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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 잇는 정치·사회 다큐… 흥행도 이을까

    줄 잇는 정치·사회 다큐… 흥행도 이을까

    ‘공범자들’ 8일 만에 10만 관객‘노무현입니다’는 누적 185만명 ‘밤섬해적단…’ 등도 개봉 대기 탐사보도 확대·달라진 사회 영향 “이슈·지명도가 흥행 좌우 한계” 정치나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잇따라 흥행하며 영화 시장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개봉 대기 중인 작품들도 많아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지 주목된다.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공범자들’이 개봉 8일 만인 이날 누적 관객 10만명을 돌파했다. MBC 해직 언론인인 최승호 PD가 연출하고 대안언론 뉴스타파가 제작한 ‘공범자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전기를 맞고 있는 공영방송의 공공성·독립성 훼손 논란을 짚은 작품이다. 개봉 첫날 186개 스크린으로 출발했는데 관객 호응에 힘입어 230개까지 규모를 확대했다.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에 맞춰 개봉한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는 추모 열기와 맞물려 누적 관객 185만명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스크린에 걸린 ‘자백’(감독 최승호)도 누적 관객 14만명을 기록했다. 국정원의 간첩 조작 사건을 집중 조명한 작품이다. ‘자백’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감독 전인환)도 관객 20만명에 육박하는 성적을 남겼다. 노 전 대통령을 조명한 첫 다큐 영화로 주목받았다. 독립 영화 영역에 속하는 다큐, 특히 감성 다큐, 종교 다큐에 견줘 관객 1만명을 넘기는 경우가 드물었던 정치·사회 다큐로는 이례적인 흥행 릴레이다.정치·사회 다큐 영화의 개봉은 계속된다. 국가보안법을 풍자하는 록 밴드의 이야기를 다룬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감독 정윤석)가 24일 개봉한 데 이어 오는 30일에는 가수 김광석의 자살과 관련한 의혹을 추적한 ‘김광석’(감독 이상호)과 30분가량의 미공개 영상을 보탠 ‘무현, 두 도시 이야기: 파이널 컷’이 극장에 걸린다. 새달 7일에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가족의 일상을 담은 ‘안녕 히어로’(감독 한영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다룬 ‘저수지 게임’(감독 최진성)이 나란히 간판을 내건다. ‘안녕 히어로’는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해고 노동자 아빠와 처음에는 아빠를 이해하지 못하다가 점점 다가가게 되는 아이에게 초점을 맞추며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감성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저수지 게임’은 2012년 대선 개표 부정 의혹을 다룬 ‘더 플랜’(누적 관객 3만 4000명)을 선보였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시사인 주진우 기자, 최진성 감독의 합작품이다. 정치·사회 다큐 영화가 쏟아지는 까닭으로는, 우선 TV 방송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시청자들을 잃고 있는 사이 탐사 보도의 플랫폼이 영화 영역으로 넓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른바 ‘무비 저널리즘’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지난해 촛불 집회가 이끌어낸 정권 교체와 맞물려 변화한 사회 분위기 속에 이 같은 작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다룬 다큐를 부담스러워하던 멀티플렉스의 자세가 달라진 것도 정치·사회 다큐의 잇단 흥행에 한몫하고 있다. 멀티플렉스에서도 상영되며 그만큼 대중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 일반 상업 영화보다 더 큰 규모로 상영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노무현입니다’의 경우 최고 700개 후반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다큐에 대한 관객들의 수요가 높아진 것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최근 흐름이 전체 다큐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용철 평론가는 “다루는 이슈나 제작 관계자의 지명도에 따라 흥행의 편차가 크다”며 “흥행작들 못지않게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완성도를 갖췄어도 철저하게 외면받는 작품들이 더 많은 상황”이라며 아쉬워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8년 차 여배우의 자력갱생 프로젝트…‘여배우는 오늘도’ 예고편

    18년 차 여배우의 자력갱생 프로젝트…‘여배우는 오늘도’ 예고편

    데뷔 18년 차 배우 문소리의 자력갱생 라이브 스토리를 담은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 작품에서 배우 문소리는 각본, 감독, 주연을 맡아 스크린 밖 그녀의 일상을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연기파 배우 타이틀과 메릴 스트립 안 부러운 트로피 개수를 자랑하지만, 정작 맡고 싶은 배역의 러브콜은 끊긴 데뷔 18년차 중견 여배우의 현실을 오롯이 담고 있다. 예측을 비껴가며 터지는 유쾌한 반전과 맛깔스러운 대사, ‘연기력과 매력’, 그리고 ‘현실과 영화’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배우의 모습은 본편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받은 단편 연출 3부작을 모아 장편으로 완성한 프로젝트다.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는 “리듬감 있는 영화, 소소한 반전들이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또 임순례 감독은 “연기도 잘하는데, 연출도 잘하면 반칙”이라며 배우 문소리의 재능에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는 오는 9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70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브이아이피’ 박성웅, 강한 아우라 풍기는 국정원 간부 ‘어떤 역할?’

    ‘브이아이피’ 박성웅, 강한 아우라 풍기는 국정원 간부 ‘어떤 역할?’

    배우 박성웅이 23일 개봉한 영화 ‘브이아이피’에서 국정원 간부역으로 특별 출연해 묵직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박훈정 감독의 전작 ‘신세계’에서 특유의 강한 아우라로 ‘이중구’라는 역대급 캐릭터를 탄생시킨 바 있는 박성웅은 ‘브이아이피’에서 또 한 번 폭발적인 에너지로 관객을 압도한다. 매 작품마다 충분한 사전 준비를 바탕으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여온 박성웅은 영화 ‘브이아이피’에서 CIA와 손을 잡고, VIP 김광일의 귀순을 기획하는 국정원 간부 역을 맡아 짧지만 강한 에너지로 영화의 힘을 싣는다. 영화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느와르다. 탄탄한 내공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 박성웅은 영화 ‘꾼’의 개봉과 영화 ‘안시성’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택시운전사’와 ‘군함도’/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택시운전사’와 ‘군함도’/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처음 기세는 단연 영화 ‘군함도’(감독 유승완)였다. 개봉 첫날 2000개가 넘는 스크린을 장악하며 100만명 가까운 관객 동원. 그야말로 언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느냐만 남은 듯했다. 그러나 개봉 4주를 맞이한 지금 ‘군함도’는 700만명도 채우지 못한 채 허덕이고 있으며,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개봉 3주 만에 ‘19번째 1000만 관객 영화’의 주인공이 되면서 흥행 가도를 씽씽 달리고 있다. 이 같은 결과가 스크린 독과점 논란 때문이라고 말할 수만은 없다. 물론 어느 때보다 ‘상생’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때문에 보고 싶은 영화를 포기하는 관객은 그리 많지 않다. 역대 ‘1000만 관객 영화’ 대부분도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대박’에 성공한 것이 이를 말해 준다. ‘군함도’와 ‘택시운전사’의 희비 교차는 결국 영화에 있을 것이다. 특히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다룬,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더욱 그렇다. 또 하나가 있다. 영화가 가진 사회적 관심도와 관객의 정서다. 지금까지의 전례에 비춰 하나만 가지고는 우리 영화시장에서 1000만 관객까지는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두 영화는 공통점을 가졌다. 국민적 공감과 관심을 가질 만한 근현대사의 한 부분, 비교적 탄탄한 연출력을 가진 감독, 연기파 배우들. 그러나 그 역사 속을 걸어가는 길이 달랐다. ‘군함도’는 제 기분껏, ‘택시운전사’는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며. 어차피 둘 다 사실에 상상력을 섞었지만, 그 선택의 다름이야말로 영화의 완성도는 물론 사회적 공감의 높이와 크기를 가른 셈이다.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에는 두 가지 함정이 있다. 하나는 강박이고, 하나는 무시다. 사실만을 다뤄야 한다는 강박은 영화를 엉성한 역사책으로 만들고, 무시는 역사의 왜곡과 과장을 낳는다. 그럴듯하게 그때의 집을 짓고, 옷을 입고, 멋을 부린다고 역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을 발판 삼아 영화는 그 시대의 인간들과 대화하고 충돌하고 화해하면서 걸어가야만 한다. “이 영화에서 시대와 역사는 배경일 뿐”이라며 역사와 인간을 동떨어지게 만드는 것은 역사에 대한 불경이고 무책임한 태도다. 어떤 의도가 숨어 있든, 상업적 전략이든 허구와 과장으로 역사를 재단하는 것은 오만이다. 역사는 그곳을 지나온 사람들의 것이기에 그 진실이 누구 한 사람, 영화 한 편, 아니면 밀실의 합의로 바뀌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군함도’의 치명적 실수는 바로 여기에 있다. ‘사실에 영감을 받은 창작’이라고 해도,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우겨도 군함도에서 관객들이 마주하고 싶었던 것은 일본이 저지른 만행의 진실이지 어설픈 자기 각성이나 온갖 허구와 익숙한 플롯을 동원한 대탈주 활극은 아니었을 것이다. ‘군함도’는 아직도 살아 있는 역사이기 때문이다. 이런 영화들이 있다. 영화를 비판하면 그 영화가 담은 소재와 인물, 사건까지도 부정적으로 본다는 오해를 받는. 이를테면 ‘1980년 5월의 광주’를 용기 있게 다뤘다는 이유만으로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비판까지 꺼렸던 ‘화려한 휴가’가 그랬다. ‘택시운전사’도 비슷하다. 더구나 지금의 사회적 분위기나 정서를 감안하면. 이 영화 역시 사실과 실존 인물을 다루고 있지만 비현실도 있고, 과장도 있고, 상업적 계산의 쓸데없는 액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가지고 ‘군함도’처럼 역사를 제멋대로 해석하고 활극을 만들지도, ‘화려한 휴가’처럼 격정에 사로잡혀 소리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치열하게 그날의 진실을 오롯이 드러내자는 것도 아니다. 할 수도 없고, 맞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시운전사’는 그날 광주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고, 그곳 사람들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객관적 ‘사실’로 보여 주려고 했다. 그날의 광주를 취재한 한 외신기자와 그를 태워 준 서울의 택시운전사를 선택한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그들의 시선과 마음으로 영화는 진실에 조금이나마 다가가고, 젊은이들도 1980년 5월의 광주를 선입견 없는 가장 보편적인 인간적 정서로 만난다. 영화도 이렇게 역사 앞에서는 겸손하고, ‘인간’에게 진실해야 한다. ‘1000만 영화’는 결코 행운이나 얄팍한 계산으로는 얻지 못한다.
  • 금융·IT·로봇·관광… 청라의 꿈은 미래로 향한다

    금융·IT·로봇·관광… 청라의 꿈은 미래로 향한다

    ‘한국의 맨해튼’을 꿈꾸는 청라국제도시는 최근 잇따른 도약에 성공하며 국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청라는 송도국제도시, 영종지구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추진하는 동북아 경제중심 전략의 핵심지역 세 곳 가운데 하나다. 청라의 개발 면적은 17.81㎢로 송도 53.36㎢와 영종 52.48㎢에 비해 면적은 좁지만 ‘업무·금융, 관광·레저, 첨단산업도시’라는 기치를 내걸고 내실 있는 글로벌 금융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다. 동시에 업무와 주거, 산업이 공존하는 신개념 비즈니스타운을 목표로 한다. 청라는 그동안 송도라는 ‘큰형님’의 그림자에 가려 주목을 별로 받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이거나 결정된 굵직굵직한 사업인 시티타워, 하나금융타운, 도시첨단산업단지(IHP), 로봇랜드, 친환경복합단지 등의 면모를 들여다보면 ‘미완의 첨단도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밖에 없다.랜드마크 - 문화 품은 시티타워 2022년 준공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티타워는 청라 중앙호수공원 복합용지에 건립되는 448m 높이의 초고층 건물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와 삼성동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553m)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될 예정이며 청라의 랜드마크로 일찌감치 낙점됐다. 청라시티타워는 호수공원 중심부에 있는 복합용지(3만 3058㎡)에 전망타워와 쇼핑·문화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하 2층, 지상 27층(200m까지는 이동공간) 규모로 영화관, 전망대, 레스토랑, 다목적홀, 스파, 체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티타워는 지난 10년 동안 갖가지 난관에 봉착해 청라의 대표적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세 차례에 걸쳐 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응모 업체가 없어 모두 무산됐다. 그러나 청라시티타워 컨소시엄(보성산업·한양·타워에스크로우)이 지난 2월 사업자로 선정됐고, 건축 허가를 얻어 내년 3월 착공돼 2022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4000억원으로 청라시티타워 컨소시엄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한다. 시티타워가 완공되면 건물벽을 스크린처럼 꾸미는 ‘미디어 파사드’ 등 첨단기술이 적용돼 드라마틱한 야경을 연출, 청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로 부상될 전망이다. 준공 후 시설물은 인천시에 기부채납되고 컨소시엄이 최대 50년간 운영·관리한다. 인천경제청은 시티타워가 완성되면 연간 300만명의 관람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타운 - 하나금융그룹, IT인프라 통합 청라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할 하나금융타운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그룹 내 모든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한곳으로 통합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하나금융타운은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아이앤에스가 7300억원을 투자해 청라 3-4블록 24만 7749㎡ 부지에 2단계로 나눠 2020년 12월까지 연면적 40만 4121㎡의 규모로 조성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의 모든 인적·물적 IT 인프라를 통합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타운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20일 하나금융타운의 1단계 사업인 통합데이터센터가 준공식을 가졌다. 여기에 더해 그룹의 인재 육성을 위한 연수시설인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과 체육 및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복합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명실공히 금융 IT와 글로벌 인재 육성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통합데이터센터가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성장 핵심 동력이자 글로벌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청라국제도시에서 새로운 금융 역사가 시작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4차산업 - 로봇랜드·신소재 R&D 한곳에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맞서 청라가 전초기지가 될 것을 선언했다. 인천시는 지난 6월 로봇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로봇랜드에 들어설 공익시설인 지원센터와 연구소를 준공했다. 로봇연구소는 지하 1층, 지상 5층, 1만 1000㎡ 규모로 로봇 분야 연구기관과 대학 부설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로봇 분야의 선진기술과 부품을 연구개발하는 집적시설로 꾸며졌으며 오는 10월에는 드론시험인증센터와 항공안전기술원도 들어선다. 도시첨단산업단지(IHP)는 117만 9075㎡ 규모로 신소재, IT, 자동차 등 첨단산업과 연구개발(R&D) 업체를 집적시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꿈꾼다. 2019년 JPC오토모티브와 GSM 메탈이 준공 예정이며, 인천시와 LH는 청라IHP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 공장 착공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IHP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4조 1938억원의 경제 효과와 2만 7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돼 청라는 물론 인천지역 일자리 늘리기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힐링타임 - 호수공원·커넬웨이 관광명소로 청라는 삭막한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조명받고 있다. 청라 하늘을 수놓는 마천루 빌딩과 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호수공원과 커넬웨이는 청라 주민들의 치유 공간이자 관광명소로 뜨고 있다. 공원 면적은 69만 3169㎡, 호수 면적은 24만 3203㎡로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공원은 레저, 전통, 예술, 생태문화 등 네 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공원을 가로지르는 산책로(4.5㎞)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어린이들에겐 자연체험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청라 중심부를 관통하는 커넬웨이는 물의 도시라 불리는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연상시킨다. 길이 4.5㎞, 폭 5~10m의 수로 양옆으로 펼쳐진 거리를 걸으면 마치 외국에 온 느낌을 자아낸다. 또 수로 옆에는 갖가지 맛집들이 가득해 산책하는 이들의 허기를 달래 준다. 청라의 낮이 부드럽다면 밤은 화려하다. 해가 지면 호수공원에서는 음악분수쇼가 펼쳐지는 등 물과 음악, 레이저 불빛이 한데 어우러져 보고 있자면 무더위가 저절로 가신다. 교통중심 - 서울역 40분… 지하철 연장 논의 청라국제도시역(공항철도)에서 인천국제공항역까지는 불과 20분 남짓이며 서울역까지는 4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차량을 이용하면 15분 내외로 서울 강서구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최적의 입지를 지닌 청라지만 유도고속차량(GRT),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제3연륙교 건설 등 각종 사업이 표류 중이라 교통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청라에서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는 교통편은 공항철도와 간선급행버스(BRT)뿐이다. 청라역∼가정역 간 13.3㎞를 운행할 첨단 교통수단인 GRT는 2020년 이후로 미뤄졌다. 또 청라역∼석남역 간 10.6㎞를 연결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은 수익성 문제로 사업 자체가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영종도와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은 2006년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유 시장은 “올 연말까지 국토부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실시설계를 추진, 2025년 이내에 개통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스마트폰 터치 없이 헤드셋만 끼면 자동 통역해주는 ‘제로 유아이’

    스마트폰 터치 없이 헤드셋만 끼면 자동 통역해주는 ‘제로 유아이’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자동 통역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제로 유아이(Zero UI)’라는 이름의 자동 통역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스크린과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필요하지 않다는 뜻에서 제로 유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기술은 스마트폰을 조작하지 않고도 블루투스로 연결된 웨어러블 헤드셋을 이용해 통역을 해주는 기술이다. 헤드셋을 쓰고 말을 하면 주머니 속 스마트폰이 음성을 인식한 뒤 이를 통역해 상대방의 헤드셋에 전달된다.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음성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으며, 주위의 잡음이 들어가는 것을 차단해 오작동을 줄여준다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특히 스마트폰만 볼 필요 없이 상대방과 시선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 연구원의 김상훈 박사는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언어로 소통이 가능한 기술”이라면서 “이번 국제표준 채택으로 기존 스마트폰 터치 기반 자동 통역 기술이 제로 유아이 기반 자동통역기술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표준화 기술을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동건, 연기 25년 주저한 게 많아…걱정 내려놓고 즐기렵니다

    장동건, 연기 25년 주저한 게 많아…걱정 내려놓고 즐기렵니다

    “지난 25년이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더 했어도 되는데 주저주저한 게 많았죠. 젊었을 땐 애늙은이 같았는데 나이 드니 그런 게 아쉬워요. 앞으론 조금 덜 걱정하고, 좋은 결과가 있으면 그 순간을 더 즐겼으면 합니다.”‘꽃중년’을 대표하는 배우 장동건(45)이 ‘우는 남자’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등장한다. 23일 개봉하는 ‘브이아이피’를 통해서다. TV드라마 쪽으로도 ‘신사의 품격’(2012) 이후 작품이 없었다. ‘브이아이피’는 박훈정 감독이 장기인 범죄 누아르로 돌아온 작품이다. 북한의 연쇄살인마(이종석)가 기획 귀순을 통해 남한으로 내려오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에 집중한다. 장동건은 그 실체를 모른 채 기획 귀순을 주도했다가 살인마의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국정원 요원을 연기한다. 여기에 사건을 해결하라고 상부의 닦달을 받는 폭력 형사(김명민)와 살인마를 쫓아온 북한 요원(박휘순)이 얽히고설킨다. 핵심 캐릭터가 4명이나 되지만 영화는 사건 중심으로 굴러간다. 박 감독의 ‘신세계’ 팬이라면 은근히 기대했을 브로맨스는 찾기 힘들다. 전체적으로 창백하고 건조한 느낌인데, 장동건은 “쿨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국정원 요원은 거창한 첩보원보다는 업무에 찌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으로 그려진다. “도덕적 양심이나 정의로움이 없지는 않은데 현실을 넘어서지 않으려는 캐릭터예요. 유일하게 변화가 있는 인물인데 영화의 마지막이 심심해질 수 있어 많이 드러내지 말라는 주문을 받았죠. 처음엔 빼고, 누르는 연기가 답답하고 어색했는데 촬영하다 보니 배우로서 욕심을 내는 것보다 밸런스를 맞추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데서 오는 재미가 따로 있어요. 큰 감정 연기는 에너지 싸움인데, 평범한 연기는 디테일 싸움이라 표현도 다양하게 해야 하거든요.” 오랫동안 안 보인다 싶었는데 꾸준히 작품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7년의 밤’(감독 추창민)을 길게 호흡했고, 그 사이 중국 드라마 한 편과 ‘브이아이피’를 찍었다. 9월에는 ‘창궐’(감독 김성훈)의 촬영에 들어간다. “연기 해온 기간에 견줘 작품 수가 적다는 게 후회가 됐어요. 예전엔 70이 좋아도 30이 마음에 걸리면 고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젠 60이 좋으면 해보려고요. 신중하게 선택한다고 잘되는 것도 아니던데요, 하하하.” “우디 앨런의 ‘로마 위드 러브’에 ‘유명한 걸로 유명한 사람’이라는 대사가 나와요. 식당에 가면 저를 모르는 분들은 없어요. 그런데 ‘친구’나 ‘태극기 휘날리며’를 잘 봤다고 말씀하세요. 감사하지만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세월은 참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작품에 대한 생각만 달라진 게 아니다. 소탈해졌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아닌 게 아니라 인터뷰 자리에서도 곧잘 농담을 섞기도 했다. 이전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신비주의는 아니고 성격이 그랬어요. (고)소영씨와의 사이가 다 알려진 뒤에도 사람 많은 곳에는 선뜻 가지 못했어요. 손잡고 동네도 한 바퀴 돌아보고 카페에도 가보며 연습할 정도였죠. 아이가 생기며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것 같아요. 아이 손잡고 키즈 카페도, 축구 교실에도 가야 하니까요. 해보니 별것 아니던데, 옛날엔 왜 그렇게 힘들었나 싶어요.” 흥행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신세계’(468만명) 보다는 잘됐으면 좋겠단다. “예전엔 애써 신경 쓰지 않으려 했는데 (실패가) 쌓이다 보니 안 쓰일 수가 없어요. 결과가 좋았던 작품들이 애정 가는 작품으로 남는 경우도 많죠. 또 아무리 애정을 쏟은 작품이어도 관객들이 보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하더라고요.” 장동건은 외모에 대한 부담감이나 연기로 인정받고 싶다는 집착에서도 벗어났다고 웃었다. “잘생긴 얼굴 때문에 변신에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평범한 얼굴도 마찬가지 입장이 아닐까요. 어차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안에서 해야 하니까요. 한 작품하고 말 것도 아니잖아요. 계속 작업하다 보면 인정받기도, 실패하기도 하겠죠. 그런 것보다는 관객들이 작품을 재미있어하고 그 안에 제가 녹아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성남시청 너른못 앞 노천극장서 노무현을 만나다

    성남시청 너른못 앞 노천극장서 노무현을 만나다

    경기 성남시청 너른못 분수대 앞 광장이 오는 25일과 26일 한여름 밤의 노천극장으로 변신해 시민을 맞는다.시는 양일간 야외무대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오후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무료 영화 상영 행사를 연다. 행사 첫날은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를, 둘째 날은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를 상영한다. 영화를 보려는 시민은 예약 절차 없이 상영 시간에 맞춰 돗자리 등을 가지고 성남시청을 오면 된다. 성남시는 2015년과 2016년 모두 7차례의 야외 영화 상영 행사를 열어 모두 5000여 명(회당 평균 714명)의 가족 단위 시민이 시청 노천극장을 찾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문수 서울시의원 ‘레드카펫 어워즈쇼’ 베스트스크린 플레이 상 시상

    김문수 서울시의원 ‘레드카펫 어워즈쇼’ 베스트스크린 플레이 상 시상

    서울웹페스트 2017 레드카펫 및 어워즈 쇼가 18일 저녁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열렸다.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2)은 이날 행사에 초청 받아, 베스트 스크린 플레이 부분 수상자 발표와 시상을 맡았다. 웹드라마 축제인 서울웹페스트 2017에는 해외 작품 총 157편이 출품, 그중 88편이 초대됐고, 국내 작품은 출품된 36편을 선정, 30개 부분에서 경쟁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 드라마 웹시리즈 대상은 임시완·엘 주연의 ‘주워온 고양이 남자’가, 외국 작품으로는 ‘어덜티시 볼륨 3’(Adultish Vol3)가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손의 흔적’의 신재하와 ‘대런 해즈 어 브레이크다운’(Darren Has A Breakdown)의 대런 로버츠(Darren Roberts) 여우주연상은 ‘오구실 시즌3’의 이채은과 ‘어덜리시’(Adulish)의 빅토리아 체리 베넷(Victoria Cheri Bennett)이 받았다. 김문수 의원이 시상한 베스트 스크린 플레이 부분에는 <god’s seventeen=“” 17=“”>이 수상 했다. 김문수 의원은 “최근 극장과 TV에서 1시간 가까운 영상을 보는 것 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임팩트 있는 부분만 짧은 영상으로 보는 것이 유행이 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상영 시간이 짧은 웹영화나 웹드라마가 점점 부각 되고 있다”며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이번 웹페스트에 출품한 작품들과 같은 웹영화나 웹드라마의 입지가 점차 확대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이아이피´로 3년만에 대중 앞에 선 장동건

     “지난 25년이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더 했어도 되는 데 주저주저한 게 많았죠. 젊었을 땐 애늙은이 같았는데 나이드니 그런 게 아쉬워요. 앞으론 조금 덜 걱정하고, 좋은 결과가 있으면 그 순간을 더 즐겼으면 합니다.”  ‘꽃중년’을 대표하는 배우 장동건(45)이 ‘우는 남자’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등장한다. 23일 개봉하는 ‘브이 아이 피’를 통해서다. TV드라마 쪽으로도 ‘신사의 품격’(2012) 이후 작품이 없었다. ‘브이 아이 피’는 박훈정 감독이 장기인 범죄 느와르로 돌아온 작품이다. 북한의 연쇄살인마(이종석)가 기획 귀순을 통해 남한으로 내려오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에 집중한다. 장동건은 그 실체를 모른 채 기획 귀순을 주도했다가 살인마의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국정원 요원을 연기한다. 여기에 사건을 해결하라고 상부의 닦달을 받는 폭력 형사(김명민)과 살인마를 쫓아온 북한 요원(박휘순)이 얽히고설킨다. 핵심 캐릭터가 4명이나 되지만 영화는 사건 중심으로 굴러간다. 박 감독의 ‘신세계’ 팬이라면 은근히 기대했을 브로맨스는 찾기 힘들다. 전체적으로 창백하고 건조한 느낌인데, 장동건은 “쿨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국정원 요원은 거창한 첩보원보다는 업무에 찌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으로 그려진다. “도덕적 양심이나 정의로움이 없지는 않은 데 현실을 넘어서지 않으려는 캐릭터에요. 유일하게 변화가 있는 인물인데 영화의 마지막이 심심해질 수 있어 많이 드러내지 말라는 주문을 받았죠. 처음엔 빼고, 누르는 연기가 답답하고 어색했는데 촬영하다 보니 배우로서 욕심을 내는 것보다 밸런스를 맞추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데서 오는 재미가 따로 있어요. 큰 감정 연기는 에너지 싸움인데, 평범한 연기는 디테일 싸움이라 표현도 다양하게 해야 하거든요.”  드라마 ‘의가 형제’ 이후 작품 속에서는 20년 만에 써보는 안경이 이번 캐릭터에 제격이라는 평가가 많다. “솔직히 전 안경이 안 어울리는 배우라 고민이 많았어요. 변장한 느낌이 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거든요. 백 개 가까이 써보며 원래 쓰던 것 같은 자연스러운 안경을 찾았어요. 드라마 때는 알 없는 안경을 썼었는데, 안경을 쓰면 스태프들이 힘들어져요. 안경알에 조명이 반사되거나 스태프 모습이 비치는 걸 피해야 하거든요.”  오랫동안 안 보인다 싶었는데 꾸준히 작품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7년의 밤’(감독 추창민)으로 길게 호흡했고, 그 사이 중국 드라마 한 편과 ‘브이아이피’를 찍었다. 9월에는 ‘창궐’(감독 김성훈)의 촬영에 들어간다. 연기에 더 매진하는 분위기다. “연기 해온 기간에 견줘 작품 수가 적다는 게 후회가 됐어요. 예전엔 70이 좋아도 30이 마음에 걸리면 고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젠 60이 좋으면 해보려고요. 신중하게 선택한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던데요, 하하하.”  “우디 앨런의 ‘로마 위드 러브’에 ‘유명한 걸로 유명한 사람’이라는 대사가 나와요. 식당에 가면 저를 모르는 분들은 없어요. 그런데 작품은 ‘친구’나 ‘태극기 휘날리며’를 잘 봤다고 말씀하세요. 감사하기도 하지만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세월은 참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작품에 대한 생각만 달라진 게 아니다. 소탈해졌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아닌게아니라 인터뷰 자리에서도 곧잘 농담을 섞기도 했다. 이전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신비주의는 아니고 성격이 그랬어요. (고)소영씨와의 사이가 다 알려진 뒤에도 사람 많은 곳에는 선뜻 가지 못했어요. 손잡고 동네도 한바퀴 돌아보고 카페에도 가보며 연습할 정도였죠. 아이가 생기며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것 같아요. 아이 손잡고 키즈 카페도, 축구 교실에도 가야 하니까요. 해보니 별것 아니던데, 옛날엔 왜 그렇게 힘들었나 싶어요.”  흥행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신세계’(468만명) 보다는 잘됐으면 좋겠단다. “예전엔 애써 신경 쓰지 않으려 했는데 (실패가) 쌓이다 보니 안 쓰일 수가 없어요. 결과가 좋았던 작품들이 애정 가는 작품으로 남는 경우도 많죠. 또 아무리 애정을 쏟은 작품이어도 관객들이 보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하더라고요. 물론, 허진호 감독님의 ‘위험한 관계’ 같은 경우는 흥행은 아쉬웠지만 배운 것도 많아요. 영화는 미리 결정해놓고 조립하는 게 아니라 감독과 배우, 스태프의 생각이 섞이며 만들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지요.”  욕심이 나는 장르나 작품을 물어봤더니 최근 몇 년 사이 봤던 영화 중 ‘라라랜드’가 좋았다는 답이 돌아왔다. “멜로인데 뻔하지 않았어요. 한국 멜로가 최근 들어 작품 자체가 많이 없는데 그런 쿨한 멜로를 해보고 싶어요. ‘캐롤’도 일종의 멜로인데 그런 톤의 작품도 하고 싶습니다.”  외모에 대한 부담감이나 연기로 인정받고 싶다는 집착에서도 벗어났다고도 했다. “외모 때문에 변신에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평범한 얼굴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굳이 극복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어차피 자신이 가진 것 안에서 해야 하니까요. 한 작품하고 말 것도 아니잖아요. 계속 작업하다 보면 인정받기도, 실패하기도 하겠죠. 그런 것보다는 관객들이 작품을 재미있어 하고 그 안에 제가 녹아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장동건은 이제 여덟 살, 네 살 된 아이들이 엄마,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기 시작했지만 아이들도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웃었다. “큰 애에게는 ‘연풍연가’를 보여줬더니 오글거린다며 몸을 배배 꼬고 쑥스러워하더라고요. ‘태극기 휘날리며’나 ‘워리어스 웨이’는 궁금해하던데 나중에 크면 그 두 작품 정도는 보여줘도 되지 않나 싶어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분단, 어둠, 죽음에 내리는 애도의 꽃비

    분단, 어둠, 죽음에 내리는 애도의 꽃비

    “꽃은 화려하고 아름다워 축하의 의미도 있지만 어둠과 죽음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현실도 마찬가지입니다. 밝은 면이 있지만 그늘도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죠.”분단의 풍경을 그려 온 작가 송창(65)은 몇해 전부터 꽃에 꽂혔다. 2010년 경기 연천군 미산면의 유엔군 화장장을 방문했을 때 6·25전쟁 당시 타국에서 스러져간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넋이 마치 붉은 꽃으로 다시 피어난 듯한 강한 인상을 받으면서부터였다. 1952년 금굴산에서 중공군과 맞서 싸우다 희생된 벨기에군과 영국군을 화장했던 곳이다. ‘영국군 화장터’라고도 불리는 곳을 찾았을 때엔 죽음을 상징하는 망초꽃이 키높이로 자라 방치돼 있었고, 특히 화장터에 누군가 놓고 간 조화가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바래고 삭은 상태로 놓여 있는 것에 가슴 한구석이 아렸다.“분단의 구조가 결국 죽음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라지고 잊혀진 사람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작가는 이후 경기 파주, 연천, 포천과 강원 철원 등 분단 지대의 스산한 풍경에 꽃을 ‘심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2010년 이후 작품들에서 그는 분단이라는 주제에 꽃이라는 또 다른 미학적 선을 덧댄다. 공동묘지에 버려진 조화들을 틈나는 대로 주워다 접착제로 캔버스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학고재 갤러리에서 ‘꽃그늘’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출품된 39점의 작품 중 절반 가까이가 꽃 작업이다. 농밀하고 묵직한 느낌이 드는 회화에 붉은 꽃들이 피어난 느낌은 매우 강렬하다.본관 안쪽 벽에 걸린 대작 ‘꿈’은 마치 꿈속에서 본 듯한 전쟁의 폐허를 재현한다. 한국전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는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의 풍경은 매우 비현실적이면서도 강하게 다가온다. 붉은 하늘을 배경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끊어진 다리 아래의 강바닥에 흘날리는 꽃들이 묘한 감동을 안겨 준다. 작가는 “푸른 하늘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였다”며 “꽃은 전쟁으로부터 걸어온 기나긴 여정에 바치는 헌화였다”고 말했다.세 개의 화면으로 분할된 회화작품 ‘그곳의 봄’에서 작가는 화장장 시설이 그려진 중앙 캔버스 위에 수많은 조화를 놓았다. 왼쪽에는 작가가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보았던 망초를, 오른쪽에는 영국을 상징하는 견종인 레브라도 리트리버 반려견이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그리워하는 듯한 모습으로 서 있다. 전시의 제목으로 쓰인 설치작품 ‘꽃그늘’은 나무 실탄박스, 연습용 포탄 및 실탄에 조화를 흩뿌린 것이다. 탱크, 끊어진 철길 등 분단과 전쟁을 상징하는 대상을 그린 작품에도 ‘잊혀진 이들에 대한 애도’를 상징하는 꽃비가 내린다. 작품마다 빗물이 흘러내린 듯한 흔적도 눈길을 끈다. 작가는 “철책선이라든지 탱크라든지 굳건히 서 있는 대상들이 녹슬고 헐어서 없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1952년 전남 장성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작가는 일상 속에 스며든 가난과 전쟁의 고통을 겪으며 어린 시절을 지냈고 1980년대 광주에서 대학 시절을 보내며 또 다른 비극을 접했다. 사회문제에 대해 예술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고찰해 온 작가는 현실참여적 작가들과 교류하며 1980년대 초반부터 ‘임술년’ 동인으로 활동했다. 전쟁의 아픔과 민족상잔의 비극, 그로부터 비롯된 여러가지 사회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온 작가의 초기 작품도 이번 전시에 소개되고 있다. 작가는 대학 졸업 이후 서울 근교에 미술교사로 부임해 출퇴근하면서 목격한 도시 변두리 풍경을 담았다. 신관 지하 2층에서는 개발의 불도저가 기층민들의 삶을 밀어붙이는 독산동 근처 시흥의 산동네, 난민 천막촌이 자리잡은 강남, 난지도 매립지 등을 그린 ‘매립지’ 시리즈를 볼 수 있다. 신관 지하 1층에서는 한국 근현대사 장면을 주제로 한 실크스크린 작업을 볼 수 있다. “역동적이지만 혼란스럽기도 한 근현대사에 대한 성찰의 필요성을 느껴 많은 공부를 했다”는 작가가 우리 현대사의 그늘을 포착한 작품들이다. 전시는 9월 24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주말 영화]

    ■신데렐라 맨(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아카데미 4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뷰티풀 마인드’(2001)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였던 론 하워드 감독과 러셀 크로가 4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미국 대공황 시절을 배경으로, 한때 잘나가다가 나락으로 떨어진 퇴물 복서가 헐벗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목숨을 걸고 다시 링에 오르는 이야기다. 강력한 오른손을 주무기로 ‘버겐의 불독’으로 불렸던 제임스 J 브래덕(1905~1974)의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브래덕은 상대 선수를 두 명이나 숨지게 한 헤비급 챔피언 맥스 베어에게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고 신데렐라 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반적인 작품 분위기가 우리 시대 아버지의 뒷모습을 느끼게 한다. 2005년 작. ■이미테이션 게임(EBS1 일요일 오후 1시 55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해독 불가의 절대 암호 시스템인 독일 나치의 에니그마를 풀어내는 자동 연산 장치를 개발한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이야기다. 이른바 튜링 머신은 오늘날 컴퓨터의 원형으로 평가받는다. 셜록 홈스를 현대물로 재해석한 인기 영국 드라마 ‘셜록’으로 유명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사회성이 부족한 탓에 밉살맞은 행동으로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진정한 팀을 이뤄 연합군에 승리를 안기는 튜링을 연기한다. 종전 후 동성애자임이 밝혀져 고초를 겪던 튜링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는다.2014년 작.
  • 이나영 복귀작은 ‘뷰티풀 데이즈’...5년 만에 배우 활동 ‘노 개런티’

    이나영 복귀작은 ‘뷰티풀 데이즈’...5년 만에 배우 활동 ‘노 개런티’

    배우 이나영이 5년 만에 배우로 돌아완다. 18일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 제작사 (주)페퍼민트앤컴퍼니 측은 “이나영이 출연을 확정했다”며 “촬영 준비에 돌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배우 원빈과 결혼한 이후 출산 등의 이유로 5년간 작품 활동을 하지 못했던 이나영은 이번 영화 ‘뷰티풀 데이즈’를 통해 스크린으로 돌아오게 됐다. 제작사 측은 “이번 복귀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시나리오와 신예 윤재호 감독의 독특한 영화 세계에 대한 이나영 본인의 확신으로 이뤄졌다”며 “제작비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노 개런티 출연을 자처했다”고 밝혔다. 10월 중순 크랭크인 될 예정인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탈북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이다.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의 16년 만의 재회를 통해 분단국가의 혼란과 상처를 희망의 메시지로 표현될 예정이다. 이나영은 고통의 기억을 품고 있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삶의 여정을 지속하는 엄마 역할을 맡았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타인의 시선으로 보니 더 쓰라렸다…1000만의 아픈 공감

    타인의 시선으로 보니 더 쓰라렸다…1000만의 아픈 공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명한 ‘택시운전사’가 이르면 이번 주말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한다. 우리 영화로는 15번째, 외화까지 합치면 19번째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전날까지 누적관객 922만여명을 기록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택시운전사’는 신작들이 속속 개봉하고 있지만 여전히 예매율과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택시운전사’의 가장 큰 흥행 비결로, 제3자의 시선으로 광주민주화운동을 풀어내 공감대를 넓힌 점을 첫손으로 꼽는다. ‘화려한 휴가’(2007) 등 앞서 광주의 아픔을 다뤘던 여러 작품이 대부분 피해자 관점이었던 것과 달리 ‘택시운전사’는 외부인인 독일 기자와 서울의 택시운전사의 눈으로 그날의 현장을 지켜봐 관객 눈높이에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정지욱 평론가는 “‘택시운전사’는 관찰자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광주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면서 “나이 든 세대는 대부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관찰자였고, 젊은 세대는 새롭게 알아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 전개가 크게 다가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객들의 감정 이입을 이끌어내는 데는 송강호의 소시민 연기가 큰 역할을 했다. 송강호는 지극히 평범했던 서울의 택시기사가 광주의 참상을 목도하며 내면의 변화를 겪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관객들을 웃기고 울린다. 이용철 평론가는 “소시민 중년 남성을 연기할 때 더 빛을 발하는 송강호였기 때문에 관객들이 더 감정 이입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실화를 소재로 할 이야기를 다 하면서도 영화적인 재미를 놓치지 않아 여러 세대의 고른 지지를 받으며 가족 단위 관람객을 흡수한 점도 천만 돌파에 힘이 됐다. ‘택시운전사’는 같은 기간 스크린에 걸린 다른 작품에 견줘 50대 이상의 관객이 많았다. CGV와 롯데시네마의 관객 분석 결과 50대가 전체 관람객 중 각각 10%, 13%의 비중을 차지했다. 60대 이상은 각각 2.0%, 3.6%였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잘 모르는 20대 이하 관객의 비중도 각각 35.0%, 26.3%로 다른 영화보다 높게 나타났다. 윤성은 평론가는 “역사적 비극을 무거운 정치 드라마로 끌고 가지 않고 두 주인공의 우정으로 풀어낸 점이 주효했다”며 “특히 장년층에게는 1980년대에 대한 향수, 어린 세대들에게는 교육적인 측면으로 추천되기도 하며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포지셔닝됐다”고 말했다. 천만 영화는 필연적으로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수반해 왔는데, 이를 비켜 간 것도 호재였다. 2003년 ‘실미도’가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천만 영화가 됐을 때에도 스크린 독과점 논란은 있었다. ‘택시운전사’도 1753개 스크린으로 출발해 한때 1906개까지 치솟았다. 한 주 앞서 2027개 스크린으로 개봉했던 ‘군함도’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다. 하지만 ‘군함도’가 역대 최대 규모란 이유로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둘러싼 역풍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해 법원으로부터 출판·배포 금지 처분을 받은 ‘전두환 회고록’ 이슈도 ‘택시운전사’로 관객의 발길이 향하게 만든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도 있다. 여러 가지 기록이 뒤따르는 점도 눈길을 끈다. 송강호와 유해진은 각각 ‘천만 영화’ 세 편을 거느린 배우로 등극한다. 앞서 송강호는 ‘괴물’, ‘변호인’으로, 유해진은 ‘왕의 남자’와 ‘베테랑’으로 천만을 경험한 바 있다. 독일 기자를 연기한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치만도 국내 개봉 당시 천만을 기록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두 번째 경험이다. 장훈 감독은 첫 경험. 배급사 쇼박스는 ‘태극기 휘날리며’(2004)를 시작으로 ‘택시운전사’까지 모두 다섯 편의 천만 영화를 배출하며 CJ이앤엠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2014년부터는 한국 영화의 천만 관객 달성이 한 달도 채 걸리지 않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실미도’의 경우 58일이 걸렸지만 ‘택시운전사’는 20일이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은 ‘명량’(2014)의 12일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엔터테인먼트·식음료 면적이 30% ‘쇼핑 테마파크’

    할리데이비슨 등 전문 매장 강화 4500대 주차… ‘하남’ 불편 해소 신세계그룹의 두 번째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이 정식 개장일인 24일을 일주일 남짓 앞둔 17일 ‘프리오픈’ 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부지면적 9만 1000㎡, 연면적 36만 4000㎡, 매장면적 13만 5500㎡로 수도권 서북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실내 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은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등 즐길거리에 전체 면적의 약 30%를 할애하며 ‘쇼핑 테마파크’를 표방하고 나섰다. 주요 시설로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실내 집코스터와 드롭슬라이더 등 30여종의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갖춘 ‘스포츠몬스터’, 볼링과 당구, 다트 등을 즐길 수 있는 ‘펀시티’, 스크린 골프장 ‘데이골프’ 등이 있다. 3층 ‘스타필드 키즈’에는 장난감 전문매장 ‘토이킹덤’, 키즈카페 ‘위너플레이’, 유아 놀이터 ‘베이비엔젤스 플레이’ 등 어린이 놀이공간이 들어섰다. 전문매장도 강화했다. 남성 관련 공간인 2층 ‘스타필드 맨즈’에는 전자제품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를 비롯해 현대자동차·BMW 등 자동차 전시관, 할리데이비슨 매장 등을 갖췄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버스 정류장 등이 인접해 있으며 차량 45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마련해 스타필드 하남의 단점으로 지적된 교통 불편을 해소했다는 것이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1년 안에 스타필드 고양의 매출 6500억원을 돌파해 코엑스점을 포함한 스타필드 3개점의 내년 전체 매출 1조 8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화제가 된 복합쇼핑몰 규제 강화와 관련해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주변 상권과 끊임없이 협의하며 상생 방법을 찾은 덕분에 반대 시위 없이 오늘 개장할 수 있었다”며 “상생은 기업의 사회적책임이니 앞으로도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동시에 정부 규제도 잘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베일 벗은 스타필드 고양…하남과 어떻게 다른가 보니?

    베일 벗은 스타필드 고양…하남과 어떻게 다른가 보니?

    신세계의 두 번째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고양’이 17일 베일을 벗었다.엔터테인먼트, 식음료 등 즐길 거리 비중을 전체 면적의 약 30%(하남 20%)까지 확대해 고객들이 더 오랜 시간 체류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스타필드 고양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스포츠몬스터, 아쿠아필드, 키즈 카페 등 가족 단위 고객들이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곳곳에 보였다. 스포츠몬스터에는 국내 처음 선보이는 체험 시설인 실내 짚코스터, 드롭슬라이더, 디지털 미식축구, 양궁 등을 포함한 30여종의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볼링과 당구, 다트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펀시티’와 온 가족이 골프를 체험할 수 있는 스크린 골프장 ‘데이골프’도 스타필드 고양에서 처음 선보이는 시설이다. 고메스트리트는 지역 맛집에서부터 유명 셰프 레스토랑, 인기 디저트 숍까지 100여 개의 맛집이 모인 가족 외식 공간이다.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남성과 키즈 관련 공간에 각 전문관들을 배치한 점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 스타필드 맨즈가 위치한 2층에는 남성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를 비롯해 현대자동차·BMW 등 자동차 전시관, 할리데이비슨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등을 배치해 2층을 남성들의 전용 쇼핑몰 수준으로 차별화했다. 3층 ‘스타필드 키즈’에는 토이킹덤, 베이비서클, 키즈카페 ‘위너플레이’, 유아 놀이터 ‘베이비엔젤스 플레이’ 등 어린이 놀이공간이 아디다스 키즈, 갭키즈 등 다양한 키즈 패션 브랜드 매장과 함께 배치됐다. 스타필드 고양은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테마파크로, 부지면적 9만 1000㎡, 연면적 36만4000㎡, 매장면적 13만 5500㎡에 동시주차 4500대 규모다. 17∼23일 프리오픈(pre-open) 기간을 거쳐 24일 정식으로 개장한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의 교통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고려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스타필드 고양을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4500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도 마련했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고양이 개장 1년 차에 매출 6500억원을 달성하고 그룹을 대표하는 핵심 매장으로 자리 잡게 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코엑스점을 포함해 스타필드 3개점 총 매출 목표를 1조 8000억원으로 잡았다. 신세계는 향후 경기도 안성과 인천 청라 지역에도 스타필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의 지난 1년 간의 매출이 기존 예상치 8200억원을 웃도는 8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하남에서 고객이 평균적으로 체류하는 시간은 5시간 이상으로, 지난달 기준 평일에는 7만 5000명, 주말에는 11만명이 평균적으로 방문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고객들이 편안히 힐링하고 여가를 즐기며 재방문하고 싶은 공간으로 스타필드 고양을 꾸미려 했다”며 “하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상권 특성을 반영해 스타필드 고양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녀, 그녀에게 빠지다”…영화 ‘빌로우 허’ 예고편

    “그녀, 그녀에게 빠지다”…영화 ‘빌로우 허’ 예고편

    모델 에리카 린더의 첫 스크린 데뷔작 ‘빌로우 허’ 메인 예고편이 최초로 공개됐다. 영화 ‘빌로우 허’는 단조로운 인생을 살던 재스민(나탈리 크릴)이 어느 날 레즈비언 달라스(에리카 린더)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달라스와 재스민의 첫 만남부터 점차 서로에게 빠져드는 둘의 모습이 담겨있다. 파티에 처음 왔다는 재스민을 보자마자 강한 끌림을 느낀 달라스는 “내가 자주 오게 해줄까?”라며 마음을 드러낸다. 재스민 역시 그녀를 향해 두근거리는 마음을 자각한다. “그녀, 그녀에게 빠지다”라는 카피처럼 달라스와 재스민은 난생처음 사랑을 느끼게 된다. “나 전엔 이런 적 없어”라는 재스민의 고백과 “네 모든 걸 기억에 담고 싶어”라는 달라스의 뜨거운 마음이 둘의 감정을 주목케 한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이들의 갈등이 촉발된다. 그럼에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숨길 수 없어 괴로워하는 달라스와 재스민의 모습은 둘이 그려낼 사랑의 마지막 모습을 궁금케 한다.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입증한 영화 ‘빌로우 허’는 제17회 캘거리 국제 영화제, 제31회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 제45회 누보시네마 영화제, 제36회 아틀란틱 필름페스티벌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된 화제작이다. 특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닮은꼴로 전 세계 수많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세계적인 탑모델 에리카 린더와 매력적인 배우 나탈리 크릴이 주연을 맡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영화 ‘88: 살인자의 기억법’, ‘데드 비포 던 3D’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에이프릴 뮬렌 감독이 강렬한 둘의 사랑을 감각적이면서도 섬세하게 담았다. 영화 ‘빌로우 허’는 오는 9월 21일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91분. 문성호 기자 sunho@seoul.co.kr
  • ‘택시운전사’ 관객 900만 돌파, 광복절 하루에만 관람한 사람이..

    ‘택시운전사’ 관객 900만 돌파, 광복절 하루에만 관람한 사람이..

    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가 관객 900만 명을 돌파하며 ‘천만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하루 총 1천40개 스크린에서 57만7천14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902만3천874명으로, 개봉 14일째 관객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5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혹성탈출:종의 전쟁’의 추격에 한때 40%대에 달했던 예매율이 20%대로 낮아지긴 했지만, 이번 주말 안에 관객 1천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택시운전사’의 예매율은 25.3%, ‘혹성탈출:종의 전쟁’의 예매율은 25.2%를 각각 기록 중이다. ‘혹성탈출:종의 전쟁’은 1천17개 스크린에서 56만8천483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박서준·강하늘 주연의 ‘청년경찰’은 총 881개 스크린에서 41만5천393명의 관객을 모아 3위로 밀려났다. 누적관객 수는 273만5천822명이다. 4위를 차지한 공포영화 ‘애나벨:인형의 주인’은 742개 스크린에서 20만8천843명의 관객을 더하며 누적관객 135만3천828명을 기록했다. 이밖에 ‘슈퍼배드3’(6만5천561명), ‘빅풋 주니어’(3만4천947명), ‘드래곤 스펠:마법 꽃의 비밀’(2만4천20명),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남극 꽁꽁 대모험’(2만2천664명) 등 애니메이션이 차례로 5~8위에 올랐다.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는 255개 스크린에서 1만8천637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쳐 9위로 밀려났다. 누적관객은 651만2천287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척돔 달궜지만… 아쉬운 ‘팝의 요정’

    고척돔 달궜지만… 아쉬운 ‘팝의 요정’

    예정된 시간(오후 8시)보다 20분가량 늦게 어둠 속에서 고음을 지르며 등장한 ‘팝의 요정’ 아리아나 그란데(24)의 공연은 여러모로 아쉬웠다.15일 폭우가 쏟아지는 데도 불구하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2만명의 관객이 운집할 정도로 그란데의 첫 내한 공연(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에 대한 한국팬들의 관심과 열정은 뜨거웠는데 말이다. 비를 맞으며 1시간 동안 긴 줄을 이뤄 검색대를 통과해 공연장에 자리 잡은 관객들은 짜증이 날 법도 한데 그녀가 나타나자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긴 머리를 포니테일로 높게 묶고 무대에서 선 그란데는 첫 곡으로 ‘비 올라잇’(Be Alright)을 뽑은 뒤 ‘에브리데이’(Everyday)와 ‘배드 디시전’(Bad Decision)을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녀가 “즐길 준비 됐나요? 소리 질러~”라고 하자 관객들은 더 큰 함성과 함께 형형색색 야광봉을 흔들어댔다. 키 153㎝의 가녀린 체구의 그란데의 라이브가 쉼없이 이어졌으며, 대표곡 ‘사이드 투 사이드’(Side to Side) ‘뱅뱅’(Bang Bang), ‘그리디’(Greedy)가 연거푸 쏟아지자 너나 할 것 없이 몸을 흔들었다. 이번 공연은 3집 댄저러스(Dangerous)를 위한 투어였지만, 1· 2집 인기곡들을 포함해 20여곡을 내리 불렀다. 마지막 곡으로 부른 ‘댄저러스 우먼’(Dangerous Woman)의 폭발적인 고음에 관객들을 비명을 내질렀다. 바비인형 같은 외모를 지녔지만 그란데의 음악적 활동은 팝, R&B,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태어나 15세 때 브로드웨이 뮤지컬 ‘13’으로 데뷔한 그는 R&B 가수가 되겠다며 유튜브에 직접 아델과 머리아어 캐리 등의 노래를 커버해 올렸는데 이를 눈여겨본 리퍼블릭 레코드사에 의해 발탁돼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가수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은 그는 2013년 정규 1집 ‘유어스 투루리’(Yours Truly)가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고 미국 내에서만 100만장이 팔리며 스타덤에 올랐다.지난 5월 22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그란데의 콘서트 도중 발생한 이슬람국가(IS) 테러와 그 이후 그란데가 보여준 행보 역시 화제가 됐다, 그란데는 보름 뒤인 6월 5일 맨체스터를 다시 찾아 다른 팝스타들과 함께 ‘원 러브 맨체스터’라는 타이틀로 자선공연을 열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부상자들을 방문해 위로하기도 했다.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 트라우마 때문인지 이번 공연에선 공항 수준의 보안 검색이 이뤄졌다. 공연장 내에는 모든 종류의 가방과 파우치, 팻말, 셀카봉, 접이식 의자, 캔, 페트병 등이 반입 금지됐다. 서울 전역에 내린 집중호우에 들고 간 장우산도 지참할 수 없었다. 소지품 검사를 위한 검색대 통과에 1시간 이상이 걸렸고, 반입할 수 없는 물품은 공연장 외부의 짐 보관에서 관객이 비용을 지불하며 직접 맡겨야 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팬들의 열정에 비해 관객들과의 스킨십이 적었던 점도 다소 아쉬웠다. 공연 3시간 전 한국 땅을 밟은 그란데는 그마저도 사진 촬영을 거부해 비공개로 입국했다. 카메라 등 일체의 촬영 장비도 반입할 수 없어 주최 측조차도 첫 내한공연임에도 무대 사진 하나 끝내 남기지 못했다. 그나마 배려라면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부를 때 스크린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띄워 한국팬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요음악회 1000회 공연서 쪼그려 앉은 서초구청장

    금요음악회 1000회 공연서 쪼그려 앉은 서초구청장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문화예술회관 1층 아트홀에서 열린 ‘서초금요음악회 1000회’ 기념 공연에서 보여준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이날 공연은 지휘자 서희태가 이끄는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 빅 콘서트’로, 시작 1시간 전부터 10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700여 객석은 물론 통로까지 빼곡하게 들어찼다. 200여명은 홀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관람했다. 조 구청장도 일찌감치 참석, 자리에 앉아 관객들과 얘기를 나눴다. 공연 시작을 얼마 남겨 두지 않았을 때 조 구청장 눈에 장애 청소년과 엄마가 통로에 서 있는 모습이 띄었다. 조 구청장은 곧장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뒷좌석 한 자리가 비어 있었다. 빈 좌석 옆 관람객이 함께 오기로 한 사람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그 사람과 자신의 자리를 바꾼 뒤 두 자리를 확보, 장애 청소년과 엄마를 앉게 했다. 그런 뒤 조 구청장은 조용히 물러나 우측 무대로 오르는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공연을 봤다. 조 구청장은 15일 “많은 주민뿐 아니라 장애 아이까지 통로에 서 있어, 앉아서 보려니 미안했다”고 했다.서초금요음악회는 자치단체 최초 정기 문화공연이자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1994년 3월 4일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23년간 매회 무료로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그동안 관객 67만명이 찾았고, 음악가 1만여명이 출연했다. 클래식, 국악, 재즈, 대중음악 등 누적 연주곡은 1만 3000여곡에 달한다. 1000회 돌파도 주목받고 있다. 민선 6기까지 23년간 단체장이 바뀌어도 명맥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구민들은 “장수 비결은 주민들과 전·현직 구청장, 시·구의원들의 문화 사랑”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 구청장은 “1000회라는 특별 무대를 갖도록 큰 사랑을 보내주신 구민들께 감사하다”며 “금요음악회가 앞으로 2000회라는 새 밀레니엄을 열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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