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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중앙위의장 정형근의원

    한나라 중앙위의장 정형근의원

    신임 한나라당 중앙위 의장에 3선의 정형근 의원이 선출됐다. 정 의원은 13일 서울 김포공항 스카이시티에서 열린 중앙위 의장 선거에서 487표를 얻어 243표에 그친 공성진 의원을 244표차로 따돌려 재임에 성공했다. 정 의원은 향후 1년의 임기를 맡게 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영표 “앗 실수”… 평점 6

    ‘초롱이’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4경기 연속 풀타임(시즌 10번째) 활약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영표는 13일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차전 포츠머스와의 홈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나서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콩고 출신 스트라이커 루아루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2분 레들리 킹의 동점 헤딩골을 신호탄으로 호삼 미도(후 40분), 저메인 데포(후 45분)가 릴레이 골을 쏘아올려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 8월28일 첼시전 패배 이후 홈 7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3무)을 이어간 토트넘은 8승6무2패(승점 30)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1)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이영표는 전반 3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최전방으로 쇄도하던 로비 킨에게 스루패스, 전반 23분에는 타이니오에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허무는 기막힌 패스를 찔러주는 등 여러 차례 득점기회를 만들며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포츠머스에게 실점할 때 약간의 실수를 했다.”며 평점 6점을 매겼다. 이영표가 전반 24분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헤딩 처리하기 위해 점프했지만 머리 위로 지나가버렸고, 루아루아가 이를 잡아 이영표를 제친 뒤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23m짜리 중거리 슛을 골로 연결시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지성 또 ‘노골’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5경기 연속 출장을 이어갔으나 첫 골 사냥에는 또 실패했다. 박지성은 12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은 1-1로 비겼다. 박지성은 이날 주포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가운데 루이 사하, 웨인 루니, 긱스 등과 함께 선발 출장해 후반 20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교체될 때까지 65분간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박지성에게 평점 6점을 매겼고,‘골 결정력 부재’라는 평가를 덧붙였다.한편 터키 프로축구 슈퍼리그의 이을용(30·트라브존스포르)은 이날 앙카라스포르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은 2-3으로 역전패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할인점 PB상품 무시하지마

    할인점 PB상품 무시하지마

    할인점은 다 똑같다? 천만의 말씀. 주부 손지희(35)씨는 A할인점만 찾는다. 집 근처에 할인점이 여러 곳이지만,A할인점만 고집한다.“할인점 입구부터 쇼핑하기가 편리하게 인테리어를 해놨어요. 다른 곳에서 살 수 없는 자사브랜드(PB)상품도 있고요.” 국내 토종 할인점이든, 외국 수입 할인점이든 개성을 뿜어내야 성공한다. 주요 소비자층을 분석해 상품을 배치하고, 인테리어를 바꿔야 살아 남는다. 특히 할인점이 직접 생산, 판매하는 PB상품을 개발, 차별화를 꾀하하는 게 중요하다. 서울인은 각 할인점이 직접 추천한 최고의 PB상품을 모았다. ●이마트, 생필품 이플러스·의류 이베이직 눈길 이마트는 생필품 브랜드인 ‘이플러스(E-Plus)’와 의류브랜드 ‘이베이직(E-Basic)’ 생활문화 토털 브랜드 ‘자연주의’를 선보인다. 이플러스는 우유 계란 돈육 라면 국수 식용유뿐만 아니라 휴지 기저귀 치약 등 식품과 생활용품에 걸쳐 폭넓게 자리하고 있다. 이마트는 2∼3위 업체와 손잡고 PB상품을 개발한다. 그리고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해당 상품군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도록 돕는다. 대표적인 상품이 우유. 우유시장 2위 업체인 매일유업이 생산하는 이플러스 우유는 1500∼1700원인 다른 제품보다 20% 저렴한 1300원. 이 분야 매출 1위다. 자연주의 성공포인트는 자연에 가까운 친숙한 이미지를 강조한 점이다. 면·마 등 천연소재를 사용한 의류, 홈패션과 화이트 블랙 브라운 등 튀지 않은 색상을 사용한 도자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매해 50%씩 성장한다. ●롯데마트, 야채 등 유기농 승부 롯데마트는 PB상품 불모지인 친환경상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출시한 ‘와이즐렉 유기농’이 그것이다. 와이즐렉 유기농은 정부가 인증한 유기농 농·출산물로 구성한 데다 롯데 상품 시험연구소가 안전성을 재검증했다. 진짜 농약이 없는지, 화학 비료를 사용했는지 업체가 직접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대표상품은 쌈모둠과 토마토. 쌈은 가열하지 않고 생식하는 식품이라 재배할 때 농약을 뿌렸는지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야채만 골라 PB상품으로 내놓았다.250g 2980원. 토마토는 발효 퇴비와 유기질 비료로만 재배했다. 옛날 텃밭에서 길러 먹은 것처럼 과육이 단단하고, 향이 진하단다.1㎏ 5980원. 롯데마트 영등포점에 자리한 영국계 DIY 인테리어 전문점 B&Q홈은 지난 10월부터 PB상품을 본격 판매한다. 특이한 것은 제품 카테고리마다 PB상품 이름이 다르다는 점. 공구는 퍼포먼스 파워(Performance Power), 패브릭은 스피링스(Springs), 수납용 제품은 폼(Form), 초는 티라이트(Tea light) 등이다. 제품군별로 최고 30%까지 저렴하다. ●그랜드마트, 계란과 고급 우유 내세워 그랜드마트는 에그조아 계란과 지세이브(G-Save)우유를 대표 PB상품으로 꼽았다. 2000년에 출시한 에그조아는 30여개 계란 가운데 매출비중 1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대란(54∼60g) 특란(60∼70g) 왕란(70g 이상) 등 3종류로 1680∼4100원. 모든 계란에 산란일을 표시하고, 직배송 시스템으로 가격을 낮췄다. G-Save는 고급 우유다. 해발 850∼1400m 공해 없는 대관령 목장에서 자란 젖소에서 짜낸 원유만 사용한다.930㎖ 1210원. ●홈플러스, 철원 무공해 쌀 자랑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대표 PB상품은 무공해쌀 ‘홈플러스 철원미’다.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1등이며, 양곡매출의 26%를 차지한다. 비무장지대인 철원(한탄강 북서부의 철원평야)에서 재배, 수확한 조생종으로 철원 김화농협과 직접 계약을 맺었다. 철원지역은 비무장지대에서 흘러드는 깨끗한 물과 해발 250m 고지대의 신선한 바람, 기름진 점질토 등 천연의 자연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일교차와 연중 기온차가 커서 양질미를 생산한다. 병충해가 적어 농약을 거의 뿌리지 않는다고.20㎏ 4만 7900원. 지난 4월에는 복분자주와 머루주를 출시, 인기를 얻고 있다.300㎖ 4390원. ●뉴코아, 의류 데이슨·헤닌이 대표적 2001아울렛과 뉴코아아울렛은 이랜드 계열사답게 대표 PB상품이 데이슨과 헤닌 등 의류다. 각 점포에서 월평균 1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상품기획은 본사가 맡고 북한 베트남 중국 등에서 생산한다. 그래서 이월상품 가격에 신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 치수나 색상 사이즈가 부족하기 쉬운 이월상품과 달리 다양한 상품구색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데이슨은 20∼30대 남성을, 헤닌은 여성을 공략한다. 티셔츠 3900∼1만 2000원, 면바지 5000∼2만 5000원, 겨울점퍼 3만 9000∼5만 9000원. ●까르푸, 프랑스 와인 등 품목 다양 까르푸는 품질별로 PB상품을 분화했다. 까르푸(고품질 저렴한 가격), 리플릿(프랑스 직수입), 퍼스트라인(고품질 가전제품), 블루스카이(실속가격), 푸르내(친환경), 하모니(의류), 일등가격(상품군내 가장 저렴한 가격) 등이 모두 PB상품을 나타내는 이름이다. PB상품은 다른 브랜드의 OEM을 맡은 제조업체에서 생산한다. 예를 들면 화장지는 모나리자, 컵라면은 한국 야쿠르트에서 만든다. 특히 프랑스산 전통 와인과 다양한 과자 면 초콜릿 소스 등은 까르푸에서만 만날 수 있다. ●월마트, 아동복 조지 각광 월마트의 아동복 PB상품인 조지(George)는 2003년 30%, 지난해 45%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조지는 영국에서 생산, 한국과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멕시코에서 동시에 판매된다. 조지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지 않는다.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라 영국 디자이너 23명과 개발팀 300명이 최신 유행을 창조하기 때문. 장수진 바이어는 “세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로 계절별 옷을 제작, 센스 있게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커트 1만 2000∼1만 6000원, 바지 2만 1000∼3만 2000원. 홈플러스 김원회 상무는 “PB상품을 내놓기 전에 다른 일반상품을 여러 차례 비교, 분석한다.”면서 “수정을 거듭한 노작이라 일반 상품보다 품질이 낮을 것이란 인식은 편견일 뿐”이라고 자신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맨유, 16강 탈락 충격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0년만에 ‘유럽 축구전쟁’ 16강에서 탈락했다. 박지성(24)이 뛴 맨유는 8일 포르투갈 리스본 루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벤피카(포르투갈)와의 05∼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1승3무2패(승점6)로 조 최하위를 기록, 각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토너먼트 티켓을 놓친 것은 물론,3위팀이 진출하는 UEFA컵 32강에도 들지 못하는 망신을 당했다. 맨유의 16강 탈락은 지난 95∼96시즌 이후 꼭 10년만. 이에 따라 맨유는 향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조기 퇴진을 포함, 팀 재정비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성은 후반 22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대신 오른쪽 윙포워드로 교체출전, 후반 26분 상대 왼쪽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맹활약했지만 팀의 탈락으로 빛이 바랬다.‘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에서 평균점인 6점을 매겼다.16강전은 내년 2월21일부터 홈앤드어웨이로 펼쳐진다.●16강 진출팀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A조) 아스날, 아약스(B조) 바르셀로나, 브레멘(C조) 비야레알, 벤피카(D조) AC밀란,PSV에인트호벤(E조) 리옹, 레알 마드리드(F조) 리버풀, 첼시(G조) 인터밀란, 레인저스(H조)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우리구 최고야! - 성북] 자랑거리 너무 많아 ‘으쓱’

    [우리구 최고야! - 성북] 자랑거리 너무 많아 ‘으쓱’

    우리 성북구 자랑거리 4가지. 북한산, 북악산, 개운산, 천장산 등 수려한 경관과 푸근하고 정 많은 성북구에 산다는 것이 이만저만 자랑스러운 것이 아니다. 고향 같은 곳이기에 오래 살고 싶은 우리구. 도심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하늘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비롯해 자랑거리도 많다.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 건강에 ‘그만´ 자동차 전용도로로만 이용되던 북악스카이웨이에 너비 1∼1.5m의 산책로를 조성했다. 운동시설도 설치하고 아름다운 꽃나무도 식재해 운동과 휴식을 겸할 수 있다. 가족끼리 걷기에도, 도심 속의 여유를 즐기며 건강을 다지기에도 그만이다. ●골목골목 스스로 청소하는 ‘뉴 성북 클린봉사단´ 돋보여 성북구는 뒷골목과 내집 앞, 내 점포 앞 청소는 우리 스스로 해결하자는 슬로건 아래 ‘뉴 성북 클린 봉사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주축이 돼서 월 2회 운영해오던 ‘클린 성북의 날’을 주1회로 확대한 것이다. 골목별로 활동력 있고, 이웃 주민에게 존경받는 할아버지, 자원봉사자 5∼10명으로 구성된다. 구는 청소 도구와 쓰레기 봉투를 지원해주고, 참여한 주민의 집 대문 입구에 ‘골목 청소 도우미 표찰’를 붙여준다. 봉사 단원들은 매주 수요일, 정해진 책임 구간을 1∼2시간 청소한다. 힘들지만 깨끗이 청소된 골목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돈암동 고명길과 북악산길 일부 구간을 책임지고 있는 도우미 김광열(45)씨는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해보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다.”고 흐뭇해했다. 동부 센트레빌아파트 옆길을 책임지고 있는 도우미 박선희(55)씨는 요즘에는 익숙해져 길을 가다가도 쓰레기가 보이면 자연히 줍게 된다고 말했다. ●원어민과 함께하는 무료 영어캠프 눈길 우리 구에서는 ‘전국에서 으뜸가는 교육 도시 성북 만들기’ 일환으로 우리구 소재 대일외고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권 원어민 교수와 함께하는 영어캠프를 여름과 겨울방학 동안 운영한다.2주의 기간동안 하루 2시간씩 수업을 한다. 수강료는 전액 구청이 지원한다. 캠프에 참여했던 개운초교 이지윤(6)양은 “매일 가는 것이 어려웠지만,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영어를 많이 배워 신난다.”고 말했다. 집중적으로 공부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된 듯싶다. 캠프에 자녀를 보낸 주부 맹정미(45·돈암동)씨는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아이가 계속 참여하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주민 평생 건강검진 프로그램 무료 운영 우리 구에서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담배 없는 성북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지난해 8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2003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구는 사업추진 당시인 2001년 성인 남성 흡연율 56.4%를 2010년까지 30%로 낮출 계획이다. 구 보건소에 있는 지역사회 평생 건강관리 센터에서는 서울대 의과대학과 협약하여 성북구에 거주하는 40∼70세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평생건강관리 건강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2년마다 1회씩 10년 동안 건강을 체크해주는 것. 건강 관리를 받으러 온 동소문동 주민 홍명순(69)씨는 “건강 검진을 받을까 생각했는데 마침 구에서 무료로 해준다니 너무 좋다.”고 했다. 지난 6월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내년 2월17일까지 계속된다. 시민기자 문혜현(돈암동)
  • 한국전래동화, 디즈니와 세계속으로

    한국전래동화, 디즈니와 세계속으로

    ‘개와 고양이를 키우던 한 사내가 있었다. 그는 가난했지만 나그네에게 호의를 베푼다. 나그네는 답례로 음식이 쏟아져 나오는 요술 구슬을 선물한다. 하지만 사내는 구슬을 잃어버려 상심에 빠진다. 그러자 충성스러운 개와 고양이가 주인을 위해 구슬 찾기에 나서는데….’ 많이 듣던 이야기다. 사내를 할아버지와 할머니로 바꾸고, 나그네를 할아버지가 구해준 용궁 왕자로, 음식이 쏟아지는 요술구슬을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는 푸른 구슬로 치면 영락없이 어릴 때 즐겨듣던 우리의 전래동화다. 개와 고양이의 사이가 나빠진 기원을 그렸다는 이 동화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월트디즈니의 손길에 의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개와 고양이와 구슬’이 디즈니채널(스카이라이프 654번)에서 10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월트디즈니 계열사인 디즈니채널 아시아가 아시아의 전설과 전래동화들을 모아 특유의 이야기 전개 기법과 화려한 캐릭터 등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빼어난 음악을 버무려 새로 탄생시키고 있는 ‘레전드 오브 링 오브 파이어’ 시리즈의 하나다. 아시아를 공략하기 위한 디즈니의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디즈니는 이 시리즈를 만들며 각국 고유의 민속악기를 활용, 각 나라별 민속성이 묻어나도록 세심한 신경을 쓰기도 했다.‘개와 고양이와 구슬’도 장구, 징, 거문고 등 전통악기로 농악풍 배경음악을 깔았다. 우리 전래동화가 디즈니에 의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기는 지난 2003년 ‘우렁각시’ 이후 두 번째. 한국 문화, 특히 전래동화가 국내는 물론 세계로 전파를 타게 된다는 사실 때문에 흥미를 끈다. 하지만 세세한 이야기를 다루기에는 러닝타임이 5분에 불과할 정도로 짧고, 옛날 우리 모습이 왜곡 없이 그림에 정밀하게 녹아들지도 궁금하다. 또 채널 자체 한계이지만 국내 방송에서도 영어 더빙에 한글 자막을 사용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日本의 현관 요코하마

    日本의 현관 요코하마

    1859년 일본의 첫 개항장으로 서구문물을 수용한 요코하마. 일본의 근대화는 이곳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좋을 만큼 요코하마는 서양의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인 ‘일본의 현관’이다.1872년에는 요코하마∼도쿄간 일본 최초의 철도가 부설되기도 했다. 요코하마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최초’로 기념할 것이 많다는 점이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가스등이 켜진 것도, 최초의 외과병원이 세워진 것도, 근대도로인 바샤미치(馬車道)가 생긴 것도, 아이스크림이 탄생한 것도 모두 이 진취적인 기질의 하맛코(요코하마 출신자)에 의해서다. 개항 당시 600명의 인구에 불과하던 자그마한 어촌은 이제 인구 350여만명의 대도시로 탈바꿈했다. 일본 근대문화의 발상지 요코하마가 젊은이들의 새로운 여행지로 변신하고 있다. 글 사진 요코하마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요코하마의 특징은 한 마디로 세계 유수의 항구도시라는 점이다.1859년 에도 바쿠후 말기에 개항한 이래 요코하마는 세계 각국의 선박이 드나드는 ‘미나토(항구) 요코하마’로 명성을 지켜왔다.JR(일본철도) 네기시선 간나이역에서 걸어서 15분, 오삼바시 국제여객터미널에 가보면 요코하마가 진정 일본의 대표 항구임을 실감할 수 있다. # 요코하마의 상징 ‘오삼바시’ 요코하마의 상징이자 중심인 오삼바시는 2002년에 새롭게 문을 연 국제여객터미널이다. 대형 외국 여객선이 기항하는 이곳에는 2000㎡의 다목적 홀이 있어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다. 오삼바시 터미널은 거대한 배의 형상을 띠고 있다. 비스듬한 바닥 전체가 널마루로 되어 있어 걷기 편하다. 마치 1등 선객을 위한 프롬나드 데크(산책 갑판)를 걷는 기분이다. 터미널 조금 높은 곳에는 24시간 열려 있는 옥상광장이 있어 연인이나 나들이객들이 즐겨 찾는다. # 최고(最高)건물, 최속(最速)승강기 오삼바시에서는 미래형 도시설계로 유명한 미나토미라이21 지역이 훤히 내다보인다. 요코하마 여행의 핵심인 미나토미라이21은 사쿠라기초 역 바로 북쪽에 위치한 신개발 지역. 이곳에 바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70층짜리 랜드마크 타워(296m)가 있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1분에 750m까지 속도를 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승강기가 있다. 바람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 승강기를 달걀 모양으로 설계한 점이 독특하다.2층 로비에서 69층 랜드마크 타워 스카이가든(입장료 1000엔,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토요일은 밤 10시까지) 전망대까지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0초. 기네스 북에도 올랐다. # 석양과 함께하는 헬리콥터 크루징 요코하마의 풍경은 랜드마크 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좋지만, 헬리콥터를 타고 새처럼 조감하는 것도 멋스럽다. 미나토미라이 헬리포트에는 요코하마항 상공을 나는 다양한 코스의 헬리콥터가 대기하고 있다. 석양 무렵에 운항하는 ‘트와이라이트 코스’(비행시간 약 5분)는 어른 4000엔, 어린이 2000엔.10분에 걸쳐 요코하마의 야경을 보여주는 ‘요코하마 베이 라이트 코스’는 트와이라이트 코스보다 3배 이상 비싸다.5인승 헬리콥터를 타고 요코하마 상공을 나니 요코하마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 곳 책임자인 가오루 하라(엑셀항공주식회사 영업부장)씨는 “일본에서 헬리콥터 크루징을 1년 내내 하는 곳은 요코하마와 도쿄뿐”이라며 “특히 30여년의 역사를 지닌 요코하마 헬리콥터 크루징은 몇 달전에 예약해야 탈 수 있는 요코하마의 명물”이라고 말했다. # 낭만 싣고 떠나는 ‘로열 윙’ 유람선을 타고 요코하마를 감상하는 것도 기억에 남을 만하다. 오삼바시에는 ‘로열 윙’이라는 거대한 배가 있어 크루즈 여행을 주도한다. 일본에서 유일한 엔터테인먼트 식당선(船)이다. 순항 시간은 런치 타임(2100엔)과 디너 타임(2100엔)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그 사이에 티 타임 크루즈(1600엔)가 따로 준비돼 있다. 이 레스토랑 배에서는 중국의 1급 조리사가 광둥식 요리를 선보인다. 중국 본토 요리와는 사뭇 다른 ‘퓨전형’이어서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낮 시간에는 우아한 고전음악이, 저녁 시간에는 쿨 재즈가 생음악으로 펼쳐져 여행의 흥취를 더해준다.‘로열 윙’에 오르기 위해서는 개인은 두 달전에, 단체(15명 이상)는 10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 시간살림이 성공여행의 열쇠 여행의 묘미가 일상을 잊고 색다른 여유를 즐기는 것이라면, 시간에 쫓겨 종종걸음치는 맛보기 관광은 진정한 의미의 여행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의 압박 속에 사는 게 현대인의 숙명. 그러니 어떻게든 시간살림을 알뜰히 해 여행을 할 수밖에 없다. 하루동안 요코하마를 둘러보려면 그야말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헬리콥터와 유람선도 타고 오삼바시 터미널에서 요코하마의 바람도 다면 이제 어디로 발길을 돌려야 할까. 일본의 차이나 타운인 주카가이(中華街)와 그 주변을 살펴보고, 다시 오삼바시로 돌아와 요코하마 야경 감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 극채색의 문 지나면 음식천국 ‘일본 속의 중국’ 주카가이는 미나토미라이선 모토마치·주카가이 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인다.1923년 관동대지진 후 바다를 메워 만든 항구공원인 야마시타코엔 남쪽이다. 주카가이는 2차대전 전까지는 ‘난징(南京)거리’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차이나 타운이 다 그렇듯 주카가이에 들어서면 먼저 현란한 극채색 문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카가이에는 우호의 의미가 담긴 젠린몬(善隣門)과 세이요몬(西陽門)을 비롯해 모두 10개의 문이 있다. 차이나 타운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거리 한가운데 자리잡은 중국식 사원 간테이뵤(關帝廟)다.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의 영웅 관우를 상업의 신으로 모신 곳이다. 화려한 색상의 웅대한 건물이 차이나 타운의 상징 구실을 하고 있다. 이 곳은 참배하려면 돈을 내야하지만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중국인들의 유난한 재신(財神)숭배 행태라니…. 쓴웃음이 새어 나왔다. # 삼국지 영웅 모신 간테이뵤 주카가이에는 각종 식당과 잡화점 등 500여개의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요코하마 개항 당시 중국의 상관(商館)에서 일하던 중국인들이 이 곳에 계속 머물면서 터를 닦아 놓은 노포들이다. 차이나 타운의 매력은 단연 먹을거리. 주카가이의 경우도 물론 마찬가지다.‘중국인은 하루 세 끼가 아니라 다섯 끼를 먹는다.’고 한다. 딤섬 즉 중국식 만두를 수시로 먹는데서 생긴 말이다. 차이나 타운을 걸으면 이를 어렵잖게 확인할 수 있다. 주카가이야말로 ‘만두의 거리’다. 구운 돼지고기가 든 차슈만두, 오징어먹물 만두, 상어지느러미 만두 등 종류도 정말 다양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인 거리 가운데 하나인 주카가이는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 타운에 맞먹을 만한 음식천국이다. # 외국인 거류지였던 야마테 주카가이와 이웃한 곳으로 지나칠 수 없는 곳이 야마테 지역이다. 주카가이와는 또다른 점에서 이국적이다. 요코하마에는 개항과 더불어 외국인 거류지가 생겨났다. 특히 야마테지역은 서양인들이 많이 살던 곳으로 이국풍의 건물과 교회들이 적지 않다. 요코하마항이 내다보이는 언덕 경사면에 위치한 요코하마 외국인 묘지에는 요코하마에 살았거나 방문했던 40여개국의 외국인 약 4500명이 잠들어 있다. 야마테 지역에는 1909년에 세워진 고풍스러운 목조서양식 건물인 야마테자료관, 유럽풍 돌층계와 정원이 아름다운 미나토미에루오카코엔 등 이국적인 볼거리들이 많다. # 요코하마는 역시 밤 주카가이와 그 주변을 둘러봤으니 이제 다시 오삼바시로 갈 차례. 해거름에 찬바람을 맞으며 오삼바시에 서니 멀리 요코하마의 명물 베이 브리지(860m)가 눈에 들어온다. 요코하마의 아름다움은 밤풍경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요코하마의 밤은 베이 브리지 아래로 흐르는 검푸른 물결과 각양각색의 건물에서 내뿜는 불빛이 어우러져 빛의 축제를 방불케 한다. 요코하마는 역시 밤이다. 푸른 빛을 쏟아내는 불야성의 밤.“거리의 불빛이 너무도 곱구나 요코하마 부루라이토 요코하마∼” 1970년대 한국에서도 크게 유행한 이시다 아유미의 ‘부루라이토 요코하마’ 가락이 절로 떠올랐다. 요코하마는 도쿄의 위성도시 취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오고가는 배들로 늘 분주한 운치있는 도시다. 요코하마 여행객들은 흔히 도쿄에 숙소를 정하고 요코하마에 들르는 방식을 택한다. 도쿄에 숙소가 많은 만큼 싼 곳도 많기 때문이다. 도쿄에서 요코하마까지는 JR 도카이도혼선 등을 이용하면 30여분만에 갈 수 있다. 최근 미나토미라이선과 JR쇼난신주쿠 라인이 증설돼 도쿄 쪽에서 오기가 훨씬 편해졌다. 한국에서 요코하마로 직접 가려면 ANA항공편을 이용하면 된다. 김포공항에서 하네다공항까지 비행기가 하루 두 차례(오후 1시, 밤 8시20분 출발) 뜬다.ANA항공은 ‘요코하마 알리기’ 차원에서 내년 1월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모니터 투어도 실시할 예정이다.45명 정도로 예상가는 39만 9000원선. 문의 ANA항공 영업부(02)752-1160.
  • 아키라 다카사키 “내년 25주년 앨범 내놓을 것”

    아키라 다카사키 “내년 25주년 앨범 내놓을 것”

    “음악을 위해 태어났고, 음악 밖에 모르고 살아왔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음악을 할 것이다.” 정말 오랜 세월 밴드를 이끌고 왔다. 숱하게 멤버가 교체됐지만 메탈밴드 ‘라우드니스’라는 전설의 중심에는 언제나 아키라 다카사키(44)가 있었다. 1980년대 잉베이 말름스틴 등 서양 속주 기타리스트에 한국 록키드들이 매몰되고 있을 당시 라이트 핸드 주법으로 무장한 동양 대표 속주 기타리스트로 혜성과 같이 등장했던 그다. 세계 시장을 공략하며 동양 최초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에 연달아 이름을 올렸던 ‘선더 인 디 이스트’(85) ‘섀도즈 오브 워’(86)-미국 발매 당시에는 ‘라이트닝 스트라익스’로 이름이 바뀌었다.-‘허리케인 아이즈’(87) 등을 통해 80년대 최전성기를 함께 했던 최강 라인업으로 다시 뭉친지도 어언 4년이 흘렀다. 지난 2일 서울 홍익대 인근 프리버드뮤직스쿨에서 두 번째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는 아키라를 비롯한 미노루 니하라(45·보컬), 마사요시 야마시타(44·베이스), 무네타카 히구치(47·드럼)를 만났다. 어느새 세월의 멋을 드러내는 노장이 된 아키라는 “16세에 프로에 입문했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을 하다가 죽는 것이 소원”이라고 토로했다. 그의 손에서 끊임 없이 명곡들이 이어졌다.‘라이크 헬’,‘크레이지 나잇’,‘소 론니’,‘애쉬스 인 더 스카이’,‘에스·디·아이’ 등이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정작 스스로는 “‘크레이지 사무라이’ ‘더 배틀십 무사시’ 등 최근에 만든 곡들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현재 진행형’의 활동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또 “연주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두 번째이고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창작의 중요성을 뮤지션의 조건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81년 첫 앨범인 ‘더 버스데이 이브’ 발매를 기준으로 데뷔 25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 여름쯤 22번째 스튜디오 앨범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키라는 “지미 핸드릭스, 레드 제플린 등과 작업했던 에디 크레이머와 다시 손잡고 미국 올 레코딩을 통해 새 앨범을 낼 것”이라면서 “그리고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투어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일본은 세계적인 빅네임 밴드들이 많이 찾아오고, 라이브 페스티벌과 콘서트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면서 “한국은 거리상으로 가깝기 때문에 이를 잘 조정해서 공연을 유치하면 다시 록에 대한 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일곱빛깔 자유, 하와이!

    일곱빛깔 자유,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과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오하우 섬만을 하와이로 생각한다면 그건 하와이에 대한 커다란 실례다. 쪽빛 바다에서 펼쳐지는 달콤한 허니문이 하와이를 상징하기는 하지만,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뿐이다. 아직도 유황냄새를 풍기며 용암이 꿈틀거리는 거대한 활화산이 있고, 하얀 눈이 덮인 산위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운해를 뚫고 4000m가 넘는 산위에 올라가 하늘 가까이에서 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세계 3대 천체관측소가 있으며, 겨울철 출산을 위해 찾아온 고래가 뛰노는 모습을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서 볼 수 있다. 그래서 하와이의 진면목을 보고 싶다면 135개의 하와이 군도 중 빅아일랜드로 불리는 하와이섬과 마우이 섬을 추천한다. 빅아일랜드는 하와이의 모든 섬들을 합친 크기의 2배, 제주도의 7배에 이르는 거대한 섬이다.‘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지난달 29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장소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거대한 자연이 살아 숨쉬는 ‘에코투어(친환경적 관광)’의 명소 하와이로 떠나보자. 글·사진 하와이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시간을 거슬러 열대속으로 마치 다른 세상에 떨어진 느낌이다. 하와이섬(빅아일랜드)의 코나(Kona) 국제공항에 내리자 서울에서 입고 온 긴팔 셔츠가 버겁다. 겨울에서 여름으로, 오후에서 다시 오전으로, 계절과 시간을 거꾸로 거슬렀다. 한국보다 시차가 무려 19시간이나 늦어 오후 8시 출발했지만 코나 도착시간은 같은날 낮 12시였다. 거의 하루라는 시간을 되돌린 셈이다. 열대 리조트를 연상케하는 아담한 공항에 내리자 ‘레이’(Lei)라고 불리는 울긋불긋한 꽃목걸이가 도착을 축하한다. 하와이 주화(州花)인 하이비스커스(붉은색 무궁화 계통의 꽃)로 만든 것이다. 공항을 나와 먼저 숙소인 ‘페어몬트 오키드 라우나 라니’ 호텔로 향했다. 코알라 코스트를 따라 가는 길은 마치 제주도를 뻥튀겨 놓은 듯한 모습이다. 검은 화산 용암이 식어 굳어진 검은 현무암 위로 도로가 나 있고, 해발 4205m의 마우나케아 산 인근에는 수많은 오름이 솟아 있다. 도로 주변의 현무암 바위에 흰돌로 예쁘게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은 모습들이 이채롭다. 페리도트(감람석)가 박힌 돌들이 길가에 널려 있다. 하와이에 도착하면 먼저 ‘알로하’(Aloha·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과 함께 손인사를 배우는 것이 우선. 주먹을 쥐고 오른손 엄지와 새끼 손가락을 펴면 그것이 ‘감사합니다’라는 수화다. 운전 중 길을 양보받거나 했을 때 요긴하게 쓰인다. 현지에서는 하와이 고유 언어가 널리 쓰이는데 모음 5개, 자음이 7개. 모음으로 끝나는 단어의 대부분은 하와이어라고 보면 된다. 언뜻 보기에는 배우기 쉬울 것처럼 보이지만 쉽지 않다.‘알로하’가 ‘안녕하세요’라는 뜻은 물론 ‘사랑한다’,‘미안하다’로 쓰이는 등 한 단어가 여러가지 뜻을 품고 있고, 물고기 이름 중 읽기도 쉽지 않은 ‘흐므흐므누쿠누쿠아쿠아’도 있다. # 구름을 뚫고 별을 쏘다 빅아일랜드의 첫 관광은 마우나케아 산의 천체 관측투어. 일몰과 별을 보기 위해 오후 3시30분 호텔을 나섰다. 마우나 케아까지는 동서관광도로인 새들(Saddle)로드를 따라 지그재그형 도로를 거슬러 2시간가량 산을 올라야 한다. 마우나 케아는 흰산이라는 의미로 12월부터 5월까지 산 정상은 흰 눈으로 뒤덮이고 이곳에서 스키를 즐긴다고 한다. 해발 2700m 지점에 이르자 차가 산 중턱에 걸린 구름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압차로 귀가 멍하다. 구름을 통과하자 활동을 멈춘 수많은 크고 작은 분화구와 드넓은 대지를 덮고 있는 풍성한 목초 등 발아래 끝없이 펼쳐진 태평양과 진홍빛으로 물든 구름이 환상적이다. 해발 3000m 지점에 있는 오니주카(Onizuka) 센터는 1986년 우주왕복선 챌리저 호 폭발 때 희생된 코나 출신의 우주 비행사 이름을 딴 안내소다. 일반 차량은 여기까지만 가능하며 정상까지는 4륜 구동차가 아니면 걸어갈 수밖에 없다. 정상에 있는 ‘WM켁 천문 관측소´는 우주 정보를 수집하는 세계 3대 천체 관측지. 해발도 높지만 주위에 불빛이 없어 별빛을 확실하게 관측할 수 있다. 산 정상은 겨울에 스키와 스노보드를 탈 수 있다.4륜 구동차가 리프트 대용으로 사용된다. 이 때문에 겨울에는 스키와 수영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산에 오를 때는 해발이 높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두꺼운 점퍼와 장갑 등을 지참해야 추위에 떨지 않는다. # 산책길에 만난 바다거북 아침 산책길에 바다거북을 만났다. 페어몬트 오키드 라우나 라니 호텔(fairmont.com/orchid) 앞 해변을 산책하던 중 바다거북이 검은 자갈 해변을 엉금엉금 기어 올랐다. 바다속에 들어가면 더 많은 거북을 볼 수 있다. 호텔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해 바다속으로 들어갔다. 하와이 원주민이자 와이키키 비치보이 출신인 엉클 칼라니로부터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유리알처럼 투명한 바다속에 뛰어들었다. 해변에서 불과 10m쯤 헤엄쳤을까. 눈 앞에 바다거북과 각종 열대어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다. 호텔에는 편의시설도 많다. 하와이 특유의 개성이 가득한 호텔 외관과 벽이 없는 야외 스파가 인상적인 곳으로 2개의 고급 호텔,2개의 최고급 골프장과 백사장을 갖췄다. 골프장은 국제대회가 개최될 정도의 최고 시설로 사우스 코스의 15번 홀은 바다를 가로질러 티샷을 할 수 있다. 객실료는 가든뷰와 오션뷰에 따라 299∼2699달러까지이며, 골프장 이용료는 195달러지만 투숙객은 130달러다. # 활화산 속을 걷다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른다. 아침일찍 호텔을 나와 힐로(Hilo) 지역에 있는 볼케이노스(화산)국립공원에 오르자 검은땅이 갈라진 틈에서 하얀 수증기와 함께 유황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화산 국립공원의 용암지대를 차로 달려 화산섬의 생성과정을 목격하는 것은 빅아일랜드 관광의 최대 압권. 킬레우에아 화산은 1983년에도 폭발을 일으킨 적이 있으며 지난 170년 동안 30번이나 용암을 분출한 기록이 있는 활화산이다. 마치 곧 폭발을 일으킬 것처럼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만 지름 4.5㎞, 깊이 120m의 거대한 분화구와 검은 용암이 식어 이뤄진 화산지대 등을 보면 감탄이 쏟아진다. 지구의 생명력과 함께 자연의 신비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원주민들이 숭배하는 화산의 여신 ‘펠레’가 살고 있다고 전해지는 할레마우마우(Halemaumau)분화구는 세계 최대이자 가장 활발한 화산으로부터 엄청난 양의 용암이 흘러 나온다고 한다. 국립공원 입장료는 무조건 차량 1대당 10달러로 체인 오브 크레이터스(Chain of Craters)로드를 따라 분화구를 돌아보는 멋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먼저 화산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킬라우에아 비지터 센터를 들러 그 앞에 펼쳐진 거대한 분화구를 감상한 뒤 용암터널 등을 돌아보면 좋다. 화산에서 40㎞ 남쪽에 있는 푸날루(Punaluu) 흑사해안은 화산 폭발로 흘러나온 용암이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이곳에 오면 지나칠 수밖에 없는 곳이 1847년 존 파커에 의해 시작된 파커목장. 면적이 무려 2억 7500만평(여의도의 270배 정도)에 이르는 미국 최대의 개인 소유 목장으로 7만마리의 소들이 방목되고 있다. 특히 코나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커피가 생산되는 유명한 코나 커피의 산지다.198g짜리 커피 한봉에 10∼20달러 정도. # 무지개가 아름다운 마우이섬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가 마우이섬 하늘에 걸렸다. 카훌루이 공항에 내려 라하이나 해변을 따라 달리던 중 저멀리 이아오 계곡에 무지개가 반겼다. 호놀룰루 공항이나 코나공항에서 국내선을 타고 30분 거리에 있는 마우이섬은 해양스포츠를 즐기며 느긋하게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와이 국내선은 소형 프로펠러 항공기가 운항하며, 자리는 자유석이다. 마우이섬은 하와이에서 두번째로 큰 섬으로 섬 전체가 마치 사람의 상반신과 비슷한 형상을 지녀 ‘하와이안 슈퍼맨’으로 불린다. 라하이나 앞바다는 알래스카 등지에 있던 고래가 새끼를 낳기 위해 찾는 곳으로 전세계에서 고래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올로발루 지역은 파도가 적당해서 초보자들이 서핑을 즐기기 좋아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어디에서나 쉽게 무지개를 볼 수 있다. 그래서 하와이의 별칭이 ‘레인보우 스테이트’다. 자동차 번호판도 무지개 문양이 새겨져 있다. 카아나팔리 해변은 아름다운 석양을 즐기는 포인트. 해안선을 따라 태양이 구름과 바다와 어우러져 붉게 타들어가는 일몰은 잊지 못할 장관을 연출한다. 그래서 해질녘이면 연인들이 석양을 감상하거나 허니무너들이 웨딩촬영을 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해변에 있는 고급하얏트 리젠시 마우이 리조트(maui.hyatt.com)는 멋진 해변의 일몰을 감상하며 하와이의 밤을 보낼 수 있는 곳. 특히 저녁마다 폴리네시안 훌라쇼와 댄스쇼가 펼쳐지는 루아우(성찬) 디너쇼는 최고의 인기 코스다. 이곳은 세계 최대 휴화산인 할레아칼라가 대표적인 관광지. 높이 3055m, 분화구의 직경이 33.8㎞에 이른다. 풀 한포기 없는 적회색의 광대한 분화구 내부는 지구가 아닌 다른 혹성에 온 듯 신비롭다. 이곳은 나사 우주비행사의 훈련지이자 각종 영화가 촬영됐다. 아침일찍 일출을 보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재수가 좋은 날에는 희귀종이자 하와이 주새인 ‘네네새’를 볼 수도 있다.‘네네’하며 운다고 해서 네네새로 불린다. 대부분 사람들은 일출을 본 뒤 자전거를 타고 산을 내려가는 하이킹을 즐긴다. # 하와이에서 아쉽게 못해본 것들 하와이에서 꼭 해보고 싶었지만 못해 본 것을 꼽는다면 로프를 타고 낭떠러지 사이를 건너는 할레아칼라 스카이라인 투어, 헬기를 타고 거대한 분화구와 화산을 둘러보는 헬기투어, 푸른 바다속에 들어가 열대어와 돌고래를 보는 잠수함 투어, 석양을 바라보며 즐기는 선셋 칵테일 크루즈, 할레아칼라 ATV(산악 오토바이), 윈드서핑, 패러세일링, 승마, 산악자전거 등이다. # 미리 알고 떠나세요 미국 대사관이 하와이로 허니문을 떠나는 신혼부부들에 대한 비자발급을 간소화했다. 한진관광, 현대드림투어, 롯데관광 등 6개 지정 여행사를 통하면 30일 이내에 인터뷰를 통해 10년 기한의 여행 비자가 발급된다. 하와이는 해양성 기후로 연평균 기온이 24도로 연중 어느때라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대기중 습기가 적어 쾌적하다. 날짜 변경선을 통과하기 때문에 시차는 하와이가 19시간 늦지만 한국시간을 5시간 빠르게 한 전날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한국이 오전 9시이면, 하와이는 전날 오후 2시다. 전압은 110볼트이며,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 경우 ‘011+82+0을 뺀 지역번호+전화번호’를 누르면 된다. 인천공항에서 호놀룰루까지 대한항공이 주 4회 직항편을 운항한다. 매주 수, 목,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출발, 같은날 오전 8시30분에 도착한다. 하와이 전문 블루하와이 여행사(www.bluehawaii.co.kr·02-319-0022)는 빅아일랜드와 오하우, 오하우와 마우이섬을 돌아보는 4박 6일 상품을 262만∼299만원에 판매한다. 하와이관광청 서울사무소 (02)777-0033.
  • 한·일 축구★ 대충돌

    ‘박지성 vs 이나모토’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축구의 별이 잉글랜드 그라운드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신형엔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일본의 ‘월드컵 영웅’ 이나모토 준이치(26·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가 새달 1일 오전 5시 칼링컵 4라운드(16강전)에서 정면 충돌하는 것. 이나모토는 지난 2002한·일월드컵에서 혜성같이 등장해 일본축구의 영웅으로 떠오른 중앙 미드필더다. 당시 예선 벨기에전 역전골과 러시아전 결승골로 일본이 16강에 오르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공 터치가 부드럽고 대담한 골결정력을 갖췄다는 평가. 이나모토는 지난 97년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프로축구 생활을 시작,2001년부터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풀럼을 거쳐 지난해 웨스트 브로미치로 옮겼다. 이후 2부리그 챔피언십의 카디프 시티로 임대됐다 이번 시즌 복귀,6경기 1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브라이언 롭슨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어 맨체스터전 출장이 유력하다. 이에 맞서는 박지성도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다. 지난 28일 웨스트햄전에서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감각적인 전진패스와 공트래핑으로 웨인 루니(20)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며 어느덧 팀의 중심이 됐다. 박지성은 특히 영국 스포츠전문 ‘스카이스포츠’가 29일 발표한 맨체스터의 주전급 멤버 평균 평점 순위에서 6.7점으로 루니(7.3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간판 골잡이 루드 반 니스텔루이(29)는 6.6, 포지션 경쟁자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0)는 6.4점이었고, 대런 플레처(21)는 5.7점에 그쳤다. 한편 웨스트 브로미치는 현재 3승3무8패(승점 12)로 프리미어리그 17위에 랭크된 약체 팀. 하지만 지난달 명문 아스널을 2-1로 꺾었고, 칼링컵에서도 브래드퍼드와 풀럼을 잇달아 격파하며 4라운드까지 진출하는 등 결코 쉽지 않은 팀이다. 이 때문에 칼링컵에서 주로 1.5군을 활용했던 알렉스 퍼거슨(64) 감독도 이날은 주전급을 대거 투입할 전망이다. 퍼거슨 감독이 이날 경기를 위해 박지성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 수상식 참가를 불허했다는 것도 주목되는 점이다. 지난 8일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와 나카타 히데토시(28·볼턴 원더러스)의 ‘3분 맞대결’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 한·일 스타의 맞장에 축구팬들이 눈길이 쏠린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잘뛴 영표 ‘옥에 티’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27일 프리미어리그 위건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 풀타임으로 뛰며 2-1 승리를 도왔지만 한 차례 결정적인 실수로 평점은 6점에 그쳤다. 이영표는 이날 왼쪽 터치라인을 오르내리며 수비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지만 전반 28분 수비 진영에서 힐패스를 시도하다 상대 공격수에게 공을 뺏겨 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다.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위기 상황을 제공한 게 옥에 티였다.”며 이영표에게 6점을 줬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에드가 다비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의 사슬을 끊고 천금 같은 1승을 챙겼다. 승점 24로 5위.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시즌 7골을 기록하고 있는 서정원(35·SV리트)은 이날 FC슈퍼푼트와의 원정경기에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집중 견제를 받아 4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했다. 팀은 1-0으로 승리했다. 한편 호주국가대표팀 사령탑을 겸직하고 있는 거스 히딩크 PSV 에인트호벤 감독은 지난 26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가능하다면 유럽 정상급 구단에서 안정적으로 감독직을 수행하고 싶다.”며 결별을 시사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경주엑스포 상징물은 돈먹는 하마

    경북도가 건립 필요성을 두고 논란을 빚어온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상징건축물 예산을 140억원이나 증액해 말썽이다. 이같은 사실은 25일 열린 경북도의회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혀졌다.300억원으로 승인된 엑스포 상징건축물 예산을 최근 140억원 증액하고 예산규모가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공사를 미리 발주했다는 것. 의원들은 “증액된 예산에 대한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공사를 발주하고 4억원의 설계용역비를 지출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엑스포 상징물 건축에 대한 비난여론을 무시하고 정당한 절차없이 예산을 마구 늘린 까닭이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경주엑스포관계자는 “조형물을 더 높이 올리고 건축자재를 고급화하자는 설계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따르다 예산이 증액됐다.”면서 “이러한 과정이 지난달 말 마무리돼 도의회 보고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경주엑스포 상징물은 경주시 천군동 경주엑스포공원내 4243평에 높이 82m로 2007년까지 건립된다. 상징건축물에는 공연장과 극장, 전시장 등이 있는 복합문화센터, 고공 전망대와 스카이라운지 등을 갖춘 상징타워가 들어선다. 그동안 상징건축물 조성에 대해 “세계적으로 기념할 만한 일이 없었는데 막대한 혈세를 들여 건립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는 등의 비난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국군TV ‘KFN’ 새달 개국

    국군 장병과 가족을 위한 국군방송TV(KFN·Korean Forces Network)가 12월1일 개국한다. 국방홍보원(원장 윤승용)은 25일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 채널 533을 통해 이달 28일 시범방송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방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방송은 오전 6시부터 시작되며 처음 4시간 동안 각종 프로그램을 방영한 뒤 재방송을 4번 방송하는 것으로 하루 20시간 방송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간호사에 100억원 집 숙소로 제공”

    병원을 방문하기만 해도 200달러짜리 선물 카드 지급, 일하면 1000만달러 맨션 거주, 시간당 최소 33달러 이상 급료 지급. 미국 캘리포니아주 병원들이 간호사를 고용하기 위해 내건 조건들이다. 환자 5명당 간호사 1명을 둬야 하는 규정이 올해부터 의무화되면서 병원들마다 간호사를 고용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한 병원 직원고용회사는 ‘13주’란 TV리얼리티쇼를 본뜬 프로그램을 제작해 인터넷으로 방영하기 시작했다.13주 계약으로 병원을 옮겨다니는 간호사들의 실제 삶을 담았는데, 시간당 60달러 이상을 받으며 자유 시간에는 카약, 스카이다이빙, 열기구, 카트 레이싱 등 캘리포니아주의 매력을 만끽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문제는 간호사 부족 현상이 더욱 심각해져 앞으로 10년 이상 계속될 것이란 점이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주 병원들은 지난해만 3700명의 해외 간호사들을 고용했다. 절반 이상의 병원들이 늘어나는 고용비용으로 인해 지난해 총 1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간호사의 시간당 평균 33달러의 임금은 미국내 최고로, 지난 7년간 23%나 상승했다. 게다가 간호사들의 평균 연령이 50세로 조만간 은퇴를 앞두고 있는 데다 인구는 늘어 2030년에는 부족한 간호사 숫자가 12만 2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문화캘린더]

    ●서울 구로구 27일(일) 오후 2시와 4시 구로구민회관에서 가족뮤지컬 ‘숲속나라 울보 공주’를 선보인다. 부모를 상징하는 임금님과 울보공주, 숲속 나라 장군을 통해 어린 시절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관람 희망자는 구 홈페이지(www.guro.go.kr)를 통해 예약 접수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02)860-3420,3416.●서울 종로구 체육회 27일(일) 제1회 종로구 체육회장배 서울 자전거 랠리 대회가 개최된다. 청계천 복원을 기념, 청계광장을 출발해 광화문∼인왕산길∼북악스카이웨이까지 22㎞ 구간에서 열린다. 누구나 참가가능하며 인터넷(www.thebike.co.kr)이나 팩스(02-542-7315)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 1만 5000원.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나눠주며 각 부문 상위 입상자에게는 상품과 상장이 증정된다.(02)731-1181.●경기도박물관 26일(토)∼27일(일) 박물관 강당에서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의 무용가들이 참가하는 국제댄스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참가비는 무료.(031)288-5300.●인천청소년수련관 12월 한달간 장수동 청소년수련관 1층 공연장에서 매주 토·일 오후 2시30분 건전영화 9편을 무료 상영한다. 상영작은 다음과 같다.▲3일 칠검 ▲4일 더독 ▲10일 옹박2 ▲11일 우주전쟁 ▲17일 HAAN 한길수 ▲18일 미스터 주부 퀴즈왕 ▲24일 가문의 위기 ▲25일 폴라 익스프레스 ▲31일 강력3반.(031)465-6827.●경기 용인시 28일(월)부터 다음달 9일(금)까지 제2회 용인시 청소년 동아리 축제에 참가할 중·고등학생을 모집한다. 작품전시회·풍물·댄스노래 등의 부문으로 나눠 모집한다. 축제는 다음달 17일(토) 용인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된다.(031)324-2265.
  • 첫 소설집 ‘달려라, 아비’ 낸 무서운 신인 김애란

    첫 소설집 ‘달려라, 아비’ 낸 무서운 신인 김애란

    “사람의 유전자에는 나무에 대한 친숙한 기억 인자가 있어서 나무로 만들어진 종이나 책을 만지면 기분이 좋아진대요. 종이책 시대에 책을 낼 수 있어 기뻐요.” 탁자위에 놓인 첫 소설집 ‘달려라, 아비’(창비)를 손끝으로 매만지던 그가 담담한 어조로 소감을 말했다. 김애란. 자신의 이름을 건 첫번째 책을 내놓기도 전에 이미 문단의 유명세를 탔던 무서운 신인이다.1980년에 태어났으니 이제 만 스물다섯. 대학(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다니던 2002년, 난생 처음 쓴 단편 ‘노크하지 않는 그녀들’로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을 때부터 싹수는 파릇파릇했다. 하지만 이후 문예지에 한두 편씩 발표한 그의 작품들이 현대문학상 최종심에 오르고,‘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에 선정되더니 마침내 이달 초 한국일보문학상을 최연소로 수상하기까지의 아찔한 속도감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것이다. ●이달초 최연소 한국일보 문학상 수상 ‘상복이 많은 것 같다.’고 말을 건네자 동의한다는 듯 크게 고개를 끄덕인다.“어린 나이에 큰 상을 받았다고 주위 어른들이 염려를 많이 하세요. 상의 무게에 눌리거나 겁먹지는 않으려고 해요.” 부모님이 계신 고향(충남 서산)마을에는 축하 현수막이 내걸렸단다. 문학상을 신춘문예로 잘못 썼지만 “전봇대에 올라가서 고칠 수도 없고 해서 그냥 놔뒀다. 신춘문예는 동네 어르신들이 주신 상으로 알고 그냥 받기로 했다.”며 웃었다. 첫 소설집 ‘달려라, 아비’에는 아버지 부재와 가난의 풍경을 경쾌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표제작을 비롯해 9편의 단편이 실렸다.‘달려아, 아비’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 지하 단칸방에 사는 ‘나’는 만삭의 어머니를 버려둔 채 집을 나간 아버지를 원망하거나 애틋하게 그리워하지 않는다. 다만 아버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상할 뿐이다.‘내겐 아버지가 없다. 하지만 여기 없다는 것뿐이다. 아버지는 계속 뛰고 계신다.’(15쪽) 지방 소도시 옥탑방에서 살아가는 소년의 성장기 ‘스카이콩콩’, 잃어버린 아버지 찾기와 네스호의 괴수 미스터리를 겹친 ‘사랑의 인사’, 불면증에 시달리는 젊은 직장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그녀가 잠 못드는 이유가 있다’ 등은 모두 작가 특유의 자기 긍정이 지닌 가치와 매력을 드러내는 작품들이다. ●“저 자신 속이지 않는 글 쓰고 싶어” 소설을 쓸 때 스스로도 무슨 이야기가 나올 지 모르는 불안감과 기대감을 안고 출발한다.“머릿속에 존재하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와 함께 이야기를 발견해 가는 기분”으로 글을 쓴다.‘달려라, 아비’에서의 아버지 이야기도 처음부터 구상된 것이 아니라 도중에 아버지가 뛰어들었단다.“글을 쓰면서 ‘어쩌려고 이럴까’란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그래도 계속 가다 보면 ‘아, 내가 여기 오려고 그랬구나.’싶은 순간이 있는데 그럴 때 참 신기해요.” 앞으로 쓰고 싶은 소설은 ‘무서운 이야기’다. 어떤 내용인지 묻자 한참을 곰곰이 생각하더니 ‘아직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대답이 무성의해 보였다고 느꼈는지 잠시 후 조용히 말문을 연다.“말이 되든 안 되든, 문장이 되든 안 되든 제가 쓴 소설이 저 자신과 독자를 속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글을 쓰고 싶어요.”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제법 괜찮은 미분양아파트 없을까?

    제법 괜찮은 미분양아파트 없을까?

    8·31대책 발표 이후 서울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줄어드는 등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혜택이 많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살 수 있다. 무주택자가 전용면적 18평형 이하의 미분양 주택을 사면 취·등록세를 감면받는다. 특히 업체들이 각종 금융 혜택을 내세우고 있어 눈여겨 볼 만하다. 2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지역 미분양 물량 중 2006년 8월 입주하는 강남구 삼성동 동일파크스위트는 51∼61평형 2∼3가구가 남아 있다. 주상복합인 마포구 공덕동 롯데캐슬프레지던트는 일부 저층 미분양 물량이 있다. 중도금 40% 무이자 융자에 5ㆍ6차 중도금은 잔금을 치를 때 내면 돼 계약금 5%만으로 분양이 가능하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바로 앞에 있다. 9개동 총 445가구로 구성된 동대문구 휘경동 동일스위트리버는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지난 5월 분양한 방배 아크로타워는 취ㆍ등록세가 감면되는 21·24평형에 잔여 가구가 남아 있다. 송파구 풍남동 한진로즈힐은 중도금 4회 무이자 융자 혜택이 있다. 입주는 2006년 6월. 종로구 견지동 대성스카이렉스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주상복합으로 청계천이 가깝고, 계약금 10%와 함께 중도금의 절반은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대출 규제, 분양가 규제, 기반시설부담금 부과, 전매 제한 등으로 내년 주택 공급 물량도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서울지역 미분양 중에 좋은 층, 향, 동을 잘 골라 선정하는 것도 내집 마련을 위한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즐겨요 New 스포츠] (6) 파워라이저

    [즐겨요 New 스포츠] (6) 파워라이저

    “스카이 콩콩을 기억하십니까. 통통 튀어오르는 즐거움에 마냥 좋은 일들만 잇달아 생겨날 것 같아요.” 1980년대 어린이들의 꿈은 스카이 콩콩을 갖는 것이었다. 부모님께 울며불며 생떼를 쓰다가 실패하면 시위(?)하는 뜻에서 삽을 쓰기도 했다. 파워라이저(Poweriser)는 이런 놀이기구가 거듭나면서 탄생한 생활체육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특정업체 제품명이었던 옛날 스카이 콩콩은 땅에서 10㎝만 뛰어올라도 공중에 부∼웅 뜬 듯한 기분으로 신바람이 저절로 나게 만들었다. 하지만 두 발에 활 모양으로 생긴 기구를 달고 체중을 실어 바닥을 박차면서 즐기는 파워라이저는 2.5m까지 껑충 뛰오르는 재미를 선사한다. 어른 키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개발한 기구여서 운동효과도 아주 높은 편이다. 한림정보산업대 홍윤숙 교수는 “연구결과 15분 정도의 걷기와 약간의 점프만 하더라도 심박도가 최대 심장박동수의 70∼80%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그 사이에 배와 허리에 힘을 주게 돼 체지방이 줄고 허리, 엉덩이, 종아리 군살이 빠져 탄력 넘치는 체형으로 바뀐다.”고 덧붙였다. 파워라이저를 배우는 데에는 자신감을 먼저 갖는 게 중요하다. 모든 운동이 그런 것처럼 지레 겁을 먹으면 빨리 배우기 힘들다. 우선 제자리 걷기를 시작하라. 익숙해졌다고 보이면 이어서 앞으로 걷기, 뛰기를 할 차례다. 자신감이 붙었다고 여겨지면 이제 한 차원 높은 응용동작으로 들어가 보자. 그야말로 환상적인 단계다. 두 발 벌려 연속 점프하기, 앞으로 다리 벌리기, 옆으로 점핑, 회오리 점핑, 덩크슛 묘기 등이 있다. 주의할 점도 되새겨야 한다. 보호 장비를 갖추라는 것이다. 인라인스케이팅과 같이 헬멧과 손목 팔꿈치·부릎 보호대를 착용하는 게 몸에 좋다. 또 무릎을 다치게 했던 스카이 콩콩처럼 울퉁불퉁한 흙바닥이나 자갈길에서 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2002년 1월 첫 발을 뗀 다음카페 동호회(cafe.daum.net/poweriser)에는 현재 2400여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회원 김정근(25)씨는 올 들어 전국 30여곳에 행사 때 이벤트 사절로 뛰어다닌 ‘파워라이저 맨’이다. 톡톡 튀는 아이템을 원하는 행사나 축제의 초청자 0순위로 불려다니게 됐다. 자, 이젠 컴퓨터게임과 과외공부에 몸과 마음이 찌들어가는 자녀들을 서울 여의도공원이나 보라매공원에서 토요일마다 열리는 ‘파워라이저 잔치판’으로 들여보내 보자. 친구나 가족, 연인끼리 모여들어도 말릴 사람은 없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스키장 개장…설원이 부른다

    스키장 개장…설원이 부른다

    반갑다, 겨울아! 겨울이 행복한 이유는 눈이 내리기 때문이다, 스키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의 끔찍한 더위에 시달리면서 설원의 라이딩을 꿈꿨다면, 거리의 은행잎을 보며 ‘이제 얼마 안 남았다!’고 들떴다면, 당신은 겨울을 즐길 충분한 권리가 있다. 더욱이 올해 겨울은 느닷없이 다가와 스키장 개장을 며칠씩이나 앞당기는 신나는 뉴스로 시작됐다. 떠나자. 먼지 뽀얗게 앉은 장비를 챙기고 스키복으로 한껏 멋을 내고 떠나자. 하얀 설원이 우리를 기다린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젊은이여 오라, 강촌리조트 올해 눈여겨봐야 할 스키장 중 하나다. 일단 오픈이 빨라졌다. 지난해보다 무려 한 달이나 앞당겨 문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제설장비도 크게 확충해 강원권 스키장들과 어깨를 나란히한다. 강원권에 비해 슬로프나 눈의 질이 떨어진다는 편견은 버려야 할 듯. 서울·경기권 60여곳에서 셔틀버스를 준비해 편리하게 스키장에 접근할 수 있다. 직장인들을 위한 심야스키도 운영한다. 젊은이들을 위해 ‘강촌 힙합 클럽’도 연다. 홍익대 힙합 클럽과 손을 잡았다. 스키를 끝낸 젊은이들이 저렴한 가격에 술과 음악에 취할 수 있다. 케이블 음악 채널과 함께 인기 가수들의 공연도 시즌 중 계획하는 등 젊은이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현재 슬로프 2면을 운영하고 있으며 리프트 요금은 주간 1만원이다.www.gangchonresort.co.kr,(033)260-2000. ●만들고 넓히고…휘닉스파크 새로 슬로프와 리프트를 설치했다. 기존 도브 슬로프 상단에 마련된 ‘불새마루’는 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것으로, 초고속 6인승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휘닉스파크 골프클럽의 모습과 스카이 콘도를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그만이다. 여기 이어지는 ‘듀크’와 ‘키위’ 슬로프가 처음으로 스키어를 맞을 예정.‘키위’ 슬로프는 초·중급자 슬로프로 경사가 완만해 초급딱지를 뗀 스키어·보더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듀크’ 슬로프는 중·상급자 슬로프로 상급 기술을 연마하기에 좋은 코스다. 하단부에서는 완만한 경사의 애니콜 코스와 하우젠 코스로 이어지며, 총 1.2㎞의 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모바일 회원 (**7575)은 최고 50% 할인.www.phoenixpark.co.kr,(02)508-3400. ●보더를 유혹하는 성우리조트 성우리조트는 보더들의 편의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펀파크(터레인파크)를 만들었다. 다양한 레일과 슬라이더를 난이도별로 구성해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또 펀파크를 수퍼파이프 옆으로 이동해 이용도를 높였으며 조명을 확대 설치해 밤에도 멋진 묘기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심야와 철야스키를 확대했다. 시즌권 고객 전용 라운지인 커뮤니티 스페이스도 운영한다. 이밖에 현대성우의 모바일 회원으로 가입하면 할인혜택은 물론 슬로프 속보 교통 날씨 등의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현재 슬로프 3면을 운영하고 있으며 리프트는 30% 할인. 모바일(**3000)회원은 최고 50% 할인된다.12월15일까지 매일 리프트 50% 할인권 제공.www.hdsungwoo.co.kr,(033)340-3000. ●눈과 귀가 즐거운 양지리조트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양지리조트는 익스트림 스노파크를 새단장했다. 국내 스키장 최초로 에스박스 레일과 보더들에게 인기 있는 킨크박스 레일 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보더들을 위한 휴식 공간인 지오돔을 만들었다. 매일 펼쳐지는 DJ의 라이브쇼로 음악 신청곡과 사연을 접수한다. 대형 전광판을 통해 연인에게 보내는 사랑의 영상 메세지를 전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신청하고 미리 CD로 제출하면 된다. 이밖에 무료 영화시사회, 불꽃놀이, 록밴드, 응원단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송·신년 이벤트 등 파티, 와인 시음회 등 시즌 내내 재밋거리가 가득하다.25일 개장. www.pineresort.com,(031)338-2001. ●잠들지 않는 비발디파크 매일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환하게 불을 밝힌 슬로프를 질주하는 새벽스키로 유명한 비발디파크는 올해도 ‘잠들지 않는 스키장’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중상급 슬로프인 힙합에 이어 테크노, 펑키 등 상급 슬로프를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테크노는 굴곡면이었던 좌측 슬로프 부분을 직선화해 스릴감을 느끼게 했다. 펑키는 슬로프의 상단 부분을 넓혀 안전하게 라이딩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익스트림 파크의 핵, 수퍼 파이프 진입로까지 확장하는 등 올해는 보다 많은 스키어들이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다양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광장에 설치된 대형 멀티비전을 활용한 ‘러브 프러포즈’가 눈에 띈다. 홈페이지에 사랑의 문자메시지를 남기면 광장의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사랑의 세레나데를 전할 수 있어 연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또 지난 시즌 화려하게 물들였던 세계 얼음축제가 다시 한번 스키월드를 찾아온다.4000평의 부지 위에 세계 100여개의 유명 건축물과 200여개의 얼음 조각이 세워진다.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50명에게 매일 리프트 50% 할인권을 나눠준다.12월15일까지, 또한 모바일회원은 리프트를 30% 할인해준다. 현재 비발디파크는 5면의 슬로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리프트 요금은 5만 5000원이다.www.vivaldipark.com,(033)434-8311. ●가족을 위한 무주리조트 덕유산 자락에 자리한 무주리조트는 올해 스키어와 보더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많이 만들었다. 슬로프 중간중간에 스키어와 보더들이 좀더 편안하고 안락하게 쉴 수 있도록 안전지대를 만들었다. 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실크로드 슬로프 중반부에 위치한 돌체 휴게소를 중심으로 제 4의 베이스를 만들어 쉬면서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리프트가 두려운 초보자를 위한 컨베이어벨트를 만선 이스턴 슬로프에 2개, 설천에 1개를 만들어 초보자들이 쉽게 스키나 보드를 배울 수 있게 했다. 무주리조트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프파이프 원 포인트 무료 강습을 실시한다. 무료 강습을 위한 안전 헬멧도 추가로 구입했으며, 강습 난이도도 다양하다. 하프파이프 원포인트 강습은 개인별 수준 측정 테스트를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또 스노보드파크를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많은 보더들이 즐기는 하프파이프를 쉽게 오갈 수 있는 멀티 리프트가 국내 최초로 설치돼 보드를 발에 그대로 착용한 채로 편하게 서서 오를 수 있도록 했다. 하프파이프를 국제 규격으로 연장하고 경사도도 높여 짜릿한 즐거움을 배가 시켰으며 트라이앵글 박스 및 각종 레일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밖에 알프스를 연상시키는 티롤호텔과 세솔동 사우나의 노천온천, 눈썰매장, 스노모빌 체험 등 스키어뿐 아니라 눈을 보고 싶은 이들의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무주리조트는 12월9일 개장한다.www.mujuresort.com,(063)322-9000. ●누가 뭐래도 용평 용평스키장은 지금 핑크, 뉴레드, 옐로 등 4개의 슬로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용평은 좀 더 눈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제설기 제작업체가 최신 제설기 14대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밤마다 이들이 펼치는 ‘Snow Making Show’를 통해서 엄청난 양의 인공 눈을 뿜어낸다. 조명과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보더들을 위한 드래곤 파크도 새로 단장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자동차 위를 뛰어 넘는 레일슬라이드,‘천국의 계단’은 두명 이상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박스와 레일형태가 혼합된 기물로 벌써부터 보더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스트레이트 레일&박스 슬라이더의 초급자 시설물,S·C자형 레일&박스 슬라이더 등 중급용 시설물, 킨크 레일&박스 슬라이더, 웨이브 스트레이트 레일&박스 슬라이더 등 상급자형이 골고루 준비돼 있다. 또 일본의 3대 스노 페스티벌 가운데 하나인 오타루 ‘캔들페스티벌’이 2006년 2월 용평에서 새롭게 펼쳐진다. 깨끗한 눈과 얼음을 이용한 조각들이 전시돼 가족나들이객을 유혹할 예정이다. 이밖에 용평 모바일 서비스(**0404)를 이용하면 동계시즌 내내 리프트, 렌털, 각종 부대시설까지 다양하게 할인받을 수 있다. 사이버회원에 가입하면 각종 할인쿠폰을 받아볼 수도 있다. 용평은 6면의 슬로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리프트 요금은 5만 6000원.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고 50% 할인.www.yongpyong.co.kr,(033)335-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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