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카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사회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패키지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세포 치료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드라이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7
  • ‘수상한 장모’ 첫 방송 “장모가 멱살잡고 끌고 가는 드라마”[종합]

    ‘수상한 장모’ 첫 방송 “장모가 멱살잡고 끌고 가는 드라마”[종합]

    아침드라마 ‘수상한 장모’가 첫 전파를 탔다. 20일 방송된 SBS 드라마 ‘수상한 장모’에서는 제니 한(신다은 분)과 오은석(박진우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오은석은 일본의 한 음반 판매장에서 음악을 듣고 있는 제니 한을 보게 됐다. 그는 아름다운 제니 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미소 지었다. 이때 제니 한의 엄마 왕수진(김혜선 분)이 나타났다. 왕수진이 제니 한 귀에 꽂혀있던 이어폰을 뽑다가 그의 스카프를 떨어뜨렸다. 오은석은 “저기요”라고 제니 한을 불러 스카프를 건넸다. 하지만 왕수진은 앞을 막아서고 오은석을 노려보며 스카프를 잡아챘다. 제니 한이 지나가자 “은둔의 디자이너 제니 한이다”라고 열광하며 그를 쫓아갔다. 이를 들은 오은석은 ‘은둔의 디자이너 제니 한’이라고 읊조린 뒤 그가 듣고 있던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따라 들었다. 한편 제작진은 첫 방송에 앞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한 장모’ 인물관계도를 공개해 이해를 높였다. 먼저 김혜선이 수상한 장모 ‘왕수진’을 맡아 극을 이끌어간다. 왕수진은 55세로 과거 흑장미로 불린 소매치기 잡범 출신이다. 신출귀몰한 재주로 한 번도 잡힌 적이 없는 수진은 도주 중 길을 잃고 울던 어린 제니를 발견하고 그를 통해 도주에 성공한 뒤 제니를 입양해 미혼모로 신분을 위장한다. 이후 제니가 타고난 옷 만드는 재능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자 수진은 중년 사업가로 변신한다. 신다은이 연기하는 ‘제니 한’은 29세로 베일에 싸인 디자이너다. 일본에서 의류디자이너로 성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던 제니 한은 제이(J) 그룹과 제휴하기 위해 한국으로 귀국한다. 제니는 일본에서 만난 오은석과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지만 왕수진의 반대에 부딫힌다. 박진우가 제니 한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오은석’으로 변신한다. 오은석은 33세 유학파 컨설팅 전문가로 제이 그룹 친손자다. 손우혁이 34세 ‘안만수’ 역으로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활약한다. 부동산 재벌 후손으로 별명이 안만수르다. 왕수진은 안만수를 예비사위로 밀어붙여 제니와 갈등을 빚는다. 여기에 안연홍이 제니 한의 친언니 ‘최송아’를 연기한다. 최송아는 36살 돌싱 디자이너로 제니를 돕는다. 양정아가 오은석의 고모 ‘오애리’ 역으로 출연, 최송아와 대립각에 선 인물을 불꽃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제작진은 앞서 ‘수상한 장모’ 관전 포인트로 “장모가 멱살 잡고 끌고 가는 드라마”라며 “어두운 과거를 가진 수진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남의 인생을 짓밟고 어떻게 일어서는 지, 제니와 은석은 수진 밑에서 어떻게 사랑을 이루어 가는지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수상한 장모’는 월~금요일 오전 8시 3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터번’ 두른 저격수…美 학교 동영상 자료 무슬림 폄하 논란

    ‘터번’ 두른 저격수…美 학교 동영상 자료 무슬림 폄하 논란

    미국의 한 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시청각 자료가 무슬림 폄하 논란에 휩싸였다. CBS 등은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동영상을 놓고 지역사회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콜로라도 총격 사건 이후 미국 내 학교마다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펜 트래퍼트 고등학교 시청각 동아리는 비슷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용 영상을 제작했다. 그러나 저격수로 묘사된 남성이 머리에 두른 스카프가 이슬람 남성들의 터번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상에서 저격수는 긴 금발 머리 가발에 스카프를 두르고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한다.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짐 앳킨스는 “어떤 집단이나 인종도 이런 식으로 설정해서는 안 된다”면서 “일부는 이 영상을 보고 불쾌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여성은 “왜 이들이 이런 스카프를 선택한 거냐”면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나쁜지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어떨지 솔직히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영상을 제작한 펜 트래퍼트 고등학교 1학년 트리니티 가르바츠는 “누구도 불쾌해하지 않을만한 평범한 사람으로 묘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무언가를 의식해 일부러 의상 선택에 제한을 두고 싶지 않았다면서, 특정 인종이나 종교를 설정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은 결과라고 답했다.이에 대해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슨 시티 측은 “해당 동영상은 학교 내에서만 교육용으로 쓰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허가 없이 학생들이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자의 말처럼 특정 문화나 종교를 묘사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지역 관계자는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지역 정부나 경찰의 의도가 들어간 부분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해리슨 시티는 보도자료에서 “펜 트래퍼트 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직원들은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도록 많은 교육과정을 거쳤으며 이에 대한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학교 측이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세계 공동체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적 환경을 제공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동영상을 계속해서 훈련용으로 사용할지에 대한 입장을 포함되지 않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종합] ‘세젤예’ 김해숙, 이렇게 웃겨도 되나요? ‘애증의 모녀관계’

    [종합] ‘세젤예’ 김해숙, 이렇게 웃겨도 되나요? ‘애증의 모녀관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김해숙과 유선이 애증의 모녀사이를 유쾌하게 그리며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연출 김종창/ 극본 조정선/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테이크투)(이하 ‘세젤예’) 25, 26회에서는 모처럼 만에 꽃 관광을 떠난 김해숙(박선자 역)의 외출과 시어머니의 면박으로 난처하게 된 유선(강미선 역)의 모습으로 웃음과 공감어린 60분을 선사했다. 앞서 박선자(김해숙 분)는 큰 딸 강미선(유선 분)의 육아를 도맡아 오다 말다툼으로 상처를 입게 됐다. 이로 인해 사돈인 하미옥(박정수 분)이 육아를 맡기 시작한 것. 고돼도 6년 동안 손녀딸을 금이야 옥이야 키워온 박선자로서는 한 마디의 상의도 없이 사돈에게 육아를 맡긴 큰 딸이 괘씸하고 서운해 두 모녀(母女) 사이의 갈등의 골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시장 상인들과 함께 꽃 관광을 떠난 박선자의 화려한 외출이 펼쳐졌다. 한껏 흐드러지게 멋을 낸 그녀는 ‘아모르파티’를 열창하며 숨겨왔던 흥을 대폭발, 간드러지는 목소리와 요염한 춤사위로 안방극장까지 신명나게 만들었다. 그 시간 강미선은 시어머니 하미옥으로부터 ‘엄마, 여행 보내드렸냐’며 추궁을 당하고 있던 것. 시어머니 눈치에 난처해진 강미선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표출, 말도 없이 떠난 엄마를 향해 야속함을 드러냈고, 쉽사리 화해되지 않는 두 모녀의 관계는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에 강미선은 신나게 꽃구경 후 거나하게 취한 채로 손녀딸을 보러 온 엄마 박선자를 향해 “왜 남의 아이를 만지고 그러세요”라며 눈을 흘겼지만 이내 박선자 손에 들린 선물 보따리에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내렸다. 봉지 안에는 손녀딸은 물론, 큰 딸과 사위, 사돈내외와 큰 딸 회사 동료들에게 줄 선물이 한 가득 담겨 있었던 것. 촌스런 스카프와 효자손, 등산용 손수건 등 비싸고 고급지진 않아도 세심하게 챙긴 마음 씀씀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적셨다. 이어 자신을 째려보는 강미선을 향해 “넌 날 닮아서 눈이 제일 이뻐. 그러니까 고따구로 쓰지마라”며 애정 어린 핀잔까지, 기분 좋은 웃음을 유발하게 만드는 두 모녀만의 화해법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전인숙(최명길 분)은 강미리(김소연 분)의 정체를 직감적으로 의심하기 시작, 드디어 자신의 딸임을 알아보게 된 것인지 드라마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 안대키스 1초 전 “아슬아슬 섹시포텐”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 안대키스 1초 전 “아슬아슬 섹시포텐”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이 안대키스를 예고해 시청자의 심장에 불을 지핀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 특히 ‘그녀의 사생활’을 향한 뜨거운 반응과 관심을 입증하듯 박민영(성덕미 역)과 김재욱(라이언 역)이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6화 방송에서는 덕미와 라이언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자각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콩닥거리게 했다. 특히 라이언이 덕미에게 기습 키스를 해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을 향한 덕심을 폭발시키며 이들에게 푹 빠져들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박민영과 김재욱이 또 한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안대키스 직전의 모습이 포착된 것. 공개된 스틸 속 박민영과 김재욱은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한 거리로 이목을 끈다. 특히 검은 색 스카프로 눈을 가린 김재욱과 그의 위에 포개 누운 박민영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최대치로 증폭시킨다. 또 다른 스틸에서 박민영은 눈을 가린 김재욱에게 서서히 다가가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박민영의 직진으로 인해 입술이 곧 닿을 듯한 ‘아찔 투샷’이 완성돼 심장을 요동치게 만든다. 박민영과 김재욱은 독보적인 ‘으른 케미’로 시청자들을 밤잠 설치게 만들었던 바. 또 한번 역대급 명장면 탄생이 예고돼 오늘(1일) 방송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된다. ‘박민영-김재욱 안대키스’가 예고되자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눈 가리는 거 대박이다. 저 여기 누워있을 테니까 수요일에 깨워주세요”, “덕미랑 라이언 진짜 으른 키스신 기대합니다” “덕미랑 금사자 덕후-머글 집단실신 각. 안대키스 무엇이야”, “그냥 있어도 섹시가 줄줄 흐르는 사람한테 검정 안대라니. 지금 이거 시청자를 여기 누우라는 건가요? 얼른 보고 싶어요”, “라이언의 50가지 그림자”, “여기가 진짜 명당이네”, “김재욱 퇴폐미는 독보적이다”,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드는 투샷이다”라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오늘(1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박민영, 안대 키스 포착 ‘초근접 투샷’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박민영, 안대 키스 포착 ‘초근접 투샷’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이 안대키스를 예고해 시청자의 심장에 불을 지핀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 특히 ‘그녀의 사생활’을 향한 뜨거운 반응과 관심을 입증하듯 박민영(성덕미 역)과 김재욱(라이언 역)이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6화 방송에서는 덕미와 라이언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자각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콩닥거리게 했다. 특히 라이언이 덕미에게 기습 키스를 해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을 향한 덕심을 폭발시키며 이들에게 푹 빠져들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박민영과 김재욱이 또 한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안대키스 직전의 모습이 포착된 것. 공개된 스틸 속 박민영과 김재욱은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한 거리로 이목을 끈다. 특히 검은 색 스카프로 눈을 가린 김재욱과 그의 위에 포개 누운 박민영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최대치로 증폭시킨다. 또 다른 스틸에서 박민영은 눈을 가린 김재욱에게 서서히 다가가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박민영의 직진으로 인해 입술이 곧 닿을 듯한 ‘아찔 투샷’이 완성돼 심장을 요동치게 만든다. 박민영과 김재욱은 독보적인 ‘으른 케미’로 시청자들을 밤잠 설치게 만들었던 바. 또 한번 역대급 명장면 탄생이 예고돼 오늘(1일) 방송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된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 동침 후 박민영 정체 알았다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 동침 후 박민영 정체 알았다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이 박민영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더욱이 김재욱이 박민영의 울타리를 단숨에 부수고 그의 영역으로 들어가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 5화에서는 성덕미(박민영 분)와 라이언(김재욱 분)이 둘만 자각하지 못한 설렘 가득한 로맨스 기류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방망이질 했다. 특히 덕미가 라이언을 향한 덕심을 드러냈고, 라이언은 덕미가 홈마(홈페이지 마스터) ‘시나길’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려 흥미를 높였다. 라이언은 덕미와 이선주(박진주 분)가 연인 관계라는 오해를 풀었다. 모든 것이 자신의 착각임을 알아차린 라이언은 이들의 관계를 오해했던 지난 날을 떠올리며 부끄러움에 몸부림쳤다. 또한 덕미는 라이언이 자신을 도운 것이 호감이 아닌 단순한 성적 취향을 존중한 호의였다는 사실에 아쉬운 마음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신디(김보라 분)가 채움패치를 개설해 덕미를 바짝 긴장케 했다. 신디는 채움미술관뿐만 아니라 퇴근 후에도 덕미와 라이언의 일상을 관찰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가짜 연애’가 들통날 위기에 처한 덕미는 신디의 의심을 잠재우기 위해 특별 작전에 돌입했다. 라이언과 강원도 출장 동행을 계획한 것. 이후 자신들만 자각하지 못한 덕미와 라이언의 입덕 타임이 시작돼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덕미의 머리카락에 스카프가 걸리게 됐고 이를 도와주던 라이언과 덕미의 손 끝이 맞닿아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특히 두 사람 사이의 공기가 순간적으로 야릇하게 바뀌며 짜릿한 설렘을 자아냈다. 더욱이 두 사람은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는가 하면 한 이불을 덮고 하룻밤을 보내는 등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서로에게 자석처럼 이끌리는 두 사람이 보는 이들까지 떨리게 했다. 무엇보다 최애 아이돌만 담아내던 ‘덕후’ 덕미의 뷰파인더에 라이언이 자리해 관심을 높였다. 덕미는 라이언과 노석 작가가 이야기하는 모습을 찍던 도중 자신도 모르게 라이언을 촬영하며 치솟는 광대를 감추지 못했다. 이는 라이언도 마찬가지였다. 자꾸만 덕미를 신경 쓰고, 덕미의 말에 미소를 지었다. 둘만 모르는 로맨스 전초전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꽉 채웠다. 그런 가운데 엔딩에서 덕미가 ‘시나길’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라이언이 이번에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덕미에게 다가가 흥미를 유발했다. 덕미가 운영하는 팬페이지 ‘시안은 나의 길’에 ‘라떼’라는 닉네임으로 신규 가입한 것. 이후 ‘시나길’의 환영 댓글에 “반가워요 성덕미 씨”라며 덕미를 향한 호기심과 관심이 섞인 미소를 지어 앞으로 그려질 두 사람의 로맨스에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tvN ‘그녀의 사생활’은 오늘(25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조국의 영공(領空)을 지켜라 - 청주 공군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조국의 영공(領空)을 지켜라 - 청주 공군박물관

    # 빨간 마후라(Red Muffler), 故 김영환 장군 1951년 최초로 착용 ‘전투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는 고 김영환(金英煥) 장군이 1951년 10월 강릉기지 비행단장(대령) 시절 최초로 착용했다. 김대령은 부관을 시켜 강릉시장에서 `빨간 인조견'을 사오도록 해 조종사 숫자대로 재단, 출격하는 조종사들의 목에 직접 둘러줬다.’ <국방일보, 2013년 1월 4일 기사 중에서>공군 조종사들이 느끼는 가장 가슴 벅찬 순간은 언제일까? 바로 빨간 마후라(Red Muffler)를 목에 처음으로 감을 때라 한다. 사실 `마후라(マフラ?)`라는 단어는 머플러(muffler)의 일본식 표현이어서 엄밀히 ‘머플러’ 혹은 ‘스카프’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지만 조종사들이 그동안 불러온 관행에 따라 ‘마후라’라고 계속 부른다고 한다.공군사관학교에 입교 후 비행교육훈련 중에서 실습과정을 마치면 청색 마후라, 기본과정을 끝내면 보라색 마후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종고등과정까지 다 마친 후에는 공군참모총장이 직접 신임 조종사에게 조종사 신분을 뜻하는 ‘파일럿 윙(Pilot Wing)'을 달아주면서 빨간 마후라도 메어준다. 진짜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한국 독립군 공군의 시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공군이 메어온 '빨간 마후라'의 역사가 남아있는 청주의 공군박물관이다. # 공군박물관은 공군사관학교 내부에, 1919년 대한 독립군 공군이 처음 결성청주에 위치한 공군박물관은 공군사관학교 안에 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공군의 시초인 한국 독립군 공군이 1919년 미 북가주지역에서 처음 결성된 당시의 자료와 더불어 현재까지 대한민국 공군에 관한 역사 자료들을 시간별로 잘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공군의 역사는 생각보다 꽤나 오래되었다. 1920년 2월 임시정부 국무총장 노백린 장군이 주축이 되어 미국의 캘리포니아의 윌로우스에 비행사 양성소(Korea Aviation Club)를 설립, SJ-1를 훈련기로 최초 한인 조종사 6명을 배출하였다. 이후 40여 명의 조종 훈련생을 양성하였고 이들은 후일 중국 등지에서 항일 독립 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광복 이후 대한민국 공군은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는 데 공군박물관에는 바로 이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공군, 그리고 공군사관학교의 역사를 잘 품고 있다.공군박물관에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공군 최초 초등훈련기인 ‘부활호’를 비롯하여, L-4 연락기 등 각종 실제 항공기들과 군사문화유산 8,000여점이 소장 전시중이다. 특히 야외전시장에는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초기 공군의 전투기와 수송기들이 실물 그대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무공원에서는 ‘나이키 유도탄’을 비롯하여 귀한 공군 전략 무기 자산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천문대에서는 직접 망원경을 통하여 태양의 흑점을 관찰할 수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는 인상 깊은 박물관 견학 체험을 남겨 준다. <공군박물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추천하는 방문지야? - 반드시 시간을 내어서라도 견학하기를 권한다. 진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2. 누구와 함께? - 어린 자녀들과 함께. 군인 혹은 조종사의 꿈을 품는 청소년이 있는 가정이라면 3. 가는 방법은? - 미리 견학신청을 해야 한다. 당연히 무료. 휴관일은 매주 수요일 / 정훈공보실 또는 공군사관학교 인터넷 사전 예약 4. 놀라는 점은? - 그냥 다 놀란다. 체계적인 방문 프로그램이 훌륭하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생각보다 관람객들이 많지는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천문대, 야외항공전시장, 매점 7. 관람시 주의사항은? - 군사 시설이어서 통솔자의 안내를 따라야 한다.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afa.ac.kr:8081/user/indexMain.action?handle=1&siteId=museum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청주 국립 박물관, 청주 고인쇄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필자가 손꼽는 우리나라 3대 박물관. 전시품도 훌륭하지만 견학 프로그램 자체가 뛰어나다. 특히 천문대에서 태양계에 대한 민간 해설사의 설명과 아울러 망원경으로 체험하는 태양 흑점 관찰은 인생 경험이 될 수도 있다. 꼭 가 보길 권유한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꽃바람처럼 덧없는 그녀의 권세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꽃바람처럼 덧없는 그녀의 권세

    당 현종과 양귀비의 로맨스는 130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뭇사람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들이 지고지순한 순정을 나눴다거나, 4월의 첫사랑처럼 풋풋해서, 혹은 비극적인 결말 때문에 화제였던 것만은 아니다. 이들은 저마다 확인하기 어려운 염문들을 뿌렸다. 현종이 뿌린 무수한 염문 중의 하나가 양귀비 셋째 언니 괵국부인(虢国夫人)을 총애한 일이다. 양귀비 못지않게 아름다웠다는 괵국부인이 얼마나 총애를 받았는지를 보여 주는 그림이 ‘괵국부인유춘도’(부분도)다. 이 그림은 실제 일어났다는 일을 당의 황실 화가 장훤(張萱)이 그렸고, 이를 북송대에 모사한 것이다. 장훤의 원본은 남아 있지 않다. 그는 궁중 여인들의 생활상을 잘 그린 화가로 유명하다. 봄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처럼 섬세한 필치, 화사하게 피어나는 색감, 풍만한 여성들의 자태가 장훤 그림의 특징이다. 그림에는 모두 9명이 등장하는데, 이 부분도에서 가운데 인물이 진국부인(秦国夫人)과 괵국부인으로 보인다. 뒷줄 중앙에 안장이 화려하고 정성껏 갈기를 묶은 말을 아이와 함께 탄 여인은 큰언니 한국부인(韓國夫人)이 아닌가 싶다. 세 언니는 양귀비가 득세한 후인 748년 각기 부인에 봉해졌다. 배경에는 아무것도 없고, 말과 인물만 비스듬하게 대각선으로 배치해 화면에 깊이를 더해 준다. 필선이 매우 가늘고, 선의 굵기에 변화가 없으면서도 선 자체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여성들은 화사한 치마에 일종의 스카프인 피백(披帛)을 걸쳤다. 위로 묶은 머리를 느슨하게 늘어뜨리고 푸근하게 살집이 있는 여인들의 모습은 8세기 미인의 전형이다.가장 뒤쪽에 있는 젊은 사람은 남자처럼 보이지만 시녀다. 옷깃이 둥글게 처리된 관복 비슷한 그녀의 옷은 오랑캐 옷, 즉 호복(胡服)이라 한다. 여성이 남자의 호복을 입은 것이 이 시기의 특징이다. 원래 한족 문화에서 여성은 말을 타지 않았다. 이민족들이 섞여 대제국을 이룬 당의 혼종적인 성격이 여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했고, 당의 여성은 호복에 바지를 입고 승마를 했다. 바로 뒤이은 송나라 여성이 다시 말을 타지 않은 것을 보면 이 그림에서는 당의 여성이 얼마나 당당했는가를 알 수 있다. 그러니 백거이가 ‘장한가’(長恨歌)에서 “마침내 천하의 부모들이 아들을 바라지 않고 딸 낳기를 중히 여기네”라고 읊었던 게 아닌가. 물론 모든 여성이 그런 권세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9세기 초 장호(張祜)는 “괵국부인, 주군의 승은을 입어 새벽녘에 말을 탄 채 궁으로 들어가네. 분단장이 외려 안색을 망칠까봐 눈썹만 가볍게 그리고 지존을 뵌다네”(虢國夫人承主恩, 平明騎馬入宮門, 卻嫌脂粉污顏色, 淡掃蛾眉朝至尊)라는 시를 썼다. 워낙 피부가 고와서 화장품이 자기 얼굴을 더럽힌다고 맨얼굴로 궁궐에 들어갈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으니 어찌 현종이 그녀를 총애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아무나 드나들 수 없는 ‘평명’(平明)이라는 새벽 시간에 괵국부인이 말을 탄 채 궁을 들어가는 권세를 누린 까닭이다. 어쩌랴. 화무십일홍이라. 양귀비와 함께 비운의 죽음을 맞았으니 그녀의 방자함도 봄날의 꿈이었을 뿐이다.
  • 문 대통령 못지않게 분주했던 ‘정숙씨’

    문 대통령 못지않게 분주했던 ‘정숙씨’

    “춤추신 적 있나요?”(미국 워싱턴 키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 “여러분 나이 때요. 지금도 춤을 추려 하는데 춤을 추면 사람들이 뭐라고 합니다. 하하.”(김정숙 여사) 미국을 공식실무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는 11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키 초등학교를 방문, 학생들의 K팝 수업을 참관했다. 김 여사가 지하강당에 마련된 K팝 댄스교실에 입장하자 기다리던 학생들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반갑게 맞이했다.김 여사는 세계적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며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섰다. 김 여사는 “BTS는 한국 사람이고, 여러분은 미국 사람이지만 요새 미국 사람, 한국 사람 구분없이 모든 어린이들이 같이 자라는 것 같다. 그래서 BTS는 한국말도 하고 영어도 잘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중·고등학교 때 미국 가수들 노래를 하며 영어를 배웠다”며 “공부라고 하면 어렵지만 재미로 하면 즐겁기 때문에 놀이라고 생각하면서 한국말 배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학생들은 김 여사에게 BTS를 만난 경험이 있는지를 물었다. 김 여사는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만났다”며 “그때 BTS가 ‘어제의 실수한 나도 나고, 오늘 모자란 나도 나고, 내일을 위해 더 열심히 하려는 것도 나다. 나를 사랑하라’고 말했는데 여러분에게도 이 얘기를 해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앞서 민화수업을 참관했다. 민화수업은 주미 한국대사관과 자매결연을 맺은 키 초등학교의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은 한글, 태권도, 사물놀이, 케이 팝 등 한국문화 수업을 한 학기 동안 받고 있다. 5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민화수업은 모란, 연꽃, 석류, 나비가 그려진 나무조각 중 원하는 문양을 선택해 직접 색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여사는 한 쌍의 나비처럼 한국과 미국도 어려움을 통과하고 세계 평화를 향해 날아오를 것이라는 믿음으로 나비 문양을 선택했다. 김 여사는 목에 걸친 스카프를 펼쳐보이며 스카프에 담긴 한국의 민화 문양을 설명했다. 책과 책장, 장식품들을 그리는 ‘책가도’라는 민화에서 가져온 문양들로 아주 오래전에 그린 민화 그림들이 현대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소박한 삶” 강조한 터키 퍼스트 레이디의 반전 일상…“벨기에 명품가 상점 문 닫게 해”

    “소박한 삶” 강조한 터키 퍼스트 레이디의 반전 일상…“벨기에 명품가 상점 문 닫게 해”

    터키를 강력하게 통치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로도안 대통령의 부인 에미네(64)가 ‘소박한 삶(simple life)’을 강조하면서 그의 생활에 관심이 집중된다. 터키 대통령 부부는 ‘1000칸 대궐(thousand-room palace)’에 사는 것으로 유명하다. 터키 ‘퍼스트 레이디’ 에미네가 지난 6일(현지시간) 요르단 사해(死海)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중동·북아프리카회의’에서 ‘쓰레기 제로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가능한 한 소박한 삶이 문명화된 삶의 방식이다”고 강조했다. 이 연설에서 “환경주의 경제를 창조하는 것은 우리의 행동 양식에 좌우된다”며 “이런 맥락 속에서 우리는 소비문화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이 소개되자 터기 현지에서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에미네가 사는 수도 앙카라의 대통령 궁은 방이 1100개이며 가격은 6억달러가 넘는다고 현지 좌파매체 솔이 2014년 전했다. 실제로는 방이 250~300개라는 후속보도도 있었다. 터키 야당 ‘좋은당’(IYI Parti)은 7일 페이스북에 “(에미네는) ‘낭비하지 않고 겸손하게 사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무슬림으로서 필요한 자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5000달러(약 580만원) 구찌 스카프를 매고, 5만달러(약 5800만원) 에르메스 가방을 들고, 25만달러(약 2억 9000만원) 아우디 자동차를 타고(중략) 1000개 방이 있는 7억달러(약 8000억원)짜리 대궐로 돌아간다”고 꼬집었다.‘솔’ 영어판은 7일 “소박한 삶과 소비문화 전환을 역설한 에미네는 벨기에 루이즈거리에서 상점 문을 줄줄이 닫게 하고는 고가품 쇼핑을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고 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터키에서 소비습관에 관해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당신 말을 누가 신경이나 쓴다고!”,“그가 멘 가방이 21만 6000리라(약 4400만원)짜리였다.대단히 검소한 가방이겠지” 등 ‘위선적’ 행태를 지적하는 글이 이어졌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열린세상] 저신다 아던이 일깨운 리더십의 의미/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저신다 아던이 일깨운 리더십의 의미/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에게 물었다. 미국이 어떤 도움을 주면 좋겠냐고. 그가 답했다. 모든 무슬림 공동체에 대한 애도와 사랑을 보여 주면 좋겠다고. 뉴질랜드의 총리 저신다 아던의 얘기다.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테러 직후 트럼프와 주고받은 트위터는 아던 총리의 리더십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세계에서 가장 어린 국가 지도자인 아던 총리가 ‘최악의 테러사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보여 준 관용과 성숙함, 진정성, 용기 등이 세계 강대국의 리더십과 비교되면서 부러움까지 사고 있다. 아던 총리의 리더십에서 가장 큰 덕목은 진정성이었다. 아던 총리는 사건 직후 현장을 찾아 피해자 가족을 위로했는데, 그 표정과 옷차림과 태도는 ‘깊은 애도’ 그 자체였다. 무슬림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고 슬픔이 가득한 표정으로 피해자 가족을 안고 위로하는 모습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뉴질랜드 국민은 리더의 진정한 애도에 응답했다. 모스크 앞에는 애도의 꽃송이가 쌓이고, 마오리족은 애도를 위해 ‘하카’를 추었고, 피해자 가족에게 기부가 답지했다. 뉴질랜드의 진정한 애도에 특히 감동받은 것은 이슬람문화권이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부르즈칼리파 전면에는 아던 총리가 피해자 가족을 안고 위로하는 모습이 투영됐다. 아던 총리의 모습 위로 영어와 아랍어로 ‘평화’를 의미하는 단어가 함께 투영됐다. 가디언지는 ‘사랑은 카피할 수 없다: 전 세계 리더들이 아던 총리를 따라갈 수 없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그의 애도를 칭송했다. 리더가 국민의 아픔을 진정으로 공감하고, 애도를 다할 때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아던 총리는 보여 주었다. 아던 리더십의 두 번째 덕목은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꿰뚫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성이다. 그는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반자동 소총류의 판매 금지’를 결정했다. 의회 연설에서 아던 총리는 ‘범인이 얻고자 했던 악명을 얻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절대 부르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도 ‘살인범이며 테러리스트인 남성의 이름을 부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범인의 이름 대신 ‘피해자의 이름을 부르고, 애도하고, 기억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그들이 바로 우리’라고 강조했다. 자칫 ‘무슬림 이민자에 대한 반감’이 일어나거나 국론이 분열되는 것을 차단하면서 무슬림 이민자들도 뉴질랜드 국민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리고 범인이 세상에 이름을 알리는 것조차 차단하겠다는 단호함을 보였다. 아던 총리는 국민에게 희망과 낙관을 제시했다. 역사상 가장 처참한 사건이 일어난 위기 상황에서 그는 테러에 굴복하지 않고 미래를 낙관적으로 열어 가는 리더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연설에서 “우리는 안전한 곳을 찾는 이들과 피난처가 필요한 이들에게 고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2020년 무슬림 이민자 허용을 당초 1000명에서 1500명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테러 이후 아던 총리가 보여 준 관용의 리더십에서 국민들은 희망과 낙관을 얻었다. 실제 뉴질랜드 이민 신청을 하는 무슬림의 숫자가 늘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아던 총리가 이처럼 세계의 주목과 찬사를 받는 리더십으로 떠오르면서 영국에서는 탄식이 넘친다. 토니 블레어 총리의 보좌관으로 오래 근무했고, ‘뉴마키아벨리: 현대에서 권력을 발휘하는 법’이라는 책을 쓴 조너선 파월은 아던과 메이, 두 여성 총리를 비교하는 분석 기사를 쓰기도 했다. 파월은 “두 사람이 여성이며, 소수 정당을 이끌고, 위기 상황의 리더십이라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다”면서 “아던이 국가를 통합하고, 희망을 주는 품격의 언어를 쓴다면 메이는 국가의 통합보다 당의 통합을 우선시하고, 분열을 조장하며, 단어 선택이 결코 적절하지 않아서 어려움을 자초한다는 면에서 대조적”이라고 비교했다. 미국에서도 ‘왜 우리에게는 아던이 없는가’라는 아쉬움의 소리가 높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로 대표되는 국수주의, 보호주의 리더십에 대항하는 관용적이며 진보적인 리더십의 전형으로 아던 총리가 떠오르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던 총리가 던지는 파장의 크기가 만만치 않다.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제 캐릭터 띵구,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캐릭터를 키울 것입니다”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제 캐릭터 띵구,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캐릭터를 키울 것입니다”

    ‘띵구’ 이승구 작가가 말하는 ‘조각 한류(韓流)’“제 작품의 캐릭터 ‘띵구’를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처럼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캐릭터로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조각뿐만 아니라 인형과 피규어, 티셔츠까지 제작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제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조각가이지만 중국을 넘어 세계인 누구나 하나씩 갖고 싶어하는 작품을 남기려 합니다.” 中주요 건물 앞에 설치된 하얀 강아지 ‘띵구’연예인에서 문화예술로 ‘한류’ 한 차원 높여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조각가 이승구(47) 작가의 포부다. 그의 작품은 베이징의 랜드마크인 파크뷰그린 쇼핑물, 진하오호 리조트 골프장, 상하이 그린랜드, 항저우 인디고 쇼핑몰 앞 등에서 설치돼 있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그의 작품은 지나가는 사람 누구나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은 홍콩, 우한, 다퉁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이들 건물 앞에서 떡 하니 버티고 선 하얀 강아지 띵구가 그의 작품 주인공이다. TV나 영화의 스타들이 중국에서 일으키는 연예인 한류를 이 작가가 ‘조각 한류(韓流)’ 돌풍을 일으키며 문화예술로 한류를 한 차원 더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와 예술에서 자존심이 세기로 유명한 중국에서 그가 어떻게 최고의 인기 작가가 되었는지 궁금했다. 몇 차례의 약속 재조정 끝에 그가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날인 지난 12일 만났다. 코밑과 턱에 수염을 기른 모습에 첫눈에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다. 자신을 간단히 소개하면. “저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서 태어난 100% 한국 사람입니다. 제가 중국에서 활동하지만, 부모님과 형, 누나 모두 한국에 살고 있습니다. 2002년 중앙대 조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 킬시립미술학교를 거쳐 2008년 슈투트가르트 국립미술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에서 7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친 직후인 2008년부터 중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니 한국에선 저를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조각을 전공한 대학 동문들만 저를 알지만….” “獨 유학시절 만난 아내와 결혼 중국행…11년째中문화예술 자부심 대단…외국작가 활동 애로 많아”- 중국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독일에서 ‘개념 미술’을 공부하다 다른 유학생들처럼 미래를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중국 여성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나라에서 새롭게 활동을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아내의 나라 중국에 왔습니다. 처음엔 전혀 중국말을 모르는 상태에서 잠시 살아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베이징올림픽이 한창이던 2008년 8월 중국으로 왔는데, 벌써 11년이 됐습니다.” - 중국인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어떻나. “많이 놀랐습니다. 중국인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정말로 남다릅니다. 갑자기 부자가 된 ‘졸부 근성’이 아니라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제가 홍보하지 않고 전시회를 해도 하루 1000~2000명씩은 거뜬히 옵니다. 고미술전시회라도 열리면 허름한 옷차림의 동네 어른들도 가서 봅니다. 유료 입장이라도 고가의 티켓을 끊고 들어오는 이들이 많습니다. 예술가의 거리인 베이징 798 예술구에 있는 갤러리들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드나들어 한 달에 한 번씩 바닥을 공사해야 할 판’이라고 농담 조로 이야기합니다. 문화예술에 대한 중화사상이랄까 자긍심 이런 게 느껴집니다. 이런 분위기가 젊은 층으로 퍼져 나가면서 예술품 구매도 활발하지요.” 건물 앞을 보란 듯이 지키고 선 하얀 강아지 ‘띵구(DDinggu)’. 입을 크게 벌리고 붉은 혀를 쑥 내밀고 있다. 이 작가는 이 애완견은 “불테리어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당장에라도 달려들 듯한 사냥개 특유의 야생성도 엿보이지만 하얀 이빨은 뾰족하지 않고 둥글다. 검은 눈은 귀여워 보인다. 전체적으로 순진무구한 느낌이 물씬 풍기며 띵구라는 이름처럼 익살맞은 장난꾸러기 같다. 좌충우돌하는 강아지 띵구를 왜 중국인들을 좋아할까. 새로 짓는 건축물에 사악한 기운이 범접하지 못하게 지켜달라는 벽사의 의미로 강아지를 설치하는 걸까,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동물로 친숙한 느낌이 주는 작품성 때문일까. 신축 건물 앞에 버텨선 띵구, 볼테리어 형상화띵구는 어릴 적 별명…본성 잃어가는 인간 내면사냥개 특유의 야생성에 익살 맞은 장난꾸러기신축 건물의 사악한 기운 물리치는 벽사 의미도”- 전혀 연고가 없는 중국에서의 활동, 힘들지 않나. “중국은 저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작가들도 살아남기 힘들어하는 곳입니다. 외국 작가들이 얼마 못 버티고 철수하곤 했습니다. 한번은 이스라엘 사람이 제 작품을 사서 가져간다고 포장했습니다만 ‘작가가 한국 사람’이라고 하니 포장을 다시 풀더라고요. 중국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한국 작가가 할 일은 작품에 몰두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엔 작품 평론은커녕 보도자료 하나 부탁할 곳도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었습니다. 중국인들이 자국 작가를 열심히 밀어주는 것이 마냥 부러웠죠.” - 전시회, 얼마나 자주 하나. “지난해에만 베이징, 상하이, 샤먼, 다통 등에서 6번 전시회를 가졌다. 요즘엔 상업시설도 있지만, 공공시설에서 전시회를 많이 합니다. 이런 곳에선 한번 하면 2개월가량씩 전시합니다. 그러면 지난해 사실상 1년 내내 전시를 한다고 보면 됩니다. 너무 자랑 같나요(웃음). 갤러리에서 전시하면 일부러 찾아가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한계가 있지만, 공공시설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제 작품을 볼 수 있으니 더 좋습니다. 예컨대 서울광장처럼 이런 곳에서 전시회를 합니다.” - 공공장소 임대가 쉽지 않을 텐데. “제게 전시해달라고 부탁이 많이 들어옵니다. 당연히 저도 일정한 금액을 받습니다. 공공시설 전시회도 수년 전에 제가 처음으로 중국에 도입한 방식입니다.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시도한 것입니다. 요즘엔 중국 작가들도 저를 따라서 공공시설에서 전시를 많이 합니다. 이런 곳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 전시작은 솔드아웃(Sold out·매진) 됩니다.” - 작품 소재가 강아지로 특이하다. “제 작품의 모티브는 사냥개인 불테리어입니다. 여기에다 제 어렸을 적 별명인 ‘띵구’를 붙여줬습니다. 어릴 때 친구들이 제 이름을 빗대어 ‘띵구’라고 불렀거든요. 띵구는 스테인리스 강철로 만들고 그 바탕에 색깔을 입힌 겁니다. 이렇게 탄생한 띵구가 또 다른 저 자신입니다. 원래 불테리어는 한번 물면 놓지 않을 정도로 힘이 세고 입이 큽니다. 그러나 개량에 개량을 거듭해 본성을 잃고 애완용이 되었습니다만 그 근성이 남아있지요. 사람도 마찬가지이죠. 억압이나 스트레스 속에서 자유나 자신의 참모습을 찾고자 하는 갈망 이런 것을 담았습니다. 이걸 캐릭터에 담았습니다. 띵구가 저보다 유명해지게 할 겁니다.” “2009년 첫 전시회부터 전시작 매진 행렬지난해 6번 전시회…전시기간은 1년 내내”그의 작품 가격은 얼마나 나갈까. 그는 중국에서도 17%의 세금을 내느라 골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높이 4m짜리의 대작은 4억 5000만 원에 넘겨줬다고 한다. 최고가라고 한다. 그러나 50cm 전후 크기의 작품 가격은 수천만 원에 거래된다고 한다. 그래도 전시회 때마다 그의 작품은 다 팔려나간다. 최근 수년 동안 경기 활성화에 힘입은 중국에 불어닥친 건물 신축 바람도 그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전통이 아닌 현대식 신축 건물의 지킴이로 그의 작품이 불티난 것이다. 요즘엔 그의 작품을 모방한 가짜도 돌아다닌다고 한다. 중국 대륙을 누비는 띵구, 2007년 만들었고, 2008년에 처음 발표했다. - 작품 성격,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제 아이가 2014년인가 그때 로컬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어느 날 여느 중국 학생들처럼 목에 빨간 스카프인 홍링진(紅領巾)를 매고 왔습니다. 어릴 적 한국에서 반공교육을 세게 받았던 저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지만 우리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였습니다. 사람도 미디어나 교육 등의 영향으로 변한다는 겁니다. 이걸 전시회에서 한번 차용한 적이 있습니다. 제 전시회에 입장하는 사람들에게 홍링진을 매게 했더니 중국 사람들은 학창 시절을 추억했고, 외국인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는 듯 재미있어하였습니다. 저는 뻘줌하고 어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 20년간 3개국을 떠돌았으니 제 정체성에 혼란이 왔던 겁니다.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 본능에 충실하고 싶은 마음을 띵구에 담은 겁니다.” - 하루 작품 활동은 얼마나 하나. “직접 만드는 것만이 작품 활동은 아닙니다. 제가 하는 독서나 여행 등도 작품의 영감이나 아이디어를 주기에 작품활동의 연장이라 생각합니다. 소재는 스테인리스 강철입니다. 이걸 구부리고, 떼어내고 도색하는 모습이 어찌 보면 철공소 풍경과 비슷할 겁니다. 작품을 만들려며 진흙으로 틀을 만드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높이 4m짜리 큰 작품 하나 완성하는데 한 6개월 걸립니다. 땀도 많이 흘리고 몸무게도 5kg 정도 빠집니다. 힘들지만 완성되고 나면 카타르시스도 느낍니다. 이럴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요즘엔 작업을 도와주는 스태프, 체계적인 시스템도 갖췄지만, 초창기엔 혼자서 거의 다 했지요.” “4m짜리 대작은 6개월…체중 5kg 빠져작품 최소 수천만원에 대중화 한계 회의사랑받는 작가 되려고 작품 대중화 고민인형·피규어·애니메이션 제작이 돌파구”- 언제부터 중국인들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나. “중국에 온 다음해인 2009년 첫 개인전을 가졌는데 그때 제 작품이 운이 좋게도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중국 현지인들이 아니라 중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제 작품을 거의 다 사갔습니다. 제 작품이 사람들 눈에 많이 익어야겠다는 생각에 초창기에도 1년에 두 번 정도는 꾸준히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가 차츰 중국인들의 관심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2014년 베이징에 있는 호텔 및 백화점인 파크뷰그린의 전속작가가 되었고요. 때마침 소셜네트워크(SNS) 바람을 탔어요. 제 작품을 배경으로 한 사진이 위챗(중국의 모바일 메신저)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제가 덕을 봤습니다. 첫 개인전부터 지금까지 항상 다 팔려나갔습니다.” - 첫 전시 작품이 다 팔렸다면 중국에서 고생하지 않았겠다. “2008년 중국에 왔을 때, 말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문화도 달랐습니다. 조용하고 다른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독일 문화에 익숙했다가 갑자기 거대도시 베이징의 시끄럽고 복잡한 문화에는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작업실을 구하는데 여러 번 실패했다가 버스를 잘 못타는 바람에 베이징 798 예술구 뒷골목을 갔지요. 그곳이 마음에 들어 작업실을 구했습니다만 집에서 작업실까지 버스로 왕복 4시간이 걸렸습니다. 처음엔 중국에 잘못 온 것이 아닌가 하는 후회도 들었지만, 작업에만 몰두했지요. 매일 하루 4시간의 출퇴근 때 버스 안에서 작품 드로잉과 스케치를 했습니다. 그 드로잉은 지금도 제 영감의 원천입니다. 버스를 종점에서 탔는데 맨 뒤 오른쪽 끝자리가 제자리였지요.” - 작가를 그만둘뻔했다던데. “2016년쯤 ‘내가 뭘 하고 있나’라는 회의감이 깊이 밀려들어서 작가를 때려치우려 했습니다. (두 손을 30~40㎝가량 벌리더니) 요만한 크기의 작품이 몇천 만원이면 보통 사람들이 살 수 있나요. 저는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었는데…. 대중화 한계에 고민이 있었던 거죠. 그런데 아이들이 제 작품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비싼 작품만 만들게 아니라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 2만~3만원 이면 살 수 있는 피규어나 인형 등을 만들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각의 범위를 폭넓게 생각하자는 목표가 생긴 겁니다. 물론 너무 비즈니스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습니다만 예술에 대한 생각이 다 다르니.” - 인가 작가여서 사드 영향은 없었겠다. “왜 없었겠어요. 롯데와 같은 대기업도 나가떨어지는데…. 베이징의 ‘코리아타운’인 왕징의 한인 상가도 거의 절반 가까이 철수했지요. 제가 하려던 전시회나 띵구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작업이 취소되었습니다. 중국 회사와 계약해 띵구 피규어와 인형, 티셔츠를 만들려던 프로젝트가 취소됐다가 최근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법인등록도 하고, ‘이승구 스튜디오’라는 회사도 만들었습니다. 나이키와 같은 브랜드화할 계획입니다. 한국보다 시장이 훨씬 큰 중국에서 승부를 볼 생각입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비밀창고에 ‘짝퉁 명품’이 가득…경기도 523점 압수

    비밀창고에 ‘짝퉁 명품’이 가득…경기도 523점 압수

    비밀창고까지 마련해 놓고 루이뷔통과 샤넬, 구찌, 버버리 등의 유명 상표를 부착한 가짜 명품을 팔아온 업자들이 경기도 수사에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하 도 특사경)은 14일 최근 수원시 중심상가, 성남시 판교 주변 등 8개 시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위조상품, 이른바 짝퉁 제품에 대한 제조와 판매 행위 집중 단속을 벌여 상표법 위반 혐의자 17명을 형사 입건하고, 6억 3000여만원 상당의 가짜 명품 523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도 특사경이 명품 감별 전문업체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 이번 단속에서 압수된 유명브랜드 위조상품은 가방 228점, 의류 103점, 지갑 76점, 귀걸이 27점, 스카프 11점, 기타 78점이었다. 상표별로는 루이뷔통이 140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구찌 109점, 샤넬 84점, 버버리 46점 등이었다. 도 특사경은 위조상품은 접합 및 인쇄상태, 마무리 작업 등이 매우 불량하고 정품대비 브랜드 로고 및 라벨의 위치와 디자인이 부분적으로 다르며, 정품임을 증명할 수 있는 태그가 없다고 밝혔다. 또 자세히 보면 부착 위치나 상품 설명서 기재 내용도 정품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평택시 A업소는 매장과 비밀통로로 연결된 비밀창고를 갖추고 정품가격 400만원 상당의 샤넬 짝퉁 가방과 정품가격 150만원 상당의 프라다 짝퉁 가방 등 219점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수원시 광교지구의 B업소는 중국에서 제조한 위조상품에 유명브랜드 라벨을 붙인 의류 제품을 판매했고, 고양시 일산의 C업소는 정품가격 200만원 상당의 짝퉁 버버리 의류 제품을 100만원에 판매했다. 도 특사경은 입건된 17명에 대한 수사를 신속히 진행한 뒤 압수물과 함께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영수 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도내에서 위조상품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5월에는 서민 건강을 위협하는 짝퉁 건강식품 등에 대한 집중적인 수사를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버스 내 흡연 막는 운전기사 목을 스카프로 조른 여성

    [여기는 중국] 버스 내 흡연 막는 운전기사 목을 스카프로 조른 여성

    지난해 10월, 중국 쓰촨성 충칭시에서 시내버스 한 대가 승객의 운전방해로 다리 위에서 양쯔강에 추락해 탑승자 15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승객은 몰상식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모양이다. 최근 상하이스트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산시성 퉁촨시의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승객 1명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남성 기사는 버스 안에서 갑자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한 여성 승객에게 “담배는 버스에서 내린 다음 피우라”고 주의를 줬다. 그러자 여성 승객은 다짜고짜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심지어 운전석까지 다가와 운전기사의 목을 자신의 스카프로 조른 것이다. 다행히 주위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문제의 여성을 뜯어말려 운전기사는 무사할 수 있었다. 또한 버스는 정차 중이었기에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운전기사를 방해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체포될 때까지 해당 버스는 그 자리에서 30분 넘게 정차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 여성은 버스에 오르기 전에 술을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여성을 유치장에 15일간 구금했다.문제의 CCTV 영상이 현지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인터넷상에서는 “살인미수다. 왜 15일밖에 구속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짧게 가두면 다음에도 이런 짓을 또 하라고 하는 것이냐” 등 여성에 대한 맹비난이 쏟아졌다. 한편 중국에서 버스 운전기사의 운전을 방해하는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후난성에서는 한 노인 승객이 정류장을 지나서 멈추라고 요구하다가 자기 말을 무시한다며 운전기사에게 다가가 핸들을 직접 잡아 운전을 방해한 사건이 있었다. 이달 후베이성에서는 2세 아들에게 차내 쓰레기통에 소변을 보도록 한 어머니가 자신에게 야만스럽다고 말한 운전기사의 겉옷을 뒤에서 끌어당겨 운전을 방해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이후 운전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구속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총기 거래시 신원조회…美 하원, 25년 만에 규제법 통과

    총기 거래시 신원조회…美 하원, 25년 만에 규제법 통과

    상원 반대·트럼프 거부에 통과 불투명민주당이 다수를 점한 미국 하원이 모든 총기 구매·양도자의 신원 조회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가결시켰다. 지난해 2월 17명이 희생된 플로리다주 고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1년여 만에 총기 규제를 강화한 조치로, 미 의회가 주요 총기규제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1994년 연방 살상용 무기 금지법 제정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미 하원은 27일(현지시간) 총기 전시장이나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거래 등 모든 총기 구매 및 양도 과정에서 반드시 구매·양도자의 신원 조회를 거치도록 한 법안을 240대190으로 통과시켰다. 총기 소지가 금지된 중범죄 전과자나 정신질환자 등이 느슨한 신원 조회를 틈타 총기를 손에 넣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2015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흑인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백인 청년 딜런 루프는 심각한 정신 병력이 있었는데도 신원 조회의 허점을 이용해 총기를 손에 넣었다. 이 법안은 지난해 2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격 참사 이후 민주당이 주도해 왔다. 법안에는 공화당의 요구로 불법 이민자가 총기구매 시 연방수사국(FBI)에서 이를 이민·세관 당국에 통보하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하원은 28일 총기 구매·양도자의 신원 조회 기간을 기존 3일에서 10일로 늘리는 법안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날 표결을 위해 모인 민주당 남성 의원들은 오렌지색 넥타이를,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스카프를 매고 나왔다. 오렌지색은 2013년 시카고 남부에서 고교생들이 총에 맞아 숨진 친구를 추모하기 위해 오렌지색 셔츠를 입은 것을 시작으로 총기규제의 상징이 됐다. 의회의 총기폭력방지대책위원회를 이끌어 온 마이크 톰슨 민주당 의원은 “마침내 우리는 생각하고 기도해 온 것 이상을 해냈다. 수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에서 주요한 총기규제법안이 통과된 것은 25년 만이다. 1994년부터 10년 동안 시행됐던 연방 살상용 무기 금지법은 반자동식 총기 등의 유통을 전면금지하고 있지만 조지 W 부시 전 정부 때 법이 연장되지 않아 한시법에 머물렀다. AP통신은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으나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 통과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7년 미국 내 총기·화기류로 인한 사망자수는 3만 9773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9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러닝 히잡 팔면 되겠니” 위협에 데카슬론 판매 유보하기로

    “러닝 히잡 팔면 되겠니” 위협에 데카슬론 판매 유보하기로

    자유 평등 박애의 나라인 프랑스에서마저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용품 소매체인인 데카슬론이 무슬림 여성 달림이들을 위한 ‘러닝 히잡’ 판매 계획을 유보했다. 회사는 “연이은 공격”과 “전례 없는 협박”을 받아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일부 정치인들은 러닝 히잡이 이 나라의 세속주의 가치관과 충돌한다고 주장했으며 일부 의원들은 이 브랜드의 보이콧까지 주장했다. 하비에르 리보이레 데카슬론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RTL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이 순간 프랑스에서 이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 히잡 판매 계획을 AFP통신에 밝히면서는 자신들의 결정이 “세계 모든 여성들이 스포츠에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머리만 덮고 얼굴은 가리지 않는 가볍고 소박한 두건(헤드스카프)인 히잡은 다음달부터 49개국에서 판매에 들어가며 이미 모로코에서는 시판에 들어갔다. 미국의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2017년부터 프랑스에서 스포츠 히잡을 마케팅하고 있어서 새삼스러울 일은 아니다. 그런데도 프랑스인들은 자국 기업인 데카슬론이 러너 히잡을 판매하는 데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데카슬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문은 500건 정도 들어왔지만 점포 직원들이 욕설을 듣거나 심지어 물리적 위협을 받는 등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아그네스 부진 보건부 장관조차 RTL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에서 시판이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이 여성들의 전망을 공유하지 못하겠다. 차라리 이런 헤드스카프를 프랑스 브랜드로 제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공언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속한 ‘공화국 전진(REM) 당’의 아우로레 베르게(여성) 대변인도 트위터에 “여성이자 시민으로서의 내 선택은 우리의 가치관과 유리된 이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거두는 것”이라고 밝혔다. 데카슬론은 이 트윗에 대해 “우리 목표는 단순하다. 때때로 어울리지 않는 히잡을 쓰고 달려야 하는 여성들에게 맞춤한 스포츠 용품을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시간이 흐른 뒤에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우리의 야망을 넘어서는 폭력적인 반응들이 사라져 평온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엄격한 세속주의를 택해 종교와 교육을 분리하는데 학생이나 공공부문 노동자가 베일과 같은 종교 상징을 밖으로 드러내면 중립성을 해친다고 보고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무슬림의 헤드스카프 역시 공공장소에서는 허용되지만 2004년부터 공립학교와 일부 공공건물들에서는 착용하지 못하게 돼 있다. 2016년에 프랑스의 여러 지역들에서는 무슬림의 전신 수영복인 부르키니(부르카+비키니)를 해변에서 입지 못하도록 했다가 대볍원에서 불법이란 판결을 받았다. 이미 2010년에 얼굴 전체를 가리는 부르카를 금지했을 때부터 인권단체들은 자유와 평등, 박애를 존중했던 이 나라가 이슬람무섬증에 젖어 있으며 무슬림 여성들을 자극한다고 비난해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눈이 부시게’ 김혜자 본격 등판 “70대 라이프 적응기 시작”

    ‘눈이 부시게’ 김혜자 본격 등판 “70대 라이프 적응기 시작”

    국민 배우 김혜자가 본격 등판해 눈부신 활약을 펼친다.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드라마하우스)가 18일, 비범한 포스로 동네를 휩쓰는 70대 혜자(김혜자 분)의 종횡무진 일상을 포착했다. 갑자기 늙어버린 스물다섯 혜자가 다시 세상과 마주해 그려낼 70대 라이프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눈이 부시게’는 첫 방송부터 독보적 감성으로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평범한 일상을 눈부신 순간으로 빚어낸 배우들의 명불허전 시너지와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웃음과 뭉클한 공감, 풋풋한 설렘까지 놓치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시간을 돌린 대가로 스물다섯 청춘 혜자(한지민 분)는 사라지고 한순간 늙어버린 70대 혜자만 남았다. 이전과 다른 시간을 살게 된 혜자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기대를 높인다.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온 70대 혜자는 동네를 주름잡는 핵인싸 포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방송에서 늙어 버린 자신을 비관하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흥미를 유발한다. 호피 무늬 스카프에 청재킷을 걸친 강렬한 패션으로 비범한 아우라를 뽐내는 혜자. 몸은 늙었지만, 영혼이 스물다섯인 혜자는 동네 터줏대감 할머니가 놀랄 정도로 에너지가 펄펄 넘친다. 하지만 70대 라이프의 현실 적응기는 만만치 않다. 건강검진 도중 의사의 멱살을 잡다 못해 엄마(이정은 분)에게 끌려가고, 경찰서에서는 삿대질까지 서슴지 않는 돌발 행동으로 몸과 영혼이 따로 노는 좌충우돌 적응기를 예상케 한다. 하지만 환한 미소는 스물다섯 청춘 혜자의 사랑스러움 그대로다. 경찰서를 찾아온 준하(남주혁 분)와의 재회도 궁금증을 높인다. 오늘(18일) 방송되는 3회에서는 현실을 직시한 혜자의 70대 적응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 달라진 주위의 시선에 적응해가는 혜자의 모습이 유쾌하고 눈부시게 그려진다. 서로의 고민과 풋풋한 설렘을 나누던 혜자와 준하의 재회도 궁금증을 더한다. 배우 김혜자에게 ‘눈이 부시게’는 특별한 드라마다. ‘혜자’를 통해 인생을 다시 살아본 느낌을 받았다는 김혜자는 “‘눈이 부시게’ 같은 작품은 처음이다. 웃다가 보면 울고 있다”며 “시간의 귀중함을 알게 되면 벌써 지나가 버린 다음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금방 가버린다. 시간이 가기 전에 주어진 청춘을 잘 붙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눈이 부시게’를 통해 시간의 의미를 나누고 싶다는 김혜자. “시간을 허송세월로 보낸 어떤 젊은이의 독백일 수도 있고, 그저 늙어버린 사람일 수도 있다.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모든 인생이 녹아있는 드라마. 보면서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눈이 부시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잃어버리고 한순간에 늙어 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김혜자/한지민)’를 통해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과 당연하게 누렸던 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본격 시간 이탈을 시작한 ‘눈이 부시게’ 3회는 오늘(18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진심이 닿다’ 이동욱 유인나, 강의실 데이트 포착 ‘관계 급 진전?’

    ‘진심이 닿다’ 이동욱 유인나, 강의실 데이트 포착 ‘관계 급 진전?’

    ‘진심이 닿다’ 이동욱, 유인나의 설렘 가득한 강의실 데이트가 포착돼 관계가 급 진전된 것인지 관심이 고조된다.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진심(예명 오윤서, 유인나 분)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 지난 3화에서 권정록은 의뢰인에게 진심으로 공감하고, 위로를 전하는 오진심의 따뜻한 마음에 녹아 들었다. 이후 재판을 무사히 끝낸 권정록은 그를 칭찬했고, 오진심은 기쁜 마음에 칭찬을 재 요구했다. 이때 날아가버린 오진심의 스카프를 주운 권정록은 “잘했어요. 오진심 씨”라며 직접 스카프를 둘러주는 자상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설렘과 긴장감이 뒤섞인 두 사람의 아이컨택이 이어져, 앞으로 한층 가까워질 권정록-오진심의 관계를 기대하게 했다. 이 가운데 ‘진심이 닿다’ 측이 4화 방송을 앞두고 빈 강의실에 나란히 앉은 권정록-오진심의 스틸을 공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 권정록은 오진심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달콤한 꿀 눈빛을 내비치고 있어 설렘을 유발한다. 이어 오진심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는 그의 세심하고 자상한 손길이 보는 이들의 심장 떨림을 배가시킨다. 특히 츤데레 면모는 온데간데 없이 눈빛부터 미소, 손길까지 세상 스윗한 권정록의 모습이 뭇 여성들을 더욱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진심 또한 그의 손길을 받아들이며 설레는 미소로 화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주말에 사적인 만남을 가지게 된 권정록-오진심의 모습으로, 법 공부를 도와달라는 오진심의 부탁에 두 사람은 함께 대학교의 빈 강의실을 찾을 예정이다. 이에 처음으로 주말을 함께 보내게 된 ‘진정 콤비’ 권정록-오진심의 하루에 관심이 모아지는 한편, 달달한 설렘을 뿜어내는 투샷이 공개돼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 것인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1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리갈하이’ 서은수, 깜찍 턱받침 애교 작전 포착 ‘진구 반응은?’

    ‘리갈하이’ 서은수, 깜찍 턱받침 애교 작전 포착 ‘진구 반응은?’

    ‘리갈하이’ 서은수가 애교 작전을 펼친다. 진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연출 김정현, 제작 GnG프로덕션, 이매진 아시아)에서 수임료 5억만을 요구하는 괴물변태, 일명 ‘괴태’ 변호사 고태림(진구)에게 “돈벌레, 인간말종, 괴물, 변태, 사회악”이라고 소리친 서재인(서은수). 거액의 수임료도 황당한데, 의뢰인의 사정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을 ‘얼치기’ 변호사 취급하며 독설을 쏟았기 때문. 그런데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돌아섰던 서재인이 태도를 바꿨다. 오늘(9일) 2회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고 양손을 턱에 받친 채 귀엽게 웃고 있는 서재인. “제발 부탁드려요, 네?”라며 애교까지 선보이고 있다. 그런데 이를 바라보는 고태림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황당한 기색부터 한심하다는 얼굴까지, 서재인의 애교작전에 넘어갈 고태림이 아니라는 점이 예측된다. 하지만 서재인에게 믿을 동아줄은 고태림뿐. 서재인은 “나를 무죄라고 믿어주는 사람이 변호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동창 김병태(유수빈)의 부탁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알바생 살인사건’의 변론을 맡았지만 결국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경찰 수사 때 겁먹고 자백한 진술서가 결정적 증거가 됐기 때문에 항소를 하더라도 판결을 뒤집기는 어려운 상황. 그 어떤 변호사도 항소심을 맡지 않겠다던 이유였다. 하지만 고태림은 달랐다. 수임료 5억만 가져온다면 무죄로 만들어준다고 자신한 것. 쓰레기를 주워 다 음식을 만들어 팔았고 여러 손님들이 식중독에 걸린 일명, ‘쓰레기 국밥’ 사건의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을 뒤집은 변호사도 고태림이었다. 의문의 백발 노인(동방우)의 말대로, 고태림은 증거가 맞고 틀리는 걸 갖고 싸우는 하수가 아닌, 새로운 진실을 찾아내 무조건 이기는 괴태 변호사이기 때문. 이 가운데 공개된 2회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5307717)에서 고태림의 사무장이자 집사인 구세중(이순재)이 “꼭 서변호사여야만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장면이 담겨 눈길을 끈다. 고태림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고 있는 구세중. 심지어 오만방자한 고태림을 벌벌 떨게 만든 괴한을 “제가 한때 브라질 유술계에 몸담고 있었다”며 때려 쫓아낸 사람도 그였다. 고태림의 유일한 컨트롤러인 구세중의 도움으로 서재인은 고태림의 마음을 돌려, 친구를 억울한 옥살이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리갈하이’ 제2회, 오늘(9일) 토요일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완벽하게 여장한 권총강도, ‘남자 걸음’ 걷다 덜미

    [여기는 남미] 완벽하게 여장한 권총강도, ‘남자 걸음’ 걷다 덜미

    완벽한 여자로 변신해 여자들을 털려던 권총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콜롬비아 경찰이 국경도시 쿠쿠타의 한 교회에 여자로 분장하고 침입한 권총강도를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회에선 이날 여성신도들만 참여하는 행사가 열렸다. 남자들이 빠진 교회행사는 범죄자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표적이 됐다.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강도는 범행을 구상하다 여자로 변신하기로 했다. 그래서 구입한 게 가발과 선글라스, 스카프, 치마, 스웨터 등이다.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핸드백까지 준비하고 범행에 사용할 권총은 여기에 숨겼다. 챙긴 탄창은 5개였다. 여자로 분장한 범인은 행사가 열리고 있는 교회로 당당하게 걸어 들어갔다. 완벽한 여자로 위장해 누구도 자신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이 배어 있는 걸음걸이였다. 하지만 이게 문제였다. 지나치게 당당한 걸음걸이가 왠지 여자의 걸음걸이로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저 사람 이상한데?" 이런 생각이 든 일부 신도들은 여자로선 지나치게 큰 키, 넓은 어깨 등을 유심히 살펴보다 '분명 남자 같아'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신도들은 몰래 교회당을 빠져나와 경찰을 불렀다. 출동한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범인의 성별은 바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을 꾀한 남자는 22세 청년으로 마약제조, 밀매 등으로 징역을 산 전과자였다. 청년은 "여자신도들만 참석하는 교회행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 범행이 쉬울 것 같아 한꺼번에 모든 참석자릉 털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진=몰롬비아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