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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년 만에 만난 U2… 한반도 평화를 노래하다

    43년 만에 만난 U2… 한반도 평화를 노래하다

    2만여명 3시간 동안 25곡 부르며 환호 “北에 메시지”… 마지막 곡 ‘원’ 감동 더해 김정숙 여사도 관람… 오늘 文대통령 접견 스크린에 서지현 검사·설리 등 헌정 영상도‘살아 있는 전설’ 아일랜드의 록 밴드 ‘U2’가 1976년 데뷔 후 처음 모습을 드러내자 2만 8000여 한국팬들은 43년의 기다림을 함성으로 쏟아냈다. 흑백 화면이 컬러로 바뀌며 최고 히트곡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With or without You)가 나올때는 일제히 떼창이 시작됐다. 보컬 보노가 “긴 여정이었다. 드디어 서울에 닿았다”고 말하자 U2를 간절히 기다려 온 관객들은 환호했다.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U2의 첫 내한공연은 3시간 가까이 뜨거웠다. 25개 곡을 하나하나 따라 부른 관객들은 오랜 기다림에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첫 곡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Sunday Bloody Sunday)부터 앨범 ‘조슈아 트리’(The Joshua Tree) 전곡을 지나 앙코르가 시작되자 마치 새 공연이 시작된 듯 분위기는 더 뜨거워졌다. 공연 5시간여 전부터 고척돔 주변은 팬들로 북적였다. 20대부터 머리가 희끗한 중장년층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다양했다. 필리핀인 애나(45)는 “20년간 U2의 팬이다. 공연을 보기 위해 친구 13명과 3일간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1987년작 ‘조슈아 트리’ 발매 30주년 기념 투어 ‘조슈아 트리 투어 2017’의 연장선이다. U2에 첫 그래미상을 안기며 세계적 명성을 가져다준 명반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총 66회 공연 동안 300만명 이상의 팬들이 함께해 왔다. 역대 내한공연 중 최대 규모의 음향·무대 장치를 자랑하듯 내내 화려한 영상이 무대를 뒷받침했다. 8K 해상도의 가로 61m, 세로 14m의 초대형 스크린에서는 소설가 나혜석,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서지현 검사, 가수 설리,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 한국 여성들을 비롯한 세계 각국 여성들의 얼굴이 펼쳐지며 “세계의 여성들이여 단결하라”는 문구가 나오기도 했다. 대미는 한반도에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가 장식했다. 보노는 “북에 평화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말한 뒤 마지막 곡 ‘원’(One)을 시작했다. 스크린에는 태극기가 띄워졌다. 다른 투어에서도 여러 번 엔딩곡으로 불렸지만, 베를린 장벽 붕괴에서 영감을 받은 이 곡이 한국에 전하는 감동은 남달랐다. 눈물을 닦는 관객들도 있었다. 아들과 함께 공연을 본 조윤범(55)씨는 “세계 평화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활동한 U2가 분단된 한국에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이날 U2의 내한공연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노를 접견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못 먹어서 엉덩이가 너무 없어”… 탈북여성들 차별에 운다

    “못 먹어서 엉덩이가 너무 없어”… 탈북여성들 차별에 운다

    평균 월급 189만 9000원… 전체 74% 수준 “이력서에 北 출신 숨겼더니 연락 오더라” “말투 고치려 스피치 학원도” 구직 어려움 북한이탈주민지원법에 ‘보호’ 명시해야“일본식 횟집에서 일할 때였어요. 남자 손님들이 술잔에 돈을 감아 주면서 마시라고, 그게 예의라고 하더라고요. 어떤 남자 손님이 술을 달라기에 ‘뭘로 드릴까요’ 물었더니 ‘입술을 달라’는 거예요. 러브샷 강요도 많았어요. 제가 북한에서 왔다고 쉽게 대한 거 같아요.”(탈북 여성 A씨) 북한을 떠나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 가운데 75%는 여성이다. 8일 국가인권위원회의 ‘북한이탈여성 일터 내 차별 및 괴롭힘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상당수가 어렵게 얻은 직장에서 임금 차별과 일상적인 성희롱,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출신·사투리 숨겨야 겨우 취직할 수 있어 요구르트 관리소 등을 거쳐 약품도매업에 종사하는 탈북 여성 B씨는 정착 초기 북한 출신임을 숨기고 일을 구했다. 그는 “이력서에 고향을 이북으로 적어 넣으면 일자리를 주지 않는다”며 “출신지를 숨기면 50%는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북한 사투리도 구직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C씨는 “식당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갔더니 ‘말투가 너무 억세서 손님들한테 거부감을 준다’, ‘영업에 방해가 된다’며 거절하더라”고 말했다. 탈북 여성과 비슷한 말투를 쓰는 중국동포(조선족) 여성들은 국내 체류 기간이 길고 적응이 빠르다는 이유로 식당업계에서 더 선호된다고 탈북 여성들은 입을 모았다. 이 때문에 중국에 오래 거주한 일부 탈북 여성은 중국동포로 위장 취업하기도 한다. D씨는 “말투를 고치려고 스피치 학원도 다녀봤는데 나이 먹어 바꾸려니 쉽지가 않다”고 털어놨다. ●똑같이 일해도 월급은 일반인보다 더 적어 어렵사리 취직을 해도 탈북 여성들은 임금 차별 앞에 절망했다. 2010년 탈북한 뒤 직업교육을 통해 세무회계 2급, 기업회계 1급 자격증을 딴 E씨의 첫 월급은 105만원이었다. 보험료 떼면 고작 90만원이었다. 탈북민을 고용한 기업에 국가가 급여의 50%를 지원해 주는 제도에도 일반 직원 초봉(150만원)의 3분의2 정도에 그쳤다. 탈북 여성의 고용률은 56.6%로 일반 여성(51.3%)보다 높다. 그만큼 생계가 절박하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임금 사정은 열악하다. 2018년 탈북민 정착실태조사에 따르면 탈북민의 월평균 임금은 189만 9000원으로, 일반 국민 임금(255만 8000원)의 74.2% 수준이다. ●동료·상사로부터 성희롱 고통까지 탈북 여성들은 성희롱도 감내하고 있었다. 30대 여성 F씨는 “35살 때 스크린골프장에서 일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퇴근 후 밥을 사준다면서 ‘애인해 달라’고 요구해 취직한 지 보름 만에 관둬야 했다”고 털어놨다. 사무직으로 취업한 G씨는 “몸매가 날씬하네. 북한에서 먹지 못해서 살이 안 찐 건가”라는 상사의 성희롱에 아무 대꾸도 하지 못했다. H씨도 “햐, 몸매 봐라, 어쩜 이렇게 예쁘냐. 그런데 엉덩이가 너무 없다. 살 좀 쪄야 한다”는 남자 상사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드라이브를 시켜 준다는 동료 남성이 ‘피곤하니 쉬어 가자’며 모텔이나 호텔로 이끌어도 그것을 성범죄로 인식하지 못하는 탈북 여성도 있었다. 보고서는 “제도적인 차별이나 혐오보다 눈에 드러나지 않는 차별의식이 더 문제”라며 “북한이탈주민지원법에 북한 이탈 여성 보호를 명시하도록 하는 권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 의류청정기·건조기, 유럽, 미국매체서 호평

    삼성 의류청정기·건조기, 유럽, 미국매체서 호평

    삼성전자의 세탁기, 건조기, 의류청정기 등 의류 케어 가전들이 차별화된 기술로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잇따라 호평받고 있다.삼성 세탁기는 특히 독일과 미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독일 제품 평가 전문 매체인 ETM은 삼성 세탁기(WW81J5436FW)에 95.7점(최고 등급)을 주며 1위로 선정했다. 해당 매체는 삼성 독자 기술인 ‘에코버블’이 구현하는 우수한 세탁력에 더해 물?전기 사용 효율이 좋은 점을 인정해 이 제품을 ‘에너지 위너’로 꼽았다. 미국 IT전문 매체인 디지털트렌드는 ‘최고의 드럼세탁기’와 ‘최고의 전자동세탁기’에 삼성 제품을 선정했다. 최고의 드럼세탁기로 지목된 ‘플렉스워시’는 두 개의 세탁 공간을 갖고 있어 상부 세탁조에서 관리가 까다로운 의류를 편리하게 세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미국 제품 리뷰 전문 매체인 리뷰드닷컴은 삼성 건조기(DVE45R6100C)를 ‘2019 최고의 건조기’중 하나로 꼽으며 ‘에디터스 초이스’로 분류했다. 이 매체는 삼성 건조기가 표준 건조 모드에서 세탁물을 51분 만에 100% 건조해 평가 모델 중 가장 효율적이라고 짚었다. 정보통신기술(IT) 전문 매체인 씨넷은 삼성 세탁기와 건조기를 ‘스마트 기능’과 ‘뛰어난 성능’ 부문에서 ‘최고의 세트’로 선정했다. 영국 유력 소비자 매체인 위치는 내년 영국에 출시 예정인 ‘에어드레서’에 대해 거울처럼 사용할 수 있는 도어와 터치스크린 콘트롤 패널 등의 전반적인 디자인 수준이 높다고 소개했다. 송명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세탁기와 건조기가 전 세계에서 뛰어난 성능은 물론 혁신성과 디자인까지 종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의류 케어를 편리하게 해주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못 먹어서 엉덩이가 너무 없네’…탈북여성 차별실태

    ‘못 먹어서 엉덩이가 너무 없네’…탈북여성 차별실태

    “일본식 횟집에서 일할 때였어요. 남자 손님들이 술잔에 돈을 감아 주면서 마시라고, 그게 예의라고 하더라고요. 어떤 손님이 술을 달라기에 ‘뭘로 드릴까요’ 물었더니 ‘입술을 달라’는 거예요. 러브샷 강요도 많았어요. 제가 북한에서 왔다고 쉽게 대한 거 같아요”(탈북여성 A씨) 북한을 떠나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 가운데 75%는 여성이다. 이들의 상당수가 어렵게 얻은 직장에서 임금 차별과 일상적인 성희롱,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국가인권위원회의 ‘북한이탈여성 일터 내 차별 및 괴롭힘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탈북여성들은 일반 여성보다 경제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나 겉으로 드러나는 차별 외에도 보이지 않는 직장 괴롭힘을 호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신·사투리 숨겨야 겨우 구직 요구르트 관리소 등을 거쳐 약품도매업에 종사하는 탈북여성 B씨는 정착 초기 북한 출신임을 숨기고 일을 구했다. 그는 “이력서에 고향을 이북으로 적어 넣으면 일자리를 주지 않는다”며 “출신지를 숨기면 50%는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이북사투리도 구직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C씨는 “식당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갔더니 말투가 너무 억세서 손님들한테 거부감을 준다, 영업에 방해가 된다며 거절하더라”고 말했다. 탈북여성과 비슷한 말투를 쓰는 중국동포(조선족) 여성들은 국내 체류기간이 길고 적응이 빠르다는 이유로 식당업계에서 더 선호된다고 탈북 여성들은 입을 모았다. 이 때문에 중국에 오래 거주한 탈북여성들은 중국어와 생활상식 등을 활용해 중국동포로 위장 취업하기도 한다. D씨는 “말투를 고치려고 스피치 학원도 다녀봤는데 나이 먹어 바꾸려니 쉽지가 않다”고 털어놨다. ●똑같이 일해도 월급은 일반인 75% 수준 어렵사리 취직을 해도 탈북 여성들은 임금 차별에 절망했다. 2010년 탈북한 뒤 직업교육을 통해 세무회계 2급, 기업회계 1급 자격증을 딴 E씨의 첫 월급은 105만원이었다. 보험료 떼면 고작 90만원이었다. 탈북민을 고용한 기업에 국가가 급여의 50%를 지원해주는 제도에도 다른 직원 초봉(150만원)의 3분의2 정도에 그쳤다.속옷공장에서 자리를 잡은 F씨는 하루 11시간씩 주 6일 근무했지만 40만원의 월급밖에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탈북 여성의 고용률은 56.6%로 일반 여성(51.3%)보다 높지만 임금 사정은 열악하다. 2018년 탈북민 정착실태조사에 따르면 탈북민의 월평균 임금은 189만 9000원으로, 일반국민 임금(255만 8000원)의 74.2% 수준이다. ●성희롱 고통까지 감내하는 여성들 탈북 여성들은 성희롱도 감내하고 있었다. 30대 여성 G씨는 “35살 때 스크린골프장에서 일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퇴근 후 밥을 사준다면서 ‘애인해달라’고 요구해 취직한 지 보름 만에 관둬야 했다”고 털어놨다. 사무직으로 취업한 H씨는 “몸매가 날씬하네. 북한에서 먹지 못해서 살이 안 찐 건가“라는 상사의 성희롱에 아무 대꾸도 하지 못했다. I씨도 “햐, 몸매 봐라, 어쩜 이렇게 예쁘냐. 그런데 엉덩이가 너무 없다. 살 좀 쪄야 한다”는 남자 상사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드라이브를 시켜준다는 동료 남성이 ‘피곤하니 쉬어가자’며 모텔이나 호텔로 이끌어도, 그것을 성범죄로 인식하지 못하는 탈북 여성도 있었다. 보고서는 “제도적인 차별이나 혐오보다 눈에 드러나지 않는 차별의식이 더 문제”라며 “북한이탈주민지원법에 중층적 소수자인 북한이탈여성 보호를 명시하도록 권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세계 최강’ 미군은 왜 ‘갤럭시 S9’을 사용할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세계 최강’ 미군은 왜 ‘갤럭시 S9’을 사용할까

    2013년 미 육군 삼성 ‘갤럭시 노트2’ 도입기존 장비보다 훨씬 가볍고 뛰어난 CPU 성능고도로 진화하는 상용폰으로 운용비 최소화軍 “전술용폰 가능성 알아보는 단계” 주목아마 많은 분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겁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9’ 스마트폰은 이미 전세계에서 수출돼 있는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라고 반문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소개하려는 스마트폰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그것이 아닙니다. 좀 어렵게 표현하면 ‘전장상황 인식체계’, 전장 상황을 개별 병사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군용 ‘전술 스마트폰’입니다. 지휘소가 팀장, 팀원에게 적군과 아군의 위치 정보를 스마트폰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반대로 팀에서 지휘소에 첩보보고, 상황보고, 지원요청을 할 수 있게 하는 통신 체계를 의미합니다. 군 생활을 했다면 훈련 중 무전기 등의 통신수단이 먹통이 돼 어쩔 수 없이 일반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는 군 간부들을 가끔씩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또 한편으로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띄우며 전투를 벌이는 미군을 동경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美의회, 비싸고 무거운 ‘랜드 워리어’ 퇴출 군용 스마트폰을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만 볼 수 있는 나라에서 ‘세계 최강’으로 통하는 미군에 관련 기술을 판매한다니 참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이 분야에서 세계 최강이 됐을까. 8일 한국국방연구원 전력투자분석센터 분석에 따르면 미 육군은 199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병사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전장상황 인식체계 개발에 나섰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랜드 워리어’(LW)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여기에는 개인 무전기, 위치정보시스템(GPS), 안테나, 네비게이션과 연결된 중앙처리장치(CPU), CPU를 조정하는 정보입력기, 외장형 배터리 등 무척 무겁고 비싼 장비들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미 의회는 결국 2007년 예산을 삭감해 시스템 개발을 중단시켰습니다. 직접 장비를 써본 곳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지에 파견된 미 육군의 신속기동부대 ‘스트라이커 여단’ 정도였습니다.미 육군은 다시 2011년부터 ‘넷 워리어’(NW)라는 새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군장처럼 무겁기만 했던 과거 시스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개인컴퓨터(EDU), 개인무전기, 배터리 등 3개 구성품으로 단순화했습니다. 당초 미군은 개인컴퓨터로 ‘모토로라’ 제품을 도입했는데, 해상도 문제가 제기돼 2013년 삼성의 ‘갤럭시 노트2’로 제품을 바꾸게 됩니다. 무게 180g에 불과한 한국산 스마트폰이 미군의 핵심 장비가 된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국방연구원 연구팀은 이에 대해 “민간의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고도로 진화하는 상용기술을 활용해 군 고유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한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군에서 보안에 취약한 ‘스마트폰’을 구입했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분이 있을 겁니다. 미군은 당시 상용으로 사용하던 ‘갤럭시 노트2’를 구입한 뒤 통신기능을 제거하고 국가안보국이 승인한 ‘군용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이후부터는 삼성에 보안을 대폭 강화한 제품으로 주문제작을 요청하게 됩니다. 삼성은 랜드 워리어 개발 과정에 CPU 보드를 공급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상용폰 통신기능 제거하고 ‘전술용’으로 개발 2016년 미군의 3개 여단 전투팀에 이 시스템을 적용했고 소프트웨어 개선이 이어졌습니다. 같은 해 발표된 넷 워리어 소프트웨어 개발 제안요구서에는 삼성의 갤럭시 노트2, 갤럭시 S5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시스템 통합이 기본 조건으로 명시됐습니다. 올해 미 육군과 삼성은 신제품 ‘전술용 갤럭시 S9’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선보였습니다. 외관은 일반 갤럭시 S9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 단말기를 가슴에 차고 다니다 바닥쪽으로 90도로 젖히면 목표와 전장상황 파악을 한눈에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팀 킬’(아군 공격) 위험이 크게 줄었고 드론 등을 활용한 정확한 폭격이 가능해졌습니다.밤에는 ‘야간 투시경’으로 지도와 전장 상황을 볼 수 있어 빛이 새나갈 위험이 없다고 합니다. 개인 휴대용 배터리를 활용하면 1주일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고 무선충전도 됩니다. 군인들이 사용하는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을 비롯해 저격수를 위한 탄도계산용 ‘발리스틱인포’, 고공 낙하 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라인’, 공습 시 파편 위험 거리를 제공하는 ‘레드’ 등 다양한 군용 앱을 여러 개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신세대 장병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군 장비는 보안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고 만약 가능하다고 해도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업그레이드가 손쉬운 민간장비를 활용하면 비용과 관리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이스라엘도 미군의 영향을 받아 최근 갤럭시 S9을 도입했습니다. 현재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갤럭시 S10’으로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현재 4만대 가량인 무전기 도입 예산은 1조 6000억원에 이르는데, 이것을 70만원짜리 군용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면 60만명 전원에게 지급해도 예산이 4200억원으로 급감하게 됩니다. 물론 각종 앱 개발과 부가적인 장비 개발 예산이 필요하겠지만, 기기 도입만 놓고 보면 단순 계산만으로도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4차 산업혁명’ 가장 적합한 사례 될 것” 실제로 군은 201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31·39·51사단 등에서 군용 스마트폰 적용 실험을 진행해 일부 성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육군은 지난해 관련 보도에 대해 “미래 지향적으로 적용 가능성 여부를 알아보는 단계”라고 말을 아꼈고,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연구원 연구팀은 “상용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군작전에서 쓰기 어려운 한계는 있지만 정보처리를 전담하는 고성능 개인컴퓨터로는 그보다 나은 대안이 없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기술 적극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상용 스마트폰은 가장 적합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미 우리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미국과 이스라엘 등 선진국이 도입했다는 점에서 정부와 군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기대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겨울왕국2’, 서울랜드 ‘루나 해피 홀리데이즈’에서 만나

    ‘겨울왕국2’, 서울랜드 ‘루나 해피 홀리데이즈’에서 만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흥행하면서 다시 겨울왕국 열풍이 불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신상 엘사 드레스, 캐릭터 인형 등 영화 속에 등장하는 굿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단순히 굿즈를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겨울왕국에 방문한 기분을 느끼기 위해 스크린 속 풍경과 비슷한 장소를 찾아 인증샷을 찍는 등 겨울 분위기에 흠뻑 취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겨울왕국 실사 인증샷을 촬영하고 싶다면 서울랜드의 겨울 빛 축제 ‘루나 해피 홀리데이즈’에 주목해볼 만하다. 서울랜드의 28만 2250㎡의 넓은 공간 전체에서 매일 밤 반짝이는 겨울왕국을 떠올리게 하는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위기의 라이팅 공연이 펼쳐진다. 정문 입구의 지구별에서부터 루나레이크, 루나힐, 밀키웨이를 루나스트리트를 지날 때까지 화려한 조명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공연 형태의 빛 축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지구별무대 앞에 세워진 빛의 궁전 조형물은 신비로운 푸른빛 눈꽃 조명으로 꾸며져 엘사가 만든 마법 궁전을 떠올리게 만든다. 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린 클래식한 음악과 조명, 3D 맵핑쇼, 불꽃놀이가 결합된 해피 홀리데이즈 공연이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신비한 빛으로 둘러싸인 빛 터널 밀키웨이는 엘사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깨닫게 되는 동굴을 연상케 해 엘사의 마법에 맞춰 춤추는 빛처럼 음악에 맞춰 춤추는 환상적인 빛을 만날 수 있다. 방문객들은 밀키웨이 가운데 서 있으면 겨울밤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겨울왕국 못지않은 환상적인 경험이 가능하다. 또 올라프만큼 귀여운 달 토끼 루나리프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마법의 숲을 닮은 메타세쿼이아 길에서도 겨울왕국 실사 인증샷을 촬영할 수 있다. 하늘로 높이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마다 눈꽃 조명이 장식되어 있어 마법의 숲에 들어온 듯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포즈를 취하면 엘사, 안나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빛이 폭포치는 디지털 LED 루나레이크는 지구별 꼭대기에서부터 쏟아져 내려오는 빛의 물결 덕분에 아렌델을 위협하던 댐의 물결을 떠오르게 만든다. 거대한 빙벽을 만드는 엘사의 멋진 모습을 따라하며 인증샷을 촬영하면 SNS에서 좋아요 세례를 받을 듯하다. 이외에도 루나레이크에서 펼쳐지는 LED 일루미네이션은 음악의 비트에 맞춰 춤추는 신개념 라이팅 쇼를 연출하며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경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겨울을 맞아 오픈한 빛 축제 루나 해피 홀리데이즈가 겨울왕국 흥행에 힘입어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특히 지하철 4호선 사당역에서 약 10분, 서울역에서 약 25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에 있어 뚜벅이 커플은 물론 당일치기 여행 관광객들도 부담없이 찾는다”라며 “이번 겨울 서울랜드에서 겨울왕국 인증샷을 남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의 명작이 살아 움직인다… 그의 죽음에 질문을 던진다

    그의 명작이 살아 움직인다… 그의 죽음에 질문을 던진다

    내일부터 ‘빈센트 반 고흐’ 상연 무대 배경 채우는 영상기술 백미 26일 ‘고흐, 영원의 문에서’ 개봉 권총자살 아닌 타살설 다뤄 주목지긋지긋한 생활고와 외로움 속에 오직 예술혼만 불태웠던 비운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뮤지컬과 영화로 되살아난다. 고흐는 생전 단 한 작품밖에 팔지 못한 채 생계형 화가의 삶을 살다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했지만, 지금은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그의 삶을 재조명한 창작물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고흐가 생전 동생 테오 반 고흐와 주고받은 700여통의 편지와 고흐가 남긴 수많은 명작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고흐의 삶을 따라간다. 고흐 형제의 가족과 예술을 향한 따듯한 감정에 선우정아의 감성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넘버가 더해지며 지난 5년간 관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영상기술을 통해 무대 배경으로 살아 움직이는 고흐의 명작은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빈센트 역에는 지난 시즌 공연에서 돋보이는 연기와 노래를 선보인 조형균과 이준혁이 다시 캐스팅됐고 김대현과 배두훈이 새롭게 합류했다. 테오 역은 초연부터 출연한 박유덕이 다시 맡았고 박정원·송유택·황민수가 저마다 다른 느낌의 테오를 연기한다. 7일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YES24 스테이지 1관에서 관객을 맞는다.26일 국내 개봉이 확정된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다소 도발적인 내용을 담았다.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자인 줄리언 슈나벨 감독의 신작으로, 고흐의 생애를 담으며 그의 죽음을 학계의 ‘정설’로 널리 퍼진 ‘권총 자살’이 아닌 타살설을 다뤘다. 영화는 1890년 고흐가 프랑스 파리 외곽 오베르쉬르우아즈에 머무를 당시 지역 청년과 다툼 끝에 흉기에 찔려 숨진 것으로 묘사했다. 실제 미술계에서는 고흐의 사망 원인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탓에 자살설과 타살설이 대립하고 있다. 앞서 슈나벨 감독은 외신 인터뷰에서 “고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이 영화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했다. 그는 또 “오베르쉬르우아즈에 80일가량 머물면서 그림을 75점이나 그린 고흐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도 주장했다. 영화에서 ‘빈센트 반 고흐’를 연기한 윌럼 더포가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영화를 향한 기대감과 논란 또한 더욱 커졌다. 각본은 2015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공로상을 받은 장클로드 카리에가 맡았고 영화 ‘덩케르크’와 ‘헝거게임’ 시리즈 제작진이 인생 후반기 고흐의 삶을 스크린에 담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송파에 AI면접체험관… 취업 자신감 쑥쑥

    송파에 AI면접체험관… 취업 자신감 쑥쑥

    서울 송파구가 민선 7기 최우선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2022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5만개 창출’ 목표를 위해 다양한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다니며 다양한 지원시설과 프로그램을 점검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박 구청장은 구청에 있는 송파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센터에서 상설 운영 중인 취업준비생 대상 컨설팅 ‘잡스타트’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2일부터 새롭게 도입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면접체험관을 직접 살피기 위해서다. 박 구청장이 잡스타트 참가자 10명과 대화를 나눈 뒤 고글과 같은 형태의 VR 기기를 얼굴에 쓰자 눈앞에 가상의 남녀 면접관 2명이 나타났다. 면접관들은 답변에 따라 미소를 띠기도 하고 엄격한 표정을 짓기도 하는 등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했다. 이번 VR 면접 프로그램은 약 20분에 걸쳐 6~10문제를 질문하고 답변에 따라 대답 속도, 시선 처리, 목소리 톤 등 객관적인 사항을 분석해 준다. 또 면접 내용을 녹음파일로 제공해 참가자 스스로 분석이 가능하다. 박 구청장은 이어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AI 면접도 체험했다. 박 구청장이 “많은 사람 앞에서 면접을 보려니 민망하다”면서 작은 목소리로 “박성수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하자 곧바로 “자신감 있게 다시 대답하세요”라는 AI 면접관의 따끔한 지적이 되돌아왔다. 기업 170여곳에서 실제 채용에 사용하는 프로그램 ‘인에어’(inAIR)로 실전과 같은 가상면접을 체험하고 결과에 대한 심층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구는 설명한다. 박 구청장은 “최근 AI 면접 등 새로운 구직 시스템이 생기면서 취업준비생들의 혼란이 커진 만큼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방법을 고심했다”며 “단순히 정보만 제공하기보다 개인적으로는 접하기 어려운 전문 프로그램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실효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피드백을 통해 구직자들의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노후주택비율 높은 인천 미추홀구...브랜드 대단지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 눈길

    노후주택비율 높은 인천 미추홀구...브랜드 대단지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 눈길

    노후주택비율이 높은 인천 미추홀구에서 브랜드 대단지 분양소식이 전해져 인근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이 12월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22개동, 전용면적 39~93㎡ 총 2958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915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국공립어린이집, 키즈룸, 카페테리아 등 육아에 초점을 맞춘 시설과 스터디룸, 독서실, 도서관 등 학습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GX룸과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실내체육관 등도 조성돼 단지 내에서 다양한 취미생활이 가능하다. 아울러 단지 중앙에는 잔디광장, 생태연못이 마련돼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어린이놀이터 및 주민운동시설 등도 함께 조성된다. 또한, 힐스테이트 IoT(사물인터넷)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기술이 적용돼 편리한 생활 또한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 빌트인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키 시스템으로 별도의 조작 없이 공동현관 자동문 무선인증 출입이 가능하다. 더불어 안심카메라, 200만화소 CCTV, Push-Pull 디지털도어록, 지하주차장 지능형 조명제어시스템(통로구역), 누출점검용 가스안전계량기 등 스마트시스템도 도입돼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다. 신기시장과 인천남부종합시장, 롯데백화점(인천터미널점) 등 쇼핑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인천시청 등 의료 및 행정기관도 가깝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 주안초등학교가 위치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인천지하철2호선 시민공원역을 도보 10분 내외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1호선과 인천지하철2호선 환승역인 주안역도 인접하다. 한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에 12월 중에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3년 6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워낭소리·똥파리… ‘다양성영화’ 더 사랑받게 제도적 장치 필요

    워낭소리·똥파리… ‘다양성영화’ 더 사랑받게 제도적 장치 필요

    2000년대 후반부터 ‘다양화’ 고민 시작 작은 영화들 관객과 쉽게 만날 수 있어야현재 한국영화는 대기업 자본을 기반으로 ‘산업화’의 동력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영화산업이 ‘다양성을 만족시키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자신 있게 대답하기 힘들 것이다. 건강한 영화계라면 획일화한 주류 상업영화가 아닌 예술영화, 독립영화, 다큐멘터리영화 등 다양한 형태의 영화가 관객들과 쉽게 만날 수 있고, 또 저예산 작은 영화도 성공할 가능성이 확보돼야 한다. 2000년대 후반부터 한국영화계는 정책적 차원에서 ‘다양성’이라는 키워드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주목할 작품도 연이어 등장했다. ‘다양성영화’란 2007년 영화진흥위원회(KOFIC)가 영화인들의 요구에 부응해 영화진흥정책 내에 ‘다양성’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며 처음 제안한 용어다. 예술영화, 독립영화, 다큐멘터리영화 등을 포함한 비주류 영화의 통칭이다.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해 와이드 릴리즈로 배급·상영하는 영화를 배제한 상대적 범주라고 할 수 있다. 2009년 다양성영화 영역에서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은 그해 한국영화계의 가장 큰 사건이기도 했다. 바로 순제작비 1억원대 초저예산 독립 다큐멘터리 ‘워낭소리’(이충렬)가 300만명 가까운 관객을 모은 것이다. 또 같은 해 독립영화 배우 출신 양익준의 감독 데뷔작 ‘똥파리’는 독립영화이면서 주류영화의 가능성까지 보였다. ‘낮술’(노영석 감독) 역시 범상치 않은 코미디 감각을 선보이며 관객의 흥미를 끌었다. 2010년은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 사건을 통해 한국 사회의 모순을 질문한 ‘경계도시2’(홍형숙), 2011년은 독립 장편 애니메이션의 쾌거로 평가된 ‘돼지의 왕’(연상호)이 날것 그대로의 한국 사회를 보여 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6년이라는 제작기간 끝에 완성된 ‘마당을 나온 암탉’(오성윤)이 22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도약으로 평가됐다. 2012년은 용산 참사 사건을 냉철하게 재구성한 ‘두 개의 문’(김일란·홍지유), 건축가 정기용의 삶과 공공건축 철학을 담은 ‘말하는 건축가’(정재은), 한국영화 최초로 ‘배리어 프리’ 버전을 동시 개봉한 ‘달팽이의 별’(이승준) 같은 다큐멘터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이슈화와 입소문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2013년은 제주 4·3사건을 독특한 미학으로 승화시킨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 2’가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받았고 지역 영화의 가치를 일깨우기도 했다. 2014년에는 다양성영화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진모영)가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을 다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1억 2000만원의 저예산으로 제작한 작품이 480만 관객을 동원, 현재까지도 역대 다양성영화 흥행 1위를 기록 중이다. 2015년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연구과정의 ‘소셜포비아’(홍석재),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안국진) 그리고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 등이 주목받았다. 한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김성호)은 같은 시기 개봉한 ‘국제시장’에 밀려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극장까지 소유한 대형배급사의 스크린 독과점 이슈를 재차 공론화시켰다. 이 시점 ‘다양성영화’에 대한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소위 ‘아트버스터’로 불리는 수백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해외 예술영화가 동일한 카테고리에서 배급되고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국 독립영화의 생존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상업영화 시장이 돼 버린 다양성영화의 영역을 엄밀히 검토하고 한국 독립·예술영화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것이 시급한 시점이다.
  • 디즈니 고발 이유는? 천만 관객 앞둔 ‘겨울왕국2’ 때문

    디즈니 고발 이유는? 천만 관객 앞둔 ‘겨울왕국2’ 때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고발 이유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국내 상영관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어 독점금지법(독점금지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을 위반했다는 것.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일 고발장에서 “겨울왕국2는 지난달 23일 기준 스크린 점유율 88%, 상영회수 1만6천220회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한국 영화관 사상 최고 상영 횟수 기록을 갈아치웠다”며 “이는 1개 사업자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서 독과점 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프랑스는 극장에서 한 영화가 스크린 3개 이상을 잡으면 불법이고, 미국도 점유율을 30% 넘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디즈니코리아는 스크린 독점을 시도해 단기간에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개봉한 11일 만에 858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어른도 홀린 ‘엘사 마법’… 규제 없는 스크린 왕국서 1000만 눈앞

    어른도 홀린 ‘엘사 마법’… 규제 없는 스크린 왕국서 1000만 눈앞

    11일만에 800만 돌파… 예매율 여전히 1위 서사 키워 관객층 확장·비수기 개봉 통해 점유율 70% 스크린 독식… 美 11%와 대조 “품질보다 로열티값” 키즈 마케팅도 눈살 지난달 20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기세가 매섭다. 개봉 11일 만인 1일 관객 8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 가고 있다. 예매율 역시 1위를 달리면서 이르면 이번 주 중반쯤 1000만 고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46일 만에 1000만명을 넘은 전편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다. 흥행 돌풍과 함께 스크린 독과점 문제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나친 마케팅에 관해 우려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어린이 타깃 전편과 달리 중학생 이상 관객↑ 모든 것을 얼려 버리는 신비로운 힘을 지닌 엘사와 동생 안나 이야기를 다룬 전편은 개성 강한 캐릭터가 엮어 내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섬세한 컴퓨터그래픽(CG)으로 그려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영화 주제곡(OST) ‘렛잇고’가 화제가 되면서 장기 흥행을 이끌어 46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아렌델 왕국의 여왕이 된 엘사가 안나와 또다시 여행을 떠나는 2편은 전편 성공 비결을 그대로 가져온 데다 서사와 관객층 확장을 꾀해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4개의 정령을 내세워 궁금증을 자아내는 동시에 볼거리를 늘리고, 여기에 주인공 엘사의 출생 비밀을 엮어 내 단선적이지 않은 서사를 구축했다. 엘사와 안나 두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다소 복잡한 서사를 유려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전편 주 타깃이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생이었다면, 이번 편은 엘사의 정체성이라든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해 더 많은 관객이 즐길 수 있게 했다”면서 “극장가에 중학생 이상 관객들이 많은 것은 관객층 확산을 노린 디즈니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영점유율 4배… “예술영화는 설 자리 없어” 극장가에서 비수기로 통하는 11월 말에 개봉한 것도 ‘신의 한 수’로 꼽힌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비수기인 지난 4월 개봉과 동시에 스크린을 독점한 전례가 있다. 윤 평론가는 이런 전략에 ‘1편만큼 재밌다’는 입소문이 흥행 견인 요소라고 봤다. 그는 “‘렛잇고’와 같은 동력이 부족해 전편처럼 장기 흥행을 이어 가긴 어렵겠지만, 이달 개봉하는 ‘시동’이나 ‘백두산’ 상영 전까지는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영화 흥행 이면에는 스크린 독과점 현상에 따른 부작용이 그대로 드러났다. 676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상영점유율 18.4%로 출발한 전편과 달리 이번 편은 2343개 스크린에 상영점유율 63%로 출발선 자체가 달랐다. 특히 개봉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30일 상영점유율이 무려 73.9%로 치솟았다. 상영관 10곳 가운데 7곳에서 ‘겨울왕국2’만 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앞서 흥행 1위를 달리던 정지영 감독의 ‘블랙머니’가 급격한 상영관 축소로 인해 200만 관객으로 주저앉았다. 배우 이영애가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나를 찾아줘’가 지난달 27일 개봉한 뒤 35만명 관객만 동원한 상태다. 예술 영화는 아예 관객을 만날 수조차 없는 실정이다. 영화인들이 결성한 반독과점영화대책위원회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고 했다. 배장수 대변인은 “전체 스크린의 90% 이상을 장악한 멀티플렉스가 스크린 독과점에 앞장서고, 관련 법은 미비하다”면서 “국회에서 스크린 독과점 규제 법안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꼬집었다. 미국에서는 ‘겨울왕국2’ 상영점유율이 11% 수준이다. 프랑스는 대형 멀티플렉스에서 한 영화가 점유할 수 있는 스크린을 최대 4개로 규제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월 ‘문화산업의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복합상영관은 관객이 집중되는 오후 1~11시에 한 영화 상영 비중이 50%를 넘기지 못하도록 한 게 핵심이다. 그러나 이 법안은 국회 관련 상임위 법안소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영화를 등에 업은 과도한 관련 상품 마케팅도 문제로 거론된다. 백화점을 비롯해 각종 온·오프라인 매장들이 드레스와 망토, 티셔츠, 불빛이 나오는 신발 등을 대거 진열하고 있다. 주부 이모(44)씨는 “언론에서 영화와 관련한 상품을 계속 부각시키면서 아이들도 상품을 사 달라고 조른다. 주변에서도 영화 때문에 곤란한 처지에 놓인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품질은 별로지만 로열티 때문에 비싼 물건을 굳이 사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번 주 1000만 돌파 유력…‘겨울왕국2’의 ‘명’과 ‘암’

    이번 주 1000만 돌파 유력…‘겨울왕국2’의 ‘명’과 ‘암’

    지난달 20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기세가 매섭다. 개봉 11일 만인 1일 관객 8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 가고 있다. 예매율 역시 1위를 달리면서 이르면 이번 주 중반쯤 1000만 고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46일 만에 1000만명을 넘은 전편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다. 흥행 돌풍과 함께 스크린 독과점 문제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나친 마케팅에 관해 우려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관객 확장 전략, 비수기 개봉 통했다 모든 것을 얼려 버리는 신비로운 힘을 지닌 엘사와 동생 안나 이야기를 다룬 전편은 개성 강한 캐릭터가 엮어 내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섬세한 컴퓨터그래픽(CG)으로 그려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영화 주제곡(OST) ‘렛잇고’가 화제가 되면서 장기 흥행을 이끌어 46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아렌델 왕국의 여왕이 된 엘사가 안나와 또다시 여행을 떠나는 2편은 전편 성공 비결을 그대로 가져온 데다 서사와 관객층 확장을 꾀해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4개의 정령을 내세워 궁금증을 자아내는 동시에 볼거리를 늘리고, 여기에 주인공 엘사의 출생 비밀을 엮어 내 단선적이지 않은 서사를 구축했다. 엘사와 안나 두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다소 복잡한 서사를 유려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전편 주 타깃이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생이었다면, 이번 편은 엘사의 정체성이라든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해 더 많은 관객이 즐길 수 있게 했다”면서 “극장가에 중학생 이상 관객들이 많은 것은 관객층 확산을 노린 디즈니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극장가에서 비수기로 통하는 11월 말에 개봉해 스크린을 확보한 것도 ‘신의 한 수’로 꼽힌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비수기인 지난 4월 개봉과 동시에 스크린을 독점한 전례가 있다. 윤 평론가는 이런 전략에 ‘1편만큼 재밌다’는 입소문이 흥행 견인 요소라고 봤다. 그는 “‘렛잇고’와 같은 동력이 부족해 전편처럼 장기 흥행을 이어 가긴 어렵겠지만, 이달 개봉하는 ‘시동’이나 ‘백두산’ 상영 전까지는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크린 독과점, 키즈 마케팅 눈살 그러나 영화 흥행 이면에는 스크린 독과점 현상에 따른 부작용이 그대로 드러났다. 676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상영점유율 18.4%로 출발한 전편과 달리 이번 편은 2343개 스크린에 상영점유율 63%로 출발선 자체가 달랐다. 특히 개봉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30일 상영점유율이 무려 73.9%로 치솟았다. 상영관 10곳 가운데 7곳에서 ‘겨울왕국2’만 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앞서 흥행 1위를 달리던 정지영 감독의 ‘블랙머니’가 급격한 상영관 축소로 인해 200만 관객으로 주저앉았다. 배우 이영애가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나를 찾아줘’가 지난달 27일 개봉한 뒤 35만명 관객만 동원한 상태다. 예술 영화는 아예 관객을 만날 수조차 없는 실정이다. 영화인들이 결성한 반독과점영화대책위원회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고 했다. 배장수 대변인은 “전체 스크린의 90% 이상을 장악한 멀티플렉스가 스크린 독과점에 앞장서고, 관련 법은 미비하다”면서 “국회에서 스크린 독과점 규제 법안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꼬집었다.미국에서는 ‘겨울왕국2’ 상영점유율이 11% 수준이다. 프랑스는 대형 멀티플렉스에서 한 영화가 점유할 수 있는 스크린을 최대 4개로 규제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월 ‘문화산업의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복합상영관은 관객이 집중되는 오후 1~11시에 한 영화 상영 비중이 50%를 넘기지 못하도록 한 게 핵심이다. 그러나 이 법안은 국회 관련 상임위 법안소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영화를 등에 입은 과도한 관련 상품 마케팅도 문제로 거론된다. 백화점을 비롯해 각종 온·오프라인 매장들이 드레스와 망토, 티셔츠, 불빛이 나오는 신발 등을 대거 진열하고 있다. 주부 이모(44)씨는 “언론에서 영화와 관련한 상품을 계속 부각시키면서 아이들도 상품을 사 달라고 조른다. 주변에서도 영화 때문에 곤란한 처지에 놓인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품질은 별로지만 로열티 때문에 비싼 물건을 굳이 사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특명, 불황을 이겨라! 안정성·수익성 다 잡은 ‘순천 원스퀘어’ 화제

    특명, 불황을 이겨라! 안정성·수익성 다 잡은 ‘순천 원스퀘어’ 화제

    부동산투자, 특히 수익형부동산에의 투자 열기는 장기화되는 초저금리 기조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도 주효했다. 주택 대비 합리적인 금액을 투자해 보다 안정적이며 효과적으로 고정수익을 거둘 수 있는 ‘가성비’에 주목도가 높아진 것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상품 중 불황에도 끄떡없는 알짜 수익형부동산 상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대규모 문화복합상가를 ‘블루칩’으로 꼽았다. 탄탄한 배후수요와 접근성 좋은 입지, 지역 내 랜드마크로 거듭날 만한 특이점 등을 갖췄다면 보유가치가 보장돼 더욱 유리하다. 흔히 ‘복합쇼핑몰’로 불리는 문화복합상가는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을 겸비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높은 집객력을 자랑한다. 쇼핑은 물론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해 체류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수익률 제고에도 효과적이다. 규모나 설계, MD 구성 등이 특화돼 있다면 지역 내 랜드마크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다. 별다른 홍보전 없이도 폭넓은 배후수요를 확보하게 되는 셈인데, 이러한 상품이 희소한 지방에서는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최근 선착순 계약에 돌입하며 지역 안팎 부동산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순천 원스퀘어’가 대표적인 예다. 다년간의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원도심 중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가치 상승을 선도하고 있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문화복합상가 프로젝트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접근성 만점의 입지와 세련된 설계, 엄선된 업종에 MD 특화까지, ‘순천 대표 특급상가’를 표방하는 ‘순천 원스퀘어’는 순천 원도심의 중심부인 남내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5층 1개 동, 연면적 1만 7622여㎡ 규모로 조성된다. 대형 복합쇼핑몰이 부재했던 지역이라 마수걸이 프리미엄과 랜드마크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하나자산신탁과 ㈜서정이 각각 시행 겸 수탁사, 위탁사로 참여하고 대양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안정성을 보장한다. ‘순천 원스퀘어’의 첫 번째 불패 요소는 수요가 넘쳐흐르는 명품 입지다. 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원도심 중심상권의 한복판에 들어선다. 황금패션거리와 문화의거리, 순천지하도상가 씨내몰 등 순천시민들이 즐겨 찾는 주요 쇼핑시설들을 바로 마주하고 있어 입점과 동시에 폭넓은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보 약 5분, 반경 약 500m 이내에는 인기 프랜차이즈 식음료 매장과 의류, 코스메틱, 팬시 등 여러 카테고리의 유명 패션·잡화 브랜드 매장, 헤어샵, 병의원 등이 즐비하다. 또 전라남도순천의료원, 순천향교,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순천예술광장, 옥천문화공간, 창작예술촌, 중앙시장, 웃장 등 순천을 대표하는 쇼핑·문화·관광시설들도 밀집해 있어 높은 구매력을 갖춘 젊은층과 외지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끊이지 않는다. 2개의 사거리와 3면 도로에 인접한 대로변 4면 개방형 상가로 설계돼 이처럼 넘치는 수요를 흡수하기에 특히 유리하다. 도보 또는 차량을 이용한 접근도 매우 편리하다. 약 140대의 차량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건물 내 주차장과 맞은편 공영주차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주차 편의를 중시하는 차량 이용 고객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건물에서 모든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 형태에 VR게임콘텐츠 등 젊은층을 유인할 특화 MD를 다수 구성한 점도 ‘순천 원스퀘어’의 보유가치 및 미래가치를 높여주는 키포인트다. 5개 층에 각기 다른 업종 트렌디한 흥미 요소들을 적용해 쇼핑은 물론 외식, 의료, 여가 활용 등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원스톱’으로 완벽히 충족시킬 예정이다. 상가 내 이벤트 광장에서는 1년 365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남녀노소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문화복합상가의 매력을 살려 재방문율과 수익률을 제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선몰이에 유리한 1층에는 스타일리시한 SPA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 매장, 패스트푸드점, 카페, 커피숍 등을 유치해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과 발길을 붙들 예정이다. 2층은 캐주얼과 아웃도어 의류, 팬시점 등 최신 트렌드를 섭렵할 수 있는 다수의 패션·잡화 매장들로 구성된다. 3층에는 피부과, 성형외과, 소아과, 치과, 안과, 한의원 등 다양한 병의원과 클리닉을, 4층에는 스크린, VR 게임 콘텐츠 등 화려한 영상콘텐츠를 통해 레저의 ‘신세계’를 제시하는 트렌디한 공간을 집중 조성한다. 최상층인 5층에도 ‘순천 원스퀘어’만의 개성을 담아낸다. 탁 트인 옥상정원과 함께 트램펄린 파크, 푸드코트 등 놀이문화와 외식문화가 어우러진 색다른 MD 구성을 적용해 푸르른 쉼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순천 원스퀘어’의 분양홍보관은 남내동 일원에 마련됐으며, 11월 현재 분양홍보관 현장에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분양호실별 구분등기가 가능해 안정성과 수익성이 더욱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희, 이규형과 ‘하이바이, 마마’ 출연 확정 “귀신으로 컴백”

    김태희, 이규형과 ‘하이바이, 마마’ 출연 확정 “귀신으로 컴백”

    배우 김태희, 이규형이 ‘하이바이, 마마!’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연출 유제원, 극본 권혜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엠아이)가 김태희, 이규형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 오랜 기다림을 깨고 5년 만에 돌아오는 김태희와 ‘믿고 보는 배우’ 이규형의 만남에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하이바이, 마마!’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프로젝트를 그린다. 이름만으로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김태희, 이규형의 만남은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한다. 여기에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 ‘어비스’를 통해 감각적이면서 따뜻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제원 감독과 ‘고백부부’로 유쾌함 속에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짚어낸 권혜주 작가의 의기투합은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휴먼 판타지를 기대케 한다. 김태희는 낙천적이고 오지랖 넓은 5년 차 ‘평온납골당’ 거주자 ‘차유리’를 연기한다. 5년 차 귀신답지 않게 세상 해맑은 긍정매력의 소유자지만,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고스트 엄마’ 차유리가 하늘에서 49일간 받아야 할 환생 재판을 뜻밖에 이승에서 받게 되면서, 유쾌하고 뭉클한 환생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차유리가 기적 같은 기회를 잡고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하이바이, 마마!’는 김태희의 선택만으로도 단번에 최고의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배우 김태희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어왔다. 지난 2015년 ‘용팔이’ 이후 5년 만에 시청자들과 만나는 김태희. 허당끼마저 사랑스러운 고스트 엄마 차유리로 분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며 폭넓은 공감을 선사한다. 죽은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 깊이 묻고 사는 흉부외과 의사 ‘조강화’ 역에는 이규형이 가세했다. 다정하고 사람 좋아 보이지만, 첫사랑이자 아내였던 차유리와 사별 후 성격마저 변했다. 모든 것이 달라져 버린 조강화 앞에 생전의 모습 그대로 차유리가 나타나며 그의 인생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한다.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규형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비밀의 숲’에서 반전과 비밀을 품은 윤세원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은 후,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해롱이, 한양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이어 ‘라이프’, ‘의사요한’까지 한계 없는 변신을 이어오며 자신만의 색을 각인시켰다. 무엇보다 이규형이 김태희와 어떤 시너지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저격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하이바이, 마마!’ 제작진은 “‘하이바이, 마마!’는 현실 공감 스토리에 발칙한 상상력을 더해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을 선사한다. ‘고스트 엄마’ 차유리의 리얼 환생 프로젝트, 그리고 사람보다 더 사람냄새 나는 귀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무심코 흘려보내는 시간과 우리의 곁을 지키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한층 깊어진 연기로 돌아온 김태희의 새로운 얼굴과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연기색이 확실한 ‘믿보배’ 이규형과의 시너지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김태희는 2017년 가수 겸 배우 비와 결혼한 뒤 같은 해 10월 첫 딸을, 지난 9월 둘째 딸을 출산하고 육아에 전념해 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두희, 푹 빠진 지숙..두 사람의 첫 만남은?

    이두희, 푹 빠진 지숙..두 사람의 첫 만남은?

    가수 지숙이 공개 연인인 프로그래머 이두희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나 혼자 한다’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김동완, 방송인 박지윤, 배우 서효림, 가수 지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지숙은 “열애설 보도 후 결혼설까지 났는데, 기사에 ‘절대 반박’으로 났더라. (결혼을) 하려고 해도 못 할 것 같이 나왔다.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타이밍이긴 했다. 진지하게 잘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숙은 “제가 악플 때문에 힘든 시기가 있었다. 주변 지인이 용한 해커를 소개해줬다”며 이두희와의 첫 만남을 소개했다. 이어 “내가 아는 공대생의 느낌이 달랐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본인이 무슨 말을 한 줄도 모르더라”라며 “알고 보니 오빠는 악플러를 잡으러 온 게 아니라 저를 잡으러 왔다고 하더라”고 말해 폭소를 이끌었다. 그러면서 “저를 알고 관심을 갖고 있었고,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를 받으려고 했다더라. 쉽지 않아서 못 만나고 있었는데, 우연치 않은 기회에 만나게 됐다. 결국 악플러는 못 잡았다. 이 사람 능력이 없나 생각했다. 제가 잡혔다”고 전했다. 김구라가 끌리게 된 계기를 묻자, 옆에 있던 서효림은 “그 분은 자동차를 잘 알고, 지숙은 노래를 잘해 서로 잘 맞는다”고 전했다. 지숙은 “처음엔 너무 별로였다. 결정적으로 컴퓨터 하는 모습이 진짜 멋있다. 코드를 짤 때 진짜 멋있다. 까만색 스크린에 코드를 치면서 코딩을 하는데, 그 손가락이 너무 예쁘다. 그게 너무 멋있다. 기계를 잘 다루는 분이 매력적으로 보이는데, 갑자기 사람이 달라 보이더라”고 말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자연과 어우러진 1021가구 대단지… 교통 편리

    자연과 어우러진 1021가구 대단지… 교통 편리

    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일대에 들어서는 ‘아르테자이’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아르테자이는 안양예술공원입구 주변지구 재개발로 들어서는 아파트로 총 1021가구의 대단지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2개 동으로 구성되며 도로변에 접한 4개 동은 저층 부분에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다. 전용면적별로는 ▲39㎡ 23가구 ▲49㎡ 40가구 ▲59㎡ 340가구 ▲63㎡ 121가구 ▲76㎡ 21가구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강점이다. 단지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앞에는 안양천이 흐른다. 특히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안양예술공원이 있다. 안양예술공원은 전통사찰, 문화재와 자연이 아우러진 서울 인접 휴양지로 관악산, 삼성산과도 연결돼 등산도 가능하다. 교통도 편리하다. 지하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예술공원로, 경수대로 등을 이용한 단지 진입이 쉽다. 청약 규제가 많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만안구는 청약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래서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이상이고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가 아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GS건설은 주변 자연환경에 어울리는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하에 주차장을 100%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공간에 녹지·휴식공간인 테마정원을 마련했다. 아울러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 센터에는 피트니스 센터, GX룸,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사우나, 회의장, 연회장 등을 설계했다.
  • 26m 초대형 타워트리와 70여개 동물조형물…겨울밤 수놓는 로맨틱한 빛의 향연

    26m 초대형 타워트리와 70여개 동물조형물…겨울밤 수놓는 로맨틱한 빛의 향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다가오는 연말연시를 더욱 환상적이고 로맨틱하게 만들어 줄 ‘골든 일루미네이션 왕국’으로 변신한다. 뉴트로 콘셉트 ‘도라온 로라코스타’ 축제가 한창인 초겨울의 에버랜드는 티익스프레스, 썬더폴스, 로스트밸리 등 인기 어트랙션과 사파리를 다른 계절 때 보다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빛의 향연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어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황금빛 가득한 블링블링 골드 가든 먼저 에버랜드 대표 테마정원인 약 1만㎡(3000평)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은 지난 15일부터 온종일 눈부시게 반짝이는 ‘블링블링 골드 가든’으로 변신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포시즌스가든에는 수십만개의 금빛 LED 전구와 함께 눈사람 트리, 열기구, 대형의자, 보름달 등 황금빛 프로포즈 포토스팟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어 친구, 연인, 가족들과 인생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특히 가든 바로 옆에 위치한 26m 높이의 초대형 타워트리는 거대한 크기만큼이나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SNS 인증샷 명소로 유명한데, 매일 밤 화려한 트리 점등식이 펼쳐지며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또한 지난겨울, 에버랜드 정문 지역을 빛내 줬던 ‘별빛 동물원’이 올해는 블링블링 골드 가든과 함께 포시즌스가든에 꾸며져 더욱 환상적인 빛의 하모니를 이룬다. 키가 5m에 이르는 기린과 코끼리, 판다, 펭귄 등 70여 마리의 동물 조형물들이 실제 크기로 전시된 ‘별빛 동물원’은 밤이 되면 각 동물 조형물들이 자체 발광하며 따스한 금빛으로 더욱 화려하게 빛난다. ●불꽃쇼·퍼레이드 등 환상적 빛의 공연 에버랜드의 로맨틱한 초겨울 밤을 더욱 눈부시게 만들어 줄 환상적인 야간 공연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먼저 수천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일루미네이션 판타지 공연 ‘타임 오디세이’가 매일 밤 펼쳐진다. 환상적인 불꽃과 함께 맵핑 영상, 조명, 음향, 전식,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진 타임 오디세이 공연은 가로 74m, 세로 23m의 포시즌스가든 신전무대와 지름 40m 크기의 우주관람차까지 듀얼 스크린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100만개 LED 전구가 환하게 빛나는 ‘문라이트 퍼레이드’가 장미원 입구부터 카니발 광장까지 매일 밤 행진하며, 장미원 끝에 위치한 장미성에서는 음악에 맞춰 조명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뮤직 라이팅쇼’가 펼쳐져 겨울밤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인공지능 기술로 화질 자동변환부터 사운드 최적화까지

    인공지능 기술로 화질 자동변환부터 사운드 최적화까지

    ‘꿈의 화질’이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집에서도 영화관처럼 생생하고 몰입감 넘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초고화질 TV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TV 시장에는 FHD의 16배, UHD의 4배에 달하는 8K 화질의 TV가 등장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8K급 초고화질 시대에 화질을 정의하려면 눈으로 보이는 선명한 느낌 이상의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 특히, 일반 소비자가 8K 콘텐츠를 더욱더 생생하게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시청 경험을 극대화해주는 영상 처리 기술이 필수적이다. TV 시장 최전선에서 8K 기술을 선도 중인 삼성전자 QLED 8K는 최근 고해상도 기술에 일가견이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똑똑한 8K TV’로 불리며 인정을 받고 있다. 저해상도의 콘텐츠도 8K급으로 자동 변환하고, 장면에 따라 화질과 사운드까지 최적화하는 기능들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를 가능하게 한 배경에는 고도의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술이 있다.현존하는 다양한 영상들을 8K급 화질로 업스케일링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의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를 개발했다. 퀀텀 프로세서 8K는 스스로 학습해 최적의 값을 도출하는 머신 러닝을 통해 수백만개 이상의 영상 및 이미지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알고리즘을 찾아낸다. 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저해상도 영상이 입력돼도 스스로 밝기, 명암, 화면 번짐 등을 보정해 8K 수준의 고화질로 업스케일링 해준다. 저해상도 영상을 고해상도로 끌어올리는 업스케일링 기술은 화소와 화소 사이에 생기는 빈 공간을 얼마나 실제와 가까운 화질 정보로 채워 넣느냐에 그 완성도가 좌우된다. 퀀텀 프로세서 8K는 스스로 학습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영상 소스를 분석해 최적의 공식을 적용하고, 부족한 화소들을 새롭게 만들어 넣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디테일이 살아나고 선명도가 배가되어 저해상도 콘텐츠들도 8K급 영상으로 재탄생한다. 그래서 8K AI 업스케일링 기술은 8K 콘텐츠가 충분히 보급되기 전에도 기존의 다양한 콘텐츠를 8K 화질로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FHD급 화질의 옛 영화들도 깨끗하고 생생한 화질로 즐길 수 있다. 장면마다 최적화된 화질과 사운드로 생생한 현장감 선사 8K급의 고해상도 영상을 시청할 때는 풍부하고 생생한 음향이 뒷받침되어야 영상의 몰입감을 올려줘 초고화질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QLED 8K가 지원하는 8K AI 사운드 기능은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해 장면에 맞는 최적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QLED 8K는 뉴스가 재생되는 경우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또렷하게 강조해준다. 현장감이 중요한 스포츠 중계에서는 관중석의 환호 소리가 배가되도록 배경음을 부각하고,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저음을 강조해 더욱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액션 장면에서는 미세한 효과음이 더 잘 드러나도록 사운드를 최적화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뿐만 아니라 화질의 선명도와 명암비, 질감 등 다양한 시각적 요소들도 세밀하게 조정하고 최적화한다. 또한, 공간의 밝기에 맞춰 화질을 조절하기 때문에 QLED 8K가 선사하는 생생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인공지능으로 관리하는 맞춤형TV 시청 환경 QLED 8K는 사용자 맞춤형 TV 시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다방면으로 활용한다. QLED 8K의 매직스크린 모드는 TV가 꺼져 있는 동안에도 인테리어의 일부가 되도록 도와준다. 퀀텀 프로세서 8K로 벽의 패턴을 분석해 어울리는 이미지를 화면에 띄우고 주변의 밝기에 따라 TV 화면 밝기도 조정한다. 날씨나 시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띄워주기도 한다. 스마트 음성 명령 빅스비는 소비자가 하는 말을 분석해 상황에 따른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빅스비를 활용해 목소리만으로도 편리하게 TV의 각 기능을 제어하거나 연결된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고, TV를 보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도 있다. 또한, 시청 패턴을 분석해 취향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유니버셜 가이드 기능을 탑재해 사용의 편의성을 더했다. 똑똑한 8K 기술에 걸맞은 국제표준 코덱 기본 탑재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완성된 똑똑한 8K 기술은 8K협회가 규정한 국제 표준 코덱 HEVC를 만나 더욱 빛을 발한다. 8K TV를 고를 때는 8K 콘텐츠가 문제없이 구동되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 스트리밍이나 USB 다운로드, PC 연결 등 어떤 방식이든 문제없이 8K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어야 진정한 8K TV다. QLED 8K는 8K 콘텐츠를 제대로 송출하기 위한 장치를 TV 속에 기본 탑재하여 초고화질을 바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고해상도 영상 송출을 위한 국제 표준 코덱인 HEVC 7680X4320 코덱이 TV 속에 내장되어 별도의 하드웨어 보조기기 없이도 즉시 8K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HEVC는 기존 코덱 기술의 약 2배에 달하는 압축률을 자랑하면서도 콘텐츠 품질을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해주기 때문에 8K급 초고화질 콘텐츠를 전송 및 재생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와 같은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제품의 경우 외부에서 입력된 8K 콘텐츠가 전혀 재생되지 않거나 별도의 기기 연결을 필요로 하는 등 불편을 초래한다. 따라서 8K 초고화질 콘텐츠를 번거로움 없이 제대로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인지 반드시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제대로 만든 8K TV는 눈을 넘어 뇌를 만족시킨다 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장 이경민 교수는 제대로 만든 8K TV라면 뇌과학적 관점에서도 시청자에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말한다. 이 교수에 따르면 8K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은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정도를 넘어 뇌 인지 기능의 원활한 작동을 도와주는 ‘뇌 친화적’ 수준에 이르렀다. 이 교수는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현실 속 이미지가 디지털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 손실과 왜곡을 최대한 줄여 시청자가 느끼는 피로감을 덜어준다”고 말한다. 특히, 삼성전자 QLED 8K는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로 장면을 분석해 상황에 따라 화질을 최적화해주기 때문에 시청자는 화질이 깨지거나 선이 분절되어 보이는 등 왜곡된 시각 정보로 인한 불편함 없이 콘텐츠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K 화질의 가치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시청 경험을 극대화해주는 똑똑한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술인 퀀텀 프로세서 8K를 통해 QLED 8K만의 압도적 화질을 온몸으로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산소 같은 여자’ 말고 모성애 강한 영애씨

    ‘산소 같은 여자’ 말고 모성애 강한 영애씨

    CF 영향 자의 반 타의 반 ‘신비주의’ 전략 가정 덕에 편해… 연기도 다양한 색깔 도전펄밭 헤치는 액션 신 위해 액션스쿨 수업 실종아동 포스터 관심 생기면 성공한 것 할리우드서 태어났다면 물랑루즈 찍고파‘산소 같은 여자’가 변했다. 외모도 목소리도 이 세상 너머의 사람 같던 그가, TV 예능 프로그램(SBS ‘집사부일체’)에 나와 사는 집과 아이들을 공개하고 김장 재료를 다듬었다. “다시 태어나면 가수가 되고 싶다”며 “할리우드에서 태어났으면 ‘물랑루즈’ 같은 영화를 찍었을 것”이라는 말도 스스럼없이 한다.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이영애(48) 얘기다. 주연을 맡은 영화 ‘나를 찾아줘’의 개봉에 부쳐 최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이영애는 ‘나를 찾아줘’에 대해 “40대 이후의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10대, 20대 때는 부끄러움이 많았고, CF의 영향으로 ‘신비주의 콘셉트’가 자의 반 타의 반 자리잡았어요. 제가 가정을 가지면서 좀더 편해지고, 연기자로서도 다양한 색깔을 보여 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아요.” 김승우 감독의 입봉작인 한편 스스로 입봉작이라는 느낌도 든다고, 그는 첨언했다. 영화에서 이영애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아나서는 엄마 ‘정연’ 역할을 맡았다. 그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에서도 아이를 잃은 엄마로 분했지만, 이번엔 결이 다르다. ‘금자씨’는 복수가 초점인 반면, ‘정연씨’는 아이를 찾는 것이 지상 최대의 과제다. 아이를 찾는 와중에 남편(박해준 분)도 잃은 여자의 다층적인 연기가 필요했다. 인상적인 대목은 간호사로 일하는 정연이 후배에게 “어떻게 그렇게 보통 사람들보다 더 밝게 생활할 수 있냐”는 얘기를 듣 는 지점이다. “만약 아이가 이 세상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면, 엄마가 살아갈 이유가 없겠죠. 하지만, 아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있기 때문에 정연은 그럴 수가 없어요. 마음과 정신은 떠 있지만, 현실에도 발을 내디뎌야 하고요. 복잡한 감정을 가진 어머니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아이들을 데려다 착취하는 낚시터 사람들과 이를 비호하는 경찰 홍 경장(유재명 분)에게 맞서 아들을 되찾아야 하는 극 중 정연은 이른바 ‘피해자다움’을 신경 쓸 새가 없는 인물이다. 그 극적인 고군분투를 그리기 위해, 펄밭과 바다를 헤치는 인생 첫 기나긴 액션 신 등을 위해 이영애는 액션 스쿨에 다녔다. 반면 통곡·오열 등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은 최대한 감정을 절제했다. 그의 말처럼 다양한 감정을 얼굴에 섞기보다 덤덤하게 가서 관객들에게 그 몫을 맡기는 편을 택한 것이다. “원래 낚시터 사람들한테 쫓기듯이 도망 나와서 혼자 갯벌 옆에 차를 세우는 부분이 있었어요. ‘동물 소리 같은 울부짖음’이라고 지문에 적혀 있었는데 롱테이크로 7~8분을 찍었죠. 그러나 영화 전체로 봤을 때는 너무 감정을 강요하는 거 같아서, 배우로서는 아깝지만 편집한 게 잘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말만도 5가지 버전의 연기를 만들어 대비했고, 그중 하나가 스크린에 담겼다. 영화는 아동에 대한 착취와 성적 학대까지 가미돼 폭력 수위가 높다. 시나리오는 ‘18금’ 판정이 예상될 만치 더욱 수위가 셌다고 한다. 스스로 두 아이의 부모여서 더욱 고민이 되기도 했다. “작품을 결정하기 전에 고민됐던 부분 중 하나예요. 그런데 감독님하고도 얘기했지만, 현실은 상상 이상으로 더 잔인하고 힘들잖아요. 그걸 우리가 알리는 과정도 필요하고요. 그러면서 다시 좋은 메시지를 주는 것이, 배우로서는 큰 보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실종 아동을 찾는 포스터는 늘 곁에 있지만, 관심을 두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하자 그는 말했다. “저 또한 다르지 않아요. 그래도 이런 영화가 관객분들께(실종 아동 포스터) 한 번 볼 거 두 번 보게 한다면 성공한 거 아닌가 싶어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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