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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어떤 미사일 얼마나 갖고 있나

    ◎「스커드」·「엑조세」등 1천기 보유/엑조세/명중률 뛰어나 포클랜드전서 각광/롤랑/저공비행 헬기 요격용… 지상전 돌입땐 큰 위협/실크웜/사정거리 80㎞… 대형탄두 장착 가능 개전이후 지금까지 다국적군의 공중폭격에 맞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스커드미사일로 반격,일종의 스커드미사일 공포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이라크는 스커드미사일 외에도 여러종류의 미사일을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을 지상전에 대비,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은 스커드미사일 외에 불제 엑조세,중국제 실크웜,소련제 SA2 등 10여종 1천여기 이상인 것으로 서방군사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아직 선뵈지 않은 이들 미사일들은 지상전이 전개되면서 그 모습을 드러내 다국적군에 적지않은 피해를 입힐 것임에 틀림없다. 포클랜드전에서 성가를 올린 엑조세미사일은 프랑스가 지난 80년 개발한 공대함 및 함대함 두가지가 있다. 아에로 스파시알사가 개발한 공대함 AM­39형은 지금까지 전세계에 2천여기 이상이 팔렸으며 이라크는 현재 1백여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엑조세미사일은 길이 4.69m,직경 35㎝에 6백50㎏의 무게(탄두 1백65㎏)이다. 속도는 마하 0.93,사정거리는 56㎞. 엑조세는 제트전투기에 장착 발사되며 레이더유도에 의해 해상 2∼2.5m 위를 낮게 날아 목표함의 측면을 강타,지휘통제센터를 파괴한다. 특히 레이더로 탐지가 잘 안되고 명중률이 높아 공대함미사일의 총아로 꼽힌다. 엑조세는 지난 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전쟁에서 아르헨티나가 사용,영국의 프리깃함 셰필호를 격침시킴으로써 무기시장에서 성가를 날렸다. 또 이라크는 이란과의 8년전쟁중 이란의 해운망을 마비시키기 위해 엑조세를 자주 사용했다. 특히 87년 5월에는 이라크 공군의 미라주F­1 전투기가 걸프 해상에서 이란함정으로 오인한 미 순양함 스타크호를 엑조세미사일로 공격,수병 37명을 숨지게 하고 선체를 대파시킨 적도 있다. 그러나 엑조세는 사정거리가 짧아 반경 80㎞를 커버하는 미함의 레이더 방어체계를 뚫고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에는 한계가 있는것으로 지적된다. 실크웜미사일은 중국이 개발한 중거리 미사일로 사정거리 80㎞에 엑조세보다 3배크기(4백92㎏)의 탄두장착이 가능해 위력이 크다. 그러나 실크웜은 속도가 느린데다 명중률마저 떨어져 다국적 군함에 별 위협이 못되고 있다. 실크웜은 이란·이라크 전쟁중인 87년 이란이 처음 사용해 화제가 됐으며 이후 이라크도 다량 구입,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라크는 여러종류의 지대공미사일을 갖고 있다. 롤랑 대공 유도미사일은 중·저고도로 비행하는 전투기와 헬리콥터 요격용. 특히 지상전이 전개되면 미의 탱크킬러로 알려진 아파치헬기 및 A­10기 등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란 분석. 이라크는 지난해 쿠웨이트 침공후 1백44기의 미제 최첨단 호크미사일을 노획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이라크측이 조작방법을 모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이라크는 50년대 개발된 사정거리 72㎞의 프로I­7 미사일,월남전에서 B52 폭격기 요격용으로 사용된 소련제 SA2 중거리미사일,두개의 목표를 동시에 공격하는 SA8 게코미사일,견착발사용 SA7 그롤미사일 등 10여종의 다양한 미사일과 이를 발사할 수 있는 4천개 이상의 발사장치를 갖고 있다.
  • 후세인,「월남전 재판」을 노린다/이라크의 군사전략 분석/미 전문가

    ◎“장기전 유도,반전여론 확산 기도/지상전 터지면 숨긴 공군기로 역습 계획” 사담 후세인의 군사전략은 미국 관리들에게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백악관의 말린 피츠워터 대변인은 『지난주에 그렇게 폭격을 받고도 이라크가 공격으로 나오지 않으리라고는 예상 못했었다』면서 『사실 우리는 사담이 왜 대응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모른다』고 토로했다. 미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가 그 군사력을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사담 후세인의 전략은 전쟁을 가능한 한 장기화하려는 것으로 믿고있다. 이들은 이라크의 계속적인 스커드공격과 쿠웨이트 유전시설 파괴 등의 드라마는 예사롭지 않은 위협이 상존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개봉」되지 않은 세계 제4위의 군사력을 불안한 눈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사담의 전략이 이미 명백히 드러나 있다고 말한다. 이들의 주장은 연합국이 전쟁 의지를 유지할 수 있는 기간보다도 길게 사담이 버틸 수 있다는 평가를 전제로 하고 있다. 펜타곤산하 국방대학의 이라크문제전문가 피비마르씨는 『전쟁을 가능한한 오래 끄는 것이 사담의 작전』이라고 설명하며 『사담은 군사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잔뜩 움츠리고 있다가 일어나서 미국을 놀라게 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이라크가 군사력 사용을 아끼는 것은 무엇보다도 앞으로의 지상전에서 미국에 소름끼치는 사상자 수를 강요하려는 속셈』이라고 풀이한다. 이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유전파괴에 대해 『원유공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유럽인들에게 장기적 공급불안의 위협을 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대이스라엘 스커드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을 전쟁으로 끌어들여 미­아랍 연합전선을 분열시키려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이라크는 미군기 10대와 연합군기 6대를 격추시키고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를 스커드미사일로 공격했다. 또 걸프에 19개 이상의 기뢰를 부설하고 연합군을 포격했지만 아직까지 사담은 상징적 의미 이상의 군사력 사용을 하지 않았으며 이라크군은 여전히 막강하다는 것이 미군 지휘관과전문가들의 일치된 판단이다. 특히 사담은 7백대의 항공기와 상당량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아직 이를 실전에 투입하지 않고 있다. 펜타곤은 사담의 대기전 전략에 대해 유효성을 의심하고 있다. 미함참 작전국장 토머스 켈리중장은 『사담이 기다리는 동안 연합군의 공중폭격이 이라크군 전력을 소진시킬 터이므로 사담의 대기전 계산은 들어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담이 지금은 공격을 자제하고 있으나 조만간 공격을 감행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사담은 미국의 월남전 상처에 관해 잘 알고 있다. 사담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지난해 8월2일) 1주일전 미국 대사 에프릴 글래스피와 가진 대화에서 이를 언급하며 『미국은 1만명의 사상자가 나는 전쟁을 감당하지 못한다. 미국인들에겐 그걸 소화할 위장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과학자연맹의 수석 연구원 존 파이크씨는 『월남전이 사담의 대본』이라고 말한다. 1968년 월남전에서 베트콩과 월맹군은 「구정 공세」라는 대공세를 취해 궁극적인 승리의 전기를마련했다. 이 싸움에서 공산군은 군사적으론 패배했지만 미국의 여론 침식에 성공,정치적 승리로 발전시켜 나갔다. 사담의 이라크는 당시의 베트남에 비해 몇가지 불리한 여건을 안고 있다. 당시의 하노이는 그렇지 않았는데 지금의 바그다드는 외교적으로 고립돼 있다. 이라크는 항구가 없고 당시 월맹에 「성역」을 제공했던 라오스나 캄보니아와 같은 나라도 이웃에 없다. 또 사막의 나라여서 베트남처럼 미군기의 폭격을 피해 숨어 있을 정글도 없다. 사담은 부시 미 대통령이 전쟁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미 지상군을 견디기 힘든 소모전으로 끌어 들이는데 그의 희망을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몇몇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란과의 8년 전쟁중 이라크군 포대는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그들은 모래둑 지뢰밭 참호로 포위한 수렁 속의 적군을 집중적으로 때린다. 또 이라크군은 방어에 강하다는 것이 전쟁연구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가장 긴 전쟁」의 저자인 딜립 히로에 따르면 1983년 초에 이라크는 화학무기를 테러의 도구로 썼을 뿐 아니라 전쟁용으로 완성했다. 이라크군은 화학무기로 적의 포대·지휘부·병참선을 때리는데 숙달돼 있다. 대부분의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이라크 공군은 연합군 공군기 보다 지상군에 위협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가 지금까지 공중전에 거의 대응하지 않은 것은 비행기를 지상전 결전에 동원하려고 아끼고 있는 때문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 해군의 한 제독은 『스커드미사일이 바닥날 경우 사담은 「유인」 스커드를 발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학무기를 탑재한 비행기를 연합군 지상군에 대한 가미가제(신풍)식 공격에 이용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사우디 전투기,이라크기 2대 격추/「스커드」 5기 사우디 상공에서 요격/걸프전 24일 상황 ▷상오6시◁ 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도 5기의 스커드미사일을 발포했으나 모두 미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의해 요격. ▷상오9시15분◁ 이라크,다국적군에 협조하는 걸프지역 아랍국가들에 대한 보복다짐. ▷상오9시45분◁ 부시 미 대통령,걸프전을조기에 끝내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전범처리 하겠다고 선언. ▷상오11시45분◁ 일본정부,다국적군에 90억달러의 추가경비 지원발표. ▷하오8시25분◁ 이라크 INA통신,개전 6일동안 다국적군의 폭격으로 군인 90명 사망했다고 보도. ▷하오9시5분◁ 사우디아라비아 F­15 전투기,쿠웨이트 남부상공에서 이라크의 미그기 2대 격추발표. ▷하오9시10분◁ 이라크 INA통신,사담 후세인 대통령 전선시찰 병사들 격려했다고 발표. 영 BBC방송,걸프해역 다국적군함 공격하려던 이라크기 2대 미 전투기가 격추시켰다고 보도.
  • 후세인 「자살공격」 명령에 대책 부심

    ◎몰려오는 「테러공포」… 서방국들 “전전긍긍”/「이스라엘 보복 유도용 공격」 증가예상/「팔」 문제와 연계,이라크입장 강화노려 사담 후세인 이라트 대통령이 걸프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등 다국적군에 대한 친이라크 세력의 자살공격을 호소함에 따라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테러의 공포속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에 따른 이스라엘 민간인들의 사상으로 이스라엘이 참전여부를 놓고 동요를 보이고 있어 이스라엘 참전유도를 위한 세계각국에 있는 유태인과 관련된 기관에 대한 이라크의 집중적인 테러공격도 우려되고 있다. 걸프전 발발후 22일까지 미국 등 관련국가를 겨냥한 주요한 테러공격은 모두 6건. 지난 20일 레바논의 베이루트의 영국계열 은행과 이탈리아 대사관이 각각 폭탄과 수류탄 세례를 받은 것을 비롯,21일엔 서베이루트의 프랑스계열 은행출입문에서 폭탄폭발사건이 발생했다. 또 남미 브라질에서 미 공관부속 모르몬교 교회와 유태교회에서 폭탄이 터져 건물일부가 부서졌고 에콰도르 키토에선 영국 로이드은행에 소형폭탄이 날아들었다. 이 일련의 사건들은 사실상 인명살상은 노리지 않은 경고성 공격에 그쳐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고 이스라엘이 참전,걸프전이 이라크와 다국적군간의 전쟁에서 이슬람 세계와 유태 및 미국 등 기독교 제구주의와의 성전으로 승화될때만 이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수 있다는 이라크측 입장에서 이스라엘 참전유도와 이스람 해방노력을 부각시킬 직접적이고 강력한 각종 테러활동이 세계를 휩쓸 것으로 보인다. 이를 입증하기라도하듯 23일 플랑스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레바논의 프란사 은행에서 폭발물이 폭발,경비원 1명이 사망하는 테러사건이 발생했다. 또 이라크는 이스라엘이 지난 67년 6일전쟁 등으로 점령한 요르단 서안과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인에게 돌려줄 경우 쿠웨이트에서 철수하겠다는 전쟁전의 제의를 계속 부각시킨다는 측면에서 이 테러활동을 팔레스타인인 등 아랍권과의 긴밀한 연계속에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목표도 이라크가 아랍 해방전선에서 선도적인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도록 선별적인 것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라크는 지난 22일 이라크인과 친이라크계열 운동가들의 「자살공격」이 걸프전쟁의 전세와 성격을 뒤바굴 것이라고 호언했다. 태국의 경우 전국에 테러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방콕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쉘석유회사 등에 이어 미 국제보증회사가 사무실 폭파 협박전화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고 테러기도 용의자로 이라크인 2명과 요르단인 2명이 태국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교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괄라룸푸르에선 이라크를 위해 참전하겠다는 지원자가 밀려들고 있다. 이슬람 저항당의 S 라티프대변인은 『이미 4백여명이 참전하겠다고 서명했다』며 『이들이 모두다 의료지원 등에만 일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며 이라크 인민들의 부담을 가볍게 하는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혀 테러활동에도 가담할 것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관련국가들은 테러 비상경계령을 발동하고 해외공관은 물론 자국내 주요기관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국민들의 해외여행 자제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의 미국인 및 사업가들은 해외출장을 취소·연기하기 시작했다. 미국본토 내에서는 혹시 일어날지 모를 화학 테러공격에 불안한 미국인들로 인해 방독마스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유럽공동체(EC) 12개국의 내무·법무장관들은 지난 23일 벨기에의 룩셈부르크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걸프전으로 예상되는 테러공격에 대비한 공동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걸프전 23일 상황/ ◎프랑스 전투기,이라크 목표물에 맹폭격/미,스커드미사일 4기 요격… 공중폭파 시켜 ▷상오1시◁ EC(유럽공동체)는 포로들에 대한 이라크의 취급이 전쟁범죄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이라크 지도자들은 이같은 범죄행위에 책임을 지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오2시30분◁ 미 백악관은 전쟁포로들에 대한 범죄행위 혐의를 부과하기 위해 다구적군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체포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상오2시50분◁ 바그다드라디오 방송은 이라크의 대공방어망이 22일 상오7시30분(한국시간)부터 시작된 다국적군의 공습기간동안 5대의 다국적군기들과 수기의 미사일을 격추시켰다고 보도했다. ▷상오3시◁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했으나 미군 소식통들은 패트리어트 미사일들이 4기의 스커드미사일을 모두 요격시켰다고 밝혔다. ▷상오3시30분◁ 이라크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거지역에 스커드미사일 1기를 발사,3명이 숨지고 96명이 부상했다. ▷상오9시◁ 이라크는 다국적군의 공습 및 미사일 공격으로 이라크인 41명이 숨지고 1백91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하오4시40분◁ 이스라엘은 비상각의를 소집,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하오4시50분◁ 슈베느망 프랑스 국방장관은 『프랑스 전투기는 걸프전 발발 이후 5번째의 공습으로 쿠웨이트내 이라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하오7시20분◁ 시리아 적십자사는 『시리아는 이라크·요르단과 접하는 국경선을 따라 1백만명의 걸프전쟁 피난민을 위한 수용소를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오8시55분◁ 쿠웨이트 KUNA 통신은 자국 조종사들이 성공적인 이라크 전략기지 공격을 했다고 발표했다. ▷하오10시55분◁ 벨리야티 이란 외무장관은 테헤란 라디오 방송에서 일부 국가들이 이라크를 분할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를 저지하겠다고 맹세했다.
  • 대공습 1주일… 전과는 “아리송”/베일에 싸인 이라크군 전력

    ◎연합군기 15대 잃어 제공권 장악 의문/미선 명중도등 출격성과엔 언급안해 이라크 군사시설에 대한 미국의 대대적인 공습이 시작된지 1주일이 지나자 그동안 공식 발표된 전과와 실제간에 차이가 많은 것으로 미 언론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군사 관계자들의 발표 내용과 상치되는 종군 기자들의 보도,전쟁 지지 여론을 고양시키려는 정부 대변인들의 욕구,적을 이롭게 할 사안은 공표하기가 어려운 사정 등이 이러한 의문을 낳게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군 관계자들은 이라크 공군기의 저항이 거의 없다고 주장하며 연합군의 공중 통제 능력에 자신감을 표시해 왔다. 그럼에도 연합군 비행기는 계속 격추되고 있다. 22일 현재 연합군이 상실한 비행기는 9대의 미군기를 포함하여 모두 15대에 달한 것으로 발표됐다. 실제 상실 대수는 이보다 많으나 이라크가 모르게 조종사 구출작전을 벌이기 위해 추가 발표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들은 그동안 미국과 연합국 비행기들이 이라크군에 대해 수천회의 공습을 감행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내 목표물의 타격 여부와 공격시의 상황 등에 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군관계자들은 수천만 파운드의 폭발물로 공격한 이라크내 군사 목표물은 물론이고 민간시설의 피해 상황에 관해서도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 폭격에 이용되고 있는 12가지의 각종 전투기 중에는 대형 폭탄을 적재한 고공 비행 B­52 중폭격기 수십대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펜타곤은 B­52 조종사와의 인터뷰를 허용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정확한 폭격으로 소문난 이 비행기의 작전 장면을 수록한 비디오 테이프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펜타곤은 이라크내 정유소 및 공장 등 경제 목표물을 얼마나 공격했는지에 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다. 펜타곤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 사령부에서 흘러 나온 정보로는 지상전 개시 전에 해야할 일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다시 말해 이라크의 정예 공화국 수비대를 비롯한 지상군이 연합국 폭격으로 입은 전투력 피해,파괴된 스커드 미사일의 숫자,남은 이라크 항공기 숫자,사담 후세인과 쿠웨이트 주둔 이라크군간의 통신능력,공중폭격의 우선 순위 등에 관한 지난 수일간의 미군 발표내용은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이어서 그 실상이 계속 불확실한 채로 남아있다. 군 관계자들은 지난 21일까지 이라크 폭격 임무의 「성공률」이 80%에 달했다고 강조했으나 어떤 목표물이 파괴됐는지에 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성공률」이란 조종사가 목표물을 얼마나 정확히 포착,폭격했는지를 말해 주는 것으로서 귀환 조종사의 판단과 보고를 토대로 작성된다. 따라서 얼마나 많은 목표물이 성공적으로 파괴됐느냐는 군사적 평가를 토대로 성공률이 작성된다면 그 수치는 크게 떨어질 것이다. 총 출격횟수같은 숫자도 작전 규모나 적에 대한 타격도를 실제보다 좀 과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일부 군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예컨대 펜다곤이 발표한 지난 21일까지의 총 8천1백회 출격 가운데는 연료 재보급·수송·사우디아라비아 대공방위 등 전투 지원을 위한 수천회의 출격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미 합참 정보참모 존 맥코넬중장은 『내가 받은 보고서에 수록된사망자를 모두 집계할 경우 이라크 공군은 벌써 없어졌어야 한다』면서 『보고서 내용을 선별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군기들이 첫날 출격에서 이라크에 입힌 피해는 당초 기대했던 수준의 50% 정도였다. 그래서 폭격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펜단곤의 피터윌리엄스 대변인은 지난 21일 『제1단계 작전의 주요 목표인 고정식 및 이동식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 파괴와 이라크 제공권 확보가 아직 성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종전의 발표와 상치되는 것이다. 최근 부시 행정부의 군사 및 정보관계자들은 의원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라크 항공기 및 스커드 발사대 파괴 숫자와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가 받은 피해를 낮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부시 행정부가 의회에 제시한 전쟁 청사진은 국내 지지 확보와 연합국 결속을 위해 사담으로부터 조기 항복을 끌어 낸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딕 체니 국방장관은 연합군이 『며칠만에 사담 후세인의 군사력을 때려부술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초기의 공습 성공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몇주일 또는 몇개월을 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죽음의 스커드”… 이스라엘 보복은 “시간문제”

    ◎주택가에 직격탄… 피범벅 아비규환/대피소 몰려 TV보며 초조감 달래/유혈의 현장… 격분한 텔아비브 【텔아비브=김주혁특파원】 22일 하오8시30분쯤(한국시간 23일 상오3시30분) 이스라엘 전역에 걸쳐 날카로운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려퍼졌다. 행인들은 저마다 휴대하고 다니던 방독면을 재빨리 착용하고 인근 건물을 향해 마구 뛰어 거리는 삽시간에 쥐죽은듯 조용해졌고 건물내에 있던 사람들은 방독면을 쓰고 대피소로 이동하느라 부산했다. 프레스센터가 설치돼 있는 텔아비브의 힐튼호텔 투숙객들도 6층에 마련된 대피소로 피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잠시후 『쾅』하는 폭발음이 멀리서 들려왔다. 이라크가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이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응사하는 소리 같았다.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에서 춤을 추던 하얀 물체가 미사일을 쫓아가 명중시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와 거의 동시에 『펑』하는 한발의 폭음이 들렸다. 텔아비브에 미사일이 떨어졌구나 하는 느낌이 순간적으로 들었다. 화학탄이 터질 경우 화학가스가 낮에 깔리기 때문에 지하가 더 위험하다는 판단 아래 호텔고층의 객실을 밀폐해 만든 대피소에는 이미 투숙객들이 빽빽이 둘러앉아 TV와 라디오를 지켜보며 초조한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 텔아비브를 제외한 전지역에 대해서는 9시쯤 공습경보가 해제됐으나 텔아비브에는 30분이 더 지난 후에야 해제됐다. 23일 상오1시30분쯤부터 프레스센터에서 군대변인이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3명 위독,22명 중상,62명 경상」이라는 중간피해상황 발표가 있은 뒤부터 외신기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같은시간 예루살렘의 호텔에서는 가족단위로 텔아비브에서 피신온 이스라엘인들이 대피하느라 북새통을 이루었다. 방독면을 착용해 답답해 하며 계속 울음을 터뜨리는 갓난아기를 가슴에 안은 젊은 이스라엘인 부부가 엘리베이터 안에 사람들이 가득차 있는데도 다급한 나머지 다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마음의 여유를 갖기 못한 채 기를 쓰고 올라타려고 하는 모습은 생존을 위한 인간의 처절한 집념,바로 그것이었다. 결국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청년 2명이 밖으로 나와 자리를 양보한 뒤에야 이 부부를 태운 엘리베이터가 움직일 수 있었다. 대피소에서 호텔내 수영장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허겁지겁 올라온 사람을 비롯,각양각색이었고 공포에 질린 어린이들의 울음소리와 노인들의 흐느낌,기침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후세인은 미친놈』 『더이상 참을 수 없어』하는 분노의 소리도 튀어 나왔다. 미사일이 떨어진 텔아비브시내 라사드간 지역의 주택가는 문자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20여채의 완파된 주택의 잔해가 흉측한 몰골을 드러냈고 반경 3백m의 인근주택의 유리창과 창살 등도 대부분 박살났다. 구급차의 사이렌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신음하는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하는 군요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수백명의 외신기자들도 피해현장 취재에 열을 올렸다. 피해자를 포함한 이스라엘인들의 분위기로 봐서는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이 멀지 않은 것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언제까지나 이같이 불안한 생활을 해야 하는 이스라엘인들의 슬픈 운명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 미·이라크 지상군 첫 교전/사우디 영토서 조우

    ◎미,이라크군 6명 생포/텔아비브 미사일 피격 1백명 사상/이스라엘 각의,보복 논의 【리야드 AP UPI 연합】 이라크가 사우디 아라비아 국경에서 지상공격을 시작,다국적군 진지를 점령했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쿠웨이트 국경에서 미지상군과 이라크 군간에 처음으로 작은 교전이 발생했다고 마이크 스코트 미군 중령이 23일 밝혔다. 스코트 중령은 이날 전황브리핑을 통해 미 제3기갑 부대의 한 연대와 이라크 정찰부대가 사우디 영토내에서 조우,작은 교전이 일어났다고 밝히고 이라크가 다국적군에 대규모 공격을 했다는 IRN 통신의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이 전투에서 미군병사 2명이 부상하고 이라크군 6명이 생포됐다고 밝히고 부상한 미군병사들은 치료를 받은 뒤 소속부대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스코트 중령은 또 사우디 국경에서 양측 지상군간에 간헐적인 포격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텔아비브·워싱턴·리야드 외신종합연합】 이라크가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이 22일 하오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의밀집 거주지역을 강타,3명이 숨지고 최소한 96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방송은 미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요격에도 불구,이라크가 이날 발사한 최소한 2기의 마사일중 1기가 하오8시37분(한국시간 23일 상오3시37분) 텔아비브 주거지역에 떨어져 아파트 1동을 파괴시키고 주변아파트들에도 큰 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라크가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가한 3번째 미사일 공격중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것이다.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미사일 피격 다음날인 23일 상오 비상각의와 군지휘관 회의를 소집,이라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이스라엘을 방문중인 로렌스 이글버거 미 국무부장관과도 만났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라크의 세번째 미사일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보복을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모세 아렌스 국방장관은 각료회의가 끝난 뒤 이라크의 미사일공격에 대해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언제 보복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 이라크,“대 사우디 모든협정 폐기”/걸프전 22일 상황/D+5

    ◎영 의회 압도적 표차로 참전 지지 ▷상오3시30분◁ 이라크는 바트당이 집권한 지난68년 7월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맺은 모든 협정을 폐기한다고 발표했다. ▷상오4시50분◁ 이라크는 지난밤 대사우디아라비아 공격용으로 사용된 모든 미사일발사대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상오5시40분◁ 미 국방부는 이라크가 스커드미사일 1기를 발사했으나 다란근처 해역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상오7시◁ 이라크는 다국적군이 21일 바그다드를 3차례 공습했다고 주장했으며 미 국방부는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1기가 바레인 북서쪽의 걸프만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상오9시10분◁ 영국 의회 5백63대 34의 표차로 영국의 걸프전쟁 가담 지지. ▷12시00분◁ 이라크 상공에서 피격된 미 해군기의 한 조종사가 2대의 미 A­10기 도움으로 구출. ▷12시30분◁ 이라크가 스커드 미사일 2기를 리야드로 발사했으나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이를 요격했다고 미군측이 발표. ▷하오2시30분◁ 이라크가 앞서 7명의 다국적군 조종사 포로들을 TV로 방영한데 이어 조종사포로 2명의 모습을 더 방영했다고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이 보도. ▷하오4시50분◁ 이라크가 스커드 미사일 6기를 사우디를 향해 발사했다고 한 미군 대변인이 발표. ▷하오5시20분◁ 이라크가 점령지 쿠웨이트내의 일부 유전 시설들을 파괴하고 있다는 증거가 포착됐다고 한 미군 소식통이 밝혔다.
  • “이라크,쿠웨이트 유전 파괴중”/미군 소식통

    ◎유정·송유관 폭파 항공사진 확보/다국적 지상군 대거 국경 집결/이라크도 후방부대 전진배치/“유전파괴는 쿠웨이트서 철수 신호”관측도 【리야드·마나마(바레인)AP AFP 로이터연합 특약】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공격을 받으면 걸프지역 국가들을 불살라버리겠다고 위협해온 이라크는 그들이 점령중인 쿠웨이트내 일부 유전과 저장탱크들을 파괴하기 시작했다고 한 미군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마나마주둔 미공군의 케이시 마론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발표,『우리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내 일부 유전시설물들을 손상 또는 파괴시키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주둔 미군 중앙사령부는 유정과 원유저장탱크들이 폭파됐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항공사진에서 나타났다고 전했다. 바레인이 수도 마나마의 석유업계 관계자들도 이날 쿠웨이트 알 와프라,슈아이바,미나 압둘라 유전의 원유저장 시설이 불타고 있다고 밝히고 『이라크가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다국적군이 쿠웨이트의 원유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유전과 원유탱크를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레인주재 쿠웨이트 대사관의 한 대변인은 유정과 저장시설 파괴는 『이라크측이 쿠웨이트에서 철수를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야드·다란·워싱턴 외신종합연합】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이라크의 산발적인 스커드미사일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다국적군은 개전 6일째인 22일 쿠웨이트 접경 쪽으로 계속 지상전에 대비한 병력과 전투장비 등을 집결시키고 있다. 이날 다국적군 전폭기들은 이라크 제2의 도시이자 최대항구인 바스라항을 맹폭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다국적군에 맞서고 있는 이라크군은 22일 새벽 두차례에 걸쳐 6기의 미사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발사한데 이어 하오 늦게 다시 수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CNN­TV는 하오에 최대 8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보도했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 걸프전 데뷔 새 미사일·항공기 각광

    ◎“100% 명중” 첨단무기… 미 방산업체 “호황”/예상넘는 전과에 주문·상담 쇄도/미 의회의 「개발제동」도 약화 전망/거의 컴퓨터 활용,기존 고가장비 밀려날지도 이번 걸프전쟁에서 비교적 생소한 미국의 일부 신무기들이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자 이들 신무기를 개발한 방위산업체들은 득의만면한 표정이며 미 의회도 방위산업체들의 신무기 개발계획에 과거와 같은 제동을 걸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라고 윌스트리트 저널지가 21일 보도했다. 저널지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작된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 초기단계에서 그 성능이 의문시된채 괜히 엄청난 경비만 들이는게 아니냐는 눈총마저 받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F­117A 스텔스전폭기,페이브웨이Ⅲ 레이저유도탄 등이 예상밖의 전과를 올렸고 역시 성능을 알 수 없었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을 제어하자 이들 낯설었던 신형무기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이들 무기를 제조한 각 방위업체들은 주문이 쇄도하여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는 것. 특히 이번 전쟁에서 첫선을 보여 탁월한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어트 미사일 생산업체인 레이데온사는 21일 미 정부로부터 패트리어트 미사일 생산을 가속화할 것을 요청 받았다고 밝혔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시속 3천2백㎞,사정거리 80㎞로 레이저빔의 유도를 받아 상대방의 미사일이나 항공기를 추적,요격하는 미사일로 걸프전쟁에서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돼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을 요격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레이데온사는 정부의 요청에 부응,생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하루 3부제의 작업체제에 들어가는 한편 3백기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주문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맥도널 더글러스항공사,F­117A 스텔스전폭기는 록히드항공사,페이브웨이Ⅲ 레이저 유도탄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패트리어트 미사일방위시스템은 레이데온사가 주요 계약사로 돼있는데 패트리어트 방위시스템이 이라크에서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들을 차단,공중에서 폭발시켜버리자 영국,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각국에서 주문상담이 쇄도하여 비교적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레이데온사는 일약 세계적인 무기생산업체로의 발판을 굳혀가고 있다고 저널지가 보도했다. 저널지는 이번 걸프전쟁 초기단계에서 일반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좋은 성능을 발휘한 이들 무기 대부분이 의회에서 성능이 의심스러우며 지나치게 많은 경비가 든다는 비판을 받아 일부는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었고 패트리어트 미사일방위시스템 같은 것은 아직도 의회가 그 성능을 반신반의,문제를 삼고 있는 무기체제인데 이번 걸프전쟁에서의 위력발휘로 미국 무기체제 전반에 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는 게 국방관계자들의 진단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문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샘 넌 상원군사위원장(민주·조지아주)은 『미 방위산업체들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우수한 무기를 개발하는 덕분에 많은 무고한 생명을 구출해 냈다』고 찬양하여 앞으로 방위산업체들의 첨단기술에 의한 신무기 개발계획을 장려할 방침임을 시사했고 역시 하원에서 영향력을갖고 있는 리 해밀턴 의원(민주·인디애나주)도 의회가 방위산업체들의 첨단기술을 이용한 무기제조 계획에 앞으론 좀더 『협조적인 입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저널지는 전했다. 저널지는 또 국방관계자들은 정부나 방위산업체들 모두 앞으론 어떻게 하면 적은 경비를 들이고 최대의 성능을 발휘할 무기를 만드느냐에 전력을 투구할 것이고 지나치게 경비가 많이 드는 무기는 정비할지도 모르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벌써부터 단위당 1백60만달러가 소요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B­52 전폭기로 만족한 전과를 올리는데 단위당 8억5천만달러나 소요되는 B­2 전폭기가 왜 필요하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번 전쟁이 끝나면 미군의 무기 재편성문제도 활발히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저널지는 이날 사설을 실어 걸프전쟁에서 유효적절한 성능을 발휘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패트리어트 미사일방어시스템이 한때 군비축소라는 미명아래 의회에 의해 개발중지될뻔 했고 탄도탄 요격미사일(ABM),전략방위구성(SDI)이 무산됐던사실을 지적,군비축소라는게 때로는 무고한 인명을 살상케 하는데 오히려 도움을 줄수 있다는 사실을 부시 행정부는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 치열한 공방… 걸프전 이모저모

    ◎이라크,지상전용 신예무기 대량 은닉/첨단장비 최대의 적은 사막 악천후/추락 미 조종사 8시간만에 극적 구출 ○“신념과 기술의 전쟁” ○…이라크는 22일 자국의 게릴라들이 다국적 연합군에 대한 자살공격을 감행,걸프전쟁의 양상을 변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난 21일 저녁 이후 다국적군의 비행기와 미사일 18기를 파괴,지금까지 1백60대 이상의 비행기를 격추했다고 주장. 이라크 국영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은 또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채 다국적군이 지난 21일 저녁부터 22일 새벽까지 바그다드와 다른 도시들의 민간인 지역에 대해 20회 이상의 공습을 감행했다고 비난하면서 공습 이후 많은 다국적 공군 조종사들을 체포했으며 다른 조종사들의 시체 2구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키프로스에서 청취된 이 방송은 이번 전쟁은 신념과 기술 사이의 전쟁이라고 규정짓고 『컴퓨터와 전자장비가 그들의 무기인 반면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의 역사적인 운동이 우리의 무기』라고 지적하면서 『양측의 투쟁이 점차 고조되고 있으나 승리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걸프전쟁 개전 6일째를 맞은 22일 소련·중국·파키스탄 등이 이번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외교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련 정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걸프전쟁의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외무장관·국방장관·국가보안위원회(KGB) 의장 등을 포함한 걸프 위기대책반이 이날 하오 고르바초프대통령 주재하에 회동,이번 전쟁의 종식을 위한 새로운 제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봉 중국총리는 중국과 소련이 걸프전쟁의 종식을 위해 협력할 것을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북경의 한 외교소식통이 이날 밝혔다. ○사막서 합동훈련중 ○…사우디의 미군은 앞으로 있을 이라크와의 지상전에 대비,많은 수의 탱크 공격용 아라치헬기와 M1A1 탱크를 동원,사막지역에서 합동공격 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21일 시속 1백60㎞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블랙호클헬기를 타고 둘러본 사우디 사막에서는 M1A1 탱크들이 수개열로 배치돼 있는 가운데 아파치헬기들이 가상의 이라크 목표물에 대해 강력한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 아직 이라크군과의 지상전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미군은 수일마다 새로운 주력부대들을 북쪽의 새 전진기지로 이동시키는 등 계속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미군 전투부대에서는 전투를 고대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악천후에도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미 레이더기가 걸프지역에 막 배치됐다고 보스톤 헤럴드지가 21일 보도. 이 신문은 짙게 깔린 구름으로 일시적인 방해를 받아 온 「사막의 폭풍」 작전이 미 공군이 E­8로 명명한 신형 J­STATS(합동 공격목표감시 레이더시스템)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짙은 구름이 장애물 ○…첨단장비가 모두 동원된 걸프전쟁에서 미군 조종사들을 괴롭히는 최대의 적은 이라크의 소련 제 미그기나 미사일이 아니라 가장 원시적인 무기인 악천후이다. 현재 이라크의 군사목표를 족집게처럼 찾아내고 날아오는 스커드미사일을 정확히 요격하는 미군이지만 짙게 드리운 구름 때문에 때때로 목표를 상실한채 공격을 단념하고 귀환하는 조종사들이 적지 않으며 특히 공격의 성과를 확인하는 정밀 사진촬영 작업이 큰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군 항공기들이 대부분 전천후 작전이 가능한 신예기들 임에는 틀림없으나 동시에 목표를 정확히 조준할 레이저 빔은 구름층을 뚫지 못하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고. ○…미 해병대 무장헵리콥터 조종사들은 이라크가 지상전에 대비해 최신의 대공무기들을 사용하지 않고 따로 보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의 코브라 무장헬기의 한 조종사는 20일 『이라크군들이 우리를 가지고 노는 것처럼 여겨진다』고 지적하고 『그들은 단지 우리를 괴롭히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 오는지를 보기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조종사는 이라크군의 대공포화가 상공을 가득메웠던 공습 첫날 이후 이라크의 반응은 한결 누그러졌다고 말했으나 『지상전투가 시작되면 이라크군은 모든 것을 지하 벙커에서 끄집어 낼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라크의 최신예 무기들이 곧 활동을 개시할 것임을 암시했다. ○동료 1명 생사불명 ○…미 공군은 이라크군의 대공포화에 맞아 이라크 사막지대에 추락한 미 해군소속 조종사 1명을 이라크군에게 잡히기 직전 극적으로 구출했다고 21일(현지시간) 미 군사소식통들이 밝혔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추락한 A­6 폭격기에 동승했던 부조종사 1명의 생사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소속통에 따르면 동료 구출을 위해 이라크영내 깊숙이 들어갔던 미 공군소속의 A­10 전투기 2대는 공중에서 4차례의 재급유를 받아가며 수색 8시간만에 이라크 사막에서 포로 일보직전의 해군 조종사를 발견,뒤따라오던 미 공군 헬리콥터에 연락을 취해 이 조종사를 구출했다는 것. 미 공군 354 전술비행단 소속의 A­10 지상지원폭격기 조종사인 랜디 고프대위와 폴 존슨대위를 자신들이 동료를 발견한 순간 이라크 트럭이 피격 조종사들을 사로잡기 위해 달려들고 있었다고 전언. ○소 군사고문단 잔류 ○…작년 가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던 소련의 군사 고문이 아직도다수 이라크에 남아있으며 이들이 스커드 미사일에 의한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공격과 첩보면에서 협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 산케이(산경)신문이 22일 도쿄의 국제 군사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군사 소식통에 의하면 작년 10월말 이라크에 있는 소련 전문가는 1백50여명으로 소련 당국은 이들을 희망에 따라 모두 귀국 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모스크바 방송 등을 통해 전해졌으나 후에 기술자들이 귀국했다는 징후는 전혀 없으며 지난 9일 겨우 82명만이 귀국한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이라크 체류자는 80명에도 훨씬 못미치는 것이 정상인데도 아직까지도 최소한 2백90명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라크 외교관 추방” ○…세계각국은 21일 걸프전쟁에 따른 이라크의 테러 위험에 대비,이라크 외교관을 추방하거나 테러활동에 가담할 우려가 있는 인물의 체포에 나서기 시작했다. 필리핀 정부는 21일 무와파크 알 아니 마닐라 주재 이라크 총영사가 마닐라에 있는 한 미국도서관 건물에서 발생한 폭탄공격 미수사건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72시간 이내에필리핀을 떠나도록 명령했으며 프랑스도 파리주재 이라크 대사관 직원 12명과 가족들에 대해 추방령을 내렸다. 또 로마의 외교소식통들은 이탈리아 정부가 22일 이라크 외교관 수명에 대해 추방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으며 그리스 방송은 그리스 정부가 안보상의 이유로 이라크와 리비아,팔레스타인 등 아랍권 인물 17명을 추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도 21일 대이라크 단체 소속의 이란인 11명을 테러계획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 외언내언

    걸프전쟁 개막 엿새째. 주요 일간지들의 제목을 보면 장기전 조짐,국제전으로 번질 가능성,후세인 군지휘체제 건재,미 단기압승에 회의론 등… 대체로 전쟁이 미국의 뜻대로 잘 돼가지 않는다는 식이다. 그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 장기고 단기고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 그저 예상했던 대로 가고 있다는게 옳은 말이다. ◆이번 전쟁은 애당초 군사적으로는 미국을 주축으로한 다국적군이 1백20% 승리하게 돼있는 전쟁이다. 다국적군의 공군은 하루 1천회 정도 출격,이라크의 군사시설을 정확히 공략,7백기가 넘는다는 이라크 공군은 아직 공중전 한번 제대로 못한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쟁은 서구식 개념의 전술에 따른 현대전이라기 보다는 중동 특유의 정치전이요,심리전이라는 측면을 이해해야 한다. 이라크는 소련제 스커드라는 미사일을 전술목표에 따라 다국적군 기지나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미국함정에 발사하지 않고 가만 있는 이스라엘의 인구밀집 지역과 사우디 주요 도시에 대고 쏘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이라크는 지난 19일다국적군 조종사 1명 생포에 6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후세인은 우선 정면 대결아닌 정치전용으로 이스라엘에 스커드미사일을,심리전용으로 사우디에도 몇발을 쏘아 봤다. 이는 『유태인들아 빨리 화를 내며 대들어라 그래야 아랍권이 성전에 나설게 아니냐』 『사우디 놈들아 후세인 아직 건재하다 「좀 두고 보자」』는 공포분위기 조성탄인 셈이다. 후세인은 아무리 두들겨 맞아도 죽지만 않고 버티면 이긴다는 계산인 반면 다국적군은 서둘러 결판을 내야 이긴다며 속전속결을 다짐하고 있다. ◆후세인은 20일 7명의 포로 조종사를 TV화면에 내놓고 전선아닌 미·영·불 등 후방의 반전무드에 기름을 부으면서 앞으로 사막전에서 보다 많은 피를 보임으로써 문명인들의 심약한 평화주의자의 궐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자기나라 백성 몇10만은 죽어도 자신만 살아 버티면 된다는 것이 후세인식 전쟁논리다.
  • “건초속 바늘찾기”/스커드발사대 사냥

    ◎참호·계곡에 은폐… 위성탐색도 “별무성과” 스커드미사일 발사대 탐색작전이 걸프전 다국적군의 최대 목표가 되고 있다. 연일 이스라엘과 사우디로 날아오는 이라크의 소제 스커드미사일을 그대로 두고는 전쟁의 진전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스커드미사일 발사대가 작고 간단할뿐만 아니라 기동성마저 뛰어나 최첨단 첩보위성을 통해서도 발사대 탐지에 한계가 있다는데 다국적군 지휘부의 고민이 있다. 그야말로 「건초더미속에서 바늘찾기」 만큼이나 어렵다. 전쟁전 이라크에는 3백∼1천기의 스커드미사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왔다. 이동식 미사일발사대는 20기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라크군은 이들 이동식 미사일발사대를 이용해 간단없이 스커드미사일을 날려보냄으로써 다국적군의 대대적인 파상공습을 비웃고 있다. 스커드미사일 발사대는 6대의 트럭으로 이루어져 3∼6시간의 단시간에 걸친 조립과 정보입력을 통해 미사일을 날려보낸다. 평시에는 사막의 위장된 참호나 다리밑·도랑·참호속에 은폐돼 있어수많은 첩보위성의 정찰활동을 무위로 돌려버리고 있다. 다국적군은 조기경보기(AWACS),특수레이더가 장착된 USTR­1 스파이항공기 등 무려 10여종이 넘는 정찰항공기를 스커드미사일 발사대 탐색작업에 투입시키고 있지만 성과는 별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들 이동식발사대는 조립시에 한대의 트럭으로 보이는가하면 발사직전 풍속측정을 위해 띄우는 풍선을 다국적군 교란용으로 활용,때때로 「격동격서」 전술을 사용하기도 해 다국적군을 난처하게 만든다. 은폐된 미사일 발사대를 찾아내는 최상의 방법은 구름층은 물론 사막의 지하 수피트까지 투시할 수 있는 라크로스 위성의 활용. 그러나 궤도를 도는 라크로스는 단 1대뿐이고 며칠에 한번씩 중동상공을 통과해 효과기대가 어렵다. 그 다음의 차선책은 레이더와 함께 항공기 조종사들이 육안으로 확인,판단하는 것. 지난 금요일 수대의 이동식 스커드발사대를 다국적군이 파괴할 수 있었던 것도 A­10기의 조종사가 육안으로 움직이는 트럭들을 미사일 발사대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 이라크,미 포로 「인간방패」로/공습목표에 25명 분산배치

    ◎미,“전쟁범죄… 공격계획 불변/이라크,사우디에 미사일 10발/미,“9발 요격… 공중폭발” 주장 【니코시아·뉴욕 AP로이터 UPI연합】 이라크는 걸프전쟁 발발 5일째인 2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해 스커드미사일 10기를 발사,개전이래 다국적군측에 최대의 반격을 가한데 이어 다국적군 공군 전쟁포로들을 공습목표가 되고있는 주요시설에 분산시켜 인간방패로 사용할 것이라고 선언,인질문제가 또다시 걸프사태 전면에 떠오르고 있다. 바그다드 라디오는 군대변인을 통한 이날 보도에서 다국적군이 민간 경제·교육시설에 폭격을 가해 이라크인들을 살상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를 막기위해 포로들을 이들 공습목표시설에 분산배치키로 했다고 밝히고 이 인질방패 작전은 20일에서 21일로 넘어가는 밤부터 유효하며 포로로 잡힌 다국적군 공군 조종사의 수는 25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미 NBC TV방송은 얼굴 등에 상처를 입은 제프리 준 해군중위 등 미국인 포로 2명이 다국적군의 공습을 비난하는 모습이 담긴 이라크측의 비디오 테이프를 방영했다. 이에대해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전쟁포로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겠다는 이라크의 계획은 제네바협정을 『명백히 위반하는 전쟁범죄』라고 규정하고 이라크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장관은 이날 미국의 CNN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가 생포된 다국적군의 공군조종사들을 군사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이는 전쟁포로 보호에 관한 제네바협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사실상의 전쟁범죄』라고 지적하고 『그 같은 행위를 한 사람들은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장관은 전쟁포로들이 인간방패로 이용될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대이라크 공습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다국적군이 이라크측 스커드미사일 이동발사대를 비롯한 군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대대적이고 집요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해 다시 미사일 10기를 발사,개전이래 가장 강력한 대응공격을 펼쳤으며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장기전을 선언하고 모든 아랍인들에게 대미성전을 촉구했다. 마이크 겔라허 미군 사령부 대변인은 이라크가 사우디를 향해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은 모두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것으로 이중 5기는 다란 상공에서,4기는 리야드상공에서 미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의해 각각 요격됐으며 나머지 1기는 바다로 떨어져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 직전에 행한 연설을 통해 다국적군의 계속적인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라크군의 전력은 거의 손상을 받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모든 아랍인들은 세계 곳곳에서 악과 배신,부패의 세력을 목표로 성전의 부름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다국적군은 걸프전쟁 개전이후 첫 4일동안 7천여회의 공군기를 출격시키면서 이라크의 전략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라크의 대공포격으로 미군기 8대를 포함,최소한 14대의 공군기가 손실됐으며 이라크 공군기도 15대가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 대공습에도 이라크지상군 건재가능성

    ◎「후세인 전력」 얼마나 남았나/최정예 15만 공화국 수비대 포진/지하 케이블망 통해 군부대 지휘/활주로등 손실… 공군력은 타격받은듯 미국의 최우선 공격목표였던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이 아직도 다국적군을 위협하고 있다. 다국적 공군은 미사일 파괴를 위해 집중적인 공습을 계속해오고 있으나 이라크는 20일 또다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스커드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일부 군전략가들은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에도 불구하고 스커드미사일이 「건재」하듯이 최정예 공화국수비대 등 주요 지상군의 전력은 심각한 손상을 입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전망하고 있다.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은 지난 17일 2천여회에 걸쳐 출격한 다국적 공군기들 가운데 80%가 목표물 공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미 정보소식통은 80%라는 숫자는 목표물을 찾고 폭탄을 투하한 것을 나타낼뿐 파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물의 50% 정도가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노만 슈워츠코프 미 군사령관은 20일까지 실시한 폭격으로 이라크의 주요 원자로4기와 함께 상당수 화학무기 시설들이 파괴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궁,국방부,활주로 등 주요 전략요충지와 많은 통신시설들도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슈워츠코프장군은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각 지역의 부대들과 교신을 할 수 없도록 지휘통제체제를 파괴하는데 다국적군 공습에 큰 비중을 두었으며 상당수 부대들은 이미 상급부대로부터 명령을 전달받기 어려운 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그러나 후세인이 지하케이블을 통해 군부대와 연락을 하며 군을 지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군은 5개월간의 쿠웨이트 점령기간 동안 견고한 진지와 참호를 구축했기 때문에 다국적군 공습에도 심각한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19일 미 의회에 대한 비공개보고에서 쿠웨이트와 이라크 남부에 포진한 4천여대의 탱크중 수십대만이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그는 또 다국적군의 집중공습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30여대의 이동 스커드미사일 발사대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슈워츠코프장군은 대부분의고정미사일 발사대는 파괴되었으며 20대의 이동식미사일 발사대중 16대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한 군사소식통은 이라크는 아직도 1백40대의 이동식미사일 발사대를 보유하고 있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이라크는 대이스라엘 미사일공격에 화학탄두를 장착하지 않았다. 군사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2가지 기술적인 면에서 분석하고 있다. 하나는 시험발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전에 사용할 수 없었을 것이며 다른 가능성은 화학탄을 공중에서 폭발시키는 기술을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땅에 떨어져 폭발하면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다국적군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공군기들은 7백대중 40여대만이 파괴됐다고 보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군기가 얼마나 건재하든 이들이 출격할 활주로와 레이더시설 등이 파괴됐으므로 이라크 공군력은 이미 전투력을 상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공화국 수비대 파월 미 합참의장도 제공권은 다국적군이거의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15만여명의 최정예 공화국수비대를 중심으로 한 이라크육군은 아직도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후세인대통령의 직속부대인 공화국수비대는 1천여대의 소련제 T­72 탱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란·이라크전쟁을 통해 단련된 백전노장들로 구성된 부대로 알려지고 있다. 공화국수비대는 지난88년 4월부터 6월까지 이란에 대한 막판 대공세에서 전쟁에서 잃었던 이라크 영토를 모두 회복한 것은 물론 이란 영토를 1천㎢나 점령하는 혁혁한 전과를 거뒀었다. 지원을 통해 선발되는 수비대 병사들은 게릴라 훈련이나 공수훈련보다 훨씬 혹독한 훈련을 받고 최고의 무기를 갖추고 있으며 월급도 많아 사기가 높은 편이다. 다국적군은 지상전의 최대 장애물인 공화국수비대의 전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이들 진지와 4∼6개 정도로 알려진 수비대 기계화 및 기갑사단에 대해 융단폭격을 퍼붓고 있다. 다국적군의 전략은 공습으로 이라크 지상군의 전력을 약화시킨후 지상전을 벌이는 것이다. 다국적군은 그러나 이라크군이 쿠웨이트 전선에 깊이 4.5m의 탱크 저지선,지뢰밭,함정,모래언덕,기름을 채운 참호 등 여러겹의 방어선을 구축해 놓고 있기 때문에 작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더욱이 화학전의 위험성도 여전히 높다. □양측 피해상황 △다국적군 주장 ●다국적군 피해:14대의 공군기 손실,조종사 18명 실종 ▲미=공군기 8대 손실,엔진고장 1기 사망자 1명,조종사 12명 실종 ▲영=전폭기 3대 손실,조종사 6명 실종 ▲이=토네이도 1대 실종,승무원 2명 실종 ▲쿠웨이트=스카이호크 1대 손실,조종사 1명 실종 ▲사우디=공군기 1대 손실 ●이라크측 피해:▲이라크 공군기 15대 격추 ▲병사 45명 사망 ▲23명 포로로 잡음 ▲스커드미사일 발사대 16대 파괴 △이라크측 주장 ●다국적군 피해:▲공군기 160대 격추 ▲조종사 12명 생포 ●이라크측 피해:▲병사 31명 포함,94명 사망(민간인 40명) ▲부상 246명
  • “걸프전쟁 닷새째”… 급박한 중동

    ◎“이라크 스커드발사대 30∼40개 잔존”/주레바논 윤대사관 등서 폭탄테러/미군등 다국적포로 7명 TV방영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스커드미사일 발사대중에서 상당수가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파괴되고 현재 30∼40대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이 20일 말했다. 체니 국방장관은 NBC­TV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미사일 발사대가 몇대나 온전히 남아있는지 모르며 개전당시 몇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대충 30∼40대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가 현재 수백기의 스커드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발사대가 없으면 미사일도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에 문제는 발사대』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체니 미 국방장관은 19일 미군에 대해 걸프전쟁에 필요할 경우 20만여명의 예비군을 추가소집토록 승인했다. ○시민틈속에 피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호텔과 빌딩들을 전전하면서 「시민들 틈에 깊숙이 끼어들어」 피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다국적군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미군 사령관이 20일 말했다. 노먼 슈워츠코프 대장은 이날 미국 NBC­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군이 후세인에게 고도로 집중된 지휘체계를 가지고 있어 이를 절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미군은 앞으로 후세인을 죽이는 대신 그의 군대와의 통신 수단을 파괴함으로써 이라크군을 고립시켜 전선에서의 지휘부재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쟁 수주간 계속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20일 걸프전쟁이 「수주동안」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메이저총리는 이날 기자들로부터 전쟁이 얼마나 계속될 것같냐는 질문을 받고 『단정하기는 불가능하나 수주동안의 전쟁이 될 것으로 추측한다』고 답변하고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을 자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첨언. ○…이스라엘이 요르단을 공격할 경우,시리아는 군사적 개입을 할 것이라고 압둘 자바르 엘다하크 주알제리 요르단대사가 20일 알제리의한 신문을 통해 밝혔다. ○바그다드 황폐화 ○…걸프 배치 다국적군이 18일 바그다드시를 공습한뒤 바그다드시에 대한 전력·수도 공급이 커다란 타격을 입었으며 전화통화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BBC­TV의 존 심슨 특파원이 전언. 바그다드에 납아있는 소수의 외국 특파원중 한명인 심슨 기자는 이날 생중계된 런던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18일 밤 바그다드시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있었으며 이로인해 주요 공공시설이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고 전하고 전화통화 및 물·석유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걸프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라크의 공군기가 일부를 제외하고 모습을 감추어 이번 전쟁에서 최대의 수수께끼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은 이들 공군기가 한때 교전국이었던 이란으로 일시 소개된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도쿄의 군사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군사소식통에 의하면 이란에 대피해 있는 이라크 공군기는 소련제 신예기인 미그29·미그23·미그25,프랑스제의 미라주F1 등 전투기를 중심으로 2백50대 정도로 이라크는 중국제노후기를 제외하고 성능이 우수한 전술기 절반 이상을 대피시켜 공군기 보존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 이라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용 비행기는 폭격기 16대,전투공격기 3백60대,전투기 2백75대 등 모두 6백51대로 알려져있다(밀리터리 밸런스 90∼91년판). 이라크는 대이란 전쟁시에도 공군기를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군기지에 대피시킨바 있는데 다국적군은 이번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들 공군기를 공격하지 못한채 초조해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같은 산케이신문의 보도에 대해 『이란은 중립적 입장을 유지한다는데 변함이 없다』며 이를 단호히 부인했다. ○외국인 거주신고 ○…이라크당국은 이라크내에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72시간 이내에 거주지를 신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20일 보도. 영 BBC가 수신한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은 이라크당국이 성명을 통해 이라크정부에 고용되지 않은 모든 외국인들은 72시간 이내에 거주지역과 주소를 등록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말하고 이라크인과 결혼한 외국여성은 이 명령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라크 TV방송은 20일 7명의 다국적군 포로들과의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이들중 일부는 걸프 전쟁에서의 자신들의 임무에 대해 매우 후회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이란 관영 IRNA통신은 이라크가 미군 포로들을 바그다드 거리로 행진시키고 이같은 장면을 TV에 방영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보도했다. CNN은 이라크방송이 제공한 미군 조종사 3명,영국 항법사 1명,이탈리아 조종사 1명 등 포로 5명의 목소리가 든 테이프를 방송하면서 이 음성 테이프는 이라크 당국의 검열을 거친 것으로 때로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있는 등 의문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 음성 테이프에서 포로 조종사들은 이라크측 통역에게 자신의 이름과 나이 및 임무를 진술했는데 이들중 2명은 해병대 소속 장교 거이 헌터(46)와 해군 중위 제프리 준(28)이라고 신원을 밝혔으며 나머지 한명의 목소리는 불분명한 상태였는데 이들 3명은 미국방부가 발표한 실종자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인명피해는 없어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보이는 폭발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레바논경찰은 21일 『20일 밤(현지시간) 베이루트 중심부에 있는 이탈리아 대사관 구내에서 수류탄이 폭발했으며 영국계 중동은행에서도 이보다 몇시간 앞서 폭발물이 터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정부는 21일 지난주말의 미국 시설물에 대한 폭탄공격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마닐라주재 이라크총영사에 대한 추방령을 내렸으며 네덜란드정부도 이날 2등서기관을 포함한 5명의 이라크외교관 및 대사관 직원들에 대해 24시간내 출국하도록 명령했다. ○…톰 킹 영국 국방장관은 21일 다국적군이 이라크측 스커드미사일 이동발사대 8∼10기의 위치를 새로 확인,공격을 가하고 있으며 그중 3기를 파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킹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국적군의 스커드 사냥이 계속되고 있으며 추가로 위치가 확인된 이동발사대 8∼10기에 대한 공격이 진행중』이라고 말하고 『현재까지 입수된정보로는 3기 정도가 이미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자제하는 이스라엘… 분열되는 아랍권

    ◎“종교전쟁 유도”… 후세인 기도 빗나간다/“이스라엘 자위권 인정”… 「보복」 방관 확실시/사우디·이집트/“성전아닌 대리전” 명분·실익 사이서 주저/시리아·요르단/리비아 제외한 마그레브소국들만 “적극 참여” 공언 걸프전쟁 개전 4일째인 20일 아랍국가들의 수도에서는 이라크 지지시위가 잇따랐다. 이에 화답하듯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회교 형제국가들에 성전을 호소하고 나섰다. 얼핏보아 걸프전쟁을 계기로 아랍세계가 똘똘뭉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듯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그 반대임이 한눈에 드러난다. 이번 전쟁으로 아랍세계는 갈등과 분열의 폭이 더욱 확대·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파리주재 한 아랍국의 대사는 이제 더 이상 「아랍세계」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대신 그는 복수개념의 「아랍세계들」이라는 용어를 쓴다. 그는 사담 후세인의 분열책동으로 더이상 하나의 아랍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했다. 지정학적인 상황이나 국내의 정치·경제적 어려움은 이들 아랍국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체를 쉽게 포기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걸프주변의 왕정국가들은 주저없이 미국의 그늘에 안주하는 쪽을 택하고 있다.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이들 국가는 이스라엘이 이라크에 보복공격을 하더라도 강건너 불보듯 할게 분명하다. 아랍국가중 유일하게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고 있는 이집트 정부도 마찬가지이다. 반이라크 대열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사담 후세인이 애써 강조하고 있는 형제국의 범위에도 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반격이 시작되면 유엔의 기치아래 걸프사태에 개입하고 있는 현재의 자세를 재고하려할 것이다. 그는 이미 『이스라엘이 공격을 받으면 당연히 반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해왔으며 이스라엘은 다른 나라와 같이 합법적으로 국가안전을 위한 행동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공개적으로 표명해 왔다. 모든 시선은 요르단의 처신에 쏠리고 있다. 왜냐하면 만일 걸프전이 이스라엘­이라크 전쟁으로 발전되면 두나라 사이에 끼여있는 요르단은 타의에 의해 전장으로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담 후세인과 가까운 후세인국왕은 확전의 기미가 보이자 일찌감치 『영공을 침범하는 행동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포,이스라엘의 행동반경을 죄고있는 중이다. 오래전부터 자국내의 팔레스타인 인들에 대한 평등정책을 써오고 있는 후세인국왕은 「아랍형제국」에 대한 연대감은 국민들보다 오히려 한수 뒤져 있는 셈이다. 때문에 국민들의 눈치를 봐서도 이라크편을 들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시리아의 입장도 비슷하다. 지난 17일 다국적군의 첫 공격이 있은 뒤 시리아정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아랍국가들과 행동을 같이 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9일 이라크가 텔아비브에 미사일 공격을 한뒤 시리아의 한 신문은 한사람이 아무런 혐의도 없이 전쟁을 일으키고나서 우정이니 아랍정신이란 이름으로 다른 나라를 전쟁의 수렁으로 밀어 넣으려는 것을 어떻게 수긍할 수 있겠느냐면서 『시리아는 그러한 즉흥적인 전쟁에 참여할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 인명과 장비의 손실을 감수할 자세도 갖추어져 있지 않다』고 지적,이라크편에 서는데 대한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아인들은 이스라엘과의 세차례의 전쟁을 기억에서 지워 버릴 수 없다. 이스라엘이 합병해 버린 골란고원도 되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이번의 전쟁에 끌려들어가 과거의 원한을 갚고 실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확신을 할수 없는 상황이며 그 때문에 시리아는 사담 후세인의 성전참여 요구에 머뭇거리고 있는 것이다. 북아프리카의 회교국가들,즉 마그레브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한결 신경질적이다. 특히 알제리에서는 반미와 반이스라엘의 구호가 한층 격렬하다. 알제리 정부는 이라크에 이어 상주특파원을 제외한 외국기자들을 모두 내쫓고 있다. 총선을 앞둔 알제리에서는 선거운동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정부와 정당들이 부채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사담 후세인의 가장 강력한 지원국이며 그의 요구대로 성전에 참여할 의사를공언하고 있다. 튀니지 역시 이라크편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국가이다. 회교도의 영향력이 막강한 모로코는 지금까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하는 입장이었지만 차츰 태도를 바꾸어 가고 있다. 하산국왕은 『모로코 국민들의 마음은 이라크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같이 마그레브 지역은 사담 후세인의 동원요구가 가장 잘 먹혀들 수 있는 곳이다. 다만 리비아의 카다피는 계속 입을 다물고 있다. 아마도 그는 지난 86년 자신을 직접 겨냥했던 미국 공습때의 일을 되새기고 있는지 모른다. 당시 사담 후세인은 이 곤경을 모른채 외면했었다. 확전의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제로 이스라엘­이라크 전쟁으로 옮겨갈 경우 과연 몇나라가 대이스라엘전에 참여할 것인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랍세계의 분열과 갈등의 심화로 사담 후세인의 계산대로 시오니스트와 전체 회교도의 대전으로까지는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걸프전 21일 상황/터키서 발진한 미 전투기 이라크 공습/미,원격조정 신형 슬램미사일 첫 발사 ▷상오6시◁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에 3발의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군은 즉각 패트리어트미사일로 응사,요격했다. ▷상오9시◁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 4발을 비롯,동부지역 등에 7발의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군은 패트리어트미사일로 이 가운데 6발을 요격했으며 1발의 스커드미사일은 다란 부근의 해상에 떨어졌다. ▷상오9시30분◁ 터키남부의 인키리크 미 공군기지를 이륙한 수십대의 미 전투기들이 이라크 공습에 참가했다. 목격자들은 하룻동안 이 공군기지로부터의 대이라크 공습이 4번 있었다고 말했다. ▷상오11시40분◁ 압둘 레자크 알 하시미 주불 이라크대사는 영국의 B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국적군 정부가 공식적으로 그들의 포로를 인정하면 다국적국의 포로들은 인도적인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낮12시◁ 미 해군은 홍해상의 잠수함에서 이라크를 향해 크루즈(순항)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처음으로 걸프전에서 신형인 원격조정 슬램미사일을 발사했다. ▷낮12시5분◁ 미 국무부는 미군 포로들에 대한 이라크의 가혹한 행위를 비난하며 이런 행위는 제네바협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하오1시10분◁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는 성명을 통해 『다국적군의 포로들은 인도적인 대우를 받고 있으며 전장에 있는 것보다 오히려 좋은 여건속에 있다』고 반박했다. ▷하오2시30분◁ 짐 볼거 뉴질랜드총리는 『뉴질랜드는 영국의 요청으로 걸프에 보다많은 군의료진을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오4시◁ 댄 숍론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스라엘 라디오와의 회견을 통해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이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쉽게 제거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이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오7시30분◁ 이라크는 20여명의 다국적군 포로들을 이라크내의 주요시설에 분산시켜 다국적군의 공격에 대한 인간방패로 이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대해 체니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가 군사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다국적군의포로들을 이동시키는 것은 전쟁포로에 관한 제네바협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 「폭풍작전」 3일… 다국적군 전과 분석

    ◎견고한 진지·악천후가 작전 최대장애물/“목표 50% 파괴로 치명타” 평가에/“제공권 완전 장악 미흡” 회의론도 「사막의 폭풍」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다국적군은 최첨단 무기를 총동원,대규모 이라크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다국적군 공격이 어느정도 성공적인가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의 주요 군사시설들은 많이 파괴되었지만 군전력은 크게 약화되지 않았다고 보도하며 공습결과를 「성공」과 「실망」이 혼합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다국적 공군은 지난 16일부터 3일동안 4천7백여회 가까이 출격,이라크의 주요 군사시설을 공격했다. 미 해군도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1백여기로 이라크내 주요 목표물을 맹타했다. 다국적 공군은 이라크의 대통령궁·국방부·공군지휘본부·통신시설 등을 파괴했으며 화학무기 및 그 제조시설과 핵무기 연구시설에 대해서도 치명적인 타격을 가했다고 미 군사소식통들이 말했다. 미 정보관리들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모든 미사일 발사대와 함께 일부 이동미사일 발사대도 파괴되었다고 밝혔다. 노만 슈왈츠코프 사우디파견 미군사령관은 전쟁 이틀째인 17일 2천1백여회에 걸쳐 출격한 공군기들 가운데 『80%가 목표물 공격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 관리들은 80%라는 숫자는 공격목표물을 정확히 찾고 폭탄을 투하한 것을 나타낼뿐 목표물 파괴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 미 정보소식통은 첫날 공습으로 목표물의 50% 정도가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군사소식통들은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이라크 전투기는 총 7백여대중 50여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전투기들을 출격시키지 않고 40여개의 공근기지에 은폐시켜 놓고 있기 때문에 다국적군의 공습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군은 이라크의 대이스라엘 공격을 방치하기 위해 이라크의 미사일발사대 공격에 큰 비중을 두어왔다. 그러나 아직도 30여기의 스커드미사일 이동발사대가 건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라크의 미사일은 파괴력 보다는 그것이 갖는 정치적 의미가 더 크다. 이라크는 이스라엘을 이번전쟁에 끌어들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지만 아직은 참전을 유보하고 있다. 군사소식통들은 이라크가 전자파를 교묘히 교란하고 미사일 발사후 신속히 이동하는 방법으로 예상보다 많은 스커드 미사일을 숨기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라크의 이같은 공격회피 기술은 소련으로부터 「전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합동참모본부 작전국장인 톰 켈리중장도 다국적공군은 이라크의 이동식 스커드미사일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기동력이 뛰어난데다 위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초더미 속에서 바늘을 찾는 일』처럼 어렵다고 밝혔다. 다국적군은 대공습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켈리중장은 『나는 다국적군 1차 공습의 가장 핵심 목표였던 제공권 장악에서 우리가 성공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다국적군은 곧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분히 희망적인 예상을 했다.다국적군은 주요 군사시설 공격과 함께 이라크의 최정예부대인 공화국수비대 등 지상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다국적 공군은 17일 이라크 남부에 배치된 3만여명의 공화국수비대와 쿠웨이트에 진주한 지상군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 사막의 급변하는 기후는 다국적군 작전에 커다란 장애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갑자기 생긴 짙은 구름은 다국적공군의 공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아직은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있지만 사막의 모래폭풍도 지상군 작전을 어렵게 할 가능성이 높다. 미 고위군사 정보관리들은 54만여명의 쿠웨이트 주둔 이라크군과 이라크 남부에 배치된 이라크 정예부대들이 거의 피해를 입지 않은채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B­52 폭격기들이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포진한 탱크부대를 공격했으나 4천여대의 탱크중 수십대만이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관리들이 말했다. 군사소식통들은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 참호를 파고 견고한 진지를 구축했기 때문에 다국적군의 공습이 큰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분석했다.참호나 진지를 명중시켰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라크군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라크군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 위해서는 매우 위험하지만 저공비행에 의한 공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통신망이 많이 파괴됐지만 후세인대통령은 지하 케이블을 통해 군부대와 연락을 유지하며 이라크군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세인은 아직은 살아있는 「신경조직」을 이용,반격을 준비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군전략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후세인이 테러공격과 함께 다국적군 함대에 대한 엑조세미사일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후세인은 또 미국이 가장 꺼리는 지상전을 유도하기 위해 쿠웨이트 접경에 집결한 다국적 지상군에 대한 공격을 명령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후세인이 어떤 전략을 쓰든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다국적군의 막강한 군사력과 싸워 이기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패배가 자명한 걸프전에서 후세인의 마지막 카드는 과연 무엇일까.
  • 이라크,이스라엘 재공격/이스라엘,“보복” 선언… 확전위기

    ◎텔아비브에 미사일 3발… 11명 부상/다국적 지상군,이라크진격 태세 【예루살렘·위싱턴·니코시아 외신종합연합】 페르시아만 전쟁 3일째인 19일 이라크가 또다시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가함에 따라 중동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두번째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즉각 반격에 나서지는 않았으나 아비 파즈너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보복할 것이며 「언제,어디서,어떻게」 공격할 것인지는 곧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태교의 안식일인 이날의 미사일 공격은 상오7시20분(현지시간·한국시간 하오2시20분)을 전후해 텔아비브에 떨어졌으며 이번에도 화학무기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 국방부와 이스라엘 군당국은 텔아비브에 모두 3발의 스커드미사일이 떨어졌다고 확인했으나 미 CBS방송은 텔아비브에서 4차례,예루살렘에서 7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군당국도 11발의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이스라엘내 여러 목표물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공격을받은 후 이스라엘 TV는 벽이 허물어진 한 빌딩,크게 부서진 체육관,몇개 가옥의 유리창의 깨진 모습 등을 방영했다. 이스라엘 군대변인은 이날 2차 미사일 공격으로 1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19일 새벽(현지시간) 캠프데이비드 산장에서 취침하다가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으로부터 이스라엘이 받은 두번째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대이라크 보복을 계속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19일 상오11시 캠프데이비드 산장에서 댄 퀘일부통령,콜린 파월 합참의장,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보좌관,존 수누누 백악관 비서실장 등 고위보좌관들과 만나 긴급 안보회의를 갖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에앞서 부시 대통령은 18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통화중 『이라크가 아직도 강력한 군사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쟁은 앞으로도 수주일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 TV들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전쟁은 결코 값싼 것이거나 용이한 것은 아니다』고 말해 일반의 예상보다 전쟁이 길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다국적군은 18일 이라크의 대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이 있은후 이동식 미사일을 포착,섬멸하기 위한 대대적인 스커드사냥에 나서 40여리로 추정되는 스커드미사일중 10기를 파괴했다. 다국적군은 이와함께 19일에도 바스라 등 이라크 남부와 쿠웨이트 참호속에 있는 이라크 지상군을 분쇄하기 위해 24시간 연속 공급에 나서고 있으며 바그다드를 비롯한 군사거점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 「하이테크무기」가 페만전 승부 결정

    ◎위성 활용,적군이동 정보등 정확히 파악/컴퓨터 조준으로 민간인 피해는 최소화 전쟁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이번 페르시아만 전쟁 직전의 중동전쟁인 이란­이라크전이 끝난 것이 불과 1년반전의 일. 그러나 그 1년6개월의 사이를 두고 벌어진 두 전쟁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전 이후 개발돼온 각종 최첨단 신무기들이 이번 전쟁을 통해 첫선을 보이면서 「병사와 병사가 직접 맞부딪치는」 종래의 전쟁과는 완전히 다른 「컴퓨터 등 첨단과학기술이 병사를 대신해 전투를 벌이는」 새로운 전쟁개념이 자리잡게 됐다. 『어떤 측면에서 볼때 이번 전쟁은 기술전』이라는 노먼 슈왈츠코프 다국적군사령관의 말이나 『과학기술력이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전쟁은 이제까지 한번도 없었다』는 리처드 루거 미상원의원의 지적처럼 중동의 사막지대는 지난 20여년간 미국과 서구제국이 개발한 최신 첨단무기들의 총체적인 실험장 구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양상의 변화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로는 바그다드에 대한 다국적군의 집중적인융단폭격에도 불구하고 민간인 피해가 예상외로 많지 않다는 점을 들수 있다. 나토의 첨단전쟁기술전문가인 데이비드 홉스씨는 영국이 개발해낸 대레이더 원격조정미사일을 예로 들면서 『조종사가 레이다가 있다고 생각되는 지역의 아주 높은 상공에서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 이 미사일은 낙하산을 펼치면서 서서히 하강함과 동시에 모터가 작동을 중단한다. 미사일의 감지장치가 목표물을 찾아 내면 자동으로 모터가 켜지고 미사일은 목표물을 향해 돌진한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은 첨단기술을 이용,다국적군 자체의 피해를 최소화할 뿐만아니라 적의 불필요한 민간인 피해도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페르시아만 전쟁에 동원된 첨단무기는 정보수집과 도청에서부터 고도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최신예순항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사람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정보수집은 특히 전쟁의 기선제압을 위해 중요한 몫을 한다. 미국은 최소한 12대 이상의 첩보위성을 페르시아만 상공에 배치한데다 12대의 AWACS기가페르시아만 상공의 모든 비행물체의 이동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 미국은 또 전례없이 아직 개발중인 정찰기 시제품까지 투입하는 등 정보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텔새트 등 미국의 첩보위성은 이라크내의 움직이는 자동차의 번호판까지 선명하게 사진으로 찍어내는 등 고도의 첩보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라크내의 화학무기기지나 레이더기지 등 주요 군사시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공격작전의 수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보분석이 끝나면 공격대상이 선정되면 이라크의 눈과 귀를 봉쇄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EF111A기와 F4G와 일드위젤기가 이라크군의 레이더기지를 무력화시키고 통신교란을 통해 이라크군의 대응능력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이 단계에서 이뤄지는 데 여기까지가 공격을 위한 사전준비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규모 공습에는 베트남전에도 참전했던 B52기에서부터 F117A 스텔스폭격기에 이르기까지 최소한 20여종의 전투기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역시 최첨단은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폭격기. 이번 공습에서 최선봉에 선것으로 알려진 스텔스기는 약 1t의 폭탄을 적재하고 있는데 레이더 유도장치로 투하되는 스텔스기의 폭탄투하는 슈왈츠코프사령관이 이라크 국방부를 정확하게 맞추는 스텔스기의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기자들에게 보여줬을 정도로 높은 명중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전쟁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패트리오트 미사일도 첨단과학기술의 정수를 선보인 최첨단무기. 페르시아만 해역과 홍해에 배치돼 미전함들로부터 발사돼 수백㎞ 이상 떨어진 곳의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춘 토마호크 미사일은 미사일내에 장착된 컴퓨터가 스스로 목표를 찾아가게 돼있는데 컴퓨터에 입력되지 않은 장애물이 나타나도 스스로 이를 피해 목표물에 도달할 수 있게 돼있으며 놀라운 명중률로 인해 미군 당국으로부터도 찬탄을 불러 일우켰다. 패트리오트 미사일은 지난 85년 처음 배치됐지만 실전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지난 17일 사우디를 겨냥해 발사된 이라크의 스커드B 미사일을 정확히 요격,공중에서 폭파시킴으로써 성가를높였다. 이 미사일은 처음엔 비행기 요격용으로 개발됐지만 컴퓨터기술의 발달과 함께 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량돼 「미사일을 잡는 미사일」로 위력을 떨치게 됐다. 재래식 레이더로는 포착이 안되는 목표도 잡아낼 수 있는 위상단렬 레이더가 장착돼 있다. 이같은 첨단기술무기들의 발달로 과거 총과 칼로 싸우는 재래식 전쟁의 개념은 사라지고 이제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을 향해 컴퓨터에 프로그래밍하는 식을 버튼만 누르는 식의 전자전이란 새 전쟁개념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현재전에선 병사 개개인의 전투력이 승패를 결정짓는게 아니라 과학기술력의 차이가 승패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게 된것이다. 첨단기술이 전쟁의 개념을 바꾼 것처럼 보도전쟁에 있어서도 첨단기술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현대의 경쟁에서 견뎌낼 수 없다는 것을 이번 페르시아만 전쟁은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전쟁발발 첫날 하루종일 바그다드에서 생중계를 방송,위력을 발휘한 미CNN­TV는 독자적인 인공위성중계망을 확보해 놓고 있는데다 전파송신국을 거치지 않고도 직접 전파를 쏴올릴 수 있는 휴대용 송신기를 자체개발해 이번에 바그다드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보도전쟁에 있어서도 첨단기술의 이용이 얼마만큼이나 중요한 것인지를 일깨워 줬다고 할 수 있다. ○발사원리 A.로켓발사용 고체 추진장치로 컨테이너로부터 발사된 후 제트엔 진이 작동한다. B.①해안선에 다다를 때까지 관성유도 장치에 의해 유도된다. ②육지에 도착하면 지상 30m 높이로 날아가며 레이더 고도측 정기는 고도를 정기적으로 측정한다. ③미사일에는 지형이 관련된 프로그램이 미리 입력된 컴퓨터가 들어 있어 측정결과와 비교하면서 고도를 유지시켜 준다. C.순항경로도 사전 입력된 비행경로에 맞춰지도록 되풀이해 수정된 다. 목표물이 가까위지면 지상 지형 지물을 사진찍어 컴퓨터에 입력된 사진과 비교한다. 제 원 길 이 6.1m 무 게 1천4백51㎏ 속 도 시속 8백86㎞ 사정거리 1천1백27㎞ 탄 두 단탄두장착형,재래식탄두·핵탄두 겸용
  • 백악관이 개전에 돌입하기까지/NYT 보도

    ◎부시,제네바대좌 결렬후 응징 결심/마지막까지 후세인 양보 기대… 하루 기다려/15일 상오10시30분 「사막의 폭풍」 작전 사인 조지부시 미국 대통령은 언제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구체적으로 결심했을까. 왜 유엔의 철군 시한을 넘긴후 하루를 더 기다렸을까. 뉴욕 타임스지는 18일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공격 결정과 함께 관여한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기도 결심한 배경과 그 뒷이야기들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우선 부시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허용한 국가안보 지시각서에 언제 서명했을까. 부시대통령이 이 명령문에 서명을 한 것은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기 하루 전날 즉 유엔의 철군시한이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던 15일 상오10시30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16일 0시30분). 부시대통령은 이날 백악관내 대통령 집무실에서 타이프 용지에 담긴 지시각서를 다시 한번 읽어본뒤 서명,딕 체니 국방장관에게 넘겨주면서 철군시한이 지난뒤 24시간 이내에 사담 후세인이 쿠웨이트로부터 철군한다는 보장이나 약속이 없는한 명령문에 있는 대로 군사행동을 개시하도록 지시. 이 자리에는 부시대통령,체니 국방장관 이외에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담당 특별보좌관,존 수누누 대통령 비서실장,댄 퀘일부통령,콜린 파월 합참의장,로버트 게이츠 백악관 안보담당특별 부보좌관 등만이 자리를 함께 하고 있었다. ▲부시대통령은 철군시한을 남기고 왜 하루를 기다렸는가. 왜 하루만을 기다렸는가. 부시대통령을 포함한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은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이미 작심했으면서도 후세인이 마지막 순간에 타협해 올 것으로 기대한 흔적이 있다. 즉 후세인이 그의 국민들에게 체면을 살리려 철군시한인 15일까진 버티겠지만 철군시한을 넘기고선 모종 양보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 것 같다는 것. 미국 등 연합군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개시된뒤 미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우리는 후세인이 좀더 계산이 밝고 영리한 인물인 줄로 믿었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그는 자신에 대한 이해득실이 어떤건지에 전혀어두웠으며 그가 그토록 멍청한 친구인지를 몰랐던게 미국측의 최대 잘못이었다』고 야유한 말은 음미할 대목. 철군시한이었던 15일 자정(미국 동부시간)을 넘기고도 후세인쪽에서 전혀 이렇다할 반응이 없자 부시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개시되던 16일 아침 스코크로프트 보좌관을 불러 체니 국방장관에게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당초 계획대로 이날 저녁 개시하도록 전화할 것을 지시.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에 의하면 부시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야겠다고 구체적으로 작심한 때는 9일 제네바에서 있은 베이커 국무장관과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의 타협모색을 위한 협상이 결렬된 직후. 그 이전부터도 미 행정부내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감돌았고 『전쟁은 시간만 남았다』는 위기감이 팽배했으나 제네바 미­이라크 외무장관 회담에서 어쩌면 이라크로부터 전격제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던 것도 사실. 베이커 국무장관이 제네바의 인터컨티넨틀호텔로부터 전화를 걸어 부시대통령에게 6시간 27분간의 회담에아무런 진전이 없었으며 이라크측으로부터 일언반구 타협기미가 없었다고 보고하자 부시대통령과 그외 고위 보좌관들은 전쟁이 불가피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는 것.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있던날 아침 부시대통령은 베이커 국무장관과 스코크로프트 안보담당 특별보좌관을 백악관으로 불러 이날 저녁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감행키로 결정. 이어 베이커장관은 반다르 빈술탄 주워싱턴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국무성으로 초치,미국이 16일 저녁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기로 했음을 통고. 베이커장관은 이보다 몇시간뒤 잘만 쇼발 주워싱턴주재 이스라엘 대사도 불러 이같은 방침을 통고하면서 이스라엘이 우려하는 이라크의 스커드­B미사일진지도 미군의 최우선 공격목표임을 설명. 여느때 같으면 부시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었을 소련에 대한 미국 방침 통고는 베이커장관에 의한 신임 소련 외무장관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에의 전화통화로 그쳤다. 그후 고르바초프로부터 후세인과의 직접대화를 요청한 메시지가 부시대통령에게 발송됐으나 메시지가 워싱턴에 도착했을땐 이미 미군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된 이후였다.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 결정을 사우디가 크게 환영했음도 특기할 사실이다. 미 행정부 관리들에 의하면 사우디측은 베이커 미 국무장관과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간의 제네바 미­이라크 외상 회담결과에 사우디가 매우 초조해 했다. 결국 베이커­아지즈 회담이 결렬되자 사우디측은 희색이 만면 했다는게 미 행정부 관리들의 얘기. 한편 제네바 회담을 마치고 귀로에 사우디에 들른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파드 사우디국왕과 회담하는 가운데 전쟁이 불가피할 것 같다면서 『괜찮으냐』고 묻자 파드국왕은 흡족한 표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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