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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北 무모한 기싸움으로 신뢰의 싹 자르지 말라

    북한이 그제 오후 스커드 계열의 탄도미사일 4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 것은 최근의 남북관계 호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 기존 스커드 미사일 훈련, 또는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4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세 차례 침범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 21일에도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 우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국면에서 연이어 도발했다는 사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앞에서는 이산가족 상봉에 호응하는 등 화해의 악수를 나누면서도 뒤로는 여전히 도발의 칼날을 갈고 있었다는 차원에서다. 지난 24일 시작된 한·미 키리졸브 연습에 대한 ‘시위’ 성격이 짙다 해도 예사로 보아 넘길 대목이 아니다. 게다가 북한은 억류 중인 선교사 김정욱씨를 남북 간 협상의 볼모로 삼겠다는 뜻을 내비쳤는가 하면 우리 정부의 구제역 방역 지원 제의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대꾸도 하지 않고 있다. 이래서야 남북관계 개선 의지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일각에서는 남북 대화국면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한 강경 제스처라는 해석도 나온다. 남북대화가 재개된 상황에서 김씨 등을 카드로 활용하면서 협상을 주도하려는 일종의 ‘기선잡기’라는 것이다. 김씨를 등장시킨 점 등은 대남(對南), 국제사회의 또 다른 제재를 가져올 장거리 미사일 대신 강도를 낮춰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대미(對美) 메시지로도 읽힌다. 하지만 북한이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무모한 기싸움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점이다. 진정으로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기 원한다면 대화와 도발의 반복적인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이미 우리는 물론 국제사회는 북한의 이 같은 구태에 신물이 났고,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는 대화의 테이블에 앉지도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이 점에 있어서는 박근혜 정부나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100% 의견이 같다고 여겨진다. 이제는 북한이 답을 내놓아야 할 때이다. 악수와 도발은 절대 양립할 수 없다. 북한은 즉각 김씨와 케네스 배씨 등 억류 중인 인사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 북한이 가까스로 돋아나기 시작한 신뢰의 싹을 잘라내는 우(愚)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 알 수 없는 北

    알 수 없는 北

    북한이 27일 동해상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지난 24일 시작된 한·미연합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에 맞대응한 무력시위로 보이나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해 주도권 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후 5시 42분쯤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지역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면서 “이 발사체의 사거리는 200㎞ 이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사거리 300~700㎞에 이르는 스커드 계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스커드 계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09년 7월 4일 이후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키리졸브 군사연습에 맞춰 개량형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둘째날인 지난 21일에도 동해안 일대에서 북동쪽으로 300㎜ 이상 신형 방사포(다연장로켓)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5월에도 이와 유사한 사거리 170~200㎞ 신형 방사포를 6발 발사했다. 군 당국은 지난 24일 밤부터 25일 새벽 사이 북한군 경비정이 세 차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는 사실에 주목해 군사적 긴장 조성 의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은 이날 발사에 앞서 지난해 10월 ‘국가정보원 첩자’라면서 체포했던 선교사 김정욱(51)씨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했다. 우리 정부는 즉각 김씨를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북한 미사일 발사, 사거리는 200㎞ 이상 ‘미사일 발사한 이유는?’

    북한 미사일 발사, 사거리는 200㎞ 이상 ‘미사일 발사한 이유는?’

    ’북한 미사일 발사’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단거리 미사일 4발을 발사해 화제다. 27일 국방부는 “금일 오후 5시42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라고 발표했다. 미사일이 발사된 지점은 강원도 원산 근처 깃대령 지역 일대로 국방부는 북한이 북동쪽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4발 발사했다고 추정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및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 관계자는 “북한이 현재 진행 중인 한미군사 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의 대응차원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발사체의 방향이 북동 쪽이라는 것과 미사일의 종류 등을 감안할 때 해당 발사가 남측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발사된 미사일은 현재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미사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스커드미사일을 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키 리졸브 연습이 한반도 긴장을 노린 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에 네티즌은 “북한 미사일 발사 왜?” “북한 미사일 발사 놀랐다” “북한 미사일 발사 무슨 의도냐” “북한 미사일 발사..이산상봉 끝나자마자 무슨 일?” “북한 미사일 발사..이게 무슨 날벼락”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북한 미사일 발사-위 기사와 관련 없음) 온라인뉴스팀 seoulen@seoul.co.kr
  • [속보] 北, 최전방부대 ‘특별경계령’ 하달

    [속보] 北, 최전방부대 ‘특별경계령’ 하달

    북한군이 최근 동·서해 최전방 부대에 ‘특별경계 강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서해에서 어선의 조업 활동을 통제하고 있어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28일 “북한은 한·미 연합 키리졸브 및 독수리 훈련이 시작된 이번 주 초부터 최전방 지역의 육상과 해상부대에 특별경계 강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안다”면서 “키 리졸브 연습 기간 내내 특별경계 강화 태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군은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활동 수위를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포병훈련 및 실사격 훈련이 늘었다”고 전했다. 또 동·서해 모두 어선의 조업 활동을 통제하고 있어 추가 도발 가능성이 우려된다. 소식통은 “해상에 항행 금지구역을 선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군 당국은 북한이 어선 조업 활동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단거리 미사일과 신형 방사포 시험발사 등 추가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은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KN-02 및 스커드 계열 등의 단거리 미사일을 신속하게 발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27일 오후 스커드 미사일을 4기 발사했을 때에도 뒤늦게야 징후가 포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달 이른바 ‘중대제안’을 통해 군사적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실제적 조치를 먼저 취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군사적으로 볼 때 할 것은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핵·WMD 대응카드… 전작권과도 맞물려

    북핵·WMD 대응카드… 전작권과도 맞물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언급한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카드로 전시작전통제권과도 맞물려 있다. 북한이 WMD를 발사하기 이전에 핵·미사일기지, 이동식 미사일 탑재차량 등을 탐지해 먼저 타격하는 게 킬체인의 요체다. 군은 사거리 300㎞짜리 탄도미사일 ‘현무Ⅱ’를 지난해 실전 배치한 데 이어 사거리 1000㎞ 이상인 현무Ⅲ도 실전 배치를 끝냈다. 킬체인이 선제적 개념이라면 KAMD는 발사된 북한의 스커드(사거리 300∼550㎞), 노동(사거리 1200㎞)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 체계다.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와 패트리엇(PAC2) 요격미사일, 중거리(MSAM) 및 장거리(LSAM) 지대공유도무기 등으로 구성된다. 국방부는 내년 예산안에 킬체인 구축에 9997억원, KAMD에 1202억원을 반영했다. 킬체인을 2016년까지, KAMD도 2022년까지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15조 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5월 미국에 전작권 전환 재연기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진 뒤 킬체인과 KAMD 구축을 전환의 선결요건으로 거론했다. 하지만 최근 한·미 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방한한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과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이 잇따라 전작권과 한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 참여를 연계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금껏 정부는 ‘중국(북한) 대 한·미·일’의 구도를 염두에 둔 미국 주도의 MD 체제에 참여할 경우 중국을 자극할 우려가 있는 데다 수조원이 소요되는 만큼 독자적으로 KAMD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압박이 현실화되면 외면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은 미국 주도의 MD 체제에 참여할 이유도 없고 계획도 없다”면서 “이들의 발언은 KAMD와 미·일의 MD 간 정보공유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후인정 ‘은퇴 안한다’ KEPCO로 전격 이적

    은퇴를 선언했던 ‘스커드 미사일’ 후인정(39·198㎝)이 KEPCO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간다. 프로배구단 KEPCO의 박병준 부단장은 24일 통화에서 “후인정과 오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전 소속팀 현대캐피탈이 조건 없이 대승적 차원에서 이적동의서를 발급해줬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에 실패해 은퇴선수로 공시됐던 후인정은 KEPCO의 적극적인 구애와 현대캐피탈의 배려로 코트에 돌아오게 됐다. 후인정은 1997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뒤 프로 원년인 2005년부터 9시즌 동안 V리그에서 활약한 베테랑이다. 9시즌 통산 1599득점에 공격 성공률 47.04%. 2005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꿰찼고 2005~06시즌, 2006~07시즌 현대캐피탈의 우승에 앞장섰다. 전성기가 지나 화끈한 스파이크는 잦아들었지만 원포인트 블로커로 여전히 쏠쏠한 역할을 하는데다 방신봉과 함께 노장으로 팀의 구심점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北 장교 10여명 시리아 정부군 지원

    아랍어를 구사하는 북한군 장교 10여명이 시리아 반군 점령지인 알레포 지역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돕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동안 끊임 없이 제기돼 온 ‘북한-시리아 커넥션’이 작용한 것인지 주목된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일간지 ‘아샤르크 알아우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북한군 장교 11~15명이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공격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흐만 소장은 “북한 장교들이 알레포 남동쪽에 위치한 군수공장과 시내 정부군 기지 등에 배치돼 있다”면서 “아직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고 있지만 군사작전 계획을 세우거나 정부군을 관리 감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SOHR은 2년째 시리아 내전 소식을 전하고 있는 인권단체다. 북한과 시리아와의 긴밀한 관계는 그동안 계속 알려져 왔다. 2007년에는 북한이 건설을 도왔던 시리아의 알 키바르 원자로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기도 했다.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지난해 6월 북한 엔지니어들이 시리아 정부군의 스커드 미사일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또 2007년과 2010년에 무기 제조에 쓰이는 물품을 시리아로 수출하려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적발됐다. 시리아와 북한은 2002년 이란과 함께 미국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지명한 ‘악의 축’ 국가에 속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전문가 “北, 알카에다 등에 무기 공급”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권력승계 이후에도 알카에다 등 전 세계 테러 조직을 상대로 군사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국방정보국(DIA)에서 선임 정보분석가로 활동했던 브루스 벡톨 앤젤로주립대 교수는 29일(현지시간) 워싱턴 헤리티지재단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이 과거 냉전시대에 구축했던 네트워크를 이용해 여러 국가와 테러 단체들을 상대로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스리랑카의 타밀타이거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소말리아의 알샤바브, 이란혁명수비대(IRGC), 알카에다 등을 예로 들었다. 한반도 전문가로 통하는 벡톨 교수는 “테러 단체에 대한 북한의 지원은 무기판매, 훈련, 건축 등을 망라한다”면서 “헤즈볼라에 대해서는 직접 혹은 이란이나 시리아를 통해 무기를 판매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7년에는 100여명의 헤즈볼라 사령관들이 북한에서 훈련을 받았고, 북한은 헤즈볼라를 위해 엄청난 규모의 지하시설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면서 “이런 지원은 수익성이 높은 데다 현금이 직접 흘러들어 오기 때문에 김정은 정권에서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시리아에 대해 화학무기 시설, 대포, 스커드 미사일 등 많은 무기를 지원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밝혀 최근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된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북한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은 1998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지만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인 2008년 북한이 테러 단체와 연계된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명단에서 제외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북한 이동식 미사일발사대 200대”

    북한이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최대 200대 보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북한 군사력 증강 보고서’를 통해서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북한은 KN02와 스커드C/B/ER 단거리 미사일 발사대를 100대 이하, 노동 미사일 발사대를 50대 이하, 무수단 중거리미사일(IRBM) 발사대를 50대 이하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식 발사대는 탄도미사일을 차량에 싣고 이동하다 원하는 장소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습 공격이 가능하다. 지난달 초 무수단 미사일 2기가 이동식 발사 차량에 실려 함경남도 동한만 지역으로 이동, 군 당국이 정보감시태세를 강화하기도 했다. 보고서의 추정치는 우리 군의 발표와는 괴리가 크다. 국방부는 ‘2012 국방백서’를 통해 북한이 지난해 1월 현재 100여대의 지대지 유도무기 발사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기준 시점이 1년쯤 차이가 나는 점을 감안해도 북한이 재래식 전력 열세를 만회하고자 비대칭 전력을 늘리는 데 매진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KIDA 군사기획연구센터 김성걸 박사는 “북한이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증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서는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 군은 다른 판단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의 군사력 변화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지만, 이동식 발사대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군의 한 관계자도 “미 국방부 보고서는 최대 추정치를 합산해 200대까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이 방사포 5100문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방백서’의 4800문보다 300문이 많다. 반면 1950∼1970년대 생산·설계된 노후 장비는 도태되는 추세다. ‘국방백서’와 비교하면 전차(4200→4100대), 장갑차(2200→2100대), 야포(8600→8500대)의 감소세가 눈에 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서해안서 대규모 합동화력훈련 준비 정황”

    “北, 서해안서 대규모 합동화력훈련 준비 정황”

    북한이 서해안 일대에서 대규모 공군·지상 합동화력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의 남측 인원이 전원 철수하는 29일을 기점으로 북측이 군사적 긴장을 다시 고조시킬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부 소식통은 28일 “북한이 남포 인근 지역에서 항공기와 지상 포병전력을 동원한 합동화력 훈련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며 “훈련 규모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달 초 동해안 지역으로 이동시킨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과 노동·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고 있다. 북한군의 서해안 일대 훈련이 언제 시작될지는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지만 이 훈련을 전후로 국지적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정부 관측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은 최근 모내기 등 영농 작업을 하거나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격상된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북한군의 성동격서식 도발 가능성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은 현재로서는 북한군의 도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군 내에서는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우리 측 인원이 모두 철수한 직후 군사적 긴장을 재조성하는 사태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부 일각에서는 한·미 연합 독수리연습이 종료되는 이달 30일 이후 다음 달 7일 한·미 정상회담, 정전협정 60주년인 7월 27일 전후까지 북한의 강·온 군사적 긴장 고조가 반복되는 중·장기적 대치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호전광이 받은 경고장’이라는 제목의 평론을 통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괴소포’ 배달 사건을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번 사건은 제 죽을 줄도 모르고 불 속에 뛰어드는 부나비처럼 분별없이 날치는 역도에 대한 민심의 조롱, 항거의 표시”라고 주장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반도 ‘대화모드’로?

    한반도 ‘대화모드’로?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던 한반도 정세가 4월 말에 들어서면서 대화 모드로 선회하고 있다. 북한이 최근 중국 측의 대화 제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과 미국 등 6자회담 당사국들도 잇달아 양자 접촉을 갖기로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또는 이 보다 고위급 인사의 방북 성사 여부는 강(强) 대 강 대결로 치닫는 한반도 정세에 중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새 국정목표인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노선’ 가운데 경제 건설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이 움직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의 협조 없이 북한 스스로 농업·경공업 분야의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중국이 이 같은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북한을 설득·압박한다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21일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되는 5월이면 농촌 활동을 강화해야 하는 데다 ‘1호 전투근무태세’가 지속되면서 군인들의 피로감도 극심한 상황”이라며 “긴장국면을 지속시키기에는 북한의 부담도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을 직접 만나 의중을 듣기 위해선 우다웨이가 아니라 최소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급은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는 한 이달 말 한·미 연합 ‘독수리연습’(FE) 종료와 함께 현재의 긴장 국면도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최근 스커드 미사일 탑재용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 차량(TEL) 2대를 동해안 지역에 추가 전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군 관계자는 “북한군에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이 괌을 사정권에 둔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25일 북한군 창건기념일 이전 스커드 미사일(사거리 300∼500㎞)이나 KN-02 단거리 미사일(120∼160㎞)을 쏠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보고있다. 한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20일 국제해커조직 ‘어나니머스’가 최근 북한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한 것과 관련해 남한 정부 ‘배후설’을 제기하며 “국제 해커범죄집단까지 끌어들여 반공화국 모략대결 소동을 벌이는 괴뢰 패당의 추태”라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전면전 징조·능력 없어… 국지도발 우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8일 북한의 도발 위협과 관련, “현재 상태에서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키겠다는 징조는 보이지 않고 그 능력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대한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늦어도 2~3주 전부터 (전면전) 징후를 파악할 수 있다. 그것은 한·미 연합 자산으로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국지도발”이라면서 “우리 병력이나 국민들이 있는 곳으로 포격을 가하거나 사이버 테러를 하는 것은 언제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해에서 태평양 쪽으로 쏘리라 짐작하지만 무수단, 스커드, 노동 미사일이 상당 부분 (발사) 준비돼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우리가 원점 타격은 할 수는 없지만 어느 방향으로 쏘고 영향은 어떤지 사전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 생업에는 지장이 없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사견을 전제로 “한반도 비핵화를 선언했고 북핵을 없애겠다는 대북정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데 핵무장을 하게 되면 논리가 상반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남북 간 군사력에 대해서는 “해·공군은 우리가 더 우세하지만 육군은 다소 밀린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이 잇단 인사 논란에 대해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 운영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드렸다”면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인사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朴대통령 개성공단 문제 시급성 고려… 심야 유감표명 입장 정리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 이후 3일 만에 ‘교활한 술책’이라는 반응을 내놓은 것에 대해 청와대가 ‘대화 제의 거부’로 평가한 것은 무엇보다 개성공단의 위중한 현실을 의식한 조치로 여겨진다. 이는 14일 밤 공개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대부분 개성공단의 현실에 대한 언급으로 이뤄져 있고, 이에 대한 대책을 북한에 적극 촉구한 데서 나타난다. 북한은 이날 우리 정부의 대화 제안에 대해 “개성공업지구를 위기에 몰아넣은 저들의 범죄적 죄행을 꼬리 자르기 하고 내외 여론을 오도하며 대결적 정체를 가리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정부는 북한의 이같은 반응을 접하자 처음에는 대화의 불씨를 조금이라도 살리기 위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북한이 식자재 반입마저 금지하고 입주 기업들의 고통이 가중된 상황에서 개성공단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해 강력한 유감 표명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오는 17일로 예정된 개성공단 기업협회 임원진의 방북을 허용하느냐가 북한의 대화 의지를 가늠하고 향후 남북 관계를 진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비난은 우리 정부의 대화 제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이를 통해 한·미 양국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내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가 사실상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한정된 측면이 있다고 보고 근본적 대화를 요구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요구해 온 핵 보유국 지위,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체결 문제 등 근본적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안할 것을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한·미 당국이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이며, 선(先)개성공단 사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박 대통령의 발언 취지와도 상당한 거리감이 있는 대목이다. 북한이 우리 정부에 근본적인 정책 전환을 요구함에 따라 당장 남북 간의 대화는 어렵게 됐고 일각에서는 북한의 기만 살려준 꼴이라는 비판도 나와 정부의 부담이 가중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화 제의가 아무 내용이 없는 빈껍데기”라고 밝히면서 “대화 여부가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대화의 여지는 열어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조평통 대변인의 입장 표명에 대해 태양절을 앞두고 위기를 최고조로 높여 왔던 북한이 선뜻 손을 잡기에는 명분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4일 중앙보고대회에서 “핵무력을 확대하며 전시 상황에 들어간 정세에 대처해 반미 전면 대결전을 강도 높게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15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를 열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1일 최고인민회의를 마지막으로 14일 중앙보고대회까지 2주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북한이 태양절에 앞서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이날까지 관련 동향이 관측되지 않았다. 군 당국자는 “북한 동해안 지역의 무수단, 노동, 스커드 미사일 발사 차량은 11일 이후 특별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여전히 미사일 발사 카드를 손에 쥔 상태에서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에 맞춰 도발할 가능성과 우리 정부의 추가적 대응에 따라 발사 여부를 저울질하고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대신 단거리 미사일만 발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일단 개성공단 문제부터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직접 만나자고 구체적으로 제의해야 한다”면서 “이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보고 북측의 대화 의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구체적 제안 안보인다” 불만…대화거부로 이어지나

     북한이 14일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한 첫 번째 반응으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대담 형식을 빌려 ‘교활한 술책’이라고 밝혔다. 이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을 맞은 북한이 우리 정부에 다시 공을 넘긴 것으로 풀이되며 북한의 추가적 대응이 주목된다.  북한의 이 같은 반응은 대화를 완전히 거부했다기보다는 우리 정부의 대화 제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데 대한 불만과 이를 통해 한·미 양국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내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남 선전기구인 조평통의 대변인은 격이 낮은 데다 형식도 성명이 아닌 기자와의 문답”이라면서 “사실상 대화 제의를 거부했다고 단정적으로 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대화 제의에 대한 반응이 사흘 만에, 그것도 태양절 하루 전에 나왔으니 북측의 생각이 무엇인지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이 우리 정부에 근본적인 대결 자세의 전환을 요구함에 따라 당장 남북 간의 대화는 어렵게 됐고 우리 정부의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개성공단 기업협회 임원진의 방북을 북한이 허용하느냐가 북한의 대화 의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다.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대화 제의가 아무 내용이 없는 빈껍데기라고 폄하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대화를 하려면 좀 더 구체적인 의제를 가지고 하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가 사실상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한정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이 같은 제한적 대화가 아닌 근본적 대화를 요구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요구해 온 핵 보유국 지위,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체결 문제 등 근본적 요구들을 구체적으로 제안하라고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태양절을 앞두고 위기를 최고조로 높여 왔던 북한이 선뜻 손을 잡기는 명분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15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1일 최고인민회의를 마지막으로 14일 오후까지 2주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이날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북한이 태양절에 맞춰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14일까지 관련 동향이 관측되지 않아 25일 인민군 창건일에 맞춰 이를 발사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카드를 여전히 손에 쥔 상태에서 대북 대화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추가적 제의 내용에 따라 발사 여부를 저울질할 것이며 이를 자제한다면 북한이 나름의 ‘성의 표시’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군 당국자는 “북한 동해안 지역의 무수단, 노동, 스커드 미사일 발사 차량은 11일 이후 특별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일단 정부 안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게 상황을 관리하고 개성공단 문제부터 먼저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직접 만나자고 구체적으로 제의해야 한다”면서 “이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보고 북측의 대화 의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우리 정부가 북한이 요구하는 평화 체제 문제에 대한 답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임박] 北 무수단미사일 발사대 세웠다 내려 발사시점 파악 못하게 기만전술 구사

    [北 미사일 발사 임박] 北 무수단미사일 발사대 세웠다 내려 발사시점 파악 못하게 기만전술 구사

    북한 군이 원산·함흥 등 동한만(원산만) 일대에서 무수단뿐만 아니라 스커드·노동 미사일의 이동식발사차량(TEL)을 보였다가 숨기는 과정을 반복하는 등 한·미 연합군 정보자산과 ‘숨바꼭질’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 당시와 마찬가지로 발사 시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도록 기만전술을 구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차량의 위치와 최종 발사 지역을 밝히는 데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군 소식통은 11일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정황은 있지만 미사일을 격납고로 옮겼다가 전개하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함경남도 지역에서 식별된 이동식 차량 4~5대도 수시로 장소를 바꿔 이를 관측하는 우리의 피로감을 극대화하고 정보를 교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무수단과 스커드·노동 미사일은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와 달리 이동이 가능하고 천막 등을 이용한 위장이 쉬워 북한의 움직임을 파악하기가 더욱 어렵다. 이에 따라 무수단에 액체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정확한 분석이 나오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무수단 대신 노동과 스커드 미사일만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오전 북한 원산에 배치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상공을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러한 사실을 정찰 위성으로 확인했고, 발사 준비 중인 미사일을 무수단으로 추정했지만 위장 공작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원산쪽 기상이 좋지 않아 정확한 식별이 어렵다”면서도 “격납고에 있던 무수단 발사차량 2대 중 1대가 나와 탑재된 발사대를 한때 세웠다가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 미사일이 우리가 가진 패트리엇(PAC2) 미사일이 막을 수 있는 지역으로 낮게 들어오면 요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미사일 발사 시점과 관련해 “10일 이후부터 15일 전후까지가 발사할 수 있는 기간 아니겠느냐는 것이 대체적 관측이지만, 시점은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서기국 보도 제1029호를 통해 “이제 단추만 누르면 발사되게 돼 있고 발사되면 원수들의 아성이 온통 불바다가 될 판”이라고 밝혔다. 평양 주재 외교관 철수 권고 등 북한이 제기한 초강경 조치들을 남측이 ‘고도의 심리전’으로 호도하고 있다며 “우리 타격 수단들은 발사 대기 상태에 있다”고 거듭 위협했다.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北 미사일,무수단은 美· 노동1호는 日·스커드는 한국이 사정권

     북한이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사일은 무수단, 노동 1호, 스커드 3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의 사거리에 따라 각각 미국·일본·한국을 겨냥할 수 있다.  중거리 미사일인 무수단의 사거리는 3000~4000㎞로 추정된다. 미국령 괌이 사정거리에 들어간다. 2007년 4월 인민군 창건 열병식 때 최초로 포착됐으며 2010년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됐다. 옛 소련이 핵잠수함에 탑재했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SSN6를 개량한 모델인 것으로 전해진다. 1990년대 말부터 개발에 착수했으며 2005년부터 실전 배치를 시작, 현재 약 50기가 발사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수단 미사일의 전용 이동식 발사 차량은 50대를 밑도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 길이 12~18.9m, 중량 1만 2000㎏, 탄두 중량 650㎏이다.  준중거리 미사일인 노동 1호는 사거리가 1300㎞로 일본이 사정권에 포함된다. 1990년대 중반부터 일선 부대에 배치됐다. 1993년 함북 화대군 대포동에서 첫 시험 발사를 했다. 탄두 중량이 700㎏에 달하며 길이 15~20m, 중량 1만 7800㎏에 이른다.  단거리 미사일인 스커드는 북한이 1970년대 이집트에서 들여온 B형을 개조해 만든 C형으로 추정된다. 사거리가 500㎞로 유사시 한국의 주요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로 꼽힌다. 북한이 가장 많이 보유한 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길이 12~15m, 중량 6500㎏, 탄두 중량 770㎏이다.  앞서 북한은 2006년 7월 5일 오전 3시 32분쯤부터 오전 5시까지 대포동 2호 1발, 스커드 4발, 노동 1호 2발 등 총 7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2009년에도 같은 달 4일 오전 8시부터 스커드 5발, 노동 1호 2발 등 7발의 미사일을 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긴장의 한반도] 남쪽으로 발사 땐 제주 동쪽·규슈 통과… 日요격 피하려 항행금지구역 통보 안해

    북한이 사거리 3000~4000㎞의 무수단 미사일과 스커드·노동 미사일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하고 이 가운데 무수단 미사일은 남쪽으로 향할 수 있기 때문에 군 당국은 모든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앞서 선박과 항공기의 안전을 위한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하지 않아 미국과 일본의 요격 가능성에 대비해 궤적을 추적당하지 않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10일 “북한이 일본에 부담을 덜 주기 위해 무수단을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일본 본토) 사이의 해협을 통과하도록 발사할 수 있으나 남쪽으로 발사해 이 미사일이 제주도 동쪽과 일본 규슈 사이를 통과하고 필리핀 동쪽 해역에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무수단이 남쪽 방향으로 향하면 우리 영공을 지나갈 것으로 보이나 현재 우리 군의 전력으로는 이를 요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무수단이 우리 영공을 통과할 때는 고도 100㎞ 이상 상공을 지나가기 때문에 상승 한도가 30㎞ 이내인 우리 패트리엇 미사일(PAC2)로는 요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오는 7월까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KAMD)구축을 완료할 군 당국은 이지스함에 탑재한 해상발사 대공미사일 SM2를 상승 고도 160㎞ 이상인 SM3로 개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현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 당시와는 달리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해 이를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하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이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하면 추진체와 탄두가 떨어지는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궤적을 알려주는 셈”이라면서 “일본에서 이를 요격하겠다는 방침이 나온 만큼 이에 대비해 혼선을 주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북한 평양 인근 미림비행장에서는 열병식을 위한 병력과 미사일 등이 포착돼 북한이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을 앞두고 대규모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내부에서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에 따라 장마당에서 거래되던 남한상품 가격이 대폭 올라 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전문매체 열린북한방송은 신의주 등지의 소식통을 인용해 “남한상품 가격이 대폭 올라 북한 돈으로 종전에 400~700원 수준이던 초코파이 한 개당 가격이 지금은 1500원 수준”이라면서 “일부 상인들은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며 아예 장마당에 상품을 공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軍 “北 무수단, 우리 상공 통과 가능성”

    軍 “北 무수단, 우리 상공 통과 가능성”

    북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군 당국은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상향조정하고 북한이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군은 북한이 남쪽으로 사거리 3000~4000㎞의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하면 우리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군은 특히 북한이 새벽이나 밤 사이 미사일을 기습 발사할 것에 대비해 야간 감시·추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0일 “한·미연합군사령부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높였다”면서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일본 영공을 통과하는 동해 쪽이나 남쪽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추적하기 위해 동·서해에 각각 이지스 구축함을 2척과 1척 배치했다”고 밝혔다. 워치콘 2단계는 국가안보에 현저한 위험이 일어날 징후가 보일 때 발령되며, 이 경우 정보 전력과 요원이 증강된다. 3단계는 중대한 위협이 초래될 우려가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북한이 무수단과 스커드, 노동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것으로 보이는 구체적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강원도 원산지역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2기뿐 아니라 함경남도와 강원도에 걸쳐 있는 동한만(원산만) 일대에서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 발사 장비로 보이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TEL) 4~5대가 추가 식별됐다”면서 “북한이 미사일에 액체연료를 이미 주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2087호와 2094호 위반이 돼 곧바로 안보리가 소집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긴장의 한반도] “北,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 대비 함북서 스커드·노동 함께 쏠 수도”

    북한이 강원도와 함경북도에서 복수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강원도에 중거리탄도미사일 ‘무수단’(사정 3000~4000㎞) 2기를 대기시킨 것 외에 며칠 전부터 함북에 별도의 미사일 부대를 배치해 발사 태세를 갖춘 것으로 위성사진 판독 결과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는 시험 발사 전력이 없는 무수단 미사일 발사가 실패로 돌아가면 위협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안전판’ 차원에서 스커드(사정 300∼500㎞), 노동(사정 1300㎞) 등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을 함께 발사하려는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과거와 달리 사전 통보 없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대비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지도부가 자국 군사력에 대한 비이성적인 맹신 탓에 전면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학자가 우려를 제기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장롄구이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는 10일 환구시보 기고문에서 “현재 조선반도(한반도)의 전쟁 발발 가능성이 매우 커 확률이 70~80%에 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긴장의 한반도] 무수단은 美, 노동1호는 日, 스커드는 한국이 사정권

    [긴장의 한반도] 무수단은 美, 노동1호는 日, 스커드는 한국이 사정권

    북한이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사일은 무수단, 노동 1호, 스커드 3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의 사거리에 따라 각각 미국·일본·한국을 겨냥할 수 있다. 중거리 미사일인 무수단의 사거리는 3000~4000㎞로 추정된다. 미국령 괌이 사정거리에 들어간다. 2007년 4월 인민군 창건 열병식 때 최초로 포착됐으며 2010년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됐다. 옛 소련이 핵잠수함에 탑재했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SSN6를 개량한 모델인 것으로 전해진다. 1990년대 말부터 개발에 착수했으며 2005년부터 실전 배치를 시작, 현재 약 50기가 발사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수단 미사일의 전용 이동식 발사 차량은 50대를 밑도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준중거리 미사일인 노동 1호는 사거리가 1300㎞로 일본이 사정권에 포함된다. 1990년대 중반부터 일선 부대에 배치됐다. 1993년 함북 화대군 대포동에서 첫 시험 발사를 했다. 단거리 미사일인 스커드는 북한이 1970년대 이집트에서 들여온 B형을 개조해 만든 C형으로 추정된다. 사거리가 500㎞로 유사시 한국의 주요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로 꼽힌다. 북한이 가장 많이 보유한 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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