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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01% 다이아’ 오펜하이머 블루, 세계 최고가 등극…685억원 낙찰

    ‘0.001% 다이아’ 오펜하이머 블루, 세계 최고가 등극…685억원 낙찰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라는 타이틀이 마침내 바뀌었다. 세계 다이아몬드산업 거물 필립 오펜하이머가 소유해 ‘오펜하이머 블루’라고 불리고 있는 이 블루 다이아몬드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5683만7000스위스프랑(약 685억원)에 낙찰돼 보석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홍콩의 부동산 재벌 조셉 라우에게 4840만 달러(약 569억 원)에 팔린 블루 다이아몬드 ‘블루 문’이 최고가 타이틀을 내주게 된 것이다. 오펜하이머 블루는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다이아몬드 중 0.1%에 불과한 푸른색을 띨 뿐만 아니라 그중에서도 상위 1%에 해당하는 ‘팬시 비비드’(FV) 등급에 해당하는 최고등급의 품질을 갖고 있다. 즉, 0.001%로 극히 진귀한 다이아몬드인 셈이다. 특히 그 중량은 14.62캐럿(2.924g)에 달해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블루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크다. 이번 경매를 주관한 크리스티는 경매 전 낙찰 예상가를 3800만~4500만 스위스프랑(약 458억~542억 원)으로 책정했다. 그런데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낙찰가는 1100만 스위스프랑 정도가 더 치솟은 것이다. 이날 경매 하이라이트인 오펜하이머 블루에 관한 입찰이 시작된 뒤 두 명의 전화 입찰자가 20분 동안에 걸쳐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였고, 그중 한 명에게 결국 낙찰됐다. 행운을 거머쥔 낙찰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번 경매를 주관한 크리스티 보석류 담당 팀장 라훌 카다키아는 “47년간 크리스티에서 일하면서 이런 희귀하고 가치 있는 다이아몬드의 경매를 맡아본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제네바·AP=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 성장률 반토막 땐 한국 세 번째 큰 타격”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반으로 줄면 한국이 세 번째로 심각한 타격을 받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국제 신용 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8일 밝혔다. S&P는 세계 29개국을 대상으로 중국의 성장률에 따른 영향을 분석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반 토막 날 경우 세계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공개했다. 보고서는 2017~20년 평균 6%로 추정되는 중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3.4%로 떨어질 경우 한국이 홍콩·싱가포르보다 더 큰 충격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 급락과 투자 급감, 위안화 절하와 그에 따른 중국 경제의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 축소 등을 가정한 것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회피 성향이 높아져 2008∼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한 유동성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고 S&P는 경고했다. 이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결과지만 중국 경제의 고속 성장세가 꺾이고 부채 증가, 공급 과잉 등으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주목받는다. 이를 근거로 S&P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까지 누적 9.6% 떨어질 때 칠레의 GDP는 누적 8.4%, 대만은 7.5%, 한국은 6.8%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누적 3.8%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칠레는 구리 등 원자재 수출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대만과 한국은 무역의존도가 높은 것이 이유로 꼽혔다. 이어 말레이시아(-6.6%), 홍콩(-5.7%), 브라질·러시아(-5.5%), 태국(-5.0%), 싱가포르(-4.8%), 아르헨티나(-4.2%), 남아프리카공화국·일본(-4.1%) 등도 타격이 클 것으로 추정됐다. 호주와 인도의 GDP에 미치는 영향도 각각 -3.9%였다. 반면 중국에 대한 직접 무역 노출도가 낮은 미국(-1.6%)이나 멕시코(-1.9%), 영국(-2.4%), 유로존(-2.6%)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작을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한국의 경우 국가신용등급이 중국·칠레·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한 등급 하향 조정되는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호주·브라질이 한 등급 이상 추락하는 반면 싱가포르·스위스·멕시코·미국·프랑스 등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한국은 금융기관의 60%와 기업의 54%에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추정됐다. 전 세계 기업의 36%도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직면할 것이라고 S&P는 전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김정은, 외교라인 ‘실무通’ 정비… 대미 접촉 의지

    김정은, 외교라인 ‘실무通’ 정비… 대미 접촉 의지

    7차 당대회서 외교 엘리트 약진 전문가 “외교적 여백은 적지만 최소한 말은 통하는 인물” 평가 제7차 당 대회를 기점으로 북한의 외교라인이 정비되면서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외무상에서 당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리수용과 외무성 부상에서 외무상에 오른 리용호가 그 중심에 있다. 지난 9일 폐막한 당 대회에서 외교 엘리트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외교라인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중요 의사결정기구인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에는 김영남, 리수용, 리용호 등 전·현직 외무상 3명이 모두 위원으로 유·보임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18일 “이번에 외무상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에 진입하게 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아직까지 외교 무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으나 외교 엘리트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부위원장은 2014년 외무상으로 전격 발탁된 뒤 국제기구에서 침묵을 지키던 전임자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며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와 군축회의에서 북한 외무상으로는 처음으로 연설하는 등 대미외교뿐만 아니라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외교에도 공을 들여 왔다. 특히 리 외무상은 6자회담을 경험한 대미·다자외교 실무자다. 이 때문에 리 외무상의 중용에는 북핵 문제, 평화협정 등에서 미국, 유엔 등과 접촉면을 늘려 나가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은 리 외무상에 대해 ‘외교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선임연구원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리 외무상에 대해 “사안을 잘 아는 매우 실력 있는 사람으로 북한의 이익을 강하게 대변하지만 최소한 말은 통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도 리 외무상에 대해 “미국과 협상 국면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외교적 역할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다자외교 무대에서 리 외무상을 만난 적이 있는 한 외교부 관계자도 “리용호는 다른 북한 외교관들보다 협상 태도가 세련되고 유연한 면도 있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되면 쉬운 인물이 아니겠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북한의 대외정책도 ‘핵보유’, ‘핵강국’에 맞춰진 만큼 리 외무상이 미국 등을 상대할 외교적 여백이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따라서 기존의 외교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리 외무상도 ‘합리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리 부위원장과 다를 바 없이 자리만 지키다 물러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李농림 “스위스처럼 소규모 목장형 유가공업 육성”

    李농림 “스위스처럼 소규모 목장형 유가공업 육성”

    “발효유(요구르트)에 키위나 사과, 바나나 등 다른 내용물을 넣어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유가공업체들은 검사를 하나하나 다시 해야 한다. 그것도 매달 해야 한다. 그러니 소규모 낙농가에서 젓소 사육 외에 ‘다른 것’(6차 산업)을 하고 싶어도 비용과 많은 서류 제출 때문에 할 수가 없었다. 이것이 소규모 낙농가가 대부분의 유제품을 생산하는 스위스와 달리 우리는 대형 유가공업체 12곳이 국내 유제품 생산의 99.7%를 차지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규제 개혁과 관련,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新)목장형 유가공업 제도’를 도입한 배경을 이처럼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 3년간 농가의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571곳을 방문했다. 총이동거리가 19만 6000㎞에 이른다. 이 장관은 소규모 유가공업을 ‘목장형 유가공업’으로 별도로 등록시켜 6차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소규모 유가공업도 대규모 유가공업과 동일하게 일률적으로 규제했다. ‘다윗’과 ‘골리앗’을 같은 링에 올렸지만 앞으로는 체급별로 분리하겠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앞으로 소규모 낙농가가 발효유를 만든다고 하면 사과 요구르트, 바나나 요구르트 등 제품을 일일히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발효유 제품을 하나의 덩어리로 묶어 검사해서 대상을 크게 줄일 것”이라면서 “여기에 검사 횟수도 매월에서 2개월이나 분기에 한 번씩으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검사 비용이 4분의1로 줄고, 스위스처럼 ‘목장형 자연치즈’ 생산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에서 운영 중인 ‘동물간호사’도 도입된다. 그동안 동물 진료행위는 수의사만 할 수 있었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수의사법을 개정해 동물간호사에게 주사와 채혈 등 기초적인 진료행위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국내 동물병원 3200곳에서 근무하는 단순 보조인력 3000여명을 동물간호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강식품 규제도 대거 풀린다. 지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으려면 기능성 원료와 성분의 개별 인정에 2~4년가량 걸리고, 4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 이 장관은 “개별 인정 과정에 ‘신속 심사제’(패스트 트랙제)를 도입해 기간을 줄이고, 건강기능식품의 표시·광고 사전심의 제도를 ‘자율 심의’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각종 제한이 많았던 산지 이용에 대해 민간 단독의 케이블카 설치와 풍력발전 시설, 숲속 야영장, 초지 부대시설 설치 등이 허용되는 쪽으로 완화된다고 밝혔다. 기업이 소유한 산림지역에 풍력발전시설 설치가 허용되고, 백두대간에 체험이나 관광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이 가능해진다. 또 국유림에 민간의 ‘숲속 야영장’ 설치도 허용된다. 케이블카 설치 규제가 풀리면서 강원 춘천의 삼악산과 충북 제천의 비봉산, 경남 하동의 금오산, 전남 목포의 유달산 등에는 케이블카 설치 공사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이번 규제 완화로 내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과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면서 “일자리도 5000개 이상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S&P “중국 경제성장률 반토막 나면, 칠레-대만-한국 순으로 타격”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반으로 줄면 한국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국제 신용 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8일 밝혔다.   S&P는 세계 29개국을 대상으로 중국의 성장률에 따른 영향을 분석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반토막 날 경우 세계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 같이 공개했다. 보고서는 2017~2020년 평균 6%로 추정되는 중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3.4%로 떨어질 경우 한국이 칠레와 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충격을 받는다고 적시했다.  국제유가 급락과 투자 급감, 위안화 절하와 그에 따른 중국 경제의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 축소 등을 가정한 것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회피 성향이 높아져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한 유동성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고 S&P는 경고했다.   이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결과지만, 중국 경제의 고속 성장세가 꺾이고 부채 증가, 공급 과잉 등으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주목받는다.   이를 근거로 S&P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까지 누적 9.6% 떨어질 때, 칠레의 GDP는 누적 8.4%, 대만은 7.5%, 한국은 6.8%가 각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누적 3.8%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칠레는 구리 등 원자재 수출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대만과 한국은 무역의존도가 높은 것이 이유로 꼽혔다.   이어 말레이시아(-6.6%), 홍콩(-5.7%), 브라질·러시아(-5.5%), 태국(-5.0%), 싱가포르(-4.8%), 아르헨티나(-4.2%), 남아프리카공화국·일본(-4.1%) 등도 타격이 클 것으로 추정됐다. 호주와 인도의 GDP에 미치는 영향도 각각 -3.9%였다. 중국의 성장률 하락이 신흥시장에서 자본유출과 통화가치 하락, 주가 하락 등을 촉발한다고 S&P는 설명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직접 무역 노출도가 낮은 미국(-1.6%)이나 멕시코(-1.9%), 영국(-2.4%), 유로존(-2.6%)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작을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한국의 경우 국가신용등급이 중국, 칠레,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1개 등급 하향 조정되는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와 호주, 브라질이 1개 등급 이상 추락하는 반면에 싱가포르, 스위스, 멕시코, 미국, 프랑스 등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한국은 금융기관의 60%와 기업의 54%에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추정됐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48%, 남미는 39%, 유럽·중동·아프리카는 35%가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 기업의 36%도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직면할 것이라고 S&P는 전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유일무이’ 최고등급 핑크 다이아, 370억원 사상최고가 낙찰

    ‘유일무이’ 최고등급 핑크 다이아, 370억원 사상최고가 낙찰

    경매에 나온 최고등급 핑크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큰 ‘유니크 핑크’(Unique Pink)가 우리 돈으로 370억 원이 넘는 거액에 낙찰됐다. 세계적인 경매업체 소더비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경매에 출품된 15.38캐럿 팬시 비비드(FV) 등급 핑크 다이아몬드가 3080만 스위스프랑(약 370억89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여기서 15.38캐럿은 3.076g을 의미하며, 팬시 비비드(FV) 등급은 유색 다이아몬드 등급 가운데 색과 투명도에서 최상급에 해당한다. 우리 말로 ‘유일무이한 분홍색’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다이아몬드는 지금까지 경매에 출품된 최고 등급의 핑크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크다. 세계적인 보석감정기관 미국보석감정협회(GIA)로부터 극히 희귀하고 특출한 다이아몬드라고 평가받았다는 것이 소더비 측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물방울 모양이라고도 불리는 화려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페어컷’(서양 배 모양)으로 세공된 이 다이아몬드는 경매 전 낙찰 예상가가 2800만~3800만 달러(약 330억~448억원)로 예상됐다. 경매 하이라이트였던 이 다이아몬드는 경매 하우스에 모인 약 150명의 참가자를 앞에 두고 익명의 참가자 2명이 전화로 입찰 경쟁을 벌였고, 결국 아시아 지역에서 참가한 한 개인 수집가에게 낙찰됐다. 핑크 다이아몬드 경매 최고가는 2010년 제네바에서 런던 귀금속 상인 로렌스 그래프에게 4600만 달러(당시 약 523억원)에 낙찰된 24.78캐럿 핑크 다이아몬드 ‘그래프 핑크’(Graff Pink)다. 그래프 핑크는 팬시 비비드(FV) 등급보다 한 단계 아래인 팬시 인텐스(FI) 등급이지만 ‘유니크 핑크’보다 중량이 1.5배 이상 무거운 것도 낙찰가에 영향을 준 듯하다. 이 외에도 이날 소더비 경매에서는 7.32캐럿 블루 다이아몬드가 1710만 달러(약 201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소더비 경매 다음 날에는 라이벌 업체 크리스티가 역시 제네바에서 블루 다이아몬드를 내놓는다. ‘오펜하이머 블루’(Oppenheimer Blue)로 명명된 이 다이아몬드는 14.62캐럿으로 최대 낙찰 예상가는 4500만 달러(약 530억원)다. 사진=제네바·AP=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 예쁜 외모에 길어진 ‘보디’… 매력은 더 커졌네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 예쁜 외모에 길어진 ‘보디’… 매력은 더 커졌네

    쌍용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차체를 키운 ‘티볼리 에어’가 기대보다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티볼리 시리즈의 전체 판매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17일 쌍용차에 따르면 티볼리의 올해 판매 목표는 국내외에서 총 8만 5000대였으나 최근 출시된 티볼리 에어가 예상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1만대 많은 9만 5000대로 높아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3월 출시된 티볼리 에어는 나온 지 2개월이 지났음에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기아차에서 소형 SUV 모델인 ‘니로’를 출시하면서 티볼리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을 확대한 티볼리에 이어 티볼리 에어가 출시되면서 국내 엔트리 준중형 SUV 시장 역시 3월 5597대에서 4월 6730대로 규모가 더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티볼리 에어는 국내에서 2342대를 판매해 동급 경쟁 모델로 삼고 있는 기아차 스포티지 1.7(1808대), 현대차 투싼 1.7(2580대)과 대등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쌍용차 내부적으로 고무된 분위기다. 지난해 1월 티볼리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3월 티볼리 에어를 출시한 쌍용차는 티볼리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2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쌍용차는 지난 3월 열린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티볼리 에어를 선보인 이후 6월부터 유럽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가 이처럼 오랜 기간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데는 디자인은 물론 안전성, 상품성, 가격 경쟁력 등 경쟁 모델에 비해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티볼리로 이끌었던 돌풍을 티볼리 에어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IOC, 베이징올림픽 출전 선수 재검사…“31명 도핑 적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표본 454건을 대상으로 도핑 재검사를 실시했더니 새롭게 31명이 도핑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IOC는 17일(현지시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적발한 선수 31명은 전 세계 12개국 출신으로 6개 종목에 걸쳐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IOC는 “즉각적으로” 관련 징계 절차에 착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IOC는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 연구실에 선수들의 표본을 보관해 오다 브라질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에 더욱 강화한 방식으로 도핑 검사를 다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예뻐서 장관됐다고?… 佛 전 여성장관 17명, 성차별 규탄

    예뻐서 장관됐다고?… 佛 전 여성장관 17명, 성차별 규탄

    “더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성차별주의자들의 부적절한 표현과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프랑스 전직 여성 장관 17명이 정치권에 만연한 성차별과 성추행을 규탄하는 이례적인 공동 성명을 냈다. 드니 보팽 전 프랑스 하원 부의장과 미셸 사팽 재무장관 등 고위 남성 정치인들이 잇따라 성추문에 휘말린 가운데 나온 대응이다. AFP 등 외신은 프랑스 재무장관 출신인 크리스틴 라가르드(왼쪽)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로즐린 바슐로 전 보건체육부 장관, 세실 뒤플로 전 주택부 장관 등이 15일(현지시간) 주간 주르날 뒤 디망슈에 발표된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명단에는 한국계인 플뢰르 펠르랭(오른쪽) 전 문화부 장관도 포함됐다. 이들은 “남성이 독점하는 영역에 진출한 모든 여성처럼 우리는 성차별에 굴복하거나 혹은 맞서 싸워야 했다”면서 “여성이 이런 환경에 적응하기보다 남성의 행동이 바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여한 89세의 모니크 펠티에 전 법무부 장관은 37년 전 한 상원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지만 아무런 항의도 하지 못했다며 그 당시의 침묵이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펠르랭 전 문화부 장관은 각료가 되고 나서 한 남성 기자로부터 “당신이 아름다운 여성이어서 장관에 임명된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전직 여성 장관들은 “법은 있지만 충분히 적용되지 않는다”며 “소수의 여성만이 성범죄 피해에 대해 고소하고 이 중 극소수만 재판에서 승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성범죄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가해자를 고소해야 한다. 모든 정당과 사회단체가 내부에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는지 검증하고 피해자를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데는 최근 불거진 보팽 전 부의장과 사팽 재무장관의 성추행 파문이 영향을 끼쳤다. 보팽 전 부의장이 속한 유럽생태녹색당 소속 여성 정치인들은 최근 보팽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보팽은 부의장직을 사임했다. 사팽 재무장관도 지난해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여성 기자의 등에 손을 올리고 속바지 고무줄을 잡아당기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16 경기국제보트쇼 역대 최대 규모…낚시부문 신설

    2016 경기국제보트쇼 역대 최대 규모…낚시부문 신설

    ‘2016 경기국제보트쇼(KIBS, Korea International Boat Show)’가 5월 19일 개막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보트쇼에서 초대형 배 전시는 해마다 참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대영조선은 역대 경기국제보트쇼 출품작 중 최대급 선박인 65ft급 섬스타호를 출품한다. 경기국제보트쇼는 아시아 3대 보트 쇼로 불리고 있는 만큼,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250개사참여, 1500부스 규모로 구성된다. 팀 아라파니는 대한민국 최초로 단독,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이 도전 내내 함께한 43ft급 아라파니호를 선보인다. 가장 최신의 요트 트렌드와 디자인, 성능을 겸비한 현대요트의 바바리아 요트도 눈길을 끈다. 에스디엔은 친환경적이고 내구성 높은 에스디엔 알루미늄 스마트어선을 전시할 예정이다. 알루미늄 보트는 제조과정에서 유해물질 발생이 없고, 재활용도 가능해 최근 보트업계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된 차세대 알루미늄 보트는 향후 시장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최신 기술력으로 올해 보트쇼의 최대 관심 분야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SMT 대한은 국내 최초로 제작되는 친환경 알루미늄 제트보트와 다이빙 보트를 함께 출품한다. 디텍은 스포츠피싱보트-MAGNUM 시리즈인 2016 에디션을, 알로이마린은 보트 낚시인들의 니즈를 반영한 최신형 알루미늄 보트 5척을 내놓아 알루미늄 보트 산업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LFA한국루어낚시협회는 올해부터 경기국제보트쇼와 공동으로 낚시부문으로 진행하게 됐다. LFA의 참여로 신설되는 ‘스포츠피싱쇼’는 250마력에 이르는 고성능 선외기 엔진이 장착된 보트를 타고 포인트를 선점하기 위해 시속 100km로 물위를 질주하는 것으로 시작해 루어를 이용해 물고기를 낚는 스포츠다. 보트낚시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낚시부문 전시까지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 몽크로스 스위스, 코넷무역, 영규산업, 에이와이컴퍼니, 썬가드광학, 호래기 바늘, 가미즈, 나루씨이엠, 디럭스 등의 업체들이 낚시부문 참가를 확정 지은 가운데 태클박스, 선글라스, 어군탐지기, 모터, LED 등 다양한 피싱용품이 대거 출품될 예정이다. 보트쇼 전시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공식 사무국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리나 윌리엄스, 애완견 메뉴 먹고 화장실 달려간 사연

    세리나 윌리엄스, 애완견 메뉴 먹고 화장실 달려간 사연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인 세리나 윌리엄스(35·미국)가 이탈리아오픈 여자단식 경기를 몇시간 앞두고 애완견 메뉴를 먹고 탈이 났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영국 BBC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로마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크리스티나 맥헤일을 2-0(7-6 (9-7) 6-1)으로 물리치기 몇시간 전 호텔에서 애완견에게 제공하는 메뉴를 착각해 주문하고 한 스푼 가득 떠서 먹고 말았다. 동영상 채팅 사이트 ‘스냅챗‘(Snapchat)에 올려놓은 3분짜리 동영상을 보면 윌리엄스는 호텔에서 ’애완견 메뉴'라고 명확하게 제시한 메뉴를 선택했다. 투숙객이 먹을 만한 음식처럼 수프도 있었고 제1 코스 요리도 있고 제2 코스 요리도 있어 윌리엄스가 착각할 만했다. 가격이 28유로(약 3만 7000원)나 됐다. 그녀는 “2시간 전으로 돌아가면 난 금세 토할 것 같은 기분에 화장실로 달려가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맛이 정말 희한했다”고 털어놓은 그녀는 “억지로 삼키려 했는데 마치 집안 청소에 쓰이는 세제 맛 같았다. 개 음식에 뭘 집어넣었는지 모르겠지만 칩은 맛있어 했다”고 기가 막혀 했다. 이어 ”(호텔에서) 인간이 먹어선 안된다고 써놓았어야 했다. 지금 진짜 많이 좋지 않다. 한 스푼뿐이었지만 정말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맥헤일을 상대로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며 고전한 것도 그 영향이었던 듯하다. 이내 기운을 되찾은 뒤에는 상대를 6-1로 가볍게 제쳤다. 윌리엄스는 다리아 가브릴로바(러시아)를 물리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와 8강전에서 맞붙는다.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한 남자프로테니스(ATP) 상위 랭커들이 줄줄이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15위 도미니크 팀(23·오스트리아)은 이날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꺾고 남자 단식 8강에 오른 뒤 “8월에는 멕시코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펠리시아노 로페스(23위 스페인)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참 의사를 밝혔고 버나드 토믹(22위 호주) 역시 올림픽 대신 투어 대회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존 이스너(16위·미국)가 일찌감치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분데스리가 前 득점왕, 北 축구 지휘”

    “분데스리가 前 득점왕, 北 축구 지휘”

    노르웨이 출신 지도자가 북한 축구대표팀을 지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국영방송 NBK는 12일 가족들의 말을 인용해 예른 안데르센(53)이 북한 대표팀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가족들은 그가 벌써 2주 정도 북한에 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처음에 원했던 독일인 영입이 뜻대로 되지 않자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이며 1993년 독일 시민권을 획득한 안데르센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와 독일, 스위스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그는 1985년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뒤 1990년 프랑크푸르트에서 18골을 기록해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 득점왕에 올랐다. 은퇴 뒤 스위스와 독일, 그리스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지난해 12월까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FC의 지휘봉을 잡았다. 포항제철고를 나온 황희찬(20)이 지난해부터 몸담은 클럽이다. 이 보도대로라면 1991년 헝가리 출신 팔 체르나이에 이어 북한 대표팀을 지휘하는 두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 된다. 2009년에도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했던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에게 지휘봉을 맡긴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랐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북한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에 김인식씨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에 김인식씨

    정부의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신임 이사장에 김인식(67) 전 킨텍스(KINTEX) 사장이 내정됐다. 12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KOICA의 11대 이사장으로 13일 오후 취임할 예정이다. 김 신임 이사장은 서울사대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입사해 스위스 취리히, 독일 베를린 등에 무역관장으로 근무한 정통 ‘KOTRA 맨’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북한축구 지휘봉 잡는 안데르센의 가족 “2주 정도 북한 체류 중”

    “그는 벌써 2주 정도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걸요.” 노르웨이 언론이 12일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비밀리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한 노르웨이 출신 축구지도자 예른 안데르센(53)의 가족들이 현지 방송 NBK에 이렇게 털어놓았다. 가족들은 또 북한이 처음에 원한 것은 독일인 감독이었으나 여의치 않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이며 1993년 독일 시민권을 획득한 안데르센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와 독일, 스위스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그는 1985년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뒤 1990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은퇴 뒤 스위스와 독일, 그리스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지난해 12월까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FC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포항제철고를 나온 황희찬(20)이 지난해부터 몸 담아 그의 지도를 받았다. 안데르센 감독이 북한과 계약한 것이 사실이라면 1991년 헝가리 출신 팔 체르나이에 이어 북한 대표팀을 지휘하는 두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 된다. 지난 2009년에도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았던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 영입을 추진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노르딕아시아연구소(NIAS)의 가이어 헬게센 소장은 “이상한 일처럼 보이지만 북한 스포츠는 매우 정치적이다. 다른 나라들처럼 그들에게도 국제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거나 이기는 것은 많은 의미를 지닌다”면서 “과거에도 북한 대표팀은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인 적이 있다. 기복은 있지만 그들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왔다. 안데르센을 선택한 것은 북한이 외국인에게 손을 벌려 세계인들에게 비치는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희망이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북한이 차기 월드컵 본선행을 겨냥하고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랑스 하원 부의장 이어 장관 성추문…사팽 재무 “부적절했다”

    프랑스 하원 부의장 이어 장관 성추문…사팽 재무 “부적절했다”

     고위 정치인의 성추문이 끊이지 않는 프랑스에서 또 한 번 스캔들이 터졌다.  미셸 사팽(사진) 재무장관은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여성 기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사팽 장관은 취재하는 여기자의 속옷이 우연히 드러난 것을 보고는 “이게 뭐냐”며 그녀의 속옷 고무줄을 잡아당겼다는 것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사팽 장관은 AF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당시 20명이 현장에 있었다”면서 “나는 여성 기자의 옷차림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등에 손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팽 장관은 “내 행동에 성차별적이고 공격적인 의도는 없었다”면서 “그렇지만 그녀가 놀랐으므로 내 말과 행동은 부적절했으며 이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최측근인 사팽 장관은 올랑드 당선 이후 초대 내각에서 2년간 노동부 장관을 지냈으며 2014년부터 재무부 장관으로 일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드니 보팽 프랑스 하원 부의장이 자신과 같은 유럽생태녹색당(EELV) 소속 4명의 여성 정치인에게 성희롱 등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임했다.  보팽에게 피해를 봤다고 나선 한 여성은 “2011년 당 회의 때 보팽이 휴식 시간에 복도에서 나를 벽에 밀고는 강제로 키스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여성도 2013년 보팽에게서 매일 휴대전화로 음란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에마뉘엘 코스 주택장관의 남편인 보팽은 성명에서 “여성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내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이들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보팽에 대한 성 추문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보팽 사건이 터진 이후 성 추문에 침묵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서명 운동에 이미 1만 2000명이 동참했다.  프랑스에서는 2011년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정치권의 성추행, 성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스트로스 칸은 2011년 5월 미국 뉴욕의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미국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스트로스 칸은 증거 불충분으로 공소 취하를 끌어냈지만 IMF 총재직에서 물러나고 프랑스 사회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에서도 밀려나는 등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포토]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물 속의 열정’

    [포토]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물 속의 열정’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 수영 선수권대회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솔로 부문 결승에서 스위스의 사시아 크라우스(Sascia Kraus)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 에세이] 칼레의 시민과 인문학적 행정/정재근 전 행정자치부 차관·행정평론가·시인

    [수요 에세이] 칼레의 시민과 인문학적 행정/정재근 전 행정자치부 차관·행정평론가·시인

    1889년 프랑스의 작은 해변도시 칼레의 주민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로댕이 심혈을 기울인 ‘칼레의 시민’이라는 조각상을 보기 위해 모였다. 이 작품은 14세기 프랑스와 영국 사이의 100년 전쟁 당시 도시 칼레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내던졌던 6명의 위대한 조상들을 기리기 위한 조각이었다. 그러나 막상 작품을 보았을 때 사람들은 경악했다. 죽음에 초연한 애국적 영웅들이 늠름하게 있어야 할 자리에는 죽음을 앞두고 넋이 나간 얼굴, 두려워 덜덜 떨고 심지어 징징 우는 모습의 나약한 인간들이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작품을 거부하는 시민들에게 로댕은 말했다. “당신들의 조상들이 위대한 것은 그들이 조금의 두려움도 망설임도 없이 목숨을 멋지게 내던졌기 때문이 아니오. 그들이 위대한 것은 우리와 똑같이 죽음이 두려운 나약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자유의지로 이를 극복하고 죽음의 길로 나섰기 때문이오. 죽음이 두렵지 않거나 죽었다가도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신과 같은 존재가 이 일을 했다면 무엇이 그리 대단한 일이었겠소.” 이 작품은 인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한 인간의 예술 행위가 결국은 인간의 심금을 울리는 위대한 예술이 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 수년 전부터 불어닥친 인문학 열풍은 우리에게 인문학적 가치가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인문학적 가치는 먼저 인간을 긍휼히 여기고 신뢰하는 것이다. 숨결처럼 작은 바람에도 일렁이는 인간의 나약함을 인정하되 그 나약함 속에 깃든 인간정신의 무한한 강인함을 신뢰하여 그 나약한 인간이 결국은 인류역사의 진보에 기여할 수 있다는 처절한 긍정의 믿음이 인문학적 가치이다. 아울러 행복의 본질을 탐구하고 삶의 가치를 사색하는 것 역시 인문학적 가치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필자는 인문학적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가 좋은 사회라고 생각한다. 인간을 긍휼히 여기고 신뢰하는 사회, 개인이 스스로의 행복을 정의하고 탐구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사회, 인간으로서 의미 있는 삶을 살려는 사색과 노력이 온 세상에 충만한 사회는 인문학적 가치가 실현된 사회이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는 사회적 약자의 보호, 통합, 복지, 안전, 경제성장, 교육, 문화예술, 환경보호, 공동체 회복, 시민참여 등과 같은 다양한 사회적 과제로 구체화된다.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이러한 과제를 실천함으로써 인문학적 가치를 구현하는 일에 기여할 수 있다. 정치도 행정도 기업도 비영리단체도 개인도 모두 우리 사회에 인문학적 가치를 고양시키는 일을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한다. 그래도 필자는 이 많은 역할 주체 중에서 무엇보다도 행정이 이 일을 해야 하고 또 제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정은 이미 인문학적 가치의 많은 부분을 실현시키는 데 필요한 법령, 조직, 인력, 예산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국민들로부터 이것을 해내라는 소명과 기대를 부여받고 있기 때문이다. 인문학 열풍과 함께 기업경영에 인문학을 접목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논의될 때부터 필자는 인문학적 행정을 생각해왔다. 인문학이 돈을 버는 데 기여하는 학문이 아니라 세상을 인간답게 만드는 데 기여하는 학문이라면 인문학은 가장 먼저 행정과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문학적 행정은 행정과 행정인이 행정의 존재 이유를 인문학적 가치의 구현에 두고 이를 실천하는 행정이기 때문이다. 2010년 스위스 바젤에 자리한 그리 크지 않은 미술관에서 필자가 처음 접한 칼레의 한 시민은 마당 한편에 평범하게 놓여 있었다. 사람 키보다 조금 큰 조각상에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감상하면서 이렇게 인간의 내면을 잘 표현할 수 있으려면 조각가는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그래, 돈의 눈으로 신의 눈으로 물질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서는 결코 인간에 대한 연민을 느낄 수 없겠지. 로댕은 인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았기에 인간의 나약함과 아픔을, 그 속에 깃든 인간정신의 위대함을 알아낼 수 있었구나.’ 이처럼 인문학적 행정의 출발점도 인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어야 한다. 예술을 통해 인문학적 가치를 창조한 것이 조각가 로댕이라면 행정을 통해 인문학적 가치를 창조하는 것은 공무원이다. 인간이어서 인간의 나약함과 아픔을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 비로소 인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가슴 따뜻한 인문학적 행정은 지금도 현장에서 주민과 가슴을 맞대고 일을 하는 우리 공무원들의 소명이다.
  • 박보검, 28일 케이스위스 팬사인회 “곧 만나요” 응모 대상은?

    박보검, 28일 케이스위스 팬사인회 “곧 만나요” 응모 대상은?

    배우 박보검이 팬들을 위해 사인회를 개최한다. 10일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K-SWISS)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삼성동에 위치한 백암아트홀에서 박보검 팬사인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팬사인회는 케이스위스 브랜드 모델인 박보검에 대한 팬들의 꾸준한 사랑과 2016 S/S시즌 출시한 케이스위스 주력 러닝화 엑스라이트(X-LITE)에 대한 고객들의 큰 관심에 보답하는 자리다.  팬사인회에서 박보검은 직접 총 150명의 팬들에게 자필사인을 전달하며, 포토존 운영, 럭키드로우를 통한 경품증정 등 케이스위스 고객을 위한 스페셜 이벤트도 마련된다. 특히 케이스위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케이스위스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팬사인회 응모권을 제공하며 20일 총 150명을 추첨해 당첨 안내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지난 2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서면)에서 진행된 박보검&고경표 팬사인회를 통해 지방 고객들과 소통하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라며 “이번에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케이스위스 고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박보검 팬사인회를 진행할 계획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보검은 배우 김유정과 함께 오는 8월 방영 예정인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한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머리 누른 조코비치 마스터스 최다 우승

    머리 누른 조코비치 마스터스 최다 우승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대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마스터스대회는 1년에 9차례 열리며 4대 메이저대회 바로 다음 등급의 대회를 말한다. 조코비치는 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477만 1360유로)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앤디 머리(2위·영국)를 2-1(6-2 3-6 6-3)로 꺾었다. 우승 상금 91만 2900유로(약 12억원)를 받은 조코비치는 마스터스급 대회에서 통산 29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이 대회 전까지는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나란히 28번씩 우승해 최다 기록을 나눠 갖고 있었다. 조코비치는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해 5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달 초 마이애미오픈 이후 약 1개월 만의 우승이다. 머리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3승9패로 간격을 벌렸다. 반면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머리는 이날 패배로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서게 됐다. 2위 자리에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올라온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거대 현미경으로 우주 ‘미시세계’ 본다

    거대 현미경으로 우주 ‘미시세계’ 본다

    입자들을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생명과학 등서 물질 구조 밝혀내 지난달 말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입자가속기인 강입자충돌기(LHC)가 족제비 한 마리로 인해 단선사고가 발생해 긴급 정지되는 일이 발생했다. LHC는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 지하에 건설된 길이 27㎞의 원형 가속기로, 2012년에는 ‘신의 입자’로 알려진 힉스입자를 발견했고 지난해 말부터는 초대칭입자를 찾기 위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입자는 무엇인가’는 물리학자와 화학자들의 최대 관심사다. 19세기 러시아 화학자 드미트리 이바노비치 멘델레예프가 주기율표를 완성하면서 세상의 모든 물질은 주기율표상 원자의 조합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은 20세기에 들어서 원자는 핵과 전자로 이뤄져 있고, 다시 원자핵은 양성자와 중성자들이 모여서 구성됐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깨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과학자들은 양성자, 중성자, 전자는 더이상 깨질 수 없는 기본입자라고 확신했다. 그렇지만 1964년 미국의 물리학자 머리 겔만이 ‘쿼크 이론’을 제시하면서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입자는 더 작아졌다. 쿼크의 존재를 증명하고 우주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를 찾아내려는 입자물리학자의 실험도구가 바로 ‘입자가속기’다. 입자가속기는 전기장이나 자기장을 이용해 전자나 양성자, 이온 등 전하를 갖고 있는 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킨 뒤 원자핵과 충돌하게 하는 장치다. 가속된 입자들이 원자핵과 부딪치면 핵이 쪼개져 양성자나 중성자가 핵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여러 개의 원자핵으로 분열되기도 하고 새로운 소립자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물질의 구조를 밝히는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생명과학, 의학, 재료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자가속기가 쓰이고 있다. 입자가속기는 가속 방식에 따라 선형과 원형으로 나눌 수 있고 가속 입자의 종류에 따라 전자와 양성자 가속기로 구분된다. 선형 가속기는 저에너지 선형 가속기와 고에너지 선형가속기로 구별한다. 저에너지 선형 가속기는 가속하고자 하는 입자를 고전압에 한 번 통과시켜 단숨에 가속시키는 방식이고, 고에너지 선형 가속기는 입자를 비교적 낮은 전압에 반복적으로 통과시켜 높은 에너지를 얻는 형태다. 선형 가속기는 원형 가속기보다 균일하고 강한 입자빔을 얻을 수 있으며 일직선이기 때문에 입자가 위치를 바꿀 때 나타나는 미세한 제동에 의한 에너지 손실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가속하고자 하는 입자의 크기가 커질수록 가속기가 길어져야 하기 때문에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다. 원형 가속기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정된 공간에 입자를 나선(사이클로트론)이나 원(베타트론, 싱크로트론)을 그리며 돌면서 가속되도록 한 것이다. 전자를 가속시키는 전자가속기는 원형 가속을 할 경우 제동에 의한 에너지 손실이 크기 때문에 주로 선형 가속기 형태로 만들어진다. 반면 전자보다 질량이 큰 양성자를 이용한 가속기는 제동 에너지 손실이 작아 대부분 원형 가속기로 만들어진다. 충돌형 가속기는 광속에 가깝게 가속시킨 원자핵이나 소립자를 서로 충돌시켜 우주를 구성하는 궁극적 입자의 존재를 밝히기 위한 것이며 양성자 가속기는 양성자를 가속시켜 표적에 충돌시킴으로써 희귀 동위원소를 만드는 데 활용된다. 중이온가속기도 수소, 헬륨보다 무거운 중이온을 고에너지로 가속시켜 다른 원자핵에 충돌케 해 희귀 동위원소를 만드는 데 주로 활용되는 장치로 신물질 연구, 의학 연구 등에 쓰이고 있다.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된 전자가 강력한 자기장을 지날 때는 빛(방사광)이 방출되는데 이를 활용하는 장치가 방사광 가속기로 연료전지 등 첨단재료 기술, 세포 영상획득 기술, 단백질 구조분석 등 다양한 과학기술 연구에 활용된다. 입자가속기를 운영하는 연구자들이 10년에 한 번씩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가속기콘퍼런스’(IPAC16)가 9~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콘퍼런스는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는 포스텍과 양성자가속기를 갖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중입자가속기를 보유한 한국원자력의학원, 중이온가속기로 연구를 하는 기초과학연구원(IBS) 등 4개 기관이 주관하는 것으로 전 세계 36개국 1300여명의 연구자와 산업계 인사가 모여 최신 가속기 기술 개발 및 연구 동향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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