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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4강 신화 일군 형님들

    1990년 6월12일 이탈리아 베로나의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경기장. 22살의 황선홍이 최순호 정용환 등 대선배들과 나란히 그라운드에 들어섰다.저 멀리 한국팀 골대 앞에서 21살의 홍명보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껑충껑충 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황선홍과 홍명보의 월드컵 데뷔전인 벨기에전은 0-2로 끝났다. 그로부터 12년 뒤인 29일 터키와의 3,4위전이 열린 대구 월드컵경기장.벤치에 앉아 있는 황선홍(34·가시와 레이솔)의 얼굴에는 어느덧 굵은 주름이 가득했다. 붉은색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스탠드 곳곳에 황선홍의 이름이 수놓아져 있었다.그의 팬들은 포르투갈전이 열린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 내걸었던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영원히.N0 18 황선홍’이라는 플래카드를 다시 챙겨왔다. 지친 몸을 이끌고 한국을 4강에 올려놓은 노장은 그동안 쌓인 부상 때문에 그라운드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팬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뛰고 있는 모습으로 남을 것이다. 김태영(32·전남)과 최진철(31·전북)이 빠진 수비라인을 힘겹게 추스른 홍명보(33·포항)의 부릅뜬 눈과 굳게 다문 입술이 차라리 안타까웠다.너무 지친 탓일까.홍명보는 이날 경기 시작과 거의 동시에 유상철의 패스를 어설프게 컨트롤하다 일한 만시즈에게 빼앗겨 월드컵 통산 최단시간 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더구나 후반 김태영과 교체돼 월드컵 마지막 무대를 아쉬움으로 마감했다.하지만 팬들은 이 아름다운 노장들에게 변함없는 갈채를 보냈다. 한국 축구의 공격과 수비를 책임지며 각각 14년,12년 동안 국가대표로 뛴 황선홍과 홍명보가 월드컵 무대를 떠나는 순간 대구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 관중들은 ‘눈물의 연호’를 그치지 않았다. 황선홍은 지난달 말 일찌감치 ‘국가대표 은퇴 예고 선언’까지 했던 터라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했다.폴란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이제야 94년미국 월드컵의 빚을 반이나마 갚았다.”며 안도했다. 생애 첫 16강전에서 대망의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을 뛴 선수)’에 가입한 황선홍은 “한번도 뛰어보지 못한 상암구장에 가고 싶다.”는 소원을 이룩했다. 94년 미국월드컵 스페인전,독일전에서 골을 넣고도 표정이 바뀌지 않던 홍명보의 얼굴은 이번 대회 스페인과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서 승리를 확인하는 킥을 성공시킨 뒤 마침내 활짝 웃었다. 월드컵 본선 16경기 동안 한국 수비를 책임져온 백전노장은 평생 소원이던 16강 고지를 밟았고 상상도 못한 준결승전과 3,4위전을 뛰며 길고도 험난했던 월드컵 여정을 접었다. 한국 수비진의 스위퍼 시스템을 정비하고자 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노장을 일찌감치 대표팀에서 제외했다.하지만 북중미 골드컵과 지난 2월 우루과이 평가전에서도 수비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자 홍명보를 불러들였다.‘아시아의 신화’는 보란 듯이 제 역할을 다해줬고,유상철(31·가시와 레이솔)과 함께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올스타에 뽑혀 이제 ‘월드컵의 신화’로 남게 됐다. 98년 벨기에전 동점골에 이어 이번 대회 폴란드전에서 추가골을 터뜨린 유상철은 아내에게 “그라운드에서 죽겠다.”고 한 말 그대로 원없이 뛰었다. 부러진 코뼈에 보호대를 하고 출전,투혼을 불사른 김태영은 98년 네덜란드전 후반 8분에 최성용 대신 투입됐다 내리 3골을 먹은 처절한 기억을 이제야 잊게 됐다.로이터통신이 뽑은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오른쪽 수비수 최진철은 탈진을 거듭하면서도 세계적 스타들의 파상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 극찬을 받았다.그 결과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고 이들의 짧지만 화려한 월드컵과의 인연도 그렇게 끝이 났다. 대구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히딩크 V비책 ‘공격’ ‘체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가 가파른 상승세를 탄 비결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꼽는 것은 예전에 볼 수 없던 공격 지향적 전술.수비를 먼저 생각하던 이전 감독들의 전술과는 완전히 다르다. 공격 지향의 출발점은 최종 수비 라인의 과감한 전진 배치다.히딩크감독은 수비형태에서 스위퍼가 중앙을 맡고 투스토퍼가 한발 앞에 나가 상대 투톱을 전담 마크하는 과거 역삼각형과 달리 1자 형태를 선호한다. 이는 수비진이 유기적인 플레이로 탄탄하게 짜여져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를 통해 전진 배치가 가능해졌다.최종 수비라인이 강한 프레싱을 가하면서 미드필더들의 몫으로만 여겨진 공격지원 임무까지 수행하는데 익숙해져 하프라인을 넘는 일도 이젠 예사롭게 보일 정도다. 잉글랜드전에서 홍명보가 슈팅을 날리는 한편 중간 과정을 생략한 채 최전방으로 직접 패스를 하는 모습을 자주보인 것도 전진 수비를 기반으로 한 전술의 영향이다. 선수들이 갖는 자신감 또한 이전 감독 시절과는 다른 것으로 오랜 반복 훈련을 통해 얻어졌음은 물론이다. 히딩크의 공격 지향적인 전술은 미드필드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하는데도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최근 가진 수차례 경기에서 미드필드부터 상대 공격에 밀리지 않고 정면대응함으로써 최전방으로의 패스를 원천봉쇄하는 장면을자주 볼 수 있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비결은 강인한 체력이다.그동안 실시한 파워 프로그램이 효과를 보면서 잉글랜드전에서 오히려후반에 상대를 압도한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긴 스루패스를 이용해 공간을 넓게 활용하는 점과 볼을 잡은 우리 선수에 대한 조직적인 접근,유연한 경기리듬의 조절 능력 등도 한국 축구를 한단계 끌어올린 요인으로 지적할 수 있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전제한 뒤 “볼을 빼앗긴 사람이 1차적인 수비를 펼치고 볼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즉각 커버링을 하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은 점은 높이 평가할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축구 스타일이 변한 만큼 개인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감독의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선수는 앞으로 출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해옥기자 hop@
  • 한국16강 희망을 보았다

    ‘16강이 보인다.’ 한국 축구가 선전을 계속하며 2002월드컵 본선 16강 진출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한국은 21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최근 4경기 연속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한국의 이날 선전은 최근 미국 폴란드 포르투갈 등본선에서 같은 D조에 속한 팀들의 잇단 부진과 대비돼 팬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를 통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코스타리카의 파상 공격을 무력화시킨 수비.올해초 골드컵에서 1-3 참패를 안긴 코스타리카는 후반들어 공격의 주도권을쥔 채 끊임없이 한국 골문을 두드렸지만 한골도 만회하지못하고 영패를 당했다. 한국으로서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수비안정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전력의 근간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특히 스위퍼 홍명보와 골키퍼 김병지 등 노장들의 차분함이 돋보인다.홍명보는 이민성 김태영과 함께 3백 수비라인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김병지는 타고난 순발력과 집중력에 최근 들어서는 침착함도 가미된 느낌이다. 이같은 수비안정은 미드필드 장악과 다양한 득점 루트 개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코스타리카전을 통해 보여준 한국의 플레이는 미드필드와 최전방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게임메이커 안정환의 중앙 돌파와 넓은 시야,송종국 이영표의 측면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문전 센터링 모두 최전방 공격에 힘을 실어주며 포워드진의 골결정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차두리나 추가골을 터뜨린 최태욱 모두 정교한 골게터라기보다는 스피드와 체력으로 문전을 휘젓는 게 주임무인 선수라는 점에서 황선홍 최용수 등 일본파 골게터들이 가세할 경우 더욱 가공할 공격력으로 이어져 본선에서도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여겨진다. 결국 수비 안전을 바탕으로 한 미드필드 장악과 여기서파생된 빠르고 다양한 공격루트 개발이 한국 축구의 득점력 향상으로 이어지며 16강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대구 송한수기자 onekor@ ■히딩크 평가 “선수들 자신있는 플레이 만족” 거스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보다 훨씬 좋아진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며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과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자신감넘치는 플레이가 만족스럽다.”며 “아직 개선할 점이 많지만 일본파가 합류하는 중국전(27일)에서는 좀 더 짜임새 있는 팀 구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기현 안정환 등 유럽파들의 플레이에 대해 “시차 등에도 불구하고 요구사항과 임무를 잘 이해해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한 그는 첫 골을 넣은 차두리는 “그동안실수가 많고 경기력도 좋지 않았지만 비로소 골을 넣어 자신도 만족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며 좀 더 지켜볼 뜻을 밝혔다. 그는 “체력훈련을 중시했지만 전술훈련과 병행,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주력해 왔다.”면서 “해외파들이많아 체력적인 측면은 6월이 돼야 요구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기 위해 몇몇 선수들은 뛰게 하지 않았다.”고 말해 이날못 뛴 일 부선수들은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될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알렉산더 기마라에스 코스타리카대표팀 감독은 “지난 골드컵대회에 견줘 한국의 실력이 꽤 향상됐다.”며 “특히 조직력이 좋아졌고 공격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방법이나 스피드도 많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모두 자기 스타일을 지닌 팀으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구 송한수기자
  • [조영증의 GO월드컵] 수비라인 실수 반복이 패인

    어려운 상황에서 맞은 평가전임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우루과이전 역시 여러가지 문제점을 드러낸 한판이었다. 앞으로의 개선 방향을 모색한다는 의미에서 문제점 위주로 경기 내용을 평가해야 할 것 같다. 우선 지적할 수 있는 것이 수비라인의 조직력 부재다.특히 똑같은 오류를 반복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예를 들어 전반전 실점 상황은 지난달 골드컵대회 미국전에서 내준 두번째 실점상황과 너무도 비슷했다. 문제는 수비라인을 맞추지 못했다는데 있다.수비라인이짝을 이뤄 일제히 올라갈지 내려갈지를 판단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실책이었다. 볼과 가까이 있던 선수가 스루패스를 차단하지 못한 것도 문제로 지적할 수 있다.더 거슬러 올라가면 골키퍼가 상황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싶다.스루패스가 들어올 때 미리 상황판단을 하고 뛰어나가 볼을 걷어내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골키퍼는 상황에 따라 스위퍼 역할까지 해야 하는데 이 점이 아쉬웠다. 수비수가 드리블을 하다 볼을 뺏기는 것도 더이상 반복해서는 안될 일이다.후반에심재원이 드리블을 하다가 볼을뺏겨 위기를 자초했는데 이는 하루빨리 버려야 할 나쁜 습관이다.수비수는 패스를 하다 끊기면 바로 수비태세를 갖출 수 있지만 드리블하다 볼을 뺏길 경우 수비가담이 늦어져 결정적 찬스를 내주게 된다. 두번째 문제는 미드필더들의 공간침투가 부진했다는 점이다.송종국 혼자서 공간을 파고들어가 이따금씩 슛을 날린것 외에 나머지 미드필더들은 전방에서의 공간침투는 물론 예리한 패스도 실행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패스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것도 문제삼을 만한 대목이다.패스는 무조건 빨라도,마냥 느려도 안된다.완급조절을 적절히 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판단이 부족했다. 이는 경기 전체를 매끄럽지 못하게 한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골드컵과 우루과이전을 놓고 전체적으로 판단할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수비불안이다.우선 골을 안먹어야 최소한 비기거나 이길 수 있는데 수비라인에서 실수가 너무 자주 노출됐다.우루과이전에서 후반에만 7∼8개 정도의 결정적 찬스를 허용한 것도 수비불안에서 비롯됐다. 수비라인이 어떤 선수로 구성되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않는 일이 우리의 시급한 과제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클릭 2002월드컵/ 송종국·유상철 ‘3백’ 중심축

    수비라인은 우리 축구대표팀의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꼽힌다. 지난해 1월 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래 가장 문제 제기가많았던 부분이 수비다.수비불안은 특히 유럽팀과 마주쳤을때 극명하게 노출됐다.대표적 사례가 유럽 강호인 프랑스체코 등과의 평가전에서 잇따라 0-5 참패를 당한 것이다. 수비불안은 히딩크호 초기의 ‘4백’ 시스템에서 더욱 크게불거졌다.이에 따라 히딩크 감독은 요즘 ‘3백’을 정착시키려 애쓰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최근 한국팀이 가진 세네갈 크로아티아 미국과의 평가전을 통해 드러났다. 세네갈전에서는 최진철-송종국-이민성(또는 김태영-송종국-최진철)을 기용했다.2차례의 크로아티아전에서는 김태영-송종국-심재원,최진철-송종국-심재원(이상 왼쪽부터)으로 라인업을 갖췄다.그러더니 미국전에서는 유상철을 축으로 좌우에최진철 김상식을 배치했다. 가장 큰 특징은 히딩크호 초·중기에 걸쳐 중앙수비를 맡은홍명보가 배제되고 송종국 유상철이 중앙수비의 새 주인으로떠올랐다는 사실이다.홍명보는 체력과 스피드에 문제를드러내면서 지난 5월 이후 대표팀에서 제외됐지만 송종국 유상철의 적응 정도에 따라 재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홍명보의 배제는 3백 라인의 형태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 과거 3-5-2 포메이션을 쓸 때 3백의 기능을 스위퍼와 스토퍼로 나눈 것과 달리 지금 히딩크호는 일자 3백 형태를 선호하고 있다. 즉 과거 홍명보가 중앙에서 한발 더 처져 스위퍼 역할을 맡고 좌우의 2명이 스토퍼로서 상대 투톱을 전담마크한 것과는판이하게 다르다는 뜻이다. 따라서 지금의 3백은 맨투맨 수비를 지양하고 3명이 일자라인으로 지역방어를 주로 하면서 미드필드진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미드필드진과의 간격이좁혀져 수비라인이 일제히 하프라인 부근까지 올라가는 일이잦아진 것도 과거 3백과는 크게 다른 점이다. 수비라인 운용이 달라짐으로써 체력이 수비수 선택의 중요한 선발기준으로 떠올랐다.‘콤팩트 사커’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90분 동안 쉬지 않고 뛸 수 있는 체력이 수비진 선발의가장 중요한 잣대가 됐다. 이런 정황을 고려할 때대표팀의 월드컵 선발 수비라인은왼쪽부터 최진철 송종국(또는 유상철) 심재원 순으로 굳어질공산이 크다. 그러나 송종국과 유상철은 미드필더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어홍명보나 이임생이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해옥기자 hop@
  • 히딩크호 세대교체 끝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내년 월드컵 ‘베스트 11’ 밑그림이 드러났다. 2002한·일 월드컵을 불과 4개월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국제대회인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대회에 출전할 예비 명단이 확정됨에 따라 16강 숙원을 풀어줄 정예멤버들이 사실상 굳어진 셈이다.이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내년 1월까지 월드컵 멤버를 확정하겠다고 누누이 강조해온 것과 상통한다. 지난 9일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믿음직하다고 평가받은 골키퍼 김병지(31·포항)를 필두로 수비진에 유상철(30·가시와) 심재원(24·프랑크푸르트) 최진철(30·전북),미드필드에 송종국(22·부산) 김남일(24·전남) 박지성(20·교토) 이영표(24·안양) 이을용(26·부천),공격진엔 최태욱(20·안양) 황선홍(33·가시와) 최용수(28·이치하라) 이천수(20·고려대) 설기현(22·안더레흐트) 등이 유력한 베스트11 후보로 떠올랐다. 내년 1월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열리는 골드컵 파견 예비명단 30명은 미국과의 평가전 멤버 26명을 뼈대로 신예들의 체력과 노장들의 노련미가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평균 나이는 25.1세로 미국전 때의 24.6세보다 약간 높아졌다. 그러나 이번 대표팀에서 탈락한 홍명보(32·포항) 노정윤(32·후쿠오카) 윤정환(28·오사카) 하석주(33·포항) 등 옛대표팀 멤버들은 히딩크 체제 아래에서 더 이상 얼굴을 내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베켄바워’ 홍명보는 월드컵 본선 4회 연속 출전을 노려왔지만 히딩크가 수차례 시도한 시스템 시험 결과 스위퍼의 역할이 떨어짐에 따라 꿈을 접어야 할 처지에 몰렸다.대신 최진철 유상철 등이 새로운 수비의 핵으로 떠올랐다. 볼 처리능력이 뛰어나 ‘재간꾼’으로 불리는 윤정환도 체력에 문제점을 드러내 많이 뛰지 못한다는 점에서 히딩크에게 믿음을 심는데 실패했다. 지난 4월 4개국 대회와 5월 카메룬 초청 평가전 때 공격형미드필더로 뛰었으나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 아예 단 한차례도 명단에 끼지 못했다. 노정윤도 지난해 12월 히딩크가 사령탑을 맡은 이래 1년이지나도록 대표팀 명단에는 얼굴조차 내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98프랑스월드컵 때 멕시코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던 ‘왼발의 달인’ 하석주도 히딩크 체제 아래에서는 교체 멤버로 간혹 투입되다가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히딩크사단 ‘베스트 11’ 윤곽

    한국축구대표팀의 ‘베스트11’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월드컵 본선 16강 진입을 이루기 위해 계속 평가전을 치르고 있는 히딩크감독의 한국축구대표팀이 골격을 갖추어가고 있는 것이다. 올 1월 히딩크체제로 갖춰진 이후 축구대표팀은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총 55명의 선수들을 망라하며 합숙훈련으로 팀워크를 가다듬는가 하면 세계적인 강호들과의 대결을통해 실전 경험을 쌓아왔다. 히딩크감독은 이미 “내년 월드컵본선에서 활약할 선수들 중 90%는 정해졌다”고 밝히고 있는 상태.앞으로 남은 과제는 지금까지 실험해 온 3-5-2나 4-4-2,또는 4-3-3 등의전술형태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효과적이냐를 판단하는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전술 하에서도 반드시 필요한선수는 불변이라는 것이며 최근 출전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히딩크감독의 의중이 나타난다. 우선 공격의 첨병인 최전방에는 황선홍(일본 가시와),최용수(일본 이치하라),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 등 해외파들이 활약이 눈에 띈다. 황선홍은 히딩크 감독이 가장 믿음을 주는 스트라이커이며,최용수는 공간확보 능력,골결정력,수비가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듯 하다.설기현은 2년째 유럽선수들과 몸으로 부딪쳐 온 것이 최대 강점이다. 미드필드진에는 최성용(수원 삼성),박지성(일본 교토),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이영표,최태욱(이상 안양 LG) 등이 중용돼 왔다. 3-5-2시스템일 경우 최성용은 오른쪽 사이드어태커,신예최태욱은 왼쪽 사이드어태커가 거의 확실하며 이영표는 게임메이커감이다. 수비진에선 송종국이 스위퍼,심재원(독일 프랑크푸르트)과 김태영(전남 드래곤스)이 투스토퍼로 기용될 전망.특히 송종국은 무려 10여년동안 대표팀 간판수비였던 홍명보를 대신할 중앙수비수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세네갈 및 크로아티아대표팀과의 3차례 평가전을 통해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지던 ‘수비 불안’과 ‘유럽징크스’를 어느 정도 털어내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박준석기자 pjs@
  • “이임생” 대표팀 주전 합류 ‘초읽기’

    이임생(30·부천 SK)이 히딩크호 수비라인의 주전 후보로 떠올랐다. 홍명보 외에 마땅한 중앙수비수를 찾지 못해 고심해온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임생의 부상 탈출로 기대를 부풀리게 된 것.최근 프로무대를 통해 4개월여만의 재기 성공을 알린 이임생은 이번주중 다시 발표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이는 칭찬에 인색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프로축구 휴일 경기를 본 뒤 “실수를 하지 않는 좋은 수비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데서 감지된다.이임생은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홈페이지(www.kfa.or.kr)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내 중앙수비수 가운데 최고의 지지(24.19%)를 얻었다. 이임생은 지난 4월 이집트4개국대회와 5월 대륙간컵 멤버로 발탁됐으나 부상으로 박용호(20·안양)에게 잇따라 대표 자리를 물려주는 불운을 겪었다.이임생은 그러나 지난 19일 프로축구 대전전에서 골까지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2군 생활을 통한 재활에 성공했음을 입증했다. 이임생은 96애틀랜타올림픽 멕시코전에서 발목부상으로 도중하차했고 지난해엔 발목부상 재발로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했다.이후에도 불운은 계속돼 대륙간컵을 앞두고 훈련중 장딴지를 다쳐 도중하차하는 등 고비 때마다 부상 악몽에 울었다.그 결과 히딩크호에서 제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별로 없었다.그러나 홍명보와 함께 한국축구의 중앙수비를 이룰 최적의 인물로 꼽혀왔고 그만큼 그의 잇따른 부상은 대표팀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임생은 대표팀에 복귀하면 빅매치에서 홍명보와 함께 스토퍼와 스위퍼 역할을 주고받을 전망이다.4백시스템을 쓸 경우엔 상황에 따라 스토퍼와 스위퍼역을 번갈아 맡게 되고 3백을 쓸 경우엔 전문 스토퍼 임무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공격적이지 않은 멤버”라는평가가 말해주듯 타고난 수비전문이지만 지난해 프로축구에서 5골2도움을 기록했을 만큼 불시의 ‘한방’과 패싱 능력도 겸비했다.지난해 부천의 대한화재컵 우승과 정규리그 챔프전 진출을 이끈 공로로 베스트11에 들었다. 성격은 온순하지만 183㎝ 80㎏의 체격을 바탕으로 몸싸움과 대인방어에 강하다는 평을 듣는다. 박해옥기자 hop@
  • 히딩크호 특명“주전 포백을 찾아라”

    주전 포백을 찾아라-. 한국 축구대표팀이 13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열리는 나이지리아전을 통해 주전 포백라인의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4-4-2 포메이션을 가동할 때마다 취약 부분으로지적된 포백라인의 마땅한 인물들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기때문. 거스 히딩크 감독이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또 다시 4-4-2 카드를 빼든 이유도 포백 후보감을 테스트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많다.4-4-2 토털사커 신봉자인 히딩크가 애용하는 포백 수비라인 가운데 현재 확실하게 윤곽이 드러난곳은 한자리 뿐.이번 평가전에 모두 빠졌지만 홍명보와 이민성이 1기 히딩크호부터 굳건히 중앙을 지켰고 유고시 강철이 그 중 한자리를 대신했다.그러나 확실하게 주전을 굳힌 인물은 홍명보가 유일하다.이민성과 강철은 대인마크에문제를 드러내 문전에서 상대를 놓치는 일이 심심치 않았다.스리백과 포백에 관계 없이 스위퍼와 센터백으로서 기량을 갖춘 브라질 출신 마시엘(전남)의 귀화설이 제기된 것도이와 관련이 깊다. 좌우 윙백은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초기 히딩크호에서 좌우 윙백을 도맡다시피 한 김태영과 독일(프랑크푸르트)로 진출한 심재원이 이 자리를 책임졌지만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이들은 특히 스피드가 좋은 유럽팀과의 경기에서 번번이 무너져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곤 했다. 따라서 이번에 기용되는 수비진은 저마다 주전을 확보하기 위해 확실한 기량을 보여줘야 할 입장이다. 이번에 수비수로서의 기량을 검증받을 후보는 서덕규 최성용 최진철 김상식 김태영 강철 등.이중 프로축구 울산 현대 신인인 서덕규는 이집트4개국대회와 대륙간컵에 이어 이번에 다시 대표팀에 발탁돼 기대를 모은다.다소 거친 듯하면서 대인마크와 순간 공격가담 능력이 돋보여 히딩크 감독이 중앙수비의 한 대안으로 점찍어 두었다.서덕규는 이번에부상중인 윤희준 대신 긴급영입된 노장 최진철과 중앙 수비의 한축을 다투게 된다. 윙백으로 자리를 바꾼 최성용도 새로운 포지션에 대한 적응 여부로 관심을 끈다.최성용은 지금까지 중앙 미드필더나 오른쪽 날개로 활약했으나 이번에 오른쪽 윙백 후보로 낙점됐다.개인기보다는 탱크처럼 밀어붙이는 돌파력과 강인한 체력을 앞세워 활발한 측면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비전환에서 얼마나 능력을 과시하느냐가 주전 확보의 관건이다. 윤희준의 돌발부상으로 긴급 영입된 김상식은 최성용과 오른쪽 윙백 자리를 다투게 되고 김태영은 이전부터 맡아온왼쪽 윙백으로서 다시 한번 자격검증의 기회를 갖는다. 박해옥기자 hop@
  • [히딩크축구 허와 실](1)무엇이 문제인가

    거스 히딩크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 진출에 실패하며 그동안 가려져 있던 허점들을 드러냈다.이같은 허점들은 히딩크 체제가 출범하기 이전부터한국축구가 풀어야 할 과제로 인식돼왔던 것들.전문가들은이제 한국축구 사령탑으로 5개월을 넘긴 시점에서 이같은과제를 풀지 않고서는 그에게 주어진 2002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임무 달성이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 물론 프랑스와의 1차전 참패 이후 2승을 거뒀다는 점에서일부 희망적인 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4강 탈락이라는 엄연한 현실 앞에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이 볼때 히딩크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은 포백수비라인이 근간으로,다분히 공격지향적이다.그동안 일부국제대회에서 최후방에 3명의 수비수를 세우는 스위퍼시스템을 간혹 쓰기도 했지만 근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전문가들은 히딩크 축구의 패착이 여기에 있다고 본다.4강 탈락의 빌미가 된 프랑스와의 1차전은 포백시스템의 허점이 극명하게 드러난 한판. 포백은 1대1수비가 아닌 지역방어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유기적인 움직임과 빠른 커버링이 기본.즉 조직력이 탄탄해야 하는 것이다.그러나 한국은 번번이 상대의 돌파에 구멍이 뚫렸고 뚫린 자리를 메워줄 백업도 원활하지 못해 속수무책으로 득점 찬스를 허용했다.허술한 수비는 공격 부진으로 직결됐다.수비진으로부터 볼배급이 여의치 못한 상황에서 미드필더나 최전방 공격수들은 스스로 찬스를 만들어야하나 개인기 부족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물론 개인기 부족은 한국축구가 영원히 풀어야 할 과제라는 점을인정하더라도 히딩크감독의 책임이 적어지진 않는다.허술한개인기를 보완할 조직력을 다듬는 것도 1차적으로 감독의책임이기 때문이다. 멕시코와의 2차전은 중남미 특유의 개인돌파에만 의존한상대의 전술 탓에 전술의 허점이 크게 드러나진 않았지만수비 조직력의 구멍이 가려지진 않았다.호주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도 우세한 경기내용을 대량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이유는 조직력의 미비였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이제 히딩크감독이 한국축구의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대처할 때가 왔다고 단언한다.즉적응력에 문제를 드러낸 포백시스템 일변도에서 탈피,상대에 따른 전술의 다변화와 조직력 보강을 위한 대책 마련을심각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트루시에 감독이 상대에 따른 적절한 전술 변화로일찌감치 2연승을 거두며 4강에 선착한 것은 히딩크감독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스타 ‘리베로’ 대격돌

    ‘홍명보냐,리고베르트 송이냐’-. 홍명보(32·가시와 레이솔)와 리고베르트 송(25·잉글랜드웨스트햄)이 25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카메룬 친선축구경기에서 리베로 맞대결을 벌인다.두 사람은 최종 수비를 이끌면서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미드필드까지 전진한 뒤 날카로운 직선 및 대각선 패스를 통해 득점을 돕는 등 일종의 ‘특과병’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시아 최고의 리베로로 불리는 홍명보는 이번 경기에서 스리백 시스템으로 무장할 한국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면서 최전방의 황선홍 설기현 최용수 등에게 기습적인 패스를 보내는 등 공격에도 적극 가담할 예정이다.홍명보는 지난 2월 두바이4개국대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부터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리베로 특명을 받은 이후 자신의 가치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이번에 한국이 스리백 시스템을 펼치더라도 과거의 단순한스위퍼 역할에서 벗어나 일자수비를 펼칠 좌우의 김태영 이민성,수비가담 능력이 좋은 미드필드의 이영표 등과 자리를바꿔가며 공격에 적극 가담할 전망이다. 홍명보는 패스와 함께 골능력도 겸비해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3회출장을 포함,국제대회에 119차례 나서 9골을 넣었다. 이에 맞설 송 역시 스리백을 즐겨쓰는 카메룬 수비의 핵으로서 중원의 사령탑을 방불케 할 만큼 공수 조율에서 탁월한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송은 방한 후 실시한 미사리 훈련에서 후방 수비를 맡으면서도 길고 짧은 패스를 좌우 구석구석에 정확하게 찔러 넣어 요주의 인물로 지목됐다. 어린 나이지만 94미국월드컵과 98프랑스월드컵에 이어 3회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을 바라보는 등 월드컵에 관한 한 팀내 베테랑이라는 점도 홍명보와 비슷하다. 송은 한국전에서 한국 공격진의 발을 묶어두면서 순간순간공격에 가담해 최전방의 음보마와 사무엘 에투에게 기습적인 전진패스를 시도,공격의 물꼬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박해옥기자 hop@
  • “攻守 밸런스를 조절하라”

    ‘히딩크 축구‘가 2주만에 ‘2차 수능시험’에 나선다. 지난달 말 칼스버그컵대회를 통해 변신 가능성을 모색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8일 개막되는 두바이 4개국대회에서 보다 안정된 4-4-2 토털사커의 정착을 꾀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중점을 둘 부분은 공·수의 효율적 조화.지난달 중순 울산 훈련 기간중엔 포백수비로 대표되는 수비전술,홍콩 도착 이후공격전술에 초점을 맞춰 훈련한 대표팀은 칼스버그컵대회에서 미완의 토털사커를 선보인 게 사실이다.노르웨이전 때는 공격에서,파라과이전 때는 수비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았지만 공·수를 망라한 종합평점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따라서 이번엔 공격과 수비전술을 망라한 토털사커의 완성을 위해더욱 꼼꼼하게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수비에서는 공격진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일자수비를 얼마나유연하게 운용하느냐가 관건.스위퍼 시스템의 틀을 벗고 순간순간의상황 판단에 따라 일사불란한 일자수비와 지역방어 및 대인방어를 두루 소화할 능력을 점검하는 것이 선결과제다. 공격진 운영에서는한결 여유가 생겼다.칼스버그컵 멤버 가운데 유일하게 최용수가 빠진 대신 설기현 안정환이 가세했기 때문.1차수능에서 확실한 대상을 찾지 못한 투톱 가운데 한명(프리맨)의 적임자를 찾아낼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그러나 설기현이 두번째 경기부터,안정환이 마지막 경기에만 출전하기 때문에 두번째 경기부터새로운 투톱 체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설기현은 투톱 가운데 한자리를 맡거나 히딩크호의 취약 부분인 오른쪽 미드필더에 기용될 가능성을 모두 안고 있다. 그러나 안정환은 확실한 프리맨 후보로 꼽힌다.안정환이 프리맨으로기용되면 설기현은 마지막 경기에서 상황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최전방을 번갈아 맡을 것으로 여겨진다. 히딩크 감독은 칼스버그컵 직후 네덜란드에서 전문가를 초빙해 선수 개개인의 체력을 점검한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각 포지션별 주전을 골라낼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풀리그로 펼쳐질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오만을 떠나 6일 두바이에 입성한 뒤 8·11·14일(이상 밤 11시30분) 모로코 아랍에미리트연합 덴마크와 차례로 맞붙는다. 박해옥기자 hop@
  • 유기홍 여자대표팀 감독 “여왕기 여자축구의 산실로”

    “여왕기는 이제 여자축구의 산실로 완전히 뿌리를 내렸습니다” 대한매일·스포츠서울 주최로 울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여왕기 전국여자종별축구선수권대회를 지켜본 유기흥 여자대표팀 감독(53)은“여왕기 대회는93년 창설된 이래 줄곧 국가대표 젖줄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한 뒤 올해도 기대주 4명을 발굴하는 소득을 거뒀다고 흐뭇해 했다.공격수 김효은(170㎝·울산과학대)과 이진숙(167㎝·장호원상고),미드필더 이경희(172㎝·제주한라대),수비수 김숙경(168㎝·강일여고)은 20일 상경하는 대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유감독은 한국여자가 남자보다 먼저 월드컵대회 4강 꿈을 이룰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그 희망의 싹이 이번 대회에서 훌쩍 자랐다.뛰어난 체력과 순발력,빠른 발,개인기를 갖춘 ‘대어’들로 대표팀이 보강됐기 때문이다.이제 중국·미국 등 강호들과 몸싸움에서 밀려 아쉽게 무릎 꿇었던 아픔을 어느 정도 덜게 됐다.여자축구팀 창단이 잇따르는 등 선수들의 사기도 충천해 있다. 지난해 7월 대표팀을 맡은 유감독은 특별히 고안한 훈련방법으로 ‘태극사단’을 조련하겠다고 밝혔다.우선 임기응변 능력을 키우기 위해 규격보다 작은30×50m의 경기장에서 2분짜리 미니게임에 쉴새 없이 교체투입하는 실험을계획했다.또 규정 크기의 3분의 2인 0.8×2.4m 골문을 표적으로 킥의 정확도를 높일 생각이다. 유감독은 연세대 시절인 70∼74년 태극마크를 달고 뛴 대표팀 스위퍼 출신. 79년 대우에서 은퇴한 뒤 10여년간 거제고-인천대 지휘봉을 잡았고 98년엔네팔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아 1년간 활약하기도 했다. 울산 송한수기자 onekor@
  • 오늘 한국 축구대표팀 벨기에와 친선경기

    “승산은 충분하다.선수들의 자세가 승부의 관건이다”-.5일 오후 8시 잠실주경기장에서 벨기에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펼칠 한국축구대표팀의 허정무감독은 3일 오후 도쿄에서 벌어진 일본-벨기에전을 분석한 결과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허감독이 지적하는 벨기에의 장단점은 간단하다.베르헤이안-마르텐스가 포진한 최전방 공격진의 파워와 게임메이커 헨드릭스의 정교한 볼 배급이 장점이고 수비의 조직력이 허술한 것이 단점이라는 것.특히 수비수들이 미드필드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짧은 패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는 것이 허감독의 분석이다. 허감독은 벨기에가 공격에 치중할 것이라며 수비보다는 공격이 강한 한국역시 철저한 맞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이에 따라 허감독은 최전방 포워드 3명 가운데 최근 일본 무대에서 절정의 골감각을 보이고 있는 황선홍을 가운데 포진시켜 주포로 활용하고 순발력이 뛰어난 유상철과 스피드가무기인 서정원을 뒤에 세워 공격력을 배가시킬 구상이다.지난 3월 브라질전결승골의 주인공으로 골 결정력이 뛰어난 김도훈은 상황을 봐 교체멤버로 투입할 생각. 미드필드에서는 하석주와 이기형을 좌우 윙백으로 활용,적극적인 측면돌파로 상대수비를 흔들고 중앙에서는 노정윤과 윤정환에게 더블 게임메이커를맡길 계획이다.수비는 홍명보를 스위퍼,장신의 이상헌과 근성이 뛰어난 김태영을 투 스토퍼로 활용,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계산이다.특히홍명보에게는 상대 스트라이커 베르헤이안을 철저히 봉쇄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허감독은 “한국의 기본 포메이션인 3-4-3시스템을 기본으로 개인기와 파워가 뛰어난 상대의 플레이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일 낮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벨기에대표팀의 조르주 레켄스 감독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며 “한국 축구팬들에게 빠르고 힘찬 유럽축구의 진수를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수원 고종수-대우 김주성,‘창-방패’숙명의 한판

    “1차전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다”(수원 김호감독),“가능한 2차전으로 승부를 몰고 간다”(부산 이차만감독) 19일 하오 7시 수원에서 99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 결승 1차전을 치르는수원 삼성과 부산 대우의 전략은 천양지차.서정원 샤샤 고종수 데니스 등 최정예 멤버가 총출동하는 수원은 줄기찬 공세로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겠다는전략.반면 투톱 안정환 마니치의 퇴장여파와 미드필더 이장관의 부상으로 베스트멤버 조차 구성하기 힘든 부산은 수비에 치중하며 집중포화를 피한뒤 마니치 등 일부 주전이 복귀할 2차전에서 승부를 걸 계획이다. 따라서 1차전에 나서는 양팀의 핵심 플레이어도 각각 공격과 수비수다.수원은 지난시즌 MVP인 신예 미드필더 고종수(21),부산은 노장 수비수 김주성(33)이 그 역할을 맡는다.이들은 팀의 공격을 주도하는 게임메이커와 수비사령관인 스위퍼로 공수 조율에는 최적격자들이다. 상대적으로 신바람이 난 선수는 고종수다.공격에 치중한다는 전략에 따라어느 때보다 역할이 커졌기 때문이다.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워크와 재치있는 돌파력이 빛을 발할 기회다.샤샤 박건하 등 최전방 공격진들은 물론 서정원 데니스 등 같은 선상의 미드필더들도 듬직하다.자신이 볼배급 루트만 적절히 찾아내 연결해주면 모두 언제든 골을 터뜨릴 능력이 있는 동료들이다. 시즌 초반 부상에 시달리다 복귀한 뒤 부진했던 팀 공헌도를 만회할 절호의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각오로 스스로도 골을 잡아낼 태세다. 김주성은 무엇보다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상대는 최강의 공격력을 지닌 팀.최종수비수이자 수비라인을 조율하는 스위퍼로서 단 한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패배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오랜 경험을 통해 갖춘 게임 감각과 넓은 시야로 승부를 할 생각이다.물론 반격의 기회가 오면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다.골게터로 활약하던 전성기 시절의 실력을 과감하게 선보인다는 각오다.
  • ‘테리우스’ 안정환-‘날쌘돌이’ 서정원…내가 해낸다

    서정원(29 수원 삼성)의 관록과 안정환(23 부산 대우)의 패기가 24일 맞붙는다. 2라운드에 접어든 99대한화재컵 프로축구 대회에서 수원과 부산이 총력전을 예고했다.무대는 이날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 부산은 수원을 홈팀으로 불러 지난 10일 원정 경기에서 당한 0-4 완패를 받드시 되갚겠다고 벼르고 있다.수원도 96년 창단이후 부산에서 1승도 건지지못한 ‘징크스’를 벗으며 최근 연승(3승)을 잇겠다는 의지다. 현재 2골씩을 기록하고 있는 안정환과 서정원은 두팀 득점의 핵이다.특히안정환은 열흘간의 휴식동안 슈팅 연습에 구슬땀을 흘렸고 부상으로 벤치를지키던 스위퍼 김주성의 복귀로 뒤가 든든하다.서정원으로서는 최근 박건하의 상승세가 큰 힘이다.한편 광양에서는 대전 시티즌­부천 SK,전주에서는전북 현대-안양 LG,광양에서는 전남 드래곤즈-천안 일화가 격돌한다.
  • 올림픽대표팀 내일 던힐컵대회 출전

    ‘연습 끝,실전 시작’-.지난 7일부터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9일부터 2월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리는제2회 던힐컵 국제축구대회에 출전,실전 담금질에 나선다. 27일 베트남에 입성한 올림픽팀은 호주 전훈기간 동안 가진 평가전에서 포트 멜버른팀과 2-2 무승부 등 2승4무의 성적을 거뒀다. 호주 올림픽대표팀과프로팀들을 상대로 거둔 전적으로 첫 전훈 치고는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특히 전훈 초반 두차례 맞붙은 호주 올림픽팀에는 각각 1-0,2-0으로 모두 승리,전망을 밝게 했다. 호주 전훈에서 올림픽팀이 도입한 전술은 3-4-3시스템.최전방 공격수의 숫자를 늘린 변형된 포메이션이다.그만큼 골게터진이 두텁다는 애기다.공격 3각편대는 이동국 설기현 안효연.아시안게임에서 무득점이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골게터 이동국이 3게임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기량을 회복했고 신진 설기현은 호주 올림픽팀과의 2차전에서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위력을 보였다.안효연은 최전방에 서서 찬스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미드필드진에는 97세계청소년(22세 이하)축구선수권 이후 2년 만에 올림픽팀에 발탁된 이관우가 게임메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에 힘을 불어넣으며 김도균 김남일 박진섭 등과 호흡을 맞췄다.특히 오른쪽 사이드어태커박진섭은 뛰어난 오버래핑 능력으로 상대 수비진 교란에 큰 몫을 해줬다. 신진들을 대거 수혈한 수비라인에도 응집력이 높아졌다.스위퍼 조세권을 정점으로 박동혁 심재원 등이 그물망 수비를 짜며 6경기 가운데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편 한국을 비롯,8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싱글라운드를 치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릴 이번 대회에는 중국과 불가리아 올림픽대표팀,이란과 러시아 대표팀 등이 출전,실전 담금질에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허정무 감독은 “호주 전훈을 통해 선수들의 자신감이 한껏 높아져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그러나 지나친 목표 설정보다는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해 기량을 가다듬는데 치중하겠다”고 말했다.
  • 박찬종수도권선대위장의 「임전결의」

    ◎“수도권 공동구 입후보 각오로 뛰겠다”/인신공격 자제… 선거문화 쇄신 앞장/경비 최소화… 「가난한 선거」 치르겠다 신한국당의 박찬종수도권선대위원장은 갤로퍼 3천㏄를 타고 다닌다.『기동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저돌적인 그의 성격과도 잘 어울린다.총선고지를 눈앞에 두고 박위원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입당 한달 만인 16일 여의도 당사 사무실에 출근,기자간담회를 갖고 각오를 밝혔다.그동안 지원유세차 여러 차례 지구당임시대회 등을 누빈 「현장감각」이 말투에 배어 있다. 그는 『수도권 공동구에 입후보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수비진에 가담하다 공격수를 독려하며 최일선까지도 진출하는 스위퍼 역할을 하겠노라고 말했다.전국구 순번으로 20번 안팎을 자청,6선도전의 배수진을 친 것도 그런 이유다. 박위원장은 4·11 총선을 『과거 여당의 기득권을 포기한 채 야당 입장에서 치르는 선거』라고 규정했다.때문에 홍보전략의 공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개혁의 사소한 실수나 시행착오를 진솔하게 인정하되 부동산,금융실명제 등 큰 줄기를 적극 알리고 중산층과 근로자,저소득자에게 설득과 합의를 이끌겠다는 것이다.대선자금을 둘러싼 야당측 주장의 허구성도 차차 알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구조적인 병폐에 개혁의 칼을 들이대 권선징악의 틀을 마련했다』면서 『역사의 큰 마당에 멍석이 깔렸으니 그릇된 관행에 순치되고 부조리를 일정 부분 「용인」한 국민은 자각과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5·6공이 『지우개로 지울 수 없는 역사의 한 시대』이긴 하지만 『구조적 흠결에 대한 메스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선거문화와 정치풍토를 바꾸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준법」에만 머물지 않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가난한 선거」로 야당과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그는 『당 금고가 텅 비었더라』는 말로 「달라진 정치풍토」를 표현했다.야당에 앞서 여당부터 인신공격과 육두문자를 삼가겠다고도 약속했다.김대중·김종필 두 야당총재를 겨냥,『두분을 할퀴고 인신공격할필요도,그럴 생각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려는 야망만 버리면 YS의 성실하고 두려운 충고자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며 우회적인 충고도 잊지 않았다. 박위원장은 주말인 17일 김해 선영참배에 이어 김해지구당과 부산 영도지구당에 들러 당원들을 격려한다.구정 연휴에도 인천 계양·강화갑 등 수도권의 바닥표를 훑는다.마지막 한표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각오이다.
  • 외언내언

    서독이 한달동안 지구촌을 뜨겁게 했던 90년 월드컵을 제패했다. 서독팀의 우승은 16년 만의 것이고 월드컵사상 3번째라는 데서 정말로 값진 것이다. 더욱 감격적인 것은 통일독일의 해에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는 것. 90년은 정녕 독일의 해인가. ◆서독팀은 이번 대회에서 줄곧 힘에 넘친 유럽식 축구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축구장을 쉴새없이 치고 달리며 문전으로 대시하는 활기찬 축구를 벌였다. 마치 독일의 통일을 밀어붙이는 그 박력과 비슷했다. 통일의 골문을 향하는 「그 세」가 운동장을 압도했다는 비평가의 지적이 새롭다. 진작부터 서독의 우승은 이래서 점쳐졌는지도 모른다. 82년 스페인,86년 멕시코대회의 연속 준우승에서 벗어나 우뚝 섬으로써 통일의 감격을 더했다. ◆서독의 승리는 또하나의 멋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그것은 베켄바워감독을 세계 최고의 선수에서 최고의 감독이 되게 한 것. 그는 결승전야 『월드컵에서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는 앞으로 40년의 휴식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 그가 얼마나 우승을 위해 애썼는가를 짐작케 했다. 서독축구의 황제로,세계 최고의 스위퍼로 극찬을 받아온 그는 마침내 감독으로 정상에 올라 자신은 물론 통일된 조국에 영광을 안긴 주역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못했어도 전 지구인들에게 감동을 가져다 준 팀ㆍ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예상도 못했던 팀이 돌풍을 일으키는가 하면 후보선수가 월드스타로 부상했다. 대표적인 팀이 카메룬이고 이탈리아의 「떠오르는 별」 스킬라치는 세계적인 명성을 거머쥐게 됐다. 스포츠는 그래서 재미있고,드라마가 있고,열광케 한다는 것을 다시 보여주었다. ◆오는 94년 미국월드컵에서도 독일의 우승이 벌써부터 예상되고 있다. 스포츠의 강국 동독과 서독의 단일팀은 더욱 막강해질 것이기 때문. 통일독일은 이렇게 더욱 그 세를 뽐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어떤가. 서독의 승리가 남의 일로만 여겨져서는 안된다. 오늘의 독일의 감격ㆍ기쁨이 언젠가는 우리의 것이 되어야 한다. 그날이 기다려진다.
  • 한국축구 벨기에 벽 못넘어/0­2/월드컵대회

    ◎파장공격에 황색돌풍 불발 【베로나=월드컵 특별취재반】 한국축구가 끝내 벨기에의 벽을 넘지 못했다. 13일 상오(한국시간) 이곳 벤테고디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월드컵 축구대회 4일째 E조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은 선전에도 불구,2­0으로 패해 16강 진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한국은 남은 예선전인 대 스페인(18일)과 대 우루과이 (22일)전 2게임에서 최소한 1승1무승부를 거두어야 예선을 통과할 수 있따. 카메룬 코스타리카등이 일으킨 돌풍에 이어 황색 회오리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됐던 한국팀은 줄곧 활기찬 플레이를 전개,월드컵 출전사상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보려고 안간힘을 다했으나 역부족,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홍명보(고려대)를 스위퍼로 전격기용,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했으나 벨기에의 파상공격을 막지 못하고 말았다. 이곳에 모인 세계축구의 전문가들은 게임 시작전 한국이 이길 승률이 거의 없다고 진단하며 적어도 3골이상 차이로 패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국은 수비에 치중하다 찬스가 나면 기습속공으로 골을노렸으나 골로 승화시키는데 실패했다. 후반전 10분 한국은 수문장 최인영(현대)의 판단미스로 벨기에 드 그리저에게 선제골을 내주었고 이후 실점만회를 위해 수비위주에서 공격위주로 패턴을 바꾸어 공격의 고삐를 단단히 조였으나 벨기에 골문을 가르지는 못했다. 한국은 패스가 짧고 부정확해 그라운드의 넓은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으며 조직적인 공격패턴을 보이지 못했다. ◆DB 편집자주:관련기사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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