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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1) 개성상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우현 OCI 부회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1) 개성상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우현 OCI 부회장

    이우현 부회장, 3월에 취임해 경영전면에 나서부친 고 이수영 회장은 경총 회장 3연임태양광과 바이오 산업에 ‘승부수’ 띄워 OCI의 창업주인 고 이회림 명예회장은 개성상인의 마지막 세대다. 그는 개성의 송도보통학교를 나와 개성상인으로부터 도제식 경영수업을 받은 후 1937년 건복상회를 운영했다. 6·25 전쟁중 서울에 내려온 뒤 여러 가지 사업을 하다 1959년 OCI의 전신인 동양화학을 창업했다. 창업주의 아들 고 이수영 회장은 1996년 회장으로 취임한 후 2000년 제철화학과 제철유화를 인수해 화학과 제철 회사로 규모를 키웠다. 2004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으로 추대된 뒤 2010년까지 세번 연임하며 우리나라 경영계를 대표했다. 이회림 명예회장의 장손이자 이수영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51)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성상인의 피를 이어받은 3세대 경영인이다. 그는 홍대부고와 서강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OCI 입사 전 미국 인터내셔널로머티리얼, BT올펜손, 홍콩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등 외국계 금융사에서 10년 가량 경력을 쌓으며 재무감각을 갖췄다. 이 부회장은 2005년 OCI가 콜롬비안케미컬즈의 인수 합병을 돕는 과정에서 전략기획본부장(전무)으로 입사했다. 화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금융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투자 감각을 겸비한 그는 부친을 도와 OCI가 화학 전문 기업에서 태양광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했다. 2008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을 맡아 5만 2000t 규모의 한국 공장 건설을 지휘하고, 2만t 규모의 말레이시아 공장을 인수하는 등 회사를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12년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시에 400㎿에 달하는 대규모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태양광발전사업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 부회장은 2013년 대표이사 사장(CEO)에 취임한 뒤, 태양광 시장의 장기 불황으로 인해 적자에 빠진 회사를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시켰다. 현대오일뱅크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각종 카본 사업을 확대해 석탄석유 화학사업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매진하는 한편 2018년에는 중장기적인 신성장동력을 키운다는 각오로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이 부회장이 부친 고 이수영 회장에게서 배운 경영철학은 ‘정도 경영’이다. 이수영 회장은 이 부회장에게 항상 “1등은 못해도 남에게 피해주는 일, 욕먹을 일은 애당초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지난 3월 부회장에 오른 뒤 OCI의 경영을 비롯해 신규사업발굴 및 전략적 해외사업관리 등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사장 시절에도 한 해의 3분의 1정도 해외 출장을 갈 정도로 현지 고객과 파트너사를 방문해 경영 일선에서 직접 챙겼다.이 부회장은 2017년 부친의 갑작스런 별세로 1000억 원 안팎의 상속세를 내게 되자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해 OCI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현재 이 부회장의 보유지분은 5.04%이다. 어머니는 경향신문기자 출신인 김경자(77) 송암문화재단 이사장이다. 이 부회장은 자민련 국회의원을 지낸 김범명 씨의 장녀 김수연(42)씨와 결혼, 1남 3녀를 뒀다. 부인 김씨는 서울대 음대와 미국 보스턴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이 부회장의 남동생 이우정(50)씨는 서강대 독어독문학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이성은(49) 씨와 결혼했다. 여동생 이지현(45)씨는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에서 미술사학 석사를,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 대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OCI 미술관 관장으로 근무중이다. 지현씨는 법조계 원로의 자제이며 와튼스쿨 MBA 출신 김성준(45) OCI RE사업본부 부사장과 결혼했다.창업주의 차남인 이복영(72) 회장은 삼광글라스를 경영하고 있다. 이우현 부회장의 작은 아버지다. 경복고, 서울법대와 오하이오 주립대를 졸업한 이 회장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동양제철화학(현 OCI)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부인 박형인(67) 씨와 결혼해 2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중 장남인 이우성(41) 이테크건설 부사장이 LS전선 구자열 회장의 장녀인 은아(37)씨와 결혼하면서 LS그룹과 사돈을 맺었다. 창업주의 삼남인 이화영(68) 유니드 회장은 경복고와 오하이오 주립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이철승 전 상공부 차관의 딸인 이은영(64) 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이 회장의 장녀인 이희현(40) 씨가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장남인 와튼스쿨 박사 출신 상준(47)씨와 결혼하면서 사돈을 맺게 됐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동정] 이희숙 한국소비자원장, 유엔 소비자정책전문가회의 부의장 선출

    △ 한국소비자원은 이희숙 원장이 지난 8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유엔무역개발회의 제4차 소비자 정책전문가 회의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소비자 정책전문가 회의는 80여개국이 참여해 2016년부터 회원국의 유엔 소비자보호지침 적용, 이행 모니터링 조사 등을 통한 개발도상국 지원 등을 해오고 있다. 소비자원은 그간 우리나라가 국제 소비자 문제 해결과 개발도상국 소비자 정책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을 평가받아 이 원장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 아직 한바퀴 남았는데…나홀로 우승 세리머니한 육상선수

    아직 한바퀴 남았는데…나홀로 우승 세리머니한 육상선수

    지난 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5000m 경기. 이날 대회에서 에티오피아 하고스 게브르히웨트(25)는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며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저력을 과시했다. 게브르히웨트는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남자육상 5,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마지막 바퀴를 여유롭게 마치고 결승선으로 들어온 그는 트랙을 가로질러 관중석 앞으로 향했고 주먹을 불끈 쥔 손을 들어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그러나 우승의 기쁨도 잠시, 게브르히웨트는 곧 자신을 지나쳐 트랙을 계속 달리는 동료 선수를 목격했다. 당황한 표정으로 앞질러가는 선수를 바라보던 그는 곧바로 다시 트랙으로 진입해 전력 질주를 시작했다.알고보니 12바퀴 반 중 아직 한 바퀴가 더 남아있었고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던 것. 게브르히웨트는 부랴부랴 2위로 다시 트랙에 합류했지만 그의 기세는 이미 꺾인 뒤였다. 선두로 달리던 그는 결국 진짜 마지막 바퀴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을 때 저만치 뒤에 가 있었고 13분09초59의 기록으로 10위에 머물며 경기를 마쳤다. 우승은 13분00초56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같은 나라 선수 요미프 케젤차에게 돌아갔다.IAAF 측은 게브르히웨트가 한 바퀴 앞서 자신의 우승을 속단하면서 1위 자리를 놓치고 10위로 추락했다며 경기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현지언론과 육상 팬들은 게브르히웨트가 내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위로를 전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열린세상] 차등의결권주: 열린 논의와 그 적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차등의결권주: 열린 논의와 그 적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차등의결권주는 1주당 의결권이 서로 다른 주식을 지칭한다. 대개 창업자 또는 지배주주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해 이들의 기업 지배권을 강화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는 상법에서 ‘1주 1의결권’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어 차등의결권 주식과 거리가 먼데 이 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해외 투기적 자본의 공격으로부터 국내 기업의 경영권 보호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우선 들 수 있다. 최근에는 벤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제도의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차등의결권주 제도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재계, 정부,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가 가진 입장과 시각차가 매우 클 뿐만 아니라 현행 상법의 중요 원칙을 바꾸는 일이므로 신중하면서도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해외 사례에 대해서도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며, 장단점에 대한 주장의 논리도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다른 나라 제도의 일면만을 강조하거나 상대방 주장의 한 측면만을 부각시켜 공격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차등의결권주 제도의 도입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경영권의 안정적 유지가 가능해짐에 따라 경영진이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제시한다. 또한 벤처기업 창업자가 의결권 희석이나 이로 인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우려를 씻고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스위스, 핀란드 등 많은 나라가 현재 차등의결권주를 허용하고 있는 것은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더욱이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유명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차등의결권 주식을 발행한 사실이나 최근 홍콩, 싱가포르, 중국의 주식 거래소들이 차등의결권주 제도를 도입한 것도 자주 인용된다. 반면 차등의결권주의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는 쪽의 논리도 간단치 않다. 당장 경영진의 사익 추구 행위를 견제하지 못하거나 무능한 경영자의 경영권이 보호되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차등의결권주의 도입을 벤처기업에 한정하는 경우에도 경영권 승계의 수단으로 활용될 우려가 거론된다. 해외 사례에 대해서도 보다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차등의결권주를 허용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 부정적 효과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이 마련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상장 이전에 이미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한 회사의 상장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미 상장된 회사가 신규로 차등의결권 주식을 도입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보통주를 소유하고 있는 주주의 의결권을 차별적으로 줄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나스닥(NASDAQ)도 마찬가지다.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도 차등의결권주 발행 기업에 대한 자격 조건을 두거나 차등의결권주 소유자의 사망, 퇴임, 자격 상실 시 보통주로 전환하는 일몰 조항을 의무화하고 있다. 차등의결권주가 양도되는 경우에도 보통주로 전환되며, 이 외에 부정적 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존재한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차등의결권주를 반기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캘리포니아 공무원퇴직연금(CalPERS) 등 미국의 주요 공적 연금들은 차등의결권 기업에 대해 기한부 일몰 조항의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블랙록, 뱅가드그룹 등 유수 자산운용사들도 차등의결권에 반대하고 있다. FTSE 러셀이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등 글로벌 지수 공급 업체들도 최근 차등의결권 제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결국 차등의결권 주식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장과 여러 가지 사례가 혼재돼 있다. 우리나라에 적합한 제도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조사와 함께 치밀하고도 열린 자세의 논의가 필요하다. 자신의 입장만 강변하는 것은 생산적인 논의를 더 어렵게 한다. 상대방의 주장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공격하는 것 역시 논의의 진전을 방해할 뿐이다.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기업의 활력 제고가 절실히 필요한 현시점에서 차등의결권주 등 새로운 제도에 대해 보다 열린 논의를 기대한다.
  • ‘다이아몬드 장식’ 스위스 명품 시계

    ‘다이아몬드 장식’ 스위스 명품 시계

    9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있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 매장에서 모델들이 6.7캐럿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마스터 자이로 투르비옹’(오른쪽) 등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다이아몬드 장식’ 스위스 명품 시계

    ‘다이아몬드 장식’ 스위스 명품 시계

    9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있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 매장에서 모델들이 6.7캐럿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마스터 자이로 투르비옹’(오른쪽) 등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현대백화점, 스위스 명품 시계 ‘예거 르쿨트르’ 전시

    [서울포토] 현대백화점, 스위스 명품 시계 ‘예거 르쿨트르’ 전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에서 모델이 하이엔드 시계 3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제품은 왼쪽부터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투르비옹’,6.7캐럿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마스터 자이로 투르비옹’,다이얼 전체가 다이아몬드로 꾸며진 여성용 시계 ‘랑데부 투르비옹’. 2019. 07.0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스위스 전투기 비행시범단 축하 비행한 뒤 ‘이 마을 축제 아닌가벼’

    스위스 전투기 비행시범단 축하 비행한 뒤 ‘이 마을 축제 아닌가벼’

    스위스군의 전투기 비행 시범단이 7일(이하 현지시간) 엉뚱한 마을의 축제 상공을 축하 비행해 국방장관이 머리를 숙였다고 영국 BBC가 8일 전했다. 미국 블루 앤젤스, 영국 레드 애로우를 본떠 만든 스위스군 전투기 비행 시범단 패트루일레 스위세(Patrouille Suisse)가 1913년 22세의 나이에 알프스 산맥을 최초로 왕복 횡단한 오스카르 비더의 사망 100주기를 맞아 고향인 랑겐스브루크에서 벌어지는 축제 현장 상공을 축하 비행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편대장은 이곳에서 6㎞ 정도 떨어진 ?리스윌(M?liswil)이란 요상한 이름의 마을에 죽 늘어선 텐트들만 보고 이곳에서 열리는 제31회 북서부 지역 요들 페스티벌 현장 상공을 축하 비행했다. 스위스 국방장관은 이런 실수가 빚어진 데 대해 사과했다. 군 대변인은 독일어 신문 노이에 주르케 차이퉁과의 인터뷰를 통해 편대를 구성하고 있는 F-5E 타이거 II 전투기에는 위성위치측정(GPS) 장비가 장착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뜻하지 않게 시골 축제 현장 상공에 전투기가 축하 비행을 하자 요들 축제 현장에 모여있던 이들은 놀라지 않고 뜻밖의 볼거리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아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나달은 서브 때마다 일곱 가지 버릇이 있다

    나달은 서브 때마다 일곱 가지 버릇이 있다

    엉덩이→왼쪽 어깨→오른쪽 어깨→코→왼쪽 귀→코→오른쪽 귀 만져루틴이라 쓰고 징크스라고 말한다먼저 엉덩이에 낀 바지를 빼줘야 한다. 왼쪽과 오른쪽 어깨를 만진다. 코를 만진 뒤 왼쪽 귀, 다시 코로 갔다가 오른쪽 귀… 이제 서브를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 경기 도중 하는 독특한 버릇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도 어김없이 ‘루틴’이라고 쓰고 ‘징크스’라고 말하는 행위로 화제가 됐다. 8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나달은 코트에 입장하면서 라켓 하나를 꺼낸 뒤 관중석을 바라보며 몇 차례 뜀뛰기를 하며 재킷을 벗는다. 이어 생수병 2개를 상표가 코트를 향하게 벤치 근처에 세워 놓는다. 압권은 서브를 넣을 때 보여 주는 루틴이다. 엉덩이, 양쪽 어깨, 코, 귀, 코, 귀로 이어지는 7단계를 거쳐야 한다. 첫 서브가 들어가지 않으면 세컨드 서브에선 어깨를 생략한다. 벤치로 향할 때는 수건을 볼퍼슨으로부터 건네받은 후 오른발로 라인 위를 지나가는 것이 철칙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기 시작 45분 전 샤워, 양말을 올려 신는 높이, 서브를 넣기 전 공을 튀기는 횟수까지도 다 정해져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볼을 운반하는 볼퍼슨들도 나달의 징크스를 숙지해야만 음료나 수건을 제때 건넬 수 있기 때문에 따로 교육을 받는다는 뒷말도 나온다. 이 모든 루틴을 몸에 숙달하고 완성하는 노력이 기이하기까지 하다. 나달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수병 2개를 내 벤치 앞 왼쪽에 놓는 행위를 미신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다”라면서 “미신이라면 왜 지고 나서도 이런 행위를 계속하겠느냐”고 되물은 적이 있다. 그는 “이 모든 게 나 자신을 경기에 온전히 임하도록 하는 행위로 주변 환경을 정리해야 내 머릿속도 더 잘 정돈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나달은 경기 내내 8억원이 넘는 손목시계를 착용한다. 이건 루틴이 아니라 나달과 후원 계약을 맺은 스위스의 유명 시계 브랜드 리처드밀 제품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라이트의 ‘구겐하임미술관’ 등 8곳 세계문화유산 등재

    라이트의 ‘구겐하임미술관’ 등 8곳 세계문화유산 등재

    구겐하임미술관, 낙수장으로 유명한 미국 건축 거장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1867∼1959)가 설계한 건축물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7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회의에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20세기 건축’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구겐하임미술관과 낙수장은 물론 프레더릭 C 로비하우스, 홀리혹 하우스, 제이컵스 하우스, 탤리에신, 탤리에신 웨스트, 유니티 교회까지 모두 8개 건물이 ‘유산군’으로 묶였다. WHC는 등재 이유로 “각각의 건물은 주거와 예배, 일, 여가와 관련해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 이 시기 라이트의 작업은 유럽 현대건축 발전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라이트는 스위스 태생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한 르코르뷔지에(1887∼1965)와 함께 20세기 최고 건축가로 꼽힌다. 르코르뷔지에가 지은 빌라 사보아는 201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의 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결정됐고, 미얀마 불교 유적 ‘바간’과 이라크 바빌로니아 왕국 수도 ‘바빌론’ 등 29건이 신규 등재되면서 세계문화유산은 모두 1121건으로 늘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삼성重,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출항

    삼성重,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출항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중공업은 스위스 해운선사인 MSC로부터 2017년 9월에 수주한 2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가운데 첫 번째 선박이 건조돼 출항했다고 8일 밝혔다. TEU는 컨테이너를 세는 단위로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뜻한다. ‘MSC 굴슨’으로 명명된 이 선박은 길이 400m, 폭 61.5m, 높이 33.2m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만 3756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길이는 약 6.1m로 2만 3756개를 한 줄로 세우면 145㎞에 이른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한 줄로 선 컨테이너 모두를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선박에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인 ‘에스베슬’을 탑재해 안전과 연료 효율성 등을 높였다. 또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스크러버를 설치하고,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선박으로도 개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삼성중공업은 1990년대부터 컨테이너선 대형화에 나섰다. 5000TEU급이 주종을 이루던 1990년에 세계 처음으로 6200TEU급 선박을 개발했고 2000년에는 7700TEU급, 2002년 8100TEU급을 잇달아 내놨다. 또 세계 최초로 2만TEU급 컨테이너선 시대를 열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후 변화 막으려면 ‘미국 면적 숲’ 조성해야” (연구)

    “기후 변화 막으려면 ‘미국 면적 숲’ 조성해야” (연구)

    숲을 이용해 기후 변화 완화 효과를 보려면 미국 면적의 넓은 토지를 새로운 숲으로 조성하는 커다란 노력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 연구진은 만일 인류가 미국 대륙 크기의 토지에 숲을 조성할 수 있다면 인간이 만들어낸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분의 2가 흡수돼 지구 전체 대기 속 이산화탄소 농도를 약 100년 전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4일자)에 발표했다. 이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인류가 얼마나 숲을 만들어야 하는지, 숲을 만들어 흡수하는 탄소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세계 최초의 연구다. 연구진은 북극권의 툰드라(한대) 지대부터 적도 부근의 열대우림까지 다양한 산림 보호구역에 관한 고해상도 위성 사진 8만여 장을 분석해 각 생태계의 ‘식생 피복률’의 자연 회복 수준을 예측했다. 이어 기계 학습을 활용해 각 생태계의 식생 피복률을 정하는 10개의 토양 및 기후 변수를 확인했다. 그리고 현대의 환경 조건에서 지구에 얼마나 많은 나무를 심을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그 결과, 지구에는 숲을 만들 수 있는 대지가 9억 헥타르(㏊)이며, 이 면적을 숲으로 덮는다면 이산화탄소 2050억 t을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놀라운 점은 경작지나 도시 지역에도 새로운 숲을 조성할 수 있으며, 기후 변화의 대책으로 산업형 농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이번 결과에 회의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마틴 루카크 영국 레딩대 교수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모델에 의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숲의 면적을 대폭 확대하려면 러시아 인구가 줄어야 하고 서방 국가들이 산업형 농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하며 중국이 강제적으로 숲을 만들어야만 한다면서 모두 세계적인 규모로 실현이나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준형 서울시의원, 국제기구서 서울시 사회적경제와 의회 역할 발표

    이준형 서울시의원, 국제기구서 서울시 사회적경제와 의회 역할 발표

    서울시의회 이준형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1)은 지난달 26일 스위스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열린 유엔기구 간 사회경제연대 태스크포스(UN TF SSE) 국제컨퍼런스 둘째 날 서울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2.0 플랜과 의회의 역할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유엔 사회연대경제 태스크포스팀은 유엔 17개 기구가 함께 사회적경제를 국제의제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팀으로 이번에 개최된 국제컨퍼런스는 국제노동기구(ILO) 100주년을 맞이해 좋은 일자리 및 지속가능개발목표 성취의 주요 전략인 사회연대경제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주제로 진행됐다. GSEF-OECD 주관 특별세션으로 지역 내 혁신적 파트너십과 사회연대경제의 사회적 효과를 극대화한 세계 도시 및 협력 사례들이 소개됐으며 이준형 의원은 서울시를 대표하여 사회적경제활성화 2.0 전략과 의회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사회적경제 생태계 확산을 위한 협력의 경제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한국의 사회적경제를 이끄는 리더로서 시민들을 포함한 참여 주체들의 규모도 현저히 증가해 사회적경제에 우호적인 생태계를 만들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에는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되는 사회적경제를 위해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경제의 전환기를 맞아 더 나은 대안 경제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경제 주체들의 협력의 경제가 필요하고 공공과 기업이 사회적경제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청년, 금융 등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더불어 의회와 서울시가 함께 이런 노력들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 사회연대경제 태스크포스 국제컨퍼런스에 이어 진행한 정책연수에서는 영국 맨체스터의 시민자산화 및 시민사회전략 관련 기관, 공공조달을 통한 사회적기업 활성화 지역 프레스톤 지자체, 협동조합연합회 등 기관 방문과 면담을 통해 사회적경제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정태수 사망 최종 결론…체납 국세 2225억 환수 어찌 되나

    검찰, 정태수 사망 최종 결론…체납 국세 2225억 환수 어찌 되나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다가 해외로 도피한 정태수(1923년생) 전 한보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에콰도르에서 사망한 것으로 검찰이 최종 결론내렸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예세민)는 정태수 전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54)씨가 제출한 사망확인서 등 관련 서류가 진본이라는 사실을 에콰도르 정부로부터 확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에콰도르 출입국관리소와 주민청 내부 시스템에 정태수 전 회장의 사망 사실이 등록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정태수 전 회장과 함께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가 지난달 22일 체포돼 강제 송환된 정한근씨로부터 부친 사망과 관련한 증거를 제출받고 진위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작업을 해 왔다. 정한근씨는 과야킬 시청이 발급한 사망확인서와 사망등록부, 무연고자 사망 처리 공증 서류, 화장증명서와 장례식장 비용 영수증 등을 검찰에 제시하면서 “정태수 전 회장이 지난해 12월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정한근씩 노트북에서 정태수 전 회장의 사망 직전과 입관 사진, 장례식을 촬영한 사진과 1분 분량의 동영상을 확인했다. 정태수 전 회장의 셋째 아들 보근(56)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부친 사망 당시 동생이 국내에 있는 가족들에게 알리고 관련 사진을 보냈다”고 진술했다. 정한근씨는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부친이 숨지자 이튿날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한근씬느 현지 변호사로부터 모든 절차를 책임지겠다는 공증을 받고 사망 신고 등 행정 절차를 밟았다. 그 동안 정태수 전 회장과 정한근씨 모두 다른 사람의 인적 사항을 빌려 도피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서류상 부자 관계가 인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검찰은 이같은 정황과 객관적 기록을 종합해 정태수 전 회장이 숨진 것으로 결론내리고 정한근씨가 송환되면서 제출한 유골함을 유족에게 인도했다. 한근씨는 구속 상태에서 과거 기소된 사건 재판과 기소 중지된 횡령 수사를 받게 된다. 정태수 전 회장은 고려인으로 추정되는 츠카이 콘스탄틴(TSKHAI KONSTANTIN)이라는 이름의 1929년생 키르기스스탄인으로 위장해 2010년 7월 에콰도르에 정착했다. 정태수 전 회장은 에콰도르 제2의 도시인 과야킬 인근에서 유전 개발 사업을 하려던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정태수 전 회장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대학 교비 7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다가 2007년 5월 지병 치료를 이유로 출국했다. 법원은 정태수 전 회장이 국내에 없는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해 2009년 5월 징역 3년 6개월을 확정했다. 정한근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동아시아가스 자금 3270만 달러(당시 한화 322억원)를 스위스 비밀계좌에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1998년 6월 도주했다. 정태수 전 회장의 사망이 확인됨에 따라 확정된 징역형은 집행이 불가능해졌다. 체납된 국세 2225억 2700만원 환수도 어렵게 됐다. 검찰과 국세청은 정태수 전 회장 부자가 해외에 은닉한 재산이 발견될 경우 환수할 방침이다. 정한근씨는 국세 293억 8800만원이 밀린 상태다. 다만 체납 국세 자체가 고인의 사망으로 소멸된 것은 아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인 명의로 체납된 국세는 가족들이 재산을 상속받을 경우 납세 의무도 승계가 된다”면서 “고인의 재산을 추적해 찾아내면 국고로 환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모 호수에 왜 뛰어들어? 이스마일리 사흘 만에 차가운 주검으로

    코모 호수에 왜 뛰어들어? 이스마일리 사흘 만에 차가운 주검으로

    앞길이 창창했던 스물넷 여자 축구선수가 어이없는 수난 사고로 세상과 작별했다. 이탈리아 수색대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북부 코모 호수를 찾아 보트에서 물 속에 뛰어들었다가 끝내 떠오르지 않은 스위스 국가대표 플로리아나 이스마일리의 시신을 사흘 만인 2일 수심 204m 지점에서 찾아냈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2014년 국가대표로 데뷔한 뒤 이듬해 캐나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비롯해 A매치 33경기에 출전했던 이스마일리는 BSC 영보이스의 주장으로 몸 담고 있었다. 클럽은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닐스 닐센 스위스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엄청난 슬픔과 충격을 받았다. 플로리가 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그녀는 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고 자신의 행복한 천성으로 우리를 고무시켰다”고 돌아봤다.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WSL) 아스널에 소속된 스위스 대표팀 동료인 리아 왈티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기적을 바라고 이모든 일이 그저 한바탕 나쁜 꿈이길 바랐다. 이제 그녀가 더 이상 고통받지 않았으면 하고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동료 라라 디켄만은 “플로리가 우리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에 몸 담고 있으며 스위스 남자대표팀의 포워드인 셰리단 샤키리도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스위스 남자대표팀의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은 “하늘의별 하나가 스러져 우리는 매우매우 슬프다”고 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공교롭게도 “FIFA 여자월드컵이 개최되는 때라 축구계에 정말 슬픈 순간”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은?

    올 상반기 기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은 일본과 싱가포르 여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 발행 국가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 수를 수시로 조사해 순위를 매기는 ‘헨리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이들 국가 바로 아래 순위를 차지했다.2019년 절반이 지나간 시점의 헨리 여권 지수에 따르면,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189개국에 달하는 일본과 싱가포르 여권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CNN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87개국을 비자없이 방문할 수 있는 한국 여권은 독일, 핀란드와 함께 공동 3위다. 헨리 여권 지수는 각국 여행 정책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지난해에도 한국(188개국)은 일본(190개국), 싱가포르(189개국)에 이어 공동 3위였다. CNN은 파키스탄의 최근 정책변화가 헨리 지수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매우 제한적인 비자 정책을 운영하던 파키스탄은 최근 50개국 여권에 대해 전자여행권(ETA)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여기엔 핀란드, 일본, 몰타, 스페인, 스위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이 포함되지만 미국, 영국 등은 제외됐다. 파키스탄의 영향으로 핀란드는 지난해보다 3계단 오른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2014년 1위에 있었던 미국과 영국은 이번에 비자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가 183곳으로 집계돼,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공동 16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UAE는 최근 5년간 무비자 방문국을 2배로 늘려 167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돼, 상위 50개국 안에 들었다. 중국 여권은 무비자 방문 가능한 국가가 단 70곳뿐이다. 북한은 39곳이며, 방글라데시, 이란, 레바논, 아프리카의 에리트리아와 같은 숫자다. 이번 헨리 여권 지수의 맨 아래엔 아프가니스탄이 있는데,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25곳에 그친다. 헨리 여권 지수 개념을 만든 헨리앤파트너스의 회장 크리스찬 케일린 박사는 이번 발표에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예외를 제외하면, 최근 헨리 여권 지수 순위는 각국이 경제적, 사회적 발전에 비자 개방이 중요다고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6월 폭염 사상 최악이었다…”21세기 말이면 50도 육박”

    6월 폭염 사상 최악이었다…”21세기 말이면 50도 육박”

    유럽 전역이 전례 없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이 유럽 역사상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다. BBC 등은 2일(현지시간) 지난달 유럽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았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3년 전과 비교해 0.1도 높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달부터 프랑스와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그리고 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는 섭씨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기상청에 따르면 폴란드 국경지역 코센의 최고 기온은 38.6도로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프랑스 역시 지난달 26일 낮 최고 기온이 34.9도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42도에 육박하는 이상 폭염으로 각종 인명피해와 산불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유럽중기예보센터(ECMWF)가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CCS) 측은 지난 6월 중 기온이 가장 높았던 3일의 지표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유럽의 평균 기온이 2도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는 7, 8월의 기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수일 또는 수주에 걸쳐 나타나는 이상고온현상인 열파(heat wave) 기간은 20세기보다 4도나 더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다국적 기후분석 연구단체 세계기상기여(WWA·World Weather Attribution)에 따르면 앞으로 이런 열파 현상은 빈도도 잦아지고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열파 현상이 이전보다 최소 5배에서 최대 10배까지 더 자주 더 길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유럽의 열파가 100년 전보다 100배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도 있다. 네덜란드왕립기상연구소 수석연구원 기어트 장 판 올덴부르크 박사는 “기준으로 잡은 열파 모델과 실제 관측되고 있는 열파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발견됐다. 우리가 분석한 열파 모델보다 최대 100배 수준의 높고 긴 열파가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의 폭염 경향은 비관적”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의 로버트 보타르 박사는 “지난 금요일 프랑스 최고 기온은 45.9로 또 사상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다. 이대로라면 21세기 말 프랑스의 여름 평균 기온은 50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기상전문가들은 종전의 모든 기록은 무의미해질 것이며 앞으로 각종 기상 신기록이 세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덥고 긴 여름이 새로운 여름의 기준이 될 것이며, 다음 세기 중반이면 지금과 같은 여름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1년전 공소장으로 한보 정한근 재판…‘재정경제원’ 몰래 ‘쮸리히’에 빼돌려

    11년전 공소장으로 한보 정한근 재판…‘재정경제원’ 몰래 ‘쮸리히’에 빼돌려

    ‘키프러스공화국’, ‘쮸리히’, ‘재정경제원’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혐의로 수사받던 중 해외로 도피해 21년 만에 붙잡힌 ‘한보그룹 4남’ 정한근 전 한보그룹 부회장이 11년 전 검찰 공소장을 토대로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 10년도 넘은 공소장엔 스위스 취리히를 ‘쮸리히’로 표기하거나 기획재정부의 옛 이름인 ‘재정경제원’을 명시하는 등 옛날식 표현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 세월의 간극을 줄이고자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의 해외 은닉 재산 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3일 서울신문이 금태섭 국회 법제사법위원으로부터 입수한 2008년 9월 24일 공소장에 따르면 정 전 부회장은 3270만 달러(당시 한화 약323억원)를 횡령하고 재산을 국외로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전 부회장은 1998년 관련 수사를 받던 중 밀항을 통해 중국으로 도피했고, 그의 행방을 찾지 못한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를 우려해 2008년 우선 피의자가 없는 상태에서 불구속 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동아시아가스(EAGC)를 운영했던 정 전 부회장은 1997년 1월 아버지 정태수 전 회장이 운영한 한보그룹이 부도 위기에 처하자 회사 주식을 러시아 회사에 5790만 달러에 판매한 뒤, 겉으론 페이퍼컴퍼니에 2520만 달러에 판 것처럼 허위 신고해 차액을 챙겼다. 해당 페이퍼컴퍼니는 조세피난처 가운데 하나로 유명한 ‘키프러스’ 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정 전 부회장은 같은 해 11월 빼돌린 재산을 스위스 취리히 은행에 입금했다. 5억원 이상의 국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행위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죄에 해당해 최대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는 중범죄다. 당시 검찰 공소장엔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 1997년 11월 17일 스위스 쮸리히(취리히)에 있는 은행에 개설된 스위스 법률회사 명의의 예금계좌로 송금받았다’고 명시됐다.11년간 미뤄졌던 재판은 이르면 이달 중 시작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부(부장 윤종섭)는 최근 검찰의 재판 재개 요청을 받아들이고 정 전 부회장 측에 공소장 부본, 국민참여재판 의사 확인서, 국선 변호인 선정 고지서 등을 보냈다. 재판 진행과 동시에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예세민)은 정씨 일가의 해외 은닉 재산을 추적하는 한편, 밀항·신분 위조 등 여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안식휴가 이후 퇴사율 줄고 직원 만족도 높아졌어요”

    “안식휴가 이후 퇴사율 줄고 직원 만족도 높아졌어요”

    ‘3년 근무 땐 안식월 제도’ 10년째 추진 제주 한 달 살기·템플스테이·캠핑 즐겨 “인간적 매력 있는 회사 이미지 큰 소득”“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면서 여가가 늘었지만 충분하지는 않죠. 한 달 정도는 직장에서, 일에서 완전히 떨어져 지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직원이 며칠 회사를 비우면 큰일 날 거 같죠? 직원 복지에 팍팍한 회사가 더 큰 걸 잃을 수도 있습니다.” 김동석(50) 엔자임헬스 대표는 ‘3년 동안 근무하면 한 달 휴가’라는 안식월 제도를 회사에 적용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엔자임헬스는 헬스 관련 홍보 마케팅 회사로 직원이 65명 정도다. 작은 회사지만 다른 직장인이 부러워하는 이유가 바로 이 안식월 제도다. 올해 10년째 탄탄하게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직원들의 경험을 묶어 ‘직장인의 한 달 휴가 두 번째 이야기’를 출간했다. 2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만난 김 대표는 안식월 도입 당시부터 조곤조곤 설명했다. “어느 날 저녁 광화문 사거리에서 직장인들이 퇴근하는 모습을 보면서 불현듯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직원들은 퇴근을 꿈도 못 꾸고 있었죠. 당시엔 그저 회사 키우기에만 급급했거든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하자 직원들이 오히려 걱정하고 나섰다. “일이 제대로 되겠느냐”는 이유였다. 고객사를 대하는 업무 특성상 한 사람이 빠지면 다른 직원이 일을 대체하기 어렵기도 했다. “내가 모범을 보이겠다”며 김 대표가 1호로 한 달을 다녀온 뒤 제도가 차츰 자리를 잡았다. 김 대표는 안식월의 핵심으로 업무 조율을 꼽는다. 회사는 매년 초 대상자 명단을 발표한다. 해당자가 안식월 계획을 세우면 9개 본부의 각 본부장이 업무를 조율한다. 지난 10년 동안 64번, 1920일간 안식월을 썼다. 8명은 2회 이상, 6명은 3회 이상 안식월 경험을 했다. 이들은 제주시에서 한 달 보내기, 스위스 배낭여행, 유럽 빵 여행, 아시아 3개국 테마여행, 북·숲·템플스테이, 하와이에서의 캠핑 등으로 안식월을 보냈다. 이 이야기를 담은 책은 회사 대부분이 안식월은 꿈도 꾸지 못하고, 간혹 제도가 있더라도 유명무실한 데 대한 항변이기도 하다. “우리처럼 작은 규모의 회사도 안식월을 운영한다는 것을 책으로 보여 주고 싶었어요. 작은 회사가 이렇다면 큰 회사는 더 짜임새 있게 운영할 수 있을 겁니다.” 안식월을 운영하면서 얻은 최고의 장점은 무엇일까. 김 대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라고 말했다. “퇴사율이 줄고 직원 만족도가 높아진 것은 당연한 결과이고요. 여기에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회사’라고 생각하게 된 점이 가장 큰 소득 아닐까요.” 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아이언맨 빈자리 채운 16살 영웅…겉도는 어벤져스 세계관 아쉬워

    아이언맨 빈자리 채운 16살 영웅…겉도는 어벤져스 세계관 아쉬워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소년의 성장을 바라보는 일은 뿌듯하지만, 허전한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2일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이 그렇다. 영화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이야기다. 타노스를 힘겹게 물리쳤지만, 아이언맨은 죽어버렸다. 전 세계가 아이언맨을 그리워하는 가운데, 그를 이을 히어로로 스파이더맨인 피터(톰 홀랜드 분)에게 시선이 몰린다. 16살 고교생 피터는 그 짐이 너무 무겁다. 피터는 히어로의 임무를 잠시 내려놓고 반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다. 짝사랑하던 MJ(젠다야 콜맨 분)에게 고백할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쉴드’ 국장 닉 퓨리(새뮤얼 잭슨 분)은 그를 계속 호출한다. 닉 퓨리를 애써 외면하고 여행을 떠나지만, 계획은 계속 틀어진다. 가는 곳마다 물, 불, 공기 등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빌런 ‘엘리멘탈’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엘리멘탈이 친구들을 위협하고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자 스파이더맨은 결국 싸우기로 결심한다. 아이언맨을 연상케 하는 의문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런홀 분)와 함께 손을 잡는다. 이번 작품은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어벤져스:엔드게임’까지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의 지난 10년 영화들을 일컫는 ‘페이즈3’의 마지막 편이다. 스파이더맨이 아버지처럼 믿고 따랐던 멘토인 아이언맨과의 각별한 관계를 부각하는 등 전편에 이어 어벤져스 세계관을 접목했다. 여기에 드론 등 첨단기술을 동원해 화려한 장면을 구현했다.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체코 등에서 벌어지는 싸움도 볼만하다. 거미줄을 쏘아대며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 특유 액션도 잘 살렸고, 원작에서 환영술사로 등장한 미스테리오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다만, 우주를 오가는 히어로들과의 격한 싸움을 다룬 어벤져스 시리즈에 비해 스케일이 작다는 느낌을 준다. 마블이 만든 영화지만, 스파이더맨의 판권은 현재 소니픽처스가 가지고 있다. 소니는 앞서 토비 맥과이어 주연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3편, 앤드루 가필드 주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편의 총 5편의 스파이더맨 영화를 만들었다. 톰 홀랜드 주연의 이번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마블이 소니에서 스파이더맨을 잠시 빌려와 만든 영화다. 마블은 스파이더맨을 고교생으로 설정하고, 특유의 밝은 분위기를 살렸다. 특히 어벤져스의 축이 되는 아이언맨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어벤져스 세계관에 녹여냈다. 그러나 어벤져스 세계관에 끈끈하게 이어지지 못하고 겉도는 데다가 고교생 히어로의 이야기 정도에 그친다. 2년 뒤 다시 소니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여러 내용을 담지 못한 ‘마블판 스파이더맨’의 한계일 수 있다. 영화가 끝난 뒤 짤막한 쿠키 영상 두 편이 이어진다. 스파이더맨이 다시 진짜 집(소니)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편이 될 3편 내용을 암시하면서, 내년 5월 1일 시작하는 어벤져스 후속작의 힌트를 가리키는 이른바 ´떡밥´도 함께 풀어놓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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