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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공연 실황 ‘미스 사이공’ 포스터&예고편

    뮤지컬 공연 실황 ‘미스 사이공’ 포스터&예고편

    세계적인 대작 뮤지컬 공연 실황을 담은 ‘미스 사이공: 25주년 특별 공연’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됐다. ‘미스 사이공 : 25주년 특별 공연’은 베트남 전쟁 속, 두 남녀의 거대한 운명을 그린 대서사시다. 1989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이래 전 세계 28개국 300여개 도시, 15개 언어로 수많은 관객을 만났다. 뮤지컬 ‘미스 사이공’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이번 공연실황은 ‘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등을 탄생시킨 뮤지컬의 대가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을 맡았다. 또 ‘레 미제라블’의 클로드 미셸 쇤베르그와 알랭 부브릴이 음악을 담당했다. 특히 카메론 매킨토시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국내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베트남 인민 장교 ‘투이’ 역으로 캐스팅돼 큰 관심을 끈다. 이번 작품의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한 UPI 코리아 측은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 25주년 간 꾸준히 사랑받은 이유는 탄탄한 구성과 감동적인 이야기, 압도적인 무대”라며 “포스터와 예고편을 통해 작품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터 속의 주인공 킴과 크리스의 뜨거운 포옹 장면은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사랑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예고편은 긴장감 넘치는 음악을 배경으로 배우들의 모습이 시선을 모은다. 특히 고조된 분위기 속 등장하는 홍광호의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레 미제라블’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미스 사이공’의 25주년 뉴 프로덕션, ‘미스 사이공 : 25주년 특별 공연’ 실황은 오는 11월 24일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15세 관람가. 180분. 사진 영상=UPI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에 맞은 10대 여학생 “시위 하다 뺨 맞았다”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에 맞은 10대 여학생 “시위 하다 뺨 맞았다”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에게 맞았다는 10대 여학생이 당시 상황을 설명한 글을 남겼다. 여학생은 “사건을 보도한 기사 내용이 잘못됐다”며 6일 ‘광화문 폭행 사건’ 기사를 링크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댓글을 남겼다. 여학생은 “주 대표가 먼저 자신의 사진을 찍었고, ‘어머니 아버지 안 계시니?’”라고 힐난했다고 밝혔다. 이에 화가 나 주 대표가 들고 있는 피켓을 낚아챘는데 손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피켓으로 맞은게 아니라 전단을 들고 있던 손으로 맞았고 주 대표를 한 대도 때리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여학생이 남긴 댓글 전문 안녕하세요. 오늘 주옥순에게 맞은 당사자입니다. 기사가 잘못나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다가 맞은 것이 아닙니다. 시위를 하니까 제사진을 찍으시고 어머니 아버지가 안계시니?하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제가 욱해서 주옥순씨가 들고 있는 피켓을 낚아챘습니다. 낚아채자마자 뺨을 맞았구요. 피켓으로 맞은게 아니라 그냥 종이조가리를 들고 있는 손에 맞은겁니다. 기사에서 또 잘못나온게 있는데 전 주옥순씨를 단 한대도 때리지않았습니다. 한편 이날 주옥순 씨를 비롯한 약 20명의 ‘엄마부대’ 회원은 오후 4시 30분 쯤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 시위를 벌였다. 앞서 주옥순씨는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협상 관련 아베의 사과를 받았으니 일본을 용서해주자며 “내 딸이 위안부였어도 지금처럼 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대중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세월호 2주기 때는 “우리가 배타고 가라고 했냐 죽으라고 했냐”는 발언을,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고 분향소에서는 분향소로 들어가 피해자 가족들의 사진을 찍었다. 이같은 행동에 항의하는 이모에게 “이모가 무슨 가족이냐 고모가 가족이지”라는 황당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내가 1위” 대륙 양대 부호, 영화계서도 혈투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내가 1위” 대륙 양대 부호, 영화계서도 혈투

    “왕젠린(王健林·62)인가, 마윈(馬雲·52)인가.” 중국 최고 부자 순위가 연구·분석 기관마다 각각 다르게 발표돼 실제로 중국 제일의 부호가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부자 연구기관인 후룬(胡潤)연구소는 왕젠린 다롄완다(大連萬達)그룹 회장이 2년 연속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고 발표한 반면 미국 블룸버그는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왕 회장을 밀어내고 아시아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고 전했다. ●조사기관 따라 왕·마 순위 엎치락뒤치락 최근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2016 부호 명단’에 따르면 중국 최고 부자는 부동산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왕젠린 회장과 그의 가족들이 차지했다. 왕 회장 일가의 자산은 2150억 위안(약 36조원)으로, 왕 회장은 2년 연속 중국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켰다. 그의 아들 왕쓰충(王思聰·28)도 60억 위안이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처음으로 1위에 오른 바 있는 마 회장 일가의 재산은 2050억 위안으로 2위에 머물렀다. 지난 한 해 동안 41%(700억 위안)를 불리며 맹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3위 쭝칭허우(宗慶後·71) 와하하(蛙哈哈)그룹(1120억 위안) 회장을 5위를 끌어내린 마화텅(馬化騰·45) 텅쉰(騰訊·텐센트) 회장이 1650억 위안으로 부호 순위 3위에 올랐다. 이번 부호 순위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4위를 차지한 야오전화(姚振華·45) 바오넝(寶能)그룹 회장이다. 야오 회장은 자산 규모 1150억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820%에 이르는 증가율을 보이며 대약진했다. 지난해 순위 227위권에 그쳤던 그가 단기간에 부를 축적한 원동력은 부동산 기업 완커(萬科)를 적대적으로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폭등한 덕분이다. ●할리우드 기업 투자·인수… 극장 사업 경합 이와 달리 블룸버그가 지난 4월 27일 발표한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마 회장은 재산이 333억 달러(약 38조원)로 왕 회장(327억 달러)과 리카싱(李嘉誠) 홍콩 청쿵그룹 회장(295억 달러)을 따돌리고 아시아에서 최고 부자 자리에 우뚝 섰다. 마 회장 자산이 갑자기 늘어난 것은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파이낸셜(?蟻融)이 투자자들로부터 45억 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해 기업 가치가 600억 달러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까닭이다. 마 회장이 왕 회장과 리 회장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9월 알리바바가 미국 뉴욕에서 기업공개(IPO)를 한 이후 기업 가치가 급등하면서 그해 말 두 부호의 재산 규모를 앞선 적이 있을 정도로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마 회장과 왕 회장은 부호 순위 다툼 못지않게 영화 산업 쪽에서도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두 사람은 영화 제작과 극장 사업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9일 베이징에서 산하 영화제작 자회사 알리바바픽처스와 미국 앰블린파트너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앰블린은 할리우드의 스타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끄는 영화제작사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알리바바는 앰블린에 소액을 출자해 영화 공동 제작과 배급, 홍보 등에서 협력하는 등 본격적인 영화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알리바바는 앞서 지난해부터 할리우드 투자에 나서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5: 로그네이션’을 제작했고 올 들어 ‘스타트랙 비욘드’와 ‘닌자터틀2: 어둠의 히어로’ 등의 영화 제작에도 투자했다. 이에 맞서 왕 회장은 지난 1월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인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를 35억 달러에 인수했다. 2000년 설립된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인터스텔라’, ‘다크 나이트’ 등을 제작했다. 마 회장이 영화 제작에 이어 극장 사업에도 뛰어들면서 최대 극장 체인을 보유한 왕 회장에게 강력히 도전하는 모양새다. 알리바바가 지난 5월 중국 영화관 체인 업체인 대지극장(大地影院)에 전환사채(CB) 매입 방식으로 10억 위안 투자에 나선 것이다. 알리바바가 인수한 전환사채는 합의된 기한이 지난 후 대지극장의 지분으로 전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대지극장은 중국 전역에 극장 313개, 상영관 1662개를 보유하고 있다. 개관을 앞둔 영화관도 310개에 이른다. 지난해 관람객 7158만명을 끌어들인 대지극장은 22억 위안의 수익을 올렸다. ●왕 회장 체인 1위… 마 회장도 경쟁 합류 현재 중국에서 극장 체인 사업은 왕 회장이 부동의 1위다. 중국 부동산 개발 붐으로 급성장한 완다그룹은 부동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자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아 영화 사업에 박차를 가해 왔다. 왕 회장은 지난 8월 대형 스크린 업체 아이맥스와의 계약을 통해 향후 6년간 중국에 아이맥스 상영관 150개를 추가하기로 했다. 2012년에는 미 극장업계 2위인 AMC엔터테인먼트를 26억 달러에 인수했고, 올 7월엔 유럽 최대 영화관인 오데온&UCI 시네마를 9억 파운드(약 1조 2665억원)에 사들였다. 얼마 전에는 미국 3위 업체 카마이크 시네마에 인수 가격을 부채 포함 12억 달러로 높여 제시하며 애착을 보였다. 카마이크 시네마는 미국 41개 주에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디지털 및 3D 영화 상영에 특화돼 있다. AMC와 카마이크가 통합되면 미 영화 상영관 체인 1위인 리걸 엔터테인먼트를 제치고 세계 1위 영화 체인으로 발돋움한다. 완다그룹의 계열사 완다위안셴(萬達院線)은 호주의 1위 영화 체인인 호이츠그룹도 사들였다. 현재 중국 영화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완다위안셴이 40%를 기록, 2위 광선미디어(22%)를 멀찍이 따돌렸다. khkim@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램스(Rams)

    숫양을 뜻하는 램스(Rams)가 이 영화의 제목이다. 아이슬란드의 양을 키우는 목장이 배경인 작품이라 수많은 양이 스크린에 등장한다. 그러나 이 작품은 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양을 키우는 형제의 침묵과 반목 그리고 우애에 대한 이야기다. 형인 키디(테오도르 줄리어슨)와 동생인 구미(시구르더 시거르존슨)는 한 목장을 반으로 나눠 각자의 영역에서 양을 치며 살고 있다. 울타리는 목장 경계에만 쳐진 것이 아니다. 두 사람 사이에도 울타리가 쳐 있다. 서로 대화하지 않고 지내온 지 벌써 40년째다. 어쩌다 사무적으로 할 말이 생기면, 쪽지에 적어 키디의 애완견을 통해 전달한다. 불화하는 형제지만 공통점도 있다. 무뚝뚝하고 고집스러운 성격도 그렇지만, 누구보다 양을 아낀다는 점이다. 자신들이 키우는 양을 대할 때 두 사람은 순한 양처럼 변한다. 지극정성으로 양을 키운 덕분에 키디와 구미는 우수 양 선발대회에서 나란히 1등과 2등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린다. 물론 형에게 근소한 점수로 밀린 동생은 그 결과를 못마땅해하지만, 형제가 애정을 듬뿍 담아 양을 친다는 사실은 틀림없다. 반대로 말하면, 두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불행은 양을 잃는 일일 테다. 그런데 그런 끔찍한 사태가 벌어지고 만다. 마을에 갑자기 양 전염병이 돌면서, 양을 모두 도살해야 한다는 보건 당국의 명령이 떨어진 것이다. 정부의 강제 집행 절차에 따라 형제는 어쩔 수 없이 키우던 양들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방침을 키디는 순순히 받아들일 수 없다. 그는 공권력에 저항하다 붙잡혀 가기까지 한다. 동생은 다른 선택을 한다. 눈물을 쏟으며 본인이 직접 수십 마리의 양을 죽인 것이다. 의아스러운 구미의 행동. 여기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극단적 조치로 검역 직원들의 주의를 돌리고, 나머지 양들을 자기 집 지하실에 숨긴 것이다. 양이 사라진 마을에서 그는 양을 (몰래) 키우는 유일한 사람이 되었다. 이제 그것을 들키느냐 마느냐 하는 조마조마한 상황이 펼쳐진다. 과연 구미의 비밀은 계속 지켜질 수 있을까. 다들 예상하는 대로, 지켜질 수 없을 것이다. 모든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비밀이 깨지는 형태로 진행되기 마련이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다. 이때 핵심은 어떤 비밀이 드러난 순간, 감춰져 있던 무엇이 함께 나타나느냐 하는 것이다. 비밀은 항상 의외의 진실이라는 그림자를 동반한다. 아주 오랫동안 남보다도 못하게 지내왔으나, 위기에 처한 동생이 결국 도움을 청하는 사람은 형이다. 형도 동생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는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 혈육밖에 없다는 가족주의를 새삼스럽게 강조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위급한 고비에 맞닥뜨렸을 때만, 스스로도 모르던 진짜 소중한 가치를 찾게 된다는 사실이다. 40년이 지난 뒤라도. 3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부산경찰청 고위간부 갑질 의혹…경찰청, 감찰 착수

    부산경찰청 소속 고위 간부가 자신이 추진한 탁구대회에서 부하직원들에게 물품을 찬조받고 식사 접대를 요구하는 등 갑질를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직 경찰관인 장신중 전 총경은 3일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경찰인권센터’에 부산경찰청 고위 간부의 갑질 행태에 대해 조사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장 전 총경은 지난 8월 27일 부산경찰청에서 열린 직원 탁구대회를 추진한 A 경무관이 부산청 소속 과장과 일선 경찰서 서장 등 총경급 간부들에게 물품을 찬조 받아 경품으로 내걸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지휘하는 소속 과장, 계장 등에게 매일 점식과 저녁 식사접대를 요구하고 야간에는 스크린 골프와 당구, 탁구 등으로 사적 부역을 시켜 당사자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전 총경은 A 경무관은 심지어 탁구 국가대표를 지낸 의무경찰 대원을 운전 요원으로 발령 내 자신의 취미생활 도구로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장 전 총경은 이와 함께 A 경무관이 지난달 11일 진행된 화물연대 집회 당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일선 경찰서 교통계장에게 무전기를 통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내뱉었다고도 했다. 경찰청은 A 경무관을 대상으로 내부 감찰에 착수해 진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경무관은“ 현재 감찰조사가 진행중이어서 감찰조사가가 끝난후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6월 부산의 학교전담 경찰관(스쿨폴리스) 2명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했는데도 처벌 없이 사표가 수리됐고,경찰 지휘부는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새달 공식 운행하는 수서고속철도 타 보니…

    새달 공식 운행하는 수서고속철도 타 보니…

    동탄까지 곡선 구간에선 감속 52㎞ 율현터널 대피로 20개 수서·동탄·지제驛 안전 보강 다음달부터 수서고속철도(SRT)가 영업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 강남 수서역을 출발하는 수서고속철도는 경기 평택까지(61.1㎞) 전용선이고, 평택부터는 기존 경부고속철도와 역사 등을 함께 이용한다. 한 달간 영업 시운전을 하는 SRT를 수서~오송 간 시승했다. 영업 시운전은 실제 운행과 똑같은 노선을 운행하면서 안전·기술·서비스를 점검하는 운전이다. 2일 오전 10시 10분 수서역을 출발한 목포행 고속열차는 플랫폼을 미끄러지듯 빠져나갔다. 곧 시속 100㎞, 170㎞, 270㎞까지 달렸다. 수서에서 동탄역까지는 32.4㎞밖에 되지 않는 데다 판교 부근 철길이 기존 도시 시설물 때문에 약간 곡선을 그리는 바람에 모든 구간을 제 속도로 달리지 않았다. 하지만 동탄역을 지나면서부터 시속 300㎞를 유지했다. 평택 지제역을 통과하면 기존 경부고속철도에 접속돼 부산, 목포 방향으로 달릴 수 있다. 오송까지 달리는 동안 신호관제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 터널 구간에서는 기존 고속철도보다 소음이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옆사람과 속삭이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최창훈 기관사는 “승무원들과 일반 직원 모두 충분한 교육을 받았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을 편하게 모시겠다”고 말했다. 수서고속철도는 건설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전 구간의 93%에 이르는 56.8㎞ 구간이 지하 40~50m 터널로 건설됐다. 이 중 율현터널(52.3㎞)은 시속 300㎞를 낼 수 있는 터널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길다. 연약지반 구간이 많아 공사에 애를 먹기도 했다. 용인역 부근에서 발견된 일부 균열은 보강 작업을 완료했다. 수서·동탄·지제역 등 역사 3곳이 건설됐다. 수서·동탄 역사는 GTX와 함께 사용한다. 동탄역은 지하 역사로 건설됐고, 플랫폼에는 스크린도어도 설치됐다. 편의시설과 안전시설도 보강됐다. 리히터 규모 6.0 지진에도 안전하게 설계, 시공했다. 율현터널에는 화재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지상과 연결된 수직구(엘리베이터 설치) 16개와 구난 차량 진입로 4곳 등 대피 통로 20개(2.3㎞ 간격)를 설치했다. 터널 내 모든 자재는 불에 잘 타지 않는 제품만 사용했고, 연기가 빠질 수 있는 설비와 외부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는 설비를 각각 갖췄다. 기존 KTX-산천 대비 47석을 늘려 수송 능력을 키우면서도 의자 사이 무릎 공간이 5㎝ 정도 넓다. 특실에는 항공기식 밀폐형 선반을 달았다. 거리와 운행 시간도 단축됐다. 경부고속철도 서울~부산 노선은 417㎞에 2시간 12분이 걸리지만 수서~부산 노선은 399㎞에 2시간 13분 걸린다. 요금(일반실)도 5만 9000원에서 5만 2600원으로 싸다. 동승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철도 운영 경쟁 체제가 시작됐다”며 “안전운행과 서비스 능력을 확인한 뒤 영업 운전을 허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설리 ‘버닝’ 출연? SM 측 “이창동 감독과 미팅만 했을 뿐, 결정 NO”

    설리 ‘버닝’ 출연? SM 측 “이창동 감독과 미팅만 했을 뿐, 결정 NO”

    배우 설리가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에 대한 출연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1일 한 매체는 “내년 개봉 예정인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 여주인공으로 설리가 낙점됐다. 강동원과 유아인 사이의 여성으로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보도 이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영화 출연 소식은 오보다. 설리는 ‘버닝’ 출연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이창동 감독과 단 한 차례 미팅을 진행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은 한 여성을 사이에 둔 재벌 남성과 택시 기사의 엇갈린 삶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0년 영화 ‘시’ 이후 7년 만에 스크린에 나서는 이창동 감독의 기대작인만큼 캐스팅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남자 주인공으로는 배우 강동원과 유아인이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서울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준 “연기돌, 제가 지나온 길… 꼬리표 안 떼고 싶어요”

    이준 “연기돌, 제가 지나온 길… 꼬리표 안 떼고 싶어요”

    “연기돌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지 않냐고요? 전혀요. 제가 지나온 길이잖아요. 오히려 가수를 안 했다면 연기를 못했을 수 있으니까 모두 감사할 뿐이죠.” 연기 겸업이 아니라 연기 전업에 들어선 지 2년 정도 됐다. 이제는 오롯이 배우라는 호칭으로 불리길 원할 만한데 이준(29)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늘 출발점을 잊지 않고 자신을 채찍질하기 때문에 몇 안 되는 실력파 연기돌로 꼽히지 않나 싶다. 이제 흥행 배우라는 타이틀도 갖게 됐다. 주연을 맡은 코미디 ‘럭키’가 관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사실 ‘럭키’는 유해진의 원맨쇼를 앞세웠지만 이준의 몫도 컸던 작품이다. 삶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린 찌질한 무명 배우로 나온다. 집주인의 잔소리에 몸이나 깨끗이 씻고 죽자는 생각에 대중목욕탕을 찾았다가, 마침 비누를 밟고 넘어지며 머리를 다쳐 기억을 잃어버린 해결사(유해진)를 보고는 그의 삶을 잠시 대신 살게 된다. 모든 사건을 얽히게 만들고 또 풀어내는 장본인인 셈이다. “장르가 코미디인데 저에겐 무겁게 다가왔어요. 제 역할의 비중은 선배님과 비슷한 데 웃음 포인트가 없고 지루한 요소가 다분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어떻게 헤쳐 나갈까 고민이 많았죠. 목을 매다는 첫 장면만 해도 연기 톤을 달리해 가며 열다섯 가지 버전으로 7시간 동안 찍기도 했죠. 정말 신기한 게, 처음엔 불가능할 줄 알았는 데 느끼는 대로 하다 보니 여러 버전이 생기더라고요. 실제 어떤 테이크가 영화에 쓰였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예요.” 캐릭터에 여러 아이디어를 보태기도 했다. 그중 최고는 스크린 바깥까지 꼬질함이 느껴지던 민소매 티다. 영화에서 쓰려고 마음먹고 실생활에서 일부러 세탁도 하지 않고 오래 입었다. 이준은 나중에 팬미팅에서 영화가 잘될 것 같다며 땀에 찌든 상태 그대로 팬에게 선물했다며 웃었다. 돌이켜 보면 이 정도까지 온 것만 해도 꿈만 같다고 했다. 데뷔작 ‘닌자 어쌔신’(2008)에서 호평을 받아 러브콜이 쏟아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했다. 터닝포인트가 됐던 것은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고, 신연식 감독이 연출했던 ‘배우는 배우다’(2013)였다. 그저 시켜만 달라고 넙죽 업드렸던 기억밖에 없는데 감독님들이 무엇을 믿고 자신을 캐스팅을 해줬는지 지금도 알 수 없다고. 이 작품은 이후 드라마 ‘갑동이’와 ‘풍문으로 들었소’를 찍는 원동력이 됐다. 그렇게 이준은 진짜 배우가 되어 갔다. “작품이 하나둘 늘어갈수록 부담은 두 배, 네 배가 되죠. 그래도 안정적인 평가를 받고 싶기보다는 무리수를 던져서 욕을 먹더라도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망이 커요. 이번 ‘럭키’도 그렇고,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던 ‘서울역’도 그랬죠. 저도 모르게 어떤 틀에 갇히지 않으려면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아요.” 배우 이준이 아닌 인간 이창선의 삶은 어떨까. “일할 때랑 안 할 때랑 너무 달라요. 일할 때는 너무 예민해서 두통이 자주 올 정도예요. 대학교 1학년 때 자퇴하고 쭉 일만 해왔어요. 다 감수한 일이지만 개인적인 시간을 누릴 틈이 없었죠. 앞으론 소소하고, 재미있게 제 생활도 하는 게 꿈이자 희망입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끌린다… 빠져든다… 29개 브랜드엔 특별함이 있다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끌린다… 빠져든다… 29개 브랜드엔 특별함이 있다

    브랜드는 어떤 자산보다 가치가 높은 무형 자산이다. 기업은 자사나 해당 상품이 소비자들 머릿속에 잘 각인될 수 있도록 광고와 홍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펼친다. 서울신문이 뽑은 29개 브랜드는 인지도는 물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췄다. 수많은 상품이 탄생하고 사라지는 경쟁 시장에서 사람들에게 기억되기 위해 브랜드 경영활동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를 엿볼 수 있다. 이 중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넘버원’을 다투는 브랜드를 눈여겨볼 수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의 제품들이다. 우선 삼성전자의 ‘패밀리 허브’는 제품 전면에 21.5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을 달아 주방을 가족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스크린을 통해 식재료 보관부터 관리·조리·구매까지 도움을 주고 스마트폰 앱과 연계해 사진을 가족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화이트보드, 메모장, TV 미러링, 음악 듣기 등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EQ900’으로 세계 대형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EQ900은 세단으로서의 위엄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며 성능면에서 명차들과 견줘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안전·편의를 위한 다양한 혁신 기능을 품고 있다. LG전자의 ‘휘센 듀얼 에어컨’은 사람의 수·위치·활동량 등을 감지하는 인체 감지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형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한 후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자동으로 설정해 효율적으로 냉방을 구현한다. 보험 부문에서는 삼성화재의 기업 대표 브랜드가 호평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개별 보험 종목을 알리는 형태의 옛 브랜드들을, ‘당신의 봄’이란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식음료와 주류 부문의 브랜드는 한국인 입맛에 대한 특징과 정서를 잘 읽고 이를 제품에 제대로 녹여냈다. 특히 동서식품의 ‘카누’는 기존 인스턴트커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추출해 원두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재현했다. 농심의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은 풍성한 소시지와 진한 사골 국물로 부대찌개의 깊은 맛을 잘 살렸다. 파리바게뜨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크루아상, 크로켓 등 신제품 30여 종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켰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은 대나무 숯 여과공법을 이용한 ‘깨끗한 맛’으로 오랫동안 국민 소주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신문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HOT 브랜드’ 10개를 공개했다. 적외선 조리기로 알려진 자이글은 서서하는 목베개 ‘넥시블’을 새롭게 내놓아 기존 목쿠션 형태에서 진화함을 보여줬다. 중앙에듀북스의 ‘마법 술술한자’ 시리즈는 초등학생 수준에 맞춰 한자 형성 원리를 쉽게 풀이해 참신한 한자 학습서로 평가받고 있으며, ‘무한장어’ ‘치킨더홈’ 등의 프랜차이즈는 차별화한 식재료와 제조법 등으로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삼성전자 - 패밀리 허브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삼성전자 - 패밀리 허브

    삼성전자가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6’에서 첫선을 보인 ‘패밀리 허브’는 ‘CES 혁신상’ 등 다양한 평가지와 평가기관으로부터 20개 이상의 어워드를 수상한 제품으로 지난 3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됐다. 패밀리 허브는 삼성의 독보적인 ‘미세정온기술’로 정온 냉장과 정온 냉동을 구현하고, 냉장실 내벽의 메탈로 냉기를 지속해서 유지하는 ‘메탈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식품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해 준다. 또한 커뮤니케이션·쇼핑·엔터테인먼트 등 혁신적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로 생활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며 지금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주방 생활을 선사한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더현대닷컴·삼성카드·네이버·벅스·멜론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받고 그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를 바탕으로 수시 진행하는 콘텐츠 업데이트는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혁신 가전의 좋은 사례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식재료 보관부터 관리·조리·구매까지 도와주는 ‘푸드 매니지먼트’ ▲가족들이 즐겁게 소통하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음악과 영상을 즐기는 ‘키친 엔터테인먼트’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는 ‘스마트홈’ 등으로 주방을 가족생활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푸드 매니지먼트 기능 중 보관 중인 식품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하는 ‘푸드알리미’는 냉장실 내부에 장착된 3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보관 중인 식품을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고, 식품별 신선 보관일을 설정해 불필요한 식품의 구매나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게 되는 일을 방지해준다. 레시피를 음성지원으로 읽어주는 ‘푸드레시피’를 비롯해 ▲쇼핑리스트 ▲온라인 쇼핑 ▲위해식품알리미 등의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기능은 패밀리 허브의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등을 가족과 쉽게 공유함으로써 가족들의 즐거운 소통을 돕는다. 키친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로는 식사와 집안일을 하며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거실 TV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는 TV 미러링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키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홈 기능에서는 ‘모닝브리프’를 통해 오늘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패밀리 허브에 설치된 ‘삼성 스마트홈’ 앱을 통해 세탁기나 에어컨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 패밀리 허브는 셰프컬렉션 모델의 ‘블랙 캐비어’ 색상 837ℓ 용량 1종과 지펠 T9000 모델의 ‘비쥬 닷’ 색상 841ℓ 용량 1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출고가는 각각 649만원과 469만원이다.
  • 클래식으로 온 무협

    클래식으로 온 무협

    무협영화와 클래식. 언뜻 들으면 화학작용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두 장르가 만나 기묘한 마법을 부린다. ‘와호장룡’, ‘영웅’, ‘야연’ 등 무협영화를 보며 영화 속 탄둔의 음악을 감상하는 시네마 콘서트 ‘탄둔:무협영화 3부작’이다. 수려한 영상과 서정적이다가도 극적으로 휘몰아치는 연주가 어우러지는 진경이 다음달 4~5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중국의 현대 작곡가 탄둔은 중국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을 감각적으로 조화시키는 레퍼토리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거장이다. 음악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로 ‘이미지의 음악가’로도 불린다. 영화 ‘와호장룡’의 음악을 작곡하며 2000년 아카데미상, 2002년 그래미상, 그라베마이어상을 수상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음악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번 작품은 세 개의 영화가 3막으로 이뤄진 오페라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로 12m에 이르는 초대형 스크린이 중국의 거침없는 대자연과 무술, 인간의 드라마를 내보내며 관객을 압도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영웅’ 협주곡을, 첼리스트 주린이 ‘와호장룡’의 첼로와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피아니스트 지용이 ‘야연’ 협주곡을 협연한다. 탄둔이 리하르트 바그너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헌정한 ‘세 번의 부활’이 마지막으로 3부작을 아우른다. 5만~13만원. 1544-7744.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성북동 밤길’ 내년부터 불 밝힌다

    ‘성북동 밤길’ 내년부터 불 밝힌다

    성북구, 3억 투입 사업 추진 도성극장 등 문화재 야행 개발 가을 분위기의 멜로드라마 ‘공항 가는 길’의 주요 촬영지인 우리옛돌박물관을 밤에도 감상할 수 있는 ‘성북동 야행’을 내년부터 즐길 수 있다. 서울 성북구는 문화재청 야행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 5000만원, 시비 7500만원을 지원받게 된 ‘성북동 야행’ 사업에 구비를 추가해 모두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야간에도 문화재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야행 프로그램에는 44개 자치단체가 신청해 8곳이 선정됐다. ‘성북동 야행’은 2013년 역사문화지구로 지정된 성북동에 밀집한 문화유산을 재조명하는 관광 프로그램이다. 특히 ‘소설과 함께하는 거리연극’ 등을 통해 성북동 지역의 문화단체와 예술인들이 역량을 발휘하는 대도시 문화재 활용의 모범 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성북동은 실제 서울시민이 사는 곳인 만큼 관광지가 아니라 마을에서 진행하는 문화재 야행의 새로운 모델도 개발하게 된다. 특히 사대문이 있는 한양도성의 성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영화를 상영하는 ‘도성극장’을 날씨가 좋은 5월과 9월에 연다. 경복궁 야간개장에서 관람객을 사로잡았던 미디어 아트도 한양도성에서 펼쳐진다. 성벽이 미디어 파사드가 돼 한양도성의 가치 등을 아름다운 영상과 조명으로 관람객에게 전달하게 된다. 성북동에 살았던 소설가 이태준의 단편 ‘달밤’의 주인공 황수건으로 분장한 배우는 삼선교, 혜화문, 장승업 집터, 최순우 옛집, 선잠단지 등 문화유산을 거리연극을 통해 소개한다. 도로다이어트로 내년 상반기에 확장되는 성북동 보도에서 미술 감상, 음악회,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북적이되 번잡하지 않고, 유쾌하지만 소란스럽지 않은 야행이 성북동 야행의 주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행사 기간 중 야간에만 2만여명이 방문해 성북동이 서울 사대문 밖 대표적인 문화예술 동네의 이미지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성북동 야행’을 진행해 문화재는 생활 속에 있고 지역 개발에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1월의 흥행 행진… ‘비수기’ 없다

    11월의 흥행 행진… ‘비수기’ 없다

    유해진의 원맨쇼 코미디 ‘럭키’의 깜짝 흥행세가 이어지면서 11월 극장가 판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월은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꼽혀 왔는데 2014년 ‘인터스텔라’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지난해 ‘검은 사제들’과 ‘내부자들’ 등 대박 작품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도 11월 흥행을 노리는 국내외 개봉작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마블스튜디오의 슈퍼 히어로물이 한발 앞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 25일 전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다. 자동차 사고로 나락에 빠졌다가 기연을 만나 지구를 수호하는 마법의 힘을 얻게 된 천재 신경외과의의 활약을 그렸다. 영드 ‘셜록’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이다. ‘라스트 에어벤더’와 ‘인셉션’을 섞어 놓은 콘셉트다. 공간을 변형하거나 넘나들고, 시간까지 왜곡하며 벌이는 액션 장면이 스펙터클 그 자체다. 심각하다가도 분위기를 띄우는 마블 특유의 위트는 관객 입맛에 맞을 듯. 예매율이 70%를 웃돌았다. 차기작에 대한 단서를 남기는 쿠키 영상이 두 개다. 하나 봤다고 자리를 뜨면 하나를 놓친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새달 10일 판타지 ‘가려진 시간’이 등판한다. ‘럭키’로 비수기를 뒤흔든 배급사 쇼박스의 선구안과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검은 사제들’과 ‘검사외전’을 거푸 히트시킨 강동원의 흥행력을 재차 검증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시간이 멈춘 공간에 갇혀 어른이 된 소년이 현실 세계로 돌아와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판타지 세계를 연출하기 위해 후반 작업에 무척 공을 들였다는 후문. 독립영화 ‘잉투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엄태화 감독의 첫 상업영화다. 같은 달 16일 가장 뜨거운 경합이 펼쳐진다. 세 작품이 충돌한다. tvN 드라마 ‘굿 와이프’에서 ‘쓰랑꾼’(쓰레기 사랑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유지태가 간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도박 볼링 세계에서 밑바닥 인생들이 펼치는 짜릿한 승부를 다룬 ‘스플릿’을 통해서다. 차태현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과 호흡을 맞춘 휴먼 코미디 ‘사랑하기 때문에’로 ‘엽기적인 그녀2’ 실패를 만회하러 나선다. 두 작품에 맞선 마법 판타지 ‘신비한 동물사전’은 영화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작품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번외편이다. 해리 포터에도 살짝 등장하는 동물사전을 지은 마법사가 1920년대 미국 뉴욕에서 펼치는 모험담을 담았다. 해리 포터의 원작자 조앤 롤링이 시나리오를 맡아 5부작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상태. 해리 포터 전체 일곱 편 중 뒤쪽 네 편을 연출한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기자들이 더 좋아하는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주연이라 기대를 부풀린다. 뒤이어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물 ‘잭 리처2: 네버 고 백’(24일)과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형’(30일)이 관객을 찾는다. 한국 사랑이 남다른 톰 크루즈는 개봉을 3주나 앞두고 한국을 찾아 흥행에 불을 지핀다. 2012년 1편보다 액션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아이돌 ‘엑소’ 도경수와의 진한 형제애에 웃음까지 얹는 조정석은 드라마 ‘질투의 화신’의 인기를 스크린으로도 옮겨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CJ헬로 “UHD방송·스마트홈 승부수”

    CJ헬로 “UHD방송·스마트홈 승부수”

    케이블 업계 ‘맏형’인 CJ헬로비전이 초고화질(UHD) 방송과 스마트홈, N스크린(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등을 앞세워 인터넷TV(IPTV)를 향한 반격에 나섰다. 통신 3사의 IPTV에 가입자를 역전당하게 된 위기를 신성장 동력으로 극복하며 케이블방송에 달린 ‘올드미디어’의 꼬리표를 떼내겠다는 각오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넥스트 케이블’ 전략으로 유료방송 시장 1위가 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추진했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지 석 달 만에 처음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변 대표는 “지금의 위기를 케이블 혁신을 통해 극복하고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유료방송 시장에서 정면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IPTV와 케이블 가입자는 각각 1255만명과 1373만명으로,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결합 상품을 앞세운 IPTV는 올해 말 케이블의 가입자를 압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 구조조정의 첫 테이프로 추진됐던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케이블 업계는 생존 전략을 찾느라 분주해졌다. CJ헬로비전은 ‘넥스트 케이블’ 전략으로 ▲방송산업 경쟁력 강화 ▲소프트플랫폼 전략 ▲N스크린 확대 ▲알뜰폰 성장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등 신수종 사업 확대를 내세웠다. UHD 방송과 기가인터넷을 확산시켜 화질과 속도라는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계획이다. 또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케이블방송 구조를 바꾸는 ‘소프트플랫폼’ 전략도 추진한다. 모바일 방송과 커머스 업체 등 다양한 외부 서비스 사업자가 자사의 플랫폼에 참여해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외 방송 및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해 다양한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빙박스’(가칭)도 출시할 예정이다. 알뜰폰도 파격적인 요금제와 상품으로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TV 셋톱박스를 허브로 하는 스마트홈 서비스와 방송에서 본 상품을 바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미디어커머스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崔, 경호처장·민정수석까지 인사 개입 정황

    崔, 경호처장·민정수석까지 인사 개입 정황

    요직인사 프로필 등 다수 PC에 인수위 홍보팀장 임명에도 관여 비선 실세로 드러난 최순실씨가 비단 대통령 연설문 차원을 넘어 정부의 각종 인사에까지 개입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최씨가 정부 인사와 관련한 문건이나 정부 관료가 보낸 인사 청탁 이메일을 컴퓨터에 저장해 두었고, 이를 토대로 청와대 경호처장과 민정수석 등 요직 인사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무엇보다 최씨 사무실 컴퓨터에서 나온 다수의 파일에 이와 관련한 다양한 서류들이 담겨 있는 정황이 이를 뒷받침한다. TV조선은 25일 최씨의 측근들이 일했던 사무실에서 ‘민정수석실 추천인 및 조직도’라는 문건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문건에는 2014년 6월까지 민정수석으로 재직했던 홍경식 전 민정수석 비서관의 사진과 프로필이 있었고 맨 아래에는 홍 수석의 후임 민정수석으로 곽상욱 감사위원이 추천돼 있었다. 다만, 곽 감사위원은 당시 민정수석에 임명되지 않았다. 최씨가 민정수석 인선에 앞서 주요 인사들을 스크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최씨를 몰래 수시로 만났고 자신의 측근들을 소개하는 이력서를 보내 요직에 앉히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2014년 3월 14일 김 차관이 1980년대부터 체육계에서 활동한 인물에게서 받은 인사청탁 이메일을 최씨의 측근에게 전달했고 유력 일간지 기자 출신인 임모씨의 청탁 메일도 김 차관이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런 의혹에 대해 김 차관은 “(최씨에게) 인사청탁 메일을 보낸 적이 없으며 임씨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2013년 ‘승마협회의 내분은 정윤회파와 반대파와의 갈등 탓’이라는 내용의 감사보고서를 작성했던 문체부 노태강 전 국장과 진재수 전 과장이 좌천된 배경에 최씨가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두 명에 대해 ‘나쁜 사람’이라고 지칭했지만, 당시 유진룡 문화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만 비서관의 대학 선배인 김 차관을 통한 인사 개입을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최씨의 컴퓨터 파일에서는 ‘홍보 SNS 본부 운영안’이라는 문건도 발견됐다. JTBC에 따르면 최씨는 2012년 12월 29일 오후 5시에 이 문건을 열어 봤고 6일 뒤인 2013년 1월 4일에 이 문건에 있던 변추석 본부장이 대통령 인수위 홍보팀장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파일에는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선임 관련’이라는 문건도 있다. 대변인 인사에 대한 일부 언론의 문제 제기와 대응 방안이 보고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역대 경호처장 현황’이라는 문건에는 경호처장 현황과 함께 군인, 경찰, 청와대 경호처 출신들의 장단점, 후보군이 자세하게 소개됐다고 JTBC는 전했다. 당시 군인 출신에 대한 장점이 가장 많았는데 문건이 작성된 지 한 달 뒤 장관급으로 격상된 청와대 경호실장에 군인 출신인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이 내정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도대체 중국의 최고 부자는 누구인가?

    도대체 중국의 최고 부자는 누구인가?

     “왕젠린(王健林·62)인가, 마윈(馬雲·52)인가”  중국 최고 부자 순위가 연구·분석기관마다 각각 다르게 발표돼 실제로 중국 제일의 부호가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부자 연구기관인 후룬(胡潤)연구소는 왕젠린 다롄완다(大連萬達)그룹 회장이 2년 연속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고 발표한 반면, 미국 블룸버그는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왕 회장을 밀어내고 아시아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2016 부호 명단’에 따르면 중국 최고 부자는 부동산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왕젠린 회장과 그의 가족들이 차지했다. 왕 회장 일가의 자산은 2150억 위안(약 36조원)으로, 왕 회장은 2년 연속 중국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켰다. 그의 아들 왕쓰충(王思聰·28)도 60억 위안이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도 처음으로 1위에 오른 바 있는 마 회장 일가의 재산은 2050억 위안으로 2위에 머물렀다. 한햇동안 41%(700억 위안)을 불리며 맹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3위 쭝칭허우(宗慶後·71) 와하하(蛙哈哈)그룹(1120억 위안) 회장을 5위를 끌어내린 마화텅(馬化騰·45) 텅쉰(騰訊·Tencent) 회장이 1650억 위안으로 부호 순위 3위에 올랐다.  이번 부호 순위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4위를 차지한 야오전화(姚振華·45) 바오넝(寶能)그룹 회장이다. 야오 회장은 자산 규모 1150억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820%에 이르는 증가율을 보이며 대약진했다. 지난해 순위 227위권에 그쳤던 그가 단기간에 부를 축적한 원동력은 부동산기업 완커(萬科)를 적대적으로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폭등한 덕분이다. 야오 회장은 자기 돈도 아닌 차입금, 남의 돈으로 완커 지분 25%를 취득하며 1대 주주가 됐다. 지분 가치만 400억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룬연구소는 “야오 회장의 자산은 지난 1년간 사실상 1주일에 20억 위안씩 불어난 셈”이라며 “중국에서 주식투자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부의 물결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달리 블룸버그가 지난 4월 27일 발표한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마 회장의 재산은 333억 달러(약 37조원)로 불어나며 왕 회장(327억 달러)과 리카싱(李嘉誠) 홍콩 청쿵(長江)그룹 회장(295억 달러)을 따돌리고 아시아에서 최고 부자 자리에 우뚝섰다. 마 회장 자산이 갑자기 늘어난 것은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파이낸셜(?蟻金融)이 투자자들로부터 45억 달러를 조달하는데 성공해 기업가치가 600억 달러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까닭이다. 마 회장이 왕 회장과 리 회장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9월 알리바바 미국 뉴욕에서 기업공개(IPO) 이후 기업가치가 오르면서 그해 말 두 부호의 재산 규모를 앞선 적이 있을 정도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마 회장과 왕 회장은 부호 순위 다툼 못지 않게 영화 산업 쪽에서도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두 사람은 영화 제작과 극장 사업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9일 베이징에서 산하 영화제작 자회사 알리바바와 미국 앰블린파트너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앰블린은 할리우드의 스타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끄는 영화제작사이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알리바바는 앰블린에 소액을 출자해 영화 공동 제작과 배급, 홍보 등에서 협력하는 등 본격적인 영화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알리바바는 앞서 지난해부터 할리우드 투자에 나서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5: 로그네이션’을 제작했고 올 들어 ‘스타트랙 비욘드’와 ‘닌자터틀2: 어둠의 히어로’ 등의 영화 제작에도 투자했다. 이에 맞서 왕 회장은 지난 1월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인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를 35억 달러에 인수했다. 2000년 설립된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인터스텔라’, ‘다크 나이트’ 등을 제작했다.    마 회장이 영화 제작에 이어 극장 사업에 뛰어들면서 최대 극장 체인을 보유한 왕 회장에게 도전하는 모양새다. 알리바바바가 지난 5월 중국 영화관 체인업체인 대지극장(大地影院)에 전환사채(CB) 매입방식으로 10억 위안 투자에 나선 것이다. 알리바바가 인수한 전환사채는 합의된 기한이 지난 후 대지극장의 지분으로 전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중국 전역에 극장 313개, 상영관 1662개를 보유하고 있다. 개관을 앞둔 영화관도 310개에 이른다. 대지극장은 지난해 관람객 7158만 명을 기록, 22억 위안의 수익을 올렸다.  현재 중국에서 극장체인 사업은 왕 회장이 부동의 1위다. 중국 부동산 개발 붐으로 급성장한 완다그룹은 부동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자 엔터테이먼트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아 영화 사업에 박차를 가해 왔다. 왕 회장은 지난 8월 대형 스크린 업체 아이맥스와의 계약을 통해 향후 6년간 중국에 아이맥스 상영관 150개를 추가하기로 했다. 2012년에는 미 극장업계 2위인 AMC엔터테인먼트를 26억 달러에 인수했고, 올 7월엔 유럽 최대 영화관인 오데온&UCI 시네마를 9억 파운드(약 1조 3000억원)에 사들였다. 얼마 전에는 미국 3위 업체 카마이크 시네마에 인수가격을 부채 포함 12억 달러로 높여 제시했다. 카마이크 시네마는 미국 41개 주에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디지털 및 3D 영화 상영에 특화돼 있다. AMC와 카마이크가 통합되면 미 영화 상영관 체인 1위인 리걸 엔터테인먼트를 제치고 세계 1위 영화 체인으로 발돋움한다. 완다그룹의 계열사 완다위안셴(萬達院線)은 호주의 1위 영화 체인인 호이츠그룹도 사들였다. 현재 중국 영화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완다위안셴이 40%를 기록, 2위 광선미디어(22%)를 멀찍이 따돌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흥미롭고 놀라운 스타일”…‘혼자’ 메인 예고편

    “흥미롭고 놀라운 스타일”…‘혼자’ 메인 예고편

    “기존의 서사 방식을 파괴하는, 대담하고 빼어난 작품” 영화 ‘혼자’에 대한 미국 영화전문지 트위치필름의 평이다. 스크린데일리는 “독창적인 내러티브 구성, 흥미롭고 놀라운 스타일”이라고 극찬했다. 이렇게 언론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영화 ‘혼자’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혼자’는 달동네를 배경으로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던 한 남자가 우연히 건너편 옥상에서 벌어진 살해 현장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예고편에는 한낮에 일어난 살인과 거친 액션 장면이 긴장감을 높인다. 또 매번 같은 장소에서 나체로 눈을 뜨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장편 데뷔작 ‘물고기’로 신선한 연출력을 선보인 박홍민 감독의 두 번째 작품 ‘혼자’는 오는 11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 영상=인디스토리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추억의 단성사… 기억 속 영화

    추억의 단성사… 기억 속 영화

    영상자료원 새달 9일까지 흥행작 18편 상영 인기 영화를 보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는 일은 하나의 극장이 여러 스크린을 운영하는 1990년대 후반 멀티플렉스 시대가 오기 전에 종종 접하던 추억의 풍경이다. 단관극장 시절에는 한 작품은 한 곳의 극장에서만 개봉하는 게 일반적이었고, 인기 영화는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길게 장기 상영했다. 1993년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100만 관객(서울 기준)을 돌파했던 ‘서편제’(아래)의 경우 서울 종로 단성사에 무려 196일 동안 걸려 있었다. 단성사(위)는 1907년 문을 연 국내 첫 상업 영화관이다. 국내 극장가를 대표했던 곳으로 수많은 영화 팬이 이곳에서 울고 웃었다. 국내 최초 영화로 알려진 ‘의리적 구토’(1919)와 나운규의 ‘아리랑’(19 26), 국내 최초의 발성 영화 ‘춘향전’(1935) 등 우리 영화사를 장식하는 주요 작품들이 상영됐다. 또 ‘겨울여자’(19 77)와 ‘장군의 아들’(19 90) 등 당대 최고 히트작을 꾸준히 배출했으나 2000년대 들어서며 관객을 잃어 갔다. 2005년 멀티플렉스로 변신을 꾀했으나 2008년 경영 악화로 부도 처리됐다. 현재는 주얼리센터로 단장된 상태다. 내년 110주년을 맞아 주얼리센터 지하에 복원될 예정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5일부터 새달 9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특별전 ‘관객을 모으는 주술, 만원사례:단성사 이야기’를 개최한다. ‘겨울여자’, ‘장군의 아들’, ‘서편제’ 등 단성사에서 상영됐던 토종 흥행작 9편과 ‘대부’(1972), ‘록키’(1976),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1977), ‘다이하드’(1988) 등 외화 흥행작 9편 등 모두 18편을 상영한다. 특별전 기간 동안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 국내 극장의 변천사를 살펴보는 심포지엄 ‘은막의 사회문화사’가 영상자료원 한국영화사연구소 주최로 진행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유라, 독일 가서 ‘본업’ 승마연습보다 비즈니스에 힘썼다?

    정유라, 독일 가서 ‘본업’ 승마연습보다 비즈니스에 힘썼다?

    현 정부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가 해외에 체류하면서 승마 국제대회 출전 등의 ‘본업’ 보다는 비즈니스 등 가외의 일에 신경을 쓴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정씨는 어머니 최씨가 독일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비덱(Widec) 스포츠의 주주로 등재돼 있다. 최씨 모녀는 독일에서 최소 10억원이 넘는 자금을 동원해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비덱 타우누스 호텔과 주택 3채 등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독일 예거호프 승마장 근처에서 최씨 모녀가 생활한 것으로 알려진 단독주택 소유주가 정유라씨로 확인되고 있다. 정씨가 어머니와 함께 독일 법인의 운영 및 부동산 관리에 관여했을 개연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씨 모녀가 프랑크푸르트 근교의 한 승마장을 훈련장으로 삼고 이곳 별채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머물렀으나 정씨가 이곳에서 훈련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정씨는 올해 1학기 수업에 거의 참여하지 않고도 평점 2.27점을 받았다. 이대가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학생이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출석을 인정하도록 학칙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국제승마연맹에 따르면 정씨는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3차례 출전했다. 2월에는 프랑스 니스, 5월에는 덴마크 알보르크, 6월에는 독일 하겐에서 열린 대회에 나섰다. 하지만 이런 대회 출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은 승마와 관련된 일 보다 다른 부업에 신경을 쓰기위해 독일에 체류한 것이라면 이화여대의 학사관리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다시 도마에 오를수 있다. 이대 재단이사회는 최근 최경희 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정씨의 특혜입학 의혹과 학사관리 부실 문제에 철저한 진상조사 방침을 밝혔다. 또 최씨 모녀와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은 특혜 입학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로 부터 고발을 당했다. 이에 따라 이대측의 진상조사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정씨의 독일 행적에 대한 문제도 스크린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독일 단독 주택의 소유주가 정씨인 것으로 드러나 대학생 신분인 정씨가 수억원대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증여세 포탈 등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도 검찰 수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사고는 날림인사가 빚은 人災”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사고는 날림인사가 빚은 人災”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서영진, 더불어민주당, 노원1)는 10월 19일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발생한 PSD 승객 사망사고 관련 긴급 업무보고를 21일 실시했다. 교통위원회는 이번 긴급 업무보고에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및 도시철도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을 참석시켜 김포공항역 PSD 관련 사망 사고의 사실관계 규명과 함께 구의역 사고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집중 추궁했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특히 ▲ 지난 5월 구의역 사고 이후에도 월곡역, 동대문역 등에서 PSD 관련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 ▲사고 당시 관련자들이 지속적으로 동일한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 ▲김포공항역의 PSD 고장 및 장애 건수가 다른 역에 비해 13배 정도 많음에도 불구하고 시설교체 등의 근본적 대책을 미뤄왔다는 점, ▲구의역 사고 이후 시행된 PSD 전수조사에도 불구하고 PSD 시스템의 잘못된 설계․구축․운영이 방치되고 있다는 점, ▲서울시의 무리한 날림 인사로 인해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공석이 되었다는 점 등 이번 사망사고 역시 100% 인재(人災)였다는 점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문책했다. 또한,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서울시의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도시철도공사 사장을 공석으로 만든 장본인들과 구의역 사고에도 불구하고 허술한 대책과 처방으로 스크린도어 끼임사고를 근절시키지 못하고 있는 책임자들도 이번 사고 발생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의 통합시도가 과연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양공사 일부 임원 및 간부들이 자리 보전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질타하고 지하철 안전 증진 및 맡은 바 업무에 성실히 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서영진 교통위원장은 “서울시가 김포공항역 PSD 사고 발생 이후 사고 전동차의 출입문 개폐 회수, 비상벨 통화 여부 등 사고 원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무능행정을 보였다”고 지적하고 “이는 서울시와 도시철도공사 시스템이 얼마나 엉망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서영진 위원장은 “지난 사고를 교훈삼아 철저하게 대비하고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 한 PSD 사고는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사실관계 규명과 함께 조사결과에 따른 강력한 조치를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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