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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현봉학 리스트’/구본영 논설고문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이 숱한 화제와 논란을 부르면서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단다. 영화의 전체적 완성도에 대해선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평론가들도 도입부의 흥남 철수 장면의 스펙터클에 관한 한 후한 점수를 주는 것 같다. 6·25 전쟁 당시 흥남 부두의 숨막힐 듯한 순간을 잘 재현했다는 점에서다. 중공군에 밀려 후퇴하는 미군들과 피란민 수만 명이 뒤엉킨 그 아수라장을 말이다. 이 장면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이 나온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아들 고윤(본명 김종민)이 단역을 맡아 가십 기사를 제공한 현봉학(1922∼2007)이 바로 그다. 그는 영화 초반부 10분가량의 흥남 철수 신에서 불과 1∼2분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25라는 현대사의 비극에서 살아남은 수많은 한국인들이 그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본다. 영화에서도 보듯 그는 미군과 군수품을 싣기에도 빠듯한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피란민 1만 4000여명을 태우는 데 성공한다. 망설이는 아몬드 미 10단장과 그의 참모인 에드워드 포니 대령을 상대로 “이대로 철수하면 저 사람들은 다 죽는다”고 읍소, 그들의 마음을 돌린 것이다. 다만 영화에서처럼 실제로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탱크와 같은 무기를 몽땅 버리고 피란민들을 태웠는지 여부는 고증이 더 필요한 대목이다. 비록 ‘단일 선박으로 가장 큰 규모의 구조 작전을 수행한 배’라고 기네스북에도 등재돼 있긴 하지만, 이 배 이외에도 193척에 달하는 수송선이 동원됐다는 기록도 있기 때문이다. 세브란스 의전을 마친 후 미 버지니아주립 의대를 다니던 현봉학은 6·25가 터지자 해병대 문관으로 참가했다가 아몬드 소장과 운명적 만남을 갖게 된다. 버지니아주 출신인 아몬드가 그를 통역을 맡을 민사고문으로 스카우트하면서다. 물론 아몬드 소장과 현봉학의 개인적 인연이 피란민 구조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에도 논란은 있을 수 있다. 분명한 것은 그의 진심이 통했다는 점이다. 사실 소아마비를 앓아 군 면제 대상인 그는 군의관으로 자원 입대했다. 청진기와 메스를 놓고 통역을 맡았지만 사람부터 살려 놓고 봐야 한다는 휴머니즘이 무려 9만 8000여명의 목숨을 구해 낸 셈이다. 히틀러 치하에서 독일 기업인 오스카 쉰들러는 사재를 털어 1만 2000명의 유대인들을 살려 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서 본 바처럼. ‘흥남 철수’는 세계 전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민간인을 탈출시킨 작전으로 기록돼 있다. 목숨을 건 탈북 대열이 꼬리를 물고 있는 요즘 현봉학의 선택이 위대했음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그런데도 쉰들러는 알지만 현봉학은 모르는 세태라면? 청년 세대를 오도한 신은미·황선씨의 ‘토크 콘서트’ 여진을 보면서 걱정이 앞서는 이유다.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는데….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단독] 미생이라 걱정마세요 아직 미완성일 뿐입니다

    [단독] 미생이라 걱정마세요 아직 미완성일 뿐입니다

    “하체가 빨리 움직여서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가 나쁜 거야.” “왼쪽 다리가 무너졌어. 다시 해봐.” 갑오년 마지막 날인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의 한 실내 야구 연습장. 외투를 벗기에도 써늘한 날씨였지만 진홍색 유니폼을 갖춰 입은 7명 선수들의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혔다. 세종대 글로벌지식교육원 체육학전공 야구부원들은 연말에도 이른 아침부터 연습장에 나와 캐치볼과 수비 연습에 몰두했다. 세종대 야구부는 프로 입단이나 대학에서 좌절을 맛본 선수들과 야구를 좋아하는 일반 학생들을 모아 지난해 1월 창단했다. 2월과 12월 두 차례 부원을 모집해 현재 40명이 활동하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 등에서 뛴 전근표 감독과 정희상 코치가 ‘완생’을 꿈꾸는 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직 대학야구연맹 회원 가입 승인이 나지 않아 대학리그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8월 대학아마추어야구 섬머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실력이 만만치 않다. ●6년 직장생활 접고 꿈 좇는 손성민씨 실력보다 더 눈길이 가는 건 야구에 대한 이들의 사랑과 열정이다. 대구가 고향인 손성민(26)씨는 어릴 때부터 야구 선수가 꿈이었다. 삼성 어린이 회원이었고, 국가대표 3루수로 활약한 김한수를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 야구부에 입단하고 싶었지만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 탓에 포기했다. 직장인이 된 지 어느덧 6년. 사회에 나와서도 야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손씨는 매일 퇴근 후 4시간씩 개인 강습을 받으며 실력을 키웠다. 지난해 2월 간절한 마음으로 응시한 세종대 야구부에 합격하자 회사를 그만두고 유니폼을 입었다. “재작년 TV에서 방영한 ‘나는 투수다’를 보며 많은 것을 느꼈어요. 거기 나온 사람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꿈을 좇더라고요. 나도 한번 해보자고 결심했죠.” 세종대 야구부원들은 오전에는 학점운영제로 이뤄지는 수업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 방학이 아닐 때 손씨는 오전 7시에 일어나 점심 전까지 학교에 있다가 오후에 대학 측이 섭외한 그라운드나 실내 연습장에 간다. 밤에는 강남의 한 식당에서 주차요원 아르바이트를 한다. 오후 10시 일이 끝나면 24시간 운영하는 헬스클럽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침대에 눕는 시간은 새벽 2시. 하루 5시간만 자며 학업과 야구, 일 세 가지를 동시에 하고 있다. 손씨는 “여자친구 등 주변에서 강하게 반대하지만 후회는 없다. 더 일찍 이 길을 선택하지 못해 아쉬울 뿐”이라며 밝게 웃었다. ●‘최고 구속 138㎞’ 원더스 출신 서시원씨 서시원(21)씨가 야구 글러브를 처음 낀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히 캐치볼을 하다 빠른 공에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주변의 권유로 고교 시절 동아리 야구를 한 서씨는 2012년 고양 원더스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으나 아쉽게 2차 테스트에서 떨어졌다. 동아리에서 서씨의 재능을 눈여겨본 프로야구 은퇴 선수 이민호씨가 개인 강습을 해주겠다며 손길을 내밀었다. 경기 부천이 집인 서씨는 2013년 2월 이씨가 있는 대전으로 내려가 자취하며 7개월간 많은 것을 배웠다. 최고 구속이 138㎞까지 찍혔고 ‘나는 투수다’에 출연해 비선수 출신임에도 3위에 올랐다. 재도전한 원더스에서 합격 통지를 받고 ‘야신’ 김성근 감독 밑에서 조련받는 기쁨도 누렸다. 하지만 원더스에서 3개월 만에 해고됐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제가 비선수 출신이라 경기에 출전하는 데 문제가 있지 않았나 추정할 뿐입니다.” 이날 연습장에서 포수 미트에 꽂히는 공 소리는 웬만한 프로 못지않게 컸다. 서씨는 “올해는 프로 선수들의 구속인 140㎞를 넘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 감독은 “몸이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저 정도 구속을 내는 선수는 프로에도 많지 않다. 잘 키우면 크게 될 선수”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타격도 뛰어나 세종대 공식 경기 첫 홈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건국대에서 편입한 강지헌(26)씨는 부상으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장충고 2학년 때인 2006년 미추홀기 전국고교대회 감투상을 수상했으며 한때 프로 스카우트가 눈여겨본 유망주였다. 그러나 3학년 때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프로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지 못했고 일단 대학야구에 몸을 담았다. 2013년 휴학을 하고 원더스에 입단했지만 이번에는 팔꿈치에 이상이 생겼다. 힘겨운 재활 기간 도중 원더스 해체 소식이 전해졌다. 항상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있는 강씨는 “선수로서 성공하는 꿈은 거의 접었지만 새로운 야구 인생을 찾기 위해 세종대로 왔다”면서도 “공부도 해 지도자나 전력분석원이 되는 게 목표”라고 새로운 청사진을 그렸다. 영동대에서 편입한 심대선(24)씨는 “선수가 아니면 야구계를 떠나겠다”며 이를 꽉 물었다. 지난해 6월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심씨는 주전 경쟁에서 밀릴 위기에 처하자 과감히 세종대행을 택했다. 4학년이 되는 그는 프로에 입단해 정근우(한화) 같은 악바리가 되는 게 꿈이다. ●김성원씨 알바하며 ‘제2 서건창 꿈’ 2루수 김성원(20)씨는 초등학교 시절 3년간 리틀 야구단에서 활동했다. 중학교 때도 야구를 하고 싶었지만 한 달에 100만원 가까운 활동비를 부담할 형편이 되지 않아 포기했다. 하지만 학창 시절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돈으로 개인 강습을 받는 등 글러브를 놓지 않았다. 고교 시절 축구 선수로 활동한 아버지와 육상 선수를 한 어머니 모두 야구를 하는 것에 강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뜻을 굽히지 않았고, 학교 훈련 외에도 매일 밤 30분씩 스윙 연습을 하며 ‘제2의 서건창’을 꿈꾸고 있다. 야구 명문 서울고 출신인 김광직(21)씨는 고교 시절 야구부원들의 멋진 유니폼을 보며 ‘한번 해보고 싶다’는 꿈을 꿨다. 그러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야구를 해온 다른 선수들을 따라잡기에는 너무 늦었고 ‘동네 야구’에 만족해야만 했다. 동아리에서 만난 세종대 교수의 권유로 야구부에 입단한 김씨는 생각보다 고된 훈련에 탈퇴도 고민했다. 함께 입단한 동기 20여명 중 벌써 4명은 짐을 싸서 떠났다. 김씨는 “고교 때는 그렇게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기회가 왔다”며 마음을 다잡고 다시 글러브를 끼었다. 안산공고를 졸업한 지호성(20)씨는 고교 1학년 때 한 달가량 야구부에 입단했으나 이미 실력 격차가 벌어진 다른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없어 그만뒀다. 하지만 야구 서적을 보며 커브 그립을 배웠다. 178㎝, 71㎏의 호리호리한 체형이 단점인 지씨는 “체중이 더 나가야 공이 묵직해진다. 올해는 꼭 살을 찌우겠다”고 다짐했다. ●연맹에 가입 신청… 첫 도전은 대학리그 전 감독은 “아직 서툴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은 프로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면서 “선수들을 꼭 프로로 만드는 게 목표는 아니다. 선수들이 야구를 통해 행복을 느끼고 내가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만족한다”며 선수들을 대견스럽게 바라봤다. 대학야구연맹 회원 가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세종대는 전국 63개 대학과 한 판 승부를 펼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포수 요기 베라의 명언은 이들에게도 꼭 들어맞는 말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기호지세’의 심정…공직사회 변화? 물꼬 터 주는게 내 역할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기호지세’의 심정…공직사회 변화? 물꼬 터 주는게 내 역할

    “한마디로 기호지세(騎虎之勢·이미 시작한 일이라 도중에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의 심정입니다. 저는 공직사회 변화의 시작을 이끄는 역할만 할 뿐 구체적인 변화의 흐름은 결국 공직사회 구성원 스스로가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지금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고 또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한 달을 보낸 소감을 이렇게 서울신문에 털어놨다. 이 처장은 이어 공직사회 개방 및 민간 인재 스카우트, 민간과 공직의 인재 교류 등의 내용을 담은 ‘인사혁신 3개년 계획’, 공무원연금 개혁에 따른 공직사회 활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자신의 임기 안에 ‘미래의 공무원상’을 구축하고 싶다는 이 처장은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미 무엇인가는 달라졌다”며 공무원들을 독려했다. →취임 직후 충북대에서 열린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토요일, 일요일을 빼고 엿새가 지났을 뿐인데 6년이나 된 것 같다”고 말했는데 지금 상황은 좀 달라졌는지. -공무원으로는 초짜였던 데다 업무 인수인계나 오리엔테이션도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인사 관련 실무를 (민간 기업에서) 해봤으니 업무 전반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공직사회가 왜 이렇게 됐는지 등 (공직사회의) ‘히스토리’에는 어두웠다. 지금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거나 실수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있는 것에다 돌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너뜨리고 다시 쌓을 필요는 없다. 다음 사람(차기 처장)이 와서 한 장을 더 쌓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 ‘공직사회의 문제점을 다 이해하고 나면 공무원이 된다’고 말하지만, 거기엔 동의하지 않는다. →아직은 짧지만 공무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공직사회의 변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다. 국가경쟁력을 말할 때 공무원의 경쟁력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 가운데 하나다. 그만큼 스스로 부담을 느낀 게 사실이다. 그런데 공무원들의 능력은 대기업 사원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들이 더 신나게 일할 수 있다면 그 성과는 더 좋아질 것이다. 국민이 원하는 공직상은 위국보민(衛國保民), 공복(公僕)이다. 국민을 잘 섬기면 국민은 공무원을 존중해 준다. 결국 그렇게 만들어 가는 ‘모멘텀’이 중요하다. 민간에서 익힌 경험을 국가에 대한 헌신과 봉사로 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다. →우선 업무, 근태 등에서도 작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데.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자는 취지다. 오후 6시에는 모두 집으로 돌아가 가족을 챙기라고 지시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장시간 근로로 유명하다. 그러나 업무 생산성이 낮은 것도 유명하다. 이런 상관관계는 왜 생겼을까. 근무시간에 ‘빡세게’ 일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직원들에게 “여기에 480명(인사혁신처 근무 인원)의 처장이 있다”고 말한다. “처장처럼 일하라”고 한다. →‘공무원 스스로 변화하라’는 주문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 -자기가 판단하라는 주문이다. 자기주도형으로 업무 스타일을 바꿔야 된다는 것이다. 나는 ‘서포트 리더십’을 발휘할 뿐이다. 함께 가는 것이다. →‘인사혁신 3개년 계획’은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나. -내년 초까지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큰 틀에서 ‘공직 혁신이 개방형 직위만으로 가능한 것인지’ ‘민간이 공직에 들어오는 것뿐만 아니라 공직에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경우도 가능한 것이 아닌지’ ‘봉급이 지나치게 적은 것은 어떻게 할 것인지’ ‘공직에 온 뒤에도 계속 일할 수 있는 여건은 어떻게 만들지’ ‘외국에서 공부한 사람은 왜 공무원을 지원하지 않는지’ 등을 검토해 여러 가지 진행 목표를 세우고 있다. →공직사회 안팎에서 “우리처럼 공무원 직급 간 급여 차이가 거의 없는 나라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공서열적 호봉 시스템의 잔재가 남아 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진급이 굉장히 늦어서 진급이 급여 상승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 이게 악순환이 되면서 호봉제와 진급이 늦게 되는 것이 맞물리면서 급여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공무원 보수체계 개선이 실현될 가능성은. -여러 가지를 봐야 할 큰 작업이라 당장 실현은 어려울 것이다. 공무원 106만명의 처우에 관한 문제다. 그러나 반드시 성과를 내고 싶다. →민간경력채용 등 확대 때문에 행정고시나 7, 9급 공채의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공채를 줄여봐야 몇 명이나 줄일 수 있겠나. 공직사회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다. 큰 대세(인사혁신 3개년 계획의 방향)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고시와 경력채용 제도의 합리적인 조화를 모색하고 있다. →개방형 직위는 20%가 적당한 수준이라고 보는지.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개방형 직위를 제대로 운영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민간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과 개방형 직위의 업무 지속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점 등 때문에 민간의 우수한 인재를 유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하는데. -처우 부분(근속과 보수)이 중요하다. 민간 기업들도 세계적인 기업이 되면서 급여가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정부가 일류라면 일류정부가 주는 급여만큼은 줄 수 있지 않겠나. 아울러 우수 인재가 안착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보수만 줘서 사람이 온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공무원의 가치는 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존중해 주는 것이다. →공무원연금 개혁 등으로 공직사회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데. -공직사회 활력 제고 방안과 정년연장, 임금피크제는 다른 관점에서 봐 달라. 100세 시대를 공무원들도 당연히 준비해야 되지 않겠나. →사기 진작책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공무원연금 개혁은 국민 부담을 줄이는 부분에 함께 동참해서 슬기롭게 십시일반하자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그래서 현장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현장 이야기 가운데 아프거나 가려운 것에는 약을 바르든 함께 아파하든 그런 활동을 하고 있다. 조금 기다려 주시면 국민도 납득하고 공무원도 ‘내가 공무원이니깐 참아줄 수 있다’는 접점을 찾아야 한다. 제로섬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믿어 달라. →외부 전문가들은 채용부터 퇴직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채용부터 이후 보직 순환, 퇴직 이후 민간 진출 여부를 합리적으로 결정해주는 통로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재취업교육훈련 등이 이뤄지는 시스템 구축이다. 이런 방안도 제고될 수 있는가. -예를 들어 변호사를 하다가 판사, 검사로 임용되는 게 세계적인 추세다. 민간 쪽 영역에 있다가 다시 공직으로 들어오는 경우다. 공직에 아직 그런 사례가 많지 않지만 큰 방향은 그런 쪽으로 가지 않겠나. 쌍방향으로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공무원도 국민의 한 사람이다. →관피아 척결 움직임 때문에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공무원들을 민간이나 또 다른 공직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위 질문에 대한 답변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 →본인 임기 중에 “이것만은 꼭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나라 공무원은 국가 경쟁력을 위해 어떤 미래상을 가져야 할까. 오늘 심어서 오늘 꽃이 필 게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무원의 미래상을 향해 가고 싶다. 공무원은 어떤 가치를 가져야 할까. 어떻게 양성해 나가야 할까. 공무원 집단 전체를 올려야지. 어느 기업이나 한 사람 혼자 뛰어나서는 안 된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그전과는 뭔가 달라졌다는 점을 깨달아 달라. 이미 그런 의미가 있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성장하고 있다. 정리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MLB 포스팅 강정호 “3년 264억원 기대”

    MLB 포스팅 강정호 “3년 264억원 기대”

    강정호(27·넥센)가 한국프로야구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넥센 구단의 요청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강정호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포스팅 후 4일(주말 제외) 안에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을 KBO에 통보하며 KBO는 넥센의 수용 여부를 사무국에 4일 안에 알려줘야 한다. 넥센이 수용하면 최고액을 써낸 메이저리그 구단은 강정호와 1개월간 독점 교섭권을 갖는다. 앞서 뉴욕 데일리 뉴스는 “강정호에게 관심을 갖는 구단이 많다.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이 500만~1500만 달러(약 55억~165억원)”라며 폭넓게 예측했다. 지난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윈터미팅’에서 강정호가 3년간 2400만 달러(약 264억원) 선을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매체는 강정호 영입의 유력 후보인 뉴욕 메츠가 아직도 포스팅에 나설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단 내부에서 강정호의 영입을 놓고 의견이 갈린 데다 일부 스카우트가 그의 공수 능력에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메츠는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강정호를 주목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불안 요소를 안고 있는 윌머 플로레스(23)를 유격수로 계속 끌고 간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도 강정호를 주시했으나 현재 관심 정도가 메츠에 견줘 떨어진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최초로 포스팅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가 1000만 달러 이상을 제시받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아시아 출신 야수로는 2000년 말 일본의 ‘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41)가 시애틀로부터 역대 최고인 1312만 5000달러를 제시받았다. 하지만 이치로 이래 1000만 달러 이상을 제시받은 야수는 없다. 이후 아시아 야수 최고 포스팅 금액은 2010년 미네소타가 롯데 니시오카 쓰요시에게 응찰한 532만 9000달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 50만 달러에 영입

    [프로야구] 롯데,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 50만 달러에 영입

    롯데자이언츠는 오늘 새 외국인 투수로 브룩스 레일리(Brooks Raley·26세)를 계약금 포함 총액 50만 달러(한화 약 5억 5000만원)에 영입했다. 190cm, 84kg의 체격을 가진 레일리 선수는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좌완 투수로 2012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 LA에인절스 산하 AAA에서 활약했으며 안정된 투구폼과 낙차 큰 커브가 장점이며 평균 140km대 직구를 구사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14경기에 출전해 38이닝동안 1승 2패 평균자책점 7.11를 기록하였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1경기를 뛰며 592이닝동안 30승 4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브룩스 레일리 선수는 최근까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한 선수로 구단 스카우트팀이 현지에서 직접 기량을 확인했으며,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6경기 출전 27.2이닝 투구하여 방어율 2.60을 기록한 바 있다. # Brooks Raley 프로필 성명 : 브룩스 레일리 (Brooks Raley) 생년 : 1988년 6월 29일 (26세) 출신 : 미국 텍사스 투타 : 좌투좌타 신체 : 190cm / 84kg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 자원개발 실태] 혈세 낭비 오명에 해외자원 예산 반토막… 신규 개발 ‘올스톱’

    [해외 자원개발 실태] 혈세 낭비 오명에 해외자원 예산 반토막… 신규 개발 ‘올스톱’

    내년도 신규 해외 자원개발이 올스톱 위기에 놓였다. 혈세 낭비, 졸속 투자, 헐값 매각 등의 오명을 뒤집어쓴 채 지난 2일 국회의 징벌적 성격이 가미된 예산 칼날에 내년도 해외 자원개발 예산의 절반가량이 삭감됐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3대 자원개발 공기업은 정치권과 여론의 비판과 부채 감축 압박 속에 내년 신규 자원 발굴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대안 없는 일괄적 예산 삭감으로 15년간 조성된 산업 기반을 한순간에 잃어 버릴 수 있다”면서 “성공률이 10~20%대로 낮은 고위험 장기 사업인 만큼 투자사업에 대한 평가는 적어도 15년 후에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관련 공기업 3사 등에 따르면 2015년 해외 자원개발사업 예산은 당초 정부안보다 1200억원 이상 삭감된 3594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예산(6391억원)보다 43.8%(2800억원)가 줄어든 수치다. 유전개발사업 출자는 올해 1700억원에서 내년 570억원으로 무려 66.4% 감축됐다. 국회 상임위원회는 석유공사가 미국에 셰일가스 신규 사업을 추진하려 했던 580억원 전액을 삭감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유가가 하락한 지금이 자원개발의 적기인데 예산 삭감과 부채 감축 때문에 신규 투자도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1월 발표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유전 재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광물자원공사 출자금도 2600억원에서 1512억원으로 41.8% 깎였다. 출자예산을 과도하게 삭감할 경우 해외 투자사업을 외부 차입으로 늘릴 수밖에 없어 부채 비율이 늘고 신용등급이 하락해 이자 비용이 상승함으로써 결국 투자 감소와 자산 매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 기업들의 자원개발을 지원할 목적으로 만든 해외 자원개발 융자금도 올해 2006억원에서 1437억원으로 500억원 이상 잘려 나갔다. 해외 자원개발 조사 예산도 13.3% 줄어든 68억원에 그쳤다. 정부 예산이 줄면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민간기업의 신규 탐사사업도 위축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올해 민간기업의 신규 자원개발 탐사 계획은 한 건도 없었으며 내년에도 계획을 밝힌 회사가 아직 한 곳도 없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 초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벌였지만 재정 지원이 삭감되고 자원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 보니 신규 사업 건의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답답해했다. 성원모 한양대 자원공학과 교수는 “현재 15~20% 수준인 융자 규모를 40%까지 확대하고 신규 사업을 경영평가 지표에 넣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민간의 신규 탐사 사업 여건을 계속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은녕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공기업에 문제가 있다면 투자처를 바꾸든지, 외국에서 우수 인재를 스카우트하거나 기술개발에 투자하면 되지 경쟁력을 강화하는 다른 대안 없이 민간기업 지원 예산을 깎는 건 자원개발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20대 공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는 3.02%였으나 석유공사, 광물공사의 경우 1% 이하에 그쳤다. 자기 경쟁력 강화에 소홀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기술 인력 확보 등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예산의 선택적 증액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정부는 제5차 해외 자원개발 기본계획(2014~2018년)을 발표하면서 기존 공기업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재정 지원의 축을 옮기는 등 민간 투자를 확대하고 공기업을 내실화해 탐사 개발·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5일에는 자원개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서울대, 한양대, 인하대 등 자원개발 특성화대학 컨소시엄 5곳을 선정하고 2018년까지 연간 35억원을 지원해 고급 인력 22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아부다비 석유대학 등과 석사 교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광물자원공사는 부채 비율을 현행 176%에서 2017년 136%(4조 6000억원)로 낮추기 위해 1조 5075억원의 자산을 매각하고 5147억원의 해외 투자비를 아끼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올해 182%의 부채 비율을 2017년 157%(17조 9991억원)로 완화하기 위해 캐나다 하비스트사와 같은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사장 직속 경영쇄신위원회를 구성해 투자 의사결정을 투자리스크위원회 등 6단계에서 10단계로 늘리기로 했다. 가스공사도 대규모 민자 유치와 신속한 해외 자산 매각 등으로 부채 비율을 올해 312%에서 2017년 249%(43조 8000억원)로 감축시킨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각에 대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투자사업의 실패에는 시기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때인 1998~2000년대 초 부채 비율로 문제가 됐던 민간기업은 관리가 힘들어진 해외 광구 26개를 내다 팔았다. 스스로 감당이 안 돼 아예 포기한 광구도 나왔다. 자원이 헐값일 때 다급히 팔았던 광구들은 이후 자원 가격이 폭등해 기업들의 속을 태웠다. 김대형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일부 매각 결정들은 정치적 분위기에 휩쓸려 이뤄진 걸로 보인다”며 현재 70달러인 유가가 90~100달러로 정상화된다면 10년 뒤 대부분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지금부터 내후년까지가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스포츠언론 “양키스 2015년 FA 목표선수: 강정호”

    美 스포츠언론 “양키스 2015년 FA 목표선수: 강정호”

    미국프로야구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가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 영입에 뛰어들 수 있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스포츠전문매체인 ‘SB 네이션’은 28일(한국시간) ‘양키스의 2015년 자유계약선수(FA) 목표 후보: 강정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양키스의 강정호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SB네이션에 따르면 우선 양키스는 부동의 유격수이자 캡틴인 데릭 지터가 은퇴해 그를 대체할 유격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올해 FA 시장에서 괜찮은 유격수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그나마 공격력이 뛰어난 헨리 라미레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고, 지터의 백업 유격수로 뛰었던 스테판 드류는 올 시즌 성적이 엉망이었기에 재계약이 꺼려진다. 이에 따라 양키스가 대안으로 강정호에게 눈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강정호의 올 시즌 성적을 거론하며 “일부 스카우트들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10개 이상을 때려낼 수 있는 선수로 보는 반면 다른 스카우트들은 타격 시 왼쪽 다리를 높게 들어 올리는 동작이 빠른 몸쪽 공 공략에 방해될 것이라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전문가들 사이에 평가가 엇갈린다. 이 매체는 “일부에서는 강정호가 유격수 포지션을 계속 맡을 능력이 된다고 보지만, 2루수나 3루수가 더 적합하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는 12월 중순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종한 총재 26일 ‘내 아이 예쁘게 키우는 법’ 특강

    함종한 총재 26일 ‘내 아이 예쁘게 키우는 법’ 특강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원장 권승)이 부산 이전 기념으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함종한 박사 초청 부모교육 명사특강’을 26일 부산에서 개최한다. 수강 희망자 100명을 24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부산시 센텀사이언스파크 8층에 위치한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대강의실에서 열리는 특강 주제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부모의 역할 ‘유혹 많은 세상, 우리아이 예쁘게 키우는 법’이다.  함 총재는 ‘우리아이 큰 사람 만들기’라는 저서 및 강연에서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학업중단, 각종 유해 환경과 탈선 유혹으로 둘러싸인 현대 사회에서 ‘자녀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올바르게 자라는지, 그리고 보다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 부모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함 총재는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이자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청소년의 꿈과 끼를 키워 창의적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매달 부모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부모들의 자녀이해 증진 및 건강한 가정문화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1993년부터 ‘이음부모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부모교육 및 청소년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2연속 구원왕 오르고 빅리거 꿈 이룬다”

    “2연속 구원왕 오르고 빅리거 꿈 이룬다”

    “야구 할 때보다 지금이 더 떨리네요.” 마운드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불같은 강속구를 던지며 타자를 윽박지르는 오승환(32·한신). 그가 오랜만에 유니폼 대신 깔끔한 정장을 입고 취재진 앞에서 깊은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1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란만장했던 2014년을 돌아봤다. 그는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많은 팬이 응원해 준 덕에 시즌을 잘 마쳤다”며 첫마디를 감사의 인사로 시작했다. 이어 “아직 도전이 끝나지 않았다. 지금보다 더 큰 꿈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또 다른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며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구단 동의하에 해외 진출 자격을 획득했을 때도 MLB 진출의 꿈을 내비쳤다. 그러나 당시 2년 총액 9억엔(약 95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구애를 펼친 일본 프로야구 한신에 둥지를 틀었다. 일본 무대를 먼저 평정한 뒤 MLB에 가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품은 것이다. 1.76의 평균자책점과 함께 39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한 그의 올 시즌은 완벽에 가까웠다. 선동열 전 KIA 감독이 주니치 시절인 1997년 기록한 38세이브를 넘어 한국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고,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는 6경기 모두 등판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특급 대우를 받으며 MLB에 진출할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힘든 시기는 있었다. 그는 “시즌 초반 야구 외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새 구장과 음식, 교통, 문화 등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일식을 좋아했지만 매일 먹는 건 쉽지 않았다. 한국과 달리 경기 당일 (원정) 이동했고, 라커룸 생활에도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내가 적응해야 할 문제였다. 동료와 스태프 덕에 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떨어지는 공 비율을 점차 늘리겠다”며 새 구질 장착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다른 선수보다 작은) 내 손가락 크기에 맞게 변형한 투심 구질인데, 포크볼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주니치와의 홈 경기에서 프로 생활 첫 안타를 쳤을 때의 기분을 묻자 “막상 타석에 서니 투수가 바로 눈앞에 있는 것 같았다. 마운드에 있을 때는 타자가 정말 멀게 느껴졌는데…”라며 그답지 않게 엄살을 부렸다. 그러나 곧바로 굳은 표정으로 “운 좋게 안타를 쳤지만 다시 기회가 오면 더 잘 칠 것 같다. 타격에 대한 욕심도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한국 야구가 일본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광현(SK) 등 해외 진출을 앞둔 후배들에게는 “스카우트가 실력이 통한다고 확신하고 데려가는 것이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39세이브라는 성적 뒤에는 4패와 6개의 블론세이브가 숨어 있다. 블론세이브를 최소한으로 줄이겠다. 0점대 평균자책점과 2년 연속 구원왕에도 도전하겠다”며 ‘돌직구’ 같은 내년 목표를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바젤, 현대미술의 메카로 키운 진정한 미술애호가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바젤, 현대미술의 메카로 키운 진정한 미술애호가

    바젤 아트페어와 바이엘러 재단을 설립한 에른스트 바이엘러(1921~2010)는 세계적인 화상(畵商)이면서 미술품 수집가로 명성을 날린 현대미술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남다른 식견으로 세계 미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바젤을 세계 미술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만들었다. 그의 긴 여정은 바젤의 작은 시골마을 바움라인가스의 작은 고서점에서 출발했다. 철도 인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오스카르 쉴로스라는 노인이 운영하는 고서점에서 견습생으로 일했다. 규모는 작지만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서점을 운영해 온 쉴로스는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청년 에른스트 바이엘러를 처음부터 눈여겨보고 그에게 역사, 미학, 문학, 철학 등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쳤다. 1945년 쉴로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에른스트는 은행 빚 6000프랑을 내어 고서점을 인수한다. 자금 회수를 위해 잘 팔리는 책을 중심으로 재배치하고 잘 팔리지 않는 책들을 처분하기 위해 고서점에서 판화와 도판 전시회를 열었다. 차츰 발전해 미술 전문 갤러리로 자리 잡게 됐고 현대미술로 분야를 특화하면서 영향력을 더욱 키워 나갔다. 바이엘러는 명작을 알아보는 탁월한 안목과 기지, 겸손함, 신사다움을 겸비한 화상으로 미술계의 신뢰를 받았다. 다른 딜러들이 며칠씩 걸려서 작품값을 측정해 내는 것을 그는 앉은 자리에서 서로가 원하는 조건대로 협상을 이끌어내고 상호만족하는 선에서 거래를 성사시키곤 했다. 뉴욕현대미술관 등 세계 각국의 미술관들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하는 데 그의 안목과 중재력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피카소의 화실에서 직접 작품을 고를 수 있는 특권을 지닌 유일한 아트딜러였다. 칸딘스키의 아내는 남편이 남긴 유작의 대리인으로 바이엘러를 지목하며 ‘최고의 아트딜러’라고 칭하기도 했지만 정작 자신은 “다른 20세기 초의 유명한 갤러리스트들에 비해 시대를 창조하지 못했다. 나는 인상주의 작품부터 팝아트까지 좋은 작품들이 널리 알려지도록 보급하고, 좋은 작품을 선택하도록 도와준 것일뿐”이라고 겸손해했다. 그가 더욱 존경받는 이유는 타고난 비즈니스 감각을 지닌 아트딜러이기 이전에 진정한 예술애호가로서 예술의 발전을 위해 앞장섰기 때문이었다. 프랑스 파리나 스위스 제네바 등 당대 미술의 중심지를 찾아 떠나지 않는 대신 바젤을 현대 미술의 메카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1971년 당대의 예술을 중심으로 하는 아트바젤을 주도해 만들었다. 첫 회에는 10개국 90개 화랑이 참가하는 데 그쳤지만 지리적 이점과 지역 화상들의 노력으로 아트바젤은 곧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로 발전했다. 자코메티, 칸딘스키, 클레, 피카소 등 현대미술의 거장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하며 스스로도 대가들의 작품을 수집했던 그는 1982년 갤러리 비즈니스를 재단으로 전환시키며 바젤시에 많은 작품을 기증했다. 하지만 전시할 장소가 마땅치 않자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하기 위해 미술관을 지어 1997년 10월 개관했다. 그의 나이 76세였지만 여전히 현역이었다. 왜 은퇴하지 않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또 다른 좋은 작품을 찾기 위해서”라고 답했던 그는 2000년부터 아트바젤의 디렉터를 맡았던 사뮈엘 켈러를 2008년 바이엘러 재단의 디렉터로 스카우트했다. 60여년 전 그의 멘토였던 쉴로스처럼 아들 같은 켈러의 멘토가 되어 미래의 주역에게 진정한 아트 비즈니스의 정신을 심어주고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을 때 전 세계의 언론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YG, 10대 유닛 ‘하이 수현’ 11일 0시 ‘나는 달라’ 공개…섹시한 바니걸로 대변신

    YG, 10대 유닛 ‘하이 수현’ 11일 0시 ‘나는 달라’ 공개…섹시한 바니걸로 대변신

    YG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 중 10대 ‘막내 라인’으로 조합한 유닛(소그룹)을 선보인다. 10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SBS ‘K팝 스타’ 출신 이하이(18)와 악동뮤지션의 이수현(15)으로 구성된 유닛 ‘하이 수현’이 11일 0시 첫 번째 싱글 ‘나는 달라’를 발표한다. 이 곡에는 내년 데뷔를 앞둔 아이콘의 바비(19)가 피처링으로 가세했다. 이하이와 이수현의 조합은 두 사람이 그간 선보인 음악 장르와 음색이 다르다는 점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이하이는 중저음의 음색으로 복고풍 솔(Soul)과 알앤비(R&B) 장르에서 재능을 발휘했고 이수현은 악동뮤지션으로 활동하며 청아하고 깨끗한 보컬로 포크 장르에서 강점을 보였다. 특히 이 곡에는 바비의 랩 피처링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바비는 엠넷 ‘쇼미더머니 3’에서 우승하며 탁월한 랩 실력을 선보여 데뷔 전부터 팬을 확보한 예비 스타다. 최근 YG의 차세대 보이그룹 아이콘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앤매치’에서도 스타 재목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시켜줬다. 이들이 선보일 ‘나는 달라’는 피.케이(P.K)와 레베카 존슨이 작곡하고 YG의 래퍼 마스타우와 바비가 함께 작사했다. 그중 레베카 존슨은 YG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미국에서 스카우트한 20대 초반 여성 작곡가로 태양의 2집 타이틀곡 ‘눈, 코, 입’의 작곡에 참여해 일찌감치 실력을 뽐냈다. 이러한 이유로 주목받고 있는 ‘하이 수현’이 차트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도 주목된다. 이하이와 이수현은 각자 앨범을 낼 때마다 막강한 음원 파워를 보여준 터라 MC몽의 6집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가 8일째 멜론, 엠넷닷컴, 올레뮤직 등 각종차트 1위를 석권 중인 시장에서 인기몰이의 바통을 이어받을지 관심이다. 소속사는 “10대의 어린 나이에도 실력과 개성을 인정받고 있는 두 보컬의 만남에 바비가 함께 했고 ‘나는 달라’란 노래가 차별성을 지닌 곡이어서 가요 팬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김용희 SK 신임감독, 공식 사령탑 취임

    [프로야구] 김용희 SK 신임감독, 공식 사령탑 취임

    김용희(59) 감독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공식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SK는 23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감독 취임식을 열고 ‘김용희호’ 공식 출범을 알렸다. 3년 계약기간을 채우고 SK와 재계약에 실패한 이만수(56) 전임감독도 자리해 김 감독의 사령탑 취임을 축하했다. SK 구단은 1·2군 선수단도 감독 이취임 행사에 불렀다. 올 시즌을 마칠 때가지 육성총괄로 일하던 김용희 신임감독은 21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3억원·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의 조건에 제5대 SK 사령탑에 선임됐다. 김 감독은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의 원년 멤버로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타자로 인기를 끌었다. 1982년과 1984년 두 차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미스터 올스타’라는 영예로운 별명도 얻었다. 김 감독은 1989년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롯데 자이언츠 감독(1994∼1998년), 삼성 라이온즈 감독(2000년) 등 사령탑 경력도 쌓았다. 1995년에는 롯데를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2006년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을 지낸 뒤 잠시 해설자로 활약한 그는 2011∼2013년 SK 2군 감독을 맡았고, 올해는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춘 구단의 방침에 따라 육성·스카우트를 통합 관리하는 육성 총괄을 지냈다. SK는 시즌 종료와 함께 이만수 감독과의 재계약 불가를 결정하고 김용희 육성 총괄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김용희 신임감독은 “유니폼을 입고 다시 땀 흘릴 날을 기다렸는데, 지금 이 자리에서 붉은 점퍼를 입은 선수들을 보니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고개 숙이지 말자. 내년에는 기필코 가을잔치에 우리 팬들을 초대하자”고 말했다. 이어 “야구는 다른 종목과 다르게 ‘희생 플라이’, ‘희생 번트’ 등 희생이라는 정식 플레이가 있다”며 “희생을 팀 가치관으로 삼고, 여러분 모두가 팀 승리를 위해 뛴다면 내년에는 다시 가을 잔치를 벌일 수 있다”고 ‘희생’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곳에 가면… 보인다 내 진로!] 물어봐, 고교 선배들에게

    [이곳에 가면… 보인다 내 진로!] 물어봐, 고교 선배들에게

    이번 주말 구로5동 구로구민회관 주변에서 학생 스카우트 전쟁이 벌어진다. 구로구는 25일 제1회 청소년 고교 진학·진로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박람회에선 고교 탐방, 진로 탐색, 과학 체험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54개 부스가 마련된다. 특히 탐방엔 세종과학고와 서울공연예술고 등 특목고 2곳을 뺀 모든 고교가 동참한다. 인문계 8곳, 특성화고 4곳이 치열한 학생 유치 홍보전을 편다. ‘우리 학교가 최고야’라는 주제로 진학 상담도 곁들인다. 낮 12시 30분부터는 학교별 입학설명회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중학교를 나와 다른 지역 고교로 빠져나가는 학생들을 잡는 데 목적을 둔다. 2009년 고교선택제 이후 구로에 자리한 중학교 졸업생 중 상당수가 강남과 양천구 목동 등 학군이 괜찮다고 평가받는 곳으로 빠져나갔다. 구 관계자는 “최근 우리 지역의 입시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교육 환경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지만 아직 많은 주민들은 학교에 대해 믿음을 갖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학교의 우수성을 알게 되면 굳이 먼 학교를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구는 교육정책을 통해 2012학년도에 44.5%에 그쳤던 전국 4년제 대학 진학률을 2014학년도엔 46.7%로 끌어올렸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진학률도 17.27%에서 18.54%로 올랐다. 특성화고의 경우 학생들이 직접 학교 자랑에 나선다. 고교 진학이 진로 결정과 직결된다는 점을 감안해 재학생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진로 탐색 코너에서는 진로정보관과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진로정보관에서는 고교생 직업 선호조사를 통해 선정된 18개 직업군의 전문가들이 생생한 직업 정보를 들려준다. 이성 구청장은 “민선 6기 최우선 공약인 교육일류도시 만들기를 위해 해마다 100억원 이상을 교육 분야에 쏟고 혁신교육지구, 교육우선지구 사업을 효과적으로 벌여 수업의 질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엄마의 탄생(KBS1 밤 7시 30분) 가수 강래원·김송 부부가 아들 선이의 DTP-소아마비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잔소리를 일삼던 까칠한 강원래가 선이의 탄생 후 집안 서열 꼴찌로 추락하자 애교쟁이로 변신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는 아내를 위해 무한 배려까지 선보이며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병원에서 오랜 기다림에도 강원래는 인내심을 발휘하기도 하는데….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SBS 밤 10시) 세나(크리스탈)와의 작업으로 성공적인 무대를 마친 시우(김명수)는 세나에게 축하파티를 하자고 한다. 하지만 세나는 시우의 제안을 거절한 채 현욱(정지훈)을 만나러 간다. 재영(김진우)은 해윤(차예련)에게 현욱의 얼굴을 보는 것이 힘들 테니 자신의 회사로 오라며 스카우트 제의를 하고, 고민 끝에 해윤은 현욱을 찾아가 사직서를 건넨다. ■치링치링 시크릿 쥬쥬 6(애니맥스 오전 10시) 쥬쥬와 릴리, 로사, 아이린은 로라 할머니의 첫사랑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하지만 기다리는 희소식은 없고 당돌하고 새침한 소녀 샤샤를 만나게 된다. 한편 쥬쥬와 친구들은 ‘영아티스트 뮤직콘서트 오디션’ 본선 생중계를 통해 할머니의 첫사랑을 찾으려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 과연 이들은 멋진 공연을 선보이며 로라 할머니의 첫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 [국감 하이라이트] 野 “민간업체, 철피아 모시려 年 5억 쓴다” 포문

    [국감 하이라이트] 野 “민간업체, 철피아 모시려 年 5억 쓴다” 포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철피아’(철도+마피아) 문제에 야당 의원들의 호된 질책이 쏟아졌다. 민홍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민간 업체들이 공사 입찰과 수주를 위해 공단 퇴직자를 모시려고 스카우트 비용과 연봉, 활동비를 합쳐 연 5억원의 비용을 쓴다고 한다”면서 “이는 퇴직자와 공단 직원 간 유착 고리가 형성돼 인맥으로 공사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철도공단 퇴직자 217명 가운데 81명(37.3%)이 유관 민간 업체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당 김상희 의원은 “철도고와 철도대 출신이 공단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고, 퇴직 후에는 철도 관련 업체에 재취업해 지속적인 연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들만의 리그를 통해 유착과 전관예우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철도공단 직원 1300여명 가운데 철도고 출신은 165명(12.7%), 철도대 출신은 253명(19.4%)으로 둘을 합하면 모두 418명(32.1%)에 이른다. 특히 부장 이상 간부 221명 가운데 109명(49.3%)이 철도고와 철도대 출신이었다. 이들은 철도 분야에서 ‘진골’로 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 문제에 대한 질타도 계속됐다. 철도 역사의 ‘스크린도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찬열 새정치연합 의원은 “철도시설공단에서 최근 10년간 건설한 역의 스크린도어 미설치율이 79%에 이른다”며 “공단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스크린도어 대신 안전펜스만 설치하고 있다”고 따졌다. 실제로 최근 4년간 수도권 광역전철 228개 역사에서 185건의 추락 사고가 발생해 97명이 사망하고 88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역사 중 59곳(25.9%)에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고 151곳(66.2%)에는 스크린도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감에서는 23일 예정된 대한적십자사 국감을 앞두고 김성주 신임 총재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적십자사연맹 회의 참석차 출국한 게 논란이 됐다. 특히 김 총재가 오후 1시로 예정돼 있던 출국 시간을 바꿔 오전에 출국한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김성주 새정치연합 의원은 “국회 역사상 기관 증인이 국감을 거부하고 출국한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도 “김 총재는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이 자리에서 당당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복지위는 김 총재에게 유감의 뜻과 함께 국감 일정 변경 가능성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도 김 총재가 복지위 종합감사일인 27일에는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총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년에 한 번 하는 적십자총재 회의이고, 3년 임기 동안 이번에 참석하지 못하면 다시는 참석할 수 없는 중요한 회의”라고 해명했다. 김 총재는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에 대한 국감에서는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이어져 온 자원외교 실패에 대한 추궁이 쏟아졌다. 또 야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서 해외 자원 개발 사업 투자를 지휘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정치적 공세”라고 일축했다.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는 세월호 관련 부실 대출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홍기택 산업은행장은 “세월호의 매출이 2년 연속 감소했다고 해서 대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프로야구] ‘가을 막차’ LG 너, 타!

    [프로야구] ‘가을 막차’ LG 너, 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 마지막 티켓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5-8로 졌으나 4위 경쟁을 펼치던 SK가 넥센에 2-7로 패하면서 PS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전까지 SK에 한 경기 차 앞섰던 LG는 1개 남았던 매직넘버를 지우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을야구에 나서게 됐다. 파란만장한 시즌이었다.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17경기 만에 김기태 감독이 사임했고, 20여일 동안 조계현 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혼란을 겪었다. 그러나 5월 13일 양상문 감독의 부임과 함께 전열을 정비했고 꼴찌에서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올라갔다. 반면 시즌 막판 저력을 발휘하며 LG를 위협했던 SK는 5위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를 잡았다면 LG와 동률을 이루고, 상대전적(10승6패)에서 앞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겠지만 무산됐다. 선발 채병용이 5이닝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으며,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8, 9위 팀이 맞붙은 광주에서는 KIA가 한화를 5-4로 꺾었다. 4-4로 맞선 9회 상대 투수 박정진의 끝내기 폭투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시즌이 끝난 뒤 해외진출을 선언한 양현종이 선발 등판해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다. 선동열 KIA 감독과 김응용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각각 3년과 2년 계약이 만료됐다. 한때 ‘해태 왕조’의 주역이었던 두 감독이었으나 선 감독은 3년 연속 PS 진출 실패, 김 감독은 2년 연속 꼴찌의 수모를 겪으며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잠실에서 연장 12회 김진형의 끝내기 적시타로 NC를 2-1로 제쳤다. 팀당 128경기, 모두 576경기의 대장정을 마친 프로야구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와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18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두 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참석하는 미디어데이가 열린다. 한편 김시진(56) 롯데 감독은 LG전에 앞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경기 뒤 사직서를 수리했다. 2012년 11월 롯데와 3년 동안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모두 12억원에 계약한 김 감독은 두 시즌만 마치고 유니폼을 벗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신흥기업 ⑤ 휠라] 글로벌 100년기업 2곳 오너… 농민 아들 ‘샐러리맨 신화’ 쓰다

    [재계 인맥 대해부 신흥기업 ⑤ 휠라] 글로벌 100년기업 2곳 오너… 농민 아들 ‘샐러리맨 신화’ 쓰다

    ‘High Risk, High Return(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위험(또는 모험)이 클수록 대가가 크다’는 뜻으로 윤윤수(70) 휠라글로벌 및 아쿠쉬네트 회장의 인생을 압축하는 표현이다.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이 어떻게 100년 넘은 글로벌 기업을 두 개나 거느리는 오너(사주)가 됐을까. 질문이 거듭될 때마다 윤 회장도 이 말을 즐겨 사용한다. ‘샐러리맨의 신화’ ‘몸통을 삼킨 꼬리의 주역’ ‘M&A(인수·합병)의 귀재’ ‘국제 스포츠 패션 업계의 아이콘’….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수식어만 봐도 그의 발자취가 보인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도 성공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인생을 열심히 살았을 뿐”이라고 겸손해한다. 나이 마흔에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휠라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가 30년간 쌓은 항공 마일리지가 800만 마일이다. 지난 8월 고희(古稀)를 맞은 윤 회장은 여전히 1년에 5개월은 해외에 머문다. 최근 고혈압, 심장, 갑상선 등으로 수술을 잇따라 받아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바쁘게 움직이는 게 약”이라고 한다.  ‘해방둥이’ 윤 회장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 1945년 9월 9일 경기 화성군 비봉면에서 아버지 윤태흠씨와 어머니 박수하씨 사이에서 2남 5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비봉나들목으로 익숙한 이곳은 해방 직후 어디나 그랬듯 피폐하기 그지없었다. 전염병이 한번 돌면 곡소리가 온 동네를 덮었다. 그의 어머니도 윤 회장을 낳은 지 100일 만에 ‘염병’(장티푸스)에 희생됐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젖동냥을 해 그를 키웠다. 윤 회장은 “‘젖어머니’가 한 10명쯤 되는데 지금은 다 돌아가셨지만 한때 고향에 가면 ‘내가 널 키웠다’고 하시는 분들을 종종 뵈었다”고 회고한다.  한창 예민하던 17살 때(서울고 2학년) 아버지마저 폐암으로 세상을 떴다. “막내아들 장가 갈 때까지 살게 해달라”고 애원하던 아버지를 보며 까까머리 고등학생은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서울대 의대에 두 번 도전해 모두 실패했다. 2지망으로 서울대 치의예과를 들어갔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곧 그만둔다. 1966년 한국외국어대학 정치외교학과에 수석 입학했으나 마음의 갈피를 못 잡는 건 여전했다. 설상가상, 3학년 때 동기의 요청으로 답안지를 보여주다 적발돼 1년 정학까지 당한다. 홧김에 카투사 의무병으로 지원 입대한 게 전화위복이 됐다. 3년간 군생활에서 익힌 영어는 그가 국제적인 사업가로 대성하는 큰 자산이 됐다.  첫 직장은 1973년에 들어간 해운공사. 수출·무역업을 하고 싶어 1975년 미국 무역업체 JC페니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서 그는 삼성전자 전자레인지의 첫 미국 수출을 성사시켜 능력을 인정받았고, 1981년 37세에 신발업체인 화승의 수출담당 이사로 스카우트됐다. 사회생활 8년 만이자 30대에 이사가 되면서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다시 실패를 안겨준 것은 영화 ‘ET’다. 1982년 귀국길 비행기에 비치된 잡지에서 ET를 보고 인형을 만들어 팔면 대박 날 것 같다는 예감에 혼자 설렜다. 부랴부랴 6개 컨테이너 분량 18만 달러어치의 ET 인형을 제작해 미국에 보냈지만 저작권 문제에 발목이 잡혀 눈물을 머금고 오클랜드 항구에서 전량을 불태워야 했다. 회사에 40만 달러의 손해를 입힌 자책감에 회장의 만류에도 화승을 3년 만에 뛰쳐나왔다.  그는 이 일을 실패로 규정하지 않는다. 저작권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한 값비싼 공부로 여긴다. “과거의 실패가 큰 득이 됐다. 인생을 살아가고 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그 실패”라고 말한다. 직장 생활 10년 만에 야인으로 돌아온 그는 마음을 다잡고 사업 구상에 몰두했다. 미국 출장길에 자주 봤던 휠라에 마음이 꽂혔다. 의류로 인기 높던 휠라 브랜드를 이용해 신발을 출시하면 되겠다 싶었다. 1984년 휠라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됐다. ET 덕에 저작권에 대해 자각한 윤 회장은 샘플을 만들어 이탈리아 본사를 찾아갔으나 이미 신발 라이선스를 한 미국인 사업가가 소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여기서 포기할 그가 아니다. 그를 직접 만나 끈질기게 설득해 협업 형태로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신발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의 경영능력에 감탄한 휠라 본사가 윤 회장에게 제안해 1991년 합작 형태로 휠라코리아가 세워진다. 1992년 내수 판매 첫해 68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7361억원으로, 20년 만에 100배 이상 성장했다. 90년대 중반 휠라코리아의 매출 규모는 유럽,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그룹 전체 매출의 10%를 담당할 정도였다. 이 같은 성과로 1997년 연봉 18억원을 받아 대한민국 최고 월급쟁이에 등극했다. ‘도전과 응전의 일생’으로 자신의 삶을 정의한 윤 회장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2005년 휠라코리아를 인수해 토종기업으로 변신시키더니 2007년 경영난을 겪던 휠라 본사까지 사들여 ‘은수저’ 없어도 ‘오너’가 될 수 있다는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을 정리할 나이인 칠순을 코앞에 두고 또 한번 큰일을 냈다. 2011년 7월 미래에셋PEF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계 1위 골프용품 회사 아쿠쉬네트를 인수했다.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스카티 카메론 퍼터, 보키 웨지 등 쟁쟁한 브랜드를 보유한 매출 13억 달러 회사를 아시아의 작은 나라 기업인이 사들였다는 건 사건 중의 사건이었다.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이 휠라의 아쿠쉬네트 인수를 사례연구로 다룰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 던진 충격파는 대단했다.  증권가에서 휠라코리아에 대한 전망은 온통 장밋빛이다. 휠라 USA의 양호한 실적과 더불어 아쿠쉬네트 상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중국 골프시장의 성장세가 호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시장은 윤 회장의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능력에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윤 회장은 휠라에 없던 신발을 만든 것처럼 용품으로만 각인된 타이틀리스트에 골프의류를 추가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2년 뒤 목표대로 아쿠쉬네트가 상장하면 시가 총액은 19억 달러(약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주가도 상승세다. 내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휠라코리아의 주가는 지난 8월 10만원 선을 돌파했다. 16일 주가는 11만 1500원으로, 시가 총액이 1조 1650억원에 달한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그의 개인자산(주식+부동산)은 4780억원(7월 말 기준)으로 추산된다.  겸손을 최고 덕목으로 여기는 그는 회사에서 격의 없는 회장님이기도 하다. 약속이 없으면 서울 서초구 사옥 지하 2층에 있는 직원 식당에서 사원들과 함께 점심을 해결한다. 해외 출장이 잦은 그가 자주 찾는 간식거리는 라면과 초코파이다. 골프를 좋아하지만 지난 추석 연휴 때 골프를 몰아서 친 탓에 어깨 근육이 손상돼 당분간 골프 금지령을 받았다. 요즘은 아파트 지하 피트니스에서 퍼스널 트레이너와 함께 주 2회 운동하는 걸로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수시 면접전 고교 럭비선수들 소집… 연세대 불법 ‘사전 스카우트’ 의혹

    연세대가 고교 럭비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입 수시전형을 실시하면서 10명의 입학을 사전 내정한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현행 고등교육법시행령(제34조)은 ‘대입 특별전형은 공정한 경쟁에 의해 공개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규정, 체육특기자의 대입 사전 스카우트(사전 입학 약속)를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사전 스카우트되지 않은 학생은 실력이 우수하더라도 대학 진학이 사실상 어려워지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1년 전 사전 스카우트 금지 및 공정한 공개경쟁 시행을 촉구하는 공문을 각 대학에 전달했다. 그러나 연세대는 2015년도 대입 수시전형 입학원서 접수 첫날인 지난달 6일 오전 사전 스카우트된 6개 고교 럭비선수 10명을 럭비부 숙소로 소집해 체육교육과·스포츠레저학과 중 한 학과를 선택하도록 한 뒤 입학원서를 일괄 제출받았다. 수시전형은 지난달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됐으며 총 13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는 사전 스카우트된 10명의 명단을 체육부장에게 보고했으며 오는 18일 선발위원회가 실기평가 및 면접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3 럭비 선수를 둔 A고교 학부모는 “우리 아들 실력이면 합격이 무난하다고 해서 지원했는데, 연세대 재학생 학부모가 ‘왜 사전 스카우트 선수들 소집에 나오지 않았느냐’고 해 알게 됐다”며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 스카우트된 선수 가운데는 각 고교 럭비팀 에이스뿐 아니라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들도 포함돼 있어 뒷돈이 오가는 이른바 ‘끼워 넣기’도 의심된다. 한 체육계 인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이러한 사전 스카우트 전형이 성행해 왔으며 끼워 넣기를 하는 이유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밝혔다. 이 체육계 인사는 “특정 고교 럭비팀과 대학이 사전 스카우트를 약속할 경우 에이스급 선수와 비에이스급 선수를 함께 입학시키도록 하고, 비에이스급 선수 학부모가 보통 3000만원대의 뒷돈을 대학 감독에게 전달하면 대학 감독이 고교 감독과 반반씩 나눠 갖는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연세대 측은 “학생들이 학교(럭비부 숙소)에 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한꺼번에 초청한 게 아니라 찾아왔으며 원서 작성 능력이 떨어진 학생에겐 도움을 줬다”고 해명했다. 또 “럭비 감독이 특정 학생들의 합격을 보장하거나 약속하지도 않았고 그럴 권한도 없다”고 덧붙였다. 끼워 넣기 관련 금품 수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변했다. 다만 학교 측은 “럭비 선수층이 얇아 선수 확보 차원에서 우수한 고교 선수들에게 지원하라고 권하기는 한다”며 사전 스카우트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미래에셋] 벤처캐피탈 20년 만에 147조 운용 ‘금융 대기업’ 변신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미래에셋] 벤처캐피탈 20년 만에 147조 운용 ‘금융 대기업’ 변신

    1997년 7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작은 사무실에서 7명의 금융투자 전문가와 사무직 여직원 3명 등 10명이 모여 자본금 100억원으로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을 설립했다. 다음달인 8월 1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투자자문’이 문을 열었다. 처음부터 자산운용사로 시작하지 않은 이유는 당시 자산운용사는 설립 허가를 받을 수 없었고 아직 주식시장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문사는 인지도가 약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벤처 열풍에 따라 인지도가 있는 벤처캐피탈로 시작했다. 이렇게 자본금 100억원으로 시작한 회사는 약 20년 만에 자산운용사, 증권, 보험사 3개 축을 중심으로 26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운용 자산만 147조 510억원에 이르는 재계 순위 33위의 ‘미래에셋그룹’으로 커졌다. 직원 13명으로 시작했던 회사에는 현재 4000명 가까운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국내에 몇 개 남아 있지 않은, 특히 부침이 심한 금융업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샐러리맨 신화의 상징으로 박현주(56)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있다. 박 회장의 일생이 곧 미래에셋그룹의 성장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박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2학년 때 ‘자본시장의 발전 없이 자본주의는 발전할 수 없다’는 내용의 강의를 듣고 투자에 호기심을 느껴 어머니 고 김유례씨가 보내준 생활비로 증권투자를 시작하면서 투자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1985년 27살의 나이로 중구 회현동 코리아헤럴드빌딩의 33㎡ 넓이 사무실에 투자자문사인 내외증권연구소를 세웠다. 하지만 곧 그는 개인투자자로서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는 데 한계를 느껴 문을 닫은 후 본격적으로 증권업에 뛰어들기 위해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한다. 이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박 회장은 영업 실력을 인정받아 1991년 33세의 나이에 동원증권 을지로 중앙지점장이 됐다. 국내 증권사 최연소 지점장의 탄생이었다. 이후에도 박 회장은 승승장구했다. 박 회장이 이끄는 동원증권 을지로 중앙지점은 전국 1등 지점이 되는 쾌거를 이뤘다. 1994년 압구정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여기서도 전국 증권사 지점 가운데 약정고 1위 등의 기록을 세웠다. 1995년 이사급인 강남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외국계 증권사으로부터 연봉 10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했다. 박 회장은 돈 욕심 때문에 회사를 옮기기보다는 스스로 회사를 만들어 경영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컸다. 1997년 6월 당시 회사에서 이름을 날리던 구재상 압구정지점장(50·현 케이클라비스 투자자문 대표,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최현만 서초지점장(53·현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등을 주축으로 회사를 나와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을 만들었다. 시기는 좋지 않았다. 박 회장이 창업할 때인 1997년 말에는 외환위기가 시작되면서 금리는 연 30%를 치솟고 코스피는 300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박 회장에게는 시장을 읽는 본능적인 눈이 있었고, 위기는 곧 기회로 바꿀 수 있었다. 운용 자금의 95%를 고금리 채권에, 5%를 선물에 투자했다. 채권과 선물로 수익을 거둔 후 주식에 투자했다. 비관론이 만연했던 시대였지만 한국 시장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믿음이 더 컸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박 회장은 자신의 이름을 따 국내 최초로 뮤추얼펀드 ‘박현주 1호’를 출시했다. 주변에서는 만기 기간이 있는 폐쇄형 구조인 뮤추얼펀드가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세상의 예상과 달리 500억원 규모로 출범한 ‘박현주 1호’는 발매 2시간 30분도 안 돼 마감됐다. 수익률은 100%를 넘었다. 외환위기로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불신이 팽배했지만 투명한 구조에다 장기 투자의 필요성, 무엇보다도 운용사 대표의 이름을 건 상품에 대한 신뢰가 작용한 결과였다. 이때의 성공을 바탕으로 박 회장은 2005년 SK생명(현 미래에셋생명)을 인수하는 등 증권과 보험업을 같이 하는 금융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박 회장이 보험업에 진출한 것은 자산운용을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상품 특성을 띤 보험업을 필수적으로 보유해야 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업은 고려하지 않았다. 박 회장은 자산운용업으로 출발한 미래에셋이기 때문에 회사의 출발점이자 최대의 경쟁력인 자산운용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뮤추얼펀드인 박현주 1호의 성공에 이어 2000년 박현주펀드 2호를 선보였지만 정보기술(IT) 열풍에 지나치게 주가가 올랐던 라이코스 등 IT 관련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에 투자했던 미래에셋은 30~40%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더욱 뼈저린 아픔은 2007년 10월 출시돼 국내에 펀드 붐을 일으킨 ‘인사이트펀드’가 대규모 손실을 일으킨 일이다. 여러 나라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는 것을 강조한 이 펀드는 출시 보름 만에 4조원어치가 팔려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로 투자자들의 원금은 반토막이 됐다. 이때의 실패는 자산운용의 대명사로 알려진 미래에셋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계기가 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의 이런 실수가 해외 투자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 때문이었다고 분석한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손실의 주요 원인이었던 중국 투자 비율을 대폭 낮추고 미국 투자 비율을 70%대로 높이는 방식으로 운용 전략을 수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IQ 210 김웅용 교수, NASA에 취직했는데 한국에서는 취업 못해? 이유보니 ‘충격’

    IQ 210 김웅용 교수, NASA에 취직했는데 한국에서는 취업 못해? 이유보니 ‘충격’

    ‘IQ 210 김웅용 교수’ ‘김웅용’ IQ 210으로 잘 알려진 김웅용 교수가 한국에서 취업에 실패한 이유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는 만 4살에 아이큐 210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천재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던 김웅용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웅용 교수는 나사(NASA) 스카우트 비하인드 스토리와 한국 취업 실패담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웅용 교수는 여덟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나사(NASA)에 스카우트 돼 6년간 일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김웅용 교수는 “행복을 위해 NASA를 탈출했다”며 1978년에 나사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김웅용 교수는 “한국에 돌아온 뒤 연구소에 취직을 하려고 했다. 그래서 다니고 싶은 연구소를 찾아서 지도교수님의 추천과 포트폴리오를 들고 찾아갔다. 그런데 대학 졸업장이 없기 때문에 받아줄 수 없다고 하더라”고 한국에서 취업을 실패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웅용 교수는 “그래서 대학 시험을 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볼 수 없었다”며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이상의 증명서가 있었어야 했는데 그것조차 없었다. 그래서 그 때 검정고시라는 제도를 알게 되서 초등학교부터 쭉 졸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IQ 210 김웅용 교수의 한국취업 실패담에 네티즌들은 “IQ 210 김웅용 교수, 대학 졸업장이 뭐라고..”, “IQ 210 김웅용 교수, 아까운 인재를 대학졸업장 하나 때문에 놓치다니”, “IQ 210 김웅용 교수.. 나사도 간 인물인데 어이없네”, “IQ 210 김웅용 교수, 학력이 뭐라고..”, “IQ 210 김웅용 교수, 어린 나이에 참 힘들었겠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IQ 210 김웅용 교수’ ‘김웅용’) 연예팀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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