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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달, 무슨 달, 서대문구 보름달

    달, 달, 무슨 달, 서대문구 보름달

    서울 서대문구가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가족들이 함께 천체학습을 하며 새해 소망을 다짐하는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정월대보름 전날인 다음달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박물관 시청각실과 야외 마당에서 ‘아빠와 함께 달 보기’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천문 강좌, 회전별자리판 만들기를 비롯해 부럼 깨기, 달맞이, 망원경으로 천체 관측하기, 별자리 스크린 여행, 천문 퀴즈왕 선발 OX 게임 등으로 진행된다. OX 게임 퀴즈왕에게는 박물관 1년 무료 관람권을 준다. 꼭 아빠와 함께하지 않더라도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2인 3만원’ 기준으로 추가 1명당 1만원이 더해진다. 모집 인원은 초등학생과 학부모까지 총 50명으로, 24일 오전 10시부터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namu.sdm.go.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강환 박물관장은 “도심에서의 달 보기 체험이 천체 지식 습득은 물론 과학적 상상력과 예술적 영감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권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현장학습 장소로 인기를 모으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다음달 26일까지 ‘생물의 이동’ 기획전도 함께 열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공유, 한한령 직접 뚫었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

    공유, 한한령 직접 뚫었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

    ‘도깨비’ 공유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도 여전히 식을 줄을 모르고 불타오르고 있다. 현재 중국의 SNS 사이트 ‘웨이보(weibo)’ 실시간 검색 페이지에는 어제부터 현재까지도 공유의 이름이 오랜 시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15, 16회 연속방송을 끝으로 공유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쓸쓸하지만 찬란하게, ‘도깨비’와 함께 한 모든 날이 눈부셨을 만큼 행복하게 만들었다. ‘한한령’(한류콘텐츠금지령)으로 인해 한류가 주춤한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공유는 그것마저 이겨내며 중화권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공유를 천만 배우로 등극시킨 영화 ‘부산행’은 중국에서 정식 개봉하기도 전에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알려져 한차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그를 주목 받게 만들었다. 중국의 문화전문 커뮤니티 사이트 ‘도우반’에서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을 제치고 2016년 가장 주목 받은 남자 배우 1위로 선정 된 바 있는 공유는 ‘도깨비’ 또한 불법 해적판이 유통될 정도로 중화권 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종영 이후에도 계속되는 중화권 팬들의 ‘공유앓이’는 실시간 검색어 1위, 각종 SNS에 넘쳐나는 공유의 사진과 움짤 등으로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중화권에서 활동하는 서기, 대만 청춘 스타 ‘나의 소녀시대’ 송운화 등이 자신의 웨이보에 사진 및 도깨비 팬 임을 인증하는 등 중화권내에 불어 닥친 ‘도깨비’ 열풍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대만에서 가수로 데뷔했으나 MC로 유명해진 서희재는 남신 리스트 1위로 공유를 뽑았으며 중화권 톱 여가수 채의림은 20일 금요일 800만명이 시청하던 웨이보 생방송 중에 ‘도깨비’ 마지막 회를 기다리고 있다며 합작하고 싶은 배우로 공유를 뽑아 중화권에 불어 닥친 공유의 인기를 가늠케 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쉼 없는 행보를 이어 온 공유가 국내를 넘어 중화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공유는 ‘도깨비’ 종영 이후에도 다양한 광고 스케줄을 소화하며 바쁜 나날을 보낼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억의 원더랜드’, 영상미 돋보이는 예고편 공개

    ‘기억의 원더랜드’, 영상미 돋보이는 예고편 공개

    영화 ‘기억의 원더랜드’ 예고편이 공개됐다. ‘기억의 원더랜드’는 주인공 하루토가 20년 전 자신을 버린 엄마의 사망 소식을 들은 후, 오랜 시간 감춰졌던 비밀이 밝혀지면서 인생의 변화를 맞는 과정을 그렸다. 뮤직비디오 광고를 주로 만들었던 야나기사와 쇼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유려한 영상과 아름다운 풍광을 스크린에 담아 호평을 받았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사라진 엄마와 주인공이 어떤 이유로 10년이란 시간 동안 만나지 못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개봉 당시 일본 영화팬들의 극찬을 받은 이 작품은 제39회 몬트리올 영화제(2015년)에 공식 초청돼 큰 관심을 받았다. 영화 ‘기억의 원더랜드’는 오는 1월 말,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새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

    [새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

    오는 25일 개봉하는 ‘딥워터 호라이즌’은 재난 영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사전 정보가 없다면 언뜻 공포나 SF물로 느껴지는 영화 제목은 영국 최대 기업이자 세계 2위 석유업체인 BP사가 유전 탐사에 동원한 시추선의 이름이다. 이 시추선은 2010년 4월 20일 대형 폭발을 일으키고, 사상 최악의 석유 사고로 이어진다. 영화는 이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늘 그러하듯 대형 재난은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다. 시추선 총책임자 지미(커트 러셀)와 엔지니어 팀장 마이크(마크 월버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비드린(존 말코비치) 등 BP 본사 관리자들이 안전 검사를 도외시한 채 작업을 밀어붙인다. 뒤처진 작업 일정과 비용 절감 등의 이유에서다. 그러다가 지저에서 뿜어져 나오려는 원유의 압력을 시추 시설이 이기지 못하며 참사가 발생한다. 비상 경보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가운데 승조원들의 사투와 생환 과정이 이어진다. 제작비 1억 1000만 달러(약 1288억원)를 들여 재난 현장을 생생하고 스펙터클하게 그려냈지만, 지난해 가을 북미 개봉 당시 흥행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흥행 결과로만 평가할 수 없는 작품이다. 다소 복잡해 보이는 석유 시추 이론을 영화 초반 마이크의 어린 딸 학교 과제물에 녹이며 실제 재난이 일어났을 때 관객들이 낯설어하지 않게 하는 미덕을 발휘한다. 어찌 됐든 사고 발생 뒤 뒤따르는 일사불란한 구조 시스템은 국내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 ‘핸콕’이나 ‘배틀십’ 같은 SF물도 필모그래피에 있지만 실화 소재를 즐기는 피터 버그 감독이 연출했다. 탈레반에게 동료를 잃고 생환한 특수 부대원 이야기를 그린 ‘론 서바이버’가 대표적이다. 월버그와는 ‘론 서바이버’에 이어 ‘딥워터 호라이즌’,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을 다룬 ‘패트리어트 데이’까지 돈독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연기파 러셀과 말코비치의 긴장감 있는 연기 대결에다가 케이트 허드슨까지 만날 수 있다. ‘메이즈러너’ 시리즈의 샛별 딜런 오브라이언도 등장하는 데 깜빡 못 알아볼 수도 있다. 이 영화가 아쉬운 대목은 정말 심각했던 해양 오염 문제를 엔딩 크레딧의 자막 한 줄로 처리한다는 점이다. 폭발은 87일간 지속됐고, 석유 2억 1000만 갤런이 유출됐다고 한다. 2007년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 사고 당시 태안 반도에 쏟아진 기름이 13만 2000갤런이라는 점에 견주면 오염 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공유가 남긴 5가지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공유가 남긴 5가지

    한 편의 영화 같은 연출, 촘촘하고 잘 짜진 완성도 높은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까지 ‘도깨비’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공유는 강렬한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매회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종영까지 단 3회 방송 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배우 공유가 이번 ‘도깨비’를 통해 남긴 5가지를 알아봤다. 1. 신드롬의 神 공유는 올 한해 스크린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단번에 사로잡았다. ‘도깨비’ 첫 방송 이후 다음날 광고 문의가 50여 통이 넘었을 정도로 공유의 4년 만의 드라마 복귀는 빅 이슈 그 자체였다. ‘여심 스틸러’ 공유와 ‘여심 메이커’ 김은숙의 만남은 상상 그 이상으로 폭발적이었다. 그는 눈빛과 목소리만으로도 캐릭터의 감정을 전달하며 더할 나위 없는 쓸쓸하고 찬란한 캐릭터를 그려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는 그의 캐릭터 패러디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2. 로맨스의 神 공유는 지난해 영화 ‘남과 여’, ‘부산행’, ‘밀정’까지 멜로, 블록버스터, 시대극 등 여러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며 관객들을 만났다. 그는 ‘도깨비’를 통해 그동안 쉽게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들을 다채롭게 쏟아내며 로맨스 장르에 정점을 찍었다. 소년미와 어른스러움이 공존하는 얼굴과 눈빛, 표정, 보이스, 손짓만으로도 여성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폭발시켰다. 무엇보다 그는 상대배우와의 케미까지 놓치지 않았다. 로맨틱 코미디 전문 배우의 내공을 발휘해 은탁(김고은 분)이와는 절절한 첫사랑 로맨스를 이어나갔고, 저승사자(이동욱 분)와는 코믹한 브로맨스까지 그렸다. 3. 대표작 갱神 공유는 ‘학교4’(2001)로 데뷔한 이래 수많은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그 중 MBC ‘커피프린스 1호점’(2007)(이하 ‘커프’)은 오랜 기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대표작이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기점으로 그는 ‘커프’ 최한결을 넘어섰다. 천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희로애락을 겪은 도깨비라는 인물은 공유를 만나 입체적인 캐릭터로 탄생되었고 섬세한 감정선, 탁월한 연기 완급조절은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보고 있어도 계속해서 보고 싶게 만드는 흡입력을 지닌 공유의 연기는 남녀노소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4. ‘한한령’도 뚫은 神 최근 ‘한한령’(한류콘텐츠금지령)으로 인해 중국 내 한류가 주춤한 가운데 공유는 그것마저 이겨내며 중화권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자신의 몸에 검을 합성하는 일명 ‘도깨비 놀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중국의 문화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 ‘도우반’에서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을 제치고 2016년 가장 주목 받은 남자 배우 1위로 선정됐다. 또한 그는 유아인, 송중기, 박보검과 함께 최근 중국의 한 매체를 통해 발표 된 ‘新 한류 4대천왕’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의 인기를 입증했다. 5. 완판의 神 방송이 끝난 이후에는 그의 의상과 관련된 많은 키워드들이 생성됐다. 실제로 입은 의상들은 국내에서도 한정적으로 들어오는 고가의 의상들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에 완판을 시켰다. 이응복 감독은 ‘화보의 한 장면처럼 무조건 멋있게’라며 극 중 도깨비 캐릭터에 컨셉을 부여했다. 공유는 황금비율의 소유자답게 컬러풀한 의상은 물론 클래식하고 모던한 패션 등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는 매 등장마다 실내복, 외출복 할 것 없이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최근 한국 브랜드 평판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화앤담픽쳐스, 매니지먼트 숲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새영화> 불교학자가 된 어느 신부의 실제이야기 ‘사일런스’

    <새영화> 불교학자가 된 어느 신부의 실제이야기 ‘사일런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신작 영화 ‘사일런스’ 소재가 종교 역사상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킨 실화라는 것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17세기 포르투갈 출신의 가톨릭 예수회 지도자인 신부 ‘크리스토바오 페레이라’는 선교를 위해 에도 막부 시대인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그는 선불교로 개종한 뒤 불교학자가 되어 일본인 아내를 얻는다. 예수회 지도자였던 사실이 무색하게 배교 후 그의 행보는 놀랍도록 파격적이었다. 그는 1636년 ‘기만의 폭로’라는 책을 통해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역설했으며 가톨릭교회를 강력하게 비판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페레이라 신부의 이러한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종교 역사상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킨 사건으로 기록됐다. 영화 ‘사일런스’는 명망 높은 페레이라 신부가 배교한 실제 이야기에서 출발한 엔도 슈사쿠 소설 ‘침묵’이 원작이다. ‘택시 드라이버’와 ‘셔터 아일랜드’, ‘디파티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일본 문학계의 거장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을 읽은 순간부터 영화화를 꿈꿨고, 15년 동안 각색 작업을 거쳐 작품을 완성할 정도로 이번 작품에 남다른 애정과 심혈을 기울였다. 17세기, 실종된 스승을 찾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한창인 일본으로 떠난 2명의 선교사는 처참한 광경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다. 온갖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과 고난과 역경을 겪는 선교사들의 모습에서 ‘신은 고통의 순간에 어디 계시는가’라는 종교계의 오래된 논제가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떠오른다. 가혹한 시대, 선교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신부로 앤드류 가필드, 리암 니슨, 아담 드라이버의 열연이 서사의 무게를 예상케 한다. ‘사일런스’는 원작을 훌륭하게 스크린에 옮긴 덕분에 2016년 전미비평가협회 각색상 수상과 올해의 작품으로 꼽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2017년 아카데미 주요 부문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사일런스’는 2월 2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59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쎈 언니들 ‘예능 접수’

    쎈 언니들 ‘예능 접수’

    남성 예능 중심으로 흐르던 방송계에 여성 예능 프로그램이 잇따라 편성되면서 예능계에 ‘여풍’이 불 것인지 주목된다. 몇 년 전부터 리얼 버라이어티는 물론 요리나 인테리어 등 생활 소재의 예능 프로그램까지 남성 출연자들이 점령하면서 여성 예능이 상대적으로 약화됐다. 하지만 새해 들어 여성 예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동안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나 가수들도 대거 합류했다. ●30~50대 여배우들의 대본없는 리얼 KBS는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하숙집 딸들’을 2월에 정규 편성한다. ‘하숙집 딸들’은 하숙집 안방마님과 미모의 네 딸이 하숙집을 찾아온 하숙생들과 각종 리얼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하숙집 주인으로 이미숙, 네 명의 딸로 박시연, 윤소이, 이다해, 장신영이 출연하고 박수홍과 이수근이 하숙집 남자들로 합류한다. 제작진은 “여배우들이 대본 없는 리얼에 도전하며, 스크린에서 보이는 카리스마 있는 배우가 아닌 옆집 언니 같은 가식 없고 꾸밈 없는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30~50대까지 다양한 여배우들의 반전 매력이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시즌1과 다른 걸크러시 예능 선보여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도 다음달 시즌2로 돌아온다.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를 그린 여성 예능으로 지난 시즌1에는 민효린의 꿈이었던 ‘걸그룹 프로젝트’인 ‘언니쓰’가 인기를 끌었다. 시즌2 멤버로는 김숙, 홍진경, 강예원, 한채영,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 등 7명이 확정됐다. 제작진은 “시즌1과는 다른 느낌의 ‘걸크러시 예능’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강예원, 한채영, 공민지는 예능 출연이 잦지 않은 멤버들인 만큼 이들이 자아낼 신선한 웃음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때 ‘여걸식스’나 ‘청춘불패’ 등 여성 예능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가 있었으나 제작과 섭외의 어려움 때문에 점차 입지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근 남성 예능으로 편향된 흐름 속에서 오히려 여성 예능이 희소성이 생기고 출연자의 폭이 넓어지면서 제작에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액의 개런티를 받고 중국 활동에 매진하던 배우나 아이돌 그룹들이 사드 배치 이후 한한령 때문에국내 활동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中 한한령 덕에 출연자 섭외 폭 늘어” KBS 예능국 김호상 CP는 “배우들이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중국 활동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이 어려웠지만 사드 배치 이후 국내 내수 시장을 다지려는 움직임이 늘면서 출연자 섭외의 폭이 늘었다”면서 “국내 버라이어티가 지나치게 남성 위주로 짜여 있어서 출연자도 고갈되고 식상한 측면도 있는데 희소성 있는 여성 예능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수원축구장 지하 2만t 저류조… 물값 年 8000만원 아낀다

    수원축구장 지하 2만t 저류조… 물값 年 8000만원 아낀다

    ‘환경수도’를 표방하는 경기 수원시의 또 다른 이름은 ‘레인시티’(Rain city)다. ‘레인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볼 수 없는 물 재이용 시설이 시내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 수원시는 18일 기후 변화로 가뭄이 반복되는 가운데 수질 오염으로 사용 가능한 깨끗한 물이 줄어들면서 물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레인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인시티 프로젝트는 우선 빗물 등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도시 곳곳에서 모아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또 하수로 배출되는 더러운 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중수(상수와 하수의 중간 수준의 물)로 정화한 후 화장실 용수 또는 조경수로 활용하고, 지하수와도 연계해 거대한 물순환 시스템을 만든다. 수원시는 1·2차 프로젝트로 안정적인 물 공급과 침수 피해 예방 등 다양한 효과를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최고의 물순환 선도 도시로 부상하는 발판이 됐다. 올해부터 3차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레인시티 프로젝트는 2009년 ‘수원시 통합 물관리 기본 조례’와 ‘수원시 물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밑그림을 그렸다. 2011년 9월 환경부가 ‘국가 물 재이용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수원시의 레인시티 프로젝트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수원시의 연간 물 사용량은 1억 2000t가량이다. 빗물과 중수도 관리로 물 자급률 15%를 확보하자는 목표를 수립했다. 현재는 10.9%까지 왔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월드컵경기장. 크고 작은 국내외 축구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지하에 대규모 빗물 저류조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경기장 지하 2만t 규모의 빗물 저류조에 들어온 오염된 빗물(비점오염)은 재이용 시설을 통해 조경용수로 탈바꿈한다. 현재 하루 75t의 수돗물을 절약하고 있다. 빗물은 접촉산화반응조를 비롯한 지하 유출수 처리조, 자동제어 스크린, 빗물 저류로 등을 거치면서 깨끗한 물로 재탄생한다. 김우식 수질관리팀장은 “월드컵경기장 지하에 설치된 빗물 재이용 시설 덕분에 연간 7950만원 상당의 수돗물을 절약하고 1만 4437t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안구 조원동 수원종합운동장 지하에도 1만t 규모의 빗물 저장 시설이 설치돼 주경기장과 kt위즈파크 야구장 등의 조경용수, 청소용수, 노면 청소차 급수용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빗물 재활용 사업은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빗물을 가두어 두는 사업에서 시작해 각 가정에서 빗물을 모아 사용하는 ‘빗물 저금통’으로 발전하고 있다. 시는 빗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개인 주택 등에 빗물 저금통을 설치하면 500만원 범위에서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수원시 내에 설치된 빗물 재이용 시설은 공공 41곳, 민간 141곳, 빗물 저금통 85곳 등 모두 267곳으로 8만 7923t의 수돗물을 절약하고 있다. 수원시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하루 50t의 물을 절약하는 중수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중수도는 생활 오수를 2급수 정도로 정화한 후 화장실 용수 등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중수도는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축 면적 6만㎡ 이상의 시설물에 대해 물 사용량의 10% 이상을 재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수원시만큼 중수도 시설 확충에 적극적인 지방정부도 드물다. 조인상 수원시 환경국장은 “중수도 사업은 빗물이나 생활 오수 등을 여과-소독-살균 과정을 거쳐 화장실 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수원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빗물 이용 시설과 중수도를 연계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시 장안구청 내 푸르내수영장과 문화센터도 중수도 시설 덕분에 하루 35t가량의 수돗물을 아끼고 있다. 수영장 등에서 버려지는 목욕물, 손 세척수, 수영장 배수 등을 재이용하는 것이다. 교육 시설로는 최근 장안구 율전동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중수도 시설이 설치됐다. 이 대학에서 발생하는 오수는 하루 2500t으로 환경 플랜트를 거쳐 의왕저수지로 방류되고 있는데, 이 중 600t을 재처리한 후 2만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의 화장실 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앞서 경기대 제2공학관과 종합강의동에도 빗물 저류시설과 중수도 시설이 설치되는 등 교육기관으로 확대되고 있다. 광교산 입구에 있는 반딧불이 화장실 등 시내 곳곳의 화장실에도 이런 중수도 시설이 설치돼 있다. 수원시는 강우량 감소에 따른 도시 사막화를 막기 위해 레인가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면이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이면서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고 일시에 유출되면서 가로수 등 수목이 말라 죽는 도시 사막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장안구청과 월드컵경기장 주변 등 시내 곳곳에 빗물이 곧바로 스며드는 투수블록과 침수화단 등을 설치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침묵보단 행동하는 ‘연기킹’ …10~40대 완벽소화 ‘매력킹’

    침묵보단 행동하는 ‘연기킹’ …10~40대 완벽소화 ‘매력킹’

    연기는 끝없는 산행, 이번엔 오르고 보니 정우성 선배가 있더라 “그 끝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연기로서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은 있죠. 그런데 한라산에 올랐더니 히말라야에 더 높은 수많은 봉우리가 있는 것처럼, 어느 수준에 올라도 또 보면 (정)우성 선배님이 있고, (송)강호 선배님이 있는 거예요. 사실 끝이 없기 때문에 자기만족으로 끝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더 힘들어지고 발목 잡히기도 해요. 하지만 그런 비교가 저를 교만하게 만들지 않는 이유인 것 같아요.” 배우 조인성(36)이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권력의 심연을 엿보는 검사 역할을 맡아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18일 개봉하는 ‘더 킹’이다. 그가 연기한 평범한 검사 태수는 대한민국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실세 검사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욕망을 부풀리며 굴곡진 삶을 가게 된다. 조인성은 10대부터 40대까지 성장하며 이야기를 이끈다. 내레이션도 그의 몫. ‘관상’(2013)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했다. “한 인물을 따라가며 시대를 들여다본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었어요. 또 우리 사회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담은 용기 있는 시나리오라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죠. 제가 직접 하는 10대 연기를 관객들이 믿어 줄지 미안하기도 했는데, 영화에 만화적인 설정이 많아 어색함을 희석시켜 준 것 같아요. 사실 저에겐 경험의 부재 때문에 40대 연기에 대한 확신이 덜했습니다.” 용기 있는 시나리오, 우리 사회 권력층에 대한 날 선 풍자·비판 가득 스크린에서는 2008년 12월 개봉한 ‘쌍화점’ 이후 만 8년 만에 관객과 만난다. 영화 팬과의 교감이 드물었던 것은 아닐까. “제 입장에선 순리대로 준비해 온 결과예요. 군대 말년에 ‘권법’ 출연을 결정했는데 제작이 차일피일 미뤄졌어요. 한 번 하기로 했으니까 주연 배우로서 힘을 실어주려고 기다렸는데 결국 제작이 무산됐죠. 그러다가 평소 좋아하던 노희경 작가님 작품으로 드라마 세 편(한 편은 조연)을 연달아 찍었어요. 70분짜리 영화 32편을 만들고 왔다고 할까요.”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과의 연기 앙상블이 영화에 차진 느낌을 보태고 있다. “예전에 우성이 형은 정말 좋아했지만 함부로 다가갈 수 없는 존재였는데 세월이 지나 다시 만나니 그동안 알지 못했던 모습을 알게 됐어요. 힘들 때 어깨를 기댈 수 있는 형이 한 명 더 생긴 것 같아 좋아요. 성우 형은 제가 죽었다 깨어나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대단한 연기를 보여준, 우리 영화의 꽃이죠. 준열이는 정말 좋은 배우가 한 명 더 나온 것 같아 애정이 가네요.”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가 투영한 현실에 영화 자체가 압도당하는 느낌도 있다. 격동하는 현실이 이미 완성된 시나리오와 뒤늦게 겹쳐지는 대목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실을 피해 가고 싶은 마음도 없고, 현실을 보여 주려고 한 것도 우리 의도였어요. 다만 시국에 편승하려 했던 것은 아닌데 현재 상황 때문에 탄핵 장면 등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의미들이 탄생하고 부여되는 것 같아요. 그런 데서 오는 통쾌함 등이 영화에 득이 될 수도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겠죠. 예를 들면 우리는 관객이 이런 것까지 상상하지 못할 것이라며 굿하는 장면을 만들었는데 이젠 관객들이 합리적 의심을 갖고 보게 됐으니 영화적 재미가 줄어든 셈이죠.” 제재가 현실이 된다면… 관객이, 언론이 지켜주지 않을까요? 거듭 이야기하지만 ‘더 킹’은 우리 사회 권력층에 대한 날 선 풍자와 비판이 가득한 작품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이 횡행했던 마당에 선택에 대한 고민은 없었을까. “이제야 민주주의의 장이 열리는구나, 그 현장에 우리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발언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있었다면 이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시점이라는 생각이죠. 저의 경우, 용기를 내서 발언하겠다까지는 아니었어요. 그저 영화 하는 사람으로서 작품을 통해 말한다고 여겼죠. 그렇게 생각하니 두려운 생각은 없었어요. 혹시 그랬다고 제재가 현실이 된다면 관객들이, 언론이 지켜주지 않을까요?” 헌법 1조 2항(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을 떠올리게 하는 마지막 장면에 관객들은 울컥할 수도 있을 듯하다. “저는 그렇게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저의 무지와 무관심이 (우리 사회를) 이렇게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최악이 아닌 차악이라도 선택해서 우리 사회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게 하고 싶어요. 10년 전만 해도 선거날 촬영 일정이 걸리면 투표를 하지 못하기 일쑤였지만 요즘은 안 하면 안 되게 되어 있어요. 배우와 스태프의 권리이자 의무니까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 ‘아무도 모른다’, 재개봉 흥행 이어갈까?

    영화 ‘아무도 모른다’, 재개봉 흥행 이어갈까?

    명작들의 재개봉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아무도 모른다’가 2017년 그 바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화 팬들이 스크린으로 만나고 싶던 재개봉 작품들은 신작 못지않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은 2015년에 다시 찾아온 미셸 공드리 감독의 ‘이터널 선샤인’으로 32만여명(1월 6일 KOFIC 기준, 이하 동일)의 관객을 동원하며 기개봉 성적을 가뿐히 제치고 ‘역대 최고의 멜로 영화’(BBC 선정) 타이틀에 걸맞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설렘과 공감을 가득 담은 ‘500일의 썸머’와 평생토록 이어진 운명적 사랑을 그린 ‘노트북’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로맨스, 멜로 장르 외에 진정한 리더에 대한 이야기로 감동을 전한 피터 위어 감독의 ‘죽은 시인의 사회’는 개봉 4일 만에 2만 5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로베르토 베니니의 1999년 아카데미 최고 화제작 ‘인생은 아름다워’ 역시 다시 한 번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기개봉 못지않은 흥행을 이끌어낸 재개봉작들은 대부분 첫 개봉 당시에도 큰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다. 뛰어난 연출력과 시대를 초월한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관객들의 특별한 ‘추억’이 더해져 다시금 사랑을 받는 것이다. 이런 이유를 모두 충족해 2017년 2월 다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재개봉작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2005년 개봉작 ‘아무도 모른다’다. ‘아무도 모른다’는 겨울이 되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엄마를 기다리는 네 남매의 시간을 그린 애틋한 감성 드라마다. 개봉 당시 칸 영화제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과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충격적인 스토리를 담담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이었다.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엄마를 기다리는 네 남매의 일상을 차분하게 보여주는 그의 방식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칸 영화제 역사상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극 대부분을 이끌어간 아역배우들의 놀라운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극 중 네 남매는 연기 경력이 없는 신인 아역배우들로 꾸미지 않은 사실적인 연기가 큰 감동을 이끌어냈다. 당시 칸 영화제 심사위원이었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영화제 기간 수많은 영화를 보았지만, 마지막까지 기억에 남는 건 아키라의 표정뿐”이라고 했을 만큼 장남 ‘아키라’ 역을 맡은 배우 야기라 유야의 연기는 찬사를 받았다. 2005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아무도 모른다’는 오는 2월 9일 재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140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주목! 이 영화] ‘재심’ 김태윤 감독 “이런 영화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주목! 이 영화] ‘재심’ 김태윤 감독 “이런 영화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재심’(이디오플랜 제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재심’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김태윤 감독은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법이란 것이 누구를 위해 있는지, 영화를 만드는 내내 질문을 던졌다”고 밝혔다. ‘재심’은 2000년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이라는 실화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졌다. 영화는 사건의 목격자에서 살인범으로 뒤바뀐 ‘현우’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 위해 긴 싸움을 시작한 변호사 ‘준영’의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돈도 배경도 없는 변호사 ‘준영’ 역은 정우가, 살인범으로 10년을 감옥살이한 청년 ‘현우’ 역은 강하늘이 맡았다. 또 아들의 무죄를 확신하는 ‘엄마’ 역은 김해숙이, ‘준영’의 사법 연수원 동기 ‘창환’ 역은 이동휘가 맡았다. 정우는 “시나리오의 힘이 굉장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다음 장이 궁금해졌다”며 “실화라는 게 놀랍고 충격적이었다.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궁금하고 설렜다”며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또 김해숙은 “(이 영화를 통해) 같이 분노하고 같이 슬퍼할 수 있다. 나중에는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재심’은 김태윤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김 감독은 2014년 삼성전자 반도체 산재 피해자 사건을 다룬 ‘또 하나의 약속’에 이어 다시 현재진행형 사건을 스크린에 옮겼다. 이에 김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작품을 통해 그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반어적으로 고백했다. 이렇듯 묵직한 주제를 탄탄한 시나리오로 풀어낸 ‘재심’은 실화가 주는 긴장감과 신뢰의 관계가 빚어내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진행형인 실제 사건의 해결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염원이 작품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화 ‘재심’은 오는 2월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영상=이디오플랜, 오퍼스픽쳐스 제공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남男북男’ 올 극장가 취향 저격

    ‘남男북男’ 올 극장가 취향 저격

    ‘올해 국내 극장가 키워드는 ‘남남북남(南男北男)?’ 지난해 일제강점기 이야기가 도드라졌다면 올해는 남북 이야기다. ‘베를린’, ‘은밀하게 위대하게’, ‘동창생’, ‘용의자’ 등 첩보 액션물이 한꺼번에 쏟아진 2013년을 정점으로 잦아들었다가 다시 밀물을 이루고 있다. 제작비가 100억원 안팎에서 200억원에 육박하는 블록버스터들이다. 장르적으로도 대립과 화해, 감동의 드라마가 액션, 스릴러, 누아르 등으로 다변화하는 모양새다. ●18일 ‘공조’ 스타트… 현빈, 4년 만의 복귀 오는 18일 개봉하는 ‘공조’가 스타트를 끊는다. 위조달러 동판을 탈취해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특수부대 장교를 잡기 위해 북한 형사(검열원)와 남한의 생계형 형사가 벌이는 티격태격 공조 수사를 그린 액션물이다. 옛 소련 문호 개방의 흐름을 타고 만들어졌던 소련-미국 경찰의 합동 수사를 소재로 한 ‘레드 히트’를 떠올리게 한다. 현빈이 ‘역린’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해 깊은 상처를 지닌 북한 형사를 연기하며 맨몸 격투 액션을 펼친다. 남한 형사 유해진은 액션에 웃음을 녹이고, 김주혁은 악역으로 변신했다. 윤제균 감독의 JK필름에서 만들고 ‘마이 리틀 히어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동건·이종석 등 초호화 캐스팅 ‘V.I.P.’ ‘신세계’, ‘대호’의 박훈정 감독이 한창 촬영 중인 ‘V.I.P.’도 남북이 소재다. 남으로 내려온 통제 불가능의 북 고위층 자제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고, 이를 쫓는 남한 경찰, 국정원 요원, 북한 비밀 요원, 미국 CIA 등이 저마다의 입장에서 이전투구를 펼치는 이야기다. 박 감독 특유의 누아르 색깔이 입혀질 것으로 보인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등 호화 캐스팅에 이종석의 첫 악역 도전, 지난해 ‘밀정’으로 성공을 거둔 워너브러더스의 한국 영화 투자·배급 작품이라는 점 등에서 일찌감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정민·조진웅 ‘공작’ 25일 크랭크인 오는 25일 크랭크인하는 ‘공작’은 실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남북 첩보전이 소재다. ‘군도’,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핵개발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북에 잠입하는 대북 공작원을 황정민이 연기한다. 포섭 대상인 북한 고위층을 이성민이, 대북 공작 총책을 조진웅이, 북한 인민보안성 요원을 주지훈이 맡았다. 외형적으로는 첩보물인데 작품에 드라마와 시대를 녹이는 데 빼어난 윤 감독이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르면 연말 개봉. ●양우석 감독의 웹툰 ‘강철비’ 제작 준비 중 ‘변호인’으로 데뷔작에서 천만 대박을 터뜨린 양우석 감독이 준비 중인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로 인해 핵전쟁 발발 위기를 맞은 한반도를 다룰 예정이다. 양 감독이 스토리를 쓴 웹툰 ‘스틸레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2011년 연재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죽음을 예견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톰 클랜시의 밀리터리 첩보물을 연상케 했던 원작은 가까운 미래 시점의 정권 교체기로 이야기가 옮겨진다. 정우성과 곽도원이 전쟁을 막기 위해 비밀작전을 벌이는 북과 남의 인물로 캐스팅됐다. 다음달 촬영을 시작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LG ‘G6’ 세계 첫 18대9 화면비 탑재

    새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서 공개… 삼성·레노버 ‘접고 구부리는 폰’ 스마트폰이 디스플레이의 혁신을 입고 진화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18대9 화면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나오는가 하면 베젤(테두리)을 없애 화면을 최대화한 스마트폰도 등장하고 있다. 구부러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접거나 구부리는 스마트폰의 출현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다음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공개할 예정인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에는 세계 최초로 18대9의 화면비를 구현한 LG디스플레이의 5.7인치 QHD+LCD 패널이 탑재된다. G6에 탑재되는 패널은 18대9의 화면비를 통해 듀얼 스크린 기능을 활용한 멀티 태스킹의 편리성과 동영상 시청에서의 몰입감을 높인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G6가 18대9 화면비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시장에 확산되기 시작한 ‘베젤리스’의 흐름 위에 놓여 있다. 베젤리스는 스마트폰 전면의 베젤을 최소화한 것으로, 단말기의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화면은 최대한으로 넓혀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접거나 구부릴 수 있는 스마트폰의 등장도 가까워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밸리’라는 코드명으로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 레노버는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과 팔찌처럼 돌돌 말 수 있는 스마트폰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담배 연기에 스크린 속 남성이 ‘ 콜록콜록!’

    담배 연기에 스크린 속 남성이 ‘ 콜록콜록!’

    스웨덴의 한 약국회사가 기발한 금연광고를 선보였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스웨덴 약국회사 아포텍 예타트(Apotek Hjärtat)가 스톡홀름 광장에 설치한 금연광고 스크린에 대해 보도했다. 광장에 설치된 스크린에는 젊은 남성이 등장한다. 흡연자가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지나가자 스크린 속 남성이 콜록거리며 기침을 한다. 이는 스웨덴 약국 Hjärtat사가 금연캠페인을 위해 고안한 금연광고로 스크린 밑 내장형 연기 감지기 덕분에 흡연자가 지나갈 때마다 기침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영상 속 남성은 “우리는 스웨덴 약국 회사 예타트입니다. 우리의 임무는 당신이 더 장수하며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새해를 맞아 새롭고 건강한 습관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게 제가 여기 있는 이유”라고 말한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26일 아포텍 예타트페이스북에 게재된 이후 37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아포텍은 지난 2014년 지하철 플랫폼에 LCD 패널과 바람을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 지하철이 플랫폼에 들어올 때마다 모델의 머리카락이 헝클어지는 광고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 Apotek Hjärtat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마곡지구 2020년까지 농업역사박물관 조성”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마곡지구 2020년까지 농업역사박물관 조성”

    서울에 도시농업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조성이 추진된다. 서울시의회 황준환 의원(강서 3)에 따르면 “2020년 개원을 목표로 강서구 마곡지구에 12,012㎡ 규모로 농업의 모든 컨텐츠를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농업역사박물관(농업공화국)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황준환 의원은 “농업역사박물관(농업공화국) 프로젝트는 서울시 전체 농업사의 상징으로 후손들에게 과거 벼농사 중심지였던 마곡지구의 이해와 도시개발 이전의 농업터전에 대한 산 교육장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민 90% 이상이 도시에 거주해 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희박하다”며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에 대비하고 도심생태계 복원 및 공동체문화 회복을 위해 도시농업의 명소 육성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마곡지구는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대규모 신개발지로 세계적인 R&D 클러스터와 주거용지, 업무·상업용지, 공원 등이 어우러진 자족 도시 조성을 목표로 2009년부터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R&D 클러스터 외에도 주거 및 업무·상업용지 비율이 전체 사업부지의 약30%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방안 마련도 필요한 시점에서 농업역사박물관 조성은 마곡지구 개발계획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 인접 서울식물원과 연계·운영할 경우 시너지 효과 발생으로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로 발전할 수 있다고 황 의원은 밝혔다. 농업역사박물관은 농업의 가치와 즐거움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농업의 6차산업 특성을 살려 전시·판매, 학습·체험, 교육·정보 등 농업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컨텐츠를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종합공간이다. 농업역사박물관은 우리농산물 전시·판매, 로컬푸드 레스토랑, 도시농업 전시·축제, 문화체험 프로그램, 도시농업 테마텃밭, 쌀갤러리, 전통주 전시관, 생태놀이방, 수직형 농장, 농업역사박물관, 씨앗도서관 등의 다양한 컨텐츠 구성으로 지역주민의 여가와 힐링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2015년 9월 강서구 지역인사(지방의회의원, 지방단체모임대표, 농업인, 지역주민 등) 120명으로 구성된 「마곡지구 서울농업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한명철 강서농협조합장)가 마곡지구에 농업역사박물관 건립을 요청한바 있으며, 농업역사박물관에는 기존 유물전시 위주의 박제된 박물관이 아닌 4D영상, 서클영상, 매직비젼, 터치스크린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농업역사박물관을 조성하여 주민 숙원사업도 해결한다. 농업역사박물관 조성예정지는 인근에 양천향교, 겸재 정선미술관, 허준박물관, 허가바위, 구암공원, 약사사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며 2018년 개원 예정인 서울식물원이 있고 대중교통 접근성도 우수하여 최적의 대상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시민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서울의 새로운 문화명소로 성장이 기대된다. 황준환 의원은 “2015년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농업역사박물관 타당성 검토용역비 5천만원을 추경예산으로 반영시켰다”고 밝히면서 “2017년 예산으로 기술용역, 실시설계비 예산 6억2천5백만원을 편성해 올해 말까지 투자심사 등 사전이행 절차를 끝내고 구체적인 사업예산 편성으로 2018년 1월 공사를 착공하여 2020년 5월 개원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작된 도시 지창욱 “캐릭터 준비 따로 안 해..PC방 많이 다녀서 익숙했다”

    조작된 도시 지창욱 “캐릭터 준비 따로 안 해..PC방 많이 다녀서 익숙했다”

    ‘조작된 도시’에 출연하는 배우 지창욱이 영화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조작된 도시’ 제작보고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박광현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 등이 참석했다. ‘조작된 도시’를 통해 첫 스크린에 진출하는 지창욱은 박광현 감독을 만난 후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창욱은 출연 계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시나리오를 읽고 고민을 하다가 감독님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면 명확해지지 않을까 해서 감독님을 만났다”며 “제가 설득을 당했다. 바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신을 가지고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을 좋아하는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 “제가 고등학교 때 즐겨했던 게임이다. PC방을 많이 갔다. 생각보다 익숙했다. 그다지 그 캐릭터를 위해서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작된 도시’는 단 3분 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 영화다. 지창욱은 ‘조작된 도시’에서 한 순간에 살인자로 몰리게 되는 인물 ‘권유’역을 맡았고 심은경은 대인기피증 초보 해커 ‘여울’로 분했으며 안재홍은 특수효과 말단 스태프 ‘데몰리션’으로 등장한다. 2월 개봉 예정.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 영화] 어쌔신 크리드

    [새 영화] 어쌔신 크리드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또 도전장을 던진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어쌔신 크리드’다. 게임 원작 영화는 많이 만들어져 왔으나 큰 재미를 본 작품은 드물다. ‘툼 레이더’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정도가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에도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큰 기대를 모았다. 제작비를 무려 1억 6000만 달러(약 1924억원)나 들였다. 북미 시장에서는 제작비의 3분의1도 건지지 못하며 ‘폭망’했는데 중국에서 제작비를 간단하게 회수하면서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는 제작비 세 배의 매출을 올렸다. ‘어쌔신 크리드’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북미 시장에 첫선을 보였으나 SF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와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에 밀려 3위로 출발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제작비 1억 2500만 달러 회수가 난망하긴 한데, ‘워크래프트’처럼 글로벌 시장이 남아 있으니 반전에 대한 기대를 접는 건 시기상조다. ‘어쌔신 크리드’는 컴퓨터그래픽(CG)으로 떡칠됐던 ‘워크래프트’보다 장점이 더 많은 작품이다. 인류의 자유의지를 지키려는 암살단과 인류를 통제하려는 템플기사단 사이의 오랜 대결, 유전자에 남아 있는 흔적을 더듬어 선조의 삶을 탐험하게 하는 애니머스 기계 등 기본 설정은 게임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이야기는 외전 격으로 새로 만들어 냈다. 게임은 제3차 십자군 원정, 르네상스 시대, 미국 독립전쟁기, 프랑스 혁명, 산업 혁명기 등을 배경으로 시리즈가 이어졌으나 영화에서는 종교재판이 횡행하던 15세기 스페인이 주무대다. 암살단의 후예로 어려서 부모를 잃고 범죄자로 자라난 주인공이 자유의지에 대한 DNA 정보가 담긴 선악과를 찾으려는 템플기사단에 의해 15세기 중세 선조의 삶을 체험하며 자유의지의 수호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무술 액션이 크게 나쁘지 않다. ‘맥베스’(2015)에서 11세기 스코틀랜드 전투를 멋지게 재현했던 저스틴 커젤 감독은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선보인다. 특히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 등 중세 스페인 건축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파쿠르 액션(건물 사이를 맨몸으로 넘나드는 액션)이 볼만하다. 게임 유저라면 게임 속 핵심 액션으로,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신뢰의 도약’에 짜릿함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암살단의 고유 기술로, 고층에서 맨몸으로 수직낙하하는 것을 말하는데 영화에서는 CG를 활용하지 않고 전문 스턴트맨이 38m 높이에서 자유낙하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인셉션’이나 ‘소스 코드’ 등 기억과 가상현실을 오가는 작품을 좋아하는 영화팬들도 흥미를 느낄 만한 작품이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CES] LG전자 “개방형 혁신” vs 삼성전자 “독자 생태계”

    [CES] LG전자 “개방형 혁신” vs 삼성전자 “독자 생태계”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꿈꾸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기술 표준 관련 협력도 확대하겠다.”(안승권 LG전자 사장) “최근 인수한 비브랩스, 조이언트, 하만, 삼성페이 등이 결합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삼성 생태계를 조성하겠다.”(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 방향만 일치 ‘세계가전전시회(CES)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오전과 오후에 각각 열린 글로벌 프레스콘퍼런스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다소 상반된 미래기술 공략 방침을 밝혔다. 두 기업 모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할 방침을 밝히는 데까진 일치했다. 그러나 LG전자가 글로벌 기업과 연합군을 형성하는 ‘제휴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 혁신)’ 전략을 천명한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기술 스타트업 간 시너지를 발휘하는 방식으로 ‘인수합병(M&A)을 불사한 삼성 생태계 구축’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스마트폰 시장에 빗대면 LG가 안드로이드(구글)식 전략을, 삼성이 아이폰(애플)식 전략을 추구하는 셈이다. 이날 콘퍼런스 발표에서도 두 회사의 전략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LG전자가 이날 최초로 공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TV W’는 패널 두께가 2.57㎜, 벽에 걸기 위한 거치대를 포함해도 3.80㎜에 불과하다. LG 측은 “조사 결과 TV 두께가 4㎜보다 얇을 때 벽면에 TV 그림자도 생기지 않고, 소비자들이 벽에서 튀어나와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TV 두께가 너무 얇다 보니 TV 본체 부분과 스피커를 설치할 공간이 부족했다는 데 있었다. LG는 명품 사운드업체인 ‘돌비’와의 제휴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돌비와 제휴한 사운드바 속에 TV 본체 기능을 담아 ‘벽지’처럼 얇은 TV와 풍부한 사운드감을 해결했다.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제품 성능을 강화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독자 OS인 웹OS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 IoT 스피커인 ‘스마트 싱큐 허브’에 아마존의 AI 음성서비스 알렉사를 연동시켰다. LG전자와 제휴를 맺은 돌비, 아마존 관계자가 LG전자 프렌스콘퍼런스에 직접 등장해 발표를 돕기도 했다. 삼성은 반면 자회사 간 기술 결합 사례를 강조했다. 백스터 부사장은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삼성페이가 결합할 수 있고, 자연어 기반 AI인 비브랩스와 클라우드 시스템 조이언트가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하만을 통해 커넥티드카 생태계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열거된 회사들은 모두 삼성이 최근 2년 동안 인수한 기업들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1억 50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의 ‘삼성 넥스트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기술기업 인수를 실행하던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 역시 ‘삼성 넥스트’라는 이름으로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기술 기반 자회사 간 협업을 통해 이뤄질 미래 기술 관련 특허 등을 ‘삼성 생태계’ 안에 묶어 둘 전략으로, 만일 독보적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이 삼성 생태계 바깥에 있다면 적극적인 M&A를 시도하는 행보가 점쳐진다. ●소니, 화면서 소리나는 OLEDTV 공개 한편 이날 소니가 프레스콘퍼런스를 통해 화면에서 소리가 함께 나오는 OLED TV ‘4K 브라비아 OLED TV’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소니는 “백라이트가 없이 자체 발광하는 OLED 구조를 활용해 스크린 자체에서 소리를 내는 ‘어쿠스틱 서피스’ 기술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설명했는데, LG디스플레이가 소니에 OLED 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에서 직접 소리를 내게 되면 TV 아래쪽이나 측면에 스피커를 달기 위한 공간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한층 실감 나는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어 향후 OLED TV 진영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6시 올해 CES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차 기술 비전을 발표했다. CES는 5~8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라스베이거스(미국)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이패드’ 위에 음식 내놓는 美 레스토랑

    ‘아이패드’ 위에 음식 내놓는 美 레스토랑

    평범한 접시에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30일(현지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높이 평가받는 미쉘린 3스타레스토랑이 접시대신 아이패드를 선택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스토랑의 이름은 퀸스(Quince). 이 곳에서 ‘금을 찾는 개’라는 메뉴를 주문하면 송로버섯(트러플)을 찾는 개의 영상을 틀어놓은 아이패드 위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금을 찾는 개’는 바삭하게 만든 밤 칩과 셀러리, 포치니 버섯, 리코타 치즈를 넣은 송로버섯요리다. 퀸스는 세련되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캘리포니아 요리법에 접목한 이탈리안 창작요리를 전문으로 해왔다. 20년 간 기술산업의 호황을 목격해 온 마이크 터스크 쉐프는 송로버섯이 어디서 나는지 고객의 질문이 끊이지 않았고, 요리와 과학기술을 결합해보고 싶어 이 메뉴를 고안하게 됐다. 또한 이 영상은 식사를 하는 동안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일부 사람들은 아이패드 위에 송로를 올려놓는 것과 관련해 잠재적인 위생문제를 거론했지만, 터스크 쉐프는 음식이 아이패드 스크린 바로 위에 제공되지 않아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쉐프는 아이패드를 넣었다 뺄 수 있는 맞춤형 상자를 설계했다. 호두나무로 만든 상자는 아이패드를 보호한다. 아이패드 위에는 플렉시 글락스(유리 같이 투명한 합성수지, 액세서리 등에 사용되고 있는 물질)를 덮어 그 위에 음식을 서빙한다. 그에 따르면 “상자 안 아이패드는 제거할 수 있고, 매 주문 후 위생처리한 유리 위에 음식을 놓는다”고. 앞으로 그는 퀸스에서 식사를 하면 스페인, 프랑스, 일본 교토까지 느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인스타그램(grandlakekitchen, quince_sf)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재개봉] 리들리 스콧 감독작 ‘델마와 루이스’ 메인 예고편

    [재개봉] 리들리 스콧 감독작 ‘델마와 루이스’ 메인 예고편

    세상 밖으로 내몰린 두 여인의 눈부시고도 짜릿한 일탈을 그린 영화 ‘델마와 루이스’(1993년 국내 개봉)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델마와 루이스’는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함께 여행을 떠난 두 여인이 자신들을 위협하는 한 남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뒤, 경찰의 추적을 피해 긴 여정 동안 삶의 가치와 진정한 자유를 느끼는 모습을 담은 빈티지 버디무비다. 1993년 국내 개봉 직후, 두 여성 캐릭터의 독보적인 존재감과 감각적인 비주얼, 그리고 영화사에 길이 남을 인상적인 엔딩 장면으로 ‘여성 버디무비의 바이블’로 평가 받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은 두 여성 주인공의 자유로운 여정이 시선을 모은다. 권위적인 남편의 그늘에 갇혀 지내던 ‘델마’와 레스토랑에서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던 ‘루이스’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당당하고 대범해진다. 또 카우보이 ‘제이디’로 등장하는 브래드 피트의 훈훈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모자를 비스듬히 눌러쓴 채 두 여주인공과 동승한 모습은 ‘제이디’와 이들의 관계를 궁금케 한다. 여기에 ‘델마’와 ‘루이스’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경찰과 사막에서의 감각적인 추격전은 영화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기대케 한다. ‘마션’(2015), ‘프로메테우스’(2012), ‘에이리언’(1979) 등을 연출한 할리우드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명작 ‘델마와 루이스’는 오는 3월 스크린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124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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