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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에서 1등한 가장 맛있는 치즈는 ‘이것’

    세계에서 1등한 가장 맛있는 치즈는 ‘이것’

    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치즈를 선발하는 ‘2014 월드 베스트 치즈 콘테스트’에서 스위스의 에멘탈(구멍이 송송 나 있는 스위스산 치즈)이 1위를 차지했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 미국 위스콘신에서 열렸으며, ‘최고의 치즈’를 가려내기 위해 수 십 명의 심판단이 동원됐다. 이중 스위스의 게라트 지네스베르거가 만든 에멘탈 치즈가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가 만든 치즈는 심사위원으로부터 100점 만점에 97.8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뒤를 이어 오스트리아 참가자와 또 다른 스위스 참가자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 콘테스트에는 각국에서 온 심사위원들이 치즈를 평가하는데, 여러 날에 걸쳐 치즈의 점도나 냄새, 맛 등을 꼼꼼하게 체크한다. 지난 대회까지는 연달아 미국 참가자의 치즈가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스위스 치즈가 이를 앞지르고 정상에 서서 더욱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총 22개국에서 온 2615명의 치즈 장인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사진=동영상 캡쳐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女컬링, 4강 신화 다시 쓴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4강 신화 재연에 나섰다. 주장 김지선(27)과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해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19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풀리그 7차전에서 스위스에 9-2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이 4위 스위스를 꺾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소치동계올림픽에서 6-8로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2엔드에서 1점을 내준 대표팀은 4엔드에서 2점을 딴 데 이어 5, 6엔드에서도 1점씩을 추가해 주도권을 잡았다. 7엔드에서 1점을 허용해 추격받았지만 8엔드에서 무려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체코(15위)와의 경기에서도 8-5로 낙승한 대표팀은 지난 18일 러시아전부터 3연승을 달렸다. 예선 전적 5승2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러시아 및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2012년 이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일군 데 이어 또다시 상위 4개 팀이 진출하는 플레이오프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대표팀은 20일 새벽 세계 최강 캐나다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스웨덴에 이어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캐나다는 소치에서 예선전 포함 11경기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에서도 스웨덴, 스위스와 함께 6승1패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무려 1916억원…유로밀리언 당첨 정비공 화제

    무려 1916억원…유로밀리언 당첨 정비공 화제

    우리 돈으로 1916억원이 넘는 거액 복권에 당첨된 영국 남성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서리주(州) 쿨즈던에 살며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고 있는 닐 트로터(41)가 지난주 14일 추첨한 유로밀리언 1등에 당첨, 1억 793만 2603파운드 20펜스(약 1918억 810만원)를 받게 됐다. 유로밀리언은 지난해 이후 스위스, 스페인, 포르투갈을 제외한 가입된 모든 유럽 국가에서 비과세. 따라서 잭팟을 터뜨린 닐 트로터는 그 모든 거금을 손에 넣게 된다. 그는 “묘한 기분이 들어 럭키 딥(번호 자동 선택) 방식으로 10파운드(개당 2파운드)어치 복권을 구매했었다”면서 “항상 크게 이길 것이란 생각이 들었으며 일주일 내내 좋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레이싱 드라이버이기도 한 그는 1등 복권 번호 6, 24, 25, 27, 30 그리고 럭키스타 번호 5와 9를 맞췄다. 애인 니키 오타웨이(33)는 “트로터가 우승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하얗게 변했으며 오전 3시 잠이 들기 전까지 맥주를 마시며 축하했다”고 말했다. 올해 첫 영국 당첨자인 그는 이번 당첨금 수령으로 영국내 부자 순위 745위에 오르게 됐다. 참고로 그의 부친은 200만 파운드(약 35억원)의 가치를 지닌 고양이모래 전문회사의 이사로 알려졌다. 한편, 유로밀리언 사상 최대 당첨금은 2011년 7월에 나온 1억 6165만 3000파운드(현재 약 2872억 7516만원)로 콜린과 크리스 위어 부부가 행운을 얻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연아 아이스쇼, 남자친구 김원중 올까? ‘과거 파파라치 사진보니..’

    김연아 아이스쇼, 남자친구 김원중 올까? ‘과거 파파라치 사진보니..’

    김연아 아이스쇼가 주목 받고 있다. 18일 올댓스포츠는 ‘김연아 아이스쇼 2014’의 출연진 명단을 공개했다. 5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는 김연아의 은퇴 무대이다. 이번 공연에는 러시아의 남자 피겨스케이팅 스타 알렉세이 야구딘과 의병장 후손으로 유명한 카자흐스탄의 한국계 남자 피겨 영웅 데니스 텐이 참여한다. 이 밖에도 캐나다의 피겨 전설 셰린 본, 김연아 아이스쇼에 9회 연속으로 출전하는 스위스의 스테판 랑비엘 등이 멋진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김연아 아이스쇼 소식에 네티즌은 “김연아 아이스쇼, 꼭 가야지”, “김연아 아이스쇼, 여왕의 은퇴 무대!”, “김연아 아이스쇼, 가격은 얼마지?”, “김연아 아이스쇼..남자친구 김원중 올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DB (김연아 아이스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40대 車정비공, 1916억원 복권 ‘대박’

    40대 車정비공, 1916억원 복권 ‘대박’

    우리 돈으로 1916억원이 넘는 거액 복권에 당첨된 영국 남성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서리주(州) 쿨즈던에 살며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고 있는 닐 트로터(41)가 지난주 14일 추첨한 유로밀리언 1등에 당첨, 1억 793만 2603파운드 20펜스(약 1918억 810만원)를 받게 됐다. 유로밀리언은 지난해 이후 스위스, 스페인, 포르투갈을 제외한 가입된 모든 유럽 국가에서 비과세. 따라서 잭팟을 터뜨린 닐 트로터는 그 모든 거금을 손에 넣게 된다. 그는 “묘한 기분이 들어 럭키 딥(번호 자동 선택) 방식으로 10파운드(개당 2파운드)어치 복권을 구매했었다”면서 “항상 크게 이길 것이란 생각이 들었으며 일주일 내내 좋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레이싱 드라이버이기도 한 그는 1등 복권 번호 6, 24, 25, 27, 30 그리고 럭키스타 번호 5와 9를 맞췄다. 애인 니키 오타웨이(33)는 “트로터가 우승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하얗게 변했으며 오전 3시 잠이 들기 전까지 맥주를 마시며 축하했다”고 말했다. 올해 첫 영국 당첨자인 그는 이번 당첨금 수령으로 영국내 부자 순위 745위에 오르게 됐다. 참고로 그의 부친은 200만 파운드(약 35억원)의 가치를 지닌 고양이모래 전문회사의 이사로 알려졌다. 한편, 유로밀리언 사상 최대 당첨금은 2011년 7월에 나온 1억 6165만 3000파운드(현재 약 2872억 7516만원)로 콜린과 크리스 위어 부부가 행운을 얻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천만원 하이엔드 오디오 ‘남자의 욕망’을 점령하다

    수천만원 하이엔드 오디오 ‘남자의 욕망’을 점령하다

    남자들이 빠지면 안 되는 취미 3가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차, 오디오, 시계(카메라를 꼽는 이도 있다) 등으로 요약한다. 최근 이른바 초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을 보면 이런 남자들의 욕망을 한 대의 차 속에 고스란히 몰아넣는 추세다. 메르세데스 벤츠 S클라스를 보자. 차 이야기는 미뤄두더라도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정중앙엔 ‘IWC’라는 마크를 단 시계가 떡 하니 박혀 있다. 별 감흥이 없다면 시계 마니아는 아닌 거다. 베스트셀러인 ‘포르투기스 퍼페추얼 캘린더’ 등으로 이름을 날린 140년 전통의 스위스 프리미엄 시계 브랜드인 IWC는 시계 마니아에겐 차를 중고로 팔더라도 시계만큼은 떼고 싶을 만한 브랜드다. 여기에 독일의 초고가 오디오 브랜드인 부메스터까지 가담했다. 미끈한 은빛 크롬 도장을 트레이드 마크로 하는 독일의 부메스터는 레퍼런스급 프리엠프 한 대 값이 무려 5000만원에 달한다. 오디오 마니아에겐 이름만 들어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브랜드다. 최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은 하이엔드 오디오 중에서도 최상위급을 차 안에 밀어 넣고 있다. 예외 없이 프리미엄급 엠프나 스피커 하나에 수천 만원을 호가하는 메이커들로, 오디오 마니아들도 인정할 만한 오디오를 선택해 장착하는 추세다. 이탈리아의 마세라티는 영국의 스피커 브랜드 B&W와 협업 중이다. 고음부 스피커(트위터)에 다이아몬드를 쓰는 것으로 유명한 B&W 스피커는 꾸밈없고 정확한 소리 재생을 하는 특성 때문에 오디오 마니아는 물론 국내외 유명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애용하는 제품이다. 대표적으로 비틀스와 핑크플로이드 앨범을 녹음한 런던의 애비로드(Abbey Road) 스튜디오에도 B&W 스피커가 설치돼 있다. 재규어와 맥라랜, 랜드로버는 자국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 메르디언과 손을 잡았다. 영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오디오 제작 업체인 메르디안은 세계 최초로 오디오파일용 CD플레이어를 생산한 회사로 최근엔 디지털 통합 오디오 시스템 부문에서 이름이 높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하이엔드 엠프의 명가 마크레빈슨과 오랜 인연을 맺고 협업을 진행 중이다. 잦은 협업으로 오히려 명성에 금이 갔다는 평가가 나오긴 하지만 1970년대 이후 하이엔드 오디오 장르를 개척해 온 실세 가운데 음질, 성능, 고품격 브랜드 이미지를 가장 오래도록 지켜온 회사 중 하나다. 앞서 언급한 대로 벤츠도 S클라스와 AMG라인에는 뱅앤울룹슨 대신 부메스터가 들어간다. 포르쉐 역시 몇 년 전부터 같은 부메스터 오디오를 쓰고 있다. 부잣집 안방을 점령하던 하이엔드 오디오들이 왜 차로 들어오기 시작한 걸까. 답은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물어보면 쉽게 나온다. 이전까지 자동차 오디오 시장을 점령해온 하만카돈, 뱅앤울룹슨, 보스, 다인 등은 사실 마니아적 관점에서 보면 중급 보급기에 속한다. 그보다 비싼 최고급 브랜드가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로서는 성에 차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기아차 등 대중적인 차 브랜드도 오디오 시스템을 고급화하는 추세다. 타사가 따라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선 한두 계단 위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실 달리는 자동차는 질 좋은 음악을 구현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다. 아무리 좋은 차라고 해도 내연기관이라는 특성상 엔진에서 나오는 진동을 피할 순 없다. 소리 자체가 일종의 파장인지라 자동차 엔진룸에서 나오는 진동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방진재와 방음매트를 덧대어 차체의 떨림을 줄인다고 하지만 그래도 실내와는 비교할 수 없다. 게다가 떨림은 차가 노후화될수록 심해질 수밖에 없고, 또 진동도 소음의 크기도 시시각각 변한다. 배터리 등에 의지하다 보니 안정적인 전원 공급도 한계가 있다. 연비 탓에 무게가 무한정 늘어 전원부를 보강하기도 어렵다. 가장 중요하다는 스피커도 제대로 된 울림통을 만들려면 도어스카프(문짝 아래 발이 닿는 부분)까지 뜯어내는 대공사가 필수적이다. 좌석의 위치도 공연장 R석이나 가정용 오디오 앞자리 같은 위치를 만들 수 없는 구조다. 음악을 들을 때는 청취자와 스피커 사이 좌우 대칭을 이루는 꼭짓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차 안 어느 좌석도 스피커와의 거리는 비대칭을 이루기 때문이다. 열악한 조건을 피하고자 자동차 브랜드들의 노력도 눈물겹다. 최근 카오디오 시스템은 스피커의 숫자를 최대한 늘려 360도에서 소리가 나오는 방법으로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모습이다. 과거 7개 정도면 충분했던 스피커 개수는 최근 15~24개까지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천장에도 다수의 스피커를 단다. 열악한 전원을 이용해 여러 대의 스피커를 울리려다 보니 출력이 1000W 이상의 D클라스 앰프(디지털 앰프)를 자주 애용한다. 각각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최적화하기 위해 액티브 스피커(자체 앰프가 달려 있는 스피커)를 쓰는가 하면 저음과 중음, 고음 등에 독립적으로 대역을 할당해 스피커를 울리기도 한다. 이른바 오디오마니아들이 하는 멀티앰핑에 해당한다. 또 상하 좌우에서 나오는 음량을 각각 조절할 수 있게 해 모든 좌석에서 최적화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도 달고 있다. 예를 들어 직접 운전할 때는 운전석을, 뒷좌석에 앉았을 때는 뒷좌석을 공연장 R석으로 만드는 식이다. 앞좌석 발밑 등 특정 부분을 저음부를 위한 전용 공명 공간으로 만들기도 한다. 저음부가 단단하면 중음과 고음까지 귀에 쏙쏙 들어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콧대가 높던 오디오 거장들이 제대로 된 차량 오디오 시스템을 만들고자 쏟아붓는 시간도 만만찮다. 디터 부메스터는 벤츠 S클라스에 4년, 마크레빈슨은 자동차 속에서 2000시간을 쏟아부었다. 안타깝게도 이 같은 노력은 고스란히 차 값에 반영된다. 외국에서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지만 국내 수입차는 풀 옵션이 많아 선택 자체가 불가능할 때가 다반사다. 욕망을 위해 인간이 쓰는 돈에 끝이 있을까. 요즘 초고가 프리미엄 차들을 보면서 느끼는 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낙찰예상가 400억원 호가…희귀 중국 그릇 홍콩서 경매

    낙찰예상가 400억원 호가…희귀 중국 그릇 홍콩서 경매

    우리 돈으로 4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명대 자기가 다음달 홍콩 경매에 출품되는 것으로 알려져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소더비 아시아가 오는 4월 8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경매에 중국 명나라 왕조(1368~1644) 시대에 만들어진 매우 희귀한 자기가 2억~3억홍콩달러(약 274억~412억원) 사이에 낙찰될 것이라고 밝혔다. 병아리를 거느린 암탉과 수탉의 모습이 그려져 이른바 ‘치킨 컵’으로 불리는 이 자기는 스위스의 한 개인수집가가 소유했던 것으로 원래 그는 지난 2000년에 팔려고 했었지만 올해로 아흔이 넘긴 나이에 경매에 내놨다고 소더비 측은 설명했다. 지름 8cm 정도 되는 이 자기는 중국 명나라 8대 황제인 성화제(1465-1487) 때 만들어진 것으로, 명대(1368-1644)와 청대(1644-1911)에 복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니콜라스 차우 소더비 아시아 부회장은 “이 상징적인 ‘치킨 컵’의 경매를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면서 “이 자기는 당시에도 보물로 여겨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출품되는 자기가 애초 낙찰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0년 11월 영국 런던 경매에서는 청나라 건륭제 시대 분채도자기가 예상가격의 40배인 5160만파운드(895억원)로 중국 예술품 사상 최고 가격에 낙찰돼 미술계를 놀라게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케이트 블란쳇, 치장에만 193억 원 ‘여우주연상의 위엄’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블루 재스민’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케이트 블란쳇이 지난 3일 시상식장 때 입은 드레스와 걸친 보석의 가격이 무려 1810만 달러(약 193억원)에 달한다고 16일 (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이 보도했다. 블란쳇의 누드톤 드레스는 2013년 아르마니 프라이브 가을 패션쇼에서 선보인 작품으로 10만 달러 가량이다. 하지만 블란쳇이 착용한 귀걸이, 팔찌, 반지보석 값은 어마어마하다. 1800만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다. 18캐럿 화이트 골드에 62개 화이트 오팔(33캐럿), 다이아몬드 등으로 세팅된 드롭형 귀걸이, 4캐럿 페어켓 다이어몬드 반지, 49캐럿의 브라운 다이아몬드 팔찌 등이다. 블란쳇이 걸친 보석은 모두 스위스 주얼리 회사 ‘쇼파드(Chopard)’에서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몬스터’로 2004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샤를리즈 테론은 제86회 시상식에서 1500만 달러나 되는 보석을 걸쳤다. 테론은 ‘해리 윈스톤(Harry Winston)’사의 화려한 다이어몬드 목걸이 등으로 장식했다. 테론의 드레스는 크리스챤 디오르 작품으로 9만 달러 짜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北, 美엔 막말하며 싸움걸기

    北, 美엔 막말하며 싸움걸기

    북한이 미국을 향한 비난 수위를 점점 높여 가며 갈등을 부각시키고 있다. 미국이 인권문제와 비핵화 등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데 대한 초조한 심리를 반영하면서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4차 핵실험 등 도발의 명분을 쌓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북·미 간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면 해빙 분위기를 살리려는 한국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이후 남측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왔지만 최근 새누리당 의원 모임 특강에서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리더십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데 대해 지난 14일 사과를 요구해 남북관계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북한은 이날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미국의 핵위협과 공갈이 계속되는 한 자위적 핵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쟁은 계속되며 그 위력을 과시하기 위한 추가적 조치들도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15일에는 노동신문을 통해 “이란 핵협상은 미국에 있어 국제법적으로 부여된 이란의 자주적 권리를 빼앗기 위한 음흉한 쟁탈전”이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북한의 대미 비방은 지난달 26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정권을 ‘악’(evil)으로 묘사하고 인권문제를 거론한 이후 고조됐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6일 “북한이 미국의 ‘선 핵포기’ 요구와 인권문제 제기가 ‘봉쇄정책’으로 생존을 위협한다고 인식하는 가운데 핵능력을 과시할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17~19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 인권위 에서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만큼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22년 동계올림픽 5파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4일 크라쿠프(폴란드), 오슬로(노르웨이), 알마티(카자흐스탄), 리비프(우크라이나), 베이징(중국) 등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 나선 5개 도시가 각각의 비전 등을 담은 유치 신청 파일을 마감일인 이날 모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5개 도시는 지난해 11월 IOC에 2022년 올림픽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IOC 집행위원회는 오는 7월 7~9일 스위스 로잔에서 회의를 열고 유치 후보 도시를 3곳 정도로 압축할 예정이다.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는 내년 7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 [커버스토리] 직업은 스포츠 스타 취미는 머니 메이킹

    [커버스토리] 직업은 스포츠 스타 취미는 머니 메이킹

    최정상급 스포츠 스타는 ‘걸어다니는 기업’이다. 지역과 종교, 문화를 초월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이들은 만국의 공통어로 통하며 엄청난 부를 쌓는다. 일반인은 상상도 못할 연봉을 손에 쥐고 마케팅을 노리는 기업들의 타깃이 돼 더 큰 돈을 만진다. 국내 선수 중 단연 눈에 띄는 수입을 올린 선수는 김연아(24·올댓스포츠)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분석한 결과 김연아는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1400만 달러(약 150억원)를 벌어 세계 여성 스포츠 스타 중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2900만 달러) 등 테니스 스타들이 1~4위를 휩쓴 가운데, 테니스 외 선수로는 레이싱의 다니카 패트릭(미국·15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돈을 벌었다. 포브스는 10위권 선수 중 유일하게 김연아만 상금(연봉)과 광고(후원) 수익을 구분하지 않고 총수입만 발표했다. ●김연아 몸값은 약 150억원… 세계 6위 김연아는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2010년 970만 달러(5위)를 번 것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의 광고계 몸값은 연간 10억원으로 국내 최정상급 연예인 대우를 받고 있다. 김연아가 은퇴하면서 광고계의 블루칩은 손연재(20·연세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위에 올라 ‘리듬체조 요정’이라는 별명이 붙은 손연재는 포브스가 발표한 ‘2012년 한국 파워 셀러브리티(대중에 알려진 유명인) 10위’에서 김연아(9위)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물론 김연아가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손연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지표다. 손연재는 이미 김연아에 버금가는 광고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한층 인지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7년에 1370억원’ 추신수, 한국선수 최고 지난해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370억원)의 ‘대박’ 계약을 한 추신수(32)는 당분간 한국 스포츠 선수로는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봉은 737만 5000달러였으나 올해는 1400만 달러를 받으며, 2016~2020년에는 2000만 달러 이상이 된다. 2005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로 둥지를 옮긴 2007년에는 리그 최저 수준인 38만 3100달러의 연봉을 받았지만 2011년 397만 5000달러로 4년 만에 10배나 끌어올렸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자 또 한 차례 수직 상승했다. 여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의 경우 지난해 상금으로만 245만 6290달러(약 26억원)를 벌어 2012년(228만 7080달러)에 이어 2년 연속 투어 ‘상금 퀸’에 올랐다. 박인비의 지난해 수입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상금과 스폰서의 인센티브를 합쳐 50억원은 족히 넘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의 관측이다. ●타이거 우즈 1년에 7810만 달러… 세계 1위 해외 스포츠 스타로 눈을 돌리면 액수는 천문학적 단위로 넘어간다. 지난해 포브스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한 해에 7810만 달러(약 872억원)를 손에 쥐었다. 상금으로만 131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광고와 각종 후원금으로 6500만 달러를 벌었다. 우즈는 2001년 조사에서 1위에 오른 뒤 2012년(3위)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에 섰다. 우즈는 지난해까지 13억 달러를 번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와 같은 활약을 펼칠 경우 40세가 되는 2016년에는 15억 달러(약 1조 6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지난해 7150만 달러를 벌어 2위에 올랐고, 미국 프로농구(NBA) 코비 브라이언트(미국)는 6190만 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복싱의 매니 파퀴아오(필리핀·6200만 달러)가 1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한국 선수는 상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업들 스포츠 마케팅도 선수들 ‘돈방석’에 한몫 스포츠를 이용한 마케팅이 글로벌 기업의 필수 코스가 되면서 스타들은 앉는 자리가 돈방석이다. 미국 4대 스포츠나 유럽 축구가 스타들에게 거액의 연봉을 안기는 것도 광고 효과를 노린 기업들의 ‘투자’ 때문이다. 일찍부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 공식 후원사로 나선 삼성전자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국내외 출전 선수 3000여명 전원에게 갤럭시 노트3를 무상 지급할 정도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2009년부터 김연아를 에어컨 광고 모델로 써 이듬해와 2011년 매출이 각각 40%와 60% 신장하는 효과를 누렸다. 이에 라이벌 LG전자는 박태환과 손연재를 모델로 영입해 맞불을 놓았다. KB금융지주도 스포츠 스타 마케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기업이다. 2006년 고교 1학년인 김연아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피겨 여왕’으로 성장하는 전 과정을 함께했다. 소치에서도 김연아는 물론 이상화(25·서울시청)와 심석희(17·세화여고) 등 여제 3인방과 컬링을 후원해 큰 효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박인비와 후원 계약을 맺어 ‘대박’을 쳤다.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6승을 올린 박인비의 유니폼과 모자 등에 새겨진 KB금융 마크가 전 세계 미디어에 노출된 것. 4년에 연간 10억원가량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KB금융은 지난해에만 박인비를 통해 수백억원의 효과를 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나이키, 마케팅 실패에 ‘나이키의 저주’ 굴욕도 하지만 스포츠 스타 마케팅이 꼭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나이키는 광고에 등장한 선수가 종종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나이키의 저주’라는 말이 생겨났다. 2007년 육상 매리언 존스(미국)가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시인해 올림픽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2009년에는 우즈가 불륜 스캔들에 휘말렸고 2012년에는 사이클 랜스 암스트롱(미국)의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의족 스프린터’로 감동을 안겼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여자친구 살해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 스포츠 스타의 지갑이 두둑해진 데는 에이전트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스포츠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1960년부터 스포츠 매니지먼트사가 등장했다. IMG는 프로골프 최고 스타인 아널드 파머와 계약을 맺은 뒤 고속 성장을 거듭했고, 각종 국제대회를 주관하거나 TV 중계권까지 판매하는 거대 기업이 됐다. 현재 전 세계 스포츠 스타의 70%를 보유하고 있다. 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모델인 IMG 설립자 마크 매코맥(2003년 타계)은 스포츠에 비즈니스를 접목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그를 기려 1년간 가장 오랜 기간 세계랭킹 1위에 머문 선수에게는 ‘마크 매코맥상’을 수여한다. 프로축구 외 다른 프로 스포츠의 에이전트 제도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한국은 매니지먼트 사업이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그러나 2000년부터 스포티즌, 세마스포츠마케팅, IB스포츠, 올댓스포츠 등이 하나둘씩 탄생했다.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씨가 2010년 설립한 올댓스포츠는 피겨 유망주들에게 투자하고 있다. ●선수-기업간 법적 소송도 빈번 IB스포츠는 2008년부터 손연재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추신수와 국내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박세리(37)와 최나연(27), 신지애(26) 등 유명 프로 골퍼들을 관리하고 있고, 스포티즌은 2012년 실업축구 강릉시청 소속인 김인성(25)을 러시아 명문 CSKA모스크바로 이적시켜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스타와 에이전트의 관계가 ‘해피 엔딩’으로만 끝나지는 않는다. 김연아는 두 차례나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벌였다. 2006년 IMG코리아와 계약했으나 지원이 기대에 미치지 않자 이듬해 IB스포츠로 옮겼다가 이중계약이라며 피소당했다. 2010년 IB스포츠와 계약이 만료된 뒤에는 일부 후원금과 광고 모델료를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김연아는 두 차례 분쟁 모두 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박찬호도 7년간 동고동락했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2007년 결별했다. 보라스가 2001년에는 5년간 65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역할을 못 했기 때문이다. 보라스는 기량이 쇠퇴한 박찬호 대신 다른 선수들의 계약에 집중했고, 박찬호는 서운한 감정을 느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분 진료 이유있었네…”

    대한의사협회는 24일부터 시작되는 2차 집단휴진 전까지 적정근무 투쟁을 벌이겠다며 ‘주 5일 주 40시간’ 근무와 ‘15분 진료’를 적정근무 투쟁 지침으로 정해 11일 각 의원에 공지했다. 외국 병원에서는 당연한 15분 진료가 한국에서는 대정부 투쟁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셈이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1분 진료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환자 대비 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한국 국민 1000명당 활동 중인 의사 수는 2.1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적다. 이는 한의사와 양의사를 모두 합친 숫자로, 양의사만 따지면 인구 1000명당 1.75명밖에 되지 않는다.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정부가 의료 인력 과잉 배출을 막아야 한다는 의협의 요구를 받아들여 의과대학 정원을 한 해 3058명으로 묶어 놨기 때문이다. OECD 국가 중 의사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오스트리아로 인구 1000명당 4.8명이며, 다음으로 이탈리아 4.1명, 스웨덴 3.9명, 독일·스페인·스위스 각 3.8명 등의 순이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고령인구가 늘수록 의사 수도 크게 부족해질 것”이라며 “의사 수 부족과 이로 인한 과도 업무량은 의료계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은하3호 로켓에 한국산 반도체 사용

    北 은하3호 로켓에 한국산 반도체 사용

    북한이 2012년 12월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에 한국산 반도체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은 북한이 국제 무기 거래에서 포괄적인 은닉 수법을 쓰고 있는 만큼 북한을 오가는 상선에 대한 화물 검색 시 ‘엄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각 회원국에 권고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제재위원회는 11일 전문가 패널 2014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해 우리 해군이 인양한 은하3호 잔해 중 14개 품목에서 6개 제조국의 부품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인 SD램 2개 중 하나가 2003~2010년 기간에 제조된 한국산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하나는 미국에서 생산됐다. 이 밖에 전하결합소자(CCD) 카메라와 전선 등은 중국산이었고, 로켓용 결합 장치는 구 소련 부품으로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에서 분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및 스위스에서 제조된 부품도 확인됐다. 보고서는 이들 부품 대부분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제재 대상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적시했다. 유엔은 지난해 7월 파나마에서 적발된 청천강호의 무기 은닉을 2006년 안보리 결의 이후 확인된 최대 규모의 불법 무기 수송 사건으로 규정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이 청천강호의 화물을 숨기기 위해 간부급 선원에게 비밀 지침을 하달했고 선박 운영사와는 암호로 통신하는 등 포괄적이고 계획적인 무기 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패널은 청천강호의 소유주가 청천강해운회사로 등재돼 있으나 실제 소유주는 평양에 본사를 둔 원양해운관리회사(OMM)로, 북한 국토해양교통성의 통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OMM의 운항 비용을 결제하는 회사 소재지도 주싱가포르 북한 대사관 주소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소유하고 있는 80억원짜리 영국제 호화 요트의 취득 경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도 공개됐다. 유엔은 북한이 경수로 가동에 필요한 초음파탐상시험 장비, 관재압연기 등의 대북 수출에 대한 주의도 권고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도난·분실여권 대조없이 작년 10억건 ‘무사통과’… 구멍 뚫린 국제항공 보안

    지난 8일(현지시간) 실종돼 테러 가능성이 거론되는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에 도난 여권 소지자 2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제 항공 보안에 큰 구멍이 뚫려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종 여객기 탑승자 2명은 오스트리아인과 이탈리아인이 태국에서 각각 2012년과 2013년 도난당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사용한 여권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도난·분실 여권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돼 있었는데도 말레이시아 당국이 대조 절차를 거치지 않았던 것이다. 인터폴이 190개 회원국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축적한 도난·분실 여권 정보는 4000만 건에 이른다. 하지만 인터폴은 지난해 인터폴의 도난·분실 여권 데이터베이스와 대조가 이뤄지지 않은 채 국제선을 탑승한 건수는 10억 건이 넘는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도난·분실 여권 정보는 8억 건 이상 조회됐는데 조회를 한 국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미국,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일부 국가에만 집중돼 있다. 도난 여권이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실종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터폴은 도난 여권 사용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각국이 이번 비극을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오늘의 눈] 스리마일 섬과 숭례문/오상도 문화부 기자

    [오늘의 눈] 스리마일 섬과 숭례문/오상도 문화부 기자

    ‘스위스 치즈모델’이란 이론이 있다. 영국의 심리학자 제임스 리즌은 이 모델에서 항공사고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해, 사고가 어느 한 단계만의 실수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심각하지 않은 여러 사건들의 연속적인 결과라는 주장을 펼쳤다. 1979년 3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섬에서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대표적인 사례다. 냉각수를 거르는 여과장치에 불순물이 끼어 터빈이 멈췄고, 이런 상황을 대비해 만든 비상 급수 펌프마저 보수 작업 뒤 실수로 닫아놓은 밸브 탓에 작동하지 않았다. 또 밸브가 닫힌 것을 알려야 할 계기판은 우연찮게도 직원이 벗어놓은 옷에 가려 있었다. 초기 대응은 늦어졌고 미국 전역은 한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다. 2008년 2월의 숭례문 화재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안전사고는 아니었지만 상징적 의미를 지닌 문화재가 한 노인의 방화로 전소됐다는 점에선 참사였다. 누적돼 온 문화재 관리의 부실이 겹겹이 쌓여 벌어진 일이었다는 점에선 더욱이 그랬다. 그러나 두 사건 사이에는 차이점도 존재한다. 미국에선 사고 전반을 면밀히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가 즉시 꾸려졌고, 사회학자들은 이를 ‘인재’로 돌리기보다 시스템 자체의 문제로 규정했다. 이 사고와 관련해 미국에선 5년간 10권의 책과 100여편의 논문이 쏟아졌다. 국내에선 문화재 관리에 대한 근원적 질문만 되풀이되고 있다. 민관합동의 실질적 점검단이 꾸려진 것은 5년 3개월여의 복원공사가 부실 논란으로 점철된 뒤였다. 여론은 사고를 ‘인재’로 몰아갔고, 시스템의 문제로 보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부정적 여론을 입막음하려는 듯 복원은 ‘쾌속’으로 이뤄졌고, 늘 정치적 판단이 우위에 있었다. 이때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달랜다며 등장한 것이 전통방식의 복원이다. 광화문마저 시멘트로 처바르고 페인트로 단청을 흉내 내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말이다. 단절된 전통에 대해선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최근 일부 의혹과 달리 숭례문에 쓰인 목재가 러시아산이 아니라는 DNA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도 문화재 수리기술자 등록증 대여에 집중된 문화재 관련 수사를 조만간 종결하고 종합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달 말쯤 숭례문 관련 감사 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여기에는 간과된 사실이 있다. 죽은 소나무의 DNA검사가 생각보다 그리 정확하지 않다는 ‘나무 박사’들의 이견과 수리기술자 등록증 대여란 표피적 현상 속에 숨은 문화재 수리업체들의 담합과 부정 입찰 가능성, 숭례문 사태의 배경이 된 제도권 문화재 관리의 한계 등이다. 숭례문 사태와 관련된 논문이 나오기는커녕 복원과정을 다룬 책을 펴낸 문화재청 국장은 하루아침에 대기발령된 처지다. 이렇게 모든 것이 마무리된다면 이번 사태 역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정치적 고려에 영향받았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심리학의 한 사조인 게스탈트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경향이 있다. 이번만큼은 보고 싶은 것이 아닌, 진정 봐야만 하는 것을 국민들이 볼 수 있어야 한다. sdoh@seoul.co.kr
  • 27세에 당 부부장 “北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남자였다면…”

    27세에 당 부부장 “北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남자였다면…”

    27세에 당 부부장 “北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남자였다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27)이 실명으로 공식 활동에 나섬에 따라 그가 앞으로 보여줄 정치적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김여정이 9일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진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 투표소에 김정은 제1위원장과 함께 등장했다는 사실 자체가 핵심실세로 활동할 것임을 보여준다. 특히 이날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당 조직지도부의 김경옥 제1부부장과 황병서 부부장 등 김 제1위원장의 최측근 세 사람과 동행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위상을 과시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공식 등장은 일단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백두혈동’의 직계라는 점에서 3대 세습 체제의 정통성을 부각하는 셈이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가 낳은 자녀 중에서 친형 김정철은 권력의 양분화를 막기 위해 철저히 배제되겠지만, 김여정은 여자라는 점에서 김정은 유일 통치체제 구축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북한 지도부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을 등장시켜 김씨 패밀리의 정치적 위상을 더 부각하면서 장성택의 처형으로 생긴 김경희 노동당 비서의 공백을 메우려고 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여정의 역할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경희 당비서는 김정일 후계체제 구축기인 1976년부터 30세에 당 국제부 부부장으로 활동했지만, 1987년 당 경공업부장을 맡기 전까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식 활동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김여정의 ‘이른 공식 데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그동안 당 선전선동부 과장 겸 국방위 행사과장으로 활동해왔고, 이번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이라는 직함으로 황병서 조직지도부 부부장 다음에 소개된 것으로 미뤄 노동당의 양대 부서인 조직지도부나 선전선동부 부부장 직책을 갖고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당내 핵심 부서에서 떨어져 있던 김경희와 달리 핵심에서 활동하는 셈이다. 앞으로 김여정이 김정일 체제에서 김경희가 차지했던 정치적 역할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시사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김여정은 27세에 불과한데다 정치적 경험도 없는 만큼 당장 국정운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보다는 김정은 제1위원장을 보좌하면서 중요한 사안에 조언하는 역할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택 처형 이후 김 제1위원장에게 ‘아니요’라고 조언할 수 있는 간부가 전무한 현실에서 김여정이 권력 핵심부의 여론을 종합해 오빠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여정은 1990년대 후반 오빠들인 김정은 제1위원장, 김정철과 함께 스위스에서 유학했으며 평양으로 귀환한 이후에도 고려호텔 등 모 거처지에서 프랑스 등 외국인 초빙교사로부터 불어와 영어 등 외국어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소식통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사실 고영희의 세 자녀 중에서 제일 똑똑하고 영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아마 남자였다면 그가 권력을 물려받았을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치적 감각이나 모든 면에서 제일 낫다는 평이었다”고 말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권력승계가 빨랐던 김정은 체제는 부인을 공개하고 여동생을 내세우는 등 과거 김정일 체제와는 다른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김여정은 김경희의 공백을 채우면서 정치적 활동을 더 많이 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습 드러낸 北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얼굴보니

    모습 드러낸 北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얼굴보니

    모습 드러낸 北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얼굴보니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27)이 9일 북한 매체에서 처음으로 호명됐다. 이는 김여정이 대내외적으로 김정은 정권의 핵심 인사로 공식 등장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선중앙방송은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치러진 이날 오후 5시 보도에서 김 제1위원장이 평양 김일성정치대학에서 투표한 소식을 전하며 그의 수행자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군”인 김경옥, 황병서, 김여정을 호명했다. 김여정은 과거 북한의 주요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조선중앙TV 카메라 등에 포착되기는 했지만 북한 매체에서 이름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8시 뉴스 시간에 공개한 사진에서 김여정은 머리를 뒤로 묶은 채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최 총정치국장 등 다른 수행자들보다 조금 뒤떨어져 걷고 있었다. 그가 두 손으로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는 모습도 나왔다. 김여정의 직급은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바로 다음에 호명된 점으로 미뤄 남한의 차관급인 당 부부장일 것으로 관측된다. 당 선전선동부나 조직지도부 부부장일 가능성이 크다. 김여정은 1987년생으로 27세다. 김여정은 최근까지만 해도 의전을 담당하는 국방위원회 행사과장 겸 당 선전선동부 행사과장으로 알려졌었다. 북한 핵심 인사들이 당과 국방위 직책을 겸직하는 점을 고려할 때 김여정은 국방위에서도 직급이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이 이번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통해 김정은 제1위원장과 함께 대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 그가 김정은 정권의 핵심 인사로 공식적으로 등장한 만큼 향후 활발한 공개 활동을 통해 빠르게 입지를 넓히며 ‘실세’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여정은 작년 12월 장성택이 처형된 후 권력 공백을 메우며 김정은 정권을 떠받들 기둥으로 주목받았다. 장성택이 사라지고 그의 부인인 김경희 당 비서의 입지도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기댈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혈육이기 때문이다. 과거 김정일 정권에서 김경희 당 비서가 수행한 역할을 김정은 정권에서는 김여정이 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경희 비서도 30세인 1976년 당 국제부 부부장에 올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부상했다. 김여정은 1987년생으로, 고영희의 딸이다. 1990년대 말부터 김정은 제1위원장과 함께 스위스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여정, 매체서 첫 호명… 김정은 정권 전면 등장

    김여정, 매체서 첫 호명… 김정은 정권 전면 등장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27)이 9일 북한 매체에서 처음으로 호명됐다. 특히 김 제1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열리는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우리의 국회의원) 선거일에 호명됐다는 점에서 김여정이 대내외적으로 김정은 정권의 핵심 인사로 전면에 등장한 의미로 해석된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평양 김일성정치대학에서 투표한 소식을 전하며 수행자 가운데 한 명으로 여동생인 김여정을 소개했다. 방송은 김 제1위원장의 수행자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함께 ‘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으로 김여정을 소개했다.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바로 다음에 호명된 점으로 미뤄 김여정의 직급은 남한의 차관급인 당 부부장일 것으로 관측된다. 김여정은 최근까지만 해도 의전을 담당하는 국방위 행사과장 겸 당 선전선동부 행사과장으로 알려진 바 있다. 김여정은 과거 북한의 주요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조선중앙TV에 포착되기는 했지만 북한 매체에서 이름이 공식 호명된 것은 처음이다. 장성택이 처형되고 그의 부인인 김경희 당 비서도 최근 대외 활동 모습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김 제1위원장이 의지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 혈육인 김여정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김정일 정권에서 김경희 당 비서와 같은 역할이 김여정에게 주어질 수도 있다. 김경희 비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핵심으로 부상한 나이도 30세에 불과했다. 김여정은 1987년생으로, 김정은과 어머니(고영희)가 같다. 1990년대 말부터 김정은 제1위원장과 함께 스위스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여정뿐만 아니라 김정은 체제에서 군과 노동당을 이끄는 인사들이 이번 대의원 선거를 계기로 더욱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급부상한 장정남 인민무력부장과 군 총정치국의 렴철성 선전부국장·김수길 조직부국장, 황병서·홍영칠·마원춘 당 부부장 등 정권의 주요 인사들이 대의원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장성택의 인맥으로 분류됐던 인사 상당수는 이번 선거에서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택과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 중에는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과 문경덕 평양시당 책임비서,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등이 대의원 당선인 명단에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86세의 고령으로 1998년 제10기 최고인민회의 때부터 상임위원장을 맡은 김영남의 교체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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