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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쿨존 공포존

    스쿨존 공포존

    서울 종로구에 사는 김만홍(44)씨는 지난 1월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던 아들을 잃었다. 아들은 학교 정문 앞에서 후진하던 트럭에 치였다. 이후 김씨는 “유명무실한 스쿨존을 개선하라.”며 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어린이 날을 하루 앞둔 4일 김씨는 “하늘에 있는 아들도 아빠를 보며 슬퍼할 것”이라면서 “더 이상 스쿨존 내에서의 억울한 죽음은 없어야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울 돈암초등학교는 수개월째 학교 앞 도로에 신호등을 설치해 달라고 해당 경찰서에 건의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등하교 시간 외에는 보행자가 적어 설치할 이유가 없다고 맞선다. 신호등이 설치되면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이 학교 5학년생 안모(11·여)양은 “차가 없는 줄 알고 길을 건너다가 사고당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면서 “친구들도 모두 불안해 한다.”고 말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반경 300m 이내에 설치되는 스쿨존은 2002년 5989곳에서 2007년 8856곳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실효성이 없는 ‘무늬만 스쿨존’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부설 어린이교통안전연구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내 28개 학교에 대한 ‘스쿨존 실태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강남권에 위치한 개원·언주·이수·서원·원명초등학교 등은 불법주정차 차량이 많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했다. 특히 방현초등학교 앞에는 차도만 있을 뿐 인도가 없었다. 노원구 수암·덕암 초등학교 앞에는 과속방지턱이 설치되지 않아 시속 30㎞ 이하인 스쿨존 내 속도제한 규정이 무색했다. 신상계초등학교는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었으며, 덕암·중계초등학교 앞은 횡단보도가 없어 아이들이 무단횡단을 해야 했다. 중원·월계·상수초등학교 앞에는 표지판조차 없었다. 연촌초등학교 앞 인도는 노점상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07년 스쿨존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345건이다.9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고 366명이 다쳤다.2006년에도 스쿨존에서 32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9명이 사망하고 338명이 다쳤다. 어린이교통안전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스쿨존 내 349건의 사고 중 보행사고가 288건(82.6%)이었으며, 승차 중 사고가 61건(17.4%)이었다. 보행사고 288건 중 244건(84.7%)이 횡단보도 횡단 및 이면도로를 걷다가 일어난 사고였다. 하교 시간인 오후 2∼4시에 160건(45.8%)의 사고가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경우 획일적인 스쿨존 지정에만 열을 올리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학교앞 반경 300m 이내’를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학교까지 오가는 안전한 통학로’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영국은 학교 앞 차로의 폭을 줄이거나 곡선으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차량의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한다. 독일은 스쿨존에 ‘사고시 무조건 운전자 책임’이라는 법규 문구를 붙여 놓는다. 어린이교통안전연구소 허억 연구소장은 “연간 1800억원의 스쿨존 설치 예산 중 일부를 아이들의 안전교육에 사용하고 스쿨존 규정 준수의 필요성을 운전자에게 홍보해야 한다.”면서 “또한 스쿨존 설치 기준을 초등교 중심에서 스쿨존 내 위험지역 중심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스쿨존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반경 300m 이내 통학로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하고 각종 교통규제를 강화할 수 있는 어린이 교통안전 특별 보호구역을 말한다. 등하교 시간(오전 8∼9시, 낮 12∼오후 3시)에 자동차의 통행을 금지 또는 제한할 수 있다. 주·정차가 금지되며 노상주차장을 설치할 수 없다. 차량의 운행속도는 시속 30㎞ 이내로 제한된다. 통학로에 보호구역표지판, 도로반사경, 과속방지시설, 미끄럼방지시설, 방호울타리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 스쿨존 위험… 내 아이 어떻게 지킬까

    안양서 실종된 초등학생 이혜진양이 끝내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아동실종 예방책을 다룬 KBS 2TV ‘추적60분’의 ‘스쿨존이 위험하다 제3편-내 아이를 지키는 네 개의 시선’이 19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가상 유괴 상황에서의 아이들과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아동유인 범죄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지난 2월 중순, 제작진은 아동유인 가상실험을 하기 위해 혜진이와 예슬이가 사라진 안양을 찾았다. 아동유인 범죄로 충격에 휩싸인 안양지역에서 실험에 참여한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아이들이 낯선 사람의 차에 타게 되거나 위기에 직면했을 때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하게 될까. 제작진은 3월 초 서울 영등포에서 아이를 강제 유인하는 상황을 만들어 어른들의 반응을 지켜봤다.실험차량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직 경찰관과 유인범죄 전문가인 경찰대 이웅혁 교수가 함께 탑승했다. 가상실험 결과 최근 잇단 흉악범죄로 높아진 경각심 때문인지 아이들의 유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시민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렇다면 외국에서는 아동 유인범죄를 어떻게 예방하고 있을까. 미국은 만 10세 어린이는 혼자 귀가를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해 놓고 있다. 미국 동부 뉴저지 지역의 하굣길을 목격한 제작진에 따르면 등하굣길 학교주변은 온통 학부모들이 몰고온 차량들이 가득했고, 한쪽에는 경찰이 배치돼 있었다. 학교주변에 아예 특별한 장소들이 마련돼 있기도 하다. 노란색 스티커가 붙여진 집들이 간간이 보이는데, 위험에 처한 아이들이 뛰어들어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이다.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에는 경찰이 보이기만 해도 범죄 발생률이 줄어든다고 지적한다. 이를 토대로 제작진과 전문가들은 함께 준비한 여러 방안을 직접 현장에서 적용하며 학부모, 학교, 경찰,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본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Seoul In] 특수학교등 스쿨존 개선공사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서울애화·서울정인·한빛맹아 등 특수학교 3곳과 성체유치원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개선공사를 한다. 차량 속도를 줄이기 위한 교차로 험프(턱), 컬러 아스콘 포장, 안전 보호대 설치·정비 등을 한다. 한빛맹아학교 앞 횡당보도 3곳에는 음향신호기와 시각장애인 블록을 설치한다. 예산은 총 2억 6000여만원이 든다. 교통행정과 901-6266.
  • 스쿨존서 30km 넘으면 ‘자동 위반딱지’

    스쿨존서 30km 넘으면 ‘자동 위반딱지’

    노인·어린이 보호구역에 운행속도 감지 신호등이 설치되는 등 오는 9월까지 교통안전시설이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는 117억 36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이달 말부터 노인 및 어린이 보호구역 216곳의 교통안전개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양천구 19곳 등 자치구별로 지정된 노인·어린이 보호구역에 제한 속도인 30㎞/h를 넘으면 자동으로 적색 신호등이 켜지는 ‘운행속도 감지 신호등’을 설치한다. 제한 속도 위반 차량은 경찰청 위반자 단속시스템에 의해 처벌받는다. 이와 더불어 녹지교통섬, 지그재그 차선, 일방통행,S형 차선 등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한 교통안전개선 사업이 마무리돼 올해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노인보호구역 교통안전개선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어린이 보호구역 1052곳 가운데 611곳에 대해 교통안전개선사업을 추진했으며 노인보호구역은 지난해 처음으로 3곳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고승효 교통운영 팀장은 “여름방학 이전까지 착공준비를 하고 방학기간내 공사를 완료해 학생들의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007 부처별 정책 평가]복지부 노령 연금제 ‘첫 발’ …보건행정은 ‘뒷전’

    [2007 부처별 정책 평가]복지부 노령 연금제 ‘첫 발’ …보건행정은 ‘뒷전’

    ■보건복지부-국민연금 개정 불구 ‘절반의 성공’ 올해 보건복지부 정책은 복지 투자 강화와 국민 건강 유지에 역점을 뒀다. 연초 의욕에 넘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 이목을 끌었고, 복지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던 해로 평가된다. ●복지정책 패러다임 바꿔 노령연금제도실시 기반을 마련하고 3년 동안 표류하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사회투자국가’개념으로 방향을 세우는 등 복지정책 패러다임을 바꾼 것은 큰 성과였다. 보건의료에 대한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려는 정책 또한 눈에 띄었다. 하지만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려는 의욕은 높게 평가 받을 만하지만 국민건강 서비스 개선이나 보건행정에서는 아쉬움도 많았다. 국민연금제도 정책은 절반의 성공작이다.3년 이상 뜨거운 논쟁을 벌여온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국민연금 재정 기틀을 잡고 연금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국민연금가입자들을 안심시키는 데는 한계가 따랐다. 논란의 불씨를 잠재웠을 뿐 본격적인 제도개선 과제는 새 정부로 넘겼다.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고령 친화적인 사회구조로 전환·개혁을 추진한 정책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다양한 출산 지원책 영향으로 올해에는 출산율이 다소 높아졌다. ●저소득층 의료지원 사각 우려 고령사회에 대비, 내년부터 실시되는 기초노령연금제도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기반을 마련한 것은 가장 큰 성과다. 내년부터 전체 노인의 약 60%인 300여만명을 대상으로 매달 8만 4000원정도의 기초노령연금이 지급된다. 또 내년 7월부터는 치매·중풍 노인의 신체활동, 요양서비스 등을 정부가 지원해준다. 그러나 의료급여제도 개선으로 차상위 계층의 저소득층이 의료지원 사각지대로 몰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의료기관이 과다·과잉·허위진료 등과 같은 도덕 불감증에 걸리도록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고있다. 의료법 개정을 놓고 사회적 갈등을 빚은 것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노동부-비정규직 보호법 시행… 차별시정 실효성 논란 노동부가 올 한해 가장 공을 들인 정책은 비정규직보호법의 시행이었다. 무려 5년여에 걸친 논의끝에 7월1일 전격 시행은 했지만 초기부터 큰 마찰을 빚었다. ●구직자 지원정책 활발히 펼쳐 공공부문과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우선적으로 적용됐지만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시정과 남용방지라는 당초의 목적 달성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랜드 사태 등 초기엔 갈등과 진통을 겪었으며, 차별시정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과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등 법제도 개선의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노사정위원회의 비정규직대책추진위원회에서 중소기업 지원방안 마련과 실태조사 등을 통해 제도정착을 돕고 있다. 구직자 지원정책도 그 어느때보다 활발히 펼쳤다. 구직자가 가장 먼저 찾는 곳인 고용지원센터의 서비스를 지역 맞춤, 개인 맞춤형으로의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들의 신분을 공무원으로 격상시켰다. 취업지원 유관기관 네트워킹을 위해 사회복지관협회 등 6개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 연계망을 구축하기도 했다. ●배우자 출산휴가제도 도입 청년층을 비롯해 여성, 고령자, 장애인 등 전 계층을 위한 구직지원사업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엄마채용장려금에 이어 지난 11월엔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해 배우자 출산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 등 전향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고령자 고용촉진을 위해서 고령자 신규채용장려금 인상, 정년연장장려금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고령자 중소기업 인턴프로그램인 뉴스타트프로그램의 활성화, 임금피크제 확산을 위한 제도개선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특히 수년째 논란이 되고 있는 특수형태고용근로자의 노동자성 인정문제를 포함하는 전향적인 ‘특고법’ 입법화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노동부 관계자는 “그래도 참여정부의 미완과제로 남아 있던 주요 정책의 대부분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환경부-국가 생물주권 확보 기초 다져 환경부의 지난 한해 정책 목표로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 국민건강보호를 위한 환경보건정책, 국토환경 관리, 깨끗한 물 환경, 자원순환을 내걸었다. ●실내공기질 종합대책 이 중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정책과 국가 생물주권 확립 정책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주요 대기오염 물질 사업장 총량관리제와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고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해 라돈관리 종합대책도 세웠다. 실내공기질 관리대상을 1000㎡이상 국·공립 영유아 보육시설에서 430㎡ 이상 국·공립,860㎡ 이상 민간시설로 확대한 것은 칭찬받을 만하다. 포름알데히드 기준(120㎍/㎥)을 세계보건기구 권고수준(100㎍/㎥)으로 강화한 것도 진일보한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환경보건법 제정을 추진, 국민 건강보호 정책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린이 환경 건강보호를 위해 어린이 활동공간(놀이터, 학원, 스쿨존 등), 어린이 용품 등의 유해물질 노출실태조사 및 관리대책도 마련했다. 생물주권 확보의 기초를 다진 것도 내세울 수 있는 정책이다. 국내 고유 생물자원을 보전·관리할 국립생물자원관을 개관했고 생태우수지역 보호지역을 817곳에서 822곳으로 확대했다. 수질환경보전법을 개정, 수질오염총량제 적용지역을 4대강에서 기타 수계로까지 확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도 작은 성과다.4개 지역을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동·서·남해안 특별법 제정 환경훼손 우려 물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한 것도 상수도 정책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다. 수도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 정책이다. 폐기물적법처리시스템 이용 의무화와 시멘트 소성로 관리개선 대책 마련, 농촌 폐비닐 재활용 사업 강화 등도 이뤄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이 거주하는 도시지역 생활환경 개선이 미흡했고,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해당 지역과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정책도 아쉬움이 컸다. 국립공원 환경 훼손이 우려되는 동·서·남해안 특별법 제정을 막지 못한 것 역시 오점으로 남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해양수산부-여수박람회 유치 ‘으쓱’… 태안기름 유출 ‘머쓱’ 해양수산부는 올해 화려한 성적표를 받을 뻔했다.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유치 성공뿐 아니라 100년만의 항운노조 상용화로 ‘이 보다 좋을 수 없는 해’를 질주했다. 하지만 태안 앞바다의 기름유출 사고를 비롯한 각종 해양사고의 대처 미숙으로 국민적 원성을 샀다.‘사고 매뉴얼에 따른 기본도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동북아 물류 허브화 추진도 무늬만 화려할 뿐 알맹이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항운노조 상용화 확산 해양부가 올해 내세운 중점 사업 가운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와 항운노조 상용화 확산, 국제물류투자펀드 조성, 전국 노후 항만의 재개발 추진 등은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 특히 한 차례 ‘물을 먹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는 올해 해양부의 최대 치적으로 꼽힌다. 해양부 관계자는 “(유치 성공은)국민과 정부, 재계가 합심해서 이뤄낸 놀라운 성과”라면서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항운노조 상용화 확산도 빼놓을 수 없다. 해양부는 이를 ‘100년만의 개혁’이라고 부를 정도다. 참여정부의 업적으로 꼽는 이도 있다. 지난해 말 부산항 항운노조가 상용화에 합의한 데 이어 올해는 인천과 평택항 항운노조가 상용화 대열에 합류했다. 항만 생산성 향상과 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일부 항운노조는 인력 공급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물류투자펀드’ 조성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물류투자펀드’ 조성도 의미 있는 행보를 내디뎠다. 물류 펀드는 해외 항만 개발과 운영, 해외 물류센터 개발, 물류기업 인수 합병(M&A) 등을 목적으로 공공기관과 기관투자자가 함께 출자하는 사모펀드다.8800억원 규모의 산은 국제물류투자펀드와 5000억원 규모의 국민은행·수협 국제물류투자펀드가 조성됐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입질’에 나선다. 해양심층수 시장 조성과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한 ‘수산물 이력추진제’도 올해 기초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못하거나 잘못한 점’도 적지 않았다.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기름유출 사고, 골든 로즈호 침몰 사고, 질산 2000t을 선적한 이스턴 브라이트호 침몰 사고 등은 해양부의 안전사고 대처 시스템에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 소말리아 ‘마부노’호 선원 피랍에 대한 해양부의 대응은 극심한 눈치보기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도봉구 방범용CCTV 115대 설치

    도봉구가 어린이·청소년의 사고 및 범죄 위험이 큰 뒷골목에 방범용 CCTV 115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17일 도봉구에 따르면 학교 안과 주변의 후미진 곳에서는 학교폭력, 교통사고, 유괴 등이 종종 발생한다. 자녀를 학교에 보낸 학부모들로서는 여러가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2009년까지 백운·신창·창동 등 23개 초등학교 주변에 연차적으로 총 115대의 CCTV를 설치한다. 백운 등 8개 학교에는 우선적으로 내년 초까지 학교운동장, 체육관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등에 5∼6대씩 40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학교 안에서 친구들끼리 금품을 갈취하고 폭행을 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 학교 안에도 곳곳에 설치한다. 이 화면은 치안센터와 연결돼 문제 발생 때 경찰이 즉각 출동할 수 있는 태세도 구축했다. 특히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도봉구 학교안전협의회’를 구성해 학생들을 보호하면서도 지역 주민들의 사생활 노출 문제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한편 1995년부터 서울의 스쿨존에서는 14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또 서울 지역에서는 총 564건의 학교 폭력이 발생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신한생명 `아이사랑보험플러스´ 스쿨존 등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의 교통사고와 환경성 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스쿨존 내에서의 모든 교통사고에 대해 별도의 치료비를 지급한다.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 매년 늘고 있는 환경성 질환에 대한 입원비와 치료비도 지급된다. 공해·자외선·감기지수 등 환경지수가 정상범위를 넘을 경우 하루 2회 부모의 휴대전화로 알려준다.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은 보험료를 5% 할인해 준다. 통원특약에 가입할 경우 시청각질환으로 인한 통원치료비도 지급된다.1588-5580.●삼성증권 `투자 대가와의 만남 파생펀드´ 각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가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상품 가입으로 가치주는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헤서웨이식’, 신흥시장 주식은 마크 모비우스 박사의 ‘템플턴 이머징마켓 펀드’, 실물은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 펀드를 만든 짐 로저스의 ‘로저스 커모더티 인덱스 펀드’, 채권은 채권왕이라 불리는 빌 그로스의 ‘핌코 토털 리턴 채권 펀드’ 등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가진다. 총보수는 연 1.56%이며 3개월마다 투자자산간 비중이 조정된다.●KB카드 `it(잇) 카드´ 2종 출시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무료통화 서비스와 자기계발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잇 폰 카드’는 결제금액에 따라 매달 최고 60분 휴대전화 무료통화 서비스와 카드 최초 이용 때 30분 무료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카드 직전 월 결제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매월 60분의 무료통화 서비스도 제공한다.‘잇 스터디 카드’는 직전 월 결제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전국 학원, 독서실, 서점 등에서 10%, 각종 온라인 강의 최고 2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신용, 체크카드 2종으로 발급된다.●SC제일은행 예금 스윙서비스 입출금통장 잔액이 고객이 지정한 금액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최고 연 5%의 금리를 지급하는 연결계좌에 이체해 준다.SC제일은행에서 판매중인 e-클릭통장, 레이디퍼스트통장, 퍼스트주거래통장의 기존·신규고객으로 100만원 이상 신청하면 누구나 스윙거래가 가능하다. 스윙계좌인 `123저축예금´은 입출금예금통장으로 월평균잔액 50만원을 유지하면 연 1%의 금리를 지급하지만 SC제일은행에서 인정하는 출금거래 외에 출금을 하지 않으면 금리가 최고 연 5%로 뛴다.
  • “학교 안심하고 보내세요” 성동구 등하굣길에 CCTV

    성동구는 5일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학교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경동·한양·옥정·용답·행현·옥수초등학교 등 모두 6개 학교에 CCTV를 시범 설치한 뒤 2010년까지 모든 초등학교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CCTV는 ▲학교 건물 뒤편 ▲체육관, 학교공원 주변 등 각종 사고나 학교폭력이 우려되는 곳▲교통사고가 우려되는 통학로(스쿨존)에 설치된다. CCTV가 시범 설치되는 학교에는 내년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내년초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초등학교 CCTV 설치사업은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학교, 밝은 학교를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관련 사업에 투자의 우선순위를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동구는 ‘교육성동’ 실현을 목표로 초등학교 CCTV 설치 외에도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한 방과후 공부방 등을 실시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관악구민 서울대서 평생교육

    관악구민 서울대서 평생교육

    관악구는 다음달 서울대와 ‘관악 에듀-밸리 2020’사업 협약식을 맺는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대의 우수 인력, 시설, 연구력과 구청 행정력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대학 복합도시’를 건설할 방침이다. 지난 6월 서울시 ‘제3영어마을’ 선정에 이어 교육도시 체계를 갖출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한 셈이다. ●서울대와 손잡고 ‘교육 브랜드’ 추진 서울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관악 에듀-밸리 2020’을 포함해 13개 사업이다. 연간 4200여명의 주민이 서울대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된다. 에듀-밸리 2020 사업이 본격화되면 평생 학습체계를 갖춘다.2020년까지 모두 25개 사업에 총 387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관악시민대학은 이달부터 매기 70명이 참여하는 4개월 코스로 운영된다. 지역 주민의 평생학습을 지원한다. 시민대학원은 내년부터 5개월 심화 과정으로 진행된다. ‘지역 리더십 혁신과정’은 각 분야 리더들을 대상으로 전문지식을 쌓게 한다.50∼60대 운동처방 프로그램인 ‘골든 웰빙운동’ 프로그램은 맞춤식 운동처방으로 서울대 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방학 영어캠프는 미국 북아이오와대 원어민 교사가 참여해 영어권 문화·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 인큐베이팅 과정은 평생교육을 위한 핵심인력 전문가를 양성한다. 서울대공대와 손잡고 고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에 공학캠프를 운영한다. ●교육 인프라 확대 구는 ‘교육 파트너’인 서울대와의 협력 이외에 교육 인프라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마다 57개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에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급식환경, 정보화, 통신, 도서실 등 교육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년간 58억원이 투입됐다.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교육복지 규모도 늘린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봉천 5·6동이 교육 복지투자 우선지역으로 선정됨으로써 이 지역 영·유아, 청소년들의 교육·복지 지원 체계가 마련됐다. 또 학교 공원화 사업과 어린이 스쿨존 사업, 인조잔디 조성, 초등학교 CCTV 설치사업 등도 추진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장 행정] 강동구 ‘스쿨존 개선 사업’

    [현장 행정] 강동구 ‘스쿨존 개선 사업’

    “인도가 없는 데다 차량 통행은 많고,‘개구리 주차’ 차량 때문에 도로가 좁혀지고 그러니 아이들의 등하교 시간 때마다 불안하기 그지없었죠. 하지만 ‘스쿨존’ 정비로 그나마 마음이 놓입니다.”(녹색어머니회원 A씨) “아침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애들 때문에 학교 주변 골목을 수시로 살피죠. 지금은 안전펜스 덕분에 신경이 덜 쓰입니다.”(학부모 B씨) 강동구가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제로’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주변 스쿨존의 대대적인 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만 8개 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 보호시설을 개선했다. 또 시설 개선을 추진 중인 학교와 유치원이 10곳이나 된다. 강동구는 올해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에 대한 서울시 평가에서 ‘우수구’에 올랐다. ●어린이 교통사고 원천 봉쇄 지난 2일 강동구 암사동 선사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학교 주변 모든 인도에는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과속 방지턱도 곳곳에 조성했다. 오전 7∼9시간대는 일부 주택가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지정했다. 수시로 개구리 주차 차량 단속도 벌인다. 어린이 교통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아예 차단한 것이다. 주민 이선근(가명)씨는 “예전에는 이곳이 교통사고 다발 지역이었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불쑥 튀어나오다가 달리는 차에 사고를 당하곤 했다.”고 말했다. 녹색어머니회원 김모씨는 “학교 주변에 인도가 없고 골목 도로가 많아 다른 학교 녹색어머니 회원들보다 갑절 이상 교통현장에 투입된다.”면서 “봉사활동이 힘들어서 그만두는 회원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지만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이 시행되기까지 주민합의 도출은 쉽지 않았다. 송석표 도로과장은 “스쿨존 개선사업을 하면 도로 폭이 줄고, 주차 구역이 없어지는 데다 상인들도 영업에 방해가 돼 이를 꺼린다.”고 말했다. 주민 강모씨는 “스쿨존 개선사업 공청회에서는 땅 지분 문제가 거론될 정도로 갈등이 컸다.”면서 “아이들을 위한 순수한 마음만으로는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씁쓸해 했다. 이날 녹색어머니회원과의 대화를 위해 현장을 찾은 신동우 구청장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벌이는 스쿨존 개선 사업이 주민간 이해관계의 충돌로 의외로 추진하는 데 애로가 많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차 단속 등 즉석에서 어머니들의 민원을 처리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18곳 스쿨존 정비 강동구가 지난 4년간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 개선을 마친 학교는 성내와 한산, 신암, 상일초등학교 등 모두 18곳이다. 학교 주변에 통학로를 조성하고,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했다. 과속방지턱과 교차로 등도 들어섰다. 이와 함께 스쿨 존 내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천동·선린·선사·고일초등학교 어린이 2200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도 실시했다. 학교별로 ‘어린이교통안전 학습판’도 설치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성동·영등포·관악 3곳 실버존 설치

    앞으로 서울시내 주요 노인종합복지시설 주변에는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처럼 ‘실버존(노인보호구역)’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7일 연말까지 회원 수가 8000명을 넘는 성동·영등포 노인종합복지관과 관악 노인복지센터 등 3개 노인복지관 주변을 ‘실버존’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장동의 성동 노인복지관은 회원 수가 1만 500명, 문래동 영등포 노인복지관은 회원 수가 8500명, 봉천동 관악 노인복지센터는 회원 수가 1만 7000명에 달한다. 송파구와 양천구, 도봉구 등 일부 구가 자치구 차원에서 ‘실버존’을 지정·운영하고 있으나 시 차원의 ‘실버존’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버존이 도입되면 이들 노인복지관의 출입문 주변 300m 이내 구간에는 교통 안전을 위한 방호울타리, 미끄럼방지 포장, 과속방지턱 등의 교통안전 시설물과 안내표지판 등이 설치된다. 차량 운행 속도가 시속 30㎞ 이하로 제한되고, 필요에 따라 구간별, 시간대별로 차량 통행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 시는 노인복지관 1곳당 2억원씩 모두 6억원을 들여 11월1일 ‘실버존’ 조성 공사에 착공, 연말 이전에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시의회 ‘청소년 의회교실’

    서울시의회는 17∼20일 강동·강서·강남·동작교육청 관내 207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대표 56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의회교실’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학생들이 하루 동안 시의회 의사당에서 시의원 역할을 맡아 조례 제정 및 결의안·건의안의 채택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학교 주변 유해업소 정비에 관한 조례안’,‘인터넷 중독 방지에 대한 결의안’,‘스쿨존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건의안’ 등에 대해 토의·의결하는 체험을 한다. 서울시의회는 1996년부터 초등·중학생을 상대로 청소년 의회교실을 마련해 왔으며, 지금까지 총 936개 학교에서 4661명이 참가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난지캠핑장 화장실 부족해요”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난지캠핑장 화장실 부족해요”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펼치는 의정모니터에는 8월 한 달 동안 모두 79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두 차례의 심사를 통해 모두 17건을 우수의견으로 간추렸다. 동사무소 건물에 애완견 위탁관리소를 두자거나 난지캠핑장에 화장실과 놀이터 등을 확충하자는 의견 등이 눈에 띄었다. 또 거주자 우선 주차제가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관심을 끌었다. ●통폐합 동사무소에 애견관리소를 이재경(39·서대문구 북가좌1동)씨는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지만 이와 비례해 이웃과의 갈등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동 통폐합을 통해 생기는 여유 동사무소 공간에 어린이집, 문화센터, 도서관 외에 추가로 애완견 위탁관리센터를 설치하자고 건의했다. ●동작대교 부근 둔치 환경개선 박진영(23·용산구 보광동)씨는 이촌 한강둔치 동작대교에서 원효대교까지 2.6㎞의 오솔길에 웅덩이가 생겨 미끄러워 운동하는 데 지장을 준다며 웅덩이는 메우고 산책로를 최소한 1.5m로 확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애완동물 사체처리 부담금을 정유경(36·성북구 상선동)씨는 기르던 애완동물이 죽었을 때 대부분 쓰레기봉지에 넣어 버리는데 부패 등 여러가지 문제를 낳는다면서 부산 사상구처럼 각 구청에서 접수해 이를 처리하고, 그 비용은 애완동물 소유자에게 물리자는 의견을 냈다. ●공개수업 홈네트워킹 활용 공개 한선수(39·구로구 구로5동)씨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공개수업을 학부모들이 집에서도 볼 수 있게 홈네트워킹을 활용하자고 건의했다. ●스쿨존에 미끄럼 방지용 자재를 이호근(51·성동구 성수1가동)씨는 스쿨존은 도색이 눈에는 잘띄지만 눈비가 오면 잘 미끄러진다며 입구에 ‘빙판길 조심’이라는 푯말을 세우거나 일정 간격으로 테이프를 부착, 덜 미끄럽게 하자고 제안했다. ●거주자 우선주차제 유연하게 정순애(51·양천구 목동)씨는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당초 취지와 달리 일부 주민은 여러 주차면을 사용하거나 영업장용으로 쓰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를 탄력적으로 운용, 외부 방문자도 활용할 수 있게 하자고 주장했다. ●난지캠핑장에 놀이시설 더 넣자 어윤자(64·용산구 이촌1동)씨는 난지캠핑장에 화장실과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부족하다면서 시설확충을 주문했다. 또 캠핑장의 음주행위 등에 대한 제재도 당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렇게 바뀌었어요 7월에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은 시정 반영률이 다소 낮았다. 비용이나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한 경우도 있었고, 일부는 이미 시행 중이거나 서울시가 추진계획을 수립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비가 올 때 승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지하철 역사 입구에 우산용 비닐봉지를 비치하자는 의견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공감은 하지만 1회용 비닐의 폐기 등에 따른 환경문제 등을 감안해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회신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바로 비용 때문이다. 서울메트로는 692개 역사입구마다 우산비닐포장기 1개(2개들이)를 설치하면 1억 3100만원이 소요되고, 매번 비닐봉지 구입에 8300만원이 든다며 비용 측면에서도 만만치 않다고 주장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1일 관광권을 발급하자는 의견과 관련, 서울시는 1988년 9월1일부터 90년 12월31일까지 일일권(8회 사용가능) 제도를 도입했으나 이용률이 저조해 폐지했고, 이후 유사한 시티패스카드(1·2·3일권) 제도를 운영했지만 이것도 저조한 활용률을 보였다며 앞으로 여건을 봐가면서 도입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신했다.
  • 사람도 차도 모두 오른쪽으로

    사람도 차도 모두 오른쪽으로

    ‘사람들은 왼쪽길, 차나 짐은 오른쪽길. 이쪽저쪽 잘 보고 길을 건너 갑시다.’ 어릴 적에 불렀던 동요 ‘네거리 놀이’가 송파구에서는 옛노래가 될지도 모른다. 26일 송파구에 따르면 2008년 세계보건기구 WHO의 안전도시 공인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잦은 보행사고를 일으키는 ‘좌측통행’을 개선하고, 일상적인 생활습관과 친밀한 ‘우측통행’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길을 걸을 때 좌우 구분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어릴 때부터 좌측통행을 강요받아왔다. 그러나 이는 일제강점기의 잔재인데다 생활시설물의 동선(動線)과 일치하지 않아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우측통행의 필요성을 밝혔다. 실제로 미국, 캐나다,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신체발달상 오른손잡이가 많은 점을 고려해 우측통행을 기본 보행방법으로 삼고 있다. 회전문이나 공항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지하철 개찰구 등 생활시설물이 모두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자연스럽게 국제적 기준에 맞춰진 것이다. 황덕수 교통안전공단 도로안전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예부터 사람이나 우마차나 모두 우측통행을 했으나 일제강점기에 왼쪽에 칼을 차던 일본인들이 칼에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좌측통행으로 바꿨다.”면서 “일본도 좌측통행이 불합리한 것을 깨닫고 우측통행을 적용하고 있으나 우리만 이 관습을 남겨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본부장은 또 ‘보행자는 보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도로에서 좌측으로 통행해야 한다.’는 도로교통법 8조 2항을 들며 “좌측통행을 법적으로 규정한 조항은 안전을 위해 가급적 차를 마주보고 걷는 내용으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구는 보다 안전한 통행방법으로 알려진 우측통행을 홍보하기 위해 27일 오후 7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우리는 안전한 환경 속에서 살고 싶어요’를 주제로 우측통행 캠페인을 연다. 씨랜드화재(1999년 6월30일) 피해 부모들이 중심이 된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함께 재단 출범 7주년에 맞춰 어린이 통학버스제도, 스쿨존, 차량용 유아보호용장구 착용 등 어린이 교통안전에 관한 세미나도 진행한다. 구는 또 7월 중에 우측통행 선포식을 갖고, 도로교통법 개선운동, 우측통행을 위한 공동선언문, 관계기관 담당자 교육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공원에 덩굴식물 심어 그늘을”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공원에 덩굴식물 심어 그늘을”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운영하는 의정모니터의 5월 제시 의견은 모두 84건이었다.6일 이 가운데 1차 심사에서 36건을 간추렸고 최종적으로 19건을 우수의견으로 뽑았다. 이번 달의 특징은 버스나 지하철 등 교통문제가 주류를 이루던 종전과 달리 환경이나 관광,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내용이 많았다는 것이다. 특히 지하철에 성추행 방지용 비상벨을 설치하자거나 한강 고수부지나 서울숲에 덩굴식물을 심어 그늘을 만들자는 의견 등이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 폐기물 스티커 관리실서 배포를 김기선(52·여·동대문구 답십리4동)씨는 폐기물 스티커를 사려고 동사무소까지 가려면 너무 멀다며 이를 아파트 관리실에서 발부하고, 사후 정산하자는 의견을 냈다. (2) 공원에 햇빛과 비 피하는 곳 만들어야 김현정(34·여·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씨는 한강고수부지나 뚝섬에 많은 사람이 찾지만 그늘이 별로 없다면서 햇빛이나 비를 피할 수 있도록 기둥을 세워 위는 유리로 덮고 덩굴식물을 심어서 그늘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3) 선유도 출입차단막 보기 흉해요 하중호(68·서초구 반포동)씨는 선유도공원 내 잔디밭 출입금지 표지를 새끼줄 대신 예쁜 나무를 심어 식별하기도 쉽고 보기도 좋게 바꾸자고 주장했다. 공원 내에서 식사를 허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4) 한강 내 매점 쓰레기 수거 책임을 성권일(64·서초구 방배동)씨는 한강공원 내 매점이 판매한 물품에서 생기는 쓰레기를 이들 매점이 책임지고 수거하게 하고, 이 경우 매점에 수거봉투를 무상으로 주자는 의견을 냈다. (5) 초등학교에 유아반을 만들자 편현식(56·광진구 자양3동)씨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5∼6세 아동은 유치원에 입학해 유치원 교육을 받고 있지만 3∼4세 유아들은 사설유아원에 보내는 실정을 감안,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초등학교의 남는 교실을 이용해 유아원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교사는 은퇴한 초등학교 교사를 활용하면 된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6) 용마초교 앞 스쿨존 설치를 김대진(40·광진구 중곡1동)씨는 광진구 중곡동 용마초등학교 주변에 무단주차 및 쓰레기 불법투기가 많다면서 주거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스쿨존을 설치하고, 통학생을 위한 보호 울타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7) 삼각지 육교 난간 너무 낮아요 황유미(31·여·용산구 이태원동)씨는 용산구 삼각지에서 용산구청 방면 고가도로의 보행난간이 낮아 위험하고, 육교가로등 전구도 노출돼 있다며 조치를 요구했다. (8) 지하철에 성추행 방지 비상벨을 이연실(34·여·노원구 상계8동)씨는 지하철 객실 내에 성추행 신고용 비상벨을 설치해 유사시 신속히 경찰 등이 출동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또 성추행시 신고요령 등도 객실에 부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9) 경로석 주변에 큰 글씨의 노선안내도를 정유경(35·여·성북구 상선동3가)씨는 지하철 경로석 주변에 가독성이 높은 큰 글씨로 환승 등 노선안내도를 부착해 노인들의 편의를 돕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지난 4월에 수렴된 의정모니터 의견의 상당수가 시정에 반영됐다. 하지만 일부 의견은 서울시가 시행 준비 중이었고, 또 이미 시행에 들어간 것도 있었다. 환승역 보도환승거리 단축 정보를 승객들에게 제공하자는 의견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공사 홈페이지 ‘사이버 스테이션’ 메뉴에서 최단거리 등의 안내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역 구내에 최단거리 환승정보를 직접 제공할 수 있도록 표지판을 확대하겠다고 회신했다. 한남대교 구간의 노면에 그려진 차선표시 및 안내글씨가 잘 안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서울시는 도색상태가 탈색된 부분이 없지 않다며 이른 시일 내에 재도색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잘못 탔다가 바로 내린 승객의 요금을 환불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며 이의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에 대해 서울시는 문제점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수용하기가 어렵다고 답변했다. 환불을 위해서는 버스가 정차를 해야 하는데다가 운전기사들의 피로도 높아진다는 이유를 댔다. 다만 교통카드사에 환불을 요청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회신했다.
  • 강남구 모든 초등학교 연말까지 스쿨존 설치

    서울 강남구는 24일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올해 말까지 지역내 모든 초등학교에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우선 7월까지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서·도성·논현·대진·언북·개원·왕북·대치·언주·도곡초등학교 등 10곳에 스쿨존을 설치한다. 이들 학교 주변에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어린이보호 표지판 210곳, 안전펜스 1594m, 과속방지턱 60곳, 미끄럼방지 아스팔트 1만 1965㎡ 등이 설치된다. 또 학교, 학부모, 교통전문가, 경찰서 등과 협의해 올 하반기에는 7개 초등학교에 추가로 스쿨존 공사를 할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13개 초등학교의 스쿨존 설치공사를 마쳤다.”면서 “올해 17개 초등학교에 스쿨존 공사를 마치면 강남구에 있는 30개 초등학교 모두에 스쿨존이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를 목표로 스쿨존 설치와는 별개로 녹색어머니회, 교사, 학생들이 참여하는 교통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Seoul In] 담장 없애고 통학로 만들어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학교 담장을 허물고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었다. 그동안 오현초등학교 학생들은 직선 통학로가 없어 주공아파트 단지를 빙 돌아 통학을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민들의 제안으로 담장을 없애고 직선 통학로를 만들었다. 여기에 과속차량 경보시스템, 노면 표시, 교통안전 표지판을 만들어 안전성을 높였다. 정인, 애화 한빛맹학교 등 특수학교 3곳과 유치원 1곳의 스쿨존 공사를 연내 마칠 예정이다. 교통행정과 901-6098.
  •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확 줄었다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확 줄었다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School Zone) 내 교통사고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시설에 대한 정부의 투자 확대가 주요 원인이다. 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327명으로,2002년 7222명에서 4년만에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68명에서 276명으로 41% 줄어들었다. 특히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1명에서 9명으로 57%나 급감했다. 발생 건수에서도 전체 교통사고는 23만 1026건에서 21만 3745건으로 4년 동안 7.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어린이 교통사고는 2만 3301건에서 1만 9223건으로,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584건에서 323건으로 각각 17.5%,44.7% 줄어들었다. 어린이 교통사고가 대폭 줄어든 데는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스쿨존 정비사업’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해까지 4년간 4900억원을 들여 스쿨존 3069곳에 보행자도로, 방호울타리, 과속방지턱, 교통안전표지판 등 안전시설을 강화했다. 올해에는 1822억원을 지원해 1024곳을 정비하는 등 2012년까지 총 1조 5150억원을 투입해 7332곳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스쿨존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의 주출입문을 기준으로 반지름 300m 내 지역이다. 전국적으로 8141곳이 지정돼 있다. 스쿨존에서 자동차는 시속 30㎞ 이하로 주행해야 하며, 등·하교 시간에는 주·정차도 금지된다. 한편 이날 경기 의정부시 의순초등학교에서는 박명재 행자부 장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송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Zoro) 실현 선포’ 행사도 가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특별하區 ★나區] 출산천국 만드는 성동

    우리 성동구(구청장 이호조)에서는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올 1월부터 출생아를 둔 성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출산양육지원금제도를 마련했답니다. 인구가 줄고 있는 지방의 자치단체에서는 인구증가를 위해 정책적으로 출산양육지원금을 지원하는 경우는 많이 볼 수 있지만 서울의 자치구에서는 1∼2곳에 불과하지요. 물론 지원금을 받으려고 아이를 출산하는 경우는 없겠지요. 하지만 우리구에서 펼치는 작은 정성에 많은 주민들이 감사의 뜻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지급방법은 각 동사무소에서 출생신고를 할 때 신청을 받아 동사무소가 구청에 통보하면 구청(가정복지과)에서 부모의 통장으로 한꺼번에 입금하는 방식입니다. 첫째, 둘째 출생아는 5만원을 주고요, 셋째 이상은 20만원을 지급합니다. 또 출생아 전원에게 출생 축하카드를 발송해 아기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가는 것은 물론 출산 분위기를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축하카드는 가정별로 자녀수에 따라 다른 형식과 내용으로 발송하는 맞춤형 카드입니다. 주민들에게 작은 배려라고 할 수 있지요. 실제로 지난 1월2일 둘째아이를 출산한 황청랑(31·성수동1가)씨는 성동구청 민원여권과에 출생신고를 한 뒤 10일 후 통장으로 입금된 출산양육지원금 5만원과 출생 축하카드를 받고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달라진 행정서비스에게 감동을 받았다.’며 구청 담당자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가족사진을 전해왔답니다. 최근 결혼을 늦추거나 안하려는 젊은이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동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출산장려책이 저출산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315명의 출생아가 183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는데요. 황금돼지해인 올해는 다른 해보다 출생아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우리구는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대여해주는 무지개장난감세상을 구청에 만들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것으로 청소년상담지원센터도 만들었구요. 지역 어르신을 위해서는 거리환경지킴이, 스쿨존선생님, 서울숲안내도우미, 훈장선생님 등 자신의 특기를 발휘하면서 일도 하며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지원 시스템도 갖췄습니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어린이천국, 복지성동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김진명 성동구 가정복지과장
  • [현장 행정] 도봉구 스쿨존 정비

    [현장 행정] 도봉구 스쿨존 정비

    도봉구가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교 주변에 방치된 적치물을 대대적으로 치우고 있다. 등·하교 길에 함부로 버려진 건축폐자재 등이 때론 어린 학생들을 다치게 할 수 있고 정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기자가 도봉구 가로정비팀과 동행취재한 정비구간에는 망가진 의류수거함, 노점으로 쓰인 폐자동차, 끝이 뾰족한 파라솔 등 별의별 물건이 거리에 버려져 있었다. ●쇠꼬챙이 등 함부로 버려져 13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2동 창림초등학교 앞 도로.‘포장마차’로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손수레가 길 한쪽에 버려져 있다. 손수레에는 높이 2m쯤 되는 각종 짐이 실려 있고, 밧줄로 감겨 있다. 사용한 지 꽤 오래된 듯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다. 도봉구 가로정비팀 직원들이 밧줄을 조금 풀자 나무의자, 쇠파이프 등이 와르르 쏟아졌다. 직원들이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다. 직원들도 날카로운 쇠파이프에 다칠 뻔했다. 한 직원은 “짐을 아이들이 건드렸으면 큰 일이 날 뻔했다.”면서 혀를 찼다. 직원들은 짐을 풀어서 2.5t 화물차에 하나씩 실었다. 짐은 도봉동에 있는 불법적치물 수거장으로 옮겨졌다. 구는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5일 안에 짐을 찾아가지 않으면 임의로 처분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낼 예정이다. 그때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구가 비용을 물고 쓰레기로 처리한다. 도봉구는 적치물 정비작업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오봉·창일·창림·신화·월천 등 5개 초등학교 주변의 8곳에서 2t가량의 쓰레기를 치웠다. 함부로 버려진 물건 중에는 건축폐자재, 손수레, 생활정보지 가판대, 과일좌판, 노점 차량, 쇠꼬챙이 등이 난무했다. ●어른의 무심함을 깨닫는 계기 도봉구는 ‘어린 학생에게 보행권을 되찾아 주자.’는 취지에서 지난 1일부터 불법적치물 정비작업을 시작했다. 우선 초등학교 24곳과 유치원 8곳, 어린이집 10곳 등 44곳의 반경 500m를 ‘스쿨존’으로 지정했다. 앞으로 스쿨존에서는 직원들이 수시로 순찰을 돌면서 위험요소를 없애기로 했다.15개 동사무소가 스쿨존 실태 조사를 통해 불법적치물을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구청 가로정비팀 4명은 자진 철거 또는 이동을 요구하는 안내문을 적치물에 붙였다.10일 동안 반응이 없으면 불법폐기물로 간주한다.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는 공고문을 붙이고 5일 동안 이의신청을 받는다.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적치물을 수거장으로 옮겨둔다. 학교 앞에서 교통봉사를 하는 어머니회의 도움을 받았다. 어머니들에게 ‘구청이 불법적치물 정비를 위해 노력을 합니까.’‘어린이들이 불편을 겪는 적치물이 있습니까.’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어머니들의 반응이 좋아 단기간에 큰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1년에 두 차례씩 새 학기를 앞두고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도봉구 관계자는 “어린 학생들이 매일 지나는 도로에 어른들이 그렇게 위험한 물건을 함부로 버린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금 놀랐다.”면서 “정비작업을 보고 어른들이 자신의 무심한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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