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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보다 몸값 높은 조선 최고의 변사는?

    배우보다 몸값 높은 조선 최고의 변사는?

    무성영화 시대 외국어 자막 등 해설 필수변사의 입담에 흥행 좌우… 스카우트 싸움도무성영화 시대의 영화관 풍경을 떠올려 보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스크린 옆의 변사(辯士)가 영화를 해설하는 모습이 아닐까. 변사는 서양에서 발명된 영화라는 매체와 전통적인 동양의 공연 방식이 만나 빚어낸 독특한 산물이다. 물론 서구 영화관에도 영화를 설명하는 해설자 역할이 있었지만, 이는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영화의 줄거리를 소개하는 정도였다. 기본적으로 서구의 무성영화는 영상과 영상 사이 간(間) 자막 화면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영화 고유의 언어와 문법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일본과 조선 등지에서는 외국어 자막을 비롯해 등장인물의 대사를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해 줘야만 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무성영화 시대 변사라는 직업은 일본 흥행 산업의 산물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식민지였던 조선, 대만 그리고 일본인 흥행업자들이 시장을 개척했던 태국과 만주에서도 존재했다. 조선에 변사가 전문직업인으로 처음 등장한 것은 1910년 경성고등연예관이 개관하면서인데, 영화 상영 전 조선인 변사와 일본인 변사가 번갈아 등장해 한국어와 일본어로 각각 영화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이때 조선인 변사로는 서상호, 이한경, 김덕경이 활약했다. 이후 조선인 관객을 대상으로 한 우미관과 일본인 관객을 대상으로 한 대정관과 황금관이 속속 등장하면서 변사의 해설도 언어별로 구분됐다. 무성영화 시대의 흥행 성적은 오로지 변사의 입담에 좌우됐다고 할 정도로 변사는 스타 중의 스타였다. 보통 변사들은 70~80원의 월급을 받았다고 하는데, 당시 일류 배우가 40~50원의 월급을 받았고 고급 관리들의 월급이 30~40원 정도였음을 생각하면 변사들의 대우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우미관의 주임 변사로 유명했던 서상호가 1918년 단성사가 활동사진관으로 개관하며 스카우트된 것처럼 변사는 무성영화 흥행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사가 전성기를 구가한 무성영화 시기 단성사의 주임변사 서상호, 조선극장의 김조성, 우미관의 이병조가 3대 변사로 꼽혔고, 우정식·서상필·김덕경·성동호 등도 이름을 날렸다.
  • 이렇게나 다른 사랑의 모양들… 밸런타인 데이, 달콤 쌉싸름한 사랑 영화 어때요

    이렇게나 다른 사랑의 모양들… 밸런타인 데이, 달콤 쌉싸름한 사랑 영화 어때요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달콤 쌉싸름한 사랑 영화는 어떨까. 시간이 지나도 끝내 잊지 못하는 사랑, 힘든 시간 끝에 서로를 알아보게 된 사랑, 섬뜩한 현실 속에서도 지켜내야 하는 사랑. 사랑의 모양이 각기 다른만큼 작품이 전하는 여운 역시 다채롭다. 영화 ‘콜드 워’는 냉전 시대, 사랑만이 전부였던 줄라(요안나 쿨릭)와 빅토르(토마즈 코트)가 나눈 뜨거운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1949년부터 1964년까지 폴란드, 독일, 프랑스 등 시대와 장소를 넘나들며 두 사람이 나눈 사랑이 묵직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도시 빈민가 출신인 줄라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분을 속이고 폴란드 민속음악단에 입단한다. 음악단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빅토르는 첫눈에 그녀에게 반한다. 줄라가 정치적 사상을 의심받는 빅토르에 대한 정보를 상부에 보고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빅토르에게 고백하자, 빅토르는 폴란드를 떠나자고 제안한다. 앞날에 대한 걱정이 앞선 줄라는 빅토르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운명은 두 사람을 쉽게 갈라놓지 않는다. 작품은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궁금해하는 오래된 질문, ‘사랑은 오래 지속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과 다름없다. ‘콜드 워’는 ‘이다’(2015)로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파벨 파블리코브스키 감독의 신작이다. 파블리코브스키 감독은 폴란드 발레단 무용수 출신의 어머니와 의사였던 아버지의 복잡하면서도 혼란스러운 사랑에서 이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 살면서 많은 것을 보았지만 부모님의 이야기는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렬했다”고. 극적인 사건이 없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 지 10년에 걸쳐 숙고한 끝에 이번 작품이 탄생했다고 한다. 4:3 비율의 흑백 화면에 담긴 영상과 영화에 흐르는 감미로운 음악은 슬프고도 강렬한 두 사람의 사랑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영화 ‘아이스’는 지난해 러시아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오프닝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뮤직비디오와 CF를 연출한 올레그 트로핌 감독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작품은 어린 시절 구부정한 몸, 휜 다리 등 신체적인 결함을 극복해 피겨스케이트 선수가 된 나디아(아글라야 타라소바)의 꿈을 향한 도전과 좌절, 그 과정에서 마주한 사랑을 이야기한다.최고 권위의 피겨스케이팅 대회인 아이스컵 진출을 앞두고 심각한 부상으로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나디아는 아이스하키 선수 사샤(알렉산더 페트로브)를 재활 파트너로 만나게 된다. 삶의 의지를 잃은 나디아는 긍정 에너지로 충만한 사샤를 보며 서서히 몸과 마음 상태를 회복하게 되고, 다시 아이스컵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는다. 바이칼 호수를 배경으로 등장 인물들이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이나 실제 아이스쇼를 보는 듯한 경기 장면은 이 영화의 볼거리다. 뮤지컬을 보는 듯 다양한 노래가 장면 곳곳에 어우러져 듣는 재미도 살렸다. 14일 개봉하는 영화 ‘험악한 꿈’은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가벼운 로맨스물은 아니다. 캐나다의 작은 농촌에 이사 온 소녀 케이시(소피 넬리스)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소년 조나스(조쉬 위긴스)가 케이시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찰관 아버지로부터 도망치던 중 그의 트럭에서 100만 달러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조나스는 케이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어른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스스로 케이시를 지키기로 한다. 고향과 가족의 곁을 떠나는 큰 결심을 할 만큼 케이시에 대한 마음이 커진 까닭이다. 케이시는 폭력적인 자신의 아버지가 조나스에게 보복할 것이 두려운데다 자신 역시 고통스러운 삶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조나스와 동행한다. 두 사람은 막상 집을 떠나긴 했지만 생각보다 차가운 현실을 피부로 느낄 때마다 불안함에 휩싸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소년과 소녀의 모습이 짠하게 다가온다. 나단 몰랜도 감독은 “아직 10대인 소년과 소녀가 어른들이 주도하는 세상에 발을 딛는 모습을 보며 사랑을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험난한 길인지, 이러한 고난을 이겨내는 사랑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광활한 캐나다 온타리오를 배경으로 소년과 소녀의 복잡다단한 삶을 감성적이면서 강렬하게 그려냈다. 제6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이후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리젠테이션 부문에도 초청된 작품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몽골 출신 루키 강바일의 깜짝 덩크슛 농구화는 ‘코비 일레븐’

    몽골 출신 루키 강바일의 깜짝 덩크슛 농구화는 ‘코비 일레븐’

    4쿼터 러닝 덩크슛을 호쾌하게 꽂는 그의 농구화가 유독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굽이 낮아 보였다. 프로농구 삼성의 신인으로 지난해 11월 신인 드래프트 때 3라운드 7순위, 지명된 21명 가운데 끝에서 세 번째로 이름이 불린 강바일(24·192㎝) 얘기다. 그는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오리온과의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대결에 13분43초만 뛰며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13점을 올렸다. 물론 데뷔 후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1분당 1점이니 리그 최고의 해결사 라건아(현대모비스)와 비교해도 엇비슷한 효율이다. 강바일은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일부러 나이키의 코비 시리즈를 찾아 신어봤는데 그 중 일레븐이 내 발 특성과 가장 맞았다. 지난해 삼성 입단 후 함께 농구화를 살 기회가 있어 17만원에 장만했다”고 말했다. ‘엘리트 로’란 별칭으로 통하는 이 브랜드는 접지가 좋고 발의 볼도 늘어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발목을 보호하지 못하고 비싼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덩크슛을 따로 준비했느냐고 묻자 “난 항상 준비돼 있다”는 당찬 답이 돌아왔다. 아홉 경기째였는데 출전 시간도 계속 늘고 자신감도 붙고 주위에서도 격려의 메시지를 많이 전해줘 힘이 난다고 했다. 4년 전 몽골로 돌아간 부모에게는 아직 연락을 못했지만 국내에서 함께 지내는 한살 아래 동생이 어제 경기를 본 뒤 잘했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스크린에서 튀어나온 듯한 얼굴이니 여학생 팬들도 생겼겠다고 농을 건넸더니 “아직 하나도…”라고 답했다. ‘바일’이란 이름은 가족을 많이 도와준 한국인 할머니가 몽골 이름 ‘바트바야르 나랑게렐’과 비슷하게 지어줬는데 “특이하고 기억하기 좋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삼성은 80-88로 져 7연패 늪에 빠졌지만 최근 상무에서 전역해 연일 코트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김준일과 임동섭의 활약에 더해 강바일의 이날 깜짝 활약은 반가운 소득이 됐다. 특히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속공 상황에 빠른 스피드에 엄청난 탄력으로 덩크슛을 작렬해 탄성을 자아냈다. 적지 않은 팬들이 ‘올스타전 덩크슛 대회에 왜 나오지 않았느냐’고 의아해 할 정도였다. 이상민 감독도 경기 뒤 “뛰는 농구에 적합한 스타일”이라며 “수비도 잘하고 슈팅 감각도 올라왔기 때문에 앞으로 활력소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몽골 3대3 농구 국가대표로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화제를 모은 강바일은 울란바토르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를 따라 한국에 왔고, 이듬해부터 학교 농구부에서 뛰었다. 그 뒤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양정고를 거쳐 중앙대에 진학했으나 2학년을 마치고 휴학, 농구를 그만두고 식당 아르바이트 등을 하다가 3대3 농구로 전향해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고, 지난해 KBL 신인 드래프트의 일반인 실기 테스트를 거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는 “태어나 한국에서 지낸 기간이 더 오래라 몽골이 낯설다. 몽골 국가대표도 했는데 실력을 더 키워 나중에 태극마크를 달면 의미가 클 것 같다.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는데 이날 활약하는 것으로 봐선 잠재력은 충분해 보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카이 캐슬’ 염정아 “공감할 수 있는 감정 연기 최선…음소거 오열도 그렇게 나왔다”

    ‘스카이 캐슬’ 염정아 “공감할 수 있는 감정 연기 최선…음소거 오열도 그렇게 나왔다”

    ‘쓰앵님’ 유행어 내가 하는지 몰라…‘아갈머리’ 사전에 있어“(자녀 교육에 대한) 생각이 바뀔 것 같아요.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았고, 아직 먼 얘기라고 생각해서 입시에 관심이 없었는데 천천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에서 딸의 서울의대 입학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엄마로 분했던 염정아(47)가 ‘교육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난 염정아는 “입시 코디가 실제로 있다는 얘기를 못 들어봤는데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이 시대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렇게 심각하게 살고 있구나 생각했다”며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를 회상했다. 염정아는 딸의 입시에 모든 것을 걸고 욕심을 내다 입시 코디 김주영(김서형 분)에게 휘말리는 한서진을 연기했다. 실제로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염정아는 “한서진의 악행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한 가지, 모성애만큼은 이해하겠더라”며 “비뚤어졌어도 내 자식 위주로 생각하는 마음이 뭔지 알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극 중 “예서야, 엄마는 네 인생 절대 포기 못해. 돌팔매를 맞든 조리돌림을 당하든 엄마가 다 감당할게”라고 말한 장면이 가장 와 닿았다고도 했다. 표정, 말투, 몸짓 등으로 세밀한 감정을 놓치지 않고 표현한 염정아에 매회 찬사가 쏟아졌다. 시청자들의 비난을 살 수 있는 캐릭터였음에도 오히려 많은 사람이 공감한 것은 ‘엄마 한서진’을 완벽히 그려낸 연기의 힘이었다. 그는 “이번 드라마처럼 대본을 손에서 떼지 못한 적이 없다”며 “후반부에 들어서는 예서를 부르며 잠꼬대를 하고 꿈속에서도 대본을 외웠다”고 말했다.“감정 신(scene)에 대한 두려움이 항상 있다”고 말하는 염정아지만 ‘스카이 캐슬’에서는 최고의 감정 연기를 펼쳤다. 12회 ‘음소거 오열’ 장면이 백미로 꼽힌다. 염정아는 “혼자만 혜나가 강준상(정준호 분) 딸이라는 걸 아는 상황에서 그 분노와 슬픔을 어떻게 드러낼까 하다 소리 없이 소리 지르는 것을 표현했다. 많은 분이 그 신을 이야기해 주셔서 뿌듯했다”고 밝혔다. 한서진이 입시 코디 김주영을 부르는 호칭 ‘쓰앵님’(선생님)은 최고의 유행어가 됐다. 염정아는 “발음이 정확한 편인데 말을 빨리해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또 다른 유행어 ‘아갈머리’에 대해서는 “처음 대본을 받고 입 밖으로 대사를 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실제 사전에 있는 말이더라”고 말했다. 염정아는 1991년 미스코리아 선에 입선하고 연예계에 입문했다. 같은 해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서고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갔다. 영화 ‘장화, 홍련’(2003년)으로 연기파 배우로 올라섰고, ‘카트’(2016년)로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지난해 영화 ‘완벽한 타인’과 올해 ‘뺑반’, ‘SKY 캐슬’ 등에서 무르익은 연기를 펼치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고 구조적 원인 찾아야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얻어”

    “사고 구조적 원인 찾아야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얻어”

    ‘구의역 사고’ 임선재 은성PSD 지회장 “시간 가면 잊혀져… 진짜 투쟁은 지금부터” 동료들 “개선책 찾아야 또 다른 비극 막아 용균씨 사고 진상규명위 역할 매우 중요” “김용균씨 사망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찾아야 남은 노동자가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임선재 서울교통공사노조 은성PSD 지회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 끝난 것 같지만, 진짜 투쟁은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은성PSD는 용균씨 사망 사고와 닮은꼴인 ‘서울 구의역 사고’ 사망자 김모(당시 19세)군이 속했던 회사다. 김군은 2016년 5월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사망했다. 20개월 간격을 두고 터진 두 사건은 모두 비정규직 청년이 희생됐고, 2인 1조 근무 규정이 지켜지지 못한 점, 유가족의 분투와 사회적 공감대 속에서 남은 동료의 처우와 구조 개선이 이뤄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PSD는 사고 당시 서울메트로의 하청업체였지만, 사고 이후 서울교통공사로 편입됐고 직원들도 정규직 전환됐다. 임 지회장과 동료들은 “사고는 시간이 가면 잊혀진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넘어 위험 업무를 외주화한 이유, 원·하청 구조와 사망 사고의 연관성 등을 꼼꼼히 살피고 제도 개선책을 찾아야 또 다른 비극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와 여당이 용균씨 사망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찾기 위해 꾸릴 진상규명위원회 역할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김군의 옛 동료들은 “진상규명 직후 권고안이 나오더라도 정부나 회사의 실행 의지가 없다면 종이쪼가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자회사에 채용하는 방식의 정규직 전환이라면 임금·복지 수준이 적절히 보장돼야 한다”(유성권 서울교통공사노조 쟁의국장)는 조언도 있었다. 진짜 처우 개선을 위해선 사측과 취업규칙이나 인사규정 등을 잘 협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정이 내놓은 대책에 따르면 국내 5대 화력발전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가 공동 출자해 새 공공기관(자회사)을 만든 뒤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고용한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자회사 채용 방식의 정규직 전환은 이중관리 체계 탓에 안전관리 공백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이런 한계를 막기 위한 향후 논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인터뷰] ‘스카이 캐슬’ 염정아 “한서진 모성애 이해… 예서 부르며 잠꼬대도”

    [인터뷰] ‘스카이 캐슬’ 염정아 “한서진 모성애 이해… 예서 부르며 잠꼬대도”

    “(자녀 교육에 대한) 생각이 바뀔 것 같아요.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았고, 아직 먼 얘기라고 생각해서 입시에 관심이 없었는데 천천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에서 딸의 서울의대 입학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엄마로 분했던 염정아(47)가 ‘교육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난 염정아는 “입시 코디가 실제로 있다는 얘기를 못 들어봤는데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이 시대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렇게 심각하게 살고 있구나 생각했다”며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를 회상했다. 염정아는 딸의 입시에 모든 것을 걸고 욕심을 내다 입시 코디 김주영(김서형 분)에게 휘말리는 한서진을 연기했다. 실제로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염정아는 “한서진의 악행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한 가지, 모성애만큼은 이해하겠더라”며 “비뚤어졌어도 내 자식 위주로 생각하는 마음이 뭔지 알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극 중 “예서야, 엄마는 네 인생 절대 포기 못해. 돌팔매를 맞든 조리돌림을 당하든 엄마가 다 감당할게”라고 말한 장면이 가장 와 닿았다고도 했다. 표정, 말투, 몸짓 등으로 세밀한 감정을 놓치지 않고 표현한 염정아에 매회 찬사가 쏟아졌다. 시청자들의 비난을 살 수 있는 캐릭터였음에도 오히려 많은 사람이 공감한 것은 ‘엄마 한서진’을 완벽히 그려낸 연기의 힘이었다. 그는 “이번 드라마처럼 대본을 손에서 떼지 못한 적이 없다”며 “후반부에 들어서는 예서를 부르며 잠꼬대를 하고 꿈속에서도 대본을 외웠다”고 말했다. “감정 신(scene)에 대한 두려움이 항상 있다”고 말하는 염정아지만 ‘스카이 캐슬’에서는 최고의 감정 연기를 펼쳤다. 12회 ‘음소거 오열’ 장면이 백미로 꼽힌다. 염정아는 “혼자만 혜나가 강준상(정준호 분) 딸이라는 걸 아는 상황에서 그 분노와 슬픔을 어떻게 드러낼까 하다 소리 없이 소리 지르는 것을 표현했다. 많은 분이 그 신을 이야기해 주셔서 뿌듯했다”고 밝혔다. 한서진이 입시 코디 김주영을 부르는 호칭 ‘쓰앵님’(선생님)은 최고의 유행어가 됐다. 염정아는 “발음이 정확한 편인데 말을 빨리해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또 다른 유행어 ‘아갈머리’에 대해서는 “처음 대본을 받고 입 밖으로 대사를 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실제 사전에 있는 말이더라”고 말했다. 염정아는 1991년 미스코리아 선에 입선하고 연예계에 입문했다. 같은 해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서고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갔다. 영화 ‘장화, 홍련’(2003년)으로 연기파 배우로 올라섰고, ‘카트’(2016년)로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지난해 영화 ‘완벽한 타인’과 올해 ‘뺑반’, ‘SKY 캐슬’ 등에서 무르익은 연기를 펼치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1억 시청 설특집 방송에 불륜배우 통편집 당해

    11억 시청 설특집 방송에 불륜배우 통편집 당해

    11억 7300만명의 중국인이 시청한 설날 특집 방송에서 불륜 스캔들을 일으킨 남성 배우 우슈보(吳秀波·오수파·51)가 사회를 맡았지만 모조리 통편집을 당했다. 우슈보는 탕웨이와 함께 영화 ‘시절인연’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국민아저씨’라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다.하지만 가수 천위린이 18세인 미성년자 때부터 우슈보와 7년간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지난해 9월 폭로해 큰 파문을 낳았다. 우슈보는 천위린을 협박과 사생활 침해로 고발했지만 이미지에 큰 금이 갔다. 설 특집 방송 춘완뿐 아니라 저장위성TV에서는 예능 프로그램 ‘왕패대왕패’에서 우슈보의 출연 장면을 모조리 삭제했다. 그가 출연한 영화 ‘러브세인트2(情聖2)’도 개봉 날짜가 몇 차례 바뀐 끝에 결국 설 연휴에 개봉하지 못했다. 급기야 베이징위성TV 설 특집 방송에서는 진행을 맡은 우슈보의 출연 장면을 모조리 잘라냈고, 자르지 못한 장면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거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우슈보의 편집 흔적을 찾아냈다. 불륜 스캔들이 터지자 베이징위성TV의 춘완 방송 제작진은 방송 전 “모든 것을 적절하게 처리해 방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판빙빙의 탈세 사건 이후 중국 연예계에서는 대대적인 세무조사가 진행돼 유명 배우들이 수십억 원의 세금을 물고 사회에 물의를 빚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자정 노력을 다짐했다. 우슈보도 불륜 사건으로 방송과 영화가 금지되면서 당분간 판빙빙처럼 연예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국 중앙(CC)TV의 설날 특집 춘완 방송은 지난해보다 4200만명 늘어난 사상최대 숫자인 11억 7300만명이 시청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6억 2140만명이 TV로 춘완방송을 시청했으며 국외에서도 2380만명이 방송을 지켜봤다. 5억 2700만명은 휴대전화 앱 등을 통해 시청한 것으로 분석됐다. 설 연휴 기간 중국 박스오피스도 사상 최대 호황을 누려 지난 5일 14억 3000만 위안(약 236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1.7% 늘어난 수치다. 일주일의 설 연휴 기간은 중국 영화계의 최대 성수기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2편 많은 8편의 신작 영화가 개봉했다. 하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잠재적 한한령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영화를 포함해 수입 영화는 단 한편도 이번 설연휴에 새로 극장에 걸리지 못했다. 설 연휴에 앞서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이스케이프 룸’ ‘데드풀2’ ‘범블비’ 등은 모두 스크린 점유율이 연휴에 10% 이상 떨어졌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FBI, 화웨이 연구소 급습…‘기술 절취’ 혐의 수사”

    “FBI, 화웨이 연구소 급습…‘기술 절취’ 혐의 수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기술 절취’ 시도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이 화웨이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을 기소한 것과 별개의 건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sms 믹구이 화웨이와 멍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발표한 지난달 28일 FBI가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화웨이 연구소를 급습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화웨이 연구소에 대한 급습은 압수수색으로 풀이된다. 화웨이 연구소는 미국의 ‘아칸 반도체’(Akhan Semiconductor)가 개발한 인공 다이아몬드 박막 기술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칸 반도체’가 유리에 인공 다이아몬드를 얇게 덧입힌 ‘미라지 다이아몬드 글라스’(Miraj Diamond Glass)라는 제품 샘플을 연구소에 보냈는데, 지난해 8월 제품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반납됐다는 것이다. ‘미라지 다이아몬드 글라스’는 기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스크린보다 가볍고 얇으면서도 강도가 6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강도가 강한 샘플을 플라스틱 등으로 이중삼중의 포장을 해 보냈지만, 심하게 훼손되어 돌아오자 화웨이 측의 기술 도용 시도 혐의가 제기된 것이다. FBI가 화웨이 연구소를 급습한 날은 미국이 대 이란 제재 위반과 미 통신업체 T모바일의 로봇 기술 절취 등의 혐의로 화웨이와 멍 부회장을 기소한다고 밝힌 당일이다. FBI는 또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서 화웨이를 상대로 함정수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FBI의 요청으로 ‘아칸 반도체’의 최고운용책임자(COO)인 칼 슈보가 CES에서 화웨이 측 인사들과 접촉했고,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FBI는 함정수사를 통해 화웨이 측 인사들이 ‘아칸 반도체’와의 곙약과 미국의 수출통제법을 명백히 위반했음을 인정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칸과 오스카가 선택한 거장들의 신작, 스크린에서 만난다

    칸과 오스카가 선택한 거장들의 신작, 스크린에서 만난다

    칸과 오스카가 선택한 거장들의 신작을 곧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 ‘콜드 워’는 오는 7일 개봉한다. 냉전 시대 오직 사랑과 음악이 전부였던 줄라(요안나 쿨릭)와 빅토르(토마즈 코트)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이다’로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파벨 파블리코브스키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신분을 속이고 폴란드 민속음악단에 입단한 도시 빈민가 출신의 줄라와 줄라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빅토르는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줄라는 정치적 사상을 의심받는 빅토르의 일거수일투족을 상부에 보고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고, 빅토르는 그 사실을 자신에게 고백하는 줄라에게 파리로 떠나자고 제안하지만 줄라는 두려움에 거절한다. 영화는 1940년대 냉전 시대의 폴란드를 시작으로 1960년대까지 독일과 프랑스 등 시대와 장소를 넘나들며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두 사람의 운명적인 인연을 조명한다. 줄라와 빅토르의 상황에 맞게 변주되는 감미로운 음악과 4:3 화면비율의 흑백 영상은 영화의 미학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콜드 워’는 오는 24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 감독상·촬영상·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도 2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절대 권력을 지닌 여왕의 총애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더 랍스터’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킬링 디어’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이다. 올리비아 콜맨이 히스테릭한 영국 여왕 ‘앤’ 역을 맡았다. 엠마 스톤은 신분 상승을 노리는 하녀 ‘애비게일 힐’을, 레이첼 와이즈가 여왕의 오랜 친구이자 권력의 실세 ‘사라 제닝스’를 연기한다.‘그레이트 뷰티’로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일 디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 ‘그때 그들’은 3월 7일에 관객들을 찾는다. ‘그때 그들’은 섹스, 마약, 부패 스캔들 등 온갖 이슈를 몰고 다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미디다. 소렌티노 감독과 5번째 호흡을 맞춘 이탈리아 대표 배우 토니 세르빌로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역을 맡아 외모 뿐만 아니라 말투까지 고스란히 재현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도박 중독성 강한 스크린 경마장, 실외 경마장 보다 매출 2배

    실제 경주가 벌어지는 경마장보다 마사회가 운영하는 스크린 경마장의 매출이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국마사회의 총 마권매출액은 7조 8014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스크린 경마장에서 5조 5000억원을 벌여들여 전체 매출액의 70.5%에 이른다. 서울경마장(1조5000여억원), 부산경남경마공원(4000억원), 제주경마공원(3800억원) 등 3개 실외 경마장의 총 매출액은 스크린 경마장의 절반 수준인 2조 3000억원에 머물렀다. 스크린 경마장은 실제 경주가 벌어지는 경마장의 경기를 스크린을 통해 지켜보면서 돈을 걸 수 있도록 마사회가 운영하는 곳으로, 사설 스크린 경마장과 달리 합법적으로 베팅을 할 수 있다. 2017년 현재 스크린 경기장은 모두 31개에 이른다. 스크린 경마장은 시간적, 지리적 제약으로 실외 경마장을 이용하기 어려운 이들의 편의를 위해서 설치됐다. 하지만 스크린 경마장은 실외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경마보다 사행성 도박으로 빠질 위험성이 더 크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엄격한 규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최근 발표된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보면 스크린 경마장에서 대여해주는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1인당 살수 있는 마권은 1계좌를 통해 최고 10만원이 상한 금액이지만 여러 계좌를 만들어 상한액을 초과해 베팅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 28일 분당 스크린 경마장에서 태블릿PC로 당일 경주에 참여한 총 베팅은 295회인데 이 중 10 %인 32회나 구매 상한액을 초과해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모바일 베팅액이 많은 강동 스크린 경마장 등 5개 스크린 경마장에서 구매 상한액 10만원을 초과해 베팅한 345회의 베팅을 대상으로 한 번에 최고 얼마까지 베팅했는지를 조사한 결과 10만원 초과~30만원 이하가 299회(8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 21회(6 %), 5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 22회(6 %), 100만원 초과도 4회(1 %)의 순으로 나타났다. 윤명숙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실제 경마장보다 스크린 경마장이 도박 중독성이 더 높은 만큼 베팅 횟수와 베팅 금액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정부가 방만하게 운영되는 스크린 경마장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돈 주고 사생활 정보 수집한 페북 논란…IT공룡 잡을 맹수는 팀쿡뿐

    돈 주고 사생활 정보 수집한 페북 논란…IT공룡 잡을 맹수는 팀쿡뿐

    지난 한해 사용자 정보유출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페이스북이 이번엔 10대 사용자를 겨냥한 전방위적 사생활 정보 수집으로 도마에 올랐다. 페이스북 뿐 아니라 구글 역시 이같은 방식으로 사용자를 기만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애플 수장 팀 쿡을 향해 애플의 IOS기기에 대한 접근권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이들 기업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1일(현지시간) 촉구했다. 앞서 미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이 2016년부터 주로 10대 사용자에게 매달 20 달러(약 2만 2000원)를 주고 ‘페이스북 리서치’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용자가 전송한 사진·영상, 검색 기록, 이메일 등 개인정보를 수집해왔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페이스북이 애플의 정상적인 앱스토어 다운로드 프로세스를 우회하기 위해 일종의 속성 추적장치를 사용해 사용자 기기에 앱을 내려받았다는 것이다. 일명 ‘사이드로딩’이라 알려진 이 기능은 오직 애플의 기업 개발자 프로그램에 등록한 회사에 한해, 내부적인 사용 목적으로만 가능하다. 애플은 즉각 페이스북을 향해 “기업 개발자 프로그램은 오로지 내부 배포용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이용해 정보수집 앱을 배포한 것은 애플과의 합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014년 커밍아웃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평소 “사생활 보호는 인간의 근본적인 권리”라고 강조해왔다. 애플은 기업 내부에서만 배포한다는 조건으로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앱을 배포할 수 있는 기업 개발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페이스북도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 인증서가 있었으나 애플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페이스북의 기업 인증서를 취소하고 ‘페이스북 리서치’ 앱을 차단했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페이스북의 정보수집 앱 ‘오나보’를 삭제하기도 했다.앞서 지난해 미국의 ‘아동보호를 위한 반상업 캠페인’ 등 18개 단체 연합은 2017년 페이스북이 출시한 어린이전용 ‘메신저 키즈’ 앱을 통해 5세 이하 어린이들의 신상정보를 부모 동의 없이 수집해왔다며 페이스북을 상대로 아동사생활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구글도 페이스북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하는 ‘스크린와이즈 미터’ 앱을 배포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구글은 이날 성명을 내 “이는 실수였고 사과한다. 앱과 장치 내 암호화된 데이터에는 접근하지 않았으며 사용자들은 언제든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NYT는 “팀 쿡 CEO만이 사생활 보호 이슈로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페이스북·구글 등 테크 업계 공룡들을 바로잡을 수 있다”면서 “사생활 보호에 소홀한 소프트웨어 기업에게는 수백만명의 IOS 사용자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테크 업계의 효과적인 ‘감시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포르쉐, ‘풀 체인지’ 신형 카이엔 국내 출시

    포르쉐, ‘풀 체인지’ 신형 카이엔 국내 출시

    포르쉐 스포츠카 DNA 잇는 SUV가격 1억 180만원 포르쉐코리아는 독보적인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3세대 신형 ‘카이엔’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신형 카이엔은 포르쉐의 상징인 911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풀 체인지’(완전변경)된 모델로, 스포츠카의 정체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혁신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섀시 시스템과 디스플레이, 차량 제어 콘셉트도 한 단계 더 진화됐다. 신형 카이엔은 6기통 3ℓ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340마력(250㎾), 최대 토크 45.9kg∙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6.2초(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장착 시 5.9초)이며, 최대 속도는 시속 245㎞에 달한다.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는 차량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며, 저단에서도 매끄러운 변속과 주행을 돕는다.또 신형 카이엔 모델에는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가 적용됐다. PTM 시스템은 ‘프런트 액슬’과 ‘리어 액슬’ 사이의 추진력 분산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가변 적응식 전략을 채택하고 있어 오프로드 주행 시 구동력을 완벽하게 배분해 최대 추진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디자인은 친숙하면서도 새롭게 바뀌었다. 전면 공기 흡입구는 확장됐고, 새로워진 수평형 에지(edge) 라이트는 더욱 크고 견고한 SUV의 느낌을 준다. 휠 베이스는 기존 사이즈 2895㎜를 유지하면서 휠의 직경은 1인치 커졌다. 전장은 63㎜ 확장된 4925㎜, 전폭은 1985㎜이며, 루프는 9㎜ 낮아졌다. 트렁크 공간은 기존 모델보다 100ℓ 늘어난 770ℓ다. 또 포르쉐의 스포츠카 DNA를 물려받은 새로운 경량 섀시가 적용됐고, 전자식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PDCC)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으로 진정한 스포츠카로서의 특징이 강화됐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포르쉐 서페이스 코티드 브레이크’(PSCB)라는 혁신적인 고성능 브레이크와 ‘포르쉐 세라믹 콤포지트 브레이크’(PCCB)도 옵션으로 지원한다.편의·안전 사양에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포르쉐 어드밴스드 콕핏’은 한층 더 고급스러워졌다. 디스플레이와 포르쉐 제어 콘셉트의 중심에는 최신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의 12.3인치 FHD 터치스크린이 장착됐다. 신형 파나메라에서 처음 선보인 PCM에는 음성 제어를 포함해 광범위한 디지털 기능이 탑재됐다.전형적인 포르쉐 스타일인 ‘아날로그 타코미터’도 돋보인다. 측면에 장착된 두 개의 7인치 FHD 디스플레이에 주행 정보와 스티어링 휠의 다양한 기능이 표시된다. 긴급 제동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포르쉐 최초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맞춤형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옵션 사양으로 지원한다. 파노라믹 선루프, 전·후방 카메라를 장착한 파크 어시스트, 컴포트 엑세스, 파워 스티어링 플러스 등은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포르쉐 신형 카이엔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 180만원이다. 마이클 키르쉬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신형 카이엔은 SUV임에도 포르쉐 스포츠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우아하며 스포티하다”면서 “신형 카이엔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카이엔 E-하이브리드 등 모델 라인업을 점차 확대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이엔은 2002년 첫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 76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총 8290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공현주 3월의 신부 된다..한 살 연상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

    공현주 3월의 신부 된다..한 살 연상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

    공현주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일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배우 공현주 씨가 3월의 신부가 된다”며 결혼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는 이어 “예비신랑은 금융업에 종사하는 1살 연상의 비연예인으로 깊은 배려심과 듬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공현주 씨와 진지한 만남을 가진 끝에 오는 3월 16일 서로의 동반자가 되어 주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비신랑이 비연예인인 만큼 현재 비공개로 조용히 예식을 올리게 됐다. 양가 부모님과 가족들 및 가까운 친지들,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조용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 세부 사항에 대해 공개하기 어려운 점 넓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출발을 앞둔 공현주 씨에게 많은 축하와 응원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배우 공현주는 드라마 ‘올인’으로 연기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서 단아한 아름다움과 차분한 연기력으로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후 ‘혼자가 아니야’, ‘아내의 반란’, ‘웨딩’, ‘바보 엄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호텔킹’, ‘순정에 반하다’, ‘사랑은 방울방울’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 등에 출연하며 안방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연극 ‘여도’에서 혜빈정씨 역으로 데뷔 이래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 데 이어 연극 ‘장수상회’에서 꽃집 여인 임금님의 딸 민정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났으며, 결혼한 이후에도 지금처럼 활발한 배우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다음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공현주 씨의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입니다. 공현주 씨에 대해 기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배우 공현주 씨가 3월의 신부가 됩니다. 공현주 씨는 오는 3월 16일 서울 모처에서 한 살 연상의 일반인과 결혼식을 올립니다. 공현주 씨의 예비신랑은 현재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깊은 배려심과 듬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공현주 씨와 진지한 만남을 가진 끝에 서로의 동반자가 되어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예비신랑이 평범한 일반인인 만큼 양가 부모님과 가족들 및 가까운 친지들,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조용히 예식을 올리게 되어, 세부 사항에 대해 공개하기 어려운 점 넓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결혼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으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공현주 씨에게 많은 축하와 응원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앞으로 펼쳐질 아름다운 앞날에 축복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공현주 씨는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제공=헤이스가든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폭스콘, 美공장 설립 재검토… 트럼프 꿈 ‘물거품’ 위기

    1만 3000여명 고용 약속도 현실성 낮아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미국 위스콘신주에 짓기로 한 디스플레이 제조공장 설립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궈타이밍(郭台銘·테리 궈) 폭스콘 회장은 2017년 7월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위스콘신주 남동부 라신카운티 마운트플레전트에 100억 달러(약 11조 960억원)를 투입해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할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 캠퍼스를 총 18만㎡(5만 4450평) 규모로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드 인 USA’(미국 내 생산)를 실천하는 폭스콘을 치켜세우며 이듬해 6월 공장 착공식에도 참석해 첫 삽을 뜨기도 했다. 궈 회장의 특별 보좌 업무를 담당하는 루이스 우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계획이 축소되거나 보류될 수도 있다”면서 “여전히 위스콘신을 하나의 대안으로 평가 중이나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서 고화질의 TV스크린을 생산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든다”고 밝혔다. 다만 폭스콘 측은 애초 1만 3000여명을 고용하겠다는 계획 자체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 인력 투자를 비롯해 완제품 포장 및 조립에 투입될 인력을 고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한 해만 봐도 폭스콘이 목표로 내세운 풀타임 일자리는 260개였으나 178개 질 낮은 일자리만 창출됐다”면서 “위스콘신에는 폭스콘이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분야에 적합한 인력 풀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년간 폭스콘이 전 세계에 투자한 금액을 모두 합쳐도 100억 달러에 못 미친다. 애초에 위스콘신 폭스콘 공장 설립 계획은 약속이라기보다 희망사항에 가까웠다”면서 “폭스콘이 미국에서 만드는 전자제품이 경쟁력이 없다면 그 어떤 기업도 (미국 내 생산을) 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슈퍼볼 앞둔 톰 브래디 뉴스에 ‘알려진 사기꾼’ 자막 단 PD 해고

    슈퍼볼 앞둔 톰 브래디 뉴스에 ‘알려진 사기꾼’ 자막 단 PD 해고

    다음달 4일(이하 한국시간) 제53회 슈퍼볼에 나서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42) 소식을 전하며 ‘알려진 사기꾼(known cheater)’이라고 자막을 단 지역 방송사 프로듀서가 해고됐다. 피츠버그 지역 방송인 KDKA-TV에서 일하던 마이크 텔렉(28)은 지난 29일 홈 구장인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패트리어츠의 슈퍼볼 출정 행사 도중 브래디가 “우리 아직 여기(슈퍼볼) 있다”고 외치는 장면을 내보내며 자막에 ‘톰 브래디 알려진 사기꾼’을 넣은 뒤 시청자들이 스크린샷을 해 문제가 커지자 “팬들에게 살짝 윙크한 것”이라고 둘러댔지만 해고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해고된 그가 불쌍하다며 친구가 만든 고펀드미 모금 사이트에 1000달러 넘게 답지(?)했다고 영국 BBC가 31일 전했다. 텔렉의 돌출 자막은 2015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몰래 공의 바람을 빼라고 브래디가 스태프에게 지시했다는 ‘디플레이트게이트(Deflategate)’를 언급한 것이다. 브래디는 당시 미국프로풋볼(NFL)로부터 네 경기 출전 정지와 100만 달러 벌금을 토해냈다. CBS 계열인 이 방송사는 “팬들은 당연히 개개인마다 의견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대중에게 편견 없는 보도를 해야 할 언론으로서의 책무가 있다”고 사과한 뒤 “문제의 자막은 우리의 보도 기준을 침해했다. 이 자막을 만든 사람은 더 이상 KDKA-TV에서 일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텔렉은 사고 당일 한 인터뷰를 통해 “내 뜻은 여긴 피츠버그란 것이다. 우리는 패트리어츠를 싫어하고 톰 브래디를 미워한다. 그래서 팬들에게 살짝 윙크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의 인터뷰를 통해선 자신을 해고한 것이 “내 생각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가장 거친 꿈결에조차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사람들이 스크린샷을 할줄 알았겠는가“라고 되묻고 슈퍼볼 전날 지역 카지노에서 열리는 구직 박람회에나 가봐야겠다며 패트리어츠에 돈을 걸어야겠다고 신소리를 했다. “물론 브래디는 역대 최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텔렉은 고펀드미에 모금된 돈을 받지 않겠다고 거절하며 1만 달러라도 모이면 브래디의 이름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동부에 백년에 한 번 올까말까 한 강추위가 덮쳐 슈퍼볼이 무난히 열릴까 걱정이 많은 가운데 31일 애틀랜타는 최저 기온이 영하 5도였지만 슈퍼볼 당일은 낮 최고 기온이 13도로 예보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삼성전자, 갤럭시S10 엑스·QLED 8K TV… ‘초연결 사회’ 이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엑스·QLED 8K TV… ‘초연결 사회’ 이끈다

    5G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삼성전자는 지능화된 초연결 사회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진보한 기술의 영역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초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누구나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업계 최초 5G 장비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은 삼성전자는 2월 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엑스’를 선보이며 비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AI 역량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는 또 전 세계 7개 AI센터는 물론 삼성 넥스트, 삼성 전략혁신센터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에서 ‘QLED 8K’ TV 98형을 공개하며 TV의 초대형·초고화질 트렌드를 선도 중임을 입증했다. 이 회사의 고품질 가전은 연결성을 강화하며 진화 중이다. 삼성전자의 인텔리전스 플랫폼 ‘뉴빅스비’가 적용된 2019년형 스마트 TV는 시청 이력을 분석해 제시하거나 사용자의 명령을 자연스럽게 수행한다. 또 TV 제조사 최초로 애플 아이튠스 서비스를 탑재하고, 아마존·구글 AI 스피커와도 연동하는 등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했다. 역시 뉴빅스비를 탑재한 ‘패밀리허브’는 한층 풍부해진 홈 AI 경험을 가능하게 했다. 음성으로 날씨나 식당 정보를 물으면 냉장고의 스크린이 관련 정보를 이미지나 그래픽으로 제공하고, 패밀리허브 스크린에서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조작하는 식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또 다른 진화가 예상된다. 짐 엘리엇 삼성전자 DS 미주총괄 전무는 “2~3년 안에 더 많은 데이터가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 자체 AI를 통해 처리될 것”이라면서 “이런 트렌드를 대비해 차세대 기기에 활용될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칩과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우성 “순수함 지키는 노총각 순호가 나와 닮았더라”

    정우성 “순수함 지키는 노총각 순호가 나와 닮았더라”

    영화 ‘더 킹’(2017)의 차세대 검사장 후보에서 ‘강철비’(2017)의 북한 최정예 요원, ‘아수라’(2016)의 부패 경찰까지, 최근 스크린에서 만난 배우 정우성(46)은 강렬하고 거칠었다. 그런 그가 이번엔 서글서글한 눈빛으로 돌아왔다. 오는 2월 13일 개봉하는 영화 ‘증인’(작은 이한 감독)에서 정우성이 연기한 ‘순호’는 이름만큼이나 순하고 인간미 넘치는 노총각 변호사다. 17년 전 TV광고 촬영 때 처음 만난 아역 출신 배우 김향기(19)와 영화를 통해 호흡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마주한 그는 “거친 짐승들 사이에서 살아남겠다고 늘 으르렁거리다가 김향기씨를 만나니 포근한 안식처에 있는 느낌이었다”며 웃었다.순호는 한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서 ‘파이터’로 불렸지만 아버지의 빚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하고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 일하는 인물이다. 어느 날 순호는 출세가 걸린 살인 사건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영화는 순호가 변론을 위해 살인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겪는 감정의 변화를 따라간다. “순호는 순수한 남자는 아니지만 순수함을 지키려는 남자예요. 지우를 만나면서 초심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남자죠. 단순히 순호가 지우를 만나 정의를 펼치는 내용이었다면 뻔한 법정 드라마가 될 수도 있었지만 순호의 딜레마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또 다른 휴먼 드라마가 완성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예전에 제가 맡았던 캐릭터는 강하게 보이려고 자기 속내를 감췄다면 이번 역할은 감정의 진폭이 더 다양해서 오히려 더 강렬한 느낌이었어요.” 지우는 방과후 귀갓길에 동행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퀴즈를 내는 순호에게 천천히 마음을 연다. 지우와 조금 가까워졌다고 느낄 때쯤 지우가 순호에게 건네는 묵직한 질문은 이 영화를 관통한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지난날 소신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열정을 다했지만 어느덧 속세에 물드는 자신을 보며 혼란을 겪는 순호가 내내 곱씹게 되는 물음이다. “누구나 할 법한 질문인데 누구도 안 하는 질문이죠. 기성 세대로서 아이가 던지는 질문에 떳떳할 수 있는지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죠. 중요한 건 자신에게 묻은 때가 있다는 걸 발견했을 때 그 때를 씻기 위해 노력하는 거죠. 한번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 볼 만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우성은 극 중 순호가 끝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자신과 비슷하다고 했다. “20대 때는 영화를 통해 많은 걸 이루고 또 얻어서 참 행복했어요. 나름대로 이른 시기에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빨리 느꼈고요. 30대가 되니까 그런 생각이 무뎌지고 작품을 대하는 방식이 구태의연해지더라고요. 40대가 되니까 ‘지금 뭐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번뜩 들더군요. 20대의 열정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과거를 돌아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각이 들었어요. 압박에 의한 노력이 아니라 순리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면 ‘이것도 정우성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의외의 선택’을 많이 했다는 그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조선시대가 배경인 사극 액션 영화로 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다. “배우로 데뷔하기 전부터 상상하는 걸 좋아했어요. 배우로서 촬영 현장을 계속 관찰하는 것 자체가 공부였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연출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된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스스로를 완성하기 위한 도전은 계속해왔어요. 배우로서 (연기력을) 입증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정우성이라는 사람이 한 인생에서 어떤 사람으로 남을지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은 계속될 겁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인권위, “’김용균씨의 비극’ 다신 없어야···” 대책 마련 나선다

    인권위, “’김용균씨의 비극’ 다신 없어야···” 대책 마련 나선다

    석탄화력발전산업 노동자 실태조사 예정국가인권위원회가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가 겪은 비극이 다시는 없도록 근본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28일 성명을 내고 사내 하청노동자의 사망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 문제 해결을 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인권위는 김용균씨와 같은 석탄화력발전산업 노동자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하청노동자는 산재 사고 사망률이 원청노동자에 비해 7배나 높은 만큼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균씨와 같은) 노동자들의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균씨는 지난달 11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석탄운송 관련 작업을 하다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특히 최 위원장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 도급금지 범위가 협소해 발전소 운전 및 정비 산업 등에 적용되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위해 및 위험작업으로 도급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산재 위험 상황에서 노동자 작업중지권 실효성 확보 등을 추가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6일 인권위가 발표한 ‘간접고용 노동자 노동인권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험의 외주화나 최저가 낙찰제, 노동3권의 실질적 제약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를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또 인권위는 올해 김용균씨의 사고를 계기로 전국 석탄화력발전산업 노동자 전반에 대한 노동인권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올해 인권위가 진행할 7개 실태조사 과제 중 하나로 향후 해당 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동인권 환경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11인 완전체 마지막날” 워너원, 1년 6개월 활동 공식 종료

    “11인 완전체 마지막날” 워너원, 1년 6개월 활동 공식 종료

    대한민국 최고의 보이그룹 워너원이 1년 6개월 활동의 마지막 순간을 팬들과 함께한다. 워너원은 지난 24일부터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마지막 콘서트 ‘2019 Wanna One Concert [Therefore]’를 개최했다. 오늘(27일)까지 4일간 8만명의 관객들과 함께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 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31일로 계약을 종료한 워너원은 약 1년 6개월 동안 아낌없는 사랑을 준 팬들과 마지막으로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고자 이번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콘서트 티켓의 경우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워너원의 콘서트 ‘2019 Wanna One Concert [Therefore]’의 경우, ‘1X1=1(TO BE ONE)’ ‘1-1=0 (NOTHING WITHOUT YOU)’ ‘0+1=1(I PROMISE YOU)’ 등 매 앨범마다 선보였던 ‘연산(戀算)시리즈’의 마지막 마침표이자 새로운 시작을 뜻하는 ‘THEREFORE’를 사용, 워너원이 활동한 2017~2018년을 총 망라하는 아카이브 형식의 구성으로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를 방불케 하는 감성적인 오프닝-엔딩 영상과 워너원 멤버들이 생각하는 서로의 의미, 속마음 등을 이야기하는 영상에 이어 기존에 볼 수 없던 스페셜 무대, 다양한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감동을 이어나갔다. 또한 퍼포먼스 뿐 아니라 최고의 멤버로 구성된 밴드를 활용하여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함으로써 관객들을 더욱 매료시켰다. 마지막 콘서트인 만큼 역대급 스케일의 무대 효과 및 CJ ENM만의 섬세한 공연 노하우 또한 집약했다. 50m x 20m의 국내 콘서트 사상 최대 스크린 영상 활용과 더불어 국내 콘서트 최초 UHD 화질의 중계 영상, 국제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독일 스태프가 오퍼레이팅하는 스카이캠 운영 등 마치 한 편의 영화를 공연장에 옮겨놓은 듯한 연출이 더해져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순간을 선물했다. 팬들은 이에 뜨겁게 화답했지만 11명의 완전체 워너원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라는 것에 대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는 워너원의 마지막 콘서트와 관련된 글들이 쏟아지며 워너원의 찬란한 마지막 순간을 실감케 했다. 2017년 6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워너원은 첫 번째 앨범 ‘1X1=1(TO BE ONE)’을 시작으로 프리퀄 리패키지 ‘1-1=0 (NOTHING WITHOUT YOU)’,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 등을 연달아 발매하며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신드롬급 인기로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더불어 스페셜 앨범 ‘1÷χ=1(UNDIVIDED)’를 통해서 4팀의 유닛을 결성해 새로운 매력과 앞으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이와 함께 월드투어인 ‘ONE : THE WORLD’를 개최해 3개월 동안 미국, 아시아 등 세계 14개 도시를 돌며 워너원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보이 그룹임을 각인시켰다. 또한 워너원은 지난해 11월 19일에 발표한 첫 번째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으로 초동 판매량 43만 8000장 돌파라는 자체 최고 기록을 갱신했으며 타이틀곡 ‘봄바람’은 멜론, 엠넷, 네이버뮤직 등 7개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세먼지로 꽉 막힌 마음 달래줄 파란 하늘 같은 영화”… ‘극한직업’에서 마약반장 연기한 배우 류승룡

    “미세먼지로 꽉 막힌 마음 달래줄 파란 하늘 같은 영화”… ‘극한직업’에서 마약반장 연기한 배우 류승룡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23일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의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혹은 예고편을 본 사람이라면 ‘빵 터지는’ 대사다. 심각한 상황에서 특유의 억양으로 이 뜬금없는 대사를 읊조리는 배우 류승룡(50)의 능청스러운 연기 때문이다. 류승룡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이 대사에 어울리는 억양이 떠올라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고 한다. ‘7번방의 선물’,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오랜만에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한 류승룡은 더없이 유쾌한 에너지로 스크린을 메운다. ‘스물’, ‘바람 바람 바람’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의 ‘극한직업’은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마약반 형사 5명이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그들의 아지트 건너편에 치킨집을 인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갈비 양념으로 맛을 낸 ‘마약 치킨’이 뜻밖의 대박을 터뜨리면서 본업인 수사보다 장사에 몰두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웃음을 자아낸다. 류승룡은 이 영화에서 위장창업한 치킨집에서 잠복수사를 하는 마약반의 만년 반장 ‘고반장’을 연기했다. 류승룡을 필두로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 ‘마약반 오형제’의 ‘찰떡 호흡’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병헌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는지. “말맛 코미디로 유명한 분인데 평소에는 말수가 적다. 그런데 사람이 따뜻하더라. 잠깐 출연하는 배우들에 대한 배려심도 깊었다. 자칫하면 이야기가 분산되거나 방향이 다른 곳으로 향할 수 있었는데 이 감독의 이런 따뜻함 덕분에 이야기가 풍요로워졌다. 그게 그의 장점이라는 걸 느꼈다.” →코믹 연기가 본인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예전에 많은 경험을 해봐서 편안해진 것 같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를 5년간 했었는데 타이밍을 승부로 하는 공연이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했는데 그때 사람들이 웃는 포인트가 다르다는 걸 알았다. 어떤 날은 한 명도 웃지 않더라. 무섭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또 장진 감독을 만나서 연극 ‘웰컴 투 동막골’, ‘택시 드리벌’ 등을 하면서 나름대로 훈련이 된 까닭인지 코미디가 생경하지 않은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는 예전보다 훨씬 편안한 얼굴로 연기하는 것 같더라. “예전에는 치열하게 일만 했는데 최근에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목공도 하고 차도 마시고 아이들이랑 여행도 다녔다. 특히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데 아이들이랑 짐을 꾸리면서 여행 계획도 짜고 대화를 하는 시간들이 참 소중하더라. 또 혼자 섬 여행을 하면서 만난 어르신들이 툭툭 내뱉는 한마디 말에서도 배울 수 있는 철학이 많았다. 그런 경험을 통해서 마음을 스스로 다스리게 된 것 같다.”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공명과는 두바퀴 띠동갑이다(웃음). 하늬와 동휘가 30대, 선규가 40대, 내가 50대인데 20대부터 50대까지 서로 화합해서 편안하게 작품을 할 수 있어서 기특하고 대견하다. 처음 만났을 때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었다. 각자 자신은 어디까지 왔고 지금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 대화를 했는데 그 자체가 서로에게 큰 위안이 됐다. 혼자가 아니라 같이 했을 때 나오는 시너지가 있지 않나. 그게 관객들에게 어떻게 보여질지 궁금하다. 우리의 그런 기운이 전해져서 ‘저 사람들 진짜 친할 것 같아’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보람있을 것 같다.” →작품 후반부에서 100여명이 동시에 치고 받는 대규모 액션 장면을 보니 배우야말로 극한직업인 것 같은데 어땠나. “그 장면만 며칠에 걸쳐서 찍느라 육체적으로는 많이 힘들었다. 영화 ‘표적’(2014)도 그렇고 다른 작품에서 원없이 싸우는 장면을 촬영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몸의 세포가 기억을 하고 있더라. 그래서 수월하게 찍은 편이었다. 특히 오래 전부터 같이 연기를 해본 신하균씨가 상대 배우여서 매우 편했다.” →이번 작품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기를 바라는지.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마음이 뿌옇게 흐려졌던 분들도 이 영화를 보시고 잠깐이나마 청량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파란 하늘같은 작품이다. 부디 긍정적인 기운이 관객들께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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