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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신입생·첫 출근길 어떻게 입을까

    꽃 피고 새 지저귀는 3월,참 좋을 때다.1월보다 더 새로운 느낌이 드는 것은 새 학교,새 반,새 친구들,새 환경 등으로 뛰어 들어가는 때이기 때문이다.루키즘(외모지상주의)에 이어 얼짱·몸짱이 사회를 주름잡는 이때 새로운 시작을 후줄근하게 할 수는 없는 법!과연 어떻게 새로운 느낌을 살릴 수 있을까.발랄 깜찍 우아 고상 멋스러움 등을 자유자재로 버무려 좋은 첫인상을 남길 수 있는 차림새는 없을까. ●학교 가니? 좋겠다∼ 세월이 흘러도,어린 나이가 아니라고 다짐해도 자꾸 마음이 가는 스타일이 바로 ‘스쿨 룩(School Look)’이다.남성보다는 여성이 스쿨 룩을 많이 따르고 있어 ‘스쿨걸 룩’이라는 표현이 더 널리 퍼졌다. 해석하자면 ‘교복 패션’인데,아주 교복처럼 입으면 촌스럽다.여성은 아가일 체크(마름모형 체크) 스웨터,주름 치마,무릎까지 오는 니렝스 삭스로 코디한 영국 사립학교 학생풍이 기본 차림새.남성은 브이 네크라인(V넥)의 스웨터에 면바지를 차려입은 미국 아이비리그 스타일이 대표적이다. 여성이라면 V넥 니트+미니스커트+니삭스를 매치하고 캔버스화나 스니커즈,로퍼(납작한 스타일의 구두)로 마무리한다.남성의 경우 깔끔한 재킷에 면바지,정장바지 또는 데님바지를 입고 양쪽으로 메는 가방을 코디하면 센스만점 신입생. ●첫 출근? 부럽다… 직장 새내기,어려운 취업관문을 뚫어 스스로를 대단히 대견하게 생각하면서도,한편으로는 첫 출근 옷차림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까.실력뿐만 아니라 외모도 경쟁력으로 꼽히는 사회분위기 때문에 말이다.업무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 초보 티내지 않고 직장인 이미지에 맞는 감각적인 연출이 필요한데…. TNGT 박경아 디자인실장은 “사회에 처음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인 만큼 단정하지 못한 차림새나 잘 맞지 않는 정장은 주위에 불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성실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남성은 기본이 되는 남색과 회색,검정색의 젊은 이미지에 어울리는 캐주얼 정장이 무난하다.남색 정장은 셔츠·타이와 다양하게 매치되고,회색과 검정색은 안정된 느낌과 지적인 분위기를 준다. 직장 여성들은 세부 장식을 절제한 미니멀한 스타일인,일명 ‘며느리 패션’이 추천 스타일.단정하면서도 상쾌한 연출이다.스커트는 무릎이 보이지 않는 길이를,바지는 복숭아뼈가 보이는 9부나 10부 길이에 단정한 로퍼를 신는 것이 깔끔하다.샤넬풍의 트위드 재킷은 생기발랄함을 표현할 수 있다.색상은 밝고 무난한 와인·베이지·아이보리 등이 적당하다. ●빼놓지 말자,패션 포인트 전통적인 스쿨 룩에 체크무늬 헌팅캡,여러가지 색을 믹스한 니트모자,발목에 끈이 달린 스트랩 슈즈를 더하면 패션이 심심하지 않다. 여성 직장인은 평범한 라인의 정장 속에 흰색 셔츠를 입고 밝은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면 감각적인 표현을 할 수 있다.남성은 정장 안에 입는 셔츠와 타이의 V존 연출이 중요하다.보라·분홍·파란색이 화사하다. 타이 색상은 재킷·셔츠 색상과 같은 계열로,셔츠 색상보다 짙은 것이 좋다.타이의 무늬색은 재킷이나 셔츠 색상에 맞춰 준다. 양말의 포인트는 흰색이 아니다.정장과 잘 어울리는 남색,회색,검정색을 선택한다.스타일링의 또하나 포인트는 가방과 신발.구두는 옷의 전체적인 색상과,스타킹 색은 피부색과 맞춘다. 탠디의 강선진 디자인팀장은 “스쿨 걸 룩에는 로맨틱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주는 구두를,새내기 직장 여성은 앞코가 동그란 낮은 굽의 로퍼나 스트랩 슈즈가 좋다.”고 조언했다. 가방 역시 옷 색상과 같은 계열로 맞추고,약간 큰 직사각형 모양의 토트백(손에 드는 가방)을 선택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최여경기자 kid@˝
  • “맞아! 어디서 샀는지 궁금했어”

    ‘여자는 가끔 쇼핑을 하고 후회를 한다.하지만 그보다 더 자주,망설이다 결국 사지 않은 물건을 아쉬워하고 후회한다.’ 길을 가다 멋진 핸드백이나 구두,넥타이를 착용한 사람을 만나면 누구나 한번쯤 물어보고 싶었을 것이다.어디서 샀냐고. CJ몰의 시리즈 광고가 마음에 드는 물건을 보면 끓어오르는 쇼핑 욕구를 잘 반영했다는 평가속에 장수할 조짐이다.오늘날 대한민국 젊은 여성들을 ‘제대로’ 이해했다는 평가다. 지하철역에서 서로 갈길이 바쁜 젊은 남녀가 어깨를 부딪친다.대충 한쪽이 “죄송합니다.”라고 넘어가거나 성격이 급한 쪽이 상대를 아래위로 한번 훑어보고 지나갈 만한 상황.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상대 남자의 길을 이리저리 막더니 아예 남자가 목에 두른 바이올렛 스카프를 붙잡고 늘어진다.황당해진 남자가 여자를 겨우 뿌리치고 도망치는 순간,여자는 “어디서 샀어요?”라며 본 마음을 드러낸다. 올 1월 초부터 전파를 탄 첫 작품 역시 궁금한건 못참는 젊은 여성들의 심리를 절묘하게 표현했다.여성 승객이 버스에서 내리려는데 뭔가가 뒤에서 당긴다.버스문에 끼었겠지 하는 평범한 상상은 라임레몬색 가죽백에 줄줄이 딸려 오는 5명의 여성들을 보는 순간 여지없이 깨진다.팔등신 미녀들이 체면 가리지 않고 가방에 매달리고,그 가방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운동회 줄다리기때보다 더 혼심의 힘을 다하는 모델 유인영의 연기가 압권이다.자체제작곡인 “아항…”하는 배경음악도 경쾌하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1·2편의 반응이 워낙 좋아 상반기까지 지켜본 뒤 후속타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 체대입시 또 검은돈 얼룩

    대학 입학비리는 또 터졌다.돈으로라도 대학에 넣으려는 ‘부자’ 학부모와 돈에 현혹된 교수에 의해 저질러진 전형적인 입시비리가 다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崔敎一)는 8일 이화여대 체육학부의 2003년 입시때 실기시험 평가위원들이 돈을 받고 일부 수험생들의 점수를 올려주는 수법으로 부정 입학을 시켰다는 첩보를 입수,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학부모로부터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수험생을 부정 입학시킨 이화여대 체육학부 이모(48) 교수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또 이 교수에게 돈을 건넨 학부모 김모(45·여)씨도 배임증재 혐의로 함께 구속했다.검찰은 이들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비망록’과 차명 예금통장 등에 대한 집중 분석에 나섰다. 특히 검찰은 이 교수가 김씨에게 “다른 교수한테도 인사를 해야 한다.”면서 돈을 받은 대목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 교수는 2002년 12월10일 치과의사 남편을 둔 김씨로부터 ‘딸을 입학시험에 합격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50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5214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받았다.이 교수는 같은달 17·18일에 진행된 구기종목 실기시험에서 김씨 딸인 H양에게 평균 점수보다 3∼4점을 더 줘 합격시켰다.검찰 조사결과,이 교수는 2002년 5월 다른 대학의 교수인 김씨 친척으로부터 김씨를 소개받은 뒤 김씨에게서 고급 코냑,장뇌삼,백화점 상품권 등을 받았으며,서울 대치동의 한 체대입시학원에서 H양에게 직접 구기종목의 실기 지도까지 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 교수의 자택 압수수색에서 대형 입시비리의 정황도 파악했다.일단 이 교수의 서울 가락동 60평 규모의 아파트에서는 수천만∼1억원이 수시로 입출금된 차명 비자금 통장과 고급 양주 50여병,날짜 및 시간대별로 정리된 비망록 등이 발견됐다.아파트 안방에서는 김씨에게서 받은 돈이 담겨 있던 98만원짜리명품 여성용 가방과 비슷한 고급 가방 수십여개,중학생 딸 방에서는 명품을 포함한 고급 여성용 스카프 100여장이 쏟아져 나왔다.2003년도 이화여대의 체육학부 실기시험 평가위원은 이 교수를 포함,모두 7명이었다.이 가운데 3명은 타 대학 교수이다.검찰은 이 교수가 김씨에게서 받은 돈을 다른 평가위원들과 나눠 가졌을 것으로 보고 관련 계좌의 추적에 들어갔다.검찰은 또 이 교수가 지난 94년부터 이 대학 교수로 재직해온 점을 중시,추가 입시비리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는 한편 대치동 등의 사설 체대입학학원이 체대교수 등과 긴밀한 관계속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캐기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8일 TV 하이라이트]

    ●무인시대(오후 10시10분) 최충수가 조원정에 가담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최충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를 막으려고 한다.조원정과 석린은 명종이 있는 대전으로 진격하지만 기다리고 있던 두경승과 이의민의 군사를 만나 도주한다.명종은 반란을 진압한 두경승과 이의민에게 신뢰를 갖고 관직을 하사한다. ●진주목걸이(오후 7시50분) 자신의 근원를 묻는 난주에게 인숙은 거짓으로 보육원 이름을 둘러대고,난주는 확인하기 위해 춘천 일대를 돌며 기록을 찾아다닌다.기남은 재만과 인숙을 대면시키기 위해 조이로를 찾아간다.재만은 인숙을 보자마자 기영이를 달라고 울부짖고,인숙은 재만이 제정신이 아니라며 몰아붙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오전 10시50분) 2차세계대전 후,그리스 내전이 한창이던 리아 지방.자녀들과 행복한 생활을 하던 엘라나 집에 해방군 단체가 쳐들어온다.집을 잃고 아이들까지 타국으로 강제이주해야 할 상황이 되자,그녀는 해방군 몰래 아이들을 탈출시킬 계획을 세운다.자식에 대한 끝없는 모정을 만나본다. ●TV 동물농장(오전 9시40분) 인간과 흡사하다는 이유만으로 학대의 대상이 되어 멸종 위기에 처한 태국의 ‘기번 원숭이’.2004년 새롭게 시작하는 기번 원숭이 보호작전에 가수 쥬얼리의 김지현이 함께 한다.또 말라뮤트 17마리와 함께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의 좌충우돌 현장 속으로 들어가본다. ●樂바리 클럽(오후 7시) MC The Max가 ‘사랑의 시’로 첫 무대를 연다.뒤를 이어 당찬 14세 소녀 Som2가 ‘바래’를,리즈가 2집 후속곡 ‘가끔씩 연락해요’를 들려준다. ‘논스톱 뮤직쇼’에서는 허스키 보이스로 새롭게 변신한 V.One 강현수가 애절한 발라드 ‘그런가봐요’를 선보인다. ●동그라미가족(오전 11시) 아빠는 선물한 스카프를 엄마가 잃어버리자 스카프를 찾아 헤맨다.엄마는 오래된 거라며 찾을 생각이 없고 아빠는 직접 찾아 나선다.여러 곳을 헤매며 스카프를 찾아보지만 어느 곳에도 보이지 않는다.아빠는 꿈속에서까지 스카프를 찾고,슬슬 미안해지는 엄마는 결단의 조치를 취한다. ●클릭! 자동차생활(오전 11시25분) 덩치가 작아 이래저래 외면당해온 경차.그러나 올해부터 사정이 달라졌다.취득세와 등록세 면제는 물론 기존에 제공되던 통행료와 주차료 할인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올해 경차시장을 전망하고,불황속에 알뜰히 살아가는 새로운 자동차 살림살이 비법을 알아본다. ˝
  • [오늘의 눈] 투표교원 3분의2 조사

    제주도가 제11대(민선 4대) 교육감 돈선거 파문으로 시끄럽다.당선자를 포함한 출마자 4명은 물론 교장·교사·학부모 등 수백명이 소환되고,이중 상당수가 사법처리될 것이라고 한다. 제주도교육청의 행정서비스헌장은 ‘교육 수요자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공직자상 정립’을 머리글로 하고 있으며 ‘바른 가치관을 심는 인성교육’을 역점시책 중 첫째로 꼽고 있다.또 이번 교육감선거의 주제는 ‘제주교육의 밝은 미래! 깨끗한 선거로 열어갑시다.’였고 당선자의 구호는 ‘클린 에듀토피아(Clean Edutopia)’였다.그러나 이 모든 것이 돈선거로 인해 ‘빈 껍데기’가 되고 말았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 한명이 10억원에서 20억원은 뿌렸을 것이라는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자기사람에게는 30만원,부동층에는 50만원을 건네고 무려 15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도 나오고 있다.술과 식사 등 향응은 물론 상품권·화장품세트·스카프·양주·옥돔·과일 등도 무차별 살포됐다. 아이러니한 것은 금품수수자 대부분이 청렴을 기본으로 삼아야 할 공직자라는 것이다.이번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공직자는 교원 679명,교육청 등 교육기관 관계자 39명,공무원 신분의 지역·학부모위원 68명 등 786명에 이른다.경찰은 이들중 3분의2정도는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더구나 수수자 명단에는 도의원·교장·교감 등 ‘지체 높은 분’들도 적지 않다.이로 인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일부에서 주장하는 주민직선제로의 전환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검찰은 지난해 11월 경북 청송군의원 재선거 당시 유권자 36명에게 500여만원을 제공한 당선자와 30만원씩을 받은 유권자 모두를 구속한 바 있다.4·15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이 사건이 어떻게 마침표를 찍게 될지 관심사다. 김영주 전국부 부장급chejukyj@
  • 올 봄·여름 필수 아이템 점검

    올해 패션리더가 되길 원해? 그럼 이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지! 겨울 같지 않은 겨울이 이어지니 함박눈이 그립더니,눈오는 추운 겨울이 계속되자 벌써 싱그러운 봄이 그립다.더불어 새롭게 만나게 될 봄·여름 패션도 기다려지는데…. 스포티즘,로맨틱,고감도,럭셔리 패션으로 대변되는 2004년 봄·여름 트렌드에 이어 꼭 가지고 있어야 할 올해 봄·여름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을 점검해 보자. ●이보다 더 로맨틱할 수 있어? A라인으로 살짝 퍼지는 스타일,화사한 플라워 프린트,가볍고 하늘거리는 시폰 소재는 2004년 봄·여름 시즌의 대표적인 트렌드인 ‘로맨티시즘’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아이템이다. 시폰 블라우스와 란제리 스타일의 톱(민소매)은 미니스커트위에서 여성스러움을 더욱 강조할 수 있으며,포멀한 바지와 함께라면 ‘믹스 앤드 매치’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도 있다. 시폰 소재 스커트는 무릎까지 오는 길이,플레어 스커트 스타일에 비대칭 헴라인(치맛단)으로 선보일 전망.이는 소재의 여성미를 드러내면서 비대칭 라인의자유로움이 동시에 드러나는 스타일이다. ●클래식,클래식,클래식… 지난 가을·겨울의 클래식 룩이 정통적인 영국풍의 무거운 느낌이었다면 올 봄·여름의 클래식 룩은 부드러운 파스텔이나 맑은 컬러의 경쾌한 클래식이 될 전망이다. 클래식 룩을 대표하는 트렌치 코트는 본래의 남성적인 맵시가 흐르는 댄디한 디자인 대신 여성스럽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표현되면서 보다 우아한 여성성을 강조하고 있다.무릎 라인을 넘지 않는 길이와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을 중심으로 세련되고 복고적인 여성미를 살려준다.옷깃과 앞여밈단을 코트와 다른 컬러나 소재로 처리해 포인트를 준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버버리,막스 마라,발리 등 유명 브랜드에서는 트렌치 코트를 시폰이나 코튼 원피스,또는 쇼트 팬츠(short pants)와 매치시켜 색다른 코디네이션을 보여주고 있다. ●쇼트 팬츠 여성스러움을 상징하는 다리를 보여주고 싶은 디자이너들의 마음은 여전한 것 같다.2003년 미니스커트의 인기가 2004년에는 미니 반바지,쇼트 팬츠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즘의 영향,여유가 넘치는 삶을 드러내는 리조트 패션을 동경하는 추세에 따라 보다 스포티하고 캐주얼해 보이는 디자인의 쇼트 팬츠를 선택했다.마크 제이콥스,안나 몰리나리 등 외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을 비롯해 베스띠벨리 꼼빠니아 등 국내 패션 브랜드까지 경쾌한 쇼트 팬츠를 제안하고 나섰다. 길이가 긴 팬츠를 접어 짧게 만든 것 같은 느낌의 포멀한 스타일로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가진 쇼트 팬츠를 포멀웨어와 함께 연출하는 것이 스타일링 포인트.발리는 체크 패턴의 쇼트 팬츠를 화이트 셔츠와 입고,위에 트렌치 코트를 입어 트렌치 코트와 화이트셔츠라는 포멀웨어에 시원하고 경쾌한 포인트를 주었다.또한 쇼트 팬츠의 스타일링을 위해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시폰 소재의 톱과 매치시키는 것도 좋다. ●크루즈 라인의 원피스 원피스는 올 봄·여름에 당연히 구입해야 할 필수 아이템으로,정돈된 기본 디자인에서 우아한 디테일의 원피스까지 모두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시즌 주요 패션테마인 ‘바다’를 담은 마린 룩,크루즈 스타일의 원피스에 주목해 보자.크루즈 스타일은 배를 타고 장기간 여행하는 크루즈 여행의 분위기를 담은 것이지만,이젠 더 나아가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이미지를 담은 옷을 통틀어 말한다.주 5일제 근무와 웰빙 트렌드의 영향으로 레저·여행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이 중요시되는 데 따른 것. 크루즈 스타일 중에서도 블랙·화이트,또는 네이비(진한 파랑)·화이트로 면이 분할돼 컬러 대비를 이룬 원피스가 주목받는 아이템으로 화사한 색상과 꽃무늬 물결 속에서 모던함과 시원한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스커트 코디에 약한 여성이라면 원피스 아이템에 스카프나 선글라스 등의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면 멋지게 변신할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자. 최여경기자 kid@
  • ‘롤링 스톤스’ 믹 재거 英 기사작위

    |런던 연합|지난 40여년간 줄기차게 저항적인 음악활동을 벌여온 영국의 록그룹 롤링 스톤스의 리더 싱어 믹 재거(사진·60)가 12일 버킹엄궁에서 기사작위를 받았다. 재거는 이에 따라 폴 매카트니,엘튼 존,클리프 리처드에 이어 4번째로 귀족의 대열에 오른 대중음악 가수가 됐다. 기득권층에 대한 저항과 도전을 음악활동의 주제로 삼았던 롤링 스톤스의 리더싱어인 재거가 기사작위를 받기로 한 것과 관련,함께 그룹 활동을 해 온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드는 “팬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이라며 반감을 표시한 바 있다. 재거는 이날 작위를 받은 뒤 버킹엄궁을 나오면서 “왜 작위를 받기로 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가 알고 있었던 기득권층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검은 가죽 코트에 붉은 색 스카프,흰색 나비 넥타이를 차려 입은 재거는 이날 작위 수여식에 아버지 조 재거(90)와 2명의 딸을 대동했다. 롤링 스톤스는 1967년 ‘마왕들의 요구(Their Satanic Majesties Request)’라는 앨범으로 왕실의 권위를 짓밟기도 했지만 왕실은 지난해 재거에게 작위를 주기로 결정했다.재거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이어진 롤링 스톤스 결성 40주년 기념 월드 투어 ‘포티 릭스(Forty Lics)’ 공연 일정 때문에 이번에 작위를 받게 됐다.
  • 나, 오늘밤 파티 간다~/연말 옷차림 한가지 포인트로 공략하기

    연말이 성큼성큼 다가오면서 연말 약속이 많아졌다.파티 형식을 빌린 사교 모임도 늘었다.파티용 의상은 사봤자 몇번 입지도 못할 것 같고,그냥 되는 대로 입는 것은 나의 패션 감각이 용서하질 않고.대체 이런 곳에서는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나 파티 가요∼.”라는, 티 내지 않고 눈에 띄는 패션을 연출하는 방법은 없을까. ●페이즐리 넥타이로 화려하게 격식이 있는 파티에 초대된 남성은 광택감 있는 스트라이프(줄무늬) 정장으로 세련된 연출을 할 수 있다.깔끔하면서도 감각있는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면 남색,회색 등의 기본 색상 정장과 셔츠에 옵티컬 도트 패턴(다양한 크기의 물방물 무늬) 타이를 매치하면 좋다. 단추를 1∼2개 푼 뒤 실크 스카프를 타이 대신 맨다면 보다 과감하면서도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로가디스 화이트라벨의 이현정 디자인실장은 “특색을 찾기 어려운 남성 정장에는 컬러감 있는 멀티 스트라이프(다양하게 변화를 준 줄무늬) 타이만으로도 충분히 변화를 줄 수 있다.”며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층이라면 페이즐리,꽃무늬 등의 화려한 셔츠를 안에 받쳐 입어도 멋지게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여성스럽고 섹시한 원피스와 숄 원피스는 여성스러움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목 둘레선과 스커트 디자인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에서 섹시함까지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다.검정색 원피스와 진주 목걸이,스카프의 코디는 간단하게 화려한 연말 파티 분위기를 끌어낼 수 있는 연출이다. 여기에 모피 숄이나 망토를 덧입으면 고급스러움이 첨가된다.숄이나 망토는 몸에 달라붙는 디자인의 옷을 입었을 때 몸매의 결점을 커버해 줄 수 있고,세련된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유용한 패션 아이템.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한 자리라면 달라붙는 청바지에 비즈 장식이 달린 탱크톱(민소매)를 입고 모피 숄을 두른 센스 만점의 코디를 시도해보자. ●스타킹 하나로 분위기 변신 겨울이라고 검정스타킹을 신는 것은 화려한 연말모임 옷차림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빨강 보라 등 튀는 색상이나 망사 스타킹으로 색다른 멋에 도전해보자. 짧은 데님 스커트에 스트라이프 무늬나 펄감이 있는 원색 스타킹은 화려함의 극치.가죽 치마에 망사 스타킹은 더할 수 없는 섹시한 분위기를 낸다. 비비안 우연실 디자인실장은 “크고 강렬한 무늬나 튀는 색상의 스타킹만으로도 패션 감각이 느껴진다.”며 “특히 치마 정장과 함께 입으면 의상의 단조로움을 피한 센스있는 옷차림이 된다.”고 말했다. ●멋스러운 코듀로이 재킷 코듀로이는 셔츠,바지,재킷,스포츠 코트,수트 등에 다양하게 적용돼 클래식한 스타일에서부터 첨단 유행을 표방하는 이지 캐주얼까지 소화하면서 올 겨울 가장 유행하는 소재로 떠올랐다.남성의 경우 코듀로이 재킷에 터틀넥 니트를 함께 입으면 캐주얼하면서도 편안해 보인다. 맨스타 이승영 디자인실장은 “광택있는 코듀로이 소재 세미 정장은 낮에는 세련된 오피스 룩으로,밤에는 부드러운 조명빛이 묻어나오는 화려한 파티복이 될 것”이라며 “이너웨어는 핑크,블루톤의 화려한 셔츠와 코디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목도리,가방,커프스… 여성은 심플한 의상에 털 달린 파우치 백,작은 메탈릭(금속 장식이된)백,비즈 백 등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머리에 반짝거리는 큐빅핀을 꼽거나 여러 겹으로 두른 비즈 목걸이 등도 작지만 큰 효과를 주는 소품이다. 남성에겐 서스펜더(멜빵),커프스,에나멜 구두 등도 좋은 소품이다.캐주얼한 모임에서는 서스펜더로 활동적인 비즈니스맨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좋다.커프스,에나멜 구두는 격식있는 옷차림의 포인트로 적절하다. 다양한 디자인과 길이의 목도리는 남성이나 여성 모두에게 캐주얼한 멋을 내도록 하는 소품. 최여경기자 kid@
  •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 같이 즐기실래요?

    “이번 달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는 게 좋겠지?” “신나면서도 한편으론 로맨틱한 것도 가미하면 좋을 것 같아.” “그럼 멋진 테라스가 있는 카페를 빌려 신나게 놀면서 분위기를 잡는 건 어때?” 지난 2일 신촌의 한 카페에서 파티 플래너와 호스트 그리고 파티 게스트 등 6명이 머리를 맞댔다.누구나 행복하고 또 행복해야만 하는 12월에 파티가 빠질 수 없기 때문이다.연말이 다가오면서 여기저기 파티 준비가 한창이다. ●12월 빠질 수 없는 키워드 ‘파티'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낯선 문화 ‘파티’.당연히 파티를 즐기는 사람도 극소수였다.최근에는 파티도 많이 보편화되고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특히 홍대를 중심으로 한 ‘댄스 파티’가 주를 이루었다가 최근에는 만남을 위한 ‘사교 파티’의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파티.파티의 어떤 매력이 이렇게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것일까. “파티의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겁니다.여러 직업의 사람들도 만날 수 있고 연령대를 뛰어넘어 격의 없이 친해질 수 있습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파티를 즐기지 않았던 99년에 이미 파티의 진가를 알게 됐다는 김석(32·사업)씨는 새로운 만남을 통해 기쁨을 주는 것이 파티라고 말한다.“내일은 어떤 사람을 만날까를 생각하다 보면 저절로 흐뭇해집니다.”라고 웃어보인다. ●자신을 표현하는 또다른 기회 파티 주최자(호스트)를 맡고 있는 김지연(24·회사원)씨는 “매일 직장 혹은 그와 관련해 같은 사람들만 보다 파티에 가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파티 자랑에 입이 마른다. 파티를 즐기는 3∼4시간만이 파티가 가진 매력의 전부가 아니다.파티 참석을 준비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김도현(21·대학생)씨는 “파티 컨셉트에 맞춰 의상을 준비하거나 미리 파티 날을 상상하는 것도 신나는 일”이라며 파티 예찬론을 폈다.도현씨는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자신을 표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파티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모르는 사람들이 깔끔하게 차려입고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나눈다면 다소 표면적인 만남이 되지는 않을까.이에 파티 커뮤니티 파티즌 대표 이경목(30)씨는 “파티에 오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열려 있죠.때문에 파티에서의 만남을 어떤 관계로 발전시키느냐는 각자 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파티에서 만나 얼마 전 결혼에 골인한 사람도 있다.”고 귀띔했다. 오크우드 호텔에서 만난 김사라(34·블랑코 사장)씨와 임서희(24)씨는 ‘파티를 진정 느낄 줄 아는 사람’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밍크 장식의 아이보리색 니트에 빨간 바지를 입은 사라씨는 파티의 장점에 대해 묻자 쉼없이 쏟아낸다. “국내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됐어요.처음에는 고작 손에 꼽을 정도의 사람만 알고 있었죠.그 사람들을 중심으로 사교파티를 한두차례 열다보니 수백명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죠.6명만 거치면 모두 아는 사람이라는 ‘6단계 분리법칙’이 저한테는 한 2단계 쯤으로 좁혀졌다고나 할까요.” 친분을 쌓는 데 파티만한 것도 없다는 뜻이다.그녀는 최근 EQ(감성지수)보다 더욱 관심을 갖는 NQ(Network Quotient·공존지수)를키우는데도 파티가 제격이라고 설명한다. ●좋은 분위기서 좋은 사람들과 대화 긴 머리를 한쪽으로 올려 묶고 큼직한 귀고리와 목걸이로 패션에 포인트를 준 서희씨도 “일반적으로 어떤 모임을 가질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음주’인데,파티에서는 적당히 술을 마실 수 있어서 좋다.”라며 거든다. “내가 원하는 분위기에서,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죠.특히 파티가 끝날 때까지 남아있는 사람들과는 정말 진솔한 얘기도 털어놓을 수 있어요.결코 파티가 가볍게 놀고 먹자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죠.” 파티는 이렇게 즐겁지만 발길을 향하기에는 역시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파티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과 스스럼없이 얘기를 해야 하기도 할테고,옷은 또 어떡하나.모르는 사람을 소개시켜주는 것은 호스트가 할 일.파티복은 화장,스카프,액세서리 등에 포인트를 주는 것만으로 훌륭하게 연출할 수 있다. 여전히 마음이 무거운 사람들에게 맹지선(27·대학원생)씨가 보내는 초대장이다.“파티와 잔치는 다르죠.하지만 마음만은 잔칫집 가는 기분으로 부담없이 오세요.” 글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Q&A로 보는 파티 아무리 ‘파티 예찬론’을 들어도 역시 선뜻 파티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어렵다. 파티 초보들의 발목을 잡는 파티에 대한 편견 혹은 궁금증을 풀어보자. 옷은 꼭 정장을 입어야 하나요? -‘드레스 코드’라고 하는 파티 복장은 초청장에 명시돼 있다.‘정장’이라는 표현이 없으면 흔히 생각하는 드레스나 턱시도같은 파티복을 입을 필요가 없다.드레스 코드에서 색깔을 지정했다면 그 색상의 옷이나 소품,화장을 해주어야 한다.별다른 표시가 없다면 나름대로의 ‘베스트 드레스’를 꾸며보자.복장에 공을 들이는 것도 파티에 참여하는 재미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정말 혼자 가도 괜찮을까요? -물론.혹자는 오히려 혼자 가야 ‘제대로’파티를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각 파티에는 ‘호스트’가 있어 다른 사람과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만약 혼자가는 것이 싫다면 호스트에게 물어보는 것도 방법.“친구를 데려가도 될까요?” 파티에 쉽게 적응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파티에 오는 사람들은 마음이 열려 있어 말을 건네기 쉽다.선뜻 대화하는 그룹에 끼어들기 어렵다면 자신처럼 혼자 온 사람을 찾아라.둘이서 얘기를 하다가 또다른 사람에게 함께 다가가서 말을 건네다보면 어느덧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입장료는 얼마인가요? -규모가 작은 파티는 3만원 정도.규모가 크거나 전문 파티 업체의 경우 10만원까지 받는다. 파티 정보는 어디서 얻나요? -처음엔 인터넷을 이용하는 게 손쉽다.다음 카페 ‘파티넷(cafe.daum.net/partynet)’ ‘파티플래너 바로 알기(cafe.daum.net/partyplanneris)’나 인터넷 사이트 ‘파티즌(www.partizen.com)’, ‘테크노게이트(technogate.co.kr)’ 등을 찾으면 된다. 파티 정보 하나! 12월20일 6시부터 서강대 동문회관 ‘이니고’에서 ‘Dreams come true’라는 주제로 파티가 열린다.입장료는 3만원.문의는 02)704-2501. 나길회기자 kkirina@ 연말연시엔 와인파티를/파티호스트 김사라씨 파티는 편안하고 부담없이 꾸며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그래서인지 사람이 많은 파티는 별로 좋아하지 않죠.30명 이내의 사교파티가 사람들과 진솔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지 않은 사람을 초청해서 파티를 한다면 장기자랑 파티나 와인파티가 좋죠.장기자랑 파티는 노래,댄스,시 등 자신만의 끼를 보여주는 것이죠.와인파티는 자신이 가지고 온 와인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고요. 보통 파티를 할 때 무엇인가를 먹고 마시고 나면 늘 이런 고민에 빠지잖아요.“이제는 뭐할까….” 이럴 때에 장기자랑이나 와인을 소재로 상대방을 알 기회를 갖고 우정을 쌓는 거죠.연말연시 지인들과 하는 파티로도 적당한 것 같아요.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오크우드 호텔과 같이 장기투숙객을 위한 호텔 객실을 빌리는 것도 좋죠.주방 시설이 돼 있어 요리를 할 수 있거든요.연말연시 특별 상품을 이용하면 객실을 보다 저렴하게 빌릴 수 있습니다. ‘포트럭 파티' 부담없어요/파티 플래너 박보희씨 호텔과 같은 장소를 빌리기부담스럽다면 조촐하게 집에서 파티를 열어보세요.초대받는 사람들이 음식을 한두개 준비해오는 ‘포트럭 파티’는 음식을 장만해야 하는 걱정도 덜어줍니다.친구들끼리라면 예쁜 트레이닝복이나 파자마(잠옷)를 입어 흥을 돋울 수 있죠. 집을 꾸미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천장에 붙인 풍선들에 리본을 길게 뽑아 흘러내리게 하는 것만으로도 파티 분위기가 풍기거든요.투명 그릇에 물을 담아 ‘물에 뜨는 초’를 띄워 선반 곳곳에 두면 더욱 좋고요.디지털카메라를 준비해서 모습을 담는 것도 잊지 마세요. 근사한 파티장을 찾는다면 성신여대 문화산업대학원 출신의 예비 파티플래너들이 여는 ‘상상 영화관속 파티’(17일·3만원)나 SK커뮤니케이션에서 주최하는 ‘7드림 페스티벌’(12월31일∼1월1일)에 참가하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영화속 댄스나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고,신나는 퍼레이드와 이루마 콘서트 등을 즐길 수도 있거든요. 최여경기자
  • ‘숏다리’는 단색으로… 굵은 허리엔 벨트 ‘NO’ 옷매무새로 ‘다이어트 효과’/데보라 린 다링 ‘스타일이 경쟁력이다’

    중국 속담에 ‘멋진 외모의 30%는 타고난 것이고 70%는 옷 덕분이다.’라는 말이 있다.옷을 어떻게 입느냐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유행을 좇는 것과 다르다.트렌드가 끊임없이 변하는 상황에서 매번 따르기도 어려울 뿐더러 내게 늘 어울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패션은 지나가도 스타일은 남는다.”디자이너 코코 샤넬이 남긴 이 말은 트렌드보다 스타일의 중요함을 강조한다. 스타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더라도 내게 맞는 스타일 찾기란 쉽지 않다.그렇다고 모두가 개인 스타일리스트를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미국의 이미지 컨설턴트 데보라 린 다링이 쓴 ‘스타일이 경쟁력이다!’는 이런 고민을 쉽게 해결해준다.스타일의 법칙들을 바탕으로 누구나 기본적인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줘 책을 덮을 즈음엔 누구나 자신의 ‘스타일리스트’가 될 수 있다. ●옷색깔 따라 매력의 정도는 천지차이 내게 맞는 색깔을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밝은 낮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흰색 타월을 어깨에 두르고 옷을 턱밑에서 얼굴 근처로 비스듬히 대어본다.내게 맞는 색이라면 얼굴은 홍조를 띠게 되고 그렇지 않다면 아픈 것처럼 노란기나 녹색기가 돌 것이다. 내게 어울리지 않는 색의 옷들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할까.이런 경우에는 내게 어울리는 색깔의 스카프를 걸치는 것 만으로도 개선할 수 있다. 색깔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어 상황에 따라 활용하면 좋다.빨간색은 시선은 집중시키지만 TV에 나갈 때는 색이 번지므로 피한다. 주황색은 어떤 의견이나 계획에 낙관론을 불어넣고 싶을 때에 효과적이다.갈색은 평범한 색이므로 주목을 받아야 하는 자리엔 적합하지 않다.녹색은 돈을 얻고자 할 때 입어서는 안되는 색이다.청색은 믿음은 주지만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창조적인 발언을 할 때에는 입지 말아야 한다.보라색은 처세에 좋은 색상이므로 자신감을 표출하고 싶을 때 이용하면 효과적이나 우울증을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기분이 좋지 않을 때에는 피해야 한다.분홍색은 믿음을 주지 못하므로 면접할 때는 입지 않는 것이 좋다. ●몸매도 꾸미기 나름 체형을 보완해주는 옷 입기의 기본은 ‘신체 중 가장 넓은 부분에 시선이 집중되게 하지 말라.’이다.사람에 따라 어깨선이 가장 넓을 수도 있고 엉덩이선이 혹은 허리선이 해당될 수 있다.어느 부분이든 눈에 띄면 몸 전체가 그 넓이로 보인다.만약 엉덩이가 넓다면 상의가 엉덩이에서 끝나는 옷은 시선을 집중시키므로 피해야한다.어깨가 넓은 사람은 목선이 파인 옷을 입으면 도움이 된다.허리가 굵다면 벨트 맬 생각은 버리고 허리선이 실제보다 아래에 있는 옷을 선택하면 좋다. 허벅지가 굵다면 앞주름이 있는 바지나 스커트가 좋고 하늘하늘한 직물을 고르는게 낫다.옆지퍼는 허벅지 윗부분으로 시선을 끌기 때문에 앞지퍼나 뒷지퍼가 달린 하의를 선택해야 한다. 책은 다리가 짧은 사람에게 머리부터 신발까지 한 가지 색상으로 입되 허리 아래쪽으로 주름이나 솔기 등 수직선이 있는 옷을 입으라고 조언한다.접은 단(cuffs)이 있는 바지와 긴 자켓은 다리를 짧아 보이게 한다.종아리나 발목이 굵다면 투명한 어두운 색 스타킹을 신고 발등이 많이 보이는 구두를 신으면 날씬해 보인다.단 발목을 끈으로 묶는 신발은 발목에 시선을 집중시키므로 피한다. ●액세서리 착용 기본 원칙 액세서리를 하는데 있어 몇 가지 기본지침이 있다.우선 액세서리는 단순한 게 좋다.그렇지 않으면 액세서리에만 시선이 집중된다.액세서리는 체구에 비례해 선택해야 한다.적당한 크기는 사람들이 3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보일 정도.얼굴 주위에 한꺼번에 세 가지가 넘는 액세서리를 달면 광대처럼 보이니 주의해야 한다.이때 안경도 액세서리다.옷에 들어 있지 않은 색을 가진 액세서리를 걸치려면 최소한 그 색을 두 번 이상 사용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이것저것 걸친 것처럼 보인다. 책은 이외에 내 몸에 맞는 속옷,수영복 고르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부키.8500원. 나길회기자 kkirina@
  • 말레이시아서 맞는 겨울속 여름

    |코타키나발루 이기철특파원| 말레이시아의 휴양지 코타키나발루와 팡코르는 에메랄드빛 바다,잔잔한 파도,축 늘어진 야자수 등으로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겼다.1년 내내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간간이 비가 오는 여름 날씨를 보이는 곳이다.가족끼리,연인끼리,친구끼리 누구와 함께 해도 좋은 휴양지다. ●코타키나발루 콸라룸푸르에서 남중국해를 건너 항공편으로 2시간가량 걸리는 코타키나발루.세계에서 3번째 큰 섬인 보르네오섬 북쪽에 있다.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타키나발루는 휴양형 여행지로 손꼽힌다. 코타키나발루의 마젤란수트라하버의 선착장 제티에서 보트를 20여분 타고 나간 사피섬.유리알처럼 맑은 바다 속에서 시워킹(Sea Walking)을 즐길 수 있다.사피섬 앞바다 수심 5m의 산호밭에 마련된 시워킹 코스에 들어서면 환상의 열대 바다가 열린다.입술처럼 생긴 회색 산호,벙거지 모양의 우윳빛 산호,형형색색의 산호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어른 손보다 큰 조개,앙증맞은 빨간색 불가사리,만지면 쏙 오므라드는 말미잘….준비해 온 식빵 한조각을 꺼내자 열대어 무리들이 순식간에 달려들었다.황금색,빨간색,보라색 등의 크고 작은 물고기들….순식간에 식빵 한 조각이 없어졌다.몇 놈은 식빵이 부족했는지 손바닥을 간지럽히듯 깨물었다. 사피섬 해변가에서 시워킹의 여운을 간직할 수 있는 스노클링(snorkeling)도 권할 만하다.바다 표면에서 유영하는 진귀한 열대어들을 관찰할 수 있다.시워킹이나 스노클링은 간단한 안전교육만 받으면 수영을 못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다.낚시를 비롯해 스릴 넘치는 수상스키와 바나나보트,다이빙,윈드서핑,뗏목타기 등 듣던 대로 해양 레포츠의 천국이었다. 코타키나발루는 또한 등산과 트레킹으로 유명하다.말레이시아의 첫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키나발루산(해발 4095m)은 동남아에서 가장 높다.키나발루 국립공원에 사는 원주민 카다잔족은 이 산을 성스럽게 여긴다.죽은 자의 영혼이 키나발루에서 안식을 취한다고 믿고 있다. 키나발루 산은 초보 등산가들도 비교적 쉽게 등정할 수 있다.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 3㎞ 남짓하지만 오르는 데는 17시간 정도 걸린다.방한복과 두꺼운 옷이 별도로 필요하다.정상은 바람이 거세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내려간다.오를수록 산소도 부족하다.등산 장비와 복장이 갖춰지지 않으면 입산을 허락하지 않는다. 코타키나발루의 대표적인 리조트는 샹그릴라 탄중아루(www.shangri-la.com)와 마젤란수트라하버(www.suteraharbour.com).두 곳 모두 해변가에 붙어 있어 남중국해의 일몰 광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팡코르 서부해안 페락에서 배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하얀 백사장과 푸른 바다의 팡코르에 도착하게 된다.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기 힘든 황홀한 섬이다.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아늑함을 주는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원래 팡코르섬은 말라카 해협을 항해하는 어부들이 큰 파도를 만났을 때 피신하는 곳이었다.한때는 해적들의 은신처이기도 했고 유럽의 정복자들이 통치하기도 했으나 요즘은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들을 부르고 있다. 해양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황금빛 백사장 판타이 푸테리 데위,첫 방문자도 서슴없이 환상의 섬으로 부르는팡코르라우.그 명성답게 많은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말라카 콸라룸푸르에서 해안선을 따라 남쪽을 향해 버스로 2시간가량,말레이반도 남쪽끝 조흐바루에서 북쪽으로 3시간쯤 되는 곳에 있다.말레이시아의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역사적인 유물이 많아 우리나라의 경주와 비슷한 면이 많다.수마트라에서 추방된 힌두 왕자 파라매스파라가 1400년대에 정착한 곳이다.말라카란 지명은 그가 앉아 쉬었던 나무 이름에서 유래됐다고 한다.이후 1511년 포르투갈 식민지가 된 이래 네덜란드,영국,일본,다시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957년에 독립했다. 당시 대규모 무역 시장으로 발전한 이곳은 중국·인도·아라비아 등의 선박과 상인들이 모여드는 기항지로 한동안 최고의 번영기를 누렸다.독립 이후 영국이 기항지와 투자처를 싱가포르로 바꾸는 바람에 쇠락했다. 말레이인·중국인·인도인·포르투갈 후예들이 모여 사는 말라카에는 각국의 유물들이 다 있다.서울 인사동거리와 비슷한 ‘종커(jonker)스트리트’에서 골동품과 민예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또불교·기독교·힌두교·회교 사원이 조금씩 떨어져 나란히 공존하고 있다.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치열하게 싸웠던 전장 아파모사,술탄 궁전,빅토리아 여왕 분수 등이 있다.시내를 둘러보는 데는 트라이포드쇼(세발 자전거)도 괜찮다. 말라카 강을 따라 크루즈 여행을 하는 것도 괜찮다.강물은 흙탕물이지만 이구아나와 망둥어처럼 생긴 물고기들이 뛰는 모습도 볼 수 있다.강 양쪽으로 200∼300년 된 유럽풍의 건물들이 즐비하다.다만 국내에선 말라카 패키지 상품이 없는 게 흠이다. chuli@ 가이드 ●음식 국교인 이슬람의 주요 행사로,해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 금식해야 하는 라마단 기간이 지난 24일 끝남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표적인 음식으론 찐계란·오이 등을 바나나잎에 싸놓은 나시레막,가장 흔한 말레이식 볶음밥 나시고랭,볶음국수 미고랭,꼬치에 꿴 닭·쇠고기 등을 숯불에 구워 땅콩 소스에 찍어 먹는 사테 등이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향이 독특한 인도 요리도 많다. ●입국절차 입국시 비자는 필요없다.하지만 여권의 유효기간이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된다.6개월 미만일 경우 입국이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미리 체크해야 한다. ●항공편 대한항공과 말레이시아항공이 콸라룸푸르까지 매일 1편씩 주 7회 운항된다.인천∼콸라룸푸르는 6시간 40분이 걸린다.인천∼코타키나발루 직항(말레이시아 항공)편도 있다.금·토요일 주 2회 출발하며,5시간가량 소요된다.자유여행사(3455-8888),한화투어몰(311-4304),모두투어(318-6442),테마피아(391-0918) 등이 코타키나발루 패키지를 판매한다. ●기타 체항 시간은 길지만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늦다.화폐단위는 링기트(RM).미화 1달러당 3.5링기트 정도여서 1링기트는 우리 돈으로 350원쯤 된다. 현지에서만 환전이 가능하다.전기는 240볼트,50㎐로 전기에 예민한 기기는 어댑터를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전국민의 절반가량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까닭에 국제전화를 걸기 위한 공중전화 부스를 찾기가 쉽지 않다. ●주의사항 열대 기후이지만 호텔·택시·버스·쇼핑센터 등은 냉방이 잘 되어 있으므로 가벼운 긴팔 옷을 하나쯤 준비하는 것이좋다.회교 사원에 들어갈 때는 신을 벗어야 한다.반팔 여성들에겐 겉옷과 스카프가 제공된다.문의 말레이시아관광청(02-779-4422).
  • [길섶에서] 파 격

    밤새 주차된 차 위에 수북이 쌓인 은행잎을 쓸어내며 뒤늦게 가을을 실감한 게 그제 아침이었는데 어제는 송년모임 초대 이메일이 날아들었다.어김없는 계절,화살같은 세월에 탄식이 나오는 것도 잠깐.모임 참석 조건이 눈에 들어왔다.‘한가지 이상의 원색 의상을 착용하고 올 것.’ 그러고 보니 원색 옷을 입어본 게 언제였더라,가늠해봐도 얼른 떠오르질 않는다.아마 대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다.그것도 눈에 확 띌 정도로 명도높은 원색 옷을 입어 본 기억은 가물가물하기만 하다.인간의 사회화는 ‘표준’을 앞세워 평준화,몰개성화를 강요한다.거무튀튀한 직장인의 옷차림은 그 대표적 산물이리라. 초대장은 평소와 전혀 다른 파격적인 모습으로 참석한 회원에게 상품을 증정한다는 시상식 안내도 덧붙이고 있었다.원색 옷이 안 되면 커다란 원색 스카프라도 마련해 두르고 가야겠다고 생각해 본다.어떤색이 좋을까,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억눌린 본성의 회복.그래서 ‘파격’은 즐거운 것인가 보다. 신연숙 논설위원
  • 부자마케팅-시티은행에서 배운다 / (상)PB 성공비결

    외환위기 이후 외국자본의 국내 금융기관 인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이 부자고객을 상대로 치열한 ‘프라이빗 뱅킹’(PB) 경쟁을 벌이고 있다.현재 금융계에는 씨티은행을 얼마나 제대로 베끼느냐가 영업 성공의 관건이라는 ‘신드롬’이 일고 있다.씨티형 조직문화 구축,씨티형 상품 구성,씨티 출신 인력 스카우트가 한창이다.이 땅에 상륙한 외국자본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씨티은행의 파워와 비결을 PB 영업을 중심으로 2회에 걸쳐 집중 해부한다. ‘씨티은행이 금융자산종합소득 신고 대상자들의 예금 중 절반 이상을 갖고 있다.’ 씨티은행은 부인하지만 일부 금융 관계자들이나 정부 당국자들은 이 소문을 아직도 믿고 있다.걸핏하면 사정당국이 은행계좌를 뒤지던 과거 국내 부자들은 당국 관할 밖에 있는 ‘씨티은행’으로 튀었다는 것이다. 씨티은행의 위력은 지점당 수신고가 잘 말해준다.올 6월 말 기준 씨티은행 전국 12개 지점의 지점당 평균 수신고는 5709억원.국내 주요 은행지점 실적의 3배를 넘는다.PB마케팅을 통한 수신고와 여기서 얻는 수입은 미국 본사에만 보고하게 돼 있는 극비사항이지만 이 은행에서 10년 가량 근무했던 A(현 시중은행 PB팀장)씨는 “서울 강남지역 부자 2명 중 1명이 씨티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다는 말이 있다.”고 전했다. ●10%의 고객이 90%를 벌어준다 씨티은행이 ‘씨티골드’라는 이름의 PB 영업을 시작한 것은 1991년.국내 은행들이 지난해에야 겨우 PB 간판을 내건 것보다 10년 정도 앞섰다.씨티은행 200년 역사(본점 창립 1812년)의 영업 노하우를 밑천으로 부자들을 먼저 공략한 것이다.시중은행 부행장 K씨는 “국내 은행들은 씨티은행을 배우면서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우리가 씨티은행 벤치마킹에 사활을 거는 이유”라고 말했다. 지금은 씨티골드 가입 자격이 2억원 이상이지만 당시에는 1억원 이상이었다.주 타깃이 부자라는 것은 지점들이 서울 압구정동·대치동·방배동·역삼동·방이동,경기도 분당 등 부촌에 집중돼 있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조만간 대전,대구,광주 등지에서도 알짜배기 지역만 골라 추가로 지점을 낼 계획이다.씨티은행 지점의 특색은 모두 2개 층이란 점이다.아래층은 ‘일반고객’용이고 위층은 ‘부자고객’용이다.위층 고객에게는 아래층 사람들이 누릴 수 없는 특권이 주어진다. 씨티은행은 자산규모에 따라 고객을 ▲일반 ▲씨티베이직 ▲씨티원 ▲씨티골드 등 4개 등급으로 분류한다.영업의 중심은 당연히 씨티골드다.현재 씨티골드 회원은 1만 6000명선.전체 고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불과하지만 은행에 안겨주는 수익은 90%를 차지한다.은행에서는 이를 ‘10-90 원칙’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부자들에 대한 대우가 남다르다.1000만원 이하의 돈을 다른 은행에 송금할 때 일반 고객은 수수료로 9000원을 내야 하지만 씨티골드 고객은 한 푼도 내지 않는다. 씨티골드 회원에게는 전담관리자(CE)가 1대1 자산관리 서비스를 해준다.한 CE는 미국에 여행간 고객의 애완견에게 밥을 주러 아침마다 그 집으로 출근하기도 했다. ●고가 경품의 구전 마케팅과 인생관리 고객을 새로 유치하는 주요 수단은 입소문에 의존한 ‘구전(口傳) 마케팅’.이를 위해 다양한 경품이 동원된다.기존 회원들이 주위의 부자들을 고객으로 추천하게 하는 ‘MGM’(Members Get Members) 캠페인이 대표적이다.기존 고객이 새 고객을 한 명씩 추천할 때마다 보너스 포인트(마일리지)를 1점씩 받는다.보너스 포인트 1점이면 호텔 숙박권·골프채·가전제품·고급 화장품을 받을 수 있다.10명을 추천해 10포인트를 쌓으면 300여만원짜리 노트북PC나 해외여행 티켓이 제공된다.씨티은행 관계자는 “고객 자신이 씨티은행의 서비스에 만족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지만 경품의 위력은 대단하다.아무리 부자라도 공짜는 좋아하기 때문이다. 부자들의 사생활에 파고드는 것은 기본이다.“처음에는 ‘프로덕트 릴레이션십’(상품을 사고 파는 관계)에서 시작하지만 시간을 두고 ‘파트너 릴레이션십’(동반자 관계)으로 발전시키고,궁극적으로는 ‘라이프 케어’(인생 관리)로 심화시키라는 게 씨티은행의 기본 마케팅 전략이다.”(씨티은행 출신 C씨·시중은행 근무)그래서 씨티은행의 책임자급 PB 담당자들에게는 국내 은행과 달리 10년 이상 된 고객이 많다.부모에서 자녀로 이어지는 2대째 자산 관리도 드물지 않다.씨티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PB 담당자를 믿지 못한다면 자신의 재무상태나 가족관계·사업상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없고,이래서는 로열티(충성도) 높은 고객이 될 수 없다.”면서 “씨티은행은 고객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 해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더라도 해당 고객이 서비스를 받는 데 전혀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개 3년은 지나야 고객과의 진정한 신뢰관계가 형성된다고 보기 때문에 CE를 다른 곳으로 전근시키는 일은 원칙적으로 삼간다.퇴사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담당자가 자리를 옮기면 반드시 자기 후임자에게 고객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알려준다.”(씨티은행 출신 P씨) ●‘변심한 애인’ 징후에 예민하라 “고객을 새로 유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기존 고객의 ‘변심’을 막는 일이다.이 대목에서 씨티은행을 따라올 곳은 없다.”(현직 씨티은행 PB담당자) 씨티은행은 고객의 이탈 징후를 사전에 알려주는 ‘적색경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예를 들어 ▲최근 3개월간 잔액이 줄었다거나 ▲순간적으로 많은 돈이 인출됐으면 자동적으로 해당 고객과 관련, ‘요(要)주의’ 경보가 발령된다. 현재 시중은행 PB팀에서 근무하는 Y씨는 이럴 때에는 반드시 고객을 직접 찾아갔다고 한다.그는 “고객의 불만이 금리수준에 있는지,금융서비스의 질에 있는지 우선 파악한 뒤 금리 문제라면 지점장 재량으로 특별 우대금리를 주고,서비스의 질이 문제라면 지점장과 함께 찾아가 반드시 식사접대를 했고,꽃이나 공연 초청장 등을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그랬는데도 고객이 끝내 이탈하면 반드시 보고서를 작성해 본부에 제출해야 한다.“보고서는 이탈방지 자료로 DB화되는 동시에 지점 및 개인의 평가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다들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씨티은행 출신 L씨) 오페라·연극·뮤지컬·콘서트 등 공연협찬을 하면서 고객을 여기에 초청하는 은행권 ‘문화 마케팅’의 효시는 씨티은행이다.뮤지컬 ‘명성황후’에 골드회원 3000여명을 초청한 게 최초였다.와인맛 보는 방법,스카프 고르는 비결,고급 서양식당에서의 테이블 매너 등 상류층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강습도 씨티은행이 1990년대 말 이후 줄줄이 도입했다. 그러나 씨티은행도 현재 국내외 은행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이제 씨티은행의 ‘노블(귀족)시대’는 갔다.저금리 속에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졌고,씨티은행 우수인력이 이탈하는 등 안팎에서 시련이 시작됐다.내년에는 국내외 은행들이 PB 영업을 놓고 진검승부에 들어갈 것이다.”(씨티은행 출신 시중은행 PB팀장 K씨) 과연 씨티은행의 아성이 흔들릴지 두고볼 일이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프리미엄 마케팅 결정판 CPB “재산이 50억원 이상인 분들만 모십니다.” 올 1월 미국 씨티그룹이 한국에 별도 법인으로 설립한 ‘씨티그룹 프라이빗뱅크’(CPB)의 고객 차별화전략이다. CPB는 씨티은행과는 완전히 다른 회사로 부자중의 부자들인 최상위 고객만 상대하기 위해 씨티그룹이 야심작으로 만든 것이다.CPB의 타깃 고객은 금융·실물(부동산 등)을 합한 전체 자산이 50억원 이상이면서 이 가운데 금융자산만 10억원이 넘는 알부자들이다.금융자산 2억원 이상인 씨티은행의 부자 프로그램인 ‘씨티골드’의 고객에서 더 추려내겠다는 것이다. 이미 30개 이상 나라에서 120여개 CPB를 운영하고 있던 씨티그룹이 올초 한국에 CPB를 만든 것은 일종의 위기감 때문이었다. CPB 관계자는 “한국내 은행들이 지난해부터 프라이빗뱅킹을 본격화함에 따라 씨티은행의 기존 ‘씨티골드’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CPB 고객이 되는 절차도 간단치 않아 검증과정만 1주일 이상 걸린다.재무상태와 자산 건전성 등을 파악하는 ‘고객알기 프로그램’(Know your client)을 통해 까다롭게 심사한다. 서비스의 핵심은 ‘종합 재무관리’다.고객의 자산상태를 분석해 적정한 부채 규모와 상환시기 및 상환액에 대해 조언해 고객이 최적의 재무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고객이 ‘왕족’이 된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제공된다고 씨티은행 출신들은 전했다.예를 들어 CPB는 전세계 고객들의자녀 가운데 25명만 선별해 미국 뉴욕의 씨티그룹 본사에서 진행하는 ‘차세대 리더 프로그램’(일명 ‘제왕학 코스’)에 참여시킨다. 올 여름에는 한국에서도 2명이 초청됐다고 한다.거액자산가 가족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불어넣고 세계 백만장자들과의 인맥을 쌓도록 돕겠다는 것이다.여기에 참가한 고객은 “자산 수익률을 10% 더 받는 것보다 자녀에게 훨씬 값진 경험이었다.”고 평했다. 또 CPB는 부유층 자산가들이 국경을 넘나 드는 점을 감안,직원들을 해외출장이나 해외여행에도 동행시켜 비즈니스나 쇼핑을 도와주고 심지어 여가를 함께 보내 주기도 한다. CPB 직원 1인당 관리하는 고객 수를 50명으로 제한하고 고객을 한 달에 한 번꼴로 방문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CPB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래서 국내 부자들이 고급서비스에 무심했던 국내 은행에서 돈을 빼내 외국은행으로 갔는지 모른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자동차 단신

    전 차종 230만~710만원 할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자사의 전 차종을 230만∼710만원 깎아 판매한다.저가정책으로 판매량이 급증한 일본 렉서스에 자극받은 볼보 스웨덴 본사의 ‘한국시장 점유율 높이기’ 전략이다.전략모델인 S80(사진)과 S60은 선착순 100명에 한해 36개월 무이자 할부 및 등록비 지원 혜택을 준다.이 경우 S80은 기존 6820만원보다 1623만원 싼 5197만원에,S60은 기존 5610만원보다 1436만원 인하된 4174만원에 구입하는 셈이다. 부동액·오일 무상 점검·보충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12월27일까지 전국 23개 서비스센터에서 크라이슬러,지프,닷지 차량의 부동액과 각종 오일을 무상 점검하고 보충해주는 ‘2003 윈터 서비스 캠페인’을 한다.쌍용차도 15일까지 전국 250개 정비소에서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벌인다.모든 차종의 부동액,히터 작동상태,엔진오일 등 13개 항목을 무상 점검하고 일부 부품을 교환해 준다.이 기간에 일반 수리비의 공임은 20% 할인된다.문의 쌍용차 고객센터 080-500-5582. 전국 10곳 직영정비소 새단장 GM대우는 전국 10곳의 직영정비사업소를 새롭게 단장한다.고객들이 편하게 기다릴 수 있는 대기실을 마련하는 한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과 어린이들을 위한 장난감,비디오 시청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11월 한달간 ‘OK할부 서비스' 기아차는 11월 한달동안 차량가격의 10%를 내고 매월 최소 10만원씩 6개월 동안 내면 18개월까지 할부금을 유예하고 이자만 내는 ‘OK할부’ 서비스를 실시한다.대상 차종은 리오,스펙트라 윙,오피러스,카니발 등이다.오피러스를 사면 불가리 스카프를 주고,봉고·프레지오 구입 고객에게는 미니 콤포넌트·가습기·보온 물병 등을 추첨해 나눠준다.
  • 올 가을 겨울 패션소품 트렌드/크게 더 크게 길게 더 길게

    ‘크게,더 크게∼.난 무엇이든 큰 게 좋아.’옷은 심플하게 입고 귀고리,시계,가방 등 소품은 눈에 띄게 큰 것으로 코디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깔끔하고 품위있는 연출’을 주제로 한 패션 코디는 단순하면서 고급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자칫하면 너무 단조롭고 지루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를 극복하는 방법이 고급스러운 소재와 포인트 색상을 사용한 소품으로 패션을 마무리하는 것이다.조이너스 전미향 디자인실장은 “올 하반기에는 과장되면서도 독특한 아이디어가 묻어나는 소품들이 더욱 사랑받고 있다.”며 “의상과 자연스럽게 섞이면서도 포인트가 되는 소품을 이용한다면 멋들어진 패션을 완성하는 데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유행 스타일과 자신만의 개성을 접목한 멋진 소품으로 패션을 완성해보자. ‘크리스챤 디올’의 2003년 하반기 특징은 하드코어(Hard Core).고무 소재인 라텍스나 금속으로 큼직하게 만든 브로치,목걸이 등 약간은 남성적이고 과격해 보이는 액세서리로 우아함이 흐르는 의상에 펑키 스타일을 가미했다. 미국브랜드 ‘랄프로렌’이 선보인 2003 가을·겨울 패션쇼에서는 과장된 귀고리와 초커(목을 조르는 듯 달라붙는 목걸이)가 등장했고,고급의 대명사로 알려진 ‘부셰롱’이나 ‘반 클리프 아펠’ 역시 큰 사이즈의 액세서리들을 내놓았다. 이탈리아 브랜드 ‘펜디’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로마시대에서 영감을 얻어,팔꿈치까지 오는 과감한 디자인의 팔찌를 선보이기도 했다. 패션주얼리업체 ‘일루이’의 김종현 마케팅팀장은 “절제된 장식과 직선미를 살린 의상에 크고 화려한 장식의 액세서리 아이템이 국내외의 공통된 하반기 패션트렌드”라며 “심플한 도시적 이미지 위에 오버 사이즈(큰 사이즈)의 제품을 악센트로 사용해 단조롭지 않은 패션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것은 단연 시계.시계는 가을·겨울에는 소매 길이가 길어져 신경을 덜 쓰는 소품 중의 하나였지만 최근에는 센스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이탈리아 패션시계 ‘지오 모나코’나 대담한 숫자판과 정교한 움직임으로 유명한스위스 브랜드 ‘프랭크 뮬러’ 등은 요즘 트렌드에 부합하면서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스타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여성용 시계는 작은 숫자판,화려한 보석 장식 등의 여성스러운 디자인 대신 남성용보다 큰 크기와 투박함을 가진 제품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또 금속과 가죽으로 일변되던 밴드의 경우도 진주체인,스웨이드(미세한 털이 있는 송아지나 산양가죽),데님 소재를 이용한 것 등 다양한 제품들이 많아졌다.스포츠 캐주얼 의류가 보편화되고 좀더 활동적인 느낌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파시미나,숄,스카프,목도리.가을의 전령인 스카프나 산양 하복부의 털로 만든 파시미나는 고급스러운 정장과 잘 어울리고 품위있는 자리나 실내에서의 모임에서 하나만으로도 멋을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맘 때면 폭넓은 사랑을 받는 아이템.때이른 추위에 최근에는 니트 목도리를 꺼내 두르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소재,모양,색상 등은 각양각색이지만 예년보다 훨씬 길어졌다는 게 이들 소품의 공통된 특징이다.특히 남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목도리는 목에 둘렀을 때 허리까지 내려오는 길이가 보통이었지만 올해는 무릎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다. 목에 감아 늘어뜨리거나 두번 정도 감아서 살짝 묶어주는 스타일이 편하다.앞으로 길게 늘어뜨리는 스타일이 간단하면서도 시선 분할을 유도해 슬림하면서도 길어보이는 착시현상을 주기도 한다. 가방은 반달모양의 ‘호보백’ 같은 큰 가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손에 드는 ‘토트백’도 예년에 비해 커졌다.세부장식도 화려하다.스티치(바느질 장식),주머니,셔링(주름 장식),타슬(술),링 등을 크게 달아 포인트로 이용하고 있다.특히 호보백은 넓은 어깨끈에 가죽을 덧대거나 큰 링을 이용해 더욱 멋스럽게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재신임’ 정국 / 노사모 ‘盧 살리기’ 나섰다

    지난해 대선 때 시선을 모았던 노란 스카프가 다시 나타났다.‘희망돼지 저금통’도 보였다.시계바늘을 1년 전으로 되돌린 것일까.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이후 인터넷에서 꿈틀대기 시작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14일 ‘광장’으로 나왔다.‘노무현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통합신당이 이날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개최한 ‘네티즌 비상시국 대토론회’에는 500여명의 노사모 회원이 모였다.그들은 ‘신당으로 뭉쳐 노무현을 살리자.Again 2002,Let’s go 2004’라고 쓰인 노란 스카프를 두르고 함성을 지르는 등 시종 뜨거웠다.노 대통령의 측근인 이기명 전 후원회장의 모습도 보였다.대선때 노 대통령 지원유세를 주도했던 연사들은 이날 ‘홍위병’ 등 자극적인 발언을 불사했다. 영화배우 명계남씨는 희망돼지 저금통을 가득 담은 가방을 메고 연단에 올라 “오늘 1년 전에 쓰고 처박아 뒀던 노란 셔츠와 스카프를 꺼내 입고 왔다.우리가 나서야 할 때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명씨는 특히 “우리는 그(노 대통령)의 지원군이 돼야 한다.홍위병이 돼야 한다.나는 홍위병이다.”라는 말까지 했다.“이제 신기남·천정배·이해찬·김원기 의원이 전면에 나서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개혁당 유시민 의원은 “대통령이 8개월 동안 한나라당에 물어뜯겨 그로기 상태까지 몰렸다가 이번에 어퍼컷(재신임 발언)으로 한방에 보냈다.”고 목청을 높였다.그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자기들끼리 얘기할 때 ‘노무현이가…’라고 하는 것은 보통이고 ‘이놈’‘저놈’ 하는 소리까지 한다.또 나보다 나이 어린 여자 국회의원은 ‘그 아저씨가…’라고 대통령을 멸시 비하한다.그런 싸가지 없는 사람들이 어디 있나.내가 한나라당 대표를 ‘최병렬이가…’라고 하면 좋겠느냐.”고 말해 폭소를 불렀다. 그러나 이날 집회에서는 노사모의 활동이 재신임 운동에 그치지 않고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신당 바람 일으키기’로 이어질 것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발언도 쏟아졌다.유시민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국회를 수구냉전 세력의 손에서 개혁진영으로 가져오자.”면서 “여러분이 신당의 발기인으로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통합신당 정동영·임종석 의원도 “여러분을 다시 필요로 하게 됐다.”며 지지를 구했다.특히 명계남씨는 “내년에 출마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험한 소리를 안 하려고 했는데…”“(총선때) 이왕이면 큰 데 가서 붙어 볼랍니다.”라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메트로 플러스 / ‘인사동지도 스카프’ 관광상품으로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보신각종 미니어처,인사동 순라꾼 등에 이어 4호 문화관광상품으로 인사동 지도와 정조대왕 행렬도,서울관광지도 등이 새겨진 스카프와 손수건을 선정했다.이달부터 구청과 청와대 기념품 판매점,인사동 서울관광상품 판매점에서 살 수 있다.
  • 진주 ‘유등축제’ 나들이/ 燈 따라 강물따라 소망도 띄우고

    진주에 가면 흔히 듣는 말이 있다.남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게 진주 사람들의 심성이라고.그러다 보니 요즘 같은 ‘홍보의 시대’엔 손해보기 십상이라고.그래선지 이미 반세기 전 종합예술제로 명성을 얻었던 개천예술제나,국내 유일의 등축제인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그 역사나 내용 등이 눈에 띄게 돋보이지만 최근 시작된 다른 평범한 지방축제보다도 전국에 알려지지 못했다. 진주 사람들은 또 비빔밥이나 소싸움 등도 진주가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하지만 이미 다른 자치단체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원조 특허’를 선점해버리자 헛기침만 하며 내심 불편한 심기를 보일 뿐이다. 그래서 외지 관광객이 막상 진주 구석구석을 돌다보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주의 참모습에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지금 진주는 유등축제가 한창이다.진주성 촉석루 앞 남강엔 각양각색의 등 수천개가 진주의 가을밤을 ‘진귀’하게 꾸미고 있다. 등축제가 발달된 중국이나 태국 등을 여행하면서 ‘우리는 왜 제대로 된 등축제 하나 없을까.’하며 아쉬움을 느꼈다면 지금 진주를 찾아보자. 남강에 등을 띄우는 유등(流燈)놀이는 임진왜란 당시 3800여명의 병력으로 2만여명의 왜군을 물리친 진주대첩에 뿌리를 두고 있다.당시 성 밖의 의병 등 지원군과의 군사 신호로 풍등(風燈)을 하늘에 올리고,강물 위에는 등을 띄웠다고 한다. 풍등과 유등 행사는 이후 전쟁에서 순절한 병사들과 사민들의 얼을 기리기 위해 이어져 왔는데,오늘의 유등축제로 자리잡게 됐다. 이번 축제에 선보인 등은 한국·중국·일본·타이완·태국 등 8개국의 등 전문가들이 제작한 147개의 대형 등을 비롯,고등학생들이 경연대회에 출품한 창작등,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각자 소망을 적은 소망등 등 1만개가 넘는다.행사기간(15일까지) 중 매일 밤 촉석루 맞은편 남강 둔치에선 소망등을 강물에 띄우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진주성은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집약된 호국충절의 성지.진주대첩 이듬해 왜군의 2차 공격 때 중과부적으로 3500여명의 군사와 6만여명의 백성이 순절한 곳이다.이때 논개는 주연 중 적장을 껴안고 강물에 투신해 충절을 다했다.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촉석루 마루에 앉으니 벼랑 아래로 시원하게 펼쳐진 남강 물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승리에 도취된 왜장이 주연을 즐길 만한 절경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촉석루 아래 벼랑 앞 너럭바위는 의기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투신한 곳.임란 전에 위암(危巖)으로 불리던 이 바위는 논개가 순국한 후 의암(義巖)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진주성은 성벽을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한 바퀴 도는 거리는 6㎞ 정도.특히 촉석루에서 시작해 성내에서 지대가 가장 높은 서장대까지는 왼쪽으로 남강을 끼고 있어 전망이 아주 좋다.서장대에 이르니 남강 둔치에 수십마리의 소가 매어져 있는 것이 내려다 보인다.소싸움이 벌어지는 곳이다. 진주국제대 국제관광개발센터 소장인 이우상 교수는 진주 소싸움이 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신라가 백제와 싸워 이긴 전승기념 잔치에서 비롯된 것이 고려 말부터 진주를 중심으로 자생해 이어진 고유의 민속놀이라는 것. 이같은 내용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펴낸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도 수록돼 있다.1900년대 이후에 나온 진주 소싸움 사진과 우표 등은 이같은 역사의 일단을 보여준다. 체중이 1t에 이르는 황소가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싸움을 벌이는 광경은 사뭇 격정적이다. “뿔감아돌리기를 시도하는 영롱이” “밀어치기로 응수하는 초롱이”.장내 아나운서는 코믹한 멘트와 제스처로 흥을 돋우고,둔치를 가득 메운 사람들은 저마다 박수를 치며 즐거워한다.싸움은 한 마리가 지쳐 등을 돌리고 도망갈 때까지 계속되는데,보통 한 게임당 10분 정도 걸린다. 진주 시내에서 20분 정도 서쪽으로 가면 남강의 발원지인 진양호가 자리잡고 있다.진양호는 1969년 남강댐을 막아 생긴 인공호수.지리산에서 발원한 덕천강,덕유산에서 시작된 경호강이 합류하는 호수다. 호수 조망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댐 인근 진양호공원 내에 있는 3층 규모의 휴게전망대.전망대에 서니 뒤쪽만 빼고 나머지 3면이 호수다.멀리 지리산,와룡산,지굴산,금오산도 한 눈에 들어온다. 호수 주변으로 난 진양호 일주도로는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그만이다.약 40㎞에 이르는 이곳은 마라톤코스로도 활용된다.호수를 온통 붉게 물들이며 지는 일몰이 장관이다. 진주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 진주IC에서 빠져 3번 국도를 타고 진주시내쪽으로 가면 진주교를 건너자마자 진주성이 나온다.진주시내에서 남강을 따라 강변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10분만 가면 남강댐,진양호에 닿는다.서울에서 4시간 소요. 열차는 서울역에서 1일 5회,고속버스는 고속터미널에서 15분 간격으로 출발한다.항공편은 김포공항에서 진주 사천공항까지 1일 7회 있다.문의 진주고속버스터미널(055-758-3111),진주역(055-752-7788). ●숙박 호텔은 남강변 옥봉동의 동방관광호텔(055-743-0131),진양호공원 내의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055-746-3734)이 있다.레이크사이드호텔은 모든 객실이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진양호 인근의 펜션 호수 속의 동화풍경(055-759-6465)도 묵을 만하다.진주시내엔 30여개의 여관이 있다. ●진주 실크 진주는 한국 실크 생산의 70%를 점유하는 실크주산지.이곳 사람들은 지리산에서 흘러드는 청정 남강물을 이용한 실크 가공 기술의 발달로 진주 실크가 유명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진주엔 각종 견직물 생산 및 디자인,염색가공 등 실크 관련 업체들이 많다.시청 인근의 한국견직연구원(055-761-0212)에 가면 직조에서부터 염색,디자인,제품 생산 등 전 공정을 볼 있으며,다양한 실크체험도 가능하다. 또 진주성 정문 앞의 실크 공동매장 ‘실키안’(055-747-9841)에 가면 넥타이와 스카프,한복감 등 실크소재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실키안은 진주 실크 제조업체들이 개발한 공동 브랜드명이기도 하다.문의 진주시 관광진흥담당(055-749-2055),관광안내소(055-749-2855). 식후경 진주의 전통음식으로는 비빔밥과 헛제삿밥(사진)이 유명하다.비빔밥의 유래는 임진왜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진주성 싸움 때 급박한 상황에서 군사들에게 밥그릇에 몇가지 나물을 얹어 비벼 먹을 수 있도록 나누어준 것이 지금의 비빔밥으로 전해 내려왔다는 것이다. 진주비빔밥은 ‘칠보화반’(七寶花飯),‘꽃밥’으로 불릴 만큼 맛 못지 않게 시각적 아름다움을 중시한다.동황색의 둥근 놋그릇과 흰 빛의 밥테,그리고 다섯가지 나물이 어우러져 일곱가지 색상의 꽃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여기에 마늘과 깨소금,참기름으로 양념한 육회를 얹어 밥을 비벼먹는다. 중앙시장 인근의 천황식당(741-2646)이 잘하기로 소문나 있다.5000원. 진주 헛제삿밥은 쌀이 귀했던 시절,유생들이 헛제사를 지낸 뒤 제수음식을 먹은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각종 나물과 탕국,전,산적 등을 놋그릇에 깔끔하게 담아낸다. 평안동의 아담한 한옥집인 ‘진주 헛제삿밥’(055-743-3633)이 유명하다.메뉴는 헛제삿밥 정식과 비빔밥 두가지.정식은 3인상 3만원,2인상 2만 5000원.비빔밥은 5000원.
  • 신세대 마술사 이은결 ‘마술 월드컵’ 종합2위

    신세대 마술사 이은결(22)이 ‘마술계 월드컵’으로 통하는 ‘FISM(세계마술사연맹) 2003’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고 소속사 비즈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네덜란드 헤이그 콩그레스홀에서 21일부터 6일동안 열린 이번 대회에는 100여개국 150여명의 마술사가 참가했는데 이은결은 22일 매니퓰레이션(손동작을 이용한 마술)부문에서 2위에 올랐고 폐막식에 앞선 26일 부문별 입상자들이 경합을 벌인 최종 결선에서도 종합 2위에 올랐다. 세계 최강의 마술 고수를 뽑는 FISM 대회는 3년마다 개최되며 한국인 마술사가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이은결은 5명이 펼친 갈라쇼에서 3명 안에 든 뒤 최종 결선에서 2위로 뽑혔다.그는 카드,공,스카프,비둘기,연기,불꽃 등을 이용한 현란한 기술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는데 현지 신문 ‘헤이그 커런츠’의 23일자 1면에 소개되기도 했다.
  • 작업장 50도 ‘불가마’/조선·철강 생산성 저하 우려 샤워장 개방·얼음재킷 지급

    ‘무더위와의 전쟁’ ‘쌍끌이 호황’을 이끌고 있는 조선업계와 철강업계가 본격적인 여름나기에 들어갔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를 ‘혹서기’로 정하고 사내 목욕탕 51곳과 샤워장 36곳을 점심시간에 개방한다.점심시간도 평소보다 30분 늘리기로 했다.또 직원들이 시원한 그늘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조선소 내 야외 22곳에 대규모 이동식 가림막을 설치했다.밀폐된 공간에는 대형 에어컨인 ‘스팟 쿨러’를 설치하고 작업자들에게는 ‘에어 쿨링 재킷’을 지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생산 현장에 에어컨과 스팟 쿨러를 각각 80대와 18대 추가로 설치했다.개인용 에어 쿨링 재킷 지원량도 6112개로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렸다.이와 함께 생산 현장 곳곳에 40대의 제빙기와 270대의 냉온정수기가 직원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철강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포스코는 제철소 내 전 공장별로 제빙기를 설치했다.목에 두를 수 있는 ‘쿨링 스카프’와 면 티셔츠를 근로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작업현장의 체감온도는 무려 섭씨 40∼50도에 달한다.”면서 “이같은 조치는 직원들의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예방책”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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