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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이 은밀히 조사한 김정은의 IQ...“여친에 전화로 상소리도”

    국정원이 은밀히 조사한 김정은의 IQ...“여친에 전화로 상소리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제거하지 않으면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등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안보 의원총회에 참석해 과거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시절 김정은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2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을 지냈다.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후계자를 고민하게 된다. 김정일의 세 아들 가운데 장남인 김정남은 10세 이후 3개월 이상 평양에 있지 않았고, 김정철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여성호르몬 과다증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셋째인 김정은을 후계자로 낙점했다고 남 교수는 설명했다. 이어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김정은이 북한의 ‘임금’이 될 텐데 어떤 인간인지 알아보기 위해 간접적으로 IQ 검사를 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한 팀은 일본 오사카로, 한 팀은 스위스 베른으로 갔다”고 소개했다.그는 “김정은의 외할아버지 고경택이 1950년에 일본으로 갔다”며 “오사카에는 김정은의 8촌들이 있다”면서도 김정은의 IQ에 대해서는 더이상 설명하지 않았다. 남 교수는 또 “놀랄 만한 사실이 있다”며 김정은이 15살 정도에 스위스 베른에서 유학하며 평양에 있는 여자친구와 통화한 내용을 소개했다. “김정은이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1살 정도 많은 것 같았다”며 “김정은이 어린 나이에 담배를 피워 여자친구가 담배를 좀 끊으라고 했더니 전화로 상소리를 해댔다. 당시 굉장히 충격이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성격이 보통이 아니구나, 굉장히 거친 매너를 갖고 있구나, 앞으로 임금이 되면 굉장히 복잡해지겠다고 예상했다”며 “당시 예상이 맞지 않기를 바랐지만 유감스럽게도 예상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남 교수는 김정은이 김정일과는 달리 핵실험 서명 장면을 공개한 사실을 예로 들며 “실질적으로 북한을 지배한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원인 가운데 절반은 김정은의 폭주 성격에서 비롯됐다”며 “이 문제는 김정은이 제거되지 않으면 계속 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김경자 서울시의원 ‘서울 새활용플라자’ 개관식 참석

    김경자 서울시의원 ‘서울 새활용플라자’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경자 의원(국민의당, 강서2)은 9월 5일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개최된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식」에 참석했다. 새활용산업은 유럽 등에서 각광받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원 재활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등을 더해 더 가치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산업이다. 연 매출 700억 원이 넘는 스위스 가방업체 ‘프라이탁’ 등이 대표적 기업이다. 김 의원은 “단순하게 재활용을 하는 것을 넘어 새활용이라는 개념을 적용시킨 것이 인상 깊었다”라고 말하며, “재활용 의류 등을 이용해 새로운 옷이나 가방으로 만들거나, 버려진 현수막을 재활용하여 장바구니로 만들고, 음식물쓰레기를 지렁이 먹이로 활용하여 얻은 지렁이 배설물 비료 등을 새활용 사례로 직접 보니, 매우 흥미로웠다” 고 감회를 전했다. 한편,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서울디자인재단에 위탁된 사업이다. 김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서울디자인재단이 새활용플라자 운영시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한국 미술시장의 도약을 위한 제언/유진상 계원예술대 교수

    [In&Out] 한국 미술시장의 도약을 위한 제언/유진상 계원예술대 교수

    2017년 아트 바젤이 발표한 전 세계 미술시장의 규모는 566억 달러(약 60조원)이다. 이 ‘글로벌 파이’는 미국이 약 40%, 영국이 21% 그리고 중국이 20%를 점하면서 세 나라가 80% 이상을 가져가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대한민국의 미술시장 규모는 3500억원 정도로, 불과 0.6% 수준이다.미술시장에서 거래되는 콘텐츠의 절반 이상은 2차대전 전후부터 지금까지의 동시대 미술(Contemporary art)이 차지하고 있다. 2차대전 이전의 근현대미술, 즉 모던아트가 23%, 그리고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회화는 12%, 고미술 등 기타 예술품이 10%대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시대 미술시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이 시장구조는 향후 몇 세기에 걸친 문화적 위계와 그에 따른 이익의 배분에 영향을 줄 것이다. 한국미술은 해외로 나아가야 한다. 내수 미술시장은 정체를 거듭하고 있다. 가장 커다란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의 연매출이 200억원 아래를 머물고 있다는 것은 국내 미술시장이 지닌 문제와 한계를 보여 준다. 닷새간 2조원대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하는 스위스 바젤까지는 아니더라도 홍콩 바젤이 4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걸 보면 미술시장 전체를 기획하는 수준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한국 미술시장의 부진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국내 미술시장에서 다루는 콘텐츠가 국제적인 경향이나 기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다. 많은 해외 전문가들이 한국의 동시대 미술이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하고, 뛰어난 예술가들이 많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작 미술시장에 대해 인색한 평가를 내리는 걸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시장이 국제적인 평가기준과는 다른 예술작품들로 채워져 정체된 것이다. 두 번째는 우리나라엔 홍콩, 상하이, 싱가포르 등지에서 실행되고 있는 강력한 프로모션 정책이 없다는 점이다. 이들 지역은 강력한 예술품 면세지역 정책을 실행해 왔거나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공공 컬렉션을 구축함으로써 미술관 관광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키워드는 ‘아시아’와 ‘동시대 콘텐츠’다. 장기적인 차원에서 이러한 정책은 아시아를 판도로 하는 문화관광시장을 선점하려는 주도권 전략과 맞물려 있다. 음악, 영화, 드라마 등 한국의 대중문화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활로를 개척했던 방식에서 배울 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많은 이들이 대중문화와 미술 같은 고급문화 사이에 본질적 차이가 있다고 단정한다. 물론 그 차이는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창작·생산에서 배급과 홍보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에이전시 형태의 대중문화 기획사들은 고급 인적 자원을 구축하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등 끊임없는 글로벌 혁신으로 ‘한류’를 일으켜 왔다. 내수시장에서 쌓은 탄탄한 기반을 토대로 해외시장까지 석권해 나가고 있는 대중문화의 성공 신화는 고급예술, 그중에서도 특히 뛰어난 예술가들이 풍부한 한국의 시각예술 영역에서는 충분히 재현될 수 있다. 정부의 정책은 원대한 비전과 구체적 수월성을 갖춘 탁월한 기획을 선별하여 장기적인 전략으로 성장,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게끔 설정되어야 한다. 콘텐츠와 시장을 국제적 수준에서 연결하고 창출하는 일에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 아시아의 문화영역 전반에서 지금 격렬한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포괄적 전략 및 기획이 부재하는 막연한 정책적 지원과 해외사업이 거듭된다면 대한민국은 동시대 예술의 변두리, 낙후지역으로 전락하게 될지도 모른다.
  • [하프타임]

    [하프타임]

    나달·페더러 US오픈 8강 진출라파엘 나달(왼쪽·세계랭킹 1위·스페인)이 5일 뉴욕 빌리 진 킹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4회전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64위·우크라이나)를 3-0(6-2 6-4 6-1)으로 꺾었다. 나달은 8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53위·러시아)와 맞선다. 로저 페더러(오른쪽·23위·스위스)도 필리프 콜슈라이버(37위·독일)를 3-0(6-4 6-2 7-5)으로 눌러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8위·아르헨티나)와 만난다. 나달과 페더러가 모두 이기면 준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유서영 전국사격대회 소총 5관왕 ‘소총 명사수’ 유서영(22·한국체대)이 5일 전남 국제사격장에서 이어진 제12회 대통령 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 여자 대학부 50m 소총복사에서 617.4점을 쏴 대회 신기록을 경신하며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서영은 단체전에서도 전명진, 송채원과 1844.7점을 합작해 역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틀 전 공기소총 단체전, 전날 50m 소총3자세 개인·단체전을 석권한 유서영은 대회 5관왕에 올랐다.
  •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난 출발선서 발 뗀 마라토너…내 색깔 찾아 꾸준히 달릴 것”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난 출발선서 발 뗀 마라토너…내 색깔 찾아 꾸준히 달릴 것”

    “지난 2년을 돌이키면 매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우승 타이틀을 의식하며 연주하지는 않았나 싶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으로서의 색깔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워너 클래식과의 인연은 뜻밖의 선물” 임지영(22).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의 바이올린 부문에서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스타다. 그의 국제무대 데뷔 앨범이 세계적인 레이블 워너 클래식을 통해 나왔다. 앞서 워너에서 앨범을 낸 국내 아티스트는 일곱 명에 불과할 정도로 흔치 않은 일이다. 5일 서울 광화문 문호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지영은 “뜻밖의 선물”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워너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해 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알랭 랑스롱 워너 클래식 사장이 서울국제음악제 심사위원으로 한국을 찾았다. 평소 국제 콩쿠르를 휩쓸고 있는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에게 관심이 많던 랑스롱 사장은 임지영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의 매력에 반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12월 독일 델텍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앨범에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18번과 21번, 26번, 그리고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을 담았다. 한국반에는 특별히 비탈리의 샤콘을 보너스 트랙으로 보탰다. “처음에는 프로코피예프나 스트라빈스키 등을 하고 싶었는데, 워너에서 요즘 모던한 곡을 많이 녹음하는 추세라 리스크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제가 하고 싶은 것도 중요하지만 스타트를 잘 끊고 싶다는 생각에 그 의견을 받아들였죠. 모차르트 곡 중에서도 지금 제 나이 대에 썼던 곡을 골랐어요. 두 번째, 세 번째 앨범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 같아요.”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찰떡 호흡 200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수상을 거부해 화제를 모았던 피아니스트 임동혁(33)과 앨범을 함께했다는 점도 이채롭다. 얼굴만 아는 정도라 걱정이 많았다는 임지영은 “처음에는 서로 낯도 가리고 눈도 마주치기 힘들어 했는데 곧 사촌 오누이 같은 사이가 됐다”며 “지금까지 함께한 피아니스트 중 가장 편안했다”고 임동혁을 치켜세웠다. 퀸 엘리자베스 우승 당시 해외 유학을 다녀오지 않은 순수 토종 연주자로 각광받기도 했는데 지난 2월 독일로 떠나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있다. 테크닉을 배우려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음악 세계를 찾아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여름 스위스 그슈타드 메뉴인 페스티벌에서 랑랑 등 슈퍼스타들과 부대꼈던 게 계기가 됐다. “누구나 알아주고 찾아 주는 한국에 있는 것보다는 유럽에 가서 아시아에서 온 신인 연주자로 살아가면 지금까지 해 온 것과는 다른 공부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처음으로 혼자 자취 생활을 하며 차츰차츰 삶을 포용하는 자세를 갖게 된 것 같아요. 음악을 하는 데 있어서도 이전에는 남이 하는 것은 좋다, 싫다 구분했는데 이제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지요.” ●19~27일 서울·경기·청주·대전 투어 임지영은 임동혁과 함께 오는 19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23일 경기 화성, 24일 충북 청주,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27일 대전 투어를 갖는다. “언젠가 연주자를 마라토너와 비교한 적이 있는데 저는 여전히 출발선에서 발을 막 뗀 마라토너일 뿐이에요. 도착 지점이 보이지 않는 마라톤이라 어디까지 왔는지 가늠하는 건 무의미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저 꾸준히 달린다는 생각으로 연주하겠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성동 일자리 증가율 4% 신화… 비법은 ‘사회적경제 육성’

    [자치단체장 25시] 성동 일자리 증가율 4% 신화… 비법은 ‘사회적경제 육성’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가 화두다. 연일 청년 실업, 경력단절 여성·노인 일자리 문제가 회자되며 일을 하고 싶어도 일할 곳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사회적경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부상하고 있다. 기계화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건 사회적경제밖에 없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다.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곳이 있다. 서울 성동구다. 성동구는 고용노동부 주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2015~2017년 3년 연속 수상했다. 지역 내엔 마리몬드, 두손컴퍼니, 소녀방앗간 등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활성화돼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다. 비결이 궁금했다. 5일 정원오(49) 성동구청장을 구청에서 만나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정 구청장의 답변은 막힘이 없었다.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열변을 토해 냈다.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관련 정책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요즘 성동구 지역 경제가 활성화됐다는 여론이 높다. 2014년 7월 구청장 취임 이후 작심하고 일자리를 창출한 것 같은데. -구청장 선거 당시 1번 공약이 일자리 2만개 창출이었다.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세수 환원을 통해 주민 복지를 증진하는 선순환을 구축하고 싶었다. 취임 이후 3년 만에 목표 달성을 넘어 2만 2000개를 만들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일자리 증가 비율이 4%를 넘었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선 압도적으로 1위를 했고, 전국에서도 2위를 했다. 서울에서 일자리 창출 수로 전국 2위를 한다는 건 어느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 서울은 공단 같은 걸 들여올 수 없어 창업도 많이 해야 하고 기업도 많이 생겨야 일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4%가 대단한 건가. -근로자 수가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여 주는 통계인데, 4%는 엄청난 수치다. 국가 전체 평균이 고작 1%다. 나머지 그룹들과 차이가 많이 난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곳도 많다. 내년 임기 말까지 양질의 일자리 3만개를 만들려 한다. →어떤 식으로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나. -지역경제혁신센터, 사회적경제센터 등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각 컨트롤타워에서 분야별로 계획성 있게 체계적으로 일자리를 늘려 왔다. 전통산업 분야에선 수제화를 집중 육성해 고사 직전의 수제화를 살려 놨다. 봉제 쪽도 한양여대와 협력, 경력단절 여성들을 교육해 취직하거나 창업할 수 있게 했다. 정보기술(IT) 분야는 고학력 여성들을 코딩 전문가로 양성, 창업으로 이어지게 했다. 내년 초등학교에서 코딩 교육이 의무화되면 이들은 학교 현장에도 진출하게 된다. 소셜벤쳐도 언더스탠드애비뉴에 공간을 마련, 청년들이 만든 제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중견기업들도 성수동으로 이전하고 있다. 기업 유치는 쉽지 않았을 텐데. -용적률 인센티브와 재산세나 취등록세 50% 감면 같은 세제 혜택을 파격적으로 제안했다. 기업이 이전하려면 행정적으로도 복잡한데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서비스 질도 높였다. 성동구에서 굉장히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 기업들이 많이 이전해 오고 있다. →어르신 일자리를 매년 100개씩 만들겠다고 했다. -일본에서 조사했는데 10년 전 60세와 지금의 75세 체력이 똑같다고 한다. 70세까진 예전 55세처럼 건강한데, 이분들을 어떻게 볼 것인가. 복지 대상으로 볼 것인지, 생산 주체로 볼 것인지 굉장히 중요하다. 복지 대상이 아닌 생산 주체로 보고, 이분들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 ‘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2년 연구 끝에 설립했다. 현재 커피숍과 식품판매 업종에 50명이 일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100명까지 채용할 계획이다. 해마다 100명씩 더 늘려 나가려 하고, 건물 시설이나 보도·이면도로 관리까지 확대하려 한다. 미래일자리주식회사가 성공하면 모범 사례가 돼 전국으로 확대돼 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60대에 대한 평가도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일자리 창출의 핵심은 뭔가. -일자리는 어느 한 분야만 잘해선 늘어날 수 없다. 청년, 여성, 어르신 중에서도 고졸, 대졸 등 연령별·세대별·대상별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전 분야에서 고르게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앞으론 어떤 분야에서 일자리를 더 만들려 하나.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코딩이 핵심이다. 프랑스는 코딩만 가르치는 대학을 만들었다. 우리 구도 성수동 부영장기 안심상가 건물 2개 층에 청년창업코딩캠퍼스를 만들려 한다. 국·시비를 지원받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엔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의 말처럼 안정적인 일자리는 사회적경제밖에 없다. 미국·일본 퇴직자들이 대거 재취업하는 NPO나 제3섹터도 다 같은 개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 기계화·자동화로 일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아무리 기계화가 진전돼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기반을 둔 사회적경제는 침범할 수 없다. 사회적경제만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 →성동구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는 ‘마리몬드’, 노숙인들을 채용해 물류 대행을 하는 ‘두손컴퍼니’, 시골 농민들을 돕는 ‘소녀방앗간’ 등 사회적경제 기업이 많다. 어떤 철학으로 사회적경제 기업을 활성화했나. -사회적경제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이윤 추구를 동시에 한다. 사회적경제 기업은 이윤을 회사 경영에 필요한 부분을 제하고 모두 재투자나 사회에 환원한다. 문제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만 매달려 힘들게 산다는 이미지로 비춰지면 안 된다는 점이다. 사회적 가치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향상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유도 확보돼야 한다. 트럭 덮개 천 같은 산업 폐기물을 가방으로 탈바꿈시킨 스위스의 ‘프라이타크’ 같은 성공하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나와야 한다. 사회적경제 기업을 하면 자신의 꿈도 실현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는 걸 보여 줘야 한다. →사회적경제 기업이 많으면 좋은 점은. -사회적 약자를 도와 이들이 평균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다면 정부의 복지비용이 줄어든다. 사회적 가치는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사람과 사람 간 신뢰가 핵심이다. 신뢰가 형성되면 경제 효과도 크고 믿을 수 있는 사회·공동체도 이룰 수 있다.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뭔가. -‘사회적가치기본법’이 제정돼야 한다. 공공기관 발주 사업에 참가하는 기업은 노동·환경·복지·윤리적 생산 등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실현하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하겠다는 내용의 법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4년 국회의원 시절 발의했지만 임기 내 처리하지 못했다. 이번엔 문 대통령이 정부 입법으로 도입한다고 한다. 이 법이 제정되면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거다. 사회 공헌을 하는 기업들이 늘고, 사회적경제 기업도 활성화될 수밖에 없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정부나 사회에 할 말은 없나. -미국이나 중국, 유럽은 세 번 정도 실패를 용인한다. 실패를 귀한 자산으로 여기고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반면 우리나라는 한 번 실패하면 끝이다.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히면 아무것도 못한다. 한 번 실패한 기록 때문에 중소기업 지원 자금도 못 받는다. 정부에서 ‘삼세번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다는데, 이게 빨리 도입돼야 한다. 실패 세 번까진 나라에서 사회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줘야 청년들이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다. 모럴 해저드를 걱정하는데,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가서야 되겠나. 벤처 붐 때도 모럴 해저드 있었지만 당시 붐 덕에 우리나라 벤처가 세계 톱 반열에 올랐다. 그런 붐이 필요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재활용 자원에 디자인 가치 더했다

    재활용 자원에 디자인 가치 더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성동구 중랑물재생센터에 5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가 2000여명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국내 ‘새활용’ 산업을 이끌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함께했다. 박 시장은 “새활용플라자 개관은 문명사적 전환”이라며 “고도성장기 쓰레기를 버리던 시대에서 어떤 쓰레기도 재활용하는 사회로 진입한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새활용플라자 개관으로 일본 기타큐슈처럼 친환경 고부가가치 최첨단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했다.새활용은 단순 재활용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입혀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한다. 유럽 등 해외에선 1990년대 이미 각광받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폐방수천으로 만든 가방으로 연 수백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스위스 브랜드 ‘프라이탁’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꾸준히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서울새활용플라자는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6530㎡ 규모다. 재료 기증·수거부터 가공,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새활용 산업의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복합 공간이다. 1층엔 예비 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제작 실험실 ‘꿈꾸는 공장’이 연말에 들어선다. 지하 1층엔 새활용 제품 재료를 구할 수 있는 ‘소재 은행’과 연 6만t의 중고물품을 재분류·세척·가공하는 ‘재사용 작업장’이 조성된다. 3∼4층엔 32개 업체가 입주한다. 폐자전거 부품으로 조명기기 같은 인테리어 제품을 만드는 ‘리브리스’, 폐자동차 가죽으로 지갑 등 패션 제품을 만드는 ‘모어댄’ 등이다. 이날 청소년들을 친환경 리더로 육성하는 ‘친환경산업체험학습센터’도 서울새활용플라자 내에 문을 열었다. 첫 수업으로 성동구 옥수초등학교 4학년 24명이 폐유리병으로 시계를 만들었다. 정 구청장은 수업을 참관한 뒤 학생들에게 “새활용 산업은 아이디어가 핵심”이라며 “체험학습을 하며 우리 사회를 획기적으로 바꿀 아이디어를 많이 찾아 달라”고 격려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안보리 ‘원유 차단’ 대북제재안 논의…美의 창, 중·러 방패 뚫을 수 있을까

    안보리 ‘원유 차단’ 대북제재안 논의…美의 창, 중·러 방패 뚫을 수 있을까

    美, 이번주 회람·11일 표결 추진 중·러 “北정권 붕괴” 강력 반대 北 “美 계속 압박 땐 추가 조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새로운 대북 제재 논의에 나섰다. 이번 제재는 대북 원유 공급 중단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정권 붕괴 등을 이유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면서 안보리의 새로운 제재 합의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두고 “북한이 기본적으로 (도발적 행동을) 그만두라고 요구한 국제사회의 얼굴을 때린 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주 내에 결의안을 이사국들에 회람시키고, 오는 11일 추가 대북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5일 북한의 주력 수출품인 석탄의 전면 수입 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재결의 2371호를 채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또 새로운 제재결의에 나선 것이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때이며, 가장 강력한 제재를 할 때만 외교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을 시사했다. 하지만 류제이 유엔 주재 중국대사와 바실리 네벤샤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는 북핵 해법에 대한 분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네벤샤 러시아대사는 “제재만으로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제재는 건설적인 협상으로 북한을 끌어내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고, 류 중국대사도 “모든 당사자가 중국이 제기한 ‘동결 제안’을 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요구한다”며 ‘쌍중단’ 해법을 강조했다. 미국은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을 새로운 제재안에 넣기 위해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로 중국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가 동의하기는 쉽지 않다고 워싱턴 외교가는 보고 있다. 미국과 중·러는 중간 단계인 ‘대북 원유 수출 및 석유제품 수입 금지·제한’ 정도로 합의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유엔의 한 소식통은 “새로운 안보리 제재안에선 대북 원유 공급 중단보다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을 죄는 석유제품 수입 금지 정도로 안보리 이사국들이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의 결과물인 ‘샤먼 선언’에서도 대북 제재 강화에 대한 중국의 부정적인 시각이 드러난다. 5일 중국 언론이 발표한 선언문을 보면 북한 핵실험을 언급한 대목은 전체 71개 항목 가운데 44번째가 돼서야 나온다. 내용도 “핵실험에 깊은 ‘유감’(遺憾)을 표하며, 관련국의 대화와 평화적인 방식만이 핵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간단하게 언급됐다. 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다양한 국제 문제를 열거한 장문의 선언에 북한 핵실험을 한 줄 걸친 셈이다. 다른 국가들이 북한 문제를 계속 언급하자 중국이 마지못해 문구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미국의 압박이 계속되면 추가로 자위적 방위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대성 북한 제네바대표부 대사는 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최근 방어 차원의 조치는 미국에 주는 선물”이라며 “미국이 계속 무자비한 압박을 행사하면 추가로 ‘선물’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한국, 우즈벡과 0-0 무승부…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본선행

    한국, 우즈벡과 0-0 무승부…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본선행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새벽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90분 공방을 펼쳤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같은 조의 이란과 시리아가 2-2로 비기면서 한국이 조 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9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10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은 우즈베크와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10승4무1패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우즈베크에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 0-1 패배 이후 23년간 한번도 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5경기에서는 2무3패로 무승 행진이 계속됐다. 시리아는 이란과 비기면서 3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을 타진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춤, 젊어지다

    춤, 젊어지다

    올 하반기 무용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주요 작품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한국 무용과 현대 무용의 신선함과 실험성을 겸비한 국내 안무가의 공연부터 세계적인 발레단과 외국 국립무용단의 작품까지, 한국 무대를 찾아 열정적인 춤사위로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아이유·어반자카파가 춘향전과 만나 ‘춘상’ 국립무용단의 ‘춘상’(21~2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젊고 신선한 한국무용이다. 2017~2018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개막작으로 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폭넓은 춤 스타일로 세계 무용계에서 호평받아 온 안무가 배정혜의 작품이다. ‘단’, ‘묵향’, ‘향연’ 등을 통해 국립무용단과 호흡을 맞춰 온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가 연출과 무대·의상 디자인을 맡았다. ‘봄에 일어나는 다양한 상념’이라는 의미의 ‘춘상’은 스무 살 청춘들이 겪을 법한 사랑 이야기를 8개의 에피소드로 엮었다. 고전소설 춘향전의 시공간을 현대로 옮겨 고등학교 졸업파티에서 첫눈에 반하는 춘과 몽의 주인공이다. 음악 역시 요즘 노래로 채워진다. 아이유, 정기고, 넬, 볼빨간사춘기, 어반자카파, 선우정아 등의 노래를 편곡해 신선한 감성을 더했다. 2만~7만원. (02)2280-4114.●두 남자 안무가의 신작 무대 ‘맨 투 맨’ 국립현대무용단은 국내외 안무가들의 작품을 초청하는 픽업스테이지 세 번째 무대에 ‘맨 투 맨’을 올린다. 10월 13~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 오르는 ‘맨 투 맨’은 작품명에서도 보듯 두 남자 안무가의 신작 무대다.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인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박순호의 ‘경인’과 클래식 발레와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여 온 조슈아 퓨의 ‘빅 배드 울프’다. 박순호는 물질적인 욕망과 정서적 결핍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서울 사람을, 조슈아 퓨는 말 잘 듣는 아이를 만들 요량으로 무서운 이야기 속 공포스러운 존재를 사용하는 문제에 대한 고찰을 춤으로 표현한다. 2만~3만원. (02)580-1300.●마린스키발레단 김기민과 ‘백조의 호수’ 국내외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과 무용단이 선보이는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은 고전발레의 정수 ‘백조의 호수’를 들고 한국을 찾는다. 11월 9~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일 이 공연엔 수석 무용수 김기민이 지그프리트 왕자 역으로 오랜만에 고국팬들에게 인사한다. 김기민은 한국인 발레리노 최초로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남성무용수 상을 받기도 했다. 5만~28만원. (02)598-9416.●스페인 최우수 안무상에 빛나는 ‘카르멘’ 스페인국립무용단의 ‘카르멘’(11월 9~12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도 놓치면 아쉬운 작품. 도발적이고 관능적인 매력의 욕망 가득한 여성 카르멘이 스웨덴 안무가 요한 잉거의 손길을 거쳐 새 옷을 입었다. 카르멘과 군인 돈 호세, 투우사 에스카미요 사이에서 벌어지는 치명적 삼각관계가 한층 세련되고 정열적인 춤사위로 표현된다. 2년 전 스페인에서 초연된 이 작품으로 잉거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우수안무상을 받았다. 4만~12만원. (02)2005-0114. 국내 양대 발레단이 러시아 대문호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명작을 만날 기회도 마련된다. ●평창올림픽 기념하는 ‘안나 카레니나’ 국립발레단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기념으로 ‘안나 카레니나’를 11월 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토대로 크리스티안 슈푹 취리히발레단 예술감독이 안무를 입혀 2014년 스위스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아시아 무대는 처음이다. 러시아의 귀부인 안나와 젊은 백작 브론스키의 비극적 사랑이야기가 라흐마니노프의 음악과 정제된 고전 의상과 어우러져 눈과 귀가 즐거울 무대다. 5000~5만원. (02)587-6181.●국내 무대에 네 번째 오르는 ‘오네긴’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네긴’을 준비했다. 푸시킨의 운문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바탕으로 드라마 발레의 선구자 존 프랑코의 안무로 1965년 초연된 작품이다.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도시 귀족 오네긴과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시골 영주의 딸 타티아나의 엇갈린 비극적 사랑과 그에 따른 심리변화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국내엔 2009년 처음 소개됐으며 2011년, 2013년에 이어 네 번째 무대다. 11월 24~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만~12만원. 1545-1555.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세계 시총 500대 기업 한국 5곳 줄어 3곳뿐

    세계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에 우리 기업은 3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상장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30일 기준 삼성전자(세계 13위)와 SK하이닉스(285위), 현대차(480위) 등 한국 기업 3곳만이 세계 시총 500위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말 삼성전자(43위)·현대차(258위)·현대모비스(371위)·포스코(219위)·LG화학(405위)·현대중공업(300위)·신한금융지주(423위)·KB금융지주(457위) 등 8개사가 이름을 올렸던 것에 비하면 5개사가 줄었다. 거래소 측은 “반도체 업종의 시총은 증가했으나 자동차·철강·화학·중공업 등은 시총이 정체하거나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적별로는 미국(48.3%)·중국(10.8%)·일본(4.9%)·영국(4.1%)·프랑스(3.9%)·독일(3.4%)·스위스(3.2%)·캐나다(2.3%)·네덜란드(2.2%)·호주(1.7%) 등 주요 10개국에 84.7%가 집중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벨기에 유럽예선 맨먼저 월드컵 본선 확정, 프랑스는 0-0 ‘헐’

    벨기에 유럽예선 맨먼저 월드컵 본선 확정, 프랑스는 0-0 ‘헐’

    벨기에가 유럽예선에서 가장 먼저 내년 러시아행을 확정했다. 벨기에 축구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근처 피레우스 항구에 있는 스타디오 조리지오스 카라이스카키를 찾아 벌인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H조 8차전을 2-1로 이겨 승점 22를 확보, 예선 두 경기를 남긴 상태에서도 2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승점 14)와의 격차를 8로 늘려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지금까지 여덟 경기에서 35득점 3실점의 가공할 위력을 뽐냈다. 이로써 벨기에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본선 참가 32개국 중 여섯 번째로 본선에 합류한 팀이 됐다. 앞서 개최국 러시아-브라질-이란-일본-멕시코 순으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벨기에는 후반 24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얀 베르통언. 베르통언은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조금 떨어진 왼쪽에서 그대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3분 만에 왼쪽에서 한 번에 올라온 크로스에 그대로 실점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로멜로 루카쿠가 해결했다. 1분 만에 루카쿠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반면 A조 프랑스는 스타드 드 툴루즈로 불러 들인 룩셈부르크와의 8차전으로 0-0으로 비겨 자국 팬들을 낙담하게 만들었다. 폴 포그바(맨유), 앙트완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킬리안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토마스 르마, 올리비에 지루(이상 아스널) 등 이름만 들어도 간담이 서늘해질 공격수들이 즐비한데도 한 골도 뽑지 못했다. 더욱이 1승1무5패의 조 선두와 꼴찌의 대결이었는데 그랬다. 프랑스의 슈팅 수는 34개나 됐고, 룩셈부르크는 단 3개에 불과할 정도로 잠그기만 했는데 프랑스는 골문을 열지 못했다. 지난 1일 네덜란드를 4-0으로 완파하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되레 룩셈부르크의 날카로운 역습에 결정적인 기회마저 내주곤 했다. 프랑스는 작정하고 승점 1을 목표로 수비를 내려앉히는 상대와의 경기에 고전하는 모습을 재현했다. 지난해 9월 예선 1차전에서도 벨라루스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프랑스는 승점 17로, 벨라루스를 4-0으로 따돌린 스웨덴(승점 16), 불가리아를 3-1로 제친 네덜란드(승점 13)와 남은 두 경기에 본선 직행 티켓을 둘러싼 혈투를 펼치게 됐다. B조의 스위스는 라트비아를 3-0으로 일축하고 승점 24를 쌓아, 헝가리를 1-0으로 누른 포르투갈(승점 21)과 역시 직행 티켓을 계속 다투게 됐다. I조의 크로아티아는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아 다음날 재개된 7차전에서 코소보를 1-0으로 제쳐 승점 16으로 선두를 지켰다. 일곱 경기를 치른 상태에서 우크라이나(승점 14), 아이슬란드(승점 13)가 추격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군주론·에밀·사상계… 인간의 삶을 비춘 ‘어둠의 책들’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군주론·에밀·사상계… 인간의 삶을 비춘 ‘어둠의 책들’

    때는 1762년, 한 지식인 청년이 로마 당국의 수배를 피해 스위스로 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지만, 수백년이 흐른 다음에도 전 세계 사람들이 그 이름을 기억하고 그가 쓴 책으로 공부하게 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 청년 지식인은 오직 진실을 탐구하고 그것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지금까지 여러 어려움을 참아냈지만 로마 가톨릭의 분노를 산 것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의 책은 모두 불태워졌고 목숨마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모든 문제는 그가 최근에 쓴 책 한 권으로부터 비롯됐다. 책 제목은 ‘에밀’이고 이처럼 위험한 책을 쓴 사람은 장 자크 루소( 1712~1778)다.현대를 살아가는 그 누구도 이제는 ‘에밀’을 두고 신성모독의 죄를 범한 위험천만한 책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이는 ‘사회계약론’과 함께 루소의 대표적인 저작이고 교육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 봤을 중요한 사상서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이 출간됐을 당시에는 사정이 완전히 달랐다. 에밀이라는 한 아이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까지 이야기를 다루며 그의 교육과 성장에 관한 견해를 써 내려간 ‘에밀’에서 루소는 자연친화적인 교육방법이야말로 최상의 지성을 길러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종교를 밑바탕으로 한 당시 사회 분위기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루소가 주장한 자연종교이론과 성직자를 비판하는 문장은 가톨릭교회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결국 ‘에밀’은 금서(禁書)로 지정되어 모두 회수되었고 루소에게는 수배령이 내려졌다. 인간은 아주 오래전 여럿이 모여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금지 사항을 만들었다. 처음엔 맹수나 다른 부족의 공격으로부터 구성원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지켜야 할 규칙을 세우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사회 규모가 커지면서 권력자들이 자신이 가진 기득권을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됐다. 국가는 국민의 행동과 생각을 통제할 필요가 있었고 이와 반대로 자유와 진리를 추구하는 지식인들은 가장 위험한 존재였다. 특히 그들이 쓴 책은 사람들의 생각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검열의 대상이었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지금 우리가 훌륭한 인류의 유산이라고 말하는 수많은 책들이 실은 금서였다. 그것을 쓴 저자는 물론 읽거나 책을 갖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도 처벌을 받았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진리를 향해 걸음을 옮긴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인간의 삶은 조금씩 발전할 수 있었다.오늘날 이탈리아의 정치가, 역사학자인 마키아벨리가 쓴 ‘군주론’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수많은 정치인과 기업인들에게 삶의 교과서가 된 이 책은 마키아벨리가 살아 있을 동안에는 출판조차 될 수 없었다. 메디치 가문의 편에 서서 정치를 하다가 붙잡혀 고문을 당하기도 한 마키아벨리는 석방된 이후 숨어 지내면서 편지글 형식으로 ‘군주론’의 초안을 완성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자신이 다시금 정부에 기용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군주론’은 그만큼 획기적인 책이었다. 그러나 이 원고는 아예 출판될 수 없었고 일부 사람들만 단편적인 내용을 조심스레 돌려 볼 수 있을 뿐이었다. 결국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이 출판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었다. 이 책은 그가 숨을 거두고 몇 년이 더 흐른 1532년이 되어서야 정부의 허가를 받아 세상에 나오게 됐다.비슷한 시기 영국에선 정치가 토머스 모어가 장차 ‘유토피아’라고 불리게 될 책을 집필하고 있었다. 1516년 처음 출판됐을 때 이 책은 당시 관례에 따라 “사회생활의 최선의 상태에 대하여 그리고 유토피아라고 불리는 새로운 섬(島)에 관한 유익하고 즐거운 저작”이라는 긴 제목을 달고 있었다. 모어는 저작을 통해 당시 영국사회가 갖고 있던 문제점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런데 출판된 후 200년 이상 흐른 1789년에 가톨릭교회는 이 책의 내용이 종교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이유를 들어 금서로 처리했고 시중에 있는 모어의 모든 책을 회수하도록 명령했다.사회가 복잡해질수록 금서도 늘어났다. 단테 알리기에리의 위대한 서사시 ‘신곡’은 1900년대 초반에 일본에서는 금서로 취급됐다. 대문호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편지글 형식으로 쓰인 소설로, 이루지 못한 사랑에 좌절하여 주인공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내용이 큰 줄거리다. 현대에는 괴테와 그의 작품을 가지고 학술 논문을 쓸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출간 당시에는 젊은이들이 책에 영향을 받아 자살하는 사건이 이어지자 서점에서 이 책을 팔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루쉰의 소설 ‘아큐정전’, 조지 오웰의 ‘1984’ 같은 명작들도 한때는 금서였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나라로 눈을 돌려 보면, 비교적 최근까지도 상당히 많은 금서가 존재했다. 사회를 통제할 목적으로 금서 목록을 만든 것은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 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남과 북으로 갈라졌고 남쪽에선 사회주의, 공산주의에 관한 책들이 줄줄이 금서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특히 남북의 이념 대립이 극에 달했던 1970~80년대는 언론과 출판의 자유 자체가 억압됐던 시기였다. 금서 목록만 해도 상당한 분량이었다. 우선은 ‘마르크스’나 ‘레닌’ 같은 단어가 제목이나 본문 목차에 들어가 있다면 거의 무조건 금서 처분을 받았다. 그들이 쓴 책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사회과학, 정치철학을 다루고 있는 연구서들도 이적출판물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책들이 대학교 주변 사회과학서점을 중심으로 불법 유통될 수밖에 없었다. 잘 알려진 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는 저자가 소련에서 활동한 일이 있다는 이유로 불온서적으로 취급했다. 프레이리의 교육연구서 ‘페다고지’는 민중교육을 주장한다는 이유로 금서가 됐다. 로자 룩셈부르크와 체 게바라 등 혁명가와 관련된 서적 역시 출판이 금지됐다. 외국 번역서뿐만 아니라 리영희 교수의 ‘전환시대의 논리’, ‘우상과 이성’ 같은 책도 금서였고 김지하 시인의 ‘황토’, ‘오적’처럼 국가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것이라면 문학작품도 금서 처분을 받았다.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 조태일의 ‘국토’, 김정환의 ‘해방서시’, 신경림의 ‘농무’ 역시 1980년대까지 불온서적으로 분류됐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억압과 통제의 역사도 늘고 있으니 아이러니다. 굳이 헤겔의 유명한 ‘정반합 이론’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세상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함께 공존할 때 인류는 비로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또한 어두움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 진리는 영원히 가둬 놓을 수 없다는 것 역시 역사를 통해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저절로 일어난 것은 아니다. 올바른 가치를 위해서라면 목숨마저 아끼지 않고 붓을 손에 들었던 용기 있는 개인들이 있었기에 역사는 멈추지 않고 흐르는 것이다. 카프카의 말대로 책은 그야말로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뜨려 물을 흐르게 하는 도끼와 같다. 윤성근 이상한나라의헌책방 대표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빙산의 일각’ 드러낸 중국 그림자 금융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빙산의 일각’ 드러낸 중국 그림자 금융

     그동안 베일 속에 가려 있던 중국 그림자 금융이 ‘빙산의 일각’을 드러냈다.  중국의 그림자 금융 규모는 지난해말 현재 2조 3000억 달러(약 2577조 1500억원)에 이르며, 전년보다 15% 증가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아 스위스 투자은행 UBS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규모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9%에 해당하는 만큼 중국 금융기관의 부실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UBS 보고서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형 은행은 물론 지방의 비상장 소형 은행까지 포함한 중국 전역 237개 은행의 대출 규모와 현황, 부실대출 규모 등을 종합 분석했다며 중국은행들의 상당수가 재무제표에 ‘대출’로 기재해야 할 항목을 ‘투자 미수금’으로 기재했다고 밝혔다. 대출이 아닌 만큼 금융 당국의 건전성 규제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고 부실 대출 규모를 보고할 필요도 없다는 얘기다. 이런 그림자 금융을 고려한다면 중국의 금융기간 부실대출 비율은 공식 통계보다 3배 이상 높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추산했다. 보고서를 주도한 제이슨 베드퍼드 UBS그룹 애널리스트는 “그림자 금융을 활용한 이러한 대출이 부실화하면 그 타격은 다른 은행들로 순식간에 번지게 된다”며 “중국 당국은 금융규제 강화와 국유기업 개혁, 부채 감축 등의 조치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러스트 벨트’ 지역의 은행 부실이 심각하다고 보고서가 지적했다. 러스트 벨트(Rust Belt)는 원래 제조업의 사양화로 불황을 맞은 미 북부와 중서부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요즘은 철강과 조선, 석탄 산업 등의 퇴조로 침체를 겪는 중국 동북부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중국 철강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허베이(河北)성의 탕산(唐山)은행은 지난해 그림자 금융 대출이 86%나 급증해 재무제표상 대출의 308%에 이른다. 하지만 이 은행이 보고한 부실 대출은 0.05%에 불과해 중국 내 은행 중 가장 낮았다.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은행의 그림자 대출은 223.6%, 랴오닝성 선양(瀋陽)의 성징(盛京)은행은 96.3%,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은행 71.5%에 이른다.중국내 은행은 단일 기업에 대한 대출이 전체 대출의 10%를 넘지 못하며, 소속 계열사를 모두 포함한 단일 그룹에 대한 대출도 15%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열악한 지역 경제로 인해 강화된 대출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들 지역의 금융기관은 그림자 금융을 ‘활용’하고 있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바오터우(包頭)의 바오상(包商)은행은 그림자 금융을 활용해 순자산의 126%,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저상(浙商)은행은 113.2%,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은행은 106.9%에 이르는 돈을 단일 기업에 대출했다. 베드포드 애널리스트는 “러스트 벨트의 지역 은행들이 그림자 금융 집중도가 놀랄 만하다”며 “그림자 금융 자금이 기존 대출을 롤오버(만기 연장)하거나 분명한 위험 전염을 모른채 은행간 스왑(교환)에 이용되고 있다는 점은 불안하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분석기관 오토노머스 리서치 등에 따르면 중국의 그림자 금융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그 하나는 일반 은행에서 정상적 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이용하는 경우이다. 다른 형태는 일반 은행들이 대차대조표의 신용을 숨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중 후자가 대부분이다. 은행들이 그림자 금융의 대표 상품인 자산관리상품(WMP)의 발행을 통해 자산을 그림자 금융으로 이전하는 것을 중국에서는 ‘통도(通道) 업무’(channel business)라고 부른다. 통도 업무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그 하나는 은행들이 자산을 WMP로 이전한 뒤 이를 은행들이 예금자나 투자자에 매각하는 경우다. 이를 통해 당국의 자산 건전성 평가에서 부실을 숨길 수 있다. 다른 방식은 은행들이 비은행권 기관에 대출을 매각하고 해당 대출을 다시 패키지화한 뒤 WMP와 비슷한 자산관리계획(AMP)로 만들고 이를 은행들에 되파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 대출을 은행의 투자 상품으로 둔갑시킬 수 있다. 이런 만큼 중국은 그림자 금융을 통해 부채를 과도하게 쌓고 있으며 이러한 부채의 상당 부문이 WMP나 AMP로 재포장된 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오토노머스 리서치는 “WMP와 중국 은행들의 규모가 너무 크고 구조는 너무 복잡해 2008년 글로벌 경제를 불안하게 한 요인과 같은 작용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WMP는 자산을 숨겨진 통로로 이전해 은행의 건전성 지표를 왜곡한다며 “특히 WMP는 만기가 짧아 째깍거리는 ‘시한폭탄’(ticking time bomb)일 수 있다”고 오토노머스 리서치는 경고했다.  이에 중국 금융 당국은 그림자 금융의 위험을 막기 위해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29일 시장 질서를 규제하고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에 모든 투자상품 판매 때 이를 녹음하거나 녹화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상품 산업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했고, 투자상품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런 까닭에 일부는 판매를 오도하고 일부에서는 무허가 금융상품을 팔기도 한다”고 말했다. 인민은행도 앞서 25일 올해부터 은행 거시 건전성평가를 할 때 건전성 판단지표인 넓은 의미의 신용대출에 WMP를 추가하고 WMP를 위험자산으로 간주해 충당금을 일정비율 쌓도록 의무화했다. 또 수익률 보장 관행을 금지하고 의무적으로 제3의 신뢰할 수 있는 수탁기관을 설정토록 했으며, 레버리지도 순자산 가치의 140%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이 WMP에 투자하는 것을 제한하고, WMP의 위험성에 대한 사전고시 의무를 강화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포식자를 등장한 하이항(海航·HNA)그룹이 그림자 금융을 통해 막대한 ‘인수·합병(M&A) 실탄’을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는 100여 개 투자 문서와 기업 서류를 조사한 결과 HNA 그룹의 12개 비상장 계열사들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적어도 60억 달러의 주식을 신탁회사와 비은행 금융기관에 저당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들 계열사의 담보로 맡긴 주식 규모는 무려 200억 달러에 이른다. 일부 HNA 계열사는 은행 대출과 채권 발행 금리보다 상당히 높은 고금리를 지급하고 그림자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초 이후 출시된 HNA 연계 신탁상품은 투자자들에게 7%의 평균 수익률을 약속해 중국 비금융 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의 가중평균 금리 5.7%보다 크게 높았다.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은 2007년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PIMCO)의 폴 맥컬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처음으로 개념을 정립했다. 사모 형식으로 자금을 모아 이를 통해 각종 결합상품을 만든 뒤 리스크가 높은 채권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기법이다.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하지만 은행과 달리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사 간 거래를 통칭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회계상 잘 드러나지 않고 자금세탁 등에 활용할 목적으로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비제도권 금융을 지향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확산시킨 요인으로도 지목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US오픈] 2014년 챔프 칠리치도 3회전 탈락, 상위랭커 줄줄이 고배

    [US오픈] 2014년 챔프 칠리치도 3회전 탈락, 상위랭커 줄줄이 고배

    2014년 챔피언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가 US오픈 3회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칠리치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이어진 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디에고 슈바르츠만(33위·아르헨티나)에게 1-3(6-4 5-7 5-7 4-6)으로 져 일찍 짐을 쌌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등이 남아 있는 남자단식 대진표 상단부와 달리 하단부에는 상위 랭커들이 줄줄이 대진표에서 사라지고 있다. 앤디 머리(2위·영국)는 대회 개막 직전 허리 부상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고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알렉산더 즈베레프(6위·독일)는 2회전에서 보르나 초리치(61위·크로아티아)에게 져 탈락했다. 이로써 대진표 하단부에 남은 선수 중 최고 랭커는 존 이스너(15위·미국)가 됐다. 2회전에서 정현(47위·삼성증권 후원)을 꺾은 이스너는 미샤 즈베레프(27위·독일)와의 3회전을 앞두고 있다.그리고르 디미트로프(9위·불가리아)와 조 윌프레드 송가(10위·프랑스)도 2회전에서 물러났다. 이변이 속출하는 남자단식과 달리 여자단식에서는 강호들이 속속 16강에 합류했다. 올해 윔블던 단식 우승자 가르비녜 무구루사(3위·스페인)는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32위·슬로바키아)를 경기 시작 1시간 1분 만에 2-0(6-1 6-1)으로 일축했다. 무구루사는 16강에서 페트라 크비토바(14위·체코)와 일전을 치른다. 2001년 이후 16년 만의 US오픈 단식 우승에 도전하는 비너스 윌리엄스(9위·미국) 역시 마리아 사카리(95위·그리스)에게 2-0(6-3 6-4) 완승을 거뒀다. 특히 동생 세리나가 예쁜 딸을 순산해 이모가 된 기쁨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74번째 대회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비너스의 16강 상대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35위·스페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자는 커피값 18% 더 내세요”… 남녀 임금격차 알리기 ‘실험’

    “남자는 커피값 18% 더 내세요”… 남녀 임금격차 알리기 ‘실험’

    “남자 손님이세요? 그럼 커피값 18% 더 내세요.”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 멜버른시 브룬스윅 시드니로드에 있는 카페 ‘핸섬허’(Handsome Her)는 채식주의자 및 여성을 위한 환경 친화적 공간으로 인근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데 동네 사람들을 위한 이 작은 카페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남자 손님들에게만 커피 등 주문한 품목 가격의 18%를 더 받고 있기 때문이다. 카페 입구 푯말에 써 있는 규정은 다음과 같다. “남성 고객은 남녀 임금 격차(2016년 기준)를 반영하기 위해 18%의 프리미엄이 부과됩니다. 이는 여성을 위한 서비스에 기부됩니다.” 카페가 도입한 ‘남성세’에 준하는 18%는 호주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남녀 임금 격차 17.7%를 의미한다.●“임금 격차 알리는 좋은 기회” vs “남성 역차별” 여성 친화적 카페의 ‘작은 실험’은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남녀 임금 격차를 알리는 좋은 방법”이라는 평가부터 “오히려 남성에 대한 역차별 아니냐”는 부정적 의견까지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물론 18% 추가 요금은 강제는 아니다. 알렉산드라 오브라이언 카페 운영자는 현지 언론에 “남성 손님들이 추가 요금에 불편해하거나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을 문밖으로 밀어내지는 않는다”며 “전반적으로 남성 고객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러 먼 곳에서 찾아와 기꺼이 추가 요금을 내고 별도로 기부금 통에 돈을 넣기도 한다”며 이 같은 규정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남성세 부과금은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아이를 돕는 단체 등에 기부된다. 카페의 고참 직원 대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 페이스북에 따르면 대런은 지난 15년간 장애 아동을 돕고 직접 채소 등을 재배하는 등 오랫동안 임금을 받지 않고 살아왔다. 그러다가 초기 단계부터 카페 운영을 도왔으며, 남성에게 비용을 더 부과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대런은 8월 초 18% 프로젝트에 직원으로서 참여했으며, 자신이 20년 만에 처음 벌어들인 수입의 18%를 카페가 선택한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카페 측은 “대런과 같은 놀라운 지지자들의 도움에 힘입어 10일 만에 480달러(약 55만원)를 모금해 ‘엘리자베스 모건 하우스 호주 원주민 여성 서비스’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대런의 활동이 알려지자 카페 페이스북에는 그를 응원하는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카페를 자주 이용한다는 한 손님은 “작은 카페로부터 기적이 시작되고 있다. 남녀 동일임금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호주의 남녀 임금 격차는 2014년 15.4%에서 2015년 17.0%로 올랐다가 지난해 14.3%를 기록했다. 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중간 수준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느 정도일까. OECD에 따르면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2014년 36.7%, 2015년 37.2%, 지난해 36.7%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은 격차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 남성이 지난해 100만원을 벌었을 때 여성은 겨우 63만 3000원을 번 것이다. 2014년 25.9%로 3위, 2015년 25.7%로 2위인 일본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다. 남녀 임금 격차가 30%를 넘는 나라도 한국이 유일하다. 컨설팅사 PwC는 “OECD 2015년 조사에서 남녀 임금 격차 평균은 16% 수준인데 한국은 두 배가 넘는다”며 “한국이 남녀 임금 격차를 해소하려면 (현 상황을 고려할 때) 10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녀 임금 격차 해소 논의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벌어지면서 각국 정부와 국회의 정책 입법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의 핵심 지렛대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정책 강화다. 미국은 1963년 제정된 ‘동일임금법’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부는 2009년 임금 차별 소송 기간 연장을 골자로 한 ‘릴리 레드베터 공정임금법’을 제정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2014년 남성 임금의 77% 수준인 여성 임금을 남성과 동일하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동일임금법’을 추진했으나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치자 연방정부 계약 업체들을 대상으로 임금 차별 해소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가장 진전을 거두고 있는 지역은 유럽이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사용자가 임금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거나 근로자의 임금 관련 정보 청구권을 강화하고, 분쟁 발생 시 사용자의 입증 책임을 강화하는 등의 다양한 입법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또 동일임금을 실현하기 위한 기업의 자체적 노력 및 노사 공동 노력 등 새로운 접근도 시도되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직원 수 25명 이상 모든 고용주는 남녀 임금 차별이 없다는 사실을 의무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남녀 동일임금 인증제’를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이다. 소르스테이든 비글륀손 아이슬란드 사회평등부 장관은 “직장에서 남녀가 동등한 기회를 누리도록 모든 조처를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는 “성별 임금 격차를 2022년까지 해소하겠다”고 공언했다. 독일은 지난 5월 동일노동을 명확히 정의한 ‘보수구조투명화법’ 제정안을 통과시켜 7월부터 여성 노동자가 남성 동료의 연봉을 확인하고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 영국과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벨기에는 직원 수 50~250명 이상 기업이 남녀 직원의 연봉 격차를 공개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규정을 운영 중이다. 특히 2015년 ‘남녀 임금 격차와 싸우기 위한 법률’을 개정한 벨기에 정부는 매년 성별 임금 격차 보고서를 발간하고, 노사가 단체협약을 통해 격차 해소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덕분에 벨기에의 성별 임금 격차는 2000년 13.6%에서 2014년 3.3%로 급감, OECD 국가들 가운데 격차가 가장 작은 나라가 됐다. 스위스도 기업이 남녀 임금 실태를 공개하도록 하는 법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방기관과의 관급공사 계약 기업들은 성별 임금 정보를 정부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文정부 남녀 임금 격차 해소 최우선 과제로 한국보다는 성별 임금 격차가 작지만 여전히 상위권인 일본은 아베 신조 정부가 총리자문기구로 설치한 ‘일하는 방식 개혁실현회의’가 지난해 12월 ‘동일노동 동일임금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3월 ‘일하는 방식 개혁실행계획’을 공개했다. 아베 정부는 특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마련한 일하는 방식 개혁의 일환으로 동일노동 동일임금 정책을 지켜 줄 것을 업계에 요청하고 있다. 한국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1989년 개정한 남녀고용평등법에 명문화했지만 OECD 조사에서 볼 수 있듯 거의 무용지물이다.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추진해야 하는 이유다. 여성 최초 고용노동부 수장에 오른 김영주 장관은 지난달 취임 후 남녀 임금 차별 구제와 성평등 임금공시제 검토 등을 언급했다. 대선 후보 시절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근로기준법에 고용 형태별 차별 금지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밝힌 문재인 정부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준 국회입법조사처 환경노동팀장은 “비정규직 중 여성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확립하는 것은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는 의미 있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며 성별 및 고용형태별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삼익가구, 가을맞이 홈캉스 아이템 세일

    삼익가구, 가을맞이 홈캉스 아이템 세일

    삼익가구가 9월부터 10월까지 두달 간 가을맞이 ‘FALL IN SAMICK’ 핫딜 행사에 돌입했다. 삼익가구는 최근 유행 문화인 ‘홈캉스(집에서 즐기는 바캉스)’에 맞추어 집에서의 휴식 및 힐링을 도와주는 착석감이 우수한 제품들을 행사 품목으로 선정했다. 삼익가구 인기상품인 덴버침대(ss)는 블루밍매트리스와 세트로 구성됐으며, 정가 대비 50%의 훈훈한 할인율을 내세웠다. 아이보리와 내추럴 컬러의 조합으로 화사한 공간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덴버 침대는 침대 헤드에 초고속 usb포트가 내장되어 스마트 기기 충전이 가능하며, 하부에 3개의 서랍이 갖춰져 효율적인 수납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덴버 침대와 세트 구성인 블루밍매트리스는 친환경 텐셀원단으로 수면 중 흘리는 땀 흡수 및 배출이 원활해 쾌적한 수면환경을 만들어주며 천연라텍스 적용으로 향균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침대 행사품 중 가을 신제품인 헤이즐침대도 눈여겨 볼 만하다. 브라운 컬러의 가죽헤드와 발판 곡선 디자인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부부 침실에 어울리는 제품으로, 넉넉한 수납공간과 usb포트까지 겸비했다. 함께 포함되는 데일리매트리스는 프리미엄 메모리폼과 스위스 세니타이즈 향균가공을 적용했다. 삼익가구에서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한 ‘바른 소파’ 시리즈 중 인기 제품인 에르바 소파는 이태리 천연가죽을 사용했으며, E0친환경 합판, 이태리산 4free본드(無벤젠, 톨루엔, 자일렌, 포름알데히드), 이태리산 60mm엘라스틱밴드(국산40mm밴드보다 장력이 3배, 오래사용) 등을 적용해 보이지 않는 내부까지 프리미엄급으로 설계됐다. 6가지 가죽 컬러 중 취향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며 두툼하고 넓은 좌방석과 폭신한 착석감의 등받이, 누웠을 때 머리 각도가 편안하도록 설계된 곡선라인 팔걸이가 특징인만큼 집에서 안락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가을 신제품인 로빈 소파는 고급스러운 다크블루 컬러의 천연가죽으로 출시 직후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오리털 내장재가 풍부해 폭신한 착석감을 느낄 수 있어 거실에서 여가 생활을 많이 누리는 고객층에게 적합한 디자인 소파이다.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삼익가구 핫딜은 전국 대리점 및 본사 전시장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제품 설명 및 행사 소개는 삼익가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익가구의 프리미엄 소파 전문 브랜드 ‘스튜디오삼익’도 가을 행사 ‘스삼이의 달타령’을 통해 인기 소파와 거실장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년 전 자살 막아준 女…운명처럼 그와 결혼한 男

    10년 전 자살 막아준 女…운명처럼 그와 결혼한 男

    누구나 한 번쯤 영화 같은 사랑을 꿈꾸곤 한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신기하고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는 사람도 물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평범한 삶을 보내기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소셜Q&A 사이트 쿼라(Quora)에 ‘한 순간이라도 영화 같은 순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한 남성이 답한 영화 같은 사연이 인터넷상에 화제를 일으켰다. 주인공은 미국 인디애나주(州) 인디애나폴리스에 사는 28세 남성 케빈 월시. 그가 말하는 영화 같은 이야기는 자신이 13살 소년이었던 15년 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월시는 여름방학 캠프에서 동갑내기 친구 블레이크 무어를 처음 만났다. 낯가림이 심했던 그에게 무어가 먼저 다가와 말을 건넸고 두 사람은 오가는 대화 속에 이내 친구가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사춘기를 겪으며 서로 서먹서먹해져 연락하지 않게 됐다. 그래도 그는 “무어를 생각하지 않았던 날은 하루도 없었다”면서 “무척 신기한 경험이었지만 늘 그녀의 존재를 가까이서 느끼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어느덧 17세 고3이 된 그는 학업 스트레스와 가족과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급기야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다. 그러던 어느 날 결국 유서까지 쓰고 자살을 결심했다. 그런데 그가 목을 매려던 순간 갑자기 휴대전화 벨 소리가 울렸고 모르는 번호라서 일단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목소리는 바로 꿈에 그리던 그녀였다. 월시는 반가운 마음이 앞섰지만 우선 어쩐 일로 전화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그냥 왠지 너와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오랜만의 대화에 그녀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했고 그러던 중에 “너의 전화가 걸려오기 직전에 자살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런 그에게 그녀는 진심으로 걱정과 위로, 공감의 대화를 이어가며 그를 설득했고, 결국 자살을 막을 수 있었다. 만일 그녀의 전화가 10초, 아니 5초만 늦었어도 그는 아마 지금쯤 세상에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다음 날 자신이 전화하겠다고 약속까지 하고 대화를 마친 그는 그날 밤부터 10년 뒤 그녀에게 프러포즈해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이후 두 사람은 결국 연인으로 발전했고 그는 10년 전 다짐대로 지난해 스위스에서 그녀에게 프러포즈한 뒤 그해 9월 결혼식을 올렸다. 월시의 이런 영화 같은 이야기는 사연이 처음 공개된 쿼라에서만 3만 5000여 명이 추천을 눌렀고 3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읽었다. 또한 이 사연은 페이스북은 물론 여러 외신을 통해서 소개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이야기가 정말 있었다니 놀랐다”, “행복한 결말이라 다행이다” 등 호평을 보였다. 사진=케빈 월시/쿼라(위), 블레이크 무어/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희정 지사 유엔 토론회 참석… 충남도 인권 행정 세계에 소개

    안희정 지사 유엔 토론회 참석… 충남도 인권 행정 세계에 소개

    안희정 충남지사가 유엔 토론회에 패널로 나서 충남도의 인권행정을 세계에 알린다. 도는 다음달 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지방정부와 인권패널 토의’에 안 지사가 패널로 참석한다고 30일 밝혔다. 안 지사는 ‘인권 증진 및 수호에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이란 주제발표를 하고 오스트리아 카타리나 파벨 교수 등 해외 패널과 토론한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국내 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충남도의 인권행정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이날 토의는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유엔웹캐스트(http://webtv.un.org/)에서 생중계한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60~70대 여성, 남성보다 치매 위험 3배 높아

    60~70대 여성이 또래 남성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대만 등 5개국 11개 기관 24명의 연구자가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APOE’라는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여성 치매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신경학’ 29일자에 발표했다. APOE는 3종류(2~4)의 대립 유전자를 갖고 있는데 이 중 APOE4가 변형될 경우 유해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를 뇌에 쌓이게 하고 결국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55~85세의 백인 남녀 5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27건의 알츠하이머 관련 연구를 메타분석했다. 메타분석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연구들을 통계적으로 종합하는 연구분석법이다. 그 결과 65~75세 여성이 APOE4 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으면 똑같은 변이 유전자를 보유한 남성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여성 발병률이 높은 원인은 폐경으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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