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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 위해 세계 도보여행 나선 사나이

    평화 위해 세계 도보여행 나선 사나이

    KBS 1TV ‘휴먼다큐 사미인곡(思美人曲)’은 4일 오후 7시30분 ‘평화를 위해 걷는다-지구별 여행자 장 벨리보’편을 방영한다. 여기서는 세계를 도보로 횡단하고 있는 캐나다인 장 벨리보의 여행길을 따라간다. 또 17세 피겨 스케이트 선수 김현정의 꿈과 노력의 과정도 함께 만난다. 쏟아지는 햇살을 이고 묵묵히 아스팔트를 걸어가는 남자가 있다. 푸른 눈빛을 띤 그의 이름은 장 벨리보다. 광고회사를 다니는 평범한 가장이었던 그는 어느 날 문득 세계 도보여행을 결심했다. 중년의 위기가 이유였다. 그의 아내는 “여행을 세계를 위해 떠나라.”고 조언했고, 그는 세계 어린이들의 평화와 권익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45번째 생일 아침. 그는 손수레에 짐을 싣고 400만원 정도의 경비만 챙겨든 채 집을 나섰다.12년간의 세계일주를 위한 첫 발걸음이었다. 그리고 8년째인 올해 8월.5만 2800㎞를 걸은 끝에 그는 53번째 국가인 한국에 당도했다. 52개국을 돌아본 긴 여정은 아내가 관리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낱낱이 세상에 알려졌다. 전세계인들이 그에게 온정과 응원의 박수를 보내왔다. 그는 “세계 어린이들의 행복을 찾아나선 길이 결국 나 자신의 행복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감사한다. 지난 21일. 본격적으로 한국에서의 도보 여행이 시작됐다. 서울에서 출발해 대전을 거쳐 해남 땅끝마을까지 가는 그의 여행길에 ‘사미인곡’ 제작진이 함께했다. 한편 ‘사미인곡’은 피겨 스케이터 김현정이 펼치는 ‘꿈의 무대를 향한 날갯짓’도 영상으로 담았다. 키 144㎝의 작은 체구지만, 은반 위에서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열정을 뿜어내는 그녀다. 현정이는 초등학교 1학년 때 골반기형을 고치기 위해 의사의 권유로 피겨 스케이트를 시작했다. 그런 것이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국가대표 선수로 주목받게 됐다. 현정이의 화려한 날갯짓 뒤에는 늘 포근한 그림자가 되어 준 가족이 있다. 넉넉하지 않은 집안형편에 어머니는 손수 공연 의상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어머니는 때로는 매니저, 때로는 친구로 변함없이 현정이의 곁을 지켜왔다. 이제 현정이는 꿈나무 딱지를 떼고 세계 무대를 향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2008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선발대회’에서 현정이는 그동안 키워 온 꿈의 열매를 딸 수 있을까.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남원에 70만㎡ 레포츠단지

    고원 분지인 전북 남원시 운봉읍 일대에 산악 스포츠와 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규모 레포츠단지가 들어선다. 25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리산 자락인 운봉읍 주촌리와 덕산리 일대 70만 5000㎡에 ‘지리산 고원 레포츠단지’를 만들 방침이다. 이곳에는 10개의 산악 레포츠와 가족 휴양, 교육 및 체험시설을 갖춘 레포츠 단지가 건설된다. 사업비 600여억원이 투입되며 빠르면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15년 완공된다. 레포츠 시설로는 산악용 사륜 오토바이(ATV) 및 자전거(MTB) 코스, 번지 점프장, 인공 암벽 등을 갖춘 산악스포츠 파크와 미니 자동차 경주를 체험할 수 있는 8㎞ 길이의 카트 레이싱장, 프리스타일 자전거와 스케이트 보딩 등의 고난도 묘기를 즐기는 익스트림 파크 등이 조성된다. 서바이벌 게임장과 군 무기 전시관으로 구성되는 밀리터리(Military) 테마파크와 산림 승마체험장, 열기구체험장도 들어선다. 휴양시설로는 연중 이용이 가능한 다양한 물놀이 기구, 노천탕, 풀장 등이 들어서는 스파&워터파크와 자연을 활용해 심신을 치유하고 휴식을 취하는 자연치유센터, 기업인을 위한 기업 별장촌,25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150실 규모의 전원빌라 등이 갖춰진다. 눈썰매장, 물방울 및 큐브 체험관, 도서관 등을 갖춘 어린이 파크와 국내외의 유명 야생화를 모아 놓은 3만㎡ 크기의 플라워 파크, 기업 및 청소년을 위한 연수시설 등 교육 및 체험 시설도 포함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레포츠단지는 지리산의 청정 자연에 묻혀 편안하게 여가와 산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고품격 시설”이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체험형 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광장] 경제 눈높이 낮춰라/ 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경제 눈높이 낮춰라/ 오승호 논설위원

    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눈 높이는 여전히 높은 것 같다.2002년 월드컵 축구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것이 원동력이 됐을 것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표팀이 8강 진출에 실패하자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등에는 비판의 글이 쏟아졌다.“축구장에 물을 채워 박태환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겨울철에는 김연아가 스케이트를 탈 수 있게 얼려야 한다.”는 등 극단적 제안도 나왔다. 축구장 개조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축구팬들의 실망은 컸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진 것도 그의 사명인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큰 것과 무관치 않다. 경제를 살리라고 대통령으로 뽑아 줬는데, 실적은 기대치를 훨씬 밑돌고 있어서다.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의 서울 특파원은 “건물이 하룻밤 새 건설되고, 유행은 번지자마자 사라지며, 대통령 지지도는 눈 깜짝할 새 70%에서 20%로 급락했다.”면서 ‘빨리빨리’ 문화의 한 예로 인용했다.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당분간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까지의 성적표가 초라하지만 이 대통령은 기업 최고경영자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력을 감안하지 않고 축구 대표팀이 이기기만을 바라는 것이 소용없듯이 무조건 경제를 살려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도 재고할 때가 아닌가 싶다. 대내외 여건이 온통 악재여서 정책적으로 극복하기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이 나서 경제 성장 전망치를 발표했다. 올 1월 전망치 2.7%를 1.6%로 수정했다. 하반기 성장률이 제로(0)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비상구가 보이지 않자 여건에 맞춰 눈 높이를 낮춘 것이다. 미국의 경제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유럽과 일본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주 머빈 킹 영란은행(BOE) 총재는 “여름이지만 경제 전반에선 냉기가 느껴진다.”고 토로했다.“영국 경제는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 지역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4분기 0.2% 감소,9년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본도 1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일본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기 둔화 그늘에서 보호받아왔던 일본과 영국이 이제 그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한다. 세계의 성장 엔진인 중국은 어떨까. 올림픽 이후 경기가 신통치 않을 것이란 우려가 높다. 내년 성장률이 8%선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상황에서 유독 우리나라만 예외적으로 높은 성장을 하기는 어렵다. 유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수출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기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경제 주체들은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후유증을 불러올 부양책이 동원되기 쉽다.1∼2년 안에는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사고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경제 살리기에 득이 된다. 국회도 경제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정치권은 기업들이 새로운 영역에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관련법 개정안을 머뭇거리지 말고 처리해야 한다. 기업들도 경기가 좋아질 것에 대비해 연구개발(R&D)이나 신기술 개발 투자를 늘려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성남종합운동장 생활스포츠 장으로

    성남종합운동장 생활스포츠 장으로

    이주민촌으로 출발한 ‘못사는 동네’ 성남 구도심에 위치한 성남종합운동장(조감도)이 수도권 새 명소로 태어난다. 오랜 기간 주민들로부터 사랑받으면서도 너무 낡아 ‘고물운동장’이란 이름으로 불리며 한때 존폐 기로에 섰으나 복합 체육시설로 탈바꿈하게 됐다. 같은 자치단체이면서도 분당 신도시에 비해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생활여건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던 문제도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주차장 지하화해 다목적 운동장으로 활용 경기 성남시는 최근 체육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종합운동장(중원구 성남동) 활용방안’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시는 1985년에 준공된 성남종합운동장의 시설개선 및 활용방안에 대해 서울대산학협력단(수석연구원 오자왕)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지난 6월 중간 설명회를 개최했었다. 시는 최종 용역보고를 통해 약 1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2012년까지 성남종합운동장 내에 복합 체육회관, 야외 수영장, 사계절 스케이트장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지상의 주차장을 지하화해 다목적 운동장과 리틀 야구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성남종합운동장은 시설이 낡은 데다 하키장 확장문제까지 겹쳐 한때 존폐위기에 몰렸지만 이 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얼마 전 새로 지은 분당 제2종합운동장보다 훨씬 나은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다. 복합체육관시설로는 성남 구시가지를 대표하는 체육회관과 스포츠놀이·스포츠체험구역, 다목적 구장이 조성된다. 수도권 남부 최대 규모의 스포츠전문 쇼핑몰도 조성계획에 포함됐다. 쇼핑몰 조성으로 낙후된 운동장 인근은 분당을 포함한 성남시내 최대 상권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수도권 남부 최대 규모 쇼핑몰 들어서 시는 이를 위해 복합체육관시설에 모두 500여억원을 투입하고, 스포츠테마공원과 쇼핑몰 사업에는 4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종합운동장에는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각종 스포츠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특히 하키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선보이게 된다. 축구학교도 개설돼 꿈나무들을 육성한다. 시는 종합운동장을 새로 가꿔 연 2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설이 완공된 후 국제 하키월드컵을 추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하키 국가올림픽대표팀이 훈련하는 장소로 정평이 나 있는 지역 이점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시는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2년이면 시민들에게 양질의 스포츠 여건을 제공하여, 시민의 욕구 충족과 건전한 스포츠 활동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Seoul In] 취미교실·생활체육 무료운영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취미교실을 8월1∼29일 운영한다. 댄스스포츠를 비롯한 6개 취미교실과 놀토 농구, 풋살, 어린이축구 등 청소년 5개 프로그램이 있다. 그라운드 골프,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등 7개 생활체육교실 등 총 18개 프로그램이다. 보험료 1만 1000원만 본인이 부담한다. 문화체육과 450-7586.
  • [서울시 ‘차 없는 날’선포식]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등 총 4.1㎞

    ‘9월22일은 차 놓고 오세요.’서울시는 9월22일을 ‘차 없는 날’로 지정,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2.8㎞, 청계광장∼청계천3가 1.3㎞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단 종로 구간에는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버스에 한해 정상 통행할 수 있도록 한다. ●버스는 전용차선 통해 정상 운행 시는 또 ‘차 없는 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차없는 날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 모든 버스를 무료 운행키로 했다. 서울시와 산하기관, 자치구 등이 운영 중인 공공기관 주차장도 폐쇄한다. 또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도 하루동안 주차장 폐쇄를 요청해 범시민적인 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차 없는 날 지하철·버스 무료 이날 아침부터 종로와 청계천로 등 통제구간 일부에 인공 잔디를 깔고 환경사진전과 길거리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푸른 잔디밭은 시민들의 소풍공간으로 개방하며, 길거리 아티스트와 문화예술인들의 길거리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시민단체와 자전거동호회 회원 등 2000여명이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누비는 ‘자전거 물결 대행진’ 행사를 준비한다. 또 인라인과 스케이트보드 등 인간동력을 이용해 종로 길을 누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종로와 청계천로 주변 상인단체인 ‘종로·청계관광특구협의회’는 상가별 특성에 맞는 행사를 개최하고 25개 자치구도 차 없는 날과 연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9월10일 열렸던 ‘차 없는 날’행사 하루 동안 시내 교통량이 22% 줄고, 대기중 오염 물질도 최대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차 없는 날 선포식에서 “지난해 용기를 얻어 올해는 차 없는 거리 지정을 종로에서 청계천로까지 확대했다.”면서 “9월22일 하루만큼은 서울을 보행자에게 돌려주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용어클릭 ‘세계 차 없는 날’(Car-Free Day)이란 1997년 프랑스 라로셰에서 교통량 감축과 환경개선을 위해 ‘도심에서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말자.’란 취지로 시작된 시민운동이다. 이후 전 세계 40여 개국 2020여개 도시에서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차 없는 주간’을 정하기도 한다. 올해는 ‘모든 시민을 위한 깨끗한 공기’라는 주제로 9월 22일 차 없는 날 행사가 열리게 된다.
  •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등 총 4.1㎞ 9월22일 보행자 천국

    ‘9월 22일은 차 놓고 오세요.’서울시는 9월22일을 ‘차 없는 날’로 지정,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2.8㎞, 청계광장∼청계천3가 1.3㎞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단 종로 구간에는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버스에 한해 정상 통행할 수 있도록 한다. ●버스는 전용차선 통해 정상 운행 시는 또 ‘차 없는 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차없는 날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 모든 버스를 무료 운행키로 했다. 서울시와 산하기관, 자치구 등이 운영 중인 공공기관 주차장도 폐쇄한다. 또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도 하루동안 주차장 폐쇄를 요청해 범시민적인 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차 없는 날 지하철·버스 무료 이날 아침부터 종로와 청계천로 등 통제구간 일부에 인공 잔디를 깔고 환경사진전과 길거리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푸른 잔디밭은 시민들의 소풍공간으로 개방하며, 길거리 아티스트와 문화예술인들의 길거리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시민단체와 자전거동호회 회원 등 2000여명이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누비는 ‘자전거 물결 대행진’ 행사를 준비한다. 또 인라인과 스케이트보드 등 인간동력을 이용해 종로 길을 누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종로와 청계천로 주변 상인단체인 ‘종로·청계관광특구협의회’는 상가별 특성에 맞는 행사를 개최하고 25개 자치구도 차 없는 날과 연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9월10일 열렸던 ‘차 없는 날’행사 하루 동안 시내 교통량이 22% 줄고, 대기중 오염 물질도 최대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차 없는 날 선포식에서 “지난해 용기를 얻어 올해는 차 없는 거리 지정을 종로에서 청계천로까지 확대했다.”면서 “9월22일 하루만큼은 서울을 보행자에게 돌려주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용어 클릭 ●‘세계 차 없는 날’(Car-Free Day)이란 1997년 프랑스 라로셰에서 교통량 감축과 환경개선을 위해 ‘도심에서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말자.’란 취지로 시작된 시민운동이다. 이후 전 세계 40여 개국 2020여개 도시에서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차 없는 주간’을 정하기도 한다. 올해는 ‘모든 시민을 위한 깨끗한 공기’라는 주제로 9월 22일 차 없는 날 행사가 열리게 된다.
  • 중랑천 산책길 정비

    중랑천 산책길 정비

    도봉구 중랑천을 따라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도심속의 아름다운 ‘실크로드’가 생겼다. 21일 도봉구에 따르면 2006년 시작한 창동주공 17단지∼도봉2동 서원아파트 앞에 이르는 4.1㎞의 생태산책길인 ‘도봉 실크로드’의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새로 만든 폭 3m 산책로는 기존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도로와 확실히 구분돼 안전사고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또 주요 지점에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배드민턴장, 다목적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대폭 늘렸다. 특히 중랑천 둔치에 산책을 하고 싶어도 어려웠던 장애우들도 넓어진 산책로를 이용, 전동휠체어로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게 되었다. 최선길 구청장은 “최근 고유가와 웰빙붐으로 자전거와 조깅 등 중랑천 둔치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이 늘었다.”면서 “도봉 실크로드는 동서양의 문물을 이어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우와 일반 주민들을 연결하는 소중한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악취 풍기던 대치 유수지 체육공원으로

    악취 풍기던 대치 유수지 체육공원으로

    유수지가 웰빙형 체육공원으로 대변신했다. 사계절 심한 악취를 풍기며 모기 등 해충 서식지였던 것과 크게 달라졌다. 한강으로 흘러드는 탄천이 옆을 지나는 강남구 대치유수지가 바로 그곳이다.2년여 공사 끝에 테마공원과 복합체육시설로 단장해 16일 개장한다. 14일 강남구에 따르면 유수지를 끼고 있는 대치동 74의 8만 4053㎡ 부지에 ‘대치유수지 체육공원’을 조성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하수 설비는 온데간데없고, 건강과 활력이 넘치는 공원이 주민들을 맞는다. 체육공원은 4개 존으로 꾸며졌다.▲환경조형물 ‘빛의 날개’와 자연형 연못이 어우러진 ‘그린존’ ▲음악분수, 인공암벽등반 코스, 스케이트장, 홍보관, 전시 공간이 있는 ‘멀티프라자존’이 있다. 조형물 빛과 날개는 환경조각가 안필현(48·여) 경기대 미술학부 교수의 작품이다. 또 ▲국제공인 규격의 인조잔디 축구장과 농구장 2면, 테니스장 2면, 족구장을 겸한 배드민턴장, 인라인스케이트장을 갖춘 ‘스포츠 콤플렉스존’도 자랑거리다.▲생태공원, 안개분수, 인공폭포, 등허리 지압기 등 9종의 운동시설을 완비한 ‘웰빙존’도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9월 체육공원 사용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 축구장만 사용료를 받고 나머지 시설은 모두 무료 개방한다. 조례제정 전까지는 축구장 사용도 무료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예약을 받는다. 체육공원의 전체를 가로지르는 400m 길이의 시냇물에서는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공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출입문을 5곳이나 만들었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오수와 빗물을 일시 저장, 집중호우 피해를 방지하는 유수지 본래의 기능은 그대로 살아 있다. 공원의 지하에 6000t의 저류조(지하 탱크)가 있기 때문. 오수가 넘치면 물을 퍼내는 펌프 12대(550마력 5대 등)에 720마력 5대를 추가로 설치, 성능을 강화했다. 시간당 30㎜ 폭우가 쏟아져도 지하에서는 펌프가 가동 중이고, 위에서는 축구경기가 가능하다. 체육공원은 185억원 공사비 전액을 국내 처음으로 민간투자(BTL) 방식으로 조달해 건설됐다. 구청이 20년 동안 이자를 포함해 한해 22억원씩 갚으면 된다. 준공식은 오는 23일 갖는다. 강남구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토목, 조경, 생태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꾸려 국내 최고의 주민시설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꼬마 장돌뱅이의 사랑 나눔

    꼬마 장돌뱅이의 사랑 나눔

    정오가 가까워올 무렵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이하 나눔장터)’에 참가한 꼬마 장돌뱅이들이 좌판을 펴고 괴나리봇짐을 풀었다. 봇짐 속 아기자기한 장난감과 학용품, 옷가지 등이 쏟아진다. 여기저기 손때가 묻어 누그러진 헌 물건들이지만 차곡차곡 개고 바구니에 담아 정리하자 제법 그럴싸한 가판대가 차려진다. ‘미지근해도 흥정은 잘 한다’고, 처음 맞이하는 손님의 어지간한 에누리 흥정에도 데면데면함 없이 천연스럽게 맞대꾸하는 모습이 여간내기 장사꾼이 아니다. 나눔의 행복, 뚝섬 7일장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에서 열리는 나눔장터는 100만 서울 시민의 나눔과 순환, 10억 원 가치의 재사용, 3천만 원 기부금 조성, 어린이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화두로, 서울시가 주최하고 아름다운 가게가 운영한다. 나눔장터는 2003년 아름다운 가게에서 개최한 ‘지상최대 벼룩시장’의 성공 이후 시민들의 끊임없는 재개장 요청과 관심으로 탄생했다. 그 뒤 2004년부터는 매해 3~10월까지, 매주 토요일이면 열리는 상설 벼룩시장 형태로 발전하였다. 뙤약볕도 아랑곳없이 좌판을 늘어놓은 참가자들은 대부분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다. 작아서 입을 수 없는 옷, 흥미를 잃은 장난감이나 책을 비롯해 생활용품과 가전제품 등 장터에 내놓은 물건도 다양하지만, 꼬마 장사꾼과 흥정하는 재미와 함께 내가 사는 물건에 담긴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장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들은 자신에게는 더 이상 필요가 없는 물건들을 내다 팔며 자연스레 헌 물건의 재사용과 경제 원리를 익힐 수 있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기증함으로서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벼룩시장이 어린이 체험 교육의 장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원하는 이들에 한해 매달 2·4째 주 토요일,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의 전문강사가 운영하는 ‘아름다운 장돌뱅이 학교’ 프로그램에도 참가해 용돈 사용법과 나눔의 중요성을 배울 수도 있다. 교육시간은 한 시간 가량이며 3번의 수료과정을 마치면 아름다운 가게에서 수여하는 임명장을 수여받는다. 나눔장터 참가신청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 우선권이 주어지며 일반인의 신청도 가능하다. 나눔장터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이는 인터넷(www.flea1004.com)에서 신청하거나, 당일 오전 11시 30분까지 현장에서 신청할 수도 있다. 참가비는 없지만 판매 수익금의 10%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장터에서 물건을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은 입장료 대신 장터 입구에 설치된 재사용 물품 수거함에 집에서 가져온 물품을 한 개씩 기증하면 된다. 이렇게 모인 돈은 모두 국내·외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굶주리는 아이들에게 쓰인다. 국제노동기구(ILO)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노동을 하고 있는 2억 5천만 명의 어린이들 중 3분의 1이 장시간 노동을 포함한 착취적이고 위험한 일에 종사하고 있으며, 위험한 화학물질과 힘든 노동에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심지어 3,000~4,000루피부터 많아야 2~3만 루피(한화 약 40~60만 원)의 빚 때문에 노예로 팔려가고 있으며, 강제 노동에 내몰린 아이들은 하루 14시간 이상의 노동으로 그 빚을 대신 갚는다고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나눔장터에서 모인 수익금은 인도 둥게스와리 지역의 빈곤 어린이 2,500여 명이 보편적인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인도 둥게스와리 지역은 카스트제도 중 가장 낮은 계급인 수드라보다 낮은 불가촉천민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정부로부터도 소외받은 지역이다. 하루에 한 끼는 고사하고 변변한 수도시설이 없어 마실 물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판매 수익금의 10% 이상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기부금은 만 원이 채 안 되는 작은 돈이다. 하지만 한 끼를 먹기 위해 학교에 나오는 둥게스와리 지역의 아이들에게는 주식인 ‘달’과 ‘사부지’로 몇 달 동안 배를 채울 수 있는 돈이다. 당당히 임명장까지 수여 받은 꼬마 장돌뱅이들은 장사 수완도 대단하지만 또래의 아이들이 노예와 같이 일터에서 생활하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들에게 굶주리는 제3세계 아이들은 타인이 아닌 그저 도움이 필요한 동무들이다. 그래서 뙤약볕이 내리쬐는데도 꼬마 장돌뱅이들은 목청을 높여 손님을 모으고 흥정에 나선다. 나눔장터 이용안내 장소: 한강 뚝섬유원지역 앞 광장(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 일시: 3월 29~10월 25일 매주 토요일 12~16시 (6월 14일, 8월 2일, 9월 13일 공식 휴장) 문의: 02-732-9998(www.flea1004.com) 나눔장터에 올 때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더 이상 필요 없는 물건 기증하기, 장바구니 가져오기, 내가 만든 쓰레기 가져가기, 도시락 가져오기, 장터 홈페이지에 기부금 확인하고, 참가 후기 남기기 그 밖에 볼거리·즐길거리 뚝섬유원지 내에는 나눔장터 외에도 강변길, 실외 수영장, 농구장, 스케이트보드나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X-game(Extreme game), 자전거 대여소, 수상보트 선착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글·사진 임종관 삶과꿈 편집기자       월간 <삶과꿈> 2008년 7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88올림픽 4위·월드컵 4강의 힘 베이징으로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88올림픽 4위·월드컵 4강의 힘 베이징으로

    이 땅에 근대 스포츠가 처음 도입된 건 1900년 이전이었다.19세기 말 개화의 바람이 불어닥칠 무렵 외국인 선교사들은 한 손에는 성경을, 또 한 손에는 축구공과 야구공을 들고 격동기의 조선 땅을 찾았다. 최초의 스포츠 이벤트는 피겨였던 것으로 전해진다.1894년 겨울. 당시 조선 주재 외국인들이 얼어붙은 경복궁 향원정 연못 위에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가 지켜보는 가운데 ‘얼음 위를 나는 기술’을 선보였다. ●올림픽과 함께한 60년 최초의 경기장은 향원정, 선수는 스케이트를 신은 외국인, 관중은 고종과 명성황후였던 셈이다. 당시 황후는 남녀가 사당패처럼 발재주를 부리며 손까지 잡았다 놓았다 하는 모양을 보며 매우 불쾌하게 여겼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이후 100년을 훌쩍 넘기고 대한민국의 국호가 60년을 누리는 동안 스포츠는 정치와 사회, 문화는 물론 국민의 정서까지 가늠케 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손에 쥔 것 하나없이 남의 손에 의해 움을 틔운 대한민국의 스포츠는 이제 어엿하게 세계 10위라는 명찰을 단, 아름드리 굵직한 나무로 컸다. 대한민국 스포츠는 국제종합대회인 올림픽과 더불어 성장했다. 한국 체육사는 올림픽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공식 선포한 48년 8월15일 직전(7월29∼8월14일) 열린 런던올림픽에 감격의 태극기를 들고 참가, 복싱과 역도에서 동메달 1개씩을 따는 등의 성적으로 58개국 가운데 24위를 하며 신생독립국가로서 대한민국을 만천하에 알렸다. 먹고사는 것만 걱정해야 했던 60년 전의 것도 더 이상 아니다.88서울올림픽과 한·일월드컵축구대회라는 ‘빅 이벤트’가 한반도를 하나로 묶은 ‘자본주의적 전체주의’의 결과물이었다면 지금은 피겨의 김연아와 수영의 박태환처럼 개인의 강력한 힘이 대한민국의 브랜드력을 강화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사실 과거 경제개발을 위해 해외 진출에 명운을 걸다시피 했던 그 시대에 세계화를 선도한 것도 스포츠였다. 개발독재가 정당화되던 권위주의 시대에는 스포츠의 국제적 성과가 곧 국위선양이었고, 이는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포장되기도 했다. 서울올림픽을 정점으로 전폭적인 국가적 지원이 스포츠의 ‘내셔널리즘’과 ‘엘리트 지상주의’를 부채질한 건 사실이지만 이것이 민족의 우수성과 대한민국의 ‘브랜드 파워’를 확장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건국 60년 대한민국 스포츠의 ‘화두’는 민족의 자존심과 응집력이었다. 고난과 질곡 속에서 올림픽 현장에서 태극기가 게양되는 순간만큼은 온 국민이 하나가 됐다. 그리고 그 응집력은 정치나 경제, 국제사회 등 다른 현장에서도 민족성을 발휘하게 만든 원동력으로 평가받아 왔다. 손기정이 베를린올림픽에서 나라 잃은 설움을 마라톤 제패로 털어버린 게 72년 전. 태극기 아래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몬트리올올림픽의 영웅 양정모의 쾌거도 벌써 32년이 지났다. 이후에도 온갖 시련과 질곡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한 건 스포츠 현장에서였다.10년 전 외환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박세리의 ‘맨발투혼’에 가느다란 희망을 엿봤고, 한·일월드컵에서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했던 ‘세계4강의 신화’에 몸서리를 치기도 했다.2004아테네올림픽 9위 등 20년 동안 세계 10위권 스포츠 강국이다. ●한국 체육, 새로운 코드는 프랑스의 칼럼니스트 기 소르망은 “스포츠를 통한 세계 진화는 매우 빠르다.”고 했다. 그는 또 “이제 현대의 스포츠는 경제상황이 나쁘다고 흔들리지 않을뿐더러 이념적인 분열이나 대립에 관계없이 전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가 강조하는 건 현대의 스포츠는 더 이상 다른 상황이나 권력에 의존하지 않고 충분하게 자주적이고 자생적으로 움직이는 독립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국을 좇아 60세가 된 지금 대한민국의 체육은 소르망의 말대로 자주적이고 독립적일까. 경제적인 자립은 아직 이르다고 해도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성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불균형은 제대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다. 더욱이 서울올림픽을 절정으로 한 스포츠에 대한 국가적 지원은 문민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역차별의 홀대를 받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또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베이징올림픽이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60년을 성장해온 대한민국 체육이 건국 60주년에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이라는 또 하나의 이벤트를 통해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기를 모두는 바라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 경찰, 휠체어 노인에 ‘음주운전’ 적용 논란

    호주 경찰, 휠체어 노인에 ‘음주운전’ 적용 논란

    오스트레일리아 경찰이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노인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퀸즈랜드 케언스시 교통경찰은 지난 20일 오전 전동휠체어에서 잠든 64세 노인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적발 당시 휠체어는 고속도로 출구로 이어지는 대로변에 세워져 있었으며 잠든 노인을 깨워 검사한 결과 혈중알콜농도 0.301%의 만취상태였다고 경찰측은 밝혔다. 노인을 적발한 경찰 밥 워터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검사결과 음주운전 기준치의 6배나 되는 심각한 수치였다.”면서 “잠에서 깨자마자 ‘친구를 만나러 간다’면서 운행을 고집해 음주운전으로 간주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노인의 거주 위치로 미루어 약 14km정도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승마용 말을 비롯해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등 모든 탈 것에는 똑같이 음주운전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이 사건이 경찰측의 주장대로 간단하게 처리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휠체어는 자동차나 말과 달리 ‘이동보조기구’이기 때문. 또 적발 당시 노인은 이동 중이 아니라 길가에서 잠들어있었던 것도 판결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휠체어 음주운전’ 사건의 당사자인 노인은 다음달 7일 케언스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사진=영국 메트로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서울광장 이제 시민에게 돌려줘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이 각종 집회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한·미 쇠고기 협상으로 촉발된 촛불 시위로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 문화 행사 등이 일부 취소되거나 흥행에 실패했다고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3∼15일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체조갈라쇼는 대부분의 일정을 올림픽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치렀다. 서울세계여자스쿼시대회는 예정대로 개최됐지만,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는 촛불 시위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왜 그럴까. 시위 장기화에 따른 시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는 촛불 집회가 문화 축제의 마당으로 자리잡지 못했다는 점이 더 큰 원인이라는 점을 부인하기 힘들다. 촛불 시위 초기 10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동참했던 것은 학교 급식 안전과 국민 건강 주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순수한 열정 때문이었다. 그러나 촛불 시위는 시간이 흐를수록 쟁점이 쇠고기 문제에서 대운하, 공공기관 선진화 등 5대 의제와 정권 퇴진 운동으로까지 번졌다. 그런데다 지난 주말엔 시위대가 전경 버스를 파손하는 등 과격해 지는 양상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광장은 서울 시민들의 문화 행사 마당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됐다. 겨울철 스케이트장으로 이용하는 것 말고는 거의 매일 공연 등의 일정이 잡혀 있다. 하지만 서울광장과 주변은 노동 및 정치 단체 등의 텐트가 들어서고, 각종 정치 구호가 난무하는 집회가 끊이지 않아 문화 행사가 차질을 빚기 일쑤다. 서울광장은 잔디 보수 비용으로 연간 4억 5000만원이 들 정도로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 서울광장이 시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해야 할 때다.
  • [Metro] 수원시, 워터파크 20일 개장

    경기 수원시 시설관리공단은 장안구 조원동 수원종합운동장에 물놀이시설인 ‘에어슬라이딩 워터파크’를 설치해 오는 20일부터 8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종합운동장 내 인라인스케이트장과 RC(리모트 컨트롤)경기장에 들어서는 워터파크는 3개의 풀장(25×20m 1개,15×10m 2개)을 비롯해 30m와 8m 길이의 슬라이딩,15가지 에어바운스 놀이존, 머드체험존, 웰빙운동존 등을 갖추고 있다. 터파크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어린이 1만원, 성인 1만 2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워터파크가 개장하면 하루 1000∼1500명, 운영기간(73일간) 모두 8만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샤이니, 쇼트트랙춤ㆍ퐁당춤으로 시선 집중

    샤이니, 쇼트트랙춤ㆍ퐁당춤으로 시선 집중

    ‘누난 너무 예뻐’로 가요계에 누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인 밴드 샤이니(SHINee)가 특별한 안무로도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샤이니가 선보이고 있는 안무는 일명 ‘쇼트트랙 춤’으로 스케이트를 타듯 부드럽게 연결되는 발 동작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곡 후반부에 멤버 태민이 선보이는 독무 역시 ‘누난 너무 예뻐’의 가사 내용처럼 누나들의 마음에 뛰어드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미에서 ‘퐁당 춤’으로 불리고 있다. 이번 안무는 미국의 유명 안무가 리노 나카소네(Rino Nakasone)의 작품으로 노래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고 있다. 샤이니는 “쇼트트랙 춤, 퐁당 춤 모두 이름도 재미있고 춤 동작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노래뿐만 아니라 춤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샤이니는 ‘M.net 엠카운트 다운’, ‘마담b의 살롱’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 ‘누난 너무 예뻐’의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도비만 어린이 체조·수영이 좋아

    고도비만 어린이 체조·수영이 좋아

    비만아동은 운동법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우선 부모가 자녀의 체질량지수(BMI)를 잘 알아뒀다가 적당한 운동법을 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도비만(BMI 30 이상)인 아이는 반드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여야 한다. 그간 활동량이 아주 적은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근육을 서서히 지속적으로 늘려주는 운동이 좋다. 체중이 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눕거나 앉아서 하는 체조, 수영이 적합하다. 운동 시간은 하루 10∼20분,1주일에 3∼5일이 적당하다. 매주 천천히 늘려가도록 한다. 중등도비만(BMI 26∼29)인 아이에게는 걷기나 무용, 스트레칭 등의 운동이 좋다. 이후에는 자전거 타기나 수영이 도움이 된다. 운동 시간은 고도비만 환자와 비슷하게 유지하다가 서서히 늘려준다. 경도비만(BMI 23∼25)이라면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 타기, 농구, 축구 등 신체의 모든 근육을 활용하는 운동이 좋다. 이런 아이는 자라면서 정상 체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근육량을 늘리는 운동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이에게 처음부터 견디기 힘든 운동을 시켜선 안된다. 아이가 운동에 재미를 붙여 자발적으로 해야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흥미를 높이기 위해 가족이 함께 운동하는 것도 좋다. 아름다운의원 김규현 원장은 “경쟁적인 운동은 잘하는 아이들과 비교될까봐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면서 “처음에는 걷기, 자전거 타기, 스케이트 타기 등 혼자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Seoul In] 8일 전국 인라인 스케이팅 대회

    [Seoul In] 8일 전국 인라인 스케이팅 대회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오는 8일 ‘제3회 양천구청장배 국민생활체육 전국 인라인스케이팅 대회’를 개최한다. 전국의 인라이너들이 안양천 목동교 인라인스케이트장에 모여 유치부 트랙경기를 시작으로 60세 이상의 골든부까지 다양한 부문의 경기가 열린다. 오전 10시 개회식과 인라인 슬라럼 시범에 이어 부문별로 예선 및 결승 경기를 치른다. 문화체육과 2620-3417.
  • [20&30]사회 생활의 활력소 ‘거미줄 인맥’ 노하우

    [20&30]사회 생활의 활력소 ‘거미줄 인맥’ 노하우

    무인도에 홀로 남겨졌던 로빈슨크루소. 그는 낯선 그곳이 외롭고 무서웠지만 이내 의식주를 해결하며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매일 사람들과 함께 살던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꿈을 꾼다. 이유는 단 하나, 그와 함께 호흡하던 사람들 때문이다. 로빈슨크루소뿐만 아니다. 사람이란 서로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2030세대의 인맥관리법은 어떨까. 그들이 생각하는 인맥, 그리고 그 관리 비법을 알아보자. # 뜻 맞는 사람끼리 동호회나 계가 최고 교육관련 기업에 종사하는 박모(28)씨는 요즘 2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메신저나 싸이월드와 담을 쌓고 산다. 직접 대면하지 않고 글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게 미덥지 못해서다. 박씨는 오프라인 모임이 많은 동호회를 선호한다.3년 전부터 인터넷 카페의 산악동호회에 가입해 여러 사람을 만나고 있다. 지금의 동호회는 일주일에 한 차례씩 정기 모임을 갖고, 산행을 한다. 박씨가 수많은 동호회 가운데 산악동호회를 선택한 것은 사회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인맥을 쌓기 위해서다. 등산 애호가는 대개 40∼50대이고, 사회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른 사람이 많다.“요즘은 취직도 어렵지만 이직도 많잖아요. 제가 지금보다 더 좋은 곳에, 더 나은 조건으로 가기 위해서는 선배들의 인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어요. 동호회 활동을 하며 그분들과 맺은 인연이 사회 생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대기업에 다니는 정모(31)씨는 대학 때 헌신했던 동아리가 인맥 관리의 핵심이다.27년의 역사를 가진 동아리에는 은행 지점장, 보험회사원, 변호사, 학원강사, 광고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여 있다. 때문에 동아리 모꼬지나 졸업생을 위한 행사엔 빠지지 않고 참석해 우의를 다져놓는다. 회사에서 가끔 특판 주문이 떨어질 때 동아리 선후배는 곤란한 전화를 해도 꺼리지 않고 받아준다. 결국 상부상조를 통해 나중에 자신이 곤란한 일을 겪을 때가 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 가끔씩 월급을 털어 후배들에게 푸짐하게 한턱 내는 것도 중요하다. 동아리의 영속을 위해 자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각인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대학 땐 그저 취미가 같은 사람들의 모임이 동아리라고 생각했지만, 졸업하고나니 이것만큼 중요한 인맥관리 풀이 없더군요. 물론 취미를 공유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지만,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해둔 게 너무나 다행이다 싶습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신모(32·여)씨는 직장 여성 선배들과 계를 하고 있다. 한달에 20만원씩 내고 6개월 뒤 100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계를 탄 사람이 10만원 상당의 밥을 사기 때문에 오히려 적자가 난다. 그럼에도 신씨가 계 모임을 유지하는 이유는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다. 직장 여성은 집안일로 남성처럼 거의 매일 술을 마시면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계를 선택한 것이다.40대부터 20대까지 참여한 계 모임에서는 여성을 위한 고급정보가 오간다. 각자의 부서에서 들은 이야기를 풀어 놓고 조합하면 인사이동의 유무, 사내 세력관계 등을 알 수 있다. 지난 번에는 늘 매너 있는 부장이 인사에서 여직원들을 ‘물’먹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부서로 전출을 원하던 신씨는 과감히 미련을 접었다. “돈으로 묶인 데다가 매월 만나서 정기적으로 식사까지 하게 되니 서로 끈끈할 수밖에 없죠. 다른 여직원들도 끼고 싶어하지만 사람이 많아지면 정보 가치가 낮아지잖아요.” # 인터넷 시대, 인맥관리도 인터넷으로 홍보대행사에 근무하는 최모(27·여)씨는 인맥 관리에 인터넷을 충분히 활용한다. 메신저를 비롯해 싸이월드, 카페 등 여러 수단을 이용해 다양한 사람과 사귀고 있다. 아침에 출근하면 우선 싸이월드를 방문한다. 친구와 이웃의 홈페이지를 두루 찾아다니며 안부 인사를 남긴다. 새로 올라온 사진이 있으면 일일이 댓글도 단다. 낮 시간에는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거나 정보를 공유하며 인맥을 두텁게 쌓아간다. 최씨는 살사댄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카페에도 가입했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어서 한 번만 만나도 곧잘 친해진다. 이들과는 주중이나 주말에 번개모임이나 정기모임을 갖는다. “인터넷의 발달은 인간 교류에 혁명을 낳은 것 같아요. 수많은 사람과 빠른 시간 내에 소통할 수 있게 하니까요.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요즘 인터넷 공간을 통해 맺은 인맥은 제가 세상에 뒤처지지 않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수줍음이 많은 회사원 김모(29·여)씨는 인맥 관리의 방법으로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낯을 많이 가려 오프라인에서 만난 사람과 친해지는 데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이다. 김씨는 주로 포털사이트의 인라인 스케이트 카페에서 인맥을 관리한다. 평소 카페 게시판을 통해 이야기를 나눠온 회원들과 일주일에 한 번씩 한강시민공원을 찾아 인라인을 타다보면 어느새 회원들과 더 가까워지는 것을 느낀다. 김씨의 현재 남자친구도 인라인 카페를 통해 알게 됐다. 한 회원이 소개해줘 5개월 전부터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온라인으로 안부를 주고받고 편하게 지내던 사람들이라 처음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땀을 흘리며 함께 인라인을 타다보면 정도 금방 들고요. 매일 만나는 직장동료들보다 더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 정도에요.” # 경조사 진심으로 챙겨야 제격 학원강사 김모(32·여)씨는 경조사 참석이 인맥관리의 중요한 수단이다. 학원 일을 하다보니 쉬는 날도 없고 저녁 강의가 대부분이라 친구 만나기도 쉽지 않다. 한동안 친구들은 웬만한 모임이 있어도 김씨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나중에 “어, 넌 바빴지?”라는 한마디 물음이 전부였다. 충격을 받은 김씨는 이후엔 주변 사람의 궂긴 일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 “좋은 일에는 든자리가 많이 보이지만 궂긴 일에는 난자리가 드러나보인다.”는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이제 그런 김씨에게 늘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라는 수식어를 붙여준다. “사실 살아가는 데 사람만큼 힘들 때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있을까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경조사 참석이 최선이더라고요.” 제과업체에서 근무하는 이모(31)씨의 인맥관리 노하우도 경조사 참여하기다. 이씨는 회사동료뿐 아니라 하청업체 직원의 경조사까지 챙긴다. 그의 방법은 무조건 ‘얼굴디밀기’다. 한번은 직장동료의 상가에 가면서 돈이 없어서 몸만 왔다고 말한 적도 있다. 그는 아무리 돈이 중요해도 직접 찾아준 사람의 정성보다 못하다는 입장이다. 결혼식장에는 꼭 20분 먼저 가서 악수하고, 사진 찍을 때도 참여한다. 평일, 주말,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상가든 결혼식장이든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못갈 때는 돈과 함께 편지를 동봉한다. 남들은 식사를 안하기 때문에 적은 돈을 넣지만 이씨는 못가서 미안하다며 더 많은 돈을 넣는다. “언제 누구 결혼식에서 만났다고 하면 당연히 저를 기억합니다. 영업사원으로 최상의 인맥관리 노하우죠.” 사건팀kimje@seoul.co.kr
  • 특수제작·해외공수… ‘소품전쟁’

    특수제작·해외공수… ‘소품전쟁’

    ‘이 소품 없인 공연이 안 돼요.’ 관객들에게는 한 장면 등장해 눈앞을 스쳐 지나가는 물건일 뿐이지만, 제작진에게는 공연의 ‘핵’ 구실을 하는 소품들이 있다. 실제로 스태프들은 이 소품 하나를 들여오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비싼 값을 치르거나 특수 제작해 해외에서 공수해 오기도 한다. 곧 무대에 오를 작품들의 ‘소품전쟁’을 들여다본다. ●롤러스케이트 하나에 100만원? 롤러스케이트 없는 ‘제너두’(9월9일∼11월9일·두산아트센터 연강홀)를 상상할 수 있을까. ‘제너두’는 올리비아 뉴튼 존의 동명영화로 유명한 롤러스케이팅 뮤지컬. 국내에서도 흔해 빠진 게 롤러스케이트지만 ‘제너두’에 쓰이는 롤러스케이트는 이탈리아에서 수제품으로 특수 제작해 들여온 것이다. 롤러스케이트를 신는 배역은 모두 7명이지만 더블에 트리플 캐스팅까지 되어 있는 상태. 그런 만큼 제작진은 각자 다른 발 치수에 맞추기 위해 15개나 들여올 계획이다. 이 발목 부상 위험 없는 전문가용 ‘인라인 피겨’ 스케이트 가격은 한개에 100여만원, 총 1500여만원어치다. ‘제너두’의 제작·감독을 맡은 박정근씨는 “몇만원이면 될 줄 알았던 스케이트값이 제작비에 상당한 부담이지만 미국 공연에서도 남자 주인공이 연습 도중 다쳐 대역배우가 대신한 적이 있어 배우들의 부상 위험을 최대한 줄이려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일주일에 6시간씩 인라인 피겨 국가대표 코치 최희재씨의 지도를 받으며 연습에 힘을 쏟고 있다. ●털 하나에는 70만원? 지난해에 이어 7월에 다시 공연하는 뮤지컬 ‘시카고’(7월10일∼8월11일·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도 빼놓을 수 없는 소품이 있다. 단순하고 현대적인 무대를 자랑하는 ‘시카고’에서 소품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극에 최고가 소품이 있으니 바로 ‘타조털 부채’다.1막에서 변호사 빌리가 등장할 때 6명의 여자 앙상블들이 군무를 펼치며 이 부채로 빌리를 둘러싼다. 길이 0.9m, 폭 1m인 이 깃털 부채는 한 개에 70만원짜리.2000년 초연 때는 국내에서 제작했으나 지난해 미국 스태프가 공연에 직접 참여하며 16개를 들여왔다. 신시뮤지컬컴퍼니의 최승희 팀장은 “한국 배우들의 키가 외국 배우들보다 작아 20㎝ 정도 잘라 사용했다.”며 “별 것도 아닌 것 같고 비싸 보이지도 않지만 구입비만 모두 1120만원이 들어 공연 중 깃털이 빠질 때마다 스태프들이 전전긍긍 속을 끓인다.”고 전했다. ●소품의 총집합체, 블루맨 그룹 ‘블루맨 그룹 메가스타 월드 투어’(6월10∼22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소품의 집합체. 악기와 기타 소품을 제외하고도 무대·음향·조명 장치를 들여오는 데 세관에 신고하는 비용만 50억원.40피트 컨테이너 박스 5대를 동원한다.‘메가스타 월드 투어’는 파란 얼굴의 어리숙한 세 남자가 성공적인 록 콘서트를 열기 위해 벌이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1991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해 전세계 1200만명이 관람했다.‘블루맨 그룹’은 직접 제작한 소품과 악기로도 유명하다. 블루맨이 입을 조명 옷,‘라이트 수트’(light suit)는 암전 속에서도 형광으로 빛나며 평면에 공간감을 불어넣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PVC 파이프, 튜브 등 폐자재를 이용해 만든 악기도 ‘블루맨’의 상징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YTN 스페셜(YTN 오전 10시40분) 식당서 일하던 20대 초반의 젊은이가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춤추기를 좋아하는 LA 로버트슨 거리의 괴짜 노숙자 ‘웨슬리 저메인’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내놓은 티셔츠가 눈길을 끈다.`No money,no problem(돈이 없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가 인기를 끄는 이유를 알아본다.   ●리얼실험프로젝트 X(EBS 오후 7시55분) 누구나 한번쯤 꿈꿨을 법한 무전여행. 험한 세상에 두려움이 앞서지만, 용기백배하고 나선 7인의 도전자가 있다. 서로 낯선 얼굴들이지만, 태백에서 한라까지 7박8일 동안 함께 먼길을 떠난다. 땡전 한 푼 없는 극한 상황에서 어떤 우여곡절을 겪으며 목적지인 한라산에 도착하는지 함께 지켜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30분) 눈 뜨자마자 고함을 지르는 데다 아침부터 엄마에게 거친 말들을 쏟아붓는 아이. 다각적인 검사를 통해 밝혀진 아이의 속마음이 충격적이다. 엄마에게만 유독 심한 반응을 보이는 아이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횡포에 가까운 집착으로 타인에게 매달리고, 이상한 행동까지 보이기 시작한 이유를 찾아본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20분) 욕지도 보건소장 주영을 찾아간 춘자는 보톡스를 맞아야겠다며 아는 사람을 통해 약을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분홍은 창피하다며 춘자의 손목을 잡아 억지로 끌고 나간다. 한편 분희는 목욕탕 탈의실에서 고스톱을 치던 시어머니 복심과 시누이 삼숙에게 손님들 보기에 안 좋다며 쓴소리를 한다.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신으로, 최근 고양 아람누리 개관 1주년 기념 예술제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소프라노 안드레아 로스트. 오는 8월 세이지 오자와와 함께하는 슈트라우스의 ‘박쥐’ 공연, 앙드레 프레빈과의 미국 탱글우드 페스티벌 협연 등이 예정돼 있는 그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1970년 원양어선 수리공으로 아메리칸 사모아를 찾은 이대종씨. 외로운 타향살이를 하던 그때 운명의 여인이 눈앞에 나타났다. 사모아의 여인 로사에게 첫눈에 반해 버려 백년가약을 맺었다. 먼나라 아메리칸 사모아에서 2남2녀의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워내고 있는 이민 1세대 이대종씨 부부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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