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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OA 초아,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와 열애설 ‘오작교는 김희철?’

    AOA 초아,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와 열애설 ‘오작교는 김희철?’

    AOA 초아가 열애설에 휩싸였다. 17일 한 매체는 AOA 초아와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가 지난해부터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초아와 이석진 대표가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초아가 가장 힘든 시기에 이 대표를 만나 인생 멘토로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두 사람의 오작교 역할을 했다. 이석진 대표는 게임을 좋아하는 김희철 덕분에 연예계 인맥을 쌓게 됐고 사적인 자리에서 초아를 자연스럽게 소개받게 된 것. 이석진 대표는 24세의 나이로 나진산업 기획실 사원으로 입사, 기획실장을 거쳐 2011년 4월 대표가 됐다. 1967년에 설립된 나진산업은 국내 최대의 전자제품 유통단지인 나진전자월드를 용산에 최초로 설립한 기업이다. e스포츠 팬들에겐 나진 엠파이어 철권 프로게임단으로 친숙한 기업으로 이 게임단은 이석진 대표가 이뤄낸 성과로 알려져있다. 한편 초아는 지난 3월 AOA 콘서트 이후 공식 스케줄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잠적설에 휘말린바 있다. 이에 초아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잠적이 아닌 소속사와 합의하에 이뤄진 휴식이었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역적’ 김지석 “연산 사랑해주셔서 감사, 잊지 못할 작품” 종영 소감

    ‘역적’ 김지석 “연산 사랑해주셔서 감사, 잊지 못할 작품” 종영 소감

    배우 김지석이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종영을 앞두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지석은 16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 연산 역을 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지석은 “이번 작품은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연기적인 면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던 연산을 연기할 수 있었던 건 감독님 덕분이다. 사료에 근거한 섬세한 디렉션으로 최상의 감정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도움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김진만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연산군을 재해석 해주신 황진영 작가님, 김상중 선배님, 이하늬 씨, 윤균상 씨를 비롯해 현장에서 함께 고생한 제작진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도 전했다. 김지석은 마지막으로 “그 동안 ‘역적’을 시청해 주신, 그리고 연산을 미워하면서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연기로 찾아 뵙겠다”고 덧붙이며 종영소감을 마무리 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역적’ 최종회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석은 차기작을 검토하며 밀린 화보 촬영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주원 “제대 후 닮은꼴 강동원 선배와 ‘형제’ 연기 해보고 싶다”

    주원 “제대 후 닮은꼴 강동원 선배와 ‘형제’ 연기 해보고 싶다”

    주원이 강동원을 언급했다. 배우 주원이 입대 전 아리랑TV 연예정보 프로그램 ‘Showbiz Korea’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주원은 입대 전에 촬영했던 ‘엽기적인 그녀’로 안방 극장으로 복귀했다. 사전 촬영을 마치고 16일 군입대를 한 주원은 “입대 전 스케줄이 너무 바쁘다”며 “입대 전의 심정은 하루에도 수십 번 바뀌는 것 같다”라는 솔직한 소감을 들려주었다. 이어 “제대 후엔 내 모습을 편하고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예능도 출연해보고 싶어요”라며 제대 후도 기대해달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엽기적인 공주 역을 맡은 오연서와 로맨틱 케미스트리를 선사하게 된 주원에게 오연서와의 호흡이 어땠는지 묻자 “오연서는 내가 지금까지 촬영하면서 제일 빨리 친해진 여배우다. 연서의 친구들과 제 친구들이 겹치기 때문에 전부터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어왔다”라며 “처음 만났을 때도 왠지 알고 지냈던 느낌이 들어서 작품 이야기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오연서와 즐거웠던 연기 호흡에 대해 들려주었다. 앞으로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배우 강동원을 꼽았다. 그는 “예전부터 강동원 선배와 닮았다는 말을 들어왔었고, 강동원 선배님도 그걸 알고 계신다. 그래서 형제 연기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는 대답으로 두 배우의 만남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배우 주원과의 특별한 데이트는, 5월 17일 수요일 오후 3시 5분에 방송되는 아리랑TV ‘Showbiz Korea’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곡성 커플’ 곽도원 장소연 결별, “최근 결별” 이유는? [공식]

    ‘곡성 커플’ 곽도원 장소연 결별, “최근 결별” 이유는? [공식]

    배우 곽도원이 장소연과 결별했다. 13일 곽도원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곽도원의 결별 기사 관련 입장 드립니다”며 “확인 결과 사실이 맞고 서로 바쁜 스케줄로 인해 자주 시간을 보내지 못하게 되면서 최근 헤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고 전했다. 곽도원과 장소연은 지난 2015년 7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면서 연예계 공식 커플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앞서 MBC ‘라디오스타’에서 장소연은 짝사랑하는 남자에 대해 밝혔고 이후 곽도원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곽도원 장소연은 영화 ‘곡성’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한편 곽도원은 영화 ‘특별시민’에 이어 ‘강철비’로 바쁜 영화 촬영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비 “보이는 직업 가진 사람이라면 성적 매력 어필해야”

    나비 “보이는 직업 가진 사람이라면 성적 매력 어필해야”

    ‘사랑하는 사람 있나요?’ 오랜만에 곁으로 날아든 나비가 우리에게 던진 첫 질문이다. 사랑에 아팠던 만큼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그래도 좋을 만큼 그는 여전히 우리가 아는 ‘가수 나비’ 그대로였다. ‘잘된 일이야’, ‘불치병’, ‘집에 안 갈래’, ‘마음이 다쳐서’ 등 명품 보이스와 특유의 감성으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던 가수 나비. 그런 그가 자신의 목소리를 꾹꾹 눌러 담은 세 번째 미니앨범을 들고 다시금 우리의 귓가를 노닐고 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bnt와 가수 나비의 화보 촬영은 그날의 햇살을 머금은 채 따듯하고 눈부시게 펼쳐졌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차분한 말투로 담백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나비에게 유년시절 꿈을 묻자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했지만 가수가 되고 싶진 않았다고 답했다. 20대 이른 시절 결혼해 현모양처가 되는 게 꿈이었지만 30대로 접어들며 그 꿈은 깨졌다고 웃어 보였다. 30대가 되고 그에게 한 해 한 해 지나감이 어떤 지를 묻자 자신은 되레 서른 살이 지나고 나이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게 됐다고 답했다. 30대는 여성으로서 꽃을 피우는 시기인 것 같아 즐기고 있다며 당차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가수가 되고자 하지 않았던 나비에게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를 묻자 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진학한 뒤 운 좋게 비-조성모 등 가수들의 코러스를 하게 되며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그렇게 가수가 된 그는 10년가량 가수 생활을 하며 정말 하고 싶고 꿈꿨던 노래를 해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와 대중 그리고 자신이 추구하는 것의 중간지점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고. 하지만 점차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최근 발표한 그의 세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또한 좋은 곡이긴 하지만 그가 추구하고 이상향으로 바라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중간 합의점을 잘 찾은 곡으로 선택돼 래퍼 딘딘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로 스케줄이 맞지 않아 함께 녹음하지는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피처링으로 많은 가수와 함께한 그에게 기억에 남는 피처링을 묻자 케이윌과 함께한 ‘우리 정말 사랑했어요’와 긱스와 함께 한 ‘집에 안 갈래’를 언급했다.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가수를 묻는 말엔 딘-크러쉬-자이언티-혁오와 같이 개성 있는 보컬과 함께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자신이 피처링으로 참여해보고 싶은 뮤지션에 대한 질문엔 친한 동생들인 키썸-헤이즈-치타와 같은 래퍼들을 언급했다. 다수의 OST를 불렀던 그에게 참여하고 싶었던 작품이 있었는지 질문하자 그는 망설임 없이 배우 조인성의 작품을 언급했다. 어렸을 때부터 그의 팬이라는 나비는 출연작에 목소리로 함께 하고 싶다고. 멋모르던 어린 시절 조인성의 고교 졸업앨범을 입수해 전화도 했었다며 뜨거운 팬심을 드러냈다. 요즘 즐겨 듣는 노래에 관해 묻자 그는 영국의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고 답했다. 최근 열렸던 내한 공연에 가지 못해 더 듣게 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운전할 때는 EDM을 많이 듣는다는 그.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드라이브하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곡 중 가장 아끼는 곡에 관해 묻자 그는 이번 미니 앨범 수록곡인 ‘너에게’를 언급했다. 3년 전쯤 썼던 곡으로 이별을 겪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사라고. 특히 여성들이라면 더더욱 와 닿을 현실적인 이야기를 노래했다고 덧붙였다. 실력파 보컬의 이미지가 두드러지던 그가 돌연 몸매를 드러내며 여성미를 과시했던 것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음악을 하는 가수지만 한 사람의 여자기도 해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고 답했다. 지나친 건 지양하지만 배우든 가수든 보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적정 수준의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좀 더 음악적인 진정성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당시 그가 커버 모델로 임했던 ‘맥심’이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던 일을 언급하자 촬영 콘셉트 시안과 의상은 그렇지 않았는데 현장에서 더 심하고 과해졌다고 답했다. 발매 당시엔 너무 야해 많이 놀랐지만 이미 나온 상태라 어쩔 수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그에게 ‘사랑’에 관해 묻자 누가 됐건 그 순간만큼은 순수하게 진심으로 좋아했고,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아쉬운 부분도 많았고 예기치 못한 힘든 일들이 덮쳐오기도 했지만, 당시를 떠올리면 단지 ‘사랑’이었기에 그 기억들을 후회로 남기고 싶지는 않다며 담담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친구들의 힘도 컸다고. 개그우먼 김신영-박나래-김지민 외에도 래퍼 헤이즈-키썸과도 친하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EXID의 솔지를 찾아가 자주 얘기를 나눈다며 다양한 인맥을 드러냈다. 최근 봉사활동을 다니는 것으로 확인된 그. ‘성모의 마을’이라는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요양 시설이 있는 걸 우연히 알게 된 뒤 학교 후배들과 봉사활동을 다니게 됐다고. 그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자 갔지만 오히려 자신이 더 큰 사랑과 마음의 치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꾸준히 진행하자는 얘기가 나와 최근 재능기부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는 그. 공연을 통한 ‘감동 후지급제’를 시행해 돈을 모아 기관에 전달했다며 따듯한 미소로 말을 전했다. 최근 야구장에서 시구했던 나비는 2년 전에도 했었으나 긴장해 제대로 던지지 못해 아쉬웠다고. 이번에는 잘 던지고 싶어 연습을 많이 했지만 또 한 번 긴장한 탓에 잘못 던졌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경기장에서 애국가를 부르기도 한 그에게 소감을 묻자 태극기 앞에서 애국가를 부른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떨리는 일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에는 조금 더 남달랐다는 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멋지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불렀다고 덧붙였다.평소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보냐는 질문에 그는 웃으며 한동안 예능을 끊었었다고 답했다. 앨범을 내며 예능 계획 있는지에 관해 묻자 최근 ‘불후의 명곡’ 녹화를 마쳤다고. 그전에 나갔을 땐 경쟁하고 심사받는 것에 대한 부담감 탓에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 겁이 났었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그전보다 좋은 결과가 있어 ‘불후’ 무대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됐다고 전했다. 이번 출연을 계기로 용기를 얻은 만큼 앞으로는 이처럼 노래하는 프로에 자주 나가고 싶은 바람이라며 음악 활동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과거 ‘복면가왕’에 출연해 가왕전까지 갔었던 그는 당시 가면을 써 떨리는 게 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또 다시 출연하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얼굴을 가리고 무대에 서는 것보다 자신의 존재를 밝히고 노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에게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 묻자 곁에 있는 친구처럼 기쁘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멀리 동떨어져 있는 것보다는 친근하고 편안하게 함께 웃을 수 있고 위로해줄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리플H 흥신소’ 현아, 안무 연습 중 후이에게 “마음껏 만져”

    ‘트리플H 흥신소’ 현아, 안무 연습 중 후이에게 “마음껏 만져”

    트리플H의 안무 연습 과정이 단독으로 공개된다. 11일 방송된 ‘트리플H 흥신소’에서는 데뷔 한 달 전, 안무 연습을 하는 현아, 후이, 이던의 모습이 공개됐다. 바쁜 스케줄로 이틀 밖에 안무 연습을 할 시간이 없었던 이던은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계속 틀리며 단장에게 혼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펜타곤의 댄스 담당에 걸맞게, 금방 컨디션을 회복하며 실력발휘를 해 현아의 기대에 부응했다. 후이도 본인이 직접 안무를 짜며 현아에게 “노래 가사에 맞춰 터치를 해도 되겠냐?”는 적극성을 보였다. 이에 현아는 “마음껏 만져”라고 말하며 후배가 충분히 능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현아 역시 휴일까지 반납하며 안무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현아는 혼자 연습실에 나와 잘 안 되던 부분을 쉴 새 없이 반복하면서 “난 연습 안 한 거야”라고 새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엄청난 노력 끝에 탄생한 현아, 후이, 이던 세 사람의 365 FRESH 무대 뒷모습은 오늘(11일) 밤 8시 K STAR와 큐브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어린이날 못 놀아요, 엄마가 학원 가래요”

    “어린이날 못 놀아요, 엄마가 학원 가래요”

    “어린이날에 글쓰기 학원이랑 영어 학원 가야 해요. 어린이날이니까 당연히 놀고 싶은데 엄마가 6학년이니까 공부하래요.”- 대치동 이모(13)양 “5명 소규모 영어교습인데, 과반수가 휴강을 합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어린이날에도 수업하길 원해요. 평일보다 아이에게 시간이 많은 휴일이라는 거죠.”- 대치동 영어학원 교사 “연휴에 놀러 가려 했는데 3개 학원 중에 한 곳이 어린이날에 수업을 한다네요. 주위에서 워낙 사교육을 많이 시키니 내 아이만 학원을 빠지는 게 너무 불안합니다.”- 대치동 학부모 김모(33·여)씨●부모들 꺼린다고 휴강 없어 4일 서울 대치동과 목동 학원가, 강서구 등마초등학교 좌담회에서 만난 아이들은 적어도 어린이날에는 학원의 압박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학원들은 학부모가 원한다며 수업을 강행하고, 학부모는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하며 학원에 보낸다.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사교육 굴레’가 오롯이 드러났다. 선거 때마다 사교육 철폐, 공교육 강화가 공약으로 등장하지만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다. 아이들은 동생 세대에는 어른들이 생각을 바꿔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연휴라고 되레 숙제는 2배로 매주 대치동에서 영어, 글쓰기, 역사, 미술, 수학(2곳) 등 6개 학원을 다닌다는 배모(12)군은 “이번 어린이날에도 대부분 수업을 하기 때문에 학원에 가야 한다”며 “어린이날에 어린이가 쉬지 못 하니 이상하다”고 말했다. 목동에 사는 문모(13)양은 “반 애들 중에 절반 넘게 어린이날에 학원을 간다”며 “어린이날에도 못 노는 아이들은 서로를 위로해 준다”고 전했다. 윤모(13)양은 “수학과 영어, 클라리넷 학원을 다니는데 어린이날에는 쉬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선생님들이 쉰다고 숙제를 2배로 내주셔서, 엄마가 어린이날 집에서 숙제를 하라고 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학원들은 휴일에 쉬면 학부모의 평가가 나빠진다고 했다. 대치동의 한 언어학원 관계자는 “1주에 2번씩 해서 4주에 58만원을 받는데 휴강하면 다른 날 보강을 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다른 학원 스케줄로 바쁘다 보니 보강일을 잡기 힘들어 그냥 수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서울 등마초등학교 학생 12명과 함께한 좌담회에서 변대일(11)군은 “미국 초등학교는 우리나라보다 방학이 길고 학원도 안 다니던데 부럽다”고 말했다. 5학년 김고은(12)양은 “지금은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다니지만 우리 동생 세대에는 어른들이 생각을 바꿔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6년 30만 2000원으로 2013년(28만 3000원)보다 6.7% 늘었다. 지난해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80%, 주평균 사교육 시간은 6.8시간이었다. 국제아동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삶의 만족도 조사(초등학생 3학년 대상)에서 우리나라는 16개국 중 14위였다. 시민단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의 안상진 정책연구소장은 “최근 고교 서열화가 강화되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하자는 인식이 만연해 초등학교 사교육이 과열되고 있다”며 “적어도 고교 서열화 문제를 해소해 사교육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인사이드+] “카톡 숨쉬듯 확인…나는 23시간을 일했다”

    [인사이드+] “카톡 숨쉬듯 확인…나는 23시간을 일했다”

    CJ E&M의 조연출 고(故) 이한빛 PD 사망사건과 관련해 노동계가 드라마 제작 종사자들의 근무실태를 조사한 결과 장시간 근로와 언어 폭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송 제작 종사자의 근무시간은 하루 평균 19.18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 근로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대 근무시간은 23시간, 최소는 12시간이었다. 방송 분야는 ‘근로시간 특례업종’으로 분류돼 사실상 합법적으로 장시간 근로가 이뤄지고 있다. 또 1주일 평균 휴일은 0.9일, 월 평균 휴일은 4일에 불과했다. 4일 tvN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는 106건의 제보를 바탕으로 ‘드라마·방송 현장 내 노동실태와 폭력에 대한 제보센터 1차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제보에는 촬영(32.1%), 조연출·FD(23.6%), 조명(13.2%), PD(6.6%), 데이터 매니저(4.7%), 음향(3.8%), 작가(3.8%), 소품·미술(3.8%), 헤어·의상(1.9%)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종사자가 참여했다. 경력은 1년 이상 3년 미만이 29.2%로 가장 많았고 3년 이상 5년 미만 24.5%, 5년 이상 10년 미만 19.8%, 10년 이상 17.9%, 1년 미만 8.5%였다. 위원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업계에 드라마 등 방송 제작 환경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아래는 위원회가 공개한 제보 내용 일부이다. 1. 다른 나라처럼 8~10시간 이상 촬영 못하게 하고 쪽대본도 못하게 해야 한다. 숙소는 제발 ‘모텔’이라도 잡아주면 좋겠다. 수도권에 있는 찜질방 그만 가고 싶다.(경력 10년 이상) 2. 어느 현장이나 욕설이 없는 곳이 더 드물다. 일하는 시간이 과도하기 때문에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 하루 최대 촬영시간을 정해 준수하거나, 사전제작이 필요하다. 영화계처럼 하루 12시간 이상 촬영을 제한하고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표준계약 방식이 필요하다.(경력 3년 이상) ●“잠 못 잔 것보다 상황변화 없어 힘들다” 3. 하루도 쉴 수 없는 스케줄. 한 시간도 편히 눈 붙이지 못하는 날들. 카톡이나 메시지를 숨쉬듯 확인해야 하는 일상. 정말 답답한 것은 내가 당장 어제 잠을 자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이런 시스템이 끊임없이 답습된다는 점. 다들 ‘그렇게 일해 왔다’, ‘원래 그런거다’라는 말이 통용되는 게 화가 난다.(경력 1년 이상) 4. 본질은 이런 일이 수십년간 이어져 온 것이고 앞으로도 지속되는 드라마 제작환경에 있다. 노동법을 강력하게 적용하고, 현행 70분 드라마를 미국 드라마 수준으로 제한하고, 하루 12시간 이상 일할 수 없도록 제한해 더 많은 일자리와 더 좋은 퀄리티를 끌어내야 한다. 12시간 일하고 12시간 쉬어야 다음날 일할 수 있다.(경력 10년 이상) 5. 정신적 폭언은 일상이고 수면보장 없이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씻고 바로 촬영에 들어간다. 새벽 귀가에 대한 교통비 부담이 크고 식사 시간이 없다보니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게 된다. 드라마 제작에 들어가면 평균 4시간도 수면하기 힘든 실정이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상태로 강행하는 촬영은 스태프들의 부상으로 이어진다. 프리랜서 신분으로 다치면 바로 다른 사람으로 대체돼 일을 할 수 없다.(경력 3년 이상) 6. 어떤 제작현장에서 6일 동안 누워서 잠든 시간이 6시간이었던 적이 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나뿐만 아니라 경력이 오래되고 나이도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위해서, 생계를 위해서 당연히 참아야 한다는 것이 괴로웠다.(경력 3년 이상) 7. 막내 스태프들의 보수를 올려주면 좋겠다. 몇년째 제자리이다. 시간 외 수당이 급선무다. 제작사와의 계약 조건이 중요하겠지만, 다른 영역처럼 법으로 만들어서 실행하면 좋겠다. 경력에 비해 적은 보수를 받고 있는 스태프들이 너무 많다.(10년 이상) 8. 막내 시절에 언어폭력을 많이 들었다. 앉아 있으면 ‘막내가 앉아 있다’고 욕하고, 내가 잘못하지 않았어도 모든 욕은 거의 막내가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장비가 고가인 것은 알겠지만 사람보다 장비가 우선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하다가 다치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 ●“멈출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이 그만두는 것 뿐” 9. 촬영 스케줄 자체가 신체적·정신적 폭력이다. 하루에 수면시간 많아봐야 2시간. 감독, 배우들이 대우 받는 것 인정하는데 스태프들도 사람이다. 어느 정도 대우는 해줘야 한다. 어느 촬영장이든 감독들만 대우받는다. 스태프들은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잘 챙겨주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고참급 스태프 몇몇이 가서 항의를 해야만 조금 들어준다(경력 3년 이상) 10. 각 팀의 막내들에 대한 무시와 폭언, 눈이 오든 폭염이든 비가 오든 촬영은 계속 된다. 멈출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이 그만두는 것 뿐이다. 방송 바닥이 다 그렇다며 견디지 못하면 낙오자가 된다. 하루 평균 촬영시간을 법으로 정하고 연장시 수당지급이 이뤄져야 한다. 방송사와 제작사와의 제작비 조율과 총 제작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출연료 제한해야 한다. 톱배우들이 회당 1억원을 가져간다. 스태프들은 몇 년을 밤새도록 일해도 못 갚는 1억을.(경력 5년 이상) 11. 드라마 하다가 지금은 영화를 한다. 영화는 표준근로체제가 자리잡고 있어서 13시간 이상의 촬영이 제한된다. 매주 방송하는 드라마 여건상 힘들 것 같다. 막내의 경우에는 하루 10만원도 못 받고, 또 다른 회차의 촬영을 하면 24시간 일하고 8만~10만원을 번다. 시급으로 따지면 대체 얼마인가. 식사 시간도 제때 주지 않고 어떨 땐 너무 힘들어 밥을 거르고 잠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개인적으로 다시는 드라마를 하고 싶지 않다.(경력 1년 이상) 12. 언어 폭력이 제일 빈번하다. 방송 일을 시작하면서 처음 들어본 욕도 엄청나게 많고, 서로가 옆에서 듣고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듯 간과하는 게 가장 큰 문제이다. 또 여자 스태프나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어린 친구들을 향한 성희롱이 엄청나다. 이 바닥은 원래 그렇다는 말로 합리화하면서 그냥 물 흘러가듯이 견디고 버텼던 것 같다.(경력 5년 이상) 13. 하루 수면시간을 최소 6시간은 보장해줘야 한다. 하루종일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스태프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 뿐인데 숙박이라고 해봐야 씻고 나오는게 전부 일 때가 많다.(경력 3년 이상) ●“눈 밖에 나면 방송국 입소문에 매장 당한다” 14. 정해진 근무시간과 적절한 임금이 필요하다. 10년차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도 웬만해서는 시간당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한다.(경력 5년 이상) 15. 선·후배 간의 군기 문화가 견디기 어렵다. 막내들은 선배들의 스트레스 푸는 대상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항의할 수도 없는게 눈 밖에 나면 방송국 입소문에 의해 매장 당할 수도 있어서 그저 웃을 수 밖에 없다.(경력 1년 이상) 16. 영화처럼 노조가 만들어져야 하며 하루 12시간 보장, 휴게시간, 야간근로 수당 등이 지켜져야 한다.(경력 5년 이상) 17. 돈이 문제다. 돈 아끼려고 오래 찍고 회차를 줄인다. 그러니까 노동시간이 늘어난다. 오버차지 제대로 주고 근로계약만 제대로 해도 문제는 훨씬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측의 갑질 행태도 없어져야 한다.(경력 5년 이상) 18.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하기 어렵다. 방송을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조연출을 괴롭히는 연출이나, 제작을 완성하기 위해 스태프들을 착취하는 조연출이나, 방송 일에 익숙해지지 못한 신입조연출을 무시하고 따돌리는 숙련된 비정규직 스태프들이나, 일주일에 두편 이상의 시나리오를 써내야 하는 작가들까지 모두 시간의 노예이다.(경력 3년 이상) 19. 방송계는 뜯어 고쳐야 할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임금체불도 당연지사다. 100만원도 안 주면서 지나친 탄력근무와 폭력, 폭언을 행사한다. ‘이런 기술은 너희가 돈 주고 배워도 모자르다’, ‘100만원도 너희에게 과분하다’ 등 사회 초년생들이나 방송에 열의가 있는 이들에게 노동착취까지 행사하고 있다. 잠 못자고, 밥 못 먹고,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어가며 콘텐츠를 위해 자신을 버리는 것이 당연하게 되면 안 된다. 그들의 노력과 땀이 인정받고 대가를 제대로 받아야 젊은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 사회가 돼야 한다.(경력 5년 이상) 20. 1주일에 1편 방송이 중요하다. 1주일에 2편을 방송하는 상황에서는 영상의 제작 특성상 아무리 법적인 강화를 해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방송사와 업계가 적극적인 캠페인을 통해 시청자에게 주 1회 송출에 대한 이점과 이유를 적극 어필해야 한다. 생방송식 제작은 이 폐해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그리고 법적인 노동시간과 최소한의 복지가 지켜질 수 있도록 표준계약이 이뤄져야 한다.(경력 3년 이상)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화마당] 익산에 다녀왔다/윤가은 영화감독

    [문화마당] 익산에 다녀왔다/윤가은 영화감독

    올해 초 영화를 처음 배울 때 만난 선생님께 연락을 받았다. 작년에 개봉한 나의 첫 장편영화를 잘 보셨다고, 그동안 늘 응원해 왔고, 늦었지만 정말 축하한다며 인사를 전하시는 반가운 목소리에 문득 막 출발선상에 섰던 그때가 떠올랐다. 이십대 초중반 내내 나는 뭔가 새로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 같아 늘 불안한 마음으로 걱정만 일삼았다. 그런데 그 상태로 이십대 후반에 이르니 불현듯 새로운 깨달음에 도달했다. 이제 진짜 늦어 버렸으니 그냥 다 포기하고 뭐든 마음 편하게 덤벼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이상한 여유와 에너지가 생긴 것이다. 나는 바로 미디액트에서 운영하던 독립극영화제작 워크숍 프로그램을 신청했고, 운 좋게도 정말 멋진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만났다. 그때 촬영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서 무려 8년 만에 직접 연락을 주신 것이다. 익산의 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은 매년 열리는 ‘익산여성영화제’에 내 첫 영화를 상영하고 싶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셨다. 나는 오랜만에 선생님을 뵐 흥분에 스케줄과 상관없이 무조건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해 버렸다. 그리고 지난 8년이 순식간에 흘러가 버린 것처럼 불현듯 그날이 찾아왔다. 상영 당일 간신히 익산행 기차에 오른 나는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막 마감을 마친 데다 이어서 강행한 릴레이 회의들로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뒤였다. 익산이라. 이름만 듣고 부산과 울산과 마산 사이쯤 위치한 도시라고 생각한 나는 지도앱을 켜고서야 전라북도로 향하고 있음을 알았다. 몹시 부끄러웠다. 그리고 부끄러움은 또 다른 부끄러움들을 불러들였다. 내 영화가 어떤 영화제에서 상영하는지 잘 알아보지도 않고 출발한 내가, 그리고 일정에 맞추느라 깊은 고민은 생략하고 대충 마무리지은 내 글이 부끄러워졌다. 그렇게 즐거움은 잊어버리고 목표를 향해 전력질주만 하게 된 내 인생도 부끄러웠다. 해 저문 늦저녁 나는 그렇게 부끄러움에 사로잡혀 자괴와 반성 사이를 끝없이 오가며 익산으로 향했다. 나를 깊은 괴로움과 허탈함에서 건져 올린 건 사람들이었다. ‘익산여성영화제’는 익산 미디어센터를 비롯해 여러 여성단체들, 조합들, 복지관 등 익산 시민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무려 8회를 맞이한 작지만 알찬 영화제였다. 상영하는 모든 영화의 감독을 초청해 관객과 대화 시간을 갖는다는 나름의 꼿꼿한 원칙도 있었다. 그곳에서 선생님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만큼 여러 일을 동시에 진행하셨다. 나를 반갑게 맞이하자마자 초청 관련 계약서를 내미셨고, 상영 시간을 체크하면서 사진 찍을 준비를 하셨다. 이렇게 좋아하는 영화와 함께 뒹굴며 살아가는 삶 그 자체가 참 즐겁지 않으냐는 무언의 미소를 지으며. 나는 어쩐지 좀더 편한 마음이 돼 극장으로 들어설 수 있었고, 이어 사십여명 남짓한 활기찬 관객들의 다정한 질문 세례를 받았다. 문득 맨 앞줄에 앉아 있던 한 여고생이 자신도 감독이 되고 싶은데 어떻게 그 꿈을 이룰 수 있는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뭐든지 해낼 수 있을 아름답고 순전한 얼굴이었고, 나는 그 소녀를 오래오래 바라보았다. 늦은 밤 서울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익산에서 만난 얼굴들을 내내 떠올렸다. 무언가를 사랑하고, 그렇기 때문에 온전히 즐거울 수 있는 사람들의 미소를. 그 ‘첫 마음’의 설레임과 무한한 가능성을. 문득 막 출발선상에 섰던 그때가 다시 떠오른다.
  • ‘비정상회담’ 세정, 혹독한 걸그룹 스케줄 공개 “4일 동안 1시간 잔 적 있다”

    ‘비정상회담’ 세정, 혹독한 걸그룹 스케줄 공개 “4일 동안 1시간 잔 적 있다”

    걸그룹 구구단의 멤버 세정이 걸그룹의 빡빡한 스케줄을 언급하며 잠을 자지 못했던 일화를 밝혔다. 지난 1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은 구구단 세정, 나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각국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세정은 “밥보다 잠이 좋다”며 수면을 안건으로 내놨다. MC들이 “구구단은 하루에 얼마나 자나”라고 묻자 세정은 “활동기와 비활동기와 나눠지는데 활동기에는 평균으로 나눌 수가 없다. 쪽잠을 잘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MC 전현무가 “4일 동안 1시간 잤다는 얘기가 있던데?”라고 언급하자, 세정은 “한창 활동할 시기인데 광고 촬영도 있고 하니까 그랬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불러만 주시면 감사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샀다. 사진=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D-DAY 백상예술대상, ‘도깨비’ 공유·김고은부터 ‘곡성’ 곽도원까지… ★들 한자리에

    D-DAY 백상예술대상, ‘도깨비’ 공유·김고은부터 ‘곡성’ 곽도원까지… ★들 한자리에

    1년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수놓은 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3일(오늘) 오후 4시 5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53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린다. TV·영화 부문 모두 후보자들의 참석률이 상당히 높다. ‘구르미 그린 달빛’ 주역 박보검·김유정 커플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서 만나고, ‘도깨비’ 공유·김고은도 함께 한다. ‘김과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남궁민과 ‘질투의 화신’을 이끈 조정석도 레드카펫을 밟는다. ‘공항가는 길’로 ‘멜로 퀸’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떨친 김하늘과 ‘또 오해영’ ‘낭만닥터 김사부’로 열심히 일한 서현진과 ‘닥터스’ 박신혜, ‘힘쎈 여자 도봉순’ 박보영도 일찌감치 참석 사인을 보냈다. ‘곡성’ 곽도원·‘밀정’ 송강호·‘럭키’ 유해진·‘마스터’ 이병헌·‘터널’ 하정우 등 남자 최우수 연기상 부문 후보들은 일찌감치 참석을 확정했다. 시상식을 축제처럼 즐길 줄 아는 선배 배우들의 모습은 후배 배우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듯 하다. 김의성·배성우·엄태구·조진웅·손예진·김혜수·한예리·라미란·한지민·천우희 등 충무로에서 없어선 안 될 보석 같은 배우들이 참석을 확정지었다. 신인연기상은 100%에 가까운 출석률이다. TV 부문은 공명부터 이세영까지 1년간 활발한 활약을 보여준 10인이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의 영예를 위해 코엑스로 향한다. 영화는 도경수·류준열·우도환·지창욱·한재영·김태리·김환희·윤아·이상희·최수인 등 10명의 남녀 신인 연기상 후보들이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올해 백상의 슈퍼 루키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예능상 후보도 스케줄 조정을 해가며 시상식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김종민·박나래·김숙·양세형 등은 빼곡한 스케줄에도 기꺼이 발걸음한다. 이 밖에도 ‘디어 마이 프렌즈’ 노희경 작가와 ‘도깨비’ 김은숙 작가 또한 ‘곡성’ 나홍진 ‘아가씨’ 박찬욱 감독 등도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시상자도 남다르다. JTBC 개국 이래 첫방송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맨투맨’의 주역 박해진·박성웅이 시상자로 나선다. 지난해 프랑스 등을 돌며 촬영한 ‘더 패키지’ 주인공 이연희·윤박도 함께 한다. KBS 2TV ‘1박 2일’ 예능극 ‘최고의 한 방’으로 바쁜 윤시윤도 무대에 선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로 털털한 매력을 발산 중인 한채영은 PGA 그룹 CEO와 나란히 서 스타센추리 인기상을 시상한다. 최근 정글(의 법칙)을 함께 다녀온 성훈·유이도 오랜만에 만난다. 라이징 스타 곽동연도 시상자로 나서 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 지난해 영광스런 수상자들인 이병헌·전도연·유아인·김혜수·류준열·김고은·박정민·박소담·김구라·김숙 등 모두가 무대에 올라 올해의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건네며 축하한다. 올해 MC는 박중훈과 수지가 맡는다. 박중훈은 1987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신인상을 거머쥐며 영화인생을 화려하게 시작한 후 1990·1998·2000년 남자최우수연기상과 인기상까지 등 무려 다섯번 수상했다. 수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백상의 여신’으로 활약한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차세대 여배우이며 생방송을 센스있게 진행하는 실력을 겸비한, 준비된 MC다. 축하공연은 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 무대를 마련했다. 지난 1년간 개봉된 영화와 방송된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33인과 JTBC ‘팬텀싱어’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김현수·손태진·이벼리)가 무대를 꾸민다. 공연 주제는 ‘치유’다. 상처받고 힘들었던 것을 모두 잊고 다시 시작해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53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3일 오후 4시 5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며 JTBC와 JTBC2에서 생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반가워, 빅스비”… 스케줄 확인·길안내 동시에 척척

    “반가워, 빅스비”… 스케줄 확인·길안내 동시에 척척

    삼성전자가 1일 ‘갤럭시S8’에 탑재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의 음성인식 기능 ‘보이스’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빅스비의 보이스 기능은 성능의 고도화를 위해 지난달 출시 때 보류했던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시 빅스비 보이스의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빅스비’라고 부른 뒤 원하는 동작을 명령하거나 기기 왼쪽에 탑재된 빅스비 전용 버튼을 눌러 이용할 수 있다.삼성전자에 따르면 빅스비 보이스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과 기능은 갤러리와 계산기, 날씨, 리마인더, 빅스비의 이미지 인식 기능인 ‘빅스비 비전’, 메시지, 연락처 등 삼성전자의 자체 앱 10여개다. 또 ‘빅스비 실험실’ 메뉴에서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 20여종의 외부 앱도 실행할 수 있다. 경쟁 AI 비서와 차별화되는 빅스비의 강점은 복합적인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오늘 저녁 약속 장소로 가는 길 찾아줘”라고 명령하면 캘린더 앱에서 저녁 약속 장소를 확인하고 구글 지도 앱에서 길찾기를 수행한다. 음성인식과 터치, 텍스트 등 입력 방식을 오가며 실행할 수 있는 점도 편리하다. 갤럭시S8 공개 당시보다 음성인식률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길고 복잡한 문장과 고유명사 등을 잘못 인식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용자의 명령을 딥러닝으로 학습해 데이터가 쌓일수록 진화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외부 앱과 서비스 등으로 빅스비의 생태계를 넓히는 것은 과제로 떠올랐다. 아직까지 빅스비는 외부 앱과는 연동이 되지 않아 앱을 실행하는 정도의 기본적인 수준으로만 사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멜론에서 트와이스 노래를 틀어줘”라고 명령하면 “밀크 앱을 깔아야겠어요”라고 답변하는 등 아직까지 삼성전자 자체 앱 생태계에 국한돼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빅스비 보이스의 한국어 서비스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지원 언어를 확대하며 애플의 ‘시리’,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이미 출시된 AI 비서들과 글로벌 시장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송대관, ‘이걸 패버리고 며칠 살다 나올까?’ 후배 매니저 상상초월 폭언

    송대관, ‘이걸 패버리고 며칠 살다 나올까?’ 후배 매니저 상상초월 폭언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후배가수 매니저로부터 매우 심한 폭언을 듣고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1일 SBS ‘모닝와이드’는 송대관 씨가 병원 신세를 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송대관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열린 KBS1 ‘가요무대’ 녹화를 마친 뒤 방송국을 나가다 한 후배 여가수 매니저 홍모 씨로부터 폭언을 들었다. 송대관이 홍씨 의 인사를 목례로 받자 홍 씨가 발끈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대관 씨는 ‘모닝와이드’에서 그 매니저가 “(내게) ‘왜 인사를 안 받아?’라며 ‘이걸 패버리고 며칠 살다 나올까?’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현재 송 씨는 링거를 맞으며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이에 송대관은 1일 인터뷰에서 “잠을 잘 못자고, 잠이 들었다가다 깜짝 놀라서 깰 때가 많다. 이렇게 며칠을 살다보니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토로했다. 송대관은 홍 씨가 폭언 보도 후 사과를 했냐는 질문에는 “나에게 직접 하지는 않고, 소속사 대표를 통해서 사과의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나에게 큰 고통을 줘 놓고 말 한 마디로 전달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송대관은 현 상태에 대해 “심장이 너무 떨린다. 안정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사람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가 없다. 악몽을 꾸고 정말 불안하다”고 답했다. 송대관은 “입원을 해야하는 상태지만, 스케줄 때문에 입원을 할 상황이 안 된다. 스케줄을 끝낸 뒤에 링거를 맞으며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연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박명수, 무한도전 돈 때문에 한다? “아니요” 거짓 판명

    ‘무한도전’ 박명수, 무한도전 돈 때문에 한다? “아니요” 거짓 판명

    개그맨 박명수가 ‘무한도전’ 거짓말 테스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진실게임’ 특집에 앞서 신용등급 테스트를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각자 거짓말 탐지기로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거짓말 행동 패턴을 분석하기 위함이었다. 이날 거짓말 탐지기를 통해 박명수가 가장 먼저 테스트에 나섰다. 박명수는 ‘내가 무한도전을 하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라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거짓말 분석결과 ‘거짓’으로 판명났다. 뒤늦게 박명수는 “그건 아니다”라고 해명하려고 했지만 멤버들은 믿지 않았다.이후 박명수는 ‘나는 촬영장에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 ‘무한도전 추가 촬영이 싫어서 스케줄이 있다고 거짓말한 적이 있다’에 모두 “예”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하기 싫은 추가촬영을 열심히 하는 유재석이 더 꼴보기 싫다’라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지만 거짓으로 판명돼 멤버들에 “생각했던 반응이다”라는 지적을 받아 웃음을 더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타 프로듀서 전성시대…그들은 왜 카메라 앞으로 나왔나

    스타 프로듀서 전성시대…그들은 왜 카메라 앞으로 나왔나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예능들에서 ‘프로듀서’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엔터 업계 대표 프로듀서와 래퍼 등 창작자들이 프로그램의 컨셉에 맞는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참가자들을 심사, 평가하는가 하면 시청자에게 ‘국민 프로듀서’의 역할을 주기도 한다.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서는 작곡가 김형석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언니쓰’ 멤버들의 걸그룹 데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전소미, 한채영, 홍진영, 강예원, 공민지, 김숙, 홍진경으로 구성된 ‘언니쓰’ 멤버들의 개성을 파악해 어울리는 곡을 만들고 디렉팅 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노래와 춤, 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강사진과 함께 멤버들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것도 프로듀서의 몫이다. 최근에는 타이틀곡 ‘맞지?’의 녹음현장에서 멤버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형석 프로듀서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키위미디어그룹의 회장으로 신인 아이돌 그룹 제작을 준비 중이다. 키위미디어그룹은 향후 2년 내 보이그룹 및 걸그룹 런칭을 목표로 연습생을 발굴해 트레이닝 하고 있다. 시즌 1 총괄프로듀서였던 JYP엔터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도 원더걸스, 2PM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을 다수 제작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2 김형석 총괄 프로듀서는 “실제 음악 프로듀싱은 음악 콘텐츠 자체에 몰입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곡을 만든다면, 방송에서는 오히려 사람에 대한 고민을 더하게 되는 것이 큰 차이인 것 같다”며 “음악만 만들 때 보다 보는 이나 만들어 가는 사람들과의 소통과 관계 등을 더 많이 고려하게 된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시즌6까지 진행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케이팝 스타’의 경우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JYP 엔터테인먼트 박진영 프로듀서가 시즌 1부터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시즌3부터는 안테나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유희열도 합류했다. 이들은 오는 6월 개최될 ‘케이팝 스타 콘서트’가 성사된 데에도 소속 가수의 스케줄 조정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유명 프로듀서들의 참여는 ‘케이팝 스타’가 실질적인 신인 등용문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 프로그램의 성공 동력이 됐다. 엔터사 입장에서도 ‘악동뮤지션’, ‘이하이’ 등 실력있는 인재 영입 외 인기 예능을 통해 소속사 별 트레이닝 과정, 회사 분위기 등이 알려지며 홍보 효과를 거뒀다. 대형 기획사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던 안테나뮤직 또한 인지도와 호감도 상승 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래퍼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리즈의 경우 참가자와 프로듀서간 호흡이 특히 중요해 프로듀서 라인업에 큰 관심이 모인다. 엠넷은 최근 쇼미더머니 시즌6 프로듀서로 타이거 JK와 지코, 딘, 비지(Bizzy), 다이나믹듀오 개코와 최자, 박재범과 도끼의 참여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예선과 본선 초기에는 심사를 맡고, 팀전에 돌입하면 참가자들을 도와주는 프로듀서 역할을 한다. 참가자들의 가능성을 살피고 멤버를 선발해 팀을 꾸리며 곡과 무대를 만든다. 경연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래퍼들의 멘토 역할도 담당한다. 업계 유명 제작자나 래퍼, 아티스트들이 프로듀서로 예능 출연을 선호하는 것은 자신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개그’나 ‘망가짐’에 대한 부담 없이, 게스트가 아닌 주요 출연자로서 프로그램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각 사 대표를 맡고 있는 프로듀서들의 예능 출연은 대중 인지도가 중요한 엔터 업계에서 회사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대중 인지도가 낮은 기업은 대표 프로듀서를 통해 음악적 개성과 캐릭터를 알릴 수 있다. 프로그램이 제시하는 프로젝트가 프로듀서의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기도 한다. 그간 창작자로서 자신의 음악 세계에 몰입해왔다면 방송 프로그램 속 ‘프로듀서’로 참여할 때는 제작진과 출연자, 시청자의 요구와 반응을 고려해 시야를 넓혀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언니들의 슬램덩크2 김형석 총괄 프로듀서는“최근 시청자들은 자신들이 소비하는 콘텐츠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해하고 그 과정에 참여하는 데서 재미를 느낀다”며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형 예능을 통해 ‘프로듀서’의 역할이 대중들에게 친숙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화마당] 마케팅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문화마당] 마케팅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언젠가 일 관계로 만난 선배가 “너, 아직 애인 없지. 좋은 사람 있는데 만나 볼래?” 하고 권하기에 고개를 끄덕였더니 대뜸 상대방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려 주었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였다. 키가 좀 크다고. 얼마나 큰데요? 아마 175 정도 될 거야. 에? 제가 175가 안 되는데. 여자 쪽이 더 커도 상관없잖아, 둘이 마음만 맞으면. 그야 그렇지만. 왜, 싫어? 아뇨, 싫다기보다…. 싫다기보다 애초에 나보다 키가 큰 사람을 만날 거라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생각해 봤다. 어떨까. 뭐, 상관없을 것 같았다. 마음만 맞으면. 다음날 선배에게 받은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어색한 인사와 함께 스무고개 같은 물음과 답이 이어졌다. 상대방은 신촌의 어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들었다. 마침 내가 운영하는 출판사도 마포니까 중간쯤에서 만나면 될 것 같았다. 우리는 서로의 스케줄을 고려해 일주일 뒤에 홍대 근처 밥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통화를 마치기 직전에 나는 조심스럽게 키 얘기를 꺼냈다. 키가 크시다고 들었어요. 네, 제가 좀 큰 편이에요. 저는 그다지 크지 않아서요. 아! 말도 못하게 작으신가요(웃음)? 그렇지는 않고요(안 웃음). 그게 아니라면 저는 상관없는데 신경이 쓰이시면 제가 굽 없는 신발을 신고 나갈게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대답했지만 막상 당사자에게 직접 키가 크다는 말을 들으니 역시 신경이 쓰였다. 상대방의 심정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제야 비로소 마음만 맞으면 될 거라는 식으로 안일하게 여겼던 걸 후회했다. 그러던 와중에 페이스북에서 떠돌고 있던 광고와 마주하게 되었다. ‘수제 키 높이 운동화, 당신의 5센티미터를 남몰래 올려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평소라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으리라. 이런 상황이니까 보였던 거다. 키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 순간부터 나는 무의식중에 이런 해결책이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니 예쁜 스니커즈 하나가 눈에 띄었다. 이것저것 따지며 망설일 계제가 아니어서 즉시 주문했다. 결제를 마치고 하루가 지났을까. 모르는 번호로 메시지가 왔다. 키 높이 신발 판매 사이트의 담당자인데 배송까지 일주일이 걸린다는 내용이었다. 어라, 그러면 안 되는데. 메시지에 표시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보았다. 조그만 회사인지 마침 사장님이 직접 받았다. 나는 배송을 하루 앞당기는 게 가능한지 물었다. 수제화는 만드는 데만 엿새가 걸린다, 배송까지 감안하면 일주일도 빠듯하다, 그동안 계속 일만 했기 때문에 자신도 이번 주말에는 쉬어야 해서 일정을 앞당기기는 어렵다, 원한다면 환불해 주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나는 다급해졌다. 어떻게든 설득하려는 마음에 “실은 제가 좋은 사람을 만나는데 상대방이 키가 커서” 어쩌고 하는 얘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털어놓고 말았다. 수제화를 만드는 사장님은 한참 동안 “아하”라거나 “오호” 하고 맞장구를 치며 내 얘기를 열중해서 듣다가 마침내 호탕하게 웃더니 “그렇다면 도와드려야지” 하고 시원시원하게 얘기해 주었다. 그리하여 자그마치 이틀이나 빨리 신발이 도착했다. 한 명의 소비자를 위해 휴일을 전부 반납했던 거다. 이런 작은 마음씀씀이가 고객에게는 크게 전해진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나도 독자를 상대하는 출판사 대표로서 사장님을 본받아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어쨌거나 신발은 무척 마음에 들었다.
  • ‘완벽한 아내’ 이유리, 세 번째 특별출연..스틸 보니 ‘어떤 역이길래?’

    ‘완벽한 아내’ 이유리, 세 번째 특별출연..스틸 보니 ‘어떤 역이길래?’

    ‘완벽한 아내’에 이유리가 또 한 번 특별 출연한다. 25일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측은 특별 출연을 예고한 이유리의 스틸을 공개했다. 제작진과의 오랜 인연으로 지난 1회와 12회에 출연하는 그는 이날 방송분에 또 한 번 본명과 같은 ‘이유리’ 역으로 출연한다. 무려 1인 3역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부스스한 머리와 큰 안경, 오리 인형과 노란 고무장갑이라는 정체불명의 패션 센스로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지난 특별출연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기에, 사진을 뚫고 나오는 이러한 독특한 분위기만으로도 어떤 이야기를 선사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단단한 의리가 빛나는 이유리의 세 번째 특별 출연은 전북 임실의 한 의료원에서 촬영됐다. KBS2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로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지만, 이유리는 고무장갑과 오리 인형 등 소품을 직접 준비해오는 열의를 보였고, 좁은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캐릭터의 독특한 성격을 120% 소화, 현장 스태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관계자는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현장으로 달려 와준 이유리에게 감사하다”며 “이날 방송에서 범상치 않은 정신세계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질 그의 세 번째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미디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소이현 둘째 임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한 미소로 인사

    소이현 둘째 임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한 미소로 인사

    배우 소이현이 둘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일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소이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 인하은 양과 함께 찍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인하은 양은 알이 큰 안경을 쓰고 수줍은 듯 미소를 짓고 있다. 소이현은 “동생 생긴 똘똘이 인하은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이며 둘째 임신 소식과 함께 쏟아진 축하 메시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소이현이 둘째 임신 중”이라며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2014년 결혼한 소이현 인교진 부부는 이듬해 12월 딸 인하은 양을 얻었다. 인교진은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딸 인하은 양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출연 당시 그는 둘째에 대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병헌 “대통령 될 사람은..” 대선 앞두고 하는 말이..

    이병헌 “대통령 될 사람은..” 대선 앞두고 하는 말이..

    배우 이병헌이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병헌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0509 장미 프로젝트’에 참여해 “투표는 자유다”고 소신발언을 했다. 최근 촬영에서 “나에게 투표란?”이라는 질문을 받은 이병헌은 “투표는 자유다. 투표를 하는 것도 자유고 투표를 통해 얻는 것도 진정한 자유다”라며 “투표를 하거나 안하거나 자유지만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대통령상에 대해 “몇 사람을 관리하는 수준이 아닌 5000만 명을 관리 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에 대해 2002년 월드컵을 꼽으며 “애국심이나 자부심처럼 평소 말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그 순간에 나오는 느낌을 받았다. 당시를 떠올리면 묘한 느낌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진 화보촬영에서 투표 도장 마크가 그려진 무채색의 티셔츠를 입고, 장미꽃을 든 이병헌은 중후함과 따뜻함을 지닌 표정으로 이번 장미대선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그려냈다. 이병헌은 최근 국내에서는 영화 ‘남한산성’ 촬영을 마치고 ‘그것만이 내 세상’ 촬영을 앞두고 있다. 국내와 해외를 오가는 바쁜 스케줄 중에도 이병헌은 투표 독려 캠페인을 위해 선뜻 시간을 내서 참여했다. 한편 이병헌이 참여한 ‘0509 장미 프로젝트’는 ‘무협찬 무단체 노개런티’로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함께 힘을 모아 진행하는 투표 독려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국민들의 투표 참여를 이끄는 한편, 지나치게 후보의 이미지에 의존해 투표하는 성향을 제고하고, 인물의 발자취와 공약, 정책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투표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총 38명의 국내 배우, 감독, 가수, 작가들이 4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0509 장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이현 둘째 임신, 소속사 측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스케줄 소화할 것”

    소이현 둘째 임신, 소속사 측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스케줄 소화할 것”

    배우 소이현 인교진 부부가 두 아이의 부모가 된다. 24일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현재 소이현이 둘째 임신 초기”라며 “두 사람 모두 기뻐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소이현의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결혼한 소이현 인교진 부부는 이듬해 12월 딸 인하은 양을 얻었다. 인교진은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딸 인하은 양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출연 당시 그는 둘째에 대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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