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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역 집창촌에 40층 주상복합

    서울 용산역 앞 집창촌에 최고 40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최근 제24차 건축위원회 회의를 열어 용산구 한강로2가 342와 291 일대 ‘용산역 전면 제2∼3 도시환경 사업구역’에 주상복합건물 3개 동을 짓는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제2구역에는 지상 35층과 38층 규모의 건물 2개 동이, 제3구역에는 40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각각 건립된다. 제2구역은 공동주택 130가구와 판매·업무 시설로 이뤄진다. 제3구역은 공동주택 194가구와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건축위는 또 영등포구 여의도동 22 4만 6465㎡ 면적의 통일주차장 부지에 업무용 건물과 호텔, 판매시설 등이 어우러진 ‘파크원’을 조성하는 계획안도 통과시켰다. 연면적 63만 361㎡의 파크원에는 지하 7층∼지상 69층,52층 높이의 사무용 건물 각 1동과 쇼핑센터, 호텔이 각각 들어선다. 영국계 부동산 개발회사 ‘스카이랜 디벨롭먼트’가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한다. 양천구 신월2동의 ‘신월·신정 뉴타운 제1구역 내 4지구’에 930가구의 아파트 단지와 근린생활 시설 등이 건립된다. 건축위는 이와 함께 종로구 청진동 188 일대 ‘청진 제5도시환경 정비구역’에 23층 높이의 업무용 건물 1개 동을 짓는 안과 강동구 강일동 514 ‘일원·강일2지구 택지개발사업지역 내 3단지’ 자리에 20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2293가구) 등을 건립하는 계획안도 통과시켰다. 이밖에 성북구 보문동6가 ‘보문 제3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구역’에 지상 14∼19층 높이의 아파트 937가구를 짓는 계획안도 통과됐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년전 우뢰매부터 포켓몬스터까지

    5일 동안의 황금 연휴로 어린이들의 마음도 설렌다. 애니메이션을 맘껏 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송편도 먹고 ‘애니’도 보고 KBS 1TV의 ‘TV동화 행복한 세상’은 25일부터 29일까지 오전 10시50분에 클레이 애니메이션 연작 ‘사남매의 집’ 두 번째 이야기를 선보인다. 지난 5월 첫 번째 이야기가 나간 이 2차원 애니메이션은 클레이 기법으로 인물과 배경을 좀 더 현실감있게 표현하고 있다.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박하고 정감 넘치는 이야기로 가족사랑·이웃사랑의 가치를 전한다. 자칭 애니메이션 마니아라면 애니맥스(스카이라이프 채널 656번)와 애니원(스카이라이프 채널 655번)이 마련한 ‘애니메이션 데이’를 겨냥해 보자. 애니맥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오후 7시에 오리지널 판타지 코미디 애니메이션 ‘공주님 조심하세요’와 발랄한 성장 스토리 ‘은반의 수호천’, 영화로도 제작된 ‘허니와 클로버’를 차례로 내보낸다. 애니원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줄 한국 특수 촬영물을 편성했다. 영화 ‘디 워(D-War)’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심형래 감독의 전작 ‘외계에서 온 우뢰매’ 1∼3편과 ‘이레자이온’ 스페셜 버전이 안방을 찾아간다.●가족이 좋아 모험이 좋아 케이블 애니메이션채널 투니버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기 애니메이션 5편을 방영한다.22일 ‘미소의 세상’,23일 ‘고고다섯쌍둥이’,24일 ‘개구리중사 케로로’,25일 ‘검정고무신’,26일 ‘짱구는 못말려’다. 각 시리즈를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매일 15시간 동안 집중 방송한다. 새롭게 소개되는 극장판으로는 23일 오전 7시 ‘뽀빠이의 대모험’ 극장판과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방영되는 ‘슬램덩크’ 극장판, 그리고 27일 오전 10시30분 ‘포켓몬스터 스페셜 불가사의 던전편’이 있다. 이와 함께 ‘도라에몽’이 24∼26일 오전 10시30분,‘이누야샤’ 극장판이 22일 낮 12시와 27일 오전 11시,‘바람의 검심’ 극장판이 22∼23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등 재미있는 작품을 입맛대로 골라볼 수 있다. 이 밖에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채널 닉은 회원들이 투표로 뽑은 인기 애니메이션 5편을 릴레이 편성한다.1위 ‘보글보글 스폰지밥’을 22∼26일 오전 9시에 방영하는 데 이어 2위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를 같은 기간 오전 11시에 내보낸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가락시영 재건축 심의 통과

    가락시영 재건축 심의 통과

    서울 시내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호수공원 등을 갖춘 8106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9일 건축위원회 소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건축계획을 ‘조건부 동의’ 형태로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이 아파트의 건축계획은 5월 건축위에 상정됐으나 건축위는 “단지 설계와 배치가 너무 획일적”이라며 반려,5차례의 재심의 끝에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당초 한 개 단지로 설계됐던 가락시영아파트는 전체를 5개 블록으로 나누고, 층수도 최저 10층에서 최고 30층으로 다양화했다. 단지 중앙광장에는 큰 호수공원이, 블록별로는 소규모 수변공간이 각각 설치된다. 아파트 동(棟)도 단일층이 아닌 상·중·저층부로 설계해 스카이라인을 두고, 디자인도 다양화하도록 했다. 또 4개로 계획된 단지 주차장 출입구를 추가로 늘릴 수 있는지 검토하고 불가능할 경우 진입도로변에 가속·감속차로를 2차선 이상 확보하도록 단서를 달았다. 시 관계자는 “이달부터 시범 실시에 들어간 ‘아파트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수준을 충족하지는 못하지만 외관의 디자인을 당초보다 업그레이드시킨 점을 감안해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가락시영아파트는 가락동 479 일대 1,2차를 포함한 6600여가구 단지로 앞으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 지상 10∼30층 크기에 용적률 265.15%가 적용돼 90개동,8106가구 단지로 변모한다. 이번 건축심의 통과에 따라 재건축조합은 조만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철거를 마친 뒤 착공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얼쑤! 한가위 어디서 즐겨볼까

    얼쑤! 한가위 어디서 즐겨볼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처럼만 놀자!” 5일간의 연휴. 가족과 함께라면 무엇을 해도 즐겁지만(단, 고스톱은 제외!), 여기에 민속놀이 등 오락프로그램이 곁들여진다면 금상에 꽃을 얹는 격이다. 각 놀이공원과 리조트, 호텔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한가위 연휴를 맞은 가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자, 추석상에 꽃을 얹으러 가볼까. #놀이공원 에버랜드(www.everland.com)는 22∼30일 한가위 민속한마당을 준비했다.40명의 연기자가 출연하는 남사당놀이가 22∼24일 오후 3시,5시 하루 두 차례 신명을 풀어 놓는다.25,26일에는 궁중음악과 라틴음악 등이 어우러진 퓨전 타악그룹 ‘카타’의 공연이 뒤를 잇는다. 한가위 민속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테마 공간은 기본. 행사기간 동안 5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 입장이고,22∼26일 입장하는 외국인은 30% 이상 할인해준다.10월1일 국군의 날을 기념해 군 장병은 22일∼10월7일 50% 할인.031)320-5000. 롯데월드(www.lotteworld.com)는 23∼26일 한가위 큰잔치를 벌인다. 매일 여성 농악 25인조가 길놀이를 선보이고,25,26일 인기 연예인과 김중자 민속예술단의 화려한 부채춤 공연, 줄타기 명인 권원태의 외줄타기 묘기 등이 관람객들을 즐겁게 한다.25일 한복을 입은 고객은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입장이 무료. 민속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 고인돌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에 담은 ‘고인돌 대 탐험전’ 행사가 열린다. 무료.02)411-2000. 서울랜드(www.seoulland.co.kr)도 24∼26일 한가위 특집행사를 연다. 국내 테마공원 최초로 우수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리 농산물 기 살리기 한마당’을 매일 오전 11시∼오후 7시 삼천리동산과 세계의 광장에서 진행한다.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가족 대항 3종경기’에서는 농산물을 경품으로 준다. 응모권 추첨을 통해 노트북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02)509-6000. 63시티(www.63.co.kr)가 준비한 행사는 22∼30일 한가위 가족사랑 대축제. 가족 사진을 제시하면 63뷔페 파빌리온과 일식당 와꼬 10% 할인권,63스퀘어 포토존에서 가족 사진을 찍으면 추첨을 통해 황금 10돈, 무료 건강 검진권 등을 제공한다. 국악과 전통악기를 배우고, 한지로 한복을 만드는 이색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망대에서는 보름달 음악회가 열린다.02)789-5663. 코엑스 아쿠아리움(www.coexaqua.com)은 ‘다이버와 함께 한가위 수중토크쇼’를 준비했다. 한복입은 다이버들이 널뛰기 등 물속 묘기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이 궁금해 하는 수중생물들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줄 예정이다. 토크쇼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상어이빨목걸이를 선물로 준다.22일∼26일. 오후 12시,2시30분,3시30분,4시30. 신분증을 지참한 외국인들은 21∼30일 입장료를 30% 할인해준다.02)6002-6200. #리조트 한화리조트(www.hanwharesort.co.kr)는 전국 12개 체인 리조트 별로 놀이도우미 PO들이 함께 하는 다양한 한가위 특집행사를 벌인다. 부대 사업장 등과 연계한 저렴한 가격의 한가위 패키지 상품도 마련했다.1588-2299. 대명리조트(www.daemyungresort.com)도 홍천 비발디파크와 양양 솔비치 등 전국의 사업장별로 팀 대항 윷놀이 대회 등 다양한 한가위 행사를 마련했다.1588-4888. #호텔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명절과 결혼 스트레스에 시달릴 미혼 여성들을 위한 패키지를 마련했다. 비즈니스 디럭스룸 1박,‘빛의 화가 모네’ 전시회 관람권, 스타벅스 로고 앞치마와 음료 쿠폰, 갭(GAP) 로고 토드백을 증정하고 갓 뽑은 커피를 객실로 서비스한다.1인 기준 16만원(세금·봉사료 별도)이며,4만원 추가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아침 식사와 저녁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다.21일부터 26일까지.02)317-0404. 서울프라자호텔은 21일부터 새달 3일까지 영화, 한가위 선물, 난타 공연, 저녁 식사(중식당 도원) 등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추석 패키지 4종류를 진행한다. 디럭스룸 또는 컴포트룸에서의 1박과 영화 관람권 2장, 난타 관람권 2장, 햄퍼 세트가 제공되거나 중식당 도원에서 여유로운 저녁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10만∼1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세금·봉사료는 별도. 피트니스 클럽 이용이 포함돼 있고 체크아웃 시간을 오후 2시까지 연장했다.02)310-7710. 호텔 리츠칼튼 서울은 추석 패키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2박을 묵을 시 무료로 1박을 더 묵을 수 있는 ‘2+1’ 이벤트를 진행한다.21일부터 30일까지 마련하는 보름달 패키지는 딜럭스룸에서 1박을 묵으며, 조식과 야식 중 투숙객이 한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아침식사는 야외 정원인 더 가든에서 뷔페로 즐길 수 있고, 야식은 피자 한판과 맥주 2병이 룸서비스로 제공된다. 가격은 15만원으로, 세금·봉사료는 별도다.02)3451-8114.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으로 인천 무의도나 실미도로의 바다여행, 호룡곡산으로의 가을산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하얏트 리젠시 인천을 이용할 만하다.20∼30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진행한다. 기존 숙박 때보다 5000마일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월∼금요일 1만 5000마일(기존 2만마일) 공제, 토·일요일은 1만 8000마일(기존 2만 3000마일)이 공제된다.032)745-1234.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23일부터 새달 2일까지 추석패키지를 진행한다. 디럭스룸 1박, 해운대 아쿠아리움·크루즈 할인권 제공되며,2박 이상 투숙하면 환영 과일, 와인과 쿠키도 서비스한다.2인기준 1박 13만원. 조식을 포함하면 16만원이다. 세금·봉사료 별도.051)749-2111∼3. #한국관광공사 (www.knto.or.kr)는 청계천 사옥 지하 1층 관광안내전시관에서 한가위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연다. 윷,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은 21∼28일, 무료로 한복을 빌려주는 ‘한복입기 정기체험’행사는 26일까지 운영된다.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외국어가 가능한 통역원이 행사 참여를 도와준다. 민속놀이 참가 기념품으로 복주머니도 나눠준다.02)7299-497∼9. 손원천·박상숙기자 angler@seoul.co.kr
  • 돈 확인땐 ‘부산 親盧’ 줄소환

    돈 확인땐 ‘부산 親盧’ 줄소환

    “정치후원금 2000만원 외에는 한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던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정 전 비서관이 건설업자 김상진(42)씨로부터 지난해 말과 올해 초 2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검찰에 의해 밝혀져 19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정 전 비서관과 김씨 사이에 오간 ‘검은 거래’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부산지역 ‘친노(親盧)인맥’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부산지역 친노인맥은 노무현 대통령과 친한 부산상고 출신과 노 대통령의 측근 386인사들을 일컫는다. 정 전 비서관과 김씨를 둘러싼 의혹의 축은 연산동 재개발과 민락동 콘도건립사업. 이 양대 축에 얽힌 김씨의 커넥션에 정 전 비서관을 고리로 친노 인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소문이 정설처럼 나돌고 있다. 김씨가 평소 친노 인사들과의 친분을 자랑하고 다녔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연산동 재개발사업과 관련, 정 전 비서관과 함께 C씨의 이름이 끊임없이 오르내린다.C씨가 금융권 요직에 포진한 동문들을 움직여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으로부터 2650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전 비서관과 C씨의 뒤에는 원로 정치인 S씨가 버티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민락동 콘도건립사업에는 L씨가 등장한다. 부산은행이 관행을 깨고 김씨의 스카이시티에 680억원의 대출을 승인한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L씨는 C씨의 고교 선배로 노 대통령이 해양수산부장관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개연성을 한층 높였다. 김씨가 대출승인을 받은 지난 5월18일에는 PF 대출의 선결 조건인 사업주지의 용도변경이 안 됐고, 시공사가 선정되지 않았다. 당시 ‘L씨의 개입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정윤재게이트’진상조사단의 김양수 의원도 “(부산은행이)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았고, 용도변경이 안 된 사업에 수백억원을 대출한 것은 관행과 어긋나는 특혜의 소지가 있는 결정”이라며 외압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산동 재개발사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승인, 민락동 미월드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H씨 등 부산시와 해당 구청 고위 관계자들도 연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씨로부터 1억원 가까운 현금을 받았다가 되돌려준 이위준 연제구청장도 이와 무관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후원금 500만원을 받은 K의원과 P·A·S의원 등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소문이다. 이밖에 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L씨와 전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 C씨, 전 공공기관 이사장 K씨 등도 이번 사건과 관련,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김씨와의 연루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친노 인사들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있느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정권말기 한탕하려다 걸린 것”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이들의 연루설을 흘려 듣지 않는다.”면서 “어느 시점이 되면 불러서 사실관계를 확인, 혐의점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해 앞으로의 파장을 예고했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김상진씨 민락동 용도변경 사전 내락 의혹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42)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의 한 축인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 부지 용도변경에 사전 내락설이 제기돼 의혹을 부풀렸다. 이와 함께 김씨가 출신 고교를 속인 사실도 17일 드러나 용도변경 개입설이 나돌고 있는 특정 단체의 ‘7인방’으로 꼽히는 인사들과의 관계도 주목된다. 미월드 부지 소유주 K모(59)씨가 지난해 5월15일 L씨 등과 계약한 매매 계약서에 ‘용도변경 등 사업과 관련한 허가를 2007년 4월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책임진다.’고 명시한 사실이 밝혀졌다. 매매 계약서 작성 시점은 부산시 기획실 소속 ‘공공기관 이전 및 투자개발 기획단’이 용도변경을 건의한 5월24일보다 9일 앞선다. 부산시는 이전까지 용도변경 불가 입장을 고수해 오다 지난해 5월11일을 기점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이날 기획관실 주관으로 당면 현안 사항으로 ‘미월드 민원’을 검토, 입장을 다시 정리한 후 용도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내부자료에서 밝혀졌다. 따라서 K씨가 사전에 용도변경을 내락받았거나, 아니면 이같은 내부의 정보를 미리 입수, 계약서에 명기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K씨가 모 종교단체 ‘쥐띠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모임의 일부 인사들이 용도변경에 개입했다는 소문도 이같은 추론을 가능케 한다. 이와 관련, 미월드측은 “당시 용도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한 상태였다.”며 “용도변경 시점을 지난 4월로 못박은 것은 나름대로의 추측이었을 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K씨가 이 계약이 파기되기 전 강모(59)씨 등과 530억원에 미월드 부지 매각을 추진하다 갑자기 30억원을 손해보고 김씨에게 매각한 배경도 석연치 않다. K씨는 지난해 연말쯤 부산시 도시기본계획변경안이 담긴 서류로 강씨 등과 접촉, 매각 금액까지 확정했으나 지난 4월 느닷없이 “없던 일로 하자.”며 약속을 파기했다. 당시 K씨는 “선후배들과 자금을 모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강씨는 “이때는 이미 김씨와 500억원에 팔기로 하고 계약을 눈앞에 둔 시점이었을 것”이라며 “30억원쯤 싸게 팔더라도 김씨가 부지 매각에 최대 걸림돌을 치워 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계약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당시 부산은행이 김씨 소유의 스카이시티에 685억원 대출승인을 하면서 채무승계까지 동의한 것과 관련, 업계에서는 “막강한 힘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K씨의 1차 매매계약이 파기된 주 원인이 부산은행의 채무승계 거부였음을 감안하면 외압설에 상당한 무게가 실린다. 박모(59)씨는 “K씨와 김씨가 얽힌 배경도 주목해야 된다.”며 K씨와 7인방과의 관계 등을 설명한 뒤 “김씨가 특정학교 출신임을 내세운 것과 부지를 매입할 수 있었던 것이 무관치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접시안테나 없이 위성방송 본다

    오는 11월부터 신축 아파트와 주상복합 같은 공동주택 입주자들은 접시안테나를 설치하지 않아도 고화질의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위성방송을 보려면 아파트 등 건물 외벽에 따로 접시안테나를 사서 달아야 했다. 이는 현행 법규상 위성방송은 아파트 옥상 등에 설치된 공동시청안테나를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조항을 정부가 뜯어고치기로 했다. 사실상 공동안테나를 독점했던 케이블TV업계는 강력 반발하며 헌법소원도 불사할 태세다. 정보통신부 김동수 차관은 13일 “공동주택의 공동시청안테나를 통한 위성방송 수신이 가능하도록 ‘텔레비전 공동시청안테나 시설 등의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공동시청안테나를 통한 위성방송을 볼 수 있도록 위성방송 주파수 대역 지정, 위성안테나 규격 등을 새로운 설치 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건설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1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이번 규칙개정안은 공동주택 입주자들이 구내에 설치된 방송 공동수신설비를 이용해 지상파방송, 케이블TV방송, 위성방송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도록 매체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해당 업계의 반응은 엇갈렸다.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는 “적극 환영한다.”며 “방송의 질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측은 우선 새로 짓는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관련 설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위성방송 시청이 어려웠던 기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설비를 설치해주기로 했다. 반면 케이블TV측은 행정소송은 물론 헌번소원까지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스카이라이프의 대주주인 KT가 통신망에 이어 유선방송망까지 장악할 수 있게 하는 엄청난 특혜”라며 “허용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준하, 도덕성 논란 ‘변명까지도 거짓말’

    정준하, 도덕성 논란 ‘변명까지도 거짓말’

    ▶ “여성 접대부 고용하지 않았다” -> 보도 사무실 통해 접대부 확보 ▶ “얼굴마담일 뿐 직접 운영하지 않았다” -> 20% 이상 지분 보유로 알려져 ▶ “홍씨의 가라오케는 다른 곳이다” -> 홈페이지 내부사진과 스카이 내부 일치 ▶ “일반 음식점에서 어떻게 접대부를…” -> 일반 음식점으로 포장 탈세 가능성 개그맨 정준하의 거짓말이 만천하에 들통났다. “여성 접대부를 고용한 적 없다”, “얼굴 마담일 뿐 직접 운영하지 않았다”, “보통 주점이다” 등 정준하가 그동안 자신이 운영하는 가라오케에 관련한 변명은 대부분 거짓으로 밝혀졌다. 스포츠서울닷컴이 확인한 결과 정준하는 보도 사무실을 통해 여성 접대부를 확보, 손님들을 접객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새벽 본지와 만난 한 접대부 여성은 “정준하의 가라오케에 일을 나간 적이 있다. 그곳에서 정준하와 마주친 적도 있다”고 털어났다. 그는 이어 “흔히 말하는 아가씨 T/C(테이블 차지)는 10만원이다. 일부 아가씨는 2차 성매매까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 음식점에서 어떻게 접대부를 고용하냐는 정준하의 해명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다. 얼굴마담일 뿐이라는 정준하의 해명도 거짓으로 밝혀졌다. 스카이 가라오케 관계자는 “정준하가 가게에서 지분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물론 지분 구조가 복잡해 그 내역을 정확히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의 경우 규모가 30억원 내외다. 정준하의 지분은 20% 선으로 알려져 있다”며 업계에 나도는 소문을 전달했다. 정준하와 홍씨의 관계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많다. 정준하는 12일 새벽 기자회견을 열어 “인터넷에 올라온 스카이 가라오케는 압구정에 있는 곳이다. 내가 운영하는 가라오케는 신사동에 있다”며 다른 가게임을 밝혔다. 하지만 홍씨의 홈페이지 내 가라오케 주소나 내부 전경사진이 스카이 가라오케와 일치해 의혹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정준하는 가라오케를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 더 큰 논란도 예상된다. 정준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반 음식점으로 허가가 나 있어 접대부 고용이 위법이다”고 스스로 말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해명이다. 노래방 기기가 배치된 가라오케는 절대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하면 안된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 관계자는 “일반 음식점은 음식과 술만 팔 수 있다. 룸 안에 노래방 기기를 설치했다면 불법이다”고 설명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탁진현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동수 구의회협의회장 월례회의 주관

    정동수 서울시 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은 11일 강서구 스카이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서울시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월례회를 주관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기초의회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 부산 친노·M고 7인방 외압 역할 분담?

    부산 친노·M고 7인방 외압 역할 분담?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씨가 추진하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콘도 건립사업에 ‘외압과 특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 김씨의 배후에는 부산의 ‘친노 인맥’과 경남 출신 ‘M고 7인방’으로 통하는 일부 인사들이 얽혀진 채 역할을 분담, 지원한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다. ●친노-금융권 7인방-용도변경 앞장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C씨 등 부산상고 출신과 부산 출신 386 그룹으로 형성된 친노 인맥은 금융계에 포진한 동문 등을 동원, 부산은행 대출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7인방은 부지 용도변경에 앞장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2∼3명은 대출 과정에 보증을 서는 등 직접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돼 이를 뒷받침했다. 민락동 콘도 건립 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부지 용도변경 및 대출 문제 해결과 관련, 시중에는 부산시와 부산은행 고위 인사의 연루설이 나오고 있으며,C씨의 이름도 거명되고 있다. 부산시 고위 인사는 7인방 멤버이고, 부산은행 고위 인사는 부산상고 출신이다. 부산시는 2005년 10월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미월드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여부를 타진하자 ‘불가’라고 회신했다. 그러다 지난해 5월 ‘공공기관 이전 및 투자개발 기획단’의 용도변경 요청에 일사천리로 추진, 그 배경에 의문이 이어졌다. ●‘고충위 권고´ 내세워 용도변경·허가설 이 과정에서 7인방 멤버들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 고위 인사에게 고충위 권고를 수용하라고 설득했을 개연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시가 고충위 권고를 수용, 골치 아픈 민원을 해결한다는 명분으로 이를 받아들였을 것이라는 추론이 나온다. 최모(58)씨는 “미월드측이 행정소송을 한다고 소문낸 것은 쇼였으며, 친노 인맥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통과를 돕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토지 소유주 김모(58)씨는 7인방 일부 인사와는 과거 사회정화위원회 시절부터 교분을 쌓아 왔으며, 지난 2월 실시된 부산시 교육감선거에 출마한 다른 멤버의 선대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1월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2020년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은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미월드는 부산시가 유치한 도심 놀이공원이다. 김모(61)씨가 부지(3만 8000㎡)를 제공하고, 권모씨가 50억원을 투자해 놀이기구를 설치,2004년 문을 열었다.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소음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자 부산시가 영업시간을 단축, 불이익 처분을 당하자 고충위에 진정했다. 미월드 부지 매매와 관련, 부산은행에도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모씨가 이 땅을 매입하려고 하자 채무 승계를 거절, 계약을 파기시켰다. 토지 소유주 김씨는 지난해 10월 이 땅을 350억원에 팔기로 하고 이모씨로부터 계약금 35억원과 중도금 30억원을 받았다가 이 바람에 80억원의 위약금을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시티 대출은 누가 봐도 특혜 부산은행은 지난 5월 김상진씨가 이 땅을 매입할 때 채무 승계를 해주고,685억원의 대출 승인까지 해줬다. 달라진 것이라고는 땅 매입자가 김상진씨라는 것뿐이다. 더구나 겉핥기식 대출서류 심사로 김상진씨가 제출한 엉터리 서류를 보고 용역비 27억 5000만원을 내준 사실도 밝혀져 특혜의혹을 부풀렸다. 은행 측은 “개발 사업은 사업성을 보고 돈을 빌려 준다.”고 강변하지만 아무도 이를 믿지 않는 분위기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男핸드볼 올림픽행 불씨살려

    한국 남자 핸드볼이 올림픽 티켓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살렸다. 김태훈(하나은행)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카이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30-25,5점 차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1패로 준우승을 차지, 내년 5월 열리는 국제핸드볼연맹(IHF) 자체예선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은 지난 2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4위 프랑스,5위 크로아티아, 아프리카 예선 2위 팀과 같은 조에 속해 베이징행 티켓 두 장을 놓고 다툰다. 경기 종료 전 10여분 동안 일본은 4골밖에 넣지 못한 가운데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렸고 태극전사들이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하는 사이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아예 무산된 일본은 코트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앞서 쿠웨이트는 카타르를 29-23으로 물리치고 4전 전승으로 우승, 베이징행 직행 티켓을 가져갔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편파판정 사례를 모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소하기로 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 풀리그] 심판 바뀌자 펄펄 남자 핸드볼 UAE 대파… 2연승

    한국 남자 핸드볼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대파하고 2연승했다. 김태훈(하나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카이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 풀리그 3차전에서 UAE를 35-25,10점차로 제쳤다. 지난 1일 요르단 심판의 편파판정 속에 쿠웨이트에 패한 한국은 3일 독일인 심판이 맡은 카타르전 이후 2연승을 달렸다. 반면 4전 전패한 UAE는 꼴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6일 개최국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쿠웨이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 내년 5월 열리는 국제핸드볼연맹(AHF) 자체예선 출전권을 따내게 된다. 이날 경기는 이란 심판이 맡았지만 우려했던 편파판정은 없었다. 그물 수비를 앞세운 한국은 경기 시작 1분40초 만에 터진 조치효(바링겐)의 외곽포를 신호탄으로 폭죽 골로 전반을 18-10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막내 정수영(경희대)의 두 골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 경기 종료 12분을 남기고 29-18로 앞서 승부를 갈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정윤재·김상진씨 형제 出禁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리연루 의혹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은 3일 정 전 비서관과 뇌물 제공자인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2)씨, 김씨의 형 효진(44)씨 등 이번 사건 연루 의혹이 일고 있는 관련자 3명에 대해 출국 금지를 내리는 등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김씨가 회사 대표로 내세운 (주)스카이시티 조모(40)씨도 출국 금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대검에서 내려온 계좌추적 전문요원 등 20명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부산지검은 김씨가 금융권 대출과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거나, 김씨가 세금 추징 무마를 부탁한 정 전 비서관 등 공무원과 정치권 로비에 효진씨가 깊숙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현재 불구속수사 상태이지만 도주 우려가 있어 출금 대상자에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 형제가 각종 사업에 공동 참여한 정황이 곳곳에 나타나고 정치권 인사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나 빠르면 2∼3일 후 효진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부산 연제구 연산동 아파트 재개발사업(2600억원대)과 관련, 이번 주에 사업 실적이 전무한 김씨에게 거액을 대출해준 재향군인회와 지급 보증을 선 대한토지신탁, 신용보증을 해준 시공사 포스코건설의 회사 관계자 등을 부를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대출 과정이나 시공사 참여 과정에 정 전 비서관의 청탁이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1월 자연녹지지역(용도 유원지·9만 8220㎡)으로 지정돼 있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놀이시설기구)가 준주거지로 용도변경을 추진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해 땅을 매입한 사실을 확인, 관계기관에 로비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씨가 연산동 아파트 재개발 사업 대출금 중 금융감독원에 700억원을 누락해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누락 경위 규명과 함께 이 돈이 비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 소환 시기에 대해 “재수사는 김씨가 빼돌린 돈의 용처와 효진씨의 로비 의혹 등을 밝히는 데 집중되고 있다.”며 “정 전 비서관 소환 조사는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당장 소환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난 김씨는 최근 언론에 자신의 비리가 집중 보도되자 변호사와도 연락을 끊은 채 자취를 감췄다. 김씨는 잠적 전 자신의 사무실에 수시로 나타나 자금 관계 서류를 챙기거나 외부와 장시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져 증거 인멸 또는 자금 은닉을 시도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김상진씨는 ‘바지사장’ ?

    김상진씨는 ‘바지사장’ ?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호를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씨는 ‘바지 사장’일까. 김씨는 형 효진(44)의 지시에 따라 심부름만 하고 있을 뿐이라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으며, 정 전 비서관에게 김씨를 소개한 점 등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검찰도 최근 보완 수사에 착수하면서 수사의 칼끝을 김씨의 형쪽으로 향하고 있어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검찰은 그동안 김씨가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탈세와 횡령·배임, 뇌물공여 등을 저지른 배후에 효진씨가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김씨 형제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3개 회사가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변경, 의혹을 부풀렸다. 지난달 10일 김씨 소유로 알려진 연산동 재개발사업 추진 업체인 ㈜일건은 ‘㈜유씨디(UCD)’로, 민락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스카이시티는 ‘유씨디파크’로 변경신청을 했다. 같은 날 김씨의 형 소유로 알려진 하늘개발은 ‘유씨디인터내셔널’로 회사명 변경신청을 했다. 이는 이들 회사의 소유주가 효진씨라는 가능성을 나타낸 것이다. 효진씨가 굳이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씨와 같은 회사명으로 바꿀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회사명을 변경 신청한 날은 공교롭게도 정 전 비서관의 사표가 수리된 날이며, 법원은 같은 달 16일 회사명 변경을 승인했다. 그리고 김씨 형제가 소유한 회사의 주소지가 모두 부산 부곡동 애플타워로 같은 것도 효진씨가 실질적인 사주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건물은 효진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하늘개발의 소유다. 2005년 5월 김씨와 효진씨는 각각 자신의 명의로 ㈜일건과 하늘개발을 설립하고, 상대 회사에 이사로 참여했다. 실제로 효진씨의 소유인 하늘개발(유씨디인터내셔널)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연산동 재개발사업 철거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민락동 개발사업 추진배경에서 나타난 의문점도 효진씨가 실질적인 사주임을 가늠케 한다. 지난해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직원으로부터 내부 비리 고발에 시달리다 검찰의 수사를 받던 김씨가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음에도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효진씨가 배후에서 용도변경과 은행 대출 문제 등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김씨는 대외 활동만 했다는 ‘바지 사장’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본금 3억원짜리 회사가 용도 변경이 결정되지 않았고, 사업계획이 승인되지 않은 상태로 680억원을 대출받은 배경에는 효진씨가 아니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실력자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연산동 재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하청업자는 “김 사장의 형(효진씨)이 정치권 인사와도 두루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업자는 “로비를 했다면 김 사장의 형이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효진씨는 최근 “지난 1월 애플타워 재산권 문제로 동생과 심하게 다툰 뒤 전화연락도 안 할 정도로 사이가 멀어졌다.”며 김씨와의 관련설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S 돋보기] 오일 달러에 운 한국 핸드볼팀

    “이건 스포츠가 아니었다.” 세계 정상급인 한국 남녀 핸드볼이 ‘오일 달러’를 앞세운 중동국가에 잇따라 미끄러지며 눈물을 뿌리고 있다.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당시 6연패를 노리던 남자 대표팀은 편파판정 끝에 4위에 그쳤고, 아시아핸드볼연맹(AHF) 회장국 쿠웨이트가 우승, 주최국 카타르가 준우승하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던 것. 하지만 그것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결승이나 다름없는 베이징올림픽 티켓이 걸린 아시아남자선수권 지역예선에서 결승이나 다름없는 쿠웨이트전에서 중동의 요르단 심판들은 노골적인 편들기에 나섰다. 아시아의 올림픽 진출 티켓 두 장 중 한 장을 주최국 중국이 가져갔기 때문에 ‘한국 죽이기’가 절정에 이른 것. 한국은 20-28로 분패했다. 김태훈 감독은 “열심히 뛴 선수들이 불쌍하다.”고까지 말했다. 앞서 여자대표팀도 지난달 카자흐스탄에서 끝난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티켓을 놓쳤다. 다행히 2위를 차지, 내년 3월 중동의 입김이 덜한 IHF 예선에서 올림픽 티켓에 다시 도전한다. 이날 한국-쿠웨이트전이 열린 도요타 스카이홀을 찾은 일본 관중들은 물병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웠을 정도로 심판들의 편파 판정이 노골적이었다. 대회를 유치한 일본핸드볼협회 야마시타 이즈미 부회장은 “왜 많은 돈을 들여 이 대회를 유치했는지 후회된다. 이건 스포츠가 아니다.”라며 탄식했다. 핸드볼의 편파 판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AHF 회장인 쿠웨이트 왕자 아메드 알파하드 알사바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을 겸임하면서 25년간 아시아 핸드볼계를 주물렀다.2000년 국제핸드볼연맹(IHF) 회장 선거 때는 ‘오일 달러’의 힘으로 하산 무스타파(이집트)를 당선시켰다. 게다가 핸드볼은 선수 간의 몸싸움이 심한 종목이다. 오펜스 파울과 디펜스 파울이 명확치 않다. 심판의 휘슬에 따라 승부가 갈리기 십상이다. 반칙으로 2분간 선수를 퇴장시킬 수 있어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핸드볼이 인기 스포츠로 한 단계 올라서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 남자팀이 올림픽 티켓을 완전히 놓친 것은 아니다. 이번 예선전에서 2위를 차지하면 내년 5월 IHF 예선에 나가 본선행 티켓 6장 가운데 한 장을 잡을 기회가 있다. 이 같은 편파 판정에 대해 속수무책으로 일관하는 한국 핸드볼 행정이 아쉽기만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가요·국악 어우러진 축제의 밤

    가요·국악 어우러진 축제의 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2007 tbs 행복 콘서트’가 지난 1일 밤 서울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에서 궂은 날씨에서도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tbs(교통방송)와 서울신문이 ‘맑고 매력 있는 세계도시 서울’을 주제로 마련한 이날 콘서트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3만여명의 시민들은 가수 등 출연진의 열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초가을 축제의 밤을 만끽했다. 이준호 교통방송 본부장, 노진환 서울신문사 사장과 해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대신해 부인 송현옥씨가 참석했다. 오 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서울을 행복한 문화도시로 바꾸기 위한 이같은 시민 행사를 많이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부터 내리던 비는 콘서트의 막이 오르기 직전에 그쳐 행사를 축하했다. 가수 김흥국과 tbs 정연주 아나운서가 진행한 공연은 행사 내내 가족적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김종서 밴드와 양파, 플라이 투 더 스카이,FT아일랜드, 설운도, 장윤정, 조관우, 박상민, 채연, 진주 등 국내 정상급 가수와 국악인 안숙선, 무용가 홍금산, 비보이팀 TIP 등이 출연했다. 최신 가요와 전통 국악이 한데 어우러져 남녀노소가 함께 한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무대 마지막을 장식한 가수 박상민은 관람객들을 의자에서 일어나게 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행사 협찬사 중에 하나인 ㈜네네치킨은 관람객들에게 ‘행운의 치킨’ 증정 행사를 했다. 콘서트는 DMB교통방송 케이블TV인 ‘TV-서울’에서 오는 5일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김상진씨 형 역할 집중수사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2일 부산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1)씨와 김씨의 형(45) 등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보강수사(재수사)를 펴기 위해 자료 수집 및 계좌 추적 작업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재수사에 돌입했다. 김씨의 형이 부산 연산동 재개발사업 철거 공사에 참여하는 등 김씨와 함께 각종 사업을 사실상 함께 했고 김씨보다는 형이 정치권 인사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부산지검의 관계자는 이날 “김씨가 연산동 재개발 과정에서 토지 매매가를 부풀려 돈을 횡령할 때 형이 이를 알고 있었는지와 빼돌린 돈을 나눠 가졌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도 지난 1일 정 전 비서관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김씨의 형이 정 전 비서관에게 돈을 줬을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긴 어렵다.”고 말해 이번 보완수사에서 김씨의 형에 대한 수사가 핵심이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김씨의 형은 이에 대해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7년전 정 전 비서관이 여당 지구당위원장 비서였던 때 만났고, 동생에게 정 전 비서관을 소개했지만 (정 전 비서관과) 통화를 안한지는 2년 가까이 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2004년 총선에 출마한 정 전 비서관에게 김씨가 재정 후원을 했다는 설이 지역 정가에 돌고 있는 점을 중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의 주역인 김씨가 거액의 대출 자금 등을 빼돌리기 위해 차명으로 회사를 설립한 뒤 회사 이름을 바꾸는 등 전형적인 사기 수법을 써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건설업 그룹으로의 도약을 꿈꾼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씨는 올 1월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2만 8000㎡) 자리에 또 다른 아파트 사업 추진을 위해 ‘스카이시티’란 회사를 직원 명의로 설립했다. 이 회사는 자본금 3억원으로 전형적인 ‘페이퍼 컴퍼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또 지난달 10일 연산동 아파트 개발을 하고 있는 일건건설을 ‘㈜유시디(UCD)’로, 콘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스카이시티’를 ㈜유시디 파크로 각각 이름을 바꿨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역소형 건설사가 어떻게 거액을…

    지역소형 건설사가 어떻게 거액을…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주선으로 탈세 로비를 벌인 일건건설 김상진씨가 각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이 3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일건건설은 자본금 3억원에 불과한 지역 소형 건설업체다. 이에 따라 거액을 대출받을 수 있었던 김씨의 배경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6월 부산 연산동 재개발 사업 건으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으로부터 모두 2650억원을 빌렸다. 연 이율도 각각 5.44,5.33%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한 수준이었다. 김씨는 또 올해 5월 회사 직원의 명의를 빌려 설립한 스카이시티사를 통해 부산 수영구 민락동 2만 8000여㎡를 개발하겠다며 부산은행에서 68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형 업체가 대출받기에 3300억원은 너무 큰 액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수익 창출에 목말라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전망 있는 사업에는 무조건 달려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건설업체 프로젝트 파이낸싱(PF:미래 수익을 근거로 돈을 빌려주는 사업)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은 부산 지역에서는 대규모 사업 대출을 받는 게 쉽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씨가 지난 2003년 기술신보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53억9000만원을 대출 보증받는 과정 역시 의혹을 사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칼링컵] 동국 벤치 워머 끝?

    ‘라이언 킹´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마침내 잉글랜드 무대 첫 골의 사자후를 토했다. 비록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가 아니라 칼링컵 경기였고, 한 수 아래인 3부리그 팀이 상대였지만 잉글랜드 진출 뒤 7개월의 기다림 끝에 터져나온 골은 값졌다. 교체멤버로 주로 벤치를 지키며 팀 내 경쟁에서 밀리는 기색이 역력하던 순간이라 더욱 그랬다. 이동국은 30일 안방인 리버사이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노스햄프턴 타운과의 칼링컵 2라운드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21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미들즈브러의 2-0 승리. 칼링컵은 1부리그인 프리미어리그부터 4부리그(리그2)까지 92개 프로클럽이 출전하는 토너먼트 대회. 앞서 설기현(28·레딩FC)과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 대회를 통해 잉글랜드 마수걸이 골을 뽑았다. 이동국의 데뷔골은 지난 시즌 후반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15경기(FA컵·칼링컵 포함) 만이다. 공식경기를 통틀어 골맛을 본 지도 무려 10개월 가까이 됐다. 지난해 11월5일 K-리그에서 포항 소속으로 뛰며 울산을 상대로 결승골을 뿜어낸 게 가장 최근 득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자신의 진가를 보일 수 있게 90분의 시간을 주겠다.”고 이동국의 선발 출장을 예고했는데 이동국은 보란 듯 화력을 뽐냈다. 터키대표팀 출신 툰카이 산리(26)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이동국은 전반 초반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후반 8분 선제골의 물꼬를 튼 것도 이동국의 몫이었다.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반칙을 이끌어내 프리킥 기회를 얻은 것. 키커로 나선 파비우 호쳄바크(26)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20분 호쳄바크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혀 땅을 쳤던 이동국은 1분 뒤 빛났다. 스튜어트 다우닝(23)의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침착하게 중거리슛을 날렸고, 약 20m를 날아간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국은 “정말 오래 기다렸다.”면서 “골을 넣고 장내 아나운서가 내 이름을 외치는 순간 가슴이 찡했다.”고 기뻐했다. 또 “한국에서도 한번 골이 터지면 연달아 넣는 상황이 많았다. 시즌 초반 빨리 골이 터져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며 주전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동국은 재능이 있으며 움직임이 좋다. 단지 이를 발휘할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라면서 “(데니스) 베르캄프와 (티에리) 앙리 같은 좋은 선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세리-소렌스탐 인천서 스킨스 맞짱

    미여자프로골프(LPGA) 최연소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 박세리(30·CJ)가 국내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스킨스 대결을 벌인다.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클럽은 “박세리가 10월29일 이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소렌스탐과 ‘미국의 영건’ 폴라 크리머, 브리타니 린시컴을 초청해 자신과 함께 스킨스게임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총상금 1억원은 모두 이웃돕기에 기탁된다. 박세리가 초청하는 형식으로 치러지는 대회 이름은 ‘스카이72 인비테이셔널 바이 박세리’로 정해졌다. 1994년 LPGA에 진출한 뒤 통산 69승을 올리며 최강자로 군림해온 소렌스탐은 1998년 LPGA에 데뷔한 박세리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헌액을 기념하는 이번 대회에 기꺼이 참가하기로 했다. 크리머는 2005년 신인왕. 미모와 파워로 현재 LPGA에서 가장 많은 팬을 갖고 있다.‘장타자’ 린시컴은 올시즌 긴오픈 우승을 포함,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공동 2위)과 LPGA챔피언십(공동 6위)에서 ‘톱10’에 진입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출전 선수들은 10월28일 혼다LPGA대회에 참가한 뒤 다음날 한국에 도착, 경기를 치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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