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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찬 정성담아 5월의 감동 전하세요

    알찬 정성담아 5월의 감동 전하세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업체들이 너나없이 어린이와 노부모를 위한 다양한 선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비싸지 않으면서도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 있는 선물을 고른다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다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족에게 꼭 필요한 선물 아이템들을 골라 봤다. 올해 어린이날 선물은 놀이와 운동을 함께할 수 있는 ‘엔포츠’ 제품이 대세다. 30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아동용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판매가 전월 대비 각각 95%, 28% 늘었다. 장난감이나 교육용품이 고작이던 몇 년 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자녀의 눈이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면 룩옵틱스가 출시한 아동용 선글라스(3만 5000원)를 권한다.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해 광각막염과 백내장 등 치명적 눈 손상을 막아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POS 5008)와 헬로키티(HKS 5008)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고 업체는 밝혔다.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포르셰는 어린이용 자동차 ‘베이비 박스터(20만 3000원)’를 출시했다. 소음이 거의 없는 타이어 등 첨단소재를 적용해 아파트 안에서도 안심하고 탈 수 있다. 독일 현지에서 생산돼 유럽공인 안전성 테스트를 거친 제품이어서 환경호르몬 염려도 없다는 게 포르셰 측의 설명이다. 유기농면 전문브랜드 ‘뽀오가닉’((peauorganic.com)에서는 아토피 질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EU 에코라벨’ 인증을 통과한 아기용 의류(2만 5000~4만원)를 내놓았다. 유기농 면에서 실을 뽑고, 나무로 만든 단추를 달아 피부 자극도 줄였다. 휠라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이온 슈’(10만 9000~12만 9000원)’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이로운 전류 자극기능을 갖춘 기능성 제품이다. 신발에 장착된 마이크로칩이 미세전류를 배출해 발바닥을 자극하면 세포의 활성과 성장을 돕게 된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디자인도 남자 어린이와 여자 어린이가 좋아하는 라인을 따로 만들어 개성을 돋보이게 했다. 연인과 가족들이 옷을 맞춰 입는 유행에 발맞춰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컨버스는 어린이용 컨버스 운동화(3만원대)를 빨강, 검정, 분홍, 흰색 등 다양한 색깔로 출시했다. 영·유아를 위한 130~165㎜ 크기도 있다. 어린이 제품은 묶고 푸는 끈 대신 발목에 지퍼가 달려있어 신고 벗기 편리하다. 컨버스 운동화는 어른 마니아도 많아 부모의 축소판인 ‘미니미’처럼 아이를 꾸며 ‘가족 룩’을 연출하기에 좋다.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어린이용 등산화 ‘큐브’(9만 9000원)도 끈 대신 벨크로(찍찍이)로 처리해 신고 벗기 쉽다. 접지력이 탁월한 바닥 창을 사용해 쉽게 넘어지는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상당수 직장인들은 선물을 사는 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어버이날 선물로 ‘현금’을 선호한다. 30일 CJ온마트(www.cjonmart.net)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9.9%가 어버이날 선물로 현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대답해 건강식품(25.7%)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하지만 마음을 담은 선물 하나가 액면가치의 몇 배 이상의 감동을 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가마솥 밥맛을 그리워하는 부모를 위해 ‘쿠첸’에서는 고화력 IH 밥솥 ‘비너스(WHA-VE1000GD·33만 9000원)’를 내놓았다. 내솥 안쪽에 다이아몬드를 부착해 밥맛과 내구성을 높였으며, 타원형의 부드러운 곡선 라인을 채택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손잡이의 별모양 로고 포인트로 세련미를 더해 선물용으로 적합하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어버이날에 꽃 대신 꽃모양의 케이크를 사 드리면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함께 즐길 수도 있어 일석이조이다. ‘파리바게트’는 꽃모양이 디자인된 ‘사랑스러운 꽃다발’(2만 5000원)과 ‘사랑의 카네이션’ 등 케이크 2종을 선보였다. 하트 모양의 케이크 위에 꽃이 올려져 있으며, 함께 제공되는 카네이션 초로 분위기도 살릴 수 있다고 파리바게트 측은 강조했다. 부모가 조금만 걸어도 쉽게 지친다면 독일의 수제신발 ‘가버’를 생각해 볼 만하다. 오는 9일까지 롯데백화점(본점·강남점·잠실점·분당점·부산본점)에서 ‘10% 특별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게가 200g밖에 되지 않아 착화감이 뛰어나다고 가버 측은 밝혔다. 구매고객 중 점포별로 3명씩 뽑아 독일 신발 장인이 직접 만든 맞춤 깔창(30만원)을 선물한다. 날로 건망증이 심해지는 부모가 걱정된다면 동양매직의 안심타이머 가스레인지(GRA-30G9T·28만원)도 고려해 봄 직하다. 불꽃 인지 센서가 장착돼 가스를 켜고 외출해도 안심할 수 있으며, 타이머에 원하는 시간을 설정해 두면 기기가 알아서 자동으로 불을 꺼준다. 온도감지 센서도 설치돼 있는 등 가스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쓴 제품이라는 게 동양매직의 자랑이다. 당뇨병으로 고생하시는 부모에게는 한국로슈진단의 혈당계 ‘아큐첵 액티브GC’(4만원)가 제격이다. 식전 혈당과 식후 혈당을 구별해 표시하는 기능을 갖췄으며, 결과 측정까지 5초 정도면 충분하다. 350개의 혈당수치가 시간, 날짜와 함께 자동 저장돼 장기혈당 관리에 적합하다고 업체는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정주리, 김연아 변신.. ‘죽음의 무도+본드걸’ 폭소

    정주리, 김연아 변신.. ‘죽음의 무도+본드걸’ 폭소

    개그우면 정주리가 케이블채널 올리브(O’live)의 스타일 랭킹쇼 ‘코코앤마크 시즌2’에서 ‘피겨퀸’ 김연아를 패러디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주리는 지난 3월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팝의 여왕’ 레이디 가가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데 이어 이번에는 김연아의 ‘죽음의 무도’와 ‘본드걸’을 재연했다. ‘코코앤마크 2’의 순위 맞추기 게임에서 벌칙 미션 수행자로 뽑힌 정주리는 하늘하늘한 파란색 드레스에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등장해 주위의 시선을 독차지했다. ‘오버사이즈 김연아’의 느낌을 자아냈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정주리는 김연아의 강렬한 표정과 특징적인 몸짓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명동 거리의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정주리는 시민 100명과 사진 촬영을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코코앤마크 2’는 패션 브랜드의 아이템을 소개하는 스타일 프로그램이다. 정주리 외에도 가수 아이비와 엠블랙의 지오, 신소율이 진행자로 나서 시청자들과의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사진 = CJ미디어,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섹시한 스케이트보더’ 김하율

    [NTN포토] ‘섹시한 스케이트보더’ 김하율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레이싱모델 김하율이 29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0 서울 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이하 P&I 2010)’ 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2010 서울 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은 사진영상기술과 전문 사진 작품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사진문화 페스티벌 행사로 오는 5월 2일까지 진행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에 듣는다]원희룡 의원 “겉치레 배격… 시민참여 강화”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에 듣는다]원희룡 의원 “겉치레 배격… 시민참여 강화”

    원희룡 의원은 27일 “후보들의 됨됨이, 성품, 스타일까지 깊이 파고들어 제대로 된 품평이 이뤄지도록 경선이 치열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면서 “남은 기간이라도 후보들의 장단점이 제대로 조명돼 경선의 의미가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서울시장이 돼야 하나. -보기 좋은 서울이 아닌,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 비전과 능력이 있다. 전시 행정이나 치적을 만들기 위한 겉치레 행정은 배격하겠다. 예산과 정책 집행에 대한 시민감시와 참여를 강화하겠다. 특히 그동안 정책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방치돼 있던 낙후지역 재개발 문제 등 오래된 숙원사업과 갈등 사안을 적극 해결하겠다. →대표적인 정책 공약은 무엇인가. -지난 1월 서울시가 세계 최악의 도시 3위에 선정됐다. 교통, 재개발, 뉴타운, 녹색공간 확보 등 도시 골격을 바로잡아야 한다. 특히 철도부지를 입체화해 도시공간을 재구성하는 서울재창조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 서울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과 경의선 등 철도노선을 21개 구간으로 세분화한 뒤 2단계로 나누어 지하화하겠다. 예컨대 서울역~용산역 구간을 지하화해 지상에 한국전쟁 추모공원, 친환경적 제로에너지공원 등을 짓겠다. 역사와 교육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인 역사문화회랑 등 시 전체를 연결하는 녹색문화회랑도 조성하겠다. →서울시의 유형적, 무형적 모습 가운데 가장 바꾸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광화문광장이다. 국가를 상징하는 옛 육조거리에서 댄스음악을 틀어대고 양옆 차로 사이에서 아이들이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철렁하곤 했다. 작년과 올해 광화문광장에 투입된 비용만 모두 54억원이다. 서울시 홍보용 가설무대가 아니라 역사적 관점에서 시민을 위한 광장으로 복원해야 한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일본 사람들이 남산에 신사를 두고 이를 중심으로 하려고 광화문의 각도를 틀었던 게 지금의 모습이다. 경무대~광화문~시청이 아닌 경복궁~광화문~남대문이 한 축이 되도록 바로잡아야 한다. 지금과 같은 가설무대는 걷어내고 광화문광장을 정부종합청사와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붙여 육조거리를 부활시켜야 한다. 그 안에 조선시대부터 현대사까지의 역사가 들어 있다. 그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울시에서 가장 사랑하는 장소는. -북한산이다. 깊고 웅장한 산을 가진 수도는 서울뿐이다.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서울시의 명소는 어디라고 보나. -광화문~조계사~인사동~남대문으로 이어지는 옛 서울 거리다. 훼손되고 있어 안타깝지만 꾸준히 복원해 재조성해야 한다. →역대 서울시장 가운데 롤 모델이 있나. -고건 전 시장의 균형감각과 이명박 전 시장의 현장지향성 및 추진력이다. →서울시 공무원은 개혁 대상인가. -개혁의 파트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 공무원들을 개혁의 대상으로 보고 밖으로 밀어내는 데 주력했고, 결국 최측근으로 일하던 고위 공무원 5명이 민주당 기초단체장으로 출마하는 등 공무원들이 등을 돌린 게 아닌가. 리더십에 심각한 문제이고, 나아가 본선 위험 요인이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아니면 누가 서울시장이 돼야 한다고 보나. -나경원 의원이다. 서울 시정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하고 있다. →임기를 마칠 때 서울시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서울시정에 시민들의 참여가 제도적으로 보장될 것이다. 방치된 낙후지역 재개발 문제 등 숙원사업이 해결될 것이다. →‘나는 ○○○한 서울시장이다.’를 정의한다면. -귀가 열린 서울시장이다. 국민들의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 집단의 지성이 공무원이나 몇몇 지도자의 지식보다 앞서 가기 때문에 민초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약 력<< ▲1964년 제주 출생 ▲서울대학교 법학과졸업 (학력고사 전국수석, 법대수석입학) ▲제34회 사법시험합격 (수석) ▲검사(서울, 여주, 부산) ▲변호사 ▲16·17·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세계경제포럼 선정 ‘영 글로벌 리더’ ▲제17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경선후보 ▲한나라당 쇄신특위 위원장
  • “전재목 대표팀코치 영구제명 이정수·곽윤기 자격정지 1년”

    “전재목 대표팀코치 영구제명 이정수·곽윤기 자격정지 1년”

    진흙탕 싸움으로 얼룩진 쇼트트랙이 결국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 구성된 공동조사위원회는 2009~10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및 2010 세계선수권대회와 관련한 열흘간의 조사를 마친 23일 대표팀 전재목(37) 코치에 대해 영구제명을, 이정수(단국대)와 곽윤기(연세대)에겐 자격정지 1년 이상을 권고했다. 이번 파문에 책임을 물어 대한빙상경기연맹 집행부의 자진사퇴를 요구했으며, 종목의 안정화를 위한 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조사위는 이어 “연금 대상자인 선수 또는 지도자가 부당한 방법으로 선발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국가대표로서 명예와 위신을 손상했다고 판단될 경우, 연금지급을 중지하고 각종 포상금 지급도 제한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조사위는 임원진 등 빙상연맹 고위층의 외압에 대해 “자료 부재와 조사권의 한계로 명확하고 객관적인 증거를 발견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또 “큰 줄기의 파벌은 없어졌다고 생각하나 스케이트장별, 개인 코치별 파벌이 형성된 상태로 전술을 빙자한 담합, 팀플레이가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이정수가 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코치의 외압 때문에 경기출전을 못 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조사위는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대표선발전 준결승 1000m에서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전 코치가 담합과정에서의 약속을 빌미로 이정수에게 올림픽 1000m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엔트리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발표했다. 조사위는 이 밖에 김기훈 대표팀 감독에 대해 담합행위를 묵인·방조한 사실을 들어 3년간 연맹활동 제한을 요구했다. 지난해 대표선발전 경기위원회 위원들도 3년간 직무활동 제한을 권고했다. 빙상연맹은 다음 주 중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선수와 코치에 대한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광화문 스케이트장’ 운영 않기로

    이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스케이트를 탈 일은 없어진다. 서울시는 지난겨울 광화문광장 북측 부지에 운영한 스케이트장을 앞으로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심 스케이트장은 서울광장에만 남는다. 오해영 시 조경과장은 “광화문광장을 비워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는 큰 원칙에 따라 광장 북측 부지는 잔디마당으로 계속 운영할 것이며, 겨울에 스케이트장을 설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스케이트장은 지난해 12월11일부터 올해 2월15일까지 운영됐다. 하루 평균 평일에 2211명, 주말에는 5021명이 다녀가는 등 총 21만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최근 스케이트장 철거 부지 2830㎡(약 800평)에 잔디와 화초 1만 4000여포기를 심어 시민에게 개방했다. 시는 “이곳에 심은 화초는 서울시 동부푸른도시사업소에서 직접 기른 것으로, 꽃밭을 조성하고 가을까지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으로 5400만원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등 지정 없는 팀플레이…작전없이 경기진행 안돼”

    과연 쇼트트랙에서 담합과 작전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지난 20일 전재목 코치와 곽윤기(연세대)가 “선발전 1000m 준결승에서 이정수를 도왔다.”고 입을 열면서 논쟁은 새 지점으로 옮겨갔다. 일반인들은 “쇼트트랙은 다 짜고 치는 거냐. 승부조작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선수와 지도자들은 “팀원들 사이 일상적인 작전이다. 원래 그런 종목”이라고 태연했다. 뭐가 정답일까. 한 실업팀 코치는 “일반인들이 담합과 쇼트트랙 특유의 작전 개념을 혼동하면서 오해가 생긴 면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목동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차 월드컵. 1500m 결승에 한국 이호석·이정수·김성일이 올랐다. 당시 김기훈 감독 작전 지시는 이랬다. 김성일이 초반 선두에서 다른 선수들을 끌어준다. 중·후반에 이정수와 이호석이 차례로 앞으로 나온다. 둘이 선두다툼을 하고 김성일은 뒤에 있는 선수들이 나올 공간을 막는다. 결국 이호석·이정수·김성일은 금·은·동을 휩쓸었다. 당시 SBS 전이경 해설위원은 “뒤에 있는 선수들이 못 나오게 하는 작전을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김성일이 팀플레이에 희생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쇼트트랙인들은 “그게 아니다.”라고 했다. 경기를 본 한 외국 코치는 “선수 특색에 따른 레이스다. 팀이 1~3등을 다 가져가기 위해서 끄는 능력이 좋은 선수를 앞세우고 나머지는 기다리는 거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정 선수를 1등 시키기 위해 기다렸다 나가라 하고 김성일은 다른 둘을 위해 힘을 빼게 했다고 생각하면 그건 아마추어”라고 했다. 다른 코치는 “3명이나 나갔는데 알아서 타라고 했다가 안톤 오노가 1등 했으면 작전도 없는 코치가 되는 거다.”라고 거들었다. 김성일은 “상황을 보면 확률상 내가 3등 자리가 맞기 때문에 그 위주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해 선발전 1000m 결승은 어떨까. 당시 성시백은 후반까지 앞에서 다른 선수들을 끌었다. 경기 전 전재목 코치의 작전 지시는 “누가 먼저 끌고 나갈 거냐.”였다. 이미 선발전 점수를 딴 성시백은 “부담 없는 내가 끌겠다.”고 했다. 성시백은 앞에서 달리며 체력을 다 썼다. 뒤따르던 이정수는 성시백을 추월해 1등을 했다. 전 코치는 “점수가 없는 이정수 중심의 레이스인 건 맞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도움을 받은 것이지만 팀을 이끄는 코치에겐 그게 정상적인 작전”이라고 했다. 그럼 외국에서는 어떨까. 미국 클럽팀 여준형 코치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선발전에서 팀원들이 많이 올라가도록 각자 역할을 부여하고 거기 맞춰 레이스한다.”고 했다. 그는 “너 1등 해라 2등 해라 하고 지정하는 게 담합인데 그런 걸 따를 선수는 없다. 쇼트트랙은 우리 팀이 작전을 쓰면 상대도 그 작전에 맞대응하는 팀스포츠 성격이 강하다.”고 했다. 한 대표급 선수는 “쇼트트랙은 움직이며 자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작전이 없으면 경기진행이 안 된다. 종목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항변했다. 한 지도자는 “코치는 작전을 지시해 변수를 줄이기 위해 존재한다. 아니면 스케이트날만 갈면 된다.”고 말했다. 박창규 조은지기자 nada@seoul.co.kr
  • 서초 사당천 보행자 중심거리로

    서초 사당천 보행자 중심거리로

    1980년대 초 복개된 후 30여년간 노상주차장으로 활용돼온 서울 서초구 사당천이 보행자 중심거리로 거듭난다. 서초구는 사당역에서 이수역을 거쳐 방배동 뒷벌공원에 이르는 사당천 복개도로 총 1.8㎞ 구간을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문화거리로 바꾸는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사업비 58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 착공, 이달 말이면 완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사당천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관악산과 우면산 일대에서 흘러내려온 맑은 물이 흐르던 곳이었다. 그러나 1982년부터 1991년까지 점차적으로 복개가 진행됐고 주변 상업시설, 주택가, 방배동 카페골목 등의 만성 주차난을 해소하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사당천 복개도로 공사는 ‘차보다 삶을 먼저 배려하는 도로’ ‘녹지와 수변공간을 갖춘 시민들의 휴식 및 문화공간’이라는 두가지 컨셉트 아래 진행됐다. 서초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사당역~이수역 1㎞ 구간에는 일반적인 거리와는 달리, 사람이 길 한가운데로 다닐 수 있도록 도로 가운데 폭 10m에 이르는 ‘중앙보도’를 설치했다. 가로경관을 살리고, 한여름 뙤약볕을 피해 걸을 수 있도록 중앙보도를 따라 회랑식 파고라도 들여놓았으며, 파고라 아래엔 시민들이 휴식 및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벤치도 곳곳에 마련된다. 기존 무질서하던 노상주차장 자리에는 포켓 모양으로 정형화된 친환경 주차장이 조성됐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곳곳에 마련된다. 서초구는 지하철 4·7호선의 환승역인 이수역 뒤편에 560㎡ 규모의 인조아이스링크를 만들어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합성수지 재질의 특수패널로 제작되는 이 스케이트장은 별도의 냉각 비용 없이 최대 8년까지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매주 토요일 구청광장에서 운영되던 서초벼룩시장도 이곳으로 옮겨온다. 박성중 구청장은 “몇 그루의 가로수를 제외하곤 초록을 찾아볼 수 없고, 자동차로 가득 차 있던 사당천 복개도로가 도심속 명소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면서 “유동인구 증가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쇼트트랙 이정수 “대표 선발전 ‘짬짜미’ 없었다”

    쇼트트랙 이정수 “대표 선발전 ‘짬짜미’ 없었다”

    2010년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때 코치의 강압으로 개인 종목을 타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난 이정수(21·단국대)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의 ‘짬짜미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이정수는 13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케이트에 입문하면서 오직 꿈은 올림픽 메달이었다.”며 누구의 도움도 받지않고 냉정하게 경기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정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선수권은 물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전재목 코치의 강압이 작용할 뻔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정수가 1500m 경기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안긴 뒤 1000m 경기를 치르기 전, 전재목 코치가 “곽윤기에게 1000m 출전을 양보하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정수의 부친 이도원 씨는 “빙상연맹에서 발표한 진상조사위원회 명단을 보면 객관적인 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철수 위원장은 전재목 코치와 같은 대구 출신이고 간사 역시 빙상연맹 집행부임을 지적한 이도원 씨는 “조사위원회 구성에 변화가 없다면 조사에 응할 수 없다. 현 집행부와 팀 관계자를 제외한 객관적인 빙상인이 포함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장 행정] 서울숲~남산, 도심 등산로 만든다

    [현장 행정] 서울숲~남산, 도심 등산로 만든다

    성동구가 서울숲에서 남산에 이르는 길을 도심 등산로로 꾸미기로 해 화제다. 12일 성동구에 따르면 서울숲→응봉산→독서당공원→매봉산→버티고개→남산국립극장→남산까지 8㎞구간을 관광코스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오는 16일 직원 150여명이 직접 현장체험에 나서 위험요소나 불편사항 등을 점검하고, 코스별 개선 아이디어를 찾는다. 이호조 구청장이 지난해 6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제안한 서울숲~남산 그린건강벨트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셈이다. 구는 지난해 시 예산지원을 받아 응봉산과 독서당공원을 잇는 생태다리를 조성했다. 또 남산까지 구간 중 단절된 버티고개 생태다리는 내년 완공예정으로 실시설계를 마쳤다. 이 구청장은 “드디어 서울의 명소인 서울숲과 남산을 연결하는 도심등산로가 탄생한다.“면서 “서울숲 랜드마크 타워와 마장동 축산시장 현대화 등과 함께 지역 자랑거리가 될 도심 등산로가 서울을 상징하는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에서 개발에 나서는 도심등산로는 도심속 자연뿐 아니라 발전하는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이 등산로는 영국 하이드파크(Hyde Park), 뉴욕 센트럴파크(Central Park)에 버금가는 서울숲에서 출발한다. 이어 중랑천과 한강이 합쳐지는 수려한 풍경이 펼쳐지는 응봉공원을 지난다. 지금 한창 노란 개나리로 산 전체를 뒤덮는 장관을 연출해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또 구는 2008년 4월부터 청계천 하류구간인 고산자교부터 서울숲까지 5.5㎞를 새롭게 꾸몄다. 어린이 물놀이시설, 철새보호관찰대, 공원조성, 나무숲 조성,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복합테마공원을 만들어 중랑천 상류와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가꿨다. 이번 등산로는 바로 이렇게 변신한 중랑천 하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을 지나면 금호산이 나온다. 지금 막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벚꽃이 가득한 산이다. 가벼운 봄바람에도 하얀 꽃눈을 흩날리는 금호산을 걷고 있노라면 도심 세파에 찌든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매봉산 팔각정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발 아래 펼쳐지는 그림 같은 서울의 풍경을 느끼고 버티고개를 거쳐 남산국립국장에 이른다. 구는 앞으로 한강, 청계천, 중랑천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 새로운 관광자원뿐 아니라 지역발전의 견인차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갑 문화공보과장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성동구를 시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개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키우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명소와 명물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하반신 없는 남성의 ‘인간승리’ 스토리 감동

    하반신 없는 남성의 ‘인간승리’ 스토리 감동

    일본의 오토다케 히로타다, 호주의 닉 부이치치에 이어 미국의 ‘오체불만족’으로 통하는 케니 이스터데이의 최근 모습이 공개돼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스터데이(35)는 척추 발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 태어난 지 6개월만에 하반신을 잘라야 했다. 당시 의료진은 “운이 좋다면 스무 살까지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서른 살이 훌쩍 넘은 현재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다른 장애인들과 달리 휠체어나 의족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두 팔을 강하게 단련해 다리 대신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때에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성화 봉송을 해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이스터데이의 근황은 그의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됐다. 여전히 유쾌하고 밝은 성격의 그는 볼링과 당구, 농구 등 다양한 운동에 재능을 보이며 ‘인간승리’의 진면목을 보였다. 첫 번째 부인과 이혼한 뒤 두 아이가 있는 니키(33)와 재혼, 행복한 신혼생활을 만끽하는 이스터데이의 꿈은 ‘아빠’가 되는 것. 하반신을 잘라냈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과 달리, 그의 아내는 “이스터데이는 모든 남자들과 똑같이 부부생활이 가능하며 아이를 가질수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그는 다큐멘터리에서 “나와 같은 성을 가진 아이의 아빠가 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며 “사람들은 나에게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난 지금도 매우 건강하다. 희망을 잃지 않고 사는 것이 비법”이라고 말했다. 사진=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즌마감 김연아 “은퇴한다면 스트레스 때문”

    시즌마감 김연아 “은퇴한다면 스트레스 때문”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끝으로 화려했던 2009~10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전 대회 우승과 세계선수권 2연패는 아쉽게 놓쳤지만 김연아의 표정은 홀가분했다. 29일 갈라쇼를 마무리한 김연아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김연아는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를 마치고 세계선수권 출전을 결심했다. 그때는 결과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겨 ‘까짓 것 할 만하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웃었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에는 허탈함과 의욕부진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올림픽 이후가 이렇게 힘들지 몰랐다. 금메달을 따고 나니 ‘아무도 내게 뭐라고 안 할 텐데 또 경기를 해야 하나.’하는 생각에 흔들렸다.”면서 “올림픽 챔피언인데 못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두려웠다.”고 말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흔들린 뒤 프리스케이팅 전까지도 기권을 심각하게 고민했다. 인생의 목표였던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건 김연아. 이젠 미래를 생각해야 할 시간이다. 김연아는 “진로는 두 가지가 있을 것이다. 선수로 계속 뛰거나 공연에 나서며 학교생활을 병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실력유지’와 ‘스트레스’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선수생활을 더 한다면, 지금의 실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선수생활을 접는다면 경기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하기 싫어서”라고 했다. 훈련 때마다 ‘이걸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고 고백했다. “대회가 끝나고 다음 대회가 또 있다고 생각하면 두렵다.”고도 했다. 한편으로는 “내가 최고로 잘할 수 있는 곳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다. 어린 나이에 여기까지 온 건 큰 성과”라고 자부심도 드러냈다. 먼 미래에 대해서는 “10년 후에도 스케이트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오서 코치도 메인코치가 되기 전까지 아이스쇼에 선 만큼 나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살만 찌지 않는다면”이란 단서를 붙이고는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맛있는 것을 배가 터지도록 먹고 싶다.”면서 “살찌더라도 뭐라고 하지 마세요.”라고 애교 섞인 말도 건넸다. 브라이언 오서(49·캐나다) 코치는 “김연아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이스쇼 등 많은 경험을 쌓았고, 그 경험을 자기 것으로 만든 만큼 미래도 밝을 것”이라면서 “진로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떠나보내기 싫은 마음도 숨길 수 없었다. 오서 코치는 “지난 4년간 연아가 스케이터로, 인간으로 성숙하는 것을 보는 게 즐거웠다. 밴쿠버 올림픽을 치르면서는 아버지가 된 것처럼 자랑스러웠다.”면서 “나는 연아가 계속 대회에 나가길 바란다. 열정적으로 경쟁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그러나 압박을 주지 않고 김연아의 선택을 무조건 존중하겠다고 했다. 김연아는 31일 귀국, 아이스쇼 출연과 CF촬영, 사인회 등으로 숨 가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마음고생 속 은메달 김연아, 어떤 결정할까?

    마음고생 속 은메달 김연아, 어떤 결정할까?

    “올림픽 때보다 더 후련하다. 대회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은메달로 20 09~10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연아는 28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싱글에서 총점 190.79점으로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197.58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 7위(60.30점)로 부진했던 순위를 끌어올리긴 했지만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228.56점)으로 우승했던 김연아에겐 아쉬운 결과다. 올 시즌 싹쓸이 우승과 세계선수권 2연패 역시 물거품이 됐다. 함께 출전한 곽민정(16·수리고)은 컨디션 저하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총점 120.47점으로 2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랭킹포인트 18점으로 내년 세계선수권에도 2명이 출전하게 됐다. 천하의 김연아도 훈련과 마음가짐 없이는 정상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줬다. 쇼트에선 트리플 플립에서 휘청거렸고, 레이백 스핀은 기준미달로 0점 처리됐다. 스스로 “어이없는 실수라 당황스러웠다.”고 할 정도. 프리에서도 트리플 살코에서 엉덩방아를 찧었고 더블 악셀은 반 바퀴밖에 돌지 못했다. 김연아는 “프리 연기 전 6분 웜업 때까지도 기권을 생각했다. 자신이 없었다.”고 부담을 털어놨다. 인생 최고의 목표였던 ‘올림픽 금메달’을 이룬 김연아는 ‘올림픽 후유증’에 시달렸다. “지난주까지도 스케이트를 타기 싫어 빈둥거렸다. 내가 가진 게 있기에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또 “엄청난 긴장감을 갖고 경기를 또 해야 한다는 게 두려웠다.”고 마음고생을 드러냈다. 이제 김연아의 진로가 ‘뜨거운 감자’가 됐다. 그동안 숱한 선수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끝으로 현역선수에서 은퇴, 아이스쇼로 무대를 옮겼다. 치열한 경쟁과 혹독한 자기관리가 그만큼 힘들다는 뜻. 김연아는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다. 조금 생각할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모와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는 김연아의 결정을 100% 존중하겠다고 했다. 김연아 본인의 결정만 남았다. 아이스쇼에 나서며 긴장감을 누그러뜨린 뒤 2014년 소치올림픽에 도전하는 것에 가장 힘이 실리고 있다. 잠시 공식대회에 나서지 않더라도 의지에 따라 그랑프리시리즈에 나설 수 있고, 쉬면서도 아이스쇼와 개인훈련을 통해 기량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 아직 어린 나이와 절정의 기량도 ‘은퇴’를 주저하게 만든다. ‘피겨황제’ 예브게니 플루센코(러시아) 역시 2006년 토리노올림픽 금메달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복귀해 밴쿠버에서 은메달을 땄다. 휴식이 절실한 김연아지만 31일 귀국 직후부터 광고촬영과 아이스쇼(4월16~18일) 등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이정수 외압?

    지난 18일 저녁이었다. 쇼트트랙 대표팀 김기훈 감독은 한숨부터 쉬었다. “스케이트화 닿는 부위가 좀 아픈 거 같은데 경기 나서기를 꺼리네요.” 표정이 안타까웠다. 김 감독은 참 욕심 많은 사람이다. 1등 안 하면 못 사는 유형이다. 이정수가 이탈해 아쉬워하는 게 역력했다. “성적 욕심 때문에 강권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고….”라며 말을 흐렸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불가리아 소피아의 선수단 숙소에서였다. 이정수가 개인전 불참을 결정한 날이었다. 세계선수권. 중요한 대회다. 그런데 사실 현지에서 느낀 분위기는 좀 달랐다. 선수들 머릿속엔 4월 대표 선발전이 가득했다. 올림픽을 끝낸 해방감과 선발전에 대한 걱정이 묘하게 뒤섞여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다 비슷한 말을 했다. “솔직히 피곤하고 의욕은 없어요. 4월 선발전도 걱정되고… 그래도 열심히 해야죠.” 이정수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았다. 선수들 모두 잔부상을 안고 있었다. 이정수도 “그냥 좀 아픈 정도예요.”라고 했다. 무리하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됐다. 코치들도 답답해했다. 코칭스태프는 선수보다 성적에 민감하다. 그래도 아무도 출전을 강권 못했다. 현재 논란이 되는 것과는 정반대 분위기였다. 김성일의 경우도 오해가 겹쳤다. 김성일은 올 시즌 내내 계주 스페셜리스트로만 경기에 나섰다. 갑자기 개인전에 나서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게 역력했다. 곽윤기는 꾸준히 개인전에 출전했다. 그래서 김성일은 곽윤기에게 출전권을 넘겼다. 최정원의 경우는 풍문과 실체가 너무 다르다. 17일 훈련 당시였다. 김기백 트레이너가 최정원을 보며 눈물을 글썽했다. “좋은 선수인데 다친 이후에 속도가 안 나온다.”고 했다. 실제 이날 다른 선수들은 바퀴당 8.9~9.0초 정도 기록했다. 최정원만 9초 중반대가 나왔다. 여자 계주는 예선부터 중요해 그를 내보내기 힘들었다. 사유서 쓴건 선수단 모두가 다 알던 사실이었다. 김 감독은 당시 “출전 선수를 감독 임의로 못 바꾼다. 형식적으로라도 사유서를 받아 둔다.”고 했었다. 과연 외압은 있었을까. 그런 갈등이 있었다고 보기엔 선수단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선수들은 항상 웃고 떠들었다. 코치들과는 친구 같았다. 과연 진실은 뭘까.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과 지금 논란 사이에 간격이 너무 크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日산케이신문,”김연아,예상하지 못했던 여왕의 실패”

    日산케이신문,”김연아,예상하지 못했던 여왕의 실패”

    일본 산케이 신문은 27일 ‘예상하지 못했던 여왕의 실패였다.’며 김연아 쇼트 7위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산케이 신문은 벤쿠버에서 세계를 매료시킨 ‘본드걸’이 SP에서 미끄러지며 휘청거리는 등 대실패를 거뒀다며 이 결과에 대한 김연아의 심경을 밝혔다.산케이 신문은 김연아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무엇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점프 이외로 요소가 완전하게 빠져 버린 것은 처음”이라며 “왼쪽 스케이트에 무엇인가의 위화감이 있었다. 올림픽 뒤 준비할 수 있을까 불안했다. 이곳에서 싸우는게 무서웠다.”고 흔들리고 있는 심정을 말했다고 보도했다.이어 산케이 신문은 또다른 제목의 기사로 “김연아 득점 내지 못해 아사다마오 프리에서 이길 기회남았다.”라며 아사다 마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는 보도를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다.이 날 김연아는 60.30점으로 쇼트 7위에 머물렀으며 미라이 나가수가 70.40점으로 1위, 아사다 마오가 68.08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산케이신문 “예상하지 못했던 여왕의 실패”

    日산케이신문 “예상하지 못했던 여왕의 실패”

    일본 산케이 신문은 27일 ‘예상하지 못했던 여왕의 실패였다.’며 김연아 쇼트 7위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산케이 신문은 벤쿠버에서 세계를 매료시킨 ‘본드걸’이 SP에서 미끄러지며 휘청거리는 등 대실패를 거뒀다며 이 결과에 대한 김연아의 심경을 밝혔다.산케이 신문은 김연아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무엇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점프 이외로 요소가 완전하게 빠져 버린 것은 처음”이라며 “왼쪽 스케이트에 무엇인가의 위화감이 있었다. 올림픽 뒤 준비할 수 있을까 불안했다. 이곳에서 싸우는게 무서웠다.”고 흔들리고 있는 심정을 말했다고 보도했다.이어 산케이 신문은 또다른 제목의 기사로 “김연아 득점 내지 못해 아사다마오 프리에서 이길 기회남았다.”라며 아사다 마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는 보도를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다.이 날 김연아는 60.30점으로 쇼트 7위에 머물렀으며 미라이 나가수가 70.40점으로 1위, 아사다 마오가 68.08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제공 : SBS & SBS콘텐츠허브@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진’ 김연아, 역전우승 위해 필요한건 뭐?

    ‘부진’ 김연아, 역전우승 위해 필요한건 뭐?

    김연아(20·고려대)가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최악의 부진을 보인 가운데 역전우승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연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큰 실수를 연달아 범하며 60.30점을 받는데 그쳤다. 김연아의 점수는 시니어 무대 들어 쇼트프로그램 최저 점수. 최종 경기 결과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0.40점으로 1위를 차지한 미라이 나가수(27. 미국)에 10.1점 뒤쳐졌다. 지난 밴쿠버 올림픽 당시 세계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것을 생각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직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대회를 앞두고 제대로 훈련한 것이 1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 주 까지도 스케이트를 타기 싫어 빈둥거렸다. 오늘 일은 잊겠다. 내일도 시간은 많이 있다.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밴쿠버 올림픽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역대 여자 최고점수인 150.06점을 받았던 김연아는 27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프리 경기에서 또 한 번 맹활약을 펼친다면 우승 안정권인 총점 210점대에 이르는 것. 뿐만 아니라 밴쿠버 올림픽 당시 김연아에 이어 2, 3위를 차지했던 아사다 마오와 조아니 로셰트가 200점 초반의 점수였던 것을 감안하면 역전 우승 가능성은 아직 충분하다. 김연아가 컨디션을 회복해 미셸 콴 이후 9년 만에 세계선수권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제공 : SBS & SBS콘텐츠허브@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김민석 “저도 있습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김민석 “저도 있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기대주’ 김민석(17·수리고)이 20 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8위를 기록하며,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 김민석은 25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쳐 기술점수(TES) 35.70점,예술점수(PCS) 24.10점을 받아 합계 59.80점으로 48명 중 18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2010 ISU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25위(47.38점)로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놓쳤던 김민석은 2주 만에 충격을 떨쳐버리고, 처음으로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 무대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9월 ISU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역대 최고점(54.19점)을 5.61점이나 끌어올렸다는 데 주목할 만하다. 영화 ‘물랭루주’의 삽입곡 ‘볼레로’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연기에 나선 김민석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실수했던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뛰어올라 가산점 0.8점을 얻어내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0.6점이 깎였지만, 이어진 플라잉 싯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고 트리플 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감점 없이 처리하면서 흔들리지 않고 연기를 이어갔다. 이어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모두 감점 없이 마친 김민석은 오랜만의 ‘클린 연기’에 감격해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실패한 뒤 힘들었다. ‘스케이트를 몇 년을 탔는데 이것밖에 못하나.’ 싶더라.”며 “점수는 몰라도 실수가 없으니 됐다 싶었다. 나도 모르게 감정이 밀려와 눈물이 났다.”고 감격에 젖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다이스케(일본)가 89.30점으로 1위에 오르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우승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구한말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데니스 텐(카자흐스탄)도 77.40점으로 선전하며 9위를 차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짝퉁 제품’ 7월부터 국내반입 못한다

    인라인보드의 하나인 ‘S보드’의 특허권를 보유한 슬로비는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산 짝퉁(산짜이)’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 짝퉁 업체들이 정부 단속이나 특허소송에 걸리면 수입업자만 바꿔서 짝퉁 제품을 계속 공급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국법이 수입업자와 판매자만 제재할 수 있을 뿐 해외 공급자를 처벌하거나 짝퉁 제품의 세관 통과를 보류할 수 있는 규정이 거의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 강신기 슬로비 사장은 지난 4년간 불법 유통업체 50곳을 검찰에 고소해 승소했지만 손해 배상은커녕 소송 비용만 20억원을 날렸다. 오는 7월부터 한국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제품들의 국내 유통이 원천봉쇄된다. 지식경제부는 22일 ‘지적재산권 침해 제품(짝퉁 제품)’의 해외 공급자를 지정해 해당 제품의 통관을 보류할 수 있도록 하는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및 산업 피해구제에 관한법’ 개정안이 7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해외 공급자가 국내에 지적재산권 침해 제품을 공급할 경우 세관에서 반입을 배제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또 지경부 무역위원회가 짝퉁으로 판정한 품목은 세관이 통관보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기존에는 짝퉁 제품의 수입업자와 판매자만 제재할 뿐 세관이 해당 제품을 통관보류할 수 있는 규정이 미비했다. 무역위원회 관계자는 “개정안이 발효하면 중국산 모조품이 수입업자만 바꿔 계속 유입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업체가 혁신적인 스케이트보드의 특허권을 갖고 있었음에도 중국 업체가 모조품을 만들어 국내 회사가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10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성시백 또 불운에 울다

    │소피아 박창규특파원│성시백이 다시 불운에 울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벌써 두 개 대회 연속이다. 성시백은 21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 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1000m 준결승에서 깨진 얼음에 걸려 혼자 넘어졌다. 펜스에 강하게 부딪히며 발목도 다쳤다. 아직 정확한 진단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 3000m SF와 5000m 계주에는 나서지 못했다. 대표팀 김기백 트레이너는 “다소 위험한 자세로 넘어져서 발목이 충격을 받았다.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이번 대회 500m와 1000m 준결승에서 연속해서 넘어졌다. 둘 다 페이스는 좋았다. 20일 500m 준결승에선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려는 순간 캐나다 샤를 아믈랭이 가로막아 함께 쓰러졌다. 1000m 준결승에선 지난 동계 올림픽 500m 결승 때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불운에 불운이 겹쳤다. 그래도 성시백에게 불운만 닥친 건 아니었다. 보이지 않는 결정적인 행운이 있었다. 500m 준결승 사고 때였다. 샤를의 스케이트 날이 엉켜 넘어진 성시백의 발목 뒤쪽을 정확하게 긋고 지나갔다. 아킬레스건 부위였다. 만약 다쳤다면 최소 6개월 이상 재활을 해야 한다. 그러고도 온전히 운동능력이 돌아온다는 보장은 없다. 대표팀 김기훈 감독은 “가슴이 철렁했다. 아차하면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하나도 안 다쳤다. 코칭스태프는 “행운이다. 하늘이 시백이를 살렸다.”고 감탄했다. 찡그렸던 성시백도 숙소에 도착할 무렵 웃음을 보였다. 이유가 있었다. 상대 스케이트 날이 성시백 발목을 강하게 가격했지만 발목에 감긴 센서를 쳐서 완전히 망가트렸다. 센서가 방패막 노릇을 했다. 좌우 5㎝도 안 되는 작은 장치가 아니었다면 어떤 사고가 났을지 예상할 수 없다. 이 센서는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는 달지 않던 장치다. 이번 대회 ISU가 정확한 기록 측정을 위해 선수들 발목에 부착하도록 했다. 성시백은 “이게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웃었다. 불운에 불운이 겹쳤지만 성시백은 결국 행운의 사나이였다.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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