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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반 리뷰/ 디디 브리지워터·로라 피지

    흑인 여성 재즈보컬리스트인 디디 브리지워터는 전설적인 목소리의 엘라 피츠제럴드에 필적할만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카산드라 윌슨,다이안 리브스,다이아나 크롤 등과 함께 현존하는 재즈의 4성으로 일컬어진다. 이에 비해 로라 피지는 재즈 보컬리스트로 분류할 수 있느냐는 시비와 공격에 끊임없이 시달리는 인물.그러나 그가 지닌 뛰어난 대중적 친화력은 평론가들도 인정하는 대목. 디디의 ‘Live at Yoshi's’와 로라 피지의 ‘더 라틴 터치’가 비슷한 시기에 나와 흑백대결은 물론 정통 재즈와 월드 뮤직의 어깨겨룸 양상을 보여 이채롭다. 디디는 지난 97년 헌정앨범 ‘디어 엘라’로 40회 그래미상 최우수 재즈보컬상을 수상한 경륜의 보컬리스트.정규 앨범 가운데 세번째 라이브 앨범인 본앨범은 98년 4월23일부터 엘라의 생일인 25일까지 펼쳐진 미 캘리포니아주의 일본인 소유 재즈클럽 요시이에서의 공연 하이라이트를 모았다.레퍼토리 또한 ‘디어 엘라’수록곡 중심. 원래 ‘디어 엘라’는 오케스트라와 빅밴드의 연주를 깐 것이었지만 이번 라이브에선 ‘언디사이디드’‘미드나잇 선’‘스테어웨이 투 더 스타스’등을 티에리 엘리즈(피아노)중심의 3인조 라인업을 바탕으로 직선적이고 쾌활한재즈의 맛이 살아있는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특히 ‘스테어웨이…’에선 트럼펫의 와와 테크닉을 응용,노래를 부르면서도 쉼없이 재담을 섞는 제임스 브라운의 곡 ‘섹스 머신’,엘리즈의 과감한 피아노 편곡이 돋보이는 ‘체로키’,거칠것 없는 스캣 즉흥발성으로 인간의 목소리보다 훌륭한 재즈 악기가 없음을 입증한 ‘왓 어 문라잇 캔 두’ 등을즐길 수 있다. 반면 로라는 스위스계 독일인과 이집트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우루과이에서 성장한 점을 반영하듯,국적을 가리지 않는 음악적 잡식성을 과감히 드러낸다.보사노바는 물론 살사,맘보,차차차,스페인 음악,트로피컬 리듬(열대 원주민들의 춤곡)등의 소화가 그럴듯 하다. 스윙의 왕 베니 굿맨이 일찍이 즐겨 연주한 멕시코 음악의 고전 ‘퍼비디아’에서 살랑거리는 로라의 보컬은 감미롭기 그지 없고 느릿한 열대 야자수가 연상되는 뮤트 트럼펫 연주가 일품인 ‘라 멘티라’,트로피컬 리듬이 깔린‘솔라멘테 우나 베’에 이르면 감탄이 절로 난다.이 여인의 유혹에는 달짝지근한 맛이 잔뜩 묻어난다. 두 음반 모두 카리브해의 어느 곳과 미국의 재즈 전문클럽을 연상시키는,공간적 상상력이 날개를 한껏 펼친다. 임병선기자
  • 5월의 사나이 이승엽 “홈런 빅쇼”

    ‘5월은 이승엽의 달’-. ‘라이언 킹’ 이승엽(24·삼성)이 벼르던 5월이 밝았다.이승엽이 5월에 기대를 부풀리고 있는 것은 이맘 때 타격감이 최고조로 치달으며 폭죽 홈런을쏘아올렸기 때문이다.올해도 한여름 문턱인 5월에 ‘융단 포화’를 앞세워홈런 선두로 치고 나가며 2년 연속과 통산 3차례의 홈런왕 타이틀 획득의 디딤돌을 놓겠다는 다부진 야심이다. 이승엽은 지난해 5월 한달동안 이틀마다 1개꼴인 15개의 홈런을 터뜨렸다.5월19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무려 한경기 홈런 3발을 뿜어냈고 한경기 홈런 2발도 3차례나 된다. 이승엽은 98년 6월 자신이 세운 월간 최다홈런(13개)을 2개더 늘리며 월간최다홈런을 수립,‘이승엽의 달’로 만들었다.이승엽은 5월을 발판으로 6월12개,7월 8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시즌 최다인 54개의 홈런 신화를 일궈냈다. 이승엽은 2000프로야구 1일 현재 홈런 6개를 포함해 89타수 29안타,타율 .326을 마크했다.홈런은 선두 탐 퀸란(9개 현대)에 불과 3개차로 뒤져 퀸란을사정권에서 위협하고 있다.퀸란에 이어 98년 홈런왕 타이론 우즈(두산)와 조경환(롯데)이 8개로 공동 2위,찰스 스미스(삼성)와 심재학·에디 윌리엄스(이상 현대),송지만(한화)이 7개로 공동 4위,이병규(LG)·마해영(롯데)·장종훈(한화)이 각 6개로 이승엽과 공동 8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승엽은 한달간 7개의 홈런을 날린 지난해 4월과 홈런 페이스가 비슷한 데다 최다안타 6위,타격 12위에 올라 전체적인 타격감은 지난해보다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승엽이 앞선 자신감에 스윙폭이 커져 최근 삼진수가많아졌다”면서 “올해는 이승엽에게 홈런을 맞지 않기 위해 상대투수가 변화구만 구사하는 등의 견제가 심해진 만큼 선구안을 높이고 기다리는 여유가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김미현 어깨부상 대회 불참

    ‘땅콩의 어깨를 보호하라’-.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반바지,반팔 차림으로 파이팅을 보이던 ‘슈퍼땅콩’ 김미현(23·ⓝ016-한별)이 어깨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게 됐다. 김미현은 2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글스랜딩CC(파 72·6,187야드)에서 열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대회 연습라운딩까지 마쳤으나 LPGA 전담 물리치료사가 어깨부상 치료를 권고해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천하의 악바리김미현도 드라이버나 아이언샷에 무리가 있다는 의사의 말에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단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오버스윙’을 구사해온 김미현은 올 시즌들어 몇차례 어깨통증에 시달렸지만 뼈나 신경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밝혀 졌다.그러나 이번 부상은 정도가 다르다는 게 주변의 걱정이다.26일 애틀랜타의 한방병원에서 침을 맞았지만 차도가 없어 뉴욕의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기로 했다. 한편 박세리(23·아스트라)는 조 편성 결과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애니카 소렌스탐의 동생인 샬롯타 소렌스탐(스웨덴)과 한조를 이뤄 28일밤 11시25분 첫 라운드 티 오프한다.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한 박세리는 개막을 앞두고 “세차례의 경험이 있는코스인데다 어머니처럼 느껴지는 낸시 로페즈가 주관한 대회여서 마음이 편하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루키 박지은(21)은 밤 9시35분 칼멘 하자르(호주),미셀 벨과 출발하고 박희정(20)은 20분 앞서 제인 크래프터(호주),데니스 킬린과 티 오프 한다.맏언니 펄신(33·랭스필드)은 베스 다니엘,리셀로트 노이먼과 밤 11시5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목마른 첫승…이번엔 해낸다”

    ‘기필코 4월의 여왕이 되겠다’-.박세리(23·아스트라)와 김미현(23·한별·ⓝ016),박지은(21) 등 미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중인 한국여전사들이 ‘봄꽃맞이 우승 출격’에 나선다. 무대는 오는 28일 밤 미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 랜딩CC(파 72).현역 선수인 낸시 로페즈가 직접 주최하는 칙-필A채리티 챔피언십 골프대회다.3라운드로 펼쳐질 이번대회의 총 상금은 90만달러(우승상금 13만5,000달러). 우승에 목마른 한국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가장 군침을 삼키는 선수는 박세리.지난주 롱스드럭스 챌린지를 마치고 곧바로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가 스승인 부치 하먼과 온종일 스윙교정에 매달렸다.퍼터를 잡으면 우승감이 느껴질 정도로 홀컵이 커 보이는데다 기온이 올라 몸이 한결 가벼워 졌다. 김미현의 컨디션도 최고조다.지난해 이 대회를 발판으로 4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한데다 어깨부상도 완쾌돼 경기날짜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이글랜딩CC의 언덕과 산등성이 코스,좁은 페어웨이 등이 한국지형을 닮아친숙하고 편하다고 말한다. 박지은과 박희정 등 루키들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 하다.두 선수 모두 드라이버 샷이 안정을 찾았고 경기운영능력도 사뭇 달라졌다는 평.무엇보다 평소 의지하는 맏 언니 펄 신이 함께 출전해 든든해 하고 있다. 한편 미 남자프로골프(PGA) 최경주(30·슈페리어)도 이날 새벽 셀휴스턴오픈(총 상금 280만달러)에 출전,우승티샷을 날린다. 박성수기자 ssp@
  • 최경주 내일 크라이슬러 클래식 출전

    ‘3주만의 그린 외출’-.최경주(30·슈페리어)가 2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레스트오크스CC(파72·7,062야드)에서 열릴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에 올시즌 8번째 출전한다.지난 3일 벨사우스 클래식에서 공동69위로 3번째 컷 오프를 통과한 최경주는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한달간 셀 휴스턴오픈,컴팩클래식,GTE바이런넬슨 클래식에 연속 출전해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최경주는 “스윙이 점점 좋아진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마스터스골프 1R

    ‘역시 팬태스틱 오리엔탈 타이거(놀라운 동양 호랑이)’-.27년만에 한국인으로는 처음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김성윤(18·신성고)에 대한 현지 언론의 반응이다. 김성윤은 7일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벌어진 미 프로골프(PGA)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2000 마스터스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7개로 3오버파(75타)를 쳐 타이거 우즈,데이비드 러브3세 등과 공동 39위를달렸다.선두는 4언더파 68타의 데니스 폴슨(38). 대회 최연소 출전자인 김성윤은 이날 드라이브 평균거리가 244야드,그린 적중횟수가 단 8번에 불과했으나 가장 어렵다는 그린에서의 평균 퍼팅수가 1.56타로 호조를 보여 남은 경기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파5홀인 13번홀에서는 2온에 성공한 뒤 무려 20m 거리의 이글퍼팅이홀컵을 돌아 나와 갤러리들의 탄식을 자아냈으나 침착하게 버디로 마감 박수갈채가 쏟아 졌다. 이날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김성윤은 3·4번홀에서곧바로 이를 만회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6·9번홀에서 보기를범해전반을 2오버파로 마쳤다.이어 후반홀에서 15번까지 버디 1,보기 2개를 기록한 김성윤은 마지막 18번홀을 아쉽게 보기로 마쳤다. 김성윤은 그러나 메이저대회라는 중압감속에서도 러프와 숲속으로 빠지는 미스샷이 날 때마다 더이상 실점하지 않는 침착한 플레이로 아마추어답지 않은위기대처 능력을 보여 줬다.한편 올해 첫 마스터스 출전자격을 얻은 ‘늦깎이’ 폴슨은 1라운드 16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경기운영으로 톰 레먼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유럽의 신성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2언더파로 스티브 스트리거와 공동 2위에랭크됐으며 지난 대회 우승자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은 이븐파로 비제이 싱,어니 엘스,대런 클라크,데이비드 듀발 등과 공동 10위에,마스터스 6회 우승에 빛나는 잭 니클로스는 2오버파로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박성수기자 ssp@. *마스터스 이모저모. ●메이저대회에 첫 출전한 김성윤이 아마추어답지 않은 과감하고 침착한 경기를 선보여 갤러리들로부터 ‘동양의 호랑이’가 왔다는 평이 쏟아 졌다. 특히 1라운드에서 김성윤은 악명 높기로 소문난 13번홀 ‘아멘코너’(파5)에서 거침없는 샷으로 2온에 성공하자 이글퍼팅을 지켜보기 위해 그린주변에는 순식간에 300여명의 갤러리들이 몰려 들었으며 20m거리의 퍼팅이 홀컵을스치자 ‘아’하는 탄식이 터졌다. 경기를 지켜보던 프로골퍼 출신 아버지 김진영씨는 김성윤이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내자 눈물을 왈칵 쏟아내 주변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장인 오거스타GC에는 10만여명의 갤러리들이 몰려와 세계 최고의 대회임을 입증했다. 골프장 입구에는 표를 구하지 못한 극성팬들이 장사진을 이뤘으며 암표상들까지 득세,100달러짜리 입장권이 500달러까지 호가했으나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 ●우승후보 0순위 타이거 우즈는 버디를 4개나 잡고도 보기 2개,더블·트리플보기 1개씩을 기록하는 등 ‘오거스타의 심술’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다.하지만 우즈는 “두홀에서 최악이었으나 전체적으로 스윙감은 좋아남은 경기를 지켜봐 달라”고 장담했다.
  • 아마추어 김주연 ‘깜짝 샷’

    아마추어 김주연(19·고려대)이 올시즌 여자프로골프 개막전인 스포츠서울마주앙여자오픈(총상금 1억5,000만원)에서 유일한 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국가대표 김주연은 30일 강풍으로 1라운드가 취소된 가운데 제주도 핀크스GC(파72)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보기 1개로 안정된 플레이를펼치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븐파에 그친 한희원(22),김순희(33),박성자(35) 등 2위 그룹과는 두타차. 인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주연은 11번홀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해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18번홀에서 5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김주연은 이후 1번홀에서 다시 2m 짜리 버디퍼팅으로 한타를 줄인 뒤 3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 70㎝에 붙여 갤러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98년 한국여자프로골프 협회장컵 오픈에서 우승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지난해 일본무대에서 2승을 챙겼던 한희원은 버디를 4개나 잡았으나 퍼팅 난조로 보기 4개를 범해 이븐파에 그쳤다. 홍희선(29)은 1오버파 73타로 박현순(28)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고 ‘코알라’ 박희정(20)과 아마추어 강자 임선욱(17),이영미(37)는 나란히 2오버파를 쳐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국가대표 2년차 김주연은 직접 그린을 공략하는 선배 언니들과는 달리 바람이 많고 그린이 딱딱한 코스상태를 감안,일단 쉬운 쪽으로 공을 보내는 욕심 없는 경기운영을 펼치는 노련함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김종일 프로로부터 스윙 폼을 점검받은 뒤 한결 샷에 자신감을 갖게 된 김주연은 일단 올해는 아마추어로 부족한 쇼트게임 능력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아마추어 15승을 기록중이며 올해 성적이 좋을 경우 내년 프로전향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동시에 노릴 계획이다. 김주연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아직 큰 대회 우승 경험은 없지만 한번 지켜봐 주세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제주 박성수기자 ssp@. *마주앙여자오픈 2R 이모저모. ■강풍으로 경기가 취소된 전날과는 달리 30일 대회장인 핀크스GC에는 모처럼 봄바람이 살랑대는 화창한 날씨가 계속돼 선수들이 화사한 옷차림과 환한 미소로 코스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활기가 넘쳐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첫 경기에서 공동 2위로 부상한 한희원은 평소와 달리 빨간색 상의를 입고 나타나 ‘타이거 우즈를 닮았다’는 농담을 들었는데 2라운드 결과가 좋아진짜 타이거 우즈가 된 기분이라며 여유있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대회코스인 핀크스GC에는 이날 일본 관광객 40여명을 비롯 내·외국인 관광객 200여명이 몰려와 열띤 응원을 펼치는 모습.대회코스를 둘러본 일본 관광객들은 한국에 이처럼 훌륭한 골프장이 있는줄 몰랐다며 홀을 돌 때마다골프장 곳곳을 가리키며 탄성을 연발했다.특히 골프장 야외에 설치된 드라이빙레인지는 미국에서나 볼 수 있는 300야드 이상의 규모를 자랑.
  • 강풍도 꺾지 못한 노장들 투혼

    ‘강풍속에 살아난 노장들의 투혼’-.일본파 원년 맴버들의 우승집념이 뜨겁게 불타 오르고 있다. 구옥희(44)와 이오순(44) 고우순(36). 29일 제주 핀크스GC에서 막이 오른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2000시즌 첫대회인 스포츠서울투어 마주앙여자오픈은 일본파 노장들의 투혼으로 막이 올랐다.고국에서 벌어지는 올 시즌 첫 대회를 반드시 우승으로 일궈내 고국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 총 95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비록 첫날 경기가 심한 강풍으로 취소됐으나 이들은 경기가 중단된 후에도 퍼터를 놓치 않고 연습에 몰두,강한 투지를불태웠다. 일본 LPGA무대에서 16승을 기록한 백전노장 구옥희는 이날 정일미,박희정 등과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4번조로 1번홀을 출발했다. 하지만 때마침 불어 닥친 강풍으로 5번과 7번홀에서 잇따라 2개의 OB를 범했던 것.결국 바람때문에 경기가 취소돼 극적으로 생환한 구옥희는 덕분에 2라운드 경기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여유를 보였다.지난 일본대회에서 퍼팅감도 살아나 큰 부담을 털어 냈다는 귀띔.구옥희와 함께 제주대회에 가장 철저히 대비해온 선수가 이오순.그녀는 평생 꿈인 고국무대의 우승을 위해 뉴질랜드 해안코스에서 지난 한달여동안 혹독한 훈련을 쌓아 왔다.드라이버(260야드)와 피칭샷이 절정의 경지에 달해있다. 강력한 체력으로 일본무대의 ‘감초’로 이름난 고우순은 이번 대회의 최대 복병.국내 무대에서는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내심 안타까움이 컸으나 이번 대회를 올 한해 일본원정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이날 15번조(12시 22분)에 속해 티샷도 해보지 못한채 발길을 되돌렸으나 온종일 연습 스윙에 구슬땀을 흘리며 우승집념을 불태웠다. 필드를 누비며 20여년을 다져온 ‘세 자매’의 화이팅이 섬 바람을 가르며거세게 울려 퍼지고 있다. 제주 박성수기자 ssp@
  • 투어 마주앙여자오픈 이모저모

    ■29일 서포츠서울 마주앙오픈대회가 열린 제주 핀크스GC는 이날 아침부터초속 6.5m의 강풍이 몰아 치자 선수들사이에서는 불만의 소리가 고조됐다.이 때문에 주최측은 티업시간을 당초 9시30분에서 10시30분으로 1시간 연장했으나 퍼팅 대기시간이 30분씩이나 걸리는 등 진행이 어렵게 돼 결국 2시간45분만인 11시45분쯤 경기중단을 발표했다. 1라운드 경기취소로 이번 대회는 컷 오프없이 30,31일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며 상위 60위에게만 상금이 주어지게 됐다. 경기중단으로 클럽하우스로 들어온 선수들은 저마다 “3다인 제주도가 돌,바람,여자에 이어 OB까지 많이 나오는 4다도가 될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강풍으로 인한 첫 경기취소로 선수들간의 희비도 크게 엇갈렸다.첫 홀인 10번홀에서 행운의 이글을 잡아 내며 7개홀을 이븐파로 마친 이영순은 울상을 지으며 아쉬움을 토로한 반면,첫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한 송은진과 2개의OB를 저지른 노장 구옥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강풍으로 출전선수들마다 정상적인 스윙이어려워지면서 워터 헤저드를 가로 질러야 하는 2번홀(파3·165야드)에서는 3개조에서만 14개의 OB(아웃오브바운드)가 나오는 ‘진기록’이 속출했다.홀을 마치는데만 30분 이상이 소요됐고 맞바람이 칠 경우 드라이버 거리가 100야드 안팎에 떨어져 갤러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제주 박성수기자
  • 정민철 피아자 잡았다

    정민철(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강타자 마이크 피아자를 삼진으로 잡는 등 눈부신 피칭으로 1군 전망을 밝게 했다. 정민철은 28일 도쿄돔에서 메이저리그 일본 개막에 앞서 가진 뉴욕 메츠와의 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2로 앞선 5회 등판,2이닝동안 7타자를 상대로 1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정민철은 이날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뛰어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로메이저리그 강타선을 제압,나가시마감독의 믿음을 샀다. 정민철은 5회 도루왕 리키 핸드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낚은 뒤 대릴 해밀턴과 애드가 알폰소를 2루땅볼과 중견수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정민철은 6회 LA다저스에서 박찬호와 배터리를 이루던 주포 마이크 피아자를 예리한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이어 제이 페이턴에게 실책성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커트 애보트와 토드 질을 1루수플라이와 중견수플라이로 막아냈다. 한편 이상훈(보스턴 레드삭스)은 이날 플로리다 더니든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1이닝동안삼진 1개를 뽑았으나제구력 난조로 2볼넷 1안타 1실점,2경기 연속 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상훈 4경기연속 무실점

    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이 최강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상훈은 24일 플로리다 탬파의 레전드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제구력이 뒷받침된 변화구를 주무기로 구사한 이상훈은 이로써 최근 4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으며 올 시즌 기대를 부풀렸다. 이상훈은 보스턴과 앙숙인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양키스를 맞아 0-1로뒤진 7회말 3번째 투수로 등판,첫 타자 짐 레이리츠를 3루수 땅볼,숀 스펜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이상훈은 다음 리키 레디를 헛스윙 삼진으로 낚아 완벽히 이닝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개막전 엔트리 진입이 유력시되고 있는 이상훈은 2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다시 등판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 美 프로야구 29일 개막/ ‘코리아 삼총사’ 돌풍 예약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지난 98년 IMF체제로 힘겨워하던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청량제가 됐던 메이저리그의 한국인 선수들.이들이 새천년 첫 해 또한차례 ‘코리아 바람’을 일으키며 국내 팬들에게 기쁨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새달 5일 몬트리올전에 첫 등판하는 것을 시작으로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야생마’ 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 등 ‘코리아 삼총사’가 줄줄이 마운드에 올라 매서운 피칭을 선보이게 된다. 3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챙긴 메이저리그 4년차 박찬호.이미 연봉 425만달러의 특급투수 반열에 올라 다저스의 제2선발로 입지를 굳혔다.시속 150㎞를 웃도는 불같은 강속구를 주무기로 사상 첫 20승 고지를 밟으며 다저스를 월드시리즈로 견인한다는 각오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들쭉날쭉한 제구력과 좌타자 공포증을 떨쳐내지 못했다.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그는 올해 투구폼을 간결하게 바꿨고 좌타자를 겨냥한 승부구인 체인지업을 연마했다.아직 완숙단계가 아닌탓에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박찬호는 강인한 승부 근성과 명석한 두뇌로 무난히 이를 극복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진출 첫 해인 지난해 박찬호,조진호(보스턴)에 이어 한국인 3번째 메이저리거(2구원승)가 된 김병현은 올시즌 ‘돌풍의 핵’.‘잠수함 투수’임에도 불구,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몸쪽으로 떠오르는 볼이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우기 일쑤다.최근 시범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중간계투나 마무리로 메이저리그에 등판할 가능성이 짙다. 일본(주니치)에 이어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상훈은 시범경기 초반2경기 연속 홈런을 얻어맞는 등 불안을 보이다 점차 적응하는 모습이다.올시즌 중간계투로 나서게 될 이상훈은 100이닝 이상을 소화해낸 뒤 내년에는 ‘특급 마무리’로 거듭난다는 다짐이다. 이밖에 조진호(25)와 김선우(23 이상 보스턴)가 올 하반기 메이저리그 진입이 점쳐지고,한국인 야수 최초 메이저리거를 노리는 최희섭(21시카고 커브스)도유망주로 지목돼 한국인선수 돌풍은 거셀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맥과이어 vs 소사 3R 돌입. ‘뉴밀레니엄시대의 홈런왕은 나다’-. 20세기말 야구판을 뜨겁게 달군 마크 맥과이어(37·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새미 소사(32·시카고 커브스)의 ‘홈런 전쟁’이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도 이들의 홈런 맞대결이 빚어진다면 3라운드인 셈.1라운드는 맥과이어가 시즌 홈런 70개를 쏘아올리며 61년 로저 매리스(뉴욕 양키스)가 세운 시즌 최다홈런(61개)을 무려 9개나 경신한 지난 98년.당시 소사도 치열한 공방끝에 66개를 터뜨렸다.2라운드인 지난해에는 역시 맥과이어가 65개의 홈런으로 소사를 단 2개차로 따돌리며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뒷심에 밀려 연거푸 맥과이어에게 무릎을 꿇은 소사는 올해 배수진을 치고 ‘타도 맥과이어’를 선언했다. 올시즌 판도를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는 시범경기에서 맥과이어는 경기 출전이 적은 탓도 있지만 홈런 2개에 불과한 반면 소사는 벌써 8개로 고감도방망이를 과시,홈런왕 전망을 밝게 하며 팬들의 흥미를 부풀리고 있다. 1루수 맥과이어는 196㎝,113㎏의 거구에서 뿜어내는 엄청난 파워에 짧고 빠른 스윙까지 겸비한 현존 세계 최고 거포.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맥과이어는 남가주대학시절 시즌 최다 홈런(32개)을 날렸고 84년 미국올림픽 대표를 지낸 뒤 오클랜드에 1순위로 지명됐다.2년여를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맥과이어는 87년 역대 신인 최다인 홈런 49개를 때려 신인왕에 올랐다.97년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하면서 3년간 총연봉 3,000만달러에 재계약한 맥과이어는부인과 이혼하고 외아들과 지내고 있다. 반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익수 소사(188㎝,95㎏)는 방망이에 대한 자신감 하나로 미국에 건너왔지만 메이저리그에 지명조차 받지 못해 86년부터6년간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그러나 92년 시카고 커브스로 트레이드되면서기량이 만개,홈런포를 앞세워 95년과 98∼99년 3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뽑혔고 98년에는 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다.복지재단을 설립해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는 소사는98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연봉 1,062만달러를 받는다.부인 소냐와의 사이에 3남매를 두고 있다. 김민수기자. *올 ML 어떻게 치러지나. 메이저리그는 어떻게 치러지나-. 1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새달 4일 일제히 페넌트레이스에 돌입,10월2일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서 개막전이 열려 미국은 물론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개막전은 오는 29∼30일 이틀간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뉴욕 메츠-시카고 커브스의 2연전으로치러진다. 메이저리그에는 내셔널리그 16개팀,아메리칸리그 14개팀 등 모두 30개팀이선전을 벌인다.이들 리그는 리그별로 동부 중부 서부지구에 각각 속해 지구우승을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한다.내셔널리그에는 박찬호가 활약하고있는 LA 다저스와 김병현이 뛰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가 서부지구에 함께 들어있고,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의 홈런 경쟁이 최대의 볼거리다.또 아메리칸리그에는 이상훈·조진호·김선우의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동부지구에 포함돼 있다.각 팀은 팀당 162게임을 소화한다.8개팀이 드림과 매직리그로 나뉘어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는 한국은 미국보다 29경기가 적은 133경기가 펼쳐지고 일본은 135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가 막을 내리면 곧바로 10월 한달간 포스트시즌이 열린다.리그별지구 우승 3팀과 각 지구 2위팀중 승률이 가장 높은 한 팀(와일드카드) 등 4팀이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로 리그 챔피언십 진출팀을 가린다. 이어 7전4선승제로 리그 챔피언십을 벌이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 팀이 올시즌 패권을 놓고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를 펼친다. 김민수기자
  • 박세리 첫 톱10 “감 잡았다”

    ‘골프 여왕’ 박세리(23·아스트라)가 우승고지를 향해 잰 걸음을 떼기 시작했다.올 시즌 불과 3개대회에 출전,우승 사정권인 첫 ‘톱5’진입에 성공한 것. 박세리는 13일 미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골프장(파 72)에서 끝난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총상금 7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박세리는 이 대회에서의 선전으로 상금 총액 3만달러를 돌파,상금 랭킹 100위권에서 50위권으로 상승했다. 전날 21위로 부진했던 박세리는 이날 아이언과 퍼팅이 살아나며 버디를 9개나 잡고 단 1개의 보기를 기록하는 뛰어난 경기운영으로 지난해 우승 당시의기량을 재현하는듯 했다. 가장 눈에 띄게 회복된 것이 퍼팅스트로크.그동안 좀처럼 리듬을 찾지 못한채 흔들리던 퍼팅궤도와 축이 견고해지고 거리를 가늠하는 스윙폭도 자로잰듯 일정하게 유지됐다.따라서 3차전까지 30개 안팎이던 퍼팅수가 최종 라운드에서 23개로 줄었다.드라이브샷 평균거리도 250야드를 넘었다.다만 티샷을 4차례나 미스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세리는 “당초 예상대로 퍼팅과 경기감각 등이 모두 살아 나고 있다”면서 “오는 23일 나비스코대회를 시즌 첫 우승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통산 2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며 팻 허스트와 나란히19언더파로 연장전을 벌인 애니카 소렌스탐이 차지했다.시즌 첫승,통산 19승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 이밖에 김미현(23·ⓝ016-한별)은 11언더파로 공동 19위,박지은(21)은 9언더파로 31위,펄신(8언더파)과 박희정(5언더파)은 각각 41위와 55위에 머물렀다. 박성수기자 ssp@
  • 웰치스서클K 내일 티오프

    ‘세리야 반갑다-.’한국골프의 간판스타 박세리(23·아스트라)가 긴 침묵을 털고 모습을 드러냈다.지난달 11일 LA챔피언십대회 이후 정확히 한달만이다. 10일 미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골프코스(파 72)에서 벌어지는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총상금 70만달러)에 출전하기 위해 8일 현지에 도착한 박세리는 어느때보다 밝고 활기가 넘쳤다. 이 대회에는 박세리를 비롯,김미현(23·한별) 펄신(33·랭스필드) 박지은(21) 박희정(20) 권오연(22)등 미 LPGA무대에 진출한 태극 여전사들이 총 출격한다. 올 시즌 2개 대회에 출전,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박세리는 LA대회를 끝내고곧바로 칩거훈련에 들어갔었다.첫 한주간은 라스베이거스에 머물며 스승 부치하먼과 스윙교정 훈련에 몰두했다.이후 올랜도 집에 돌아온 박세리는 인근베이힐CC에서 클럽코치들과 함께 연습라운딩과 쇼트게임 연습에 집중했다.외부와의 연락도 끊은채 훈련에만 열중하는 바람에 항간에는 ‘혹시 남자 친구와 잠적한게 아니냐’는 괴소문이 나돌기도 했다.이번 대회에 그녀가 바라는 목표는5위권 진입.우승도 넘볼 수 있지만 시즌 초반 무리하지 않고 자존심만 회복하자는 심산이다.우승목표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대회(3월23일)에 맞췄다. 한국 선수중 이번 대회 우승이 점쳐 지는 선수는 상승세의 박지은과 김미현이다.특히 박지은은 아마추어 시절 주로 애리조나주에서 보내 경기장인 랜돌프골프코스에 익숙해 있다.김미현도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취업비자 문제가해결돼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한편 2주연속 컷 오프를 통과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최경주(30·스팔딩)도 같은날 미 프로골프(PGA) 혼다클래식에 도전,사상 첫 ‘톱 10’진입을노린다. 박성수기자 ssp@
  • 美 알래스카 ‘개썰매 경주’

    ‘동토(凍土)의 랠리’-.11마리의 허스키(Huskies·썰매 끄는 개)가 머셔(Musher·썰매꾼)의 호령에 맞춰 알래스카의 설원 1,850㎞를 달린다.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는 6일 81개 팀이 총상금 52만5,000달러를 놓고 ‘개썰매 경주’를 시작했다.지난 25년 앵커리지에서 알래스카 서해안에위치한 놈(Nome)까지 운행된 생명구조 썰매를 기리기 위해 73년부터 시작된이 대회는 험준한 산을 넘고 꽁꽁 언 강과 바다를 건너야 하는 경주.캐나다등 북미에서는 1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인기스포츠로 인간과 개가 하나가 돼야만 완주가 가능하다.최고 기록은 95년대회 우승자인 두 스윙리(미국)가 세운 9일2시간42분.매일 밤낮으로 200㎞ 이상을 달렸다. 눈보라를 동반한 강추위와 곳곳에 도사린 ‘얼음함정’과 싸우며 늑대에 가까운 허스키를 다뤄야 하는 ‘고독한 랠리’의 올해 우승 윤곽은 13일쯤 가려진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이상훈 “빅리그 기다렸다”

    ‘빨간 양말’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이 본격 시험무대에 오른다. 이상훈은 3일 오전 9시 미국 플로리다주 해먼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등판,메이저리거를 상대로 구위 점검에 나선다. 이상훈의 이날 등판은 미국 프로야구 진출 이후 첫 공식 경기.중간계투 요원으로 1∼2이닝 소화할 예정이며 특유의 낙차 큰 변화구와 구석을 파고드는예리한 직구를 선보인다. 이상훈의 구위가 메이저리거들에게 통할 지는 미지수.그러나 지미 윌리엄스 감독 등 보스턴 코칭스태프는 이상훈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이상훈이 왼손투수라는 강점을 지녔기 때문이다.실제로 보스턴은 변변한 왼손 구원투수가 없는 치명적인 약점에 고심해 왔다.지난해 리그 챔피언전에서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 무릎을 꿇은 것도 상대 좌타자를 요리할 좌완투수 부재와 결코무관하지 않다.보스턴이 인센티브를 포함해 3년 동안 최고 855만달러에 이상훈을 영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1월19일 “성공하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겠다”며 보스턴행 비행기에오른 이상훈은 지난달 21일 조진호·김선우 등 ‘한국인 삼총사’와 함께 스프링캠프에 합류,본격 몸만들기에 돌입했다.이상훈은 불펜피칭에서 낮게 깔리는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로 당장 조 케리건 투수코치의 믿음을 샀다. 보스턴 코칭스태프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이상훈에게 좌타자를 낚는 요령을집중 조련했다.홈플레이트에서 좌타자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하거나 바깥쪽 낮은 직구로 내야 땅볼을 만드는 투구에 초점이 맞춰졌다.구단은 일단 이상훈을 좌타자를 상대로 한 ‘원포인트 릴리프’로 기용할 것을 구상중이다. 미국에서 ‘쌩리’로 불리는 이상훈은 “정상 컨디션에 올라선 것은 아니지만 자신감이 생긴다.가장 시급한 문제는 상대 타자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훈은 올시즌 100이닝 이상을 던질 계획이다. 92년 프로(LG)에 데뷔한 ‘갈기머리’ 이상훈은 95년 선발 20승을 올리고 97년에는 마무리투수로 47세이브포인트를 챙긴 특급 투수.98년 일본 주니치드래곤즈로 트레이드돼 지난해 중간계투 요원으로 맹활약,팀을 센트럴리그우승으로 이끌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김미현 “퍼팅 感 잡았어!”

    ‘우승감 잡았다’-. ‘슈퍼땅콩’ 김미현(23·ⓝ016·한별)이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얄파인스리조트(파 72)에서 벌어진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호주여자마스터즈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로 공동 19위를 달렸다.공동선두인 로라 데이비스(영국),제인 크레프터(호주)와는 4타차. 올 시즌 5번째 우승사냥에 나선 김미현은이날 전반 8번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가볍게 컨디션을 조절하는 모습이었으나 후반 들어 2·3번홀에서 내리 버디를 낚아 내며 퍼팅에 자신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비록 5번홀(파3)에서 5m거리에서 2퍼팅을 범해 아깝게 보기를 기록했으나이날 김미현의 플레이는 이전 경기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는게 주변의관전평.우선 가장 달라진게 쇼트 아이언과 퍼팅감이었다. 김미현은 이날 20번의 숏트아이언샷 중 무려 10번을 홀컵 3m이내에 붙이는정확도를 보여 그린 적중률이 한결 나아졌다는 평을 얻었다. 또 올 시즌 내내 골치를 앓았던 퍼팅감도 지난 대회 때와 달리 특유의 시계추 모형을 이루는 스윙궤도가 되살아 나고 리듬감이 안정됐다는 것.반달형퍼트의 스윙오차를 예상대로 샷 리듬으로 극복한 셈이다. 여기다 28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평소 보다 10∼20야드까지늘어나 대회가 진행될수록 플레이에 자심감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미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예선 탈락해 초반에 다소 긴장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면서 “바람이 심하지 않는다면 충분히해 볼만하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박성수기자 ssp@
  • 神의 음성으로 찾아온 파이프오르간과 색소폰

    색소폰은 카톨릭 교회에서는 오락악기의 이미지 때문에 터부시되어온 악기. 그러나 23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선 파이프오르간과 색소폰이 어우러지는색다른 연주회가 열렸다.지난해 발표한 앨범 ‘파이프스 앤 폰스’로 낯익은 독일의 오르가니스트 페터 쉰들러와 색소폰 연주자 페터 레헬이 이 성당 기도석 뒤편에 자리잡은 파이프오르간 연주대에 나란히한 것. 통상의 음악회와 달리 연주는 연주자들을 전혀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작됐다.묵상 중인 기도자에게 신의 음성이 찾아오듯 그렇게 음악은 하늘에서 내려왔다. 눈으로 연주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좇는 데 감질나 하는 청중의 속성으로 볼때 이번 연주는 분명 이질적인 것이었다.성당의 공간적 특성에 따라 어느 자리에 있든 풍부한 반향으로 울려퍼지는 소리의 조화는 1,000여개 관으로 만든 파이프오르간 음의 조화와 함께 색다른 감상경험을 안겨줬다. 쉰들러가 바흐의 판타지아 G장조 BWV572를 오르간으로 독주하며 시작한 무대는,그와 레헬의 호흡이 돋보이는 알비노니의 ‘아다지오’,헨델의 ‘라르고’등 파이프오르간 특유의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맛이 살아 있는 종교음악 위주로 꾸며졌다.지루한 느낌?천만에 말씀이다. 경쾌한 애드립이 돋보이는 레온카발로의 ‘마티나타’로 시작한 2부는 두 사람이 주축이 된 재즈밴드 ‘살타첼로’가 무대 전면에 나와 청중과 호흡을함께했다.대금 연주자 이창우가 나와 레헬의 곡인 ‘무빙 인’과 ‘다이알로그’를 연주했는데 대금과 색소폰,베이스 클라리넷이 나누는 대화가 감칠맛나기 그지없었다.다만 아쉬운 점은 우리 민요 ‘옹헤야’와 ‘진도아리랑’을 연주하는 데 드럼파트가 빠져 스윙의 맛을 즐길 수 없었다는 데 있다. 대미를 장식한 가톨릭성가대와의 성가곡 협주는 쉽게 잊히지 않을 듯하다.바흐와 해슬러의 ‘주 예수 바라보라’,프랑스민요를 캄프라와 이문근이 가다듬은 ‘수난 기약 다다르니’2곡을 연주했는데 종교음악에 대한 선입견을 불식하는 데 한점 부족함이 없었다.성가대 앞에서 색소폰 애드립이라니. 앞으로도 성당의 파이프오르간 같은 값진 악기를 제대로 활용하는 데 음악인들이 고민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절로 들었다.살타첼로는 26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전주·목포 순회공연을 한다. 임병선기자
  • 노랑머리 현대차 이인구 실력도 ‘눈에 띄네’

    노란머리로 배구 코트를 누비는 현대자동차의 레프트 주포 ‘터보엔진’ 이인구(25·200㎝).미국 프로농구(NBA)의 파워포워드 로드맨처럼 머리카락을노랗게 물들여 ‘로드맨’이라고도 불린다.큰 키에서 시원하게 내리꽂는 강타와 화려한 몸짓에 더불어 또다른 볼거리를 주고 있다. ‘튀는 이미지’만큼 튀는 성적을 내고 있는 그는 7일 현재 올 시즌 소속팀 공격점유율 28%로 팀공격의 3분의 1을 맡고 있다.팀성적 1위인 현대 임도헌의 15%와 견줘보면 이인구의 팀 기여도를 알 수 있다.6일 라이벌인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도 25점을 따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그는 공격종합 9위에도올라 있다. 머리카락을 물들이는 이유에 대해 그는 “스스로 채찍질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대답한다.“운동도 못하면서 멋만 부린다”는 질책을 듣지 않기위해 더욱 열심히 하게 된다는 것. 이인구는 한 때 ‘공갈포’라는 좋지않은 별명에 시달리기도 했다.한양대재학 시절 부상으로 3개월 이상 쉬다가 주전선수로 갑자기 출전하게 돼 따라 붙은 별명.하지만 이를 악물고재기에 성공,지금은 막강한 공격력에 세기까지 다듬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인구가 이렇게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게 된 것은 스윙타법을 바꿨기 때문. 정직한 강타만을 때려 상대 블로킹에 쉽게 노출됐던 예전의 스윙에서 탈피해 손목을 비틀어 치는 변형타법에 적응,구질이 다양해지면서 공격성공률이 매우 높아졌다. 강만수 감독은 “지난해에는 부상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는데 이번 슈퍼리그에서는 아주 몰라보게 기량이 좋아졌다”면서 “이인구가 전력의 축을 이루며 전반적인 팀 전력이 안정감을 찾게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중기자
  • 김미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저는 지금 LA로 갑니다”-.‘슈퍼 땅콩’김미현(23·한별텔레콤)이 보내온 설날 인사는 어느 때보다 씩씩하고 다부졌다. 새해 들어 2개대회에서 거푸 고배를 마신 뒤 모처럼 ‘황금 휴식기’를 맞았으나 부상치료와 흐뜨러진 샷을 가다듬느라 고군분투한 그녀는 어느새 모든 고민을 털어 낸듯 밝고 생기가 넘쳤다.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LA우먼스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3일 도착한 김미현의바람은 고국 팬들에게 우승으로 멋진 설 선물을 안기는 것.이를 위해 지난보름여동안의 휴식기를 통해 변화와 변신을 위해 몸부림 쳤다. 우선 지난 대회에서 당한 오른팔 부상에서 완전히 헤어 났다.숙소인 올랜도 인근 리스버그에 칩거하며 오전에는 물리치료를,오후에는 퍼팅과 쇼트게임에 구슬땀을 쏟았다.가급적 풀 스윙을 삼가고 새해 들어 교정한 스윙궤적을익히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개인코치를 받는게 어떠냐는 주위의 권유에 “올 시즌까지 독학으로 일어 서겠다”며 특유의 독기로 맞섰다.올들어 60㎏까지 분 몸무게도 평소대로 2㎏가량줄였고 스윙 교정을 통해 드라이버 비거리가 7∼10야드 정도 늘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정신 상태.아버지 김정길씨는 “미현이가 지난연말 스폰서(한국통신 프리텔)가 생기고 방한기간동안 국내 팬들의 따뜻한환대에 다소 들뜬 기분이 이어졌던 게 사실”이라면서 “그동안 마음을 다잡고 평상심을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고 말했다. “LA투어는 교민들의 관심이 큰 대회인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겁니다” 따뜻한 고향의 설날 향수도 뿌리친 그녀의 다짐에서 새해는 또 힘차게 솟아오르고 있었다. 박성수기자 s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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