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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로스 “弱달러 지속”‘스윙’ 하강주기 분석

    |뉴욕 블룸버그 연합|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소로스펀드의 조지 소로스(사진) 회장은 6일 미국 달러화가 보통 2∼3년간 지속되는 ‘스윙(큰 폭의 가격 변동)’ 하강 주기에 접어들었다며 달러 약세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로스 회장은 이날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달러화 가치가 점점 내려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건전한 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통화는 2∼3년간 지속되는 스윙을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며 내 생각에는 그런 스윙이 시작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 달러화는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유로화에 대해 약 20% 평가절하돼 이날 현재 1유로당 1.1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소로스 회장은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달러화 약세를 반기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인식도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해 미국 제조업체들은 달러화 강세가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낮춰 무역적자를 늘린다고 주장했으며, 올해 5월 존 스노 재무장관은 달러화가 ‘상당히 적당한’ 수준까지 하락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소로스 회장은 “이런 발언들은 경기 부양을 위한 필사적인 조치 중의 하나였다.”며 “이제 경기가 다소 회복된 만큼 이런 조치들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날아간 ‘올림픽 티켓’/ 한국야구 일본에 0-2 완패 수모 정보수집 등 허점… 예고된 탈락

    한국이 숙적 일본의 벽에 막혀 2004아테네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한국은 7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내년 아테네올림픽 예선전을 겸해 열린 제22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결선리그 마지막날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 부재를 드러내며 일본에 0-2로 완봉패했다. 한국은 1승2패로 3위에 그쳐 2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 티켓을 일본(3승)과 타이완(2승1패)에 내주며 아시아 중위권으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이로써 한국은 96애틀랜타올림픽과 2000시드니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려던 꿈도 날렸다.이승호(LG)·임창용(5회) 등으로 이어지는 마운드는 나름대로 제몫을 해냈지만 고비에서 방망이가 헛돌아 맥없이 주저앉았다.한국은 2회 1사 2루,4회 2사 만루,6회 1사 1·2루 등 수 차례 찬스를 맞았지만 큰 스윙을 하다 물러섰다.반면 일본은 선발 와다 쓰요시가 6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고비 때 적시타가 터져 줄곧 한국을 압도했다. 한국의 이날 완패는 사실상 예고된 것이다.한국은 몇 년전 부터 프로 선수들을 주축으로 이른바 ‘드림팀’을 구성,올림픽 예선전과 본선에서 잇따라 일본을 꺾었다.이 때문에 한국은 아시아의 최강임을 자처하며 이번 대회에 안이하게 대처한 것이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이에 견줘 한수 아래로 여겨온 한국에 잇단 패배의 수모를 당한 일본은 안방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일찌감치 칼날을 곧추세웠다.준비도 올해초부터 시작했고,사회인선수 중심에 프로선수 2∼3명을 끼워 넣던 대표팀을 전원 프로선수들로 물갈이했다.프로 올스타로 대표팀을 꾸린 일본은 결국 한국에 완승을 거두며 당당히 1위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일본 야구가 한국보다 한수 위임을 여실히 증명한 셈이다.한국 대표팀도 변명의 여지는 있다.우선 7차전까지 가는 접전으로 이어진 한국시리즈가 끝난 이후에야 대표팀이 소집돼 훈련이 미진했던 데다 거포 심정수(현대)와 홍세완(기아) 김한수(삼성),투수 이승호(SK) 등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에 신음하며 제외돼 진정한 ‘드림팀’이 구성되지 못했다는 것.하지만 이는 준비가 소홀했음을 자인하는 것에 불과하다.결국이번 대회를 주관한 대한야구협회와 프로선수들을 내보냈으면서도 뒷짐만 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보 수집과 대표팀 운영 등에서 손발을 맞추지 못해 패배의 한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김민수기자 kimms@ ●김재박 한국팀 감독 일본 투수들이 워낙 좋았다.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그러나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이번에는 부상 선수들이 많았고 원했던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빠진 데다 투수 로테이션도 불안했다. ●나가시마 시게오 일본팀 감독 한국은 우수하고 매우 강한 팀이었다.하지만 우리 팀의 재능이 좀더 나았던 것 같다.우리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 모두 24점을 뽑았고 1실점만 했다.마운드가 강했던 것이 결정적인 승인이었다고 본다.올림픽 무대에 나가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겠다.
  • 안시현 신드롬/ ‘LPGA 신데렐라’ 한·미 동시 상한가… ‘얼짱’ 인기폭발

    ‘안시현(사진·19·엘로드) 신드롬’이 거세다.지난 2일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리지클래식 정상에 올라 ‘신데렐라’가 된 안시현의 인기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상한가를 치고 있다. 대회 진행을 위해 한국에 온 LPGA 관계자들은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안시현이 사실상 내년 풀시드를 확보한데 고무된 듯했다.사실 미프로골프(PGA) 투어에 견줘 흥행성이 떨어지는 LPGA의 최고 화두는 아름다움.성의 상품화라는 비난 속에서도 LPGA 관계자들이 강조해온 아름다움에 안시현은 ‘딱’이라는 것. ●인터넷 카페 회원 3000명 돌파 실제 대회 이후 LPGA 홈페이지(www.lpga.com) 메시지보드에는 안시현에게 반했다는 글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자신을 시니어 멤버라고 소개한 한 팬은 “10대 소녀골퍼가 박세리와 겨뤄 승리하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고,또 다른 시니어 팬은 “완벽한 스윙 폼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3일 안시현의 인터넷 카페인 ‘프로골퍼 안시현(cafe.daum.net/assihyeon)’은 70여명에 불과했던 회원수가단숨에 3000명을 돌파했다.네티즌들은 “골프도 잘하면서 얼굴까지 예쁘다.” “어지간한 연예인보다 훨씬 낫다.”라는 글을 올렸다.또 ‘아름다운 골퍼 안시현’ 등 이틀새 6개의 새로운 팬사이트가 생겼으며,새 스포츠 ‘얼짱’(얼굴이 잘 생긴 사람)으로 급부상했다.안시현이 “나보다 훨씬 예쁜 선배들이 많다.”며 오히려 당황스러워 할 정도. ●“골프 안했으면 탤런트 됐을것” 안시현은 “골프선수가 아니었다면 탤런트나 개그맨이 됐을 것”이라며 “이상형은 탤런트 정준호”라고 당당히 밝혔다.정준호가 라운드를 제의해오면 “조금 튕기다 받아 들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번 대회 우승상금(18만 7500달러)과 보너스 등 3억원이 넘는 돈은 “우선 스승님(정해심 프로)과 엄마를 위해 쓰고 싶다.”며 “특히 엄마에게는 김치냉장고를 사드리겠다.”고 말해 네티즌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인천에서 건설업을 하는 아버지 안원균(45)씨의 손에 이끌려 12세 때 입문한 안시현은 ‘IMF’때 클럽을 놓아야 할 위기를 맞았지만 그의 자질을 높이 산 아버지친구 정해심(44·인천 영종골프랜드 헤드프로)씨의 후원과 지도로 꿈을 이어 갔다. 정 프로는 이번 대회에서도 3일 내내 안시현의 백을 메고 필드를 돌았다.시속 200㎞로 달린 적도 있을 정도로 ‘스피드 광’인 그는 “수능시험과 이번 대회가 겹치는 바람에 대학진학을 포기했다.”며 “내년에 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길섶에서] 박세리와 우즈

    타이거 우즈는 골프 황제로 불린다.그의 폭발적인 스윙과 정확한 퍼팅은 환상적이다.골프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듯하다.골프의 여왕 박세리의 피니시 동작도 예술적이라 할 만큼 멋있다.그녀는 최근 한국에서 열린 성대결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여성 골퍼로서는 58년만에 처음으로 남자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후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와 박세리는 모두 골프 선수로 크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공통점이 있다.그러나 두 아버지의 교육 방법은 크게 달랐다.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는 이렇게 말했다.“우즈에게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꼴찌를 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가르쳤습니다.”그러나 박세리의 아버지는 정반대였다.“일등 아니면 국물도 없다.”라고 강조했다고 박세리가 어느 인터뷰에서 밝혔다. 두 선수는 서로 다른 방법의 교육을 받았지만 모두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그들은 교육방법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열정과 혼이 담긴 각자의 노력이 성공의 열쇠임을 말해준다. 이창순 논설위원
  • 재즈 보컬 ‘맨해튼 트랜스퍼’ 온다/ 새달 16·17일 올림픽공원서 공연

    세계적인 재즈 보컬그룹 맨해튼 트랜스퍼가 새달 16,17일 이틀동안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Second to None’이란 이름의 내한무대를 갖는다.이들의 내한은 지난 2000년 이후 3년만이다. 1972년 결성돼 부기우기·R&B·스윙 등 다양하면서도 흥겨운 사운드를 구사해온 이 그룹은 10여차례나 그래미상을 받은 혼성 4인조 중창단.1981년 팝과 재즈 부문에서 동시에 그래미상을 받았고,85년에는 그래미 12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그동안 발표한 정규앨범만 20장이 넘는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7년 만에 발표한 라이브 앨범 ‘Couldn't be hotter’를 홍보하는 무대이기도 하다.팀 하우저·앨런 폴·제니스 시겔·셰릴 벤타인 등 4명의 구성원들이 30년 무대관록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02)553-3532. 황수정기자
  • [스포츠 라운지] 돌아온 배구스타 이경수

    ·키 197㎝,몸무게 90㎏ ·1979년 대전 출생 ·1988년 대전 유성초 3학년 때 배구 시작 ·1997년 대전 중앙고 3학년 때 전국대회 3연패 ·1998년 한양대 입학,국가대표 발탁,대학부 64연승 달성 ·2001년 슈퍼리그 대학부 우승 ·2002년 1월 LG화재 입단 계약 ,자유계약 파동 ·2003년 9월 법원 화해조정으로 LG화재 입단 돌고래처럼 솟구쳐 올라 상대의 블로킹 위에서 내리꽂는 스파이크의 위력은 변함이 없었다.빙그레 웃는 천진난만한 얼굴도 그대로였다.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자유계약을 맺어 배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뒤 2년 동안 ‘코트의 미아’로 떠돌던 이경수가 돌아왔다.지루한 법정 다툼을 마감하고 LG화재 선수로 인정받은 그는 지난 16일 끝난 전국체전에서 경북대표로 출전,특유의 고공강타를 뽐내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그는 오는 21일부터 동해에서 열리는 실업배구대제전에서 최고 거포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벼른다.이 대회에서 LG가 결승 토너먼트에 오르면 무적 삼성화재와 맞붙게 돼 그는 김세진과 자존심을 건 정면승부를 벌인다.●올겨울 ‘속죄’ 스파이크 날린다 17일 경기도 이천의 LG인화원 숙소에서 만난 이경수는 말을 아꼈다. “제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팀이나 배구계,무엇보다 팬들에게 끼친 심려를 멋진 경기로 날려 드릴 것입니다.” 짤막하게 말을 마치고 ‘속죄의 마음’을 실은 강스파이크를 연신 터뜨릴 뿐이었다. 배구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 가운데 ‘이경수 파동’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이는 별로 없다.10년 만에 나올까 말까 한 거포 잡기에 혈안이 됐던 구단들은 드래프트를 지킬 생각이 별로 없었고,배구협회는 드래프트와 자유계약 사이에서 갈지자 행보를 거듭했다.대학들도 드래프트 때문에 선수 몸값이 떨어진다며 아우성 쳤다. 그러나 그는 “가장 큰 책임은 내게 있다.”고 말했다.어쨌든 드래프트를 어긴 당사자는 바로 자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배구가 팬들의 외면을 받게 된 데 대한 책임도 느낀다고 말했다.하지만 “간절하게 LG에 가고 싶어했던 내 마음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난 과오를 알기에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 지도 잘 안다.배구가 재미없어진 이유가 삼성의 독주 때문이라는 데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우승팀이 뻔한데 왜 뛰냐.”는 냉소주의가 팽배해 삼성과 붙으면 경기를 포기하기 일쑤였다.그는 “우선 삼성을 넘고 싶다.”고 말했다.맞는 말이다.삼성의 ‘갈색폭격기’ 신진식과 ‘라이트 지존’ 김세진이 강타를 터뜨리면 이경수의 칼날같은 스파이크도 터져야 흥미로워진다.그러나 혼자 잘한다고 삼성을 넘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LG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삼성의 조직력을 무너뜨리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LG 노진수 감독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은 틀림없지만 조직력은 하루 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면서 “경수가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시속 115㎞ 녹슬지 않은 스파이크 공백 기간에도 국가대표로 활동한 덕택에 기량은 녹슬지 않았다.최고시속 115㎞를 넘나드는 스파이크 서브,나이에 걸맞지 않을 정도로 노련한 틀어때리기,높이와 각도를 이용해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는 고공강타는 그가 왜 ‘제2의 강만수’로 불리는가를 알게 해준다. 그의 강스파이크를 받아내느라 팔목이 빨갛게 부어오른 강호인 코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온몸의 힘을 이용해 스윙을 하듯이 경수도 머리에서 발끝까지의 힘을 손목에 모을 줄 안다.”면서 “천부적인 파괴력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불같은 승부욕도 그의 강점이다.평소에는 소극적이지만 일단 코트에 들어서면 공중에 떠있는 공을 때리지 않고는 참지 못한다.집앞까지 따라다니던 소녀팬들을 다시 불러모을 자신이 있다는 이경수.그가 펄펄 날 올 겨울 배구슈퍼리그(V투어)가 기다려진다. 글 이창구기자 window2@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 ■‘이경수 파동' 전말 ‘이경수 파동’의 핵심인 드래프트제도는 지난 1999년 도입됐다.이전 자유계약하에서 삼성화재가 김세진 신진식 등 알짜들을 싹쓸이하자 대한배구협회는 3년간 한시적 드래프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2001년 10월 LG화재가 드래프트 거부를 선언했다.96년 김세진과 먼저 계약했지만 삼성의 창단으로 눈물을 삼킨 LG는 “팀 해체도 불사하겠다.”고 맞섰다.이경수의 한양대 시절 은사였던 송만덕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도 이에 동조했다.하지만 1순위 지명권이 유력했던 대한항공과 삼성이 강력히 반발해 협회는 “원칙대로 하자.”며 드래프트 유지로 결론을 내렸다. 이경수와 LG는 2002년 1월 입단 계약을 전격 발표했고,협회는 “규정을 무시한 선수는 인정할 수 없다.”며 등록을 거부해 배구계는 소용돌이에 휘말렸다.이경수는 곧바로 협회를 상대로 선수등록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 지난해 7월 승소했다.협회의 항소로 법정 공방은 계속됐고,LG는 02∼03슈퍼리그를 보이콧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9월 29일 ‘드래프트를 실시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구단은 LG에 이경수를 양도하고,LG는 향후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권을 제공한다.’는 조정 결정을 내려 해결의 물꼬를 텄다.이튿날 열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대한항공은 이경수를 LG에 넘겼고,마침내 파동은 마무리됐다. 이창구기자
  • MVP 투창 ‘은’ 허희선/“국가대표 돼 장애인에 희망을”

    MVP 수상 소감은. -상상하지도 못했다.너무 감사하고 기쁘다.더 잘하라는 뜻으로 삼겠다. 오른손이 없는데 어떻게 운동선수를 할 생각을 했나.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대표로 달리기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낸 게 계기가 됐다.중학교에서 중·장거리를 하다 체력이 달려 고교 때 투창으로 바꿨다. 운동하면서 겪은 어려운 점은. -기술보다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힘들다.두손으로 해야 하는 벤치 프레스를 못해 바벨을 한 손으로 쥐고 스윙하는 연습을 주로 한다. 향후 진로는. -실업팀 5∼6곳에서 영입 의향을 보였다.운동을 계속해 꼭 한국기록을 깨고 싶다.나중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다. 국가대표가 될 수 있나. -매년 12월이면 전력 강화를 위해 대표가 교체된다.이번에 2위를 했으니 대표에 뽑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장애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있는 그대로,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해야 한다. 전주 최병규기자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SK ‘파죽지세’

    ‘1승 남았다.’ SK가 10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트래비스 스미스의 눈부신 호투와 조원우의 짜릿한 결승 2점포로 기아를 2-0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SK는 기아를 연파하며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하는 절대 유리한 고지에 섰다. 지난 2000년 창단 이후 턱걸이로 첫 포스트시즌에 오른 SK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강호 삼성을 거푸 잡은 데 이어 난적 기아에 다시 2연승해 포스트시즌 4연승의 맹위를 이어갔다. 3차전은 12일 오후 2시 문학구장으로 옮겨 열린다. 전날 집중력 부재로 주저앉았던 기아는 이날 단 3안타라는 최악의 빈타로 이렇다 할 득점 찬스조차 잡지 못한 채 벼랑끝으로 내몰렸다. SK 선발 스미스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주역을 맡았다.7회 1사1루때 구원 등판한 조웅천은 세이브를 챙겨 통산 6세이브로 구대성(전 한화),임창용(삼성)과 함께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를 이뤘다. 기아의 이종범은 4회 중전 안타를 빼내 포스트시즌 10경기,플레이오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외국인 투수간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진 이날 2차전은 초반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투수전이었다. 스미스는 최고 147㎞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3회까지 안타와 볼넷을 단 한개도 내주지 않은 퍼펙트 피칭을 과시했고,기아의 마이크 존슨도 위기의 순간은 있었지만 빼어난 경기 운영으로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찬스는 SK가 먼저 잡았다.1회 조원우와 이진영의 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호준의 1루수앞 땅볼때 3루주자 조원우가 홈을 파고들다 아웃됐고,4회 1사 1·2루에서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3회까지 1루조차 밟지 못한 기아는 4회 선두타자 이종범이 퍼펙트를 깨는 중전 안타를 뽑았으나 다음 김종국의 보내기번트 실패에 이은 장성호의 병살타로 득점이 무산됐다. 득점의 물꼬를 튼 것은 SK.0-0이던 5회 1사후 안재만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자 조원우가 존슨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좌중간 담장을 넘는 통렬한 2점포를 뿜어냈다.이후 두 팀은 상대 투수들의 구위에 눌리며 찬스를 잡지 못해 5회 터진 홈런 한 방이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광주 김민수기자 kimms@ ●승장 SK 조범현 감독 스미스가 잘 던졌다.정규 시즌 중에는 좋지 않았지만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박경완의 투수 리드도 완벽했다.이종범과 김종국을 잡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고 기아 선수들은 부진했다.3차전에는 2차전에서 쉰 김원형을 내세울 생각이다. ●패장 기아 김성한 감독 한 마디로 공을 때리지 못해 졌다.포스트시즌에 진출해 6일 쉰 것이 타격감을 떨어뜨린 것 같다.연습할 때는 좋았는데 선수들의 스윙폭이 커졌고 욕심을 낸 것 같다.3차전에는 리오스를 선발로 내세워 총력전을 펴겠다.
  • 이승엽 홈런 아시아 新 / 메이저리그서도 통할까

    이승엽의 방망이는 과연 꿈의 무대라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까. 이승엽이 2일 롯데와의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마침내 한시즌 최다홈런 아시아신기록인 56호 홈런을 뿜어내자 그의 ‘실력’에 대해 새롭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는 이미 올 시즌을 마치면 빅 리그에 진출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많은 전문가들도 그 정도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그가 날린 홈런의 평균 비거리는 117.3m로 메이저리그의 모든 구장 담장을 넘을 수 있다는 것.그러나 문제는 언어장벽과 코칭스태프 및 동료와의 관계 등 경기 외적인 요소,빅 리그 투수에 대한 적응 여부 등.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지도자로 활동중인 이만수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는 이승엽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이 코치는 “이승엽의 체구가 빅 리거 1루수들보다 작지만 스윙 기술이 워낙 좋고 체력이 뛰어나 통할 수 있다.”면서 “두 달 정도만 적응하면 홈런 30개도 문제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광림 광주방송 해설위원은 “이승엽의 타격 기술은 메이저리거 수준으로 공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현재보다 배트 스피드를 시속 5∼10㎞ 정도만 높이면 성공할 수 있다.”면서 “타율 .250∼.260대에 홈런 20개 정도를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구경백 경인방송 해설위원은 “주전 자리만 보장된다면 타율 .270대에 홈런 30개를 쳐내 메이저리그가 요구하는 1루수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적응하기도 힘든데 주전 경쟁을 하면 최희섭(시카고 컵스)처럼 중간에 지쳐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평가도 긍정적이다.지난달 3일 방한한 토미 라소다 LA 다저스 부사장은 “3년 전부터 이미 메이저리그급 기량을 갖췄다.”고 밝혔다.최근 방한한 리처드 세코 텍사스 레인저스 스카우트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훌륭한 타자”라고 강조했다. 클레이 대니얼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카우트는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그러나 우려도 만만치 않다.박노준 SBS 해설위원은 “올 시즌 53개 홈런 가운데 25% 안팎을 왼손 투수에게서 뽑아내 질적인 면에서는괜찮다.”면서 “그러나 국내는 7개팀을 상대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25개팀과 겨뤄야 하는 등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일본에서 매년 30개 이상 홈런을 때린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도 메이저리그에서는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이승엽의 포지션인 1루수는 수비가 좋지 않아도 방망이만 있으면 버틸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 차명석 MBC ESPN 해설위원은 “팀 전력이 약한 팀을 고르면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메이저리그에 이승엽만한 선수가 많기 때문에 100% 주전자리를 차지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이승엽 홈런 아시아 新 / ‘홈런 지존’ 힘의 원천은

    ‘국민타자’에서 아시아의 ‘홈런 지존’으로 우뚝 선 이승엽의 ‘힘’은 어디서 뿜어져 나오는 것일까.어느덧 프로정신이 몸에 흠씬 밴 그의 철저한 자기 관리와 끊임없는 노력,여기에 스타를 아끼고 격려하는 성숙한 팬들이 어우러져 홈런 신화를 일궈낸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타격폼 교정과 근력 강화 이승엽의 신기록 요체는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보강을 위해 타성을 과감히 벗어 던졌다는 데 있다.지난 1999년 아시아 신기록 턱밑(54개)에서 아쉽게 시즌을 마감한 이승엽은 이후 오히려 홈런 수가 줄면서 ‘파워와 배트 스피드는 메이저리그급이나 스윙 궤적이 커 변화구에 약하고 여름철이면 체력 저하로 홈런 페이스가 떨어진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오른쪽 다리를 높이 치켜들었다 내디디면서 치던 특유의 ‘외다리 타법’을 버리고 오른 다리를 가능한 한 땅에 붙인 채 스윙폭을 간결하게 좁히는 수술을 단행했다.교정된 타격폼이 몸에 배면서 헛스윙이 일쑤였던 인코스 낮은 공을 걷어올렸고,왼쪽투수가 뿌리는,가운데서 바깥쪽으로흐르는 공을 밀어쳐 넘기게 돼 진정한 거포로 거듭났다. 여기에 지난 겨울 미국 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의 스프링캠프 참가를 통해 ‘헤라클레스’ 심정수(28·현대)로부터 근력을 키우는 법을 전수받은 것이 큰 보탬이 됐다. ●성실하고 쉼없는 노력 이승엽은 배운 것에 그치지 않고 성실한 자세와 줄기찬 노력으로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세계 최연소 통산 300홈런과 최소경기 시즌 40홈런 등 폭풍처럼 홈런을 몰아치던 이승엽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걱정한 대로 방망이가 헛돌았다. 그러자 그는 경기가 끝난 밤늦은 시간 혼자 근력 강화를 위한 트레이닝에 매달렸다.이같은 트레이닝은 여름 내내 이어졌고 9월 들어 효과가 나타났다.7,8월 각 홈런 6개에 그친 그는 지난 4일 기아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2방을 신호탄으로 열흘간 홈런 10개를 폭발시킨 것. 그는 경기후 “팀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홈런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나의 홈런 때문에 팬들이 더욱 야구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늘 말했다.팀과 팬들이 홈런보다 우선한다는 메시지다. 김민수기자 kimms@
  • 아시아 신기록-1 초읽기/승엽, 하루쉬고 오늘 대기록 도전 56호 일찍 터지면 60홈런도 가능

    ‘국민타자’ 이승엽(27·삼성)이 홈런을 몇 개나 보탤까. 이승엽이 25일 프로야구 광주 기아전에서 가장 껄끄럽다는 김진우를 상대로 시즌 최다홈런 국내 신기록이자 아시아 타이기록인 55호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최종 홈런 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승엽의 남은 경기 수는 6경기.그는 경기가 없는 26일 하루 숨을 고른 뒤 27일 사직 롯데전을 시작으로 28일 대구 SK,29∼30일 잠실 LG,다음달 1일 광주 기아,2일 대구 롯데전을 치른다.127차전째에 55호를 터뜨린 이승엽은 경기당 0.43개꼴로 홈런포를 가동,산술적으로 2∼3개를 보태 시즌 57∼58개가 가능하다. 하지만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인 56호가 일찍 터진다면 시즌 최종 홈런 수는 예상치를 훨씬 웃돌 전망이다.60호 홈런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이승엽은 기아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무너졌던 스윙폼을 되찾았다.게다가 55호 홈런 작성으로 그동안 속을 검게 태웠던 중압감에서 벗어난 것이 기록 행진을 재촉할 ‘가속 페달’로 여겨진다. 60홈런 고지는 130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서도 전설의 야구영웅 베이브 루스를 비롯해 로저 매리스(이상 뉴욕 양키스),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새미 소사(시카고 컵스),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5명의 거포만이 밟았을 뿐이다. 그러면 이승엽의 56호 홈런은 언제쯤 어디서 나올까.27일 맞붙는 꼴찌 롯데는 이승엽과의 정면승부를 피할 이유가 없는 데다 올시즌 SK(13개)·기아(12개) 다음으로 많은 8개의 홈런을 이승엽에게 내줬다.또 사직구장은 대구(34개)·문학(6개)에 이어 광주구장과 함께 홈런이 세 번째로 많았던 곳이어서 기대를 모은다.하지만 구장이 크다는 것이 역시 부담이다. 그렇다면 28일 대구 SK전이 신기록이 터질 최적의 여건인 셈.이승엽은 55홈런중 무려 31개를 대구에서 뽑아 홈구장에서 유독 강하다.특히 이날 맞상대인 SK는 이승엽에게 가장 많은 13개의 홈런을 허용한 데다 올시즌 최연소 통산 300홈런,최소경기 시즌 40홈런 등 이승엽에게 굵직한 세계 기록을 헌납해 기대를 한껏 부풀린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이승엽 55호 ‘신화 -1’

    “실투를 기다려 하나만을 노려야죠.” 지난 24일 기아와의 연속경기에서 투수들의 호투에 눌려 홈런을 치지 못한 이승엽(27·삼성)은 4연전 마지막 날인 25일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이처럼 말했다.이날 기아의 투수는 에이스 김진우.이승엽은 올시즌 9차례의 대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를 쳤지만 삼진도 네차례나 당했고,그동안 여러차례 “김진우의 공이 가장 치기 어렵다.”고 말해온 터. 이날 최고 구속 149㎞의 강속구를 뿌린 김진우를 상대로 이승엽은 1회 볼넷을 골라냈고,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선두타자 박한이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다음타자 고지행은 투스트라이크 이후 헛스윙한 공이 뒤로 빠져 진루하는 행운을 얻었다.이승엽이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자 기아팬들은 ‘삼진’을 외쳤고,이승엽은 초구를 공략했지만 1루 파울라인을 벗어났다.이후 두개의 볼을 골라낸 뒤 마침내 기다리던 실투가 나왔던 것일까. 김진우의 147㎞의 빠른 직구가 몸쪽에 다소 높게 들어오자 이승엽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아갔다.경쾌한 파열음과 함께 공은 빛고을 밤하늘을 갈랐다.이승엽이 두팔을 치켜들고 힘차게 다이아몬드를 도는 순간,기아팬들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승엽이 지난 21일 대구구장에서 LG를 상대로 시즌 54호 홈런을 뽑아낸 이후 4일,4경기만에 시즌 55호 홈런을 폭발시켰다.지난 99년 자신이 세운 한시즌 최다 홈런을 1개 경신한 한국신기록이자 동시에 아시아 타이기록을 일궈낸 것이다.프로야구 출범 22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이승엽은 2개차로 무섭게 추격하는 맞수 심정수(현대)와의 격차도 3개로 벌리며 홈런 선두를 굳게 지켰다.게다가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다이에 호크스 감독)가 지난 1964년 수립한 이후 40년 가까이 깨지지 않은 아시아 최다홈런 경신을 코앞에 뒀다.그는 남은 6경기에서 단 1개만 보태면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의 신화를 창조하게 된다. 일본에서는 2001년 외국인선수 터피 로즈(긴테스 버펄로스)와 지난해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 라이언스)가 거푸 아시아 신기록에 도전했으나 모두 타이에 그쳤다.한시즌 세계 최다홈런은 2001년 메이저리그의 거포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운 73개.미국과 일본의 정규리그 경기수가 한국(133경기)보다 각각 29경기와 7경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이승엽의 기록은 더욱 값지다. 한편 기아는 이날 1-2로 뒤진 8회말 무사 주자 1·3루에서 대타 이재주가 삼성의 구원투수 김진웅으로부터 좌월 3점홈런을 뽑아낸 데 힘입어 4-2로 재역전승을 거둬 이승엽에게 대기록을 안겨준 쑥스러움을 달랬다. 김민수기자 kimms@ ■인터뷰 아시아 타이기록을 수립한 소감은. -데뷔 이후 이런 대기록을 수립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관심을 가져준 국민들께 감사를 드리고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그동안 홈런을 치지 못하고 부진했는데. -타격때 오른쪽 어깨가 자꾸 앞으로 쏠려 좋은 타구를 날릴 수가 없었다.오늘은 오른쪽 어깨를 오픈시킨 상태에서 때렸다. 김진우의 공이 상당히 위력적이었는데. -김진우의 몸쪽 직구는 상당히 위력적이다.이 공을 치지 못하면 진다는 생각으로 몸쪽 공을 노렸고,마침 그 공이 들어와 홈런을 칠 수 있었다. 앞으로의 홈런 전망은. -한개만 더 친다는 생각으로 욕심을 내지 않겠다.팀에 도움이 되는 안타를 많이 쳐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김민수기자
  • 승리 대명사 ‘BK’/3경기 연속구원… 시즌9승

    ‘핵잠수함’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구원승을 일궈내며 팀을 포스트시즌 문턱으로 견인했다. 김병현은 24일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5-5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구원등판,안타 1개를 내줬지만 삼진 1개를 낚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보스턴은 10회말 선두타자 데이비드 오티스가 왼쪽 담장(그린 몬스터)을 훌쩍 넘는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폭발시켜 6-5로 승리했다.이로써 김병현은 10일 만에 시즌 9승(10패16세이브)째를 따내며 방어율도 3.27에서 3.22(이적 후)로 낮췄다.또 7경기 연속 무실점과 12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보스턴의 그래디 리틀 감독은 2-5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토드 워커의 극적인 3점포로 5-5 동점을 이루자 연이틀 승리를 지킨 김병현을 10회 마운드에 올렸다.네번째 투수로 나선 김병현은 선두타자 B J 서호프를 우익수 플라이로 간단히 잡은 뒤 앞선 2회 3점포를 쏘아올린 루이스 마토스를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김병현은 다음 잭 커스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브룩 폴다이시에게 볼카운트 0-3으로 몰렸지만 결국 2루수 앞 땅볼로 요리,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김민수기자
  • [김광림의 플레이볼]이승엽 초심으로 돌아가라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교내에 야구부가 창단되면서 처음 글러브를 낀 필자의 옛 기억을 더듬어 본다.당시엔 처음 보는 글러브와 배트가 마냥 신기했고,복잡한 규칙과 기본기는 신비스럽기까지 했다.그때부터 무수히 많이 들은 얘기 가운데 하나가 타격을 할 때는 공을 끝까지 보고 치라는 것.초년생 때는 공을 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타격 때마다 늘 들으면서도 쉽게 되지 않았다. 어린 나이엔 생각하는 야구를 할 수 있는 이해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그러기에 배트를 들고 코치의 지시에 따라 오직 공 하나 하나에만 몰두할 수밖에 없다.필자가 어린시절의 케케묵은 이야기를 끄집어 낸 이유는 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눈앞에 둔 이승엽(삼성)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야구인들은 타격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공 보고 공 치기’라는 말로 대신한다.이 말뜻은 해석하기에 따라 의미 없게 들릴 수도 있지만 필자는 이 말이야말로 타격의 정석이라고 생각한다. 이승엽은 국내 최고의 타자다.국내 모든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는 그에게 기술이나 이론적으론 조언할부분은 거의 없어 보인다.그런 이승엽이 얼마 전 삶의 동반자인 아내에게서 “밀어치세요.”라는 지적을 받았다.야구의 기본조차 모르는 아내가 이승엽의 스윙을 보고 밀어쳐야 된다고 말을 할 정도라면 이승엽이 지금 기본에서 어느정도 벗어나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타자 조 디마지오의 재미있는 기록 하나를 살펴보자.뉴욕 양키스의 간판스타였던 디마지오가 상당히 긴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매일 야구장에 오는 아내로부터 조언을 들었다.“타격자세를 취했을 때 관중석에서 등번호가 보였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전문가들이 말하는 상체의 밸런스가 무너진 것이었다.아내의 조언을 받아들인 디마지오는 결국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56연속경기 안타 기록을 세웠다.아내의 교과서적인 조언과 함께 디마지오가 슬럼프 때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연습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승엽은 평상시처럼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 된다.많은 생각을 하면 오히려 좋지 않다.요즘의 이승엽에게는 편안함을가질 수 있는 시 한 소절이나 명상록과 같은 책 한 권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편안한 마음으로,야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초심으로,공만 보고 친다면 신기록은 충분히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책 / 백악관에서 그린까지

    -정승구 옮김 ‘가장 멋진 폼은 존 F 케네디’‘부시 부자는 에어로빅 스윙’‘가장 규칙을 지키지 않는 골퍼는 빌 클린턴’ 미국 뉴욕타임스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돈 반 내터 주니어가 쓴 ‘백악관에서 그린까지’(원제 First Off the Tee,정승구 옮김,아카넷 펴냄)는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골프 백태를 다룬 흥미로운 책이다. 골프는 유일하게 심판이 없는 스포츠.그만큼 명예와 신뢰를 중시한다.골프는 자신의 얼굴을 비춰보는 냉정한 거울이자 인내를 측정하는 도구라 할 수 있다.미국 역대 대통령들은 과연 이런 골프 본연의 정신에 얼마나 충실했을까.미국 27대 대통령 윌리엄 H 태프트에서 43대 조지 W 부시에 이르기까지 미국 100년의 역사에는 17명의 대통령이 존재했다.정치성향과 성격은 모두 달랐지만 이중 14명에겐 공통점이 있었다.골퍼였다는 점이다.저자는 미국 대통령과 골프의 뗄 수 없는 관계를 밝히며 대통령 각자의 독특한 골프 스타일을 설명한다. 미국 대통령 중 맨 처음 골프를 본격적으로 친 사람은 태프트다.시도 때도 없이 백악관을몰래 빠져 나와 골프장을 찾곤 한 태프트는 마치 스모 선수가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듯 스윙 폼이 우스꽝스러웠다.부드럽고 정확한 스윙과 깨끗한 경기로 역대 대통령 중 ‘베스트 플레이어’로 꼽힌 대통령은 케네디.그러나 ‘부자 취미’인 골프가 민중의 챔피언을 갈망하는 자신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그는 자신이 골프를 즐긴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걸 무척 싫어했다.이에 반해 드와이트 아이젠아워 대통령은 백악관 잔디밭에 퍼팅 그린을 만들어 놓을 정도로 공개적으로 골프를 즐겼다.그는 집무실에서 골프화를 싣고 다니며 백악관 마루에 수많은 골프화 자국을 만들어내기도 했다.레이건 대통령은 골프를 자주 치지 않았다.그는 어느날 처음으로 전설적인 ‘오거스타 내셔널’을 찾았다.하지만 무장괴한 납치극이 골프장에서 벌어지는 바람에 역사적인 라운딩은 16번 홀에서 중단되고 말았다.냉전시대 정치상황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부시 일가에 골프는 거의 한 세기 동안 이어져 내려온 ‘가업’과 같은 것이다.미국와 영국 아마추어 팀이 격년제로 벌이는 ‘워커 컵’은 미국 골프협회 회장을 지낸 부시 전 대통령의 외할아버지가 만든 대회다.부시가에서는 자신들이 하는 골프경기를 종종 ‘속도 골프’‘에어로빅 골프’‘파워 골프’‘카트 폴로’라고 부른다.‘준비된 골프’를 치는 부시 부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다.그들은 언제나 3시간 안에 18홀을 돈다. 골프 습관은 대통령의 정치성향을 반영한다.워런 하딩,린든 존슨,리처드 닉슨,빌 클린턴 대통령 등은 임의로 멀리건(mulligan,타수에 넣지 않는 샷)을 사용하는 등 규정을 잘 지키지 않은 인물로 손꼽힌다.좋은 점수를 올리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은 클린턴은 멀리건 샷을 남발해 ‘빌리건’이라고 불렸을 정도.또 29대 대통령 하딩은 당시의 금주령을 무시하고 늘 ‘취중골프’를 즐겼던 것으로 전해진다. 월터 먼데일,마이클 듀카키스,밥 돌,앨 고어 등 골프를 치지 않은 최근의 대통령 후보들이 골프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 경쟁자들에게 선거에서 패배한 사실도 눈길을 끈다.카터는 선거에서 제럴드 포드를 이기며 골퍼 후보를 물리친 유일한 논 골퍼(non-golfer) 후보로 기록됐다.이 책은 골프라는 프리즘을 통해 최고 권력자의 인간적 면모뿐 아니라 미국 현대정치사의 단면도 엿보게 한다.1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이런 책 어때요 / 저항과 반역 그리고 재즈

    에릭 홉스 봄 지음 / 김동택 등 옮김 영림카디널 펴냄 미국 흑인들의 척박한 현실과 삶의 애환으로부터 잉태된 음악인 재즈의 사회사.뉴올리언스의 홍등가와 대도시의 흑인 게토에서 탄생하고 성장한 재즈가 스윙시대에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다가 결국 소수의 엘리트 예술로 나아가게 된 변천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초기 뉴올리언스 재즈를 대표하는 시드니 베셰,스윙시대를 풍미했던 카운트 베이시,재즈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듀크 엘링턴,비참한 삶을 살다간 최고의 블루스 가수 빌리 홀리데이 등 재즈 거장들의 삶과 예술을 다룬다.저자는 유대인 출신 영국 좌파 역사학자이자 재즈평론가.1만8000원.
  • 프로야구 /시너지? 승엽 슬럼프마다 정수 ‘홈런 자극’ 동반 아시아 최다홈런 카운트다운

    ‘심정수 덕분에…’ 21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애간장을 태우던 시즌 54호 홈런을 뿜어냈다.무려 11일,9경기만이다.이승엽의 홈런포가 이렇게 장기간 침묵한 것은 지난 4월22일부터 5월4일까지 역시 9경기 동안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한 이후 처음이다.이승엽은 경기 직후 “그동안 초조하지는 않았지만 답답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타격감이 살아 있어 홈런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지만 마음먹은 대로 터지지 않아 속을 검게 그을렸다는 얘기다. 이승엽의 홈런포는 왜 장기 침묵했을까.그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0일 한화전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치며 시즌 53호 홈런을 기록했다.이같은 페이스라면 세계 최소경기 60홈런도 조만간 폭발시킬 기세였다. 자신감에 넘친 이승엽은 이후 초구에 잇따라 방망이를 휘둘렀고,스윙 궤적도 커지며 내야땅볼과 외야플라이만 남발한 채 홈런 소식이 끊겼다.자신도 모르게 욕심을 내며 서두른 것.게다가 안타조차 빼내지 못하는 타격감 저하로 초조감에 휩싸였지만 속수무책이었다.그의 54호 홈런에 기폭제가 된 것은 다름아닌 심정수의 맹추격.이승엽은 어느정도 타격감을 회복했지만 7경기째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한 지난 19일 심정수는 롯데를 상대로 홈런 1개를 쏘아올렸다.이어 20일에는 하루 홈런 2방을 폭발시키며 51호째를 기록,8경기째 방망이가 헛돈 이승엽에 불과 2개차로 따라붙은 것. 이승엽은 54호 홈런 직후 인터뷰에서 심정수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그의 홈런 추격이 분명 자극제가 됐을 것이라는 게 주위의 중론이다.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5개) 경신을 단 2개 앞둔 이승엽은 22일 현재 10경기가 남아 있다.특히 23∼25일 기아와의 광주 4연전(24일 연속경기)에서 아시아 신기록 달성이 기대된다.이승엽은 광주구장에서 홈런 3개에 그쳤지만 기아를 상대로는 11개의 홈런을 뽑아냈다.리오스 최상덕 김진우 진필중 강철민 오철민 등 팀의 내로라하는 투수들이 모두 얻어맞았다. 7경기를 남긴 심정수도 아시아 신기록 달성의 기대를 감추지 못한다.그는 지난 12일 두산과의 연속경기 1차전 이후 6경기에서 무려 5개의홈런을 몰아치는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심정수는 23일 두산,24∼25일 한화와 2연전,26∼27일 LG와 2연전이 모두 홈구장 수원에서 열려 이승엽과의 동반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기록의 사나이’ 팔메이로/ML 사상 두번째 9년연속 35홈런·100타점 기록

    이웃집 아저씨처럼 사람좋은 모습이지만 자기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투수들을 눈물나게 하는 ‘조용한 암살자’. 노장 라파엘 팔메이로(사진·38·텍사스 레인저스)는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쪽을 장식하고 있다. 지난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 4회에 선발 조엘 피네이로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홈런을 뽑아내며 9년 연속 35홈런-100타점을 달성한 것.지미 폭스(1932∼1940년) 이후 두번째 대기록이다.역대 홈런 순위도 총 525개로 13위에 올라 있다.타율은 .262. ‘마당쇠’ 선수의 대명사인 팔메이로는 눈에 띄지 않지만 꾸준히 정상급의 실력을 보여 왔다.지난 88년 이후 매년 평균 157경기를 소화하면서 한번도 부상자명단(DL)에 오른 적이 없다. 타율도 3할을 넘은 시즌이 없지만 출루율은 데뷔 첫해를 제외하고는 3할대를 유지하고 있다.메이저리그 유일한 기록인 8년 연속 38홈런을 때렸고,올 시즌에 3개를 보태면 기록을 9년 연속으로 이어간다. 슬러거로서는 약간 작은 체격(180㎝ 86㎏)인 팔메이로는 땀 흘려 만들어낸 그림같은 스윙 덕분에 동료들의 시샘을 받고 후배에게는 모범이 되고 있다.호르헤 포사다(뉴욕 양키스)는 “흉내 내고 싶은 스윙”이라고 말했다.전 동료인 더그 미라벨리(보스턴 레드삭스)는 “지금까지 본 가장 아름다운 스윙”이라고 칭찬했다. 쿠바의 아바나에서 태어나 미국 마이애미에서 성장한 팔메이로는 도미니카 출신인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에 이어 라틴계 선수로서는 두번째로 500홈런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86년 시카고 컵스에서 큰 무대를 밟은 뒤 89년 텍사스,9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99년 다시 텍사스로 돌아왔다. 아울러 팔메이로는 현재 2769안타로 생애 통산 500홈런-3000안타에도 도전하고 있다.‘홈런왕’ 행크 아론,윌리 메이스,에디 머레이 3명만이 갖고 있는 기록.팔메이로는 “이들만큼 훌륭한 선수가 아니지만 꾸준하게 뛴 결과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기록달성의 의지를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골프역사 다시 쓸래요”미셸 위, 성대결 다시 도전

    한국계 ‘천재 소녀골퍼’ 미셸 위(14)가 잇단 성대결을 펼친다. 오는 19일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의 힐크레스트골프장(파71·6685야드)에서 열리는 미프로골프(PGA) 2부투어 앨버트슨스보이시오픈(총상금 60만달러)에 초청받아 두번째로 남자선수들과 겨루게 된 미셸 위는 이에 앞서 16일 이 대회 주최측이 마련한 이벤트인 크래프트나비스코 스킨스게임에도 출전해 존 댈리,행크 퀴니와 대결할 예정이다.지난 1995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댈리는 지난해까지 8년간 PGA 드라이버샷 비거리 1위를 지켜온 장타자이고,한때 타이거 우즈에 버금가는 골프천재로 불리며 PGA 투어 특별회원 자격을 얻은 퀴니는 올해 평균 318.1야드의 드라이버샷 거리를 내며 댈리(평균 310.4야드)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는 거포. 부드럽고 강력한 스윙으로 지난 7월 US여자오픈에서는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281.1야드를 기록했고,최대 328야드까지 날린 미셸 위가 이들과의 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벌써부터 현지 언론은 떠들썩하다.이어 치러질 앨버트슨스보이시오픈에서는 컷통과 여부가 관심거리.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수지 웨일리(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남자 프로대회 출전기록을 세운 지난달 캐나다 프로골프투어 베이밀스오픈에선 컷 통과에 실패했지만 최근 충분한 휴식을 통해 바닥난 체력을 되찾아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곽영완기자
  • 철완 BK/ 3연속 구원쇼 올시즌 8승째

    ‘핵잠수함’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3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했다. 김병현은 4일 US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말 구원 등판,2이닝 동안 2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김병현은 연장에서 점수를 빼낸 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8승(9패12세이브)째를 기록했고,방어율도 3.65에서 3.55로 좋아졌다. 김병현은 2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뿌려 이중 20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보스턴은 4-3으로 앞선 8회말 팀린이 뼈아픈 동점포를 허용한 뒤 그레이디 리틀 감독은 상승세의 김병현을 9회 마운드에 올렸다. 2일 구원승과 3일 세이브에 이은 사흘째 등판이지만 김병현은 상대 선두타자인 카를로스 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상대 주포 프랭크 토머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데 이어 4번타자 매글리오 오도네스에게 다시 좌익선상의 2루타를 허용,패전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1루 대주자 애런 로완드가 무리하게 홈까지 파고들다 태그 아웃돼 지옥의 문턱에서 벗어났다. 김병현이 계속된 2사 3루에서 윌리 해리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치자 보스턴은 연장 10회초 데이비드 오티스가 극적인 1점포를 뿜어내 5-4로 전세를 뒤집었다.힘을 얻은 김병현은 10회말 선두타자 폴 코너코에게 큼직한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매니 라미레스가 펜스 가까이서 잡아냈고 이어 호세 발렌틴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마지막 조 크레드가 친 공을 우익수 게이브 케플러가 펜스에 바짝 붙어 잡아내 힘겹게 승리했다. 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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