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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월드컵 D-100] 새달말쯤 최종엔트리… ‘입성’전 4차례 평가전

    허정무호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입성할 날이 다가왔다. 남아공월드컵 개막 전까지 태극전사들에게는 숨 가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월드컵 개막 ‘D-100일’인 3일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 확정 발표 전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나이지리아를 겨냥한 경기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한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이영표(알 힐랄) 등 해외파 주축들이 포함된 정예 멤버로 나선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어떤 선수가 강팀에 강한지, 그리고 어떤 포메이션이 특유의 개인기를 갖춘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유효한지 파악하는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4일 귀국 후 긴 공백기를 갖는다. 허 감독이 K-리그 15개 구단에 5월 초 조기소집을 희망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기 때문이다. 태극전사 명단은 이르면 다음달 말 또는 5월 초에 최종 확정된다. 다시 소집된 대표팀은 차례로 강호들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남아공 입성을 앞두고 총 4차례의 평가전을 갖는다. 5월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치르고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한·일전을 치른다. 이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건너가 1차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6월4일까지 전지훈련한다. 고도·기온·시차·주변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남아공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와 비슷한 최적의 훈련 장소라고 판단했기 때문. 오스트리아는 남아공과 시차가 없다. 고지대라 일교차가 심한 것도 비슷하다. 5월30일 전지훈련지인 인스부르크에서 유럽 강호 한 팀과 맞붙을 예정이다. 6월3일에는 세계랭킹 1위인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16강 가능성을 점검한다. 대표팀은 이르면 6월4일 남아공에 입성한 뒤 12일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격돌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4월말 정상도전… 한국여성 강인함 보여줄래요”

    “4월말 정상도전… 한국여성 강인함 보여줄래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4월5일 전후로 들어가서, 6000m 아래서 고도적응 훈련을 한 뒤 4월 말에 정상탈환을 시도할 것이다. 만약 1차에서 실패하면, 1주일의 시간을 갖은 뒤 두 번 더 정상에 도전하겠다.”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은 이렇게 말하면서 안나푸르나의 휘몰아치는 눈보라와 추위를 연상하는 듯 살짝 긴장하다가 표정을 풀었다. 웃을 때조차 야무져 보인다. ●5일 발대식… 이미지 트레이닝까지 마쳐 사람들은 오은선을 대장이라고 부르지만, 그는 155㎝에 50㎏ 안팎의 작은 체구다. 허벅지는 ‘꿀벅지’이지만, 군살 한점도 없는 탓에 더 작아 보인다. 이런 그가 2006년 가을부터 히말라야 산맥 위에 놓여 있는 8000m 이상의 봉우리 14개를 안나푸르나를 마지막으로 여성 최초로 등반하려고 하고 있다. 안나푸르나는 지난해 10월에도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귀국한 봉우리다. 오는 5일 ‘2010 오은선 안나푸르나 발대식’을 앞두고 2일 만난 오 대장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지난해 말 산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칸첸중가 등반 논란’은 해당 언론사가 반론보도문을 실어주면서 아쉬운 대로 일단락이 됐다. 이제 안나푸르나에 집중할 때였다. 지난 겨울 쉬면서 45㎏까지 내려간 체중을 보강하고 수영과 크로스컨트리 등 운동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렸다.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산골에 들어가 산책을 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등정에 필요한 이미지 트레이닝까지 다 마쳤다. 자신은 있을까. 오 대장은 “8000m는 인간이 살 수 없는 신의 영역이고, 그래서 등반할 때마다 각오가 필요하다.”면서 “산이 받아준다면 당신 품에 안겨서 정상까지 가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조심스럽게 전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작고 가냘퍼 보이는 오 대장은 스스로 “고산지대에 유리한 체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3년 검사결과 심폐기능이 남자 철인3종경기 선수와 같은 수준으로 나왔다. 그가 8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체력소모가 적은 무산소 등반을 할 수 있는 이유다. 그러나 훈련을 통한 후천적 습득도 상당하다. 오 대장은 “1993년만 해도 고소증으로 8000m 이상은 나에게 맞지 않나 보다 해서 7대륙 최고봉 등정으로 돌린 것”이라며 “그러나 3년6개월 만에 8000m 11좌 등정을 성공하니 체질도 바뀌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밥·김치 등 ‘한국식 식사’ 준비 밥과 김치로 구성되는 ‘한국식 식사’로 이번 등정도 준비하고 있다는 오 대장은 “신이 허락한다면 이번에 꼭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해 한국 여성의 강인함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정상에서 멋진 멘트를 준비하라는데, ‘아~’라고 소리라도 지를 수 있는 체력이 남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D-100] 그리스·아르헨, 세네갈·독일과 실전 같은 모의고사

    [남아공월드컵 D-100] 그리스·아르헨, 세네갈·독일과 실전 같은 모의고사

    한국의 본선 B조 상대인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 그리스도 바빠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손쉬워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할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는 3일 홈에서 세네갈과 A매치를 치른다. 그리스를 유로2004 정상으로 이끌었던 명장 오토 레하겔(72) 감독은 이를 통해 월드컵 100일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한다. 이어 5월25일 북한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한국을 겨냥한 모의고사를 본다. 이어 6월2일 홈에서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를 가상해 최종점검을 마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도시인 더반 인근의 음홀랑가에 둥지를 튼다. 5성급의 베벌리힐스호텔을 숙소로 결정했다. 차량으로 15분 거리의 노스우드학교 운동장에서 훈련한다. 한국과 격돌하는 포트엘리자베스(모세스마비다 스타디움)와 환경 조건이 비슷한 해발 0m라 역시 한국을 첫 승리의 제물로 여긴 듯하다. B조 최강으로 꼽히는 한국의 2차전 상대 아르헨티나는 3일 뮌헨에서 열리는 독일전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곤살로 이과인(R마드리드·이상 23), 카를로스 테베스(26·맨체스터 시티), 세르히오 아구에로(22·A마드리드) 등 최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킨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리그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코스타리카(3-2 승), 자메이카(2-1 승)를 차례로 눌렀던 디에고 마라도나(50) 감독은 독일전에서 느슨해진 팀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참이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월드컵 본선 직전인 5월24일 캐나다, 닷새 뒤엔 이스라엘과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프리토리아(해발 1214m)의 하이퍼포먼스센터를 캠프로 삼는다. 해발 1753m의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일전을 벌이기 때문에 고지대 적응 차원이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과 만날 나이지리아는 올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4강에 그친 책임을 물어 샤이부 아모두(52) 전 감독을 해임하고 스웨덴 출신의 라르스 라거백(62) 감독을 영입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라거백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스웨덴을 16강에 올렸고, 유로2004 8강 진출을 이끌었다. 4-4-2 전형을 기본으로 수비와 역습, 측면돌파를 이용한 공격을 구사하는 라거백을 영입한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전통 강호로 비상할 준비를 모두 마친 셈이다. 나이지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인 3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이 무산되자 콩고민주공화국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맞대결하기로 했다. 5월에는 한국을 겨냥해 일본과 평가전을 추진한다. 나이지리아는 베이스캠프를 더반 북동쪽의 발리토로 잡았다. 숙소는 헴셔발리토 호텔이고 훈련은 아셔톤대학 운동장에서 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박2일 촬영현장③] “7명이기에 힘들지 않다”

    [1박2일 촬영현장③] “7명이기에 힘들지 않다”

    지난 19일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도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촬영 현장에서 KBS2TV ‘해피데이-1박2일’ 멤버 7인이 몸은 힘들지만 함께여서 마음만은 행복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1박 2일’ 의 터줏대감 강호동은 “왜 팀원이 7명일까 생각해보면 한 명은 해낼 수 없는 일을 여러 명이 하기 위함이다.” 며 “강호동 혼자 진행하고 여행 다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여러 명이 하나의 발걸음 만들어 가 과분한 사랑을 받는 것 같다.” 는 소감을 밝혔다. MC몽은 김종민의 ‘1박 2일’ 복귀에 대해 “활력을 더 불어넣어 주고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솔직히 종민이가 와서 캐릭터에 다양성이 생겼다.” 면서 “급속도로 친해지고 있고 가족 같다. 개인적으로도 79라인이 생겨 이득이다.” 고 창단멤버의 복귀를 다시 한 번 환영했다. MC몽은 이어 “승기를 빼고 막내여서 심리적으로 부담도 없고 형들이 알아서 해준다.” 며 “3시간짜리 토크쇼에 나가도 힘든 경우가 있는데 1박2일은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힘들지 않다. 너무 친하고 다 알기 때문에 재밌다.” 고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C는 “돌발 상황이 벌어져 누가 한 명이 나가면 그 사람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 같다.” 면서 “내가 도와주는 느낌보다 주인공이 7명이 되가는 것 같다. 자화자찬인 것 같지만 잘하는 것 같다.” 고 탄탄한 팀웍을 자랑하기도. ‘혹한기편’ 에서 가장 먼저 입수해 화제가 됐던 은지원은 “남자들만 있는 프로그램에서 분위기를 타다보면 멋있게 보이기보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며 “(몸을)반 정도 담그고 후다닥 나온 것을 형들이 멋있게 꾸며줘서 고맙다.” 고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박 2일’ 안방마님 이수근은 “군대로 따지자면 병장(강호동)이 삽질을 하고 있다.” 며 “나머지 사람들도 지칠 수가 없다. 에너지의 원동력인 셈이다.” 고 강호동을 추켜세웠다. 한편 ‘1박 2일’ 의 다음 목적지는 남극 세종기지다. 오는 3월 출발을 예정으로 하는 ‘1박 2일-남극에 가다’ 편은 2주 가량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남극여행은 이미 1년 전부터 계획했던 사안이다.” 며 “남극의 환경 속에서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돌아올 것이다.” 고 포부를 밝혔다. 방송은 오는 3월 21·28일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티 참상 보고 취업도 미뤘죠”

    “아이티 참상 보고 취업도 미뤘죠”

    “내 힘으로 돕지 않으면 아이티의 희망이 없습니다.” 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의 긴급구호를 돕고자 자비를 들여 봉사활동에 나선 사람들이 있어 화제다. 25일 자원봉사 단체 ‘함께하는 사랑밭’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을 통해 모집·선발된 일반 자원봉사자 5명이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아이티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체류비 300만원 본인이 부담 이번에 출국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정부나 사회복지 단체로부터 항공료와 체류 비용 등을 지원받는 구호요원과 달리 개인이 300만원의 체류 비용 전부를 부담한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지난 18~21일 나흘간 아이티로 떠날 자원봉사자를 긴급 모집했고, 하루 수십 통의 문의전화가 오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체류비와 미국 여권을 가진 5명을 봉사자로 최종 선발했다.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면모는 다양하다. 모두 아이티 이재민을 돕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쳤다. 최정혜(28·여)씨는 “졸업 후 취업준비 중인데 지진으로 폐허가 된 집 앞에서 울부짖는 아이들을 보고 지금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원정에 지원했다.”면서 “해외여행이 처음인 데다 불안한 치안상황과 추가 지진 우려 때문에 가족들이 말렸지만 끈질긴 설득 끝에 지금은 ‘건강하게 다녀오라’고 격려해 주셨다.”고 말했다. ●2주간 지진고아 등 지원 봉사자들은 미국 뉴욕을 거쳐 아이티와 도미니카 국경지대에 있는 히마니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약 2주간 지진으로 고아가 된 어린이들의 보호 및 부상자 치료, 이재민을 위한 식사제공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먼저 현지로 떠난 김희기 사랑밭 긴급구호팀장은 “추가 지진에 대한 우려로 부상과 배고픔에 시달리는 아이티 이재민들이 살기 위해 국경지대로 넘어오는 상황”이라면서 “희망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해진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한국에서 후원하는 여러분의 사랑이 전해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고아들을 돌보기 위한 ‘그룹홈’ 조성 등 장기적인 아이티 지원을 위해 다음달 말 일반 자원봉사자들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김효섭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남아공월드컵]“유럽파 넘어야 남아공 간다”

    [남아공월드컵]“유럽파 넘어야 남아공 간다”

    일단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나는 티켓은 손에 쥐었다. 하지만 5개월 뒤에도 남아공을 밟을 수 있을까. 월드컵이 열리는 2010년 새해가 밝았지만 축구대표팀의 화두는 여전히 ‘무한경쟁’이다. 허정무 감독은 “엔트리의 70~80% 정도는 완성했다. 50%라고 할 수도 있다.”는 아리송한 말로 선수들을 채찍질하고 있다. ‘쌍박’(박지성-박주영)과 ‘쌍용’(이청용-기성용)이 대표팀의 중추역할을 맡고 있지만 최종엔트리가 나올 때까지는 안심도, 절망도 섣부르다. 지난달 체력테스트와 자체 연습경기로 추려진 25명의 태극전사들은 3일 정오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였다. 눈밭에서 힘겨운 체력테스트를 이겨낸 이들이지만 ‘진짜 경쟁’은 지금부터다. 지난해 유럽 원정을 통해 해외파의 윤곽은 어느 정도 가려진 상태. 허 감독의 마음 속에는 이들을 주축으로 한 대략적인 짜임새가 그려져 있다. 국내파는 이들을 뛰어넘을 만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야 한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전북에서 최고의 해를 보냈지만 아직 대표팀 입지가 불안한 이동국은 “오랫동안 기다린 월드컵이다. 반드시 참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미드필더 김두현(수원)은 “포지션 경쟁은 항상 치열하다. 대표팀이 강해질 수 있도록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랑이띠 김근환(24·요코하마 마리노스) 역시 “최선을 다해도 월드컵 참가를 장담할 순 없지만 이번 전훈기간 동안 내 꿈을 펼쳐 보이겠다.”고 눈을 빛냈다. 무려 9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노병준(포항)은 “주변에서 ‘노장’이라고 부르지만 아직 충분히 뛸 수 있다. 새해 시작부터 좋은 기회가 왔는데 남아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강추위 속에서 100분 넘게 묵묵히 뛰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코칭스태프는 ‘기본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했지만, 강도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허 감독은 “올해는 모든 것을 다 바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 호시탐탐(虎視耽耽, 호랑이가 눈을 부릅뜨고 먹이를 노려봄), 호시우보(虎視牛步, 호랑이처럼 예리한 판단력과 소처럼 신중한 행보)의 자세로 가겠다.”고 경인년의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4일 오전훈련을 가진 뒤 남아공으로 이동, 월드컵 베이스캠프로 정한 루스텐버그에 여장을 풀고 본선 일정에 맞춰 훈련-숙박-이동을 맞춰 본다. 현지에서 잠비아·현지 프로팀과 평가전을 가진 뒤 16일 스페인 말라가로 옮겨 핀란드·라트비아와 일전을 치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박 2일’ 혹한기 캠프 “독하다! 독해”

    ‘1박 2일’ 혹한기 캠프 “독하다! 독해”

    KBS 2TV 주말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올해로 3회를 맞는 ‘혹한기 대비캠프’를 방송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박2일’의 연례 프로젝트 중 하나인 혹한기 대비캠프는 지난해보다 더 독해진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4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1박2일’은 전국시청률 22.4%를 기록했다. 이로써 ‘1박2일’은 SBS ‘일요일이 좋다’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제치고 1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강원도를 찾은 강호동, 이승기 등 ‘1박2일’ 멤버들은 혹한기 대비캠프가 진행될 베이스캠프로 한명씩 강제 입소됐다. 은지원은 상황에 대한 파악도 못한 채 첫 입소를 당하게 됐고, 두 번째로는 밥그릇 복불복을 통해 이승기가 들어갔다. 369 게임에서 패한 MC몽과 구구단 문제를 틀린 강호동은 세 번째와 네 번째로 각각 입소했다. 김C와 이수근도 차례로 혹한기 대비캠프에 들어섰다. ‘1박2일’ 멤버들은 혹한기 대비캠프용으로 특별 제작된 모자와 점퍼, 내복 차림으로 직접 장작을 패 모닥불을 지피며 본격적인 혹한기 대비캠프에 접어들었다. 특히 멤버들은 마지막 입소자인 이수근이 오는 동안 깜짝 몰래카메라를 계획해 이수근을 두 번이나 속이면서 큰 웃음을 제공했다. 특히 이수근은 이날 방송에서 등목과 반신욕 등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혹한기대비캠프를 떠난 멤버들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오는 20일 방송으로 이어진다. 사진 = KBS 2TV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남아공월드컵] 국내파 마지막 ‘허心’ 잡아라

    [2010남아공월드컵] 국내파 마지막 ‘허心’ 잡아라

    국내파들이 2010남아공월드컵 잔디를 밟기 위한 마지막 ‘허심(許心)잡기’에 돌입한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월3일부터 남아공~스페인을 돌며 3주간 치러질 전지훈련에 나설 35명의 후보명단을 발표했다. 국내파와 J-리거 다섯 명이 포함됐다. K-리그 득점왕(20골)으로 전북의 통합우승을 이끈 이동국은 변함없이 부름을 받았고, 이운재·김두현(이상 수원)·김치우(서울)·곽태휘(전남)·김정우(광주) 등 기존 태극전사들도 모두 포함됐다. 아시아 클럽챔피언에 오른 포항은 기존의 김형일에 ‘백전노장’ 노병준과 최효진, 김재성, 신형민 등 다섯 명이 이름을 올렸다. ‘젊은 피’에게도 기회가 돌아갔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8강 멤버인 김보경(홍익대)·구자철(제주)·이승렬(서울)과 K-리그에서 활약한 이재성(수원)·김신욱(울산) 등이 발탁됐다.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근호(이와타)·김남일(고베)·이정수(교토)·박주호(가시마)·김근환(요코하마) 등 5명도 명단엔 포함됐지만 합류 여부는 불투명하다. 현재 소집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 놓은 상태. 명단에 뽑혔다고 모두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6~27일 이틀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치러질 체력훈련과 자체 연습경기에 따라 25명 안팎으로 추려진다. 이들만이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차려질 남아공 루스텐버그 전지훈련에 동행할 수 있다. 허 감독은 “몸이 안된 선수는 지명도를 무시하고 제외할 예정이다. 이번 예비명단에는 사명감으로 몸을 만들어 달라는 의미가 담겼다.”면서 “체력테스트를 통해 전쟁터에 나갈 수 있는 몸가짐이 제대로 됐는지 보겠다.”고 강조했다. 전지훈련을 다녀와도 해외파와의 힘겨운 자리다툼이 남아있다. 허정무호는 지난달 해외파 선수 위주로 덴마크~영국으로 이어지는 열흘여의 유럽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이미 해외파의 ‘옥석가리기’는 끝난 상황. 허 감독이 이날 명단을 발표하며 “타깃형 스트라이커 백업요원과 수비진의 세대교체에 신경을 쓰겠다.”고 한 것도 포지션마다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는 방증이다. 박지성(맨유)·박주영(AS모나코)·이청용(볼턴)·기성용(셀틱) 등 해외파 9~10명은 대표팀의 주축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남은 틈새는 열 세자리 정도. 골키퍼 세 명이 뽑히는 걸 감안하면 필드플레이어에 남은 자리는 고작 열 개 뿐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 한국, 해발 1753m서 아르헨전 고지대 적응이 관건

    한국이 월드컵 원정 첫 16강이라는 과제를 넘기 위해서는 고지대 적응이 최대 관건이다. 한국은 내년 6월12일 남아공 남부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7일에는 북부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 뒤 23일 남부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마지막으로 맞붙는다. 남부에서 북부, 다시 남부로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한다. 문제는 요하네스버그다. 1차전을 치른 뒤 대표팀은 비행기로 2시간 가까이 걸리는 1062㎞를 이동해야 한다. 게다가 요하네스버그는 해발 1753m로 이번 대회 개최도시 중 가장 높은 곳이다. 포트엘리자베스와 더반은 해발 0m다. 따라서 한국은 0m→1753m→0m를 옮겨 다니며 경기를 치러야 한다. 요하네스버그와 같은 고지대에서는 산소량 부족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또 기압이 낮아 슈팅할 경우 축구공의 속도가 빨라지고 멀리 날아가는 점 등에도 적응해야 한다.한국이 고지대 적응을 시작할 때 아르헨티나는 이미 적응을 끝낸 상태라는 점도 불리하다. 아르헨티나는 경기장만 엘리스파크에서 사커시티로 바뀔 뿐 1·2차전을 모두 요하네스버그에서 치르기 때문. 허정무 감독은 “어차피 고지대에서 한두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베이스캠프를 위쪽에 차리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대회 기간 중 고지대 적응을 위해 요하네스버그에서 120㎞ 떨어진 루스텐버그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할 예정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김치 해봐~”…친구들 사진찍는 황제펭귄?

    호기심 많은 남극의 황제 펭귄이 친구들 사진을 찍어주는 듯한 사진이 해외언론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있다. 이 사진은 남극 웨델 씨(Weddell sea)에 있는 황제펭귄 서직지에서 야생동물 사진 작가 데이비드 슐츠가 스냅촬영한 작품이다. 슐츠는 매일 헬리콥터 베이스캠프에서 2km를 걸어 황제펭귄 서식지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황제펭귄들은 온순하고 호기심도 많아 슐츠가 사진작업을 하면 주변으로 모여든다. 삼각대에 설치된 카메라를 두고 스냅촬영을 하고 돌아온 슐츠는 펭귄들이 삼각대에 모여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것을 보게됐다. 처음에 두마리의 펭귄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듯이 서있자 세번째 펭귄이 카메라의 뷰파이더를 통해서 이들을 보는듯한 포즈를 취했다. 슐츠는 이들의 귀여운 포즈를 손에 들고 있던 카메라로 촬영했다. 이 재미있는 사진을 촬영한 미국 유타주 출신의 슐츠(53)는 13살 때 부터 신장염을 앓아 장님이 될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로 사진작가 생활을 하지 말 것을 권고 받았다. 그러나 슐츠는 “내가 사진을 포기했다면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남길 수 있었을까? 시력을 잃는다 해도 내 마음속에 영원한 기억으로 남길 것”이라며 오늘도 펭귄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am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시 창의시정 동력은 ‘아침특강’

    서울시 창의시정 동력은 ‘아침특강’

    지난달 16일 오전 7시30분, 서울시 서소문청사 후생관 강당.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200여명의 시 간부들에게 “삶은 무엇이며 왜 의미를 갖느냐.”고 화두를 던졌다. 잠시 강당이 술렁이더니 이내 조용해졌다. 최 교수는 등산마니아인 아트 크래머 미 일리노이대 교수의 말을 인용, “가장 높은 산을 등반하면서 정상을 불과 몇걸음 앞두고 하산하기도 한다.”며 “등산은 정상에 도달하느냐의 문제가 아닌 오르는 과정 자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공무원에게 창의적 사고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창의서울 아침특강’이 6일 50회째를 맞는다.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부정기적으로 열린 특강은 2006년 7월 닻을 올린지 3년여 만에 없어서는 안 될 ‘창의시정의 동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동안 강사로 나선 명사들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박재완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박범신 명지대 문예창작과 교수 등 대학총장과 교수, 기업인, 장관, 언론인, 시민단체 대표 등 분야도 다양하다. 특강에 한 차례도 빠지지 않았다는 서울시의 한 국장은 “처음에는 의무감에서 참석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안 들으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다. 강사들은 각기 다른 화두를 던지고 있다.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첫 강사로 나섰던 강신장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는 “어떤 일을 할 때 상상의 베이스캠프를 너무 낮게 쳐서 혹시 조그만 성과밖에 이루지 못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고, 롤랜드 빌링어 매킨지 서울사무소 대표는 “차별화된 도시브랜드 구축을 위해 등대 이니셔티브를 선포하고 이미지 포지셔닝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고초려’해 모셔온 강사도 여럿이다. 지난 7월 강의한 박대연 티맥스 소프트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시리즈에 대적할 국산 운용체계 발표를 불과 며칠 앞두고 강의장을 찾았다. 그는 유년시절 역경을 딛고 KAIST 교수와 소프트웨어기업 회장으로 성장한 인생역정을 풀어놨다. “영화를 본 것이 25년 전 일이고, 365일 일하며 54세까지 총각으로 살고 있다.”는 소개도 잊지 않았다. 8월 한국을 방문한 미하이 칙센미하이 미국 클레어몬트대 교수는 베스트셀러 ‘몰입의 즐거움’의 저자답게 “공무원 스스로 일에 몰입해 즐거울 때 서울시민의 삶이 창의적으로 바뀐다.”고 강조했다. 강의는 최근 새로운 시각과 통찰력에 눈뜨도록 음악과 미술, 인문학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일부 강의 아이디어는 시정에 곧바로 반영된다.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이 소개한 ‘커리어 마켓’제도는 서울시 신 인사정책의 ‘헤드헌팅·드래프트제’로 채택됐다. 김석철 명지대 교수는 “한강에 보행전용 다리를 건설하자.”고 제안했고, 얼마 뒤 광진교와 잠수교가 보행자 위주로 바뀌었다. 오세훈 시장은 실제로 명강사를 발견하면 즉석에서 강의를 요청하고, 강의 뒤 티타임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동 정책기획관은 “특강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 월 2회 이상으로 강의를 정례화하고 자치구에 관련 책자를 배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박태환 ‘로마 쇼크’ 호주서 씻는다

    “많은 사람들이 내 경기를 보면서 다시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7월 이탈리아 로마세계수영선수권 참패 이후 ‘와신상담’하던 박태환(20·단국대)이 호주 시드니의 매쿼리대학 전지훈련을 위해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노민상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남녀 자유형 중·장거리 선수들과 함께하는 약 한 달 일정의 훈련. 박태환을 위한 특별강화위원회(이하 특강위) 송홍선(체육과학연구원) 박사, 조수경 스포츠심리연구소장 등도 동행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내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을 향한 첫 발걸음이자 ‘로마 참패’ 이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약 3개월 동안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자숙하던 박태환의 첫 공식 활동. 박태환은 “새로운 출발이고 본격적으로 훈련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 마음이 무겁다.”면서 “이 무거운 마음을 호주에 다 털어놓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태환은 또 “호주는 익숙한 곳이라 마음이 편하다.”면서 “많은 외국 선수들이 이미 호주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도 열심히 훈련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첫 번째 목표는 지구력과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것. 종목도 중·장거리에 맞춰져 있다.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의 일원화된 관리를 위해 구성된 대한수영연맹 특강위 주도로 이뤄지는 첫 훈련”이라고 강조한 뒤 “우리가 갈 길을 찾아서 돌아오겠다. 400m와 800m, 그리고 1500m 등 중·장거리 쪽에 중점을 둘 것이다. 지구력에 관한 자료는 분명히 갖고 들어오겠다.”며 목표를 분명히 했다. 외국인 코치 영입 작업도 현지에서 진행된다. 특강위는 박태환이 노민상 감독의 지도를 받되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해 줄 세계적인 외국인 지도자를 추가로 뽑아 그의 재기를 돕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박태환은 호주 전훈을 마치고 25일 귀국, 태릉선수촌에 들어갔다가 내년 1~2월쯤 다시 유럽전훈을 떠난다. 현지 대회 출전도 예정돼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정답보다 창의적 풀이과정 점수 더 높아

    정답보다 창의적 풀이과정 점수 더 높아

    최근 입학사정관제와 특목고 바람이 불면서 영재교육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더 커졌다. 영재교육 기관과 영재교육 대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2007년 663개였던 영재교육원 수는 현재 2125개로 늘었다. 대상자는 4만 6006명에서 6만 9860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초·중학생 738만 7047명의 0.95%에 해당하는 수치다. 초·중학생 100명 가운데 1명은 영재교육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교육당국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영재교육 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영재교육 전문가로부터 영재교육 입학요강을 들어봤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전국에 25개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이 있다. 해마다 초·중등 기초·심화·사사과정을 통틀어 3500명 정도가 선발된다. 서류전형에서 학교장 추천인원을 제한하는 서울대·연세대·인천대·공주대·울산대·부산대·전남대·제주대 등 8개 대학을 제외하면 나머지 17개 대학은 1차 시험에 응시제한이 없다. 서울대는 학교당 3명의 인원제한을 두고 있다. 선발인원 가운데 일부는 지역균형선발에 따라 11개 지역별로 1명씩 선발한다. 연세대는 학교추천을 받은 학생이나 교육청 또는 다른 대학부설의 영재교육원을 수료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아직 전형일자와 선발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교대는 학년 구분 없이 공통 시험을 치른다. 1차 객관식 지필고사, 2차 서술형 평가, 3차 면접 순이다. 창의력과 사고력을 높이 평가한다. 수학에 타고난 재능을 가진 학생이 많이 선발된다. 어느 정도 선행학습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대진대는 1, 2차 지필고사와 3차 면접 및 수행평가로 학생을 선발한다. 1차 지필고사엔 단답형 문제가 출제된다. 학생들은 응시분야에 상관없이 수학, 과학 시험을 모두 치른다. 단, 응시분야에 따라 점수 반영비율은 달라진다. 경원대는 1, 2차 지필고사, 3차 면접 및 수행평가를 통해 학생의 영재성을 판별한다. 대부분 대학들은 두 차례 지필고사와 심층면접(수행평가 포함)으로 시험을 치른다. 1차 지필고사는 수학, 과학, 정보 과목의 학문적 소양을 평가한다. 사고력, 심화문제가 객관식 또는 단답형 문제로 출제된다. 최고 수준의 학생들이 몰리는 만큼 난이도가 높다. 다양한 문제경험을 해 본 쪽이 유리하다. 2차 지필고사는 해당 분야에 대한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논리적 서술능력을 요구하는 논술형 시험이다. 정답보다는 풀이과정 점수가 더 높다.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개방형 사고력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어 감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학년 이상의 개념이나 수식을 함부로 사용하면 감점되기 쉽다. 모든 문제를 다 풀기보다는 자신 있는 문제 몇 개에 집중해 보다 완성도 높은 답안을 작성하는 편이 낫다. 심층면접은 개별면접과 여럿이 과제를 수행하는 집단면접 형태로 이뤄진다. 요즘은 지필고사보다 면접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개별면접에서는 학문적 지식, 논리적 주장, 창의성 등을 주로 본다. 집단면접에서는 과제해결에 대한 강한 동기, 인성, 리더십, 의사소통능력 등을 본다. 쉽게 포기하거나 옆 사람에 대한 배려 없는 행동, 경솔한 언행 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면접 형태는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 지원 학교의 면접형태나 기출문제 등을 미리 살펴서 대비하는 것이 좋다. ●시·도교육청 영재교육원 전국 교육청부설 영재교육원 시험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출제한 문제로 같은 날에 본다. 전형은 대체로 12월 초에 시작된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이번주 중으로 입학전형을 발표한다.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지난해엔 3만 760명을 선발했다. 전형은 1차 담임추천, 2차 영재성검사, 3차 학문적성검사, 4차 심층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올해부터 서울 동대문구, 중랑구 등 전국 27개 지역에서는 시험없이 교사의 관찰과 추천으로 선발한다. 영재교육원 대비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이다. 1차 담임추천제는 서울지역에만 있다. 추천 인원은 학년 정원의 3% 안으로 제한한다. 담임 추천을 받아야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대체로 학교마다 자체 추천심사위원회를 설치해 추천자를 선발한다. 따라서 미리 심사기준을 잘 파악해 두는 게 좋다. 지원분야 성적관리는 물론 교내외 경시대회 등 포트폴리오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다른 지역은 누구나 영재교육원 시험을 볼 수 있다. 2차 영재성 검사는 지식수준이 아닌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됐다. 창의성·언어영역·수리영역·공간지각영역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별된다.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비책은 없다. 그러나 대비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두차례 시행된 검사지를 분석해보면 창의성 분야 석학인 토렌스(Torrance)와 길포드(Guilford)의 창의성 검사도구 등이 문제화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창의성 향상기법인 브레인스토밍, 마인드 맵, PMI기법, 스캠퍼(SCAMPER)기법 등을 통해 창의성 훈련을 받는 것이 좋다. 또 글을 읽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 등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3차 학문적성검사는 수학·과학영역의 학문 소양을 측정하는 검사다. 12문항 안팎의 서술형 문제가 출제된다. 대학의 2차 시험인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와 유사하지만 상위 학습개념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해당 학년의 교과과정을 심화시킨 내용이므로 교과개념을 충실하게 복습하고 심화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4차 심층면접은 개별면접과 집단면접으로 이뤄진다. 개별면접은 주어진 문제를 푼 뒤 해결 과정을 면접관에게 설명하는 형태다. 집단면접에서는 시험장 도착 시각, 쉬는 시간에 한 행동, 타인에 대한 배려 등 섬세한 부분까지 점수화될 수 있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도움말:시매쓰 수학연구소
  • “최고의 등반은 살아서 돌아오는 것”

    ‘철녀’ 오은선(43)도 자연 앞에선 어쩔 수 없었다. 히말라야 14좌를 오르기란 하늘이 허락하지 않고는 어림 없는 일이었다. 그가 아쉬움 속에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의 마지막 관문인 안나푸르나(8091m) 등정을 결국 내년 봄으로 미뤘다고 19일 후원사인 블랙야크가 밝혔다. 오씨는 지난 17일 베이스캠프(해발 4200m)를 출발해 전진캠프에 도착했지만 정상 부근에 초속 20~30m의 강풍이 몰아쳤고 하루만 더 기상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2시간 만에 꿈을 접었다. 기상이 좋아질 조짐도 없는 데다 20일 이후 히말라야는 겨울철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오씨는 “최고의 등반은 살아서 돌아오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단 1%라도 존재한다면 살아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 대자연에 순응하며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지혜와 산에 대한 순수한 마음이 있다면 기회는 다시 온다.”고 덧붙였다. 오씨는 여성산악인 세계 최초의 14좌 완등을 꿈꾸며 지난달 장도에 올랐다. 12좌에 오른 여성도 오스트리아의 겔린데 칼텐브루너(39), 스페인의 에드루네 파사반(36)뿐이다. 1997년 가셔브룸Ⅱ(8034m)를 시작으로 낭가파르바트까지 13좌를 모두 발 아래 둔 오씨도 끝내 14좌 중 최고 난코스이자 ‘수확의 여신’으로 불리는 안나푸르나 정상을 눈앞에 두고 일단 꿈을 접어야만 했다. 안나푸르나는 한국인 13명의 목숨을 거둔 곳이기도 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은선 등정무산 위기

    히말라야 8000m 14좌 완등을 목표로 안나푸르나(80 91m) 등정에 나선 여성산악인 오은선(43·블랙야크)씨의 도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18일 블랙야크에 따르면 오씨는 17일 오전 11시15분(이하 한국시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해발 4200m)를 출발, 오후 3시쯤 해발 5100m 전진캠프에 도착했지만 정상 부근에 초속 20~30m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이날 낮까지 거의 하루 동안 위로 올라가지 못했다. 오씨는 오후 한때 무전으로 “베이스캠프로 철수할 것이며 산행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약 두 시간 뒤 오씨는 다시 무전을 통해 “내일 오전까지 하루 정도 더 기다리면서 기상 상황과 루트의 손실 여부를 파악해 정상도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블랙야크는 덧붙였다. 19일 오전까지 기상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오씨는 히말라야 8000m 14좌 완등 시점을 내년 초로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 여전한 강풍 오은선 안나푸르나 등정 포기?

    여전한 강풍 오은선 안나푸르나 등정 포기?

    ‘하루만 더?’  ’도저히 안 되겠다.’  여성 최초의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세계 10위의 고봉 안나푸르나(8091m) 정상 등정에 도전했던 오은선(43·블랙야크) 대장이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17일 오전 8시 베이스캠프(4190m)를 출발했던 오 대장은 4시간 만에 전진캠프(5100m)에 도착했지만 그 뒤 강풍 때문에 전혀 이동하지 못했다고 현지에 기자를 파견한 조선일보·동아일보 등이 전했다.오 대장은 18일 캠프3(6800m)까지 간 뒤 19일이나 20일에 정상을 노릴 계획이었지만 정상 부근의 바람이 약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대로 전진캠프에 머물렀다.조선일보는 사실상 이번 시즌 14좌 완등이 힘들어져 내년 봄으로 미루게 됐다고 보도했다.  18일 현지의 기상 예보에 따르면 앞으로 열흘 동안 정상 부근 바람은 평균 초속 25m로 불어 보통 정상 등정을 포기하는 기준인 초속 15m를 훨씬 넘어선다.다음 주에는 히말라야에 본격적인 겨울이 닥쳐 등반이 불가능해진다.  오 대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한국시간 오후 12시35분) “등반을 포기하고 싶지 않지만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캠프1(5600m) 철수를 위해 셰르파들을 올려 보냈다가 오전 11시쯤 “날씨 상황 등을 보며 등반 여부를 하루 더 고민하겠다.”고 무선으로 베이스캠프에 알려오는 등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오은선 원정대와 함께 등반에 나섰던 ‘부산 다이내믹 원정대’의 김창호(40) 대장과 서성호(30) 대원도 18일 등반을 포기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실종된 남편 찾으러 히말라야로 가요”

    안나푸르나 히운출리(해발 6441m) 등반 도중 실종된 직지원정대 대원 민준영(36)씨의 동갑내기 부인 정미영씨가 16일 남편의 흔적을 찾아 네팔을 향해 출국했다. 충북산악연맹 관계자는 “정씨가 이날 오전 8시 네팔 카트만두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초행인 정씨를 위해 지난 6월 민준영 대원과 함께 파키스탄 스판틱을 등정했던 김형일 대장이 동행했다.”고 말했다. 히운출리 등정 뒤 등반코스를 ‘직지루트’로 명명할 계획을 갖고 출정한 직지원정대의 민준영·박종성 대원은 지난달 23일 해발 4200m 지점을 출발해 히운출리 북벽 신루트 개발에 나섰다 이틀 뒤인 25일 오전 8시30분 해발 5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교신을 끝으로 실종됐다. 이후 직지원정대는 10여일에 걸쳐 수색작업을 진행했으나 결국 두 대원의 흔적을 찾지 못한 채 귀국했다. 며칠 휴식을 취했던 정씨는 이날 출국해 네팔 카트만두에서 남편이 걸었던 길을 되짚어가며 22일 히운출리 북벽까지 간 뒤 26일 청주로 돌아올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오은선 안나푸르나 도전 연기

    오은선(43·블랙야크) 대장이 여성산악인 최초의 히말라야 8000m 14좌 완등 도전을 미뤘다. 블랙야크는 오 대장이 기상 악화로 안나푸르나(해발 8091m) 정상 도전을 연기한 뒤 베이스캠프로 돌아왔다고 4일 밝혔다. 기상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당초 일정을 앞당겨 추석 연휴이던 3일 안나푸르나 정상 공격에 나선 오 대장 등 원정대원 6명은 이날 오전 3시9분쯤 비박(바위밑 등 야외에서 밤을 지새는 것) 하던 6700여m 지점을 출발, 10시15분쯤 7400m까지 진출했다. 오 대장 등은 그러나 안개와 구름이 너무 많아 더는 전진하지 못하고 3시간 동안 머물다가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7200m에 위치한 캠프 3로 철수했다. 이어 캠프3에서도 6시간가량 대기했지만, 계속해서 날씨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오후 7시쯤 베이스캠프(4200m)를 향해 출발, 4일 오전 도착했다. 오 대장은 이르면 5일 재도전할 계획이지만 5일 이후 안나푸르나에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현재 상황대로라면 빨라야 사나흘 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은선대장 추석연휴 안나푸르나 도전

    여성산악인 오은선(43·블랙야크) 대장과 지난 7월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8125m)에서 유명을 달리한 고미영 대장을 대신해 등정에 나선 김재수(46·코오롱스포츠) 대장이 추석 연휴인 2~4일 안나푸르나(해발 8091m) 정상 도전에 나선다.30일 후원업체인 블랙야크 등에 따르면 현재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200m)에서 머물고 있는 오 대장은 1일 베이스캠프를 떠나 5600m의 캠프1까지 올라갈 예정이다. 2일에는 캠프2(6400m)와 캠프3(7200m)에서 ‘비박’(바위 밑 등 야외에서 밤을 지새우는 것)한 뒤 3일 오후 3시(한국시간)를 전후해 1차 정상 도전에 나선다. 1차 도전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오 대장은 다음날 비슷한 시간대에 2차 정상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14일 네팔로 출국한 오 대장은 10월 중순쯤을 등정 시점으로 잡았었지만, 5일부터 안나푸르나 정상 인근 기상이 나빠져 상당 기간 등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일정을 당겼다고 블랙야크 관계자는 설명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안나푸르나서 한국산악인 2명 실종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던 충북산악인 2명이 실종됐다. 27일 충북 산악구조대에 따르면 산악구조대원 등 9명으로 구성된 ‘직지원정대’(대장 박연수)의 민준영·박종성씨 등 대원 2명이 안나푸르나 히운출리(해발 6441m) 등정에 나섰다가 25일 오전부터 사흘째 연락이 끊겼다. 이들은 하루에 두 차례 이상 베이스캠프와 무선통화를 하기로 하고 23일 오전부터 등정에 나섰지만 25일 오전 8시30분쯤 무선통화를 한 뒤 연락이 끊겼다. 원정대는 이날 오전 7시40분쯤부터 네팔의 헬리콥터를 이용, 1시간가량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이들을 찾지 못했다. 원정대는 이들이 조난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정대를 따라 기자 1명이 동반취재에 나선 충청타임스 관계자는 “현지 기자가 25일 오전부터 대원 2명과 연락이 끊겼다는 소식을 전해왔다.”면서 “원정대는 이들이 5400여m 지점에서 조난당한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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