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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액션 스릴러 ‘모즈’ 메인 예고편

    日 액션 스릴러 ‘모즈’ 메인 예고편

    오사코 고의 베스트셀러 소설 ‘모즈가 울부짖는 밤’을 스크린에 옮긴 액션 영화 ‘모즈’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모즈’는 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은 경시청 공안부 경위 ‘쿠라키’(니지시마 히데토시)가 도쿄 중심부에서 발생한 테러사건과 납치미수사건에 의문을 품고 그 사건의 배후를 뒤쫓는 과정을 담았다. 2014년, 거대한 스케일과 치밀한 구성으로 영화 같은 드라마라는 평을 받은 TV 미니시리즈 ‘모즈’가 스크린 위에 재탄생한 것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행복했던 가족이 한순간에 무너진 사건에 의문을 품는 ‘쿠라키’ 경위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도쿄 시민들에게 괴담처럼 떠돌던 ‘달마’와 그를 추종하는 검은 세력이 ‘쿠라키’에게 접근한 이유가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높인다. 특히 도쿄의 고층 건물 테러와 필리핀 마닐라에서의 차량 폭파 장면 등 웅장한 스케일이 눈길을 끈다. ‘모즈’에는 니지시마 히데토시, 카가와 테루유키, 마키 요코 등 기존 출연진과 코미디언, 영화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일본 대표 배우 기타노 다케시가 출연했다. 영화 ‘모즈’는 오는 10월 27일 국내 개봉된다. 115분. 사진 영상=THE 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서울시, 메트로 직영전환때 전적자 182명 퇴출... 갑질 행위”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서울시, 메트로 직영전환때 전적자 182명 퇴출... 갑질 행위”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의원(새누리당, 강남1)은 10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관련 서울지하철의 구조적 문제와 원인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자리에서 서울시의 약자에 대한 갑질을 지적했다. 이날 행정사무조사는 지난 5월 발생했던 구의역 승강장안전문 사고에 대해 전반적인 사항과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 위원회’와 ‘구의역 사망재해 시민대책위 진상조사단’의 조사에 따른 결과 및 서울시에서 시행한 안전업무 7개 분야 직영전환 중 생긴 전적자들의 문제에 대해 논의됐다. 특히 구의역 사고이후 양 공사 전적자들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 6월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지하철 안전업무 7개 분야의 직영전환 과정에서 전적자들, 소위 ‘메피아’를 전면 퇴출한다는 발표를 했다. 이에 따라 안전업무직 직영에 따른 위탁사 직원 채용과정에서 당초 총 682명의 양 공사 전적자중 2016년 재직중이었던 182명의 전적자를 전면 퇴출시켰으며, 직영 전환 후에도 재고용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재했다. 그러나 이는 서울시가 2008년부터 시행된 정원축소 및 경영효율화를 위한 민간기업에 공사 전적자의 보수 및 정년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규정과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다. 현재 서울시와 양 공사는 전적자와 재고용 및 보상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으로 전적자에 대한 입장은 갑의 입장에서 현재 어떠한 대책도 준비하지 않고 소송의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상황이다. 이에 성중기의원은 “전적자 문제는 현재 서울시와 양 공사가 순전히 갑의 입장에서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서울시와 양 공사는 경영효율화의 미명하에 전적자들을 양산했지만, 정작 구의역 같은 사고가 발생하자 꼬리를 자르며 소송의 결과에만 따르겠다는 입장은 전형적인 거대조직의 갑질이다”라고 말하며 “서울시와 양 공사는 전적자에 대해 그동안 업무실적 등을 파악하여 전적자에 대해 보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메트로 일부 이사 반대에도 스크린도어 유진과 계약”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메트로 일부 이사 반대에도 스크린도어 유진과 계약”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서영진, 더불어민주당, 노원1)는 10월 10일 ‘서울시의회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관련 서울지하철의 구조적 문제와 원인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이하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고, 서울지하철 PSD 문제는 2006년부터 당시 정부·서울시·서울메트로가 추진했던 잘못된 경영효율화가 결국 지하철 안전을 담보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구조를 만들었다고 규정했다. 교통위원회는 당시 경영효율화에 눈 먼 정부·서울시·서울메트로가 지하철 안전은 도외시한 채 무분별하게 공사의 인력 감축, 분사 및 업무 외주화를 추진했을 뿐만 아니라 스크린도어를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유진메트컴에게 22년(1차 사업), 16년 7개월(2차 사업)에 걸쳐 막대한 이익을 보장해 주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특혜 구조를 만든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증인으로 참석한 오성섭․임옥기 전 서울메트로 비상임이사는 당시 이사회 회의를 통해 광고업자에게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를 맡기는 것에 대한 위험성과 막대한 이익을 특정업체에게 주는 것에 대한 부당함에 대해 한결같은 의견을 개진했지만 결국 사업이 추진되고 말았다고 한 목소리로 증언했다. 또한 교통위원회는 ㈜유진메트로컴 사업 재구조화의 조속한 마무리, 부실한 PSD에 대한 신속한 보완, 개선과 아울러 PSD 부실시공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지하철 PSD 표준화 도입 등을 포함한 중장기적 일정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서영진 교통위원장은 “서울시의회가 지난 긴급 업무보고, 행정사무조사 등을 통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포함한 서울지하철 PSD에 대한 구조적 문제점을 밝히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보지만 핵심 증인인 강경호 전 서울메트로 사장과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 등이 출석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완전한 사실 규명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하면서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해서는 관련 법과 조례에 따라 과태료 처분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그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고, 11월부터 시작되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규명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영화] ‘비바’

    [새 영화] ‘비바’

    왠지 쿠바 영화 하면 음악 영화를 떠올리기 쉽다.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등의 여운이 짙기 때문이다. 13일 개봉하는 ‘비바’ 또한 쿠바 현지를 배경으로 한 음악 영화다. 주인공이 드래그 퀸(여성처럼 차려입고 여성처럼 행동하는 남성)을 꿈꾼다는 점에서 ‘헤드윅’을, 아버지와의 충돌과 화해를 통해 꿈을 이뤄 간다는 점에서는 ‘빌리 엘리어트’를 떠올리게 한다. 쿠바 아바나의 빈민가에서 홀로 살고 있는 헤수스(엑토르 메디나)는 이성에게 관심이 없는 여성스런 청년이다. 이웃 아줌마들의 머리를 해주며 입에 풀칠을 한다. 그는 게이 클럽에서 드래그 퀸들의 가발을 매만지며 무대를 동경하게 된다. 어렵사리 무대에 서게 된 헤수스. 시행 착오 끝에 클럽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던 순간 낯선 중년 남성에게 두들겨 맞는다. 알고 보니 어릴 적 집을 떠났던 아버지 앙헬(호르헤 페루고리아)이다. 유명 복서였던 아버지는 아들이 여장을 한 채 노래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헤수스와 앙헬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다. 아일랜드 출신 패디 브레스내치 감독은 아바나를 여행하다가 우연히 드래그 퀸 공연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영화를 만들게 됐다. 그는 드래그 퀸을 흥밋거리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무대에서라도 자아를 실현하려는 성 소수자들의 열정이 예술가들의 열정 못지않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모처럼 한국을 찾은 쿠바 영화답게 들을거리, 볼거리가 풍성하다. 라틴 기타가 때로는 흥겹게 때로는 구슬프게 스크린을 수놓는다. 드래그 퀸의 립싱크 무대가 하이라이트. 매기 칼리스, 블랑카 로사 길, 로지타 포네, 안니아 리나레스, 조래다 마레로, 마시엘 등 시대를 풍미했던 쿠바 디바들을 영접할 수 있다. ‘프랭크’, ‘룸’ 등으로 할리우드 대세 음악 감독으로 떠오른 스티븐 레닉스가 음악을 조율했다. 개방 물결에 휩쓸리기 시작했지만 옛 정취가 여전한 아바나의 풍광들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만든다. 페인트가 벗겨진 낡은 건물 벽조차 정겹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명배우로, 라틴아메리카 문화권 영화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베네치오 델 토로가 총괄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고 올해 미국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청소년 관람 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비상 탈출 막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 없앤다

    비상 탈출을 막는 서울 지하철의 스크린도어 광고판이 철거된다. 이는 그동안 2개 스크린도어에 걸친 대형 광고판이 지하철 비상정지 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국민권익위원회와 국토해양부의 지적에 따랐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2개의 스크린도어에 걸친 대형 광고판부터 차례로 철거해 모두 1076대를 떼어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1∼4호선에 설치된 전체 광고판 1666대(민자 제외)의 64.4%에 해당한다. 서울메트로는 “최근 광고판 철거를 마친 5∼8호선의 1093대까지 포함하면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체 광고판의 45%가량을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정문 역시 화재 등이 발생했을 때 승객이 직접 열고 탈출할 수 있는 비상문으로 바꾼다. 고정문 교체는 국토교통부 용역 결과를 반영해 출퇴근 시 혼잡도가 높은 15개 역이 우선 대상이다. 2호선 서울대입구·봉천·신림·충정로·서초·방배·낙성대 등 7개 역과 3호선 경복궁·안국 등 2개 역이다. 4호선은 길음·한성대입구·동대문·동대문역사공원·성신여대입구·혜화 등 6개 역이 포함됐다. 메트로 관계자는 “이들 역은 내년 4월까지 사업자 부담으로 공사를 마치고, 나머지 104개 역사는 국비·시비 지원을 받아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BIFF 이병헌 “영화 ‘악마를 보았다’, 아들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고파” 이유는?

    BIFF 이병헌 “영화 ‘악마를 보았다’, 아들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고파” 이유는?

    BIFF 이병헌이 아들 준후 군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이병헌은 7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제21회 BIFF(부산국제영화제) 오픈 토크에 참석했다. 이병헌은 “자신의 출연작을 언제쯤 보여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아무래도 아직 어려서 영화를 처음 보여주려면 제한되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가 출연한 영화 대부분에 나이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이어 “첫 번째로 보여줘야 할 영화는 ‘악마를 보았다’가 아닐까”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영화가 무엇인지 알고, 또 이야기를 파악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틈만 나면 데려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희 아버지가 그랬던 것 처럼”이라며 마지막으로 답했다. 한편, 지난 6일 개막한 BIFF는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영화는 5개 극장(영화의 정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34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더팩트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지하철 1~4호선, 비상탈출 막는 스크린도어 광고판 철거한다

    비상 탈출을 막는 서울 지하철의 스크린도어 광고판이 철거된다. 이는 그동안 2개 스크린도어에 걸친 대형 광고판이 지하철 비상정지 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국민권익위원회와 국토해양부 지적에 따랐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2개의 스크린도어에 걸친 대형 광고판부터 차례로 철거해 모두 1076대를 떼어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1∼4호선에 설치된 전체 광고판 1666대(민자 제외)의 64.4%에 해당한다. 서울메트로는 “최근 광고판 철거를 마친 5∼8호선의 1093대까지 포함하면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체 광고판의 45%가량을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정문 역시 화재 등이 발생했을 때 승객이 직접 열고 탈출할 수 있는 비상문으로 바꾼다. 고정문 교체는 국토교통부 용역 결과를 반영해 출·퇴근 시 혼잡도가 높은 15개 역이 우선 대상이다. 2호선 서울대입구·봉천·신림·충정로·서초·방배·낙성대 등 7개 역과 3호선 경복궁·안국 등 2개 역이다. 4호선은 길음·한성대입구·동대문·동대문역사공원·성신여대입구·혜화 등 6개 역이 포함됐다. 메트로 관계자는 “이들 역은 내년 4월까지 사업자 부담으로 공사를 마치고, 나머지 104개 역사는 국비·시비 지원을 받아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브래드 피트 주연 ‘파이터 클럽’, 스크린에서 다시 만난다!

    브래드 피트 주연 ‘파이터 클럽’, 스크린에서 다시 만난다!

    브래드 피트, 에드워드 노튼, 헬레나 본햄 카터의 리즈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영화 ‘파이트 클럽’이 오는 26일 국내 관객과 다시 만난다. ‘파이트 클럽’은 일상의 공허함을 느끼는 자동차 리콜 심사관 ‘잭’(에드워드 노튼)이 거친 카리스마를 지닌 남자 ‘테일러 더든’(브래드 피트)과 우연히 만나, 싸움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세븐’, ‘더 게임’, ‘나를 찾아줘’ 데이빗 핀처 감독의 연출작이다. ‘파이트 클럽’은 1999년 개봉 직후 감각적인 비주얼과 삶에 대한 통렬한 메시지를 제시해 많은 영화 팬들에게 ‘인생 영화’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제72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 시각효과, 음향효과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20세기 최고의 오프닝 시퀀스로 꼽히는 스타일리시한 비주얼과 서사를 탄탄히 뒷받침하는 OST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브래드 피트, 에드워드 노튼, 헬레나 본햄 카터 등 톱스타들의 가장 빛나던 시절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파이트 클럽’은 오는 10월 26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 최초 공개된다. 청소년 관람불가. 139분. 사진 영상=팝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부산국제영화제’ 샤이니 민호, 강수연 손 덥썩 ‘90도 폴더 인사’

    ‘부산국제영화제’ 샤이니 민호, 강수연 손 덥썩 ‘90도 폴더 인사’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6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스타들을 맞았다. 이날 레드카펫에서 샤이니 멤버 민호는 강수연의 손을 덥썩 잡으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달 15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4개 스크린에서 세계 69개국 301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제18호 태풍 ‘차바’로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비프빌리지가 파손되어 핸드프린팅 행사를 비롯해 감독과의 대화, 주요 배우 인터뷰와 야외무대 인사 등은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으로 옮겨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스포츠서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일상 파고든 동네축제 참여하고 즐기는 예술 밤 잊은 진주 골목길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일상 파고든 동네축제 참여하고 즐기는 예술 밤 잊은 진주 골목길

    지난 9월 23일, 경남 진주는 유등축제 준비로 한창이었지만 진주성 밖 한쪽은 또 다른 축제로 술렁였다. 올해 9회를 맞은 ‘골목길 아트 페스티벌’이 그 주인공이다. 축제 첫날, 진주성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진주교육지원청 앞마당에는 야시장을 시작으로 ‘어쿠스틱한 골목길 영화제’와 미술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스크린 앞에 앉거나 야시장을 구경하면서 자연스럽게 영화도 감상하고 콘서트에서 오가는 대화와 노래도 들었다. 축제는 자연스럽게 일상을 파고들었다. 참여하고 진행하는 예술가들도, 구경 나온 시민들도 그저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마치 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그렇게 축제를 즐겼다. 축제는 다음날 진주우체국 앞 거리로 옮겨져 계속됐다. 저녁 6시가 되자 타악기들이 흥을 돋웠고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만나 거리 퍼포먼스를 펼쳤다. 퍼레이드는 사전 신청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날도 100여명의 사람들이 ‘Up다’라는 축제 주제에 맞춰 색깔별로 의상을 갖추고 신나는 타악기 리듬에 맞춰 자연스럽게 골목을 한 바퀴 행진했다.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했다. ●일상서 작은 일탈 꿈꾸는 작은 동네 축제 시민들이 참여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골목길 갓 탈렌트’와 진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보여주는 작은 공연들이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주변을 압도하는 시끄러운 마이크 소리도, 아이돌 그룹의 공연도 없었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늘 150여명의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남녀노소 구분도 없다. 아마추어들의 패기도, 프로들의 열정도 축제에서는 모두 주연 무대였다. 일상에서의 작은 일탈을 꿈꾸는 작은 동네 축제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진주 골목길 아트 페스티벌은 사실 소박한 동네 축제다. 진주의 구도심 중심가인 중안동과 대안동 골목길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이틀 동안 참가자와 구경꾼 모두 합쳐 몇 백여명에 이르는 소규모 축제다. 하지만 축제가 온전히 지역 예술가들과 시민들에 의해 치러지고 있다는 점과 무려 9년째 계속 열렸다는 점은 축제의 내용과는 별개로 또 다른 가치를 가진다. 축제의 중심에는 ‘골목길 사람들’이 있다. 2012년 단체모임으로 정식 등록한 지역 예술가들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화가, 미술가, 무용가, 음악가, 작가, 연극인, 공연기획자들과 이 지역에 극단, 카페, 서점, 게스트하우스, 갤러리 등 문화공간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주축을 이룬다. 각자 생업에 종사하면서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모임의 시작은 축제가 시작된 2008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젊은 예술가들이 소소한 네트워크를 쌓아오던 중 지역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대안 축제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밖에서는 진주가 유등축제를 비롯해 축제의 도시로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과 지역 예술가들은 상실감을 느꼈다. 거기에 신도시로 상권이 이동하면서 죽어 가는 구도심의 공간들을 살려보자는 명분도 생겼다. 문화재단 등의 소소한 후원을 받기도 하지만 현재 축제는 모임에서 자발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매년 축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본 재원 마련을 위해 회비를 갹출했다. 들고 나는 사람들이 있지만 골목길 사람들은 항상 60여명의 회원을 유지하고 있다. 모임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운영자만 10여명이고 축제도 대부분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된다. 자발적인 인적 네트워크야말로 ‘골목길 사람들’의 가장 큰 자산이다. 운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이진희씨는 “모임을 잠시 떠나 있다가도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무엇보다도 회원들 스스로가 즐거운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축제 끝나도… 골목길 사람들 예술 활동은 계속 축제가 모임의 가장 큰일이기는 하지만 일상에서도 ‘예술’을 매개로 한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무용가들은 일상의 움직임을 춤으로 만들고 즐기는 ‘나도 춤꾼’ 프로젝트를 열기도 한다. 이번 축제에서도 춤으로 이웃과 사귀는 ‘사겨딴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축제 현장에서 시민들과 어울려 춤을 배우고 즐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미술가들은 지역의 아마추어 미술가들이 전시회를 갖거나 발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작가들은 아마추어 작가들과 글쓰기 소모임을 갖고 소설집 ‘손바닥에 쓰다’를 정식 출간하기도 했다. 골목길 사람들의 대표를 맡고 있는 입체작업작가 강선녀씨는 “축제와 모임 활동을 통해 오히려 나를 돌아보고 예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며 “‘왜 이걸 하고 있지?’ 하며 깔깔 웃다가도 내년 ‘10주년’ 축제를 고민한다”고 했다. 올해의 축제는 끝났지만 골목길은 그대로 남아 여행자들을 맞는다. ‘골목길 사람들’은 매달 두 차례 골목길 아트마켓을 연다. 모임의 사랑방이자 지역의 터줏대감과도 같은 40년 된 카페 다원에서 차를 한 잔 마셔도 좋겠고, 예술가들의 전시회가 열리는 뭉클 갤러리 등을 방문해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SNS 공식 계정 (www.facebook.com/golmoggil)을 통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여행수첩 (지역번호 055) →가는 길:대중교통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 진주행 고속버스를 이용한다. 승용차는 통영대전고속도로에서 서진주 나들목으로 빠져 진주 구도심에 위치한 진주교육지원청 방면으로 간다. 카페 다원741-2776, 뭉클 갤러리010-2677-6975. →함께 가볼만한 곳: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한 논개의 이야기가 살아 있는 진주성이 마을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영남 제일의 아름다운 누각으로 꼽히는 촉석루, 논개가 왜장과 함께 투신한 바위 의암, 진주성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영남포정사, 북장대, 국립진주박물관 등도 함께 돌아볼 수 있다. 국내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꼽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6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7만여 개의 등이 화려한 빛의 향연을 펼친다. →맛집: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황식당(741-2646)은 진주비빔밥이 대표 메뉴다. 제철나물과 육회를 올리고 선지탕국을 곁들이는 맛이 독특하다. 해물육수에 육전을 올린 진주냉면도 빼놓을 수 없다. 하연옥(746-0525), 을지냉면(758-2210) 등이 이름났다.
  • 위성호 사장 “디지털 창업 원년… 리더 굳혀야”

    위성호 사장 “디지털 창업 원년… 리더 굳혀야”

    “1등 사업자로 만족하지 않고 진정한 마켓 리더가 되려면 올해를 디지털 창업 원년으로 삼아야 합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4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들을 하나하나 스크린에 띄우며 창립 기념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신한카드는 이날 창립 9주년 ‘Di9ital 1001’ 기념식을 개최하고 신(新)디지털 창업 원년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혁신을 선포했다. 올해의 키워드로 제시한 ‘Di9ital 1001’(디지털 1001)은 숫자 0, 1만으로 이루어진 디지털 숫자를 중심으로 한 창립기념일(10월 1일)을 상징한다. 위 사장은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3개국에 진출해 있는 신한카드 법인장들과도 화상 전화로 현장 토크를 했다. 예년과 달리 각종 디지털 이벤트를 준비한 것은 디지털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새로운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자는 위 사장의 의지가 담겼다. 위 사장은 ‘초(超)격차’ 개념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글로벌 영업과 차별화된 신기술, 비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경쟁자들의 추격조차 허용하지 않는 지위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직 내부에 디지털 혁신 문화 구축을 위한 사내 벤처제도를 도입했다. 빅데이터와 핀테크 인프라 지원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新전원일기] 세종실록 속 ‘곡성 울금’ 참맛 알린 38세 농사꾼… 수억 매출 ‘곡성 희망가’

    [新전원일기] 세종실록 속 ‘곡성 울금’ 참맛 알린 38세 농사꾼… 수억 매출 ‘곡성 희망가’

    #왕실 공납품으로도 알려진 곡성의 ‘울금’ 영화에서 익히 보았던 도로를 따라 달린다. 울창한 숲이 좌우로 펼쳐져 있고 저 멀리로 품 넓은 섬진강이 보인다. 굽이가 많아 다소 위험하게 느껴지는 것만이 영화의 서늘함을 떠오르게 할 뿐 눈도 마음도 밝아지는 기분이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내린다. 서울에서는 마음만 가을이었는데, 이곳에서는 곳곳이 가을이다. 사람보다는 자연이 계절을 더 충실히 살아낸다. 당연한데 자주 잊는다. 자주 잊어서, 사람이 많은 도시에는 계절이 더디 오고 빨리 가버리는 것 같다. 도시를 놓고 자연으로 간 사람에게는 계절도 정직하게 오고 갈까. 이런저런 생각에 골몰하고 있자니 어느새 곡성이다. 2012년 귀농한 노병철(38)씨의 첫인상은 젊고 활기찬 최고경영자(CEO) 그대로였다. 흰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맵시 있게 차려입은 그와 어정쩡하게 인사를 나눴다. 순간 커다란 밀짚모자를 눌러 쓰고 허름한 작업복을 걸친 사람들에게만 눈길을 준 게 무색해졌다. 이 또한 선입견이었으리라.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울금뿐만이 아니라 그가 그런 복장을 하고 나타난 것이 쉽게 이해되었다. 울금은 기원전부터 기록되어 있을 만큼 연원이 오래된 작물이다. 생강과의 식물로 중국 남부와 인도, 일본의 오키나와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하거나 재배되며 우리나라의 중남부 지역에서도 재배된다. 맛은 맵고 쓰며 찬 성질을 지녔는데, 혈행을 활성화시키고 위산 분비를 조절한다. 간 기능 향상, 생리통과 생리불순 완화, 담낭과 결석 치료, 항염과 항암, 노화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항암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5000여개의 논문이 쏟아질 정도로 관심이 높다. 뿐만 아니라 울금은 염료와 식품 착색제로도 손색이 없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곡성과 순천, 구례에서 생산된 울금은 왕실에 공납할 정도로 상품 가치가 높았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울금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은 진도로, 재배 면적도 곡성의 5배가 넘는다. 당연히 그 명성도 진도 울금이 가장 높다. 노 대표는 예부터 내려오는 곡성 울금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고심했고, 자연농법을 이용해 진도 울금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곡성 울금의 기반을 다져 나갔다. 연원도 오래고, 왕실에 공납할 정도의 특산물이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울금’이라는 이름이 생소하다면 카레의 원료인 강황을 떠올려도 좋을 것이다. 강황은 뿌리줄기에 달리는데 비해 울금은 덩이뿌리에 달리는 게 다를 뿐으로, 카레의 노란색이 울금의 주성분인 ‘커큐민’ 때문이다. #우연이 운명을 만들기까지 노 대표는 귀농인 중에서도 젊은 축에 속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귀농을 계획했던 것은 아니다. 2009년 당시 정보통신을 전공하고 고시 공부를 하던 그에게 어머니의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서둘러 귀향해 척추 부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의 간호를 떠맡았다. 시험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와 마음이 조급했지만 병상에 누워서도 농사를 걱정하는 어머니를 보고 있자니 농사를 외면하기도 어려웠다. 어머니가 완쾌된다 해도 울금 농사를 짓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그는 고시 공부를 포기하고 귀농을 결심했고,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울금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울금 농사는 무엇보다 토질이 중요하다. 물이 잘 빠지는 마사질 황토흙이 생육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데, 토질만 맞으면 키가 2m까지 자랄 정도로 생장이 빠르다. 노 대표는 울금의 키가 커야 알도 실해진다고 말한다. 물론 무조건 크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울금의 키가 크고 줄기가 튼실해야 풍작을 기대할 수 있다. 울금의 키가 한 뼘씩 자랄 때마다 그의 행복감도 한 뼘씩 커지는 것은 그 때문이다. 울금에는 특유의 향 때문인지 해충이 꼬이지 않는다. 당연히 살충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고 그런 만큼 농사를 짓기가 수월하다. 그런 울금을 가리켜 그는 ‘착한 애’라고 표현한다. 착한 애라서 무엇보다 좋은 점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이라 말하는 그의 얼굴에 착한 미소가 번진다. 울금은 연작이 가능하다. 그러나 2회 이상 연작을 할 경우 울금 성분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감소한다. 뿌리 작물이라 지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문이다. 그는 지력 회복을 위해 땅을 옮겨 다니며 농사를 짓는다. 농사를 하면서도 유목 생활을 피할 수 없는 셈이다. 옮겨 다니며 농사를 지으려면 땅이 많이 필요할 텐데 그에 필요한 비용은 어떻게 감당하는지 궁금해졌다. “정부에서 좋은 조건으로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땅을 구매하거나 임대할 때 큰 부담은 없는 편이에요. 처음에는 멋모르고 무조건 땅을 구매했는데 이제는 임대를 주로 합니다. 그 편이 더 수월하고 경제적으로도 비용 부담이 주니까요.” 땅을 관리하는 일도 중요하다. 그는 한 번 수확을 끝낸 땅에는 콩이나 옥수수를 심어 지력을 회복할 시간을 준다. 발효 퇴비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영양제로 거름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것만으로도 울금 농사에 적합한 토양을 만드는 데 무리가 없다. 정작 농사를 짓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저장이다. 울금은 9~10월에 꽃을 피우고 알을 맺는다. 수확은 11월에 하는데 열대작물이라 겨울나기가 쉽지 않다. 아무 생각 없이 저장고에 보관했다가 모두 상해 낭패를 본 적도 있다. 시행착오 끝에 생각해낸 것이 토굴 저장이다. 토굴 자체가 갖고 있는 지열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데다 수분이 휘발되지 않아 울금 보관에는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큰 키와 넓은 잎으로 빼곡한 울금밭을 보고 있자니 거인 나라에 불시착한 난쟁이가 된 듯하다. ‘나’라는 존재가 하릴없이 느껴지면서 자연이라는, 신비로 가득 찬 세계에 불현듯 경외감이 드는 것이다. 살아내기 위해 치러야 하는 치열한 경쟁과 희생들이 사실은 불필요한 아등바등함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흔한 비유로 성냥갑같이 비좁은 공간에서 어깨를 부딪치며 살아가는 일이 결국 우리에게 남길 것은 무엇인가. 여러 가지 생각들이 꽉 들어찬 머리 위로 한 줄기 바람이 불어왔다. 울금잎이 서서히 움직이며 스스슥, 느린 소리를 냈다. #가공에 성공해 울금 대중화에 이르기까지 “어려서부터 농사짓는 걸 보고 자라서 농사가 아주 낯설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작정하고 뛰어드니 어려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더군요. 젊은 나이에 시작한 것이니만큼 포부도 크게 가졌는데, 젊은 패기로만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문제가 많았어요. 일손이 달려서 파종기나 수확기에는 멀리까지 가서 인력을 구해 와야 했고, 기계를 사용해야 하니 자본도 필요했어요. 무엇보다 판매가 쉽지 않은 게 문제였어요.” 노 대표는 유통 경로와 더불어 울금의 소비층을 확대할 방법에 대해 고심했다. 마케팅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울금의 쓴맛이 대중화를 어렵게 했다. 쓴맛을 줄이고 울금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높여야 했다. 그는 울금을 발효시키면 커큐민의 흡수율이 높아지고 쓴맛도 완화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해 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그리고 흑마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옥수수 전분이나 감자 전분 등을 함께 넣었다가 산폐가 발생하기도 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액체가 돼버리기도 했어요. 이것저것 시도하고 실패한 끝에 결국 성공했을 때는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울금과 설탕, 파파야 효소를 적정 비율로 섞어 발효 기계에 넣고 60도 고온에서 한 달간 숙성시키면 흑울금을 얻을 수 있다. 흑울금은 울금의 쓰고 매운 맛과 특유의 향을 완화시켜 먹기에 좋을뿐더러 가공하기 전보다 영양 성분도 더 풍부하다. 흑울금으로 특허를 내고 본격적인 가공에 돌입했다. 가공한 농산물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아진다. 울금 역시 가공품 가격이 생물 가격의 10배를 웃돌 정도다. 가공품은 저장도 수월하므로 생물을 판매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한 셈이다. 그는 현재 1만평 정도의 토지에서 60t가량의 울금을 수확한다. 귀농한 2012년 당시만 해도 매출액이 제로에 가까웠으나 2015년에는 2억 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세에 있다. 그러나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품목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뿌리 깊은 약초’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블로치 유한회사’를 법인화한 것은 그가 지닌 포부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농부와 CEO,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는 그의 흰 셔츠 위로 햇살이 넘실거린다. 그리고 괴기스럽고 비밀로 가득 찬 곡성이 아닌, 희망과 생기로 넘치는 곡성에 그 어느 때보다 명랑한 가을이 당도했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 한 편의 영화가 문화예술계를 달궜다. “절대 현혹되지 마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사람들은 무엇에 현혹이라도 된 듯 영화 곳곳에 숨어 있는 ‘메타포’(은유)의 퍼즐을 맞추느라 골몰했다. 영화적 기법이나 스토리 전개 방식에 대한 새로움을 상찬하는가 하면 한국 사회에 만연한 음모론에 대입시켜 영화를 해석하기도 했다. 영화 ‘곡성’에 이렇듯 활기찬 해석들이 가해진 것은 현실의 시공간을 배경으로 했으되 현실을 넘어서거나 현실에는 없는, 합리적인 설명이나 논증이 불가능한 ‘진실’을 다루려 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 전반을 지배하던 낯설고 음산한 공포감도 한몫했겠고 말이다. 마을을 덮친 연쇄적인 죽음과 공포감을 배가시킨 이면에는 ‘곡성’의 자연 풍광이 자리하고 있었으리라 짐작한다. 스크린을 가득 채운 자연의 색조가 너무 아름다워 곡성의 비극이 더 선연하고 생생하게 느껴졌다. 나무로 우거진 습지며, 굽이진 도로 저편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산의 굴곡이며, 섬진강의 푸른 물줄기며, 하다못해 쓰러진 지붕과 낡은 기둥과 흙먼지로 가득한 폐가마저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실에는 없을 것 같은, 그래서 더 가보고 싶은, 내 눈과 발로 곳곳을 확인하고 싶다는 열망이 영화를 보는 내내 차올랐다. 그 마음이 희미해지는 동안 가을이 시작되었고 ‘울금’이라는 낯선 식물에 대해 전해 들었다. 그리고 우연인지 운명인지, 울금 재배지 중 한곳이 ‘곡성’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 글쓴이 소설가 진연주 200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방’(房)으로 등단. 2015년 ㈜문학동네에서 장편소설 ‘코케인’ 출간.
  • ‘블레어 위치’…부산영화제 3분 만에 전석 매진

    ‘블레어 위치’…부산영화제 3분 만에 전석 매진

    공포 영화 ‘블레어 위치’가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온라인 예매에서 3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레어 위치’는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부문에 초청되었으며, 700석의 대규모 상영관에서 자정부터 상영됨에도 온라인 예매 오픈 3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블레어 위치’는 1999년 개봉된 동명 영화의 속편이다. 전편에 이어 이번에도 페이크 다큐멘터리 장르의 일종인 ‘파운드-푸티지’(Found-footage) 기법을 활용했다. 영화는 1편에서 행방불명된 누나를 찾기 위해 그녀의 동생이 동료들과 함께 메릴랜드주 블랙힐 숲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지난 6월 코믹콘 행사 전까지 ‘더 우즈’라는 가짜 제목으로 공개돼 언론과 관객을 감쪽같이 속여 화제가 됐다. 앞서 9월에 진행됐던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미드나잇 매드니스 부문에 초청되어 무섭고 훌륭한 후속작이라는 평을 얻었다. 이렇듯 철저히 베일에 싸인 ‘블레어 위치’는 애덤 윈가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애덤 윈가드 감독은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와 일본 흥행 공포영화 ‘데스노트’의 할리우드판 감독이기도 하다. ‘블레어 위치’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0월 8일(토), 10일(월), 12일(수) 총 3회에 걸쳐 상영된다. 극장 개봉은 오는 11월 예정이다. 89분. 사진 영상=코리아스크린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롯데백화점 분당점, 바구니? 아니 단말기 들고 쇼핑

    롯데백화점 분당점, 바구니? 아니 단말기 들고 쇼핑

     롯데백화점 분당점 식품 매장에서는 바구니나 카트가 필요없다. 바코드 스캐너가 포함된 단말기인 ‘쇼퍼’를 들고 쇼핑하고 결제까지 하면 집으로 배달해준다.  롯데백화점은 5일부터 분당점 식품매장에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멤버스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우선 단말기 ‘쇼퍼’를 들고 식품 매장을 둘러보며 사려는 상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된다. 쇼핑하면서 매장 중간중간에 설치된 ‘오더뷰어’ 장비를 통해 사려고 바코드를 찍은 상품들의 품목 및 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매장 출구에 위치한 무인 계산대에서 바코드로 찍은 상품 중 최종 구매할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배송은 분당구 모든 지역에 가능하다.  분당점에는 ‘스마트 테이블’과 ‘스마트 라커’도 이미 설치돼있다. ‘스마트 테이블’은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쇼핑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 라커’는 라커 내부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신선식품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이다. 휴대전화로 비밀번호를 발송하고 3시간마다 라커 이용 중임을 알람서비스도 제공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신네기 종영, 박소담 열연으로 종영 빛내..‘정일우와 입맞춤’

    신네기 종영, 박소담 열연으로 종영 빛내..‘정일우와 입맞춤’

    신네기가 종영했다. tvN 불금불토 스페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가 지난 1일 방영된 16회로 막을 내린 가운데, 배우 박소담이 은하원으로서 몰입한 연기로 종영을 더욱 빛냈다. 16회 방송에서는 운명처럼 서로 얽힌 하원(박소담)과 지운(정일우)이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사랑을 확인하고 반지를 나눠 낀 두 사람은 절절한 입맞춤을 나누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후 하늘집 안에서 진짜 가족이 된 삼형제들과 이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하원의 모습으로 마침내 ‘신네기’는 행복한 엔딩을 맞았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각양각색의 매력을 선보였던 박소담은 이번 작품에서 특유의 상큼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알바 소녀부터 사랑을 시작하는 순수 소녀에 이르기까지 극중 ‘은하원’이란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박소담은 극중 정일우와의 러브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지운과 하원이의 험난한 연애 과정은 매주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이들이 행복해지는 순간을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16회 만에야 찾아온 이들의 행복한 결말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감동을 주었다. 항상 연기 변신에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모습이 은하원 캐릭터와도 똑 닮아있는 배우 박소담. 그녀의 다음 작품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 SM 아티스트+세계적 DJ ‘레전드급 무대’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 SM 아티스트+세계적 DJ ‘레전드급 무대’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 막이 올랐다.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은 1~2일 양일간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개최, EDM에서 K-POP,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 뮤직을 대표하는 국내외 최정상 뮤지션들의 무대 예고로 공연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아왔다. 1일 공연에는 국적을 불문한 수많은 음악 팬들이 운집해 화려한 라인업과 완성도 높은 뮤직 페스티벌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첫 날 공연에는 케스케이드(KASKADE), 돈 디아블로(Don Diablo), 시그마(SIGMA) 등 세계적인 DJ들이 그 명성에 맞는 레전드급 무대를 선사해 관객들을 열광케 했음다. 특히 케스케이드의 헤드라이너 무대가 시작되어 ‘Fakin It’, ‘A Little More’, ‘Never Sleep Alone’, ‘Summer Nights’ 등이 울려 퍼지자 무대 아래 광장을 가득 채운 수많은 관객들이 노래를 다 같이 합창해 공연의 열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이들이 오른 ‘스타시티 스테이지’는 LED 스크린으로 제작된 초대형 규모의 무대 장치와 더불어 수많은 조명을 활용, 별처럼 빛나는 도시의 모습을 테마로 꾸며 시각적 즐거움도 배가시켰다. 또한 이날 공연에는 샤이니 키, 에프엑스 엠버와 루나, 트랙스 정모, 에스엠루키즈 쟈니 등 SM 아티스트들이 이번 페스티벌만을 위해 특별히 결성한 ‘드림스테이션 크루(DREAMSTATION CREW)’를 비롯해 샤이니도 참여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엠버와 루나는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 주제곡인 ‘Heartbeat’를 최초 공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샤이니도 기존 히트곡은 물론 발매를 앞둔 정규 5집 수록곡 ‘Prism’, ‘Feel Good’ 등을 선보여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다이로(DYRO), 리햅(R3HAB) 등의 글로벌 아티스트들도 참여했다. 리햅이 히트곡 ‘Karate’, ‘Freak’과 켈빈 해리스(Calvin Harris)의 ‘This is what you came for (R3hab vs Henry Fong Remix)’, 리아나(Rihanna)의 ‘Work’ 등을 플레이하자, 관중들은 열광적인 함성으로 화답했다. 이들이 오른 ‘드림스테이션 스테이지’는 화려한 색감, 독특한 무대 디자인과 함께 무대 양쪽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 공연 실황을 가까이 감상할 수 있게 해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클럽 네오 정글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서울과 도쿄, 상하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 클럽 DJ들의 화려한 공연은 클럽의 뜨거운 열기를 전하기에 충분했다. ‘일렉트로 가든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공연은 딥하우스, 퓨쳐 하우스, 힙합, 디스코 등 댄스 뮤직의 무한한 매력을 그대로 느끼게 하는 등 4개의 각기 다른 테마로 콘셉트화된 스테이지에서 끊임없이 펼쳐지는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완벽히 사로잡았다 한편,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은 2일까지 난지 한강공원에서 계속되며, 둘째날도 드미트리 베가스 & 라이크 마이크(Dimitri Vegas & Like Mike), 갈란티스(Galantis), 알엘 그라임(RL Grime), 마시멜로(Marshmellow),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 지코(ZICO)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페스티벌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수라 100만 돌파, 악인들의 인증샷… 치고박던 모습 어디로? ‘무서운 사람들 아니에요’

    아수라 100만 돌파, 악인들의 인증샷… 치고박던 모습 어디로? ‘무서운 사람들 아니에요’

    영화 ‘아수라’ 출연진들이 100만 돌파를 자축했다. 1일 CJ E&M MOVIE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100만 돌파 기념! 스크린 속에선 치고 박고 싸우다가도 실제로 함께 있으면 넘나 행복한 배우들. 유쾌상쾌 늘 웃음이 넘치는 아수라팀”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28일 개봉한 영화 ‘아수라’는 개봉 4일째를 맞은 오늘(1일)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공개된 사진엔 서로 다정하게 모여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아수라’ 주연배우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화 속 무시무시한 모습과는 달리 유쾌상쾌한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사진=CJ E&M 공식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갤럭시노트7 오늘부터 재판매…LG V20도 경쟁

    갤럭시노트7 오늘부터 재판매…LG V20도 경쟁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발화 사고로 판매가 중단됐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1일부터 다시 일반 판매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공식 출시된 LG전자 V20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개천절 연휴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갤럭시노트7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재개한 첫날 1만 6000대, 이튿날 1만 3000대를 각각 팔았다. 이날부터 일반 판매를 재개하면 하루 2만대 안팎의 판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중단했던 기존 TV 광고를 28일부터 다시 방송했고, 이날 판매 재개와 함께 새로운 TV 광고를 공개한다. 10월 한 달 동안 갤럭시노트7 구매자에게는 액정수리비용 50%, 10만원 상당의 삼성페이몰 쿠폰 등을 제공한다. 지난 8월 18일까지 갤럭시노트7을 예약 구매한 소비자들은 10월 15일까지만 단말기를 개통하면 기어핏2를 비롯한 4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신제품의 배터리 아이콘 크기를 전보다 30% 확대했고, 색상을 흰색에서 녹색으로 바꿨다. 또 제품 상자 측면에 ‘■’ 표시를 추가해 신제품임을 알 수 있게 했다. 갤럭시노트7 출고가는 98만 8900원 그대로다. 최고 공시지원금은 LG유플러스가 26만 4000원, KT가 24만 7000원, SK텔레콤이 24만 8000원 수준이다. 지원금 규모는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외에 조만간 블랙 오닉스 색상의 갤럭시노트7을 추가로 출시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7 리콜 비율은 80%에 가까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부터 리콜은 전국 이동통신 3사 대리점 등 2만여곳이 아닌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내 디지털프라자 160여곳서만 가능하다. 오디오와 카메라 기능을 대폭 보강한 LG V20는 갤럭시노트7 대항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V20는 탈착식 배터리, 듀얼 카메라, 세컨드 스크린 등 차별적 기능을 갖춘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29일 출시된 후 마니아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V20 출고가는 89만 9800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최고 공시지원금은 KT가 24만 7000원, LG유플러스가 21만 6000원, SK텔레콤 17만 7000원 등이다.
  •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관련 증인 불출석... 서울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파행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관련 증인 불출석... 서울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파행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서영진, 더불어민주당, 노원1)는 9월 30일 ‘서울시의회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관련 서울지하철의 구조적 문제와 원인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이하 ’구의역 사고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2004년과 2006년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민자사업 진행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특혜의혹에 대한 총체적 진실을 규명하고자 했으나 스크린도어 민자사업 추진당시 최고책임자로 특혜 의혹 규명의 핵심 증인인 강경호 전 서울메트로 사장과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가 불참하여 행정사무조사가 불가능해져 결국 조사가 중단되는 파행 사태가 발생했다. 교통위원회는 구의역 사고 이후 긴급 현안업무 보고를 통해 서울메트로가 스크린도어 설치 및 유지보수를 위해 ㈜유진메트로컴에게 각각 22년과 16년 7개월에 걸쳐 막대한 이익을 보장해 주는 광고독점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민간투자사업 진행의 부적절성, 계약관련 규정 위반, 감사원 권고사항 무시 및 설계원가 과다 산정 등 다양한 부실과 특혜의혹이 있다는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유진메트로컴 민자 스크린도어 설치․운영 사업의 재구조화 협상을 시작하여 약 182억원에 달하는 시민안전 시설 보강 확충 기금을 마련하는 한편, 스크린도어 관리 일원화 및 노후시설 보강 등 스크린도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재구조화 협상을 타결했다. 교통위원회는 서울시의 재구조화를 통해 드러난 부실․특혜 계약에 대해 계약을 체결할 당시의 책임자였던 강경호 전 서울메트로 사장과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를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공식 요청하여 특혜의혹에 대한 상세 내용을 확인하고자 했다. 그러나 강경호 前서울메트로사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김백준 前서울메트로감사는 해외여행 중 발생한 부상 및 몸살감기를 사유로 출석을 하지 않았으며, 결국 부실․특혜 의혹 규명을 위한 조사가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교통위원회는 행정사무조사를 중단했으며, 오늘 출석하지 않은 증인들을 포함해 구의역 사고를 초래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무리한 인력감축과 외주화 추진 관련 당사자 등을 포함한 증인 12명을 출석 요구하는 것으로 의결하고, 10월 10일(월)에 행정사무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영진 교통위원장은 “이번 사고의 구조적인 문제와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당시 문서뿐만 아니라 책임자들의 세부적인 증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떳떳한 사업 시행이라면 행정사무조사에 당당히 임해서 진상을 밝히면 될 일인데, 불분명하고 모호한 사유로 당시의 최고의사결정자들이 출석을 계속 거부하는 것은 의혹만 증폭시킬 뿐이며 또 다시 불출석 한다면 관련 법과 조례에 따라 과태료 처분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장 동생 회사 광고 몰아준 CGV에 72억 과징금

    회장 동생 회사 광고 몰아준 CGV에 72억 과징금

    공정위, 부당거래 CGV 檢 고발 국내 1위 영화관 사업자인 CJ CGV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 재환씨가 설립한 광고회사에 7년간 일감을 몰아준 사실이 적발됐다. 재환씨가 대표로 있으면서 지분 100%를 보유한 재산커뮤니케이션즈(재산컴)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CGV를 등에 업고 10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겼으며 그 덕에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영화관 광고시장의 59%를 독차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CGV를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 71억 70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CGV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5년 7월까지 삼양씨엔씨라는 중소기업에 스크린광고 영업 대행을 맡겼다. 영화 관람 시작 전 스크린에 띄울 광고를 유치하고 관리하는 업무였다. CGV는 같은 달 이 업체에 갑작스레 거래 중단을 통보했다. 총수 일가인 재환씨가 세운 재산컴에 일감을 주기 위해서였다. 재산컴은 당시 CGV 전체 상영관 42곳의 스크린광고 업무를 모두 수주했다. 12곳만 대행하던 삼양씨엔씨보다 거래 규모가 늘어 위탁 수수료율을 내리는 게 시장 이치에 맞는데도 CGV는 되레 재산컴에 기존 업체보다 25% 높은 수수료율(20%)을 챙겨 줬다. 이런 방식으로 신생 광고 업체인 재산컴은 2011년 11월까지 102억원의 이익을 올렸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국내 영화관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CGV의 스크린광고 영업을 전속 대행한 덕에 재산컴의 시장점유율은 2005년 33%에서 2011년 59%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부채 비율은 1027%에서 110%로 감소하고 자본총계는 3억 4000만원에서 246억 8000만원으로 73배나 증가했다. 재산컴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0.14%로 광고대행업 평균(8.52%)의 6배에 달했다. 공정위는 CGV와 재산컴의 부당 거래로 중소기업의 사업 영역이 줄어들고 일부 업체는 퇴출되는 등 대기업 중심의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켰다고 이번 제재 배경을 설명했다. CGV는 지금도 재산컴에 스크린광고 업무를 100% 맡기고 있다. 다만 2011년 12월 국세청의 지적에 따라 재산컴에 적용하는 위탁 수수료율을 업계 평균 수준인 16%로 낮췄기 때문에 이후 계약 관계는 일감 몰아주기로 볼 수 없다고 공정위는 덧붙였다. 한편 재산컴은 최근 CJ그룹의 결정에 따라 CJ파워캐스트와 함께 CJ 핵심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로 흡수합병됐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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