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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시장 ‘한국 TV 열풍’… 삼성·LG 시장 점유율 48%

    세계시장 ‘한국 TV 열풍’… 삼성·LG 시장 점유율 48%

    지난해에도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과 LG가 주도한 ‘한국 TV 열풍’이 거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16년째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18.5%로 역대 최대 점유율을 달성하는 기록을 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48%(금액 기준)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K TV’의 활약은 삼성전자는 QLED TV, LG전자는 올레드(OLED) TV 등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강화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던 데는 QLED TV의 판매량 확대가 작용했다. 지난해 943만대가 판매된 QLED TV는 2017년 80만대로 시작해 2018년 260만대, 2019년 532만대, 2020년 779만대 등 지속적으로 입지를 넓혀 왔다. 삼성의 QLED TV가 선전하면서 2500 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QLED TV의 비중도 지난해 44.5%로 ‘대세’가 됐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가 1위를 이어 온 원동력은 2009년 LED TV, 2011년 스마트TV, 2017년 QLED TV 등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제품을 출시해 온 혁신 DNA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지난해 시장 점유율 최고치를 찍은 것은 올레드 TV 판매량이 전년(204만대)의 2배(404만 8000대)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피크아웃’(수요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추세)이 본격화됐지만 올레드 TV의 성장세가 커지며 지난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141만 3000대)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80% 성장한 올레드 TV의 고속 성장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올해는 특히 동계올림픽에 이어 9월 아시안게임, 11월 월드컵 등이 이어지며 대형 스포츠 행사가 몰린 ‘짝수 해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재작년 코로나19 사태로 폭증한 펜트업(보복 소비)이 지난해 수요를 미리 당기는 효과를 내며 전체 TV 판매량이 소폭 줄었다”며 “올해는 월드컵 등으로 국내 업체가 주력하는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는 수요가 늘어날 걸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기존보다 크기를 10인치 이상 키운 마이크로 LED, 네오 QLED 신제품을 주력으로 1위 굳히기에 나선다. LG전자는 화면 밝기를 30% 개선한 차세대 올레드 TV 패널을 적용한 신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 삼성·LG, 작년 세계 TV 시장 절반 장악…삼성은 16년째 세계 1위

    삼성·LG, 작년 세계 TV 시장 절반 장악…삼성은 16년째 세계 1위

    지난해에도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과 LG가 주도한 ‘한국 TV 열풍’이 거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1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18.5%로 역대 최대 점유율을 달성하는 기록을 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48%(금액 기준)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K TV’의 활약은 삼성전자는 QLED TV, LG전자는 올레드(OLED) TV 등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강화한 결과라는 데 더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던 데는 QLED TV의 판매량 확대가 작용했다. 지난해 943만대가 판매된 QLED TV는 2017년 80만대로 시작해 2018년 260만대, 2019년 532만대, 2020년 779만대 등 지속적으로 입지를 넓혀 왔다. 삼성의 QLED TV가 선전하면서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QLED TV의 비중도 지난해 44.5%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가 1위를 이어온 원동력은 2009년 LED TV, 2011년 스마트TV, 2017년 QLED TV 등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제품을 출시해 온 혁신 DNA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지난해 시장 점유율 최고치를 찍은 것은 올레드 TV 판매량이 전년(204만대)의 2배(404만 8000대)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피크아웃’(수요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추세)이 본격화됐지만 올레드 TV의 성장세가 커지며 지난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141만 3000대)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80% 성장한 올레드 TV의 고속 성장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는 특히 동계올림픽에 이어 9월 아시안게임, 11월 월드컵 등이 이어지며 대형 스포츠 행사가 몰린 ‘짝수해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재작년 코로나19 사태로 폭증한 펜트업(보복 소비) 수요가 지난해 수요를 미리 당기는 효과를 내며 전체 TV 판매량이 소폭 줄었다”며 “올해는 월드컵 등으로 국내 업체가 주력하는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는 수요가 늘어날 걸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기존보다 크기를 10인치 이상 키운 마이크로 LED, 네오 QLED 신제품을 주력으로 1위 굳히기에 나선다. LG전자는 화면 밝기를 30% 개선한 차세대 올레드 TV 패널을 적용한 신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 홍상수, 베를린영화제 네 번째 ‘은곰’ 영예

    홍상수, 베를린영화제 네 번째 ‘은곰’ 영예

    홍상수(62) 감독이 3년 연속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거머쥐었다. 홍 감독은 16일(현지시간) 열린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27번째 장편인 ‘소설가의 영화’로 심사위원대상(은곰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다음가는 상이다. 홍 감독으로서는 2020년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 지난해 ‘인트로덕션’으로 각본상을 받은 데 이어 3회 연속 수상이다. 2017년 김민희에게 한국 여자 배우 최초의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겼던 ‘밤의 해변에서 혼자’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네 번째 은곰상 수상이다. 홍 감독은 세계 3대 국제 영화제 중에서도 유달리 베를린과 인연이 깊다. 2010년대 중반까지 칸영화제 단골 손님이었으나 경쟁 부문 수상에 번번이 실패했고, 베를린은 ‘밤과 낮’(2008)과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을 포함해 이번까지 6차례 경쟁 부문 초청을 받았는데 네 번이나 수상했다. 시상식 무대에 오른 홍 감독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 너무 놀랐다”며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인이자 이번 영화에 배우 겸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김민희를 무대로 불러올렸다. 김민희는 “오늘 시사회에서 관객분들이 진심으로 영화를 사랑해 주신다는 것을 느꼈다”며 “감동적이었고 잊지 못할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민희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부터 홍 감독이 만든 대부분의 작품을 함께하고 있다.‘소설가의 영화’는 소설가 준희(이혜영)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가는 중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게 되고, 공원을 산책하다 마주친 여배우 길수(김민희)에게 캐스팅 제안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지난해 2주 동안 서울에서 흑백으로 촬영한 이 작품에 대해 홍 감독은 “이 영화는 느낌을 생각할 때 흑백이 적절했고, 마지막 장면에서 컬러로 바뀌는데 좀 형식적이지만 그렇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언론은 이번 작품에 대해 홍 감독의 ‘장난스러운 풍자극’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스크린데일리는 “작지만 놀라운 형식적인 반전과 많은 장난기가 팬들을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고 미국 버라이어티도 “다작하는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히지는 않겠지만, 장난기 많은 즐거움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황금곰상은 스페인 여성 감독 카를라 시몬의 ‘알카라스’에 돌아갔다. 감독상은 ‘보스 사이즈 오브 더 블레이드’의 클레어 드니 감독이, 지난해부터 남녀를 통합한 주연상은 ‘라비예’의 멜템 캅탄이 각각 받았다.
  • ‘베를린영화제 단골’ 홍상수 감독...차기작은 황금곰상 예약?

    ‘베를린영화제 단골’ 홍상수 감독...차기작은 황금곰상 예약?

    ‘베를린영화제 단골’ 홍상수 감독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3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홍 감독은 16일(현지시간) 열린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어 두 번째 상에 해당한다. 2020년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 지난해 ‘인트로덕션’으로 각본상을 받은 데 이어 3년 연속 수상이자, 네 번째 은곰상 수상이다. 홍 감독의 27번째 장편 ‘소설가의 영화’는 소설가 준희(이혜영 분)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가는 중에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게 되고, 공원을 산책하다 마주친 여배우 길수(김민희)에게 함께 캐스팅 제안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홍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 중에서도 유달리 베를린과 인연이 깊다. 그가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에 이어 여섯 번째다. 홍 감독은 경쟁 부문에 초청된 6번 가운데 4번이나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모두 다른 분야에서 골고루 상을 받았다. 김민희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이후 홍 감독의 많은 영화에 출연했고,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인트로덕션’부터는 제작실장으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실 홍 감독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 ‘다른 나라에서’(2012) 등을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시키며 2010년대 중반까지 ‘칸의 단골 손님’이었으나 수상에 번번이 실패했다. ‘옥희의 영화’(2010), ‘자유의 언덕’(2014) 등으로 오리종티 부문에 진출했던 베네치아영화제에서도 수상은 불발됐다. 이에 반해 베를린영화제가 칸이나 베네치아에서 홀대받은 홍 감독에게 연이어 상을 안기면서 영화제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만들었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과거 베를린 영화제는 정치적인 성향이 강했지만, 최근 사람과 인생에 대한 성찰이 답긴 작가주의 색채가 강한 영화에게 점수를 많이 주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의 영화를 실험적인 작기주의 영화로 높이 평가해 온 베를린영화제가 그의 차기작에 황금곰상을 수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국 영화는 고 김기덕 감독이 베니스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봉준호 감독이 칸 황금종려상을 받은 적이 있으나 아직까지 베를린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한 적은 없다. 이 작품은 지난해 봄 2주 동안 서울에서 촬영한 흑백 영화다. 홍감독은 수상작 기자회견에서 흑백 영화로 만든 이유에 대해 ”이 영화는 느낌을 생각할 때 흑백이 적절했고, 마지막 장면에서 컬러로 바뀌는데 좀 형식적이지만 그렇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언론은 이번 작품이 홍 감독의 ‘장난스러운 풍자극’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영화 전문매체 스크린데일리는 “작지만 놀라운 형식적인 반전과 많은 장난기가 팬들을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했고, 미국 영화 매체 데드라인은 “베를린이 사랑하는 홍 감독의 또 다른 ‘걷고 대화하는 영화로 그의 관습적이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섬세함으로 한국 생활의 한 조각을 요약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은 스페인 여성 감독 카를라 시몬의 ‘알카라스’가 차지했고, 감독상(은곰상)은 ‘보스 사이즈 오브 더 블레이드’의 클레어 드니 감독이, 남녀 배우를 통합한 주연상(은곰상)은 ‘라비예’의 멜템 캅탄이 각각 수상했다.
  • 유세 첫날 사망 사고… 밤새 조문한 안철수 “선거운동 중단”

    유세 첫날 사망 사고… 밤새 조문한 안철수 “선거운동 중단”

    20대 대통령선거 유세 첫날인 15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홍보차량에서 당원 등 2명이 가스 질식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 유세에 나섰다가 사망 소식을 듣고 급히 천안으로 이동, 국민의당 논산 계룡 금산지역 선대위원장이 안치된 단국대병원 영안실에 도착했다. 안철수 후보는 2시간여동안 유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조문을 마친 그는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영안실을 걸어 나와 순천향대 천안병원 영안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사망자 빈소에서 자정까지 유족들이 오기를 기다린 뒤 고인을 추모했다. 안철수 후보는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일단 선거운동을 오늘 전면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사고 직후 모든 선거운동원의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숨진 유세차량 기사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지역 선대위원장은 안철수 후보 유세용 버스(40인승)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당시 이미 심정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차량 아래쪽 수하물 칸에는 후보 홍보방송 송출을 위한 자가발전 장치가 가동 중이었고, 버스 외부에는 자가발전 장치를 동력으로 쓰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이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버스 문을 열었을 때 냄새가 났다’는 정황 등을 토대로 발전 장치 가동 과정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버스 내부로 들어가 A씨 등이 질식했을 가능성에 대해 살피고 있다. 해당 버스는 전국에서 18대를 운용했는데, 천안 유세 차량 외에 이날 강원지역 유세 차량에서도 운전기사가 비슷한 경위로 질식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국민의당은 전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도 이날 천안동남경찰서로 옮겨진 사고 차량 내부에서 잔류 일산화탄소 검출 여부를 확인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 자영업자 생계 책임지던 단종 ‘라보’…이준석의 ‘尹 필승 유세차’로

    자영업자 생계 책임지던 단종 ‘라보’…이준석의 ‘尹 필승 유세차’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15일 ‘라보 유세차’를 가동해 윤석열 후보 지지 호소에 나섰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서울에서 출발해 경부선 하행선을 타고 거점유세를 벌이는 동안 부산 북구와 사상구, 부산진구 골목길 15개 포인트를 돌았다. 구포시장, 모라주공단지, 동의대, 범내골역, 서면 상상마당, 경남공고, 연산역, 부산대, 메가마트 동래점, 온천장역 등이다. 오후 1시 30분 강서거리 유세에서는 “윤 후보가 지금쯤 대전에 있을 텐데 오늘 다 기대되시죠”라며 부산 시민들에게 선(先)홍보 작전을 펼쳤다. 이 대표는 1박 2일 부산 일정에서 경상용차 라보 유세차를 이용한다. 이 대표가 선택한 중고 라보는 ‘전자 제품 수거합니다’라는 광고 문구가 그대로다. 이 대표는 허름한 라보에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 현수막을 두르고 확성기 하나를 설치했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부산 지역유세에서 제가 타고 다닐 ‘라보’”라며 “5톤짜리 유세차 다녀봤자 자리 잡고 앵커 박고 LED 스크린 올리느라 시간 걸리고, 교통 흐름 방해하고, 가장 구석구석 다닐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예고했다. 한국GM의 라보는 다마스와 함께 1991년 출시 이후 30여년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계를 책임지다 지난해 3월 끝내 생산이 중단됐다. 지난 2013년에는 강화된 환경과 안전 규제에 생산 중단 위기에 처했으나 정부가 소상공인 생계유지 등을 위해 일부 규제 적용 시점을 5년간 미루기도 했다. 지난해 단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물운송인 온라인 카페에는 “사장님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1톤으로 가는 방법뿐인가요”라는 고민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거리유세에서 “라보를 타고 다니는 이유는 유세차가 1톤만 되어도 세우기가 복잡하고 어디 가서 빠르게 치고 가기가 어렵다”며 “제가 1박2일 동안 라보 타고 다니면서 부산의 삼복도로까지 다니면서 부산을 확 뒤집어 놓겠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 자동차 강국이 봅슬레이 강국으로 … BMW 기술 힘입은 독일 봅슬레이

    자동차 강국이 봅슬레이 강국으로 … BMW 기술 힘입은 독일 봅슬레이

    독일의 한 봅슬레이 선수가 헬멧을 쓰고 질주를 시작했다. 그의 눈앞에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경기가 열리는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 트랙이 펼쳐졌다. 하지만 그가 있는 곳은 독일 뮌헨의 한 사무실이다. 그는 사무실에 설치된 봅슬레이에 탑승해 270도 파노라마 스크린에 펼쳐진 트랙과 마주하고 있었다. 독일 봅슬레이팀이 올림픽을 앞둔 지난 2일 독일 도이체벨레(DW)에 공개한 봅슬레이 시뮬레이터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BMW의 모터스포츠 기술의 결정체다. 선수들이 경험해본 적 없는 베이징의 봅슬레이 트랙이 화면에 생생하게 구현됨은 물론 사무실 바닥 플랫폼에 설치된 봅슬레이에서는 트랙을 달리면서 발생하는 충돌과 덜컹거리는 느낌을 그대로 전달한다. 루지 주니어 세계 챔피언으로 2018년 은퇴한 폰 슐레이니츠는 BMW와 손잡고 올림픽에 대비한 트랙 시뮬레이터를 만든다는 구상을 현실로 옮겼다. 그는 “모터스포츠 같은 게임을 보면서 이런 시뮬레이션으로 무언가를 시도해보면 멋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개장된 시설로, 선수들이 올림픽이 열리는 트랙을 직접 경험해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같은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간접 경험’이 중요했다.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본 슐레이츠는 옌칭의 봅슬레이 트랙에 대한 비디오 자료를 분석해 트랙의 거리를 측정하고 이를 3D 모델로 제작해 살펴봤다. 이후 다른 선수들이 제공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BMW와 함께 이같은 봅슬레이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시뮬레이터에서 훈련한 선수들은 “트랙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요하네스 로크너는 “어느 선로에서 어떤 실수를 하면 속도가 늦춰지는지 등을 경험해 실수의 여지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세계에서 유일하게 독일이 보유하고 있는 이 ‘비밀 무기’가 다른 나라에게는 ‘그림의 떡’인 탓에, 올림픽에서 경쟁하는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는 불공정하다고 여겨지기도 한다고 DW는 전했다. 지난 14일 열린 봅슬레이 남자 2인승 1·2차전에서 독일은 1·2위와 4위를 휩쓸었다. 11위에 머문 영국의 브래드 홀과 닉 글리슨 조는 독일과 영국의 봅슬레이에 대한 ‘투자 격차’를 지적했다고 유로스포츠는 14일 전했다. 이들은 “독일은 매년 연구·개발에 수백만 파운드를 투자한다”면서 “우리는 2019 세계선수권 이후 자금이 완전히 끊겨 스스로 펀딩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 ‘믿듣탱’의 저력태연 3집 ‘INVU’ 음원차트 정상 등극

    ‘믿듣탱’의 저력태연 3집 ‘INVU’ 음원차트 정상 등극

    솔로 가수 저력 과시태연 “모두 다 합이 맞아서 가능한 것”걸그룹 소녀시대이자 솔로 가수로 자리잡은 태연이 14일 발표한 정규 3집 ‘INVU’가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다. 15일 가요계에 따르면 동명의 타이틀곡 ‘INVU’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톱 100’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여성 솔로 가수가 이 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 아이유의 ‘겨울잠’ 이후 약 1개월 반 만이다. ‘INVU’는 부드럽고 몽환적인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후렴에 등장하는 플루트 멜로디가 인상적인 하우스 기반의 팝 댄스곡이다. 매번 상처받고 지칠 걸 알지만 그런데도 사랑에 마음을 아끼지 않는 나와, 그런 자신과는 너무 다른 상대방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담아냈다. 이 노래는 멜론 외에도 지니, 벅스, 바이브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외에 ‘캔트 컨트롤 마이셀프’(Can‘t Control Myself), ’세트 마이셀프 온 파이어‘(Set Myself On Fire), ’어른아이‘ 등 수록곡들도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태연 3집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캐나다, 스웨덴,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21개국에서 1위다. 또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QQ뮤직에서는 판매액 1백만 위안(약 1억8천851만원)을 달성한 앨범에 부여하는 ’플래티넘 앨범‘ 인증을 받았다. 태연 3집 실물 음반은 발매 첫날 한터차트 기준 8만 4000여장이 팔렸다. 태연은 전날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인기를 두고 “뻔한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모두가 다 합이 맞아서 가능한 것”이라며 “이번 앨범도 모두가 제시하고, 제안하고, 설득하고, 설득당하는 과정을 거쳐 만든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태연 3집 타이틀곡 ’INVU‘ 뮤직비디오는 이날부터 약 1개월간 전국 메가박스 87개 지점에서 30초 버전의 스크린 광고로도 상영 중이다.
  •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21~27일 정당계약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21~27일 정당계약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조감도)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정당계약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15층, 13개 동, 전용면적 59㎡, 총 822가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순위 청약 결과 133가구(특별공급 제외)에 5784건의 청약이 몰려 평균 43.5대1을 기록했다. 59㎡P1 타입이 141.0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밖에도 59㎡A·B·C 타입별 45.0대1, 33.1대1, 36.8대1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59㎡ 타입 기준으로는 검단신도시에서 분양된 단지 경쟁률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만큼 최초 입주 가능일부터 3년간의 거주 의무 기간이 있으며, 입주자로 선정된 날부터 8년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이 단지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자유롭게 평면을 변경할 수 있는 특화 평면인 ‘C2 하우스’가 적용된다. 전 타입 소형으로 구성돼 분양가는 물론 취득세, 관리비 등 부담이 덜하다.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 등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이 마련된다. 스크린골프,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실내놀이터, 키즈스테이션 등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직선거리 약 1.2㎞ 거리에 들어서는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2024년 예정) 수혜가 기대되며 검단~경명로 간 도로(예정), 강화~계양 고속도로(예정)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약 300m 거리에 발산초가 위치해 있고 추가로 공립 단설 유치원과 초·중·고교도 2023년까지 개교를 앞뒀다.
  • CJ CGV, 작년 영업손실 2411억원…블록버스터 흥행에 적자폭 개선

    코스피 상장사 CJ CGV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연결 기준 2411억원을 기록해 전년(3887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CGV는 매출은 7363억원으로 26.2% 증가했다. 순손실은 3406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터널스’의 흥행과 터키, 인도네시아의 영업 재개로 매출이 26.2% 성장하면서 적자 폭이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CJ CGV는 국내를 포함해 7개국 596개 극장, 4254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 2401억원, 영업손실 435억원(전년동기 8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6%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을 대폭 줄였다. 4분기 실적을 국가별로 보면, 한국에서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6% 증가한 1129억원, 영업손실 273억원으로 전년보다 많이 개선됐다. 코로나19 확산과 영업시간 단축 등 사회적 거리두기는 더욱 강화됐지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12월 말까지 관객 수 556만명을 동원했다. 중국에서는 ‘장진호’ 등 로컬 기대작의 흥행으로 매출은 3.7% 증가한 70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 중단으로 일부 감면받았던 임차료가 정상화되고, 할리우드 기대작의 개봉이 취소되면서 영업손실 8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3분기부터 영업이 재개되며 할리우드 콘텐츠 흥행의 영향을 받은 터키에서는 매출 220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지역에서 영업이 중단됐던 베트남은 매출 55억원, 영업손실 54억원을 기록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4분기 영업이 재개된 후 매출이 상승하며 매출 146억원, 영업손실 3억원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CJ CGV 자회사인 CJ 4D플렉스도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매출 213억원, 영업손실 16억원으로 적자를 대폭 축소했다. 회사는 코로나19가 2년 이상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22년에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영화관이 비교적 안전한 대중문화 시설로 평가받으며 1월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일부 완화됐고, 방역 패스 의무 적용도 해제됐다. 1분기에는 할리우드 영화 ‘언차티드’, ‘더 배트맨’, ‘모비우스’와 한국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등이 화제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해외에서는 극장 가동률이 50% 정도에 불과했던 베트남이 수도 하노이 지역을 시작으로 2월부터 영업을 재개해 매출 정상화를 예상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로컬 기대작들이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CJ CGV 허민회 대표는 “지난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만 있다면 관객은 언제든지 극장을 찾는다는 것을 확인한 시기였다”며 “올해는 안정적인 영화 라인업을 유지하고, 극장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참 따뜻한 사람” 현빈-손예진 3월 결혼…‘사랑의 안착’ 풀스토리 (종합)

    “참 따뜻한 사람” 현빈-손예진 3월 결혼…‘사랑의 안착’ 풀스토리 (종합)

    손 “곁에만 있어도 든든” 현 “날 웃게 해준 그녀”교제 2년만 연인에서 부부로…비공개 웨딩영화 ‘협상’부터 ‘사랑의 불시착’까지 열애설만 세 차례…손예진 “인연인가봐”연예계 지인들·팬들 축하인사 쇄도열애설을 세 차례나 터뜨리며 일찌감치 톱스타 부부 탄생을 예고했던 동갑내기 배우 현빈(40)과 손예진(40)이 2년의 열애 끝에 3월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는다. 손예진은 10일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며 결혼 소식을 전한 뒤 연인인 현빈을 대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라며 애정을 듬뿍 표시했다. 현빈은 그런 손예진을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손예진 “함께 만들 미래 축복해달라”현빈 “정혁·세리, 같이 걷기로 약속” 현빈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와 손예진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현빈과 손예진이 다음 달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손예진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남녀가 마음을 만나 나누고 미래를 약속한다는 것은 뭔가 상상 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면서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손예진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축복해달라”며 한류스타 답게 한글과 영어로 나란히 올렸다. 현빈도 소속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 보려 한다”면서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 약속했다”고 결혼 소식을 인증했다. 현빈은 “작품 속에서 함께 했던 정혁이와 세리가 함께 그 한 발짝을 내딛어보려 한다”면서 “저희 둘 첫 걸음을 기쁘게 응원해달라”고 전했다.열애설 때마다 부인하더니‘사랑의 불시착’ 종영하자 열애 인정 결혼식은 두 사람의 뜻에 따라 양가 부모와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지난해 1월 1일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2021년 1호 연예인 커플’이 된 두 사람은 2020년 3월부터 약 2년의 교제 끝에 다음달 부부가 된다. 이들은 공개 열애를 하기 전 세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모두 부인한 끝에 결혼까지 ‘안착’하게 됐다. 첫 열애설은 2018년 영화 ‘협상’ 개봉 이후다. 해당 작품에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현빈과 손예진은 영화를 통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오해라며 선을 그었다.2019년 1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는 사진이 찍히면서 두 번째 열애설이 터졌다. 두 사람은 “서로 미국에 체류하던 중 연락을 취해 지인 여럿과 함께 만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이후 ‘사랑의 불시착’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추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현빈은 제작발표회 당시 “저희는 웃어넘겼던 일”이라며 과거 두 차례 열애설에 대한 질문을 가볍게 넘겼다. 손예진 역시 “인연인 것 같다. 우리 호흡은 점점 더 잘 맞아간다”고 화답했다. ‘사랑의 불시착’이 방송되던 2020년 1월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두 사람은 이때도 교제 사실을 부인했다.드라마는 마지막회 시청률 21.6%로 당시 tvN 채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손예진은 한국의 재벌 상속녀 윤세리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줬으며, 현빈도 엘리트 북한 장교 리정혁 역을 맡아 특유의 깊은 눈빛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인도 등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은 ‘사랑의 불시착’은 남한 여자 윤세리(손예진 분)와 북한 남자 리정혁(현빈)이 분단 현실을 뛰어넘어 사랑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1월 두 사람은 ‘사랑의 불시착’이 종영한 뒤인 2020년 3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했다고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오윤아 “예진이 행복하게 해줘요, 빈씨”깜짝 결혼 발표에 연예계 축하 인사 이날 이들의 깜짝 결혼 발표에 두 사람과 친분 있는 연예계 인사들의 축하 물결이 이어졌다. 오윤아는 손예진의 SNS에 “우리 예진이 행복하게 해주세요, 빈씨”라는 글을 남겼고, 이정현도 “빈씨랑 너무 예쁜 부부 될 거야”라고 축복했다. 송윤아, 이민정 등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2003년 시트콤 ‘논스톱 4’를 통해 라이징 스타가 된 현빈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은 뒤 ‘그들이 사는 세상’, ‘시크릿 가든’ 등의 작품을 거치며 톱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연애소설’과 ‘클래식’으로 ‘국민 첫사랑’ 수식어를 얻은 손예진은 이후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작업의 정석’·‘아내가 결혼했다’·‘덕혜옹주’, 드라마 ‘연애시대’·‘개인의 취향’·‘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꾸준히 활동했다. 손예진은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의 첫 방송을 앞뒀으며, 현빈은 지난해 말 우민호 감독의 첩보 액션 영화 ‘하얼빈’ 출연 소식을 알렸다.
  • ‘사랑의 안착’…현빈·손예진 3월 결혼

    ‘사랑의 안착’…현빈·손예진 3월 결혼

    가족·지인만 모여 비공개 결혼식‘사랑의 불시착’ 통해 연인 발전동갑내기 톱스타 커플 배우 현빈(40)과 손예진이 오는 3월 결혼한다. 2020년 3월 연인으로 발전한 뒤 2년 만이다. 현빈과 손예진은 10일 각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현빈은 소속사 SNS에 글을 올려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 보려 한다”며 “작품 속에서 함께했던 정혁이와 세리가 함께 그 한 발짝을 내디뎌 보려 한다”고 밝혔다. 손예진도 웨딩드레스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며 “남녀가 만나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한다는 것은 상상 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현빈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와 손예진 소속사 엠에스팀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3월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른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양가 부모와 지인만 참석한다. 2018년 영화 ‘협상’에서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2020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 드라마에서 북한군 리정혁과 재벌 상속녀 윤세리로 열연한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교제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현빈은 2003년 시트콤 ‘논스톱4’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청춘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2010년 ‘시크릿 가든’, 영화 ‘역린’ 등으로 입지를 넓혔다. 손예진은 영화 ‘클래식’(2003)을 계기로 ‘국민 첫사랑’으로 불렸고 ‘내 머릿속의 지우개’(2004),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활약했다.
  • 러 경비원, 출근 첫 날 고가의 작품에 낙서…이유 들어보니

    러 경비원, 출근 첫 날 고가의 작품에 낙서…이유 들어보니

    러시아의 유명 미술관에서 일하던 경비원이 고가의 예술 작품에 낙서한 사실이 들통나 해고됐다. 영국 가디언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카테린부르크의 옐친 센터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 2명은 미술관 직원을 급히 찾았다. 전시 중인 작품 하나가 ‘이상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문제가 발생한 작품은 러시아 출신의 유명 화가인 안나 레포르스카야(1900~1982)의 ‘Three Figures’라는 작품이었다. 본래 해당 작품은 눈‧코‧입이 없는 얼굴 3개가 나란히 그려져 있는데, 관람객이 발견했을 당시에는 얼굴에 눈으로 추정되는 작은 동그라미들이 그려진 상태였다.  조사 결과, 당시 경비 사설업체에서 파견된 한 경비원이 근무를 서던 중 볼펜을 이용해 작품에 낙서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작품의 정확한 가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작품에 든 보험만 한화 약 12억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관 측 전문가는 “불행 중 다행히 펜을 세게 누르지 않고 낙서를 했기 때문에, 그림 전체가 망가지지는 않았다. 페인트 레이어가 약간 훼손되기는 했다”면서 “복원 작업에는 25만 루블(한화로 약 400만 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경비업체는 곧장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 문제의 경비원은 옐친 센터 미술관에 출근한 지 첫날에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품 훼손의 뚜렷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술관과 경비업체 측은 “지루함에서 온 단순 장난인 것 같다”고 짐작했다. 옐친 센터 측은 자체 조사 후 지난해 12월 20일 경찰에 피해 신고를 했다. 그러나 당시 예카테린부르크 검찰은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간주된다며 문제의 경비원에 대한 기소를 거부했다. 이러한 사실은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러시아 문화부는 검찰이 문화재 훼손에 대한 조치가 미흡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결국 지난주 현지 경찰이 다시 수사에 착수했고, 용의자인 전 경비원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벌금 및 최대 3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해당 작품은 전시회에서 제외된 뒤, 본래 작품 소유처인 모스크바 국립 트레티야코프미술관으로 반환돼 복원 작업 중이다. 옐친 센터 미술관은 이 사건이 알려진 뒤 전시 중인 다른 작품들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 스크린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 9시 영업제한, 편파 판정… “올림픽 대목 날아갔다” 자영업자 울상

    가로 길이만 약 2m인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서울 종로구의 생맥주 전문점. 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경기를 보러 오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지만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오후 9시 영업제한’에 반중 정서까지 격화되면서 대형 스크린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이 가게 사장인 이모(40)씨는 9일 “확진자가 갑자기 많아져 지난해 도쿄올림픽 때와 비교해서도 손님이 크게 줄었다”며 “어제도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틀어 놨지만 전체 테이블의 3분의1도 차지 않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가뜩이나 영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로 삼을 만한 올림픽마저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이면서 자영업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올림픽 특수는커녕 올림픽이 악수가 됐다는 말도 나온다. 김민석 선수가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안겨 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경기가 열린 지난 8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성동구 대학가의 술집들도 대부분 자리가 텅텅 비어 있었다. 과거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올림픽 경기가 펼쳐질 때마다 술집에 모여 다 함께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면서 신나게 맥주잔을 기울이는 모습도, 삼삼오오 모여 응원하는 광경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전날 하루종일 받은 손님이 총 다섯 테이블뿐이었다는 인근 치킨집 사장 윤모(48)씨는 “이전 올림픽 때는 메달을 따면 손님들에게 생맥주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했지만 이번 올림픽은 손님들도, 저도 그렇게 흥이 나지 않는다”며 “깜박하고 뉴스 채널을 틀어 놔도 올림픽 경기 중계방송을 틀어 달라는 손님도 없다”고 말했다. 올림픽 주요 경기는 저녁에 주로 잡혀 있는데 식당은 오후 9시까지밖에 영업을 할 수 없다 보니 손님들이 더 찾아오지 않는다는 하소연도 있다. 이철 한국외식업중앙회 국장은 “영업시간 제한으로 올림픽을 보려는 사람들이 오히려 일찍 집에 들어가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익이 안 남아도 ‘울며 겨자 먹기’로 받는 배달 주문은 늘었을지 몰라도, 자영업자가 기대했던 매장 장사는 더 어려워져 ‘올림픽 악수’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대응 지침이 변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자영업자협의회는 지난 4일 연장된 현행 거리두기 지침에 ‘이미 많은 나라가 코로나를 독감 정도로 분류하고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만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냈다.
  • “올림픽, 특수 아닌 악수(惡手)” 술집 단체 응원 사라져 자영업자 울상

    “올림픽, 특수 아닌 악수(惡手)” 술집 단체 응원 사라져 자영업자 울상

    9시 영업제한·편파판정 논란에술집서 올림픽 단체 관람 풍경 사라져“오히려 올림픽 보려 일찍 귀가”자영업자들 “거리두기 지침 바껴야”가로 길이만 약 2m인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서울 종로구의 생맥주 전문점. 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경기를 보러 오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지만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오후 9시 영업제한’에 반중 정서까지 격화되면서 대형 스크린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이 가게 사장인 이모(40)씨는 9일 “확진자가 갑자기 많아져 지난해 도쿄올림픽 때와 비교해서도 손님이 크게 줄었다”며 “어제도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틀어 놨지만 전체 테이블의 3분의1도 차지 않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가뜩이나 영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로 삼을 만한 올림픽마저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이면서 자영업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올림픽 특수는커녕 올림픽이 악수가 됐다는 말도 나온다. 김민석 선수가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안겨 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경기가 열린 지난 8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성동구 대학가의 술집들도 대부분 자리가 텅텅 비어 있었다. 과거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올림픽 경기가 펼쳐질 때마다 술집에 모여 다 함께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면서 신나게 맥주잔을 기울이는 모습도, 삼삼오오 모여 응원하는 광경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전날 하루종일 받은 손님이 총 다섯 테이블뿐이었다는 인근 치킨집 사장 윤모(48)씨는 “이전 올림픽 때는 메달을 따면 손님들에게 생맥주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했지만 이번 올림픽은 손님들도, 저도 그렇게 흥이 나지 않는다”며 “깜박하고 뉴스 채널을 틀어 놔도 올림픽 경기 중계방송을 틀어 달라는 손님도 없다”고 말했다. 올림픽 주요 경기는 저녁에 주로 잡혀 있는데 식당은 오후 9시까지밖에 영업을 할 수 없다 보니 손님들이 더 찾아오지 않는다는 하소연도 있다. 이철 한국외식업중앙회 국장은 “영업시간 제한으로 올림픽을 보려는 사람들이 오히려 일찍 집에 들어가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익이 안 남아도 ‘울며 겨자 먹기’로 받는 배달 주문은 늘었을지 몰라도, 자영업자가 기대했던 매장 장사는 더 어려워져 ‘올림픽 악수’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대응 지침이 변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자영업자협의회는 지난 4일 연장된 현행 거리두기 지침에 ‘이미 많은 나라가 코로나를 독감 정도로 분류하고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만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냈다.
  • 모니터 166개 너머 콜라주… 빛의 거북, 동해를 홀리다

    모니터 166개 너머 콜라주… 빛의 거북, 동해를 홀리다

    울산시립미술관, 전용관 첫 설치대왕암공원서 백남준 ‘거북’ 소개 광주시립미술관, ZKM 95점 구성1988년 작품 ‘스크린 자전거’ 주목온통 깜깜한 사방에서 점 하나가 다가온다. 갈수록 커지는 점은 흰 별들을 흩뿌리더니 마침내 공간 전체를 잡아먹을 듯이 거대해진다. 검은색과 흰색으로 구성된 우주에서 크고 작은 먼지가 흩어졌다가 나타나고, 다시 커졌다가 사라진다. 관객은 92평 크기의 전시관을 벗어나 먼 우주를 떠다니는 느낌을 받는다. 울산시립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알도 탐벨리니의 작품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원주민들이다’의 일부다. 국내 곳곳에서 해외의 수준급 미디어아트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지역미술관들이 기존 미술품과 다른 미디어아트를 전시 주요 테마로 내걸면서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특히 지난달 6일 개관한 울산시립미술관은 한 달 만에 관람객 4만 2000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형 미술관’을 표방한 이곳은 국내 공공미술관 최초로 미디어아트 전용관을 설치해 차별성을 뒀다. 오는 4월까지 총 5개 전시관에서 다양한 개관 기념 전시를 선보인다. 미술관은 탐벨리니 외에도 개관 특별기획전 ‘포스트 네이처: 친애하는 자연에게’를 통해 전 세계에서 중요한 화두인 자연과의 공생을 주제로 한 작품을 소개한다. 히토 슈타이얼의 ‘이것이 미래다’, 정보의 ‘양치류 식물’ 등 독특한 설치 작품이 눈길을 끈다.대왕암공원 옛 울산교육연수원에서 펼쳐지는 미술관 소장품전 ‘찬란한 날들’은 작품을 푸른 파도와 함께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절묘하게 기획했다. 단연 눈길을 끄는 건 건물 강당에 떡하니 자리잡은 백남준의 대작 ‘거북’이다. 미술관 1호 소장품이기도 한 이 작품은 모니터 166개로 구성됐는데, 동해를 바라보는 거북의 위로 백남준 특유의 콜라주 영상이 반복적으로 지나가며 신비로움을 준다. 광주에서는 미디어아트의 60년 역사를 한눈에 살피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의 ‘미래의 역사쓰기: ZKM 베스트 컬렉션’ 전은 독일의 세계적 미디어아트센터 ZKM의 핵심 소장품을 선보인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미디어아트 역사에서 방점을 찍은 작품 95점으로 구성됐다.제프리 쇼의 ‘읽을 수 있는 도시’는 실내용 자전거에 대형 스크린을 연동시켜 페달을 밟거나 핸들을 돌릴 때마다 스크린 속 이미지가 움직인다. 오늘날 스크린골프의 원리와도 비슷한 이 작품이 만들어진 건 1988년.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이미지가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기술이 이때 이미 반영됐다는 뜻이다. 발터 지에르스의 1990년작 ‘더 하우스’는 건물 속 현대인의 일상을 표현했다. 작품 앞에 선 관객의 동작에 따라 방의 불이 하나둘 깜빡이고, 옆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코 고는 소리까지 들린다. 이 외에도 게리 힐, 스타이나, 우디 바슐카,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빌 비올라, 백남준, 브루스 나우만, 제니 홀저, 토니 오슬러 등 새로운 기술이 나타날 때마다 이를 예술에 접목한 선구자들의 작업이 펼쳐진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에 이어 확장현실(XR)과 메타버스까지 등장한 21세기 관객의 눈으로 보면 언뜻 엉성하고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이미 수십년 전에 ‘매체’에서 ‘미학’을 추구하려 했던 거장들의 실험 정신이 돋보인다. 4월 3일까지.
  • [마감 후] K콘텐츠의 ‘골든타임‘ 놓치지 않으려면/이은주 문화부 차장

    [마감 후] K콘텐츠의 ‘골든타임‘ 놓치지 않으려면/이은주 문화부 차장

    해외에서 K콘텐츠 열풍을 분석한 기사나 유튜브 영상을 보면 마지막에 꼭 등장하는 대목이 있다.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K콘텐츠 산업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최근 모 일본 신문사 특파원과 한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와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한국 정부가 한류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들에 어떤 지원을 했는지 물었다. 질문을 받고 잠시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 주최 행사에 낮은 개런티에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참석했다는 가요 기획사 관계자나 치솟는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드라마 제작자의 이야기는 들어 봤어도 정부 덕을 봤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가 1990년대 금융위기 이후 음악, 영화, TV 프로그램 등을 수출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검열을 완화했고 국내 영화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스크린쿼터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지원책 중 하나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2000년도 이후 급성장한 한국 아이돌 산업이나 한류 드라마는 창작자나 민간 콘텐츠 회사들의 ‘개인기’에 의존한 측면이 더 크다. 오늘날의 K콘텐츠 열풍은 창작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한 단계씩 도전해 온 ‘피, 땀, 눈물’의 결과다. 이들은 정부의 심의와 규제 속에서도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들을 응원하는 팬덤이 든든한 지지대였다. 그런데 코로나 3년차를 거치면서 자생적으로 어렵게 성장한 국내 대중문화 산업의 근간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강화된 방역 조치로 극장은 심각한 불황을 겪고, 개봉이 미뤄지면서 영화의 제작 및 투자는 사실상 올스톱에 들어갔다. 국내 드라마 시장은 거대 자본을 앞세운 해외 OTT 업체들에 지식재산권(IP)을 넘겨줄 수밖에 없는 위기에 놓였다. ‘핀셋 규제’의 대상으로 지목된 대중음악계는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산업이 붕괴 직전이다. 업계는 지금이 위기의 K콘텐츠 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상영관협회는 지난달 24일 “‘오징어 게임’이나 ‘D.P.’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K콘텐츠들은 영화인들의 손에서 만들어졌다”면서 “영화의 개봉 연기는 한국 영화산업에 악순환을 가져오고, 그 결과 영화계를 넘어 K콘텐츠 생태계까지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굴지의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공연과 행사가 멈추면서 새로운 음악 창작 작업도 멈춘 상태”라면서 “그동안 대출로 버텼는데, 코로나 3년차가 되니 한계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콘텐츠 열풍은 분단 국가로 인식되던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소프트파워’가 강한 문화 선진국으로 한순간에 바꿔 놓았다. 하지만 BTS, ‘오징어 게임’, ‘기생충’ 같은 킬러 콘텐츠는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수십년간 다져진 국내 가요, 드라마, 영화업계의 경험과 노하우라는 든든한 토양 위에서 탄생했다. 그러나 문화의 속성상 한번 대중의 신뢰와 주도권을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한때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고 있는 홍콩 영화와 일본 제이팝이 대표적인 예다. 지금의 K콘텐츠의 영광도 계속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어렵게 잡은 K콘텐츠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 정부 당국의 보다 세심한 관심과 과감한 지원책이 필요한 이유다. 지금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언제 또다시 기회가 올지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 감성주점에 등장한 해병대 군복男…“현역 아니어도 처벌 대상” 왜?

    감성주점에 등장한 해병대 군복男…“현역 아니어도 처벌 대상” 왜?

    현역 군인 복장을 한 남성 2명이 감성주점에서 목격됐다는 제보가 나왓다. 현재 군은 감성주점을 포함한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게임장 등 유흥시설 출입 금지령을 내린 상태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2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어제자 수원 감성주점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군복을 입은 남성 두 명이 술집으로 보이는 곳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육대전 측은 댓글을 통해 “동영상으로 제보받았지만, 다른 사람들 모습이 있어 스크린샷만 올린다”면서 “(해병대 상징인) 빨간 명찰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군 부대 관리 지침상 유흥시설은 출입금지”라면서 “본인 행동이 부대원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알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문화일보를 통해 “해당 인원이 현역인지 예비역인지, 전역자인지 여부 등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다”면서 “장병들에게 휴가 등 외부 출타 시 유흥시설 출입 금지 등 군 방역지침 준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두 남성이 현역 장병이 아니더라도 처벌 대상이다. 군복 및 군용장구의 단속에 관한 법률 제9조 1항에 따르면 군인이 아닌 자는 군복을 착용하거나 군용장구를 사용 또는 휴대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1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과료로 처벌된다.
  • SKT, AI 푸드스캔 기술로 음식물 쓰레기 줄인다

    SKT, AI 푸드스캔 기술로 음식물 쓰레기 줄인다

    2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구내식당에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알리는 입간판과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이 캠페인은 SK텔레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스타트업 누비랩과 함께 인공지능(AI) 푸드스캔 기술로 음식물 쓰레기 종류와 양을 분석해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프로젝트다. SK텔레콤 제공
  • SKT, AI 푸드스캔 기술로 음식물 쓰레기 줄인다

    SKT, AI 푸드스캔 기술로 음식물 쓰레기 줄인다

    2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구내식당에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알리는 입간판과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이 캠페인은 SK텔레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스타트업 누비랩과 함께 인공지능(AI) 푸드스캔 기술로 음식물 쓰레기 종류와 양을 분석해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프로젝트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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