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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김유지, 여성용품 기부 캠페인 동참 “작은 나눔 실천” [전문]

    정준♥김유지, 여성용품 기부 캠페인 동참 “작은 나눔 실천” [전문]

    정준, 김유지 커플이 선한 여성용품 기부 캠페인에 동참의 뜻을 밝혔다. 23일 김유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저희에게 정말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작은 나눔을 하려고 합니다”라며 여성용품 기부 캠페인 동참 사실을 언급했다. 김유지는 “의미있는 나눔을 하고 싶어 어려움이 있는 분들께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간단한 내용과 함께 주소와 이메일을 댓글에 남겨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준과 김유지는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예능 ‘연애의 맛3’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실제 커플로 발전했다. 다음은 김유지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저희에게 정말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작은 나눔을 하려고 합니다.의미있는 나눔을 하고 싶어 어려움이 있는 분들께 보내드리려고 합니다.혹시 원하시는 기관이나 꼭 필요한 곳을 아신다면 댓글 남겨주세요.정말 죄송하지만 이 곳에는 필요하신 분들만 댓글 부탁드립니다.간단한 내용과 함께 주소와 이메일을 댓글에 남겨주세요.(이번주 금요일까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바디앤코튼 은 유기농 순면커버생리대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생리대입니다. OCS인증을 받은 유기농 목화순면을 사용하며 SGS(스위스 국제 인증 시험기관)에서 유해화학물질 10종과 방사성물질 테스트에 대해 미검출로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입니다. 슬림한 디자인과 최상 품질 SAP 흡수층을 사용해 흡수가 좋고 역삼투가 안되어 편안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中, 내년 1월부터 850여개 품목 수입 관세 인하

    미국과의 1단계 무역협상 합의 최종 서명을 앞둔 중국이 내년 1월 1일부터 냉동 돼지고기와 냉동 아보카도 등 850여개 품목에 대해 수입 관세를 인하한다. 23일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850개 품목에 대한 수입 관세를 최혜국 세율보다 낮게 조정한다고 통지했다. 세칙위는 통지에서 “냉동 돼지고기, 냉동 아보카도, 냉장 오렌지 주스 등 민생 안정을 위한 일상생활 품목과 생약 성분, 천식 치료제, 당뇨약 원료 등이 관세 인하 목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냉동 돼지고기 세율은 기존 12%에서 8%로, 냉동 아보카도는 30%에서 7%로 낮아진다. 이 밖에도 반도체 검사 장비, 고압 터빈 제어 장치, 광각 오프셋 분산액을 비롯해 일부 목재와 제지용품의 세율도 낮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미국산 제품과 더불어 한국산 등 전 세계 모든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로, 1단계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가시화된 가운데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세칙위는 또 내년에도 한국, 뉴질랜드, 페루, 코스타리카, 스위스, 아이슬란드, 싱가포르, 호주 등 자유무역협정(FTA)과 아시아태평양 무역협정을 맺은 국가를 포함해 23개국에 협정 세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저개발국에 적용하던 특혜 세율 역시 유지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생쥐와 숨바꼭질, 개와 사람의 나이, 유럽 밑에 깔려 있는 잃어버린 대륙

    [달콤한 사이언스] 생쥐와 숨바꼭질, 개와 사람의 나이, 유럽 밑에 깔려 있는 잃어버린 대륙

    매년 연말이 되면 올해 가장 주목받은 뉴스를 선정해 발표하곤 한다. 과학계에서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전문가들이 올해의 뉴스나 올해 주목받은 연구들을 뽑는다. 전문가의 입장이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점에서 가장 좋아했던 연구결과들은 다르지 않을까.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연구자나 전문가가 아닌 대중들이 가장 좋아했던 올해의 과학뉴스 10선’을 선정했다. 이것들은 사이언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과학뉴스들 중 독자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진 뉴스들로 잃어버린 대륙, 암흑물질로 만든 총알, 우주 소, 인간 길들이기 등이 포함됐다.사이언스는 가장 먼저 ‘인간이 가장 먼저 길들인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라는 소식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스위스 4개국 11개 연구기관이 이달 5일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에 발표한 연구결과이다. 사람은 고양이, 개, 소, 말 등 많은 동물들을 길들여 사람의 친구로 삼았는데 연구자들에 따르면 인간이 가장 먼저 길들인 것은 다름 아닌 ‘사람’ 그 자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유전학적 증거를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인간 스스로 공격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스스로를 길들여 더 우호적이고 협력적인 방향으로 진화하게 됐다는 사실을 밝혀내 화제가 됐다.대중들이 두 번째로 관심을 많이 가진 연구는 ‘우드 와이드 웹’(Wood Wide Web) 였다. 우드 와이드 웹은 일종의 ‘나무들의 인터넷’으로 미국, 독일, 중국, 영국 생태학자들이 지난 5월 15일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이다. 이들에 따르면 나무들은 땅 위에서는 독립적으로 보이지만 땅 속에서는 나무 뿌리와 토양 사이 수 백만 종의 곰팡이와 박테리아들과 네트워크를 이뤄 영양분과 신호를 주고받는다.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이 잦아지고 있는 만큼 산림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라는 평가를 받았다.지난해 6월 발견된 ‘우주 암소’(The Cow)라는 별칭이 붙은 ‘AT2018cow’ 폭발은 올해까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았다. AT2018cow는 전형적인 초신성보다 10~100배 밝고 관측 2주만에 완전히 사라져버려 과학자들의 궁금증을 더했다. 지난 1월 ‘천체물리학 저널’에는 우주 암소는 갓 태어난 블랙홀이거나 초밀도 중성자 별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실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신비한 ‘수수께끼’로 남아있게 됐다.실험실 생쥐도 숨바꼭질을 할 수 있으며 사람과 장난을 칠 정도라는 연구결과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지난 9월 13일 ‘사이언스’에는 독일 훔볼트대 생물학과 연구진이 실험실 쥐에게 숨바꼭질을 가르치는데 성공했으며 사람과 장난할 수 있을 정도라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보통 실험실에서는 먹이를 주는 등 보상행위를 통해 특정 행동을 하도록 훈련시키는데 이번에는 부모와 아이들이 하듯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숨바꼭질을 가르치는데 성공했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다.해외여행을 나가면 외국어를 잘 하는 사람들도 현지인들의 언어 속도에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이탈리아 사람들이나 스페인 사람들은 말을 더 빨리 하는 것 같고 독일어는 또박또박 천천히 하는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아주대 불어불문학과 오윤미 교수가 포함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지난 9월 5일자 ‘사이언스 어드밴시즈’에 언어가 다르고 아무리 빠른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정보전달 속도는 초당 39.15비트로 일정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실제로 이 속도를 넘어가면 인간의 뇌에서 정보처리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흔히 잃어버린 대륙이라고 하면 ‘아틀란티스’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네덜란드, 노르웨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위스, 영국, 호주의 지질학자들이 지난 9월 3일자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곤드와나 리서치‘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약 1억 4000만년 전에는 유럽 일대에 ‘대 아드리아’(Greater Adria)라는 대륙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런데 이 대륙의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이유는 가상의 대륙 아틀란티스처럼 바다 속에 가라앉은 것이 아니라 유럽 남부 지각 밑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대중들이 열광한 과학 뉴스 중 하나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UC샌디에고) 연구진이 후성유전학 시계를 이용해 개의 나이를 사람의 나이로 환산하는 방법을 발견해 낸 것이다. 이 연구는 미국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생물학 분야 출판 전 논문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 11월 4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생후 4주~16살의 래브라도 레트리버 품종 개 104마리를 대상으로 게놈 메틸화를 사람의 것과 비교한 결과 개의 노화시계는 처음에는 사람보다 빨리 가다가 이후에는 더 천천히 움직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밖에도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물리학과와 지구환경행성학과 연구진이 거대 암흑물질의 경우 사람의 몸을 암흑물질 탐지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내놨다는 뉴스에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영국 브리스톨대 기계공학과, 스페인 팜플로나 공립대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영화 스타워즈처럼 영상과 소리, 촉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3D 가상현실 영상 기술도 독자들이 주목한 올해의 연구로 선정됐다. 이스라엘 와이즈먼연구소 연구진이 지난 11월 27일자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에 발표한 연구도 주목받았다. 이들은 대장균의 유전자를 편집해 식물처럼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생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지구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의약품이나 주요 화학물질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파리채로 쳐도 ‘죽지 않는’ 곤충형 로봇 개발

    파리채로 쳐도 ‘죽지 않는’ 곤충형 로봇 개발

    스위스 로잔공과대(EPFL)와 프랑스 세르지퐁투아즈대 공동연구진이 파리채로 때려도 파손되지 않고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작은 곤충형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딘섹트’(DEAnsect)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로봇은 전압을 가하면 초당 400회의 미세진동으로 전진할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일종의 인공근육인 ‘유전성 탄성 액추에이터’(DEA) 기술을 채택해 에너지 효율 및 내구성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이 로봇은 본체 무게가 0.19g밖에 안 나가지만, 이보다 5배가량 무거운 배터리 및 전자회로를 탑재한 채 움직일 수 있다. 장착된 전자회로는 매우 단순하지만, 그래도 기초적인 자율 동작은 가능하다. 예를 들면 극소형의 광학 센서로 수집한 정보를 통해 흰색 바탕 위에 그어진 검은색 선을 따라 직선이나 곡선으로 이동할 수 있다.또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 파리채로 여러 차례 내려쳐도 파손되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파리채에 의해 바닥에 붙었다가도, 떼어내기만 하면 문제없이 계속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작은 크기와 능력으로 볼 때 이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그다지 없어 보이지만,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는 로봇공학 분야의 발전에 큰 가능성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 최신호(18일자)에 실렸다.사진=EPFL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쿠베르탱이 1892년 직접 쓴 ‘올림픽 선언문’ 102억원 최고가 낙찰

    쿠베르탱이 1892년 직접 쓴 ‘올림픽 선언문’ 102억원 최고가 낙찰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1863~1937)이 직접 쓴 올림픽 선언문(Olympic manifesto)이 경매에 나와 스포츠 역사상 역대 최고가인 102억원에 낙찰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국제 경매회사 소더비 측은 뉴욕에서 열린 이날 경매에서 쿠베르탱의 원고가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88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지난 1892년 총 14페이지로 작성된 이 올림픽 선언문에는 쿠베르탱이 고대 그리스의 올림피아 경기 전통을 되살리고자 했던 이유와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에 공헌하자는 내용이 담겨있다. 당시 쿠베르탱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선언문을 프랑스 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연설했으며 4년 후 실제로 첫번째 올림픽이 아테네에서 열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선언문은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오랜 시간 사라졌다가 한 프랑스인이 1990년 대 스위스의 한 수집가에서 찾아냈다.소더비 측 관계자는 "쿠베르탱의 올림픽 선언문은 당초 예상보다 8배나 높은 역대 스포츠 기념품 역사상 최고가에 낙찰됐다"면서 "이같은 기록적인 결과는 쿠베르탱의 비전과 올림픽에 대한 경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863년 파리에서 태어난 교육자 출신인 쿠베르탱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창설하는 등 올림픽의 발전과 운동추진에 일생을 바쳤다.   한편 기존 스포츠 기념품 역대 최고가는 프로야구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홈런왕 베이비 루스(1895-1948)의 유니폼이다. 양키스의 이름이 선명하게 박혀있는 이 유니폼은 루스가 프로야구 경력 후반부인 1928~1930년 사이 입었던 것으로 지난 6월 무려 564만 달러에 낙찰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EU ‘ILO 핵심협약 비준’ 검토 전문가 선정

    한국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문제를 다룰 전문가 패널이 19일 선정됐다. 앞서 유럽연합(EU)은 한국 정부의 ILO 핵심협약 비준 노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한국의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위반 여부를 가릴 전문가 패널 소집을 요청했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우리나라와 EU가 체결한 FTA의 무역과 지속가능발전 장(章)(제13장 노동·환경) 이행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전문가 패널 활동이 이달 30일부터 개시된다”고 밝혔다. 전문가 패널은 앞으로 90일간 정부, 시민사회 자문단,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서 결과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전문가 패널이 한국이 한·EU FTA를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리더라도 한국은 무역 제재를 받진 않지만, FTA 역사상 처음으로 노동 조항을 위반한 ‘노동권 후진국’으로 낙인찍히게 된다. 한국은 1991년 ILO 정식 회원국이 됐지만, 핵심협약 8개 가운데 결사의 자유에 관한 제87호, 제98호 협약과 강제노동 금지에 관한 제29호, 제105호 협약 등 4개는 아직 비준하지 않았다. 정부는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고자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나 노사 양측의 입장차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전문가 패널은 양 당사국 국적의 패널 각 1인과 제3국 국적의 의장 1인을 포함해 총 3인으로 구성됐다. 유럽연합은 로랑 부아송 드 샤주네 스위스 제네바대 교수를, 우리는 이재민 서울대 교수를 각각 패널로 선정했고, 제3국 의장은 양측 패널이 협의해 미국의 토머스 피난스키 변호사를 선정했다. 노동부는 “우리가 ILO 기본권 선언의 정신을 국내법 체계에 반영·증진시켜 왔다는 점과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는 점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송학식품, ‘사골 떡국’ 출시…겨울철 집에서 간단하게 먹는 전통음식

    송학식품, ‘사골 떡국’ 출시…겨울철 집에서 간단하게 먹는 전통음식

    쌀 가공식품 전문기업 ‘송학식품(대표이사 오현자)’이 정성이 담긴 조리 제품 ‘송학 사골 떡국(349g)’을 신규 출시했다. 송학 사골 떡국은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떡국 밀키트’란 슬로건 아래 기존 제품과 맛을 차별화했다. 특화된 레시피로 제조한 사골 분말 스프, 사골 건더기 스프 덕분에 깊고 진한 풍미가 두드러지는 것이 포인트다. ‘송학 사골 떡국’은 대(代)를 이은 70여 년의 전통 방식의 제조법과 노하우로 맛을 계승해 현대인 입맛에 적합하도록 개발했다. 떡국과 스프가 동봉된 즉석 조리 제품으로 가정이나 직장, 캠핑, 야유회 모임 장소 등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엄선된 쌀로 만든 떡의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 역시 추운 겨울철 입맛에 제격이다. 송학식품 관계자는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진한 국물과 떡의 퀄리티가 포인트인 신제품”이라며 “기존에 떡국 제품과 확연히 다른 맛을 선보여 고객 입맛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송학식품은 지난 1989년 부터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스위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등에 수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해외 수출은 연간 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번 수출은 월 2200박스 분량, 24톤을 선적했다. 송학식품은 향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도 해외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NDP “한국 성 평등 수준 아시아 1위…세계 10위”

    UNDP “한국 성 평등 수준 아시아 1위…세계 10위”

    유엔개발계획(UNDP)이 세계 189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 불평등지수(GII)’ 조사에서 한국이 지난해와 같은 10위에 올랐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성적으로 가장 평등한 국가로 평가됐다. 18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GII가 0.058점이었다. 국가의 성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GII 점수는 0이면 완전 평등하고, 1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점수가 낮고 순위가 높을수록 해당 국가가 성적으로 평등하다는 의미다. 부문별 세부 현황을 보면 한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52.2%에서 52.8%로 소폭 개선됐다. 여성의원 비율(17.0%), 중등교육 이상 교육받은 여성 비율(89.8%)로 구성된 여성 권한 영역은 전년도와 동일했다. 모성 사망비도 전년도와 동일했으나 청소년 출산율은 1.6명에서 1.4명으로 감소하는 등 불평등이 줄었다. GII 조사에서 스위스가 0.037점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스웨덴·덴마크가 0.040점으로 공동 2위, 네덜란드(0.041점), 노르웨이(0.044점) 순이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10위로 가장 상위에 올랐다. 이어 싱가포르(0.065점) 11위, 일본(0.099점) 23위, 중국(0.163점) 39위로 파악됐다. 함께 조사된 성 개발지수(GDI)에서 한국은 전년과 동일한 3그룹에 속했다. GDI는 각 나라의 성 격차 수준을 1∼5그룹으로 나타내며 순위는 발표하지 않는다. GDI가 상대적으로 낮은 원인으로는 남녀 소득수준 격차 때문으로 분석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남성 5만 241달러, 여성 2만 3228달러로 큰 차이가 났다. 아울러 GII는 10위지만 GDI는 3그룹으로 나온 데 비해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성 격차지수(GGI·Gender Gap Index)가 전체 153개국 중 108위로 집계된 바 있다. 이처럼 차이를 보이는 데는 지수를 구성하는 지표와 산출 방식 차이에 따른 것이라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65mc, 싱가포르 1호점 시작으로 글로벌 비만 시장 본격 진출

    365mc, 싱가포르 1호점 시작으로 글로벌 비만 시장 본격 진출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진출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 365mc는 지난 17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365mc 글로벌 진출 선포식 기념 의료 한류 글로벌 전략 국제 심포지엄’에서 글로벌 진출을 선포하고 토종 한국 의료기관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글로벌 비만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먼저 싱가포르 메디컬 브랜드인 JYSK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합작 법인 ㈜365mc글로벌-싱가포르를 내년 6월까지 설립한다. ㈜365mc글로벌-싱가포르는 싱가포르 비만 클리닉 1호점을 시작으로 아세안 국가 내 100개 이상의 클리닉을 열 계획이다. 이후 가파른 지방흡입 시장 성장률을 보이는 중동 국가 등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청사진이다. JYSK그룹은 싱가포르의 글로벌 메디컬 그룹이다. 피부의학 및 미용에 중점을 둔 IDS클리닉, IDS에스테틱, IDS스킨케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스위스 바젤에 있는 노바리메드 제약사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특별히 내한한 제니퍼 여 탄 JYSK그룹 CEO는 “365mc가 비만 하나만 집중했기에 지방흡입 분야에서 최고의 의료기관이 될 수 있었다”며 “단일 분야에 쌓아온 전 세계적으로 드문 전문성은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했을 때도 큰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진 365mc대표원장협의회 회장은 “혁신적인 비만 치료법으로 평가받는 지방흡입 주사 람스(LAMS)와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 M.A.I.L.은 365mc가 그간 축적해온 방대한 비만 치료 빅데이터와 최상의 실력을 가진 의료진들의 연구결과가 만들어 낸 것”이라며 “365mc의 비만 의학 기술이 세계 속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365mc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추진위원회 및 외부 전문가 자문단도 함께 발족했다. 법률 및 현지사업환경분야 자문위원은 싱가포르 법대 교수를 역임하고, 국제투자 및 분쟁조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앤장의 앤드류 화이트(Andrew White) 변호사가 참여한다. 의학분야 자문위원은 최형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 허창훈 서울의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의 교수, 인지행동치료 분야 자문위원은 안우영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전략분야는 김경준 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 해외 의료기관 운영 노하우 분야는 홍성범 상해서울리거병원 총원장 등이 맡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명희봉 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 안건영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 회장, 윤여동 한국글로벌헬스케어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와우! 과학] 버스만큼 긴 2.6t 고대 악어, 거구 유지 비결 찾았다

    [와우! 과학] 버스만큼 긴 2.6t 고대 악어, 거구 유지 비결 찾았다

    한 고대 악어는 버스만큼 길고 2.6t에 달하는 거구의 몸을 움직이기 위해 척추뼈가 한 개 더 있으며 어깨가 직립했었다고 고생물학자들이 밝혔다. 최근 스위스 취리히대 토르스텐 쇼이어 박사(고생물학연구소)가 이끄는 국제 연구진은 600만 년 전쯤, 오늘날 베네수엘라에서 생존한 거대 카이만 악어 종의 화석을 분석해 위와 같은 특징을 발견했다.푸루스사우루스 미란다이(Purussaurus mirandai)라는 학명을 지닌 이 악어는 거의 아시아 코끼리(3t) 만큼 무겁고, 몸길이는 10m에 달했다고 연구에 참여한 존 허친슨 영국 왕립수의대 교수(진화신체역학과)는 설명했다.연구진은 이 악어의 화석화 된 뼈를 분석해 척추 아래 끝에 있는 뼈인 엉치뼈(천추)가 한 개 더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종은 중력의 영향을 덜 받기 위해 어깨가 비교적 직립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것도 알아냈다.연구진에 따르면, 이 고대 악어는 오늘날 악어 종들은 물론 선사시대 악어류 중에서 유일하게 엉치뼈가 한 개 더 있는 종으로 확인됐다. 물론 다른 고대 악어류에 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하고, 추가적인 엉치뼈를 지닌 악어가 더 발견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추가적인 엉치뼈의 발견은 이 종에서 특정 신체 부위의 형성을 제어하는 혹스(Hox) 유전자에 변화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과학자들은 일부 현생 악어 종에서 기형으로 인해 엉치뼈가 한 개 더 있는 사례를 발견했는데 이는 해당 유전자가 여전히 오늘날 악어 몸속에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허친슨 교수는 “이번 발견은 동물들이 더 큰 몸집으로 진화함에 따라 생체역학적 변화를 가능하게 하려고 어떻게 신체 발달이 바뀔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데 도움이 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쇼이어 박사도 “우리가 베네수엘라에서 고대와 현대의 악어 종들 사이에서 진화가 현저하게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여러 화석을 발견한 것은 행운이었다”면서 “이런 오래된 뼈는 오래전 멸종한 동물의 형태학적 변화가 살아있는 동물에게 기존 생각 이상으로 영향을 줘 동물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할 수 있었는지에 관한 지식을 넓혀준다는 점을 우리에게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의학 분야 유명 학술지 ‘이라이프’(eLife) 11월 27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치료 어려운 대장암, 췌장암 유발 단백질 구조 밝혀냈다

    치료 어려운 대장암, 췌장암 유발 단백질 구조 밝혀냈다

    국내 연구진이 단백질을 빠르게 냉각시켜 원래 모습 그대로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해 암 발생과 확산, 전이 원인이 되는 단백질 구조를 밝혀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부 공동연구팀이 암세포에서 많이 만들어지고 암의 진행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의 구조를 규명하고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7일자에 발표했다. 사람의 DNA 사슬을 모두 풀면 지구에서 명왕성까지 연결할 수 있을 정도의 길이이지만 히스톤이라는 단백질 덕분에 작은 세포 핵 속에 들어가 있다. 히스톤은 DNA 유전정보를 복제하거나 유전정보를 읽어 단백질을 만들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문제는 DNA 사슬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히스톤이 뭉치거나 엉키게 되면 유전정보의 손실이나 과발현이 발생해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연구팀은 이런 과정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제어하는 히스톤 샤폐론 단백질, 특히 ATAD2의 분자구조와 작용 메커니즘을 밝혀낸 것이다. ATAD2 유전자는 전립선암, 대장암, 췌장암 등 여러 암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이 유전자가 많이 발현되는 경우 암은 전이가 쉽게 되고 악성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ATAD2에 대한 임상적 연구는 많지만 실제 세포 내에서 기능과 메커니즘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연구팀이 이번에 활용한 기기는 ‘초저온 전자현미경’이다. 이는 2017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자크 두보쉐 스위스 로잔대 교수, 요아킴 프랑크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리처드 핸더슨 영국MRC분자생물학연구소 박사가 개발한 것으로 단백질 같은 복잡한 생체조직을 수 밀리세컨드라는 짧은 시간에 영하 190도까지 냉각시켜 얼음결정이 생기지 않고 원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해 원자수준의 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ATAD2는 생체 에너지를 이용해 나선형 구조에서 고리 구조로 변형되면서 암을 유발시키며 악성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지준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초저온 전자현미경 같은 첨단 생물물리학적 기술을 활용해 암과 관련된 단백질 구조는 물론 작용메커니즘을 밝혀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발견을 바탕으로 해당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후보 물질 발굴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토트넘, 챔스 16강 독일 신흥 강호와 격돌

    토트넘, 챔스 16강 독일 신흥 강호와 격돌

    아쉽게 꿈의 무대에서의 코리안 더비는 뒤로 미뤄졌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독일의 신흥 강호 RB라이프치히와 격돌한다. 이강인의 발렌시아(스페인)는 챔스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아탈란타BC(이탈리아)를 만났다. 토트넘은 16일 밤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식에서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라이프치히와 짝지워졌다. 토트넘은 유럽 클럽 랭킹 12위, 라이프치히는 37위다. 2009년 창단한 라이프치히는 독일에서 다섯 시즌을 뛴 손흥민에게도 낯설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로 무대를 옮긴 이후인 2016~17시즌 분데스리가에 처음 합류한 팀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지난 시즌 챔스 준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승격 첫해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고 올 시즌엔 우승을 넘보고 있는 라이프치히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앞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만남이 성사되는지 관심이 쏠렸으나 먼저 추첨대에 오른 발렌시아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위를 차지하며 챔스 무대와 인연을 맺은 아탈란타와 매칭이 되며 코리안 더비가 불발됐다. 발렌시아가 가장 무난한 상대를 만났다는 평가다. 발렌시아는 클럽 랭킹 25위, 아탈란타는 56위. 이번 대진에서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대결이 가장 흥미롭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시절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를 지휘했기 때문이다. 한편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16강전은 내년 2~3월 진행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내 마음 적셔준… 올해 이 공연 가장 큰 울림

    내 마음 적셔준… 올해 이 공연 가장 큰 울림

    올해 한국 클래식 무대에는 이름만으로도 가슴 벅찬 명문 악단과 연주자의 마법이 이어졌다. 세계 최정상급 악단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물론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등 저마다의 역사와 전통 깊은 음향을 구축한 악단 내한은 클래식 애호가들을 ‘예매 전쟁’에 뛰어들게 했다. 해외 클래식 무대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지는 피아니스트 조성진(25)은 연주회마다 최단시간 매진 기록을 새로 써 갔다. 노승림, 허명현, 황장원 클래식 평론가와 함께 올해 클래식계를 돌아봤다.●지메르만·빈 필·만프레드 호네크… 평론가들의 ‘원픽’음악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세 평론가에게 ‘올해 최고의 공연’을 물었더니 흥미롭게도 모두 다른 답을 내놨다. 황 평론가는 크리스티안 지메르만(63) 리사이틀(3월 22~23일)을, 허 평론가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1월 1일), 노 평론가는 만프레드 호네크(61)와 서울시립교향악단(9월 5~6일)의 연주회를 가장 큰 울림을 준 공연으로 꼽았다.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라는 찬사가 붙는 지메르만은 16년 만에 내한 독주회를 열며 클래식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두 번의 공연은 일찌감치 모든 표가 팔렸고, 지메르만은 당시 감기 몸살에도 공연장을 찾은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황 평론가는 “감기 몸살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거장의 음악은 더욱 깊고 큰 울림을 만들어 냈다”면서 “특히 둘째 날 앙코르였던 브람스의 발라드는 어느덧 노년에 이른 거장이 펼쳐 보인 겸허한 원숙미가 각별한 감명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세계 최정상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은 그 이름값만으로 기대를 모았다. 서울과 대구에서 한 번씩 열린 연주회는 왜 빈 필이 세계 최고인지를 증명하는 자리였다. 독일을 대표하는 크리스티안 틸레만(60)은 서울에서, 콜롬비아 출신 안드레스 오로스코 에스트라다(41)는 대구에서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서울 공연을 본 허 평론가는 “틸레만과 빈 필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브루크너의 오르간 사운드를 재현했고, 지금껏 들었던 브루크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며 “벅차오르는 감정에 가장 큰 감동을 받은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서울시향이 만프레드 호네크의 지휘로 연주한 말러 교향곡 1번 공연은 세 평론가의 리스트 상위에 올랐다. ‘말러 스페셜리스트’인 호네크의 첫 내한 공연으로, 지휘자와 악단의 시너지가 극대화한 연주였다. 노 평론가는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말러 스페셜리스트로 이름 높은 호네크와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해석 1인자로 인정받는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함께 성취한 완성도 높은 공연”이라고 평했다. ●국민 슬픔 위로한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지난 6월 2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공연은 올해의 인상적인 한 장면으로 남았다. 거장 이반 피셰르(68)와 함께 무대에 오른 63명의 악사는 본 연주에 앞서 우리말 노래를 시작했다.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외로워도 외로워도 님 오지 않고/빨래소리 물레소리에 눈물 흘렸네.” 앞서 5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로 숨진 한국인 승객과 유가족을 위로하고, 실종자 생환을 기원하는 노래였다. 음악이 상처 입은 사람에게 어떤 힘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 준 공연이었다. 이 밖에 조너선 노트와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공연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은 ‘첼로 신동’ 장한나의 ‘마에스트라’ 시대를 알리는 인상적인 공연이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인기는 올해도 더해 갔다. 그가 오르는 무대라면 매진은 기본이고, 얼마나 빨리 매진되는지가 관심사가 될 정도로 관객의 기대는 높아졌다. 그리고 그는 그런 관객을 언제나 100% 만족시켰다. 지난 9월 19일 조성진과 벨체아 콰르텟 협연, 20일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의 공연은 모두 2분 만에 표가 다 팔렸고 조성진이 오케스트라 지휘와 피아노 협연을 겸한 22일 공연은 49초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여성 지휘자 첫 미국 메이저 오페라단 음악감독 임명이라는 새 역사를 쓴 김은선(39)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 소식은 한국은 물론 보수적인 세계 클래식계에도 반가운 소식이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동물권을 보장하라!” 獨 법원에 소송 제기한 돼지들

    “동물권을 보장하라!” 獨 법원에 소송 제기한 돼지들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가 동물권 신장을 위해 독일 헌법재판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제기한 주체의 이름에는 새끼 돼지도 올라 있다. 동물보호단체 PETA는 돼지가 인권과 동일한 동물권을 주장할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주체가 설사 돼지라 하더라도 기본권을 침해받는다고 여겨진다면 ‘누구나’ 이를 바로잡기 위한 법적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는 독일 헌법에 따라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스웨덴과 노르웨이, 스위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농장주가 돼지에게 마취제를 주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세하는 것이 동물권에 위반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측은 마취제 없이 거세당하는 돼지가 그 고통을 고스란히 느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농장 측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 농장 측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는 수퇘지에게서 페로몬 냄새인 웅취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거세가 필수적이며, 비용 문제로 인해 일일이 마취제를 쓰기 어렵다고 반박한다. 2013년 독일 의회는 마취제 없는 돼지의 거세를 법적으로 금지했지만, 농장 측이 이를 받아들이고 정착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5년이 지나자 현지 의회는 해당 기한을 2021년까지 연장했고, 이에 반발한 동물보호단체가 ‘돼지의 이름으로’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PETA 측은 최근 열린 재판에서 “회사나 협회와 같은 ‘비인간 독립체’도 법적으로 보호받을 권리를 가지는, 왜 동물은 그럴 수 없느냐”고 반문한 뒤 “독일 헌법상 동물 역시 합당한 이유 없이는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매년 200만 마리의 새끼 수퇘지가 거세당하고 있으며, 독일 농장주들은 마취없는 거세를 종식 시키려는 동물단체들과 오랫동안 마찰을 빚어왔다. 농장 측은 이미 돼지 축산산업이 극한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마취제 사용으로 인한 비용 상승이 돼지고기 비용을 올리고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툰베리 ‘열차 바닥’ 사진, 영어로 잘못 옮긴 표현 등 흠결 찾기 바쁜 어른들

    툰베리 ‘열차 바닥’ 사진, 영어로 잘못 옮긴 표현 등 흠결 찾기 바쁜 어른들

    스웨덴의 소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오랜 해외 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그런데 그녀의 발언이나 트위터 표현을 문제 삼는 이들이 따라 붙고 있다. 먼저 툰베리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열차를 타고 스웨덴으로 가는 길에 객차 바닥에 앉아 가는 사진을 올렸다. 큰 짐가방들에 둘러싸인 채 창밖을 망연하게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그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열차를 이용해 독일을 지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벅찬 감정을 토로했다. 지난 9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참석 차 요트로 대서양을 건넜고, 다시 역시 요트로 대서양을 건너 스페인 마드리드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COP 25에 참석하고, 이탈리아 토리노를 떠나 그리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독일철도(DB)가 발끈했다. 툰베리가 독일을 여행하는 동안 일등석에 앉아 갔는데 무슨 소리냐는 것이었다. 시간 엄수로 유명했던 DB는 최근 몇년 동안 연착이 잦고, 출발 직전에 갑작스럽게 운행이 취소되며, 비싼 요금 등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민감했던 듯하다. DB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레타에게. 기후변화에 대항하는 철도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해줘서 고맙다”며 “당신의 일등석 칸에서 직원들이 해준 친절하고 능숙한 서비스를 언급해줬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뒤 보도자료를 배포해 툰베리가 “프랑크푸르트부터 계속 일등석에 앉아 있었다”고 밝혔다.그러자 툰베리도 “(스위스) 바젤을 출발한 기차에는 사람이 많아서 우리는 두 대의 다른 객차 바닥에 앉았다”며 “(독일) 괴팅겐을 지난 뒤에야 난 자리에 앉았다. 이것은 물론 문제가 아니며 나는 결코 문제라고 한 적도 없다”고 트윗을 날렸다. 이어 “기차를 타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 때문에 붐비는 기차는 좋은 신호”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진행된 기후변화 대응 촉구 집회 도중 “세계 지도자들은 여전히 책임지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그들이 도망칠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그들을 벽에 밀쳐놓고(put them against the wall) 우리의 미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미국 브레이트바트를 비롯한 우파 매체들은 ‘벽에 밀쳐놓는다’는 표현이 젊은 혁명가들 사이에 폭력을 옹호하는 은어라며 쿠바 혁명의 주역 피델 카스트로를 떠올리게 한다고 비난했다.브레이트바트는 또 집회 당일 툰베리의 노란색 우비가 석유를 기반으로 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툰베리의 진정성을 의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툰베리는 “어제 세계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촉구하면서 유감스럽게도 ‘그들을 벽에 밀쳐놓아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건 스웨덴어를 그대로 영어로 옮긴 스윙글리시(swenglish)”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웨덴어로 ‘누군가를 벽에 밀친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뜻”이라며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이야기하다보니 이런 일이 생겼다”고 해명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가 스티브 배넌이 이 매체 출신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겉도 속도 거침없는 미술관

    겉도 속도 거침없는 미술관

    미국 뉴욕의 5번가가 유명한 이유는 뉴욕을 상징하는 두 가지, 패션과 예술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패션 브랜드가 밀집한 거리가 끝나면 센트럴파크의 동쪽을 따라 미술관이 쭉 이어진다. 그중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은 귀여운 반항아 같다. 네모반듯하고 번쩍거리는 빌딩 사이에 콕 박힌 하얗고 둥그스름한 미술관, 구겐하임. 뒤집어 놓은 수화기나 회오리 감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뭔가 난해한 형상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작품을 다룬다면, 구겐하임은 현대미술만 담당한다. 동성애와 같은 주제도 거침없이 다룬다. 인종, 민족, 성 정체성 등에서 다양성을 강조하는 뉴욕과 구겐하임 미술관은 서로 닮아 있다. 외관은 독특하고, 그 안에 담은 내용은 진보에 가깝다. 이렇게 개성 있는 미술관을 지은 사람은 솔로몬 구겐하임이다. 구겐하임은 스위스계 유대인 가문의 성(姓)이다. 미국으로 건너와 광산 재벌이 된 마이어 구겐하임의 아들인 벤저민 구겐하임은 1912년 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했다. 상속녀인 페기 구겐하임은 벤저민이 남긴 유산으로 어마어마한 양의 미술품을 사들였고, 벤저민의 형인 솔로몬 구겐하임은 페기가 모은 작품을 전시할 미술관을 건설하기로 했다. 벤저민의 유산과 페기의 컬렉션, 그리고 솔로몬의 건축으로 이루어진, 구겐하임가의 합작품이 바로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다. 솔로몬 구겐하임은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에게 비구상 회화들을 위한 ‘영혼의 사원’을 지어 달라고 의뢰했고 1959년 완공했다. 라이트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계단식 신전인 지구라트에서 힌트를 얻어 뒤집어진 피라미드 형태의 건물을 설계했다. 내부엔 계단이 없다. 천장에서부터 1층까지 비스듬하게 연결되는 나선형의 통로를 따라 올라가거나 내려오면서 관람하게 된다. 그러니 바닥이 약간 기울어지는 건 당연한 일. 살짝 삐딱하게 서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어쩐지 뉴욕답다. 천장의 둥근 원형 지붕에서는 부드러운 햇살이 미술관 내부로 스며든다. 로마 판테온 지붕 양식인 로톤다를 도입한 것이다. 고대 건축양식과 모더니즘을 잘 융합했다는 점도 눈여겨보면 재미있다.구겐하임 미술관을 포함해 라이트의 20세기 전반기 건축물 8개는 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그중 유명한 것은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낙수장’(Falling Water)이다. 폭포 안에 집을 지었다. 자연에 건축을 녹여냈다는 점에서 라이트는 ‘유기적 건축의 선구자’라고 불린다. 안토니 가우디, 르코르뷔지에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자신의 작품을 올린 세 번째 건축가가 됐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유럽도 금지…129억장 영수증 ‘독성물질’ 안막나 못막나

    유럽도 금지…129억장 영수증 ‘독성물질’ 안막나 못막나

    생식독성·내분비장애 물질 ‘비스페놀A’영수증서 유럽 규제기준의 최대 60배 검출뒤늦게 산업부 관리 추진…선진국은 금지“안전기준 마련하고 대체용지 개발 나서야”안전기준 미비로 한 해 129억장이나 발행되는 종이영수증에서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다량 검출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미 비스페놀A가 함유된 영수증 원료를 금지한 상태여서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작성한 ‘비스페놀A 함유 감열지의 유해성 및 제도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비스페놀A는 캔, 병마개, 포장재의 코팅재로 사용되며 특히 종이영수증, 번호표 등에 사용하는 감열지(열에 반응해 글자를 새기는 종이)에도 많이 사용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 결제를 통해 발급된 종이영수증만 129억장에 이르며 발급비용은 560억원 규모다. 비스페놀A는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며 내분비계 독성이 있어 내분비계장애물질, 생식독성물질, 고위험우려물질 후보군 등으로 지정돼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끝으로 전 지역 금지 지난 10월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해 다중이용업소에서 사용중인 감열지의 비스페놀A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0.06~1만 2113 ㎍/g으로 집계됐다. EU의 현행 규제기준인 200㎍/g의 최대 ‘60배’에 이른다. 이에 스위스는 내년 6월부터 비스페놀A가 함유된 감열지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고, EU는 내년 1월 2일부터 중량 대비 비스페놀A 함량이 0.02% 이상인 감열지는 판매 금지할 계획이다. 또 일본, 대만, 벨기에 등에서는 감열지에 대한 비스페놀A 사용을 이미 금지했다. 미국도 내년 1월 일리노이주를 마지막으로 모든 주가 감열지에 대한 비스페놀A를 금지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감열지에 대한 안전기준이나 규제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 문제로 지적된다.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에 따르면 비스페놀A는 ‘유독물질’, ‘중점관리물질’ 등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젖병 등 영유아 제품은 비스페놀A 사용이 금지됐고 조리기구도 0.6㎎/ℓ 이하로 사용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비스페놀A 주요 노출원 1위 음식·2위 영수증 하지만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안전기준을 보면 종이영수증에 대한 기준은 없다. 또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조·수입 금지가 가능한 ‘안전확인 대상 생활화학제품’에도 종이영수증은 포함돼 있지 않다.뒤늦게 지난달 27일 정부는 ‘제품안전정책 실무위원회’를 열어 벽지와 종이장판지를 관리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감열지를 관리하도록 했다. 그러나 대체용지 개발 등의 대안은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다. 정치권의 움직임이 더 빠르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4월 고객이 종이영수증을 요구할 때를 제외하고 전자영수증 발행을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부가가치세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 선진국에서는 비스페놀A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에 따르면 체내 비스페놀A에 대한 주요 노출원은 1위가 ‘음식물 섭취’였고, 2위가 ‘감열지 노출’로 조사되기도 했다. ●화장품 바른 손 더 위험…안전기준 마련 시급 특히 핸드크림이나 스킨, 로션, 립글로스 등 화장품에는 비스페놀A의 성분이 잘 묻어나게 하는 성분이 포함돼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높다. 2014년 한 해외연구 결과에 따르면 핸드크림을 바른 채 비스페놀A가 함유된 감열지를 만지는 실험을 한 결과 2초 만에 235㎍의 비스페놀A가 피부에서 묻어나왔다. 45초 뒤에는 581㎍이 묻어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피부에 흡수되는 양이 증가해 묻어나는 양은 감소했지만 4분 이후에도 425㎍이나 묻어나왔다. 2016년 국내 연구에서는 대형마트 여성 계산원 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그룹이 장갑을 착용한 그룹에 비해 체내 비스페놀A 농도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영 입법조사처 환경노동팀 입법조사관보는 “위해성 평가를 통해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독성이 적은 대체물질 개발 및 대체수단 마련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비스페놀A는 건강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사전주의 원칙’에 입각한 정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47개국 “北노동자 2만 3000여명 돌려보냈다” 유엔 안보리에 보고

    47개국 “北노동자 2만 3000여명 돌려보냈다” 유엔 안보리에 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회원국 안의 북한 노동자를 오는 22일까지 모두 송환하라는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한 이후 지금까지 최소 2만 3000여명이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47개 회원국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 8항의 이행 보고서를 제출했다. 2017년 12월 22일에 채택된 이 조항은 회원국이 외화벌이를 위해 자국에서 일하는 모든 북한 국적자와 이들을 감시하는 북한 당국 관계자들을 22일까지 북한으로 돌려보내도록 하고 있다. 회원국은 지난 3월 22일까지 중간 이행 상황을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해야 했으며,내년 3월 22일까지 최종 이행보고서를 내야 한다. 러시아는 취업비자를 보유한 북한 국적자가 2017년 12월 31일 3만 23명에서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1만 1490명으로 1만 8533명이 줄었다고 보고했다. 쿠웨이트는 지난 4월 8일자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904명을 송환했는데 원래 있던 북한 노동자를 절반 이상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는 2016년 1월 2541명에서 2019년 3월 25일 70명으로 줄었으며,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 3월 29일자 보고를 통해 절반 이상인 823명을 송환했다고 전했다.폴란드는 2397호 결의 채택 당시 451명이 있었지만, 12개월 뒤 37명으로 줄었다고 보고했다. 나머지 송환 실적은 베트남 51명, 네팔 33명, 미얀마 21명, 페루 6명, 스위스 3명 등이다. 이들 47개국이 보고한 숫자를 모두 합치면 2만 3000명에 이른다. 하지만 가장 많은 북한 노동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은 지난 3월 8일 중간보고서를 제출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해 집계에서 빠졌다.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자국 내 북한 노동자가 없어 보고할 내용이 없다 고 보고했으며, 일본은 원칙적으로 모든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등 몇몇 유럽 국가들은 북한 국적 거주자가 있지만 교육이나 망명 등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고했다. 2397호는 관련 국제법에 따라 망명 등 합당한 이유로 거주하는 북한 국적자는 송환 대상에서 제외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1일 워싱턴 DC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러시아에 많은 북한 노동자가 있다. 우리는 그들(러시아)이 그것(송환)을 완료하고 완전히 준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힌 반면,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대화가 상호적 조치라야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낙관한다. 북한에 모든 것을 지금 당장 하라면서 그 후에야 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 그리고 나머지 문제로 갈 수 있다고 요구할 순 없다”고 답했다. 이어 “유엔이나 미국 독자 제재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도 북한과 거래 시 처벌을 우려해 인도적 지원 물품이 제대로 북한에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금 교착상태로 우리를 데려왔다”고 말해 상당히 다른 상황 인식을 보였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인다. 규율이 강해 척하면 알아서 잘 따르고 값도 싼 북한 노동력으로 재미를 본 두 나라가 순순히 유엔 제재를 따르지 않고 편법과 우회적인 방법을 동원해 북한 근로자들을 주저 앉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미토콘드리아 게놈 바뀌면 체질 변한다

    [과학계는 지금] 미토콘드리아 게놈 바뀌면 체질 변한다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EPFL) 시스템생물학·유전학연구실, 연방 바이오인포매틱스 연구소, 로잔대 복잡계유전학연구그룹 공동연구팀은 ‘세포 속 공장’이라고 불리는 미토콘드리아의 DNA가 생명체의 신진대사 특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 10일자에 실렸다. DNA가 생물체의 외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미토콘드리아 DNA 역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었다. 이에 연구팀은 초파리의 미토콘드리아 DNA 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한 결과 다양한 질병과 특성이 미토콘드리아 DNA의 미세한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제로 초파리의 미토콘드리아 게놈 일부를 교체해 이전보다 음식을 많이 섭취하거나 다른 식습관을 갖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에너지 건전성지수 한국 37위

    한국이 올해 ‘에너지 건전성지수’ 평가에서 세계 37위에 오른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계단 떨어진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중에서도 31위에 그쳤다. 세계에너지총회(WEC)가 최근 발표한 국가별 ‘에너지 트릴레마 지수’ 조사 결과에서다. 한국은 에너지에 대한 접근성을 의미하는 ‘에너지 형평성’의 경우 A등급이었지만 에너지의 안정적인 충족을 뜻하는 ‘에너지 안보’는 B등급,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노력 등을 의미하는 ‘에너지 지속가능성’은 C등급을 받았다. 1위는 스위스가 받았으며 스웨덴·덴마크 등 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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