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크린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농어촌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우승자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최현호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중처벌법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98
  • ‘나부야 나부야’…“78년 해로한 노부부가 그려내는 한편의 동화”

    ‘나부야 나부야’…“78년 해로한 노부부가 그려내는 한편의 동화”

    [100초 PR-우리 영화는요!] ‘나부야 나부야‘ 최정우 감독 인터뷰하동군, 78년 해로한 화개골 노부부소박하고 아름다운 7년의 기록 “해가 넘어가면 우리도 한 살 더 먹는다. 내일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마루에 노부부가 나란히 앉아 있다. 얼굴 가득 노을 색을 품은 할아버지가 넘어가는 해를 보며 “이제 우리도 한 살 더 먹어…”라고 말한다. 이 모습은 다큐멘터리 영화 ‘나부야 나부야’를 연출한 최정우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그는 “94세 노인에게 한 해의 마지막은 어떤 감정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유독 애정이 가는 이유를 덧붙였다. 지난 5일 본사 3층 회의실에서 ‘나부야 나부야’의 최정우(53) 감독을 만났다. 영화 ‘나부야 나부야’는 지리산 삼신봉 자락 해발 600m에 자리한 하동 단천마을에 살던 고 이종수(98)·고 김순규(97) 부부의 7년간의 일상을 담은 작품이다. 하동의 애처가 이종수 할아버지와 미소천사 김순규 할머니의 소탈하지만 아름다운 마지막 7년의 모습이다. 최 감독은 “‘부부란 무엇이며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며 작품을 통해 자신이 세상에 건네고 싶었던 작품의 중심점을 소개했다. 최정우 감독은 경남지역에서 활동하는 다큐멘터리스트다. 경남 MBC ‘얍! 활력천국-우리동네 특파원’, 대구 KBS ‘사노라면’, 창원 KBS ‘우문현답’까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오랜 시간 귀 기울여왔다.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집 <나무> 중 ‘황혼의 반란’에 나오는 “노인 하나가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는 표현을 빌어 최정우 감독은 긴 시간 노인들을 지켜보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 그는 어디서든 “노인 한 분이 세상을 떠나면 도서관 열 개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긴 시간 직접 카메라로 노인들을 담으면서 얻은 통찰일 게다. 그의 생각처럼 그의 작품 속 노인들은 병들고 초라한 노인이 아니다. 비록 육체는 늙었지만, 지혜와 경륜을 갖춘 온화함으로 후세에게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최 감독이 영화 ‘나부야 나부야’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노부부를 처음 찾은 것은 2011년 11월이다. KBS1TV ‘세상사는 이야기-오래된 연인’을 촬영하던 시기다. 그는 “(두 분의 이야기만큼은) 명절 특집 확대 편성을 기획했지만 무산됐다. 이후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2017년부터 스크린 상영을 위해 영화화 후반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TV에서 극장으로 플랫폼을 변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는 한 편의 연극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노부부의 일상이 차분하게 펼쳐진다. 방과 마루, 부엌, 그리고 마당이 노부부의 주 무대다. 나무랄 데 없는 이 아름다운 무대가 대체 왜, 방송에서는 무산되었던 걸까. 최 감독에게 진짜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그는 “방송에서는 노부부가 벚꽃놀이 가기를 원했고, 97세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산소에 가기를 원했다. 또한 호흡이 느리고 동선이 한정적인 게 원인이 됐다”며 공간의 다양성, 볼거리의 다양성을 원하는 방송의 특성을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영화적 호흡으로 완성된 ‘나부야 나부야’는 주연 노부부가 만들어내는 한편의 2인극처럼 조연들은 철저히 배제했다. 오로지 노부부의 행복한 모습만을 밀도 있게 담았다. 그는 “7년 동안 지켜본 노부부는 갈등이나 다툼이 없었다. 늘 서로 배려하고 상대에게 관심을 보이며,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이 부부를 관객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 ‘나부야 나부야’는 아흔을 넘긴 노부부가 알콩달콩 동화처럼 사는 모습이 웃음과 재미,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중·후반부로 갈수록 노부부의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 관객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다. 78년을 해로하며 켜켜이 정을 쌓아올린 노부부 일상의 행간은 하동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채워 마치 한 편의 시집을 읽는 듯 깊은 울림과 여운을 선사한다.고령의 노인들을 그저 묵묵히 지켜봐야 하는 영화 촬영 기간 내내 최 감독은 “매 순간이 고민과 갈등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촬영 순간은 할머니가 마당 바지랑대에 걸린 빨래를 힘겹게 걷어낼 때였다. 촬영을 접고 도와 드려야 하나 계속 촬영을 해야 하나, 고민했다. 많이 힘들었다”며 복잡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최 감독에게 영화 제목을 ‘나부야 나부야’로 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는 “나비의 여러 상징 중 하나인 환생을 의미를 떠올렸다”며 “저 세상으로 먼저 간 아내를 그리워하는 할아버지가 혼자 앉아서 호박잎에 앉은 호랑나비를 보고 계신 모습이 마치 ‘할마이, 할마이…’ 부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부르는 듯한 제목으로 ‘나부야 나부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영화를 제작한 7년의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는 최 감독. 그는 “관객도 내가 느낀 행복이 무엇인지 느끼면 좋겠다. 영화를 보고 난 뒤, 관심과 사랑, 배려하는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 특히 극장에서 부부나 커플이 나올 때는 함께 손을 잡고 나오면 좋겠다”며 바람을 덧붙였다. 관객의 따뜻한 노년을 위해 뭉클한 물음표를 건넨 영화 ‘나부야 나부야’는 오는 9월 20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기라성같은 세계비보이들이 펼치는 춤의 향연 ‘부천세계비보이대회’

    기라성같은 세계비보이들이 펼치는 춤의 향연 ‘부천세계비보이대회’

    비보이경연 중 국내 하나뿐인 경기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천마루광장서 개최된다. 부천시는 세계 5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비보이팀 진조크루가 주관하는 제3회BBIC에 전세계 24개국에서 600여명 비보이가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총 상금 3400만원을 놓고 사흘동안 열띤 경합을 벌인다. 특히 노르웨이의 퀴크루를 비롯해 일본의 플로리어즈, 브라질의 네귄, 프랑스의 살라 등 세계적인 비보이와 댄서들이 해외공연 게스트로 참가해 역대급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대회에 4만명 관객이 몰려온 BBIC는 올해 객석을 1500석으로 확대하고 무대 스크린을 4개로 늘렸다. 첫 스타트는 14일 ‘비보이&팝핑 솔로배틀’이 준비한다. 장르별 예선전을 거쳐 뽑힌 32명 댄서들이 토너먼트 배틀을 펼친다. 이 중 비보이 장르 최종 1인과 팝핑 장르의 최종 4인이 16일 열리는 BBIC 월드 파이널에 진출한다.다음날에는 비보이와 팝핑·락킹·힙합 등 춤의 전 장르를 아우르는 ‘올장르 퍼포먼스 대회’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펼쳐진다. 현장 예선은 없다. 온라인 동영상 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12개팀이 퍼포먼스를 통해 최종 우승을 가린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BBIC 월드 파이널’이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열린다. 비보이 개인전은 예선 통과자 1인과 해외 초청게스트 3인 등 모두 4인이 4강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팝핑 개인전은 예선 통과자 4인이 4강 토너먼트로 열린다. 단체전은 2018 BBIC 한국대표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퓨전엠씨가 해외 초청게스트 7개팀과 8강 토너먼트 배틀을 펼쳐 최종 우승을 가린다. BBIC는 부천마루광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 영화 ‘빅4’ 대격돌… 미리보는 추석 극장가

    한국 영화 ‘빅4’ 대격돌… 미리보는 추석 극장가

    올해 추석 연휴 극장가는 한국 대작들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12일 ‘물괴’가 개봉한 이후 일주일 뒤인 19일 ‘명당’, ‘안시성’, ‘협상’ 세 편이 한꺼번에 개봉한다. 명절 특수를 노린 국내 작품들 사이에서 공포와 SF 등 다양한 장르의 외화들도 눈에 띈다.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일 먼저 출격하는 ‘물괴’는 그간 충무로에서 보기 힘들었던 괴수를 내세운 액션 사극이다. 괴이한 짐승이 나타나 두려움을 느낀 왕이 결국 궁을 떠났다는 조선왕조실록 기록이 영화의 바탕이 됐다. 극중 배경은 중종 22년. 거대한 물괴가 나타나 백성들을 공격하고 한양이 삽시간에 공포에 휩싸인다. 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중종(박희순)은 모든 사건의 배후로 반정 주도 세력을 의심하고, 옛 내금위장 윤겸(김명민)을 궁으로 불러들여 수색대를 꾸린다. 윤겸의 오른팔인 성한(김인권)과 윤겸이 홀로 키운 외동딸 명(이혜리), 어명을 받고 윤겸을 한양으로 불러들이는 허 선전관(최우식)으로 구성된 수색대 4인방이 물괴를 상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6개월에 걸쳐 제작한 물괴의 비주얼과 함께 김명민과 김인권, 이혜리와 최우식의 ‘케미’가 극의 재미를 살린다. ‘관상’, ‘궁합’에 이은 역학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을 중심으로 천하명당을 둘러싼 이들의 욕망을 그린다. 박재상은 흥선에게 왕실의 권위를 뒤흔드는 세도가를 몰아내자는 제안을 받고 뜻을 함께하기로 하지만 그 과정에서 흥선이 자신과는 또 다른 뜻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TV와 스크린,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조승우와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온 지성의 연기 호흡이 주목되는 작품이다. 그간 스크린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안시성’은 동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승리로 기록된 안시성 전투를 소재로 한 전쟁 블록버스터다. 우선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보조 출연자 6500명에 전투 장면에 활용된 말도 650필이나 된다. 총 7만평 부지에 11미터 높이의 수직성벽세트와 총 길이 180m의 안시성 세트도 직접 만들었다. ‘안시성의 성주’였던 양만춘은 조인성이, 중국 역사상 강력한 ‘전쟁의 신’으로 불린 당나라 제2대 황제 이세민은 박성웅이 맡았다. 손예진 주연의 ‘협상’은 추석 영화 ‘빅4’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 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범죄 스릴러물이다. 태국에서 한국 경찰과 기자가 납치된 가운데 제한된 시간 안에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협상전문가 하채윤(손예진)이 목숨을 건 협상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현빈은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국제 범죄조직 무기 밀매업자인 민태구를 맡아 캐릭터 변신을 꾀했다. 국내 대작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다양한 장르로 무장한 외화들도 흥행 대결에 나선다. ‘프레데터’ 시리즈의 신작인 ‘더 프레데터’(12일 개봉)는 추석 극장가의 유일한 SF 액션 스릴러물이다. 더욱 진화한 상태로 지구에 돌아온 ‘인간 사냥꾼’ 프레데터에 맞서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렸다. 공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명절 시즌에 개봉하는 ‘더 넌’(19일 개봉)은 루마니아의 젊은 수녀가 자살한 사건을 의뢰받아 바티칸에서 파견된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가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악령의 실체와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컨저링2’에서 등장했던 무서운 악령 ‘발락’의 기원을 다룬다.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도 빼놓을 수 없다. ‘슈퍼배드’, ‘마이펫의 이중생활’ 제작진이 선보이는 신작 ‘루이스’(20일 개봉)는 TV홈쇼핑 채널에서 본 마사지 매트를 사기 위해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 삼총사와 12살 소년 루이스의 모험을 다뤘다. 매진까지 단 279개 남은 마사지 매트를 사기 위해 지구에 내려온 외계인과 머리카락을 먹으면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 외계인 연구에 몰두하는 괴짜 아빠 등 독특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웃음을 선사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카지노서 도박하던 VIP 사장님...‘스포츠 토토’로 4300억 벌어 구속된 사연

    카지노서 도박하던 VIP 사장님...‘스포츠 토토’로 4300억 벌어 구속된 사연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하며 4300억원을 벌어 서울 강남 인근에서 호화 생활을 했던 대규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환수한 범죄 수익금만도 131억원으로 이는 경찰 환수금액 중 사상 최대 금액이다.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약 7년간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해 4300억원의 수익을 거둔 최모(44)씨 등 일당 65명을 국민체육법 진흥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스포츠토토는 국민체육공단에서만 복권 형식으로 발행한다. 그외 사이트나 개인이 발행하는 스포츠 토토는 모두 불법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2011년 4월부터 지난 5월까지 해외에 서버와 운영사무실을 꾸리고 약 20여개의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했다. 범행은 매우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회원 모집팀, 대포계좌·폰 구입팀, 사이트운영 관리팀, 사무실 보호팀, 국내인출팀 등 역할을 세분화했다. 불법 도박으로 거둔 수익금은 약 1000개의 대포계좌로 분산이체했고, 이는 국내인출팀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조직을 은밀하게 운영했다. 조직원은 친구와 지인 위주로만 꾸렸다. 조직원 간의 소통은 텔레그램, 위챗들을 통해서 진행했다. 국내외 소통은 그들만의 암호로 선불폰과 대포폰으로만 이뤄졌다. 특히 국내 인출팀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국내 현금인출기를 돌아다니며 하루에 2000~4000만원씩만 인출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처음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후 약 1년간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조직원들은 수익금으로 강남권 호화 아파트와 고가의 외제차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고 평소 방탕한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된 최씨 등 사장급 인사들은 정선 카지노 VIP회원으로 도박으로 번 돈을 다시 도박으로 탕진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진행한 도박 사이트 계좌 추적을 통해 불법 도박 이용자들까지 포착했다. 도박사이트 계좌 400여개를 분석한 결과, 도박자들이 베팅에 사용한 계좌가 1만 5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억원 이상 베팅한 사람만도 32명이었다. 최대 5억 6800만원을 잃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불법 투자금 4000만원이 넘는 고액 상습 도박자 140여명도 검거했다. 경찰은 범죄수익 추적 수사팀을 투입해 조직원들이 본인 명의와 차명으로 소유한 강남권 아파트, 제주도 토지, 스크린 골프장, 대포계좌 등 90억 8326만원을 몰수했다. 또한 서울 시내 모처 지하창고에 은닉한 현금 34억원도 추가로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를 국세청에 통보해 범죄수익금에 대한 과세를 유도하고 추가로 은닉한 자금에 대해 추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수요자 부담 확 줄인 ‘힐스테이트 당진 2차’ 주목

    수요자 부담 확 줄인 ‘힐스테이트 당진 2차’ 주목

    충남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일대의 ‘힐스테이트 당진 2차’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분양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힐스테이트 당진 2차’는 지하 3층, 지상 16~27층, 17개동 총 1,617세대, 당진시 최대 규모로 기존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당진 1차(915세대)와 함께 2,532세대에 이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62㎡ 522세대 △74㎡ 251세대 △84㎡ 708세대 △99㎡ 136세대 등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이 전체의 91%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잔여 세대에 한해 2년간 잔금 30% 유예, 이사비 지원, 발코니 무상 확장 등의 특별 분양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힐스테이트 당진 2차’는 잔금 30%에 대해 2년간 납부 유예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계약금 및 중도금 10% 가운데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가 진행 중이고, 계약자가 납부해야되는 잔금 90% 중 30%를 2년 후에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잔금의 60%에 해당되는 금액만 납부하면 바로 입주가 가능한 것이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이사비와 발코니 무상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부담은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된다. 힐스테이트 당진 2차는 지난 3월 말부터 입주에 들어가 현재 90%가 넘는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높은 입주율을 보이면서 현재 단지 내 입주민 대표회의가 구성돼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당진 2차’는 당진시 내 최대 규모인 약 4,000여㎡의 커뮤니티를 갖추고 있다.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연습장, 북카페, 클럽하우스, 락커룸, 샤워실, 키즈카페, 맘스카페, 남·녀독서실 등 입주민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배려한 커뮤니티시설들로 채워지고, 106동 하부에는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2세대)도 마련돼 있다. 또한 당진시 최초로 단지 내 150여명 수용이 가능한 대규모 보육시설이 조성되었으며, 이곳은 향후 입주민 동의 절차를 거쳐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추진중에 있어 자녀들의 입학조건이 유리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당진 2차는 인근의 산업단지와 우수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지난해 6월 ‘현대제철로’가 개통되면서 단지에서 현대제철 당진공장이 있는 송산 일반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출퇴근 시간이 기존 보다 20분 이상 단축된 1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가 직선거리로 1㎞ 이내에 위치해 있고, 단지 앞 32번 국도를 통해 당진 시내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맞은 편에 기지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 통학이 가능하고, 농협하나로마트, 프리미엄아울렛, 송악문화스포츠센터, 당진종합병원 등의 편의시설도 인근에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한편 ‘힐스테이트 당진 2차’의 분양홍보관은 힐스테이트 당진 2차 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처럼…부산영화제 ‘아름다운 날’ 올까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처럼…부산영화제 ‘아름다운 날’ 올까

    새달 4일부터 79개국 323편 상영 美 공포영화 명장 제이슨 블룸 내한“지난 4년간의 진통을 끝내고 올해는 영화인, 관객 모두가 화합하는 영화제 정상화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영화제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한 달 앞둔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다. 다음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이빙벨’ 상영 외압 논란으로 촉발된 지난 4년간의 부침을 딛고 이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등 영화제 창립을 주도한 원년 멤버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때문에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위상을 회복하는 도약점이 될 전망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을 둘러싸고 부산시와 갈등을 겪은 뒤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사퇴와 검찰 고발, 영화계 블랙리스트 논란 등으로 사태가 악화되며 지난 4년간 파행과 위상 추락을 겪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영화제에 돌아와 보니 내부의 상처가 상당히 깊다는 걸 절감할 수 있었다”며 “비유를 하자면 환자가 스스로 병원에 찾아가 환부를 수술해야겠는데 의사가 ‘지금은 너무 허약하니 몸을 다스리며 시간을 갖자’고 말하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도약의 원년임을 내세운 만큼 내외부와 소통하며 외압이 있을 때 상상을 초월하는 상처를 입게 된 조직 내부의 문제가 무엇인지 집행위원으로 꾸린 특별위원회를 통해 고민해 나가겠다”며 “미디어 환경도 많이 바뀐 상황에서 관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영화제를 만들기 위한 방안도 찾겠다”고 했다. 올해는 전 세계 79개국 323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보다 3개국 23편이 늘었다. 개막작으로는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 폐막작으로는 홍콩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뷰티풀 데이즈’는 어린 나이에 낳은 아들과 남편을 버리고 한국에 온 탈북 여성의 신산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최근 남북관계의 변화와 맞물려 주목도가 높은 주제인 데다, 배우 이나영이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작품이라 눈길을 끈다. 이나영은 “비극적 사건을 겪었음에도 삶에 지지 않고 다양하게 살아가는 캐릭터에 매료돼 대본을 보자마자 마음을 정했다”며 작품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폐막작인 ‘엽문 외전’은 홍콩 정통무술을 세계에 알린 배우이자 제작자인 원화평 감독의 최신작이다. 올해 영화제에는 국내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은 ‘겟 아웃’, ‘해피 데스데이’ 등을 만든 미국의 공포명가 블룸하우스의 수장이자 제작자인 제이슨 블룸도 내한한다. 작품성과 오락성을 두루 갖춘 호러, SF, 컬트 영화를 소개하는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초청된 블룸은 1978년 개봉해 ‘공포 영화의 교과서’로 남은 ‘할로윈’을 재단장해 선보인다. 올해 처음 신설된 섹션 ‘부산 클래식’에서는 거장들의 명작들과 영화사적으로 의미가 크나 숨겨진 작품 13편을 소개한다. 오슨 웰스의 미완성 유작으로 최근 완성돼 베니스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바람의 저편’이 아시아 최초로 상영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나영 기자회견 ‘뷰티풀 데이즈’로 공식석상 “뱀파이어 미모”

    이나영 기자회견 ‘뷰티풀 데이즈’로 공식석상 “뱀파이어 미모”

    배우 이나영이 6년 만에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나영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2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뷰티풀 데이즈’를 첫 번째로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큰 영광이고 어떻게 봐주실지도 굉장히 궁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어린 나이에 아들을 낳고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한국에 온 탈북 여성의 삶을 그린 영화. 이나영은 삶의 시련을 겪은 탈북 여성으로 분했다. 영화 ‘하울링’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이나영은 “감독님의 대본을 봤을 때 깜짝 놀랐다. 내가 하고 싶었던 형식, 캐릭터가 접목돼있는 시나리오였다. 그래서 보자마자 마음을 결정했다”면서 “결코 약하지 않는 비극적 사건을 겪었음에도 삶에 지치지 않고 담담하게 살아가는 캐릭터였고 그걸 감독님이 잘 표현해주셨다”고 작품에 매료된 요소들을 언급했다. 이어 “영화를 찍고 나서는 제가 몰랐던 어떤 부분들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됐다. 감독님의 영화 스타일에 참여하게 돼 좋았다. 이제까지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촬영하셨다. 콘티와 분위기 느낌을 머리속에 다 갖고 계시더라. 좋은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윤재호 감독은 2016년 영화 ‘히치하이커’로 제 6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며 주목받은 영화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한 윤재호 감독은 “개막작으로 선정돼 영광이다. 저예산 예술영화지만 뜻이 있는 분들과 힘을 합쳐 만든 영화다. 많은 이들이 보러 와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열흘간 영화의전당과 롯데시네마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등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9개국 323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 폐막작은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나영,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참석..6년만 공식석상

    이나영,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참석..6년만 공식석상

    배우 이나영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4일 부산국제영화제 홍보국은 “오늘 서울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 이나영이 참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2층 국제회의장에서는 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이나영은 이날 배우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나영이 영화 ‘하울링’(2012) 이후 약 6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소식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올해 열리는 영화제의 개요 및 주요 초청 게스트 소개, 개·폐막작 및 섹션별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한편, 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나영은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물괴’ 혜리, 류준열 조언? 질문에 난처 “그분보다는..”

    ‘물괴’ 혜리, 류준열 조언? 질문에 난처 “그분보다는..”

    걸그룹 걸스데이 겸 배우로 활동 중인 혜리가 ‘물괴’ 개봉을 앞두고 가진 매체 인터뷰에서 연인 류준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혜리는 영화 ‘물괴’ 개봉을 앞둔 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여러 매체들을 만났다. 이날 혜리는 첫 영화를 찍으며 남자친구인 배우 류준열로부터 들은 조언은 없느냐는 질문에 쉽게 답을 하지 못했다. 혜리는 “그분보다는 우리 식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말을 돌렸다. 혜리는 “영화를 촬영하면서는 참여한 선배님,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면서 “김명민 선배와 촬영 전 만나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 감독님과도 만나는 시간이 길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류준열과 혜리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호흡을 맞춘 뒤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지난해 8월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한편 영화 ‘물괴’는 조선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짐승 물괴가 한양에 나타나고 이를 잡으려는 물괴 수색대가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크리처 액션 사극. 혜리는 수색대 대장인 윤겸(김명민 분)의 딸 명 역을 맡아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은 이나영 복귀작 ‘뷰티풀 데이즈’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은 이나영 복귀작 ‘뷰티풀 데이즈’

    다음달 4일 개막하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에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Beautiful Days)가 선정됐다. 폐막작에는 홍콩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Master Z: The Ip Man Legacy)으로 결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는 4일 오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대회 행사 계획 등을 발표했다. 올해 영화제는 10월 4일 개막해 13일까지 영화의 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초청작은 79개국 323편이다. 지난해 76개국 300편에서 3개국 23편이 늘어난 것이다. 월드프리미어 부문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 등이다. 개막작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에는 배우 이나영, 오광록이 출연한다. ‘뷰티풀 데이즈’는 어린 나이에 아들을 낳은 뒤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한국으로 건너 온 탈북 여성이 생존을 위해 감당해야 했던 고통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영화다. 폐막작 ‘엽문 외전’은 홍콩 정통무술을 세계적으로 알린 배우이자 제작자인 원화평 감독의 최신작이다. 한동안 침체했던 홍콩 액션 영화의 부활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부산 클래식’이 신설돼 영화사적 큰 의미를 가진 1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필리핀 영화 100주년 특별전’이 마련돼 ‘3세계 영웅’(마이크 데 레온 감독) 등 10편이 소개된다.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은 김홍준 한국영화예술학교 교수가 맡았다. 한국영화 회고전에는 이장호 감독이 선정돼 그의 데뷔작 ‘별들의 고향’(1974)을 비롯해 ‘바람불어 좋은 날’(1980), ‘어둠의 자식들’(1981), ‘과부춤’(1983), ‘바보선언’(1983) 등 대표작 8편이 선보인다. 이용관 이사장은 “지난 4년간의 진통을 끝내고 올해는 영화인, 관객 모두가 화합하는 영화제 정상화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시성’ 조인성도 제친 실물 최고 미남은? “만장일치 박병은”

    ‘안시성’ 조인성도 제친 실물 최고 미남은? “만장일치 박병은”

    오늘(3일) 방송되는 MBC ‘섹션TV 연예통신’은 영화 ‘안시성’의 주역들과 만난다. 리포터 문시온은 ‘안시성’ 배우들을 만나기 위해 무더운 여름임에도 갑옷으로 무장하고 나섰다. 조인성을 찾으며 인터뷰 장소로 들어온 문시온의 우스꽝스러운 모습 때문에 조인성, 엄태구, 박병은, 배성우 등은 큰 웃음을 터뜨렸다는 전언이다. 이날 조인성은 ‘안시성’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청산유수 같은 답변을 내놓아 배우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안시성’이 전쟁영화인만큼 액션 씬이 많았고, 이 때문에 특히 엄태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기에 몰두했다고 털어놨다. 팀워크가 좋기로 유명한 ‘안시성’ 배우들은 스크린보다 실물이 더 나은 배우로 만장일치 박병은을 꼽았다고 한다. 배우들은 박병은이 평소 팀원들에게 자신의 사진을 많이 보낸다고 폭로하며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안시성’ 배우들의 인터뷰 현장은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공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여진 “남의 불행 전시하는 대신 곁에 앉는 법 택했죠”

    김여진 “남의 불행 전시하는 대신 곁에 앉는 법 택했죠”

    감당할 수 없는 비통과 고통 앞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 낼까. 완전한 용서나 애도란 가능할까. 영화 ‘살아남은 아이’는 이처럼 영원히 답을 구할 수 없을 것 같은 물음을 내놓고 그 답으로 가는 길을 낸다. 아이를 잃은 부모와 아이가 목숨 걸고 구한 아이. 세 사람이 겪는 감정의 굴곡을 찬찬히 따라가면서다. 영화는 이들의 불행과 죄책감을 ‘포르노’처럼 선정적으로 전시하지 않는다. 대신 절제된 거리 두기와 배려의 시선을 통해 그들의 슬픔과 상실감을 조용히 쓰다듬는다. 순제작비 2억원, 손익분기점 3만명인 이 작은 영화는 그 묵직한 성취로 개봉 전부터 국내외 영화제에서 먼저 눈도장을 찍었다.지난 2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지난 4월 제20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는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최고 작품상인 화이트멀베리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최우수장편상을 각각 받았다. 배우 김여진(46)이 ‘아이들’(2011) 이후 7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다시 아이 잃은 엄마 역으로 하게 된 것도 영화의 그런 미덕 때문이다. “이야기의 무게에 압도될까 봐 처음엔 대본을 받고 쳐다도 안 봤어요. 그래도 대본은 보고 거절을 해야겠다 싶어 들여다보는데 마음이 출렁이더라고요. 미숙의 감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생생하게 그려지는데 다른 사람이 하는 건 보고 싶지 않았죠.” 인테리어 가게를 운영하는 미숙(김여진)과 성철(최무성)은 익사 사고로 고교생 아들 은찬을 잃었다. 슬픔을 삭이고 토해 내는 일상을 반복하던 그들은 아들이 목숨 바쳐 구한 아이 기현(성유빈)과 인연을 맺게 된다. 아들의 의사자 신청에 힘쓰던 성철은 기현의 결핍에 마음이 쓰이고, 미숙은 처음엔 거부감을 갖지만 차츰 아이를 품게 된다. 하지만 은찬의 죽음에 관한 기현의 뜻밖의 고백 이후 세 사람의 관계와 감정은 격렬하게 요동친다.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아이 잃은 부모의 고통은 이름 지을 수 없는 것이죠. 과부, 홀아비, 고아는 있어도 아이 잃은 부모에 대한 호칭이 없는 건 그게 가장 무섭고 힘겨운 형벌이어서라고 하잖아요. 굉장히 극적으로 풀 수 있는 소재지만, 영화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를 캐지 않고 세 사람의 감정을 따르며 서사를 엮어 가요. 무엇을 떠올리든 영화를 보면 그 생각에 변화가 있을 거예요.”그는 촬영 전 유가족에 대한 대상화를 경계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신동석 감독에게 전했다. 유가족을 대하는 우리 사회와 사람들의 태도에 대한 문제의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내가 겪고 싶지 않은 불행을 겪은 사람들에 대한 일반화가 있는 것 같아요. ‘애 잃은 부모가 어떻게 저럴 수 있어’, ‘저것 봐, 웃어’라면서요. 자신이 생각하는 슬픔이란 상을 그려 놓고 그 상에서 벗어나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작품에서도 힘든 일 겪은 이들이 어떻게 반응하나 호기심을 갖고 불행을 클로즈업해서 보여 주고요. 그렇게 남의 불행을 자극적으로 전시하는 건 안 된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고 그 점에 유념했죠.” 영화에서도 비통에 잠긴 부부에게 지인들은 “보상금 얼마 받았냐”고 묻고 죽음의 진실을 캐려는 부부에게 학교에서는 “아들이 피해자보다 의사자가 되는 게 낫지 않겠느냐”며 서둘러 사건을 봉합하려 한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슬픈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슬픔이 지속되는 사람들을 보면 ‘그만 좀 하지’, ‘작작 좀 하지’라고 하죠. 감당할 자신이 없으니 직시하고 싶지 않은 거죠. 이 영화는 굳이 말을 덧붙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 잠시 곁에 앉아 있어 주는 것이면 어떨까 하고 일러 주죠. 슬픔은 위로될 수도, 작아질 수도, 사라질 수도 없는 거니까요.” ‘완전한 애도나 용서란 가능한가’란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간다면 영화가 돌려주는 답은 감독의 말로 갈음할 수 있겠다. “사람이 그나마 윤리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애쓰는 것은 애도의 감정 덕분일지 모릅니다. 애도와 용서가 완전하거나 완벽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 사람들이 애쓰는 것이 아예 무의미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강남미인’ 차은우, 회색으로 머리 염색 ‘찰떡 같은 소화력’

    ‘강남미인’ 차은우, 회색으로 머리 염색 ‘찰떡 같은 소화력’

    ‘강남미인’ 차은우가 회색 아기 고양이로 변신한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하 ‘강남미인’)에서는 도경석(차은우)이 강미래(임수향)에게 “너, 나 조금 안 좋아하냐?” 라는 돌직구 고백을 하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그런 가운데 1일 JTBC ‘강남미인’ 측은 ‘회색 아기 고양이’로 변신한 차은우의 현장 스틸을 공개, 오늘 방송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그간의 시크한 블랙 컬러가 아닌 잿빛으로 염색한 헤어스타일을 한 경석의 모습이 담겼다. 드라마 속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컬러의 헤어스타일 임에도 찰떡같은 소화력으로 단숨에 보는 이의 시선을 빼앗는 캠퍼스 냉미남 도경석의 화려한 변신이 한국대학교의 예측 불허한 캠퍼스 라이프에 새로운 재미를 더할 것이 예상된다. 또한, 미래에 대한 것 말고는 만사에, 특히나 자신의 외모에 무심한 경석이 갑작스레 변신을 시도한 이유는 지난 방송 특별출연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던 황재근 디자이너로부터 헤어 모델을 권유받았기 때문일 터. 스크린 야구장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헤어디자이너를 계기로, 오늘 밤 ‘회색 아기 고양이’로 변신할 유쾌한 순간에 호기심이 모아진다. 한편, JTBC ‘강남미인’은 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삼성의 8K냐… ‘3300만개 자발광 화소’ LG의 8K냐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삼성의 8K냐… ‘3300만개 자발광 화소’ LG의 8K냐

    퀀텀닷디스플레이(Q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8’에서 8K(7680×4320 해상도) 신제품을 각각 내놓으며 맞대결을 벌인다.8K는 해상도가 기존 풀HD(1920×1080) 대비 16배, 4K(3840×2160) 대비 4배 높은 화면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은 이미 오래전에 8K에 도달했지만 아직까진 8K로 만들어지는 영상이 많지 않아 상용화는 아직도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갈수록 대형 TV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화면이 커져도 세밀한 영상 표현이 가능한 8K TV 시장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IFA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QLED 8K’ TV의 글로벌 출시를 알렸다. 회사는 QLED 8K를 65형·75형·82형·85형 등 초대형 라인업으로 구성, QLED TV의 최상위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품은 아직까지 8K급 영상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일반 영상 화질을 8K급으로 만들어 주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인 ‘8K AI 업스케일링’을 적용했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TV가 수백만개의 영상을 미리 학습하고 유형별로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이런 기술이 가능해졌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TV 스스로 밝기·블랙·번짐 등을 보정해 주는 최적의 필터를 찾아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해 주고, 각 장면을 화질 특징에 따라 분류해 영역별로 명암비·선명도 등을 실시간으로 조정해 준다.기존 QLED TV에 탑재됐던 편의기능들도 그대로 들어간다.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Bixby)에 음성 명령만으로 TV를 조작할 수 있고, 스마트싱스(SmartThings)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사물인터넷 기기를 손쉽게 제어하고 정보 검색도 할 수 있다. 콘솔 게임기나 오디오· 셋톱박스 등 주변기기들을 자동으로 인식해 연결해 주는 ‘원리모컨’, 사용자 시청습관과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유니버설 가이드’ TV가 알아서 벽면 배경과 패턴을 분석해 집안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면을 만들어 주거나 생활정보를 띄워 주는 ‘매직스크린’ 기능도 빠지지 않았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최근 대형 T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QLED 8K를 중심으로 8K TV 시장의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8K 해상도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삼성 QLED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31일 88인치 8K 올레드TV를 공개한다. 올레드TV의 압도적인 화질을 전면에 내세워 왔던 LG전자는 8K에서도 역시 3300만개 자발광 화소가 만들어 내는 화질로 승부할 계획이다. 여기에 자사 AI 플랫폼 ‘딥씽큐’(Thinq)와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동시에 탑재, 더 스마트한 TV를 만들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자발광 기반의 올레드TV로 8K TV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 가 TV 기술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AI로 더 똑똑한 삶… 미래를 보다

    AI로 더 똑똑한 삶… 미래를 보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8’이 31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전 세계 50여개국 17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이번 IFA 화두는 역시 인공지능(AI)이다. AI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8’에서도 중심 화두였다. 당시엔 AI 플랫폼이 가져올 다양한 변화의 가능성이 주인공이었다면, 7개월여 뒤인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AI 플랫폼이 온갖 가전제품에 적용돼 이미 변화된 생활상이다.삼성전자와 LG전자도 자사의 모든 제품의 AI화를 진행하는 등 발전된 기술을 강조하는 데 공을 들인다. 가전제품이 단순히 음성 명령을 알아듣는 게 아니라 주변 환경과 소비자의 사용 방식 등을 스스로 학습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보다 진화된 AI 기능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앞서 30일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서 전 세계 미디어·거래선 등 약 1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프레스콘퍼런스를 진행했다. 김현석 CE부문 대표이사(사장)는 “AI·사물인터넷(IoT)과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이 만드는 초연결 시대에는 사람들의 일상이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변화될 것이며, 이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기술이 진정으로 가치를 발휘하려면 사용자는 원하는 것을 대화하듯 말하기만 하면 되는 수준으로 사용상 복잡성이 없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AI 어시스턴트 ‘빅스비’(Bixby), 오픈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사·개발자들과 에코시스템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홈IoT 존’은 모바일 기기와 가전 제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모습을 보여 준다. 빅스비로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상황에 맞게 제어하고,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음악을 ‘스포티파이’(Spotify)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TV·냉장고 등에서도 끊김 없이 들을 수 있다. 에어컨은 위치기반기술(GPS)을 이용해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 미리 작동, 평소 선호하는 온도를 만들어 놓는다. 사용자가 집에 들어가면 TV는 ‘매직스크린’ 모드에서 일반 화면으로 전환되고, 화면에 ‘곧 축구경기가 시작된다’는 표시가 뜨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이런 메시지를 확인하고 축구가 시작되기 전 스마트폰이나 TV 화면을 통해 세탁기를 가동시키거나,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를 확인해 오븐을 미리 예열시켜 볼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마련했다.LG전자는 AI 전시구역인 ‘LG씽큐(ThinQ)존’을 자사 부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준비했다. 송대현 H&A사업본부장(사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생활가전, 인공지능, 로봇 등은 모두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전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생활가전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 시그니처’ 등 브랜드의 ‘초(超)프리미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LG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사업은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강력한 시장 지배력과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씽큐존엔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등 외부의 다양한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한다. 또 ‘씽큐 허브’, ‘엑스붐 AI 씽큐 WK7’, ‘엑스붐 AI 씽큐 WK9’, 가정용 허브 로봇 ‘LG 클로이 홈’(LG CLOi Home) 등 인공지능 스피커 풀라인업을 선보인다. 손으로 조작할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손쉽게 전원을 켜고 끄거나 의류관리 코스를 설정할 수 있는 ‘LG 스타일러 씽큐’도 이번 전시에서 처음 소개한다.이번 전시의 기조연설 주제도 온통 AI다. 조성진 LG전자 최고경영자(부회장)와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사장)는 ‘AI로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조연설을 하는 리처드 유 화웨이 대표의 주제도 ‘모바일 AI의 궁극적인 힘’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닉 파커 부사장이 나서 AI가 컴퓨팅, PC, 드론, 센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설한다. 9월 1일 마지막 기조연설에선 대니얼 라우시 아마존 부사장이 자사 AI 플랫폼 ‘알렉사’를 중심으로 인간이 전자기기를 조종하고 정보를 구할 때 음성인식 기술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설명한다. 8K(7680×4320 해상도)를 비롯한 차세대 TV, 오디오의 고화질·고음질 경쟁은 가전 전시회의 단골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자사의 프리미엄 제품군인 QLED와 OLEDTV를 각각 8K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은 별도 부스를 마련해 최신 음향기술을 공개한다. 소니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IFA에서 프리미엄 오디오 신제품을 선보인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음향기기 업체 뱅앤올룹슨도 최신 기기를 가지고 전시에 참여한다. 베를린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육사 VR 전투훈련 개발… 예비군 훈련에 적용

    육사 VR 전투훈련 개발… 예비군 훈련에 적용

    육군사관학교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통합 전투훈련체계를 개발했다. 일견 VR 게임과 흡사하지만 총기 및 탄종에 따른 탄도곡선을 정확하게 구현하는 등 정밀하고 다양한 훈련이 가능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육군은 30일 육군사관학교 서애관에서 VR·AR 통합 전투훈련체계 시연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육사 이·공학처 교수를 주축으로 한 개발팀이 지난해 7월부터 32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한 것이다. 사용자는 VR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를 작동해 전방을 둘러싼 멀티스크린으로 가상환경을 구현하고 개인화기를 이용해 영점사격, 실내 축소사격, 실거리 사격, 이동표적사격, 야간사격, 전장상황 속 사격 등을 훈련할 수 있다. 레이저 조준 방식을 넘어 총기 및 탄종에 따른 정확한 탄도곡선이 적용됐고 사용자의 위치 인식이 가능해 상호교전 훈련도 가능하다. 또 VR 전술훈련 시뮬레이터를 이용하면 디스플레이를 안경처럼 착용하고 가상공간에서 훈련 절차를 반복해 숙달할 수 있다. 지휘관은 AR 지휘통제훈련 시뮬레이터로 3차원 지형 안에서 지휘소 훈련 형태로 쌍방 워게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육군은 올 12월까지 VR·AR 통합 전투훈련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예비군훈련대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온몸 ‘오싹’ 가슴 ‘두근’… 좀비 쓰나미가 밀려온다

    온몸 ‘오싹’ 가슴 ‘두근’… 좀비 쓰나미가 밀려온다

    에버랜드가 더욱 강력해진 10만㎡ 대규모 공포 도시 ‘블러드시티 시즌2’ 오픈과 함께 내일부터 11월 11일까지 73일간 핼러윈 축제를 한다. 에버랜드는 지난 2010년 호러빌리지를 시작으로 2011년 호러메이즈, 2014년 호러사파리, 2017년 블러드시티 등 매년 가을마다 호러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핼러윈 축제에서는 극강의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10대 호러 콘텐츠를 마련했으며, 어린이 동반 가족들을 위해 유쾌하고 재미있게 핼러윈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함께 선보인다. ●좀비 도시 ‘블러드시티’… 시즌2로 더욱 무섭게 올해 핼러윈 축제의 메인 무대는 에버랜드의 호러 콘텐츠 운영 노하우가 집대성한 공포 체험존 ‘블러드시티 시즌2’다.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블러드시티는 올해 시즌2로 업그레이드됐다. 알파인 지역과 사파리월드, 아마존익스프레스 등으로 이어지는 약 10만㎡(3만여평)의 거대한 부지에 마련된 블러드시티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10년 동안 폐쇄된 도시’라는 스토리와 함께 디자인, 조명, 음향, 특수효과 등이 생생하게 어우러지며 지난해 가을 호러 마니아들에게 공포체험의 성지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좀비들이 축제를 벌인다는 ‘좀비 카니발’을 콘셉트로 블러드시티의 테마 완성도를 높였다. 우선 블러드시티로 들어가는 유일한 입구인 대형 게이트를 통과하면 실제 항공기를 공수해 추락 비행기를 연출한 광장이 나타나고, 붉은 조명과 패브릭 등을 이용해 피가 흘러내리는 듯한 거리를 재현해놔 마치 공포영화 세트장의 한복판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준다.블러드시티에서는 실감 나는 특수 분장으로 리얼리티를 높인 좀비 전문 연기자 100여명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먼저 수십 명의 좀비가 한꺼번에 등장해 공포감을 고조하는 공연을 하고, 블러드시티를 돌아다니며 손님들을 깜짝 놀래는 ‘크레이지 좀비헌트’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좀비들이 비밀 수용소를 탈출한다는 내용으로 스토리가 새로워지고, 공연 무대도 호러메이즈 앞 광장에 2층 규모의 대형 좀비 프리즌을 새롭게 만들어 좌중을 압도한다. 또한 에버랜드에서 최고의 스릴을 주는 티익스프레스와 아마존익스프레스가 야간에는 블러드시티를 탈출할 수 있는 호러 어트랙션으로 변신한다. ‘호러 아마존익스프레스’에서는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괴기스러운 영상과 음향이 흘러나와 손님들을 놀라게 하고, ‘호러 티익스프레스’에서는 승차장에 출몰한 좀비들의 공격을 피해 열차가 아슬아슬하게 출발한다. 어트랙션 탑승과 함께 나타나는 괴수와 좀비들은 파나소닉의 최신 영상 기술을 구현해 호러 체험의 몰입감을 더한다.이외에도 사자, 호랑이, 불곰 등 맹수들이 사는 사파리월드는 좀비들로 가득 찬 ‘호러사파리’로 변신하고, 공포체험 시설 ‘호러메이즈’에서는 어두컴컴한 미로를 따라 깜짝 등장하는 좀비를 만나게 된다. 블러드시티 알파인 무대에서는 좀비로 분장한 ‘데블스 락’ 밴드가 괴기스러운 분위기의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좀비 분장살롱에서 분장 전문가의 메이크업을 받고 직접 좀비로 변신한 채 블러드시티를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온 가족 함께 즐기는 ´해피 핼러윈´ 무서운 공포체험을 망설이는 손님들을 위해 핼러윈 축제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콘텐츠도 풍성하다.먼저 드라큘라, 유령, 호박 등 핼러윈 캐릭터들이 퍼레이드 길을 따라 행진하는 ‘해피 핼러윈 파티’가 펼쳐지고, 유령들이 신나는 댄스타임을 펼친 후 맛있는 사탕을 선물하는 거리 공연 ‘달콤살벌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도 온 가족이 즐기기에 좋다. 또한 츄파춥스와 함께 10월에 진행하는 ‘미스터리 카트’ 이벤트에서는 어린이들이 핼러윈 주문 외우기, 율동 따라하기, 가위바위보 등의 게임에 참여하고 미션을 성공하면 핼러윈 사탕을 준다. 포시즌스 가든에는 코스모스, 천일홍, 핑크뮬리 등 분홍빛의 가을꽃 1000만 송이가 익살스러운 호박·조형물들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테마정원으로 전시돼 핼러윈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기에 제격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제 71회 2018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성황리 폐막

    제 71회 2018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성황리 폐막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Edinburgh Festival Fringe)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5년 한국공연예술의 안정적인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해 시작된 ‘코리안시즌’은 올해 4회째를 맞아 수많은 이슈와 진기록을 남겼다. 올해로 71주년을 맞이한 2018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전세계 55개국에서 모여든 3,548개 공연팀이 317여개 공연장에서 총 56,796회의 공연을 상연하였으며, 총 티켓판매량은 284만장으로 작년보다 5% 증가했다. 쇼나 맥캐시(Shona MaCarthy) 축제위원장은 “또 한번의 환상적인 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전세계에서 모여든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한 의문과 해법을 제시하였다. 프린지는 창의와 자유를 표현하는 무대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축제로,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안시즌’은 글로벌문화기업 ‘에이투비즈(예술감독 권은정)’와 에든버러 최고의 극장인 ‘어셈블리 페스티벌(예술감독 William Burdett-coutts 윌리엄 버뎃-코트)’이 공동 주최하는 메인 행사로, 제4회 코리안시즌에 ▷이브아 아트 ‘레이디 구미호에 관하여(About Lady White Fox With Nine Tales)’ ▷극단 후암 ‘흑백다방(Black and White Tea Room)’ ▷제나탱고 ‘스위트 탱고(Sweet Tango)’ ▷브러쉬씨어터&국립아시아문화원 ‘작은 악사(The Little Musician)’와 같이 다양한 쟝르의 실력파 공연팀이 선정되었다. 또한, 올해는 코리안시즌의 파트너인 윌리엄 버뎃-코트 예술감독의 40주년이 되는 해이자, 1999년 난타로 처음 축제에 참가한 권은정 예술감독의 2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레이디 구미호에 관하여(About Lady White Fox With Nine Tales)’는 FRINGE REVIEW로부터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인상적인 움직임을 통하여 다양한 캐릭터를 구현한다”는 평과 함께 ‘Highly Recommended’를 받았고, ‘흑백다방(Black and White Tea Room)’은 British Theatre Guide, Arthur’s Seat, The Wee Review 등 다수 언론사로부터 최고 평점인 별점 5개와 함께 “짜임새가 돋보이는 대본은 화려한 대화와 이미지로 가득 차 있고, 배우들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는 관객들을 매혹한다”는 평을 받았다. ‘스위트 탱고(Sweet Tango)’는 영국의 BBC Radio ‘The Afternoon Show with Grant Stott’ 공개방송에 특별 초청되었으며, ‘작은 악사(The Little Musician)’는 스코틀랜드 최대 일간지 THE SCOTSMAN으로부터 ‘올해 에든버러 최고의 어린이 공연 탑3’에 선정되었다. 코리안시즌의 권은정 예술감독은 “제4회 코리안시즌은 축제를 찾은 전세계 51개국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알리며 2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코리안시즌은 현지 언론과 관객들에게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공연팀은 8월 한 달간 94회의 공연을 마쳤고, 현지 언론으로부터 “Highly Recommended”, “올해 최고의 공연 Top 3”에 선정되었으며 4작품 모두 찬사와 호평이 담긴 별점 4개와 5개의 리뷰를 받았다. 올해 한국공연의 축제참가 20주년을 기념하며, 앞으로의 20년도 더욱 안정적인 시즌 운영으로 다양한 한국의 문화예술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에든버러 전역을 하늘빛 실크로 물들인 제4회 코리안시즌은 서울시와 함께 ‘관광과 축제의 도시, 서울’을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하였다. 서울시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에든버러 시내 곳곳에 I∙SEOUL∙U를 활용하여 △페스티벌 타워, △레일링 보드, △와이드 스크린 등을 설치하였으며,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기간 120만부가 인쇄되어 배포되는 △프린지 페스티벌 공식 브로셔, △코리안시즌 브로셔 등을 통해서 문화관광도시 서울의 매력을 적극 홍보하였다. 서울시는 매년 한국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선보이는 코리안시즌과 함께 문화관광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키며 유럽관광객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카랑 자카르타] e스포츠 데뷔전 ‘열정과 냉정 사이’

    경기 꿀잼에도 티켓 비싸 빈자리 많아 “게임이 스포츠냐” 반감 ‘넘어야 할 산’ 젊은층 열광…파리올림픽 진입 청신호 ‘e스포츠가 올림픽 종목이 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을 내다보게 하는 첫걸음이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마하카 스퀘어에서 시작됐다. e스포츠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시범 종목으로서 종합스포츠 대회에 처음 합류했다. ‘게임이 무슨 스포츠냐’는 반감을 딛고 전통적 스포츠들의 축제에 함께한 것이다. 현장은 굉장한 열기를 뿜어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자카르타의 여느 스포츠 경기장과 다르지 않았다. 대형 스크린에서 멋진 플레이가 펼쳐질 때마다 영어로 상황을 중계하는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커졌다. 중화권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답게 관중석 중 대부분을 차지한 중국팬들은 때때로 ‘차이나’ 혹은 ‘짜요’(파이팅)를 외치며 열광했다. 에어컨 덕에 장내는 서늘했지만 선수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쉬는 시간마다 관중들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e스포츠를 즐기며 시간을 때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여느 e스포츠 경기장과 비슷한 듯 보이기도 했지만 한켠에 국기 게양대가 있는 것이 큰 차이를 만들어 냈다. 시범종목이긴 하지만 엄연히 금·은·동의 주인도 가린다.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에도 각자의 국기가 그려져 있었다. 열기에 뜨거움을 더하는 힘이기도 했다. 다만 곳곳에 빈자리가 많은 것은 아쉬웠다. 중국인들은 많았으나 정작 인도네시아 관중들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관중석에 있던 수치 마이딘나(24·인도네시아)는 “경기 자체는 매우 즐겁지만 티켓이 비싼 편이다. 22만 루피아(약 1만 7000원)를 내야 하는데 인도네시아에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종합스포츠대회 데뷔 무대를 잘 치러야 e스포츠의 2024 파리올림픽 진입도 탄력을 받게 된다. 훠치강 아시아e스포츠연맹 회장은 이날 “역사적 순간이다. 올림픽 종목에 합류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목표점을 분명히 했다. 젊은층을 유입시키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e스포츠의 합류에 긍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기대와 우려’ 속에 출발한 e스포츠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 누구보다 ‘관련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고 한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르간 심장까지 보여드려요

    오르간 심장까지 보여드려요

    퀴즈 하나. 다음 빈칸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 ‘피아니스트는 □□□을 보여 주지만, 오르간 연주자는 □□□을 보여 준다.’ 2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오딧세이’ 공연에서 파이프 오르간 앞에 앉은 연주자를 본 이들이라면 답을 예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피아노 리사이틀에서 연주자의 ‘옆모습’과 화려한 손놀림에 환호하는 관객이라도 오르간 연주회에서는 연주자의 ‘뒷모습’을 보며 오로지 악기 소리에만 집중해야 한다. 오르가니스트 류아라와 콘서트가이드인 트럼펫 연주자 나웅준이 함께 진행하는 ‘오르간 오딧세이’는 공연이라기보다 ‘악기를 알면 음악이 들린다’는 것을 배우는 ‘음악수업’에 가깝다. “여러분은 1시간 동안 ‘아~’와 ‘오~’라고 딱 두 가지만 하면 된다”며 ‘이해와 감탄’을 주문하는 나웅준의 입담은 공연의 즐거움을 더한다. 아이들이 보기에 재밌다는 입소문이 나며 가족이 함께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객석의 10명 중 3~4명은 아이들로 보일 만큼 어린이들이 많다. 파이프 오르간은 건축물에 비유될 만큼 거대하고 복잡하다. 류아라·나웅준은 연주자 입장에서는 건반악기이지만, 악기 속성을 기준으로는 관악기(기명악기)인 악기의 특성, 음색을 바꾸는 스톱의 원리 등을 설명하며 연주와 렉처(수업)를 오간다. 지난해부터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이 같은 전문지식을 만담하듯 주고받으며 알기 쉽게 설명한다. 나웅준은 앞서 내용을 복습하듯 퀴즈로 내기도 한다. 이날 퀴즈를 맞힌 한 어린이가 즉석에서 팝송 ‘문 리버’의 오르간 편곡 버전을 연주하자 객석은 웃음바다가 됐다. ‘오르간 오딧세이’의 하이라이트는 나웅준이 직접 오르간 내부로 들어가는 ‘이원생중계’ 시간이다. 오르간의 ‘심장’ 역할을 하는 바람상자가 움직이는 모습, 5000여개의 나무 파이프와 금속 파이프의 실제 모습 등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공연은 멘델스존과 리스트 등 낭만파 작곡가들의 오르간 작품이 선보였다. 과거 건반연주자들은 객석 앞을 보고 앉든, 등지고 앉든 상관하지 않았다고 한다. 리스트 같은 기교파 피아니스트들이 피아노 뚜껑을 객석으로 향하게 하고 관객이 자신의 옆모습을 잘 볼 수 있도록 연주회장을 세팅한 이후 작곡가가 아닌 연주자가 주목받는 시대가 도래했다. ‘오르간 오딧세이’는 리스트조차 연주자가 무대에서 온전히 사라질 수밖에 없는 오르간 작품을 작곡할 만큼, 오르간이 매력적인 악기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