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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구, 1인 창업아카데미 ‘반려견 손뜨개용품 제작’ 수강생 모집

     서울 동작구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반려견 손뜨개용품 제작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반려견 손뜨개용품 제작 강의를 운영해 성공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대상은 소자본 수공예품 제작과 판매에 관심이 있는 주민 14명으로, 26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 마감한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경제진흥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반려견 손뜨개용품 제작 과정은 코로나19가 확산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추이를 지켜본 뒤 9월 중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방동에 위치한 동작구 중소기업창업지원센터에서 주 3회로 운영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교육과정은 반려견용품 사업 전망, 코바늘 실 잡는법, 뼈다귀 장난감 제작, 미니 펫 머플러와 스카프빔 제작, 크롭 티셔츠와 머리핀 제작 등 12회로 구성된다. 교육을 마친 후에는 창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창업보육 전담 매니저가 1대 1로 상담하는 등 사후 관리도 계속한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교육 때마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발열 점검, 손소독제 사용, 방문자 출입기록 관리 등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지난해 1인 창업아카데미에서는 실전 SNS 마케팅 과정을 운영했다. 김정원 경제진흥과장은 “동작구 특화 창업교육인 ‘1인 창업아카데미‘는 소자본 창업을 위한 좋은 길잡이”라며 “관심 있는 예비 창업자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얼린 생수·식염포도당·쿨스카프… 기업들 이젠 ‘폭염과의 전쟁’

    에어컨 휴게실 마련·보양식 매일 제공고혈압 근로자 대상 주 2회 혈압 ‘체크’폭염주의보·경보 땐 야외업무 최소화업무용 차량엔 별도 아이스박스 배치 “이번에는 폭염이다.” 역대 최장 장마에 이어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오자 기업들은 폭염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다양한 비책 마련에 나섰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상황이다 보니 방역 조치가 가미된 폭염 퇴치는 기본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외근하는 서비스 기사들이 수시로 차가운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업무용 차량에 별도의 아이스박스를 배치했다.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외근 직원의 탈수 증세를 예방하고자 식염포도당을 지급하고 있다. 고열 작업이 많은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작업 현장에 쉼터를 마련했다. 쉼터에는 현장 근로자들이 땀을 식히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냉풍기와 냉수기가 설치됐다. 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상비약과 영양제 등으로 구성된 의약품 키트도 지원하고 있다. 대신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전문 진료팀 파견은 제한하기로 했다. 광양제철소는 8월 한 달간 현장 근로자들이 쾌적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수면실을 운영한다. 삼성중공업은 매일 오전 11시 50분에 작업 현장의 온도를 측정해 섭씨 28.5도 이상일 때에는 점심시간을 30분 늘리고, 32.5도를 넘길 때에는 1시간 연장하고 있다. 또 현장 곳곳에 제빙기와 정수기를 설치했고, 얼린 생수와 건강 보양식도 적극 지원하며 폭염 극복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은 중질유·나프타 분해 시설(HPC) 프로젝트 건설 현장에 정기적으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지급하고 있다. 또 현장에 에어컨과 정수기가 설치된 휴게실도 마련했다. 고령자나 고혈압을 앓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주 2회 혈압을 측정하며 건강을 살피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외부 근로자에게 물에 적시면 냉매가 부풀어 올라 시원해지는 ‘쿨스카프’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식 에어컨과 대형 선풍기, 식염포도당을 비치한 ‘폭염 휴게실’도 운영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야외 근무자에게 얼음팩을 넣은 아이스조끼를 제공한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공장 울산CLX에서는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지면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업무를 최소화한다. 정비 작업이 불가피할 때에는 근로자에게 15분마다 휴식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달 들어 4만여명의 직원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매일 1개씩 돌리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한방갈비탕과 삼계탕, 수육 등 보양식을 매일 제공하며 폭염 나기에 여념이 없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 관광과 연계 육성… 市 승격 대비 전력”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 관광과 연계 육성… 市 승격 대비 전력”

    “남은 임기 2년 동안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백선기 경북 칠곡군수는 연휴를 앞둔 지난 14일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9년여간 ‘칠곡(왜관)=미군부대’라는 부정적인 지역 이미지를 ‘칠곡=호국평화 도시’로 탈바꿈시켰으며, 앞으로 칠곡이 대한민국 제일의 호국평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백 시장은 “6·25전쟁 최대 격전지로서 절체절명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칠곡군의 정체성과 도시브랜드 ‘호국평화의 도시’ 가치를 한층 높여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개최와 6·25전쟁 아프리카 유일의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 제2칠곡평화마을을 조성하는 등 호국·평화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민선 5기에서 민선 7기까지 오면서 칠곡군에서 3선 연임을 하는 최초의 군수가 된 백 군수는 나눔과 배려 문화의 정착,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생활기반 시설과 도시인프라 구축 등 시 승격 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다음은 백 시장과의 일문일답.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무산 아쉬워” -칠곡군이 올해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하고 있다. 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이다. “칠곡은 6·25전쟁 당시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최후의 보루다. 이런 자랑스러운 호국평화의 도시에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참전용사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는 사업을 벌이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더욱이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추진해 큰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칠곡군의 대표 축제인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 취소돼 매우 아쉽다.” -특히 기념사업 가운데 ‘호국 영웅 초청 사업’과 ‘에티오피아 6037 캠페인’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호국 영웅 초청 사업을 소개하면. “지난 6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영웅 8명을 초청해 배지를 달아 주고 희생과 헌신에 감사했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비롯해 조석희(6·25전쟁)·권기형(제2연평해전)·전준영(천안함 폭침)·권준환(연평도 포격)·하재헌(DMZ 수색작전)·이길수(월남전)·강문호(이라크 파병)씨다. 칠곡군은 청소년과의 호국을 주제로 한 대화 시간을 마련했으며, 6·25전쟁 낙동강전투에서 순국한 호국영령들에게 헌화하고 묵념했다.”-에티오피아 6037 캠페인은 뭔가. “6·25전쟁 때 에티오피아 젊은이 6037명이 참전해 122명이 전사하고 500여명이 상처를 입었다. 이들의 희생이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이 코로나19 기승에도 마스크가 없어 스카프와 수건, 목도리 등으로 견디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매우 가슴이 아팠다. 제가 6037명의 헌신에 결초보은하는 의미로 ‘6037 캠페인’을 주창했고 여기에 주민들이 적극 참여했다. 지난 6월 주한 에티오피아대사관을 방문해 마스크 3만장 및 손소독제 250병 등 코로나19 방역물품과 손편지 700여통을 전달했다.” -그동안 자연재해 및 내전으로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된 에티오피아 지원 사업도 꾸준히 펼쳐 왔는데. “2014년부터 에티오피아 티조 지역을 ‘칠곡평화마을’이라 명명한 뒤 환경개선 및 주민 소득증대 지원사업을 해 왔다. 초등학교 2곳 신축, 식수 저장소 4기 및 식수대 11기 건설, 새마을회관 건립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노력으로 칠곡군은 2016년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앞으로도 에티오피아에 칠곡평화마을을 추가 조성하는 등 지원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 -호국과 평화를 테마로 한 관광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지역 정체성 확립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호국과 관련한 지역의 다양한 인프라와 스토리를 연계해 관광산업화하는 데 집중하겠다. 특히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U자형 칠곡관광벨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겠다. 이 사업은 칠곡 왜관읍에 자리한 ‘호국의 다리’를 중심으로 좌우 낙동강변으로 이어지는 자연·생태·호국과 평화·역사, 문화·예술 관람과 체험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매머드급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전체 면적은 약 3㎢, 총사업비는 2000억원가량이다. 이와 함께 대구·구미·김천 사이에 있는 지역의 장점을 살리고 체험관광 특화로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지금까지 6·25전쟁 당시 공산군의 남침을 저지하기 위해 폭파했던 ‘호국의 다리’를 중심으로 호국평화기념관과 칠곡보 생태공원·오토캠핑장·야외물놀이장, 꿀벌나라 테마공원, 사계절 눈썰매장 등 호국평화관광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2년까지 한미 우정의 공원, 호국문화체험테마공원. 애국동산 다목적광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평소 호국과 보훈을 유달리 강조하는데. “정부는 6월을 ‘호국 보훈의 달’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그만큼 호국과 보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어느 한쪽을 포기할 수도 없다. 그러나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희생정신, 보훈가족의 나라사랑 정신이 자꾸만 잊혀 가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특히 우리나라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만큼 호국정신 함양과 안보의식 고취가 중요하다. 호국영령들의 숨결이 깃든 역사의 현장인 칠곡군은 앞으로 현충일을 365일 생활해 일상의 보훈 문화를 확립하고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 ●재정건전성 확보로 대규모 사업·복지 큰 도움 -칠곡군의 발 빠른 재정 건전성 확보가 원활한 군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011년 군수 취임 당시 칠곡군의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21.1%로 전국 82개 군 가운데 1위였다. 군 평균인 5.8%보다 무려 3.6배나 높았다. 이 때문에 군은 전국 1위의 채무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며 군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안겨 줬다. 채무 굴레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군수부터 허리띠를 졸라맸다. 관사 매각을 시작으로 고질 체납세 징수, 낭비성 예산 감축, 행사 경비 절감, 선심성 보조금 관리 강화 등을 통해 부채 상환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자산을 매각하거나 꼭 필요한 사업 등을 없애 무리하게 빚을 청산하는 식의 쉬운 길은 선택하지 않았다. 마침내 2018년 1월 재정 파탄 위기를 극복하고 ‘채무 제로 시대’를 선포했다. 재정건전성이 확보되면서 각종 대규모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복지 및 코로나19 예산의 급격한 증가에도 잘 극복하고 있다.”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백선기 군수는 백선기(65) 칠곡군수는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군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고향인 칠곡 약목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북도 감사계장, 자치행정과장과 청도군 부군수까지 36년 동안의 공직을 거쳤다. 덕분에 지방행정에 정통해 ‘지방자치 행정의 달인’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지난 6월 경북도시장군수협의회장에 선출된 그는 높은 청렴성과 도덕성, 추진력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2011년 10·26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처음 군수에 당선된 뒤 내리 3번 당선됐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호머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호머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한 구조대원이 반바지 모양 구명대가 달린 구조용 도르래를 이용해 좌초된 배에서 여자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왼쪽 위의 너덜거리는 돛이 난파선의 존재를 말해 준다. 구명대에 몸을 실은 구조대원은 구명대 가장자리에 비스듬히 몸을 걸친 여자의 허리를 필사적으로 부둥켜안고 있다. 여자는 고개를 떨구고 팔을 늘어뜨린 채 정신을 잃은 모습이다. 거대한 파도가 두 사람을 위협한다. 젖어서 달라붙은 옷, 찢어진 치마 사이로 보이는 피 묻은 무릎, 몸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이 현장감을 자아낸다. 휘날리는 스카프의 붉은색과 괴이한 모양이 위급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좌초된 선박과 육지를 연결해 인명을 구하는 이 장치는 1870년대 후반 처음 사용됐다. 호머는 1881년 영국 북동부 해안에서 구조용 도르래를 처음 보았다. 1883년 미국으로 돌아간 호머는 자신이 살던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인명구조대를 찾아가 구조용 도르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제 사용하는 모습도 관찰했다. 이 그림은 그다음 해 완성됐다. 호머는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구명대를 탄 두 남녀에 집중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 그림은 특정한 해난사고가 아니라 거친 바다를 상대로 사투를 벌이는 인간이라는 고전적 주제에 접근한다. 호머는 이 오래된 주제에 구조용 도르래라는 소재를 결합해 당대라는 시간성을 입혔다. 연약한 여성을 강인한 남성이 구한다는 서사는 자칫하면 감상으로 빠질 수 있었다. 호머는 사건을 목격하고 기록하는 사람의 이성과 예술가의 감수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감동을 이루어 냈다. 탄탄한 세부 묘사는 신뢰감을 주고, 극적인 구성은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안겨 준다. 이 그림이 전시되자 비평가들은 미국 미술의 한 획을 긋는 작품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일부 비평가는 젖은 옷이 몸에 찰싹 붙어 있고, 무릎이 보이며, 남녀가 바싹 끌어안은 데 불만과 당혹감을 표시했다. 호머는 성적 암시에 과민한 당대 분위기를 모르지 않았다. 그는 붉은 스카프로 구조대원의 시야를 가려 이 문제를 비켜 가려고 했다. 구조대원은 어쩔 수 없이 낯선 여인과 몸을 밀착하고 있지만, 그녀를 바라보지 않음으로써 체면을 살려 주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선을 지키고 있다. 미술평론가
  • “계약서 사인 전에 액션스쿨부터 시작했죠”

    “계약서 사인 전에 액션스쿨부터 시작했죠”

    “설렌다는 말로도 표현하기 애매할 만큼 여러 가지 기분이 섞여 있어요.” 12일 개봉하는 영화 ‘오케이마담’의 언론배급시사회. 주연으로 시사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엄정화는 자주 기자들의 질문을 까먹고 되묻곤 했다. 이유는 “너무 떨려서”다. 그도 그럴 것이 엄정화에게 ‘오케이마담’은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인 한편, 첫 액션 연기작이다. 여름 텐트폴(주력 영화) 시장에서 유일한 여성 주인공인 그를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국내 첫 비행기 납치극…“너무 떨려” 국내 최초 비행기 납치극을 소재로 한 액션 코미디 영화에서 엄정화는 가족들과 함께 공짜 하와이 여행에 나선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 역을 맡았다. 데뷔 이래 첫 액션 영화의 주연을 맡은 엄정화는 영화 계약서 사인도 하기 전에 액션스쿨부터 다녔다. “(영화를 못 찍게 되더라도) 저한테는 액션과 복근이 남잖아요. 그것보다는 시간에 쫓길까 봐 걱정이 돼서, 좀더 일찍 시작하고 싶었어요.” 영화 속 ‘보통 사람’ 미영의 액션은 통쾌하다. 스카프와 음료수 캔, 로프 등을 활용한 생활 밀착형 액션은 위화감도 없고, 공감대도 크다. 엄정화는 할리우드의 ‘더 이퀄라이저’와 ‘루시’, 홍콩 배우 량쯔충이 나오는 영화 등을 보며 액션 로망을 키웠다고 했다. “몸에 배어 있는 액션이어야 하니까, 어색하지 않게 소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어요.” 활기차게 시장의 하루를 여는 미영의 억척스러움과 푼수기는 ‘가수 엄정화’와는 간극이 크다. 그 차이를 그는 “촬영할 땐 거울도 안 본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앨범은 언제든지 제가 만들고, 무대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연기 같은 경우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할 수 없으니까, 막연하게 기다려야 하는 게 너무 어렵죠.” ●이효리 등과 ‘환불원정대’로 곧 무대 무대 위 화려한 엄정화도 곧 만날 듯하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가 언급하며 이목을 끈 ‘환불원정대’가 최근 첫 미팅을 가졌다. ‘환불원정대’는 엄정화와 이효리, 제시, 화사로 이뤄진 ‘센 언니’들의 조합이다. “TV로 보다가 효리 얘기 듣고 ‘우와’ 웃었어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들 진짜 만들어 달라고 그러시니까 못할 게 뭐야 싶었죠.” 데뷔 27년, 지천명을 넘긴 엄정화는 유독 여성 배우들에게 날아드는 ‘나이’에 대한 질문에도 의연했다. “노력 없이, 쓸데없이 먹는 걸 미리 쫓아가서 들 필요가 있을까요. 연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이 시간을 즐겨야죠.” 이제는 관객들도, 나이를 초월한 ‘더 많은 이야기’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많은 여배우들이 같이 나오는 영화도 좋고요. 엄마나, 그 윗세대의 삶도 오롯이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씨줄날줄] 국회의원 복장/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국회의원 복장/이종락 논설위원

    유시민 개혁국민정당 의원은 2003년 4·24 재보궐 선거로 당선돼 국회에 처음 등원하면서 캐주얼 감색 재킷에 노타이, 흰 면바지를 입고 나섰다.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 소속 의원 10여명은 유 의원의 복장이 국회의원의 품위를 손상케 한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퇴장했다. 결국 유 의원은 박관용 국회의장의 권유로 다음날 정장 차림으로 입고 와서야 의원선서를 할 수 있었다. 유 전 의원뿐만 아니라 한국 진보적 정당의 의원들은 이따금씩 복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전 대표는 농민운동을 하던 1990년대 초부터 개량한복을 착용하고 흰 고무신을 신었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민주노동당 단병호 전 의원도 감색 점퍼의 평상복을 걸치고 나와 ‘블루칼라’ 의원임을 과시했다. 2012년 통합진보당 김재연 전 의원은 19대 국회 등원 첫날 보라색 스커트에 하이힐을 신어 논란을 빚었다. 당시 보라색은 통합진보당의 상징색이었지만 맥시보다 짧은 치마 길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회의원 복장 조항은 국회법에 없다. 유일하게 국회법 25조(품위 유지의 의무)에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일본 상원격인 참의원에서는 본회의장이나 위원회 회의실 등에서 모자와 코트, 목도리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늘 붉은색 스카프를 두르고 다니는 일본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출신 안토니오 이노키 의원도 참의원의 규정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의회 내에서는 스카프 착용을 자제했다. 그런데도 2014년 여성 장관인 마쓰시마 미도리 법무상이 회의장에 붉은색 스카프를 하고 나타나 ‘드레스 코드’ 논란을 일으켰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어제 페이스북에 다양한 옷을 입고 회의를 진행하는 유럽연합의 회의 모습 사진을 공유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지난 4일 분홍색 계열의 원피스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한 것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과 옹호가 상충하는 가운데, 일부 친문 지지 성향 사이트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는 류 의원을 향한 도 넘은 비판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류 의원은 “국회의 권위가 영원히 양복으로 세워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정보기술(IT) 기업 등 대부분의 대기업은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하는 게 일상화돼 있다. 무슨 옷을 입든 일만 잘하면 되지 않겠냐는 공감대가 한국 사회에 이미 이뤄져 있다. 국회가 ‘권위의 상징’이지만 복장까지 세세하게 규정하고 이를 어기면 비난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복장에 신경 쓰기보다는 민생을 꼼꼼히 살피는 등 의정활동을 잘한다면 국민 입장에서는 용인할 수 있는 일이다. jrlee@seoul.co.kr
  • 성북, 여름맞이 삼계탕 나눔 릴레이

    성북, 여름맞이 삼계탕 나눔 릴레이

    서울 성북구가 여름을 맞아 동주민센터별로 삼계탕 나눔 릴레이를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성북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가 계속됨에 따라 지역 내 복지시설, 경로당이 문을 닫고 이웃 간 대면 접촉도 어려운 상황이라 취약계층 노인을 살피는 게 쉽지 않다”며 “이번 릴레이는 지역 내 취약계층 노인에게 삼계탕과 밑반찬을 직접 전달하면서 안부도 묻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북구는 음식과 더불어 ‘쿨스카프’ 등 무더위 예방용품도 지원한다. 지난달 19일 월곡1동을 시작으로 이달에는 석관동, 삼선동, 정릉2동 등이 잇따라 삼계탕 나눔에 동참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을안전협의회와 통장협의회 등이 나서 삼계탕을 노인 가정에 배달했다. 삼계탕과 무더위 용품을 전달받은 윤모(71)씨는 “코로나19에 더운 날씨까지 겹쳐 들르는 사람이 없다 보니 그냥 와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삼계탕까지 챙겨 주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외 이웃에 대한 지역사회의 면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이러한 시기일수록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포토] 장시호, ‘스카프 매고 법정으로’

    [포토] 장시호, ‘스카프 매고 법정으로’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41) 씨의 혐의 가운데 강요죄가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로 인정돼 징역형의 형량이 다소 감경됐다. 서울고법 형사7부(성수제 양진수 배정현 부장판사)는 24일 파기환송심에서 장씨에게 징역 1년 5개월을 선고했다. 이는 파기환송 전 항소심에서 장씨가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형량이 줄어든 것이다. 재판부는 장씨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이미 선고 형량보다 긴 기간 수감생활을 한 점을 고려해 법정에서 구속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 [여기는 호주] 멜버른 마스크 대란…미착용시 벌금 200달러

    [여기는 호주] 멜버른 마스크 대란…미착용시 벌금 200달러

    호주내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2차 유행의 발원지인 멜버른이 이번주 22일(현지시간) 밤 11시 59분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한다.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 200호주달러(약 17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멜버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발표되자 마자 마스크를 사기위한 긴 줄이 생기는등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마스크나 개인 위생품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대형 매장인 케미스트 웨어하우스에는 마스크를 사기위한 긴 줄이 만들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멜버른 전역에서 마스크를 사기위해 매장밖으로 길게 늘어진 줄을 담은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마스크 구입을 위한 몰려든 시민들이 오히려 코로나19 확산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생겨나고 있다. 데이비드라는 이름의 멜버른 주민은 “매장 밖으로 긴줄이 서있는데, 절반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절반은 마스크가 없어 착용하지 않았다. 이런 군중 모임이 오히려 코로나19 확산을 불러 오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마스크 구입을 위한 매장이 아닌 스포트라이트라는 바느질과 원단을 파는 매장도 특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직접 집에서 마스크를 제작하려고 원단과 재봉틀을 구매하면서 매진 사례가 일어나고 있는 것. 호주 헤럴드 선 저널리스트인 브룩 그래버트-크레이그는 “스포트라이트 매장으로 입장하는 데에만 30여 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마스크 대란을 우려한 제니 미카코스 빅토리아주 보건 장관은 “굳이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는 없다. 스카프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자리 수를 유지하면서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했다가 제2의 도시 멜버른을 중심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는 등 2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비상등이 다시 켜졌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지난 19일 급기야 “가능한 집에 머물러라. 집를 떠나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경찰이 200호주달러 벌금을 물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20일 오전 현재 호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069명이며 이중 123명이 사망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함께 견뎌요”… 삼복더위 넘는 금천의 ‘보약꾸러미’

    “함께 견뎌요”… 삼복더위 넘는 금천의 ‘보약꾸러미’

    “자식에게도 못 받은 효도를 매번 금천구에서 받네요. 고맙고 감사해서 어째요.” 초복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폭염에 대비한 ‘보약꾸러미’를 들고 독산3동의 배경자(71) 할머니 집을 찾았다. 유 구청장이 “복날인데 삼계탕만 드리긴 아쉬워서 여름 나는 데 필요한 물품으로 꾸러미를 만들었다”며 상자를 건네자 배 할머니는 “복날 지나면 밤에도 더워질 텐데 풍기인견 이불이 있어서 편안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에 쏙 든다”고 반가워했다. 금천구의 ‘보약꾸러미’는 삼계탕과 곰탕뿐 아니라 인견 여름이불과 쿨스카프, 손선풍기, 마스크, 모기약 등 여름철 용품으로 꾸렸다. 크진 않지만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세심한 유 구청장의 마음이 담긴 것이다. 유 구청장은 “어머니, 이 보약꾸러미로 체력 보충하시고 20일부터 문 여는 복지관에 가셔서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지내세요”며 배 할머니의 손을 꼭 잡았다. 금천구가 폭염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만 있는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주민을 위해 5만원 상당의 물품이 담긴 ‘보약꾸러미’를 만들었다. 금천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이웃돕기 성금 3000만원을 받아 사업을 준비했다. ‘보약꾸러미’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저소득 주민 600가구에 전달됐다. 꾸러미를 전달하기 앞서 유 구청장은 금나래중앙공원의 우리동네커뮤니티센터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과 함께 보약꾸러미를 포장했다. 유 구청장은 “매년 여름에 어르신을 모시고 삼계탕 나눔 행사를 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꾸러미를 준비했다”면서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을 어르신에게 위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홀몸 어르신, 저소득 주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코로나19와 폭염 대책에 신경 쓰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을 느낄 수 있는 저소득 주민을 위해 심리적 방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반려 텃밭’을 준비해 약 50가구에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운영되는 무더위쉼터 대안으로 독산1동의 스타즈호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전숙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폭염특보가 발효될 때 에어컨이 없는 홀몸어르신이나 만 13세 이하 어린이를 둔 저소득 가정은 하루 동안 호텔에 묵을 수 있다. 스타즈호텔 독산점은 차량도 지원하기로 했다. 유 구청장은 “교육의 눈높이를 아이들에게 맞추듯, 행정의 눈높이를 서민에게 맞춰야 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스타즈호텔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불황 때 잘 팔린다던 립스틱… 코로나 침체기엔?

    불황 때 잘 팔린다던 립스틱… 코로나 침체기엔?

    ‘립스틱과 작별의 키스를’(Kissing lipstick goodbye) 지난 2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사실상 필수가 되면서 립스틱 판매가 급락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에 붙인 제목이다. 물론 립스틱이 사라질 확률은 아직은 매우 적다. 그럼에도 시장조사업체 클라인은 립스틱을 올해 뷰티업계에서 가장 실적이 나쁜 부문 중 하나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소매 매출 규모가 11%나 줄어든 31억 달러(약 3조 7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배우 조앤 콜린스는 “립스틱은 현존하는 화장품 중 최고”라고 했지만 마스크의 등장으로 립스틱이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현지에서는 립스틱 매출의 하락 대신 대담한 색깔의 네일케어제품,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이 대체재 역할을 하며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아마존의 지난 1분기 품목별 매출 분석에 따르면 얼굴·입술 메이크업 제품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8% 감소한 반면 네일케어 제품은 218%, 모발염색 제품은 172% 급증했다. 그럼에도 화장품 업계는 립스틱의 종말보다는 귀환을 기대하고 있다. 외출 때는 삼가게 되곤 하지만 화상 데이트·회의 등 온라인 만남에서 여전히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끈적이지 않는 매트타입의 립스틱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투명한 마스크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투명 마스크의 경우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돕거나 의료종사자끼리 의사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도록 개발된 측면도 크지만 패션 아이템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립스틱이 역사·심리·사회적으로 갖고 있는 의미도 립스틱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기원전 3500년경 바빌론의 도시 우르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립스틱은 무려 5520년간 우리 곁을 지켰다. 매춘부들만 사용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20세기에 들어 여배우들의 영향으로 보편화됐고 현재는 가장 저렴한 화장품 중 하나로 ‘작은 사치’를 가능케 하는 대표주자다. 립스틱이 불황에 불티나게 팔린다는 속설이 있는 것도 저렴한 소비로 화려한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심리적으로 입술은 눈 다음으로 사람의 감정표현을 나타내는 신체기관이다. 노래를 부르고, 미소를 짓고, 입을 오므리며 음식을 먹을 때 입술은 타인의 눈길을 끈다. CNN에 따르면 빨간 립스틱은 1912년 여성 참정권을 주장하던 여성 시위대에게 반란과 해방의 상징이었고, 1941년 세계 2차 대전에 참전하던 여군들의 필수품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도 1만여명의 칠레 여성들은 붉은 옷을 입고 빨간 립스틱을 입술에 바르고 거리에 나와 성폭력을 규탄했다. 립스틱을 이용한 ‘작은얼굴로화장하기챌린지’(#tinyfacemakeupchallenge)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더욱 인기를 모았다. 입을 마스크나 스카프로 가린 채 코를 축소하고 인중 부분에 입술을 그려 넣은 뒤 찍은 셀피를 SNS에 게시하는 식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남구 폭염 취약 위기가구 집중 발굴

    강남구 폭염 취약 위기가구 집중 발굴

    서울 강남구는 다음달 말까지 여름철 폭염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발굴대상은 2만 1677가구로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수급자 중 ▲만50~64세 중장년 1인가구 4999가구 ▲가계소득이 없는 1만 4514가구 ▲반지하 거주 1884가구 ▲전기료 체납·금융이자 연체 등 위기에 처한 미취업 일용근로자 280가구다. 강남구는 심층상담 후 긴급복지지원 제도를 통해 가구별 30~1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반지하 등 폭염취약 가구에는 에어컨, 쿨매트, 선풍기 등 냉방용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복지플래너, 우리동네돌봄단, 복지통반장 등이 집집마다 홍보에 나서는 한편, 문자 및 전화, 카카오톡 채널 ‘강남좋은이웃’ 등으로 비대면 발굴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강남구는 1일부터 저소득 취약 어르신 558명을 대상으로 여름용 스카프 1매와 덴탈마스크 10매를 전달하고 있다. 또 지난달 강남·역삼·삼성세무서와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강남·수서경찰서 ▲서울강남우체국 등 관내 공공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촘촘한 사회복지망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선풍기 사주고 야외 무더위쉼터 만들고

    선풍기 사주고 야외 무더위쉼터 만들고

    자치단체들이 경로당 등을 활용한 무더위쉼터 운영이 코로나19로 어렵게되자 대안마련에 나서고 있다. 청주시는 온열질환 등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무더위에 노출되기 쉬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선풍기 1000여개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700개를 지원했지만 올해는 무더위쉼터 미운영이 예상돼 300개를 늘렸다. 시는 읍면동 추천을 받아 대상자를 확정한 뒤 다음주까지 지급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선풍기가 부족한 가구 등이 선정될 예정이다. 시는 취약계층 대상 안부전화와 방문확인을 통해 야외활동 자제와 안전수칙 준수 당부 활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거리노숙인 현장 순찰반도 편성 운영해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최장의 폭염이 예상되지만 코로나 차단을 위해 복지관, 경로당 등이 임시 폐쇄되며 무더위쉼터 운영이 어려워 취약계층 피해가 우려된다”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정부의 권고로 야외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도는 공원, 정자, 나무그늘 등 274곳을 야외 무더위쉼터로 지정한 뒤 이곳에 쿨매트, 텐트, 생수, 부채, 쿨스카프 등 폭염예방물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야외무더위 쉼터는 주민들이 오래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관리형 41곳과 잠시 쉬었다 가는 비관리형 233곳으로 나뉜다. 시군은 관리형에 인력을 배치해 명부작성과 발열체크를 할 예정이다. 야외 무더위쉼터는 안전디딤돌앱 등을 통해 위치를 알 수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더위 물렀거라~ 구로 어르신 ‘쿨스카프’ 900개 지원

    더위 물렀거라~ 구로 어르신 ‘쿨스카프’ 900개 지원

    서울 구로구는 취약계층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우선 지난달 22일부터 저소득 홀몸어르신 900가구에 김장김치 5㎏과 쿨스카프 1개씩을 지급했다. 더위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폭염 행동요령, 건강관리법, 폭염특보 알림앱 사용방법 등도 안내했다. 이 밖에 쿨스카프 600개를 추가로 확보해 어르신 무료급식 대상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쿨스카프는 물에 적시면 냉매가 부풀어 올라 시원해진다. 구는 저소득층 1049가구에 선풍기, 여름 이불, 대자리 등 냉방 용품도 지원한다. 물품은 지난해 구로나눔네트워크에 모금된 성금으로 마련, 3일까지 동주민센터에서 나눠 줄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여름이 예상된다”며 “더위에 취약한 계층을 더욱 세심하게 보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수제 마스크도 침방울 90% 차단… 손수건은 효과 없어”

    역대 가장 더운 여름이 예상되면서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을 힘들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숨쉬기 편한 마스크가 판매되고 있지만 수제 마스크도 침방울이 튀어 나가는 것을 막아 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해양·기계공학과 싯다르타 베르마 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어나오는 침방울을 막아 줄 수 있는 마스크 효과를 모의실험한 결과 여러 겹의 천으로 만든 수제 마스크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마스크와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유체 물리학’ 3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재료와 형태로 마스크를 만들어 재채기나 기침을 했을 때 침방울을 얼마나 잘 차단하는지 모의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시중에서 판매되는 마스크들은 거의 100% 침방울을 차단했으며 여러 개의 천을 겹쳐 만든 수제 마스크도 90% 이상 침방울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용 손수건으로 알려진 반다나나 스카프를 접어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은 침방울이 튀는 것을 막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르마 교수는 “마스크를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바이러스를 100% 차단할 수는 없다”며 “백신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쓰기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보건당국자들의 권고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부인의 청탁금지법위반, 사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부인이 지인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광주지회 회장으로부터 명절 등에 선물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장 교육감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식으로 사과했다. 2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장 교육감 부인은 최근 3∼4년간 설, 추석 등 8차례 걸쳐 당시 한유총 광주지회 회장이었던 B씨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선물은 손지갑, 스카프, 굴비, 전복 등으로 가격으로 환산하면 40만원어치다. B씨는 장 교육감 부인과 전남 목포 모 중학교 동문으로 평소 친하게 지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 교육감 부인이 B씨로부터 선물을 받은 사실은 지난해 광주지방경찰청의 B씨에 대한 정치자금 수수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장 교육감은 당시 부인의 명절 선물 수수 사실을 뒤늦게 알고 시 교육청 감사관실에 자진 신고했다. 감사관실은 이에 B씨가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법원에 과태료 부과 신청을 했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장 교육감 부인은 공직자인 남편의 업무와 관련 있는 자로부터 액수와 관계없이 금품을 수수하면 안 된다. 이에 따라 장 교육감 부인도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이지만, 배우자에 대한 처벌 조항은 없다. 법원이 B씨에 대해 과태료 부과 액수를 결정하면 장 교육감 부인은 받은 선물 가액을 B씨에게 반환하면 된다. 장 교육감은 부인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실을 자진 신고했기 때문에 과태료 부과 등 처벌 대상은 아니다. 이와 관련, 장 교육감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제 배우자가 청탁금지법에 어긋나는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고 즉시 신고를 했다”며 “광주교육에 좋지 못한 인상을 남겨 유감스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광주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와 관련 자료를 내고 “그간 교원들은 김영란법과 상관없이 스스로 깨끗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자와 학부모들이 스승의 날 건네는 카네이션 한 송이조차 마다하며 교직 윤리 실천을 해왔다”며 “청렴 광주 교육을 강조하던 광주교육 수장 부인의 금품수수 소식으로 교육계 전체가 부정적 시각에 놓인 점이 더욱 가슴 아프다”고 지적했다. 한편 광주지방경찰청은 한유총 협회비와 특별회비 등 수천만 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혐의(횡령)로 B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당시 경찰은 B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한 바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새에덴교회 6·25전쟁 70주년 맞아 참전 용사 온라인 보은행사

    오는 24일 오전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독특한 보은행사가 열린다.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각국의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온라인으로 초청해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행사. 당초 미국에서 초청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화상회의로 바꿔 열게 됐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2007년부터 6·25전쟁 참전용사를 초청하는 보은행사를 해마다 열어와 개신교계 안팎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 교회의 담임인 소강석 목사가 2007년 초 미국 ‘마틴 루터 킹 퍼레이드’ 전야제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한국에 초대한 게 시작이다. 2007년 유엔군 참전용사 50명 초청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8개국에서 4000명이 넘는 참전용사와 가족이 한국이나 현지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온라인 보은 행사는 그 기획의 14번째 행사로 새에덴교회 교회당 3층 프라미스 홀 중앙무대에서 1시간 30분동안 열릴 예정이다. 미국, 캐나다, 태국, 필리핀 등 4개국 9개 도시의 참전용사와 가족 등 135명이 화상으로 참여하는 형식. 대부분 구순을 넘은 참전용사들은 미국 샌디에이고, 포틀랜드, 피닉스, 댈러스, LA, 워싱턴 DC 등 6곳과 캐나다 오타와,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에 있는 자택에서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하게 된다. 참전용사들의 모습은 프라미스 홀에 마련된 LED영상 스크린을 통해 나타나며 전체 행사는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된다. 행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상 축하 메시지를 비롯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한미 양국 군 관계자 등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기념예배와 선물증정,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앞서 새에덴교회측은 각국의 참전용사 및 가족들에게 마스크를 비롯해 참전용사 메달, 스카프, 모자, 국영문 책자 등 선물을 우편으로 전달했다.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선물을 미리 전달한 것이다.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 목사는 “이번 행사는 참전용사들이 낯선 땅에서 피 흘리며 싸운 이유를 알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고마움을 전함은 민간외교를 넘어서 전쟁의 비극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다음 세대에 알려주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아프리카 전통의상 ‘켄테’ 두른 민주당 의원들도 구설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추도식이 열린 날,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의사당에서 아프리카 전통 문양의 스카프를 두르고 8분 46초간 무릎꿇는 의식을 펼쳐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플로이드의 목이 짓눌린 시간만큼 무릎을 꿇고 그의 영면을 비는 동시에 뿌리깊은 인종갈등의 역사를 끝내겠다는 다짐을 만방에 알리는 이례적인 행위였다. 이에 대해 찬사만 떨어진 건 아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들의 ‘스카프 두르기’ 역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경 인증샷’과 다를 바 없다”며 논란거리가 됐다고 CNN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순수한 문화유산을 단순히 정치 선전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8일 흑인차별 저항의 몸짓인 ‘무릎꿇기’ 의식을 벌이며 아프리카 가나의 전통 의상 ‘켄테’(cante)를 어깨에 둘렀다. 켄테는 기원전 1000년경 현재의 가나·토고 지역인 서아프리카의 아칸족과 이웨족에 의해 발명된 것으로 전해진다. 가나에서는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애국심을 강조할 때 전통직물로서 활용한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 지도부가 켄테를 사용한 뒤 트위터 등에는 비난의 글이 연달았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의 가나-나이지리아 지역 연구원인 제이드 벤틸은 트위터에 “우리 선조들은 2020년 (대중 노출에 심취된) 정치인들이 행동주의의 수단으로 입으라고 켄테를 발명하지 않았다”고 일침을 놨다. 야후 스포츠 기자인 찰스 로빈슨도 트위터에 “교회 앞에서, 절대 읽지 않는 성경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것과 절대 입어보지도 않았을 켄테를 걸치고 무릎을 꿇는 것은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꼬았다. 극작가인 에릭 헤이우드는 “의원들이 와칸다(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가공의 아프리카국) 체스 세트처럼 걸쳐입는 대신 (경찰개혁 등) 법률안을 통과시키면 어떨까”라고 적었다. 이 두 개의 트위터는 수천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켄테는 색깔마다 고유의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금색은 높은 지위와 평온함, 녹색은 재탄생, 푸른색은 순수한 정신과 조화, 붉은색은 열정, 검은색은 조상과의 연대·영적인 각성을 의미한다. 이런 비판에 대해 흑인여성의원 코커스 의장으로 민주당 경찰개혁안을 발표한 카렌 바스 하원의원은 “백인 의원들이 (흑인과의) 연대를 표시하기 위해 켄테를 두른 것”이라며 우리의 기원이자 과거를 존경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플로이드의 마지막길 ‘치유 물결’… 트럼프만 화해 없는 편가르기

    플로이드의 마지막길 ‘치유 물결’… 트럼프만 화해 없는 편가르기

    바이든, 유족들 만나 1시간 동안 위로 민주 펠로시 등 국회서 ‘무릎꿇기’ 추모 트럼프, 경찰예산 삭감 등 정치이슈화전 세계적인 인종차별 규탄 시위를 촉발한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마지막 추도식이 8일(현지시간) 그가 생애 대부분을 보낸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렸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의사당 바닥에 무릎을 꿇는 이례적인 행위로 플로이드의 영면을 기원했으며, 로스앤젤레스·뉴욕·애틀랜타 등지에 14일째 운집한 시위대는 평화롭고 조용한 집회로 그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폭동 양상을 띠었던 인종차별 철폐 요구는 경찰개혁 등 제도 개선에 대한 촉구로 이어지는 등 한층 진보하고 있다. 진정한 치유와 평화가 도모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추모 분위기를 극단주의로 매도하는 등 여전한 분열의 리더십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날 낮 12시 휴스턴 ‘찬양의 분수’ 교회에서 열린 추도식은 6시간가량 이어졌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수천명의 시민이 엄숙한 행렬을 이뤘고, 플로이드가 잠든 금빛 관에 꽃다발을 바치며 눈물로 작별 인사를 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쓴 추모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한 번에 10여명씩 입장했다. 일부는 경찰 폭력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그동안 각종 경찰 폭력에 희생된 에릭 가너, 마이클 브라운, 아머드 아버리 등의 유족도 슬픔을 함께 나눴다. 망자의 동생 필로니즈 플로이드는 흑인 희생자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우리는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울먹였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플로이드 유족을 1시간 동안 만나 위로했다. 유족 변호사인 벤저민 크럼프는 트윗에 “그(바이든)는 경청했고, 그들(유족)의 고통을 들었고, 비애를 나눴다”고 공개하며 “서로의 말을 귀 기울여 들음으로써 미국의 치유가 시작될 것”이라고 썼다. 바이든은 9일 열리는 비공개 장례식에는 불참하고 대신 영상을 통해 추모의 메시지를 보낸다. 민주당 지도부는 의사당에서 장엄한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낸시 펠로시 의장을 비롯해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20여명은 아프리카 문양이 새겨진 스카프를 어깨에 걸친 채 플로이드가 경찰에 짓눌렸던 8분 46초간 한쪽 무릎을 꿇었다. 슈머 원내대표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었다”며 “플로이드와 많은 흑인이 그렇게 오랫동안 고통받았다는 것을 어렴풋이라도 알게 됐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법 집행관들과 회동을 하는 등 철저한 무관심으로 응대했다. 지난달 29일 플로이드 유족과 의례적이고 짧은 통화만 했던 트럼프는 위로 메시지는커녕 최근 ‘경찰 예산 삭감’ 운동을 극좌파와 연결시키는 등 정치 이슈화하는 데 몰두했다. 백악관 앞 시위대를 최루탄으로 해산한 것과 관련해서도 ‘후회 없는 결정’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CNN은 이에 대해 통합과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했던 전직 대통령들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역할을 외면하고 있다며 “취임 이후 그는 자신과 정치적 입장이 다른 국민과 거의 만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광진, 새 캐릭터 ‘광이·진이’ 생활정보 웹툰에서 만나요

    광진, 새 캐릭터 ‘광이·진이’ 생활정보 웹툰에서 만나요

    서울 광진구가 지난 2월 개최한 ‘캐릭터·웹툰 공모전’으로 구의 새로운 캐릭터를 선정하고 웹툰을 활용한 이색 홍보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에 있던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콘셉트인 광이, 진이 캐릭터를 최근의 트렌드에 맞게 단장했다. 이번에 선정된 캐릭터는 기존 명칭인 광이, 진이를 그대로 쓰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용으로 사용된다. 광이는 한강과 배를 표현한 나루터의 모습을 머리모양으로 표현했다. 몸은 환경 친화적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녹색으로 정하고 광이의 이니셜 ‘G’를 옷에 표시했다. 진이는 광진구 상징 꽃인 진달래의 모습을 따와 분홍색과 녹색을 사용했다. 녹색 스카프는 진이의 이니셜 ‘J’ 모양으로 했다. 또한 광이, 진이가 신은 하얀 신발은 깨끗한 광진의 모습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서울형 뉴딜일자리로 ‘피아르(PR) 전문 웹툰 크리에이터’를 선발해 캐릭터를 활용한 웹툰을 제작한다. 구는 역사와 문화, 축제,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생활정보를 웹툰으로 그려 구 홈페이지 ‘광진희망툰’과 블로그, 구 소식지(아차산메아리)를 통해 제공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SNS 홍보 환경에 맞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를 발굴하고 언택트 시대에 발 맞춰 웹툰 형식의 새로운 홍보방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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