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크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조계종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기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조계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남동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98
  •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 “한동안 자전거는 보기 싫을 정도로 훈련 열심히 받았죠”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 “한동안 자전거는 보기 싫을 정도로 훈련 열심히 받았죠”

    “어렸을 때부터 어떻게 하면 대중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늘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잘 할 수 있는데도 제가 노력을 덜 해서 혼나는 건 굉장히 싫거든요. 그래서 늘 열심히 해야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었죠. 열심히 하는 저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오만하고 자만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번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채찍을 때리는 분도 있겠죠. ‘저 열심히 했으니까 때리시면 맞을게요’라는 각오입니다(웃음).”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으로 오랜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정지훈(37)의 영화에 대한 감회는 특유의 열정적인 태도 만큼이나 남달랐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연기한 엄복동(1892~1951)은 일제강점기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1위를 한 실존 인물이다. 당대 사람들에게는 전설이었지만 현재는 낯선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을 쉽지 않았을 터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마주한 정지훈은 부담감이 컸지만 그래서 더 치열하게 준비했다고 했다. “엄복동 선생님이 돌아가신데다 100년 전에 있었던 일이라서 저희 친척 어른들께 이것저것 여쭤봤어요. ‘떴다 올려 보아라 하늘에는 안창남 달린다 내려 보아라 땅에는 엄복동’이라는 노래는 알고 계셨는데 (엄복동 선생에 대해) 자세하게 아시는 분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책과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평범한 물장수에서 조선인들의 희망이자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리기 위해 인물에 대한 적잖은 고민이 뒤따랐다. “주변 어르신들께 여쭤보니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먹고 살기 더 힘든 시절이라 그저 식솔들 삼시세끼 챙기는 데 여념이 없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거기에서 힌트를 좀 얻었어요. 엄복동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는 물을 조금이라도 빨리 날라야 했을 것이고 그러자면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살지 않았을까 싶었죠. 그렇듯 단순하면서 순수했던 한 청년이 자전거에 반하면서 몰입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감정을 계속 수정해 나갔습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엄복동이 쟁쟁한 일본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경주를 하는 장면이다. 선수 못지 않은 실력으로 자전거 장면을 직접 소화한 정지훈은 자전거는 한동안 보기 싫을 정도로 강도높은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국가대표 코치님과 함께 자전거 훈련을 했어요. 3개월 반 정도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고통스러운 기억밖에 없을 정도로 무리해서 연습을 했죠. 종아리가 빨갛게 달아오를 정도로 자전거를 타다보니 병원도 자주 갔어요. 영화 촬영 후 자전거는 아예 안 타고 있어요. 두 바퀴로 구르는 건 당분간 사양하고 싶네요(웃음).” 당분간 연기 활동에 매진하고 싶다는 정지훈이 들려준 목표는 단단한 목소리만큼 다부졌다.“단 한 컷을 나와도 제가 잘 할 수 있는 독특한 캐릭터를 맡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독립영화에도 출연하고 싶어서 접촉 중입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주변에서 다들 ‘지훈씨가 왜요?’라는 반응이에요. 그러면 저는 ‘일단 기회를 달라’고 하죠. 작은 역할이라도 5분짜리 단편 영화나 휴대폰으로 찍는 영화에 꼭 참여하고 싶어요. 천천히 많은 걸 해보는 게 올해 목표입니다.” 물론 가수 비라는 이름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특히 그는 제작자로서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 몸이 예전 같지는 않아요. 춤을 추려면 몸의 전성기가 필요한데 그 전성기는 지나가니까요.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댄수 가수라는 타이틀은 내려놔야겠죠. 지금은 연말에 앨범을 내기 위해서 젊은 프로듀서와 준비 중입니다. 또 음악 잘 하는 친구들을 찾아서 지원하는 작업도 계속될 겁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3·1절 기념식에 최신 IT 기술 총출동

    3·1절 기념식에 최신 IT 기술 총출동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이달 본격 상용화되는 5G 이동통신 기술과 최신 정보기술(IT) 기기들이 동시에 등장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 여야 대표, 일반 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는 독립선언서 낭독이 진행됐다. 세계 곳곳 각계각층 국민이 참여한 ‘영상 낭독’에 이어 박유철 광복회장 등 22명의 현장 낭독이 이어졌는데 현장 낭독 첫 주자인 박 회장은 무대에 설치된 LG전자 롤러블TV 화면을 통해 독립선언서 일부를 읽어 내려갔다. 마지막을 장식한 경기고·보성중·보성고·중앙고 학생 6명은 삼성전자 폴더블폰을 들고 독립선언서를 작성한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을 차례로 낭독했다.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처음 공개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과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아직 시중에 판매되지 않은 상태지만, 각 사는 정부 요청에 따라 이날 기념식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는 전국에서 진행된 ‘만세삼창’을 5G 네트워크와 방송 중계 시스템을 활용해 생중계 했다. KT는 독도와 마라도의 주민, 경비대원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현장을 5G 네트워크로 실시간 생중계했고, 경남 진해항에 있는 잠수함인 유관순함, 광주 5.18 민주광장 등도 유선 방송 회선으로 연결했다.SK텔레콤은 백령도, 백록담 주민들이 만세를 외치는 모습을, LG유플러스는 서울 명동성당, 안동교회, 조계사, 천도교중앙대교당 행사장 모습을 광화문 광장 기념식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전송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의료·쇼핑·엔터테인먼트… 5G일상, 현실로

    의료·쇼핑·엔터테인먼트… 5G일상, 현실로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19’는 5G가 우리의 삶 속에 파고든 현실이 됐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5G 상용화 원년인 올해 MWC에 참가한 업체들은 저마다 ‘5G 개척자’임을 강조했다. 스마트 팩토리 등 B2B(기업 대 기업) 위주 기술이 주를 이루었던 지난해와 다르게 의료,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일상에서 피부에 와닿는 B2C(기업 대 소비자) 위주 5G 기술이 부스를 채웠다. ●“사람을 향한 기술”… B2C 위주 5G 기술 부스 가득 5G는 4세대(4G·LTE) 이동 통신에 비해 속도가 20배 빠르고 지연 시간은 10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 황창규 KT 회장은 MWC 기조연설에서 “5G는 산업 현장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데 쓰일 뿐 아니라 재난안전, 기후변화, 고령화 등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라면서 “궁극적으로 사람을 향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MWC에서 국내외 이동통신사들은 재난과 사고, 의료기술에서 5G를 접목시킨 경우가 많았다. 5G의 초고속, 저지연은 고도의 전문성과 세밀함을 요구하기에 원격 의료나 진료에 요긴하게 쓰였다. NTT도코모가 선보인 5G 원격 의료 제어 기술 시연에선 수술방에 있는 의사와 고속 열차를 타고 달리고 있는 의사가 5G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열차 안 의사는 실시간으로 통합시스템을 보며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에릭슨은 응급구조사가 전문의와 같은 장갑을 끼고 잘못된 처치를 할 경우 장갑의 진동이 울리는 5G 의료 기술을 제시했다. KT가 선보인 무인 비행선 ‘5G스카이십’은 화재나 자연재해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재난 상황에서 스카이십을 띄워 다양한 각도에서 상황을 지연 없이 전송, 신속한 구조를 가능하게 했다.●5G 원격 의료 제어 기술·사람 없는 쇼핑도 5G 기술로 실황·공연 관람 경험을 한층 풍성하게 만드는 킬러 콘텐츠도 제시됐다. 영국 통신사 보다폰과 장비업체 에릭슨 브랜드에 흩어져 있는 밴드가 5G를 매개로 합동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에릭슨 전시관엔 리드기타와 드럼이, 보다폰 전시관엔 베이스기타와 키보드 연주자만 있었지만 관람객들은 두 개의 부스 전부에서 실제 연주자에 홀로그램 연주자를 더해 4명의 완성된 밴드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멤버가 다 모이지 못한 상황에서도 각자 장소에서 5G로 지연 없이 공연을 펼쳤듯 미래 시공간을 초월한 공연 방법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ZTE는 사람 대신 로봇 밴드를 선보였다. 이 전시장에선 로봇이 실시간으로 악보를 받아 피아노와 드럼을 연주했다.‘사람 없는 쇼핑’ 등 실생활에서의 변화도 예상된다. 인텔이 선보인 스마트 쇼핑은 고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5G의 장점을 진열대와 계산대 곳곳에 활용했다. 5G 스마트폰 앱을 구동시키고 상점에 들어가 상품을 고르자, 매장 위 스크린에 상품 관련 상세정보가 떴다. 물건을 고른 뒤 상점을 나오자 계산대를 거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앱에 계산 내역이 나왔다. 매장 위 카메라가 5G를 통해 상품의 모양과 정보 등 방대한 데이터를 주고받고, 상품 도난 여부를 감시했다.●다양해진 VR·AR 콘텐츠…“5G 상용화 땐 기술 더 발전 ” 5G를 활용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가 다양해진 것도 MWC에서 확인됐다. 속도가 느리고 초점이 안 맞아 어지럼증을 야기할 때가 있던 4G 시대에 비해 5G 통신 환경에선 한층 실감 나고 생생한 VR 경험이 가능하다. 차이나모바일이 선보인 5G 자전거 체험을 위해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눈에 쓰고 자전거에 올라타니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펼쳐졌다. 여러 사람과 함께 동시 접속, 게임을 할 수도 있다. 화웨이, 레노보(모토로라), 샤오미 등도 속도감 있고 그래픽이 뛰어난 VR을 선보였다. 노키아는 부스 한편에 탁구대를 마련, 관람객들이 VR 탁구 게임을 할 수 있게 했다.퀄컴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5G, VR 3가지 기술을 합친 ‘XR’(확장현실)을 선보였다. HMD를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해상도 높은 VR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서버에서 풀HD급 영상을 5G로 전송, VR 특유의 어지러움증을 없앴다.MWC 현장을 찾은 업계 관계자들은 5G 시대 AR, VR 콘텐츠가 만개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동구 5G포럼 집행위원장은 “지난해에 전시됐던 5G 체험 기기들의 성능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기술을 통해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 VR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5G가 상용화되면 VR 콘텐츠와 관련된 기기와 기술이 더욱 발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사진 바르셀로나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동영상] 올림픽 사상 가장 길었던 3초 “살아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어”

    [동영상] 올림픽 사상 가장 길었던 3초 “살아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어”

    “러시아가 이 얘기를 영화로 만들면 안되는데….”(손대범 월간 점프볼 편집장) “3초면 시간 충분해”(박한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 “살아있으면 뭐든 할 수 있어”(소련 남자농구 대표팀의 센터 사샤) 2017년 러시아 영화 레전드 니키타 미할코프가 제작하고 안톤 메게르디체브 감독이 연출해 년 러시아에서만 2000만명 관객을 동원했다는 ‘쓰리 세컨즈’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27일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말 많고 탈 많았던 1972년 뮌헨올림픽을 다뤘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선수촌에서 인질극 참극을 벌였고, 소련과 미국이 맞붙은 남자농구 결승전은 판정 번복을 두 차례나 하며 저유명한 ‘3초 참사’로 미국에 좌절을 안겼다. 그런데 극적으로 승리한 옛소련과 지금의 러시아까지 50년 가까이 억울했던 것 같다. 정당하게 판정에 이의를 제기해 승부를 뒤집었는데 역대 최악의 오심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신아람의 1초 파문이 터지자 AFP통신이 올림픽 5대 판정 논란의 첫 머리로 꼽은 게 이 경기였다. 수입사 관계자가 미국이 아직까지도 은메달을 수령하지 않았다고 전하자 박한 부회장은 “그랬구나” 했다.러시아 입장에서는 판정 번복 끝에 승리하긴 했지만 가란진 대표팀 감독이 러시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그루지야(지금의 조지아), 우즈베키스탄 각지에서 긁어 모은 선수들과 땀 흘려 일군 성과가 3초 때문에 날아간 것이 못내 안타깝고 분했을 것이다. 가란진 감독이 아들의 다리 수술비를 희귀병에 걸려 1년 밖에 못 산다는 진단을 받은 사샤의 치료비로 쓰라고 내놓은 것이나, 선수단 전체가 금메달 포상금을 감독 아들 치료비로 내놓는 인간적인 사연도 곁들여진다. (실제로 사샤의 불치병 진단 시점은 1976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3연패를 노리며 한 번도 지지 않았던 미국을 꺾겠다고 가란진 감독이 1년 전 유럽선수권을 우승한 뒤 장담했을 때 쏟아졌던 비아냥을 잠재운 것은 감독과 선수들이 똘똘 뭉쳐 한 팀을 이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을 영화는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루지야 출신 선수가 여동생 결혼식 때문에 오랜 기간 훈련에 빠지게 되자 팀 전체가 그루지야 시골 마을로 가서 훈련하고, 고도 근시를 숨긴 선수에게 감독이 콘택트 렌즈를 슬쩍 건네는 인간적인 장면까지, 그 시절 소련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구나 하는 느낌마저 안긴다. 물론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자존심 싸움 때문에 정치적 통제와 단속이 극심했고, 선수가 망명할까 싶어 감시하는 민낯도 가감 없이 드러내 보인다. 정치국원이 위(당)에서 질책당할까 두려워 팔레스타인 인질극을 핑계로 결승을 보이콧하자고 채근하는 장면도 재미있다. 기자의 가장 큰 궁금증은 문제의 3초를 어떻게 그려낼지였다. 어느 정도 플롯은 파악했지만 문제의 결승 장면을 0-0에서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숨가뿐 다큐 형식으로 보여줄 것이라곤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미국 선수들만 비겁하게 팔과 어깨를 쓰는 것으로 그려지는 게 흠이지만, 영화는 나름 객관적, 중립적으로 경기를 보여준다. 미국이 종료 3초를 남기고 경기를 뒤집은 뒤 러시아의 타임아웃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흘러간 3초를 되찾았지만 러시아의 마지막 슈팅이 무위에 그쳐 다시 미국이 환호한 상황, 종료 1초 전으로 세팅됐던 것을 지적하자 국제농구연맹(FIBA)의 윌리엄 존스(영국) 사무총장이 받아들여 다시 3초가 주어져 사샤가 결승 득점에 성공한 감격을 오롯이 담아냈다.주목할 점은 선수들의 운동능력 못지 않은 배우들의 몸연기였다. 이를 역동적인 화면으로 잡아낸 카메라 워크도 돋보였다. 미국프로농구(NBA) 경기를 텔레비전으로 보는 이들에게 대형 스크린으로 맛보는 이 영화의 경기 장면은 분명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마지막 3초 동안 이 영화의 중심 얼개가 됐던 이들의 얼굴이나 반응을 함축한 편집 역시 압권이었다. 그런데 불편한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도핑 파문으로 러시아 체육의 위상이 추락할 대로 추락한 때 러시아 문화부의 지원을 받아 이 영화가 제작되고 흥행했다는 점이다. 공교롭게도 대한민국 체육의 민낯이 드러난 시점에 소련의 국가주의 체육을 찬양하는 영화가 개봉된다. 그래서 이날 시사회에 함께한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를 비롯한 러시아인들이 소련의 우승이 확정되자 갈채를 보낸 점은 기자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길섶에서] 그린북/이종락 논설위원

    ‘그린북’은 1936년부터 1966년까지 출간된 흑인 전용 여행 가이드북이다. 흑인 여행자들이 이용 가능한 숙소와 식당, 주유소 등의 정보가 기록돼 있는 책이다. 여행이나 음식 가이드책인 ‘론리 플래닛’, ‘미슐랭 가이드’, ‘자가트’, ‘트리플 에이 가이드북’ 등은 알고 있었지만 그린북이 있었다는 것은 영화가 상영된 뒤 처음 알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조연상, 각본상을 받은 ‘그린북’은 1962년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미국을 배경으로 이탈리아계 이민자와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18세에 보스턴 팝스 관현악단에서 데뷔해 1955년 발매한 첫 앨범으로 당시 ‘하늘이 내린 천재 음악가’라는 극찬을 받은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그가 2개월간 고용한 토니 발레롱가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돈 셜리가 특히 남부에서 백인이 이용하는 숙소와 식당, 화장실 등을 이용할 수 없던 아픔을 고발한 영화다. 스크린이나 TV, 소설 등으로 미국의 치부인 흑백 차별을 끊임없이 고발하는 미국 문화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이념 갈등 등 우리 사회의 여러 갈등도 영화로 다뤄 본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여심저격용 ‘MINI 컨트리맨 와이트 에디션’ 한정판 30대

    여심저격용 ‘MINI 컨트리맨 와이트 에디션’ 한정판 30대

    ‘블랙&화이트’ 콘셉트… 판매가 4930만원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미니)가 스페셜 한정판 모델인 ‘미니 컨트리맨 와이트 에디션’(MINI Countryman Wight Edition) 30대를 내놨다.와이트 에디션은 흰색 절벽으로 유명한 영국 와이트섬의 모습에서 착안됐다. 화이트와 블랙이 멋스럽게 어우러져 기존 컨트리맨과는 확연한 차별성을 띤다. 화이트 색상의 외장에 범퍼와 루프 레일 등 곳곳에 블랙 색상이 더해졌다. 여기에 미니의 고유 디자인인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18인치 ‘블랙 핀 스포크 휠’이 적용됐다.차량 내부 인테리어와 가죽 시트도 ‘블랙&화이트’를 기본으로 통일감을 줬다. 탑승 공간과 적재 공간은 소형차임에도 중형 못지않게 넉넉한 편이다. 운전석 앞에는 8.8인치 고해상도·고감도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내비게이션과 미디어 정보를 운전자의 시야에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미니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적용됐다.까다로운 지형에 들어섰을 때 오프로드 주행 시간과 주행 빈도 등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미니 컨트리 타이머’ 기능도 눈길을 끈다. 미니 컨트리맨 와이트 에디션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493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中 망고 TV, 라미 말렉의 수상 소감 “게이 남성”→“특정 그룹” 검열

    中 망고 TV, 라미 말렉의 수상 소감 “게이 남성”→“특정 그룹” 검열

    중국 방송사인 망고 TV가 지난 25일(한국시간) 제91회 아카데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라미 말렉의 수상 소감을 검열해 비난을 사고 있다. 말렉은 영국 록그룹 퀸의 리드 보컬이었던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아 빼어난 연기를 인정받아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우리는 스스로에게 미안해 하지 않는 삶을 산 게이 남성이자 이민자 얘기를 영화로 만들었다”며 이 영화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싸우는 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망고 TV는 “게이 남성”을 “특정 그룹”으로 옮겼다. 이 방송사는 지난해 스위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청중이 펼쳐 보인 성적 소수자(LGBT)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블러(흐릿하게) 처리해 입길에 올랐다.중국 웨이보에 유명 음악 블로거인 링글레이 구오두가 문제의 화면을 스크린샷해 올린 글은 벌써 1만 4000회 이상 공유됐다. 다른 누리꾼은 “이른바 ‘특정 그룹’이란 표현으로 편견을 강요받거나 차별받는 이들이 여전히 오늘날에도 우리 사회에 많다”고 개탄한 뒤 “우리 스크린에는 여전히 ‘게이’란 말조차 뜰 수 없다. 무척 슬프다”고 말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도대체 그들은 무얼 두려워하는 걸까?”라고 물었다. 망고 TV는 온라인 비판에 대해 일절 반응하고 있지 않다. 중국 당국은 최근 몇년 동안 부적절한 것으로 단죄된 콘텐츠를 단속하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웨이보는 자체 플랫폼에서 게이 콘텐츠를 금지시키겠다고 선언했다가 엄청난 반발이 일자 철회한 적이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팬 좌담회 열고 심판설명회 하고… KBL 소통의 길

    26일 한국농구연맹(KBL) 센터 5층 교육장. 30여명의 리그 출입기자들이 홍기환 KBL 심판부장의 설명에 귀를 쫑긋 세웠다. 지난 시즌까지는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특정 구단의 요청이 있으면 마지못해 심판설명회가 열린 것과 달리 이정대 총재 취임 이후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취재진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진행됐다. 김승현·최연길·김일두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함께했다. 홍 심판부장은 페이크 파울(플라핑), 비디오 판독, 시간 관련 사항, 백스크린, 트레블링, 사소한 접촉 등 경기 흐름과 관련, 터치아웃 유발 판정, 공격자 파울인지 수비자 파울인지, 백코트 바이얼레이션, 최근 이슈가 됐던 상황들에 대해 동영상을 보여 주며 심판부의 대응 원칙과 현장에서의 적응 사례 등을 설명하고 취재진과도 열띤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처음 온 취재 기자들도, 세 해설위원들도 생각보다 재미있고 생각할 것도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심판부가 비디오 분석을 통해 플라핑을 가장 많이 저지른 선수로 박경상(현대모비스)을 꼽은 것이 뜻밖이라는 반응, 라운드별로 9-8-15-17-22개로 늘어나고 외국 선수들이 상당히 많이 범하는 것이 이채로웠다. KBL은 지난 18일에도 팬 6명과 여러 부서 팀장들이 2차 팬 좌담회를 열었다. 팬들은 지난해 12월 10~24일 운영한 2차 ‘VOICE FOR KBL’(팬 의견 수렴 창구)에 의견을 내놓은 이들이었다. 이날 개진된 의견들은 ‘KBL 농구발전위원회’의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 KBL은 3월과 6월, 9월, 12월 등 분기별로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해 팬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세를 거스른다’는 LG V50, 해외 반응 모아보니

    ‘대세를 거스른다’는 LG V50, 해외 반응 모아보니

    “삼성은 폰을 반으로 접고, 엘지는 폰사업을 접는다”, “부끄러움은 누구의 몫인가” LG전자가 야심차게 공개한 자사 첫 5G 스마트폰인 ‘V50 싱큐 5G’에 대한 국내 네티즌의 반응이다.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보란 듯 스마트폰을 뒤로 접거나 앞으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때,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 점유율 세계 7위에 달하는 LG전자는 접기 대신 뗐다 붙일 수 있는 탈부착형 듀얼 스크린을 선택했다. 화면을 하나 덧붙여 쓸 수 있는 탈부착형 듀얼 스크린은 액세서리 타입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 애플 등이 주력하는 폴더블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기본적인 스펙은 전작인 V40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혁신을 원했던 LG전자 팬들은 “접는 폰을 만들랬더니 폰 두 개를 붙인 것이냐”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외 반응은 어떨까. 미국 IT매체 씨넷은 “LG의 첫 5G 스마트폰이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와 함께 머리를 맞댄다”는 부제목의 기사에서 V50에 대한 자세한 스펙 및 5G 기술에 대해 설명했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화웨이의 ‘메이트X’를 면밀하게 비교하는 분석기사를 내놓은 것에 비하면 단발성 기사에 불과했다. 또 다른 미국의 IT매체 릴리푸팅은 “LG 듀얼 스크린은 당신의 스마트폰을 더 큰 화면에서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태블릿으로 바꿔주진 못한다. 듀얼 스크린과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긴 하지만 두 화면을 같이 쓴다면 더 자주 충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T 매체 테크레이다는 “LG가 시장조사를 했겠지만, 대형 스크린 태블릿 기능이 없는 접이식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두 번째 화면은 다른 한 편과 쉽게 접합할 수 있는 형태다. 듀얼 스크린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테크레이다의 분석처럼, LG전자가 삼성전자나 화웨이와 같은 폴더블폰이 아닌 탈부착형 폰을 내놓은 것이 나름의 시장 분석 결과인 것만은 사실이다. 권봉석 MC사업본부장은 지난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시장에서 폴더블폰을 확실하게 필요로 하는지와 시장이 요구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느냐를 판단할 때, 아직은 (폴더블폰을 내놓기에) 시기상조가 아닌가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들도 이러한 LG전자의 판단에 동의할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라미 말렉,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연인 루시 보인턴 언급

    라미 말렉,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연인 루시 보인턴 언급

    라미 말렉♥루시 보인턴이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라미 말렉은 ‘보헤미안 랩소디’로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그의 연인 루시 보인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라미 말렉은 수상소감으로 “역사적인 순간이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내 손을 잡아주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의심이 있었지만 저희가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밴드 퀸에게 감사드린다”며 “꿈이 이루어졌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여기 없었을 것이다. 저의 메아리와 같은 분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이집트에서 이민 온 첫 세대의 가족 출신이다. 그래서 이런 스토리를 얘기하는 것에 대해 더욱 감사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루시 보인턴이 영화의 중심에 있었고 저를 사로잡았다. 앞으로 당신을 소중하게 여길 것”이라며 연인 루시 보인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루시 보인턴은 1994년생으로 라미 말렉과 13살의 나이 차이가 난다. 그는 2006년 영화 ‘미스 포터’에서 주연배우 르네 젤위거의 아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특히 루시 보인턴은 음악 영화 ‘싱 스트리트’를 통해 라이징 스타로 거듭났다. 한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중심에 있는 천재적인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이날 남우주연상, 편집상, 음향믹싱상, 음향편집상을 포함 총 4개 부문을 수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체에서 변환으로… 혁신은 두 번 반복된다/홍희경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대체에서 변환으로… 혁신은 두 번 반복된다/홍희경 산업부 차장

    우리가 하루 3시간씩 스마트폰 앱을 쓴다고 한다. 2017년 1분기 기준 앱애니 조사다. 과거 2G 피처폰도 늘 손에 붙어 있긴 했다. 그래도 그때엔 휴대전화가 혼자 놀 때 뒤적일 도구는 아니었다. 스마트폰과 좀비를 합친 스몸비 같은 말도 없었다. 피처폰으로 할 게 스마트폰으로 닿는 세계보다 적었으니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플립이나 폴더를 탁 닫는 소리가 휴대전화로 연결된 세계가 종료됐음을 명확하게 알렸기 때문일 수도 있었겠다. “갤럭시 폴드를 닫을 때 피처폰을 닫는 듯 복고 느낌이 든다”던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의 소회를 들으며 떠올린 생각이다.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갤럭시 폴드를 몇 주간 시험 사용한 고 사장은 현재 전 세계 가장 최신 사양 스마트폰 체험 중 피처폰 시절의 사용 방식을 떠올렸다고 했다. 지난주 공개 행사는 10번째 갤럭시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햇수에 걸맞은 이름의 갤럭시 S10이 등장했다. 더 관심받은 제품은 갤럭시 폴드다. “10년간 이어진 직사각형 스마트폰을 바꿀 새로운 차원의 창조”(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상무)란 수식은 ‘과거 10년 혁신의 축적물’로 소개된 갤럭시 S10을 하나의 통과 단계로 일축시켰다. 접힌 상태에서 손안에 잡히던 크기의 화면이 스마트폰을 펼침과 동시에 두 배 이상으로 크게 펼쳐지는 직관적 쓰임이 대형 스크린을 압도했다. 다음 시연은 펼친 상태에서 유튜브와 와츠앱, 크롬 등 3개 앱을 구동하는 멀티태스킹 시연. 구동 중인 앱을 드래그하는 방식으로 3분할된 화면 위치가 손쉽게 바뀌었다. 갤럭시 폴드가 미래를 향해 열린 첫 스마트폰이란 점이 이 대목에서 명확해졌다. 지금까지 이런 직관적 화면 분할은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야 더 산뜻하겠으나, 애플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기존 태블릿에도 이런 식의 화면 분할은 있었다. 구동까지 다소 단계가 복잡했지만 음악을 들으며 문서 작업을 하는 등의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태블릿도 많다. 그럼에도 휘는 디스플레이나 플렉시블 배터리 등 하드웨어 역량에 집중된 기대와 다르게 갤럭시 폴드가 사용자 관점에서 소프트웨어적 편의 기능을 적극 채택한 부분이 의외의 한 방으로 여겨졌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기존과 다르게 접근했다는 점, 즉 삼성의 일하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점이 멀티태스킹 시연을 가능하게 했다. 최고 사양 기기를 완성한 뒤 여러 앱과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방식이 기존 개발법이었다면, 제휴사로부터 필요한 기능을 소통하며 갤럭시 폴드는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9개월 동안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고 소개했다. 디자인 노출이 안 될 정도의 시제품을 공유할 정도로 친밀한 작업이었다. 이런 작업 결과 멀티태스킹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갤럭시 폴드를 폈을 때 가로·세로 화면비는 4대3으로 16대9, 19대9가 대세인 스마트폰 화면비와 다르다. 지난 10년 동안의 스마트폰과 달라진 화면비는 언뜻 하드웨어적 결함으로 보인다. 알고 보면 개방형협업(오픈컬래버레이션) 체질로 변화를 시도한 삼성전자가 기꺼이 감수한 변이다. 10여년 동안 스마트폰 사양은 매년 혁신을 이뤘다. 더 성능 좋은 칩, 더 선명한 디스플레이, 더 직관적인 운영체제가 기존 것을 대체했다. 칸막이 친 채 고사양 경쟁에 몰두하던 혁신 기업들이 제휴를 시작했다. 기업들의 관심은 진영 내 승리가 아니라 ‘적과의 동침’을 통해서라도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발명하는 데 미쳐 있다. 그래서 변환을 이끌 진짜 혁신은 이제부터인 것 같다. saloo@seoul.co.kr
  • 장갑차·소형 헬기 탑재설까지… 없는 것 없다는 ‘1호 열차’

    장갑차·소형 헬기 탑재설까지… 없는 것 없다는 ‘1호 열차’

    “하노이 회담용 방탄차·탈출용 차량 구비첨단 기기 많아지고 집무실엔 세계지도 노래방 기기부터 의료 시설까지 다양”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까지 항공기 대신 특별전용열차로 ‘60시간 대장정’을 택하면서 소위 ‘1호 열차’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상 열차보다 천천히 움직이지만 의료·회의·오락시설을 다양하게 갖춰 김 위원장이 2박 3일의 여정에서 지루할 틈이 없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북소식통은 25일 “북한 주민은 1호 열차에 박격포나 장갑차뿐 아니라 소형 헬기까지 실렸을 거란 얘기를 한다”며 “내부의 기본 모습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첨단 기기가 많아졌다고 들었고, 집무실에 세계지도가 걸린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사정상 열차에 실을 정도의 소형 헬기 탑재는 힘들지만 장갑차는 탑재됐다는 시각이 많다. 또 하노이 회담에서 이용할 전용 방탄차와 긴급 상황 시 이용할 탈출용 차량(벤츠)도 구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 기능을 위해 바닥에도 철판이 깔렸고, 경호는 호위사령부가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국무위원장이 사용하는 회의실에는 위성항법시스템과 벽걸이 텔레비전, 위성전화 등 첨단 장비가 설치돼 있고 집무실에서는 대형 스크린으로 평양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최고속력은 시속 180㎞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하노이행에서는 장거리인 데다 안락한 탑승감을 유지하려는 듯 시속 60~7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위스 등 각국 요리를 주문할 수 있는 식당과 연회실도 있다. 김 위원장이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최고급 샴페인, 코냑, 스위스 치즈 등도 구비한 것으로 보인다. 응급 수술이 가능한 의료 시설도 탑재돼 있다.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때 24일간 동행한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전 러시아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는 2001년에 영화 감상이 가능한 대형 텔레비전, 노래방 기기, 위성항법시스템 등을 갖췄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은 전용열차를 위한 객차만 90대가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에서는 지뢰 탐지 등을 위해 3대의 기차가 동시에 움직이지만 해외 순방 때는 1대만 움직인다. 객실은 종업원만 4000명이 넘는 평양시 김종태전기기관차종합기업소에서 자체 제작하며 수시로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김 위원장의 방중 때 공개된 집무 객차는 분홍색 소파로 바뀌었다. 책상 뒤에는 LED 화면이 장착돼 있었다. 당시 이 화면에 아시아 지도를 노출시킨 게 포착되기도 했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신파극·서구 영화 활극 요소 버무린 연쇄극에 관객들 ‘매료’

    신파극·서구 영화 활극 요소 버무린 연쇄극에 관객들 ‘매료’

    1919년 10월 27일 조선인 거리의 영화관 단성사에서 조선인 신파극단의 연쇄극 ‘의리적 구토’(義理的仇討)가 처음 상연됐다. 바로 이날을 한국영화의 기점으로 삼아 올해 10월 27일을 한국영화 100주년으로 기념하는 것이다. 연쇄극은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영화의 스크린이 결합한 공연 방식이었다. 왜 온전한 영화가 아닌 연쇄극을 한국영화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일까. 당시 연쇄극이 어떻게 무대 위 배우들의 공연과 영화의 필름을 연결하고 있었는지, 우선 상연 공간의 모습을 그려 보기로 한다. 먼저 배우들이 등장한 무대다. 정의의 주인공은 조력자인 신문기자의 도움으로 악인의 계략을 알게 된다. 전모가 드러난 악인이 줄행랑을 치고 주인공은 이를 뒤쫓는다. 그 순간 무대의 조명이 꺼지고 옥양목 천으로 만든 스크린이 내려온다. 무대에서 본 인물들이 영화에서 보이니 관객들은 감탄한다. 악인이 자동차를 타고 도망가는데 주인공 역시 자동차를 이용해 추격전을 벌인다. 저 멀리 신문기자가 부른 경찰차까지 3중의 추격전이 벌어진다.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펙터클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편 무대에 있던 배우들은 스크린 뒤로 자리를 옮겨 실감 나게 대사를 입히고 있다. 당시는 소리가 없는 무성영화였기 때문이다. 막다른 길에 달한 악인이 차에서 내려 도망가자 주인공이 그를 붙잡고, 이제 격투가 시작되려 한다. 이때 다시 조명이 켜지면서 스크린이 올라간다. 무대에는 다시 주인공과 악인이 나와 있고, 둘은 악단의 효과음에 맞춰 격투를 벌인다. 관객들은 쉴 새 없이 탄성을 지른다. ●조선영화의 선구자 박승필·김도산·임성구 만약 지금 이런 공연을 본다고 해도 무척 흥미진진할 것 같지 않은가. 조선인 신파극단의 연쇄극은, 아직은 조선인들이 만든 극영화가 등장하지 않았던 시기 조선인 관객들을 위한 최적의 오락이었다. 당시 조선 극장가에는 일본에서 건너온 비극과 활극이 결합된 신파극이 유행하고 있었고, 눈을 뗄 수 없는 활극 장면이 숨 가쁘게 몰아치는 서구의 연속영화(serial film)가 조선인 관객들을 매혹시키고 있었다. 바로 이때 연쇄극 ‘의리적 구토’가 등장한 것이다. 즉 조선인 연쇄극은 일본의 신파극과 서구 영화의 활극 요소를 버무려 조선식으로 토착화한 공연이자 영화였다.1919년 10월 단성사 무대에서 상연된 ‘의리적 구토’는 누가 어떻게 만든 것일까. 조선 최초의 연쇄극을 제작하고 유행시킨 주역들은 바로 단성사의 경영자 박승필, 신파극단 혁신단의 임성구 그리고 신극좌의 김도산이다. 조선 흥행계의 대부로 불린 박승필(1875~1932)은 일제시기 대중예술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1908년부터 광무대 운영을 맡으며 전통공연과 신파극을 무대에 올렸고, 1918년 4월 단성사의 경영권을 인수해 그 해 12월 개축한 후 조선인 영화상설관으로 개관했다. 일본 흥행사들의 틈바구니에서 유일한 조선인이었던 그는 단성사를 기반으로 서구영화를 소개하며 조선영화 제작을 도모하고 있었다.조선의 신파극 시대를 연 임성구(1887~1921)는 남촌의 일본인 극장 고토부키자(壽座)의 신파극 무대에 영향을 받아 1909년쯤 한국 최초의 신파극단인 혁신단을 조직했다. 가정 비극에 활극을 버무린 공연을 단골 레퍼토리로 올렸던 그는, 비극 연기뿐만 아니라 검극에도 능해 장안에 이름을 떨쳤다고 한다. 사실 그의 혁신단은 단성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었다. 특히 1918년 8월에는 개축 전 단성사 무대에 혁신단 9주년 기념공연을 올리기도 했다. ‘의리적 구토’의 연출과 주연을 맡았던 김도산(1891~1921)은 1911년쯤부터 혁신단의 배우로 신파극을 시작했다. 1917년 직접 개량단을 조직해 활동하다 1919년 신극좌를 창립해 단성사의 박승필과 손잡고 조선의 연쇄극 시대를 이끈다.바로 이들이 조선인 최초의 연쇄극 제작부터 이듬해 연쇄극의 유행까지 불과 2년 사이의 숨 가쁜 흐름을 만들어냈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 1904년 처음 시작된 연쇄극이 1916년쯤부터 영화 비중이 높아져 1918년에 크게 유행한 것과 비교하면, 조선에서는 상당히 압축적으로 진행됐다. 처음부터 영화를 지향한 연쇄극이었던 점도 특기할 만하다. 박승필은 왜 연쇄극을 제작한 것일까. 1918년 조선의 극장가에는 서구 연속영화가 크게 유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918년 12월 단성사를 영화상설관으로 재개관한 박승필 역시 미국의 단편 코미디영화나 연속영화를 상영했고, 이에 덧붙여 조선인 신파극 공연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꾸리고 있었다. 연속영화의 활극적 요소에 열광하는 조선인 관객들을 목도한 그는 우선 연쇄극 방식을 이용해 조선영화 제작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연쇄극을 만들기 위해 박승필은 단성사에 외화를 공급하는 일본의 덴카쓰(天活) 영화사를 활용했다. 1919년 6월 그는 김도산을 덴카쓰 계열의 오사카 소재 극장으로 파견해 전기응용극(관객의 사실적인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무대에 하늘과 바다 같은 이미지를 영사해 입체감 있는 배경을 만들어 주는 방식의 연극)과 연쇄극 공연을 배우게 한 것이다. 서울로 돌아온 김도산은 9월 전기응용극을 무대에 올린 후, 10월에는 ‘의리적 구토’의 흥행을 시작으로 ‘시우정’(是友情), ‘형사의 고심’까지 연쇄극 상연에 성공하게 된다. 당시 연출은 김도산이, 배우는 그를 비롯한 신극좌 단원들이 맡았지만, 촬영은 일본에서 불러온 덴카쓰의 촬영기사가 참가했다. 필름 카메라를 다루고 프린트를 만드는 기술까지는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성사의 연쇄극이 조선인 관객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데 성공하자, 김도산의 선배인 임성구도 뒤를 잇는다. 1920년 4월 단성사 무대에 올라간 임성구의 ‘학생절의’(學生節義)는 더 진화된 연쇄극으로 평가받았다. 연극 무대의 실연을 줄인 반면 서양 활극영화를 지향한 영화 필름의 분량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이후 김도산 역시 박승필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신파연극과 연쇄극을 열정적으로 무대에 올리다 1921년 7월 31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사인은 연쇄극 촬영 시 몸을 아끼지 않고 활극 연기를 하다 입은 부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비록 연쇄극의 영화 장면이 연극의 막과 막 사이에 영사된 부분적인 필름이긴 했지만 그는 한국 최초의 영화감독이자 영화에 출연한 첫 번째 주연으로 평가할 수 있다. ●조선인 연쇄극은 한국의 첫 영화 제작 ‘의리적 구토’의 상연 전날인 1919년 10월 26일자 매일신보의 소개 기사를 보자. “근래 활동사진이 조선에 많이 나와 애극가의 환영을 비상히 받았으나, 첫째 오늘날까지 조선인 배우의 활동사진은 아주 없어서 유감 중에 (중략) 이번 단성사주 박승필씨가 오천여원의 거액을 내어 신파신극좌 김도산 일행을 데리고 경성 내외의 경치 좋은 장소를 따라가며 다리와 물이며 기차, 전차, 자동차까지 이용하여 연극을 한 것을 처처(處處)히 박은 것이 네 가지나 되는 예제(藝題)인 바 모두 좋은 활극으로만 박았으며 (중략) 서양사진에 뒤지지 않을 만하게 되었고”라는 기록은 조선인 연쇄극이 처음부터 영화 매체를 지향했음을 보여 준다. 또한 ‘의리적 구토’와 함께 상영된 실사 필름 ‘경성 전시(全市)의 경’도 주목해야 한다. 연쇄극 본편에 앞서 서울 도심 곳곳을 기록한 필름을 상영한 것이다. 조선인 연쇄극을 처음 경험한 조선 관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1919년 10월 29일자 매일신보 기사는 연쇄극 상연 첫날부터 조선인 관객들이 물밀 듯이 들어온 상황과 함께 다음의 내용을 전한다. “영사된 것이 시작하는데 우선 실사로 남대문에서 경성 전시의 모양을 비치우매 관객은 노상 갈채에 박수가 야단이었고, 그 뒤는 정말 신파사진과 배우의 실연 등이 있어서 처음 보는 조선 활동사진임으로 모두 취한 듯이 흥미 있게 보아 전에 없는 성황을 이루었더라.” 당시 조선인 관객들에게 연쇄극 ‘의리적 구토’의 영화 장면과 실사 필름 ‘경성 전시(全市)의 경’이 조선의 첫 영화로 받아들여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1910년 8월 29일 한일병합조약이 발효되면서 대한제국은 일본의 식민지 조선이 됐다. 그리고 1919년 병합조약 무효와 독립을 선언하는 3·1운동이 한반도 전역에서 거행됐고, 이를 계기로 중국 상하이에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다. 나라를 빼앗긴 조선인들의 ‘활동’이 강하게 요구되는 시기였다. 같은 해 10월 27일 단성사의 박승필과 신파극단 신극좌의 김도산이 추진하던 최초의 연쇄극에, 조선 사람이 기차, 전차, 자동차 위에서 조마조마한 활극을 펼치는 ‘활동’이 스크린에 펼쳐졌다. 1919년 이렇게 조선의 ‘활동사진’ 즉 조선영화는 시작됐다. 조선 사람들은 때로는 혼란스럽게 급변해 버린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때로는 그 현실을 직시하기 위해 조선영화라는 근대와 대면했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장갑차·소형 헬기 탑재설까지… 없는 것 없다는 ‘1호 열차’

    장갑차·소형 헬기 탑재설까지… 없는 것 없다는 ‘1호 열차’

    “하노이 회담용 방탄차·탈출용 차량 구비 첨단 기기 많아지고 집무실엔 세계지도 노래방 기기부터 의료 시설까지 다양”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까지 항공기 대신 특별전용열차로 ‘60시간 대장정’을 택하면서 소위 ‘1호 열차’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상 열차보다 천천히 움직이지만 의료·회의·오락시설을 다양하게 갖춰 김 위원장이 2박 3일의 여정에서 지루할 틈이 없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북소식통은 25일 “북한 주민은 1호 열차에 박격포나 장갑차뿐 아니라 소형 헬기까지 실렸을 거란 얘기를 한다”며 “내부의 기본 모습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첨단 기기가 많아졌다고 들었고, 집무실에 세계지도가 걸린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사정상 열차에 실을 정도의 소형 헬기 탑재는 힘들지만 장갑차는 탑재됐다는 시각이 많다. 또 하노이 회담에서 이용할 전용 방탄차와 긴급 상황 시 이용할 탈출용 차량(벤츠)도 구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 기능을 위해 바닥에도 철판이 깔렸고, 경호는 호위사령부가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국무위원장이 사용하는 회의실에는 위성항법시스템과 벽걸이 텔레비전, 위성전화 등 첨단 장비가 설치돼 있고 집무실에서는 대형 스크린으로 평양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최고속력은 시속 180㎞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하노이행에서는 장거리인 데다 안락한 탑승감을 유지하려는 듯 시속 60~7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위스 등 각국 요리를 주문할 수 있는 식당과 연회실도 있다. 김 위원장이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최고급 샴페인, 코냑, 스위스 치즈 등도 구비한 것으로 보인다. 응급 수술이 가능한 의료 시설도 탑재돼 있다.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때 24일간 동행한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전 러시아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는 2001년에 영화 감상이 가능한 대형 텔레비전, 노래방 기기, 위성항법시스템 등을 갖췄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은 전용열차를 위한 객차만 90대가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에서는 지뢰 탐지 등을 위해 3대의 기차가 동시에 움직이지만 해외 순방 때는 1대만 움직인다. 객실은 종업원만 4000명이 넘는 평양시 김종태전기기관차종합기업소에서 자체 제작하며 수시로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김 위원장의 방중 때 공개된 집무 객차는 분홍색 소파로 바뀌었다. 책상 뒤에는 LED 화면이 장착돼 있었다. 당시 이 화면에 아시아 지도를 노출시킨 게 포착되기도 했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라미 말렉,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연인 루시 보인턴과 키스

    라미 말렉,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연인 루시 보인턴과 키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열연한 라미 말(38)이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라미 말렉은 24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밴드 퀸과 영화 촬영 스태프, 함께 출연한 배우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고군분투하는 분들, 그들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들으셨으면 좋겠다”며 수상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는 게이이자 이민자인 남성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다.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애타게 기다렸다”며 “나도 이집트 출신 이민자 가정의 아들이며 미국 이주 1세대다. 내 이야기의 일부가 지금도 쓰여지고 있다”고 말했다.‘보헤미안 랩소디’는 프레디 머큐리와 전설의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라미 말렉은 공항에서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시대를 앞서가는 독창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관중을 사로잡은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완벽하게 연기해 일찌감치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점쳐졌다.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도 받았다. 라미 말렉은 이날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이름이 불리자 나란히 앉아 있던 연인 루시 보인턴(25)과 기쁨의 입맞춤을 나눴다.루시 보인턴은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영원한 동반자 메리 오스틴을 연기하며 라미 말렉과 인연을 맺었다. 라미 말렉은 연인을 향해 “당신은 이 영화의 중심이었고 나를 사로잡았다. 앞으로 루시 보인턴, 당신을 소중하게 여길 것”이라고 말해 로맨틱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집트계 미국인인 라미 말렉은 2004년 미국 TV 드라마 ‘길모어 걸스’로 데뷔했으며 2006년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미국 TV 드라마 ‘미스터 로봇’을 통해 마약 중독자 천재 해커 엘리엇 역으로 2016년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일본 언론 “김정은 열차, 소형 헬기 탑재 가능성”…중국 내륙 종단 이동

    일본 언론 “김정은 열차, 소형 헬기 탑재 가능성”…중국 내륙 종단 이동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열차를 타고 중국을 종단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탄 특별열차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보소식통 등을 인용, 25일 김정은 특별열차 내부에 최신 통신시설이 구비된 이동집무실이 마련돼 있는 것은 물론 비상시를 대비한 소형헬기까지 탑재돼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용하는 특별열차가 평양에서 제조됐다면서 경호를 위해 총격과 폭발에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방탄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비상시를 대비해 소형 헬리콥터까지 탑재돼 있다는 정보도 있다고 덧붙였다. 열차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수행원들 외에 경비대, 요리사, 의사 등이 탑승하고 있을 것으로 이 신문은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과거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할 때 특별열차를 이용했는데, 당시 150명이 동승했으며 열차 내에는 위성전화, TV 스크린 등 최신 통신설비가 갖춰진 ‘이동 집무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일가가 거의 같은 모양의 특별열차를 여러 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 안에서 누군가 밀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이 과거 특별열차를 타고 외국을 방문할 때 열차에 현지 요인을 태우고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열차 탑승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25일 오전 7시쯤 우한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베이징 소식통은 “오늘 아침 우한 장강 대교가 통제되는 등 김정은 특별열차가 통과하는 모습이 감지됐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기존 예상과 달리 베이징을 통과하지 않고 24일 오후 1시쯤 톈진에 도착한 뒤 허베이성 바오딩과 스좌장을 통과했다. 24일 자정쯤에 정저우를 통과한 이 열차는 이날 오전 우한을 통과함에 따라 창사를 거쳐 난닝, 핑샹으로 최단거리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중국 내 열차 노선이 다양해 창사에서 광저우를 경유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열차 속도를 볼 때 26일 오전까지 베트남에 도착하려면 광저우보다는 최단거리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LG전자 첫 5G 스마트폰, 탈부착 가능한 ‘듀얼 스크린’ 장착

    LG전자 첫 5G 스마트폰, 탈부착 가능한 ‘듀얼 스크린’ 장착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이 베일을 벗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의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CCIB에서 전략 스마트폰인 V50 씽큐와 Q8 씽큐를 동시 공개했다.V50 씽큐 5G(이하 ‘V50’)는 LG전자 첫 5G 스마트폰으로 탈착식 ‘듀얼 스크린’을 전면에 내세웠다.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Flip) 형태로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이를 펼치면 6.2인치 듀얼 스크린 화면은 왼쪽에, 6.4인치 V50 화면은 오른쪽에 위치한다. 삼성전자 등 국내외 업체들이 폴더블폰으로 경쟁에 나선 가운데 LG전자는 사용자들이 평소 휴대할 때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선호하고 영화나 게임 등 5G 속도를 사용하는 콘텐츠를 즐길 때만 큰 화면을 원한다는 모순점을 해결하기 위해 탈착식 듀얼 디스플레이를 선택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V50을 직접 만져보니 본체와 듀얼 스크린은 각각 183g, 131g으로 합치면 314g으로 다소 무게감이 있었다. 두께도 본체는 8.3㎜, 듀얼 스크린을 합치면 15.5㎜로 얇은 스마트폰 두 개를 합친 두께였다. 실제로 휴대폰 케이스처렴 듀얼 스크린에 본품을 끼우니 마치 책처럼 2개의 스마트폰이 양 옆으로 펼쳐졌다. 양쪽 디스플레이의 데이터는 무선으로 이동되며 손가락 3개로 양쪽으로 터치하면 앱이나 각종 정보가 양쪽 화면으로 자유자재로 이동했다. 또한 듀얼 스크린에 가로로 영화를 띄우고 스마트폰에서는 관련 정보를 검색하거나 한쪽에는 게임 화면을 띄우고 다른쪽에서는 게임 콘트롤러로 게임이 가능하다. 2개의 화면은 메탈 재질의 힌지로 연결돼 있고, 2개의 화면의 180°까지 펼쳐치고 뒤로도 360°까지 완전히 접혔다. 하지만 완전히 하나의 스크린으로 통합되지는 않았고 듀얼 스크린이라는 메뉴를 터치해야만 디스플레이가 연동되는 것은 아쉬움을 다소 남겼다. V50은 퀄컴의 최신 CPU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플랫폼과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듀얼 스크린은 본품에 끼우면 자동 충전된다. V50은 국내에서 3~4월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날 LTE 전용 LG G8 씽큐(이하 G8)도 공개했다. LG는 올해부터 V시리즈를 5G로, G시리즈는 LTE 브랜드로 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G8의 가장 큰 특징은 Z카메라를 탑재해 손짓으로 앱을 구동할 수 있고 세계 최초로 정맥 인식이 가능해 보안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스마트폰 위에 손바닥을 비추니 몇 초 안에 카메라가 정맥을 인식해 등록이 완료됐다. G8은 6.1인치 대화면에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55, 램은 6GB다. 관심을 모았던 ‘에어모션’ 기능은 스마트폰을 손으로 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용이해보였다. 일단 카메라에서 손을 10㎝ 정도 잠시 기다리니 노치 바로 밑에 색깔이 뜨면서 에어모션이 활성화됐음을 알렸다. 이어 스마트폰의 20㎝가량 위에서 세 손가락을 모으니 세 개의 동그라미가 뜨면서 가운데는 손모양이, 양 옆에는 평소 자주 쓰는 앱이 나타났다. 음악을 선택하고 손을 볼륨으로 옮기니 조그 다이얼처럼 소리의 크기 조절이 가능했다. 특히 세 개의 손가락을 순간적으로 오무리는 동작을 하니 바로 화면 캡처가 가능했다. 손에 물이 묻었을 때는 작동이 안 되고 손가락의 높이 조절이 다소 어려웠지만, 에어모션 기능으로 전화를 받을 때는 바로 스피커 모드로 작동해 손을 대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했다. 카메라로 아웃포커스 촬영이 가능해 인물 위주의 사진이나 동영상이 가능했다. LG전자는 이날 Q60, K50, K40 등 실속형 스마트폰 3종도 선보였다. 한편 ‘MWC 2019’는 ‘지능형 연결성’을 주제로 25일 개막한다. 올해는 5G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산업 영역을 조명하기 위해 기존의 모바일 중심에서 방송통신기술(ICT) 전반으로 전시 영역을 넓혔으며 세계 200개국 이상 2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특히 다음달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둔 한국의 이동통신 3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T는 5G 스카이십, 리모트 콕핏, 팩토리, 플레이그라운드, 360도 비디오, AI 호텔 로봇 등 총 6개 존에서 ‘5G 현실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5G 기술과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NTT도코모, AT&T, 차이나텔레콤, 도이치텔레콤, 버라이즌, 후지쓰, 삼성전자 등과 함께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인 O-RAN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글로벌 5G 협력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5G와 관련한 4개 테마로 구성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공장 생산 라인에 5G 네트워크와 AI, 고화질 카메라 등을 접목해 제품의 결함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을 처음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5G의 초고속·저지연 데이터 전송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5G 콘텐츠 서비스로 진화된 프로야구·골프·아이돌라이브 기능 등을 소개한다. 바르셀로나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10번째 갤럭시 공개 현장…호스트는 ‘S10’ 주인공은 ‘폴드’

    10번째 갤럭시 공개 현장…호스트는 ‘S10’ 주인공은 ‘폴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탄생 10주년을 맞이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의 호스트는 ‘갤럭시 S10’이었지만, 환호와 조명을 받은 주인공은 단연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였다. 20일(현지시간)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를 채운 약 3500명의 파트너와 미디어들은 화면을 통해 구현되는 갤럭시 폴드의 생김과 기능에 환호를 보냈다. 공개 행사는 철저하게 ‘갤럭시 폴드’를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정면의 대형 스크린을 중심으로 양쪽 벽면의 스크린이 연동돼 정보를 전달하거나, 위·아래 스크린이 함께 작동하며 정보를 전달했다. 무대 장치 자체가 거대한 폴더를 연상시켰다. 행사가 시작된 뒤 제일 먼저 무대에 오른 삼성전자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10년간 이어진 직사각형 형태의 스마트폰 폼팩터를 바꿀 새로운 차원의 창조”라며 ‘갤럭시 폴드’에 찬사를 보냈다. 매일 100번씩 6년간 접어도 기기 이상이 없는 기술로 입증된 ‘힌지(Hinge) 기술력’과 6개 카메라와 20기가 램, 총 4380mAh의 배터리 2개 등을 설명한 뒤 ‘갤럭시 폴드’ 시연이 이어졌다. 접은 상태로 구글 맵을 쓰다 스마트폰을 펴자 태블릿 크기로 지도가 확대됐다. 동영상 채널인 유튜브와 메신저 왓츠앱, 검색 포털 구글 등 3개 애플리케이션을 한 화면에 담는 멀티태스킹 시연에서 장내가 술렁이자 데니슨 상무는 4월 26일 최저 1980달러(약 222만원)에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 LTE’가 출시됨을 알렸다. 뒤이어 무대에 선 삼성전자 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이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서 꺼낸 제품도 ‘갤럭시 폴드’였다. 고 사장은 “새로운 모바일 시대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공개 행사 무대 옆에 마련된 대형 체험장에는 ‘갤럭시 폴드’가 구비되지 않았다. 제형 등이 공개될 수 있다는 보안상 이유가 제시됐지만, ‘갤럭시 폴드’ 개선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일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갤럭시 폴드는 시제품 수준”이란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체험 대신 충실하게 준비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삼성이 전달한 ‘갤럭시 폴드’의 사용자 경험(UX)은 빠르게 공유됐다. 동영상과 게임에서의 몰입감, 멀티태스킹 능력이 ‘갤럭시 폴드’의 장점으로 부각됐다. ‘갤럭시 폴드’에 이어 ‘갤럭시 S10’의 성능을 설명하는 공개 행사 내내 삼성전자가 강조한 또 하나의 미래 모바일 혁신 요인은 5G다.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디자인,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장착된 16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동영상 촬영시 손떨림을 최소화 하는 ‘슈퍼 스테디’ 지원 기능 등 미디어 관련 기능이 강화된 ‘갤럭시 S10’의 역량 등을 소개한 뒤 행사는 통신사 대표(CEO)들의 축하 메시지와 함께 마무리 됐다. 스프린트 마이클 콤브스, 보다폰 닉 리드, 도이치텔레콤 티모테우스 훼트제스 CEO의 영상 축하 뒤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버그 CEO가 무대에 직접 나와 고 사장과 포옹을 나눈 뒤 협업을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여객기 좌석 소형 스크린에 ‘몰카’? 승객 주장에 논란

    여객기 좌석 소형 스크린에 ‘몰카’? 승객 주장에 논란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하던 한 승객이 기내 좌석에 부착돼 있는 작은 스크린 아래에서 ‘몰래 카메라’로 의심되는 장비를 발견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씨넷,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싱가포르항공의 보잉 787기를 이용한 승객 비탈리 캄루크는 기내에서 앞 좌석에 부착된 텔레비전 스크린을 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스크린 아래쪽에 작은 구멍이 있었고, 구멍에는 카메라 렌즈가 삽입돼 있었다. 이 승객은 문제의 카메라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고, 곧바로 싱가포르항공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싱가포르항공은 기내 텔레비전 스크린 아래에 장착된 것이 카메라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스위치가 켜져 있지는 않았으며 이를 실제 카메라로 쓸 계획은 없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해당 장비의 제조업체가 제공한 최신 기내 시스템 중 일부에는 카메라가 내장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카메라는 항공기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카메라를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항공사 측은 해당 카메라가 새로운 IFE(in-flight entertainment) 시스템의 일환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히 어떤 기기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해당 기기가 상단에 카메라가 부착된 태블릿PC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는 없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기내에서 카메라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여전히 카메라가 장착된 이유를 물었지만 항공사는 같은 대답을 반복해 비난을 샀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이러한 시스템이 기내 장비 제조업체에 의해 만들어졌다면, 이를 이용하는 다른 항공사 역시 몰래카메라가 장착된 장비를 쓰고 있거나 앞으로 쓰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초 버스정류소에는 미세먼지 발 붙일 데 없다

    서초 버스정류소에는 미세먼지 발 붙일 데 없다

    서울 서초구는 미세먼지 등을 차단해 주는 버스정류소인 ‘스마트 에코쉘터’를 시범설치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 에코쉘터는 버스정류소의 천장과 벽면을 강화소재 유리벽으로 감싸고 그 안에 냉·온풍기와 에어 커튼, 공기정화 식물, 서리풀 온돌의자, 스마트 터치스크린 등을 설치한 것이다. 입구에는 천장에서 바닥으로 압축 공기를 분출, 공기막을 만드는 에어 커튼을 설치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차량매연, 미세먼지 등을 차단한다. 스마트 터치스크린에는 미세먼지 등 주변환경이 표시되며 버스의 현재 위치 등 실시간 교통정보가 지도 형식으로 안내된다. 현재 현대렉시온오피스텔 앞과 서초문화예술회관 앞 정류소 2곳에 설치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반포역 등 5곳에 추가 설치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만큼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보며 구 차원의 적극적인 미세먼지 저감정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눈높이에서 소소하지만 누구도 생각지 못한 서초다운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