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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주자마자 ‘깡’시장 나온 성남시 청년 상품권

    성남시가 지난 20일부터 취업을 기다리는 청년들에게 나눠 주고 있는 ‘성남사랑상품권’이 하루 만에 인터넷 중고 카페에서 액면가의 70∼80%에 팔리고 있다고 한다.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 모두에게 1인당 12만 5000원어치씩 제공하는 상품권이 속칭 ‘깡’(할인) 대상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청년배당’이 걱정했던 대로 청년 복지에는 별반 기여하지 못한 채 ‘눈먼 돈’인 양 뒷거래만 조장하는 양상으로 왜곡되고 있는 셈이다. 성남시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구직 역량’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청년수당 정책을 도입했다. 시에 주민등록 후 3년 이상 거주 중인 만 24세 남녀 1만 1300여명 전원에게 연간 50만원씩 나눠 주는 스케줄과 함께였다. 소득 수준을 가리지 않고 지급해 ‘보편적 복지’의 외피를 걸치고 있지만, 취업 여부를 따지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나눠 준다는 점에서 예산 낭비와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등 각종 폐해가 예견됐었다. 그런 우려는 예상보다 더 일찍 실증됐다. 1분기용으로 지급된 상품권을 액면가의 20∼30% 가격으로 팔거나 사겠다는 글이 인터넷 중고물품 사이트를 도배하고 있다니 말이다. 지급된 상품권이 취업 역량 강화에 쓰이기보다 ‘깡’시장에서 현금화돼 유흥비로 탕진될 개연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는 청년배당이 청년 실업난 해소라는 목표와는 정합성이 부족한 인기 영합 정책임을 말해 준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자기 계발을 통해 구직 역량을 키운다는 애초 취지가 바래지면서다. 성남시는 상품권이 인터넷에서 거래되자 게시글을 삭제하는 등 응급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대중인기영합주의라는 불순한 냄새가 풍겨 나오는데 쉬쉬하며 덮을 일도 아닐 게다. 더군다나 한때 모라토리엄(지불유예)까지 선언했던 성남시의 재정 형편을 고려하면 이 정책이 지속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성남시는 상품권 할인 거래를 막기 위해 앞으로 카드 지급 등 대안을 강구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청년들의 도덕적 해이만 야기하면서 차기 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성 실험이라면 차제에 접는 게 옳다. 우리는 구직을 앞둔 청년들에게 푼돈을 나눠 주기보다는 맞춤형 취업 교육을 강화하거나, 지역 중소기업들에 대한 고용지원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하는 게 낫다고 본다.
  •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④ 사격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④ 사격

    진종오(37·kt)가 한국 올림픽 역사에 처음인 개인종목 3연패를 정조준한다. 2004년 아테네에서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아 사격 남자 50m 권총 은메달을 딴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과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는 두 종목 금메달을 휩쓸어 랄프 슈만(독일)과 함께 120년 올림픽 사격 사상 최다 메달(5개)을 수집했다. 권총 종목에서 금메달 셋을 목에 건 것은 그가 유일하다. 한국 사격이 거둔 올림픽 금메달(6개)의 절반을 장만한 것도 그였다. 50m 권총 본선(583점)과 결선(200.7점), 10m 공기권총 본선(594점)과 결선(206점) 모두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역대 하계와 동계올림픽을 통틀어 한국은 모두 107개의 금메달을 챙겼지만 개인 종목 3연패를 이룬 선수가 없어 진종오에게 더욱 관심과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오는 8월 6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경기 첫날 50m 권총에서 3연패 위업을 이루면 두 대회 연속 2관왕을 노려볼 수 있다. 아울러 두 대회 연속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양궁 김수녕이 갖고 있는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금메달(4개) 및 최다 메달(금 4·은 2개) 경신도 욕심낼 만하다. 진종오의 생애 네 번째 올림픽은 단순한 메달 레이스를 뛰어넘어 한국 스포츠 역사를 바꾸는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 그는 현재 충북 진천의 제2선수촌에서 후배들과 3월 13~19일 올림픽대표 공기총 선발전에 대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10m 공기권총 세계랭킹은 넉넉하게 1위이고 50m 권총은 간발의 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50m 권총 랭킹이 어떻게 되는지 진종오나 박병택 대표팀 코치나 모른다는 것. 아예 관심을 두는 것 같지 않았다. 그만큼 대범하게 올림픽 준비에 임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진종오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3연패를 유난히 좋아하는 것 같다. 지금은 선발전만 잘했으면 좋겠다. 올림픽보다 더 큰 스트레스”라며 허허롭게 웃었다. 그가 믿는 구석도 있다. 세계에서 하나뿐인 새 총이 열흘 전 전달됐다. 그가 총을 다루면서 아쉬웠던 점을 얘기했고 스위스 제작업체가 이를 반영해 제작했다. 시판은 리우올림픽 폐막 뒤로 예정돼 있어 당분간은 ‘진종오만의 총’이 된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할 생각”이라고 털어놓은 진종오는 “친구가 피트니스 트레이너를 하고 있어 스케줄도 더 과학적으로 짜고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리우에서 멈추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는 해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스스로도 관리를 많이 해야 한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동메달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까지 일궈낸 왕이푸(중국) 사례도 있다. 역대 올림픽 사격에서 14개(금 6, 은 7, 동 1)의 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이번 대회 금 1, 은메달 2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총에서는 진종오 외에도 이대명(28), 박대훈(21), 김청용(19), 여자선수로는 김장미(24), 김지혜(24)가 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김장미는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이며 김청용은 18년 선배인 진종오의 아성에 겁 없이 도전하고 있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소총에서는 한진섭(35), 김종현(31), 유서영(21·여)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국사격은 권총과 소총에서 13장의 올림픽 출전권(쿼터)을 땄지만 쿼터는 선수가 아닌 국가에 부여되기 때문에 쿼터를 따온 선수도 선발전을 통과해야 한다. 더욱이 종목당 2명씩만 출전할 수 있어 진종오가 권총 두 종목 모두 출전권을 얻으면 한국 선수는 3명밖에 나서지 못한다. 박병택 대표팀 코치는 “진종오가 메달을 딸 것이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금메달 획득 여부는 반반이라고 본다”면서 “결선에 오르는 7명 모두가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라 방심하지 않고 집중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만 정권교체] “쯔위 사과는 인권침해…인권위에 제소”

    [대만 정권교체] “쯔위 사과는 인권침해…인권위에 제소”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 쯔위(17)가 국내 방송에서 대만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에 사과한 사건의 여파가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다문화센터는 18일 성명을 내고 쯔위가 공개 사과한 것은 “심각한 인종차별과 인권 침해”라면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해 쯔위의 사죄가 강요에 의한 것인지 조사를 요구하고 강요가 있었다고 판단될 경우 검찰에 (소속사인)JYP와 박진영 대표를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쯔위의 입장 발표는 부모님과 상의하에 진행됐으며 강요에 의해 사과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만에 사는 쯔위의 어머니는 대만 총통 선거와 맞물려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난 15일 한국을 방문했다. JYP 관계자는 쯔위의 계약권을 대만 기업이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는 대만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쯔위는 중국 활동 중단을 발표했지만 예정된 국내 스케줄은 소화할 방침이다. 쯔위는 이날 경기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MBC 설 특집 ‘2016 아이돌스타 육상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아육대) 녹화에 참여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대만국기’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멤버 ‘쯔위 사태’와 관련, JYP 소속 연예인의 중국 내 활동을 금지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문화부 관계자는 “중앙 정부 차원에서 특정 국가, 특정 소속사 연예인의 중국 내 활동을 일괄적으로 막을 수 있는 규정은 없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쯔위의 사과 동영상 이후 중국에선 쯔위 동정론이 확산하는가 하면 쯔위를 ‘대만 독립분자’라고 처음 공격한 대만 출신 가수 황안(黃安)이 뭇매를 맞는 등 상황이 급반전되고 있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은 이날 유료 음악프로그램에서 쯔위의 춤과 노래를 다시 틀기 시작했다. 반면 황안에 대한 공격은 대만은 물론 중국 본토에서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황안도 대만 오락프로그램에서 국기를 흔들었던 화면이 누리꾼 사이에 회자되면서 “양안 관계를 파탄 내고 독립세력인 민진당의 대승을 촉발하기 위해 황안이 의도적으로 쯔위를 공격한 게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응팔 포상휴가’ 쌍문동 5인방, 다시 모였다…류혜영은 불참 왜?

    ‘응팔 포상휴가’ 쌍문동 5인방, 다시 모였다…류혜영은 불참 왜?

    ‘응팔 포상휴가’ 쌍문동 5인방, 다시 모였다…류혜영은 불참 왜? 응팔 포상휴가 지난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19일 태국 푸켓으로 포상휴가를 떠나는 가운데 류혜영의 불참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류혜영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류혜영이 미리 예정돼 있던 가족여행과 스케줄이 겹쳐 아쉽게도 ‘응팔’ 포상휴가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는 포상휴가를 떠나는 응팔 제작진들과 배우들이 속속 모여들었고, 이들을 보기 위한 팬들의 인파가 몰렸다. 공항에는 고경표, 류준열, 박보검, 이동휘, 혜리 등 ‘쌍문동 5인방’들이 드라마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과 패션 센스를 선보이며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4박 5일 일정으로 푸켓에서 여행을 즐길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항공권 취소·환불 쉬워진다

    항공권 취소·환불 규정이 구체적으로 만들어지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외국인 항공사는 의무적으로 국내 전화를 운영해야 한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76회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항공교통이용자 권익 보호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올 하반기 ‘항공교통이용자 보호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기준에는 항공권 취소·환불, 항공기 지연·결항, 수하물 분실·파손 등 피해 유형별 소비자 보호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긴다. 기준을 어기면 항공사에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고 피해 다발 항공사의 명단도 공개한다. 예를 들어 항공권을 출발 5개월 전에 구입하고 다음날 취소했음에도 소비자에게는 40만원의 수수료를 물리는 등 항공권 취소 시점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위약금을 부과하는 조항은 불공정하다고 판단해 일정 기간 안에 취소할 때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게 할 방침이다. 항공권을 광고할 때 환불 수수료와 기간이 잘 보이도록 글자 크기와 색깔에 차이를 두게 하는 방안도 의무화한다. 운항 스케줄 변경 시 항공사가 자율적으로 제공 중인 전화·문자 안내 서비스도 의무화된다. 한국에 취항한 외국 항공사는 국내 전화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한국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는 78개 사(여객기 운항사 60여개 사)이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 이용 피해 상담은 2010년 1597건에서 지난해 8258건으로, 피해 구제 접수는 같은 기간 141건에서 900건으로 늘었다. 2014년 기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 피해 사건의 54%가 취소·환불 내용이고 전체 피해의 70%가 외국 항공사에서 발생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지난 달 전 레벨 조기마감’ 열기 이어지나... 해커스 토플학원 2월 수강신청 시작

    ‘지난 달 전 레벨 조기마감’ 열기 이어지나... 해커스 토플학원 2월 수강신청 시작

    강남/종로해커스 토플학원(www.Hackers.ac)이 16일(토) 오전 10시부터 2월 수강신청을 시작한다. 최신경향을 반영한 교재와 스타강사진의 검증된 강의력,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해커스 토플강의는 1월 수강신청 당시 토플 입문부터 실전까지 전 레벨에 걸쳐 마감 강의가 속출했다. 특히 지난 여름방학 수강신청에서는 263개의 강의 마감을 기록해 마감이 빠른 토플학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해커스어학원 강남역/종로캠퍼스 토플 종합&단과강좌 2015.07~08 기준). 세분화된 집중강좌 라인업을 통해 개인별 목표점수에 따른 맞춤 강의를 제공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단기 고득점 달성을 위해 ▲해커스반 ▲65+/75+/85+ 점수보장반 ▲컴퓨터 실전문제풀이반 ▲보카인강 지원반 ▲토플iBT 실전모의테스트 등 다양한 강의를 준비해 토플 입문자부터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학습자까지 모든 수강생의 만족도를 높였다. 실제로 해커스어학원 토플 강의 수강 후 2달 만에 무려 110점을 달성한 사례(해커스어학원 2014.09.04 토플 수강생 후기 게시판 윤xx 수강생)가 있어 단기간 토플 졸업에 대한 신뢰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해커스반’은 풀타임 집중관리를 받을 수 있어 단기간에 토플 고득점을 노리는 상위권 학습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으며, ‘점수보장반’은 목표점수 달성에 실패할 경우 재수강을 보장하는 시스템으로 입문부터 실전까지 전 레벨 학습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스터디를 통한 집중관리 ▲무료 배치고사를 통한 정확한 실력 진단 ▲Speaking/Writing 첨삭 서비스 등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수강생들의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 2월 수강신청 시작과 동시에 해커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혜택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해커스 토플학원 방문자에게는 매일 선착순 100명 ‘해커스 토플리딩만점노트(비매품)’를 증정한다. 전월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2월 수강생용으로 신규 제작한 ‘해커스 토플리딩만점노트’는 해커스 토플 스타강사진의 전 과목 고득점 완성 비법과 토플 만점을 위한 리딩 오답노트를 수록했다. 수강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던 'Super Class혜택'은 해커스 토플 첫 수강생에게 제공되며 ▲토플 배경지식 100선 ▲정규유학 마스터북 ▲영문서류 가이드 3가지 책자로 구성되어 있다. ‘해커스토플 배경지식 100선’은 분야별 빈출주제 100개를 엄선해 해당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과 관련 어휘까지 정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규유학 마스터북’은 미국 명문대학(원) 합격 스펙과 학위별/전공별 진학준비전략은 물론 아이비리그 입학요강까지 수록하고 있다. ‘영문서류 가이드’는 실제 미국 명문대 합격자의 SOP/PS 샘플을 엄선ㆍ수록해 희소성을 높였다. 또한 18일(월)까지 등록하는 수강생에게는 얼리버드 혜택으로 ▲해외대 신입, 편입, 대학원 컨설팅 ▲SAT/ACT/토플/AP/GRE/아이엘츠 시험 스케줄링 ▲Resume 작성 지도 ▲Recommeondation Letter 준비사항 ▲에세이 작성 컨설팅 등 1:1 밀착관리 1회를 받을 수 있다. 컨설팅을 받을 시에는 ‘Resume&에세이 모범샘플 및 전공분야별 학교정보 자료’도 제공해 이에 대한 문의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유학 커뮤니티 활성화 1위 고우해커스에서는 ▲토플 리스닝 쉐도잉 연습 ▲토플 스피킹 말하기 연습 ▲보카 시험지 생성기 ▲토플 배경지식 ▲토플점수 환산기 ▲토플보카 외우기 ▲해커스 토플 교재 무료자료 한 눈에 보기 등 토플공부를 위해 최적화된 무료 콘텐츠를 제공한다<랭키닷컴 유학/어학연수 카테고리 사이트 중 유학 관련 게시글이 많은 4개 사이트 기준/2014.01.01~2014.07.10 기준>.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왜 떴을까] 국민 남동생 ‘해맑은 미소’ 그 안에, 거친 사내의 기억

    [이은주 기자의 왜 떴을까] 국민 남동생 ‘해맑은 미소’ 그 안에, 거친 사내의 기억

    “나 덕선이 좋아해. 친구말고, 여자로.” 사슴 같은 눈망울을 한 ‘택’의 순수하면서도 진심 어린 고백에 연령 불문, 세대 불문 많은 여성의 마음은 ‘심쿵’했다. 그 순간 박보검(23)은 이미 차세대 스타 자리를 예약했는지도 모른다. 박보검은 지난 9일 시청률이 17.2%까지 치솟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택은 한국을 대표하는 천재 바둑기사지만 쌍문동 친구들에게는 한없이 챙겨 줘야 할 것 같은 해맑은 ‘천연기념물’ 같은 존재다. 그는 이제 대중이 지켜 주고 싶은 ‘국민 남동생’이 됐다. 그의 공식 팬카페인 ‘보검복지부’의 회원 수는 데뷔 때의 10배인 4만여명으로 늘었고 매주 금요일 그가 진행하는 KBS ‘뮤직뱅크’ 공개홀 앞에는 100여명의 팬이 진을 친다. 인터넷에는 ‘(덕)선-택’ 커플의 지지자가 넘쳐 난다. KBS는 지난 연말 연기대상 남자 조연상과 인기상, 연예대상 신인상까지 안기며 일찌감치 ‘대세’ 챙기기에 나섰다. 가수를 꿈꾸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박보검은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 ‘연기 잘하는 신인’으로 통했다. 대본 리딩이 뛰어난 것이 가장 큰 장점. KBS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이서진의 아역과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토란을 건네는 소년 등 아역의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영화 ‘차이나타운’,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 연기자로 두각을 나타내다 서너 번의 오디션 끝에 ‘응팔’에 캐스팅돼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응팔’ 작가들은 박보검과 수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본래 더 밝았던 택의 캐릭터를 순수하고 진지한 박보검의 성격에 맞춰 일부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 때부터 함께한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극중 택과 성격이 거의 흡사하다. 스케줄이 바쁜 와중에도 학교 수업에도 소홀하지 않고 늘 겸손하고 예의 바르다”며 “연예계에서 1993년생 배우들의 경쟁이 유독 치열한데 감성의 깊이가 다른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2012년 ‘드라마 스페셜-스틸사진’에 그를 캐스팅한 권계홍 KBS PD는 “다정다감한 성격에 촬영장에서 스태프가 인사를 받을 때까지 한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연기 스타일과 배우려는 자세가 뛰어나고 촬영시간까지 잘 지키는 ‘순둥이’”라고 기억했다. 팬들 사이에선 강아지를 닮았다는 뜻에서 ‘멍뭉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는 이번 드라마로 기존의 10대 팬에 30~40대 누나팬, 이모팬까지 더해져 이승기, 유승호, 송중기, 여진구 등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국민 남동생’ 자리를 꿰찼다. 특히 상대방을 무장 해제시키는 순수한 미소가 인기의 일등 공신이다. 대중문화 평론가 황진미씨는 “박보검은 얼굴이 단정하고 강아지 같은 눈매가 웃을 때마다 선하고 겸손해 보인다. 자기 세계가 분명하고 내적 강함도 있는데 가끔씩 허점을 드러냄으로써 이를 보완해 주고 싶은 보호 본능을 불러일으킨다”면서 “기존의 ‘응답하라’ 시리즈가 마초의 순정 코드를 지지했지만, 이번에 택의 캐릭터로 로맨틱 코미디 속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에 피로감을 느낀 대중의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드라마 평론가 공희정씨는 “정규 교육과정에서 이탈해 천재 바둑기사로서 성공하기까지 인간적인 고뇌 등 아픔을 이겨 낸 미소가 힐링을 준다”며 “사회가 각박하고 치열해질수록 빈틈이 있는 순정남 캐릭터가 인기를 얻는다”고 밝혔다. 광고계에서도 ‘밀크남’ 같은 따뜻한 이미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박보검이 출연 중인 광고는 7~8개로 ‘응팔’ 종영 뒤엔 10개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극중 이미지를 차용한 경우가 많다. 광고계 관계자는 “경제 불황으로 극단으로 치닫는 광고가 많은데 편안함을 주는 이미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단단한 연기력은 그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지난해 KBS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 사이코패스 변호사 정선호 역할을 맡은 그가 애증의 감정이 뒤섞인 형 이현(서인국)과 대면해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은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너를 기억해’를 제작한 CJ E&M의 배종병 제작 총괄 PD는 “작은 역할부터 오디션을 보면서 차근히 올라왔기 때문에 갑자기 뜬 청춘스타들과 달리 기본기가 탄탄하며 정확하게 자기 에너지를 잡고 표현하는 내적 파워도 있다”면서 “스타성과 연기력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제2의 김수현’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공희정 평론가는 “악역을 할 때는 눈매가 싸늘하고 섬뜩한 두 얼굴이 있다. 날카로운 감성 표현으로 여러 얼굴을 잘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연기자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rin@seoul.co.kr
  • [단독] ‘재활 골든타임’의 힘…줄타기 명인 다시 뛰다

    [단독] ‘재활 골든타임’의 힘…줄타기 명인 다시 뛰다

    [메디컬 인사이드] 추락사고 ‘줄타기 명인’ 홍기철씨의 기적 ‘기적’보다 적당한 표현이 있을까요. 사고로 경추(목뼈)가 손상돼 사지마비 상태로 병실에 누워 있던 환자가 5개월 만에 뜀박질을 할 정도로 회복됐다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소식을 최근 접했습니다. 약 4m 높이에서 떨어져 눈 깜짝할 사이에 땅에 머리를 부딪히며 목이 꺾였다고 했습니다. 수술을 받은 뒤에도 휠체어에서 몸을 가누지 못해 끈으로 몸을 묶어야 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 기적 같은 재활 과정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수소문했습니다. 10일 경기 양평의 국토교통부 산하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 스케줄 때문에 틈이 없어 이날 어렵게 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58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줄타기’ 명인 1호 홍기철(61)씨였습니다. 15세 때부터 줄타기를 독학해 40년 이상 25m 외줄과 함께한 그는 지난해 7월 26일 한 공연장에서 첫 추락 사고를 당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 활동했고, 전국 팔도 가보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명주실로 꼰 줄을 타며 고령에도 양다리 코차기, 물동이 이기 등 누구도 쉽게 흉내 내기 어려운 고난도 기술과 늘 함께한 그였지만 불운까지 내다볼 순 없었습니다. 홍 명인은 “오전에 비 때문에 줄이 좀 젖었는데 오후에 줄이 다 말랐다고 생각해 올랐다가 갑자기 미끄러졌다”고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급히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이미 경추 5·6번에 심각한 손상을 받은 뒤였습니다. 수술 결과가 좋고 자가호흡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명인은 무더운 8월 아픈 심신을 병상에 누인 채 교통재활병원으로 갔습니다. ●“줄이 미끄러워 떨어졌어” 청천벽력 같은 사고 부인 허인숙(61·한국국악협회 양평군지부장)씨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남편에게 기저귀를 채웠습니다. 노인 봉사를 위해 딴 요양보호사 1급 자격증을 남편을 위해 쓰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팔다리는 물론 몸을 가누지 못해 휠체어에 몸을 보자기로 묶고 병실 가까운 곳을 다녔습니다. 움직이려고 해도 처음에는 꼼짝도 못 했습니다. 배꼽 아래쪽은 아예 감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진 않았습니다. 이른바 ‘재활 골든타임’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재활 골든타임은 이르면 사고 72시간 이후, 늦어도 6개월 이내에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르면 이를수록, 환자가 적극적일수록 몸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좋다는 재활치료의 기본 이론입니다. 손부터 조금씩 움직여 보기 위해 물리치료사에게 몸을 맡겼습니다. 재활전문병원이어서 최장 하루 8시간 질환별 일대일 맞춤 재활치료가 가능했습니다. 한 달 뒤부터 회복 속도가 빨라졌고 두 달이 지나자 휠체어에 몸을 실을 수 있게 됐습니다. 팔은 여전히 못 가누는 상태였지만 날아갈 것 같았다고 합니다. ●늦어도 6개월… ‘재활 골든타임’의 힘을 믿다 재활환자 중에는 “이 약은 내 몸에 맞지 않다”, “오늘은 기분이 안 좋다”며 치료를 거부하는 사례가 흔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홍 명인은 치료 순응도가 높았고 의료진도 치료 속도를 높였습니다. 이진영(41) 재활의학과 교수는 “우리가 보통 ‘숙제’라고 표현하는데 8시간 정규 치료과정을 끝내고도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추가로 운동해 12시간을 채웠다”면서 “손상 환자는 우울감 때문에 무기력해지기 마련인데 홍 명인은 누구보다 치료 의지가 높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곧 발목에 힘을 줘 발로 휠체어를 조금씩 뒤로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오전 5시에 일어나 휠체어를 조금씩 끌고 다녔습니다. 의료진은 틈나는 대로 그를 30분 정도 일으켜 세웠습니다. 어지러움 때문에 고통스러웠지만 점점 다리에 힘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홍 명인은 “첫째, 부지런해야 하고 내 의지가 강해야 한다”면서 “치료만 잠깐 받고 가서 밥 먹고 잠자고 드러누우면 가망이 없다”고 했습니다. 한쪽 팔을 조금 쓸 수 있게 되자 눈에 보이는 물체는 모조리 붙들고 일어나려고 했다고 합니다. 몸무게는 늘 58㎏이었습니다. 11월 중순, 드디어 다리 힘으로 몸을 일으킬 수 있게 되자 병원 전체에 설치된 복도 난간을 잡고 움직였습니다. 그는 모든 병원 공간을 활용했습니다. 처음에는 50m도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엘리베이터 대신 1층부터 병실이 있는 4층까지 줄곧 계단을 이용했습니다. 병원 뒤 재활 운동장과 주변 경사로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순현(37) 재활 치료부장은 “일상생활을 하다 갑자기 휠체어를 타다 보니 좌절하고 의기소침해진다”면서 “최대로 기능을 끌어올리면 95~98%까지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끈기와 용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명인은 ‘동아시아 최대 규모 재활병원’이라는 특성을 파악해 치료시설을 십분 활용했습니다. 그의 치료 일정표를 직접 들여다보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물리치료사와 함께 운동치료실과 통증치료실, 작업치료실, 일상생활동작실 등 병원 내 모든 치료시설을 이용하는 내용으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습니다. 특히 ‘수(水) 치료실’에서 부력을 이용해 근육량을 늘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치료기기 페달을 하루 600~700개씩 밟아 물 밖으로 나올 때 다리가 떨릴 정도로 노력했습니다. 물속에서 움직이면 근육량이 더 빨리 늘지만 관절 부담은 작은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몸 상태가 점점 더 좋아지자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 숟가락을 내려놓기 무섭게 병상을 내려왔습니다. 다만, 몇 가지 원칙은 꼭 지켰습니다. 집이 인근이었지만 병원 밖으로 외출하면 의지가 무뎌질까 봐 완쾌한 뒤에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부인 허씨는 “남편과 매일 ‘반년 안에 일어서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고 했습니다. 과거엔 흡연을 즐겼지만 병원을 나가지 않다 보니 저절로 척추 건강에 좋지 않은 담배를 끊게 됐습니다. 우울증이 심해질 수 있는 술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일어서겠다”는 의지로 기적을 만들다 퇴원을 3일 앞둔 홍 명인의 ‘버그균형척도’(BBS)는 처음 병원에 왔을 때 5점에서 현재 55점으로 11배 상승했습니다. 불과 5개월 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버그균형척도는 척수 손상환자의 균형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56점이 만점입니다.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하는 ‘뒤로 걷기’와 ‘빠르게 뛰기’도 가능해졌습니다. ‘일상생활동작 검사’(ADL TEST)에서는 18점이었던 점수가 100점으로 사실상 완치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최근 이런 사실을 접한 일부 물리치료사와 간호사가 믿기 어려운 결과에 고무돼 눈물을 내비쳤다고 합니다. 홍 명인은 “의료진의 헌신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도움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1m 이내 높이에서라도 줄타기 공연을 환자들에게 보여 드리는 것이 소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4차 핵실험 이후] 美 B52 괌서 6시간 만에 한반도로… 北에 ‘핵무기 응징’ 경고

    [北 4차 핵실험 이후] 美 B52 괌서 6시간 만에 한반도로… 北에 ‘핵무기 응징’ 경고

    미국이 10일 한반도 상공에 핵미사일로 무장한 B52 전략폭격기를 출격시킨 것은 북한 핵위협에 대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핵무기로 응징할 수 있다는 대북 압박성 경고이다. 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따른 추가 도발도 억제하고자 한 ‘양수겸장’ 식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은 다음달 연합훈련을 계기로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다른 전략자산도 단계별로 전개시킬 계획이다. 이날 미국령 괌 앤더슨 기지에서 오전 6시에 이륙한 B52는 6시간 만인 낮 12시에 경기 평택시 신장동 오산 공군기지 상공에 정확하게 도달했다. 특히 동해 상공에서 합류한 우리 공군 F15K 전투기와 주한 미7공군 F16C 전투기가 B52 좌우 10여m 간격으로 호위비행을 했다. 또 다른 F15K와 F16C는 B52 전방 100여m 앞에서 선도 비행을 했다. 오산기지에서 B52가 100여m 고도로 내려오자 “크으우웅~”하는 굉음이 들렸고, 귀를 막는 사이 시야에서 멀어져 갔다. 서쪽 방향으로 시야를 벗어나는 데 30초 남짓 걸렸으며 비행거리는 약 3㎞ 정도였다. B52는 3000㎞ 떨어진 거리에서도 미사일로 북한 지휘부 시설을 타격할 가공할 전략무기로 평가된다. 속도를 높이면 괌에서 4시간 만에 남한 상공까지 도달하고 굳이 지상에 착륙하지 않아도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문제가 없다. 군 관계자는 “유사시 B52 3~4대가 재래식 융단폭격을 해도 평양은 지도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오늘 비행은 한·미동맹의 힘과 역량을 보여주며 양국은 안정 및 안보를 위협하는 적에 언제든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은 북한 핵실험 당일인 지난 6일 오후부터 미국 전략자산 전개 문제를 협의해 왔다. 미국은 2013년 2월 12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 한 달이 지난 같은 해 3월 한·미연합 군사연습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을 계기로 B52 폭격기와 B2 스텔스 폭격기, F22 스텔스 전투기를 잇달아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켰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심야 긴급 작전회의를 소집하는 등 초비상이 걸린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연합훈련의 일환으로 투입한 것이었다. 전략폭격기 등은 수개월 단위 스케줄로 움직이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사실상 북한 4차 핵실험에 대응해 즉각 한반도에 전개한 것이다. 특히 한·미 군 당국이 단계적 대응 조치를 고려함에 따라 B52 이외에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10만 4000t급)를 필두로 오하이오급(1만 8000t급) 핵 잠수함, F22 스텔스 전투기 등이 추가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된 지난 8일 이후 최전방 포병부대에 무기와 병력을 증강하면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한·미 군 당국의 잇단 군사적 대응은 북한의 반발은 물론 북한을 여전히 ‘전략적 자산’으로 여기는 중국과의 갈등을 심화시켜 역내 정세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종훈 기자·국방부 공동취재단 artg@seoul.co.kr
  • [글로벌 경제] 車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 개발 전쟁

    [글로벌 경제] 車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 개발 전쟁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는 4일(현지시간)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자동차의 디스플레이와 연결하는 소프트웨어인 포드의 ‘스마트 디바이스 링크’(SDL)를 자사 차량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도요타가 소비자에게 익숙한 애플의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대신 미국 포드의 SDL을 선택한 이유는 자동차 시장을 노리는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견제라고 로이터, 블룸버그 등은 분석했다. 도요타는 이날 SDL이 처음 탑재될 차량의 종류나 출시 스케줄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내년에 출시될 새로운 모델에 SDL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포브스는 전망했다. SDL과 같이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또는 대시보드 운영체제(OS)라고 불리는 소프트웨어는 운전자가 인터넷이 연결된 차 안에서 각종 정보와 오락거리를 제공받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핵심 요소다. 운전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차량에 연결한 뒤 대시보드 등에 설치된 자동차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스마트폰의 음악, 내비게이션 앱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애플과 구글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가능케 하는 기술과 소프트웨어, 앱을 개발하며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관련된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5년 96억 달러에서 2021년 186억 달러로 연평균 11% 성장할 것이라고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IHS Automotive가 전망했다. 도요타 등 기존의 제조업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관련된 시장과 기술이 IT 기업에 넘어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애플이나 구글의 OS가 깔린 스마트폰을 소유한 소비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과 자유롭게 연동되는 차량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의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된 차량이 2015년 약 500만대에서 2020년 약 7700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휴대전화를 제조하는 기업보다 휴대전화에 탑재되는 OS와 앱을 개발하는 기업이 훨씬 큰돈을 버는 휴대전화 시장처럼 자동차 시장이 변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요타의 데라시 시게키 부사장은 이날 포드의 SDL 채택을 발표하며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자동차제조업체들이 갖고 있는 고유한 특징에 맞게 개발하는 것이 자동차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와 장점”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엑소 첸 세훈, ‘슈키라’ 일일 DJ 나선다… “려욱 대신 생방송 진행”

    엑소 첸 세훈, ‘슈키라’ 일일 DJ 나선다… “려욱 대신 생방송 진행”

    엑소 첸 세훈, ‘슈키라’ 일일 DJ 나선다… “려욱 대신 생방송 진행”엑소 첸 세훈 그룹 엑소의 멤버 첸과 세훈이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을 대신해 ‘키스 더 라디오’의 일일 DJ로 나서게 돼 화제다. 5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첸과 세훈은 오는 11일 KBS 라디오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슈키라)’에서 려욱을 대신해 DJ를 맡게 됐다. 려욱은 이날 다른 스케줄로 인해 슈키라 생방송에 불참하게 됐고, 이 자리를 같은 소속사 후배인 엑소 첸과 세훈이 채우게 됐다. 슈키라는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방송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향 9일 정기공연 지휘자 독일 거장 에셴바흐 대체 투입

    서울시향 9일 정기공연 지휘자 독일 거장 에셴바흐 대체 투입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떠난 정명훈 전 예술감독을 대신해 오는 9일 정기공연에서 독일 출신의 거장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시향은 당초 정 전 예술감독이 지휘할 예정이던 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정기공연의 대체 지휘자로 에셴바흐를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공연의 프로그램과 협연자는 변경 없이 그대로 진행된다. 브루크너 교향곡 9번과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의 협연으로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에셴바흐는 지난 50년간 유럽뿐 아니라 미국의 주요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최정상 지휘자로 명성을 쌓았다. 지난 11월 빈필하모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 공연을 한 바 있으며, 오는 7월 말러 교향곡 1번으로 서울시향과 첫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다. 그는 이번 서울시향 지휘를 통해 한국 오케스트라를 처음으로 지휘한다. 기존 일정까지 변경한 에셴바흐는 “서울시향이 겪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기존에 확정된 중요한 스케줄을 변경해서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는 뜻을 서울시향에 전했다. 서울시향은 이달 16~17일을 비롯해 정 전 예술감독이 지휘하기로 한 나머지 8차례의 공연도 프로그램 변경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대체 지휘자를 투입할 예정이다. 9일 공연의 티켓 가격은 지휘자 변동에 따른 고객 불편을 감안해 당초 1만∼12만원에서 1만∼7만원으로 조정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향은 차기 예술감독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선임할 수 있도록 대표이사 자문기구인 ‘지휘자 발굴 위원회’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지휘자 발굴 위원회는 서울시향 안팎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휘자군 운영 방안을 수립할 운영위원을 7명 내외로 구성하며, 운영 방침에 대해서는 추후 대표이사가 이사회에 보고해 진행할 계획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엑소 첸 세훈, ‘슈키라’ 일일 DJ 출격… “소속사 선배 위해”

    엑소 첸 세훈, ‘슈키라’ 일일 DJ 출격… “소속사 선배 위해”

    엑소 첸 세훈, ‘슈키라’ 일일 DJ 출격… “소속사 선배 위해” 엑소 첸 세훈 그룹 엑소의 멤버 첸과 세훈이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을 대신해 ‘키스 더 라디오’의 일일 DJ로 나서게 돼 화제다. 5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첸과 세훈은 오는 11일 KBS 라디오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슈키라)’에서 려욱을 대신해 DJ를 맡게 됐다. 려욱은 이날 다른 스케줄로 인해 슈키라 생방송에 불참하게 됐고, 이 자리를 같은 소속사 후배인 엑소 첸과 세훈이 채우게 됐다. 슈키라는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방송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엑소 첸 세훈, ‘슈키라’ 일일 DJ 출격… “려욱 빈자리 채운다

    엑소 첸 세훈, ‘슈키라’ 일일 DJ 출격… “려욱 빈자리 채운다" 방송 언제?

    엑소 첸 세훈, ‘슈키라’ 일일 DJ 출격… “려욱 빈자리 채운다" 방송 언제? 엑소 첸 세훈 그룹 엑소의 멤버 첸과 세훈이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을 대신해 ‘키스 더 라디오’의 일일 DJ로 나서게 돼 화제다. 5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첸과 세훈은 오는 11일 KBS 라디오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슈키라)’에서 려욱을 대신해 DJ를 맡게 됐다. 려욱은 이날 다른 스케줄로 인해 슈키라 생방송에 불참하게 됐고, 이 자리를 같은 소속사 후배인 엑소 첸과 세훈이 채우게 됐다. 슈키라는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방송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영화]

    ■로마의 휴일(EBS1 토요일 밤 11시 5분) 왕실의 딱딱한 제약과 정해진 스케줄에 피곤해지고 싫증난 앤 공주는 거리로 뛰쳐나가 잠들었다가 신사 조 브래들리를 만난다. 그와 함께 아이스크림도 맛나게 먹고 신나게 스쿠터를 타고 다니면서 서민의 즐거운 생활을 맛본 앤 공주는 신사와의 고별시간이 다가오자 무척이나 아쉬워한다. 한편 거리에서 벤치에 잠든 여인을 만난 조는 특종을 찾는 신문기자다. 그저 불쌍한 여인인 줄 알았던 아가씨가 앤 공주임을 알아챈 그는 굴러들어온 특종감에 말할 수 없이 신이 난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앤 공주는 조가 이끄는 대로 로마 거리를 즐겁게 따라다니면서 특종 사진감이 되어 준다. 친절하고 온건한 신사 조에게 어느새 정이 든 앤 공주와 순수한 앤 공주에게 이끌리는 마음을 어쩔 수 없었던 조는 결국 사랑의 감정이 싹트는데…. ■은밀한 유혹(캐치온 일요일 밤 11시)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며 하루하루 희망을 잃어가던 지연(임수정). 그런 그녀 앞에 젊고 유능한 비서 성열(유연석)이 나타나 그녀의 인생을 바꿀 거대한 제안을 한다. 그 제안은 바로 천문학적인 재산을 소유한 마카오 카지노 그룹의 회장(이경영)을 사로잡아 그의 전 재산을 상속받는 것이다. 단, 성공 시 그 재산의 절반을 성열과 나누는 것을 조건으로 내건다. 그런데 세 사람 사이에 감도는 미묘한 긴장과 의심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되던 계획은 회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어긋나기에 이른다.
  • 대세남 ‘에릭 남’의 몸매 관리 비법은?

    대세남 ‘에릭 남’의 몸매 관리 비법은?

    에릭 남, 인스타그램서 디톡스 비법 공개로 화제 대세남 에릭 남이 본인의 힐링 비법을 공개했다. 최근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에릭남은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연말에 스케줄도 많고 회식도 많은데 '공미'로 디톡스하고 몸관리중" 이라는 글과 함께 본인의 힐링 비법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에릭 남이 평소 즐겨먹는 디톡스 제품 '공미'와 휴식시간에 틈틈이 읽는다는 책 사진이 함께 올라와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평소 팬들과 자주 소통하는 에릭 남은 연말연시 잦은 회식에 대처하는 본인만의 비법을 '디톡스' 라고 털털하게 밝혀 누리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에릭 남이 즐겨먹는 '공미'는 (주)자임에서 출시한 천연 디톡스 제품으로 변비와 붓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미'는 에릭 남 외에도 영화배우 서영희와 스포츠 여신 박지영, 이주원도 평소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팬들은 에릭남이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가 있네' '역시 에릭 남 가꾸는 남자였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세남 에릭남은 MBC '일밤-복면가왕'에 가수 조장혁과 이현, 별 과 함께 새롭게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학사 수능기출문제집 ‘2016 기출의 고백’ 출간 이벤트 & 서포터즈 모집!

    지학사 수능기출문제집 ‘2016 기출의 고백’ 출간 이벤트 & 서포터즈 모집!

    오는 1월 5일까지 ‘기출의 고백 서포터즈’ 200명 모집 (주)지학사(대표 권준구)의 해설이 강력한 수능기출문제집, ‘2016 기출의 고백’이 온라인서점(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총 700명에게 니베아 림밥을 증정하는 출간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오는 1월 5일까지 ‘기출의 고백 서포터즈’ 200명을 모집하여, 2016년 최신 개정판 교재 2권을 증정하고, 간식 및 문화상품권, 수료증 전달 등 푸짐한 혜택을 제공한다. 2015년 첫 선을 보인 ‘기출의 고백’은 지학사의 50년 노하우로 완성해낸 수능기출문제집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기출문제가 수험생들에게 자신을(기출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를 고백(해설)한다는 콘셉트는 수능기출문제집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해설편’을 완벽하게 만들어냈다는 지학사의 자신감이 담겨있다. 이번 ‘2016 기출의 고백’은 최신 5개년 기출문제를 완벽하게 분석하여 수능 출제패턴을 도출하였으며, 도출된 패턴별로 맞춘 공략법을 명확하게 제시하였다. 해설에서는 전 지문을 빠짐없이 수록하고, 모든 자료를 철저하게 분석, 해석하였으며, 자세한 개념정리를 통해 개념서로서도 손색이 없는 해설편을 완성했다. 또한 혼자서도 완벽하게 자학자습이 가능하도록 1일 최적화 학습스케줄을 제시하여 과목별 15~30일이면 충분히 끝마칠 수 있다. 기출의 고백 TFT팀장 주은경 부장은 “예비 고3을 둔 부모로서 내 자녀가 공부하는 수능기출문제집이라 생각하며 진심을 다해 만들었다.”면서 “교재 앞부분에 제시된 ‘기출문제 보고서’와 ‘사용설명서’, ‘학습계획서’를 잘 활용한다면 더욱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출의 고백’은 최근 동명의 제목으로 디지털싱글앨범을 발표하였으며, 음원은 멜론뮤직, 네이버뮤직, 아이튠즈, 벅스뮤직 등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기출의 고백 출간이벤트 바로가기(http://me2.do/xHqxg1lD)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스타뷰] 짤방스타에서 국민가수로… ‘백세인생’ 부른 이애란

    [스타뷰] 짤방스타에서 국민가수로… ‘백세인생’ 부른 이애란

    육십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구십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 테니 재촉 말라 전해라/ 백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좋은 날 좋은 시에 간다고 전해라 (‘백세인생’ 가사중) 올해 최고 유행어인 ‘전해라’로 대한민국을 강타한 가수 이애란(52). 지난 25년간 무명 가수였던 그는 불과 한 달여 만에 ‘국민 가수’ 못지않은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몰려드는 스케줄에 하루에 서너 시간밖에 못 자고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얇은 한복을 입고 노래하느라 감기에 걸렸지만 지난 23일 만난 그는 “찾아주는 분들이 많아 행복하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그 역시 2년 전 자신이 부른 ‘백세인생’으로 만든 ‘짤방’(짤림 방지용 사진)이 이처럼 큰 반향을 일으킬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저도 노래 부를 때 제 표정이 그렇게 찌그러지는 줄은 미처 몰랐어요. 이왕이면 좀 예쁜 사진으로 해주지 못난 사진만 골랐을까 하는 쑥스럽고 민망한 생각도 들었지만 저도 재밌었어요. ” ‘전해라’라는 가사는 이후 인터넷에서 유행처럼 번졌고 아리랑 민요 가락을 섞어 국악과 접목한 트로트인 ‘백세인생’은 인생을 돌아보는 가사에 구수한 가락이 어우러져 인기를 얻고 있다. “젊은 층에게는 ‘나 대신 좀 전해 달라’는 말이 통쾌한 재미가 있겠지만 저는 노래할 때마다 가사의 깊은 뜻에 담긴 인생을 생각하고 차분해집니다. 그래서 노래를 부를 때 60~70세는 진지하면서도 약간 약을 올리듯이, 90세는 강한 손동작과 함께 당당하게 ‘재촉 말라’는 뜻을 전하고 100세 때는 슬픈 감정을 담아 노래를 부르죠.” 1995년 그가 이 곡을 받았을 때의 제목은 ‘저세상이 부르면 이렇게 답하리’였고 가사에는 100세까지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고령화 시대에 맞춰 작사·작곡가 김종완은 150세 가사를 새로 지어 넣었고 노래 제목도 ‘백세인생’으로 바뀌었다. 이애란은 “지난 5월 작고하신 아버님이 ‘백세인생’은 사람을 웃겼다가 울렸다가 하는 내용이 참 좋다면서 가사를 다 외우셨다. 노래를 부를 때마다 아버님 생각에 울컥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1990년 공모를 통해 드라마 ‘서울뚝배기’의 OST를 부르게 된 그는 지역 행사, 양로원, 요양원, 전통시장에서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 등 10년 넘게 다른 가수의 노래를 부르는 무명 가수 생활을 계속했다.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노래인 ‘백세인생’을 완창했을 때의 기억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정말 가슴이 뭉클했죠. 사실 가수가 자기 노래가 없는 것이 가장 서럽고 무명 가수는 행사에 가도 찬밥 신세인 경우가 많거든요. 저도 TV를 볼 때마다 내 노래가 있으면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늘 했는데 오래 참고 견디다 보니 결국 이런 날이 왔네요.”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2006년 모아 놓은 돈 1000만원에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첫 앨범을 냈지만 별 성과는 없었다. 그는 속상한 마음에 음반을 다 내다 버렸다. ‘음반이 안 된 가수’라는 주변의 시선은 더 따가워졌고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결국 다시 무명 가수로 돌아갔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래만큼은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음반만 나오면 가수가 될 줄 알았는데 매니저도 없이 활동하다 보니까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결국 빚만 지게 됐죠. 그렇다고 삶의 고비마다 불러온 노래를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저는 힘들 때는 오히려 기쁜 노래를, 즐거울 때는 기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조용한 노래를 흥얼거리죠. 그래서 작은 무대라도 제 노래를 기다리는 분들이 있다면 다시 서기 시작했어요.” 결혼까지 미루고 달려온 가수의 길. 내 복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고 꿈을 접을 즈음에 기회는 찾아왔다. 사촌 오빠를 통해 작곡가 김종완을 소개받고 마침내 ‘백세인생’을 만나게 된 것. 얇은 목소리도 허스키 보이스로 바꾸면서 더 정겹고 감칠맛 나는 노래로 재탄생했다. 최근 길거리를 지나가다 초등학생들로부터 ‘애란이 언니라고 전해라~’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는 그는 각종 CF 모델로 발탁되고 행사비도 5~6배가량 뛰는 등 하루아침에 ‘인생 역전’의 아이콘이 됐지만 힘든 시절을 이기게 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사랑해 준 네티즌 한 분 한 분을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올려야 하는데 기사로나마 감사를 전합니다. 내년에는 그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트로트를 널리 알리고 성인가요계의 한류스타가 돼야죠. 여러분, 새해에 하고자 하는 일이 있거든 힘이 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서 꼭 성공하시라고 전해라~.”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1~6시간권·가깝고 무료 셔틀 많고… 당일 스키 곤지암에서

    1~6시간권·가깝고 무료 셔틀 많고… 당일 스키 곤지암에서

    야간 스키를 즐기는 이유, 대략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스키어 대부분이 직장인이다보니 일과가 끝난 뒤 스키장을 찾을 수밖에 없다. 둘째 사람이 적다. 셋째 주간 스키에 견줘 돈이 덜 든다. 여기까지가 수도권 스키장이 갖춰야 할 ‘필요충분조건’이다. 여기에 설질이 추가된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다. 금쪽 같은 돈과 시간을 들여 갔으니 당연히 슬로프 관리 잘된 스키장에서 놀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하나 더 있다. 요즘 주말 ‘조조 스키’ 즐기는 이들이 느는 추세다. 여기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스키장이라면 더 좋겠다. 지도를 펴놓고 보자. 정답에 가까운 곳, 경기 광주의 곤지암 리조트다. 곤지암 리조트는 수도권 스키장 중에서 가장 크다. 최대 159m, 평균 100m이상인 광폭 슬로프가 9개면에 이른다. 강원권 스키장에 뒤지지 않는 규모다. 그리고 가깝다. 서울 광화문에서 62㎞, 강남역에서 47㎞ 거리다. 서울 어디서에든 1시간 안팎에 닿는다. 이 덕에 시간과 교통비 등을 아낄 수 있다. 당일 스키, 야간 스키에 최적화됐다는 얘기다. 시간관리도 매력적이다. ‘미타임패스’ 덕이다. 곤지암 리조트가 자랑하는 독특한 시간제 리프트권인데, 각자 스케줄에 맞춰 1시간부터 6시간권까지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시간권 소지자가 45분 스키를 타다 정설 시간에 걸렸다면 정설이 끝난 뒤 나머지 15분을 마저 쓸 수 있다. 야간 스키는 매일 새벽 4시까지 운영된다. 주중(일~목) 오후 10시~오전 4시 운영되는 심야스키는 3~6시간권이 15% 할인된다. 주말(공휴일 포함) 오전 7~10시 운영되는 ‘조조 스키’는 3시간권이 25% 할인된다. 무료 셔틀버스도 확대됐다. 올 시즌 홍대, 신촌, 광화문 등을 잇는 중구권 노선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정류장 수도 53개로 늘었다. 홈페이지(www.konjiamresort.co.kr)에서 예약해야 한다. 막상 스키장 갔더니 이런저런 절차가 복잡하고 어렵더라? 이럴 때는 ‘곤지암 V맨’을 부르면 된다. 장비 운반부터 렌털, 발권, 슬로프 입장까지 전 과정을 도와준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2015 문화계 결산] 8월 영화계 ‘쌍천만’ 탄생… 대종상 사상 초유의 보이콧

    2015년은 국내 영화계에 ‘쌍천만’ 등 흥행 진기록이 쏟아진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상 처음으로 관객 1000만명 돌파 작품이 같은 달 동시에 나왔다. 돌파 시점 기준으로 한 해에 네 편이나 1000만 영화가 터졌다. 우리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4년 연속 1억명, 외화까지 포함한 전체 관객은 3년 연속 2억명을 돌파했다. 국내 영화계는 ‘국제시장’이 개봉 28일 만인 올해 1월 13일 1000만명을 돌파하며 기분 좋게 새해를 열어젖혔으나 후속 흥행작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대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명)을 비롯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612만명), ‘쥬라기 월드’(554만명),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384만명) 등 외화 흥행작이 잇따랐다. 흐름이 바뀐 것은 애국심에 크게 기댄 ‘연평해전’(604만명)이 6월 말 개봉하면서부터. 7월 말 ‘암살’(1270만명), 8월 초 ‘베테랑’(1341만명)이 뒤따르며 진공청소기처럼 관객을 빨아들였다. 광복 70주년인 8월15일 ‘암살’이, 2주 뒤인 같은 달 29일 ‘베테랑’이 천만 고지를 밟았다. 이후 ‘사도’(624만명), ‘검은 사제들’(544만명), ‘내부자들’(600만 돌파·상영 중)이 흐름을 이어갔다. 물론,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612만명), ‘마션’(488만명) 등 외화의 선전도 있었으나, 한국 영화의 기세가 압도적이었다. 덕택에 상반기 42.5%에 그쳤던 한국 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11월까지 50.8%로 치솟았다. 황정민·유아인 상한가… 이병헌 부활 ‘국제시장’과 ‘베테랑’의 황정민은 ‘쌍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품었다. ‘베테랑’과 ‘사도’에서 열연한 유아인은 ‘아인시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지난해 스캔들 이후 바닥을 쳤던 이병헌은 ‘내부자들’을 통해 부활했다. 260여편 개봉… 100만 이상 동원은 24편뿐 ‘대박’의 이면으로 양극화 논란이 어김없이 뒤따랐다. 올해 국내 영화는 260여편이 개봉했으나 100만명 이상 동원한 작품은 24편에 불과했다. 100만명대 작품이 10개, 200만명대는 5개, 300만명대는 2개에 그쳤다. 국내 영화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뒷받침할 ‘중박’ 작품이 부족한 것이다. 때문에 일부 대작들이 스크린을 독식하며 흥행하고, 대다수 작은 작품들은 제대로 존재도 알리지 못한 채 사라지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여전했다. 이런 가운데 구작이 신작을 위협하는 재개봉 상영도 두드러졌다. 10년 만에 재개봉한 ‘이터널 선샤인’이 30만명을 불러 모았다. 첫 개봉 당시의 배에 달하는 기록이다. 앞서 2월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15만명, 5월에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5만 6000여명의 관객을 다시 불러 모으는 등 재개봉작의 역주행이 잇따랐다. 연말에는 영화제 이슈가 영화계를 흔들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다이빙벨’ 상영 이후 정치적 외압 논란에 휩싸이며 끊임없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위협받았지만 올해 20회 성년식을 성황리에 치러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부산시가 이용관 공동 집행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시상식인 대종상영화제는 올해도 구설수에 올랐다. 참가상 논란 등을 자초했다. 남녀주연상 후보 9명 전원을 비롯해 다수의 후보들이 스케줄을 이유로 시상식에 불참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때문에 대리 수상이 거듭되는 촌극이 연출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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