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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케줄 강행” vs “정상활동 못해” 배우 김정현·소속사 갈등 본격화

    “스케줄 강행” vs “정상활동 못해” 배우 김정현·소속사 갈등 본격화

    김정현 측 “전속계약 만료됐다”오앤엔터 “다른 절차 필요” 맞서드라마 하차 과정에서 태도 논란이 일었던 배우 김정현과 소속사 사이에 계약 만료를 두고 갈등이 본격화 하고 있다. 김정현의 홍보를 담당하는 홍보사 스토리라임은 12일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서상 전속 계약 기간이 이날 만료됐다”며 “지금부터는 실추된 명예와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부분들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정현 측은 오앤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해왔음에도 스케줄을 강행했고, 폐업 과정에서 김정현에 대해서만 계약 만료 관련 이슈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후 계약 기간에 대한 이의 제기와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을 내고 “김정현 측의 주장은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사업 구조 재편 과정에 있어 김정현을 제외한 소속 배우 6명은 전속 기간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고 합의 하에 원만히 계약을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정현에 대해서는 “사적인 이유로 11개월 동안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기에 다른 절차로 계약 종료 및 해지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김정현이 지난 3월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만료를 주장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연예중재기구의 판단을 받기 위해 진정서를 제출했고 원만히 해결하려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현은 2018년 주연을 맡았던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 및 촬영장에서 상대 여배우와 접촉을 거부하다 중도에 하차했으며, 이는 당시 연인이던 배우 서예지의 요구 때문이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김정현은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고,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도 못했다”며 사과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정현 측 “오앤과 전속계약 만료...명예훼손 법적대응” [전문]

    김정현 측 “오앤과 전속계약 만료...명예훼손 법적대응” [전문]

    배우 김정현이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며 향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12일 김정현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김정현은 12일 0시를 기점으로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김정현 측은 “그간 협의를 위한 접촉도 있었지만, 소속사 측의 협의에 대한 진정성, 성실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 지속됐다”며 “저희는 소속사와 모회사가 더 이상의 협상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법무법인 율과 함께 김정현 배우의 추락된 명예와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에 대하여 침묵했던 것은 김정현 배우가 드라마 ‘시간’ 하차로 배우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일련의 모든 일에 대한 사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도의적인 미안함이 있었던 소속사에 대한 배려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며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일파만파 퍼져 이를 바로잡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현 측은 “배우는 드라마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하였고, 실제로 제작발표회 당일 구토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를 무시한 채 스케줄을 강행하고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그뿐만 아니라 매년 적자를 내어 폐업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김정현 배우만 계약 만료와 관련된 이슈를 언론에 제기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각 이후부터 김정현 배우와 관련해 계약 기간에 대한 이의 제기, 명예훼손,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퍼트리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최근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연매협(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김정현에 대한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 2018년 7월 방영된 MBC 드라마 ‘시간’ 하차 후 김정현이 가졌던 공백 기간 때문이다. 오앤과 김정현의 계약 기간은 5월 11일까지였으나, 김정현은 ‘시간’ 하차 후 10개월 간 활동하지 못했다. 이에 오앤은 해당 공백 기간을 채우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다음은 김정현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정현 배우의 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모회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우선 김정현 배우는 금일(2021.05.12.) 0시를 기점으로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김정현 배우와 그의 대리인인 김정현 배우의 형은, 계약 기간 관련 의견 차이가 발생한 직후부터 전속계약 만료 일인 어제까지(2021.05.11.), 말하지 않은 많은 억울한 사정이 있었으나 진흙탕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피하고자 말을 아낀 채 전 소속사와 최대한 협의를 통하여 ‘매니지먼트에 대한’ 모든 일을 원만히 해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간 협의를 위한 접촉도 있었지만, 소속사 측의 협의에 대한 진정성, 성실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소속사와 모회사가 더 이상의 협상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법무법인 율과 함께 김정현 배우의 추락된 명예와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에 대하여 침묵했던 것은 김정현 배우가 드라마 ‘시간’ 하차로 배우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일련의 모든 일에 대한 사과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도의적인 미안함이 있었던 소속사에 대한 배려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며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일파만파 퍼져 이를 바로잡으려고 합니다. 김정현 배우는 드라마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하였고, 실제로 제작발표회 당일 구토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를 무시한 채 스케줄을 강행하고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매년 적자를 내어 폐업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김정현 배우만 계약 만료와 관련된 이슈를 언론에 제기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명예를 실추시켰습니다. 이 시각 이후부터 김정현 배우와 관련해 계약 기간에 대한 이의 제기, 명예훼손,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퍼트리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김정현 배우를 믿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하여 의도치 않은 일로 피로감을 안겨드린 대중 여러분과 언론관계자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카데미 수상 윤여정, 시상식 항공점퍼 차림 귀국

    아카데미 수상 윤여정, 시상식 항공점퍼 차림 귀국

    배우 윤여정이 8일 새벽 귀국했다. 미국 LA 발 비행기에 탑승했던 윤여정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도 착용한 바 있는 항공 점퍼 차림으로 돌아온 윤여정은 인터뷰는 따로 하지 않았다. 앞서 윤여정은 지난 7일 소속사를 통해 미리 귀국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며 “무엇보다 같이 기뻐해 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수상의 기쁨이 배가 되고,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다”며 “컨디션을 회복한 후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역시 “저희는 윤여정 배우 귀국 후 배우의 컨디션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스케줄을 정리하고 추스를 것이 많아서 바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을 것 같아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다만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여정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순자 역할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아시아 여배우로서는 두번째 수상이며,한국인 배우로서는 최초의 수상이었다. 여우조연상 후보로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맹크’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윤여정은 극 중 어린 손자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순자를 연기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아카데미 수상에 앞서 30여 개가 넘는 해외 연기상을 휩쓸었고,미국 배우 조합상(SAG)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여우조연상을 석권했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수상 연설 당시 “나는 경쟁을 믿지 않는다, 내가 어떻게 클랜 클로즈 같은 대배우를 이겼다고 말할 수 있나? 너무 훌륭한 연기를 너무 많이 봐왔다”며 “우리는 서로 다른 역할을 했고 경쟁할 수 없다, 다만 내가 조금 더 운이 좋았다, 그리고 미국 분들이 한국 사람들을 굉장히 환대를 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감동을 줬다.또한 ‘미나리’의 제작자이자 여우조연상 시상자였던 브래드 피트에게 털사에서 촬용하는 동안 어디 있었냐고 하거나 “두 아들이 나를 일하러 가게 만들었다, 다 아이들 덕분이다, 열심히 일했더니 이런 결과를 얻었다, 아들들아 이게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윤여정의 수상 소감은 외신이 꼽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의 순간’으로 자주 언급됐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매우 딱딱했던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뜻밖의 선물이었다”며 윤여정의 재치를 칭찬했다. 윤여정은 귀국 뒤 약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아직 차기작은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미국 OTT 서비스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의 주인공으로 또 한 번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파친코’는 재미 한국인 이민진 작가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일본에서 4대에 걸쳐 파친코 사업에 성공하는 한국인 가족의 굴곡많은 삶을 그리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택배 뜯기 전에 입술 먼저 뜯어요!” 김원효♥심진화 시작부터 화끈한 등장

    “택배 뜯기 전에 입술 먼저 뜯어요!” 김원효♥심진화 시작부터 화끈한 등장

    오는 4일 방송되는 MBC EVERY 1 <나는 매일 택배를 뜯는다>에서는 4회 특별 게스트로 심진화♥김원효 부부가 출연해 알콩달콩한 부부 케미를 보여줬다 <나는 매일 택배를 뜯는다>는 게스트 쇼퍼의 의뢰에 맞춰 다양한 아이템을 추천하는 셀럽들의 본격 쇼핑 배틀 토크쇼로, 오는 4일 방송되는 4회에서는 몰래 찾아온 손님, 심진화♥김원효 부부가 게스트로 등장해 신혼 같은 달달함을 자랑하며 부러움을 샀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심진화♥김원효는 파격적인 키스 퍼포먼스와 함께 등장해 스튜디오를 화끈하게 만들었다. 이에 심진화는 “아메리카 스타일~”이라고 외치며 김원효와의 달달 케미를 가감 없이 뽐냈다. 이뿐 아니라 녹화 내내 신혼 못지않은 달달한 애정행각을 선보이자 하하는 “어떻게 아직도 신혼 같냐?”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심진화♥김원효 부부는 각각 본인의 쇼핑리스트를 가져와 상반된 쇼핑 습관을 보여줬다. 먼저, 심진화의 쇼핑리스트를 확인한 출연진들은 “이게 다야?”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원효는 “각자의 쇼핑리스트를 보는 건 처음이다”, “(심진화의 쇼핑리스트가) 넘칠 줄 알고, 방송에서 호되게 혼내야지 했다”라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반면, 소비의 끝판왕의 면모를 보여준 김원효의 쇼핑리스트에서 ‘코골이 방지기구’ 본 심진화는 “필요 없는 아이템이 됐다”며 최근 달라진 근황을 폭로했다. 심진화는 “결혼 생활 10년 동안 김원효보다 먼저 잠든 적이 다섯 번도 안 될 정도로 불면증이 심했다”, “근데 남편이 효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되고 내가 소속 연예인이 된 뒤로 남편의 코고는 소리를 들을 일이 없다”며 “대표님께서 워낙 쉬는 날 없이 스케줄을 잡아주시다 보니 쉴 틈이 없다. 개처럼(?) 일해서 요즘은 머리만 대면 잠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불면증 있는 연예인 분들 효심엔터테인먼트로 오세요”라며 재치 있게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심진화♥김원효 부부의 상반된 쇼핑 라이프는 오는 4일 화요일 밤 12시 MBC EVERY 1 <나는 매일 택배를 뜯는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 프로골퍼 박세리, 코로나19 확진 “건강하게 돌아올 것”

    전 프로골퍼 박세리, 코로나19 확진 “건강하게 돌아올 것”

    전 프로골퍼 박세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세리는 24일 연합뉴스에 “지난 21일 방송을 함께 진행한 배우 분께서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즉시 자발적 검사를 했고 이날 오전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앞서 박세리는 지난 21일 자신이 진행하는 네이버나우 ‘세리자베스’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 밀접 접촉했다. 손준호는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세리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며,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모든 스태프 및 접촉자 등은 즉시 검사를 진행했거나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박세리는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리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회사 매니저와 직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이들도 모든 스케줄을 중단 후 자가격리하기로 했다. 한편 박세리는 현재 E채널 예능 ‘노는 언니’와 유튜브 등에 출연하고 있어 방송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연습 또 연습… 대본 오타까지 외워”

    “연습 또 연습… 대본 오타까지 외워”

    “처음 연습할 때 한곳에서 자꾸 발음이 꼬였는데 알고 보니 오타였어요. 대본의 오타까지 통째로 외워버린 거예요. 이젠 ‘연습벌레’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요.”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티파니 영은 뮤지컬 ‘시카고’ 연습을 하다가 귀여운 실수를 한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올해 한국 공연 21주년을 맞은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 역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티파니는 “무대에서 무언가를 표현할 수 있다는 건 참 선물 같은 일”이라면서 “장인정신을 갖듯 한 땀 한 땀, 누구나 경의(리스펙트)를 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해서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7년부터 소녀시대로 활동하며 세계에 케이팝을 알렸고 2011년 ‘페임’으로 뮤지컬 연기도 경험했다. 그래도 뮤지컬 무대는 노래와 춤, 연기가 배우들은 물론 무대 효과와도 딱딱 맞아야 하니 “준비 과정이 소녀시대 연습생 시절보다 어렵더라”며 고개를 저었다. 공연 전 연습 스케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7시까지였지만, 이후에도 혼자 남아 연기와 노래를 익혔다. 개막 후에도 매일 아침 ‘시카고’ 서곡으로 하루를 시작해 매회 처음인 듯 꼼꼼하게 준비한다. “제가 참여하는 모든 작품의 퀄리티를 좋게 만드는 것에 목숨 거는 스타일”이라면서 “그 퀄리티는 결국 정성이기 때문에 음 하나, 대사 한 단어를 정확히 이해하고 신경 쓰고 싶다”고 설명했다. “음악, 작품, 뭐가 됐든지 ‘참 멋진 메시지를 선택했구나’라며 언제든 기대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지금 ‘시카고’와 록시를 만나 정말 행복하다”면서 그는 특유의 상큼한 미소를 지었다. “그룹 활동도 해 보고 솔로도 해 보고, 정식 연기 트레이닝도 받으며 경험도 쌓았지만 무엇보다 건강하게 나의 에너지를 지키는 법을 알게 돼 훨씬 단단해졌다”며 그 ‘지금’을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뮤지컬 ‘시카고’ 록시로 변신한 티파니 영… “지금 만나서 다행이죠”

    뮤지컬 ‘시카고’ 록시로 변신한 티파니 영… “지금 만나서 다행이죠”

    “처음 연습할 때 한곳에서 자꾸 발음이 꼬였는데 알고 보니 오타였어요. 대본의 오타까지 통째로 외워버린 거예요. 이젠 ‘연습벌레’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요.”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티파니 영은 뮤지컬 ‘시카고’ 연습을 하다가 귀여운 실수를 한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올해 한국 공연 21주년을 맞은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 역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200대 1 경쟁률을 뚫고 록시를 만날 수 있던 것은 극 중 배경이 되는 1920년대 미국을 공부하고 눈 밑에 점까지 찍으며 열심히 준비한 덕분이다. 티파니는 “무대에서 무언가를 표현할 수 있다는 건 참 선물 같은 일”이라면서 “장인정신을 갖듯 한 땀 한 땀, 누구나 경의(리스펙트)를 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해서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2007년부터 소녀시대로 활동하며 세계에 케이팝을 알렸고 2011년 ‘페임’으로 뮤지컬 연기도 경험했다. 그래도 뮤지컬 무대는 노래와 춤, 연기가 배우들은 물론 무대 효과와도 딱딱 맞아야 하니 “준비 과정이 소녀시대 연습생 시절보다 어렵더라”며 고개를 저었다. 공연 전 연습 스케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7시까지였지만, 이후에도 혼자 남아 연기와 노래를 익혔다. “록시의 퇴근시간은 매일 오후 10시라고 생각했다”며 자신 만의 퇴근시간을 묵묵히 지켰다. 개막 후에도 매일 아침 ‘시카고’ 서곡으로 하루를 시작해 매회 처음인 듯 꼼꼼하게 준비한다. “제가 참여하는 모든 작품의 퀄리티를 좋게 만드는 것에 목숨 거는 스타일”이라면서 “그 퀄리티는 결국 정성이기 때문에 음 하나, 대사 한 단어를 정확히 이해하고 신경 쓰고 싶다”고 설명했다. “티파니가 선택한 음악, 티파니가 선택한 작품, 뭐가 됐든지 ‘참 멋진 메시지를 선택했구나’라며 언제든 기대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지금 ‘시카고’와 록시를 만나 정말 행복하다”면서 그는 특유의 상큼한 미소를 지었다. “10년 동안 그룹 활동도 해 보고 솔로도 해 보고, 정식 연기 트레이닝도 받으며 경험도 쌓았지만 무엇보다 건강하게 나의 에너지를 지키는 법을 알게 돼 훨씬 단단해졌다”며 그 ‘지금’을 설명했다. 30대가 되어 많은 경험을 가진 뒤에야 록시의 감정을 더욱 매력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티파니는 이 말을 수없이 되뇌이며 선배, 동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객석을 향해 욕망 가득하지만 사랑스러운 록시로 변신하고 있다고 한다. “아임 유어 록시!”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세균 전 총리 “이재명 백신 도입 실현 가능성 없어”

    정세균 전 총리 “이재명 백신 도입 실현 가능성 없어”

    여권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9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별로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 백신과 관련해 “이미 작년에 다 계약을 한 물량”이라며 “그것(백신)이 스케줄대로 들어오거나 아니면 불확실했던 부분은 스케줄이 늦어지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지금 나서서 어디서 그 백신을 가져올 수 있겠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이 3차 접종을 시작할 경우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는 “큰 우려를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대부분의 백신 제조업체가 미국에 있지만 백신은 공공재다. 어떻게 미국 국민들에게만 접종을 하겠다고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미 우리는 많은 양의 계약을 해 놓은 상태이고 또 납품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11월 집단면역은 가능하다고 확실하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이 4·7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것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바라시던 권력기관 검찰을 비롯한 개혁 이런 것들도 있지만 사실은 민생 문제”라며 “민생 문제는 부동산도 포함한다. 그런 문제들에 대해 국민들께서 힘드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사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것에는 “지지율이 높았던 정치인들이 과거에도 많이 있었다”며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고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서 정 전 총리의 사퇴를 두고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는 “비판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런데 오래 저부터 재보궐선거가 끝나면 사임하는 것으로 임명권자에게 말씀드렸고 양해를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선 준비를 위해 재보선 이후 나가겠다’고 직접적으로 말했는지를 묻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거취에 대해서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을 거 아닌가. 그 내용을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른 여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의 차별점에 대해선 “이 전 총리는 언론인 출신, 저는 기업인 출신이다. 그런 점이 매우 큰 차이”라며 “제가 제 입으로 비교 분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지혜로운 일도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후임 총리의 국회 인사청문회도 열지 못한 상태에서 정 전 총리가 사퇴하는 바람에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답변에 나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민의힘 “백신 부족 사태, ‘K방역’이라 쓰고 ‘K무능’이라 읽어”

    국민의힘 “백신 부족 사태, ‘K방역’이라 쓰고 ‘K무능’이라 읽어”

    박진 “한미정상회담서 백신 확보 최우선 의제로” 국민의힘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세계 100위권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백신 대응을 거듭 비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15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가 2분기 이내에 도입할 것이라고 했던 얀센 백신이 부작용 문제로 접종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등 11월 집단면역은 고사하고 향후 접종 스케줄조차 가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정보를 독점해 현실을 왜곡하고 여론 호도에 매몰되면 코로나 정국을 벗어날 수 없다”면서 “정권의 명운을 걸고 백신 확보에 백방으로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김미애 의원도 회의에서 “1일부터 75세 이상 350만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국내에 공급된 화이자 백신 물량이 80만명분에 불과하다”면서 “접종률이 5.6%에 그치는 상황에서 정부에 ‘플랜B’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박기녕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백신 수급 상황에 대해 “‘K방역’이라 쓰고 ‘K무능’이라 읽는다”면서 “백신이 부족해 접종 속도를 내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백신 대란, 국가비상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의료계, 학계는 물론 야당까지 포함하는 민관 합동의 한미백신협력대표단 파견과 백신 스와프 추진 등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백신 확보를 최우선 의제로 삼아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해 미국의 협조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염수 외교전쟁… “지구환경 문제로 접근, 국제검증 유도해야”

    오염수 외교전쟁… “지구환경 문제로 접근, 국제검증 유도해야”

    文 총력전 지시… 국내 정치 의식한 듯사전 피해 입증 어려워 현실성 낮지만日 구체적 내용 밝혀 결과 달라질 수도소송 전 판단하는 잠정조치 신청 가능“정보 요구·오염수 희석 계속 확인해야”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우리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검토 카드를 꺼내 들면서 외교 전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결정을 사실상 지지하면서 수세에 몰린 한국이 국제사법절차로 ‘뒤집기’를 시도하는 모양새지만 제한된 정보만으로 피해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에 대해 설명 책임을 더 요구하고 국제 검증이 보다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 조치를 포함, 제소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은 일본에 대한 항의 차원을 넘어 보다 단호한 대처를 하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공개한 것은 국내 정치를 의식한 행보로도 해석된다. 국민 안전과 관련된 ‘대형 악재’에 강경 대처하지 않을 경우 자칫 정부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라디오 방송에서 “해역 모니터링을 통해 어떤 피해가 발생하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가 있다면 (그) 데이터를 가지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것도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소를 하더라도 전제 조건이 성립돼야 한다는 설명인데, 문 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잠정 조치까지 언급하며 2년 뒤 방류가 이뤄지기 전에라도 방류를 저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라고 한 것이다. 유엔해양법 협약 제290조에는 “재판소는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각 분쟁 당사자의 이익을 보전하기 위해 또는 해양 환경에 대한 중대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그 상황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잠정 조치를 명령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잠정 조치는 환경오염 등 급박한 사정이 있는 경우 본안 소송 전에 먼저 판단을 내려 달라는 차원에서 제기하는 것으로 제소를 할 때 함께 신청해야 한다. 정부는 이전에도 제소를 검토했지만 현실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봤다. 오염수가 우리나라 인근 해역에 미치는 영향이 수치로 측정된 이후라야 피해 주장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다만 일본이 전날 구체적인 처분 방식, 스케줄 등을 밝혔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제소 검토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창위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오염수 방류는 해양 환경에 중대한 손실을 끼치는 게 분명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해양법 협약상 잠정 조치를 신청하기 전에 협약 283조의 의견교환 의무를 분명히 다하도록 일본에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를 하더라도 국제사회와 함께 나서야 한다”면서 “한일 양국 간 문제가 아닌 지구 환경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방류 저지 노력은 그 결과에 상관없이 꼭 필요한 행위”라면서 “일본이 오염수를 충분히 희석시킨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기술적 준비가 2년 안에 완비될 것인지 그런 측면에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여정,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한예리 측은 스케줄 조율

    윤여정,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한예리 측은 스케줄 조율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 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사진)이 시상식 참여를 위해 13일 출국했다. 윤여정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 측으로부터 여우조연상 후보로 공식 초청돼 25일 오스카 시상식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이와 관련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된 후 소감에서도 밝혔듯, 하나의 작품을 다섯 명의 다른 배우들이 연기해서 등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기에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상을 탄 것 같은 기분”이라며 “세계 영화인들의 큰 축제에 초청받아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국 영화계의 큰 선배로서 본인이 포문을 연 만큼 이번 수상 여부보다는 앞으로 한국 배우들이 더욱더 세계에서 인정받고 국제 시장에 나아갈 수 있다면 더 큰 기쁨이 될 것이며, 차후에 누군가 아카데미에서 상을 탈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12일 “미국에 거주 중인 아들이 아시안 증오범죄 때문에 나의 미국 방문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여정과 함께 오스카에 초청된 것으로 알려진 한예리는 출국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스케줄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예리는 앞서 할리우드의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기도 했다.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 영화 ‘미나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총 6개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25일(현지시간) LA 시내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與 정순균 강남구청장 “오세훈식 민간 개발·주택 공급 옳다”

    與 정순균 강남구청장 “오세훈식 민간 개발·주택 공급 옳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시한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서울의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였다. 재건축을 규제한다고 강남 아파트값 상승을 막기도 어렵고, 그러는 사이 재건축 아파트 주민들의 주거여건만 나빠진다는 이유에서다. 정 구청장은 13일 “현재 여러 가지 이유로 더디게 진행되는 압구정동 아파트와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현재 주거환경조사를 끝냈고 이를 바탕으로 오 시장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은 부동산 차원이 아니라 주민들의 주거복지차원에서도 고민돼야 한다”면서 “수도에서 녹물이 줄줄 나오고 심지어 천정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인 지난 7일 새 시장이 오면 강남구 아파트의 재건축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강남구 아파트 단지 278개 중 80개 단지가 재건축을 마쳤거나 추진되고 있다. 정 구청장은 “대표적인 아파트인 은마아파트, 압구정동 아파트 재건축이 늦어지니 강남구는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기 어렵다는 오해가 생겼다”면서 “투기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은 필요하지만 사업 자체를 막으면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 구청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도 같은 뜻을 밝혔다. 정 구청장은 “강남구청장으로서 볼 때 오 시장의 규제 완화 방침은 일단 옳은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싶다”면서 “정부는 집값 상승을 우려해 재건축 속도를 조절해왔다. 집값 억제도 좋지만, 주민 주거복지 해결을 위해서도 재건축을 서둘러야 하고, 아파트 층고를 일률적으로 35층 이하로 못 박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주택 공공개발도 해야 하지만, 민간 개발을 통한 공급도 필요하다”며 “강남구민은 민간개발 방식을 선호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정 구청장이 여당 출신임에도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집값 상승을 막겠다고 무작정 강남의 노후 아파트를 놔둘 수는 없다”면서 “주거안정 정책과 별도로 도시 계획은 스케줄 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코로나에 지쳐 ‘번아웃’…美시장들 재출마 포기

    “지난 1년 코로나19에 지친 시장들이 출구로 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이 같은 제목을 달고 코로나 대응에 ‘번아웃’돼 자리를 떠나려는 일선 시장들의 이야기를 실었다.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인구 1만 7000명의 해안 소도시 뉴버리포트에서 4번째 임기 중인 도나 홀러데이 시장은 최근 5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작은 도넛가게 리본 커팅 행사부터 장례식, 각종 기금 모금까지 자리를 마다하지 않은 시장이었으나, “지난 1년간 스케줄표에 아무 것도 없었다”며 상실감을 드러냈다. 그래도 그는 시민들이 그의 불켜진 사무실이라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텅 빈 시청 사무실을 하루 종일 지켜 왔다. 무엇보다 힘든 것은 생사를 가르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었다. “셧다운을 연장해 지역 기업들을 황폐화시키고, 소중한 모임을 취소하는 일 같은 것”이다. 그런 모임에 참석해 위안을 주는 것도 불가능했다. 보스턴 북쪽에 위치한 도시 린의 맥기 시장은 “태국의 끔찍한 지진과 쓰나미를 기억하나? 쓰나미가 우리 뒤에 있고, 해안에서 더 높은 지대로 해변을 달리고 있는 것 같은”이라며 현장에서 느끼는 압박감을 표현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허백윤의 아니리] 관객이 없는 무대일지라도

    [허백윤의 아니리] 관객이 없는 무대일지라도

    말끔하게 슈트와 드레스를 차려입은 연주자들이 저벅저벅 무대로 걸어와 객석에 인사한다. 박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요함 속에 잠시 고개를 숙였던 연주자들은 저마다 자리를 잡고 음악을 만들어 낸다. 한껏 심취한 표정으로 풍성한 무대를 꾸미는 건 여느 무대와 다르지 않다. 음악이 멈춘 뒤 다시 꾸벅 몸을 숙여 인사한 객석에는 아무도 없었다.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무관중 온라인 공연 ‘뮤직 킵스 고잉’(Music keeps going) 무대에 연주자들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공연이 거듭 취소되며 비게 된 공연장을 활용하고 연주자들에게도 무대를 찾아주자는 취지로 임시방편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어느새 1년 가까이 됐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서너 달 동안 몇 팀이라도 올리기로 했던 게 지난해 5월 18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49차례 공연으로 이어졌다. 7월 26일까지 15차례 연주가 더 잡혀 있다.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첼리스트 송영훈,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꾸린 ‘스페셜 트리오’를 첫 순서로 성악가들의 독창회나 피아노ㆍ바이올린ㆍ첼로ㆍ타악기ㆍ오르간 등 다양한 악기의 독주, 듀오 및 앙상블의 실내악, 25현 가야금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가 열렸다. 아벨 콰르텟,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피아니스트 이진상 등도 호흡을 맞췄다. 발달장애를 딛고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에서 공부한 피아니스트 배성연도 지난해 9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과 17번 ‘폭풍’ 등을 선보였다. 첫 공모에 5팀, 두 번째에 2팀, 세 번째 5팀이 선정됐다가 지난해 9월 네 번째 공모에서 21팀, 12월 다섯 번째 공모에서 17팀이 선정될 만큼 인기가 많아졌다. 공연장 쪽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호응에 공연 회차가 거듭 늘어났고, 공연계가 활발해진 최근에도 여섯 번째 공모로 14팀이 공연 기회를 얻었다. 객석이 텅 빈 무대에 오르기 위해 연주자들은 전체 대관료의 30%인 324만원을 낸다. 공연장 측 홍보 및 인력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연주 영상을 제공받는다. 처음엔 연주자들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무리 좋은 무대여도 관객 없이 어떤 의미가 있겠냐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어떻게든 음악을 이어 가야 한다는 뜻이 관객들과 만나는 새로운 방법에 도전하게 했고, 텅 빈 공연장 속 외로움을 다른 에너지와 감동이 채웠다. 지난해 5월 26일 ‘앙상블태리’로 참여한 소프라노 김남영은 “객석이 없다는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그때는 이 무대에 서야 했다”고 기억했다. 공연이 줄줄이 취소돼 앞이 캄캄할 때 노래할 무대가 있다는 감격이 무엇보다 컸다. 지난 2월 26일 독주회를 가진 피아니스트 정소영은 ‘사랑’을 주제로 리스트와 바그너, 슈만 등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음악을 풀어냈다. 관객들과 마주할 땐 선뜻 하지 못했던 학구적 열의와 대중성을 모두 담은 레퍼토리다. “연주자로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어 좋았고, 이후에 누군가가 내 음악을 찾아보며 감동을 받는다는 것도 알게 됐다”면서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이뤄지지 않을 뿐 음악으로 소통하는 건 같다는 걸 느꼈다”고 그는 말했다. 지난해 12월 22일 독주회에 이어 지난달 22일 리브라 콰르텟과 함께하며 두 차례 ‘뮤직 킵스 고잉’에 참여한 바이올리니스트 전재성은 “그간 바쁜 스케줄로 가진 것을 소비만 했던 나에게 채움의 시간이 차분하게 허락된 기회이기도 했다”면서 “연주에 대한 의지와 성취감, 청중들과의 교감을 더 소중하게 다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비대면 시대에 맞춰 관객들에게 더 편하게 다가가기 위해 공부하고 여러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도 연주자의 몫”이라고도 덧붙였다. 지난달 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토요 신진 아티스트 시리즈’로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난 김남영은 “노래하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된 뒤라 더욱 행복했다”며 “마스크를 끼고 환호를 보내지 못하는 관객들과 나눈 에너지가 그 어느 때보다 컸고 살아있음을 느꼈다”고 했다.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나누고 싶은 바람, 함께할 날을 기다리는 간절함을 담아 연주자들은 빈 객석이 놓인 무대에 오르고 있다.
  • 독일은 AZ 백신 제한했지만…전문가 “여전히 접종 이득이 커”

    독일은 AZ 백신 제한했지만…전문가 “여전히 접종 이득이 커”

    일부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제한한 데 대해 전문가가 “백신 접종의 이득이 훨씬 크다”는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나상훈 서울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2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독일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가 특정 연령대 이하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쓰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유럽의약품청(EMA)은 여전히 ‘백신의 이득이 훨씬 더 높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일과 캐나다도 접종의 이익이 훨씬 크지만, 특정 연령층에 대한 걱정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백신 스케줄을 놓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잠시 아스트라제네카를 중단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백신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뇌정맥동혈전증(CVST)의 경우 유럽에서 인구 10만명당 1∼2명이 발생하는 희귀한 질환인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이후 환자가 2∼3배 더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며 “하지만 일반적인 혈전증의 경우 환자가 3분의 1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가 혈전증 발생 자체를 크게 줄이는 효과도 있었던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혈전증 발생률이 유럽의 5분의 1 미만이어서 CVST 발생도 훨씬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교수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CVST 진단을 받았던 20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1주가량 입원 치료 후 퇴원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례에서 혈전증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유전력 조사와 자가항체질환 검사를 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페이스북도 반도체 회사 된다?… 자체 칩 개발 나선 빅테크 기업들

    페이스북도 반도체 회사 된다?… 자체 칩 개발 나선 빅테크 기업들

    “과거의 인텔이 돌아왔다. 인텔의 제품과 파운드리 서비스로 전 세계적 수요에 부응하겠다. 인텔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인텔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팻 겔싱어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이렇게 선언했다. 이날 겔싱어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200억 달러를 투자, 대규모 생산 공장 두 개를 건설하고 본격적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는 22나노미터(nm) 공정으로 시작하고 향후 7나노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인텔의 이날 발표에 미 바이든 행정부와 애리조나주에서도 인텔의 공장 설립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화답했다. ‘인텔의 컴백’은 그동안 주가가 부진하고 기술 경쟁력이 뒤처졌던 회사(인텔)의 부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美 정부도 적극 지원… ‘반도체 굴기’ 기대감 인텔의 발표는 미국 정부와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두고 비중 있게 보도했다. “미국의 자존심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 분위기였다. 그동안 중국 등 아시아에 의존해 마스크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했던 미국의 과거를 반성하고 이제는 제조업도 미국이 이끌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정부가 민간 기업의 비즈니스에 관여하지 않고 ‘룰’을 만들어 자유로운 경쟁을 보장하는 것이 미국식 자본주의의 특징이었다. 하지만 ‘반도체’와 ‘5G’,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는 다르다. 정부가 적극 개입해 ‘위너’를 선택하는 아시아식 성공 방식을 미국이 따라하는 정책 전환의 의미도 있었다. ‘반도체 굴기’는 중국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이제 미국이 ‘반도체 굴기’를 통해 최강국 미국을 다시 만들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었다. 미국의 반도체 굴기는 인텔, 엔비디아, AMD 등 전통 반도체 업체만 이끄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끄는 실리콘밸리 기업인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도 자체 반도체 개발을 선언하고 속속 자체 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의 테크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5년 인수한 반도체 개발 업체 안나푸르나랩스 팀을 통해 네트워크 스위칭용 칩을 개발 중이다. 자체 네트워킹 칩을 활용해 아마존 클라우드(AWS) 서비스 성능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아마존이 자체 칩을 사용하면 현재 칩 공급원인 브로드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이날 보도의 파장은 커서 경쟁사 브로드컴 주가가 3.48% 하락했을 정도였다. 아마존이 자체 칩 개발을 공식화함에 따라 아마존, 구글, 애플, MS,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의 반도체 칩 개발 및 통합 전략이 모두 공개됐다. 빅테크 기업이 반도체 자체 개발을 통해 ‘빅테크 세미컴’(BigTech Semiconductor company)이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빅테크 기업이 인텔, 퀄컴, 브로드컴, 삼성전자 등에 의존하지 않고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각사의 핵심 서비스 및 제품을 개선하는 데 반도체 성능 향상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빅테크 기업의 스케줄에 맞춰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의 M1 칩이 대표 사례다. 애플은 M1 칩으로 기존 인텔칩에 비해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맥북 시리즈를 선보이며 호평받고 있다. 애플은 컴퓨터와 칩을 동시에 설계 제작하기 때문에 외관이나 기구 설계, 방열 처리, 전력 요구 등을 함께 고려하며 출시한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균형 잡히고 쉽게 따라갈 수 없는 완성도를 가진 제품을 만들었다. 또 제품 출시 시기, 가격에 강력한 통제권을 가지게 됐다. 과거엔 기존 반도체 업체(인텔 등) 신제품 출시에 의존, 신제품을 만들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최적의 출시 타이밍을 놓쳤다. 이제는 핵심 부품을 내재화해 단일 이익 구조로 제품의 가격을 통제할 수 있게 됐다. ●M1 칩 개발 애플, 뮌헨 반도체 연구소 개설 계획 애플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22년 독일 뮌헨에 대규모 반도체 설계 연구소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뮌헨 반도체 연구소는 AP, 5G 모뎀칩, 차세대 무선 기술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M1 칩 외에도 5G 모뎀칩과 데스크톱 고성능 프로세서도 독자적으로 설계해 사용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다. 애플의 이 같은 전략은 모든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으로 옮겨 갔다. 구글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코드명 ‘화이트채플’)를 개발 중이며, MS 역시 최근 자체 서버와 서피스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디바이스를 위해 자체 칩을 설계 중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페이스북의 칩 관련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문도 들린다. 페이스북은 가상현실(VR) 기기 오큘러스의 성능을 높이려면 무게를 더 가볍게 하고, 처리 속도를 높이며 전력 소비량을 낮춰야 한다. 이를 위해 칩 자체 설계를 결정했다. 둘째, ARM 기반(아키텍처) 반도체 설계가 가능해져 반도체 제조의 민주화가 됐기 때문이다. 빅테크 기업 모두 ARM 코어를 활용해 칩을 직접 설계하고 있는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각 기업에 맞는 제품을 최적화해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설계된 칩은 TSMC나 삼성전자 등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에서 제조하는 방식이다(이 사업에 인텔이 뛰어들었다). ARM의 아키텍처도 한 단계 발전, 이제는 ‘필수불가결’한 방식이 됐다. 실제 ARM은 지난달 31일 기기 성능을 30% 높일 수 있는 아키텍처(Armv9)를 발표, 성능을 10년 만에 크게 높였다. ARM 측은 새로운 설계를 통해 약 3000억개의 칩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했다. ARM은 새로운 설계를 통해 신호 처리 성능과 보안, 인공지능(머신러닝) 등 성능을 30%가량 상승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 아키텍처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AP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앞으로는 스마트폰 외에도 자율주행차, VR 헤드셋,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스마트시티, 스마트 공장, 스마트 냉장고 등의 개발에도 ARM 아키텍처 기반 칩이 더 광범위하게 내장된다. 빅테크 기업들이 이제 이 설계를 직접 해 생산하고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 최소 연말까지 지속 셋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자동차, PC용 반도체에 이어 스마트폰과 가전용 반도체도 공급 부족이 시작됐다. 특히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핵심 칩(AP, 모뎁칩, RF) 등의 반도체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최소 올해 말까지 지속되는데 반도체 수급 불안으로 제품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언제든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타사에 의존하기보다 자체 설계에 따른 자체 생산으로 수요에 맞게 제때 공급하려 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테크 산업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대대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을 겪는 데 이어 반도체 설계와 생산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른 거대한 산업 재편이 예상된다. 더밀크 대표 ■ 용어 클릭 ●파운드리 팹리스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 및 공급하는 사업. 제조업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과 비슷한 개념. ●모바일 AP 스마트폰 등에서 각종 앱 구동과 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핵심 반도체로 PC의 CPU에 해당. ●아키텍처 반도체 설계자산(IP)을 기반으로 한 칩 제조의 기본 구조.
  • “조금만 뭘해도 시끄러워”…김제동, 욕먹는 이유가 뭐예요?[이슈픽]

    “조금만 뭘해도 시끄러워”…김제동, 욕먹는 이유가 뭐예요?[이슈픽]

    ‘고액 강연’ 논란 이후 첫 대외 활동전문가 7인과의 인터뷰 책으로 펴내기본소득 도입 필요성 강조 ‘눈길’유재석·이효리 언급 “미안하다” 고액 강연료 논란으로 공식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 김제동이 신간 발매를 기념한 온라인 북토크 행사로 약 2년 만에 대중앞에 섰다. 김제동은 자신이 쓴 신간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의 출간 기념행사로 열린 유튜브 공원생활 채널에서 “최근에 포크레인 자격증(건설기계 조종사 면허)를 땄고, 다음달에는 지게차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며 “재봉틀도 배워서 올해 말까지 세례 받을 때 대부를 서준 박용만(두산그룹 회장) 대부님께 목도리 60개를 만들어 드리기로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제동은 “이번 책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여러 사람과 만나 물어보며 쓴 책”이라며 “각자 답은 달랐지만 그분들에게 많은 답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효리, 촌에 있어서 괜찮다고” 김제동은 이날 추천사를 써준 방송인 유재석과 이효리를 언급했다. 그는 “이런데서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뭘하면 시끄럽다.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제가 무슨 일을 하면 그것 자체가 다른 의미로 읽히는 경우가 많다”며 “이 책은 그런 분들까지 포함해서 이야기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그런 과정에서 추천사를 써준 이효리 씨한테 시끄럽게 해서 미안하다. 주위 사람들한테 피해가 갈까봐 늘 미안하고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효리에게) 전화해서 ‘괜히 나 때문에 너까지 시끄럽게 해서 미안하다’ 했더니 ‘여기 촌이라서 잘 안 들려. 걱정하지마’라고 했다”며 “자주 만나지 못해도 위안이 되는 사이가 있고, 그런 말 한마디로 살아갈 만한 힘을 주는 사이가 있지 않나. 저는 이 책이 여러분에게 그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제동, 책 통해 ‘기본소득의 필요성’ 강조 김제동의 신간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은 이 시대 가장 주목받는 전문가 7인을 만나 나눈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물리학자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 교수, 천문학자 심채경 한국천문교육원 우주과학본부 선임연구원, 경제전문가 이원재 LAB2050 대표, 뇌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대중문화전문가 김창남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의 대담을 담았다. 김재동은 이원재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느낀 기본소득의 필요성도 강조하기도 했다. 김제동은 “정치인들은 젊은 사람에게 기본소득을 주면 게을러질 거라고 하는데 그건 실생활을 안 해봐서 그런 것”이라며 “기본소득을 헌법의 기본권과 연결지으면 투표권 만큼 경제적 주권이 있어야 자기가 사는 세상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장 도입이 어렵다면 10~30대를 대상으로 먼저 적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도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90분에 1550만원” 김제동 고액 강연료 논란, 뭐길래? 김제동은 지난 2019년, 대전 대덕구청 초청으로 2시간에 1550만원짜리 강연을 한다고 알려져 논란을 샀고,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들은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지자체인 대덕구가 2시간에 1550만원짜리 강연을 여는 건 “상식에 맞지 않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물론 고액의 강연료를 받는 건 김 씨뿐만은 아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기업이나 지역자치단체의 요청을 받아 고액을 받고 강연을 한다. 이들이 받는 강연료는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 수준으로 일반인들의 시각으로 봤을 때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김제동은 단순히 받는 액수를 떠나 그의 그간 정치적 발언 등이 함께 언급되며 논란을 샀다는 평가다.탁현민 “김제동, 욕먹는 이유 이해 할 수 없다” 김제동의 ‘지자체 고액 강연료’ 논란과 관련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발언 역시 화제가 됐다. 당시 탁 의전비서관은 MBC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김씨가 욕을 먹는 이유를 저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주최 연사 초청 강연에는 강사료가 정해져 있고 소위 특1급 강사가 시간당 최대 40만원’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런 강연은 (대상이) 현직 공무원이거나 말 그대로 강연회를 기획하는 데 있어서의 비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일 것”이라며 “그 비용이면 대한민국에서 강연할 수 있는 사람은 연예인 중에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규정대로 시간당 10만~20만원을 받고 본인의 스케줄을 조정해 공무원들 앞에서 이야기할 만한 그런 연사를 찾기는 어렵다”며 “김씨 같은 경우 지자체에서 주최하고 기획사가 주관하는 행사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탁 자문위원은 “30만~40만원을 주고 어떤 강사를 불러서 30~40명 공무원 또는 관계자들이 강연을 들었을 때의 만족감·밀도·가치와 김씨에게 1500만원을 주고 4000~5000명의 시민이 앉아서 그 토크쇼를 볼 때의 가치를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며 “무조건 총액이 많다는 문제만 따질 게 아니다. 지자체 강연료가 높다고 하고 그게 문제라고 해도 그게 김씨가 욕을 먹을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평소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을 해온 인물이다. 하지만 고액 강연료 논란 당시 별다른 발언없이 침묵했다. 또 그는 과거 정유라 입시 비리와 관련해 “열심히 공부하는 청소년들의 의지를 꺾었으며 아빠 엄마들에게 열패감을 안겼다면 헌법 제 34조 위반이고 내란이다”며 강력하게 일침을 날린 것과 달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이런 이유로 당시 일각에서 “지자체, 편향된 연예인에게 고액 지불”, “여권에서 밀어주는 연예인”, “좌파 연예인이 거액 받는다”는 의견 등이 나온 것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간제교사 투입으로도 해결 못한 과밀학급 …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목소리 커진다

    기간제교사 투입으로도 해결 못한 과밀학급 …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목소리 커진다

    교육부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기간제교사 1700여명을 투입했지만 현장에서는 별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제교사를 과밀학급에 투입해 수업을 보조하는 ‘협력교사제’ 역시 현장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초등학교 30명 이상 과밀학급에 기간제 교사 1717명을 투입했지만 이들을 학급 증설 및 분반에 활용한 비율은 14.2%에 그쳤다. 이들 기간제 교사의 85.8%는 ‘1교실 2교사제’에 협력교사로 투입됐다. 당초 교육부는 기간제교사를 투입하고 유휴공간을 활용해 분반수업을 하거나 오전·오후반을 운영하고, 여의치 않다면 협력교사로 투입해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도록 했지만 정작 주요 목적이었던 분반수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셈이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12~17일 한시적 기간제교사를 채용한 초등학교 교사 68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 학교의 대부분이 1교실 2교사제(69.71%)를 운영하고 있었고 오전·오후반 운영은 3.09%에 그쳤다. 분반수업을 하려 해도 과밀학급 학교는 교실이 부족한데다, 오전·오후반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원 등 오후 스케줄을 조율하기 어려워 부정적이라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기간제교사 대부분이 투입된 1교실 2교사제에 대한 현장의 반응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협력교사제 운용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700%에 달한데다 5명 중 2명 이상은 ‘매우 반대한다’(43.68%)고 응답했다. 반대의 이유는 “학급증설 없이 과밀학급 협력교사 활용은 불가하다”(48.6%), “실효성 부족(전문성 문제 및 학력격차 해소에 실질적 도움 안됨)”(29.4%), “분반수업 등으로 인해 담임교사의 부담 증가”(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담임교사와 협력교사가 협력수업을 진행할 경우 수업 방식에서 충돌하거나 업무 분담 등에서 갈등이 생긴다는 점 때문에 교사들이 협력교사제를 꺼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밀학급 학교들은 대체로 서울 강남·목동 등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 몰려 있는데, 이들 학교에 기초학력을 지원하기 위해 교사를 추가 배치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도 나온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은 “과밀학급의 밀집도를 높여 방역도 놓치고 기초학력 지원이라는 본래의 취지에서도 어긋날 수 있다”면서 “인력 관리와 예산 사용 등 협력교사 업무 담당 교사들의 업무 과중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다만 원격수업에서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돕거나 체육활동에서 보조지도를 하는 데에 기간제교사를 투입할 경우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교육계에서는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특단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사 정원 감축이 학급당 학생 수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교사 정원을 확보하고, 신도시 등 교실이 부족한 지역에 대한 시설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오는 24일까지 전국 학교의 과밀학급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 법제화 운동을 전개한다. 전교조는 “과밀학급은 등교일 내내 방역의 사각지대”라면서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야 안전한 등교수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외교도 안보도 한미일 3각 협력 강조

    한일 관계개선 통한 공동대응 주문 강조정의용·블링컨 25분 독대, 대북정책 조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유독 강조됐다. 이는 바이든 정부가 첫 순방지로 일본과 한국을 선택했을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기도 하다. 외교부는 17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장관이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앞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이후 “양국 장관은 한미일 안보협력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협력적인 동북아 안보 구도를 형성함에 있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3국 협력을 강조했다. 실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회담에서 동북아와 한반도 주변, 인도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공동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한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욱 국방부 장관도 “예정된 한일 안보협력 스케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은 전날 미일 외교국방 장관(2+2) 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미일 협력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 평화 및 번영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일 2+2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북한 문제를 언급하며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이 검토 중인 대북 정책에 한국, 일본 등 동맹국 입장을 반영하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의지가 강하게 드러난 셈이다. 이날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추가 협의를 위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장관이 장관 집무실에서 25분여간 1대1 단독회담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을 가능성도 있다. 한미일 협력은 18일 열리는 한미 외교국방 장관(2+2) 회의에서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일 공동성명처럼 한미일 협력 범위를 동북아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장할지도 관심사다. 외교부는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 간 협력을 계속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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