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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악녀’ 원로배우 최지희 별세

    ‘아름다운 악녀’ 원로배우 최지희 별세

    영화 ‘아름다운 악녀’, ‘김약국의 딸들’에 출연한 배우 최지희(본명 김경자)씨가 17일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81세.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6년 귀국 후 경남 하동에서 성장했다. 경남여중 졸업 후 배우 일을 시작한 그는 1958년작 ‘아름다운 악녀’에서 소매치기 소녀 은미로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오부자’(1958), ‘애모’(1959), ‘자매의 화원’(1959) 등에 출연했다. 1963년 영화 ‘김약국의 딸들’에서 용란 역으로 출연해 제1회 청룡영화상과 제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970년대 중반 무렵 영화계를 떠나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사업을 했고, 1988년 ‘서울 프레올림픽쇼’를 기획하기도 했다.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한 적도 있다. 수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등을 앓아 요양병원과 딸의 집을 오가며 투병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오빠가 돌아왔다’(2010)와 ‘노라노’(2013)가 마지막 출연작이다. 2011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공로상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을지로 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한국영화인원로회 이해룡 회장과 문철재 총무이사가 장례 절차를 주관한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 (02)2270-0479.
  • ‘아름다운 악녀’ 최지희 사망… 50~60년대 풍미한 톱스타

    ‘아름다운 악녀’ 최지희 사망… 50~60년대 풍미한 톱스타

    ‘악녀’서 매매춘 소매치기 소녀 은미로 인기1950~60년대 ‘김약국의 딸들’로 전성기‘토지’ 박경리, 최지희 집 찾아가 역할 설명도청룡영화상·대종상서 잇단 여우조연상 수상패션디자이너 활동…2013년까지 영화 열연수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앓아 투병 생활또 하나의 별이 졌다. 1950~1960년대를 풍미했던 톱스타 여배우 최지희(본명 김경자)씨다. 고인은 영화 ‘아름다운 악녀’의 은미, ‘김약국의 딸들’의 용란을 연기하며 각종 영화제를 휩쓰는 전성기를 누렸지만 병마를 이기지는 못했다. 유족 등에 따르면 고인은 17일 오후 낮 12시쯤 은평성모병원에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딸 윤현수씨는 언론에 “루푸스병으로 고생하다 폐렴 증세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6년 귀국 후 경남 하동에서 성장했다. 경남여중을 졸업한 뒤 경남여고에 진학했으나 생계를 위해 고교 2학년 때 자퇴한 뒤 배우 일을 시작했다. 당시 신세를 진 영화 제작자 최남용씨의 성을 따서 예명을 최지희로 지었다고 회고한 적이 있다. 1956년 최남용씨가 제작한 영화 ‘인걸 홍길동’에 이어 이강천 감독의 1958년작 ‘아름다운 악녀’에서 매매춘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소매치기 소녀 은미로 출연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이 작품으로 스타가 된 뒤 고향에 있던 어머니와 동생을 서울로 불러 소녀가장의 길에 들어섰다. ‘오부자’(1958), ‘애모’(1959), ‘자매의 화원’(1959, 신상옥 감독) 등에 출연한 뒤 1961년 ‘코리아게이트’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박동선씨의 소개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1962년 귀국후 영화 ‘김약국의 딸들’(1963, 유현목 감독)에서 용란 역으로 출연해 제1회 청룡영화상과 제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원작자인 소설가 박경리(1926∼2008)씨가 일부러 최지희의 집에 찾아가서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1966년 결혼해 딸 윤씨를 낳은 뒤 1969년 이혼했다. 1970년 컴백한 뒤로는 ‘남대문 출신 용팔이’, ‘팔도 가시나이’ 등 액션영화에 출연했다. 1970년대 중반 무렵 영화계를 떠나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사업을 하기도 하고, 1988년 ‘서울 프레올림픽쇼’를 기획·제작한 적도 있다.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한 적도 있다. 인생 후반기는 잇따른 사업 실패로 순탄치 않았다. 수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등을 앓아 요양병원과 딸 윤씨 집을 오가며 투병생활을 해왔다. 영화 ‘오빠가 돌아왔다’(2010, 노진수 감독)와 ‘노라노’(2013, 김성희 감독)가 마지막 출연작이었고, 한국영화인원로회 회장을 지낸 적도 있다. 2011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공로상을 받았다. 빈소는 을지로 백병원 장례식장 일반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9일 오전 9시. 한국영화인원로회 이해룡 회장과 문철재 총무이사가 장례절차를 주관한다.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 02-2270-0479
  • [데스크 시각] 대입, 대장동, 오징어게임/박상숙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대입, 대장동, 오징어게임/박상숙 국제부장

    수능이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눈길을 끄는 해외 뉴스가 있다. 2년 전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초대형 입시비리의 첫 형사재판이 개시됐다는 소식이다. 법정에 맨 먼저 나온 피고인은 입시 브로커를 고용해 세 명의 자녀를 하버드대학 등에 진학시키면서 170만 달러가 넘는 거액을 지불한 혐의를 받는 금융컨설턴트다. 그의 아들과 쌍둥이 딸은 수구선수 등으로 스펙을 속여 체육특기생 자격으로 명문대 합격증을 손쉽게 거머쥐었다. 2019년 3월 터진 이 입시 스캔들에는 할리우드 배우, 패션디자이너, 월스트리트와 실리콘밸리를 주무르는 기업인 등 저명 인사와 윌리엄 릭 싱어라는 희대의 입시 브로커, 대학 스포츠팀 코치, 입학사정관 등 수십 명이 연루돼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그동안 이 사건을 ‘바시티 블루스’ 작전으로 명명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바시티(varsity)는 대학 스포츠팀을 뜻하는 단어다. 33명의 학부모가 금수저 자녀의 ‘뒷문’ 입학을 위해 쓴 총액은 무려 2500만 달러(약 297억원). 기여입학제도가 있어 기부금을 내도 입학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체육특기생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 스탠퍼드대 등의 좁은 문을 뚫을 수 있다는 데 부모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국내에서도 ‘미국판 스카이캐슬’이란 제목으로 보도됐던 이 사건으로 기소된 이들은 57명. 혐의자 대부분은 유죄를 인정하고 검찰 조사에 협조해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 월가의 금융인을 비롯해 무죄를 주장해 온 다섯 쌍의 학부모가 시작한 이번 법정 공방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를 두고 전망이 벌써 엇갈린다. 그동안 다큐멘터리, 영화, 서적 등으로 다뤄지면서 국민적 관심이 쏠렸던 이 스캔들은 해당 대학들이 체육특기생 선발 과정을 재정비한다거나 전반적인 입시 제도의 불공정성을 점검하겠다며 부산을 떨었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체감할 수 없다는 게 현지 언론과 전문가의 중론이다. 때문에 이번 재판이 ‘그들만의 리그’에 조금이라도 균열을 가져오는 한 걸음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돈이 신분이 된 사회에서 ‘유전무죄’는 숱하게 학습된 경험이다. 쟁쟁한 변호사들은 부유한 의뢰인들을 위해 대학 입시제도의 허점을 파고드는 논리를 펴고 있어 유죄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설사 유죄가 나오더라도 중형 선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앞서 처벌받은 학부모 중에 가장 큰 죗값을 치른 경우는 고작 징역 9개월이었다. 권력과 재력을 가진 이들이 법의 눈을 가리고 온갖 특권과 반칙을 동원해 대대손손 이득을 얻는 행태는 나라를 따지지 않는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 입시비리에서 이미 선진국에 도달한 한국에선 유력자들이 체면과 도덕도 내던지고 자식의 취업은 물론 내집 마련까지 모두 챙겨야 진짜 부모라고 생각하는 약탈적 풍속이 뻔뻔하게 자리잡았다. 게이트로 비화한 성남시 대장동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해 정치인, 법조인뿐 아니라 자녀들의 이름이 함께 오르내리는 것만 봐도 자명하다. 6년 근무에 퇴직금 50억원, 시세 15억원을 호가하는 아파트 헐값 분양 등 특혜의 내용도 점점 대담무쌍해져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신드롬을 일으킨 이유는 지극히 간명하다. 불평등·불공정한 세상사에 억울해하고 분노한 지구촌 시청자들이 드라마 속 캐릭터에 이입하는 진한 동병상련이 흥행의 에너지다. 달고나나 구슬치기 등의 한국적 놀이문화가 낯선데도 순식간에 1억명 가까이가 열광한다는 것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의 세계화를 방증하는 것이어서 입맛이 씁쓸하다.
  • 쏟아지는 연예계 학폭 의혹…지금 필요한 건 ‘기억 되감기’

    쏟아지는 연예계 학폭 의혹…지금 필요한 건 ‘기억 되감기’

    체육계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논란이 연예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의혹에 소속사들은 “허위 사실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지만 폭로는 우후죽순 솟아나고 있다.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피해야 하지만 사실관계 파악과 피해 회복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일주일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교폭력 의혹을 받은 연예인은 10여명에 이른다. 조병규, 박혜수, 김동희, 김소혜 등 배우들을 비롯해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 세븐틴 민규, 티오오 차웅기, 스트레이키즈 현진, 몬스타엑스 기현, 이달의 소녀 츄, 트로트 가수 진해성 등이다. 지난달 TV조선 ‘미스트롯’ 시즌2에 출연한 가수 진달래가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방송에서 하차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실무근’과 ‘법적 대응’으로 맞선다. 그럼에도 폭로는 잦아들지 않는다. 박혜수의 경우 2014년 SBS ‘K팝스타 4’로 처음 방송을 시작한 이후 일각에서 나왔던 학교폭력 증언이 다시 등장했고, 최근에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퍼졌다. 조병규 역시 2018년 드라마 ‘스카이캐슬’ 출연 당시 일단락됐던 내용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 17일 글 게시자가 허위 사실임을 밝힌 확약서를 소속사가 공개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에 조병규는 2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며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쓰기도 했다. 수진도 금품 갈취 등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에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배우 서신애를 괴롭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수진은 “학창 시절 대화를 나눠 본 적도 없다”며 부인했다.온라인 공간에서 학교폭력 피해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소속사들은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나름대로 검증을 강화해 왔으나 당사자 진술 이상의 사실관계를 알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과거에 나왔다가 사그라들어 넘어갔는데 다시 불거지기도 한다. 모든 사실을 미리 정확히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조기에 상황을 엄중히 판단하고 사실 파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노윤호 학교폭력 전문변호사(법률사무소 사월)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성인이 된 뒤 학교폭력임을 깨닫기도 한다”면서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기에 SNS를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위 폭로는 연예인은 물론 실제 피해자에게도 상처를 주기에 해서는 안 된다”며 “다만 소속사나 소속팀이 사건을 무마하려고만 하지 말고, 신중히 사실을 파악한 뒤 용서를 구할 것이 있으면 구하고 피해 회복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강경대응”에도 학폭 폭로 확산…“사실 파악·피해회복 해야”

    “강경대응”에도 학폭 폭로 확산…“사실 파악·피해회복 해야”

    쏟아지는 연예계 학교폭력 피해 증언소속사들 소송 등 대응에도 논란 더 확산“법적 처벌 어려워 SNS 폭로 선택하기도 허위 폭로 안되지만 상황 엄중히 봐야”체육계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논란이 연예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의혹에 소속사들은 “허위 사실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지만 폭로는 우후죽순 솟아나고 있다.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피해야 하지만 사실관계 파악과 피해 회복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일주일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교폭력 의혹을 받은 연예인은 10여명에 이른다. 조병규, 박혜수, 김동희, 김소혜 등 배우들을 비롯해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 세븐틴 민규, 티오오 차웅기, 스트레이키즈 현진, 몬스타엑스 기현, 이달의 소녀 츄, 트로트 가수 진해성 등이다. 지난달 TV조선 ‘미스트롯’ 시즌2에 출연한 가수 진달래가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방송에서 하차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실무근’과 ‘법적 대응’으로 맞선다. 그럼에도 폭로는 잦아들지 않는다. 박혜수의 경우 2014년 SBS ‘K팝스타 4’로 처음 방송을 시작한 이후 일각에서 나왔던 학교폭력 증언이 다시 등장했고, 최근에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퍼졌다. 박혜수는 KBS 2TV 드라마 ‘디어엠’의 주인공을 맡아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최근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첫 주연으로 활약한 조병규 역시 2018년 드라마 ‘스카이캐슬’ 출연 당시 일단락됐던 내용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 17일 글 게시자가 허위 사실임을 밝힌 확약서를 소속사가 공개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에 조병규는 2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며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쓰기도 했다. 수진도 금품 갈취 등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에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배우 서신애를 괴롭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수진은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 시절 대화를 나눠 본 적도 없다”며 부인했다. 온라인 공간에서 학교폭력 피해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소속사들은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나름대로 검증을 강화해 왔으나 당사자 진술 이상의 사실관계를 알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과거에 나왔다가 사그라들어 넘어갔는데 다시 불거지기도 한다. 모든 사실을 미리 정확히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조기에 상황을 엄중히 판단하고 사실 파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노윤호 학교폭력 전문변호사(법률사무소 사월)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성인이 된 이후 학교 폭력이었음을 깨닫거나 처벌 가능한 행동이었음을 알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공소시효나 소멸시효가 지나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기 때문에 SNS를 통해 피해를 알리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위 폭로는 연예인은 물론 실제 피해자에게도 상처를 주기에 해서는 안 된다”며 “다만 소속사나 소속팀이 사건을 무마하려고만 하지 말고, 신중히 사실을 파악한 뒤 용서를 구할 것이 있으면 구하고 피해 회복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동희 ‘학폭’ 의혹 강하게 나간다…변호사 선임(종합)

    김동희 ‘학폭’ 의혹 강하게 나간다…변호사 선임(종합)

    김동희 측 대리인 “법정서 진실 밝힐 것” 배우 김동희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법적으로 강하게 대응한다. 김동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두우 측은 23일 “음해성 허위 인터넷 게시글들에 대해 민, 형사상 법적 조치를 이번 주부터 착수한다. 관련해 진실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애들 때리고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다”, “같은 반 장애인 학생 뺨을 때렸다”는 폭로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잇달아 나오자 김동희의 소속사는 “(게시글 작성자에)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반박했다. 김동희의 학창 시절 관련 폭로글은 지난 21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김동희의 학창시절 사진, 행실을 묘사한 내용의 게시물과 댓글이 다수 게재돼 불씨를 키웠다.이에 22일 김동희의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상에 유포 되는 김동희와 관련 게시글에 대해 확인한 결과, 이 글은 2018년에 처음 게재됐고 당시 소속사에서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을 해 본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후 자신이 피해자가 아니고 제3자라고 했던 작성자는 당시 올렸던 글을 삭제했고 더 이상 법적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3년이 지난 뒤 다시 똑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게재했고, 이에 본 소속사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일로 소속 배우가 부당하게 피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속사의 강경 대응 방침에도 온라인상에 김동희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폭로하는 글이 다수 등장했다. 이에 김동희는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김동희는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 ‘스카이캐슬’, ‘이태원 클라쓰’, ‘인간수업’ 등에 출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문] 김동희 장애동창 학폭의혹에 “3년 전 허위사실”

    [전문] 김동희 장애동창 학폭의혹에 “3년 전 허위사실”

    ‘인간수업’ 배우 김동희(22)가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동희의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22일 온라인커뮤니티에 ‘99년생 배우 김동희 학폭 가해자’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뒤 추가 폭로를 예고한 상태다. 글쓴이는 “애들 때리고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던 애(김동희)가 당당히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갖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게 너무 꼴 보기 싫다. 동창들이 증거를 더 모아보겠다 하니 추가되는 대로 더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학폭 논란 있는 분들은 김동희에 비하면 굉장히 귀여운 수준”이라며 “(김동희) 본인이 제일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희와 중학교를 같이 다녔다는 글쓴이 역시 “(김동희가) 전자담배를 목에 걸거나 교복 주머니에 갖고 다니면서 교실 안에서 피우기도 했다. 장애를 겪고 있는 동창생에게 불리한 게임으로 뺨을 때리거나 만만한 친구들을 불러 안마를 시켰다”고 말했다.김동희는 이목중, 안양예고를 졸업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 후 ‘스카이캐슬’ ‘이태원 클라쓰’ ‘인간수업’ 등에 잇따라 출연했다. 김동희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이 글은 2018년에 처음 게재 되었고, 당시 소속사에서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을 해 본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이후 자신이 피해자가 아니고 제3자라고 했던 작성자는 당시 올렸던 글을 삭제했고 더 이상 법적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3년이 지난 뒤 다시 똑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게재했다”며 “이에 본 소속사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일로 소속 배우가 부당하게 피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김동희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앤피오엔터테인먼트입니다. 온라인상에 유포 되고 있는 김동희와 관련 게시글에 대해 확인한 결과를 말씀드립니다. 이 글은 2018년에 처음 게재 되었고, 당시 소속사에서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을 해 본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자신이 피해자가 아니고 제3자라고 했던 작성자는 당시 올렸던 글을 삭제했고 더 이상 법적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년이 지난 뒤 다시 똑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게재했습니다. 이에 본 소속사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사실이 아닌 일로 소속 배우가 부당하게 피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애 동창생 뺨 때려” 인간수업 김동희 학폭 의혹…소속사 “사실무근”(종합)

    “장애 동창생 뺨 때려” 인간수업 김동희 학폭 의혹…소속사 “사실무근”(종합)

    ‘인간수업’ 배우 김동희(22)가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동희의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22일 온라인커뮤니티에 ‘99년생 배우 김동희 학폭 가해자’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뒤 추가 폭로를 예고한 상태다. 글쓴이는 “애들 때리고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던 애(김동희)가 당당히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갖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게 너무 꼴 보기 싫다. 동창들이 증거를 더 모아보겠다 하니 추가되는 대로 더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학폭 논란 있는 분들은 김동희에 비하면 굉장히 귀여운 수준”이라며 “(김동희) 본인이 제일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김동희와 중학교를 같이 다녔다는 글쓴이 역시 “(김동희가) 전자담배를 목에 걸거나 교복 주머니에 갖고 다니면서 교실 안에서 피우기도 했다. 장애를 겪고 있는 동창생에게 불리한 게임으로 뺨을 때리거나 만만한 친구들을 불러 안마를 시켰다”고 말했다. 김동희는 이목중, 안양예고를 졸업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 후 ‘스카이캐슬’ ‘이태원 클라쓰’ ‘인간수업’ 등에 잇따라 출연했다. 소속사 “사실무근” 법적 대응 예고 보도 이후 김동희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이 글은 2018년에 처음 게재 되었고, 당시 소속사에서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을 해 본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이후 자신이 피해자가 아니고 제3자라고 했던 작성자는 당시 올렸던 글을 삭제했고 더 이상 법적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3년이 지난 뒤 다시 똑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게재했다”며 “이에 본 소속사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일로 소속 배우가 부당하게 피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세계 넷플릭스 인기 1위 ‘승리호’의 김태리 왜 소설 ‘영웅문’ 읽나

    세계 넷플릭스 인기 1위 ‘승리호’의 김태리 왜 소설 ‘영웅문’ 읽나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하자마자 세계에서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보는 영화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승리호’의 모든 것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시간 넷플릭스 인기 순위를 알 수 있는 플릭스패트롤에 9일 따르면 전세계 영화 인기 1위는 다름아닌 한국 최초의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물 ‘승리호’로 벨기에, 덴마크, 홍콩,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에서 인기 1위를 기록중이다. 우주 쓰레기를 청소하는 ‘승리호’의 장 선장 역을 맡은 김태리는 뛰어난 지력과 전투력에 미모까지 보유한 인물이다. 경찰이 갑자기 승리호에 들이닥치자 김태리가 태연한척 위장하기 위해 중국 출신으로 무협소설의 거장인 김용의 ‘영웅문’을 읽는다. 2018년 사망한 김용은 중화권뿐 아니라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작가로 홍콩의 저명한 언론인 ‘명보’를 창간한 언론인이기도 하다. ‘승리호’의 조성희 감독은 주인공들이 영화 도중 읽는 장면이 나오는 두 권의 책 가운데 하나가 ‘영웅문’인 것에 대해 “촬영 때 종이책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현장에서 그 책을 읽은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호 탑승 인물 중에 큰 뜻을 가진 사람은 선장뿐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 큰 뜻을 품고, 악당을 암살하려고 했으니. 현장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영웅문’은 김용의 3부작 무협 소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를 일컫는 명칭으로 모두 영화화됐다. 특히 김태리가 읽고 있는 ‘영웅문’은 2092년이 배경인 영화 시점으로는 상당한 고서적으로 1986년 해적판으로 출간된 것이다. 대의를 중요시 하는 무협소설을 해적판으로 읽는 장면은 정의로움을 찾는 장 선장과 매우 어울린다. 일부 관객들은 약 2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승리호’에 48억원을 투자한 최대 투자자인 화이텐센트를 ‘영웅문’의 등장 배경으로 보기도 한다. 홍콩 영화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와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공동으로 세운 화이텐센트는 2019년 ‘승리호’에 투자했으며, 중국에서의 판권도 소유 중이다. 화이텐센트는 ‘승리호’뿐 아니라 드라마 ‘스카이캐슬’ ‘검법남녀’ 등 여러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투자를 했다. 영화의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로봇인 업둥이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아 여성의 모습이 된 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집을 읽는다. 조 감독은 “(업둥이가) 겉모습은 사람 비슷하게 되었으니 내면을 채우는데 관심을 가지는 게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시집 장면에 대해 귀띔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놓치고 싶지 않았던 첫 주연의 기적…“2주간 지팡이 짚고 감정 몰입”

    놓치고 싶지 않았던 첫 주연의 기적…“2주간 지팡이 짚고 감정 몰입”

    “연기에 투자한 시간, 그 시간만큼은 나름대로 떳떳했다고 말할 수 있어요.” 최근 화상으로 만난 배우 조병규는 가장 치열했던 순간을 묻자 한참 고민한 뒤 신중하게 답했다. 데뷔 후 6년간 이름을 올린 작품만 80개에 달할 정도이니, 성실함만큼은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게 당연했다. OCN 주말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생애 첫 주인공이자 타이틀롤을 맡은 건 단연 그 성실함의 가시적인 성과다. ‘경이로운 소문’은 채널 사상 최고 시청률 11%(닐슨코리아 기준) 기록을 쓰고 지난 24일 종영했다. 그는 “연기를 시작한 뒤 단 한번도 내가 주인공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면서 “맡게 돼도 50대쯤 됐을 때에야 가능하겠다 싶었는데 기적이 빨리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주연을 맡고 밤잠을 설칠 정도로 큰 부담을 느꼈다는 조병규는 “기적 같은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한 장면 한 장면 이를 악물고 했다”고 돌이켰다. 소문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준비도 했다. 어릴 적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다리에 장애를 갖게 된 사회적 약자에서 ‘카운터’로 악귀를 물리치는 영웅적 모습으로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서다. 특히 2주 동안 지팡이를 짚고 산책을 하며 걸음걸이와 감정을 익힌 것은 캐릭터를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걸으면서 주변에서 “어쩌다 저렇게 됐냐”는 말도 들었지만 “소문이가 이런 말을 들으며 성장했겠구나, 초연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까 생각하며 아픔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소문이를 통해 “나도 조금이나마 정의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다짐도 했고, 연기 생활을 하다 무너지는 순간이 올 때 다시 일어날 동력이 돼 줄 작품도 얻었다. 주연을 꿰차기까지 그는 역할의 크기를 가리지 않고 실력을 다졌다. JTBC ‘스카이캐슬’(2018~2019), SBS ‘스토브리그’(2019~2020) 등 화제작을 거치며 시청자의 신뢰도 얻었다. 그럼에도 “배우로서 선택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은 늘 있다”고 털어놓은 그는 앞으로도 쉼 없이 달릴 계획이다. “체력적으로 끝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도 있지만 동료 배우들, 감독님, 스태프들과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 냈을 때의 희열은 그 이상의 에너지를 채워 주기 때문”이다. 휴식 없이 제안받은 작품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는 조병규는 우선 다음달엔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난다.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저예산 영화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를 통해서다. 더 성장한 ‘카운터’의 모습으로 ‘경이로운 소문’ 시즌2도 준비한다. 그는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소시민의 아픔도 치유하는 능력을 갖고 돌아오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123 9ld9c”…故구하라 트위터, 새벽에 올라온 글

    “123 9ld9c”…故구하라 트위터, 새벽에 올라온 글

    트위터 계정 해킹 의심의미 불명 글 “123 9ld9c” 故(고)구하라 트위터에 의문의 글이 등장해 팬들이 우려를 표했다. 14일 오전 12시51분 故 구하라의 트위터에는 ‘123 9ld9c’라는 의문의 메시지가 게재됐다. 지난해 11월 20일 고인이 사망 며칠 전 남긴 글 이후 1년여만에 뜻을 알 수 없는 메시지가 올라온 것. 팬들은 해킹 피해를 의심했다.앞서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28세.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故 설리가 세상을 떠난 지 약 한 달 만에 이어진 비보에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구하라는 경기 성남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돼 있다. 트위터와 달리 고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추모 계정으로 전환됐다. 최근 구하라와 설리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추모’라는 별도 표시가 추가됐다. 고인의 삶을 추모하고 위안을 찾기 위한 ‘기념 계정’으로 전환된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기념 계정’ 기능을 사용하면 해당 계정에는 아무도 로그인할 수 없다. 생전 고인이 공유했던 게시물은 그대로 남는다. 유가족이 신청하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9금’ 등급만 올리면 ‘막장하우스’도 괜찮나요

    ‘19금’ 등급만 올리면 ‘막장하우스’도 괜찮나요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지난 3일 4회분을 19세 이상 시청가로 등급을 높여 방송했다. 드라마에 대해 선정성, 폭력성 수위가 너무 높다는 항의가 빗발친 탓이다. 그러나 ‘19금 등급’이 자극적 전개를 위한 면피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펜트하우스’는 첫 회부터 가정폭력, 복수, 출생의 비밀, 시체 유기 등 자극적인 요소들을 쏟아부으며 4회 만에 시청률 13.9%(닐슨코리아 기준)로 단숨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1~3회에서 15세 이상 시청 등급으로 미성년자 납치와 집단 괴롭힘, 선정적인 불륜 묘사, 자녀를 밀폐된 공간에서 구타하는 아버지 등 폭력적 묘사로 시청자들의 항의도 쏟아졌다. 드라마 게시판에는 “인간의 존엄성이 없다”, “아이들이 채널 돌리다 잠시라도 볼까 겁난다”는 항의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일그러진 상류 사회와 비뚤어진 욕망의 모습을 담기 위한 의도라지만, 자극을 위한 자극만 있을 뿐 설정과 상황이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 때문에 4회 방송에 한해서 19세 이상 시청 등급을 적용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후 회차의 등급은 방송 전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 채널들을 중심으로 19세 이상 시청 드라마가 잇따라 전파를 탔다. 특히 수사 등 장르물 중심이었던 ‘19금’은 파격적인 설정의 치정극이나 멜로물까지 확대됐다. 현재 방송 중인 MBN ‘나의 위험한 아내’도 1~3회에 등장한 납치, 외도 장면 탓에 성인 등급을 적용했다. 지난 5월 종영한 JTBC ‘부부의 세계’는 높은 등급에도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흥행했다. ‘부부의 세계’를 만든 모완일 PD의 전작 ‘미스티’(2018)도 3회까지 19세 이상 시청가였다. “소재와 표현의 범위를 넓히고 더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게 제작진이 꼽는 장점이다. 등급 상향에 대한 시청자들의 거부감도 예전보다 낮아지면서, MBC ‘나쁜 형사’(2018) 등 지상파도 장르물에서 ‘19금’을 붙였다. 문제는 등급이 자극적 묘사를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점이다. 방송 프로그램들은 사전 심의 없이 내부 심의를 거쳐 자체 등급을 붙이고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제재 여부를 가린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서 연령과 소재에 맞는 19세 이상 시청가 드라마들은 존재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깊이 있는 메시지와 공감을 얻어야 하는데, 자극만 추구하기 위해 등급을 높이는 것은 부정적 측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부의 세계’나 ‘스카이캐슬’은 상류층의 욕망과 그 문제를 조밀하게 드러내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이에 비해 ‘펜트하우스’는 단순 쾌감이나 사건이 주는 표피적인 자극 이상의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시체 유기까지 나온 ‘펜트하우스’…19금이면 ‘막장’ 괜찮나요

    시체 유기까지 나온 ‘펜트하우스’…19금이면 ‘막장’ 괜찮나요

    폭력성·선정성 시청자 비판 쇄도…4회 등급 높여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지난 3일 4회분을 19세 이상 시청가로 등급을 높여 방송했다. 드라마에 대해 선정성, 폭력성 수위가 너무 높다는 항의가 빗발친 탓이다. 그러나 ‘19금 등급’이 자극적 전개를 위한 면피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펜트하우스’는 첫 회부터 가정폭력, 복수, 출생의 비밀, 시체 유기 등 자극적인 요소들을 쏟아부으며 4회 만에 시청률 13.9%(닐슨코리아 기준)로 단숨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1~3회에서 15세 이상 시청 등급으로 미성년자 납치와 집단 괴롭힘, 선정적인 불륜 묘사, 자녀를 밀폐된 공간에서 구타하는 아버지 등 폭력적 묘사로 시청자들의 항의도 쏟아졌다. 드라마 게시판에는 “인간의 존엄성이 없다”, “아이들이 채널 돌리다 잠시라도 볼까 겁난다”는 항의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일그러진 상류 사회와 비뚤어진 욕망의 모습을 담기 위한 의도라지만, 자극을 위한 자극만 있을 뿐 설정과 상황이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 때문에 4회 방송에 한해서 19세 이상 시청 등급을 적용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후 회차의 등급은 방송 전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품 다양성 아닌 자극 위한 ‘19금’ 지양해야” 최근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 채널들을 중심으로 19세 이상 시청 드라마가 잇따라 전파를 탔다. 특히 수사 등 장르물 중심이었던 ‘19금’은 파격적인 설정의 치정극이나 멜로물까지 확대됐다. 현재 방송 중인 MBN ‘나의 위험한 아내’도 1~3회에 등장한 납치, 외도 장면 탓에 성인 등급을 적용했다. 지난 5월 종영한 JTBC ‘부부의 세계’는 높은 등급에도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흥행했다. ‘부부의 세계’를 만든 모완일 PD의 전작 ‘미스티’(2018)도 3회까지 19세 이상 시청가였다. “소재와 표현의 범위를 넓히고 더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게 제작진이 꼽는 장점이다. 등급 상향에 대한 시청자들의 거부감도 예전보다 낮아지면서, MBC ‘나쁜 형사’(2018) 등 지상파도 장르물에서 ‘19금’을 붙였다. 문제는 등급이 자극적 묘사를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점이다. 방송 프로그램들은 사전 심의 없이 내부 심의를 거쳐 자체 등급을 붙이고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제재 여부를 가린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서 연령과 소재에 맞는 19세 이상 시청가 드라마들은 존재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깊이 있는 메시지와 공감을 얻어야 하는데, 자극만 추구하기 위해 등급을 높이는 것은 부정적 측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부의 세계’나 ‘스카이캐슬’은 상류층의 욕망과 그 문제를 조밀하게 드러내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이에 비해 ‘펜트하우스’는 단순 쾌감이나 사건이 주는 표피적인 자극 이상의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구하라법’ 사실상 폐기… 자식 버렸던 엄마도 유산 받는다

    ‘구하라법’ 사실상 폐기… 자식 버렸던 엄마도 유산 받는다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고(故) 구하라의 친오빠가 추진했던 ‘구하라법’의 국회 통과가 사실상 무산됐다. 지난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열고 이날 상정된 민법 개정안 5건에 대해 ‘계속심사’ 결정을 내렸다. 심사소위에 참석한 의원들이 상속제도 전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심사소위가 20대 국회의 마지막 회의인 만큼 해당 법안들은 자동 폐기된다. ‘구하라법’은 구하라의 친오빠인 구호인씨가 올린 입법 청원으로, 입법 청원 요건인 10만명 이상 동의를 얻어 발의됐다. 이는 20년 넘게 가출해 돌아오지 않았던 친모가 구씨의 재산을 상속받는 게 부당하다며 이를 막을 수 있는 입법 조치를 단행해 달라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직계존속이나 직계비속이라 해도 부양 의무를 현저히 게을리한 경우 상속결격사유에 추가하자는 것. 현행법에 따르면, 배우자 없이 사망한 구하라의 상속권자는 친부모가 되며 구하라의 재산을 친부와 친모가 절반씩 상속받는다. 구하라의 친부는 자신의 몫을 아들에게 양도했다. 20일 구씨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국회 통과가 되지 않기는 했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여러 부분을 보완해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서울 강남구 청남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인은 경기 성남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펭수와 닮은 탈 쓰고 유세? “후보님, 저작권 눈치 챙겨요”

    펭수와 닮은 탈 쓰고 유세? “후보님, 저작권 눈치 챙겨요”

    가사 바꾼 ‘아기상어’ 썼다가 홍역 김서형·마미손도 사진 사용에 반발“저작인격권 침해… 사전 협의 필요”총선을 코앞에 둔 후보들이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홍보에 무단 도용하면서 당사자들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법적으로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사전 협의 없이 노래를 개사하거나 사진을 활용하기 일쑤다. 입법 활동을 할 사람들이 저작권법도 제대로 모르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로고송 사용으로 홍역을 치렀던 동요 ‘상어가족’은 이번에도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강서구을 최지은 후보 측은 상어가족을 개사한 홍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문제가 제기되자 삭제했다. 상어가족 제작사 스마트스터디 관계자는 9일 “서울시와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익적 활용만 협의가 됐다”며 “개별 후보는 논의가 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 후보 측은 “로고송은 (‘상어가족’이 리메이크한) 미국 동요 원곡을 그대로 썼다”고 해명했다. EBS 캐릭터 펭수도 여지없이 활용됐다. 미래통합당 강원 원주갑 박정하 후보 측은 지난 2일 펭수와 닮은 탈을 내세웠다가 비판을 받자 사용을 중지했다. 지난해 말에는 부산의 한 예비후보가 합성사진을 썼다. 모두 사전 허가를 받지 않았다. EBS 측은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데 펭수를 쓰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저작권·초상권 침해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래퍼 마미손도 자신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저작물을 선거 홍보에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등장인물 김주영을 연기한 배우 김서형,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조광진 작가도 관련 사진을 쓰는 데 강하게 반발했다. 저작권 문제가 반복되지만 후보들은 대체로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넘어간다. 노래 개사나 사진 활용은 저작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어 미리 허락을 받아야 한다. 김지혜 법률사무소 권한 변호사는 “음악은 개사, 편곡, 편집 등 개작 형태와 사용 기간을 정해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사진도 당연히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며 “저작권자가 허락한 조건에 맞추지 않는 경우도 저작권을 침해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펭수와 닮은 탈 쓰고 유세? “후보님, 저작권 눈치 챙겨요”

    펭수와 닮은 탈 쓰고 유세? “후보님, 저작권 눈치 챙겨요”

    가사 바꾼 ‘아기상어’ 썼다가 홍역 김서형·마미손도 사진 사용에 반발 총선을 코앞에 둔 후보들이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홍보에 무단 도용하면서 당사자들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법적으로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사전 협의 없이 노래를 개사하거나 사진을 활용하기 일쑤다. 입법 활동을 할 사람들이 저작권법도 제대로 모르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로고송 사용으로 홍역을 치렀던 동요 ‘상어가족’은 이번에도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강서구을 최지은 후보 측은 상어가족을 개사한 홍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문제가 제기되자 삭제했다. 상어가족 제작사 스마트스터디 관계자는 9일 “서울시와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익적 활용만 협의가 됐다”며 “개별 후보는 논의가 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 후보 측은 “로고송은 (‘상어가족’이 리메이크한) 미국 동요 원곡을 그대로 썼다”고 해명했다.  EBS 캐릭터 펭수도 여지없이 활용됐다. 미래통합당 강원 원주갑 박정하 후보 측은 지난 2일 펭수와 닮은 탈을 내세웠다가 비판을 받자 사용을 중지했다. 지난해 말에는 부산의 한 예비후보가 합성사진을 썼다. 모두 사전 허가를 받지 않았다. EBS 측은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데 펭수를 쓰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저작권·초상권 침해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래퍼 마미손도 자신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저작물을 선거 홍보에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등장인물 김주영을 연기한 배우 김서형,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조광진 작가도 관련 사진을 쓰는 데 강하게 반발했다.  저작권 문제가 반복되지만 후보들은 대체로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넘어간다. 노래 개사나 사진 활용은 저작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어 미리 허락을 받아야 한다. 김지혜 법률사무소 권한 변호사는 “음악은 개사, 편곡, 편집 등 개작 형태와 사용 기간을 정해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사진도 당연히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며 “저작권자가 허락한 조건에 맞추지 않는 경우도 저작권을 침해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펭수 닮은 탈 쓰고 유세? 후보님 저작권 눈치 챙겨요”

    “펭수 닮은 탈 쓰고 유세? 후보님 저작권 눈치 챙겨요”

    캐릭터·연예인 무단 도용 경계령 동요 ‘아기상어’·펭수 이미지 활용 김서형·마미손 등도 사진 사용 반발“저작인격권 침해 위험…사전 협의 필요”총선을 코앞에 둔 후보들이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홍보에 무단 도용하면서 당사자들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법적으로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사전 협의 없이 노래를 개사하거나 사진을 활용하기 일쑤다. 입법 활동을 할 사람들이 저작권법도 제대로 모르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로고송 사용으로 홍역을 치렀던 동요 ‘상어가족’은 이번에도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강서구을 최지은 후보 측은 상어가족을 개사한 홍보 노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문제가 제기되자 영상을 내렸다. 상어가족 제작사 스마트스터디 관계자는 9일 “서울시와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익적 활용만 협의가 됐다”며 “개별 후보는 논의가 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 후보 측은 “로고송은 미국 전래동요 원곡을 그대로 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EBS 캐릭터 펭수도 여지없이 활용됐다. 미래통합당 강원 원주갑 박정하 후보 측은 지난 2일 펭수와 닮은 탈을 내세웠다가 비판을 받자 사용을 중지했다. 지난해 말에는 부산의 한 예비후보가 합성사진을 썼다. 모두 사전 허가를 받지 않았다. EBS 측은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운동에 펭수를 쓰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펭수와 관련된 모든 저작권·초상권 침해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펭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홍보 모델만 맡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래퍼 마미손도 자신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저작물을 선거 홍보에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등장인물 김주영을 연기한 배우 김서형,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조광진 작가도 관련 사진을 쓰는 데 강하게 반발했다. 저작권 문제가 반복되지만 후보들은 대체로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넘어간다. 그러나 노래 개사나 사진 활용은 저작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어 미리 허락을 받아야 한다. 김지혜 법률사무소 권한 변호사는 “음악은 개사, 편곡, 편집 등 개작 형태와 사용 기간을 정해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사진도 당연히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며 “저작권자가 허락한 조건을 변경한 경우 저작권을 침해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공식] 김서형 측 “선거에 초상권 도용…책임 물을 것”(전문)

    [공식] 김서형 측 “선거에 초상권 도용…책임 물을 것”(전문)

    지난해 드라마 ‘스카이캐슬’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쓰앵님’ 김서형 측이 4·15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초상권이 무단 도용됐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서형의 소속사 마디픽쳐스는 4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배우의 초상권이 특정 정당의 홍보에 사용되고 있는 확인했다”면서 “당사의 동의 없이는 배우의 어떠한 이미지도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 김서형은 어떠한 정당의 홍보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다”며 “초상권 무단 도용의 문제가 확인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서형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 ‘SKY 캐슬’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방영 중인 SBS TV 월화극 ‘아무도 모른다’에서 데뷔 후 첫 단독 주연을 맡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김서형 소속사 마디픽쳐스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김서형 소속사 마디픽쳐스입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배우의 초상권이 특정 정당의 홍보에 사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당사의 동의 없이는 배우의 어떠한 이미지도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실 수 없으며, 초상권 무단 도용의 문제가 확인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바입니다. 더불어, 배우 김서형은 어떠한 정당의 홍보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코로나19 사태에 유재석·이병헌·신민아 등 1억씩 기부 행렬

    코로나19 사태에 유재석·이병헌·신민아 등 1억씩 기부 행렬

    유재석·이병헌·신민아 1억원씩 쾌척앞서 박서준·김고은 등도 기부 나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경북 주민들을 비롯해 온 국민이 시름과 불안에 빠진 가운데 유재석, 이병헌, 박서준 등 연예계 스타들이 힘을 모으는 데 나섰다. 25일 연예계에 따르면 ‘국민 MC’ 유재석씨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코로나19 예방 활동에 필요한 보건용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배우 이병헌씨와 신민아씨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이들의 기부금 또한 코로나19 방역과 취약계층 구호 활동에 쓰일 계획이다. 가수 이승환씨와 방송인 이혜영씨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3000만원, 1000만원을 기탁했다. 조수빈 채널A 주말뉴스 앵커는 아동양육시설 약 10여곳에 손 소독제 6000개를 지원했다. 앞서 드라마 ‘도깨비’의 배우 김고은씨는 저소득층을 위한 마스크 구입 비용 1억원을 굿네이버스에 기탁했다. 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배우 박서준씨가 1억원, 배우 이영애씨와 방송인 장성규씨가 각각 5000만원을, 드라마 ‘스카이캐슬’ 배우 윤세아씨가 1000만원을 대구시에 전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탈세 백화점’ 된 전관예우, 끝까지 징수해야

    국세청이 그제 편법적이고 지능적인 탈세 혐의자 138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눈길을 끄는 것은 판·검사 등 법조계뿐 아니라 고위공직자 출신 전관들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나섰다는 점이다. 국세청 국장 출신의 세무사가 운영 중인 세무법인 등 10여명이 조사대상에 포함된 것도 이 때문이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올 신년사를 통해 “막대한 수입을 올리면서도 세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전관 특혜 전문직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탈루 혐의자들의 수법은 혀를 내두르게 할 지경이다. 한 변호사의 경우 고액의 대형사건을 수임하면서 수수료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자 아예 처음부터 치밀한 탈세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겼다. 위장 변호사 사무실을 차려 수백억원의 수입을 누락했고 사무장 명의로 유령 컨설팅업체도 만들어 비용 처리를 했다. 세무조사에 대비해 수수료를 허위 정산하거나 수십개의 차명계좌로 수임료를 쪼개 받는 등 그야말로 ‘탈세 백화점’이라 할 만큼 다양한 수법을 동원했다. 서울 강남의 한 입시컨설팅업체는 이른바 ‘스카이캐슬식 과외’를 해 주고 수천만원씩을 챙겼지만, 탈세를 위해 컨설팅료 등은 차명계좌로 받아 수입금을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이 밖에도 원가 400원짜리 마스크 230만개를 현금으로 장당 1300원에 팔아 13억원의 폭리를 취한 마스크 업자와 70대 고령의 의사로부터 명의를 빌려 병원을 운영하면서 매월 수천만원을 빼돌린 사무장 병원 등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탈세는 조세정의를 왜곡하는 중대범죄다. 특히 솔선수범해야 할 전직 판사나 검사, 고위공직자가 전관예우를 받고 인맥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사회정의를 훼손하는 행위이다. 탈세 혐의자를 끝까지 추적해 세금을 징수해야 한다. 탈세 관행이 불용되는 사회, 그것이 공정사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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