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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내 모든 스타벅스서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제주 내 모든 스타벅스서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스타벅스코리아가 7일부터 제주도 지역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23곳)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운영한다. 매장용 머그컵이나 개인컵, 다회용컵으로만 음료를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7월부터 제주도 내 매장 4곳(제주서해안로DT점·제주애월DT점·제주칠성점·제주협재점)에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5개월간 약 30만개 이상의 일회용컵 사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를 제주도 내 전 매장으로 확대해서 운영하면 연간 500만개 이상의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스타벅스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서울에서도 중구 프레스센터점을 포함한 12곳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매장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개인컵을 갖고 오지 않은 손님에게는 보증금을 받고 다회용컵을 지급한다.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이 컵을 다회용컵 반납기에 반납해야 한다. 그러나 센서가 다회용컵을 인식하는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컵을 투입한 뒤 기계에 걸리는 등 불편 사항이 끊이질 않았다. 스타벅스 측은 이런 현상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반납기 회수율을 높일 계획이다. 제주도에서 시범 운영한 4개 매장에서 5개월간 컵 회수율은 50% 정도다.
  • 미래사업 인사 전진배치… 허서홍 부사장으로 승진

    미래사업 인사 전진배치… 허서홍 부사장으로 승진

    허 부사장 ‘보톡스 1위’ 휴젤 인수 성과신사업 발굴·추진 인력 대거 승진 발탁부진한 호텔사업 대표에 여인창 영입바이오 투자 등 미래사업을 주도하는 GS그룹 오너 4세 허서홍(44) ㈜GS 미래사업팀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GS는 1일 허 부사장을 포함해 그룹 전반의 신사업을 발굴·추진하는 인력들을 대거 승진 발탁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4명을 포함한 인사 대상자 43명 중 20%가 넘은 9명이 GS의 각 사업영역에서 신사업 전략과 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인물이다. 허 부사장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장남으로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허 부사장은 경영 전면에 나선 ‘홍’자 돌림 GS 4세 가운데 허준홍(46) 삼양통상 사장(2.85%), 허세홍(52) GS칼텍스 사장(2.37%) 다음으로 많은 지주사 지분(2.10%)을 확보하고 있다. 허 부사장은 지난해 ‘핀셋 인사’로 주목받기도 했다. 허 회장은 당시 GS에너지 전무로 일하던 허 부사장을 지주사로 불러들여 회사의 신사업을 발굴하는 중책인 ‘미래사업팀’을 맡겼다. 이후 허 부사장은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이번 인사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허 회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연일 강조하는 ‘바이오 사업’ 진출의 교두보로 평가될 만큼 중요한 투자였던 국내 보톡스 1위 기업 휴젤 인수를 그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인사 이후 그룹의 신사업 발굴은 물론 추후 승계 구도에서도 허 부사장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진했던 호텔사업에서는 과감한 외부 수혈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 파르나스호텔을 이끌던 권익범 사장이 물러나고 외부에서 영입한 여인창 전무가 새 대표이사를 맡는다. 여 전무는 삼성카드에서 프리미엄 마케팅 담당 임원을 역임했고 퍼시픽링스코리아 대표와 샵백코리아 한국 대표 등을 지낸 마케팅 전문가다. ㈜GS의 벤처캐피털 사업을 이끌 M&A 전문가 허준녕 부사장과 GS홈쇼핑과의 합병 이후 ‘온·오프라인 통합 시너지’를 골몰하고 있는 GS리테일의 이한나 상무도 외부에서 영입한 인재다. 이 외에도 정찬수 GS EPS 사장, 김석환 GS E&R 사장, 이영환 GS글로벌 사장이 각 계열사를 이끄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영종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사업 탄력…한화건설 1조 8000억원 본계약 체결

    영종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사업 탄력…한화건설 1조 8000억원 본계약 체결

    인천국제공항 옆 영종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한화건설은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인스파이어)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1단계 건설 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인스파이어 측이 그동안 난항을 겪던 금융 조달 문제를 풀면서 사업에 가속이 붙게 됐다. 앞서 한화건설은 앞서 2019년 사전계약을 통해 1단계 공사를 착공했다. 지난달 중순 인스파이어가 1조 8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이번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서편 제3국제업무지구 약 430만㎡에 4단계에 걸쳐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영종도 복합리조트 집적화 전략의 핵심사업이다. 이번에 한화건설이 본계약을 체결한 1단계 공사는 사업비로만 약 1조 8000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에는 1000실 이상 규모의 5성급 호텔 3개 동과 국내 최대인 1만 5000석 규모의 다목적 아레나(공연장), 컨벤션 시설, 실내 워터파크, 패밀리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개장은 2023년으로 예정됐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건설이 가속화됨에 따라 인천 및 영종도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이다. 인스파이어 측에 따르면 약 5조 8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약 1조 8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예측된다.또 인천국제공항, 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등과 시너지효과를 통해 영종도가 글로벌 관광지로 발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복합개발사업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북아 최대 규모가 될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1단계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것”이라며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가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스파이어의 모기업이자 미국 동부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운영 그룹인 MGE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글로벌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북미 지역에서 모히건 선 리조트를 비롯해 9개 복합 리조트를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 [포토] ‘2021 미스코리아’ 진의 아름다운 미소

    [포토] ‘2021 미스코리아’ 진의 아름다운 미소

    지난 16일 경기 파주시 화유당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5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선·미를 수상한 입상자들이 상패와 당선 증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22 글로벌이앤비 제공
  • 테슬라 앞바퀴 볼트 결함 발견… 국토부, 수입차 2530대 리콜

    테슬라 앞바퀴 볼트 결함 발견… 국토부, 수입차 2530대 리콜

    테슬라, BMW 등 유명 수입브랜드 차량 2000여대가 제작 결함으로 리콜(시정조치)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테슬라코리아, BMW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모토로싸에서 수입·판매한 자동차·오토바이 20개 차종 2530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인 리콜을 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 165대에서는 앞바퀴 현가장치(서스펜션) 내 고정 볼트의 체결 불량이 확인됐다. 부품이 차체에서 분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주행 중 운전대가 말을 듣지 않아 사고가 날 수 있다.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S1000 RR’ 등 12개 이륜차 1703대에서도 연료 펌프 내 호스 연결부에 미세한 균열이 발견됐다. 연료가 새 화재가 날 수 있는 결함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라이온스 2층 버스 127대에서는 브레이크 배선의 배치 불량과 배선 피복의 내구성 부족으로 제동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모토로싸에서 수입·판매한 두카티 M821 등 5종의 이륜차 535대에서는 브레이크 호스의 내구성 부족으로 미세한 손상이 발생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 받을 수 있다. 개인 돈으로 이미 수리를 받았으면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
  • 車반도체 부족에… 벤츠, BMW에 밀려 수입차 시장 2위

    車반도체 부족에… 벤츠, BMW에 밀려 수입차 시장 2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장기화 속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버티는’ 자가 승리했다. 한국 수입차 시장 ‘절대강자’였던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BMW에게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의 ‘10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4824대를 판매하며 같은 기간 3623대를 파는 데 그친 벤츠를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벤츠는 2016년 이후 줄곧 국내 수입차 1위를 지켰다. 그러다 지난해 5월 배출가스 조작 사건 이후 그해 8월 BMW에 자리를 내준 바 있다. 그러나 바로 다음달 1위를 회복하더니 지난 9월까지 13개월 내리 1위를 차지했다. 월별 기준으로 BMW에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벤츠가 6만 5855대(점유율 28.2%)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이 요동친 것은 글로벌 차 반도체 공급난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전 세계 공급망이 붕괴하면서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판매 대수가 급감했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 인기 차종은 6개월 이상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1만 8764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6%나 줄었다. 벤츠는 여기에 직격탄을 맞은 반면, BMW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 대수를 유지하면서 성패가 갈렸다. 벤츠의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보다 44.9%나 감소했지만, BMW는 같은 기간 9.3% 줄어드는 데 그쳤다. ‘BMW 520’ 모델이 60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차 반도체 이슈를 예측하고 독일 본사와 미리 조율해 물량을 빼놓는 등 관련 준비를 했던 게 컸다”고 말했다. 판매 대수 감소율이 가장 컸던 브랜드는 폭스바겐(-62.8%)으로 1년 전 1933대에서 지난달 719대로 급감했다. 이외에도 아우디는 지난달 2639대를 판매하며 지난 9월 볼보에 내줬던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볼보는 1125대로 4위를 차지했다. 차 반도체 품귀 속에서도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프(750대·26.7%), 포드(502대·69.6%) 등이 지난 9월보다 판매 대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이하늬 측 “♥ 비연예인과 열애, 따뜻한 시선 부탁” [공식]

    이하늬 측 “♥ 비연예인과 열애, 따뜻한 시선 부탁” [공식]

    배우 이하늬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8일 이하늬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이하늬가 올해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난 분과 진지하게 교제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다만 상대방이 비연예인이기에 신상정보 공개나 과도한 관심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앞으로 예쁜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스포츠서울은 이하늬가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하늬의 남자친구는 힘든 연예계 생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하늬는 2006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MBC ‘파스타’, SBS ‘돌아와요 아저씨’, SBS ‘열혈사제’, 영화 ‘타짜-신의 손’, ‘침묵’, ‘극한직업’, ‘블랙머니’ 등을 통해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6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에서는 1인 2역을 완벽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다음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사람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보도된 이하늬 배우의 소식과 관련하여 공식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이하늬 배우는 올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난 분과 진지하게 교제 중입니다. 다만 상대방이 비연예인이기에 신상정보 공개나 과도한 관심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앞으로 예쁜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못 믿을 벤츠·지프·피아트’… 배출가스 조작 4754대 인증취소

    ‘못 믿을 벤츠·지프·피아트’… 배출가스 조작 4754대 인증취소

    배출가스 저감장치 기능 저하 수법인증기준보다 최대 9.1배 높게 배출환경부, 과징금 부과·형사고발 방침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벤츠 등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한 수입 경유차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 차량은 인증시험 때와 달리 실제로 도로를 주행할 때 저감장치 기능이 떨어져 배출가스를 과다 배출했다. 환경부는 3일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벤츠)와 스텔란티스코리아(스텔란티스)가 국내에 수입·판매한 경유차량 6종, 총 4754대에 대해 배출가스 불법조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인증 취소, 결함시정 명령 및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조치와 형사고발을 할 방침이다. 적발 차종은 벤츠의 유로6 모델인 G350d·E350d·E350d 4Matic·CLS350d 4Matic 등 4종(2508대)이다. 스텔란티스는 지프 체로키·피아트 프리몬트 등 2종(2246대)으로 유로5 형식이다. 벤츠는 질소산화물 환원촉매(SCR)의 요소수 분사량을 감소시켰고, 스텔란티스는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의 가동률을 저하시키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벤츠는 도로 주행 시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0.08g/㎞) 대비 최대 7.7배 높게 배출됐다. 지프 체로키는 엔진 예열상태에서 주행 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0.18g/㎞)의 최대 9.1배에 달했다. 조작 사실은 수시·결함 확인검사를 통해 밝혀졌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벤츠 경유차량 12개 차종의 질소산화물 환원촉매 불법조작을 적발해 해당 차종에 대한 인증을 취소하고 64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리콜 명령 및 형사고발을 했다. 이어 동일한 장치가 장착된 18개 경유차종에 대한 검사를 추가 진행했다. 스텔란티스는 2018년 유로6 차종인 지프 레니게이드와 피아트 500X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이 확인돼 과징금 73억원 부과 등 행정·고발 조치가 이뤄졌다. 이후 유사한 엔진이 탑재된 유로5 차종을 확인한 결과 조작이 드러났다. 환경부는 적발된 차량의 배출가스 인증을 취소하고 결함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하기로 했다. 과징금은 벤츠가 43억원, 스텔란티스는 12억원으로 알려졌다. 결함시정명령이 내려지면 45일 이내 환경부에 리콜 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받아야 한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2015년 이후 아우디·폭스바겐 차량에서 확인된 배출가스 조작으로 적발된 차량이 58개 차종, 19만대에 달한다”며 “앞으로 수시 및 결함확인 검사를 통해 불법·유사 조작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불법조작이 드러나면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포드 익스플로어 1만 5000대 리콜

    포드 익스플로어 1만 5000대 리콜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익스플로러 등 3개 차종 1만 5180대가 후방카메라 시스템 오류로 후진 때 후방카메라의 화면이 디스플레이에 표시되지 않아 후방 차량과 충돌할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리콜) 된다. 국토교통부는 16개 차종 1만9천29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또 몬데오 등 2개 차종 3548대는 운전석 에어백이 펴질 때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제작·판매한 베뉴 등 2개 차종 219대는 운전석 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일부 부품이 이탈돼 사고 발생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제기돼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포르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박스터 S 등 6개 차종 118대는 뒤쪽 현가장치를 차체에 고정하는 부품이 파손되는 현상이 나타나 리콜됐다. 혼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FORZA750 등 2개 이륜 차종 253대는 전기장치 연결 배선 묶음 불량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테라모터스가 제작·판매한 TM2 이륜 차종 70대도 앞바퀴 고정 볼트 고정 불량으로 리콜된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 스타벅스코리아 “1600명 신규 채용”

    스타벅스코리아 “1600명 신규 채용”

    스타벅스코리아가 대규모 인력 충원을 포함한 근무환경 개선에 나선다. 앞서 높은 업무 강도 대비 열악한 처우에 불만을 품은 일부 직원들이 ‘트럭시위’에 나선 지 일주일 만이다. ●바리스타 시급 차등 등 임금체계 개선도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22일부터 연말까지 정규직 바리스타를 1600명 채용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채용과 함께 바리스타의 근속 및 업무 역량을 고려한 시급 차등 지급, 매장 관리자 임금 인상 등을 포함한 임금체계 개선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조치가 나온 것은 앞서 지난 7~8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서 모인 스타벅스코리아 매장 직원들의 ‘트럭시위’ 때문이다. 일부 직원들은 잦은 ‘굿즈’(기념품) 행사로 격무에 시달리지만, 마땅한 인력 충원이나 처우 개선은 없었다고 주장했다.노동조합이 없는 스타벅스코리아는 파업 같은 단체행동 대신 트럭 두 대를 빌려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적고 서울시내를 돌아다니게 하는 방식으로 사측에 불만을 표출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계절별 프로모션, 신제품 론칭 시 시간대나 매장 규모에 따른 방문 고객 수나 예상 매출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파트너들의 업무 과중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담팀(TF)을 운영하겠다고도 했다. TF에서는 행사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예상할 수 있는 파트너들의 어려움을 차단하는 한편 매출 예측을 더욱 정교화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불만 컸던 매장내 휴게실 개선도 속도 직원들의 큰 불만 중 하나였던 휴게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수용해 앞으로 매장 내 휴게 공간인 ‘백룸’ 리뉴얼 작업에도 속도를 높인다. 2019년부터 신규 매장에는 새로운 휴게공간을 도입하고 있지만 나머지 매장에서는 개선 속도가 더뎠다. 이달 중 전체 매장에 대한 현황 조사를 완료한 뒤 내년까지 모든 매장의 휴게 공간 교체를 완료한다. 공간 확장이 어려우면 건물 내 별도 장소를 통해 조성할 방침이다.
  • [라이드온] 서울에서 인천까지 ‘연비 26.4㎞’… 엔진모드도 전기차인 듯 조용~

    [라이드온] 서울에서 인천까지 ‘연비 26.4㎞’… 엔진모드도 전기차인 듯 조용~

    하이브리드 세단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렉서스 ‘ES 300h’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렉서스코리아는 지난달 27일 7세대 ES 부분변경 모델 ‘뉴 ES 300h’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ES 300h는 일본차 불매운동 속에서도 렉서스의 판매량을 지탱해 준 효자 모델이다. 2012년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수입 하이브리드 판매 부문 1위에 오를 정도로 국내엔 적수가 없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선 메르세데스벤츠 E250, BMW 520에 이은 3위를 달리고 있다. 동급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는 제네시스 G80, 벤츠 E 클래스, BMW 5시리즈 등이 있다. 지난 1일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뉴 ES 300h F SPORT’를 타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인천 중구 하늘정원까지 왕복 133㎞를 주행했다. 시동을 걸고 저속으로 달릴 땐 전기차처럼 조용했다. 가속페달을 밟고 속력을 높이니 가솔린 엔진이 부드럽게 개입했고 차량은 시원하게 내달렸다. 국산 하이브리드차와는 달리 전기모드에서 엔진모드로 전환될 때 충격이나 소음은 거의 없었다. 엔진이 개입해도 전기모드로 달린다고 착각할 정도였다. “하이브리드차는 확실히 일본차가 뛰어나다”는 말을 충분히 실감할 수 있었다. 현재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의 국내 판매 모델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95%에 달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력만큼은 자신 있다는 얘기다. 뉴 ES 300h에는 스트롱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2.5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에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모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은 178마력, 최대토크는 22.5㎏·m다. 저속에서는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엔진 동력으로 주행하면 배터리 충전이 동시에 이뤄진다. 제원상 복합연비는 17.2㎞/ℓ이지만, 이날 시승을 마쳤을 때 계기판에 찍힌 최종 연비는 26.4㎞/ℓ였다. 주행 안정감도 탁월했다. 전자제어 가변 서스펜션은 충격을 흡수하는 댐퍼를 정교하게 제어해 도로 상태에 알맞은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했다. 레이더·카메라 센서로 전방의 차량을 감지해 차량이 스스로 가속과 제동을 제어하는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은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줬고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는 확실한 반응을 보이며 중심을 잡아 줬다.실내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느낌이 강했다. 12.3인치 터치 스크린은 이전 모델보다 운전자에게 112㎜ 더 가깝게 배치됐다. 일본차 특유의 꼼꼼한 마감은 흠잡을 곳 없을 만큼 정교했다. 다만 기어봉과 공기조절장치 버튼은 국산차나 독일차와 비교해 다소 예스러웠다. 디스플레이에 들어간 바늘 시계도 일본차만의 아날로그 감성을 진하게 풍겼다. 후방 카메라 영상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영상의 화질은 썩 선명하진 않았다. 화려한 인포테인먼트 기능보다 탁월한 연비와 안락한 주행, 꼼꼼한 마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일본 브랜드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뉴 ES 300h가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지만 충전 부담 때문에 고민이 깊은 고객에게도 하이브리드차는 훌륭한 대안이 된다. 기본기에 충실하고 국산·독일차보다 잔고장이 덜하다는 점도 일본차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뉴 ES 300h 판매 가격은 6190만~6860만원, 11월부터 판매하는 F SPORT 모델은 7110만원이다.
  • 젖소야, 수고했어…이젠 나에게 맡겨!

    젖소야, 수고했어…이젠 나에게 맡겨!

    10대 슈퍼푸드 귀리, 단백질 함량 높아물·토지 사용도 적어 친환경 재배 적합건강·비건 트렌드 맞춰 폭발적 성장세시장 규모도 2025년 668억 돌파할 듯업계, 다양한 오트밀크 제품들 선보여 12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대체우유 시장 규모는 2016년 83억원에서 지난해 431억원으로 5배 이상 성장했다. 2025년에는 668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우유는 인간에게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그러나 젖소에게서 다소 폭력적인 방식으로 얻어내는 탓에 동물권을 옹호하는 채식주의자나 환경주의자들에게는 항상 고민이 되는 식품이었다. 대체할 만한 제품으로 두유가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유업계에서 대체우유 발굴과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금으로부터 한 10여년 전이다. 대체 가능성을 인정받아 업계에서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건 오트밀크다. 오트(귀리)는 미국 ‘타임’이 2002년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된 바 있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다른 곡물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으며 항산화 작용에 효과적인 ‘베타글루칸’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글루칸은 수용성 식이섬유의 일종인데 대장 내 노폐물 배출을 도우며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재배할 때 물, 토지 사용량이 적어 ‘친환경 재배’가 가능한 작물로도 유명하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오트로 만든 오트밀크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19년 2925억원에서 2026년 5733억원으로 2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오트 기반의 대체우유를 생산하는 스웨덴의 ‘오틀리’는 지난 5월 나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매일유업 2015년 국내 최초로 제품 내놔 국내 업계도 글로벌 오트밀크 열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어메이징 오트’ 2종을 출시하며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액상이나 파우더 형태로 가공된 게 아닌 핀란드에서 오트 원물을 수입한 뒤 직접 갈아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매일유업은 앞서도 2015년 국내 최초로 식물성 대체우유인 ‘아몬드브리즈’를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두유를 제외하고 아직 뚜렷한 대체우유 상품이 없는 남양유업도 최근 오트밀크 성장세를 지켜보며 관련 제품 개발 등을 검토 중이다. 협동조합 체제라 낙농업계의 눈치를 봐야 하는 서울우유는 “식물성 대체우유 개발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원유에 식물성 원료를 첨가한 ‘귀리우유’, ‘흑임자우유’ 등을 올해 초 출시한 바 있다. ‘라떼’를 만들어야 하는 커피업계의 고민도 깊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달부터 오트밀크를 기본 선택 옵션으로 도입한 배경이다. 스타벅스가 우유 외 식물성 음료를 선택지로 도입한 것은 2005년 두유 이후 16년 만이다. 지난 4월 오트밀크 음료 중 연중 상시 판매 제품으로 출시된 ‘콜드브루 오트라떼’는 최근 출시 5개월 만에 100만잔 판매를 달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오트밀크의 취지는 좋으나, 자칫 커피와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스타벅스는 고유 원두와 잘 어울리도록 자체 개발한 오트밀크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두유인 ‘베지밀’을 개발한 정식품은 식물성 대체우유만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정식품 창업주 정재원(1917~2017) 명예회장이 소아과 의사로 재직하던 시절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베지밀 개발에 나섰던 일화는 유명하다. 1973년 설립 이후 국내 두유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정식품도 최근 두유 외 식물성 건강음료 ‘라인미닛’ 2종(코코넛·아몬드), 식물성 단백질 음료 ‘그린비아 프로틴밀’ 등을 출시하며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가치소비 늘면서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 최근 식물성 대체우유가 빠르게 성장하는 배경에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 환경과 동물에 고통을 주는 소비는 과감히 배제하겠다는 신념이다. 젖소를 대규모로, 계획적으로 길러야 하는 축산업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많이 발생시키는 업종 중 하나다. 동물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을 소비하겠다는 비거니즘 트렌드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08년 국내 채식 인구는 15만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약 2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인 10명 중 7명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유당불내증도 식물성 대체우유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포유류의 젖에 있는 성분인 유당(락토스)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으로, 우유를 마셨을 때 복부 팽만, 설사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들을 겨냥해 유업계가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제품을 내놓고는 있지만, 흰 우유에 대한 관심 자체가 떨어지면서 그리 큰 인기를 끌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 등 우유를 소비할 인구가 줄어드는 데 대한 고민이 크다”면서 “식물성 대체우유는 새로운 맛은 물론 최근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상품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MZ 못 읽는 민주노총… 스타벅스 직원에 ‘손절’당했다

    MZ 못 읽는 민주노총… 스타벅스 직원에 ‘손절’당했다

    근로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전광판 트럭 시위에 나섰던 스타벅스 직원(파트너)들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노조 구성 제안을 거부한 것을 두고 외부 세력의 개입을 싫어하고 목적의 순수성을 우선으로 여기는 MZ세대(1980~2000년대생)의 특성이 드러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7~8일 트럭 시위를 주도한 ‘2021 스타벅스코리아 트럭 시위 총대 총괄’은 최근 직장인 앱 ‘블라인드’에 “민주노총은 트럭 시위와 교섭을 시도하지 말라”며 “트럭 시위는 당신들이 필요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스타벅스는 노조 없이도 22년간 파트너에게 애사심과 자긍심을 심어 준 기업”이라며 “당신들의 이익 추구를 위해 이용하지 말고 변질시키지도 말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5일 “노조를 결성하면 단체교섭을 통해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노사가 함께 결정할 수 있다”며 스타벅스 직원들에게 노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노총의 제안은 거센 반발만 불렀다. 복수의 스타벅스 직원들은 블라인드 앱을 통해 “이번 시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 “트럭시위를 통해 설득하려는 대상은 스타벅스코리아뿐”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최근 MZ세대의 시위는 조직적으로 이뤄지기보다는 개개인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8월 교육부의 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탈락해 시위에 나선 인하대 학생들도 총학생회가 주도하지 않고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개개인이 여론을 형성하며 등판에 과 이름이 적힌 점퍼를 보내는 이른바 ‘과잠시위’를 벌였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는 시위의 성공과 실패, 주목 여부를 떠나 자신들의 주장이나 의도가 조금이라도 잘못 전달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성향이 강하다”며 “외부의 도움 없이도 의견을 관철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주성을 가지고 있어 스타벅스와 같은 사례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건 못 참지]‘굿즈’에 폭주한 자본…스타벅스 ‘트럭시위’가 남긴 세 가지

    [이건 못 참지]‘굿즈’에 폭주한 자본…스타벅스 ‘트럭시위’가 남긴 세 가지

    10월 첫 주를 뜨겁게 달궜던 스타벅스코리아 매장 직원(파트너)들의 ‘트럭시위’가 8일 마무리됐다. 극단적인 파업이나 사업장 점거도 아니었고, 흔한 시위 현장처럼 띠를 두른 노동자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커피업계 1위 스타벅스의 네임밸류와 맞물려 미디어의 폭발적인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익명의 시위 기획자 ‘스타벅스코리아 트럭시위 총대’(총대)는 다시 익명 속으로 사라졌지만, 적지 않은 사회적 파장을 남겼다. “노조 없는 단체행동 가능할까”…직장인 익명 어플리케이션 블라인드의 파괴력 이번 시위는 직장인 익명 어플리케이션 ‘블라인드’의 파괴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 스타벅스코리아에는 노동조합이 없다. 파업 같은 단체행동 권한이 없음은 물론 직원들의 불만을 한곳에 모을 구심점도 없다. 이들이 처음 블라인드에서 시위를 예고했을 때 실제로 성사될지에 대한 의구심 섞인 시선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은 블라인드 안에서 소통하며 의견을 모았고 결국 자체적으로 트럭 두 대를 빌리기 위한 330만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불과 3시간 만이었다.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조용한 시위’는 일단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12일 예정된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2주 연기하기로 했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제기된 문제에 대해 직원들에게 사과했고, 회사는 이달 셋째 주까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사측이 어떤 개선안을 들고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일선 스타벅스 영업점 운영에는 전혀 차질을 빚지 않으면서도 사측의 전향적인 움직임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총대 측은 “시위가 설득할 유일한 대상은 대중도, 언론도 고객도 아닌 스타벅스코리아”라면서 “단기적인 원인으로 시위가 발발하지 않았듯,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위기를 무마하지 마십시오”라고 경고했다. “우리를 이용하려 하지 마세요”…기존 노조와의 연대 거부 “트럭시위를 당신들의 이익추구를 위해 이용하지 마십시오. 변질시키지 마십시오.” 조합원 수 110만명, 국내 최대 노동단체인 민주노총은 스타벅스 트럭시위에서 체면을 구겼다. 총대가 트럭시위를 예고하자 민주노총은 ‘스타벅스 노동자에겐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스타벅스 노동자들의 트럭시위를 환영한다”면서 “노조를 만들겠다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지원하겠다”며 연대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노조가 없는 이들이 투쟁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조가 결성될 수도 있겠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총대는 “민주노총은 트럭시위와 교섭을 시도하지 마시라. 우리는 당신들이 필요하지 않고, 우리는 노조가 아니다”라면서 “스타벅스코리아는 노조 없이도 22년간 식음료 업계를 이끌며 파트너들에게 애사심과 자긍심을 심어준 기업이다”이라고 답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사회비평가 박권일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6년 이화여대 미래라이프 시위 학생들과 소름 끼치게 똑같은 멘탈리티(사고방식)”라면서 “반정치주의, 순수성 강박, 위임거부의 민주주의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특히 스스로가 노동자이면서도 노조를 적대시하고 기업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발언은 매우 징후적”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자신이 과거에 <한겨레>에 썼던 ‘“외부세력” 100년사’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칼럼은 시위자들이 주장하는 순수성을 ‘강박적 자기검열’로 규정하고 이 바탕에 권력의 낙인에 대한 공포, 정치인과 운동권, 시민에 대한 불신이 자리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린워싱’을 넘은 ‘ESG워싱’…모든 이해관계자에 대한 배려를 시위의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 리유저블컵(다회용컵) 행사는 ‘그린워싱’ 논란까지 겹쳤다. 실제로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음에도 친환경으로 포장해 홍보한다는 비판이다. 여기에 더해 스타벅스코리아는 ‘ESG워싱’을 한다는 비판까지 듣게 됐다. 그간 정부로부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숱한 상을 받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던 스타벅스코리아가 정작 그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저임금 노동, 낮은 처우 등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었던 것이다. “종업원은 회사 문을 나서는 순간 또 다른 고객이다. 이해관계자로서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적대로 스타벅스코리아가 이번 사태를 통해 인사제도를 세심하게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스타벅스는 시간선택제 고용 창출로 정부로부터 여러 차례 상을 받았지만 78%에 달하는 단시간 노동자들은 과중한 노동강도와 사실상 선택권이 없는 업무시간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회사는 말뿐인 사과가 아니라 인력 충원, 시간선택제 노동자 비율 축소, 연장근무를 당연시하는 기업문화를 없애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서울신문 유통, F&B 기자들은 업계 최신 트렌드와 화제가 된 소식을 ‘이건 못 참지’라는 코너를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 직원 열정 갈아 저임금 토핑… 빛나는 별다방 어두운 주방

    직원 열정 갈아 저임금 토핑… 빛나는 별다방 어두운 주방

    10년 베테랑·1개월 신입 동일 시급좁은 휴게실서 걸레 앞 식사 일쑤다회용컵 증정 행사에 업무 마비열악한 처우에 쌓였던 불만 폭발 사측 “파트너들 의견 경청” 사과이달 셋째 주까지 입장·대책 발표“스타벅스 파트너는 일회용 소모품이 아니다”, “리유저블컵(다회용컵) 이벤트 대기 음료 650잔에 파트너는 눈물짓고 고객은 등 돌린다”, “10년 차 바리스타와 1개월 차 바리스타가 똑같은 시급을 받는 임금 제도를 개선하라”, “5평도 안 되는 직원 휴게 공간, 스타벅스 파트너들은 매일 대걸레 앞에서 밥을 먹는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매장 직원(파트너)들이 7일 이 같은 내용의 전광판을 부착한 트럭으로 서울 전역을 누비며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울 강남·북을 나눠서 이동한 트럭 두 대는 마포, 신촌, 역삼, 삼성 등 지역을 돌다가 각각 스타벅스코리아 본사(강북)와 스타벅스 청담스타R점(강남) 앞에 정차했다.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서 모인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이 ‘스타벅스코리아 트럭시위 총대’를 꾸리고 자체 모금한 돈(330만원)으로 트럭과 용역을 고용했다. 노동조합이 없는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은 1999년 회사 창립 이후 처음이다. 시위는 스타벅스 직원들이 회사가 그동안 ‘굿즈’(기념품) 상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수시로 벌이면서 업무가 과중해진 것에 대한 불만으로 촉발됐다. 지난달 28일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 기념 ‘리유저블컵’(다회용컵) 증정 행사가 불을 댕겼다. 이 컵을 소장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부 점포에서 대기인원이 650명이 넘어서는 등 현장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전에도 스타벅스코리아는 굿즈가 인기를 끌자 레디백(다용도 가방), 열쇠고리, 다이어리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반복했다. 매번 화제를 모으는 데는 성공했으나 가중된 업무만큼의 인력 충원이나 처우 개선은 없었던 게 문제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의 열악한 처우도 도마에 올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 9284억원을 올리며 업계 2위 투썸플레이스(3655억원)를 5배 이상 웃도는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직원들은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증언이 나온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블라인드에 “직원 중 직급이 가장 낮은 바리스타는 월급이 130만원에 불과하다”, “일반 직원들은 상여금을 합쳐도 통장에 한 달 200만원도 받지 못한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사측은 당황한 눈치다. 논란이 촉발된 뒤 줄곧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던 회사는 지난 5일 ‘파트너 행복협의회’를 개최하고 이번 사안에 대해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기회를 통해 놓친 부분이 없는지 자성하고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해 반영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점검할 것”이라며 사과했다. 회사는 2주 뒤인 이달 셋째 주까지 파트너들의 요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999년 1호점 문을 열 당시 40명의 파트너로 시작해 현재는 1만 8000여명의 파트너를 직접 고용하고 있다.
  • “우리는 일회용품이 아닙니다”…스타벅스 파트너들, 22년 만에 첫 트럭시위

    “우리는 일회용품이 아닙니다”…스타벅스 파트너들, 22년 만에 첫 트럭시위

    “스타벅스 파트너는 일회용 소모품이 아니다”, “리유저블컵(다회용컵) 이벤트 대기 음료 650잔에 파트너는 눈물짓고 고객은 등 돌린다”, “10년 차 바리스타와 1개월 차 바리스타가 똑같은 시급을 받는 임금 제도를 개선하라”, “5평도 안 되는 직원 휴게 공간, 스타벅스 파트너들은 매일 대걸레 앞에서 밥을 먹는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매장 직원(파트너)들이 7일 이 같은 내용의 전광판을 부착한 트럭으로 서울 전역을 누비며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울 강남·북을 나눠서 이동한 트럭 두 대는 마포, 신촌, 역삼, 삼성 등 지역을 돌다가 각각 스타벅스코리아 본사(강북)와 스타벅스 청담스타R점(강남) 앞에 정차했다.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서 모인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이 ‘스타벅스코리아 트럭시위 총대’를 꾸리고 자체 모금한 돈(330만원)으로 트럭과 용역을 고용했다. 노동조합이 없는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은 1999년 회사 창립 이후 처음이다. 시위는 스타벅스 직원들이 회사가 그동안 ‘굿즈’(기념품) 상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수시로 벌이면서 업무가 과중해진 것에 대한 불만으로 촉발됐다. 지난달 28일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 기념 ‘리유저블컵’(다회용컵) 증정 행사가 불을 댕겼다. 이 컵을 소장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부 점포에서 대기인원이 650명이 넘어서는 등 현장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전에도 스타벅스코리아는 굿즈가 인기를 끌자 레디백(다용도 가방), 열쇠고리, 다이어리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반복했다. 매번 화제를 모으는 데는 성공했으나 가중된 업무만큼의 인력 충원이나 처우 개선은 없었던 게 문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의 열악한 처우도 도마에 올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 9284억원을 올리며 업계 2위 투썸플레이스(3655억원)를 5배 이상 웃도는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직원들은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증언이 나온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블라인드에 “직원 중 직급이 가장 낮은 바리스타는 월급이 130만원에 불과하다”, “일반 직원들은 상여금을 합쳐도 통장에 한 달 200만원도 받지 못한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사측은 당황한 눈치다. 논란이 촉발된 뒤 줄곧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던 회사는 지난 5일 ‘파트너 행복협의회’를 개최하고 이번 사안에 대해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기회를 통해 놓친 부분이 없는지 자성하고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해 반영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점검할 것”이라며 사과했다. 회사는 2주 뒤인 이달 셋째 주까지 파트너들의 요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999년 1호점 문을 열 당시 40명의 파트너로 시작해 현재는 1만 8000여명의 파트너를 직접 고용하고 있다.
  • [서울포토]트럭시위 나선 스타벅스 직원들

    [서울포토]트럭시위 나선 스타벅스 직원들

    7일 서울 마포구 스타벅스 상암YTN점 앞에서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로 구성된 ‘스타벅스코리아 트럭시위총대’가 처우 개선과 과도한 마케팅 금지 등을 촉구하는 트럭시위를 하고 있다. 2021. 10. 7
  • 인수한 지 2개월 만에 “못 참겠다”…스벅코리아, 파트너들 트럭시위 응답할까

    인수한 지 2개월 만에 “못 참겠다”…스벅코리아, 파트너들 트럭시위 응답할까

    반복된 ‘굿즈’(기념품) 마케팅 행사로 격무에 시달린 스타벅스 직원들이 사상 처음으로 단체행동에 나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지 2개월 만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직원들은 7~8일 트럭 2대를 빌려 자신들의 요구 사항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서울 일대를 이동시킬 계획이다. 잦은 행사에 따른 업무 부담과 처우개선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트럭을 빌리기 위해 직장인 익명 어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서 실시한 모금에 직원 180여명이 동참했고, 목표액 330만원이 채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조합이 없는 스타벅스에서 파업 같은 극단적인 형태의 단체행동은 이뤄지지 않아 일선 영업점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8일 스타벅스 ‘50주년 리유저블컵 행사’다. 친환경을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를 담아 다회용컵을 증정하는 행사였는데, 일부 점포에서 대기인원이 650명을 넘어서는 등 현장 직원들의 업무가 폭발했다. 이 외에도 레디백, 다이어리 등 그동안 스타벅스 로고가 박힌 굿즈가 인기를 끌자 회사는 관련 행사를 반복했고, 이에 따라 현장의 업무도 많아졌지만 인력 충원 등 개선을 위한 노력은 없었다는 게 직원들의 주장이다. 커피업계 1위 스타벅스는 실적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016년 매출 1조원대를 넘어선 뒤 지난해 1조 9284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전년도보다 3.1% 신장했다. 올해는 2조원대 돌파가 예상된다. 그러나 직원들은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다는 불만이 많다. 블라인드에서 스타벅스 직원들은 “상여금을 합쳐도 월 급여가 세후 200만원도 되지 않는다”, “가장 직급이 낮은 바리스타는 월급이 130만원에 불과하다”며 처우 개선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이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관철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노조 등 지속적인 투쟁을 위한 구심점이 없어서다. 그러나 누적된 불만이 적절히 해소되지 않으면 스타벅스에서도 노조가 조직돼 파업 등 단체행동권을 확보할 여지는 충분하다. 민주노총은 지난 5일 논평을 통해 “스타벅스 노동자들의 트럭시위 예고를 환영한다”면서 “요구 사항을 확실히 해결하고 권리를 보호받기 위해서는 스타벅스에도 노조가 필요하다”고 권하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논란에 사측은 “많은 고객이 몰려 파트너 업무에 어려움이 있었고, 의견을 경청해 앞으로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회사의 홍보는 물론 정치, 사회적인 이슈도 폭넓게 언급하던 정용진 부회장도 해당 논란에 아직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논란의 발단이 된 스타벅스 리유저블컵 행사는 ‘그린워싱’ 비판까지 겹치며 정치권의 공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20일 환경부 국정감사에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세우기로 했다. 그린워싱은 실제로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으로 홍보해 소비자들을 속이는 것을 말한다. 스타벅스 측은 송 대표가 실제로 출석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커피 전문점이 본업에 충실하지 않고 굿즈 등 서비스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쌓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종업원은 문밖으로 나가면 또 다른 고객이므로, 이들도 중요한 이해관계자로서 존경심을 갖고 마케팅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 전 세계가 봤다 ‘오징어 게임’ 독주 체제…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

    전 세계가 봤다 ‘오징어 게임’ 독주 체제…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세계 시장을 제패했다. 2일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순위 집계가 가능한 83개국 가운데 덴마크와 터키 단 2개 국가를 제외한 21개 국가에서 ‘넷플릭스 오늘 전 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3일부터 10일 연속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은 특히 넘기 힘든 ‘발리우드’ 벽까지 허물었다. 그간 인도 드라마 ‘코타 팩토리’에 밀려 2위에 머물렀던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 관심 속에 인도에서도 1위 자리를 확보하며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휩쓴 최고 흥행작이 됐다.오징어 게임의 독주에 외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BC뉴스 등은 일제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거대한 히트작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WSJ은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 현상(global phenomenon)이 됐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은 디스토피아적 흥행작”이라고 평가했다. ABC뉴스 역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최고경영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의 발언을 인용해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흥행작 궤도에 올라섰다”고 극찬했다.미 경제전문잡지 포춘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자료를 인용해 오징어 게임이 개봉 한 달 만에 전 세계 8200만 명이 시청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8~49세 연령대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방송과 케이블쇼 40개 시청자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이 같은 오징어 게임 흥행의 배경으로 WSJ은 넷플릭스의 꾸준한 투자를 꼽았다. 넷플릭스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7억 달러, 한화 약 8309억 원을 투자했다. WSJ은 또 오징어 게임 만의 시각적 요소와 한국 전통놀이의 단순함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ABC뉴스는 황동혁 감독의 말을 빌려 오징어 게임의 인기 비결이 단순함에 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28일 넷플릭스코리아 주최 온라인 라운드테이블 인터뷰에서 “관객은 게임이 규칙이 단순할 때 등장인물의 복잡성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BC뉴스는 또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이슈와 문화적 차이의 복잡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는 정덕현 문화평론가의 말을 전했다. 정 평론가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특정한 한국 전통놀이가 전 세계 시청자에게 낯설긴 했겠지만, 자본주의와 경쟁적인 사회의 보편적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출연진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6일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 [서울포토] 윤석열, 예비역 병장 발언 경청

    [서울포토] 윤석열, 예비역 병장 발언 경청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버텍스코리아에서 열린 ‘꿈과 혁신 4.0 밀톡, 예비역 병장들이 말하고 윤석열이 듣는다’에서 문은준 예비역 병장의 고충을 경청하고 있다.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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