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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윤석민 148㎞ 명품 슬라이더 ‘기분좋은 출발’

    [프로야구] 윤석민 148㎞ 명품 슬라이더 ‘기분좋은 출발’

    지난해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윤석민(KIA)이 올해 첫 실전 투구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윤석민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1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5개의 공을 뿌렸다. 2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1개를 낚으며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구위를 점검했다. 최고 구속이 시속 148㎞를 기록한 데다 140㎞를 웃도는 명품 슬라이더로 상대 타선을 땅볼과 헛스윙으로 제압해 팀의 기대를 부풀렸다. 신종길이 결승타를, 김선빈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7명의 투수들이 10안타를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윤석민은 경기 뒤 “첫 실전이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오늘은 경기 감각을 느끼는 데 신경 썼다. 앞으로 경기에서 감각을 바짝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선동열 KIA 감독은 윤석민을 선두로 서재응, 앤서니 르루, 호라시오 라미레스, 박경태 등 5명을 선발진으로 낙점했다. 그는 1회 말 첫 타자 야마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다음 우에다에게 2루쪽 내야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다음 두 타자를 좌익수 뜬공과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요리하며 1회를 가볍게 마쳤다. 2회 들어 미렛지와 미야모토를 특유의 슬라이더로 공략하며 투수 앞 땅볼로 거푸 잡았다. 다음 타자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고 아이카와의 내야 뜬공을 1루수 이현곤이 놓치는 바람에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모리오카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낚았다. 비 때문에 지난 26일 삼성전 등판이 불발된 류현진(25·한화)은 28일 SK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박찬호의 뒤를 받치며 구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한신 타이거즈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한신 타이거즈편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시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센트럴리그 4위를 차지한 한신 타이거즈다. ◆ 투수력 간사이 지방을 대표하는 한신 타이거즈는 성적 유무와는 상관없이 팬층이 상당히 두꺼운 팀이다. 하지만 라이벌 요미우리가 21번이나 일본시리즈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반면, 아직 한신의 일본시리즈 우승 횟수는 단 한차례(1985년)에 불과하다. 지난해 리그 4위로 시즌을 마감한 한신은 올 시즌 A클래스(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신의 선발진은 노미 아츠시(32)가 지난해에 이어 에이스로 나선다. 잘 생긴 외모 덕에 여성팬들을 몰고 다니는 노미는 작년 12승 9패(2.52)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닝이터형 투수로 200.1이닝을 소화한 노미는 좌완 투수로 특히 요미우리전에서 강한 투수로도 유명하다. 올해 한신의 선발 로테이션은 노미를 위시해 랜디 메신저-이와타 미노루-제이슨 스탄릿지-쿠보 야스토모 순으로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0 시즌 한신으로 이적해 온 외국인 투수 메신저는 작년 노미와 함께 팀내 최다승인 12승(7패, 평균자책점 2.88)을 올리며 선발 한축을 담당했다. 이와타는 승보다 패(9승 13패, 평균자책점 2.29)가 더 많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게 컸다. 하지만 2010년 스프링캠프에서 입은 팔꿈치 부상과 이후 수술로 인해 1년을 통째로 날렸던 것을 감안하면 작년 이와타의 성적은 본인으로서는 몸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시켜준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스탄릿지는 2010년 시즌 중반 한신에 합류에 했다. 한때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었던 적이 있던 스탄릿지는 작년 151이닝을 소화하며 9승 7패(평균자책점 2.92)의 성적을 기록했다. 2005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지바 롯데) 출신인 쿠보는 다양한 변화구와 매우 빠른 퀵모션을 갖춘 선수다. 2010년 14승(202.1이닝)을 올리며 단숨에 리그 정상급 투수로 뛰어 올라 지난해 기대 컸지만 8승 8패(3.78)의 평범한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올해 쿠보의 목표는 두자리수 승리투수다. 5선발 까지만 놓고 보면 한신의 선발 전력은 상당히 안정돼 있다. 지난해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투수들 가운데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무려 4명이나 상위권에 올라와 있었고 이것은 그만큼 팀 마운드의 안정화를 뜻한다. 한신의 중간도 상당히 강한 전력을 갖췄다. 지난해 33홀드(평균자책점 2.27)를 기록한 에노키다 다이키(26), 지바 롯데에서 이적해 와 21홀드(평균자책점 3.00)를 올린 코바야시 히로유키(34), 와타나베 료(12홀드, 평균자책점 1.98), 베테랑 후쿠하라 시노부(11홀드, 평균자책점 2.59)는 확실한 필승불펜 요원들이다. 이중에서 에노키다는 올 시즌 선발전환을 꿈꾸고 있는데, 에노키다가 선발로 돌아서면 그만큼 중간이 약해지기에 여기에 따른 대책이 필요할듯 싶다. 마무리는 변함없이 후지카와 큐지(32)가 지킨다. 지난해 후지카와는 리그 구원왕(41세이브, 평균자책점 1.24)에 올랐고, 최근 몇년간 세이브 숫자가 부족했던 것을 한 시즌만에 회복했다. 전체적인 한신의 투수력은 매우 안정된 선발진과 강력한 마무리 투수를 보유하고 있어 결코 약하다고만 할수 없는 전력이다. 주니치와 요미우리가 워낙 뛰어난 투수력을 갖추고 있어 도드라 보이지 않을 뿐이다. ◆ 공격력 한신의 리드오프는 지난해 타율 3할과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토리타니 타카시(32)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리타니는 매 시즌 두자리수 홈런이 가능할 정도로 한방능력까지 겸비한 선수로 2010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유격수 사상 첫 100타점을 올릴 정도로 찬스에서 매우 강한 선수 중 한명이다. 지난해엔 5홈런에 그쳐 투고타저의 영향에서 자유로울순 없었지만 올 시즌엔 3할 타율과 더불어 두자리수 홈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번은 히라노 케이치(33)다. 히라노는 3할 타율을 한번도 기록한 적이 없는 선수였지만 2010년 타율 .350(2위)를 기록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히라노의 급작스런 고타율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작년 타율 .295를 기록하며 이제 타격에도 눈을 떴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토리타니와 히라노는 팀의 ‘키스톤 콤비’이기도 하다. 한신의 중심타선은 맷 마톤-아라이 타카히로-크레이그 브라젤로 이어진다. 지난해 팀내 최고 타율(.311)을 기록한 ‘안타 제조기’ 마톤은 슬러거 유형은 아니지만 성공한 외국인 타자 중 한명으로 벌써부터 손꼽힐 정도로 매우 정교한 타격솜씨를 가지고 있다. 4번타자 아라이는 작년 리그 타점왕(93타점)에 올랐다. 타율은 .269에 불과했지만 득점권 타율 .331이 말해주듯 찬스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005년 리그 홈런왕 출신인 아라이는 지난해 17홈런에 그쳤지만 지난해 거의 모든 타자들의 홈런수가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적은 수치의 홈런수도 아니다. 우직한 홈런스윙이 돋보이는 브라젤은 2010년 47홈런을 쏘아 올렸다. 초구부터 적극적인 스윙을 하는 전형적인 슬러거형인 브라젤은 한신의 ‘바주카포’로 지난해 기대가 컸지만 타율 .282 홈런16에 머물렀다. 올 시즌엔 2010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인데, 그의 말처럼 된다면 한신의 중심타선은 타팀과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다. 중심타선이 지나면 6번 타순엔 유망주 이토 하야타(22), 가네모토 토모아키, 죠지마 겐지 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토는 게이오 대학 4번타자 출신으로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신의 1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하지만 신인 선수가 주전 자리를 꿰 찰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기에 우에모토 히로키(26)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서쪽의 반쵸(대장)’이자 전설인 가네모토(44)는 지난해 타율 .218과 12홈런에 그쳤다. 고질적인 어깨부상으로 인해 고생했던 가네모토는 그러나 팀의 상징성이란 측면에서 봤을때 올 시즌도 7번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가네모토의 현역생활은 올해가 기로에 서 있는 시즌일수도 있다. 포수는 죠지마다. 포지션을 변경 할것이란 소문이 있지만 아직 죠지마에 버금가는 포수감이 없는 한신의 선수층을 감안하면 올 시즌 역시 죠지마가 주전 마스크를 쓸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죠지마는 부상으로 인해 38경기(타율 .189)에 출전한게 전부였다. 백업은 오다 코우헤이다.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지만 올해 한신의 성적은 부상 선수를 최소화 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투수력이 안정돼 있고 타선의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긴 하지만 이정도의 전력이면 충분히 A클래스 진출을 노려볼만 하다. 하지만 센트럴리그의 순위 다툼은 막강 전력을 갖춘 요미우리, 주니치, 야쿠르트가 앞서고 있기에 한신으로서는 이 틈을 비집고 들어 가기가 벅찬 것만은 틀림없다. 또한 지금까지 한신을 지휘했던 아유미 아키노부 감독이 지난해를 끝으로 물러났기에 신임 와다 유타카(49)가 얼만큼 지도력을 발휘할지도 관심거리다. 와다 감독은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됐기에 팀을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NPB] 이대호 안타 신고… 유인구 주의보

    일본 무대의 성패를 가를 이대호(30·오릭스)의 ‘선구안’이 본격 시험 무대에 올랐다. 이대호는 19일 오키나와현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실전 첫 안타(2타수 1안타)를 터뜨렸다. 전날 한신과의 첫 평가전에서 2타석 가운데 볼넷 1개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출장 여부가 불투명했다. 상대 선발 아키야마 다쿠미의 투구에 왼쪽 새끼손가락을 맞았기 때문.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이틀 연속 나섰다. ●한신전서는 끈질기게 볼넷 골라내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다카사키 겐타로를 상대로 볼카운트 2-0에서 볼 3개를 침착하게 골라냈으나 6구째 바깥쪽 직구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인 4회 1사 2루에서 스리쿼터형 외국인투수 지오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았다. 볼카운트 1-1에서 가운데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이대호는 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 가와바타로 교체됐다. 이대호는 전날 한신전에서는 끈질기게 볼넷을 골라 관심을 끌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우완 투수 아키야마와의 볼카운트 2-1 상황을 딛고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볼카운트 2-1에서 아키야마의 공이 이대호의 몸쪽 높은 곳에 들어왔고 이 공에 이대호는 왼쪽 새끼손가락을 맞았지만 결국 심판은 파울로 인정했다. 주목할 것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유인구 2개를 잘 골라냈다는 것이다. 아키야마는 거푸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지만 이대호는 속지 않았다. 유인구를 걸러 내는 능력은 일본에서의 성공 열쇠나 다름없다. ●이승엽 등 강타자 유인구에 골탕 일본 투수들은 타자 몸쪽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포크볼을 유인구로 삼아 상대를 농락하기로 악명이 나 있다. 이런 이유로 이승엽(삼성) 등 한국의 내로라하는 타자들이 숱한 헛스윙으로 돌아서기 일쑤였다. 일본에서 5년차를 맞는 임창용도 이대호에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으로 유인구를 지목하기도 했다. 유인구는 이대호가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그런데 이대호는 다른 거포들과 달리 방망이 중심에 공을 맞히는 능력과 선구안이 빼어나다. 그가 줄지어 나설 연습 경기는 한국 타자들에게 줄곧 수모를 안겼던 유인구를 빼어난 선구안으로 극복하는 최고의 시험장이 될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야쿠르트 스왈로즈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야쿠르트 스왈로즈편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시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센트럴리그 2위를 차지한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다. ◆ 투수력 야쿠르트는 지난 시즌 내내 리그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시즌 종반에 이르러 부상 선수들과 투수들의 난조가 겹치며 주니치에게 우승을 빼앗겼다. 올 시즌 다시 정상에 도전하는 야쿠르트는 선발진들의 면모만 놓고 보면 주니치와 견줄만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 단, 부상 선수가 없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뒤따르긴 하지만. 올 시즌 야쿠르트의 선발 로테이션은 기둥투수인 타테야마 쇼헤이-이시카와 마사노리다. 지난해 타테야마는 11승 5패, 평균자책점 2.04로 제몫을 다했다. 매 시즌 두자리수 승리를 이어가고 있는데 팀이 위기에 처할때마다 수렁에서 건져 내는, 그리고 연패에 빠질때 그 연패를 끊는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매 시즌마다 해내고 있다. 좌완 에이스인 이시카와는 작년 10승 9패, 평균자책점 2.73의 성적을 남겼다. 2011년 야쿠르트에서 규정이닝을 돌파한 선수는 타테야마와 이시카와가 전부다. 이시카와는 야구선수로서는 단신(167cm)의 키지만 타테야마와 마찬가지로 매 시즌 두자리수 승리는 확실한 투수다. 이 두 투수들은 안정감 측면에서 보면 확실히 믿을만한 선발임엔 틀림이 없다. 타테야마, 이시카와의 원투펀치를 지나면 야쿠르트의 선발 로테이션은 사토 요시노리-무라나카 쿄헤이-마스부치 타츠요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공식 일본 토종 최고 구속(161km) 보유자인 요시노리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2010년 ‘미완의 대기’란 평가를 벗어던지고 지난해 팀이 선두를 질주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요시노리의 부상은 팀 성적에 직격탄을 선사하며 막판 추락했다. 지난해 요시노리는 15경기에 선발로 등판(100.2이닝) 7승 6패(평균자책점 2.86)에 머물렀다. 전년도 12승 투수에서 일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요시노리는 올 시즌엔 부상없이 15승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무라나카 역시 요시노리와 비슷한 케이스다. 2010년 11승을 거두며 유망주 껍질에서 깨어난 좌완 무라나카는 부상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채 4승 6패(평균자책점 4.29)로 부진했다. 부상이 회복 이후 시즌 종반 팀에 합류했지만 기대만큼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요시노리(22)와 무라나카(24)는 젊은 투수들로 요시노리는 우완 에이스인 타테야마의 대를 잇는, 그리고 무라나카는 좌완 이시카와 함께 팀 마운드의 핵심이다. 마스부치는 어머니가 야쿠르트 회사에 근무했을 정도로 팀과 인연이 깊은 투수다. 그동안 불펜에서 뛰다 지난해 선발로 전환한 마스부치는 시즌 초반 보직 변경에 성공했다는 평가와 함께 팀이 선두를 질주하는데 있어 제몫을 다했다. 하지만 마스부치 역시 시즌 막판 부진했다. 지난해 9월 24일 주니치전부터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 25일 대 히로시마전까지 6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때가 야쿠르트 입장에선 선두 싸움이 한참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아쉬움이 클수 밖에 없다. 마스부치의 지난해 성적인 7승 11패(평균자책점 4.22)다. 6선발에 가장 근접한 투수는 지난해 선발 수업을 쌓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아카가와 카츠키(21)다. 좌완투수인 아카가와의 장래성을 감안하면 올 시즌 좀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회인 야구에서 뛰다 지난해 프로에 입단했던 사치죠 유키(27) 역시 선발 후보군 중에 한명이다. 야쿠르트의 불펜은 올해도 4인방 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가장 많은 경기(65경기)에 출전해 23홀드(68.2이닝)를 기록했던 오시모토 타케히코, 한때 임창용을 대신해 마무리 역할을 잠시 맡았던 외국인 투수 토니 바넷(22홀드), 그리고 매 시즌 팀의 살림꾼 역할을 다 해내고 있는 마츠오카 켄이치(23홀드)와 큐코 켄타로(20홀드)는 야쿠르트의 필승 불펜 투수들이다. 마무리는 변함없이 임창용이다. 지난해 대박을 터뜨리며 성공신화를 썼던 임창용은 그러나 당초 기대했던 것에 비해 약간 부진했다. 작년 임창용의 성적은 4승 2패, 32세이브(평균자책점 2.17)다. 2011년 무 블론세이브의 퍼펙트한 모습에서 작년엔 4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 하는 등 전반적으로 예년만 못했다. 지난해 절반의 성공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올해 임창용은 일본 진출 5년만에 다시 구원왕에 도전한다. ◆ 공격력 팀 공격의 시발점이자 이치로 이후 최고의 교타자라 평가받았던 아오키 노리치카가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아오키의 공백은 그렇지 않아도 빈약한 타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오키가 떠난 야쿠르트의 리드오프는 유망주 우에다 타케시(23)가 될 가능성이 크다. 우투좌타인 우에다는 매우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고 1번타자로서 필요한 야구 센스와 도루 능력은 팀내 최고 수준이다. 지난 시즌 종반 야쿠르트는 아오키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비해 2군을 평정한 우에다에게 1군 경험을 쌓게 해 줬다. 우에다는 비록 12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였지만 타율 .267 그리고 6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번타순은 2루수 타나카 히로야스가 변함없이 배치되며 다시한번 베스트 나인에 도전한다. 야쿠르트의 중심타선은 카와바타 신고-하타케야마 카즈히로-블라디미르 발렌티엔 순으로 이어질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3번타순은 유동적이다. 야쿠르트는 오프시즌에서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라스팅스 밀리지(26)를 영입하며 타선을 보강했다. 밀리지가 시범경기를 통해 어떠한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중심타선은 달라질수도 있다. 지난해 23개의 홈런과 팀내 최다타점(85)을 수확한 하타케야마는 올 시즌도 4번타자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하타케야마는 정교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걸리면 넘길수 있는 파워가 뛰어난 선수로 야쿠르트의 일본 선수들 가운데 가장 파워풀한 스윙을 구사한다. 작년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발렌티엔은 ‘용두사미’와 같은 한해를 보내며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줬다. 무시무시한 파워를 바탕으로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일본야구를 평정할 기세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약점을 드러내며 타율과 홈런수가 급감하며 상당히 고전했다. 그가 쏘아올린 31개의 홈런포는 대부분 전반기때 기록한 것이다. 시즌 타율은 .228에 불과했다. 중심타선이 지나면 일본 최고의 3루 수비력을 자랑하는 노장 미야모토 신야, 그리고 포수는 베테랑 아이카와 료지(36)가 마스크를 쓴다. 특히 미야모토는 지난해 팀내 유일한 3할 타자(.302)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였고 아이카와 역시 리그 포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244의 타율을 기록했다. 야쿠르트의 기동력은 타팀에 비해 빠르지 못하다. 백업 멤버인 후쿠치 카즈키를 제외하면 두자리수 도루가 가능한 선수가 없다고 보면 된다. 오가와 준지(54) 감독이 올 시즌 1번타순에 들어갈 후보감으로 점찍은 우에다에 대한 기대가 큰 것도 이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야쿠르트의 전력을 보면 투타밸런스는 좋은 편이다. 지난해 예상을 깨고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올라간 것도 매우 좋은 선발진과 중심타선의 강력한 힘때문이었다. 하지만 야쿠르트가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것은 기대했던 투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폭발했던 팀 타력이 갈수록 침묵했던게 가장 큰 원인이다. 야쿠르트의 올 시즌 전력 역시 상위권에 오를만한 수준이다. 어느 리그나 마찬가지겠지만 주력 선수들의 부상 이탈만 최소화 한다면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할 만한 전력은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할 만 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대호, 기대되오

    대호, 기대되오

    이대호(30·오릭스)가 일본 실전경기에서 연이틀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이대호는 12일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 이틀째 경기에서 홍팀의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홍백전에서 2타석 2안타를 뽑아낸 기세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4회에는 2사 2루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 적시타로 연결해 주자를 불러들였다. 실전경기 첫 타점이다. 전날 모든 타구를 우측으로 보냈던 이대호는 이날은 두 개 다 좌측을 향해 날렸다. 자유자재로 밀어치고 당겨치는 유연한 스윙을 과시한 셈. 수비에서도 실책없이 1루를 잘 지켰다. 홍백전에서 이틀동안 4타수 4안타 1타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낸 이대호는 오릭스 관계자들을 흥분시켰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방망이가 나오는 게 좋다. 저런 타격은 타율을 높일 것”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이대호는 “홍백전은 훈련의 일환이므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첫 타점을 뽑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홍백전에서 한신과 지바 롯데 등 6개 구단 전력분석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에서 2년 연속 타격 3관왕을 차지한 기량을 유감없이 과시했다.”고 분석했다. 이대호는 오는 18일 한신과의 연습경기에서 다른 팀과 첫 대결을 펼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호주여자오픈] “청야니 넘으러 갑니다”

    9일 로열멜버른골프장(파73·6505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호주여자오픈은 11월 말까지 27개 공식대회를 치르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이다. 총 상금 4700만 달러(약 526억 7000만원). 올해 전 대회 출전권을 쥔 한국여자 골퍼는 45명 안팎. 지난해 상금 순위 80위에 들어 자동으로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만 25명이다. 이들의 한결같은 목표는 ‘올해의 선수’ 2연패와 상금왕을 지난해 달성한 청야니(타이완)를 넘는 것.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투어 통산 100승을 넘어섰지만 정작 우승은 세 차례에 그쳐 2001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반면 청야니는 혼자서 무려 7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140여명이 출전하는데, 36명이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다. 미국 언론은 올 시즌 청야니의 독주를 예상하면서 그에 대항할 후보로 최나연(SK텔레콤)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꼽았다. 특히 최나연은 지난 시즌 말 청야니와 명승부를 연출하며 우승을 주고받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신지애(24·미래에셋)만큼 각오가 남다른 선수도 없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 없는 한 해를 보낸 탓이다. 한때 ‘스윙 기계’로 불리던 신지애는 지난 시즌을 끝낸 뒤 “스윙에서 각종 이론을 빼고 경기감각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스윙을 바꾼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고 허리 부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동계훈련을 마친 신지애는 지난 1일 호주로 건너가 샷 감각을 되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2·한화)도 올 시즌 정식 멤버 자격으로 투어 데뷔전을 갖는다. 지난 5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개막전 호주여자마스터스에서 뼈아픈 역전패로 우승컵을 내줬지만 기량은 이미 인정받은 터. 디펜딩 챔피언 청야니와의 샷대결은 물론, 역전패를 안긴 크리스텔 부엘리용(24·네덜란드)과 재대결할지도 관심을 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대호 “풀스윙도 아닌데…” 日언론 호들갑 보도에 여유

    한국의 대표 거포 이대호(30·오릭스)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팀의 훈련 캠프가 차려진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현지 언론은 “위협적”이라며 호들갑스럽게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오키나와의 니혼햄 캠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일본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이대호에 대한 경계령을 내렸다고 4일 보도했다. 그가 밤마다 오릭스와 소프트뱅크 등 라이벌 구단의 전력 분석에 열중하고 있다는 것. 신문은 구리야마 감독이 “다른 구단의 전력에 신경이 쓰인다. 무엇보다 이대호가 어떤 선수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데일리스포츠’도 전날 미야코지마 캠프에서 140m짜리 초대형 대포를 쏘아올린 이대호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이대호가 좌중간으로 터뜨린 이 홈런은 펜스 뒤 잔디밭을 넘어 실내연습장으로 이어지는 아스팔트 바닥에 떨어졌다. 이 매체는 이대호를 지켜본 소프트뱅크의 사토 사다하루 전력분석원이 “지금까지 일본에 온 외국인 타자들과 견줘 공을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고 전했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는 이대호가 가세한 오릭스를 올해 최대 맞수로 꼽고 있다. 분석원들은 이대호를 더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오는 8일까지 미야코지마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와 4번타자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는 오릭스의 전 4번타자 T-오카다(24)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T-오카다는 지난 1일 프리배팅에서 장외포 1개 등 9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리며 이대호 앞에서 무력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이대호가 1㎏짜리 배트로 140m짜리 초대형 타구를 날릴 때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2년간 오릭스에서 32개의 홈런을 터뜨린 외국인타자 아롬 발디리스도 이대호의 타격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이대호는 “스프링캠프가 끝날 때까지 풀스윙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며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타격감을 끌어올리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이대호의 배팅을 본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일본 타자들보다 몸쪽 공을 반 개 이상 붙여놓고 때린다.”며 만족해했다. 다카시로 노부히로 오릭스 수석 코치도 “일본 무대 적응에 걱정없다.”며 “벌써 적응을 마친 것 같다. 현재 훈련량이 많은 게 오히려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골프소식]

    아디다스골프 신제품 ‘파워밴드 4.0’ 골프화 아디다스골프가 신제품 ‘파워밴드 4.0’ 골프화를 출시했다. 신발 밑창의 2층 구조를 단일창으로 바꿔 에너지 손실 없이 더 빠르고 힘찬 스윙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내구성이 좋은 소재를 신발 앞부분에 붙여 쉽게 마모되는 것을 방지했다. 23만 8000원. (02)3415-7300. 캘러웨이골프 ‘레이저 X’드라이버 등 출시 캘러웨이골프가 신제품 ‘레이저 X’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블랙아이언을 내놨다.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한 단계 진보된 기술과 경이로운 비거리가 특징이라고 캘러웨이골프는 설명했다. 드라이버 40만원, 페어웨이 우드 30만원, 블랙아이언 140만원. (02)3218-1980.
  • “프로답지 못하다” 타이거 우즈, 전 스윙코치 맹비난

    전 스윙 코치 행크 헤이니의 책 출간에 침묵하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침내 포문을 열었다. 헤이니가 우즈와 함께 한 시간을 회고하는 내용을 담아 ‘큰 실수(Big Miss), 타이거와 함께 한 6년’이라는 책을 펴낼 예정이란 건 이미 알려진 사실. 그러나 꾹 참고 있던 우즈가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20일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우즈는 “헤이니는 나와 함께 일했었고 친구로서 신뢰했던 사람”이라면서 “이번 일은 프로답지 못하다.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헤이니가 골프다이제스트 기자인 제이미 디아즈와 함께 쓴 이 책은 마스터스 개막 1주 전인 3월 27일 발간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프로배구] 가빈 앞에만 서면 기죽는 안젤코

    [프로배구] 가빈 앞에만 서면 기죽는 안젤코

    승부욕만 놓고 보면 프로배구 최고의 공격수는 안젤코(KEPCO)일 것이다. 경기가 잘 안 풀리면 금세 인상이 험악해지며 화를 주체하지 못한다. 그런 안젤코가 가장 전의를 불태우는 팀이 삼성화재다. 지금 삼성화재에서 자신이 했던 역할을 그대로 하고 있는 가빈보다 더 나은 존재임을 증명해야 하는 것은 안젤코의 숙명이 됐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 안젤코는 모두 무릎을 꿇었다.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의 시즌 네 번째 격돌.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던 게 오히려 화근이 됐다. 한껏 스윙폭을 키운 공격은 그대로 코트를 벗어났고, 회심의 서브는 범실로 이어지기 일쑤였다. 안젤코의 공격 성공률은 43.7%(25득점)밖에 되지 않았다. 34득점, 61.2%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가빈에게는 역부족이었다. 가빈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가 KEPCO를 3-0(25-22 25-22 27-25)으로 누르고 승점 51을 기록, 남자부에서 가장 먼저 승점 50대에 안착했다. 성남에서는 LIG손보가 상무신협을 3-0(25-22 25-18 25-20)으로 꺾고 5승째를 챙겼다. 상무신협은 8연패.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3-2(30-32 25-22 25-22 23-25 15-12)로, 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3-2(29-31 18-25 25-21 25-20 15-8)로 각각 힘겹게 꺾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이치로와 한솥밥 먹고싶어 ML가는 카와사키

    [일본통신] 이치로와 한솥밥 먹고싶어 ML가는 카와사키

    ‘소시민은 도전하는 자를 비웃는다.’ 그 옛날 노모 히데오가 일본땅을 떠나기 전 공항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도전’이란 단어는 인간의 피를 끓게 하는 말이다. 그것이 비록 비웃음의 대상이 될지라도, 또 그것이 불가능한 일이라 할지라도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픈 인간의 욕구는 그 자체만으로도 값어치가 충분한 것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시리즈 제패에 있어 일등공신이었던 카와사키 무네노리(30)가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크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정된 건 없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이 유력시 된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카와사키는 올 시즌이 끝난 후 일찌감치 ‘시애틀이 아니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한바 있다. 전형적인 똑딱이 타자에 특별한 메리트가 없는 선수이긴 하지만 그가 유독 시애틀을 언급하며 빅리그행을 꿈꾸는 이유가 있다. 다름 아닌 스즈키 이치로(39. 시애틀) 때문이다. 카와사키는 1년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와 매우 흡사한 유형의 선수다. 정교한 타격, 빠른 발 그리고 유격수라는 장점은 있지만 장타력은 미비하다. 그렇지 않아도 장타력 부족이 문제인 시애틀이 과연 카와사키의 빅리그 진출에 있어 관심을 보일지는 확률상 희박하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만약 카와사키가 미국에 진출하더라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카와사키와 이치로는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로 유명하다. 이치로는 매시즌 마다 일본에 와서 동계훈련을 하는데 그때마다 카와사키는 항상 이치로와 함께 훈련을 했다. 소위 카와사키는 ‘이치로 마니아’다. 같은 우투좌타에 타격폼 역시 이치로의 그것과 매우 비슷한데 이것은 카와사키가 이치로의 영향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를 알수 있을 정도다. 일찍이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당시 일본에서 취했던 ‘시계추 타법’을 버리고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었다. 시계추 타법은 타격시 앞발을 잡아당겨 자연스럽게 내딛은 후 스윙을 가져가는 이치로 특유의 타격방법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는 잡아 당긴 앞발의 체공시간이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공에 적응되지 않자 2001 시즌 시범경기에서부터 지금의 타격폼으로 변경했다. 준비자세에서 미리 양발 사이의 폭을 좁혔다가 그대로 앞발을 내딛은 후 스윙을 하는 방법으로 바꾼 것이다. 이러한 이치로의 변화는 데뷔 해부터 10년연속 ‘3할-200안타’라는 값진 훈장을 달아줬지만 지난해 이 기록이 깨지며 올 시즌 시애틀과의 마지막 해를 준비하고 있다. 카와사키 역시 타격 스타일은 메이저리그에서의 이치로와 거의 비슷하다. 준비자세에서 양발 사이의 간격이 좁고 스트라이드(Stride)시 앞발을 높게 이격시켜 내딛는게 아닌 미끄러지듯 앞으로 내딛은 후 스윙을 가져간다. 하지만 이치로가 일본시절 7년연속 퍼시픽리그 타격1위를 차지하며 검증을 끝낸 후 미국에 진출했다면 카와사키는 여러가지로 이치로와 비교해 그 수준이 떨어지는 타자다. 물론 소프트뱅크의 리드오프로서 남부럽지 않은 활약을 펼친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시절 이치로가 보여줬던 각종 기록과 타이틀, 그리고 천재타자라는 수식어와 비교하면 그 수준 차이가 확실하다. 지난해 카와사키는 타율 .267 홈런1개 도루 31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투고타저의 변화가 그의 타율을 하락시켰다고는 하지만 냉정히 말해서 카와사키는 1번타자로서 가장 중요시 되는 출루율에 있어서 단 한번도 4할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없다. 통산 타율 .294가 말해주듯 매 시즌마다 3할 타율을 보장해 주는 타자도 아니었다. 일본시절 이치로와 비교하더라도 그 차이가 상당하다는 뜻이다. 물론 카와사키를 이치로와 비교하며 그의 메이저리그 성공여부를 판가름 할수는 없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흔치 않은 유형의 타자로 지금까지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것을 카와사키와 대입하며 그의 빅리그 성공 가능성을 판가름 한다는게 맞지 않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도전, 더 정확히 말하면 카와사키는 자신이 존경하는 선수인 이치로와 한솥밥을 먹길 원하는 열망이 더 크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선수들은 많았지만 카와사키처럼 특정 선수(이치로) 때문에 특정팀이 아니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선수는 없었다. 카와사키가 얼마만큼 이치로를 존경하고 있는지를 알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카와사키가 시애틀에만 갈수 있다면 자신의 주포지션인 유격수 외에 어떠한 포지션도 허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정도면 도전을 넘어선 집착이다. 이치로 역시 자신의 타격스타일과 비슷한 카와사키와 함께 1번타자 경쟁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지난 5일 호토모토 필드에서 카와사키와 함께 합동 훈련을 시작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11년을 뛰었지만 가치관을 공유할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었다. 이러한 것들을 함께 나눌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은 나에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카와사키의 시애틀 행을 반겼다. 카와사키에겐 시애틀 진출 희망이 좀 특이한 형태의 도전이긴 하지만 어찌됐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일본에 남는다면 FA를 통한 거액의 안전이 보장되지만 만약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할 경우 금전적인 손실은 피할수가 없기 때문이다. 돈을 포기하고 가는 것이다. 한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꿨던 나카지마 히로유키(29. 세이부)는 양키스와의 협상결렬로 세이부에 잔류하게 됐고, FA 이와쿠마 히사시(30)는 시애틀과 1년 계약에 성공하며 내년시즌 이치로와 함께 뛸수 있게 됐다. 이와쿠마의 내년시즌 연봉은 150만달러(한화 17억 4천만원)로 헐값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오카다 중 누구?

    [일본통신] ‘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오카다 중 누구?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4번타자는 누구일까. 아직 정규시즌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만 현재까진 이대호와 T-오카다의 이파전이다. 물론 또다른 외국인 타자 호세 카스티요와 같은 경쟁자도 무시할수 없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선수 커리어를 감안하면 두 선수 중 한명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대호와 T-오카다는 타격성향이 전혀 다른 타자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이대호가 한국보다 한단계 높은 리그에 뛰어들어 불안감을 갖고 있지만 T-오카다 역시 올 시즌 반등해야 할 이유가 충분히 있는 선수다. 특히 2010년 3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오카다는 지난해 16개 홈런을 치는데 그치며 실질적인 2년차 징크스를 겪었다. 오카다의 본명은 ‘오카다 타카히로’다. 지금처럼 T-오카다로 불리게 된 것은 오카다 아키노부가 오릭스 감독으로 부임한 시점이다. 같은 성씨이기 때문이다. 당시 팬들의 앙케이트 조사를 통해 바꾼 T는 티라노사우르스의 표기인 T.rex, 즉 공룡과 같은 무시무시한 파워를 갖춘 타자라는 의미에서다. 또한 타카히로(Takahiro)의 첫 영문 이니셜(T)과 맞아 떨어져 지금의 T-오카다가 된 것이다. 오카다는 올해 겨우 24살(1988년생)에 불과하다. 초등학교를 6살에 입학한 관계로 2006년 고교 졸업 후 오릭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한동안 ‘미완의 대기’였던 선수였다. 중학교 시절, 이미 140m의 초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던 오카다는 그러나 프로 데뷔 후 4년동안 주로 2군에 머물렀다. 2009년 1군에서 첫 홈런을 기록했던 오카다는 그해 43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걸리면 넘길수 있는 장타력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지나치게 낮은 타율(.158)과 삼진은 1군 멤버로 부적합했다. 2010년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개막전 선발에 포함된 오카다는 그해 SK 와이번스에서 오릭스로 이적한 쇼다 고조 타격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타격 스타일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된다. 이전까지 오카다는 스트라이드(Stride)를 통해 스윙을 가져갔지만 지금처럼 타격시 앞발을 지면에서 이격시키지 않고 스윙을 하는 일명 태핑타법(Tapping) 타법으로 바꾼 것이다. 5월까지 바뀐 타격폼에 대한 적응을 끝마친 오카다는 당시 팀의 주포였던 알렉스 카브레라(현 소프트뱅크)의 부상을 틈타 4번타자로 나서며 6월부터는 활화산과도 같은 홈런페이스를 보이며 팀의 간판타자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센트럴리그와의 교류전에서 MVP(타율 .313 홈런6개, 26타점)를 수상한 오카다는 7월 월간 MVP(타율 .333 홈런9개, 21타점)에도 오르며 8월초에는 이미 28개의 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홈런페이스가 굉장히 빨랐다. 하지만 이후 슬럼프와 허벅지 부상으로 시련을 맞은 오카다는 결국 33홈런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오카다가 만22세의 나이로 홈런왕에 오른 것은 오 사다하루 이후 48년만의 일이다. 하지만 오카다는 전년도의 1군 경험, 그리고 홈런타자에 특화된 모습으로 2011 시즌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개막전 4번타자로 나서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란 두마리 토끼를 선물하려 했지만 들쑥날쑥한 타격 컨디션으로 팀 타선의 중심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반기 동안의 부진으로 6번타순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며 후반기 역시 반등하지 못한채 16홈런(타율 .260) 85타점으로 시즌을 끝마쳤다. 지난해 오카다는 2군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며 오카다 감독 역시 그에 대한 신뢰가 예전만 못해지며 결국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반토막이 난 오카다의 홈런갯수는 공인구 변화에 따른 영향 이외에도 자꾸 나쁜 볼에 손이 나가는 버릇이 원인이었다. 오릭스는 이승엽, 그리고 시코쿠 큐슈 아일랜드 리그 홈런왕 출신인 프란시스코 카라바이요, 마이크 헤스먼과 같은 한방능력이 뛰어난 타자들을 모두 돌려보냈다. 그리고 지난해 김태균의 대체선수로 지바 롯데에 입단한 호세 카스티요를 데려왔고 이대호 역시 거액을 들여 잡는데 성공했다. 즉, 오릭스가 앞으로 남은 스토브리그 기간동안 또 어떠한 타자를 영입할지는 모르지만 올 시즌 실질적인 홈런생산에 있어선 T-오카다와 이대호가 차지한 비중이 상당하다. 오카다 감독이 이 두 선수를 애지중지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렇지만 불안한 면도 분명히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T-오카다가 홈런왕을 차지했던 2010년의 모습을 재현하면 좋겠지만 지난해와 같은 부진함을 보여준다면, 그리고 이대호 역시 올해가 일본진출 첫해라는 점에서 완벽한 중심타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올해 오릭스는 어느정도 우려되는 이러한 것들을 안은채 시즌을 치뤄야 한다. 원래 기동력이 뛰어난 팀이 아닌 팀 스타일상 중심타선에 배치될 오카다와 이대호의 한방능력이 팀 승리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주장인 고토 미츠타카와 리드오프 사카구치 토모타카는 홈런보다는 정교함이 더 돋보이는 타자들이다. 이들이 차려놓은 밥상을 뒤에서 얼만큼 받아 먹느냐도 팀 득점 생산력에 있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T-오카다, 이대호는 올해 오릭스의 운명을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T-오카다의 백넘버는 ‘55번’이다. 이것은 오카다가 고교시절 기록한 통산 홈런 55개, 그리고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전 오클랜드)의 백넘버인 55번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리틀 마쓰이’라는 예칭의 오카다가 예칭과 걸맞는 활약을 해준다면 올 시즌 이대호의 일본적응에 있어서도 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알고도 못 받는 ‘서브의 비밀’

    알고도 못 받는 ‘서브의 비밀’

    새해 벽두에 프로배구 대한항공은 10연승을 달리던 삼성화재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신영철 감독이 밝힌 비결은 서브였다. 요즈음의 서브는 상대 코트에 공을 넘기는 ‘서비스’를 넘어 강력한 공격 옵션이다. 5일 현재 팀 서브 1~3위가 4강 구도를 형성하는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인 것만 봐도 그렇다. 팀들을 울리고 웃기는 서브는 대체 무엇인지, 세 가지 궁금증을 짚어본다. ●스파이크 서브, 얼마나 강하길래 허공을 가르는 호쾌한 스파이크 서브는 배구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서브를 받는 상대방 리시버가 뒤로 나동그라지는 걸 보면 “얼마나 세길래 나가떨어질까.”라는 궁금증이 떠오르기 마련. 그런데 사실 공에서 받는 충격 자체는 그리 크지 않다. 오히려 스파이크 서브가 받기 힘든 것은 스피드 때문이다. 배구의 운동 역학을 연구하는 곽창수 한림대 체육학부 교수는 “보고도 못 잡는 것이다. 수비수의 눈이 공을 본 뒤 반응하는 속도보다 공이 날아오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스파이크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곽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반응속도는 0.3초가량. 0.1초가 소리를 듣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이론적 한계다. 그런데 제대로 맞은 스파이크 서브의 속도는 시속 110㎞ 안팎. 코트 길이가 18m니까 공이 상대 코트 끝까지 지나는 데 0.6~0.7초면 충분하다. 공이 수비수 정면으로 오지 않고 조금만 비껴나도 받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야구의 너클볼 같은 ‘플로트·플랫 서브’ 그렇다면 무조건 강스파이크만 때리면 능사일까? 아니다. 제자리에서 가볍게 뛰어올라 때리는 플로트 서브와 엔드라인 가까이에서 날리는 플랫 서브의 위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올시즌 리시브 부문 1위를 달리는 곽승석(대한항공)은 “오히려 플로트 서브가 더 받기 어렵다.”며 손사래를 친다. 그는 “스파이크 서브는 스핀이 많이 걸려 낙하 지점을 예측하기 쉬운데 플로트 서브나 플랫 서브는 네트를 넘어서 갑자기 뚝 떨어지거나 솟아올라 리시브하기가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손목으로 공을 끊어 쳐 회전 없이 공을 보내는 플로트·플랫 서브는 야구에서의 너클볼과 같다.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공의 흔들림이 심해 오히려 받기 힘들다는 것. 플로트 서브는 공격수보다 세터나 센터들이 구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선수(대한항공), 유광우(삼성화재), 최민호(현대캐피탈)가 이 서브로 올 시즌 재미를 많이 봤다. ●마틴의 서브가 위력적인 이유는? 그래도 플로트보다 강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들이 많이 득점한다. 현재 서브 득점 1~3위는 마틴(대한항공), 문성민(현대캐피탈), 신영석(드림식스). 셋 모두 스파이크 서브를 선호한다. 마틴은 세트당 0.625개의 서브 득점으로 0.339개를 성공시킨 문성민보다 두 배 정도 많은 점수를 올리고 있다. 신 감독은 “마틴의 손목 스윙이 빨라 임팩트 순간 스피드가 상당히 좋다. 때문에 선수들이 마틴의 서브 코스를 뻔히 알고도 못 받는다.”고 말했다. 역시 스피드가 스파이크 서브의 관건이란 얘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가 넘어야 할 홈런타자 나카무라 타케야

    [일본통신] 이대호가 넘어야 할 홈런타자 나카무라 타케야

    이대호(29. 오릭스)가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할쯤 비교대상이 됐던 선수는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비슷한 체형과 홈런타자라는 상징성이 맞아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라이벌로 불리게 됐다. 하지만 이대호와 나카무라는 근본적으로 야구 성향이 다른 타자다. 이대호가 장거리포보다는 정확도에 더 장점이 있는 선수라면, 나카무라는 홈런타자에 특화된 전형적인 슬러거다. 나카무라는 야구선수로는 단신인 175cm에 불과한 신장이지만 홈런왕 3회(2008, 2009, 2011) 타점왕 2회(2009, 2011)에 오른 현역 최고의 홈런타자다. 일본프로야구가 갈수록 거포가 사라지는 추세에서 나카무라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나카무라가 드닷없이 홈런타자로 우뚝 선 것은 아니다. 나카무라는 프로에 입단 할 당시부터 홈런을 생산해 내는 능력만큼은 최고라고 칭송 받았던 타자 중 한명이었다. 나카무라는 오사카 토인고교 시절 83개(역대 3위)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87개의 홈런을 기록한 나카타 쇼(22. 니혼햄)다. 나카무라는 우타거포에 내야수라는 메리트까지 있다. 또한 겉으로 보기엔 뚱뚱한 체형이지만 발이 상당히 빨라 프로입단 당시엔 ‘호타준족’이 될것이란 기대를 했던 전문가들도 많았다. 지금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와 나카무라는 고교 동문으로 이 시절 나카무라는 니시오카보다 발이 더 빨랐다고 한다. 믿겨지진 않지만 이것은 니시오카의 입을 통해 나온 말이기에 거짓은 아닐듯 싶다. 나카무라의 프로생활은 순탄치가 않았다. ‘모 아니면 도’ 식의 큰 스윙은 걸리면 넘기는 능력은 뛰어났지만 그만큼 정교함은 떨어졌기 때문이다. 나카무라가 본격적으로 세이부 3루수 자리를 꿰 찬것은 이토 쓰토무(현 두산 코치)감독 시절인 2005년 중반이다. 당시 세이부의 3루수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지키고 있었는데 이토 감독은 페르난데스를 지명타자로 돌리고 나카무라를 3루수로 투입하며 기회를 줬다. 나카무라는 이해 센트럴리그와의 교류전에서만 12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해 나카무라는 단 80경기만 뛰며 2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새로운 유형의 홈런타자 등장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나카무라는 1군에서 무난히 적응할거라는 기대를 외면하고 2007년까지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홈런에 비해 타율이 너무나 낮았고 특히 지나치게 많은 삼진은 1군 레귤러 멤버로써는 부족함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나카무라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갈쯤 구세주와 같은 코치를 만나게 되는데 2008 시즌을 앞두고 세이부 타격코치로 들어온 오쿠보 히로모토다. 오쿠보 코치는 나카무라가 자신의 약점을 고치는데 시간을 보내는 걸 안타까워 했던 코치다. 그의 지도철학은 ‘단점을 극복하는데 시간을 빼앗기기 보다는 장점을 살리는게 우선’이라는 신념을 지닌 지도자로 동계훈련 동안 히팅포인트를 앞 무릎 앞쪽에 형성해 실종 돼 버린 나카무라의 홈런본능을 깨우치게 했다. 많은 삼진은 어쩔수 없더라도 그만큼 홈런은 늘어나게 돼 나카무라를 홈런에 특화된 타자로 만들어 내겠다는 복안이었다. 나카무라는 덕분에 2008년 46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비록 .244의 낮은 타율과 22개의 실책을 범하긴 했지만 자신의 최대 장점을 제대로 꽃피운 시즌이었다. 나카무라의 46홈런은 세이부에서 아키야마 코지(현 소프트뱅크 감독)가 43홈런을 기록한 이후 21년만의 일이다. 나카무라는 이 여세를 몰아 2009년 48홈런으로 2년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특히 그동안 비판받던 타율을 .285까지 끌어올리는 등 정교함까지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엔 자신이 친 타구에 얼굴을 맞아 골절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85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팀내 최다인 25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부상이 없었다면 어쩌면 올해까지 4년연속 40홈런과 홈런왕이란 위업을 달성했을지도 모른다. 올해 나카무라는 48홈런으로 다시 홈런왕을 차지했다. 퍼시픽리그 홈런 2위인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가 25개의 홈런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고 올 시즌이 극도의 ‘투고타저’ 시즌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홈런숫자다. 나카무라가 4년동안 3번의 40홈런과 홈런왕을 차지했다는 것은 지금 일본야구의 투수수준과 공인구를 감안했을때 감히 누구도 접근할수 없는 무시무시한 기록이다. 내년 시즌 나카무라는 60홈런을 목표로 내걸었다. 28일 일본의 ‘데일리 스포츠’는 보도를 통해, 세이부 라이온스 사장이 내년 목표를 60홈런으로 잡으라고 나카무라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에 앞서 나카무라는 내년 시즌 연봉협상에서 올해보다 2배나 많은 2억 5천만엔을 받는다. 또 구단은 나카무라에게 3년 10억엔(150억원)의 다년계약을 제시했고 나카무라 역시 흔쾌히 수락했다. 세이부의 이러한 다년 계약은 나카무라만큼은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될만 하다. 세이부 사장의 60홈런 발언은 나카무라가 타격의 정교함만 좀 더 끌어올린다면 결코 불가능한 도전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일본프로야구의 한 시즌 최다홈런은 55개로 오 사다하루(당시 요미우리)외 터피 로즈(전 오릭스)와 알렉스 카브레라(현 소프트뱅크)가 보유하고 있다. 이렇듯 나카무라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홈런에 특화된 기계다. 타석에 들어서면 관중석에서 들리는 사이타마 팬들의 홈런 리필 요구는 ‘오카와리 군’(한 그릇 더)의 진면목을 엿볼수 있을 정도다. 일부 한국 언론에서는 이대호를 나카무라의 라이벌로 부른다. 언론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해하는 측면도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내년 이대호는 일본 무대에서 어떻게 빨리 적응하느냐가 급선무다. 이대호가 내년 목표를 ‘팀 우승이 먼저’ 라고 언급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리고 오릭스의 4번타자 자리를 놓고 지난해 홈런왕인 주포 T-오카다와의 경쟁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올해 김태균(한화)의 대체 선수로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가 내년 시즌 오릭스 유니폼을 입게 될 같은 포지션의 호세 카스티요와의 경쟁도 있다. 나카무라와의 라이벌은 이것이 선결된 후 나와야 할 말들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피플 인 스포츠] PGA Q스쿨 1차예선 탈락… 성장통 겪은 ‘장타왕’ 김대현

    [피플 인 스포츠] PGA Q스쿨 1차예선 탈락… 성장통 겪은 ‘장타왕’ 김대현

    김대현(23·하이트진로)의 얼굴은 수척해져 있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금왕에 등극하며 한껏 높아진 기대와 함께 올 시즌을 맞이했지만 결과는 기대를 한참 밑돌았다. 상금왕 2연패는커녕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가장 절실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큐스쿨)도 1차 예선에서 떨어졌다. 최근 만난 김대현은 “이만큼 아파 본 적이 없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올해 어떤 것이 가장 아쉬웠냐고 다짜고짜 물었다. 예상대로 큐스쿨 얘기가 나왔다. “상금왕과 우승은 해 봤지 않나. 지난해 똑같은 코스에서 쳐 1등으로 2차 예선에 올라갔었는데 이번엔 생각지도 못하게 떨어졌다.”며 김대현은 쓰게 웃었다. 두 번째 탈락이다. 지난해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1차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한 김대현은 2차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엔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과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이 당당히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지라 더욱 아프다. “나는 떨어지고 다른 선수들이 가는 게 좋다면 프로도 아니다. 씁쓸하긴 하지만 아픔이 클수록 나중에 웃을 거란 말도 있지 않은가.”라고 말하는 김대현은 성장통을 호되게 치른 소년 같았다. 사실 올 시즌엔 운이 없었다. 시즌 중반을 향해 가던 무렵부터 왼쪽 손목이 좋지 않았다. 심하진 않았지만 자꾸 신경이 쓰였다. 프로골퍼에겐 손목이 생명이다. 약간의 무리만 가도 스윙이 미묘하게 변한다. 김대현의 경우엔 드라이버샷에서 문제가 생겼다. 182㎝, 72㎏의 낭창낭창한 몸매와는 어울리지 않는 호쾌한 드라이버샷이 장기인 그에겐 치명적인 문제다. “스윙 컨트롤이 안 되니 드라이버샷이 잘 안 됐다. 비거리도 10야드 정도 줄었다.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 샷이 더 안 되는 악순환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핑계는 대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내 마음가짐이었다. 연습할 때 공 하나하나를 신중히 하지 않고 설렁설렁 했다. 마인드 컨트롤도 잘 안 돼서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 큐스쿨도 그렇다. 시합은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르는 일인데 긴장을 놓고 자만했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플레이였다.”고 그는 호되게 자신을 질책했다. 그나마 위안은 지난 4년간 받아 온 장타상(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96.93야드)을 올해에도 놓치지 않았다는 것. 이진규(23·티웨이항공)와 단 0.05야드 차이로 타이틀을 지켰다. “진짜 운이 좋았다. 솔직히 놓치기 싫었다. 매년 상을 타니 이제는 자존심이 됐다.”며 그제야 그는 웃었다. 올해 공식 행사를 모두 마친 김대현은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이달 말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연습량을 배로 늘리고 멘탈 트레이닝과 쇼트게임 보완을 주로 할 예정이다. 자신과의 한판 승부를 시작한 김대현이 끝내 이기고 돌아올지 궁금해진다. 답은 내년에 공개된다. 글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사진 KPGA 제공
  • 김하늘, 내년 KLPGA 첫승 올릴까

    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25만 달러)이 16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내년 시즌 여자골프계 판도를 가늠하는 자리가 될 이 대회는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 골프장(파72·6414야드)에서 열린다.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공동 주관해 한국 선수 30명과 중국·타이완 등 아시아 지역 선수 68명이 출전한다. 시즌 개막전이어서 모든 기록이 새해로 넘어간다. 2006년 시작된 이 대회 우승컵은 매년 한국 선수에게 돌아갔다. 신지애(23·미래에셋)가 1·2회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른 뒤 최혜용(21·LIG), 유소연(21·한화), 김혜윤(22·비씨카드)이 뒤를 이었다. 올해는 KLPGA 투어에서 상금왕, 다승왕, 대상을 차지한 김하늘(23·비씨카드)과 ‘디펜딩 챔피언’ 김혜윤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하늘은 지난주 타이완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인 ‘스윙잉 스커츠’에서 피로가 쌓여 경기를 포기했다. 1주일 쉬는 동안 김하늘이 컨디션을 얼마나 회복했느냐가 관건이다. 시즌 상금 랭킹 2위에 오른 심현화(22·요진건설)와 5위를 차지한 신인왕 정연주(19·CJ오쇼핑), 8위에 랭크된 최혜용 등 상금 순위 톱 10 중 절반이 출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내셔럴리그 MVP 라이언 브론, 금지약물 파문

    내셔럴리그 MVP 라이언 브론, 금지약물 파문

    충격적인 일이다. 201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를 30년만에 우승으로 이끈, 그리고 올 시즌 리그 MVP에 오른 라이언 브론(28)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인 ESPN은 11일(한국시간) “30년만에 밀워키를 지구 우승으로 이끈 MVP 라이언 브론이 경기력 향상 약물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50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직 브론측은 중재를 통해 반론을 펼치고 있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다. 브론의 변호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케이스는 라이언이 완벽한 무죄이고 그가 규정을 위반할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증명하는 아주 특별한 환경적 요소들이 있다.” 며 ”라이언은 이전에도 규정을 어긴 적이 없다. 불행하게도 기밀을 유지해야하는 까닭으로 더 이상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라이언이 무죄임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몬티리올에 위치한 세계반도핑기구에 재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며 약물이 브론의 호르몬에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약물을 주입한 것인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반론 제기는 그동안 있어 왔던 ‘약물 선수’들이 처음 발각됐을때 보여준 반응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별다른 이슈는 끌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고소와 고발이 빈번한 미국 사회의 인식을 감안하면 브론의 약물복용 사실을 쉽사리 언론을 통해 노출할리 없고 그 파장 역시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기에 없는 사실을 ESPN에서 언급했을리 없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확실하지 않은 사실을 언론에서 무책임하게 발표했을리 없다는 뜻이다. 물론 아직 브론측에서 이러한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기에 앞으로 있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공식 발표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다. 브론의 약물복용 소식은 밀워키 팬들에겐 충격과도 같은 일이다. 20대 후반의 나이로 리그 MVP를 수상했던 아이콘이자 향후 밀워키의 심장으로 기대했던 선수의 약물 소식은 날벼락과도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이미 메이저리그는 배리 본즈(전 샌프란시스코)를 위시해 로저 클렌멘스(전 양키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 그리고 매니 라미레스(전 보스턴) 등 시대를 풍미했던 대 선수들의 약물 파동으로 인해 걷잡을수 없는 불신에 휩싸인 적이 있다.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메이저리그가 갖고 있는 프라이드는 물론 우월감 역시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던 것도 “메이저리그는 약물리그”라는 편견이 생겨나면서부터 시작된 일이다. 이러한 편견을 없애고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근래 들어 도핑테스트에 대한 강화를 실시하였고 시즌 중에도 여러차례에 걸쳐 기습적인 도핑테스트를 실시한바 있다. 하지만 브론의 약물복용 사실이 진실로 밝혀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불신은 피할길이 없어 보인다. 리그 MVP를 수상했던 선수마저 이러한 부정한 일을 저질렀다는게 상식적으로 있을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라이언 브론은 여타의 슬러거들처럼 보디빌더를 연상케 하는 몸매가 아니다. 호리호리한 체격이지만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스프레이 히터로서 타구를 때리는 임팩트 지점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는 선수중 한명이다. 업라이트 스탠스(Upright Stance)가 지닌 장점인 낮은 공을 공략하는 특유의 메커닉, 그리고 좁은 스탠스지만 스윙의 각도 뿐만 아니라 공을 쫓아가는 타격 능력 역시 최고의 선수중 한명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배리 본즈가 그러했듯 이젠 약물이 꼭 선수의 몸매 변화에만 국한된게 아니라는 점에서 브론의 사례는 충격과 함께 약물이 지닌 본질적인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약을 복용하면 크게 3가지 부분에서 신체의 변화와 함께 기량 향상에 있어 촉매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째는 근육 성장에 있어 가속도가 붙어 근력이 향상된다. 근육을 자주 쓰면 파워는 생기게 돼 있지만 피로도에 따라 적절한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162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메이저리그 경기일정 상 근력이 필요할때와 휴식이 필요할때가 구분돼야 하는데 약을 복용하면 근육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에 대한 쉼표가 없어지게 된다. 둘째, 스윙 스피드다. 약을 복용하면 선구안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이것은 배트 스피드와도 밀접한 연관성을 띠고 있다. 선구안이란 것도 따지고 보면 투수가 던진 공을 어느 지점에서 판단하고 스윙의 시동을 시작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즉 배트 스피드가 빨라지게 되면 공을 보다 더 오랫동안 관찰하며 스윙을 해도 늦지가 않기에 자연적으로 선구안이 향상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셋째는 체력적인 향상이다. 야구는 긴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스포츠다. 한경기에 모든 힘을 쏟는게 아니기에 나름 페이스 조절과 함께 적절한 체력 안배를 해야 한다. 하지만 약을 하게 되면 이러한 체력적인 손실은 줄어 들게 돼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가 그만큼 적어져 기록 향상은 여타의 선수들에 비해 월등해질수 밖에 없다. 약물이 선수의 기량 자체를 모두 끌어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야구 뿐만 아니라 기타 스포츠에서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브론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공식 발표가 있을때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것도 무죄추정 원칙에 근거한다면 납득할만 하다. 양쪽의 말을 모두 들어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핑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만약 브론의 약물 복용 사실이 근거 없음으로 밝혀졌을시 이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ESPN 기자들에게 소송을 걸어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맷 캠프(다저스)가 불쌍해 보이지 않으려면 어찌됐든 이 사건은 결말이 날때까지 지켜보며 판단을 해도 늦지 않을듯 싶다. 올 시즌 브론은 타율 .332(2위) 33홈런(6위) 111타점(4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캠프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내수 2년만에 최악… ‘가계빚의 역습’

    내수 2년만에 최악… ‘가계빚의 역습’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5%로 2개 분기 연속 3%대를 기록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장기적인 경기둔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장·차관들이 1박2일 합숙까지 하며 만들었던 내수활성화 대책은 약효가 없다. 금융위는 내년 초 유럽계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빼내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한숨만 내쉴 뿐이다. 한마디로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해법이 안 보인다. 한국은행은 6일 올해 3분기 실질 GDP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3.4%에 이어 두 분기 연속 3%대 성장에 그쳤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를 중심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 2009년 3분기 0.4%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내수가 둔화하면서 성장이 둔화 내지는 정체되는 양상이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254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8% 증가했다. 총저축률은 2분기보다 0.3% 포인트 떨어진 31.0%를 기록했고, 국내총투자율은 28.8%로 2분기보다 0.7% 포인트 하락했다. 정영택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내수 성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전체적인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정체됐다.”며 “앞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과정에서 민간 소비와 설비 투자와 같은 내수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셰브론 월드챌린지] 누가 그를 ‘종이 호랑이’ 라고 했나

    17번홀(파3) 버디에 이어 18번홀(파4)에서의 버디 찬스. 홀컵 2m 밖에서 깊게 심호흡을 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을 가볍게 밀었다. 공이 미처 홀인하기도 전에 우즈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749일 만의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 마치 ‘예전의 타이거가 돌아왔다고!’라고 외치는 듯 우즈는 한껏 포효했다. 추락하던 ‘황제’ 우즈가 자신이 주최한 셰브론 월드챌린지 골프대회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거뒀다. 우즈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내 마지막 홀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잭 존슨(미국·9언더파 279타)을 1타 차로 따돌렸다.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 우승 이후 불륜 스캔들에 휘말리고 나서 끝없이 추락해온 우즈는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2년여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내년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26개 대회 출전 만에 거둔 우승이다. 1타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존슨이 1타를 잃어버리는 사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우즈는 10번홀(파4)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나섰고, 11번홀(파5)에서도 1.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타 차로 앞서나갔다. 존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우즈가 12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왼쪽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적어내자 존슨은 13번홀(파5) 그린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다시 동타를 만들었다. 존슨은 16번홀(파5)에서도 홀까지 2.5m 거리의 퍼트에 성공,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어프로치 샷 실수로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한 우즈는 17번홀과 18번홀 연속 버디로 승기를 낚았다. 우즈는 경기 후 “이번 주에 친 샷 중 베스트 3가 마지막 두 홀에서 나왔다. 션 폴리 코치와 함께 교정한 스윙폼이 자리 잡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우승을 못한 지 꽤 오래됐지만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우승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우승 트로피를 받으러 걸어갈 때 정말 편안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우즈는 우승상금 120만 달러 전액을 자신이 운영하는 타이거 우즈 재단에 기부했다. 10년 넘게 세계랭킹 1위를 지키다가 52위까지 떨어졌던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21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우즈는 한동안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 26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서 개막하는 유럽프로골프 투어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한편 최경주(41·SK텔레콤)는 마지막 날 6타를 잃어버리는 부진 끝에 12위(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삼성 아시아시리즈 우승의 역사적 의미

    [일본통신] 삼성 아시아시리즈 우승의 역사적 의미

    삼성 라이온즈가 2011 아시아시리즈 결승에서 일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5-3으로 꺾고 한국팀으로는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전에서 0-9 영봉패를 당했던 팀이 맞느냐 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결승에서 보여준 삼성의 저력은 대단했다. 선취점은 소프트뱅크의 몫이었다. 소프트뱅크는 1회말 공격에서 이날 4번타자로 나선 마츠다 노부히로가 1타점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날 선발로 나온 장원삼은 비록 1회부터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후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삼성 타선은 기다렸다는 듯 5회초에 방망이가 폭발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 삼성은 1사후 이정식이 안타를 치며 물꼬를 텄다. 김상수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배영섭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잡았다. 이후 정형식이 역전 2타점 적시타, 박석민의 좌중간 1타점 2루타와 강봉규의 2타점 좌전안타로 단숨에 5-1 스코어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소프트뱅크는 8회말 공격에서 삼성의 바뀐 투수 권혁에게 카와사키 무네노리와 혼다 유이치가 연속안타를 쳐내며 반격의 실마리를 잡는다. 이 순간이 승부처라고 판단한 류중일 감독은 곧바로 ‘끝판대장’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로 맞불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오승환은 올라오자 마자 올 시즌 퍼시픽리그 타격 1위에 오른 우치카와 세이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오승환은 다음타자 마츠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1실점을 허용했고 하세가와 유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한점을 더 내줬다. 스코어 5-3.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이마미야와 호소카와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지막 타자 카와사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6.1이닝동안 1실점(5피안타, 3탈삼진)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5회초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5점을 얻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한편 삼성 박석민은 평소 국내에서 보여준 720도 트리플악셀 ‘발레스윙’을 국제대회에서까지 유감없이 선보이며 야구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즌이 끝난 야구팬들에게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한 셈이다. 삼성 우승의 역사적인 의미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그동안 난공불락과 같았던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팀을 최초로 물리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대회였다. 올해 압도적인 투타전력을 자랑했던 소프트뱅크는 이번 대회가 시작 되기 전까지만 해도 우승은 떼논 당상이란 평가를 들을 정도로 최강의 팀이었다. 하지만 야구는 역시 의외성과 함께 해봐야 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대회였을 뿐이다. 그동안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은 2005년 첫 대회에서 지바 롯데 마린스에게 삼성이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2006년에는 대만의 라뉴 베어스(현 라미고 몽키스)와 니혼햄에게 패하며 3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었다. 2년연속 이 대회에 참가했던 팀은 삼성이었다. 이어 2007년 SK의 준우승, 2008년 3위(SK)의 성적을 기록한 한국은 다섯번째 출전 끝에 드디어 삼성이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삼성의 우승은 예선에서 소프트뱅크에게 0-9 참패를 당했던 걸 멋지게 설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우승이다. 예선전때만 하더라도 한일 양국의 야구수준 차이는 논외로 치더라도 전력 자체가 상당히 크다고 느껴졌던 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단기전은 아무도 모른다는 걸 여실히 증명하며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장원삼의 호투로 아시아 정상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다소 맥빠진 대회라는 평가와 함께 시기상의 문제점 역시 도출된 대회임엔 분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삼성과 소프트뱅크는 사실상 1.5군 정도의 팀 전력으로 대회에 임했다. 삼성은 차우찬, 윤성환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2명이 대회에 불참했고 소프트뱅크는 좌완 원투펀치인 와다 츠요시와 스기우치 토시야를 비롯,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와 주포 마츠나카 노부히코 등이 빠졌다. 특히 철벽불펜을 자랑했던 브라이언 파르켄보그와 같은 선수들이 불참하며 베스트 멤버로 맞대결을 원했던 한일 양국의 야구팬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물론 주전 선수 몇명이 빠지긴 했지만 타선 만큼은 양팀 모두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했다는 점에선 결코 부족함이 없는 대회이긴 했다. 아시아시리즈에 대해 일각에서 거론되는 시기상의 문제점 역시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다. 정규시즌을 모두 끝내고 포스트시즌까지 치른 상황에서 대회가 열리다 보니 외국인 선수들은 일찌감치 짐을 싸 본국으로 출국하는, 그러다 보니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하며 1군vs1군 끼리의 맞대결이 이뤄질수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아시아시리즈가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대회가 되려면 전년도 우승팀끼리 다음 시즌이 열리기 전에 맞붙어 자웅을 겨뤄 보는 것도 한 방편일수도 있다. 동계훈련을 통해 몸을 만든 팀끼리 시즌이 시작되기전 맞붙는다면 최상의 몸상태와 컨디션으로 1군 주전들의 이탈없이 대회를 치를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어느 팀이 참가하더라도 우승 할수 있다는 일본의 콧대를 꺾었다는 점에서 뜻깊은 대회였다. 야구뿐만 아니라 어느 종목을 막론하고 우승을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손쉽게 얻을수 있는 우승컵은 없다는 뜻으로 삼성 라이온즈는 아시아 챔피언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한편 이번 대회 MVP는 25일 호주(퍼스 히트)와의 예선, 그리고 소프트뱅크와의 결승전에서 호투를 보여준 장원삼이 수상했고 삼성은 우승 상금으로 1500만 대만달러(약 5억 5천만원)를 거머 쥐며 치열하게 달려왔던 올 시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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