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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지구’ 케플러-62f, 생명체 거주 가능성 커(연구)

    ‘제2의 지구’ 케플러-62f, 생명체 거주 가능성 커(연구)

    ‘제2의 지구’로 불리고 있는 외계행성 케플러-62f. 지구에서 약 1200광년 거리에 있는 이 행성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의 천문학자 아오마와 실즈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새로운 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통해, 케플러-62f에 액체 상태의 물이 충분히 존재하도록 따뜻한 기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대기가 구성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에 대해 실즈 박사는 “이 행성은 거주 가능한 행성에 관한 강력한 후보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처음 발견한 케플러-62f는 우리 태양보다 작고 온도가 낮은 항성 케플러-62를 공전하고 있는 다섯 행성 중 가장 바깥에 존재하는 행성으로, 크기는 우리 지구보다 약 40% 더 크다. 천문학자들은 지금까지 생명체 존재에 필수 요소인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려면 행성 대기 중에 충분한 이산화탄소가 있어야만 한다고 봤다. 온실 가스인 이산화탄소가 온실효과를 일으켜 기온을 높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케플러-62f는 모항성과의 거리가 멀어서 만일 이 행성의 대기 환경이 우리 지구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온실효과가 일어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 행성에는 물이 존재하려면 충분한 이산화탄소가 있어야만 한다고 천문학자들은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 행성의 경우 1년 중 특정 시간대에 일부 지역이 표면 온도가 상승하는 궤도에 들어서게 된다. 이때 일부 얼음층이 녹아 물이 생기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대기가 형성돼 다른 시간대에도 얼음층을 녹이는 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나타났다. 즉 새로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명체가 사는 데 필요한 물이 항상 존재할 가능성이 큰 것이 밝혀진 것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우주 생물학’(Journal Astro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케플러-62f와 같은 외계행성은 지금까지 천문 관측에서 약 2300개가 발견됐지만, 그중 20~30개만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영역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11세에 대학 졸업한 美천재소년 “18세 되면 의학박사”

    7살 때 부터 대학 강의를 수강해 11살에 커뮤니티 대학을 졸업한 천재 소년의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는 천재소년 타니쉬 아브라함(12)이 4년제 대학 2곳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과거 몇 차례 국내에도 소개됐던 타니쉬는 4살 무렵에 IQ가 뛰어난 사람들이 가입하는 멘사(Mensa)의 최연소 회원으로 등록돼 화제가 됐다. 이후에도 천재성을 그대로 키운 타니쉬는 불과 7살 나이에 캘리포니아의 2년제 커뮤니티 대학인 아메리칸 리버 칼리지의 청강생이 됐다. 당시 담당 교수들이 아이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청강을 거절했으나 수의학 박사 출신인 타니쉬 모친이 함께 수업을 듣는 조건으로 이를 허용했던 것.   이후 타니쉬는 독학으로 고등학교 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대학에 입학한 후 수학, 물리학 등 모두 3개의 준학사(associate's degrees)학위를 땄다. 이 대학 생물학 교수인 마를렌 마르티네즈는 "타니쉬는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는 학생이었다"면서 "강의 중에 항상 손을 번쩍 들고는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타니쉬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UC Davis)와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크루즈 캠퍼스(UC Santa Cruz)의 입학허가를 받은 상태로 아직 어디로 진학할지는 결정하지 못했으나 공부할 분야는 정했다. 타니쉬는 "바이오메디컬공학(biomedical engineering)을 전공해 의사가 될 꿈을 갖고있다"면서 "아마도 18세가 되면 의학박사가 돼 있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초등학생 나이에 많은 과정을 건너 뛴 타니쉬는 "어떤 사람들은 나를 천재로, 미친 과학자가 될 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면서 "물론 나는 배우는 것과 현미경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비디오 게임도 즐기는 평범한 소년"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초기 우주 모습 간직…가장 희미한 은하 발견

    초기 우주 모습 간직…가장 희미한 은하 발견

    초기 우주 모습을 간직한 역대 가장 희미한 은하가 발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캠퍼스(UC데이비스)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의 교수들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하와이 W.M.켁 천문대에 있는 천체망원경을 사용해 130억 년 전에 존재했던 가장 희미한 은하를 발견했다고 ‘천체물리학저널 레터’(ApJL) 최신호(5월18일자)에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의 공동저자 토마소 트로이 UCLA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이번 발견으로 ‘우주 암흑기’로 알려진 기간이 어떻게 끝났는지 천문학계의 가장 큰 수수께끼 중 하나를 푸는데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중력렌즈’ 효과를 사용해 빅뱅(대폭발) 직후 탄생한 희미한 이 은하를 찾아낼 수 있었다. 중력렌즈 효과는 100년 전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예언한 것으로, 빛이 렌즈에 의해 굴절하는 것처럼 중력에 의해 굴절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은하는 MACS2129.4-0741로 알려진 한 은하단 뒤에 숨어 있었다. 은하단은 이번 은하의 이미지를 3개나 만들 수 있을 만큼 거대하다. 빅뱅 이론에 따르면, 초기 우주는 확장하면서 차가워졌다. 트로이 교수는 이런 현상이 일어남으로써 양성자들이 전자들을 붙잡아 경수소를 형성했고 초기 우주는 방사선을 안 보이게 만들어 ‘우주 암흑기’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로부터 몇 억 년이 지난 어느 시기에 최초의 별들이 탄생했고 이 별들은 수소를 이온화할 수 있는 자외선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면서 “결국, 충분한 별들이 생겼을 때 이 별들은 은하계 사이의 모든 수소를 이온화할 수 있었고 이제 우리가 보는 초기 우주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의 재이온화’로 불리는 이 과정은 약 130억 년 전 일어났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과정이 일어날 만큼 별들이 충분히 많았는지 아니면 우주의 가스가 초질량 블랙홀들에 흡수될 때 발생하는 더 특이한 빛에 의한 것인지를 지금까지 알아내지 못했었다. 이에 대해 트로이 교수는 “현재, 가장 가능성이 큰 추측은 다른 희미한 은하들 역시 그 안에 있는 별들을 중력렌즈 증폭 없이 망원경들로 보면 너무 희미하다는 것”이라면서 “이 연구는 그런 은하들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 중력렌즈 효과를 활용한 것으로 수수께끼를 풀기위한 중요한 단계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브라닥/허블 우주망원경/W.M.켁 천문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생활용품 유해성 검사 속도 더 내라

    가습기 살균제 파동으로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믿고 써도 되는 제품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으니 불안감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그런 가운데 환경부는 그제 생활용품 7개 제품에 사용금지 물질이 들었다며 시장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즐겨 써 온 생활용품들에 독성이 있었다니 아찔할 뿐이다. 신발무균정이라는 탈취제품에서는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인 PHMG가 검출됐다. 옥시 파동이 터진 게 언제인데, 문제의 유해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어떻게 시중에 버젓이 유통될 수 있었는지 황당하다. 게다가 PHMG는 산업통상자원부가 3년 전 탈취제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필코스캠이란 업체가 만든 에어컨 살균 탈취제에 든 TCE도 10년 전 환경부가 취급 금지한 유해 물질이다. 이러니 국민들이 불안을 떨칠 수 없는 것이다. 정부 당국만 믿고 있다가는 어떤 낭패를 볼지 모른다는 인식이 심각하다. 최근에는 탈취제의 대명사처럼 쓰이는 페브리즈가 안전성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한 환경부의 대응 태도에는 문제가 많다. 유해 물질이 미량 들었다고 인정할 뿐 사용 여부에 대한 지침이 없다. 앞으로 독성실험을 하겠으니 사용 적합성은 소비자가 알아서 판단하라는 식이다. 터진 구멍만 메우겠다는 소극적인 태도로는 국민 공포증을 잠재울 수 없다. 환경부는 지난 1월에 퇴출 제품 7개의 유해성을 이미 확인했다. 적발하고도 넉 달이나 알리지 않았다니 소비자들은 분통이 터진다. 시판 제품에 든 화학물질 4만여개 중 정부가 관리하는 것은 530종뿐이다. 이마저도 화학물질등록평가법에 따라 제조사는 일부 유해 물질 성분만 표시하면 된다. 기업 규제를 줄여 주는 것도 좋지만 국민 안전이 뒷전이라면 시급히 손볼 제도다. 생활화학제품을 전수조사하겠다는 정부 방침도 이런 사정을 알고 보면 알맹이가 없는 얘기다. 제조사가 성분을 자발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이상 유해성 여부를 속시원히 가릴 방법이 없다. 인력과 예산을 긴급히 늘려서라도 시중 제품들의 유해성 검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 시판 제품이 8000개가 넘는데 한 해 고작 300여개를 조사하겠다는 환경부의 발상은 너무 안이하다. 조사와 결과 공개 방식도 바꿀 필요가 있다. 판매량이 많은 인기 제품들을 우선 검사하고, 퇴출 제품만 밝힐 게 아니라 검사를 마친 안전한 상품의 이름도 공개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도와야 한다. 책임 있는 소비자 보호 행정을 하겠다면 그래야 한다.
  • 독성 금지물질 든 세정제·탈취제… KC 마크도 못 믿는다

    독성 금지물질 든 세정제·탈취제… KC 마크도 못 믿는다

    세정제·문신용 염료 등 7개 퇴출기준 40배 넘긴 수입품 버젓이 통관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함유된 신발용 스프레이 탈취제를 비롯해 금지물질을 함유한 생활화학제품 7개가 시중에 판매되다 적발됐다. 특히 신발용 탈취제는 국가통합인증마크(KC)까지 획득한 것으로 확인돼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관리 부재를 또다시 드러냈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국민들의 ‘화학물질 공포증’(케미포비아)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환경부는 17일 화학물질등록평가법 시행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시중에 유통되는 생활화학제품 331개에 대해 안전 및 표시기준을 조사한 결과 금지물질을 사용한 7개 제품을 적발해 시장에서 퇴출했다고 밝혔다. 기준을 위반한 제품은 탈취제 3개, 세정제 3개, 문신용 염료 1개 제품이다. 또 함유 성분과 사용 시 주의사항, 안전·품질기준 확인번호(자가검사번호) 표기 등 의무 표시를 위반한 제품도 62개나 됐다. 바이오피톤㈜이 생산한 신발용 탈취제인 ‘신발무균정’에서는 탈취제 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PHMG와 염산폴리헥사메틸렌비구아니드(PHMB)가 검출됐다. 이 제품은 공산품안전법에 따라 KC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안전기준(PHMG 사용금지)을 위반한 것은 물론 성분표기조차 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지금까지 675개가 판매된 것으로 파악했다. ㈜필코스캠이 제조한 ‘에어컨·히터 살균 탈취제’는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 함량 제한 기준(0.1㎎/㎏ 이하)을 40배 초과했고 수입품인 ‘어섬 페브릭’은 폼알데하이드의 기준치(12㎎/㎏ 이하)를 27배 넘겼다. 또 수입 세정제인 ‘멜트’는 염산·황산이 기준(10% 이하)보다 7배 많았고, ‘퍼니처 크림’과 ‘레더 클린 앤 리뉴 와이프’는 폼알데하이드 기준(40㎎/㎏ 이하)을 각각 7배, 2배 초과했다. 위해우려제품으로 지정돼 무균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문신용 염료 가운데 미용닷컴에서 생산하는 ‘나노칼라 다크 브라운’에서는 균이 검출됐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스프레이 제품에는 PHMG와 PHMB,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의 사용이 금지돼 있고 탈취제에는 이들 화학물질과 염화비닐·붕소산 사나트륨염 등 5개 화학물질을 사용할 수 없지만 이번에 적발된 신발 냄새 탈취제에는 이들 물질이 함유돼 있었다. 환경부는 백화점과 마트, 온라인 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1만 5496개 제품의 표시사항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공인된 시험·분석기관에서 안전기준에 합격한 제품에만 부여하는 자가검사번호 부정 표시와 표시사항 누락 등 위반제품 62건을 적발해 개선명령을 내렸다. 이번 안전기준 조사는 다량 유통제품과 소비자 건강에 위해가 우려되는 스프레이형 제품, 시장 모니터링 결과 표시기준을 위반한 제품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홍정섭 환경부 화학물질정책과장은 “올해 방향제·탈취제 등 살생물질이 포함된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전수조사와 유해성·위해성 평가를 진행한다”면서 “부처 협의를 통해 일반 공산품에 대한 추가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살생물질이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는 섬유탈취제 ‘페브리즈’의 성분과 함량을 공개했다. 유해성 논란이 제기된 화학성분 중 미생물억제제(보존제)로 쓰이는 벤조이소치아졸리논(BIT)과 항균제인 디데실디메틸암모니움클로라이드(DDAC)는 각각 0.01%, 0.14%였다. 환경부는 국민의 우려를 고려해 흡입독성시험을 검토하고 있다. 양지연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는 “BIT는 위해도가 높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DDAC는 안전기준이 없어 독성을 재평가해야 한다”면서 “탈취제의 사용 빈도나 형태로 볼 때 즉각적인 위험이나 호흡기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하는 농도는 아닌 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박2일’ 정준영, 윤시윤과 브로맨스 ‘귀여운 막내미’ 보호본능 자극

    ‘1박2일’ 정준영, 윤시윤과 브로맨스 ‘귀여운 막내미’ 보호본능 자극

    ‘1박 2일’ 요물막내 정준영이 유령의 집 잠자리 복불복에서 귀신이 무서워 공포심에 휩싸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같이 막내미를 뿜어내는 정준영은 윤시윤과 막내라인 브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보호본능을 자극, 제대로 입덕효과를 유발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예능인 ‘윤동구’로 다시 태어난 새 멤버 윤시윤과 충남 보령으로 떠나는 ‘동구야 같이 가자’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수도권 기준 20.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1위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멤버들은 새 멤버 윤시윤을 맞아 특별히 유원지에서 잠자리 복불복을 진행했다. 잔뜩 들뜬 이들은 반긴 것은 다름 아닌 유원지의 꽃 ‘귀신의 집’. 잠자리 복불복의 정체를 확인하자마자 멤버들은 사색이 되기 시작했다. 특히 막내 정준영이 유난히 유령의 집에 싫은 내색을 보이자 김종민은 “얘 귀신 되게 무서워해요!”라며 윤시윤에게 그의 공포심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윤시윤은 평소 당당하고 시크한 정준영이 귀신을 무서워한다는 사실에 “진짜? 형들은 안 무서워하는데 귀신은 무서워한다고?”라며 의아함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정준영은 자신의 차례가 되어가자 점점 긴장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모습과 함께 2년 전 담력훈련 당시 무서움에 떨다 되돌아온 정준영의 모습이 교차돼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2년 전 담력훈련의 데자뷰인듯 발도 집어넣지 못하고 유령의 집 입구에서만 기웃거리던 정준영은 “못가ㅠㅠ”라고 울먹이며 미션을 포기했다. 제작진은 시도조차 하지 못한 차태현, 정준영을 위해 2인 1조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정준영은 차태현과 함께 유령의 집에 입성했다. 그러나 곧 둘이 함께 용기 있게 시도했던 패기가 무색하게 차태현과 정준영은 서로의 발이 부딪히는 사소한 일로 비명을 질렀고, 겨우 90cm 이동 후 첫 번째 귀신도 보지 못하고 되돌아 나와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결국 윤시윤과 유원지 야외취침을 하게 된 정준영은 “귀.. 귀신.. 자면 귀신 나와ㅠㅠ”라고 말하며 베이스캠프까지 걸어가자고 윤시윤을 설득했다. 심지어 공포심에 사로잡힌 그는 야외취침을 경험하고 싶다는 윤시윤에게 나중에 유원지에서 잠 잘 수 있게 해준다며 거짓 공약을 남발하기도. 또한 정준영은 자는 도중 들리는 ‘끼익’ 소리에 잠든 윤시윤을 툭툭 건드리며 깨우는 모습으로 공포에 사로잡힌 귀여운 막내미를 발산했고, 이 모습은 시청자들의 입덕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이와 함께 새 멤버 윤시윤과 처음 잠자리에 들게 된 정준영은 마음 속 고민을 털어놓는 윤시윤에게 예능 선배로서 섬세한 조언을 해 막내의 면모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걱정을 드러내는 윤시윤에게 다정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고 ‘1박 2일’의 의젓한 선배 면모로 윤시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사진=‘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죽했으면” 에베레스트에 낙서 남기는 중국관광객 “공개”

    “오죽했으면” 에베레스트에 낙서 남기는 중국관광객 “공개”

    배포 크기로 이름난 중국 관광객들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티베트 이름 초모랑마)에까지 낙서를 남겨 관계 당국이 엄벌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티베트자치주 쪽에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5200m)까지 여행한 관광객은 4만여명으로 추산된다. 관광 절정기인 4~5월에는 하루 550명이 오르기도 했다. 그런데 티베트 당국은 티베트어와 한자, 영어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임을 가리키는 두 개의 화강암 판에 낙서를 남기는 중국 관광객들의 이름을 공개해 망신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고 AP통신이 12일 전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들은 기념물뿐만 아니라 나뭇잎과 나무줄기 등에도 낙서를 남긴다. 특히 ‘내가 여기 왔도다’와 같은 문구가 가장 많고 ´함께 놀랍시다´ ´산이여 안녕´과 같은 문구도 있다고 전했다. 티베트관광청의 구춘레이는 “각종 기념물이 낙서 때문에 엉망이 됐다. 직원들이 한 달에 두 번씩 낙서를 지우는 수고를 감수한다”며 “앞으로 베이스캠프에 오르는 관광객은 명부에 이름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누가 낙서했는지 가려내기 쉬워질 것이다. 블랙리스트는 1~2년 동안 지속된다”고 말했다. 다만 티베트 당국은 세계 최고봉에 오른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헤아려 마음껏 낙서할 수 있는 그래피티 벽을 따로 만들기로 했다. 이렇게 따로 그래피티 벽을 세우는 것은 베이징 외곽의 만리장성 입구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지난 2013년에는 중국의 10대 소년이 이집트 룩소르 신전을 여행하다 고대 유물에 자신의 이름을 남겨 많은 중국인들의 공분을 산 적이 있다. 중국 당국은 소득 증가로 중국인 여행객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갖가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저질러 물의를 빚자 국가적 차원에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비행기나 호텔, 관광지에서 추태를 벌인 이들의 이름을 공개하고 접객업소에서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죽했으면” 에베레스트에 낙서 남기는 중국관광객 이름 “공개”

    “오죽했으면” 에베레스트에 낙서 남기는 중국관광객 이름 “공개”

    배포 크기로 이름난 중국 관광객들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티베트 이름 초모랑마)에까지 낙서를 남겨 당국이 으름장을 놓고 있다. 중국 티베트 당국은 티베트어와 한자, 영어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5200m)임을 알리는 두 개의 화강암 판에 낙서를 남기는 중국 관광객들의 이름을 공개해 망신을 주겠다고 벼르고 있다고 AP통신이 12일 전했다. 지난해 티베트 쪽에서 이곳 베이스캠프까지 여행한 관광객은 4만여명으로 추산된다. 관광 성수기인 4~5월에는 하루 550명이 오르기도 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들은 기념물뿐만 아니라 나뭇잎과 나무줄기 등에도 낙서를 남긴다. 특히 ‘내가 여기 왔도다’와 같은 문구가 가장 많고 ‘함께 놀랍시다’ ‘산이여 안녕’과 같은 문구도 있다고 전했다. 티베트관광청의 구춘레이는 “각종 기념물이 낙서 때문에 엉망이 됐다. 직원들이 한 달에 두 번씩 낙서를 지우는 수고를 감수한다”며 “앞으로 베이스캠프에 오르는 관광객은 명부에 이름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누가 낙서했는지 가려내기 쉬워질 것이다. 블랙리스트는 1~2년 동안 지속된다”고 말했다. 다만 티베트 당국은 세계 최고봉에 오른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헤아려 마음껏 낙서할 수 있는 그래피티 벽을 따로 만들기로 했다. 이렇게 따로 그래피티 벽을 세우는 것은 베이징 외곽의 만리장성 입구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지난 2013년에는 중국의 10대 소년이 이집트 룩소르 신전을 여행하다 고대 유물에 자신의 이름을 남겨 많은 중국인들의 공분을 산 적이 있다. 중국 당국은 소득 증가로 중국인 여행객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갖가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저질러 물의를 빚자 국가적 차원에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비행기나 호텔, 관광지에서 추태를 벌인 이들의 이름을 공개하고 접객업소에서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당신의 고독함…뇌가 먼저 알려준다(연구)

    당신의 고독함…뇌가 먼저 알려준다(연구)

    MIT 등 美연구진, 셀誌에 발표 외로움과 관련한 뇌의 특정 부위가 발견됐다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최근 발표했다. MIT와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등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이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외로움을 느끼는 동물 가운데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위와 같은 부위를 발견했다. 인간은 진화 역사적인 측면에서 먹을 것이나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한 개인보다는 집단으로 협동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다. 따라서 우리 몸속에는 공동체 속에서 편안함을 찾으려는 본능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 홀로 고립됐을 때 종종 외로움이나 고통, 비참함을 느끼게 된다. 외로움으로 표현되는 이런 감정과 관련한 뇌 부위는 뇌 뒤쪽에 있는 배측봉선핵(Dorsal Raphe Nucleus, DRN)에 있었다. 이는 등쪽솔기핵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연구진에 따르면, 집단으로 생활한 실험 쥐들은 DRN 뉴런(신경세포)이 활발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고립된 상황에 놓이게 되면 DRN 뉴런이 활성화돼 이후 사회적 접촉에 민감해졌다. 또한 고립된 다음 다시 집단에 합류시킨 쥐들에서도 해당 부위의 신경 활동은 급증했다. 즉 한 번 고립됐던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훨씬 사교성이 높아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집단에서 서열이 높은 쥐들이 고립이라는 사회적 변화에 관한 반응성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는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외로움의 영향을 더 받기 쉬울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케이 타이에 MIT 교수는 “집단 안에서의 사회적 경험이 모든 동물 개체에 똑같이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며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쥐는 자신이 속한 사회적 환경을 좋아하지만, 그렇지 못해 매일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쥐는 사회가 그리 즐거운 것이 아니어서 소외감마저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번 발견은 우연에 의한 것이었다. 이번 연구에 대표저자로 참여한 질리언 매튜스 MIT 박사는 “약물 남용이 DRN 뉴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연구하던 중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통제군의 쥐를 일정 기간 격리한 뒤에 DRN 활동이 강화되는 것이 발견돼 추가 연구로 DRN 뉴런이 분리 반응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제 앞으로의 연구에서 DRN 뉴런이 단순히 외로움을 감지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원인이 되는지를 조사하고 DRN 뉴런의 차이가 사회성 수준에 차이를 유발하는지를 탐구할 계획이다. 타이에 교수는 “우리가 아는 한 외로움과 같은 정신적 상태는 뇌세포에서 특정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우리는 이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출발점에 도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MIT(위), ⓒ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꿈과 희망 주는 기업 특집] CJ그룹, 임직원·교수·대학생이 멘토… ‘꿈키움창의학교’

    [꿈과 희망 주는 기업 특집] CJ그룹, 임직원·교수·대학생이 멘토… ‘꿈키움창의학교’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가 돼야 합니다.” 2011년 서울 중구 필동의 CJ인재원에서 열린 경영계획 워크숍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한 말이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청년층 지원 의지에 따라 재능은 있지만 여건이 마땅치 않아 꿈을 펼치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CJ도너스캠프가 운영하는 ‘꿈키움창의학교’는 CJ그룹의 청소년을 위한 멘토링 교육 프로그램이다. 꿈키움창의학교에는 지난 3년 동안 모두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CJ푸드빌, CJE&M, CJ오쇼핑 임직원과 대학 교수진 26명, 관련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생 26명이 멘토가 되어 청소년들을 돕고 있다. 이 밖에도 CJ그룹은 CJ문화재단을 통해서는 전문 창작자 발굴,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CJ문화재단은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연극 분야의 재능 있는 젊은이들을 발굴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특히 신인 뮤지션을 지원하는 ‘튠업’과 신인 스토리텔러를 지원하는 ‘프로젝트S’, 뮤지컬, 연극 분야의 신인 공연창작자를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마인즈’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또 CJ문화재단은 2009년 6월 홍익대 인근에 CJ아지트를 열었다. CJ아지트는 공간 제공과 함께 예술 분야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예술인들의 새로운 창작 개발을 돕고 개발된 작품이 더 큰 국내외 무대에 소개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고] 정세환 강원민방 회장 히말라야 트레킹 중 사망

    [부고] 정세환 강원민방 회장 히말라야 트레킹 중 사망

    정세환 G1 강원민방 회장이 26일(현지시간) 오전 9시 15분쯤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다가 사망했다. 66세. 주네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정 회장이 일행 9명과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갔다가 칼라파트라로 향한 일행과 헤어져 하산하던 중 노부체(해발 4910m) 지역에서 고산병으로 사망했다. 지난 18일 네팔로 출국한 정 회장은 다음달 3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G1 강원민방은 정 회장의 사망 원인 규명과 사고 수습을 위해 27일 사고 대책반을 네팔 현지에 급파할 예정이다. 강원 춘천 출신인 정 회장은 서울 동성고와 숭전대,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양건설 대표로 2001년 강원민방을 창립한 뒤 2002∼2004년 GTB 강원민방 회장을 맡았고 2011년부터 G1 강원민방 회장을 지냈다. ㈜대양 회장과 ㈜강촌레일파크 회장이기도 하다. 춘천 지역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향토기업 육성에도 기여했으며, 사진에도 관심이 깊어 순수사진 모임을 만들고 전시회를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속보] 강원민방 회장 히말라야 조난…생사 확인 안돼

    G1 강원민방과 건설회사 대양 직원들이 히말라야 등반에 나섰다 산사태로 조난돼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26일 G1 강원민방에 따르면 정세환 강원민방 회장을 비롯해 G1 강원민방 직원과 건설사 대양 등 일부 직원들이 이날 네팔 히말라야 칼라파트라 등반 중 조난을 당한 뒤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 회장 일행은 이날 해발 5500m 히말라야 칼라파트라 등반 중 산사태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사태 이후 정 회장 일행은 베이스캠프와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회장 일행은 지난 18일 출국, 다음 달 2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1박2일 한효주 효과, 청순 여배우에서 ‘예능맞춤형’ 진화 ‘시청률 3주째 1위’

    1박2일 한효주 효과, 청순 여배우에서 ‘예능맞춤형’ 진화 ‘시청률 3주째 1위’

    ‘1박2일’이 한효주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박2일’이 여배우 한효주까지 ‘예능 맞춤형’으로 진화시키며 큰 재미를 선사했다. 고난도 사진 찍기와 두뇌 분리 ‘김종민 게임’ 등 저녁식사와 잠자리 복불복을 처음으로 대면한 한효주는 망가짐을 불사했고 한효주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멤버들은 불타오르는 승부욕으로 빈틈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변함없는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는 봄의 여신 한효주와 제주도로 떠나는 봄맞이 수학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2일’은 전국 기준 15.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1위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1박2일 멤버들과 한효주는 제주도의 풍광을 온몸으로 느끼며 베이스캠프가 있는 우도로 향했고, 갈매기에게 과자를 먹이로 내어주고 숙소에 짐을 푸는 등 여행의 소소한 행복을 만끽했다. 하지만 이 같은 즐거움 속에서 “1박2일 덕분에 좋은 것 많이 해보네요”라는 한효주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베이스캠프에서는 전쟁 같은 복불복이 이어졌고 웃음의 향연이 펼쳐졌다. 일상이 화보인 한효주는 ‘예능 맞춤형’으로 진화했다. 유호진 PD가 “한효주 씨가 왔지만 규정 상 그냥 저녁을 드릴 수는 없다”고 하자 한효주는 “참 어쩔 수 없는 게 많네요. 몇 명 먹을 수 있어요?”라고 조용하게 응수하며 미션 클리어를 다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단체전으로 치러진 저녁식사 복불복은 닭볶음탕 재료가 걸려있었고 ‘사진 찍기’를 실패했을 시 재료가 하나씩 제외되는 상황이었다. 제작진이 제시한 사진의 자세를 똑같이 따라 해 10초간 유지하면 성공할 수 있었는데 고난도 포즈들이 제시되며 한효주의 활약이 성패를 좌우하는 상황이 됐다. 김준호의 짓궂은 장난 속에서 멤버들은 “게임 이기는 방향으로 하자”며 똘똘 뭉쳤고 이때마다 한효주는 망가짐을 불사하며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해냈다. 특히 인간 피라미드, 부채 사진 찍기 미션에서 멤버들의 장난 속에서 경운기로 변신하게 된 한효주는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최고의 유연성으로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고, 연결고리 사진 찍기 미션에서는 머리가 꺾이는 대참사를 경험했음에도 미션 성공의 주인공이 됐다. 결국 똘똘 뭉친 멤버들과 한효주는 닭볶음탕의 모든 재료를 획득했고 풍성한 저녁 식탁을 마주했지만 한효주의 건강식 레시피에 당황한 초딩 입맛 멤버들이 물엿 등을 첨가해 먹음으로써 큰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었다. 사진=KBS ‘1박2일’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아사망률 13% 낮추는 법, 출산휴가 한 달 더(연구)

    유아사망률 13% 낮추는 법, 출산휴가 한 달 더(연구)

    중저소득 국가에서도 출산휴가 기간을 늘리면 유아 사망률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고소득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 캐나다 맥길대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공중보건대학원 공동 연구팀은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출산휴가 기간을 1개월만 늘리는 것으로도 유아 사망률을 13%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국제 학술지 ‘플로스메디슨’(PLoS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중저소득 국가에서의 출산과 영아 사망률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조사한 것이다. 고소득 국가에서 이뤄진 이전 연구들에서는 출산휴가가 1세 미만의 영아 사망률 감소와 지속해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아리지트 난디 맥길대 건강과사회정책연구소 조교수는 “모자(母子) 사망률이 높은 대부분 국가는 여성의 출산휴가가 12주(약 3개월) 미만”이라면서 “이 결과는 출산휴가 제도가 여성의 공식적 경제활동의 참여가 적은 나라에서조차 유아 사망 예방에 잠재적으로 유용한 수단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팀은 지난 8년 간의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 등 중저소득 국가에서 태어난 어린이 약 3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비슷한 출산휴가 제도를 가진 국가 간의 영아 사망률을 비교하고, 출산휴가 기간의 효과를 밝혀냈다. 연구팀은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보건비 등의 변수도 조정했다. 그 결과, 출산휴가를 1개월 늘리면 유아 1000명당 약 8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아 사망률을 13% 감소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유아 사망률 감소에 가장 큰 효과를 준 경우는 산모가 출산 직후부터 1년간 출산휴가를 가진 경우였다. 연구팀은 출산휴가를 가질 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법으로 영아 사망률을 감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론을 내세웠다. ▲ 소득 및 고용 보험을 보장하고 나서 유급 출산휴가를 시행하면 조산이나 저체중 등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 ▲ 일부 정책은 출산 시기가 가까워지면 휴일을 부여하고 임신 후기에는 관리를 받기 쉽도록 허용해야 한다. ▲ 출산 직후 여성에게는 아이가 아플 때 치료하거나 의료기관을 찾는 데 필요한 시간을 더 부여해야 한다. ▲ 유아 건강의 중요 인자가 되는 모유수유 기간을 늘리고 예방 접종 등 검진 기회를 높일 수 있도록 출산 이후 여성에게 휴식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현재 전 세계 188개국이 출산휴가를 보장하고 있다. 캐나다뿐만 아니라 많은 유럽 국가가 새롭게 어머니가 된 여성에게 1년까지 유급 출산휴가를 받을 자격을 부여한다. 우리나라도 근로기준법상 출산 전후 90일 간 유급 출산휴가를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등 일부 국가는 여전히 정부 차원의 보장이 없어 무급 출산휴가를 신청해야만 한다. 이 연구에 참여한 조디 헤이맨 UCLA 공중보건대학원 박사는 “이 연구는 중저소득국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고소득국가에서의 영향도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어린이의 건강과 가족의 웰빙(행복)을 위해 미국에서도 출산 휴가가 보급돼 첫 아이를 갖는 모든 부모의 출산 휴가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발표에 즈음하여 얼마 전 미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아기를 출산하거나 입양한 부모에게 최소 6주간 유급 출산휴가를 보장하는 조례를 의결했다. 조례는 내년부터 35인 이상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부터 시행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 “최소 2승 1무, 조 1위로 8강 가겠다”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 “최소 2승 1무, 조 1위로 8강 가겠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조별리그 1위로 8강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추첨 행사에 참석한 뒤 귀국한 신태용(46)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무난한 조편성이고, 최악은 피했다. 2승 1무를 거둬 조별리그 1위를 하겠다”면서 “조 1위로 올라가야 원하는 목표에 수월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8강에서) D조 1위가 예상되는 아르헨티나와 만나는 것을 피하려면 조 1위를 해야 한다”면서 “피지와의 첫 경기를 반드시 잡은 다음에 독일과 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여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피지, 독일과 C조에 포함됐다. 신 감독은 같은 조에 포함된 독일과 멕시코에 대해 “독일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함께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멕시코는 그동안 월드컵에서 많이 붙어봤기 때문에 한국 특유의 정신력을 보여준다면 밀리지 않는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 이용수 기술위원장 등과 협의해 최선의 와일드카드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팀에서 경기 출전이 적은 손흥민(24·토트넘)에 대해서는 “기량이 좋은 선수다. 올림픽팀에 젖어들면 폭발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일 와일드 카드 후보로 꼽히는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를 지켜 본 느낌에 대해 “내가 갔을 때는 홍정호가 7분밖에 뛰지 못했다. 구자철, 홍정호와 함께 점심을 먹으며 얘기를 나눴는데 홍정호도 올림픽 대표팀에 들어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우 올림픽 경기장을 돌아본 소감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었다. 우리가 준비만 잘하면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1,2차전에 열리는 사우바도르는 25~30도로 온화하고, 3차전 브라질리아는 지금은 좀 춥다. 베이스캠프를 어디로 할 것인지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 대표팀 소집할 수 있는데 아직 국내로 할지, 해외로 할지 정하지 않았다. 이제 돌아왔으니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강적·무더위·장거리 이동 없다… ‘3無 행운’ 신태용호

    강적·무더위·장거리 이동 없다… ‘3無 행운’ 신태용호

    2연속 메달 청신호… 고비는 8강 한국 축구가 2회 연속으로 올림픽 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한국은 지난 14일 밤(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축구 조 추첨에서 16개 출전국 가운데 최약체로 꼽히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 멕시코, 독일과 조별리그 C조에서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한국은 해볼 만한 상대들과 한 조에 묶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인 한국은 1번 시드에 배정된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일본 중 가장 무난한 멕시코를 상대하게 됐다. 멕시코는 FIFA 랭킹이 우리보다 40계단 높은 16위지만 23세 이하(U23)에서는 2승4무1패로 우리가 앞선다. 오히려 분데스리가 선수들이 주축이 될 독일(FIFA 랭킹 5위)이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무엇보다 한국은 첫 경기를 FIFA 랭킹 182위 피지와 하게 된 것이 긍정적이다. 한국은 리우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8월 4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승점 자판기’ 피지를 상대로 부담 없이 대회를 시작한다. 올림픽 무대에 처음 얼굴을 내민 피지는 뉴질랜드가 부정 선수 출전 파문으로 몰수패를 당하면서 어부지리로 티켓을 얻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조 편성뿐 아니라 대진 순서도 상당히 좋다”면서 “선수들이 올림픽 첫 경기의 부담을 덜 수 있어 유리할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피지와 편안하게 1차전을 치르면서 7일과 10일로 이어지는 독일과 멕시코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생기게 됐다. 리우데자네이루를 중심으로 각각 2시간 남짓의 짧은 비행 거리에 경기장이 위치한 것도 신태용호에는 행운이다. 1~2차전이 펼쳐지는 사우바도르는 리우데자네이루 북동쪽으로 약 1200㎞ 떨어진 곳이다. 멕시코와의 3차전 장소인 브라질리아는 사우바도르에서 남서쪽으로 약 1100㎞에 위치해 있다. 2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와는 달리 베이스캠프를 두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대표팀은 곧바로 사우바도르로 이동할 경우 경기에 필요한 이동은 단 한 차례에 그쳐 비행에 따른 피로감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이 두 도시의 8월 평균 최고기온은 26도 안팎으로, 타 도시에 비해 기온이 낮아 컨디션 조절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메달을 향한 한국의 고비는 8강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D조에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 알제리, 온두라스 등이 포진해 있는데 가급적 조별리그를 조 1위로 통과해 D조 1위가 예상되는 아르헨티나를 피하는 것이 좋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출산휴가 1개월 늘리면 유아사망률 13% 떨어져(연구)

    출산휴가 1개월 늘리면 유아사망률 13% 떨어져(연구)

    중저소득 국가에서도 출산휴가 기간을 늘리면 유아 사망률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고소득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 캐나다 맥길대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공중보건대학원 공동 연구팀은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출산휴가 기간을 1개월만 늘리는 것으로도 유아 사망률을 13%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국제 학술지 ‘플로스메디슨’(PLoS Medicine) 최신호(3월29일자)에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중저소득 국가에서의 출산과 영아 사망률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조사한 것이다. 고소득 국가에서 이뤄진 이전 연구들에서는 출산휴가가 1세 미만의 영아 사망률 감소와 지속해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아리지트 난디 맥길대 건강과사회정책연구소 조교수는 “모자(母子) 사망률이 높은 대부분 국가는 여성의 출산휴가가 12주(약 3개월) 미만”이라면서 “이 결과는 출산휴가 제도가 여성의 공식적 경제활동의 참여가 적은 나라에서조차 유아 사망 예방에 잠재적으로 유용한 수단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팀은 지난 8년 간의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 등 중저소득 국가에서 태어난 어린이 약 3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비슷한 출산휴가 제도를 가진 국가 간의 영아 사망률을 비교하고, 출산휴가 기간의 효과를 밝혀냈다. 연구팀은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보건비 등의 변수도 조정했다. 그 결과, 출산휴가를 1개월 늘리면 유아 1000명당 약 8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아 사망률을 13% 감소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유아 사망률 감소에 가장 큰 효과를 준 경우는 산모가 출산 직후부터 1년간 출산휴가를 가진 경우였다. 연구팀은 출산휴가를 가질 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법으로 영아 사망률을 감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론을 내세웠다. ▲ 소득 및 고용 보험을 보장하고 나서 유급 출산휴가를 시행하면 조산이나 저체중 등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 ▲ 일부 정책은 출산 시기가 가까워지면 휴일을 부여하고 임신 후기에는 관리를 받기 쉽도록 허용해야 한다. ▲ 출산 직후 여성에게는 아이가 아플 때 치료하거나 의료기관을 찾는 데 필요한 시간을 더 부여해야 한다. ▲ 유아 건강의 중요 인자가 되는 모유수유 기간을 늘리고 예방 접종 등 검진 기회를 높일 수 있도록 출산 이후 여성에게 휴식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현재 전 세계 188개국이 출산휴가를 보장하고 있다. 캐나다뿐만 아니라 많은 유럽 국가가 새롭게 어머니가 된 여성에게 1년까지 유급 출산휴가를 받을 자격을 부여한다. 우리나라도 근로기준법상 출산 전후 90일 간 유급 출산휴가를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등 일부 국가는 여전히 정부 차원의 보장이 없어 무급 출산휴가를 신청해야만 한다. 이 연구에 참여한 조디 헤이맨 UCLA 공중보건대학원 박사는 “이 연구는 중저소득국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고소득국가에서의 영향도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어린이의 건강과 가족의 웰빙(행복)을 위해 미국에서도 출산 휴가가 보급돼 첫 아이를 갖는 모든 부모의 출산 휴가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발표에 즈음하여 얼마 전 미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아기를 출산하거나 입양한 부모에게 최소 6주간 유급 출산휴가를 보장하는 조례를 의결했다. 조례는 내년부터 35인 이상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부터 시행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3세 꺾은 69세… ‘할머니 선수’의 귀한 1승

    23세 꺾은 69세… ‘할머니 선수’의 귀한 1승

    꾸준히 출전… 18년 만에 이겨 69세 할머니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 대회 예선에서 ‘손녀뻘’인 상대 선수를 꺾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13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947년에 태어난 게일 팰컨버그(미국)는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 펠럼에서 열리고 있는 ITF 레거시 크레디트 유니언 챌린저 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는 총상금 2만 5000달러 규모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보다 등급이 낮지만 단식 본선에는 2010년에 세계 랭킹 56위까지 올랐던 알라 쿠드리야프체바(러시아)가 톱 시드를 받았을 정도로 수준이 만만치 않다. 팰컨버그는 세계 랭킹이 없어 예선부터 출전했는데 지난 10일 열린 1회전에서 자신보다 무려 마흔여섯 살이나 어린 로절린 스몰(23·미국)을 2-0(6-0 6-1)으로 제치고 2회전에 올랐다. 그러나 다음날 열린 2회전에서 예선 톱 시드를 받은 테일러 타운센드(20·미국)를 만나 0-2(0-6 0-6)로 졌다. 타운센드는 한때 주니어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강호다. 팰컨버그는 지난해에도 아홉 차례나 서킷 대회 예선에 나왔다. 젊은 시절 그는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를 다니며 농구와 테니스를 병행하다가 만 38세에 프로 테니스에 입문했다. 1988년 호주오픈에도 출전해 단식 예선에서 1승을 기록했지만 메이저 대회 본선에 진출한 적은 없다. 팰컨버그는 1990년대 테니스와 농구 코치로 일하며 꾸준히 대회에 나갔다. 그가 이번에 거둔 승리는 1998년 5월 서킷 대회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이긴 뒤 18년 만에 따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팰컨버그는 서브도 언더핸드로 넣어야 하고 공을 세게 칠 수도 없다. 게다가 코치나 트레이너, 에이전트도 없는 선수”라고 조명했다. 하지만 팰컨버그는 “젊은 선수들과 겨루는 것이 즐겁다. 70세가 돼서도 승리를 따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69세 프로테니스 선수 “두 경기나 치러냈어요”

    69세 프로테니스 선수 “두 경기나 치러냈어요”

    올해 69세의 할머니 프로테니스 선수가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최하는 국제대회에 출전해 거뜬히 두 경기를 소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앨라배마주 펠햄에서 열리고 있는 ITF 프로서킷 예선에 출전한 게일 폴켄버그.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녀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대회 2회전에서 무려 50세나 어린 톱시드 테일러 타운센드에게 세트 스코어 0-2(0-6 0-6)로 져 3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타운센드는 한때 세계주니어 랭킹 1위였으며 이제 막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 유망주. 폴켄버그는 12포인트만 따냈을 뿐이다. 폴켄버그는 “테일러, 그녀는 미친 것처럼 딱딱 쳐내더군요.난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알아요. 테니스를 이기려면 열심히 해야 하는 뭔가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1998년에 마지막 프로 승리를 거뒀던 그녀는 전날 대회 1라운드에서 로잘린 스몰(22)을 세트 스코어 2-0(6-0 6-1)으로 격파하고 2회전에 올라왔다. 1960년대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에서 취미로 테니스를 했던 그녀는 38세 때 프로 선수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88년 호주오픈테니스 본선 진출권을 손에 쥐기도 했으며 다른 대회에서 당시 13세의 제니퍼 캐프리아티에게 패배한 경험도 있다고 저널에 털어놓았다. 형편이 좋지 않아 1990년댄에는 센트럴플로리다 대학의 남녀 테니스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손주뻘 상대와 겨루는 게 즐겁다고 털어놓은 그녀는 “믿거나말거나 더 나이든 축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지는 게 더 어렵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은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난 70세에도 경기를 뛰고 싶고 이기고 싶다”면서 “그 때까지 반년도 남지 않았다”고 기염을 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해외여행 | [기차를 타면 스위스가 보인다] 고르너그라트 산악열차-열차 타고 해발 3,089m까지!

    해외여행 | [기차를 타면 스위스가 보인다] 고르너그라트 산악열차-열차 타고 해발 3,089m까지!

    ●열차 타고 해발 3,089m까지! 고르너그라트 산악열차 Gornergrat Bahn 25km에 달하는 유럽에서 가장 긴 스키 슬로프, 400km가 넘는 하이킹 트레일, 해발 3,883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레스토랑. 알프스의 특별한 마을 체르마트가 보유하고 있는 기록들이다. 여기에 1898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고르너그라트의 기록도 빠트리면 안 된다.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전기 톱니바퀴 열차인 고르너그라트. 선로 사이에 깔린 톱니바퀴 위를 서서히 달려 ‘알프스의 여왕’이라 불리는 마테호른 앞까지 데려다 준다. 유유자적 눈 구경하며 오른 해발 3,089m.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열차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척 올린다.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곳이 있다. 발레Valais주에 있는 체르마트Zermatt가 그런 곳이다. 싱싱한 에너지가 넘치고 달달한 공기가 흐른다. 자동차가 다니지 않아 공기도 깨끗하다. 스키만큼 좋은 아프레 스키 해발 4,000m가 넘는 거대한 봉우리 사이에 아기처럼 폭 안겨 있는 체르마트. 알프스의 속살을 만나러 떠나는 관문이자 베이스캠프다. 삼각형 모양의 토블론 초콜릿과 파라마운트사의 영화에서 보던 마테호른Mattehorn도 체르마트를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체르마트는 1년 365일 만년설로 덮여 있다. 그러니 겨울이면 오죽할까. 유럽에서 가장 넓은 스키 지역을 보유하고 있어 수많은 국가대표 스키팀들이 훈련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 전문가뿐만이 아니다. 고르너그라트와 마테호른, 로트호른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데, 이곳의 스키 슬로프 길이를 합하면 360km가 넘는다. 스위스 동서간 거리인 346km보다도 길다. 스키를 타고 국경도 훌쩍 지난다. 마테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눈길을 가르며 스키를 타고 이탈리아로 넘어갈 수 있다. 체르마트에서는 스키 외에도 다양한 겨울 스포츠들을 경험할 수 있다. 설원을 가르는 크로스컨트리나 스노슈, 겨울철 하이킹, 좁고 긴 썰매인 토보건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 헬리콥터에서 내려 산꼭대기에서부터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헬리스킹도 있다. 체르마트는 ‘아프레 스키Apres ski’로도 유명하다. 아프레 스키란 스키를 타고 난 후에 즐길 만한 것들을 말하는데, 체르마트에는 스파나 클럽,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등이 많아 스키 후에도 다채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체르마트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 곳 중 하나가 마테호른 박물관이다. 1865년 7월14일 마테호른 정상을 처음으로 밟은 영국 등반가 에드워드 윔퍼에 대한 자료를 비롯해 마테호른 등반 역사, 이 지역의 생태계에 대한 자료들을 담고 있다. 체르마트의 옛 모습이 궁금하다면, 힌터도르프Hinterdorf 골목도 잊지 말고 찾아보자. 돌로 탄탄하게 지지대를 만들고 그 위에 통나무 집을 얹은 모양이 재미있다. 체르마트는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마을로도 유명하다. 자동차는 가지고 오더라도 체르마트에서 5km 떨어진 테쉬마을에 세워 놓아야 한다. 환경을 위해 체르마트 안에는 앙증맞은 전기차만 다닌다. 택시도 버스도 전기차다. 속도는 30km 이하. 세상에서 가장 느린 택시다. 크기는 작지만 가격은 1억원을 호가한다. 전기차만 가능한 환경은 알프스를 공해로부터 지키겠다는 주민들의 의지에서 만들어진 것. 그래서 더 놀랍다. 마테호른으로 화룡점정 체르마트 기차역 건너편에 있는 고르너그라트역. 기차를 타러 들어가니 체르마트의 마스코트인 월리Wolli가 맞아 준다. 기차역에는 ‘출발점’이라는 표시가 한글부터 수십 가지의 언어로 적혀 있다. 열차의 배차 간격은 24분으로 핀델바흐Findelbach, 리펠알프Riffelap 등 5개 역을 지나 해발 3,089m인 고르너그라트역까지 달린다. 겨울 기차여행의 관건은 날씨. 열차를 타면 꺾어질 때마다 마테호른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서 부푼 기대를 안고 탔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풍경은 한가지였다. 눈만 끝없이 쏟아져 내렸다. 고르너그라트를 오르며 ‘알프스의 여왕’ 마테호른을 만나고 여행을 마무리하려던 계획은 눈에 덮여 버렸다. 좀 더 높은 곳에 가면 마테호른을 볼 수 있을까? 고르너그라트에서 서둘러 내려와 마테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로 향했다. 푸리Furi에서 곤돌라를 갈아탄 후, 트로케너 스테그Trockener steg에서 빨간색의 마테호른 파라다이스 케이블카에 올랐다. 높이 올라갈수록 새로운 빙하세계가 나타났다. 바람이 결을 만들어 놓은 눈 평원은 하얀 사막을 보는 것만 같다. 유리창 너머 풍경에 빠져 있을 때, 옆에서 ‘오마이갓’ 외마디 비명이 들렸다. 갑자기 마테호른이 모습을 드러낸 것. 나도 모르게 환호성을 질렀다. 조용했던 케이블카 안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도도하게 서 있는 마테호른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케이블카가 멈춘 곳은 ‘작은 마테호른’이라 불리는 클레인 마테호른의 꼭대기. 온도계는 영하 25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시계도 세계도 꽁꽁 얼어붙었다.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마테호른의 카리스마에 보는 이도 함께 얼어붙었다. 오른쪽에는 신들이 살 것 같은 알프스의 영험한 봉우리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져 있었다. 마테호른을 보고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 온몸에 흐른 전율이 가라앉을 즈음 두 손을 모았다. 스위스를 여행하는 모든 이들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솜사탕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산했다. 고르너그라트 산악열차 www.gornergratbahn.ch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Info Zurich Navigation | 취리히에서 체르마트까지는 기차로 3시간 30분 걸린다. Food | 산악지방에서는 치즈를 많이 먹는다. 치즈를 불에 녹인 후 칼로 살짝 긁어서 감자를 곁들여 먹는 라클렛Raclette과 가늘게 채친 감자를 감자전처럼 만든 뢰슈티Rosti를 많이 먹는다. 에너지가 필요할 때는 초콜릿 가루인 오보말타인Ovomaltine을 우유에 뿌려 먹는다.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오보’라고 주문하면 된다. Restaurant | 마테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레스토랑 3,883m에 위치한 친환경 건축물로 유명하다. 태양 에너지 패널을 설치해 외부에서 에너지 공급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생성, 사용한다. 간단한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국내 디자인 업체가 만든 투명 마테호른 잔도 볼 수 있다. Info Center | 체르마트역 바로 옆에 있다. 지도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르너그라트역도 대각선에 있어 찾기 쉽다. www.zermatt.ch 인기 있는 취리히 공항 이착륙 전망대 취리히 공항은 스위스 여행의 관문이다. 비행기를 갈아탈 때 여유가 있거나 비행기에 관심이 있다면 취리히 공항의 이착륙 전망대를 찾아보자. 비행기 활주로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인기를 얻고 있다. 비행기가 힘차게 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사진가들이 많이 찾는다. 또 모형 비행기와 미끄럼틀 등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운이 좋으면, 착륙을 마치고 손을 흔들어 주는 친절한 파일럿을 만날 수도 있다. 취리히 공항 B동에 위치해 있으며, 체크인 2 라운지 옆으로 가면 된다. 입장료는 성인 CHF5. www.flughafen-zuerich.ch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irter 채지형 취재협조 스위스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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