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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보다 더 뜨겁게 살다 간 ‘불멸의 여배우’

    영화보다 더 뜨겁게 살다 간 ‘불멸의 여배우’

    한국영화 수백편 출연·제작·연출 남편 신상옥 감독과 78년 납북 86년 망명 후 떠돌다 99년 귀국불멸의 여배우 최은희가 영화보다 더 극적인 순간들로 수놓았던 삶을 등졌다. 92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16일 오후 병원에 신장 투석을 받으러 갔다가 임종했다. 고인은 한국영화 중흥기를 이끈 대표 여배우로 군림하면서 두 차례의 결혼과 이혼, 입양 등 드라마틱한 생애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동시에 그의 삶은 납북과 탈출, 망명 등 우리 현대사의 질곡을 압축한 다큐멘터리이기도 했다.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데뷔한 고인은 1947년 ‘새로운 맹서’로 스크린에 처음 얼굴을 알렸다. 개성 있는 외모와 직관적인 연기력으로 그는 ‘밤의 태양’(1948), ‘마음의 고향’(1949) 등을 찍으며 스타로 떠올랐다. 1950~1960년대에는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원조 트로이카’로 불리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1953년 다큐멘터리 영화 ‘코리아’에 출연하면서 당시 신상옥 감독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며 그의 삶은 큰 전환점을 맞는다. “우리 평생, 영화를 같이 합시다”란 신 감독의 거듭된 프러포즈를 받고 서울 을지로의 한 허름한 여인숙에서 1954년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부부의 연을 맺은 뒤 서로의 그림자처럼 동행한 부부는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고인은 신 감독과 찍은 ‘꿈’(1955), ‘지옥화’(1958), ‘춘희’(1959), ‘로맨스 빠빠’(1960), ‘백사부인’(1960), ‘성춘향’(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로맨스 그레이’(1963) 등 1976년까지 130여편에 출연하며 은막의 스타로 자리했다. 고인은 배우이기도 했지만 국내 세 번째 여성 감독으로도 활약하며 여성들에게 척박한 영화계 환경을 새롭게 일궜다. 1965년 ‘민며느리’를 시작으로 ‘공주님의 짝사랑’(1967), ‘총각선생’(1972) 등을 연출했다. 감독이자 배우로 참여했던 ‘민며느리’로는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하지만 23년간 이어진 두 사람의 협업은 1976년 이혼으로 막을 내린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뒤흔든 납북 사건으로 이들은 다시 극적으로 재회한다. 신 감독과 이혼한 뒤 자신이 운영하던 안양영화예술학교의 해외 자본 유치차 1978년 1월 홀로 홍콩에 갔던 최씨는 홍콩 섬 해변에서 북한으로 납치됐다. 이후 신 감독도 그해 7월 납북됐다. 두 사람은 1983년 김정일로부터 초대받은 연회에서 다시 조우했다. 북한에서 이들은 김정일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탈출기’, ‘심청전’ 등 17편의 영화를 제작하며 과거의 전성기를 재현했다. 북한에서 만든 ‘소금’으로 고인은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타기도 했다. 이는 한국인 최초 해외영화제 수상으로 기록돼 있다. 이후 헝가리의 한 성당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1986년 3월 오스트리아 빈 방문 중에 미국 대사관에 진입해 망명에 성공한다. 이후 10년 넘는 망명 생활을 하다가 1999년 영구 귀국했다. 고인은 2006년 신 감독을 먼저 떠나보내고 건강 악화로 오래 투병했다. 최근까지는 일주일에 세 차례 신장 투석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신정균(영화감독)·상균(미국거주)·명희·승리씨 등 2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12호실)이며, 발인은 19일 오전이다. 고인이 마지막까지 놓지 못한 것은 첫 무대의 환희, 그리고 새로운 연기에 대한 꿈이었다. 생전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도 첫 무대의 낯섦과 두려움, 떨림과 환희, 관객들의 숨소리, 뜨거운 눈물과 갈채를 잊지 못해요. 연기를 통해 타인의 삶을 받아들이며 모든 이들의 인생이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걸 배웠죠. 더 늙기 전에, 풀기가 남아 있을 때 다시 한번 연기하고 싶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연극리뷰] 대본도 못 보고 오른다 배우에게 욕도 시킨다

    [연극리뷰] 대본도 못 보고 오른다 배우에게 욕도 시킨다

    언어·국경 초월한 ‘즉흥 2인극’ 섭외 총력… 매일 색다른 무대 모성·가족 보편적 정서 공감대무대에 ‘그날의 출연 배우’가 등장한다. 정중앙 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털이 수북한 ‘두 손’만 나와 지시 사항이 적힌 456쪽짜리 대본을 한 장 한 장 넘긴다. 배우는 작가의 지시대로 스크린에 나온 A4 크기의 종이에 적힌 문장을 읽는 것으로 연극을 시작한다. ‘두 손’의 주인공은 이란 작가 낫심 술리만푸어(38). 간간이 배우를 당혹하게 하는 지시문이 스크린에 뜬다. 이를테면 ‘큰 소리로 관객들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욕을 말한다.’ 스크린 속 손가락들이 탁자를 경쾌하게 두들기며 머뭇거리는 배우에게 지시 이행을 재촉한다. 배우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관객을 향해 외친다. ‘씨X.’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된 연극 ‘낫심’의 한 풍경이다. 이날 주인공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매력을 발휘하고 있는 한예리(34). 10일부터 국내 초연 무대에 오른 ‘낫심’은 독특한 형식미가 주목받는 작품이다. 작가의 이름을 딴 공연 제목이 시사하듯 극의 진행은 80분간 철저하게 작가의 통제 아래 놓인다. 사전에 공연 정보는커녕 대본조차 제공받지 못한 배우는 리허설 없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당일 무대에서 처음 만난 작가와 배우가 극을 전개하는 ‘2인 즉흥극’이다.캐스팅은 백화점 상품처럼 다채롭다. 김선영, 전석호, 한예리, 이석준, 우미화, 김꽃비, 손상규, 권해효, 진선규, 박해수, 문소리, 나경민, 김소진, 전박찬, 고수희, 오만석, 구교환, 유준상, 이화룡, 류덕환, 이자람 등 각자 ‘브랜드 파워’를 지닌 내로라하는 배우 21명이 공연마다 1명씩만 무대에 오른다. 제작사는 국내 초연이 확정된 지난해 반년 동안 배우 섭외에 총력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1막은 스크린 속 낫심이 배우의 목소리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2막에서는 낫심이 무대에 나와 배우와 관객에게 이란어를 가르치며 모성, 가족, 고향 등 보편적 정서를 작가만의 방식으로 공유한다. 이 작품은 언어를 매개로 한 만큼 독특한 ‘언어유희’적 구조가 반복된다. 앞 장면에 나온 특정 지시어가 뒤에 이어지는 작가 혹은 배우가 보여 주는 행위와 인과적으로 연결되는 식이다. ‘낫심’은 전통적 연극 미학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는 다소 낭패스러운 경험일 수 있다. 인터넷 공연 후기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낫심 술리만푸어는 이날 공연 후 무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배우, 관객이 다 함께 소통하며 친구가 되는 작품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그는 병역 거부자로 이란 당국과 불화하면서 한때 해외 출국과 모국에서 공연이 금지됐다. 낫심은 “서로 다른 세계에 존재해 온 사람들이 언어를 통해 연결되는 경험은 연극을 통해 생생하고 특수해진다”며 “(출금 당시) 해외 공연마저 어렵게 되자 리허설 없는 즉흥극 같은 작품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쟁쟁한 배우들이 이 작품에 출연하는 데 대해 “너무 큰 환대를 받는 느낌이고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외모도 내면도 모두 아름다운 사람들”이라고 흐뭇해했다. 그의 전작 ‘하얀 토끼, 빨간 토끼’도 지난해 국내 초연에서 손숙, 이호재, 예수정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연극 ‘낫심’은 20여개국 언어로 번역됐고 올해 한국을 포함해 독일, 덴마크, 일본 등 9개국에서 공연된다. 오는 29일까지. 전석 3만원. (02)708-5001.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달리는 미세먼지 잡는다

    달리는 미세먼지 잡는다

    봄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 및 한국환경공단이 16~20일 자동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 운전자가 배출가스 점검에 협조하지 않으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한 차량은 최대 10일간 운행정지 처분을 받는다. 16일 서울 동호대교 남단에 설치된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차량의 배출가스 상태가 보여지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최은희 별세, 향년 92세..신상옥 결혼부터 北납치까지 ‘영화같은 삶’

    최은희 별세, 향년 92세..신상옥 결혼부터 北납치까지 ‘영화같은 삶’

    배우 최은희(92)가 지병으로 별세했다.고인의 장남인 신정균 감독은 16일 “어머니가 오늘 오후 병원에 신장투석을 받으러 가셨다가 임종하셨다”고 밝혔다. 1926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연극 무대를 누비던 그는 1947년 ‘새로운 맹서’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밤의 태양’(1948), ‘마음의 고향’(1949) 등을 찍으며 스타로 떠올랐고,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1950∼60년대 원조 트로이카로 떠올랐다. 1953년 다큐멘터리 영화 ‘코리아’에 출연하면서 신상옥 감독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그는 1954년 결혼한 뒤 부부가 함께 한국 영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고인은 신 감독과 찍은 ‘꿈’(1955), ‘지옥화’(1958), ‘춘희’(1959), ‘로맨스 빠빠’(1960) , ‘백사부인’(1960) ‘성춘향’(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로맨스 그레이’(1963) 등 1976년까지 130여 편에 출연하며 은막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어느 여대생의 고백’(1958)으로 대종상의 전신인 문교부 주최 제1회 국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고인은 배우이자, 우리나라의 세 번째 여성 감독이기도 했다. ‘민며느리’(1965) ‘공주님의 짝사랑’(1967) ‘총각선생’(1972) 등을 연출했다. 감독 겸 배우로 출연한 ‘민며느리’로는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67년에는 안양영화예술학교의 교장을 맡아 후진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신 감독과 이혼한 최씨는 1978년 1월 홀로 홍콩에 갔다가 북한 공작원에 납치된다. 이후 신 감독도 그해 7월 납북돼 1983년 북한에서 재회한다. 두 사람은 북한에서 신필름 영화 촬영소 총장을 맡으며 ‘돌아오지 않는 밀사’(1984년), ‘사랑 사랑 내 사랑’(1984년) 등 모두 17편의 영화를 찍었다. 고인은 북한에서 만든 영화 ‘소금’으로 1985년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는 한국인 최초 해외영화제 수상으로 기록돼있다. 신 감독과 최씨는 김정일의 신뢰를 얻은 뒤 1986년 3월 오스트리아 빈 방문 중에 미국 대사관에 진입해 망명에 성공한다. 이후 10년 넘는 망명 생활을 하다가 1999년 귀국했다. 고인은 2001년 극단 ‘신협’의 대표로 취임했고, 2002년 뮤지컬 ‘크레이즈 포 유’를 기획·제작했다. 2007년에는 자신의 영화 인생을 담은 자서전 ‘최은희의 고백’을 펴내기도 했다. 2006년 4월 11일 신 감독을 먼저 떠나보낸 뒤 고인은 허리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악화됐고,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일주일에 세 번씩 신장투석을 받아왔다. 유족으로는 신정균(영화감독)·상균(미국거주)·명희·승리씨 등 2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이날 오후 6시 서울성모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입관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이뤄질 예정이다. 발인은 19일 이뤄지며, 장지는 안성천주교 공원묘지로 결정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포토] 자동차 배출가스 집중단속

    [서울포토] 자동차 배출가스 집중단속

    봄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 및 한국환경공단이 자동차 배출가스 집중단속에 들어간 16일 서울 동호대교 남단 배출가스 단속현장에 설치된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이동차량의 배출가스 상태가 안내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엽X수지X박보검, 54회 백상예술대상 MC 확정 “완벽 조합”

    신동엽X수지X박보검, 54회 백상예술대상 MC 확정 “완벽 조합”

    신동엽·배수지·박보검이 국내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백상예술대상 MC로 호흡을 맞춘다.세 사람은 5월 3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54회 백상예술대상 MC로 낙점돼 세 시간 여 시상식을 이끈다. TV·영화를 넘나드는 최고의 남자배우인 박보검은 올해 처음 백상예술대상 MC로 나선다. 데뷔 이후 쉼 없이 활동해 온 필모그라피와 다년간 생방송 음악프로그램 MC로 다져진 진행 실력 등이 돋보여 이견없이 백상예술대상 MC로 확정됐다. 또한 52·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인스타일 베스트스타일상과 TV 부문 남자 인기상을 받는 등 남다른 인연도 있다. 최고의 방송인 신동엽은 백상예술대상과 인연이 깊다. 50회부터 52회까지 내리 3년 연속 마이크를 잡았다. 배우들과 관중을 아우르는 탁월한 진행솜씨로 시상식을 차분하게 이끌며 호평을 받았다. 많은 예능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시간을 내며 백상예술대상과 인연을 계속한다. 3년 연속 MC석에 서게 된 배수지는 걸그룹으로 시작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는 20대 여배우의 대표 주자. 지난해에도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4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건축학개론’으로 영화 부문 신인연기상을 받으며 연기자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계기를 마련, 이후에도 수상의 영광을 누렸고 3년 연속 ‘백상의 여신’으로 활약한다.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측은 “신동엽과 배수지는 52회에도 MC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이번에도 최고의 진행을 보여줄 것이라 자부한다”며 “여기에 박보검이 합류해 완벽한 3MC 라인업을 완성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세 사람의 호흡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54회 백상예술대상은 TV 부문 대상·작품상(드라마·교양·예능)·연출상·극본상·예술상·최우수연기상(남·여)·조연상(남·여)·신인연기상(남·여)·예능상(남·여) 영화부문 대상·작품상·감독상·신인감독상·시나리오상·예술상·최우수 연기상(남·여)·조연상(남·여)·신인연기상(남·여) TV·영화 부문 인기상으로 나뉘어진다. 5월 3일 오후 9시 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리며 JTBC로 생방송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블영화, 미래까지 아우르는 대서사시”

    “마블영화, 미래까지 아우르는 대서사시”

    “수많은 히어로들과 인생들이 스크린 안에서 밖으로 표출되고 대중문화, 사회상, 먼 미래까지 아우르는 대서사시니 놀라울 수밖에요. 내놓는 작품마다 계속 성공하고 있고요. 특히 팬이었던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과 함께 일을 한다는 건 믿을 수 없는 일이죠. 이런 모험 넘치는 영화 작업을 계속 하고 싶어요.”국내 팬들에게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로 불리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말한 ‘마블 영화의 매력’이다.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어벤저스:인피니티 워’ 내한 기자회견에서다. 영국 BBC 드라마 ‘셜록’으로 두터운 팬 층을 거느린 그는 2016년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지구를 지키는 마법사 닥터 스트레인지 역으로 마블 영화에 합류했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어벤저스:인피니티 워’에서는 그를 비롯해 23명의 히어로들이 총출동해 사상 최강의 악당 타노스에 맞선다. 컴버배치는 이번 작품에 대해 “지난 10년간의 마블 작업 가운데 최고의 정점을 이루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은 마블 스튜디오로선 공들일 수밖에 없는 시장이다. 특히 ‘어벤저스’ 시리즈는 3년 주기로 4월 말 국내 극장가에 내걸릴 때마다 관객들을 빨아들였다. 2012년 ‘어벤저스’는 707만명, 2015년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1049만명을 모았다. 이는 북미, 중국 시장에 이은 최대 흥행 수치다. 때문에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컴버배치뿐 아니라 톰 히들스턴(로키 역), 톰 홀랜드(스파이더맨), 한국계 프랑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맨티스) 등 4명의 ‘어벤저스 군단’이 내한했다. 악당인 로키 역으로 2009년부터 마블 영화에 합류한 히들스턴은 “어벤저스 출연은 내 평생 가장 큰 특권”이라고 했다. 그는 “처음엔 관객이 우주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우려했다. 하지만 이젠 마블 영화가 영화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 시간을 초월해 우주를 탐험하고, 점점 더 많은 색을 띠고 몸집을 불리며,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이 여정이 점점 설렌다”고 덧붙였다. ‘마블의 클라이맥스’로 꼽히는 작품인 만큼 이날 간담회에서도 배우들은 ‘영화 내용 보안’에 철저했다. 연출을 맡은 형제 감독 앤서니 루소와 조 루소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타노스가 당신의 침묵을 요구한다’며 비밀 유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홀랜드는 영화 내용을 자주 SNS에 흘려 ‘스포일러 대마왕’으로 불린다. 홀랜드는 이날 “실수한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워낙 감독님이 간곡하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번에 처음 한국을 찾은 컴버배치는 국내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국에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압니다. 한국 팬들은 제가 해 온 소중한 역할들, 과거의 다양한 여정을 저와 함께 밟아주신 것 같아요. 실제로 영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와서 제 작품을 봐 주시는 분들도 있고요. 제겐 너무나 예술적이고 열정적인 소중한 팬들입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생후 6개월 이전 아기, 부모 감정 읽을 수 있다”(연구)

    “생후 6개월 이전 아기, 부모 감정 읽을 수 있다”(연구)

    아기들은 생후 6개월 안에 감정을 읽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동안 부모 등 다른 사람이 기뻐하고 있는지 아니면 화가 나 있는지를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 제네바대 연구진은 생후 6개월 된 아기 24명에게 시선추적 기술을 사용해 다른 사람의 목소리와 표정에서 드러나는 감정을 인지할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 이는 시선이 어느 곳에 더 오래 머무는 정도를 파악해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참가 아기들에게 3분이라는 시간 중 20초는 검은색 스크린을 보여주며 중립이나 행복, 또는 분노 중 한 가지 목소리를 들려주고 그 다음 10초는 소리 없이 행복과 분노를 나타내는 두 가지 얼굴 이미지를 나란히 보여주기를 반복했다. 그 결과, 아기들은 새롭고 놀라운 자극에 더 오래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들은 중립적인 목소리나 분노를 표출하는 목소리를 먼저 들으면 감정을 드러내는 얼굴을 덜 주목했다. 반면 행복을 표현하는 목소리를 들은 뒤에는 분노를 드러낸 얼굴 특히 입 모양을 더 오랫동안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들이 감정 표현을 구별하는 능력은 첫 6개월 동안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신생아들은 웃는 얼굴과 행복한 목소리를 선호한다. 생후 6개월이 되기 전 이들은 행복을 두려움이나 슬픔, 또는 분노 등 다른 감정과 구별한다. 그리고 생후 7개월 이후부터는 다른 몇 가지 표정을 구별하는 능력을 개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생후 6개월 된 아기들이 새로운 자극에 주목한 이유는 이들이 조기에 감정적인 정보를 청각 모드에서 시각 모드로 전달하는 능력을 지닐 수 있음을 처음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아마야 팔라마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는 생후 6개월 된 아기들이 청각적이거나 시각적인 특징에 상관없이 행복이라는 감정을 인지할 수 있다고 결론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alenkasm / 123RF 스톡 콘텐츠(맨위), 제네바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벤져스 인피니트워’ 베네딕트 컴버배치 “비현실적 환대…韓 팬들 특별”

    ‘어벤져스 인피니트워’ 베네딕트 컴버배치 “비현실적 환대…韓 팬들 특별”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첫 내한 소감을 전했다.‘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주연배우 내한 기자회견이 12일 오전 포시즌스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닥터 스트레인지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최초로 내한했으며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가 두 번째로 로키 역의 톰 히들스턴이 세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 맨티스 역으로 등장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폼 클레멘티에프까지 자리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 소감에 대해 “어제 도착했는데 공항에서의 환대는 거의 비현실적이었다. 영국에서 오랜 시간 비행하고 왔는데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예상치도 못하게 많은 팬들이 왔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 같아서 사과를 드리고 싶다. ‘셜록’ ‘닥터스트레인지’ 등 제 작품들을 잘 봤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하고 겸허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팬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 저의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의 다양한 작품들도 다 알고 있고 제 여정을 함께 하는 기분이다. 제 연극을 보기 위해 비행기 타고 영국까지 온 분들도 계시고, 공항에도 나와주셨다. 진정으로 감사한 마음이다”고 한국 팬들에 감동을 드러냈다. ‘닥터 스트레인지’로 마블의 가족이 된 소감에 대해서는 “10년 동안 수많은 히어로와 그 인생들이 스크린을 통해 표현됐다. 그리고 계속 성공해왔다. 그 가족 구성원이 되었다는 게 기뻤고, 혼자 극을 이끌어가는 것보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작업이 즐거웠다”고 전했다. 또 그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블의 대부다. 그의 가족이 돼서 함께 일을 한다는 게 기뻤고 함께 세트장에 있는 것 자체가 축복이었다”고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필두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팔콘(안소니 마키), 워 머신(돈 치들),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비전(폴 베타니) 등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과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 오코예(다나이 구리라), 슈리(레티티아 라이트),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가모라(조 샐다나) 등으로 구성된 어벤져스가 우주 최강의 적 타노스(조슈 브롤린)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다.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을 맞아 역대급 규모로 제작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내 골프인구 82만명 늘었다…469만명

    국내 골프인구 82만명 늘었다…469만명

    6년 연속 11.6% 성장률…필드 37만, 스크린 66만명↑지난해 국내 골프인구가 전년 대비 82만 명이 증가한 469만 명으로 6년 연속 연평균 11.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골프존(대표이사 박기원)이 마크로밀엠브레인과 함께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6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만20∼69세 성인 남녀 5000명의 표본을 추출해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구간의 1.4%p) 국내 골프인구는 469만 명으로 전년 대비 82만명이 늘었다. 이는 최근 6년 내 가장 높은 증가 폭으로 필드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37만명이 증가한 264만 명,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66만명이 늘어난 351만 명으로 조사됐다. 구력 2년 이하 신규 골퍼들의 골프 이용 현황을 보면 스크린 골프장 이용 비율이 85.5%로 가장 높았다. 스크린골프장만 이용하는 비율도 59.1%로 나타났다. 구력 2년 이하 신규 골퍼의 성별은 남성이 66.4%, 연령은 30대가 35.0%로 나왔다. 현재 골프 인구 성별 구성은 남자 73.9%, 여자 26.1%이며 연령별로는 40대가 32.6%가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대 골프 인구는 9.6%로 전년 대비 3.2%p 증가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전체 골프 인구 가운데 월평균 가구 소득을 기준으로 보면 600만원대 이상이 37.9%로 가장 많았으나 300만원대 16.8%, 200만원대도 8.5%로 소폭 상승하는 등 골프 대중화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성남시, 당구장 등 467곳 흡연 집중 단속

    경기 성남시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당구장 등 금연구역 내 흡연 특별 단속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간접흡연의 폐해를 막고 금연 분위기를 확산 시키기 위해 적발 구역에 따라 5만원 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성남시내 당구장 289곳과 스크린 골프장 178곳 등 467곳이 대상이다. 전자담배도 피울 수 없다. 어길 경우 법 적용을 받아 흡연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업소에 설치된 흡연 부스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다. 금연 안내표지, 흡연실 설치 기준 등을 위반한 업주는 1차 적발 시 170만원, 2차 330만원, 3차 이상은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단속에는 수정·중원·분당구 보건소 직원과 기간제 근로자, 금연위촉지도원 등 모두 24명이 투입된다. 집중 단속 구역이 아니어도 성남시 조례로 지정한 금연구역, 국민건강증진법상 금연구역 등 모두 2만5264곳이 단속 대상이다. ‘성남시 금연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2013.1.28)’ 제정 이후 지정된 시내 금연구역은 비가림형 버스정류장 762곳, 학교 287곳, 도시공원 180곳, 주유소 61곳, 지하철 출입구 92곳, 국공립어린이집 62곳, 야탑광장 13·14호 등 모두 1446곳이다. 조례로 지정한 금연구역 내 흡연자 과태료는 5만원이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성남시내 금연구역은 공공기관 청사, 의료기관, 음식점, PC방 등 공중이용시설 2만3818곳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마더’ 김철규 PD “韓드라마에 세계인 감동...가슴 벅차다” 소감

    ‘마더’ 김철규 PD “韓드라마에 세계인 감동...가슴 벅차다” 소감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ERIES, Cannes International Series Festival)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tvN 드라마 ‘마더’가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스크리닝을 성황리에 마쳤다. 9일(현지시각) 오후 tvN ‘마더’의 공식 스크리닝을 위해 배우 이보영, 허율, 김철규 감독, 정서경 작가가 포토콜 행사에 참여했다. 이보영은 화사한 핑크빛 드레스로 전세계를 대표하는 매체들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이어 공식 스크리닝에서 현지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는 전언. 공식 상영 이후 김철규 감독은 “가슴 벅차는 감동을 느꼈고, 먼 이국땅에서 우리 드라마가 극장 스크린에 걸리고 국적을 떠나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는 것이 놀라웠다”고 전했다. 이어 “더욱이 우리 감성의 드라마가 세계 사람들에게 충분히 전달되고 감동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을 얻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MIPTV 2018의 메인 행사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4월 4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며 전세계 130여개 작품 중 단 10개 작품만이 공식 경쟁부문에 올랐으며 tvn ‘마더’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개최되며 Best Music, Best Screenplay, Special Performance Prize, Best Performance, Best Series 등 총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결정된다. 한편 지난달 15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슴 시린 모녀 로맨스를 담았다. 이보영, 허율, 이혜영, 남기애, 고성희 등 모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한국적인 정서를 건드린 촘촘한 극본, 감성적인 연출이 삼박자를 이루며 언론과 평단, 시청자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사진=CANNESERIES 공식 트위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보영X허율 ‘마더’ 프랑스 칸에서 공식 상영...11일 시상식

    이보영X허율 ‘마더’ 프랑스 칸에서 공식 상영...11일 시상식

    ‘마더’ 이보영과 허율이 프랑스 칸 레드카펫에 섰다.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ERIES, Cannes International Series Festival)‘에 배우 이보영, 허율을 비롯해 김철규 PD, 정서경 작가,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박지영 상무가 참석했다.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마더‘가 한국 드라마 최초로 행사에 초청, 공식 경쟁부문에 올랐기 때문. ’마더‘는 전 세계 130여 편 드라마 중 9개 국가의 10개 작품만이 선정된 공식 경쟁부문에 아시아를 대표해 선정됐다. ‘마더’를 포함해 공식 경쟁부문에 선정된 10개 작품은 4월 7일부터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됐다. ‘마더’는 4월 9일 오후 12시 스크린에 올라 상영을 마쳤다. ‘마더’ 등 공식 경쟁부문에 오른 작품들은 심사를 거쳐 △베스트 뮤직(Best Music), △베스트 스크린플레이(Best Screenplay) △스페셜 퍼포먼스 프라이즈(Special Performance Prize) △베스트 퍼포먼스(Best Performance) △베스트 시리즈(Best Series) 등 총 5개 부문으로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tvN 드라마 ‘마더’는 학대 받은 소녀 혜나(윤복·허율 분)를 납치해 그 소녀의 어머니가 되기로 한 여자 수진(이보영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동명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사진=AFP 연합뉴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165분 동안 울다 웃는 지옥 비주얼 판타지쇼

    165분 동안 울다 웃는 지옥 비주얼 판타지쇼

    ‘이승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영혼들이여. 저승에서는 공정한 심판을 기대하시라. 신과 함께라면!’ 관객 1400만명을 돌파한 영화 못지않게 흥행불패 반열에 오른 뮤지컬 ‘신과함께-저승편’이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연되고 있다. 영화·뮤지컬 원작자는 지옥의 대왕들과 동석해도 꿀리지 않을 ‘파괴왕’ 주호민 웹툰 작가다.●초·재연 객석점유율 99% ‘영화 못지않은 인기’ 2015년 초연과 지난해 재연 때 99% 객석점유율을 과시한 ‘신과함께-저승편’은 올해 세 번째 공연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가 된 이 작품을 둘러싸고 ‘두번 세번 관람은 기본’이라는 팬덤도 형성됐다. 일찌감치 원작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영화와 달리 뮤지컬은 원작에 충직하다. 초짜 변호사 진기한(조형균·김용한)과 9대1 가르마가 트레이드마크인 회사원 김자홍(신상언·정원영·이창용)의 저승 모험은 재기발랄한 염라대왕(금승훈) 등 감칠맛 나는 조연 캐릭터를 통해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한다. 단언컨대 165분(인터미션 15분) 동안 웃고 울다 박수치는 ‘리얼타임 지옥 판타지쇼’다. 이번 무대는 초·재연보다 비주얼의 완성도를 더 높였다. 박동우(56) 무대 디자이너와 정재진(38) 영상 디자이너가 합작한 압도적 무대 곳곳에 만화적 상상력이 진하게 녹아들었다.●17m 경사진 환형 무대 저승과 이승 ‘윤회’ 보여줘 컴퓨터그래픽(CG) 효과로 시공간 제약에 갇히지 않는 영화와 달리 한 무대만 쓰는 뮤지컬은 80㎡ 넓이의 고해상도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과 디지털 기술을 통해 7개의 강렬한 지옥도를 구현했다. 뮤지컬 무대 바닥을 LED 스크린으로 꾸민 건 이 작품이 처음이다. 윤회(輪廻)를 상징화한 17m 크기의 경사진 환형 무대는 가장자리를 이승으로, 안쪽은 저승으로 공간을 나누면서 ‘진기한과 김자홍의 지옥관문 통과’, ‘저승삼차사의 원귀추적’이라는 두 개의 플롯을 동시 다발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 됐다. 남을 속인 죄를 심판하는 거해지옥에서 천장에 매달린 200㎏의 거대한 원형 톱날이 시시각각 자홍을 향해 다가서는 장면도 뮤지컬만의 생생한 볼거리다. LED 스크린에 투사되는 영상들은 배우들의 몸짓에 실시간 반응하는 인터랙션 기술로 효과가 극대화된다. 강림(서경수·김우형), 해원맥(최정수), 덕춘(김건혜·이혜수) 세 저승차사의 격투나 추적 장면 등에서 보여 주는 실감나는 ‘빛의 아우라’가 대표적이다. LED 패널 하나하나가 배우들의 연기에 연동해 발광한다고 할까. 정재진 디자이너는 “만화적 상상력에 충실하면서도 현실처럼 느껴지는 지옥 비주얼을 창조했다”면서 “한빙지옥 대왕이 걸을 때마다 바닥의 얼음이 쩍쩍 갈라지는 장면 등 초·재연 때 살려내지 못한 디테일한 부분들을 새로 창작했다”고 설명했다.●‘죄가 쏙 비트’ 등 저승 속 간판 재미 더해 이번 공연에서 LED 패널도 전면적으로 교체해 초고화질 영상을 실현했고 매핑 기술을 적용한 저승 세계의 간판들은 만화적 재미를 더했다. 망자들을 겨냥한 세제 광고인 ‘죄가 쏙 비트’, 윤회전문 변호사로 광고 문구에 등장한 ‘파괴전문 주호민’, 술집과 커피숍 ‘헬네켄’, ‘헬벅스’ 대목에선 킥킥거리는 소리가 객석에 퍼진다. 초·재연 때 ‘구원과 단죄’에 집중했던 작품 주제는 ‘인간은 신과 함께하고 신 역시 인간과 함께한다’는 휴머니즘적 메시지로 변화됐다. 김덕희 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장은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 해외 공연을 협의 중이며 ‘신과함께-저승편’의 해외 라이선스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5일까지. 3만~9만원. (02)580-1300.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당신의 부탁’ 임수정 “귀한 여성 영화...한국 영화 나아질 거라 믿는다”

    ‘당신의 부탁’ 임수정 “귀한 여성 영화...한국 영화 나아질 거라 믿는다”

    배우 임수정이 영화 ‘당신의 부탁’으로 스크린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당신의 부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은 감독, 배우 임수정, 윤찬영, 이승희 등이 참석했다. 임수정은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여성 캐릭터가 많이 나오고 그만큼 매력적인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이 귀하다”며 “배우 입장에서 (‘당신의 부탁’이라는 작품이) 무척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전반적으로 흐르는 결이 정말 좋았다. 처음 제안받았을 때 반가웠다. 이렇게 좋은 작품이라면 충분히 참여할 의향이 있었고, 배우라면 누구나 다 참여하고 싶은 작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수정은 또 “한국 영화가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 믿고, 한쪽으로 치우치는 부분들도 다양해질 것이라 믿는다”라며 “좋은 여성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가 있다면 언제든지 참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당신의 부탁’은 서로 다른 상실을 겪은 두 사람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첫 발을 내딛는 이야기다. 2년 전 남편을 잃은 32살 효진(임수정)에게 갑자기 죽은 남편의 아들인 16살 종욱(윤찬영)이 나타나면서 겪는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기를 그린다. 이번 영화에서 임수정은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게 됐다. 그는 죽은 남편의 16살 아들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좌충우돌 동거를 해야 하는 32살 효진 역을 연기한다.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뉴스1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우이신설 라인 개통 호재…서울 강북 지역 상가 부동산 투자 들썩

    우이신설 라인 개통 호재…서울 강북 지역 상가 부동산 투자 들썩

    지난해 신설된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 라인이 서울 강북 지역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공정률을 극복하고 공사 10년 만에 개통을 달성하여 강북 지역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교통 접근성이 어려웠던 삼양사거리 등 미아동 일부 지역이 역세권으로 환골탈태하여 부동산 시장 가치 급등 호재를 누리고 있다. 우이신설 라인 개통에 의해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주변 지역과의 효율적인 연계다. 최근 삼양사거리 일대가 학원가 조성에 대한 비전을 품으면서 성북구 등 주변 지역 학생 인구 유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북구의회 민생처리 특별위원회는 최근 강북구청으로부터 삼양사거리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학원가 조성 기반 마련 현황에 대하여 보고를 받고 추진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사거리의 경우 역세권에서 소외되어 버스만이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꼽혀 왔다. 따라서 학원가 조성 시 접근성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우이신설 라인 개통은 이러한 교통 갈증을 해결해 줄 열쇠로 꼽히며 삼양사거리 지역 학원가 개발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우이경전철 삼양사거리역 인근 근린생활시설에 들어서며 분양을 개시한 ‘미아동 젬스톤 플라자’는 이러한 혜택의 실질적인 수혜처로 꼽힌다. 지하 3층, 지상 6층, 대지면적 764㎡, 총 29호실 규모를 갖춘 미아동 젬스톤 플라자는 뛰어난 입지 조건, 풍부한 기대 수요를 갖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아동 젬스톤 플라자는 다양한 계층의 인구 유입 호재 덕분에 스크린골프, 야구, 피트니스센터, 패밀리 레스토랑, 키즈카페, 병의원, 라운지 등 다양한 업종 입점이 가능하다. 특히 강북의 대치 학원가로 꼽히는 곳이라 학원이 대거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미아동 젬스톤 플라자 주변에는 숭인시장, 솔샘시장,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각종 인프라가 풍부해 여러 연령대 인구의 유입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삼각산초·중·고, 성암국제무역고, 성암여중, 길음초·중, 영훈초·중·고 등이 있어 학생 수요 및 교육 인프라도 우수하다. 뛰어난 접근성도 특징이다. 미아동 젬스톤 플라자는 4차선 대로변 23m, 7m, 4m 등 3면 진출입이 가능하다. 삼양동사거리 버스정류장(4간선, 1지선, 1마을 경유)과 가깝고 우이신설 라인 삼양사거리역은 도보 3분 거리를 두고 있다. 신축 상가인 덕분에 권리금 없이 입점이 가능하다는 점도 메리트다. 구도심 안정 상권에 자리한 덕분에 상가 투자로도 손색이 없다. 한편 미아동 젬스톤 플라자 분양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해성C&D 홍보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츠 영화들은 5월에 더 땡긴다

    스포츠 영화들은 5월에 더 땡긴다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 관객들을 겨냥한 스포츠 소재 영화들이 앞다퉈 개봉한다. 인도 역대 최대 흥행작인 ‘당갈’(레슬링 경기라는 뜻), 마동석이 10년간 꿈꿔 온 팔씨름 영화 ‘챔피언’, 유해진이 전직 레슬러로 유쾌한 반전 인생을 펴는 ‘레슬러’, 1980년대 전설의 테니스 라이벌 간 치열한 승부를 다룬 ‘보리 vs 매켄로’ 등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스크린을 꽉 채운다.스포츠 영화들은 굳이 실화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한계를 돌파해 나가려는 성장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극적인 승리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주는 게 매력이다. 지금까지 국내 스포츠 영화로 흥행을 거둔 ‘국가대표’(2009년·848만명),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년·404만명) 등도 관객과 교감하는 기존 공식에 충실했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당갈’, 5월 초 개봉 예정인 ‘챔피언’, ‘레슬러’는 레슬링, 팔씨름 등 스포츠 소재라는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부녀와 부자, 남매 등 뭉클한 가족애에 방점을 찍는다. ‘레슬러’ 홍보사인 퍼스트룩 신보영 실장은 “마블의 블록버스터가 개봉하는 4월 말, 5월 초는 영화계에서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기로 ‘텐트폴 영화’(여름·겨울 성수기 대작)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대작들이 다수 관객들에게 선보여진다”며 “특히 5월은 가정의 달이라 가족들이 함께 영화를 보러 가는 시기인 데다 휴일도 많아 젊은 세대뿐 아니라 50·60대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영화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고 말했다.인도 영화는 그간 국내 관객들에게 ‘세 얼간이’ 외 발리우드의 명성과 달리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런 판도를 ‘당갈’이 뒤바꿀지 관심이다. 전 세계에서 3억 달러(약 3178억원)의 수익을 올린 인도 역대 최대 흥행작인 데다 중국에서도 1억 700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중국에서 개봉한 제3세계 영화 가운데 큰 흥행에 일궜기 때문이다. ‘당갈’은 2010년 인도 여성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따낸 선수와 그들을 레슬러로 키워낸 아버지의 실화를 다뤘다. ‘김연아·박세리 키즈’처럼 이들 부녀의 감동적인 성공신화에 힘입어 인도 소녀 수천명이 레슬링에 투신해 화제가 됐다. 무엇보다 여성의 지위가 열악한 인도의 현실에서 딸들에게 꿈을 불어넣는 아버지의 사랑, 편견에 금을 내려는 소녀들의 분투도 호평을 받았다. ‘챔피언’은 배우 마동석이 10년 전 실베스터 스탤론의 팔씨름 영화 ‘오버 더 톱’을 보고 영화화의 꿈을 키운 작품이다. 미국에서 입양아로 외롭게 살아온 마크(마동석)가 에이전트 진기(권율)를 만나 한국에서 열리는 팔씨름 대회에 참여하는 이야기다. 팔씨름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코칭을 받은 마동석은 팔뚝을 20인치(약 51㎝)나 키웠다. 김용완 감독은 “입양아인 마크, 마크의 여동생이자 싱글맘인 수진, 팔씨름을 스포츠로 인정받게 하려는 에이전트 진기 등 사회적 편견에 맞선 사람들이 가족이 돼 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영화”라고 소개했다.‘레슬러’는 ‘럭키’, ‘공조’, ‘택시 운전사’로 흥행을 이어 가고 있는 배우 유해진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유쾌상쾌한 작품이다. 전직 레슬링 선수였던 귀보(유해진)는 프로 살림꾼으로 변신해 레슬링 기량을 이어 받은 아들(김민재)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다. 하지만 평온했던 귀보의 일상은 아들의 반항, 주변인들의 참견 등으로 파열음이 커진다. 유해진 특유의 인간미와 친근함으로 빚어낸 주인공 귀보의 성장담이 영화의 큰 줄기다.‘보리 vs 매켄로’는 1980년대 테니스계 전설의 라이벌이자 독특한 패션으로 유행을 일으켰던 비외른 보리(스베리르 구드나손)와 존 매켄로(샤이아 러버프), 두 선수의 윔블던 경기 실화를 영화로 옮겼다. 1980년 세계 최초로 윔블던 5연패에 도전하는 보리와 그를 제압하려는 ‘코트의 악동’ 매켄로가 팽팽하게 맞선 윔블던 결승전이 밀도 높은 드라마로 직조됐다. 영화는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봄꽃처럼, 너에게 찍히고 싶다

    봄꽃처럼, 너에게 찍히고 싶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기종이 있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서 반사경 등을 뺀 형태인 ‘미러리스’ 카메라다. 요즘 웬만한 스마트폰 카메라는 ‘똑딱이’라고 불리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이상으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게다가 찍어서 바로바로 소셜미디어에 올릴 수도 있으니, 아무리 작고 예쁘게 나온다고 해도 소비자가 따로 카메라를 갖고 다닐 필요를 느끼기 쉽지 않다. DSLR 카메라는 사진 품질 면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를 압도하지만, 크고 무겁고 비싸서 직업 사진가가 아닌 다음에야 쓰기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미러리스는 스마트폰과 DSLR의 틈새에서 좀더 전문적인 사진을 찍고 싶은 비전문가의 구미를 당긴다. 2008년 처음 등장했을 때는 단지 DSLR에 있는 45도 각도로 기울어진 반사경과 뷰파인더 앞 펜타프리즘이 없어 크기와 무게가 작은 렌즈 교환식 카메라일 뿐이었다. 콤팩트 카메라도 DSLR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였다. 하지만 콤팩트 카메라가 몰락하고, 디지털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이미지센서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러리스의 사진 품질이 DSLR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가 DSLR을 앞서기 시작하더니 지난해엔 수량 기준 미러리스 비중이 53.8%로, DSLR(46.2%)보다 높아졌다. 그렇다 보니 카메라 제조사들의 미러리스 시장 공략도 거세졌다.올해 각사가 내놓은 신제품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소니의 ‘알파7M3’(a7Ⅲ)다. 사진 품질과 자동초점(AF) 능력이 전문가용 DSLR 수준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a7Ⅲ는 센서 크기를 일정 비율로 줄이지 않고 35㎜ 필름과 같은 크기로 적용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크기를 줄인 크롭 센서보다 아웃포커싱 등 화질에서 큰 차이가 난다. 물론 a7Ⅲ를 비롯한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라인업은 렌즈를 빼고도 무게가 600g을 훌쩍 넘어 300g 안팎인 다른 제품에 비해 훨씬 무겁다. 가격도 200만~500만원대로 DSLR 중급기보다 비싸다. 오는 10일 판매가 시작되는 a7Ⅲ는 신제품 발표 직후부터 아마추어 작가와 사진 전문가들의 주목 대상 1호다. 온라인 사진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 카메라에 관해 ‘괴물’ ‘하극상’ ‘깡패’ ‘미친 센서’ 등의 말들을 주고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a7Ⅲ는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업 중 최하위 모델인데, 세계적인 카메라·렌즈 평가 업체인 ‘DxO마크’에 따르면 센서 감도(ISO)는 바로 위 모델인 a7R3를 능가한다. 카메라가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어두운 부분 사이를 얼마나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느냐를 판가름하는 다이내믹레인지(DR)는 최상위 모델인 a9과 같은 수준이다.입문자용 미러리스 카메라로는 캐논의 신제품 ‘EOS M50’이 적당하다. 일단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 보디만 사면 72만 8000원, 기본 렌즈를 포함한 제품도 89만 8000원이다. 무게도 가볍다. 389g으로 DSLR의 절반도 안 된다. M50은 캐논 미러리스 최초로 4K(3840】2160)급 동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됐다. 캠코더로도 쓰기 좋다. 다만 4K로는 초당 24프레임으로 고정돼 있다. 더 빠르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담으려면 고화질(HD·1366】768)로 찍어야 한다. 피사체의 눈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추는 ‘아이 디텍션’ 기능도 포함됐다.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초점이 날아갈 걱정을 안 해도 된다. 손떨림도 이미지센서와 렌즈가 두 번 잡는다. 스마트폰처럼 LCD 스크린을 터치하면 물체에 초점이 고정된다. 아이나 반려동물 등 움직임이 많은 피사체를 찍을 때 초보자도 안정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촬영과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이미지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기능도 처음으로 들어갔다. 기존엔 와이파이로 연동해 촬영한 사진을 일일이 수동으로 선택해 전송해야 했다. 사진을 찍으면 스마트폰에서 바로 확인하고 소셜미디어에 올릴 수 있다.올림푸스는 셀피(셀프 카메라)에 특화된 미러리스 카메라 ‘PEN E-PL9’을 지난 2월 공개했다. 고화질 셀피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딱 맞다. 아래로 180도 젖혀지는 고해상도의 대형 터치 액정표시장치(LCD)를 아래로 내리면 자동으로 셀피 촬영 모드가 실행된다. 피부를 밝고 깨끗하게 표현하는 ‘e-포트레이트’ 기능, LCD를 터치하면 자동으로 초점을 잡고 1초 뒤 사진을 찍는 ‘터치 AF 셔터’와 ‘셀프 타이머’ 등 셀피를 찍기 편한 기능들이 알아서 켜진다. 다채롭게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16종의 아트 필터와 강화된 스마트폰 연동 기능은 소셜미디어에서 활용도를 높인다. 와이파이 외에 블루투스도 사용 가능하다. 카메라로 사진을 확인하면서 모니터의 공유명령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가 꺼진 동안 사진들이 스마트폰으로 한 번에 전송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구의역 찾은 안철수… 첫 행보는 ‘안전’

    구의역 찾은 안철수… 첫 행보는 ‘안전’

    민생 집중… 박원순 실정 부각 ‘오른쪽 진영’ 확장 가늠 시험대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에 김문수 민주당, 安·金 연대 가능성 제기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의 ‘야권 대표선수’를 자처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5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 방문으로 후보로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2016년 5월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던 19세 김모군이 열차에 치여 숨진 구의역을 방문하며 서울시민의 안전 문제를 강조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정을 부각시켰다. 이 같은 행보는 ‘진보 대 보수’의 이념 문제보다는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바른미래당이 이날 중앙당 차원의 첫 공약으로 과로사회와 독박육아 방지대책을 담은 ‘생활 업(UP) 5대 공약,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편’을 공개한 것도 안 위원장의 첫날 행보와 궤를 같이한다. 안 위원장에게 이번 선거는 바른미래당은 물론 자신의 정치생명을 건 중요한 승부다. 서울시장 당선이 최우선 목표지만 차기 행보를 염두에 둔다면 여권과 양자 구도를 만드는 박빙의 승부를 벌이며 존재감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성적표는 대선 패배 이후 입은 상처가 얼마나 회복됐는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여당은 물론 보수 야당과도 승부를 벌여야 한다는 점에서 안 위원장으로서는 ‘오른쪽 진영’으로의 확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되기도 한다.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현실적으로 여권 지지표를 흡수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갈 곳을 잃은’ 보수 표심을 얻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자유한국당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사실상 확정했지만 득표력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바른미래당도 ‘안철수 카드’가 성공한다면 한국당을 넘어 대안 야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정치평론가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출마선언문을 보면 기존 안 위원장의 기조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면서 “대선 때와 비슷한 모습으로 ‘여당 유력 후보를 이길 사람이 누구냐’, 한국당 후보가 아닌 결국 자신이란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 위원장과 한국당 후보의 야권연대 가능성을 제기하며 각을 세웠다. 민주당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야권연대를 부인하면서 야권대표 선수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마치 야권후보가 단일화된 것처럼 시민에게 오해를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 “지방선거는 총선까지 보고 하는 것인데 나중에 총선에서도 연대하라는 것이냐”면서 “서울시장 하나 이기려고 연대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고현정, 논란 후 첫 공식석상...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GV 참석

    고현정, 논란 후 첫 공식석상...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GV 참석

    배우 고현정이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선다.5일 씨네큐브 측은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주연배우 고현정이 관객과 만남(GV)의 자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씨네큐브에 따르면 오는 12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열리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개봉 기념 특별 씨네토크에 고현정과 이진욱, 이광국 감독이 참석한다. 고현정은 앞서 2일 영화 언론배급시사회에는 불참했다.시사회 당시 이진욱은 “고현정 선배가 미안하다고 했다”며 대신 말을 전한 바 있다. 고현정이 이번 관객과의 만남 자리에 참석하기로 한 것은 그가 가진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풀이된다. 앞서 시사회 자리에서 이광국 감독은 “고현정은 이번 영화에 각별한 애정이 있다. 시사회에도 나오고 싶어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고현정은 이번 영화에 ‘노개런티’로 출연할 만큼 애착이 있었다. 제작환경이 열악한 탓에 이광국 감독은 제작 전부터 제대로 된 출연료를 줄 수 없다는 것을 고현정에 미리 알렸지만, 고현정은 시나리오를 받아본 뒤 흔쾌히 출연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후 지난해 10월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영화가 초대되자, 고현정은 직접 부산에 내려가 관객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이에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에 선 고현정이 팬들과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많은 이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고현정은 지난 2월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리턴’ 제작진과 마찰로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했다. 당시 제작진과 고현정 측 입장이 엇갈린 데다 고현정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여러 가지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고현정이 출연하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레 여자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 분)와 그런 ‘경유’ 앞에 불현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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