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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우유 없는 커피’ 하루 3잔 심질환 사망률 ↓

    ‘설탕·우유 없는 커피’ 하루 3잔 심질환 사망률 ↓

    커피를 하루에 3~5잔씩 마시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르투갈 리스본대 도토르 안토니오 바스 카르네이루 박사팀이 시행한 조사에서 하루에 커피를 3~5잔씩 마시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1%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커피에 설탕이나 우유를 넣지 않은 경우에 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로는 심장 질환 사망률이 감소하는 확실한 원인은 밝힐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바스 카르네이루 박사는 “아마 커피에 함유된 항산화나 항염증 성분의 작용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하루에 커피를 3~5잔씩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거나 하루 2잔 이하 마시는 사람들보다 제2형 당뇨병이 생길 확률도 25%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계 사망률이 높으므로, 커피의 섭취가 결국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간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스위스 커피과학정보연구소(ISIC)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렉시트 가능성 70% 이상..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 ‘유로존 이탈하나’

    그렉시트 가능성 70% 이상..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 ‘유로존 이탈하나’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 최악 경우 그렉시트 사태? 유로존 탈퇴 전망까지.. ‘그렉시트,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 결과가 나와 그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리스 국민이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도 채권단의 긴축을 거부하는 선택을 했다. 국민투표 결과 반대 61%가 나온 것. 그리스가 5일(현지시각) 실시한 채권단의 제안에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박빙을 보일 것이란 예상을 깨고 개표율 90% 기준, 반대가 61%로 찬성(39%)을 20%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앞서 그리스 방송사들이 이날 오후 7시 투표 종료에 맞춰 방송한 최종 여론조사에서는 반대가 근소한 차로 앞서 박빙 승부가 예상됐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6대 4’ 구도로 굳어졌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반대가 클수록 정부의 협상력을 높여 채권단으로부터 더 좋은 합의안을 끌어낼 수 있다”는 설득이 막판 반대 여론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권자 985만5,000여 명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채권단이 지난달 25일 제안한 협상안에 찬성과 반대를 선택했다. 투표 질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6월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였다. 이날 투표 결과로 그리스의 운명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치프라스 총리의 주장대로 ‘더 좋은 협약’이 체결될 것인지, 협상이 난항을 겪고 ECB가 유동성 지원을 중단해 그리스 은행들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치프라스 총리는 반대가 다수로 나오면 부채 탕감 등이 포함된 더 좋은 협약을 48시간 안에 체결하고 은행 영업을 7일부터 재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전망도 나온다. 그리스 정부가 지난달 30일 국제통화기금(IMF) 채무를 이행하지 않아 ‘기술적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놓인 데 이어 그리스 시중은행들도 디폴트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국제금융센터와 다우존스·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컨설팅업체들은 국민투표 결과로 인해 그렉시트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BNP파리바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시장 브리핑 자료에서 “그리스와 채권단이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열어 대타협을 시도할 수 있지만 그리스가 의미 있는 양보안을 내놓지 않는 한 실현되기 어렵다”며 그렉시트 가능성을 70%로 점쳤다. 크레디트스위스(CS)그룹도 국민투표를 앞두고 낸 보고서에서 “협상안이 부결되면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가능성은 7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CS는 “투표 결과 반대가 우세하면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을 중단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컨설팅업체 테네오 역시 그렉시트 가능성을 75%라고 측정했고,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3분의 2의 확률로 그렉시트가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JP모건체이스의 맬컴 바 이코노미스트는 고객들에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지금으로서는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예측했다. 베렌베르크은행의 이코노미스트도 이메일을 통해 “협상안 반대로 그리스가 자동으로 유로존을 탈퇴하지는 않겠으나 그렉시트의 운명을 피하기가 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립호주은행(NAB), RBC캐피털마켓, 호주뉴질랜드은행(ANZ) 등도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가 그렉시트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사진=AFPBBNews(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 그렉시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삼 ‘식품’으로 인정…지구촌 수출 길 활짝

    인삼 ‘식품’으로 인정…지구촌 수출 길 활짝

    국민 건강식품 인삼의 세계 수출길이 활짝 열렸다.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인삼을 까다로운 통관 절차가 적용되는 의약품으로 여겼지만 앞으로는 ‘식품’으로 인정돼 수출하기가 쉬워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인삼이 식품으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인삼 규격이 세계 식품 규격으로 채택된 것으로, 2001년 김치에 이어 두 번째다. 세계시장에서 식품은 의약품과 비교해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 제품을 수출할 수 있다. 특히 의약품은 나라별로 다른 수출 허용기준이 적용되지만, 식품은 CODEX 규격을 그대로 인정하는 국가가 대부분이어서 통관이 수월하다. 그동안 인삼을 의약품으로 간주한 유럽과 중남미, 동남아시아 국가 등에 인삼을 식품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인삼 수출은 미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5개 나라에 86%가 집중돼 시장 다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김진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장은 “인삼의 세계 규격 인정을 계기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여 인삼 산업이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현재 아시아 지역 규격만 인정된 고추장과 된장도 세계 규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 국제금융전문가들 분석보니 “그렉시트 가능성 ↑”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 국제금융전문가들 분석보니 “그렉시트 가능성 ↑”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 그렉시트 사태? 유로존 탈퇴 전망 “원칙 무너뜨렸다”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 결과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그리스 국민이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도 채권단의 긴축을 거부하는 선택을 했다. 국민투표 결과 반대 61%가 나온 것. 그리스가 5일(현지시각) 실시한 채권단의 제안에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박빙을 보일 것이란 예상을 깨고 개표율 90% 기준, 반대가 61%로 찬성(39%)을 20%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앞서 그리스 방송사들이 이날 오후 7시 투표 종료에 맞춰 방송한 최종 여론조사에서는 반대가 근소한 차로 앞서 박빙 승부가 예상됐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6대 4’ 구도로 굳어졌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반대가 클수록 정부의 협상력을 높여 채권단으로부터 더 좋은 합의안을 끌어낼 수 있다”는 설득이 막판 반대 여론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권자 985만5,000여 명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채권단이 지난달 25일 제안한 협상안에 찬성과 반대를 선택했다. 투표 질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6월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였다. 이날 투표 결과로 그리스의 운명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치프라스 총리의 주장대로 ‘더 좋은 협약’이 체결될 것인지, 협상이 난항을 겪고 ECB가 유동성 지원을 중단해 그리스 은행들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치프라스 총리는 반대가 다수로 나오면 부채 탕감 등이 포함된 더 좋은 협약을 48시간 안에 체결하고 은행 영업을 7일부터 재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 결과가 나온 가운데 반대로 결론이 나면 파국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그리스 은행의 유동성이 말라 금융시스템 자체가 위태로운 상태다. 그리스는 ECB에 대한 채무 35억유로를 갚지 못하고 ECB의 긴급유동성지원(ELA)이 끊겨 그리스 은행이 무너질 위험성도 커진다. 이날 그리스 정부는 투표 직후 유럽중앙은행(ECB)에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 증액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유럽연합(EU)이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이미 프랑스와 이탈리아 정상,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도 반대 결정은 유럽에서 떠나는 결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도 “그리스는 유럽으로 건너는 마지막 다리를 허물었다”며 “유로존의 원칙을 무너트렸다는 점에서 수십억달러규모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가능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만약 유럽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그리스 정부는 자금 조달을 위해 자체 화폐 드라크마를 찍어낼 수밖에 없게 되고 결국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결과가 나온 후 국제금융센터와 다우존스·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컨설팅업체들은 국민투표 결과로 인해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BNP파리바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시장 브리핑 자료에서 “그리스와 채권단이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열어 대타협을 시도할 수 있지만 그리스가 의미 있는 양보안을 내놓지 않는 한 실현되기 어렵다”며 그렉시트 가능성을 70%로 점쳤다. 크레디트스위스(CS)그룹도 국민투표를 앞두고 낸 보고서에서 “협상안이 부결되면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가능성은 7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CS는 “투표 결과 반대가 우세하면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을 중단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컨설팅업체 테네오 역시 그렉시트 가능성을 75%라고 측정했고,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3분의 2의 확률로 그렉시트가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JP모건체이스의 맬컴 바 이코노미스트는 고객들에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지금으로서는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예측했다. 베렌베르크은행의 이코노미스트도 이메일을 통해 “협상안 반대로 그리스가 자동으로 유로존을 탈퇴하지는 않겠으나 그렉시트의 운명을 피하기가 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립호주은행(NAB), RBC캐피털마켓, 호주뉴질랜드은행(ANZ) 등도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가 그렉시트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사진=AFPBBNews(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윙수트 세계챔피언 ‘버드맨’, 전지훈련 중 사망

    윙수트 세계챔피언 ‘버드맨’, 전지훈련 중 사망

    윙수트 세계챔피언 조나단 플로레즈(33)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중남미 언론은 3일(현지시간) "훈련 중 실종된 플로레스의 시신이 수색 끝에 발견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그의 대변인은 플로레스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플로레스는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윙수트 비행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동료선수 2명과 함께 스위스에서 전지훈련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낙하산이 펴지지 않은 게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전지훈련에 참가한 동료선수들은 "착지 후 살펴보니 플로레즈가 보이지 않았다"면서 "잠깐 기다리다가 불길한 생각이 들어 스위스 당국에 수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조반은 수색 끝에 추락한 플로레즈의 시신을 발견했다. 플로레즈의 낙하산은 펴지지 않은 상태였다. 일부 중남미 언론은 "플로레즈가 산을 끼고 커브비행을 시도하다가 각이 벌어지지 않아 충돌했다는 설이 있다"고 보도했다. 플로레즈의 가족 관계자는 "사고가 난 날 플로레즈가 새 비행 수트를 시험했다고 한다"면서 "사고의 원인이 수트에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1983년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태어난 플로레즈는 13살에 낙하산에 입문했다. 2002년엔 스카이다이빙, 2005년엔 베이스점프로 종목을 넓히면서 도전을 쉬지 않았다.그런 플로레즈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건 날다람쥐처럼 생긴 수트를 입고 무동력으로 활강 비행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윙수트다. 플로레즈는 2012년 윙수트 부문 기네스기록을 4개나 수립하며 왕좌에 등극했다. 윙수트 부문 최장거리 비행(16.31마일), 최장시간 비행(9분6초), 최고도 비행(3만7265피트) 등이 모두 플로레즈의 기록이다. 기록제조기처럼 연이어 세계기록을 쏟아내면서 그는 '버드맨', '날다람쥐' 등의 애칭을 얻었다. 한편 플로레즈의 가족들은 그의 시신을 스위스에서 콜롬비아로 옮기기 위해 당국과 협의 중이다. 가족 관계자는 "스위스 주재 콜롬비아 대사관과 시신을 옮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사진=메리디아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종근당 ‘시미도나’ 스위스 판매 1위

    종근당은 월경 전 증후군 치료제 ‘프리페민’에 이어 생약 성분의 갱년기 증상 치료제 ‘시미도나’가 여성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미도나는 스위스 생약전문회사 젤러에서 생산한 일반의약품으로 여성의 갱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홍조, 발한 등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제품이다. 종근당에 따르면 시미도나는 유럽 임상을 통해 유럽의약품허가당국(EMA)과 천연물의약품위원회(HMPC)로부터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스위스에서는 갱년기와 폐경기 증상 치료제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커피 하루 3~5잔 마시면 심장질환 사망위험 ↓ - 연구

    커피 하루 3~5잔 마시면 심장질환 사망위험 ↓ - 연구

    커피를 하루에 3~5잔씩 마시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르투갈 리스본대 도토르 안토니오 바스 카르네이루 박사팀이 시행한 조사에서 하루에 커피를 3~5잔씩 마시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1%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커피에 설탕이나 우유를 넣지 않은 경우에 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로는 심장 질환 사망률이 감소하는 확실한 원인은 밝힐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바스 카르네이루 박사는 “아마 커피에 함유된 항산화나 항염증 성분의 작용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하루에 커피를 3~5잔씩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거나 하루 2잔 이하 마시는 사람들보다 제2형 당뇨병이 생길 확률도 25%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계 사망률이 높으므로, 커피의 섭취가 결국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간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스위스 커피과학정보연구소(ISIC)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양광만으로 태평양 횡단 ‘위대한 비행’

    태양광만으로 태평양 횡단 ‘위대한 비행’

    “이제 누구도 재생에너지가 불가능에 도전할 수 없다는 말은 하지 못할 것이다.” 태양광 에너지 비행기 ‘솔러 임펄스2’로 태평양 횡단에 성공한 앙드레 보르슈베르그(62)가 밝힌 소감이다. 스위스 출신 조종사이자 솔러임펄스사의 경영자인 보르슈베르그는 솔러 임펄스2로 지난달 29일 일본 나고야에서 이륙해 닷새간 쉼 없이 날아 지난 3일(현지시간) 오전 6시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외곽 칼렐루아 공항에 착륙했다. 579마일(약 8200㎞), 117시간 51분에 걸친 긴 여정이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비행 성공으로 2006년 미국인 스티브 포셋이 세운 76시간 최장 논스톱 단독 비행 기록이 깨졌다고 전했다. 보르슈베르그는 3.8㎥ 공간의 조종실에서 하루에 20분 정도 수면을 취하고 매일 45분씩 요가를 하며 집중력을 유지했다. 그는 트위터에 “요가는 태평양을 횡단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는 데 아주 효과적이며 큰 버팀목이 됐다”고 밝혔다. 하와이 착륙은 2045년까지 전기 100%를 재생에너지원에서 얻겠다는 하와이의 최근 입법을 기념해 이뤄졌다. 미디어를 포함한 200여명이 공항에 나와 역사적 착륙 순간을 지켜봤으며, 하와이 훌라 공연단이 전통 춤으로 보르슈베르그와 부조종사 베르트랑 피카르를 맞았다. 솔러 임펄스2는 72m에 이르는 날개에 1만 7000여개의 태양광 패널과 리튬 전지를 탑재해 만든 최초의 태양광 에너지 비행기다. 이번 세계 일주 도전은 2002년 재생에너지의 중요성과 혁신 정신을 부각하고자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1억 달러 이상이 투입됐다.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이륙해 5개월 안에 세계 일주를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초 중국 난징(南京)에서 하와이로 가는 여정을 시작하자마자 기상 악화 탓에 일본에 긴급 착륙했다. 솔러 임펄스2는 이제 미국 피닉스를 거쳐 뉴욕으로 간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짐승인 침팬지도 옳고 그른 행동 안다 - 연구

    짐승인 침팬지도 옳고 그른 행동 안다 - 연구

    하물며 짐승인 침팬지도 옳고 틀린 행동이 무엇인지 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스위스 취리히 대학 연구팀은 동물원에 살고있는 두 그룹의 침팬지를 대상으로 이들이 인간처럼 '도덕성' 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지 유추할 수 있는 논문을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인간이 동물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으로 도덕과 윤리 그리고 사회적 규범을 지킬 줄 안다는 것을 꼽는다. 그러나 이번 실험을 통해 드러난 사실은 침팬지도 인간처럼 어떤 행동이 적절한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실험방법은 이렇다. 먼저 피실험 침팬지들에게 낯선 동족들이 걷거나 땅콩을 까먹는 평범한 영상에서부터 다른 침팬지를 공격하거나 심지어 죽이는 영상을 보여주고 그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다른 어떤 영상보다도 어른 침팬지가 아기 침팬지를 공격해 죽이는 영상을 무려 4배나 길게 지켜봤기 때문이다. 특히 침팬지들은 이 살해 영상을 가장 집중해 지켜봤으며 심지어 흥분하는 행동까지 보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사람처럼 어른이 아기를 해(害)하는 것은 침팬지 세계에서도 용납되기 힘들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는 셈.   그러나 연구팀은 이 실험이 침팬지가 옳고 그름을 구분할 지 안다는 아직은 제한적인 증거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연구를 이끈 클라우디아 루돌프 본 로 박사는 "침팬지는 자기가 속한 그룹 뿐 아니라 낯선 그룹에서도 규범을 넘어서는 짓을 구분할 수 있다" 면서 "특히 자신의 그룹 안에서 일어나는 행동에 더욱 감정적으로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인간 세계에서 사회적인 규범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흰색 아니면 속옷도 입지마” 윔블던 테니스 선수들은 괴로워

    “흰색 아니면 속옷도 입지마” 윔블던 테니스 선수들은 괴로워

    “흰색이 괴로워!” 영국에서 지난달 29일 막을 올린 2015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점점 더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여전히 복장에 민감한 윔블던 때문에 황당한 지적을 받은 선수들의 사연이 다시금 화제로 떠올랐다. 윔블던이 열리는 올잉글랜드크럽은 윔블던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반드시 흰색 경기복만을 입어야 한다는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한다. 윔블던이 요구하는 흰색 경기복에는 실제 경기복뿐만 아니라 속옷과 액세서리, 신발 등 모든 것이 포함돼 있다. 미국의 안드레 애거시는 과거 윔블던의 화이트 드레스코드가 지나치다고 주장하면서 경기 출전을 거부한 바 있다. 1991년에 규정을 수긍하고 다시 코트로 돌아오긴 했지만 여전히 불만이 있었는지 노란색 고글을 써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프랑스의 타티아나 골로방 선수는 2007년 흰 스커트 안에 스커트보다 긴 빨간 팬츠를 입어 주최 측과 마찰을 빚은 바 있고, 지난 해 영국의 한 선수는 미처 흰색 속옷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노팬티’ 상태로 경기에 나서 논란이 됐다. 스위스의 유명한 테니스 선수인 로저 페더러는 2013년 윔블던에 출전했을 당시 오렌지 컬러의 밑창이 깔린 테니스화를 신었다가 주최 측으로부터 “다음 경기부터는 다른 신발을 신을 것”이라는 경고를 받아야 했다. 윔블던 주최 측의 이러한 규정이 그야말로 오락가락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1987년 호주의 팻 캐쉬 선수는 바둑판 무늬의 헤어밴드를 착용했지만 별다른 지적을 받지 않았고, 올해에는 검은색 속옷끈을 노출한 유지니 부샤르(캐나다)도 별다를 제재를 받지 않았다. 한편 윔블던의 ‘화이트 사랑’은 18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테니스는 사교모임에 자주 등장했는데, 컬러가 있는 옷을 입으면 땀이 얼룩졌고 사람들은 이것을 보기 싫은 모습이라고 여겼다. 이후부터 윔블던의 흰색 고집이 시작됐는데, 지난해에는 옅은 황백색이나 크림색은 아예 흰색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장식을 위한 컬러가 들어갈 경우 폭이 1㎝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포함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위스 기차의 ‘좌변기 안내판’은 동양인 무시일까?

    스위스 기차의 ‘좌변기 안내판’은 동양인 무시일까?

    최근 스위스 알프스 산맥을 오르내리는 기차를 운영하는 회사 '마운트 리기 레일웨이'가 공개한 안내판이 묘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철도 내 화장실 등에 설치된 이 그림 안내판은 올바르게 좌변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목적으로 제작됐다. 리기 레일웨이의 마케팅 이사 로저 조스는 스위스 신문 20 미누텐과의 인터뷰에서 "종종 기차 승객들이 화장실 좌변기 사용법을 잘못 알고있는 경우가 있어 이같은 안내판을 부착했다"고 밝혔다. 얼핏보면 회사 측의 친절한 서비스처럼 보이지만 그 배경을 알게되면 우리에게는 다소 불쾌감을 안긴다. 화장실을 더럽히는 범인으로 아시아인과 중동인을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 관광 책임자 역시 "아시아 국가와 걸프 지역의 관광객들은 우리의 삶 방식을 잘 모른다" 면서 "화장실이 아닌 샤워실에서 볼일 보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회사 측이 어느 나라의 관광객이라고 딱 집어 말하지 않았으나 기사 내 한국인과 중국인의 멘트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거리다. 인터뷰에 응한 한국인과 중국인은 "회사 측의 이같은 안내판은 필요없다" 면서 "우리도 이미 좌변기를 쓰고있어 사용법을 알고있다" 는 해명을 늘어 놓아야 했다. 이 소식을 보도한 스위스, 독일, 영국언론에서는 이번 안내판과 관련된 자세한 배경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네티즌들은 회사 측의 이같은 행동이 '동양인은 좌변기도 사용할 줄 모른다'는 은근한 차별이 깔려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하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타뷰] “나, 강수진의 생애 마지막 꿈…한국적 발레, 무대 올리는 것”

    [스타뷰] “나, 강수진의 생애 마지막 꿈…한국적 발레, 무대 올리는 것”

    “한국 고전 작품을 토대로 한 ‘창작 발레’를 무대에 올리고 싶어요. 한 사람의 힘만으론 되지 않아요. 안무가를 중심으로 팀이 꾸려져야 하고…. 안무가는 한국적인 것을 굉장히 잘 알아야 하고요. 한국적인 것을 발레로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안무가를 찾는 게 관건이에요.” 강수진(48)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의 생애 마지막 꿈이다. 발레리나로서는 세계 최정상의 반열에 올라 더 바랄 게 없다. 감독으로서 꼭 해 보고 싶은 게 한국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창작 발레다. 강 감독은 지난해 2월 국립발레단 사령탑을 맡았다. 발레단 발전과 발레 대중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은 마음에서 감독직을 수락했다. 취임 이후 ‘봄의 제전’ ‘말괄량이 길들이기’ ‘지젤’ ‘백조의 호수’ 등 여러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발레 작업은 서로 주고받는 거예요. 단원들과 같이 작업하면서 그들을 가르치기도 하지만 그들로부터도 많은 것을 배워요. 작품을 하면서 단원들이 자신들이 몰랐던 걸 깨우치고 한층 성숙해진 순간을 봤을 때, 단원들이 무용을 즐기면서 한다는 걸 느낄 때 제가 공연하는 것보다 더 보람 있고 행복해요. 무용수들이 다른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제 임무예요. 하반기엔 단원들 중 안무에 흥미를 갖는 사람이 있다면 안무 기회를 주려 해요. 단원들이 안무한 창작 발레로 기획 공연도 하려 해요.” ●“선후배 경계 없이 작품 맞는 사람이 주연 해야죠” 강 감독은 파격적인 주역 발탁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서열이나 경륜보다는 해당 작품에 맞는 무용수를 주역으로 뽑는다. “연륜 있는 무용수가 맞으면 그 사람이 하고, 신인이 맞으면 신인이 해야죠. 후배가 선배에게 배우듯 선배도 후배에게 배울 수 있어요. 배움에 한계를 둬서는 절대 클 수 없어요. 선후배가 서로 활력소가 돼야 해요.”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절대 남을 모방해서는 안 돼요. 어떤 작품이든 자기 색깔을 찾고 새롭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해요. 꾸준히 연습도 해야 하고요. 공연을 앞두고 ‘벼락치기’하듯 연습하면 부상만 당해요. 평소 기초를 튼튼히 갖춰 놔야 어떤 작품이든 소화할 수 있어요.” 강 감독은 중학교 1학년 때 발레를 시작했다. 또래에 비해 좀 늦은 편이었다. 중학교 졸업 후 1982년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3년 뒤 스위스 로잔 발레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데 이어 이듬해 19세의 나이로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동양인 최초로, 그것도 최연소로 입단했다. 한국 발레 역사를 새로 쓰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발레를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했기에 지금까지 할 수 있었어요. 누구나 겪는 슬럼프도 순수한 사랑으로 이겨 냈죠. 발레는 제 삶 자체예요. 삶에서 떼어 놓을 수 없어요. 발레는 스텝, 움직임만 배우는 게 아니에요. 인생을 배워요. 발레 안에는 삶이 있기 때문이에요. 발레를 통해 누구도 겪지 못한 여러 세계를, 다양한 삶을 경험했어요.” ●“지금도 매일 새벽 연습… 자기 관리가 생명” 강 감독은 1997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가 됐다. 입단 11년 만이다. 말단 무용수로 오랫동안 있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면서 각 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호주, 남미, 북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박물관을 찾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둘러봤어요. 이런 경험들이 발레 이상으로 내적 성숙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강 감독은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하다. 평소 네다섯 시간 정도 잠을 잔다. 눈을 뜬 이후엔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중1 때 발레를 시작한 이후 줄곧 유지해 온 생활 패턴이다. 감독 취임 이후에도 매일 새벽 5시부터 집에서 한두 시간 발레 연습을 한다. “발레는 자기 관리가 생명이에요. 발레 연습 외에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하고요. 발레나 예술은 누가 하라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발레에 푹 빠지지 않으면 절대로 자기 관리를 못 해요. 누군가는 학창 시절이나 젊었을 때 발레를 하느라 노는 걸 포기해야 하지 않았느냐고 물을 수 있을 텐데, 저는 발레 외에 다른 것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사람마다 원하는 게 다르고, 삶의 목적이나 관점도 다르지 않나요. 저는 발레를 위해 제 삶 중에 뭔가를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른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 발레를 그만두고 다른 삶을 살았을 거예요.” 그는 지금껏 ‘잠자는 숲속의 미녀’ ‘로미오와 줄리엣’ ‘까멜리아 레이디’ ‘오네긴’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다. “큰 극장에서 대형 공연을 하든, 소규모 극장에서 단 한 명의 관객을 위해 공연을 하든 공연에 대한 책임은 똑같아요. 무대에는 제가 서기 때문에 그 공연에 대한 책임은 제가 져야 해요. 모든 공연들이 중요할 수밖에 없죠. 매 공연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100% 공연을 했기 때문에 모든 공연이 특별해요.” ●내년 ‘오네긴’ 공연 뒤 30년 정든 獨 무대 은퇴 강 감독은 내년 7월 22일 ‘오네긴’ 공연을 끝으로 30년 정든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은퇴한다. 이에 앞서 국내에서도 11월 6~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슈투트가르트발레단과 함께 공연한다. 발레리나 강수진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공연에 벌써부터 발레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네긴’은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로 일컬어진다.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남자 ‘오네긴’과 순진한 소녀 ‘타티아나’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드라마 발레 창시자 존 크랑코가 러시아 문호 푸시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토대로 3막 6장의 발레를 만들었다. 강 감독은 2004년 ‘오네긴’ 첫 내한 공연 때 내부에서 터져 나오는 오열 연기로 마지막 장면을 끝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줬다.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쉰이고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도 30년 활동했어요. 이 정도면 발레리나로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늦기 전에 항상 은퇴하려고 했어요. 내년이 은퇴 최적기라고 봐요. 한국과 독일의 마지막 공연에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 줬던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해요. 제가 혼자 잘나서 성공했다고 한들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으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저를 사랑하고 인정해 줘서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었고 삶도 행복하고 아름다웠어요. 좋은 공연으로 그 사랑에 보답하고 싶어요. ‘오네긴’은 수십년간 사랑해 온 작품이고 발레리나로서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 중 ‘오네긴’만큼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해요.”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목성같은 ‘거대 행성 탄생’ 처음으로 목격하다

    목성같은 ‘거대 행성 탄생’ 처음으로 목격하다

    지난 2013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행성의 탄생을 포착했다는 논문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천문학계의 관심을 모은 이 행성 후보는 지구에서 약 335광년 떨어져 있는 항성 HD 100546 주위를 도는 목성과 같은 가스형 천체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 어린 행성 후보가 실제 목성같은 가스형 행성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존재했다. 최근 같은 취리히 연방공대 연구팀이 이 행성이 목성같은 가스형이라는 사실을 밝힌 후속 논문을 발표했다. 아직은 원시행성에 불과한 이 천체는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와 비교해보면 모항성(HD 100546)과 무려 50배나 먼 거리에 놓여 있다. HD 100546와 그 주위의 모습이 연구가치가 높은 것은 이 항성이 불과 500만년~1000만년 사이의 어린 별이기 때문이다. 그간의 이론에 따르면 별 주변에는 먼지와 가스의 디스크들이 존재하며 그 '찌꺼기' 들이 중력으로 뭉쳐 새롭게 행성이 태어난다. 그러나 이는 가설일 뿐으로 연구팀들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이를 증명해왔다. 이 때문에 행성의 탄생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는 HD 100546은 그만큼 연구가치가 높다. 연구팀이 유럽남방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의 초거대망원경(VLT)을 이용해 관측한 HD 100546 주위는 이론처럼 거대한 가스와 먼지의 디스크로 가득하다. 연구를 이끈 샤샤 콴즈 박사는 "새로운 가스형 행성의 탄생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는 설명이 현재로서는 가장 맞다" 면서 "가스형 행성이 생성될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유일한 데이터를 우리에게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스와 먼지 속 에너지와 막 형성되는 행성 사이의 상호작용을 연구할 수 있는 좋은 연구자료가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윔블던의 ‘흰색 사랑’이 괴로운 선수들

    윔블던의 ‘흰색 사랑’이 괴로운 선수들

    “흰색이 괴로워!” 영국에서 지난달 29일 막을 올린 2015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점점 더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여전히 복장에 민감한 윔블던 때문에 황당한 지적을 받은 선수들의 사연이 다시금 화제로 떠올랐다. 윔블던이 열리는 올잉글랜드크럽은 윔블던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반드시 흰색 경기복만을 입어야 한다는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한다. 윔블던이 요구하는 흰색 경기복에는 실제 경기복뿐만 아니라 속옷과 액세서리, 신발 등 모든 것이 포함돼 있다. 미국의 안드레 애거시는 과거 윔블던의 화이트 드레스코드가 지나치다고 주장하면서 경기 출전을 거부한 바 있다. 1991년에 규정을 수긍하고 다시 코트로 돌아오긴 했지만 여전히 불만이 있었는지 노란색 고글을 써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프랑스의 타티아나 골로방 선수는 2007년 흰 스커트 안에 스커트보다 긴 빨간 팬츠를 입어 주최 측과 마찰을 빚은 바 있고, 지난 해 영국의 한 선수는 미처 흰색 속옷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노팬티’ 상태로 경기에 나서 논란이 됐다. 스위스의 유명한 테니스 선수인 로저 페더러는 2013년 윔블던에 출전했을 당시 오렌지 컬러의 밑창이 깔린 테니스화를 신었다가 주최 측으로부터 “다음 경기부터는 다른 신발을 신을 것”이라는 경고를 받아야 했다. 윔블던 주최 측의 이러한 규정이 그야말로 오락가락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1987년 호주의 팻 캐쉬 선수는 바둑판 무늬의 헤어밴드를 착용했지만 별다른 지적을 받지 않았고, 올해에는 검은색 속옷끈을 노출한 유지니 부샤르(캐나다)도 별다를 제재를 받지 않았다. 한편 윔블던의 ‘화이트 사랑’은 18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테니스는 사교모임에 자주 등장했는데, 컬러가 있는 옷을 입으면 땀이 얼룩졌고 사람들은 이것을 보기 싫은 모습이라고 여겼다. 이후부터 윔블던의 흰색 고집이 시작됐는데, 지난해에는 옅은 황백색이나 크림색은 아예 흰색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장식을 위한 컬러가 들어갈 경우 폭이 1㎝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포함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차세대 본드카?…애스턴마틴 최첨단 슈퍼카 ‘벌컨’ 공개

    차세대 본드카?…애스턴마틴 최첨단 슈퍼카 ‘벌컨’ 공개

    영국 고급차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만든 슈퍼카 ‘벌컨’(Vulcan)이 영국의 명물인 ‘굿우드 힐클라임’에 데뷔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007’ 시리즈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차를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진 애스턴마틴의 신형 ‘벌컨’은 지난 26일 영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모터스포츠 행사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던 벌컨은 애스턴마틴이 극소수의 고객을 위해 개발한 서킷 전용 슈퍼카. 그동안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노하우를 주입했다고 한다. 벌컨에는 탄소섬유만 사용해 바디와 프레임을 하나로 만든 모노코크 바디가 채택됐다. 7.0ℓ V12 자연흡기 엔진을 앞바퀴보다 약간 뒤쪽인 프론트 미드십에 탑재했으며, 수동 변속기를 기반으로 한 자동 변속기인 엑스트랙사(社)의 6단 시퀀셜 변속기를 맞물려 최대 출력 800마력을 실현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2초대이며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322km 정도이다. 차량 중량은 1350kg인데 이를 엔진 최대 출력(800마력)으로 나눈 수치로 차량 성능을 나타내는 파워웨이트 레이쇼(power weight ratio, 마력당 차체중량)는 세계 내구 선수권(WEC)에 참가 중인 애스턴마틴 GTE보다 뛰어나다. 특히 벌컨에는 첨단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 핸들(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를 채택했다. 핸들은 U자형의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으로 차량을 조종하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기능이 들어가 있어 운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핸들을 잡은 상태에서 시동을 거는 것은 물론 기어를 중립에 놓을 수도 있으며, 방향지시등을 켜고 와이퍼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 경주 시 타이어 교체 등 정비를 위해 피트로 진입하는 피트인 시에 규정에 따라 시속 80km 이상으로 주행하는 것을 막는 피트 레인 속도 제한기와 바퀴 잠김방지 특수 브레이크(ABS)를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 있으며 노면에서 출발 혹은 가속 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트랙션 제어 장치도 사용할 수 있다. 우뚝 솟은 거대한 리어윙 등 바디 디자인은 공기역학적인 성능도 철저하게 추구했으며 F1 머신에 적용되는 푸시로드 방식의 서스펜션을 탑재해 부드러운 코너링을 구현한다. 타이어는 미쉐린사(社) 제품(345/30R19)이, 브레이크는 브렘보사(社)의 것이 채택됐다. 이 밖에도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기준을 충족하는 각종 안전 장치도 채택됐다. 앤디 팔머 애스턴마틴 최고경영자(CEO)는 “벌컨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인기 있는 행사가 아닌 애스턴마틴의 고향 영국에서 선보이고 싶었다”며 “벌컨이 굿우드에서 질주하는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벌컨은 단 24대만 한정 생산되며 가격은 대당 200만 유로(약 24억 8800만원) 선에 책정돼 있다. 사진=애스턴마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건강한 20대女의 안락사, 의사는 왜 OK 했을까

    [송혜민의 월드why] 건강한 20대女의 안락사, 의사는 왜 OK 했을까

    이제 막 인생의 꽃을 피우기 시작한 ‘건강한’ 20대 여성이 안락사를 요청하고 나섰다. 로라 라는 이름의 24세 벨기에 여성은 어렸을 때부터 “삶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생(生)을 거부해왔고, 벨기에 의료진은 안락사의 방식으로 그녀의 뜻을 이룰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안락사는 이를 허용하지 않는 국가뿐만 아니라 허용하는 국가 안에서도 여전히 논쟁거리지만, 로라의 안락사 허용 사안이 더욱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은 신체에 특별한 질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허가가 내려졌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미 유럽의 몇몇 국가들이 적극적인 안락사를 허용한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도덕적 논란은 여전하다. 과거와 현재를 불문하고 사람들은 끊임없이 병에 걸리고, 고통스러운 죽음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그때마다 안락사는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돼 왔고, 이러한 역사는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에도 안락사 논쟁은 존재했다 기원전 4세기, 그리스 의학자이자 현대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나는 누구에게도 독약을 주지 않을 것이며 요청을 받더라도 그런 계획을 제안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철학자들은 태생적으로 건강하지 않거나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린 사람은 치료하지 않는 것이 옳으며(플라톤), 삶에서 고통이나 쾌락을 느낄 수 없는 상태라면 살해되는 것이 생존하는 것보다 선하다(아리스토텔레스)고 주장했다. 본격적인 안락사 논쟁이 시작된 것은 기독교의 전파 이후다. 인간의 모든 생명은 하느님이 주신 것이라는 이유로 인간이 자신의 죽음 또는 타인의 죽음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팽배했다. 하지만 14~16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서는 이를 허용하자는 움직임도 적극적이었다. 영국의 정치가이자 ‘유토피아’를 쓴 인문주의자인 토마스 모어는 “중환자 스스로 고통없는 자살을 선택할 수 있거나 성직자의 승인을 얻어 환자의 생명을 강제로 끊을 수 있는 사회”를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안락사를 지지하는 나라는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위스, 태국 등이다. 미국은 일부 주에서만 가능하고 프랑스에서는 현재 이와 관련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가장 먼저 안락사를 합법화 한 나라는 네덜란드(2002년)다. 네덜란드는 ▲불치병 환자 ▲환자가 이성적으로 안락사에 동의 ▲질병으로 인한 고통이 견딜 수 없을 만큼 심한 상태 등의 조건에 부합될 때 합법적으로 안락사를 허가한다. 이중 프랑스는 최근 ‘죽을 권리’를 두고 가장 치열한 논쟁이 벌어진 국가다. 7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뱅상 랑베르(39)에 대해 아내와 의사는 “랑베르의 상태에 호전의 기미가 없다”며 소극적 안락사(연명치료 중단)를 요청했고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퇴원한 랑베르의 모습은 예상과 달랐다. 어머니의 목소리에 눈을 뜨고 반응하는 듯 보였다. 결국 그가 식물인간이 아닌 여전히 ‘살아있는 인간’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그의 부모는 아들의 안락사를 반대하고 나섰다. 이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 전역에서는 ‘죽을 권리’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는 상황이다. ▲스티븐 호킹 박사(찬성) vs 프란치스코 교황(반대) 영국의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안락사를 지지하는 유명인사다. 그는 최근 B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끔찍한 고통을 겪는 사람을 무작정 살려두는 건 인간의 존엄성에 반하는 것”이라면서 “주변에 짐만 된다는 생각이 들면 조력자살(의사 혹은 타인이 약물처방 등으로 소생 불가능한 환자의 자살을 돕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물이 고통받는 것은 그냥 두고 보지 않으면서 사람이 아파할 때 내버려 두는 건 이상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반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안락사를 반대하는 대표 인물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안락사를 두고 “잘못된 동정심”이라고 표현하면서 “의사들은 생명의 존엄함을 존중해야 한다. 생명으로 장난치는 것은 창조주의 뜻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시대가 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고대에서든 현대에서든 ‘살인’이라는 말의 뜻은 똑같다. 존엄사는 병자와 노약자들을 사회의 하수구처럼 바라보는 것으로, 저 멀리 내쳐야 할 현대 문화의 나쁜 증상”이라고 비판했다. 전 세계에서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이러한 찬반 논쟁은 수치로도 대변된다. 2013년 3월 캐나다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캐나다인의 63%가 의사의 조력자살을, 55%가 안락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에서는 2013년 한 해 동안 4829명이 의사의 도움으로 생을 끝내는 방법을 택했다. 네덜란드인 사망 '28건 당 1건 꼴'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벨기에는 2013년 전체 사망자 가운데 안락사 비중이 4.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뿐만 아니라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암묵적 허용, 소극적 안락사 허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안락사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반면 여전히 반대 의견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안락사와 다른 한국의 존엄사법 지난 4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4년도 노인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의식이 없거나 생존 가능성이 낮은 경우에 의료행위로 연명치료를 하는 것에 대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3.9%만 찬성했다. 조사대상 88.9%는 성별, 거주지나 재산, 결혼상태, 교육수준 등을 가리지 않고 연명치료에 반대했다. 연명치료에 반대한다는 것을 안락사를 찬성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긴 어렵다. 국내에는 일명 ‘존엄사법’이 논의 중인데, 존엄사와 안락사에는 미묘한 차이가 존재한다. ‘소극적 안락사’로도 불리는 존엄사는 환자에게 영양 공급을 중단하거나 산소호흡기를 제거하는 등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것을 뜻한다. 반면 적극적 안락사는 전문가가 직접 약물 등을 투여해 곧바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소극적 안락사, 즉 존엄사를 인정한 사례를 가지고 있긴 하나 이것이 법으로 제정된 것은 아니다. 자신의 삶과 죽음을 직접 선택하고 ‘죽을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과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행동과 이를 돕는 행위는 자살‧살인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안락사‧존엄사를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죽음에 대한 자기 결정권, 스스로 선택하는 존귀한 죽음 등 생의 마지막과 관련한 다양한 목소리들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죽이 전에 꼭 봐야할 자연 절경 마터호른산..정복 150주년

    죽이 전에 꼭 봐야할 자연 절경 마터호른산..정복 150주년

    마터호른산,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인 알프스 산맥의 준봉이다. 헤빌 4478m.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자연 절경으로 꼽히는 산이다. 1865년 영국 조각가 에드워드 윔퍼가 첫 정복했다. 알파인 리조트는 마터호른 첫 정복 15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AFP는 30일(현지시간) 마터호른산 앞에 서 있는 관광객을 찍어 보도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처럼 ‘새로운 단어’ 만드는 조류 발견

    인간처럼 ‘새로운 단어’ 만드는 조류 발견

    아무런 의미가 없는 여러 소리를 조합해 의미가 있는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능력은 지금까지 우리 인간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런데 이런 행동이 호주에 사는 한 새로부터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엑스터대와 스위스 취리히대 공동 연구팀은 호주 오지에 사는 밤색머리 꼬리치레(chestnut-crowned babbler)라는 새가 소리를 재배열해 새로운 의미를 전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류 언어의 핵심이 되는 이런 요소가 새들의 울음소리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새의 의사소통은 인류가 의미를 가진 단어를 만드는 방법을 연상시키고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정교한 언어체계의 출현에 관한 잠재적 초기 단계가 있었음을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밤색머리 꼬리치레가 특정 행동을 할 때 ‘A’와 ‘B’라는 두 가지 형태의 기본적인 음성을 조합해 의미를 가진 울음소리를 내는 것을 알아냈다. 예를 들어 비행해야 할 때는 나무 사이를 날아다닌다는 의미로 ‘AB’라는 울음소리를 내고, 둥지에 있는 새끼 새들에게 먹이를 줄 때는 신속히 먹이를 먹을 준비를 하라는 의미로 ‘BAB’라는 울음소리를 냈다. 연구팀은 또 이들 새가 내는 소리를 녹음해 직접 들려주는 것으로 같은 반응을 보이는지도 확인했다. ‘AB’라는 소리를 들려주자 새들은 하늘을 바라보며 누가 날아다니고 있는지 쳐다보는 듯한 행동을 보였고, ‘BAB’라는 소리를 들려주자 둥지를 쳐다보는 행동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앤디 러셀 엑스터대 교수는 “새로운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기본의 두 소리를 조합하는 것이 더 빠르므로 이 방식을 택한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앞으로 더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하면 인류의 조상이 사용했던 초기 대화 체계를 가늠해볼 수 있어 언어 발달 과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PLOS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위키피디아(CC BY-SA 3.0 by Aveced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호텔 커피값 서울이 세계 최고 비싸

    서울 지역 호텔에서 판매되는 커피가 전 세계 호텔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호텔 예약 사이트인 호텔스닷컴(Hotels.com)은 세계 28개 나라 3~5성급 호텔 30곳을 대상으로 버거세트·커피·하우스 레드와인·클럽샌드위치 등 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 호텔 커피 한 잔 값이 1만 770원(세금과 봉사료 포함)으로 최고가였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지역 호텔의 커피 가격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1만원을 웃돌았다. 호텔 커피 값은 일본 도쿄가 9420원으로 서울 다음으로 비쌌고 중국 베이징이 8510원, 홍콩 8190원, 대만 타이베이가 7580원이었다. 커피 값이 가장 싼 곳은 콜롬비아 보고타로 1740원이었다. 버거세트는 스위스 제네바(4만 1870원), 클럽샌드위치도 제네바(3만 3890원)에서 가장 비쌌고 하우스와인이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1만 5480원)였다. 서울의 하우스와인 가격은 1만 5080원으로 두 번째로 비쌌다. 서울의 클럽샌드위치는 2만 2270원으로 세계에서 7위, 버거세트는 2만 4250원으로 14위를 차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선수 인터뷰·축제 생중계… 세계 젊은이들과 소통 위해 ‘온 에어’

    선수 인터뷰·축제 생중계… 세계 젊은이들과 소통 위해 ‘온 에어’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세계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한다.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광주U대회에서 가장 젊은이들의 축제다운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대학생 기자들이 대회 전반의 숨은 얘기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동영상공유사이트인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세계의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유니브로’(uni+bro)가 손꼽힌다. 28회를 맞은 U대회 역사에서 처음 선보이는 시도이기도 하다. 7개국 60여명의 대학생 기자로 구성된 유니브로는 다음달 1일 개국을 목표로 지난 27일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 북문 옆에 자체 부스를 마련하고 발빠르게 취재 활동에 들어갔다. 호남대 통합뉴스센터 학생기자들을 주축으로 미국 유타대, 중국 산둥관리대, 이화여대, 한양대, 울산대, 전남대 등 국내외 7개 대학의 학생기자와 방송국원 등이 대회 현장을 누빈다. 이들은 선수 인터뷰나 현장 스케치, 부대 문화행사와 축제 현장을 동영상에 담아 생중계하게 된다. 물론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로도 제작되며 댓글로도 각국 젊은이들이 소통하게 된다. 유니브로 홈페이지(www.uni-bro.com)와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UnibroGMC)이나 인터넷 검색창에 ‘유니브로’를 입력하면 만날 수 있다. 또 최근 대회 주관 방송사인 KBS와 양해협력각서(MOU)를 체결, 대회 콘텐츠를 공유하는 한편 KBS의 모바일 방송 ‘마이 K’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된다. 한편 대회 조직위원회는 28일 전날 41개국 486명이 입국한 데 이어 이날도 프랑스, 일본, 스위스 등 39개국 637명이 입국했다고 밝혀 대회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 선수단 본단은 다음달 1일 광주에 도착, 입촌식을 거행한다. 앞서 클로드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지난 27일 광주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북한이 언제든 대회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하면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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