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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년 된 명장의 바이올린 연주 유다윤, 롱 티보 국제콩쿠르 2위

    250년 된 명장의 바이올린 연주 유다윤, 롱 티보 국제콩쿠르 2위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22)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폐막한 롱 티보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에 올랐다. 유다윤은 상금으로 2만 유로(한화 약 2800만원)를 받는다. 롱 티보 국제 콩쿠르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2001년 우승했고, 지난해 피아니스트 이혁이 공동 1위를 기록하는 등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부문에서 젊은 한국인 연주자의 수상 산실이 됐다. 올해 바이올린 부문 대회에서 최종 5인의 결선 진출자로 오른 유다윤은 이날 결선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를 연주해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그는 이번 콩쿠르에서 이탈리아의 ‘수제 현악기’ 명장인 과다니니 가문의 1774년산 과다니니 투린 바이올린으로 처음 무대에 올랐다. 이 바이올린의 직전 사용자는 ‘콩쿠르 여신’으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34)였다. 올해 금호문화재단의 금호악기은행 수혜자로 선정된 유다윤은 지난 여름부터 250년이 된 이 바이올린과 호흡을 맞춰왔다. 2017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유다윤은 지난해 폴란드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결선에 오르면서 신예 연주자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 들어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현악 사중주 부문에서 아레테 콰르텟의 제2바이올린 객원 단원으로 참가해 1위와 함께 모차르트 작품 최고해석상도 받았다. 유다윤은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콜야 블라허를 사사하고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 서울시향, 노부스 콰르텟, 키안티 앙상블 등의 객원 단원 활동을 한 바 있다.
  • 폭풍 ‘베티나’ 크림 반도 강타…“러 군 참호 등 방어 시설 상당수 유실” 주장도

    폭풍 ‘베티나’ 크림 반도 강타…“러 군 참호 등 방어 시설 상당수 유실” 주장도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을 휩쓴 폭풍 ‘베티나’가 지난 26일(현지시간) 크림 반도를 강타하면서 러시아군 참호 등 방어 시설이 상당수 유실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에 따르면, 그리스 기상청은 이날 크림 반도에 폭풍 베티나가 상륙해 약 8~10m 높이의 파도가 일면서 많은 지역에 범람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벨라루스 텔레그램 매체 ‘넥스타’도 같은날 오후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크림 반도 주변에서 베티나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하는 파도와 해수 범람의 강도를 보여주는 영상과 함께 “크림 반도가 심한 폭풍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또 “초속 40m에 달하는 바람이 나무와 지붕을 찢고 있다. 예바토리아의 많은 지역이 물에 잠겼고 세바스토폴에서는 대중 교통 운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폭풍은 러시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아나파와 크라스노다르에서 가장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 우크라이나 관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크림 현지 매체발 폭풍 관련 소식을 공유하면서 러시아군이 크림 반도 해안에 파놓은 방어 시설이 휩쓸려갔다고 주장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엑스를 통해 “폭풍이 크름 해변에 러시아군이 파놓은 참호 시설을 휘쓸어갔다. 크름 언론 정보에 따르면 예브파토리아에서는 해안 방어선과 공병 시설, 사격 진지 등이 물에 씻겨갔다”고 썼다. 미국의 국방 분석가 H.I.서튼도 엑스에 크림 해안의 참호 시설이 폭풍으로 인해 바닷물에 침수되기 전과 후의 모습을 비교해 놨다. 이 중 피해를 입기 전의 모습은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크림스키 비테르’(크림의 바람)가 공개했던 사진이며, 피해 후 모습은 게라셴코 고문이 공유한 영상 중 한 장면이다. 서튼은 이같은 비교 사진과 함께 “크림 반도의 (러시아군) 해안 방어선이 폭풍 탓에 큰 피해를 입었다”며 “아마 훨씬 더 많은 시설이 떠내려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영상)‘펑’ 초대형 폭발 발생, 알고보니 러軍 탱크 엔진 공장…원인은? [포착]

    (영상)‘펑’ 초대형 폭발 발생, 알고보니 러軍 탱크 엔진 공장…원인은? [포착]

    국제사회의 관심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분쟁으로 쏠린 틈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헝가리 RTL뉴스 등 외신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전차와 장갑차용 엔진 등 군수용품을 생산하는 러시아의 한 공장에서 대규모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서부 첼랴빈스크에 있는 해당 공장 인근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불길이 치솟았다고 입을 모았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국은 최초 화재가 전선 합선으로 발생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현지 언론은 변압기 폭발로 갑작스럽게 화재와 폭발이 발생했으며, 해당 사고의 여파로 공장이 위치한 지역 및 인근 지역이 한동안 정전, 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공장의 화재와 폭발이 우크라이나 측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화재가 발생한 공장 소유 회사는 러시아군 납품용 군용 디젤 엔진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인 이유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제재를 받고 있었다. 해당 공장은 T-72와 T-90 등 러시아군 주력 전차와 자주포 등 다양한 군수용품을 생산하는 핵심 공급업체로 확인됐다.다만 해당 공장이 있는 첼랴빈스크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드론이 접근할 수 없는 범위에 있는 만큼, 당국은 정확한 화재 및 폭발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의 수도를 향해 대규모 드론 공습을 이어갔다. 러시아는 26일 수도 모스크바 등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방공망이 모스크바와 툴라, 칼루가, 브랸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11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이보다 전날인 25일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해 최소 5명이 다치고 건물 200여 채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발사한 드론은 이란제 샤헤드이며, 날아온 70여대의 드론 대부분이 격추됐다고 밝혔다. 키이우시 당국은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키이우에 대한 최대 규모의 공격이었다고 전했다.
  • 남녀 통틀어 최초…시프린, 알파인 월드컵 스키 첫 90승 고지 등정

    남녀 통틀어 최초…시프린, 알파인 월드컵 스키 첫 90승 고지 등정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사상 전인미답의 90승 고지를 밟았다. 시프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린 2023~24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2초0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분42초35를 기록한 2위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를 0.33초 차로 제쳤다. 2주 전 핀란드 레비에서 열린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시프린은 시즌 2승과 함께 월드컵 통산 90승을 달성했다. 남녀를 통틀어 알파인 월드컵에서 90차례 우승한 것은 시프린이 사상 처음이다. 2022~23시즌이던 올해 1월 여자 최다 기록이던 린지 본(은퇴·미국)의 82승을 넘어선 시프린은 3월에는 남자 최다 기록이던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의 86승마저 넘어선 데 이어 이번에 90승 위업을 달성했다. 2018~19시즌 17승 다음으로 가장 많은 14승을 지난 시즌에 거둔 시프린이 현재 기세를 이어간다면 이번 시즌 내에 100승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스키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에서 90승을 달성해 기쁨은 더 컸다. 1995년 콜로라도주에서 태어난 시프린은 버몬트주의 버크 마운틴 아카데미에서 스키를 배웠고, 16살이던 2011년 FIS 월드컵에 데뷔했다. 또 통산 254차례 대회에 출전해 90승을 따냈다. 절반이 넘는 55승은 회전에서 수확했다. 남녀를 통틀어 단일 세부 종목 50승도 시프린만 가진 기록이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회전에서 5위, 대회전 13위에 그친 시프린은 “홈 팬들 앞에서 90승을 기록해 더욱 특별하다”며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이 나와 다소 걱정되기도 했지만 동기 부여의 계기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시프린은 새달 2, 3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대회전 경기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 손흥민 오프사이드 해트트릭…토트넘 3경기 연속 선제골 넣고 역전패

    손흥민 오프사이드 해트트릭…토트넘 3경기 연속 선제골 넣고 역전패

    손흥민(토트넘)이 세 번이나 골망을 흔들었으나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부상 병동’ 토트넘은 3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지오바니 로셀소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파우 토레스와 올리 왓킨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A매치 기간 이전 2연패를 더해 3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8승2무3패(승점 26점)를 기록하며 9승1무3패(28점)의 애스턴 빌라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개막 10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며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던 토트넘은 주축 선수의 줄부상을 당하며 상승세가 완전히 꺾였다. 토트넘은 이적 첫 시즌 팀 내 핵심으로 자리 잡은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펜을 비롯해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 라이언 세세뇽, 히샤를리송이 11월 A매치 이전에 부상으로 이탈했고, 파페 사르도 A매치 기간 부상을 입어 이날 출전하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첼시전 레드카드 징계, 이브 비수마는 경고 누적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토트넘은 레프트백과 라이트백이 주 포지션인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을 포백라인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시켰고,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로셀소가 시즌 첫 선발 출격해 중원을 책임졌다. 경기 초반부터 전방 압박과 뒷공간 침투로 불꽃이 튀었다.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의 슛이 골대를 때렸고, 애스턴 빌라의 토레스의 헤더가 살짝 골대를 벗어나며 경기장을 후끈 달궜다. 토트넘의 데스티니 우도지는 박스 중앙으로 자주 치고 들어가며 위협사격을 했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로셀소의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낚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왼발 하프 발리로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살짝 굴절되며 골망을 출렁였다. 애스턴 빌라는 왓킨스의 헤더로 곧바로 반격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토트넘은 전반 30분 악재를 맞았다. 창의적인 패스로 슈팅 기회를 열어주던 벤탕쿠르가 교체됐다. 앞서 매티 캐시로부터 거친 태클을 당해 쓰러졌다가 잠시 경기를 뛰었으나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부상으로 8개월 이상 장기 이탈했던 벤탕쿠르는 물론 토트넘도 엎친 데 덮친 격. 손흥민은 브리언 힐, 브레넌 존슨, 쿨루셉스키와 함께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골을 노렸으나 예리함이 부족했다. 페드로 포로 등이 손흥민을 향해 깔아 찬 크로스는 중간에 자주 차단됐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뒷공간 질주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전반이 그대로 끝나는가 싶었는데 추가시간 세트피스에서 애스턴 빌라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더글러스 루이스가 오른쪽에서 장거리 프리킥을 올렸고, 토트넘 수비진이 토레스를 놓쳐 헤더 기회를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9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상대 문전 왼쪽에서 손흥민의 절묘한 백힐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존슨을 보고 패스를 깔았는데 공이 존슨의 발에 걸리지 않았다. 5분 뒤에는 손흥민이 존슨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지만 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아쉬운 기회를 거듭 놓친 토트넘은 허망하게 역전골을 내줬다. 후반 16분 왓킨스가 유리 틸레만스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 지역 정면까지 침투하더니 오른발로 골대를 갈랐다. 먼저 자리 잡은 토트넘 수비진이 너무 쉽게 슈팅 공간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포로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곧바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올 시즌 8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10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전 이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의 새달 4일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하는 버거운 상황을 앞뒀다.
  • 도시·과학·우주와 조화를 이룬 ‘미래의 미술’

    도시·과학·우주와 조화를 이룬 ‘미래의 미술’

    점, 선, 원형, 사각형 등 단순한 형태와 원색을 강조하는 기하학적 추상미술은 서구에서는 몬드리안, 칸딘스키 등의 작업으로 20세기 현대미술의 주요 경향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우리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는 평가 속에 단색화에 밀려 소외돼 왔다. 하지만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은 극적으로 변화하는 사회과 도시, 과학기술 등에 기민하게 조응하며 시대의 주요 변곡점마다 색다른 양상으로 존재감을 발휘해 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20~1930년대 처음 등장해 1960~1970년대 특히 번성한 우리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매력과 진면목을 작가 47인의 작품 150여점으로 재조명한다. 내년 5월 19일까지 과천관에서 여는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에서다. ‘미래의 미술’을 꿈꿨던 추상미술가들의 화폭은 지금 봐도 세련된 감각과 시대를 미리 꿰뚫는 통찰이 돋보인다. 특히 김환기, 유영국 등 1세대 대표 추상작가뿐 아니라 박서보, 하종현 등 단색화 주요 작가들의 초기 기하학적 추상을 다수 선보이며 대가들의 작업의 뿌리를 가늠해 보게 한다. 자연과 자연이 불러일으키는 서정으로 한국적 추상의 세계를 일군 유영국의 1939년 작 ‘작품1’을 비롯해 ‘산’ 연작들이 다채롭게 나왔다. 새로 공개된 작품도 여럿이다. 특히 윤형근이 1969년 제10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출품했던 작품 ‘69-E8’은 그간 행방이 묘연하다 지난해 유족들이 수해를 입은 작가의 작업실을 정리하던 중 둘둘 말린 상태로 발견하면서 처음 공개됐다. 과감한 원색이 두드러지는 작품은 1970년대 이후 청다색 등 어두운 색조의 표현적 추상회화를 주로 그린 작가가 대표 작업으로 나아가기 전 궁구했던 ‘새로운 시각’을 엿보게 한다. 이승조가 1970년 제4회 오리진에 출품한 ‘핵 G-999’도 반세기 만에 다시 전시장에 나왔다. 서구의 기하학적 디자인이 영화 주보, 잡지 등에 처음 등장했던 1920~1930년대 경성의 분위기를 탐색해 볼 수도 있다. 1929년 극장 단성사가 영화 홍보를 위해 만든 단성주보 300호 표지, 시인 이상이 직접 디자인한 잡지 ‘중성’(1929) 표지 등이 소개됐다. 100여년 전의 것이지만 시대를 앞서간 전방위 예술가의 감각이 시선을 붙든다. 1969년 미국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으로 열린 ‘우주 시대’에 대한 기대감과 상상력을 표출한 예술가들의 캔버스도 펼쳐진다. 강렬한 색채에 소용돌이치는 나선 형태가 압도적인 한묵의 ‘금색운의 교차’(1991) 앞에 서면 무한한 우주 공간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하다.
  • 용평 스키장에 몰린 인파

    용평 스키장에 몰린 인파

    아침 기온이 영하를 기록한 26일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스키장이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아 스키어와 스노보더들로 붐비고 있다. 기상청은 27일 아침 최저기온이 0∼8도, 낮 최고기온은 8∼16도로 추위가 풀리겠다고 예보했다. 평창 연합뉴스
  • 美, 공화 반대에 우크라 지원 ‘불투명’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 의회에 요청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장기화하자 양측 대통령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는 전략이 힘을 얻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한 1060억 달러(약 138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패키지 지원법안이 미 의회에서 승인도, 거부도 되지 않은 채 계류 중”이라며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인도적 지원이 계속 지연된다면 이는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공화당은 우크라이나에 610억 달러(약 79조원)를 지원하는 대신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늘어난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통해 넘어오는 이민자 수를 제한하는 법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공화당의 지지를 확보하는 최선”이라고 말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공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미국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았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공화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지속적인 우크라이나 지원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에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더타임스가 독일 매체 빌트를 인용해 미국과 독일 정부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과의 테이블로 밀어내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현재 전선에서 버티기에는 충분하지만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되찾기에는 부족한 양의 무기를 제공해 협상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 아들이 ‘상위 0.5% 영재’ 판정받은 연예인 근황

    아들이 ‘상위 0.5% 영재’ 판정받은 연예인 근황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아들 승재군의 근황을 공개했다. 26일 고지용은 인스타그램에 ‘sleepliss’라는 짧은 글과 함께 아들 승재군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침대에 누워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승재군의 모습이 담겼다. 어느덧 훌쩍 자라 10살이 된 승재군은 키와 체격이 꽤 성장한 모습이다. 앞서 고지용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승재군의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상위 0.5%’ 수준의 영재 판정을 받은 승재군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이미 6학년 수준의 학업 성취도를 보여줘 놀라움을 산 바 있다. 그러나 “어렸을 때는 사실 애가 말이 빨랐다. 제가 인정하는 것은 공감 능력이 좋다는 것”이라며 “한 학년 한 학년 올라가면서는 (다른 아이들과) 비슷하다. 영재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엄마를 더 많이 닮았다. 외모도 그렇고. 놀기 좋아하는 건 저 닮은 거 같은데 집중하는 데 있어서는 엄마 쪽이 더 많이 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승재군의 장래희망은 곤충학자라면서 ‘아이돌을 시킬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소질이 있다면 당연히 시킬 거다. (소질이 없으면) 말릴 것”이라고 고지용은 답했다. 고지용은 가정의학과 의사 허양임씨와 2013년 결혼해 2014년 10월 아들 승재군을 낳았다. 2017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승재군과 함께 출연했다.
  • 도시·과학·우주와 조응한 ‘미래의 미술’…기하학적 추상미술의 진가 다시 본다

    도시·과학·우주와 조응한 ‘미래의 미술’…기하학적 추상미술의 진가 다시 본다

    점, 선, 원형, 사각형 등 단순한 형태와 원색을 강조하는 기하학적 추상미술은 서구에서는 몬드리안, 칸딘스키 등의 작업으로 20세기 현대미술의 주요 경향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우리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는 평가 속에 단색화에 밀려 소외돼 왔다. 하지만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은 극적으로 변화하는 사회과 도시, 과학기술 등에 기민하게 조응하며 시대의 주요 변곡점마다 색다른 양상으로 존재감을 발휘해 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20~1930년대 처음 등장해 1960~1970년대 특히 번성한 우리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매력과 진면목을 작가 47인의 작품 150여점으로 재조명한다. 내년 5월 19일까지 과천관에서 여는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에서다. ‘미래의 미술’을 꿈꿨던 추상미술가들의 화폭은 지금 보아도 세련된 감각과 시대를 미리 꿰뚫는 통찰이 돋보인다.특히 이번 전시는 김환기, 유영국 등 1세대 대표 추상 작가뿐 아니라 박서보, 하종현 등 단색화 주요 작가들의 초기 기하학적 추상들을 다수 선보이며 대가들의 작업의 뿌리를 가늠해보게 한다. 자연과 자연이 불러일으키는 서정으로 한국적 추상의 세계를 일군 유영국의 1939년 작 ‘작품1’을 비롯해 ‘산’ 연작들이 다채롭게 나왔다. 이번 전시에 새로 공개된 작품도 여럿이다. 특히 윤형근이 1969년 제10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출품했던 작품 ‘69-E8’은 그간 행방이 묘연하다 지난해 유족들이 수해를 입은 작가의 작업실을 정리하다 둘둘 말린 상태로 발견하면서 처음 공개됐다. 과감한 원색이 두드러지는 작품은 1970년대 이후 청다색 등 어두운 색조의 표현적 추상 회화를 주로 그렸던 작가가 대표 작업으로 나아가기 전 궁구했던 ‘새로운 시각’을 엿보게 한다. 이승조가 1970년 제4회 오리진에 출품한 핵 ‘G-999’도 반세기만에 다시 전시장에 나왔다.서구의 기하학적 디자인이 영화 주보, 잡지 등에 처음 등장했던 1920~30년대 경성의 분위기를 탐색해볼 수도 있다. 1929년 극장 단성사가 영화 홍보를 위해 만든 단성주보 300호 표지, 시인 이상이 직접 디자인한 잡지 ‘중성’(1929) 표지 등 소개됐다. 100여년 전의 것이지만 시대를 앞서간 전방위 예술가의 감각이 시선을 붙든다. 1969년 미국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으로 열린 ‘우주 시대’에 대한 기대감과 상상력을 표출한 예술가들의 캔버스도 펼쳐진다. 강렬한 색채에 소용돌이 치는 나선 형태가 압도적인 한묵의 ‘금색운의 교차’(1991) 앞에 서면 무한한 우주 공간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하다.
  • 아이돌 콘서트 같네… 세 청춘이 만든 뜨거운 우정의 무대

    아이돌 콘서트 같네… 세 청춘이 만든 뜨거운 우정의 무대

    연주가 끝나자 엄청난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기존의 클래식 음악 공연에서는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이돌 콘서트에서나 들을 수 있는 박수와 함성이었다. 젊음의 에너지로 무장한 세 청춘의 무대는 뭐가 달라도 달랐다. 지난 22~23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종해(33),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28), 첼리스트 문태국(29)이 뭉쳤다. 둘씩 듀오 공연은 해봤어도 셋이 트리오로 합을 맞추긴 처음이었고 연습 기간도 3일로 짧았지만 월드클래스 연주자다운 실력을 뽐냈다. ‘스페셜 콘서트’란 공연 이름처럼 특별한 무대였다. 세 사람은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한 스타 연주자인 데다 나란히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문태국이 2017년, 양인모가 2018년, 박종해가 2019년에 활동했다. 듀오로 맞춘 경험이 있으니 셋이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에 마음이 금방 맞았다. 이들은 22일 1부에는 슈베르트 피아노 삼중주 1번, 23일 1부에는 슈베르트 피아노 삼중주 2번을 선보였다. 2부는 양일 모두 차이콥스키 피아노 삼중주를 연주했다.31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슈베르트는 죽기 직전 해인 1827년 피아노 삼중주 1번을 완성했고, 직후에 피아노 삼중주 2번을 완성해 이듬해 1월 초연했다. 작곡가로서 궤도에 오른 시기에 쓴 작품이라 오늘날까지도 널리 사랑받는 곡이다. 특히 2번 2악장은 최민식, 전도연 주연 영화 ‘해피엔드’의 마지막 장면에 쓰인 이후 국내에서 인기가 높다.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삼중주는 그의 스승이자 친구인 니콜라이 루빈시테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작곡된 작품이다. 이 작품을 쓰기 전까지 차이콥스키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소리가 서로 잘 어우러지지 않는다고 생각해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풍성한 색채감과 역동적인 추진력, 두터운 화음으로 입체감 있는 음향을 만드는 작품이다. 50분에 달하는 대곡이지만 박종해는 “삼중주를 하는 김에 도전하는 곡을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며 선곡 배경을 밝혔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녔지만 세 사람은 설득력 있는 연주로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균형을 유지하려면 자기 역할이 뭔지 아는 게 중요하다”는 양인모의 말처럼 서로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쌓아가며 연주를 완성해나갔다. 문태국이 “단순히 실력이 좋은 연주자끼리 만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잘 맞는 연주자와 무대에 서게 되어 마음이 편하다”고 말한 대로 무대에서 눈빛만 주고받아도 다 통하는 세 사람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작은 공연장에서 만드는 세 사람의 화음은 고루한 장르인 클래식 음악을 젊고 활력 있는 장르로 만들었다.세 사람이 이번에 스페셜 콘서트로 선보인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은 내년에도 다채로운 무대로 찾아온다. 내년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김준형(26)은 ‘엽편소설’을 주제로 네 번의 공연을 선보인다. 엽편소설은 나뭇잎 소설이라고도 불리며, 나뭇잎 위에 쓸 만큼 짧지만 인생의 순간을 포착해 재기와 상상력을 발휘하는 짧은 소설을 뜻한다. 김준형의 예술성을 응축시켜 자신 있게 풀어내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거장을 초청하는 ‘금호 EXCLUSIVE’로 피아니스트 엘리소 비르살라제가 5월에 찾아온다. ‘인터내셔널 마스터즈’에서는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1월), 바딤 롤로덴코(3월), 스티븐 허프(7월), 넬손 괴르너(11월)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미래 예술가들의 무대인 ‘금호라이징스타’는 정누리(1월), 서주현(1월), 안용헌(2월), 김태한(7월)이 나서고 세계로 뻗어가는 젊은 음악가들의 무대인 ‘금호아티스트’ 시리즈로 첼리스트 배지혜(8월),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10월)가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금호악기 시리즈’, ‘음악의 계보’, ‘이상’, ‘더 바이올리니스츠’, ‘스페이스’, ‘NET; WORK’, ‘금호솔로이스츠’, ‘스페셜 콘서트’ 등 연중 쉼 없는 다채로운 무대로 내년에도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준비됐다.
  • 클래식 성찬의 끝… 뮌헨 홀린 임윤찬의 시간이 온다

    클래식 성찬의 끝… 뮌헨 홀린 임윤찬의 시간이 온다

    올해 세계적인 교향악단이 찾아와 차린 것 많았던 클래식 성찬이 끝을 향해가고 있다. 화려했던 올가을의 클래식 대전을 마무리할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지휘자 정명훈이 뮌헨 필하모닉과 함께하는 내한 공연이 24일 시작됐다. 이날 대구 수성아트피아를 시작으로 25일 대전 예술의전당,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29일 세종문화회관, 12월 1일 롯데콘서트홀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임윤찬 대신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나서는 뮌헨 필 공연은 28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 3대 교향악단으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가 한꺼번에 찾아오는 등 올해 한국에서는 역대급 클래식 대전이 펼쳐졌다. 독일의 명문 악단 뮌헨 필의 공연은 가을의 여운을 완성할 공연으로 주목받는다. 뮌헨 필은 1893년에 창단해 올해로 창단 130주년을 맞았다. 독일 전통 사운드의 계승자라 불리는 뮌헨 필은 2018년 내한 당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하며 비단결 같은 서정과 폭발적인 감성을 담은 거대한 세계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의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무대인 만큼 관객들의 기대도 크다.임윤찬과 뮌헨 필은 이미 뮌헨에서 호흡을 맞췄다. 임윤찬은 지난 15~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이자르 필하모니에서 정명훈 지휘로 뮌헨 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하며 독일 데뷔 무대를 마쳤다. 2000석 규모의 공연장이 가득 찬 가운데 임윤찬은 빛나는 연주로 5차례 무대로 나와 인사를 할 정도로 대단한 반응을 끌어냈다. 앙코르곡으로는 차이콥스키의 사계 중 11월을 선보였다. 임윤찬은 한국에서도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로서는 또 다른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난 12일 베를린 필과 같은 곡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비교해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임윤찬이 더 많이 주목받고 있지만 클라라 주미 강의 공연 또한 놓칠 수 없는 무대로 꼽힌다. 흠잡을 데 없는 우아함과 균형감을 갖춘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받는 클라라 주미 강은 뮌헨 필과 베토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준비했다. 임윤찬과 마찬가지로 뮌헨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먼저 협연했다.클라라 주미 강은 “뮌헨 필하모닉, 정명훈 선생님과 함께하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는 첫 리허설부터 너무나도 행복한 과정이었다”면서 “공간이 주는 감각과 연주의 순간을 위한 더 알맞은 해석, 호흡은 뭘까 계속 고민하고 맞춰 나가려는 자세, 이 모든 것을 위한 음악적인 유연성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명훈 선생님과 함께하는 베토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특별하다. 선생님께서 이끄시는 끝없는 기가 막힌 프레이징과 음악의 깊이에 영감을 받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뮌헨 필에 대해서도 “어렸을 적부터 뮌헨 필과 세르주 첼리비다케 베토벤 교향곡 라이브 음반을 자주 들었는데 그 특유의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고 정교한 사운드가 세월이 이렇게 지나도 아직도 들리는 게 너무나도 신기하고 좋다”고 덧붙이며 최고의 무대를 예고했다.
  • ‘노재팬’ 뚫고…국산 위협하는 아사히 맥주 인기[알고먹기]

    ‘노재팬’ 뚫고…국산 위협하는 아사히 맥주 인기[알고먹기]

    코로나19의 그늘이 걷힌지 오래지만 비싼 외식 물가에 ‘홈술’의 인기는 좀처럼 식지 않는 모습이다. 최근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는 일본 브랜드인 ‘아사히’가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롯데아사히주류가 수입하는 ‘아사히’ 맥주는 841억 1800만원의 소매점 매출액을 올렸다. 전체 소매 시장에서 브랜드 기준 3위이자, 수입 맥주 중 1위다. 아사히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8%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분기마다 통상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던 아사히는 2020년 3분기부터 ‘노 재팬’(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매출이 50억원대 아래로 뚝 떨어졌다. 이후 지난해 3분기부터 100억원대 매출을 다시 회복하게 됐다. 특히 지난 5월 출시한 ‘왕뚜껑 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1분기 160억원, 2분기 270억원, 3분기 842억원 등의 매출 급증세를 보이게 됐다는 분석이다.특히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아사히와 중국 브랜드 ‘칭다오’(13.25%)가 유일했다. 다만 칭다오가 중국 현지에서 소변 맥주 논란에 휩싸이면서 4분기에는 아사히의 독주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3분기 전체 맥주 홈술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액을 올린 것은 오비맥주 카스로 4281억원이 넘게 팔렸다. 소매 매출 전체 대비 비중은 37.9%에 달한다. 이어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1206억원으로 10.67%를 차지했다. 같은 회사에서 올해 4월 신제품으로 내놓은 ‘켈리’도 2분기 441억원에 이어 3분기 752억원으로 4위의 매출을 내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올해 위스키의 인기도 지속됐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와 탄산수 등을 섞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위스키가 수입 맥주와 와인을 위협하는 메이저 취향으로 떠오르게 됐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스카치·버번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2만693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늘었다. 사실상 올해 연간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형마트 이마트에서는 올해 1~10월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위스키가 차지하는 비중이 13%로 수입 맥주(12.9%)를 소폭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홈술 주종으로 꼽혔던 와인의 경우 1~10월 수입량이 4만75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줄었다.
  • “경찰차로 데려다줄게”…女83명 강간·살해, 피해자 3명 더 늘었다

    “경찰차로 데려다줄게”…女83명 강간·살해, 피해자 3명 더 늘었다

    여성 83명을 성폭행한 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연쇄살인범이 자신의 범행을 또 자백해 징역 10년을 추가 선고 받았다. 2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레닌스키 지방법원은 이날 여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미하일 포프코프(59)에 대해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그가 1997~2003년 이르쿠츠크 지역에서 25~31살 여성 3명을 살해한 사실이 추가로 입증됐다. 포프코프가 1992~2010년 저지른 연쇄살인으로 유죄를 인정받은 건 이번에 4번째다. 피해자들을 납치하고 성폭행한 뒤 살해한 포프코프는 ‘앙가르스크의 미치광이’ 혹은 ‘늑대인간’이라고 불린다.전직 경찰인 포프코프는 1992년부터 2012년까지 83명의 여성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실제 희생자 수는 약 200명 정도로 알려졌다. 포프코프는 전직 경찰관으로서 길거리 순찰을 자원하며 술에 취한 접대부나 여성 취객 등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해 “경찰차로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안심시킨 뒤 인적이 드문 곳에 데려가 성폭행한 후 살해했다. 그의 범행은 20년이 지나서야 덜미가 잡혔다. 경찰 신분을 활용해 범죄 현장의 증거를 없애는 등 경찰 수사망을 계속 피해 다니면서다. 수사당국은 현장에서 공통으로 발견된 차량 바퀴 자국을 단서로 그를 체포했다. 포프코프는 3번의 별도 재판을 걸쳐 법원으로부터 2번의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까지 10년 가까이 복역 중에 있다. 현재까지 그가 자백한 살해 건수는 모두 86건이다. 이 가운데 법원이 그의 범행을 인정한 건 83건이다. “사형 받는 것이 더 낫다…전쟁터 보내달라” 포프코프는 지난 1월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게 해달라”며 감옥에서 나와 바그너그룹 용병으로 참전하고 싶어한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도 “러시아를 위해 싸우겠다”며 “푸틴의 전사들과 함께 싸우게 해달라”고 간청했다.포프코프는 “이번 전쟁에 참전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면서 “10년 동안 감옥에 있었지만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옥에 갇혀있는 동안 사형을 받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 순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현지에서는 “전쟁보단 우크라이나 여성 성폭행이 목적일 것 같다. 절대 보내선 안 된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병력이 부족해지자 전국의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까지 용병으로 모집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하지만 마약범이나 강간범, 급진 테러리스트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한다.
  • 한국인 사로잡은 日 위스키, 내년 가격 최대 125% 인상

    한국인 사로잡은 日 위스키, 내년 가격 최대 125% 인상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의 필수 구매품으로 알려진 일본산 위스키가 내년 4월부터 최대 2배까지 가격이 인상된다. 일본 음료업체 산토리는 내년 4월 1일부터 자국산 프리미엄 위스키 19종의 소매가를 인상한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히비키 30년’, ‘야마자키 25년’, ‘하쿠슈 25년’ 700㎖ 한 병 가격은 현재 16만엔(약 140만원)에서 36만엔(315만원)으로 125% 오른다. ‘야마자키 12년’과 ‘하쿠슈 12년’ 700㎖ 한 병은 1만엔(8만 7000원)에서 1만 5000엔(13만원)으로 50% 인상된다.산토리가 프리미엄 위스키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22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 산토리는 “저장고 증설 등 생산 설비를 강화하고 투자를 계속해 왔다”며 가격 인상은 이러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산토리는 야마나시현에 있는 야마자키와 하쿠슈 증류소에 100억엔(87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일본산 위스키는 품귀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수요를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면서 가격 인상이 저절로 이뤄지는 상황이다. 위스키는 장기간 숙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요에 즉각 반응해서 공급을 늘리기는 어렵다.일본 위스키 생산은 1990년대 초 거품 경제가 무너지면서 전체적으로 줄었다. 그러다 2008년 도수가 높은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부활하기 시작했다. 22일 일본 국세청에 따르면 위스키 출하량은 2007년 6만 5000㎘에서 2019년 16만 8000㎘로 2.6배 증가했다. 산토리의 ‘야마자키’, 니카 위스키의 ‘다케쓰루’ 등 일본산 위스키가 국제 품평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도 위스키 애호가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했다. 일본산 위스키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투자 목적으로 위스키를 구입해 가격이 더욱 상승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야마자키 25년’은 경매사이트인 옥션 등에서 100만엔(873만원)에 거래됐다. 경매회사 소더비가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63년 전 만들어진 ‘디 아처’ 위스키 한 병이 약 5억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 日 여행 필수 구매품 ‘히비키 위스키’ 최대 125% 오른다

    日 여행 필수 구매품 ‘히비키 위스키’ 최대 125% 오른다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의 필수 구매품으로 알려진 일본산 위스키가 내년 4월부터 최소 20%에서 최대 125%까지 가격이 대폭 인상된다. 일본 음료업체 산토리는 내년 4월 1일부터 자국산 프리미엄 위스키 19종의 소매가를 20~125% 인상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히비키 30년’, ‘야마자키 25년’, ‘하쿠슈 25년’ 700㎖ 한 병 가격은 현재 16만엔(140만원)에서 36만엔(315만원)으로 125% 오른다. 이 밖에도 ‘야마자키 12년’과 ‘하쿠슈 12년’ 700㎖ 한 병은 1만엔(8만 7000원)에서 1만 5000엔(13만원)으로 50% 인상된다. 산토리가 프리미엄 위스키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22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 산토리는 “저장고 증설 등 생산 설비를 강화하고 투자를 계속해왔다”며 가격 인상은 이러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산토리는 야마나시현에 있는 야마자키와 하쿠슈 증류소에 100억엔(87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특히 일본산 위스키는 품귀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수요를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면서 가격 인상이 저절로 이뤄지는 상황이다. 위스키는 장기간 숙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요가 많다고 해서 공급을 늘리기는 어렵다. 1990년대 초 일본 거품 경제가 무너지면서 일본 위스키 시장은 침체기를 맞아 생산이 줄었다. 일본 위스키 시장의 부활을 알린 것은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이 등장하면서다. 독주로 알려진 위스키를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한 하이볼이 2008년부터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일본 위스키 시장도 크게 확대됐다. 22일 일본 국세청에 따르면 위스키 출하량은 2007년 6만 5000㎘에서 2019년 16만 8000㎘로 2.6배 증가했다. 또 산토리의 ‘야마자키’, 니카 위스키의 ‘다케쓰루’ 등 일본산 위스키가 국제 품평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도 위스키 애호가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했다. 이처럼 일본산 위스키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투자 목적으로 위스키를 구입해 가격이 더욱 상승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야마자키 25년’은 경매사이트인 옥션 등에서 100만엔(873만원)에 거래됐다. 경매회사 소더비가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일본 나가노현에서 63년 전 만들어진 ‘디 아처’ 위스키 한 병이 약 5억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 격조 높게 준비한 서대문구 송년음악회 오세요

    격조 높게 준비한 서대문구 송년음악회 오세요

    서울 서대문구가 연말을 맞아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2023 송년음악회 서대문 윈터 스토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음악회는 12월 8일 저녁 7시부터 약 100분 동안 2800석 규모의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공연에는 지휘자 함신익과 ‘심포니 송’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심포니 송 연합합창단,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 소프라노 오미선,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황현한, 바리톤 김정래,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등이 출연한다. 출연자들은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중 피날레(환희의 송가), ‘크리스마스캐럴 메들리’, ‘그리움만 쌓이네’ 등 다채로운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지휘자 함신익은 설명을 곁들인 진행으로 관객들의 곡 이해를 돕는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송년음악회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에 지친 마음이 위로받고 새로운 희망을 다질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석 무료로 운영되며 홍보 포스터의 QR코드에 접속하거나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02-360-8644)으로 전화해 1인 4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관람 권장 연령은 7세 이상이며 서대문구민이 아니라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 한 무대 피아노 4대의 변주부터 연말 클래식 앙상블 기대

    한 무대 피아노 4대의 변주부터 연말 클래식 앙상블 기대

    올 연말 다양한 앙상블의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내달 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피아노 4대와 피아니스트 4명이 한 무대에서 연주하는 ‘피아노 엑스트라바간자’ 공연이 열린다.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손정범, 신예 피아니스트 선율과 정지원은 쉽게 볼 수 없는 피아노 연주를 선사한다. 네 사람은 피아노 4대를 각각 연주하거나 1대의 피아노와 3명의 피아니스트, 2대의 피아노를 4명이 연주하는 식의 다채로운 변주를 들려준다. 피아노 4대 연주를 위한 라벨의 ‘볼레로’, 앤더슨 편곡 버전으로 피아노 2대가 연주되는 래그타임 풍의 모차르트 ‘터키 행진곡’과 ‘거슈윈의 포기와 베스에 의한 환상곡’, 라흐마니노프의 ‘여섯 손을 위한 왈츠와 로망스’ 등이 공연된다. 국내 차세대 클래식 연주자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박종해,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문태국의 삼중주 공연은 22~23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출신인 세사람은 ‘위대한 예술가를 기억하며’라는 부제의 차이콥스키 피아노 삼중주와 슈베르트의 피아노 삼중주 1번과 2번을 연주한다.다채로운 듀오 콘서트도 예고됐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2018년 이후 5년 만에 듀오 무대를 내달 2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갖는다. 2012, 2013, 2018년에 이은 네 번째 시즌이 되는 올해 공연에는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와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를 선보인다. 용재 오닐은 2021년 최고의 클래식 독주 악기 부문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고, 임동혁은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한 젊은 거장이다.
  • 반려견 이름 자수도…尹대통령 부부에 건넨 英국왕 부부의 ‘선물’

    반려견 이름 자수도…尹대통령 부부에 건넨 英국왕 부부의 ‘선물’

    영국 찰스 3세 국왕 부부가 국빈으로 맞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처칠 연설집, 위스키, 무궁화와 반려견 이름을 수 놓은 파시미나 등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등은 21일(현지시간) 버킹엄궁에서 소규모 오찬 이후 훈장과 선물을 주고받았다. 더 타임스는 “찰스 3세가 처칠의 책 ‘조류를 막으며’(Stemming the tide) 사본을 윤 대통령에게 건넸다”고 전했다. 이는 윈저성 왕실 제본소에서 손으로 묶은 1951~1952년 연설문 모음집으로, 맞춤형 헌정 라벨이 붙어 있다.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이 책을 포함해 처칠의 저서에는 한국이 언급돼 있는데, 처칠은 “나는 늘 최대한 신속하게 한국 전쟁을 끝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찰스 3세는 스코틀랜드 라프로익 위스키 한 병도 선물했다. 2008년 찰스 3세가 라프로익 증류소를 방문했을 때 서명한 통에서 나온 특별 한정판이다. 이 외에도 찰스 3세의 로열 사이퍼(국왕 이름 약자)와 국빈 방문 날짜 등이 새겨진 맞춤형 크리스털 위스키 디캔터와 텀블러 잔 세트를 줬다. 커밀라 왕비는 김건희 여사에게 무궁화와 김 여사가 키우는 반려견 이름들을 왕립자수협회 전문가들이 손으로 수 놓은 파시미나를 선물했다. 이에 더해 찰스 3세 부부의 서명이 들어간 사진을 은테 액자에 담아서 건넸다. 이들은 이후 버킹엄궁 픽처 갤러리에 전시된 한국 관련 소장품들을 함께 관람했다.윤 대통령은 앞선 공식 환영식에서도 찰스 3세의 환대를 받았는데, 하이라이트는 영국 왕실의 상징인 ‘황금마차’ 행진이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와 함께 백마가 끄는 황금색 왕실 마차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마차는 ‘아일랜드 마차’(Irish State Coach)로도 불리며 주로 국왕의 공식 행차에서 사용된다. 김 여사와 커밀라 왕비는 ‘호주 마차’(Australian State Coach)로 불리는 두 번째 마차를 타고 뒤따랐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부부와 함께 세 번째 마차에 탑승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전날 한국과 영국의 관계가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적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 기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할 예정이다.
  • “군인은 정치 개입하면 안된다” 젤렌스키의 경고…잘루즈니 의식한 듯

    “군인은 정치 개입하면 안된다” 젤렌스키의 경고…잘루즈니 의식한 듯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군인은 정치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인터뷰에서 지휘관들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군인정치가 국가 통합을 위협하는 ‘불복종’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치에 입문한 장군들이 실수한 것”이라며 “고위급 장교가 정치를 하면 불복종 위험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이후 군부가 적극적으로 정치에 뛰어들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그는 “2014년 이후 각 정당이 군인들, 전쟁 영웅들을 원했다. 나는 그게 큰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명예가 모두 망가진 채 정치로 밀려들었다”며 다양한 정치세력이 군부를 정치권으로 밀어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인이 정치에 참여하기로 했다면 그것은 그의 권리다. 하지만 그렇다면 정치나 해야지, 전쟁을 다룰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장 정치나 선거를 할 것을 염두에 두고 전쟁을 치른다면, 전선에서의 명령은 모두 군인으로서가 아닌 정치인으로서 하는 것인데 그건 엄청난 실수다”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가두연단’의 군인들은 우크라이나 통합을 위협할 수 있는 불복종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우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비롯한 전선의 모든 지휘관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하이어라키(계급구조)에 대한 절대적 이해도 있다. 그러나 그게 전부다”라면서 “전장에 제2, 3, 4, 5가 있을 순 없다. 그것은 법에 따라 전시 중에는 논의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민족통합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통수권, 즉 국가원수가 보유하는 핵심적 최고 지휘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차기 대권 잠룡으로 주목받는 ‘잠재적 정치 경쟁자’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과의 불협화음 이후 나온 것이다.앞서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 1일 영국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이제 전쟁은 정적이고 소모적으로 싸우는 ‘진지전’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움직이고 있다”며 1차대전 방식의 참호전으로 흐를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다. 또 교착 상태가 러시아가 전력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교착 상태가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핵심 참모 중 한 명인 특수작전부대 사령관 빅토르 코렌코 장군을 아무런 설명 없이 해임하는 등 날을 세웠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 대선 연기 입장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3월 31일 임기 5년의 대통령에 당선돼 같은 해 5월 20일 취임했다. 우크라이나 헌법상 대통령 선거일은 임기 5년 차 3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이 규정대로라면 내년 3월 31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미국 등 서방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예정대로 대선을 치르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계엄령을 연장하며 각급 선거를 유예하고 있다. 이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연설을 통해 “나는 지금은 선거가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푸틴의 암살 시도 최소 5차례 모면…이제는 익숙해져”● “러, 하마스 지원…우크라 전쟁이 3차대전 될 수도”● “육상서 성공 필요…방공 시스템 지원 절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을 겨냥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암살 시도가 있었다고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측의 암살 음모가 모두 몇차례였는지는 모르지만 그 중 “최소 5∼6건”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 의해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암살 음모에 직면했을 때에는 코로나19 유행 초반처럼 공황 상태였지만 갈수록 익숙해졌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암살 시도가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매우 무섭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제는 또다른 그룹이 (암살을 시도하려) 우크라이나로 건너왔다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 특수부대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노리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침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 중 한명은 전쟁 발발 초기 몇주일 동안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최소 12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로부터 거의 2년 되어가는 지금도 러시아가 여전히 자신을 권력에서 끌어내리려 한다며 연말까지 자신을 축출하려는 러시아의 작전명이 ‘마이단 3’이라고 언급했다. 마이단은 2013년 11월 우크라이나 키예프 독립광장 마이단에서 시작된 대대적 반정부 시위를 뜻한다. ‘유로마이단 혁명’으로 불리는 당시 시위로 친러시아·반서방 노선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당시 대통령이 축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마이단 3 작전이 “대통령을 바꾸려는 것으로 암살까지는 아닐지도 모른다”면서 “그들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도 푸틴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을 겨냥한 암살 작전을 펼쳤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을 살해할 기회가 있다면 이를 잡겠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그게 전쟁이고 우크라이나는 우리 영토를 방어할 모든 권리가 있다”는 말로 에둘러 답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과 관련해서 러시아가 하마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러시아가 바랐던 ‘큰 소원’이라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발칸반도에서 문제를 일으키려 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를 향한 전 세계의 관심을 분산시키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세계 곳곳에 “불을 놓고 있다”며 “오늘날 우크라이나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세계적 위험의 중심에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전황과 관련해서는 러시아 흑해함대 일부를 파괴해 흑해에서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전과를 올렸지만 육상에서의 반격은 미진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군인들이 전선으로 진격하고 주요 도시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방공 무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그와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진짜로 계획이 있다면 우리에게 보여달라”고 말했다. 다만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통칭) 지역과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넘겨주는 것은 “평화 계획이 아니라 러시아 편에서 전쟁을 끝내는 것”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장기화로 사람들이 지쳐가는 것은 알지만 억지 평화를 좇을 생각은 없다면서 “우리는 푸틴과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기를 바란다고 믿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를 죽이려 하고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장이 어려운가? 그렇다. 하지만 지금 러시아와 친구가 되거나 외교적 (협상) 테이블에 앉겠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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