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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강북 스카이라인 바뀐다

    [Zoom in 서울] 강북 스카이라인 바뀐다

    ‘강북도 한번 솟아보자. 강북의 스카이 라인이 바뀐다.’ 서울 성북구 월곡역 주변에 동북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하 5층 지상 40층짜리 주상복합건물 2동이 이르면 2008년 8월에 신축된다. 성북구는 17일 “월곡동과 길음동 일대에 초고층 건축물 14개동을 지을 계획”이라면서 “설계를 공모한 월곡역 주상복합이 첫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서울 동북지역에 부족한 상업·교육·문화 기능을 확충, 강북 중심지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높아지는 월곡 역세권 40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곳은 월곡역 주변 월곡동 46의73 일대. 4240평의 대지에 연면적 3만 7970평 규모의 매머드 복합빌딩이 들어서 이 일대의 랜드마크(이정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일대는 그동안 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상권이 형성되지 못하고, 유통·편익시설도 충분치 않아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어왔다. 구는 이에 따라 이 일대를 ‘월곡 특별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했다. 현재 3종 일반주거지역인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해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랜드마크 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공공기관인 구가 건축주와 합의해 설계를 대행하는 현상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서찬교 구청장은 “동북지역을 대표할 건물이라 구가 직접 공익성이 높은 개발계획안을 선정키로 했다.”면서 “아름다운 경관 이미지를 갖춘 모범적인 건축물을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23일 설계를 접수받아 30일에 당선작을 발표한다. 설계비 44억여원, 총 공사비는 1135억여원이다. 주상복합 1층에 대형 할인점을 입점시키고, 상가와 주거공간 비율을 6대4로 나눴다. ●하월곡동 집창촌 역사 속으로 구는 또 권역별 중심상권 개발 계획에 따라 2009년까지 길음역 주변 길음동 541의1 일대 역세권 4033평에 지하 4층, 지상 30층짜리 주상복합건물 2개동을 세운다.‘트윈타워’로 이름 붙여졌다. 연면적 2만 300평 규모다. 우수 학원 등을 유치, 길음 뉴타운의 중심축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길음·월곡 균형발전 촉진지구로 지정된 미아사거리 주변 월곡동 86의198 일대의 계획정비구역(4787평)에는 25층 건물 10개동 이상이 들어선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유명산에서 가족캠핑

    유명산에서 가족캠핑

    여행은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것. 여행의 참다운 재미는 캠핑이다. 아파트나 다름없는 콘도, 펜션에서는 여행의 맛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밤하늘에 떠있는 수많은 별들을 친구삼아 지저귀는 새들과 풀벌레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캠핑은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 어떤 것이고 진정한 휴식이 무엇인가를 가르쳐준다. 하늘을 지붕 삼아 지내는 여행, 그것이 바로 캠핑의 맛이다. 텐트 하나 짊어지고 대자연을 찾아 가자. 가족과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자.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여행 문화가 다양해지고 있다. 콘도나 펜션을 이용하는 여행에서 텐트를 이용한 캠핑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캠핑의 장점은 예약이 필요 없고 자연과 한껏 함께 할 수 있으며 가족간의 정을 돈독하게 해준다는 것. 무엇보다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이규원(37·경기디지털아트센터 팀장)씨도 큰마음을 먹고 캠핑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불편해서 싫어요? 가족 여행을 콘도를 이용하지 않고 캠핑을 하자고 제안했더니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아내인 민영옥(37·주부)씨. 화장실, 샤워, 주방 등 모든 것이 불편하다는 것이다.“콘도나 펜션을 이용하면 편할 텐데 하필 여행가서 고생 하느냐?”는 아내를 이틀동안 설득했단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 창준이에게 때묻지 않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해줄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겨우 동의를 받았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캠핑정보를 찾던 이씨는 깜짝 놀랐다. 전국에 캠핑장이 수백개나 되고 캠핑인구도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장비는 이렇게 일단 필요한 장비를 생각해 보았다. 사야 할 것이 무척 많았다. 하지만 차로 이동하니까 최소한의 것만을 준비하기로 했다. 제일 중요한 텐트.100만원을 호가하는 것부터 몇만원짜리까지 다양했다. 어차피 텐트는 한번 사면 평생을 쓴다는 생각에 제대로 된 것을 사기로 했다. 코오롱에서 나온 스카이 뷰 텐트로 결정했다. 텐트 전면부터 천장까지 메시(모기장)가 있어 텐트안에서 별이나 밤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에 일단 끌렸다.3∼4인용으로 세식구가 사용하기에도 적당했다. 원래 80만원인데 할인을 받아 30만원에 구입했다. 어차피 펜션에서 이틀을 자도 30만원은 넘게 들어야 한다는 셈을 하고 보니 저렴하다고 생각했다. 조리도구(코펠)는 빌려갈까 하다가 크고 작은 냄비와 밥그릇 등이 포함된 3∼4인용짜리를 9만 8000원에 샀다. 캠핑을 가면 그릇이 많이 필요하다는 고수들의 말에 여유있는 사이즈를 구입했다. 버너는 집에 있는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대신했다. 날씨가 춥지 않으니 침낭은 다음 기회에 사기로 하고 집에 있는 담요를 쓰기로 했다. 캠핑전문 쇼핑몰인 호상사(www.hocorp.co.kr)에서 스노피크 레저용 테이블(25만원)과 1인용 의자 콜맨 제품을 4만원에 2개 샀다. 아내와 구입한 물품에 대해 이야기하다 테이블때문에 다퉜다. 한번 살 때 좋은 것을 사야한다는 명품족인 규원씨, 또 버는 돈은 생각 안하고 카드를 쓴다며 당장 환불을 받으라는 영옥씨. 결국에는 호상사에 부탁해서 한번 써보고 결정을 하겠다며 중고 테이블을 빌려갔다. 동네 대형 할인점에서 텐트에 깔 매트리스 2만원, 건전지 넣는 램프를 5500원에 마련하니 모든 준비가 끝났다. ●어디로 갈까 전국에 휴양림만 112개. 그중에서 야영이 가능한 곳이 60 여개. 국립공원과 각 지방마다 마련된 캠핑장까지 합치면 정확한 숫자는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여러가지를 종합한 결과 캠핑시설이 갖추어진 자연휴양림내에 캠핑장이 초보 캠퍼에게 나을 것 같았다. 그래서 목적지를 서울에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유명산 자연휴양림내 캠핑장으로 정했다. ●떠나자, 자연 속으로 유명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했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아이 600원. 차를 주차장에 세워놓고 캠핑장만 사용하면 하루에 4000원을 내야 한다. 차를 가지고 갈 수 있는 오토캠핑장은 하루에 8000원.1만원에 휴양림도 구경하고 캠핑시설까지 이용하다니 정말 싸다.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곳에 보금자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 쳐보는 텐트. 도대체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난감했다. 그래서 옆에 쳐놓은 텐트를 참고로 삼았다.‘뚝딱뚝딱’ 아내와 아들까지 힘을 합해 30분만에 하루 묵을 보금자리를 완성했다.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거 봐. 그러니까 콘도로 가자고 했잖아.”불평을 시작하는 아내와 달리 “아빠 텐트로 들어와 보세요. 너무나 근사해요. 우리 오늘 여기서 자고 갈 거죠.”라는 아들은 들떴다. 텐트로 들어가 보니 쭉쭉 뻗은 나무, 신선한 공기, 풀벌레 소리가 바로 곁에서 들린다.“그래도 밖에서 볼 때보다 들어오니 분위기 있네.”아내까지 좋아했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계곡으로 물놀이를 갔다. 역시 산이 깊으니 물이 좋다. 휴양림 산책로를 걷고 저녁을 일찍 먹고는 의자에 앉아 책을 보았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오래간만에 오붓한 가족끼리의 시간을 즐겼다.‘탁탁탁’ 나뭇가지가 소리를 내며 타올랐다. 풀벌레가 합창을 하는 산속의 밤은 깊어만 갔다. 텐트의 문을 걷고 모기장을 쳤다. 밤하늘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별들이 반짝인다.
  • 박지성, 데뷔전 합격점

    ‘산소 탱크’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성공적으로 공식 데뷔, 베스트 11 진입의 청신호를 밝혔다. 박지성은 지난 13일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튼FC와의 프리미어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 후반 40분 키에른 리처드슨과 교체될 때까지 85분 동안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팀의 2-0 쾌승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선발 출전해 85분간 그라운드를 쉴새없이 종횡무진 누비며 특유의 공간 활용 플레이의 전형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이날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의 활약을 루니(9.0), 에드빈 반데사르(8.0)에 이어 결승골을 터뜨린 반 니스텔루이와 같은 7.0점으로 평가했다. 맨체스터 공식홈페이지(www.manutd.com)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경기MVP로 뽑히기도 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5분 20여m 단독 드리블을 시도했고 전반 3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순간적으로 오른쪽 돌파를 시도, 반 니스텔루이에게 크로스를 연결하는 등 맨체스터 공격을 이끌었다.후반에는 프리미어리그 입성 마수걸이골을 터뜨릴 기회도 찾아왔다. 후반 16분 네빌의 패스를 받아 에버튼 마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빗맞았고, 후반 29분에는 루니가 멋진 킬패스를 찔러줬지만 슛은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박지성은 오는 20일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데뷔골에 도전한다. 한편 프랑스 르샹피오나 안정환(29·FC메스)과 네덜란드 이영표(28·PSV에인트호벤), 독일 분데스리가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 잉글랜드 챔피언스리그(2부리그)의 설기현(26·울버햄프턴) 등 유럽의 태극전사들은 모두 선발 출전,90분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아쉽게도 득점에는 실패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빌딩 옥상 ‘하늘 정원’ 조성 붐

    빌딩 옥상 ‘하늘 정원’ 조성 붐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 옥상이 웰빙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냉각탑이 차지하거나 지저분한 쓰레기장처럼 방치되던 공간에 미니 수영장, 골프 퍼팅장 등이 들어서고 녹색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입주민이라도 접근하기조차 어려웠던 곳이 가장 즐겨 찾는 공간으로 변신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춰 개발업체들의 옥상 공원 마케팅도 한창이다. ●옥상에서 수영·선탠한다 ㈜신영이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 서비스드 레지던스 ‘서머셋 팰리스 서울’은 옥상을 웰빙 공간으로 조성한 대표적 사례다. 일부 호텔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옥상 전체를 정원으로 꾸몄고 목욕은 물론 미니 풀장도 갖췄다. 북악산, 경복궁을 바라보며 선탠을 즐길 수도 있다. 장기 투숙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단체 예약 고객에게까지 이용을 넓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인근의 ‘바비엥 스위츠’도 옥상에 미니 공원 및 지압 산책로, 바비큐 파티장을 마련했다. 인사동 ‘프레이저 스위츠’도 골프 드라이빙레인지 등의 스포츠 시설 등을 갖춰 투숙객들이 옥상에서 웰빙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옥상이 단순히 하늘만 바라보는 공간이 아니라 건강을 챙기고 휴식을 취하는 정원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이다. 김도형 신영에셋 팀장은 “새롭게 변신한 옥상 공원은 자연스럽게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도심에 들어서는 건물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옥상정원 마케팅 활발 옥상 정원이 확산되고 있다. 고급 주상복합·오피스텔을 내놓은 업체마다 하늘 정원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 동양고속건설은 수원 인계동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을 분양하면서 옥상에 테마정원을 조성키로 했다. 대성산업도 서울 종로1가에 ‘대성 스카이렉스’를 분양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기 위해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옥상 공원을 내놓았다. 롯데건설은 지난 5월 부산 다대동 ‘롯데캐슬 몰운대2차’아파트 분양 때 각 동마다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작은 공원을 조성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공 전문가들은 “옥상을 녹지로 조성하면 단열효과가 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효과는 물론 건물 보호에도 이점이 있으며, 도시 열섬현상 완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경제플러스] SK텔레텍 社名 ‘스카이 텔레텍’으로

    최근 팬택계열로 편입된 SK텔레텍은 8일 이사회를 통해 사명(社名)을 ‘스카이(SKY) 텔레텍’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이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새로운 회사명은 ‘스카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활용함으로써 기존 ‘스카이’고객에 대한 로열티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명품 이미지를 강조해 향후 고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팬택 계열은 이로써 해외에서는 브랜드명을 ‘팬택’으로 통일하고, 국내에서는 ‘큐리텔’과 ‘스카이’라는 이원화 전략을 전개함으로써 ‘글로벌 톱 5’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한편 팬택 계열은 이번 사명 변경과정에서 타사의 사명 변경 및 브랜드 관리 사례를 집중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 외국인 노동자, 직접 마이크 잡았다

    외국인 노동자, 직접 마이크 잡았다

    이주노동자가 직접 진행하는 다국어 뉴스프로그램 시대가 열린다. RTV 시민방송(스카이라이프 채널 154)은 8일 오후 10시부터 2주마다 ‘이주노동자의 방송’(MWTV)이 직접 제작, 진행하는 다국어 뉴스방송 ‘다국어 이주노동자뉴스’를 내보낸다. 한국어에 서툴어 한국 사회에 대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에게 한국의 현 상황과 자국의 뉴스, 공동체 소식 등을 전해주게 된다. 이주노동자들의 자발적으로 참여해 제작되는 점이 눈에 띈다.‘다국어 이주노동자뉴스’에 참여한 진행자들의 면면이 다양하다. 몽골에서 유학 온 나라,‘한국버마행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윈라이, 이주노동자 밴드 ‘스탑 크랙다운’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네팔의 미노드 목단,MWTV를 통해 미디어운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의 마붑, 그리고 영어권 시청자를 위한 미국인 네빈이 그들이다. 2주일 동안 있었던 주요 뉴스 가운데 이주노동자 관련소식 위주로 방송할 예정이며, 네팔 몽골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아시아 네 나라의 언어와 영어가 익숙한 이주노동자를 위해 영어 뉴스를 전한다. RTV를 통해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이주노동자 세상’을 만들고 있는 MWTV의 두 번째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언어 소통으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시작한 다국어 뉴스방송이 본격적인 다문화시대를 여는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백화점 명품·서비스 경쟁 ‘스타트’

    백화점 명품·서비스 경쟁 ‘스타트’

    신세계백화점 서울 명동 본점 신관이 오는 10일 문을 열고 그 화려한 매장 내부를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지난 2003년 초 공사에 들어간 지 3년여 만이다. 지하 1∼14층이 매장과 고객 편의시설로 이뤄졌다. 매장 면적만도 1만 4000평에 이른다. 신세계 신관은 지난 3월 개점한 롯데백화점 명품관과 비교되면서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매장은 롯데의 명품관을 강력한 경쟁 상대로 삼은 듯한 흔적이 역력하다.7일 마무리 점검이 한창인 백화점 신관을 들어서자 모든 결제 시스템이 최첨단임을 알리듯 “(전 직원들은) 컴퓨터와 PDA를 껐다 켜 시스템을 체크하라.”는 안내방송이 연이어 나왔다. 조석찬 본점장은 “고객을 맞을 준비는 다 끝났다.” 면서 “8,9일 VIP 고객에게 먼저 선보인다.”고 말했다. ●규모만큼이나 최대한 안락한 시설 1층 공간은 천장을 시원스레 높여 쇼핑 도중의 답답함을 줄였다. 특히 가운데에 자리한 황금판을 매단 모빌 작품은 내부 분위기를 압도했다. 바로 옆에 명품인 루이뷔통과 구치 등의 매장을 마련해 화려함을 강조했다. 다분히 인근 롯데의 명품관 에비뉴엘을 의식한 듯 보였다. 4층 란제리 매장은 우주선 모양의 둥근 진열대를 설치해 고객들의 동선을 최대한 줄였다. 김예철 마케팅 팀장은 “고객이 브래지어 하나를 고를 때도 돌아다닐 필요없이 그 자리에서 비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각층 매장은 하나하나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배치하기보다는 비슷한 아이템을 모아 놓은 이른바 ‘편집 매장’이다. ●매장의 하이라이트는 11층 매장 구성은 기존 백화점과 비슷했다. 지하 1층은 식품코너,1층은 루이뷔통 등 유명수입 브랜드,2∼5층은 여성의류,6∼8층은 남성의류와 스포츠·아동매장,9층은 생활가전·가구 등의 매장이다.10·11층은 전문식당가와 푸드코트(음식코너). 보통 지하 1층의 식품매장과 같이 있는 음식코너를 11층으로 올린 것이 이색적이다. 11층의 푸트코트 밖에는 ‘ㄱ’자 형태로 물과 나무를 테마로 잡은 야외정원을 꾸몄다.‘스카이 파크’다. 작은 물길을 따라 연꽃 등의 수생식물이 가득한 생태공원 같다. 옆에는 시원한 느낌의 분수대를 따라가는 산책로 등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작은 무대도 있다. 12층은 결혼 관련 상품을 모은 웨딩살롱,13∼14층은 스파와 뷰티시설 및 문화센터가 들어서 있다.11∼14층은 외벽을 유리로 꾸며 자연광을 최대한 살렸다. 곳곳에 고객에 맞는 카페를 둔 것도 특징. 남성 매장인 7층에는 남성전용카페가,8층엔 어린이 전용공간인 키즈카페와 유아휴게실이 있다. 기저귀를 갈려면 8층 여성 화장실로 가면 된다.5층엔 드라마 촬영지원과 연예인 사인회를 위한 카페 스타펙토리가 있다. ●첨단, 최상의 서비스 13층의 VIP휴게실인 ‘멤버스 라운지’가 대표적이다. 또 사전 예약제로 VIP만을 위한 작은 쇼핑 공간을 마련해 주고 주차대행 서비스도 한다. 조 점장은 “오픈 행사로 대대적인 사은행사 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면서 “상품과 서비스의 질로 고객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 7번 출구에서 무빙 워커로 연결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북악서 영그는 초록빛 사랑…

    북악서 영그는 초록빛 사랑…

    흔히 사랑의 유통기한이 짧게는 18개월, 길게는 30개월이라고 요즘 세태를 꼬집곤 합니다. 아베크족은 사랑을 오롯이 간직하고, 부부들은 사랑의 불을 지피기 위해 처음 연애하던 시절로 돌아가보면 어떨까요. 서울 한복판에 멋진 ‘웰빙 데이트코스’가 생겼답니다. 바로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지요. 요즘 세대에겐 어떨지 모르지만 1970년대만 해도 갓 백년가약을 맺은 새내기 부부들에게 신혼여행지로 인기 짱이었답니다.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였지요. 하지만 승용차들이 번잡스레 오가는 차도만 휑하니 뚫려, 걸어가며 얘기꽃을 피운다는 건 그림의 떡이었지요.1968년 이래 쭉 그랬답니다. 37년 만인 이제야 열린 공간으로 시민 품안에 돌아왔답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군사보호구역이라는 이유로 둘러쳐졌던 철조망 덕분(?)에 잘 보존된 자연경관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물론 철제 울타리 6.5㎞도 걷어냈지요. 대신 동물이 이동하는 통로를 만들었답니다. 다람쥐가 재롱을 부리는 모습이 기대를 한껏 부풀립니다. 울창한 숲속에 지천으로 핀 이름 모를 꽃과 새의 지저귐을 감상해 보세요. 정상에 닿으면 팔각정이 나타나더군요. 커피 한잔을 사이에 놓고 일몰에 취해 시나브로 깊어진 사랑을 확인해 보세요. 손을 맞잡고 내려가는 길목에선 황홀한 서울의 야경이 마음을 휘어잡을 테지요. 산책로는 성북구민회관에서 시작해 성가정 입양원∼정릉 골프장∼종로구 경계까지 3.5㎞에 이르며 너비 1∼1.5m로 들어섰답니다. 급경사에는 나무 보행계단을 설치해 부모님을 모시고 모처럼 가족끼리 화목을 다지기에 딱입니다. 치톤피드 향을 음미하며 시원한 피서를 하기에도 괜찮을 듯하군요.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손범수부부 후쿠오카 로맨스

    손범수부부 후쿠오카 로맨스

    아나운서 커플 손범수(40)·진양혜(36)씨가 둘만의 오붓한 여행을 떠났다. 가까운 일본 후쿠오카(福岡)로. 결혼 10년차인 이들은 모처럼의 부부 여행을 위해 아들 둘을 시댁에 맡겼다. 30분 단위로 시간을 관리하는 이들 부부가 바쁘고 바쁜 방송일정을 쪼개고 또 쪼개 겨우 짬을 냈다. 부부 모두 스케줄이 비는 주말은 ‘밧줄을 바늘귀’에 꿰기보다 어렵단다. 금요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 일요일 밤 늦게 돌아오는 밤도깨비 여행이었다. 스타 부부의 일본 여행을 따라가봤다. 후쿠오카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밤도깨비 여행의 시작 후쿠오카 공항을 도착하니 오후 7시30분. 택시로 후쿠오카에서 가장 좋다는 시호크호텔에 15분만에 도착했다. 한국의 스타부부를 호텔 지배인 곤도 미쓰히사가 곧바로 안내한 곳이 6층 일식당 바라몬(波羅門). 갑오징어회·대구요리 등의 하카타지역의 정통 일식 코스요리 가이세키가 나왔다. 정종과 일본 소주가 서너순배 돌았다.(시호크호텔 0120-58-2586·www.nikkohotels.com) #도심 조망은 역시 전망대 짧은 여행일정, 한꺼번에 많이 보려면 전망대가 제격이다. 달려간 곳이 후쿠오카에서 가장 높은 후쿠오카타워. 타워는 높이 234m이지만 123m의 전망대에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외관은 8000장의 반투명 유리로 된 것이 특징. 때문에 ‘미러 세일’로도 불린다. 후쿠오카 니시진(西新)역에서 걸어서 20분. 입장료는 800엔.(후쿠오카타워 092-823-0234·www.fukuokatower.co.jp) #옛날의 후쿠오카로 가려면 이전엔 무역항으로 하카타(博多)가 더 알려졌지만 시와 현의 이름이 후쿠오카로 바뀌었다. 통역 겸 안내를 맡은 고가 다케시는 “하카타가 1개 구로 남았지만 후쿠오카의 뿌리라는 자부심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찾은 곳은 하카타 마치야(町家)고향관. 하카타와 후쿠오카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민속촌 같은 시설이다. 하카타인형과 하카타직물의 제작과정을 보고, 기념품을 살 수도 있다.3개 건물을 들어가는 데 200엔이며, 중학생 이하는 무료. 지하철 기온(祇園)역에서 내리면 된다.(하카타마치고향관 092-281-7761) 바로 옆 구시다( 田)신사에 들렀다.757년 세워진 구시다신사는 불로장생과 상업번성의 신이 있다는 곳이다. 온갖 인형이 매달린 높이 3m의 호화로운 수레가 전시돼 있다. 고가는 “전염병이 창궐하자 조텐지(承天寺)의 쇼이치 고쿠시(聖一國師)스님이 큰 가마에 올라가 물을 뿌렸더니 전염병이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고 소개했다. 이를 기려 해마다 7월15일 열리는 축제인 기온(祇園) 야마가사(山笠)가 시작됐다. #개화기의 현관문 모지코(門司港)레토르지구 후쿠오카가 속한 규슈(九州)와 본섬인 혼슈(本州)를 연결하는 가교인 간몬(關門)해협에 조성돼 있다. 여기서도 한꺼번에 많은 것을 보려면 메카리(和布刈)공원 전망대를 찾으면 된다. 모지코는 일본 근대역사의 산실로서 150∼100년 전의 건물과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20세기초 국제무역항으로서 번창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인력거를 타고 한바퀴 도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3000엔. 간몬의 역사와 문화, 자연 등을 소개한 배모양의 해협드라마십도 들를 만하다. 대한 스크린과 종이인형이 간몬 해협의 역사를 재연하고 있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JR모지코역에서 지하철로 1시간가량 걸린다. 모지코역에서부터 메카리 공원이 5분거리다. 공원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산책코스로 알맞다.(해협드라마십 093-331-6700·www.dramaship.jp) #밤문화는 역시 캐널시티 건물 가운데 인공 운하가 흐르는 캐널시티는 언제나 쇼핑객과 관광객이 북적거리는 곳이다. 호텔과 백화점, 극장과 음식점이 밀집해 있다. 밤늦게까지 하는 식당도 많다. 괜찮은 음식점의 1인당 가격은 보통 3000엔.1500엔만 추가하면 소주·맥주·정종 등의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있다. 대표적으로 4층 우마야(092-263-2340)가 있다. 우리의 돌솥비빔밥도 정식 메뉴로 내는 집이 많다. 지하철 나카스 가와바타(中洲川端)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캐널시티 092-282-2525·www.canalcity.co.jp) 포장마차도 후쿠오카의 밤문화 가운데 하나. 덴진과 나가하마, 나카스 지구에 포장마차가 많다. 하타카라멘을 비롯해 닭꼬치 등 다양한 메뉴와 여러 종류의 술을 내놓고 있다. #망중한의 강유람 야나가와 다음날 아침, 가방 하나 달랑 차에 싣고 1시간 거리의 고색창연한 작은 도시 야나가와(柳川)로 향했다. 아기자기한 일본의 옛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야나가와 관광의 백미는 강유람이었다. 강은 야나가와 성의 주위를 둘러흐르는 해자를 따라 조성됐다.4㎞를 한바퀴 도는데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승선료는 1인당 1500엔. 배에서 내리면 기타하라 하쿠슈(北原白秋·1885∼1942)의 생가와 기념관도 필수코스. 근대 일본의 ‘시성’으로 추앙받는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은 1985년 개관됐다. 시에서부터 일본 단가 와카(和歌·일본 가요의 한 형식), 동시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약했다.‘물의 고향’ 야나가와를 자신의 시가의 모체로 삼았다. 생가엔 당시의 모습과 그가 쓰던 물건들과 책자, 육필원고 등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야나가와의 향토역사 박물관도 겸하고 있다. 출출할 때 야나가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 장어구이 덮밥(2100엔). 뱀장어를 가볍게 양념한 다음 찹쌀을 섞은 밥과 함께 찜통에 넣어 쪄냈다. 그위에 계란 노른자를 고명으로 올렸다. 장어는 특유의 냄새가 없으며 밥은 고소하고 찰지다. 이런 음식을 대표적으로 하는 곳은 오하나(御花). 오하나는 식사를 위해서가 아니라도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1697년 야나가와의 영주 다치바나(立花)가문의 별저로, 자연을 그대로 축소해 옮긴 듯한 7000평에 이르는 쇼토엔(松濤園)이 무척 아름답다. 일본의 3대 풍광으로 꼽히는 미야기(宮城)현의 마쓰시마(松島)를 축소 모방한 정원이다. 메이지시대에 세워진 서양관은 지역과 가문의 역사자료관으로 쓰이고 있다.(오하나 0944-73-2189·www.ohana.co.kr) 한적한 시골 같은 정취를 살린 거리를 걷다 보면 오하나 바로옆의 쓰무라(0944-72-8148)도 빠질 수 없다. 여자 아이를 위한 작은 인형을 많이 판다. 작은 인형을 매달아 모빌처럼 보이는 사게몬 장식이다. 해마다 3월이면 장식품(사게몬)으로 여자 아이들의 첫돌을 축하한다.500엔부터. #학문의 신 덴만궁(天萬宮) 다시 시내로 돌아왔다. 다자이후(太宰府)시의 덴만궁(天萬宮)은 한국사람들도 많이 찾는 일본 신사다. 학문의 신 스가와라 마치자네(菅原道眞)를 모시고 있다. 합격을 기원하는 수험생과 부모들이 많아 찾는단다. 서기 901년 우대신인 그가 권력다툼에 밀려 다자이후의 관리로 좌천됐다. 학문과 후학 양성에 힘쓰다가 그가 죽자 소가 그의 관을 끌고갔다. 하지만 현재의 자리에서 소가 가지않고 누워 여기에 묘를 썼다고 전한다. 화려하고 호화로운 본전은 1591년 건축됐으며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교토에서 하룻밤만에 날아왔다는 ‘도비우메(飛梅)’가 명물이다. 관광객들이 우메가에모치(매화가지떡)를 사서 먹기도 한다.(덴만궁 092-922-8225) 뒤로는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를 통해 일본 4번째인 규슈국립박물관으로 바로 연결된다. 오는 10월16일 개관하는 박물관의 1층 어린이관은 어린이들이 세계 각국의 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옷을 입어볼수 있는 체험식 박물관으로 꾸며졌다. 개관기념으로 50일간 ‘미의 나라 일본’전을 연다. 입장료는 1300엔. 후쿠오카(덴진)역에서 승차, 후쓰카이치(二日市)역에서 다자이후선으로 갈아탄 다음 다자이후역에서 내리면 된다.20분 가량 걸린다.JR하카타역에서 가고시마 본선을 탄 다음 후쓰카이치역에서 내려도 된다.15분쯤 걸린다.(규슈국립박물관 092-918-2807·www.kyuhaku.cpm/pr) 공항에 도착하니 오후 6시.8시20분 서울 도착. 짧지만 감미로운 스타 부부여행 동행취재는 이렇게 끝났다. ■ 진양혜의 ‘10년전 일기를 꺼내어’ 무작정 설다. 사실 후쿠오카는 여행객들에게는 그리 매력적인 곳은 아니다. 유명한 휴양지도 아니고, 세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미항도 아니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문화를 꽃 피운 곳도 아닌 그리 특별할 것이 없는 도시다. 그러나 내게는 한 낮 숲에서 즐기는 휴식같이 특별한 곳이다. 입사 1년 만에 ‘유부녀 아나운서’가 되고, 결혼 1년 만에 아이 엄마가 된 내 신입사원 시절은 늘 롤러코스터를 타고 다니는 것처럼 정신없고 분주했다. 숨 돌릴 틈이 없었다. 남편 범수씨도 마찬가지였다. 쏟아지는 방송 스케줄에 비명이 터질 지경이었다. 아이 때문에, 일 때문에 바쁜 내 얼굴을 보기조차 쉽지 않았다. “떠나자!” 그래서 간 곳이 후쿠오카였다. 신기하게도 남편과 내가 모두 일이 없던 주말-그 당시로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8개월짜리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고 특별한 계획도, 여행지의 정보도 없이 가장 짧은 비행시간과 비교적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무작정 떠났던 곳. 비 맞으며 걷기, 히히덕거리며 주전부리하기, 계속해서 또 걷기, 같이 소소한 물건사기, 전철 타고 교외로 나가 또 걷기, 배고프면 라면 먹기, 그리고 강가의 조그만 카페에서 맥주 마시며 얼굴 마주보고 이야기하기.“우리 이렇게 사는 거 사랑하며 열심히 사는 거 맞지?” 서로 확인하고 인정하고 눈물 찔끔 웃음 피식 났던 곳. 우리 부부의 추억이 서린 그 곳을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찾은 것이다. 여전히 후쿠오카는 조용하고 깨끗하고 맑은 공기로 우리를 맞았다.‘정말 다른 나라에 왔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까운 곳이지만 타지에서 느껴지는 낯설음과 약간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동시에 익숙함을 느끼면서. 이번 여행의 백미는 야나가와에서 즐긴 가와쿠다리였다. 가와쿠다리는 야나가와의 수로를 사공이 젓는 돈코부네라는 배를 타고 한 시간 10분 정도 유람하는 것인데 은근히 낭만적인 데가 있다. 주위의 경관도 아주 잘 가꿔져 있어 보는 즐거움이 있고, 사공 아저씨가 불러주는 단가도 들을 만하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배에 몸을 싣고 남편과 얼굴을 마주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니 시간을 거슬러 마치 ‘80년대식’ 연애를 하는 것 같다. 뺨까지 살짝 달아오르는 듯하다. 남편은 사공의 단가에 우리의 가요로 답해 흥을 돋웠다. 야나가와는 거리나 상점이나 전통적인 일본의 모습과 현재의 삶이 어우러져 있는 곳으로 일본에서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 여러가지 작은 박물관이 많았는데 어찌 보면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는 것들을 소중하게 정리하고 포장해 가꾸고, 또 그곳을 찾아 관심있게 자료를 보는 일본인들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이번 여행은 참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속내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사실 후쿠오카에서의 멋진 2박은 근사한 스카이라운지에서 가진 술자리나 후끈후끈 옆 사람의 체온이 느껴지는 야타이(포장마차)에서나 최근 자꾸 문제가 된 일본의 신사참배나 독도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을 피하기 어려웠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의 문화를 둘러보면서 ‘우린 참으로 다르구나!’하는 것을 깨닫는 순간 이해의 폭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거창하게 국가와 조국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결국은 개인의 삶이 모여 역사를 이루는 것! 그동안의 내 삶의 모습이 너무 불성실했던 것이 아닌가하는 반성을 거듭하게 된다. 외국에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더니 촌스럽게 2박3일의 짧은 일정동안 ‘애국 관광’을 한 것 같다.
  • [서울광장] 자영업자, 대기업 문어발에 죽는다/이상일 논설위원

    [서울광장] 자영업자, 대기업 문어발에 죽는다/이상일 논설위원

    증권회사를 퇴직한 한 전직 샐러리맨은 먹고 살 길이 막연하다고 하소연했다.“음식점이나 빵집, 구멍가게 어느 것이든 하나 차리려고 찾아봐도 혼자 창업해 성공하기는 어렵다.”며 그 이유로 “대기업들이 모두 직영이나 프랜차이즈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주위를 둘러보면 그의 하소연이 엄살만은 아니다. 신라명과, 파리바게트 등 제과점은 대기업들의 프랜차이즈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 아주 탁월한 제빵 기술자가 아니면 맛도 좋고 제품도 다양한 데다 휴대전화 회사와 연결해 보너스 포인트로 값을 깎아주는 대기업 빵집을 당해낼 수 없다. 음식점은 대기업의 입김이 더 세다.CJ그룹의 스카이락과 VIPS, 롯데그룹의 TGI, 오리온그룹의 베니건스 등 패밀리 레스토랑 수백개 지점은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대기업들이 본사 직원으로 직접 경영한다. 외식산업 기업들은 커피점 등 다른 장사도 한다. 외국의 노하우를 들여와 대규모로 영업하는데 그 옆의 가족단위로 운영하는 영세 식당이 이길 재주가 있겠는가. 동네의 구멍가게를 패밀리마트 등 재벌기업의 편의점이 밀어낸 지도 오래됐다. 요즘에는 대형할인점의 영업시간 제한 논란이 일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대형할인점의 폐점 시간을 밤 10시 이전으로 앞당기고 여러 차례 어기면 등록 취소하겠다는 입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동네 구멍가게들이 찬성하는 반면 대형할인점 등은 ‘시장원리 훼손’이라며 반발한다. 대형할인점 영업시간 논란은 자영업자 대책 논쟁의 2라운드에 해당한다. 두 달여 전 정부가 자영업자의 과잉 난립을 막기 위해 미장원의 자격증 도입 등을 거론해 논쟁에 불을 댕겼었다. 물론 경쟁력이 취약한 자영업자는 밀리고 도태되는 추세다. 외국인이 놀랄 정도로 한국에는 자영업자가 과잉 난립해 있다. 경기침체에다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 등 구매패턴의 변화 탓에 자영업자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시대 변화와 약육강식 탓으로 돌리기에는 정부와 대기업의 역할에 반성할 점이 적지 않다. 할인점이 밤새 영업을 해서 동네 구멍가게를 고사시키는 것이 잘하는 일인지 의문이다. 대기업은 돈만 남으면 어떤 장사든 해도 좋은 것인가. 대기업이 외국 브랜드를 들여와 영세업자를 밀어내는 모습은 한심하다. 과거에는 두부나 국수 등의 제조업은 ‘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대기업 진입이 규제됐었다. 이런 제조업 진입 규제는 내년 말까지 거의 풀리게 돼 있다. 서비스업종에는 그런 중소기업 보호장치도 없다. 빵집, 음식점, 구멍가게에서도 모두 대기업들이 판치는 것이다. 소매시장의 대외개방 후 10년간 외국 할인점에 대항해 국내 유통기업이 경쟁력을 갖게 됐다. 그러나 요즘 대형 할인점은 하루 24시간 영업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기업 등쌀에 자영업자들이 줄도산하고 지역 경제가 무너지는 외국 예를 답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제 재벌 2,3세들은 동네 자영업자들의 밥줄을 위협하지 말고 세계로 향했던 창업자의 기상을 본받아야 한다. 직영을 풀어 프랜차이즈로 전환하고 적어도 24시간 영업은 자제하길 권한다. 정부는 미장원 자격제에서 후퇴한 후 제과점 등에서 또다른 진입규제를 마련할 엉뚱한 생각보다 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 유럽에서 할인점의 입지 규제가 결국 해외 진출을 독려한 결과를 낳은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 서울 ‘하늘길’ 이젠 걸어요

    서울 ‘하늘길’ 이젠 걸어요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북악스카이웨이’에 사람들이 걸어다닐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늘과 가깝다는 의미에서 ‘북악스카이웨이’로 불리는 이 길은 그동안 2차선 도로만 있고 보행로가 없어 걸어다닐 수가 없었다. 서울 성북구는 북악산 능선을 따라 성북구민회관에서 종로구 경계까지 3.5㎞가량 이어지는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 성북구간의 조성을 마치고 주민들에게 1일부터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산책로는 지난해 12월 착공, 약 7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성북구 구민회관∼곰의집 앞∼성가정 입양원∼정릉∼정릉 골프장∼종로구 경계까지 이어진다. 구는 가파르거나 계곡이 있는 구간에 나무로 된 보행 다리나 계단을 설치해 보행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도로와 가까운 길에는 보행자 안전보조 시설을 만들었다. 산책로 중간중간에는 운동시설과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산책로 양 옆으로 단풍나무, 소나무, 개나리 등을 심어 북악산의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구는 오는 27일 북악산 산책로 조성을 기념, 구민 걷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종로구도 올 연말까지 창의문∼성북구 경계까지의 1.1㎞ 구간 산책로 조성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내년부터는 북악산의 아름다운 보행벨트가 주민들에게 완전히 열리게 될 전망이다. 구본삼 성북구 공원녹지과장은 “북악산길은 찾는 주민이 많은데도 보행로가 없어 차도를 따라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늘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북악산을 찾는 시민들이 서울의 아름다운 전망을 보며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런던 2차폭탄테러 용의자 2명 체포

    |런던 외신|지난 21일 영국 지하철과 버스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용의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스카이뉴스 TV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스카이TV는 이날 런던 중심부 리버풀스트리트역과 서부 노팅힐 주택지역에서 용의자 검거 작전을 펼쳐 3명의 미검거 용의자 가운데 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영국 폭탄테러 수사가 급진전할 수 있게 됐다. BBC는 리버풀스트리트역에서 경찰이 2명의 여성을 체포했다고 전했으나 AP통신은 노팅힐 지역에서 다수의 용의자가 검거됐다고 보도했다.21일 발생한 지하철, 버스 폭탄테러 용의자 4명 가운데 1명은 지난 27일 버밈엄에서 체포됐었다. 이날 체포작전은 중무장한 경찰이 해당 지역을 포위한 채 진행됐으며 용의자들과 한때 무장 대치도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56명의 사망자를 낸 런던 7·7테러의 배후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하룬 라시드 아스왓(31)이 잠비아에서 체포됐다고 CNN을 비롯한 미국 언론이 28일 전했다. 아스왓은 테러가 일어나기 전 4명의 자살테러범들과 20차례 통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7·7테러의 실질적인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남아시아계 영국인으로 지난 1999년 미국 오리건주 블리에 테러범 훈련캠프를 세우려한 혐의로 미국 당국으로부터도 추적을 받고 있었다. 미국 언론은 이날 미국과 잠비아 관리들의 말을 인용, 아스왓이 지난주 잠비아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아스왓을 누가 먼저 심문하느냐를 놓고 관련국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구슬아 구슬아 TV를 보여다오

    7월에 선보이는 국내 창작 TV 애니메이션 가운데 마지막 주자인 ‘천하통일 파이어비드맨’이 27일부터 시작됐다. 매주 수요일 오후 6시10분 KBS 2TV를 통해 후덥지근한 안방에 시원한 구슬 바람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10개월 동안 남자 어린이들에게 만화, 완구, 캐릭터, 게임 등 다방면에서 ‘구슬 신드롬’을 일으켰던 ‘구슬대전 배틀비드맨’의 후속편이다.‘구슬대전…’ 52부,‘천하통일…’ 51부 등 103부로 이루어진 대작 시리즈. 공동제작사인 ㈜손오공과 일본 디라이쓰사는 팽이 돌풍을 일으켰던 ‘탑블레이드’ 시리즈를 만들었던 회사. 그동안 침체된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도 불구, 철저한 기획과 프로모션으로 수익 모델의 전형을 만들고 있다. ‘구슬대전…’에서는 구슬전사로 자라나며 악의 세력과 맞서는 시골 소년 강토의 성장기가 그려졌고,‘천하통일…’에서는 필살구 ‘스트라이크샷’을 차지하기 위한 강토, 스카이, 그레이, 염주, 산초 등 구슬전사들의 경쟁이 펼쳐진다. 비더월드 정복을 꿈꾸는 사악한 무리들과의 대결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골프소식]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최경주 김종덕을 비롯, 올시즌 투어 챔피언들의 애장품을 모은 뒤 연말 경매를 통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기로 했다. 김종덕은 스카이힐제주오픈 우승 때 사용한 혼마 웨지를, 최경주는 닛산오픈 때 썼던 나이키 드라이버를 기증했다. 남영우와 최상호 정준도 우승 때 사용한 드라이버를 맡겼고, 신용진은 호남오픈 때 쓴 퍼터를 내놓았다.●지난해 북코스 18홀을 먼저 개장한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골프장이 최근 남코스 18홀 공사를 모두 마치고 30일부터 36홀 시범 라운드를 시작한다. 새로 완공된 남코스에는 북코스와 마찬가지로 양잔디를 심었다. 앞으로 콘도미니엄과 스키장도 조성할 예정.(02)-798-6666.●타이거 우즈가 한국에서 첫 라운딩한 제주도 라온GC가 북제주군의 곽지해수욕장에 여름 비치 캠프를 열었다. 회원 및 골프텔 투숙객은 사전 예약만 하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남녀 탈의실과 라커 등 편의시설은 물론 도내 유일한 용천 노천탕도 이용할 수 있다.(064)-795-8000.
  • 英경찰, 2차테러 제5용의자 추적

    영국 경찰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발생한 런던 2차 테러와 관련, 세번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용의자는 23일 밤 런던 남쪽 툴스힐 근처에서 반테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전날 스톡웰역 인근에서 체포된 2명의 용의자와 함께 이 용의자는 패딩턴 그린 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들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이 공개수배한 4명의 폭탄테러 용의자 가운데 포함된 인물인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더 타임스는 이들 4명 외에 ‘제5의 용의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경찰 소식통의 말을 인용,23일 런던 서부 웜우드 스크럽스 공원에서 2차 테러에 쓰인 것과 같은 종류의 폭발물이 발견됐는데 이를 설치한 인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2차 테러 용의자들은 아프리카 동부지역 출신으로 보이며,7일 런던 테러 용의자들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경찰의 테러용의자 ‘사살지침’에 대한 비난여론이 커져가는 가운데 토니 블레어 총리는 경찰이 앞서 브라질인을 테러용의자로 보고 사살한 데 대해 25일 사과했다. 하지만 그는 “경찰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작전을 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언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 역시 24일 스카이뉴스 TV에 출연, 필요할 경우 자살폭탄테러 용의자의 머리에 총격을 가하라는 명령은 아직 유효하다고 밝혔다. 테러용의자로 오인, 사살된 브라질인 제안 샤를레스 데 메네제스(27)의 가족들은 영국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메네제스의 사촌 알렉스 페레이라는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들(영국 경찰)은 다양한 방법으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많은 사람들을 죽일 것이다.”라고 말했다.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英경찰 테러용의자 1명 사살

    영국 경찰은 22일 오전 10시쯤(현지시간) 런던 남부의 스톡웰 지하철역에서 2차 테러 용의자 한명을 총으로 사살했다.2차 테러가 발생한 지 만 하루 만이다. 목격자들은 사복 차림의 경찰이 ‘비켜서라.’고 외치며 도망치는 서남아시아 남자 한명에게 5발의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사살했다고 증언했다. 현장을 목격한 마크 위트비는 “용의자는 지하철을 타고 도망치려다 넘어졌으며 경찰은 ‘엎드리라.’고 한 뒤 열차 바닥으로 밀어붙여 바로 근거리에서 ‘빵빵빵빵빵’ 총격을 가했다.”면서 “남자는 아무 것도 들고 있지 않았으며, 야구 모자를 쓰고 뭔가를 덧댄 듯한 두꺼운 겨울 코트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위트비는 용의자가 “구석에 몰린 여우 같았으며, 매우 겁에 질려있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 TV는 사살당한 인물이 전날 발생한 2차 테러 용의자로 또다시 폭탄을 터뜨리려다 사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익명의 보안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런던경찰청 대변인은 “경찰이 검문을 거부하고 도주하던 신원 미상의 남자 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2차 테러가 발생한 직후 테러 용의자가 투항을 거부하면 사살하라는 명령을 하달했다. 총격이 가해진 스톡웰 지하철역을 지나는 런던 지하철 북부선과 빅토리아선 2개 노선은 운행이 중단됐다. 한편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이 이날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7·7테러에 이어 런던 2차테러까지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그들의 병사들이 계속 이라크에 있는 한 로마, 암스테르담, 덴마크 등 유럽의 심장부를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달 내에 철군하지 않으면 유럽에서 ‘피의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성명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이들이 기술적 실수로 일어난 미국의 2003년 정전사태까지 본인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무슬림 지도자들은 이번 경찰의 총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 무슬림회의 대변인은 “만약 내가 배낭을 메고 있다면 어찌될 것인지 걱정하는 전화를 받았다. 경찰은 사살한 이유를 설명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한편 런던의 가장 큰 이슬람 사원이 폭탄 테러 첩보로 봉쇄됐다가 낮 12시쯤 출입이 허용됐다. 폭발과 함께 사망한 7·7 자살폭탄 테러범인 저메인 린제이의 집에는 불을 지르려는 시도가 발생했다. 영국 경찰은 22일 오후 2차 테러 시도와 관련된 용의자 4명의 사진을 TV회견을 통해 공개하고, 이들의 행방과 신원에 관한 정보를 가진 시민들은 ‘999’로 전화해 달라고 부탁했다. 경찰은 21일 발생한 2차 테러에서 일부 폭발물이 폭파했으며, 집에서 만든 폭발물질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2차 테러가 7·7테러와 매우 흡사하다고 덧붙였다. 폭발물의 크기와 무게가 7·7테러 때의 것과 같았고, 화학물질도 같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안 블레어 런던경찰청장은 스톡웰 지하철역의 총격은 테러 방지를 위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윤창수기자 외신 geo@seoul.co.kr
  • 도심 주상복합 타운 신흥 주거지로 각광

    도심 주상복합 타운 신흥 주거지로 각광

    도심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타운이 신흥 주거타운으로 각광받고 있다. 도심의 각종 편익시설을 이용하기 쉽고 직장도 가깝다는 점에서 미래 주거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투자 목적의 소유뿐 아니라 주거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주상복합 아파트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서울 도곡동·종로·목동, 분당 정자동 일대가 지존을 다툰다. ●종로, 도심 속 고급 주거공간 종로구 내수동 일대는 도심재개발을 통해 고급 주거지역으로 변한 곳이다. 경희궁의 아침을 비롯, 새로운 주상복합 아파트가 속속 입주하고 있다. 수요층은 주로 강북에 있는 회사 임원,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많다. 대표적인 주상복합 아파트로 경의궁의 아침이 꼽힌다. 아파트는 360가구에 불과하고 오피스텔이 1031실에 이른다. 오피스텔 위주의 주상복합 건물이다. 아파트는 44∼63평형으로 이뤄졌다. 시세는 평당 1600만∼1700만원을 부른다. 근처에 있는 파크팰리스는 39∼56평형 아파트 142가구로 이뤄졌다. 오피스텔은 없다. 시세는 경희궁의 아침과 비슷하다. 바로 옆에는 대규모 도심재개발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풍림산업은 ‘풍림스페이스본’아파트 744가구와 오피스텔 286실을 분양했다. 오는 2007년 11월 입주예정이다. 평당 평균 1680만원에 분양했는데 전망 좋은 평형은 웃돈이 붙어 있다.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릴 때쯤이면 프리미엄도 올라가고 거래도 활발할 것으로 주변 중개업소는 전망했다. 이곳 재개발사업이 끝나면 종로 내수동 일대는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변모한다. 도심에서 가깝고, 직주근접형 아파트라는 것이 장점. 도심이지만 의외로 조용하다. 인왕산·사직공원·경희궁을 바라볼 수 있는 아파트가 많다. 스피드뱅크 이은희 실장은 “청계천 복원사업이 끝나고 주변 도심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돼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서울 남부 스카이라인 바꿔 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교와 방송타운 일대가 주상복합 타운으로 조성된다. 목6동∼신정1동으로 1990년대 초부터 개발이 시작되면서 목동 스카이라인을 완전히 바꿔놨다. 방송타운을 비롯해 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30층 이상 초고층 빌딩과 주상복합 건물이 속속 들어서면서 이 일대가 주거와 업무·상업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오피스텔 29개 단지 8700여가구가 입주하면 서울 남서부 지역의 새로운 고급 주거타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오는 2009년 개발이 완전히 끝난다. 일부 중대형 아파트는 웃돈도 꽤 붙었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투자 원금을 건질 정도다. 일부 작은 오피스텔은 분양가 이하로 거래된다. 목동 주상복합타운은 모두 20개 블록. 삼성건설 트라팰리스 분양을 끝으로 사실상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을 마무리짓는다. 현재 입주를 마친 주상복합 아파트는 삼성 쉐르빌·현대하이페리온 등 10개 단지, 오피스텔은 동양파라곤 19개 단지. 대형 쇼핑시설로는 현대백화점·까르푸·행복한세상 등이 입점했다. 서울방송과 목동이대병원 등도 몰려 있다.69층짜리인 현대하이페리온Ⅰ을 비롯해 3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이뤄졌다.40평형 이상 중대형 위주로 이뤄졌다. 평당 1000만∼3000만원까지 부르고 있다. 현대하이페리온Ⅰ은 평당 2000만원대. 하이페리온Ⅱ는 웃돈만 3억원이 붙었다. ●도곡동, 전문 투자처로 인기 다른 지역과 달리 강남 도곡동 주상복합 아파트는 투자자들이 많다. 물론 그룹 임직원, 벤처 회사 오너, 전문 직업인도 많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가수요가 많다. 타워팰리스가 대표적인 주상복합 아파트다. 투자 수요가 많은 만큼 가격 상승 곡선도 다른 지역과 달리 가파르다. 앞으로 부동산 보유세제를 강화하는 등의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으면 잠시 주춤해질 수도 있으나 수요는 꾸준하다는 것이 주변 중개업소의 얘기다. 강남의 인프라를 이용하기 편리하고 상위 계층이 몰려 사는 곳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강남 속의 강남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부동산 정책·세금 강화 때마다 부담이 될 정도로 타깃이 되고 있는데 여기보다 비싼 아파트도 많다.”면서 “실수요자들의 정당한 소유를 죄악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분당, 정자동 일대 시세 껑충 분당 신도시에서는 정자동 일대가 꼽힌다. 유명한 파크뷰 아파트를 비롯해 로얄팰리스, 아이파크, 동양파라곤, 아데나팰리스 등이 몰려 있다. 시세도 엄청나게 뛰었다. 청약자 대부분은 주상복합 아파트 청약 규제가 없던 시절 투자 목적으로 사두었던 사람들이다. 판교 신도시 개발 영향을 등에 업고 최근 몇 개월 동안 호가 기준으로 30%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거품이 상당 부분 끼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런던서 또 연쇄 폭발

    |런던 연합|런던의 3개 지하철역과 2층 버스에서 21일 정오(현지시간)쯤 소규모 연쇄 폭발이 일어나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고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했다. 경찰은 워런 스트리트, 셰퍼드스 부시, 오벌 등 3개 지하철역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역사 주변이 봉쇄됐다고 밝혔다. 워런 스트리트역에서는 1명이 부상했다. 또 런던 동부 대영박물관 인근 해크니에서는 26번 2층 버스에서 폭발이 일어나 버스 유리창이 파손됐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워런 스트리트역에서는 이날 낮 12시30분쯤 폭발음이 들리며 긴 못이 들어 있는 ‘네일 폭탄’이 터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TV 기자는 완성된 폭탄이 아니라 ‘기폭 장치’가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벌역에서 긴급 대피한 목격자들은 운행 중이던 열차 안에서 작은 폭발음이 들렸으며 열차가 역에서 정차한 뒤 1명이 황급히 도주했다고 밝혔다. 이안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런던 시내 교통망에서 4건의 연쇄 폭발이 있었으나 폭발물은 지난 7월7일 있었던 런던 테러에 비해 소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곧 상황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으며, 일부 역의 봉쇄를 해제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번 연쇄 폭발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폭발은 심각한 것이며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려는 의도로 이뤄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 [골프소식]

    ●국내 최대의 퍼블릭 골프장인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가 지난 17일 문을 열었다.121만평의 부지에 72홀.18홀짜리 하늘코스(파72)를 먼저 개장했다. 나머지 3코스 54홀은 오는 10월 개장 예정. 그린은 물론 페어웨이에도 최고급 양잔디 벤트그래스를 심었다. 홈페이지(www.sky72.com)를 통해 2주전 예약을 받는다. 주말 그핀피는 18만 7000원.●한국캘러웨이골프가 신제품 드라이버 ‘빅버사FT-3’를 내놓았다. 카본합성물 헤드에 페이스에는 티타늄을 사용, 무게 중심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오타율과 비거리 손실도 최소화했다. 헤드 용량은 460cc. 선수용만 출시됐고 일반형은 추후 판매된다.83만원.(02)3218-1900.●나이키골프가 초경량 캐리백 ‘나이키 익스트림 라이트’와 통기성이 뛰어난 골프화 ‘에어맥스 써머 TW’를 출시한다. 캐리백은 무게를 1.9㎏으로 줄였고, 골프화는 신발 안의 열과 습기를 효과적으로 방출시키는 특수 소재를 사용했다. 각각 19만 9000원과 15만 2000원.(02)2006-5897.
  • “어? 쇠젓가락이 휴대전화 안테나로… ”

    내 휴대전화에 이런 기능이…. 한 달이 멀다 하고 새로운 기능이 탑재되는 휴대전화는 편리함만큼이나 활용을 못하는 기능도 많다.SK텔레텍의 ‘스카이’ 멤버십 사이트인 아이스카이(isky) 회원들이 공개한 휴대전화 100% 활용법을 소개한다.●회의 중에는 ‘속삭임’ 활용 ‘스카이’ 단말기는 수신 후 에티켓 버튼을 길게 누르면 ‘속삭임’ 단어가 뜬다. 작게 말해도 상대방에게는 크게 들린다. 회의장, 강의실에서 유용. 통화가 잘 안 되는 곳에서 단말기 안테나가 망가졌을 때 핀셋, 쇠젓가락을 사용해도 수신 감도는 안테나와 비슷하다. 길이 7.6㎝일 때 통화가 잘된다.●배터리 오래 쓰려면 구입 후 3∼4회 완전충전, 완전방전을 반복하면 오래 쓸 수 있다. 배터리를 랩에 싸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래 간다는 속설은 잘못된 정보. 편의점 등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배터리에 전기적 손상을 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긴급시 단축키를 활용하라 ‘스카이’폰은 0번을 길게 누르면 ‘녹음기능’으로 바뀌고,9번을 길게 누르면 위급할 때 지정한 최대 4명에게 자신의 위치가 전달된다.‘#’를 길게 누르면 단말기는 라디오가 된다.●카메라폰도 사용하기 나름 카메라폰은 피사체와 90㎝쯤 떨어져 촬영해야 선명하다. 빨리 지나가는 차량을 ‘야간촬영’ 모드에 놓고 촬영하면 차량은 보이지 않고 불빛만 길게 늘어진 야경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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