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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여기] 700만 관중시대 ‘야구 유망주를 부탁해’/임주형 체육부 기자

    [지금&여기] 700만 관중시대 ‘야구 유망주를 부탁해’/임주형 체육부 기자

    “미프로야구 마이너리그는 선수를 키우는 곳이 아니라 걸러 내는 곳이에요.” 지난 17일 국내 유일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만난 이시몬(29)의 말이다. 이시몬은 2007년 시카고 컵스 산하 루키리그와 로(low) 싱글A에서 뛰었지만 이듬해 방출된 쓰라린 아픔을 갖고 있다. 그는 마이너리그 생활에 대한 추억을 묻는 질문의 답을 이 한마디로 대신했다. 1994년 박찬호(한화)의 LA 다저스 진출 이후 미국 땅을 밟은 ‘야구 꿈나무’들은 모두 55명. 이 가운데 풀타임으로 5년 이상 빅리그에서 뛴 선수는 박찬호와 김병현(넥센), 추신수(클리블랜드) 셋뿐이다. 서재응과 최희섭(이상 KIA), 봉중근(LG), 김선우(두산) 등도 일정 기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지만 정착하지 못했다. 소리 없이 사라진 유망주들은 셀 수 없이 많다. 고교 시절 청룡기 준결승에서 탈삼진을 20개 기록한 류제국은 2006년 빅리그의 마운드를 밟았지만, 세 시즌 동안 1승3패 평균자책점 7.49를 기록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100만 달러를 받고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정영일은 지난해부터 고양 원더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는 아직 미국으로 간 유망주가 없다. 볼티모어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분조회 없이 상원고 2학년 김성민과 계약하려다 논란 끝에 무산됐고, 고교 최대어 윤형배는 LA 다저스의 제안을 거부한 채 NC와 입단 계약을 했다. 하지만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계기로 메이저리그 구단의 유망주 싹쓸이 공세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많다. 제2회 WBC가 열렸던 2009년에는 9명이나 되는 유망주가 미국 진출을 선택했다. KBO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스카우트에 관한 협정을 새로 마련하고, 꿈나무들이 국내 리그를 선택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들이 유망주에서 그치지 않고 대형 신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프로야구 700만 관중 시대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다. hermes@seoul.co.kr
  • ‘해체설’ 성균관대 농구부 존속키로

    그동안 해체설이 나돌았던 성균관대 농구부가 존속하게 됐다.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은 27일 오후 서울 명륜동 인문과학캠퍼스에서 이틀째 밤을 새운 학부모 대표들과 만나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학원 스포츠에서 성적 지상주의로 운동부를 해체해서는 안 된다.”며 농구부를 존속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박건연 대학농구연맹 전무도 이를 확인한 뒤 “성대가 일시적인 존속이 아니라 계속해서 농구부를 운영하기로 결정해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라고 말했다. 성대 농구부는 2년 전부터 선수를 스카우트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세운상가 비디오테이프·CD서 웹하드·P2P의 동영상 파일로

    ‘비디오에서 동영상 파일로, 세운상가에서 웹하드로….’ 포르노 영상 등 음란물은 과거부터 끊이지 않고 제작, 유포돼 왔다. 하지만 시대에 따라 유통 창구는 거듭 ‘진화’했고 정부의 단속 속도는 늘 유통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야동’(음란 동영상) 등은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등 오프라인 시장에서 복제본 형태로 음성적으로 거래됐다. 음란물 시장에 새 영상 등이 들어오면 업자들끼리 복사해 공유, 판매하는 식이었다. 당시 세운상가에 가면 교복 차림의 청소년 등이 가게에 들어가 1만~2만원에서 비싸게는 10만원이 넘는 비디오테이프를 구입하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이후 콤팩트디스크(CD) 등 대용량 저장장치가 등장하면서 음란물 유통이 쉬워지고 속도도 다소 빨라졌다. ●업로더 9800만원 벌면 웹하드 9억원 이익 2000년대 정보기술(IT)이 혁명적으로 발달하면서 음란물 또한 누구나 언제든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웹하드(인터넷상 저장·공유 장치)와 파일공유(P2P) 사이트가 음란물 거래의 온상으로 떠올랐다. 음란물 한편을 내려받을 때 구입자가 지불하는 돈은 웹하드사와 업로더가 7대3에서 9대1 정도의 비율로 나눠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란물 180만건을 웹하드에 올린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된 박모(39)씨는 3개월여 동안 9800만원가량을 벌였다. 같은 기간 웹하드는 그의 ‘활약’ 덕에 9억원가량을 챙겼다. 이 때문에 일부 웹하드는 경쟁 웹하드업체에서 활동하는 솜씨 좋은 헤비 업로더를 ‘스카우트’하기도 한다. ●성인PC방·스마트폰도 유포 진원지로 2000년대 이후에 등장한 성인 PC방도 아동 관련 음란물 유포의 진원으로 지목받고 있다. PC방들은 음란물 유통업자에게 매달 10만~15만원을 지불하고 불법 아동 음란물 등 수만개의 포르노 영상을 사들여 손님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이용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온라인 상점에서 음란물을 손쉽게 내려받거나 메신저를 통해 포르노 영상을 공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청소년의 손바닥 위에서 은밀히 일어나는 일이라 부모가 단속하기도 쉽지 않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국내 10대 청소년은 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통신업계는 추산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빈껍데기 특허대국] 美, 억울한 소송 차단 특허방어펀드 활성화…中·日, 인재 스카우트

    미국·유럽 등 특허 선진국들은 다양한 특허 법률을 제정, 기술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자국민의 기술을 보호하는 동시에 법률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외국의 후발기업들을 ‘특허침해 그물’로 얽어매기 위해서다. 미국의 경우 2008년 ‘지식재산우선화법’(PRO-IP)을 만들고 대통령실 직속으로 ‘지식재산집행조정관’을 임명해 지식재산 정책을 국가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미국에는 이른바 ‘특허괴물’(특허권 침해 소송으로만 먹고사는 기업들)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특허방어펀드’도 활성화돼 있다. 로펌과 기업, 대학, 개인들에게서 특허를 미리 사들여 회원사들이 특허괴물과의 억울한 소송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펀드이다. 미국에서 특허 침해 소송 배상금이 통상 1000만 달러(약 110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적은 비용으로 특허소송을 원천적으로 피할 수 있는 일종의 ‘보험’인 셈이다. 일본은 2005년 ‘국가 지식재산 인재육성 종합전략’을 수립하고 2007년부터 ‘아시아 특허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글로벌 지식재산 인재육성 계획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의 특허 교육생을 대거 받아들이고 일본의 전문가를 각 지역에 파견하고 있다. 중국도 2008년부터 해외 특허 관련 인재 유치를 목표로 ‘천인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1월까지 1510명의 핵심 인력을 외국에서 스카우트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각국 정부가 나서 특허 무효율(특허무효 심판을 통해 등록된 특허가 무효 판결을 받아 폐기되는 비율)을 낮추려고 애쓰고 있다. ‘법적 엄격성’보다는 ‘경제적 실리’를 우선시하겠다는 의도다. 훌륭한 기술이 약간의 분쟁 때문에 폐기돼 대우를 못 받는다면 새 기술을 개발하려는 이들도 줄어들어 국가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일본은 2009년 이전까지 우리와 비슷한 60%대 무효율을 보였지만, ‘지나치게 높은 특허 무효율이 기술 경쟁력을 해친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노력 끝에 지금은 50% 안팎으로 떨어졌다. 미국도 평균 55% 안팎의 무효율을 보이다 2006년 연방순회항소법원(CAFC) 제도를 통해 기존 특허에 대해 관대한 결정을 내리기 시작하면서 20%대로 낮아졌다. 한 특허 전문가는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시기에 우리만 손 놓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허권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짠물 투구 일본 격파…세계 청소년야구 5-6위전

    짠물 투구 일본 격파…세계 청소년야구 5-6위전

    형 못지않은 동생이었다. 지난 8일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5, 6위전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3-0 설욕을 펼친 한국의 일등공신은 인천 동산고 2학년 이건욱(17)이었다. 이건욱은 고시엔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160㎞를 던진 오타니 쇼헤이(18)와 맞대결을 펼쳐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이건욱은 최고 144㎞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8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 6일 일본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도 7회 구원 등판해 3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새로운 ‘일본 킬러’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5경기에 등판한 이건욱은 18과3분의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48의 ‘짠물’ 투구를 했다. ‘괴물’ 류현진(25·한화)의 후배답게 이건욱은 고교 대회에서 괴력을 보이며 벌써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직구와 슬라이더만 던지던 이건욱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새로 장착했다고 한다. 이건욱은 “SK의 송은범 선수를 닮고 싶다. 부드러운 투구 폼이 인상적이다. 몸을 불려 150㎞까지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우승을 목표로 했던 한국은 5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2학년생들의 활약은 이정훈(49) 감독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일본과의 5, 6위전에서 이건욱과 호흡을 맞춘 포수 안중열(17·부산고)은 3타수 1안타를 치며 두 번째 득점에 일조한 것은 물론 투수 리드와 수비력도 안정적이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무실점 괴물, 33일만에 승리

    [프로야구] 무실점 괴물, 33일만에 승리

    류현진(25·한화)이 감독 퇴진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시즌 6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31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8회까지 106개를 던진 류현진은 완봉승도 넘볼 수 있었지만 9회 들어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올 시즌 16차례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들쭉날쭉한 투구력으로 5승8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KIA전은 두 자리 승수를 쌓느냐 마느냐 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인 상황이었다. 더욱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나와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7시즌 동안 두 자리 승수를 올렸던 류현진은 앞으로 많아야 6차례 등판이 가능해 자칫 올 시즌 한 자리 승수에 그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역시 ‘괴물’은 달랐다. KIA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한용덕 감독대행에게 2연승을 선사했다. 류현진은 7월 29일 KIA전 이후 33일 만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10승의 불씨도 되살렸다. 반면 KIA 선발 앤서니(30)는 호투를 펼치고도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6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10번째 패배를 당했다. 3회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내준 앤서니는 6회 2사 1·3루 상황에서 이대수-오재필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허탈하게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대구에서는 넥센이 1위 삼성을 5-3으로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6위 넥센은 5위 KIA를 0.5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각자 옛 소속팀을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선 선발 장원삼(삼성)과 나이트(넥센)의 대결이 관심을 끌었지만 열흘 만에 등판한 장원삼은 3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볼넷 4실점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에 볼 10개를 연속 던지는 등 제구력이 흔들렸고, 시즌 15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반면 나이트는 13승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사직에서는 롯데와 LG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12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 농구코트에 외국인 선수 돌아온다

    여자 프로농구 코트에서 다시 외국인 선수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07년 외국인 선수 제도를 폐지했다. 외국인 선수를 쓰다 보니 국내 센터진이 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스카우트 경쟁이 과열되면서 고액 연봉도 구단에 부담을 줬다. 당시 최대 연봉을 받은 선수는 삼성생명의 로렌 잭슨(시애틀 스톰)과 타미카 캐칭으로 3만 달러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몇 시즌 동안 일부 팀의 독주가 지속되면서 식상하다는 지적과 함께 부활론이 고개를 들기도 했지만 무산됐다. 그런데 최경환 WKBL 신임 총재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신세계 쿨캣을 인수할 하나금융그룹이 동의하면 올 시즌 안에 재도입하려 한다.”며 “선수 수급 등을 고려해 4라운드 중반 정도에는 도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맹은 1구단 1선수 원칙을 지키면서 지나친 고액 연봉으로 국내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는 보완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연맹은 여자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함께 뛰는 컵대회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30일 개막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한·일 투수전 볼만

    30일 개막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한·일 투수전 볼만

    ‘제2의 선동열’로 불리며 한국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우완 정통파, 일본 고시엔(甲子園)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시속 160㎞를 뿌린 ‘광속구 투수’,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3000안타를 기록한 ‘레전드’의 아들. ●일본 최정상급 오오타니 쇼헤이 주목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잠실·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세 나라 프로야구의 재목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회. 지난 대회와 달리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참가해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대회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스타로는 천안 북일고의 에이스 윤형배(위·18)가 첫손 꼽힌다. 최고 152㎞의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자유자재로 구사해 이정훈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제2의 선동열’이란 극찬을 들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110만 달러(약 12억 5000만원) 영입 제의를 거절하고, 신생 구단 NC 다이노스에 우선지명됐다. 윤형배는 올해 주말리그 14경기에서 53이닝을 소화하며 7승1패, 평균 자책점 0.51, 탈삼진 76개를 기록했다. 볼넷이 10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력이 좋으며 홈런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일본은 고교야구 스타가 많이 배출되는데도 최근 몇 년 동안 이 대회에 베스트 멤버를 보내지 않았다. 대회가 주로 7월 말~8월 초 열려 고시엔 일정과 겹쳤고, 방학이 아닌 기간에 개최되면 학업에 매여 스타급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고시엔이 지난 23일 끝나면서 최정상급 선수들로 팀이 구성됐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하나마키 히가시고의 우완투수 오타니 쇼헤이(아래·18). 키가 193㎝인 오타니는 지난달 고시엔 지역예선에서 시속 160㎞의 강속구를 던져 일본 고교대회 최고 구속을 작성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선동열 KIA 감독이 “(오타니는) 평균 구속도 150㎞대 후반이라더라.”며 놀라워했을 정도. 오타니는 고교 통산 56홈런을 칠 정도로 타격도 수준급이다. ●NC에 우선지명된 윤형배 기대 올해 고시엔 대회 결승에서 완봉승을 거둔 오사카 도인고의 에이스 후지나미 신타로(18)도 주목받는 선수다. 197㎝의 신장에서 최고 구속 153㎞의 빠른 공을 던지는데, 스카우트로부터 올해 고졸 투수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대표팀에는 휴스턴의 세인트 토머스고의 케이번 비지오(18)가 눈길을 끈다. 메이저리그에서 3060안타를 기록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강타자 크레이그 비지오의 아들이다. 2011~12시즌 타율 .420을 기록하는 등 아버지처럼 정교한 타격을 자랑한다. 내년 실시될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상위 라운드 지명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리그전 방식으로 예선을 치르고 조별 상위 세 팀이 크로스로 2라운드를 치른다. A조의 한국은 30일 오후 2시 잠실에서 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같은 조의 미국과는 다음 달 1일 대결하며 B조의 일본과는 결승라운드에서나 마주치게 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긴급진단] 무차별 ‘묻지마 범죄’ 왜

    [긴급진단] 무차별 ‘묻지마 범죄’ 왜

    그동안 미국이나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던 불특정 다수 대상의 ‘묻지마 범죄’가 국내에서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스스로 사회에서 소외됐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자기와 아무 상관없는 애꿎은 사람들에게 칼을 휘두르고 주먹을 날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미국에서 심심찮게 벌어지는 마구잡이 총기 난사와 비슷한 유형의 범죄들이다. 암울한 경제사정 속에 빈부·계층 양극화는 심해지고, 스트레스가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는 사회적·개인적 병리현상이 이런 범죄의 1차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아무도 범행을 예측할 수 없는 자기 포기형 강력범죄가 최근 늘고 있어 사회 전체 차원의 치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앞에서 흉기 휘둘러 4명 부상 22일 저녁 서울 여의도 대로변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은 전형적인 무차별 분노 분출형 범죄다. 흉기를 휘둘러 중태 1명을 포함, 4명을 다치게 한 김모(30)씨는 2009년 한 신용평가사에 스카우트돼 근무하면서 부팀장 자리에까지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실적이 오르지 않는 데다 사내에서 자신에 대한 험담이 돌기 시작하자 스트레스를 못 견뎌 자진 퇴사했다. 김씨는 이 회사에서 퇴직한 뒤 대출업무를 하는 업체에서 임시직으로 일하다 다시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다른 회사에 취직해 보란 듯이 해내고 싶었는데 제대로 안 돼 너무 억울했다.”면서 “차라리 자살을 할까 하다 혼자 죽기 억울해 보복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천 새벽 귀가女 이유없이 폭행 앞서 지난 19일 새벽에는 인천 부평시장 인근을 걷던 여성 3명이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 2명에게 수십 차례 발길질과 주먹 세례를 당했다. 여성 중 1명은 코뼈가 부러지고 이가 빠졌다. 피해 여성은 “길을 걷다가 마주 오던 술취한 남성 2명과 부딪칠 것 같아 피한 뒤 계속 걸어갔다.”면서 “그런데 누군가가 뒤쫓아와 ‘야 거기 서봐’라며 1명을 무차별 폭행했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들은 마침 지나가던 경찰 순찰차를 세우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경찰은 “절도 신고가 접수돼 현장 출동 중”이라며 “112신고가 이미 접수됐으니 다른 순찰차가 곧 도착할 것”이라고 말한 뒤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에 담긴 폭행 장면을 토대로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2명을 쫓고 있다. 지난 21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일가족 3명 등 4명이 다치고, 1명이 사망한 사건 역시 따지고 보면 불특정 다수를 향한 분노의 표출이었다. 피의자 강모(39)씨는 술집에서 거스름돈 2만원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화풀이를 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경찰에서 “비도 오고 외롭고 해서 술을 마셨는데 술값 시비도 괘씸하고 해서 마트에 들어가 과도를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지난 20일 오후 1시 20분쯤에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한 편의점 앞길에서 최모(46·여)씨가 아무런 이유 없이 길가던 초등학생 양모(10)군과 이모(12)양에게 길이 30㎝의 공구를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또 지난 21일 오후 9시 30분쯤 용인시 수지구에서 50대 부부가 자신의 집 앞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2인조 괴한에게 둔기로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소통부재로 과정의 중요성 무시 최근 일어난 일련의 묻지마식 범죄에 대해 표창원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사건의 원인은 범인들이 살아오면서 느낀 좌절이고, 분노의 대상은 사회 전체의 모든 사람”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대단히 갈등적, 경쟁적, 적대적이 되면서 기물 파손이나 연쇄방화 등 불특정 다수를 향해 분노를 드러내는 사건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이런 묻지마식 범죄는 소위 벽을 뛰어넘는 행위인데 일단 한 번 넘고 나면 그 이후에는 ‘될 대로 되라’는 심정이 돼 관계없는 사람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도형 서울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내가 원하는 게 이뤄지지 않아도 과정의 중요성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 사회가 이런 과정의 중요성을 등한시한다.”면서 “소통을 위해 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해야 하고 살아가야 할 가치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신진호기자 dynamic@seoul.co.kr
  • [프로야구] 대구·경북, 인천·경기 출신 ‘1라운드 지명’ 2명 뿐인 이유는

    프로야구 신인 전면 드래프트가 4년 만에 막을 내린 가운데, 이 기간 동안 대구·경북과 인천·경기 출신이 1라운드에서 지명된 경우는 단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유망 선수들이 프로구단 스카우트 눈에 띄기 위해 타 지역 야구 명문고로 전학 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009년 전면 드래프트(2010년 신인)가 처음 시행된 후 올해까지 4년간 9개 구단(NC는 지난해부터 참가)은 총 34명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이 중 연고지(출신고)가 대구·경북인 선수는 KIA가 지난해 뽑은 박지훈(경북고-단국대)이 유일하다. 인천·경기 출신도 KIA가 올해 지명한 손동욱(부천고-단국대)뿐이다. NC가 1라운드 시작 전 우선 지명한 4명(지난해와 올해 각각 2명) 중에서도 대구·경북이나 인천·경기 출신은 없다. 한 팀 스카우트는 “1라운드 지명자는 대형 선수인데, 최근 몇 년간 이들 지역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며 “전면 드래프트 시행 후 지역 내 유망주들이 타 지역 야구 명문고로 전학을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과 부산·경남, 광주·전남 출신은 각각 8명으로 균형을 이뤘다. 한화가 지난해와 올해 서울 출신 하주석(신일고)과 조지훈(장충고)을 데려갔으며, 넥센을 제외한 각 팀이 서울 출신을 1명씩 뽑았다. 넥센은 서울을 연고지로 하고 있음에도 최근 4년간 1라운드에서 지역 출신을 뽑지 않았다. 부산고와 경남고 등으로 대표되는 부산·경남 출신은 롯데와 SK, 넥센이 각각 2명씩 데려갔다. 연고팀인 롯데가 2009년 홍재영(경남고)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 송주은(부산고)을 지명했다. SK는 서진용(경남고·2010년)과 이경재(부산고·2012년)를, 넥센은 윤지웅(부산공고-동의대·2010년)과 한현희(경남고·2011년)를 각각 뽑았다. 광주·전남 출신은 LG를 제외한 나머지 팀이 1명 이상 지명했다. 두산이 장민익(순천효천고·2009년)과 윤명준(동성고-고려대·2011년) 2명을 데려갔다. 연고팀 KIA는 2009년 심동섭(광주일고) 이후 3년 연속 타 지역 출신을 뽑았다. 대전·충청 출신은 6명이 뽑혔는데, LG가 3명을 데려갔다. 2009년 신정락(고려대), 2011년 조윤준(중앙대), 올해 강승호 등 북일고 출신이 LG 유니폼을 입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내년부터 연고 지역 신인 우선 지명제도가 부활하면 연고지에서만 잘해도 1순위로 뽑힐 수 있다.”며 “야구 명문고로의 전학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고교 대어’ 윤형배 NC로

    [프로야구] ‘고교 대어’ 윤형배 NC로

    ‘제2의 윤석민’ 윤형배(18·천안 북일고)가 예상대로 신생팀 NC에 낙점됐다. 내년부터 1군 무대에 나서는 제9구단 NC 다이노스는 20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3년도 프로야구 신인지명 회의에서 우선 지명권 한 장을 투수 윤형배에게 사용했다. 또 우선 지명권 두 번째로는 대학 최고 투수인 우완 정통파 이성민(영남대)을 낚았다. 이어진 1라운드에서 서울고 장현식, 2라운드에서 경희대 좌완 손정욱을 뽑는 등 NC는 우선 지명과 1·2라운드까지 모두 투수를 선택했다. 우완 윤형배는 최고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장착해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2학년이던 지난해 대통령배 고교대회 4경기에 등판해 3승(24와 3분의1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0.38)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두둑한 배짱까지 갖춰 NC가 2장의 우선 지명권 중 한 장을 그에게 쓸 것이 확실시됐다. 한 구단 스카우트는 “즉시 전력감이다. 변화구 제구력만 가다듬으면 대형 투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도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유창식(광주일고)이 역대 두 번째인 계약금 7억원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윤형배는 이를 훨씬 웃돌 전망이다. 역대 신인 최고액은 2006년 KIA에 입단한 투수 한기주의 10억원. 이날 홀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 역순(넥센-한화-LG-두산-KIA-롯데-SK-삼성-NC)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짝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순으로 진행됐다. NC가 2라운드 종료 뒤 3명을 특별지명하는 등 10라운드까지 치열한 ‘옥석 고르기’가 이어졌다. 1라운드 첫 지명(전체 1순위)에 나선 넥센은 시속 150㎞의 강속구 투수 조상우(대전고)를 잡았고 한화는 장충고 우완 투수 조지훈을 택했다. 하지만 서울 맞수 LG와 두산은 뜻밖에 야수인 강승호와 김인태(이상 북일고)를 연속 호명했다. 이어 KIA는 단국대 좌완 손동욱, 롯데는 부산고 송주은, SK는 부산고 이경재 등 줄지어 투수를 지명했다. 1라운드 마지막으로 삼성은 부산고 유격수 정현을 지목했다. LG·두산·삼성이 야수를 택한 반면 나머지는 마운드를 보강했다. 2라운드에서는 삼성이 호타준족인 신일고 내야수 김영환을 지명, 연속 야수를 잡았다. SK는 경남대 에이스 이석재, 롯데는 변화구 능력이 뛰어난 강릉고 박진형, KIA는 대학 최고 포수 이홍구(단국대), 두산은 김동주를 연상케하는 거포 이우성(대전고), LG는 상원고 투수 배재준, 한화는 강릉고 투수 김강래, 넥센은 동국대 투수 하해웅을 각각 찍었다. 이날 참가한 고교·대학 졸업 예정자 670여명 가운데 90명 정도만 프로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전면 드래프트로 실시된 신인 지명회의는 올해 막을 내리고 내년부터는 지역연고 우수신인을 먼저 뽑는 1차 지명제도가 부활된다. 김민수 선임기자·임주형기자 kimms@seoul.co.kr
  • AC밀란 스카우트 제의받은 10세 천재 ‘축구소녀’

    이탈리아 유명 축구구단인 AC밀란에게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천재 축구소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아이샤 사이니(10)는 이번 여름 스페인에서 열린 축구 아카데미 경기에 참석했다가 AC밀란 헤드헌터의 눈에 들었다. AC밀란 측은 사이나에게 AC밀란의 구단의 유스 아카데미 입단 및 10월에 열릴 경기에 참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AC밀란 헤드헌터는 “사이니는 공을 컨트롤하는 테크닉이 대단하다 .”면서 “같은 나이대 선수들 중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고 극찬했다. 사이니의 아버지인 마이클(44)은 “사이니는 유명 구단이 자신들의 유스 아카데미에서 스카우트한 유일한 여자아이”라면서 “지금도 AC밀란의 스카우트 제의가 매우 놀랍고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언론은 사이니가 AC밀란의 대표 선수였던 파올로 말디니와 유사한 코스를 밟을 만큼 천재적인 축구재능을 가졌으며, 수준급 구단의 아카데미에서 먼저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경기에 뛸 수 있는 소녀는 사이니 뿐이라고 소개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국 BBC “기성용 빅리그 4개 구단 영입전”

    영국 BBC “기성용 빅리그 4개 구단 영입전”

    기성용(23·셀틱)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15일 인터넷 축구 코너에서 다수 매체의 보도를 인용, 기성용이 빅리그 4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글을 실었다. 이 코너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 퀸즈파크 레인저스, 풀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기성용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거론했다. 더 선은 아스널의 스카우트가 기성용을 영입선수 1순위에 올려 놓았다고 보도했다. 기성용은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결정전까지 6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면서 플레이메이커로서 역량을 보여줬다. 기성용은 병역 문제까지 해결돼 이적을 하면 셀틱이 챙길 몸값은 폭등할 전망이다. 닐 레논 셀틱 감독은 기성용의 몸값이 1000만 파운드는 된다고 주장해 왔다. 기성용은 2010년 셀틱으로 이적할 때 FC서울이 받은 이적료는 200만 파운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명보의 아이들 잡아” 유럽 명문구단들 눈독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홍명보의 아이들’의 유럽 빅클럽 영입설이 잇따르고 있다. 마치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박지성, 이영표, 송종국, 김남일 등이 네덜란드 리그로 진출하면서 기량을 꽃피우던 모습을 재현하는 듯하다. 특히 박주영(27·아스널), 기성용(23·셀틱) 등 기존 유럽파들의 경우 군 입대 부담을 털어내 빅클럽으로의 이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런던올림픽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박주영은 3, 4위전에서 결정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주목받고 있다. 올림픽을 계기로 해결사 본능을 일깨우며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그런 그에게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와 호펜하임, 스페인 1부 리그로 승격된 셀타비고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적료가 걸림돌이다. 아스널은 박주영의 몸값으로 최소 400만 유로(약 55억원)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AS모나코에서 그를 영입할 때 300만 파운드(약 53억원)를 지불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이전부터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 아스널, 리버풀 이적설이 나왔던 기성용은 이번 대회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정확한 패스와 슈팅,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체력으로 중원을 책임져 유럽 빅리그팀 스카우트들을 매료시켰다. 아스널은 알렉스 송을 대체할 자원으로 점찍은 데 이어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기성용 역시 이적료가 발목을 잡는 상황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600만 파운드(약 106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셀틱은 액수가 적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틱은 이미 몇달 전 루빈 카잔으로부터 600만 파운드(약 106억원)를 제안받았지만 “기성용의 가치는 1000만 파운드(약 177억원)가 넘는다.”며 단박에 거절했다. 영국과의 8강전에서 크레이그 벨러미(리버풀)를 꽁꽁 묶으며 ‘제2의 이영표’로 떠오른 윤석영(22·전남)은 맨체스터 시티가 탐내고 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미래에 대비해 유망주 5명을 영입해 팀이 장기적으로 강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관중석에서 그를 직접 지켜봤다. 잉글랜드 언론들도 “가엘 클리시의 백업으로 윤석영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몸값이 낮은 것도 이적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태극전사 결승 가는 길… ‘제2의 펠레’ 네이마르 묶어라

    8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홍명보호와 결승행을 다툴 브라질 대표팀은 2014년 월드컵을 대비한 ‘베타판’(소프트웨어 출시 전 오류 수정을 위해 배포하는 제품)으로 보면 된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는 메네제스 브라질 감독은 2년 뒤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대비해 23세 이하의 최정예에 해당하는 네이마르, 엔리케 간수(이상 산토스), 알렉상드르 파투(AC밀란), 하파엘 다 시우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물론 ‘와일드카드’로 헐크(FC포르투), 티아구 시우바(PSG),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등 월드컵대표팀 부럽지 않은 스쿼드를 꾸렸다. 월드컵을 다섯 번이나 제패했으면서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두 번(1984·88년)이 전부인 브라질이 절치부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조별 리그를 포함한 4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린 반면 5골을 내줬다. 경기당 3골을 몰아친 골 결정력은 명불허전. 하지만 뉴질랜드(FIFA 랭킹 95위)를 제외하고 이집트(42위), 벨라루스(77위), 온두라스(63위)에게 골문을 열어 줄 만큼 수비 조직력은 촘촘하지 못했다. 특히 공격 성향이 짙은 측면 수비수 마르셀루와 하파엘 다 시우바가 공격에 가담할 때 빈 자리를 메우지 못해 실점 위기를 맞곤 했다. 5일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 브라질은 전반 33분 상대 선수 크리산토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3-2로 힘겹게 이겼다. FIFA 순위를 맹신할 이유는 없지만, 한국 또한 브라질의 수비벽을 무너뜨리지 못할 이유는 없다. 관건은 브라질의 공세를 어떻게 막아 내느냐에 달려 있다. 레안드로 다미앙(인테르나시오날)이 4골로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정작 무서운 존재는 3골 3도움을 기록한 ‘제2의 펠레’ 네이마르다. 19살 때인 지난해 남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올해 프로 통산 100골을 돌파한 네이마르는 대회 전부터 유럽 빅클럽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네딘 지단을 연상케 하는 우아한 드리블과 발군의 결정력뿐 아니라 그라운드를 한눈에 꿰뚫는 시야로 동료의 골 사냥에 도움을 주기에 더욱 경계해야 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三代의 이야기속 질곡의 한국사 100년이…

    三代의 이야기속 질곡의 한국사 100년이…

    일제강점기와 분단, 6·25 전쟁, 1950년대 빈곤과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 발전, 1970·80년대 민주화로 이어지는 격동의 세월은 역사책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집안이든 삼대(三代)의 인생을 털어 보면 행복 또는 불행의 형태로 100여년의 근·현대사들이 씨줄날줄로 촘촘히 엮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만화가 정용연(44)의 3권짜리 ‘정가네 소사’(휴머니스트 펴냄)에는 그 정씨 집안 남자들과 며느리, 손녀의 인생을 통해 어쩌면 그렇게 한국사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을까 싶은 내용이 섬세한 필치로 그려져 있다. 전남 장성 출신의 증조할아버지는 한학자로, 아버지 정동호에게 명심보감이며 한학을 가르쳤다. 만주로 이전해 농사를 지었지만 수확하기 전에 해방을 맞아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 귀국길에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의무병이었던 아버지는 한학을 배운 덕분에 군대에서 일본어 의학책을 읽으며 의술을 익혔지만, 최종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인 탓에 무면허 의사로 살아야 했다. 학업을 연장하기에는 찢어지게 가난했기 때문이었다. 전북 김제평야 천석지기의 아들이던 외할아버지는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식민지 한국에 돌아왔지만 금광을 찾아 헤매다 가산을 모두 탕진했다. 첩에게 남편을 빼앗기고도 무너진 가정을 일으켜 세운 사람은 외할머니. 곱게 자란 양반집 아씨가 비단을 팔러 다니며 자식들을 키웠다. 성냥 공장에서 일하던 소녀는 무면허 의사 아버지와 만나 살림을 꾸렸지만, 서울 산동네를 전전하며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밖에 정가네 소사에는 빨치산이 된 육촌 할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엮여 육군사관학교 진학이 좌절된 형이나, 이발 기술로 돈을 벌었지만 못된 아가씨에게 홀랑 날리고 1980년대 중동개발 붐이 일 때 사우디로 간 순호 당숙, ‘청량리 588’의 서러운 아가씨가 있다. 또한 정부가 농가의 수입원으로 세계은행에서 돈을 빌려 양잠을 권유했지만, 핑퐁 외교의 결과로 일본이 비단실 수입처를 중국으로 바꾸는 바람에 모두 빚더미에 올라앉았던 1970년대 농촌 현실 등이 독자들을 매콤하고 아련한 1970~80년대의 추억으로 인도한다. 그래픽 노블 분위기의 자전 만화인데 정용연 작가는 “외할아버지를 방탕하게 그리고 아버지를 무능하게 그리게 돼서 정말 미안한데, 사실과 다르게 포장하기는 어려웠다.”고 30일 말했다. 정 작가는 “기억에 의존해 쓱쓱 그린 만화가 아니라 보이스카우트의 복장이나 순호 당숙의 이발소에 걸린 1983년 3월의 달력, 아버지의 군복 등 대부분 고증을 거친 것으로 생활사 사료로도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발소에서 머리를 헹궈 줄 때 조리개를 이용한다든지, 가스레인지 탓에 사라진 귀한 성냥의 존재 등도 신기하다. 옴니버스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에피소드가 겹치기도 하는데, 기억을 덧댄 부분이 풍성해서 지루하지는 않다. 7년에 걸쳐 600쪽의 원고를 그렸다. 이 책을 기획한 위원석 교양만화 주간은 “100년 역사가 담담하고 따뜻하게 그려져 있다.”면서 “웹툰에 익숙한 청소년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적지 않아 한 번쯤 꼭 읽어봐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中 언론 ‘인해전술’로 美 삼킨다

    중국 유력 언론들이 미국에서 취재인력과 시설투자 등 몸집을 급격히 불리고 있다. 그 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라 ‘중화언론의 인해전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최근 워싱턴DC에서 임대료가 비싸기로 이름난 뉴욕 애비뉴 인근 건물에 새로 입주했다. 3층(연면적 3345m²)을 통째로 빌려 그 안에 최신식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기존에 17명이던 특파원이 지금은 무려 100명에 육박한다. CNN, 폭스뉴스 등 미 유력 방송에서 스카우트한 미국인 방송인력까지 합치면 150여명에 달한다. 100명에 가까운 특파원들은 워싱턴 인근 펜타곤시티의 아파트 단지를 거의 통째로 임대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인력은 중국으로 미국 소식을 보도하는 것은 물론 영어 보도를 전 세계로 송출한다. CCTV는 북미에서만 마이애미, 시카고,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에 지국을 갖고 있으며 곧 중남미에도 특파원을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마땅한 사무실이 없었던 인민일보도 최근 임대료가 만만찮은 백악관 근처 내셔널프레스빌딩에 큰 공간을 빌려 입주했다. 기존 3명이었던 특파원은 지금 2배로 늘었다. 중국의 영자신문인 차이나데일리도 2009년 첫 해외 지국을 워싱턴에 개설한 이후 지난해 말 현재 미국 내 9개 도시에서 17만부를 찍어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50여개국에서 40만부의 발행부수를 올리고 있다. 미국의 언론 전문가들은 중국 관영 언론들의 공격적인 세력 확장에는 ‘동양의 CNN이나 뉴욕타임스’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이 담겨있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경제력을 무기로 해외에서 중국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는 중국 정부의 목표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미국 내 일각에서는 중국 언론의 이 같은 ‘습격’에 불안감이나 불만을 드러내기도 한다.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 정부는 중국 관영 언론의 기자들에게 선뜻 비자를 내주고 중국 특파원들은 미국에서 무엇이든 보도할 수 있지만,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 미국 언론은 중국에서 탄압을 받기 일쑤”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보이스카우트 “동성애 금지 원칙 고수”

    인종과 종교, 국가를 초월한다는 보이스카우트도 ‘동성애의 벽’은 허물지 못했다.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BSA)이 17일(현지시간) 동성애자 단원과 지도자는 받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부모들이 반대한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세계 최대 유소년단체이자 100만명 이상의 성인 단원을 거느린 보이스카우트가 공개적으로 동성애자를 조직에서 배제하자 “시대에 역행한다.”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 미군이 동성애자들의 군 복무를 가로막았던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 정책을 폐지한 데 이어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동성 결혼을 공개 지지한 와중에 나온 결정이라 ‘거꾸로 가는 보이스카우트’라는 비난 여론은 더 확산될 조짐이다. 보이스카우트는 2000년 미국 대법원으로부터 동성애자 단원 금지를 허용한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당시 대법원은 민간 단체는 자체적으로 회원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후 동성애 단체들로부터 ‘문호 개방’ 압력을 받은 보이스카우트는 지난 2년간 패널을 구성해 비공개로 동성애자들의 입회 여부를 검토해 왔다. 하지만 결국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로버트 마주카 BSA 회장은 “청소년들의 부모 대다수가 동성애 문제는 가족 내부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우리 단원들이나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관점들을 모두 수용할 하나의 정책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안양대, 탈락교수 임용… 연수원 땅값 8배 더 줘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안양대(학교법인 우일학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연수원 부지를 비싼 가격에 매입한 데다 기준에 미달되는 교수를 특별채용하는 등 업무 전반에 걸쳐 34건의 부당 사례<서울신문 4월 13일자 16면>가 드러나 김승태 총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또 부당 업무처리에 관여한 교직원 22명에 대해 경고·주의·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 총장은 2010년 구체적인 활용 및 재원조달 계획 없이 학교 연수원 신축을 명목으로 강원 태백시 소재 2만 7000여㎡의 토지를 공시지가의 8배, 거래시세의 3배나 되는 54억원에 교비로 매입한 뒤 방치했다. 교과부는 이와 관련, 김 총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를 의뢰하는 동시에 해당 토지를 매입가 이상으로 처분하도록 요구했다. 안양대는 또 2009년부터 지난 4월까지 경력과 연구업적 기준에 미달하는 19명을 교수로 특채했다. 지난해 하반기 음악학부 교수 공채에서는 기초심사에서 17위로 탈락한 지원자를 최종 임용하기도 했다. 김 총장은 특채와 관련해 수사 의뢰된 상태다. 게다가 교수 2명을 특채하기 위해 이들과 가짜 용역계약을 맺은 뒤 스카우트 비용 9억원을 용역대금인 것처럼 지급했고, 적립금 44억여원을 고위험 금융상품에 투자해 1690만원의 손해를 보고도 투자회사에 성과수수료 3억여원을 줬다. 안양대는 2009년 졸업자 가운데 외국어 졸업 기준에 못 미친 학생들에게 가산점 200점을 일괄적으로 줘 158명을 졸업한 것으로 처리했으며, 2009~2011학년도 출석 미달자 5명에게 성적을 부여하는 등 학사관리 부정도 저질렀다. 안양대는 학교 직제와 관련없는 (사)한구석밝히기 실천운동본부 직원에게 2006~2010년 1억 6000여만원의 인건비를 지급하는 등 학교기금과 시설을 부당하게 사용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순천청암고는 ‘취업특성화高’

    전남 순천청암고가 특성화고의 명성을 전국에 알린다. 순천청암고 3학년 김민지 양은 특성화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KBS1 입사 프로젝트 프로그램인 ‘스카우트’에서 우승을 차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시도교육청 특집방송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김양은 전국의 630여개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과 경쟁한 끝에 영예의 1위에 올랐다. 김양은 우승으로 장학금과 한국자산관리공사 합격이라는 꿈을 이뤘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금융회사 취업 꿈을 이루기 위해 밤 10시까지 금융 관련 자격증 공부를 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실제 김양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10여년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힘든 환경이지만 김양은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학교 생활을 해 더 큰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순천청암고는 지난 5월 현재 삼성그룹에 7명이 최종 합격한 것을 비롯해 광주은행 4명, 산업은행 1명, 한화그룹 7명, 한국지역난방공사에 2명이 합격하는 등 대기업 등의 취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종구 교장은 지도교사들을 믿고 학생들이 전폭적으로 학교 교육을 따랐기 때문에 이렇게 큰 결실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4일 오후 7시 30분부터 50분간 전국에 방영된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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