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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기계중, 제2회 사제동행 스키 캠프…전교생 25명 참가

    포항 기계중, 제2회 사제동행 스키 캠프…전교생 25명 참가

    포항 기계중(교장 이동훈)은 강원 정선 하이원 리조트에서 사제동행 스키·보드 캠프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캠프에는 분교 포함 전교생 25명이 참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진행된 이번 캠프는 평소 겨울스포츠를 체험하기 어려운 농촌 지역 학생들을 위해 마련됐다. 캠프에서는 학생과 교사가 팀을 이뤄 스키 강습을 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계기가 됐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학생들은 캠프 진행 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교육을 받고, 수준별로 체험 장소와 강습 난이도를 달리해 교육 효과가 더욱 컸다. 이동훈 기계중 교장은 “이번 스키캠프를 통해 도전정신, 인내와 끈기, 공동체 역량을 배우고, 서로를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인 지뢰 부활·국방비 증액… 유럽, 러 위협에 방어 태세 강화

    대인 지뢰 부활·국방비 증액… 유럽, 러 위협에 방어 태세 강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기에 직면한 유럽 각국이 방어 태세 강화에 나섰다. 국경에 설치할 대인 지뢰를 부활시키는가 하면 국방비를 대폭 늘리는 등 러시아와의 무력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파베우 잘레프스키 폴란드 국방차관은 냉전 이후 처음으로 대인 지뢰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잘레프스키 차관은 대인 지뢰가 러시아와의 국경 지대 방어 강화 프로그램인 ‘동부 방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지난 8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이유로 대인지뢰금지협약(오타와 협약) 탈퇴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오타와 협약 탈퇴 효력이 6개월 뒤 발효되는 만큼 폴란드는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대인 지뢰를 생산할 수 있다. 오타와 협약 탈퇴 의사를 밝힌 리투아니아와 핀란드도 러시아에 대한 안보 우려를 이유로 내년부터 자국과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대인 지뢰를 생산할 예정이다. 폴란드를 비롯한 핀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러시아와 러시아 맹방인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나라들은 러시아에 맞서 유럽의 동부 전선 방어를 유럽연합(EU)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관련 재정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국가는 지난 16일 핀란드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결의문에서 “통합적이고 다면적인 작전 방식을 통해 EU 동부의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한다”며 여기에는 지상 전투 능력, 드론 방어, 대공 미사일 방어, 국경과 핵심 기간 시설 보호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안보 위기감 속에 유럽 주요 국가는 잇따라 군사력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무장을 선언한 독일 정부는 국방비를 대폭 늘리고 있다. 독일 연방의회 예산위원회는 지난 17일 국방부가 제출한 500억 유로(약 87조원) 규모의 무기·군사 장비 지출안을 통과시켰다. 프랑스는 내년 여름부터 청년 자원자를 대상으로 자발적 군 복무 제도 시행에 나선다. 내년 여름 3000명을 선발하고 매년 증원해 2030년에는 1만명, 2035년엔 5만명으로 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국가는 민간인 대상 군사 훈련도 확대하는 추세다. 폴란드는 지난달 전 국민 대상 기초 군사 훈련 프로그램인 ‘준비 태세’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리투아니아는 지난 9월부터 초등학생을 포함한 일반인에게 드론 제작·조종법을 가르치고 있다. 라트비아는 지난해 9월부터 기초 군사 지식과 응급 처치 등을 배우는 국방 교육을 중학교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 동계올림픽 메달 유망주 최가온,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예선 1위로 결선진출…클로이 김과 맞대결

    동계올림픽 메달 유망주 최가온,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예선 1위로 결선진출…클로이 김과 맞대결

    오는 2월 펼쳐지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거론되는 최가온(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최가온은 20일 클로이 김(미국) 등이 참가하는 결선에서 메달획득을 노린다. 최가온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5-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2조에서 93.00점을 얻었다. 19명이 경쟁한 2조에서 선두에 나선 최가온은 각 조 상위 5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위는 82.00점의 구도 리세(일본)다. 예선 1조에서는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낸 교포 선수 클로이 김이 90.3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88.66점의 도미타 세나(일본)가 올랐다. 10명이 메달을 놓고 겨루게 될 20일 결선에서는 클로이 김과 최가온이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됐다. 최가온은 지난 12일 중국에서 끝난 2025-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다만 중국 월드컵에는 클로이 김이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두 선수가 나란히 출전한 FIS 월드컵은 지난해 1월과 올해 1월 스위스 월드컵, 올해 2월 미국 월드컵 등 세 번이다. 지난해 1월 스위스 대회 때는 최가온이 예선을 마친 뒤 허리를 다쳐 결선에 뛰지 못했고 올해 1월 스위스 월드컵에서는 클로이 김이 1위, 최가온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미국 월드컵 때는 클로이 김이 1위, 최가온 2위였다. 올 3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클로이 김은 우승을 차지했고 최가온은 12위에 머물렀다. 함께 열린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서는 이지오(양평고)가 73.66점을 받아 예선 1조 5위로 14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 [길섶에서] 잃어버린 겨울 놀이공원

    [길섶에서] 잃어버린 겨울 놀이공원

    어릴 적 살았던 시골마을 저수지에는 겨울 한철 장이 서곤 했다. 거창한 건 아니다. 제법 넓은 저수지가 꽝꽝 얼어붙어 스케이팅과 겨울 낚시를 즐기러 몰려온 인파로 조용한 마을이 북적댔던 것이다. 추위를 녹이려는 10대, 20대들과 낚시꾼들을 상대로 어묵, 떡볶이 장사와 스케이트 수선꾼들이 진을 쳤다. 모 대학 아이스하키팀이 동계훈련을 와서 지내는 한 달가량은 합숙을 맡은 민박집들이 부산했다. 달리기 실력은 신통치 않았던 필자였지만 겨울방학이면 하루 종일 빙판에서 살다시피 한 덕에 교내 빙상대회에서 상을 타기도 했다. 이젠 까마득한 옛날 얘기다. 온난화 탓에 좀처럼 저수지가 얼지 않아 빙판 위의 ‘겨울 놀이공원’이 사라진 지 십수년이 넘었다. 며칠 전 따뜻한 겨울 날씨에 스키장 개장이 늦춰지고 지자체의 빙어낚시 축제, 눈꽃 축제 등의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뉴스가 들렸다. 물러 터진 겨울 날씨 때문에 겨울철 스포츠와 야외활동을 즐기려던 사람들과 관련 업체, 지자체가 울상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다. 겨울의 ‘매운맛’마저 사라지기에는 자연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곧 실감하게 될지 모른다. 요즘은 날씨 영향을 덜 받는 겨울철 야외활동도 적지 않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과 한강 눈썰매장 등 지자체들이 준비한 겨울 놀이공원들이 지역마다 있다. 안 가 보면 겨울도 없는 것이다.
  • 강북구, 엘리자베스 랭그리터 특별전 ‘매일이 크리스마스’ 개최

    강북구, 엘리자베스 랭그리터 특별전 ‘매일이 크리스마스’ 개최

    서울 강북구 강북문화재단이 이달 20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진달래홀 갤러리에서 호주 작가 엘리자베스 랭그리터 특별전 ‘매일이 크리스마스’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연말 크리스마스 기간부터 새해까지 이어지는 겨울을 주제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특별 전시다. 전시는 눈 덮인 풍경에서 스키, 썰매, 눈싸움 등을 즐기는 인물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엘리자베스 랭그리터는 호주 시드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다. 특별한 하루가 아닌 일상에 스며든 기쁨을 밝고 경쾌한 감성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중에서 내려다본 듯한 구도와 생동감 있는 색 표현이 특징이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도슨트(전시 해설) 프로그램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운영된다. 박꽃비 공연전시팀장은 “이번 전시는 재단이 추진하는 첫 해외작가 초청 전시로, 겨울이라는 계절성과 예술의 만남에 초점을 두고 기획했다”며 “지친 일상 속 연말연시 강북구를 찾는 시민들에게 문화적 휴식과 정서적 위로를 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김범석 왜 불출석?” 묻자…쿠팡 새 대표 “여기 오게 돼 기쁘다” (영상)

    “김범석 왜 불출석?” 묻자…쿠팡 새 대표 “여기 오게 돼 기쁘다” (영상)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쿠팡에 대한 국회 청문회에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참석했다. 로저스 대표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지난 9일 박대준 대표이사가 사임한 뒤 새로 선임된 임시 대표다. 그는 대표 선임 전 쿠팡의 미국 모회사 쿠팡Inc.의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 총괄을 맡고 있었다. 로저스 대표는 하버드 로스쿨 출신의 법률·컴플라이언스(준법 경영) 분야의 전문가로, 쿠팡 내부에서는 ‘김범석의 복심’으로 평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기업과 대형 로펌을 거쳤으며 2020년 1월부터 쿠팡 Inc CAO로 재직 중이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범석 의장이 국회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을 둘러싸고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로저스 대표는 통역을 통해 질문을 전달받았고, 그의 답변 역시 통역을 통해 이뤄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기업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보안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총수나 실질적 지배자가 (국회에) 나와서 이야기한다. (미국의) 아마존 같은 경우에도 문제가 있었을 때 (CEO인) 제프 베이조스 등이 (의회에) 나와서 답변했다”면서 김범석 의장이 국회에 불출석한 데 대한 입장을 물었다. 로저스 대표는 “제가 이 사고와 관련해 회사 일을 책임질 사람”이라면서 “여러분의 모든 질문에 답할 것이고, 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happy to be here)”고 답했다. 이 답변은 ‘국회의 질문에 기꺼이 답변하겠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나 쿠팡 사태에 대한 국민 정서상 부적절한 표현으로 읽힐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역사는 이 대목에 대해 “저는 이 자리에서 쿠팡 한국의 대표이사로서 어떤 질문이든 성심껏 답하겠다”라고 통역했다. 이에 이준석 의원은 최민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소속)에게 “이런 의미 없는, 답변이 아닌 것은 좀”이라고 요청했고, 최민희 위원장도 이를 받아들여 “의례적인 인사말은 생략해 달라”면서 속기록에서 삭제를 지시했다. 이어 로저스 대표는 김 의장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느냐는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본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규제 기관에서 가진 우려를 다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또 소비자에게 끼친 우려나 불편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 12월 2일부터 쿠팡 사태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하셨고,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산정 기준을 매출의 10%까지 올리라고 지시했는데 알고 있느냐”는 한민수 의원의 질의에 대해 로저스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책임 있는 기업으로 모든 내용에 다 부응해 잘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피해 국민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하고 있냐는 취지의 황정아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현재 내부적으로 보상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조사가 여전히 매일매일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여러 규제 기관의 조사에 저희가 성실히 부응하고 있고 같이 협력해서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다”며 “이 조사 결과와 함께 저희가 책임감 있는 보상안을 마련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쿠팡은 2026년 상반기까지 패스키를 도입해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브렛 메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대만에 도입한 패스키를 한국에 도입하는 것이 언제냐”는 이준석 의원 질의에 “대만에서 패스키를 도입한 것은 3개월 남짓이고, 2026년 상반기에 한국 시장에 도입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선택해 인증을 하는 기회를 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패스키를 2026년 상반기에 도입하는 이유에 대해선 “한국 시장 같은 경우에는 이용자 수가 매우 많고 고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해서 조금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 우크라 수중 드론, 단번에 잠수함 잡았다… ‘게임체인저’ 부상

    우크라 수중 드론, 단번에 잠수함 잡았다… ‘게임체인저’ 부상

    4억 달러짜리 킬로급 잠수함 폭파러시아 측은 “피해는 없었다” 부인 유럽 지도자, 우크라 다국적군 제안푸틴의 파병 수용 여부는 미지수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흑해 노보로시스크에서 처음으로 수중(水中) 드론을 사용해 러시아 잠수함을 타격해 무력화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키이우 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성명에서 “또 한 번의 독특한 특수작전으로 해상 공격을 단행했다”며 “사상 처음으로 수중 드론 ‘서브 시 베이비’가 러시아 잠수함을 폭파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잠수함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SBU는 노보로시스크 항구에 러시아 군함이 여러 척이 정박한 가운데 한쪽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는 영상도 공개했다. 수중 드론이 잠수함을 격파하는 장면인데, 공격 시점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SBU에 따르면 표적이 된 러시아 잠수함은 킬로급 잠수함으로 한척 가격이 4억달러(약 5900억원)에 이른다. 키이우 포스트 등은 SBU가 언급한 ‘서브 시 베이비’ 드론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신형이라며, 이름으로 볼 때 SBU의 무인수상정(USV) ‘시 베이비’의 수중 버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은 3~4억원으로 추정되며, 잠수함 폭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이 활용범위가 넓어지면서 수중 드론이 현대전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러시아 측은 공격에 따른 피해는 없었다며 SBU의 주장을 부인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럽 주요국들은 이날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안전보장안에 유럽 주도 다국적군 파병을 포함시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 정상들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베를린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미국과 유럽 지도자들은 전쟁 종식 합의의 맥락에서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안전 보장과 경제 회복 지원 조치를 공동으로 제공하기로 약속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성명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중재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정상들은 “향후 무력 공격이 발생했을 때 평화와 안보를 회복하기 위한 조처를 하겠다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약속이며 국가적 절차에 따라 이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PA통신은 러시아가 이같은 우크라이나 내 다국적군 파병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 “견디기 힘들어” 유명 피아니스트 SNS 글에 경찰 출동해 구조

    “견디기 힘들어” 유명 피아니스트 SNS 글에 경찰 출동해 구조

    유명 피아니스트 임동혁(41)씨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자살 암시 글에 경찰이 출동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6일 오전 8시 30분쯤 “임씨의 신변이 우려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초동 모처에서 임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현재 생명엔 지장이 없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임씨는 이날 오전 7시 34분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생 연주자로 살아오면서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그동안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고 감사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임씨는 “선천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더 견디기 힘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술에 많이 의지했고 음주·가무도 좋아했다. 하지만 결국엔 음악이 제 전부였다”고 했다. 임씨는 쇼팽·차이콥스키·퀸엘리자베스 등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최초의 대중적 팬덤을 만든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20년 서울 강남구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9월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받은 선물 되판다는 멜로니, 트럼프는 어떻게?

    받은 선물 되판다는 멜로니, 트럼프는 어떻게?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세계 각국 정상들로부터 받은 공식 선물 270여 점을 연말 자선 경매에 부친다. 총액 80만 유로(약 13억 8000만원)로 평가되는 이번 경매의 수익금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멜로니 총리가 각국 정상들에게서 받은 선물을 자선 경매 형태로 공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목록에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도자기 그릇부터 하비에르 마일레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전기톱 인형까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경매에 오를 품목들은 모두 멜로니 총리가 외교 일정 중 각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공식 기념품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그릇과 마일레 대통령의 인형 외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건넨 전통 케랄라 복장,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의 기념 스카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태블릿PC,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도자기 찻잔 세트와 와인 6병, 그리고 페테르 펠레그리니 슬로바키아 대통령의 보석 세트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카펫과 수채화, 스케이트보드, 화장품 세트 등 다양한 이색 선물들이 경매 목록에 올랐다. 이들 선물은 현재 이탈리아 총리실 팔라초 키지(Palazzo Chigi) 3층의 보관실과 금고에 보관 중이며 일부 부피가 큰 물품은 외부 별도 창고에 보관돼 있다. ◆ 왜 경매를 하나? 이탈리아 법에 따르면 총리는 공식 선물 중 가치가 300유로(약 52만원)를 넘는 물품을 개인적으로 소유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멜로니 총리는 고가 선물을 정리하고 자선 목적으로 공개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경매는 로마의 베르톨라미 파인아트(Bertolami Fine Art)에서 진행되며, 수익금은 다양한 비영리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경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크리스마스 이전 개최가 목표다. ◆ “무례보단 유쾌하게”…현지 언론 “크리스마스 전 훈훈한 이벤트” 일부 현지 언론은 “받은 선물을 되파는 건 무례할 수 있지만, 자선 목적이라면 의미 있다”고 평했다. 이탈리아 신문 일폴리오는 12일 “팔라초 키지의 보물창고가 드디어 열린다”며 “전기톱 든 마일레 동상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까지, 이번 경매는 색다른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자선 경매가 멜로니 총리의 ‘실용적이고 개방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행보로도 해석하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집권 이후 “이탈리아를 다시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 ◆ 트럼프는? “백악관 선물실로 직행” 멜로니 총리가 받은 외교 선물을 경매로 내놓은 것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고가 선물들은 미국법상 개인 소유가 금지돼 백악관 선물실과 국무부 의전국을 거쳐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보관된다. 미국의 ‘외국선물 및 장식품법’(Foreign Gifts and Decorations Act)에 따르면 대통령이 받은 선물의 가치가 480달러(약 70만원)를 초과할 경우 정부 자산으로 분류돼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퇴임 후에는 해당 물품이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으로 이관된다. 다만 일부 기념품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정 시가를 지불하고 개인 소유로 전환한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중동 순방 중 받은 금도금 검 세트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달한 기념 시계 등이 이에 해당한다. ◆ ‘도서관’ 아닌 47층 호텔 타워로 최근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통령 도서관은 기존 전직 대통령들의 기록 보관 개념을 넘어 호텔·루프톱 레스토랑·전망대가 포함된 47층 초고층 복합건물로 개발되고 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도심의 ‘금싸라기’ 부지를 대학으로부터 무상 양도받아 세우는 이 건물은 도서관보다는 트럼프 특유의 부동산 프로젝트에 가깝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마이애미의 랜드마크가 될 상징적 공간”이라며 직접 홍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기록물 보관시설에 상업시설을 결합한 첫 사례로 “도서관이 아닌 ‘호텔형 사저(私邸) 기념관’이 될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 “경매 절차 동결”…팔라초 키지 “추가 검증 필요” 다만 15일 밤 11시쯤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쿠오티디아노(Il Fatto Quotidiano)는 “팔라초 키지가 경매를 맡은 베르톨라미 파인아트와의 계약을 즉시 동결했다”고 보도했다. 총리실은 해당 경매사 관련 의혹이 제기된 만큼 “추가 검증이 끝날 때까지 경매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혀 경매가 완전 취소되기보다는 일시 정지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 “선물 되팔면 무례?” 멜로니의 ‘14억 자선 경매’, 트럼프는? [핫이슈]

    “선물 되팔면 무례?” 멜로니의 ‘14억 자선 경매’, 트럼프는? [핫이슈]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세계 각국 정상들로부터 받은 공식 선물 270여 점을 연말 자선 경매에 부친다. 총액 80만 유로(약 13억 8000만원)로 평가되는 이번 경매의 수익금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멜로니 총리가 각국 정상들에게서 받은 선물을 자선 경매 형태로 공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목록에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도자기 그릇부터 하비에르 마일레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전기톱 인형까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경매에 오를 품목들은 모두 멜로니 총리가 외교 일정 중 각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공식 기념품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그릇과 마일레 대통령의 인형 외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건넨 전통 케랄라 복장,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의 기념 스카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태블릿PC,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도자기 찻잔 세트와 와인 6병, 그리고 페테르 펠레그리니 슬로바키아 대통령의 보석 세트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카펫과 수채화, 스케이트보드, 화장품 세트 등 다양한 이색 선물들이 경매 목록에 올랐다. 이들 선물은 현재 이탈리아 총리실 팔라초 키지(Palazzo Chigi) 3층의 보관실과 금고에 보관 중이며 일부 부피가 큰 물품은 외부 별도 창고에 보관돼 있다. ◆ 왜 경매를 하나? 이탈리아 법에 따르면 총리는 공식 선물 중 가치가 300유로(약 52만원)를 넘는 물품을 개인적으로 소유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멜로니 총리는 고가 선물을 정리하고 자선 목적으로 공개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경매는 로마의 베르톨라미 파인아트(Bertolami Fine Art)에서 진행되며, 수익금은 다양한 비영리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경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크리스마스 이전 개최가 목표다. ◆ “무례보단 유쾌하게”…현지 언론 “크리스마스 전 훈훈한 이벤트” 일부 현지 언론은 “받은 선물을 되파는 건 무례할 수 있지만, 자선 목적이라면 의미 있다”고 평했다. 이탈리아 신문 일폴리오는 12일 “팔라초 키지의 보물창고가 드디어 열린다”며 “전기톱 든 마일레 동상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까지, 이번 경매는 색다른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자선 경매가 멜로니 총리의 ‘실용적이고 개방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행보로도 해석하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집권 이후 “이탈리아를 다시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 ◆ 트럼프는? “백악관 선물실로 직행” 멜로니 총리가 받은 외교 선물을 경매로 내놓은 것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고가 선물들은 미국법상 개인 소유가 금지돼 백악관 선물실과 국무부 의전국을 거쳐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보관된다. 미국의 ‘외국선물 및 장식품법’(Foreign Gifts and Decorations Act)에 따르면 대통령이 받은 선물의 가치가 480달러(약 70만원)를 초과할 경우 정부 자산으로 분류돼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퇴임 후에는 해당 물품이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으로 이관된다. 다만 일부 기념품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정 시가를 지불하고 개인 소유로 전환한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중동 순방 중 받은 금도금 검 세트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달한 기념 시계 등이 이에 해당한다. ◆ ‘도서관’ 아닌 47층 호텔 타워로 최근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통령 도서관은 기존 전직 대통령들의 기록 보관 개념을 넘어 호텔·루프톱 레스토랑·전망대가 포함된 47층 초고층 복합건물로 개발되고 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도심의 ‘금싸라기’ 부지를 대학으로부터 무상 양도받아 세우는 이 건물은 도서관보다는 트럼프 특유의 부동산 프로젝트에 가깝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마이애미의 랜드마크가 될 상징적 공간”이라며 직접 홍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기록물 보관시설에 상업시설을 결합한 첫 사례로 “도서관이 아닌 ‘호텔형 사저(私邸) 기념관’이 될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 “경매 절차 동결”…팔라초 키지 “추가 검증 필요” 다만 15일 밤 11시쯤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쿠오티디아노(Il Fatto Quotidiano)는 “팔라초 키지가 경매를 맡은 베르톨라미 파인아트와의 계약을 즉시 동결했다”고 보도했다. 총리실은 해당 경매사 관련 의혹이 제기된 만큼 “추가 검증이 끝날 때까지 경매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혀 경매가 완전 취소되기보다는 일시 정지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 젤렌스키 “서방 집단 안보 보장 땐 나토 포기”

    미국 특사단과 평화협상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집단 안보가 보장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회담을 가졌으며 미 특사단은 종전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미 특사단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왓츠앱 메신저를 이용한 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의 확실한 안보 보장이 전제된다면 나토 가입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는 우리가 감수한 타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회원국이 공격 받으면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집단 방어에 나선다는 ‘나토 5조’와 같은 수준의 안보 보장을 촉구하며 미국은 물론 유럽 동맹국, 캐나다, 일본 등의 보증도 거론했다. 그는 “집단 안보 보장은 러시아의 또 다른 침략을 막기 위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의 비무장지대(DMZ)처럼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지역에서 철수하고 해당 지역을 비무장 자유경제지대로 만든다는 제안은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그 지대를 관리할 것인가”라며 “우크라이나군이 5~10㎞ 철수한다면 러시아군도 같은 거리만큼 점령지 안쪽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반박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 외교정책 보좌관도 “한국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는 방안은 한 번도 논의된 적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를 DMZ처럼 만든다는 미국의 해법에 반대했다.
  • “한국처럼 휴전선 못만든다” 우크라·러시아 이례적 한목소리

    “한국처럼 휴전선 못만든다” 우크라·러시아 이례적 한목소리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안전 보장이 있다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포기할 수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특사단과의 종전 회담에 앞서 취재진과 왓츠앱 메신저 문답에서 “애초부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열망은 진정한 안전 보장 때문이었다”며 “미국과 유럽 일부 파트너는 이런 방향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로선 미국으로부터 5조(나토 집단방위 조항)와 같은 양자 안전 보장, 그리고 유럽 동료들과 캐나다, 일본 등으로부터 안전 보장이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을 기회”라며 “이는 우리로선 이미 타협”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며, 집단 안보 보장은 미국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영토 문제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현재 위치를 고수한다”는 원칙에 기반한 휴전만이 유일하게 공정한 선택이며, 이후 외교적 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지지하는 ‘자유경제구역’이나 ‘비무장지대’ 구상은 양측이 대칭적으로 병력을 철수할 때에만 정당하다면서 “현재로서는 답이 없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종전 협상 조건으로는 러시아의 재침공 방지를 위한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과 러시아군이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통제 문제가 주요 장애물이다. 우크라이나가 약 14%를 장악한 도네츠크 지역을 미국은 한국의 비무장지대(DMZ)처럼 DMZ로 전환하자고 제안했지만, 러시아는 도네츠크 전 지역을 장악할 수 있다는 야욕에 이를 거부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나토 가입은 포기해도 영토만은 내줄 수 없는 입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제안이 실행 가능하지 않아 거절했다면서 “누가 그 경제지대를 관리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우크라이나군이 5~10㎞ 철수한다면 러시아군도 같은 거리만큼 점령지 안쪽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한반도 DMZ와 같은 한국식 해법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한국식 옵션이 단 한 번도 논의된 적이 없다면서 “나는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유럽,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서는 영토 문제 등 수용할 수 없는 수정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할 경우 “매우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도네츠크 일부가 비무장지대로 지정되더라도 러시아 경찰과 국가근위대는 해당 지역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 술집 털고도 영웅이 된 너구리…3억 기부 몰린 이유

    술집 털고도 영웅이 된 너구리…3억 기부 몰린 이유

    미국 버지니아주 애슐랜드에서 술집에 침입해 위스키를 마시다 화장실에서 잠든 ‘만취 라쿤’이 무술도장과 정부기관 사무실까지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미에 서식하는 라쿤은 한국에서 ‘아메리칸 너구리’라고도 불린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이 라쿤은 단순한 취객이 아니라 영리한 상습 침입자”라며 “다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 무술도장·정부기관 침입 의혹…“세 번째 범행일 수도” 버지니아 카운티 동물보호국의 서맨사 마틴 담당관은 지역 팟캐스트 ‘히어 인 해노버’에서 “이 녀석이 이미 같은 건물의 무술도장과 주정부 산하 차량등록국(DMV) 사무실에도 들어간 적이 있다”며 “이번이 세 번째 침입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BBC는 “이 라쿤이 스낵 코너를 뒤지고 간식까지 챙겨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또다시 같은 상가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마틴 담당관은 “매번 구조해도 금세 돌아온다. 멀리 옮기면 생존이 어려워 같은 지역에 방사한다”며 “굉장히 영리한 녀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화장실 문을 스스로 잠갔을 만큼 자기 행동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술 마시고 화장실에서 잠든 적 한 번쯤은 다 있지 않으냐”고 웃었다. ◆ ‘트래시드 판다’ 열풍…후원금 3억 원 돌파 이 라쿤은 SNS에서 ‘트래시드 판다’(Trashed Panda·만취 판다)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전국적 화제를 모았다. 이 별명은 라쿤이 눈 주위의 검은 무늬로 판다를 닮았고 쓰레기통을 뒤지는 습성 때문에 붙은 인터넷식 유머 표현으로 ‘만취한 쓰레기 판다’라는 뜻을 가진다. 동물보호소는 현지 커스텀 굿즈 업체와 협력해 스티커·텀블러·티셔츠 등 한정판 기념품을 출시했다. 악시오스는 “판매 수익이 18만 달러를 돌파한 뒤 폭증해 현재 총 20만 7000달러(약 2억 8000만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기금은 보호소 리모델링과 수의 서비스 확충, 동물보호 담당자 교육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보호소 측은 “이 사건 덕분에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외부 기부금이 들어왔다”며 “이 모든 것이 한 마리의 영리한 라쿤 덕분”이라고 했다. ◆ “다시 돌아올 수도”…도시 라쿤의 상징으로 마틴 담당관은 “라쿤이 사람을 물면 광견병 감염 의심으로 안락사해야 하므로 직접 접근은 절대 금지”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쯤 어딘가에서 라쿤답게 잘 지내길 바라지만, 이 녀석은 멀지 않다.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도시 환경에 적응하며 인간의 생활권을 넘나드는 야생동물의 진화 과정으로 본다. CNN은 최근 도시 라쿤이 농촌 개체보다 주둥이가 약 3.6% 짧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전하며, 이는 가축화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인간의 쓰레기와 가까이 지내며 덜 공격적이고 더 순응적인 개체가 살아남는 과정”이라며 “라쿤이 다음 ‘도시형 반(半)반려동물’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술집 천장을 뚫고 술을 마신 ‘털뭉치 절도범’은 인간 사회에 점점 더 가까워지는 도시 야생동물의 새로운 진화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 술집 턴 만취 너구리, 정부기관까지 침입했는데…3억 기부 몰린 사연

    술집 턴 만취 너구리, 정부기관까지 침입했는데…3억 기부 몰린 사연

    미국 버지니아주 애슐랜드에서 술집에 침입해 위스키를 마시다 화장실에서 잠든 ‘만취 라쿤’이 무술도장과 정부기관 사무실까지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미에 서식하는 라쿤은 한국에서 ‘아메리칸 너구리’라고도 불린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이 라쿤은 단순한 취객이 아니라 영리한 상습 침입자”라며 “다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 무술도장·정부기관 침입 의혹…“세 번째 범행일 수도” 버지니아 카운티 동물보호국의 서맨사 마틴 담당관은 지역 팟캐스트 ‘히어 인 해노버’에서 “이 녀석이 이미 같은 건물의 무술도장과 주정부 산하 차량등록국(DMV) 사무실에도 들어간 적이 있다”며 “이번이 세 번째 침입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BBC는 “이 라쿤이 스낵 코너를 뒤지고 간식까지 챙겨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또다시 같은 상가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마틴 담당관은 “매번 구조해도 금세 돌아온다. 멀리 옮기면 생존이 어려워 같은 지역에 방사한다”며 “굉장히 영리한 녀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화장실 문을 스스로 잠갔을 만큼 자기 행동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술 마시고 화장실에서 잠든 적 한 번쯤은 다 있지 않으냐”고 웃었다. ◆ ‘트래시드 판다’ 열풍…후원금 3억 원 돌파 이 라쿤은 SNS에서 ‘트래시드 판다’(Trashed Panda·만취 판다)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전국적 화제를 모았다. 이 별명은 라쿤이 눈 주위의 검은 무늬로 판다를 닮았고 쓰레기통을 뒤지는 습성 때문에 붙은 인터넷식 유머 표현으로 ‘만취한 쓰레기 판다’라는 뜻을 가진다. 동물보호소는 현지 커스텀 굿즈 업체와 협력해 스티커·텀블러·티셔츠 등 한정판 기념품을 출시했다. 악시오스는 “판매 수익이 18만 달러를 돌파한 뒤 폭증해 현재 총 20만 7000달러(약 2억 8000만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기금은 보호소 리모델링과 수의 서비스 확충, 동물보호 담당자 교육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보호소 측은 “이 사건 덕분에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외부 기부금이 들어왔다”며 “이 모든 것이 한 마리의 영리한 라쿤 덕분”이라고 했다. ◆ “다시 돌아올 수도”…도시 라쿤의 상징으로 마틴 담당관은 “라쿤이 사람을 물면 광견병 감염 의심으로 안락사해야 하므로 직접 접근은 절대 금지”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쯤 어딘가에서 라쿤답게 잘 지내길 바라지만, 이 녀석은 멀지 않다.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도시 환경에 적응하며 인간의 생활권을 넘나드는 야생동물의 진화 과정으로 본다. CNN은 최근 도시 라쿤이 농촌 개체보다 주둥이가 약 3.6% 짧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전하며, 이는 가축화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인간의 쓰레기와 가까이 지내며 덜 공격적이고 더 순응적인 개체가 살아남는 과정”이라며 “라쿤이 다음 ‘도시형 반(半)반려동물’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술집 천장을 뚫고 술을 마신 ‘털뭉치 절도범’은 인간 사회에 점점 더 가까워지는 도시 야생동물의 새로운 진화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 젤렌스키, 결국 ‘백기’ 흔드나…“나토가입 포기” 다시 입에 올렸다

    젤렌스키, 결국 ‘백기’ 흔드나…“나토가입 포기” 다시 입에 올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의 군사적 안전보장이 법적 장치 등을 통 확실히 제공된다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유럽 주요국과 종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으로 향하기 전, 취재진과 온라인 음성 문답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초부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열망은 진정한 안전 보장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며 “미국과 일부 유럽 파트너는 이런 방향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미국으로부터 5조(나토 집단방위 조항)에 준하는 양자 안전보장과, 유럽 우방국·캐나다·일본 등으로부터의 안전 보장이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을 수 있는 기회”라며 “이는 우리로서는 이미 타협”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안전보장이 단순한 정치적 약속이 아니라 “법적 구속력이 있어야 하며, 미국 의회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미국 군 당국자들이 독일에서 회동한 뒤 관련 논의에 대한 추가 보고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토 가입 대신, 서방의 강력한 집단안보 장치를 공식적으로 보장받는 방식의 대체안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나토가입 포기”→“완전가입 목표”→“가입 포기”우크라이나는 2019년 헌법에 EU·나토 가입을 전략적 목표로 명시하는 등 나토 회원국 편입을 위해 정치·외교적 역량을 집중해 왔다. 러시아 역시 나토 동진을 최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을 강하게 비난해 왔다. 이후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침공해오자 우크라이나는 개전 첫해인 2022년 봄 ‘나토가입 조건부 포기’ 내용이 담긴 휴전 협상안을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점령지 병합 선언·민간인 학살 등 타격이 계속되자 우크라이나 입장은 다시 강경해졌다. 2022년 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점령지 포함 전 영토 회복 ▲장기적으로는 나토·EU 완전 가입을 목표로 하는 평화공식을 내놓았으며, 영토 양보 및 중립화 제안은 공개적으로 거듭 거부했다. 같은해 9월에는 나토 가입 신청 서류에 직접 서명하면서, 공식 노선상으로는 다시 나토 가입을 분명히 하는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 불가를 강력하게 주장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다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부패 스캔들까지 불거져 내우외환에 처한 젤렌스키 대통령으에게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요구대로 우크라이나 군사력 축소, 서방군 파병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토 5조식 집단방위 보장’이 현실화할 지 미지수다. “나토가입 여부, 오래 전부터 쟁점에서 벗어나”“양보의지 시사…대가로 실익 얻을지는 미지수”미국 내 유럽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미 싱크탱크 케이토연구소의 저스틴 로건 연구위원은 “이 제안은 상황을 전혀 바꾸지 못한다”며 “우크라이나가 보다 ‘합리적으로 보이려는’ 신호를 보내는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앤드루 미크타 플로리다대 교수 역시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은) 이미 오래전부터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었다”며, 현시점에서 나토 가맹 문제는 “쟁점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대외정책을 담당했던 브렛 브루언은 우크라이나의 이번 양보를 “중요한 실질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브루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언급이 “러시아가 의미 있는 양보를 거의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상당한 양보를 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려는 시도”라고 진단했다. 다만 “문제는 우크라이나가 자국민에게 굳게 약속했던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대가로 무엇을 실제로 얻을 수 있느냐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향후 종전 협상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가 어떤 조건과 범위 내에서 ‘안보 보장’과 ‘나토 포기’를 맞바꿀 수 있을지, 그리고 미국과 유럽이 이에 어떤 형태로 응답할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가슴팍 마이크를 왜…생방송서 女기자 만진 폴란드 의원 논란 [포착]

    가슴팍 마이크를 왜…생방송서 女기자 만진 폴란드 의원 논란 [포착]

    폴란드의 한 상원의원이 생방송 중 자신을 인터뷰하던 여성 기자의 옷깃에 달린 마이크를 갑자기 만지며 끄려고 시도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더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폴란드 하원 복도에서 공영방송 TVP 소속 기자 유스티나 도브로슈 오라치는 우익 성향의 법과 정의당 소속 보이치에흐 스쿠르키에비치 상원의원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협상에서 폴란드가 잇따라 불참한 이유를 물었다. 토론이 이어지던 중 스쿠르키에비치 의원은 돌연 오라츠 기자의 옷깃에 달려 있던 마이크를 향해 손을 뻗어 재킷에 붙어 있던 마이크를 잡으려는 행동을 하며 “마이크를 꺼버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당황한 기자는 “만지지 마세요”라고 말했으나, 스쿠르키에비치 의원은 “마이크를 꺼라”라고 분노했다. 이에 기자는 “내 몸에 손대지 말라. 이건 인격 침해”라고 단호하게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은 곧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일었다. 스쿠르키에비치 의원의 소속 정당은 지난 2023년 총선에서 정권을 잃었으며, 그동안 부패와 법률 위반 의혹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원의원 리샤르트 브레이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교양이 부족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유럽의회 의원 다리우스 욘스키는 “법과 정의당 소속 정치인들이 날이 갈수록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이번 행동은 정말 충격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의회 의원 크시슈토프 브렝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쿠르키에비치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히며 “이런 무례함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 또한 “할 말이 없으면 마이크를 떼도 되나”, “여성 기자라 더 만만하게 본 것 아니냐”, “정말 어이없고 무례한 짓”, “수준이 처참하다”, “생방송 중에 저러는 게 말이 되나”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 84년생 린지 본 알파인 월드컵 은메달… 역대 최고령 메달 획득 기록 또 날았다

    84년생 린지 본 알파인 월드컵 은메달… 역대 최고령 메달 획득 기록 또 날았다

    린지 본(미국)이 14일(한국시간) 스위스 장크트모리츠에서 열린 2025~26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활강에서 결승점을 통과한 뒤 환호하고 있다. 1분30초74로 2위에 오른 본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활강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1984년 10월생인 본은 전날 자신이 세운 알파인 월드컵 역대 최고령 메달 획득 기록을 하루 더 늘렸다. 장크트모리츠 AP 연합뉴스
  • “씨 없는 발바리… ” 정관수술 믿고 날뛰던 두 아이 아빠의 최후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씨 없는 발바리… ” 정관수술 믿고 날뛰던 두 아이 아빠의 최후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범죄 현장은 언제나 침묵하지만, 그 안에는 범인이 남긴 수많은 ‘언어’가 존재한다. 특히 성범죄 수사에서 가해자가 남긴 체액, 즉 정액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가장 강력하고도 명징한 열쇠다. 이는 한 인간의 존엄을 파괴한 죄악의 증거이자, 가면 뒤에 숨은 악마의 실체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수사의 스모킹 건(Smoking Gun)’이다. 그러나 수사관들이 이토록 절대적으로 믿었던 증거가 감쪽같이 침묵하는 순간, 수사는 거대한 벽에 부딪힌다. 2010년 말, 경북 구미경찰서 강력팀 형사들이 마주한 현실이 바로 그랬다. 분명한 범죄의 흔적은 존재했으나, 그 속에서 범인을 특정할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는 미스터리. 그것은 과학수사를 비웃는 범인의 소리 없는 조롱과도 같았다. 어둠 속의 그림자, 구미를 덮친 공포2010년 겨울, 경북 구미시 일대에는 을씨년스러운 공포가 감돌았다. 원룸과 아파트 저층에 거주하는 혼자 사는 여성들만을 노리는 연쇄 성폭행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다. 범행 수법은 치밀하고 대담했다. 피해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보면 범인은 동일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3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나이, 다부진 체격, 그리고 특유의 억양과 행동 패턴까지. 확보된 일부 폐쇄회로(CC)TV 영상 속의 흐릿한 잔영 역시 피해자들의 진술을 뒷받침하고 있었다. 이른바 ‘구미 발바리’라 불리게 된 이 범죄자는 경찰의 추적을 비웃기라도 하듯 범행 시간을 새벽 3~4시의 심야 시간대에서 사람들이 활동을 시작할 무렵인 아침 시간대로 옮기는 등 갈수록 대담한 행보를 보였다. 지역 사회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고, 경찰 수뇌부는 조속한 검거를 지시했다. 강력팀 형사들은 밤낮없이 현장을 누볐고, 마침내 범행 현장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정액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통상적으로 정액이 확보되면 사건은 ‘끝난 게임’이나 다름없다. DNA 대조를 통해 범인을 특정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형사들의 얼굴에는 안도감과 함께 기대감이 서렸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날아온 감정 결과는 그들의 기대를 산산조각 냈다. “DNA 검출 불가.” 정액 반응은 양성으로 나왔으나, 정작 그 안에서 유전자 정보를 담고 있는 정자(精子)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수사팀은 혼란에 빠졌다. 증거물은 있는데 증거 능력이 없는 황당한 상황. 범인은 마치 유령처럼 실체가 없었다. 과학의 딜레마, 그리고 ‘무정자증’ 가설일반적으로 남성의 정자 속에 포함된 DNA는 여성의 질 내에서 약 72시간 동안 생존하며 증거 능력을 유지한다. 72시간이 지나면 여성의 몸에서 분비되는 효소가 정자의 DNA를 분해하기 시작해 증거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성폭력 사건 발생 직후 24시간, 늦어도 48시간 이내의 증거 채취가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달랐다. 경찰이 확보한 증거물은 사건 발생 직후 채취된 것이었다. 더욱이 체외로 배출되어 의류나 침구류 등에 묻어 건조된 정액은 그 보존성이 훨씬 뛰어나다. 역사적으로도 이를 증명하는 유명한 사례들이 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아넣었던 ‘르윈스키 스캔들’이 대표적이다. 모니카 르윈스키가 증거로 제출한 파란 드레스에 묻어 있던 클린턴의 정액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완벽하게 DNA를 보존하고 있었다. 2011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의 성추문 사건 역시 호텔 여직원의 유니폼에 묻은 미세한 정액 자국이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 이처럼 현대 과학수사에서 정액은 희석되거나 오래되어도 범인을 지목하는 강력한 무기다. 정액 속에 다량 함유된 산성 인산화효소(PAcP)를 분석하면 물에 400배로 희석된 상태에서도 정액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구미 사건의 범인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정액은 있지만 정자가 없는 남자. 수사팀은 끈질긴 회의 끝에 하나의 가설에 도달했다. “범인은 무정자증 환자이거나, 인위적으로 정관수술(Vasectomy)을 받은 사람이다.” 정액은 정자와 이를 운반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액체 성분(정장)으로 구성된다. 유전자 정보의 핵심인 DNA는 정자의 머리 부분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정관수술을 통해 정자의 이동 통로를 차단해버리면, 사정된 액체 속에는 정자가 존재하지 않게 되어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DNA를 검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범인은 어쩌면 이 의학적 사실을 알고 자신의 범행이 완전범죄가 될 것이라 확신했을지도 모른다. 미세 증거의 반란, 요도 상피세포를 찾아라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것이 수사의 막다른 골목은 아니었다. 오히려 과학수사는 범인이 쳐놓은 방어막을 뚫기 위해 한 단계 진화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법유전자 전문가들이 투입되었다. 그들은 ‘정자’가 아닌 다른 곳에 주목했다.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모든 분비물에는 세포가 섞여 있다. 남성이 사정할 때 배출되는 정액 속에는 정자뿐만 아니라, 정액이 지나오는 길인 요도의 벽에서 떨어져 나온 ‘요도 상피세포(Urethral Epithelial Cells)’가 아주 미세하게 섞여 있을 수밖에 없다. 비록 정자는 없지만, 이 상피세포의 핵 안에는 범인의 모든 유전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문제는 그 양이 극도로 적다는 점이었다.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다름없는 작업이었다. 하지만 국과수 연구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남성의 Y염색체 유전자형만을 선택적으로 증폭시킬 수 있는 첨단 시약과 장비를 동원했다. 수십, 수백 번의 정밀 분석 끝에 마침내 모니터 화면에 범인의 고유한 DNA 프로파일이 떠올랐다. 범인이 자신의 신체를 개조해 흔적을 지우려 했지만, 무심코 흘린 극미량의 세포 조각이 그를 배신한 것이다. 과학이 오만을 이긴 순간이었다. 포위망 구축, “정관수술한 30대를 찾아라”확보된 DNA는 이제 나침반이 되었다. 경찰은 수사 방향을 전면 수정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했던 수사는 ‘구미 지역에 거주하는 정관수술을 받은 30대 남성’이라는 구체적인 타겟으로 좁혀졌다. 구미경찰서 강력팀은 관내 비뇨기과 병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탐문 수사에 돌입했다. 최근 수년 내에 정관수술을 받은 기록이 있는 남성들의 명단이 확보되기 시작했다. 방대했던 용의자 리스트는 빠르게 압축되었다. 과학적 증거와 현장 형사들의 발로 뛰는 탐문이 결합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범인이 숨을 곳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허무한 종말, 잠들어 있던 평범한 가장의 두 얼굴치밀하게 준비된 수사망이 조여오던 2010년 12월, 사건은 예상치 못한 극적인, 어찌 보면 다소 허무한 방식으로 결말을 맺었다. 구미경찰서 상황실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공포에 질려 떨리고 있었다. 30대 여성이었다. “나를 성폭행한 남자가... 지금 우리 집에 있어요. 잠을 자고 있어요.” 신고자는 범행 직후 범인이 방심한 틈을 타 숨죽여 신고를 한 것이었다. 경찰은 즉각 출동했다. 사이렌 소리조차 죽인 채 도착한 빌라 2층. 문을 열고 들이닥친 형사들 눈앞에는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그토록 경찰을 애먹였던 ‘구미 발바리’, 유모(당시 30세) 씨가 피해자의 침대 위에서 세상모르고 곯아떨어져 있었다. 이날 오후 6시 40분경, 술에 취해 대담하게 가정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저지른 그는, 범행 후 긴장이 풀린 탓인지 취기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잠들어버린 것이다. 현장에서 긴급 체포된 유 씨의 신원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전과자도, 사회 부적응자도 아니었다. 구미의 한 번듯한 기업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집에서는 두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었다. 주변 사람 누구도 그가 밤마다 ‘발바리’로 돌변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유 씨는 예상대로 수년 전 자녀 계획을 마친 뒤 피임을 목적으로 정관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과수가 요도 상피세포에서 추출한 DNA와 유 씨의 DNA는 정확하게 일치했다. 과학수사의 진화와 경고이 사건은 범죄자들에게 서늘한 경고를 남겼다. 일부 성범죄자들 사이에서는 “정관수술을 하면 DNA가 검출되지 않아 잡히지 않는다”라는 잘못된 속설이 마치 팁(Tip)처럼 떠돌기도 했다. 실제로 범행 현장에서 피해자에게 “난 수술해서 괜찮다”, “신고해봐야 소용없다”라며 뻔뻔하게 조롱하는 범죄자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구미 사건은 이러한 믿음이 얼마나 어리석은 망상인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오히려 유 씨 같은 무정자증 성폭행범이나 정관수술을 한 범죄자는 수사 범위를 획기적으로 좁혀주기 때문에 검거하기가 더 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정자가 없어도 DNA를 찾아내는 기술은 이미 완성 단계에 있습니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그 흔적을 찾는 기술은 범죄자들의 상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머리카락 한 올, 땀 한 방울, 심지어 정자 없는 정액 속의 미세한 세포 하나까지도 진실을 말한다. 2010년 구미의 겨울, ‘씨 없는 발바리’ 사건은 과학수사의 승리이자, “완전범죄는 없다”라는 사법 정의의 명제를 다시금 확인시켜 준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한순간의 쾌락과 왜곡된 욕망을 위해 타인의 삶을 짓밟으려 했던 평범한 가장의 이중생활은, 결국 자신이 맹신했던 얄팍한 의학 지식과 과학의 힘 앞에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다.
  • 밀라노 기대주 최가온,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

    밀라노 기대주 최가온,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

    최가온(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우승으로 다가오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권 진입에도 청신호를 켰다. 최가온은 12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에서 열린 2025~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우승했다. 최가온이 FIS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13년 12월 미국 대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선수들이 기울여진 반 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회전과 점프 등의 연기를 펼치고, 심판들이 이를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예선에서 93.00점을 획득,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최가온은 이날 1차 시기에서 23.75점에 그쳐 출전 선수 10명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가온은 마지막 2차 시기에서 92.75점의 고득점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제 최가온은 2026년 2월 이탈리아에서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 “美, 역겨울 정도…우크라 동부에 한반도식 DMZ 구상”

    “美, 역겨울 정도…우크라 동부에 한반도식 DMZ 구상”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중재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 한반도식 비무장지대(DMZ)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처음 제시한 28개 항 종전안 초안에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주에서 철군하고, 그 자리에 ‘중립적·비무장 완충지대’를 설치하는 구상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도네츠크주는 현재 러시아가 약 4분의 3을 점령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 지역 전체를 자국 영토로 인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우크라이나군 철수를 종전 조건으로 내세워왔다. F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초안에는 완충지대가 국제법상 러시아 연방 영토로 인정되는 대신, 러시아군은 이 구역에 진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구상을 포함한 초안에 대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동의를 얻기 위해 지난달 말 댄 드리스콜 미국 육군장관을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파견했다. 그러나 드리스콜 장관이 설명회를 연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이 제안에 대해 강한 불편함을 드러냈고, 참석한 유럽 당국자 역시 미국 측의 종전안 브리핑 분위기가 “역겨울 정도였다”는 평가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드리스콜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동부 전선을 따라 ‘최첨단 비무장지대’를 포함한 안전보장 패키지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 세계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한 방어선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협상 실무자들에 따르면 미국 측은 남북한을 가르고 있는 비무장지대와 유사한 모델을 동부 전선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외교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도 종전안에 한반도식 DMZ 조성 방안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상 중인 DMZ는 북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남부 자포리자·헤르손 지역까지 전선을 따라 이어지는 형태다. DMZ 뒤편에는 중화기가 배치되지 않는 추가 완충 구역을 두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실현될 경우 현재 한반도를 가르는 비무장지대처럼 촘촘한 감시·통제가 이뤄지는 구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 양보는 헌법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해온 점을 상기시키며, “이를 우회하는 한 가지 방식이 한반도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남한과 북한이 각각 한반도 전체에 대한 법적 권리를 주장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군사분계선과 DMZ를 사이에 둔 현 상태가 장기적으로 고착된 사례라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한국식 정전’ 또는 ‘한반도식 완충지대’ 구상은 여러 차례 거론돼 왔다. 지난 3월에는 스위스 싱크탱크인 제네바안보정책센터(GCSP)가 총 연장 약 1100㎞ 전선에 최소 폭 6마일(약 9.65㎞) 규모의 완충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8월에는 미국·우크라이나·유럽 국가들이 미군의 군사·병참·기술 지원 아래, 다국적·EU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보호하는 ‘안보 통로’ 구상을 논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때마다 “우크라이나와 한반도의 상황은 다르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DMZ 조성은 전선을 동결시키는 대신 러시아가 다음 침공을 준비할 시간을 벌어줄 뿐이라는 비판이다. 이에 대해 에밀 카스테헬미 핀란드 블랙버드그룹 군사분석가는 FT에 “파병 등 서방의 강력한 안전 보장이 있다면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에서 물러날 수도 있겠지만, 러시아를 신뢰할 수 없다는 점과 양보 이후에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해제나 지원 감소의 리스크가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DMZ’라는 용어 자체의 모호성도 문제로 꼽았다. 마이클 코프먼 카네기국제평화기금 러시아·유라시아 프로그램 선임 연구원은 “오늘날 전장은 드론 교전, 광범위한 지뢰지대, 장거리 포격이 지배하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비무장지대’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불분명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군이 도네츠크 전역에서 철수한다는 의미인지, 휴전선 중간을 기준으로 양측이 같은 비율로 병력을 빼겠다는 것인지부터가 명확하지 않다”며 “비무장이라는 말이 어떤 수준의 무기·병력 배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인지, 최전선 너머 20㎞까지 날아가는 드론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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