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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만의 새 술탄 하이삼 “주권·국제협력 존중”

    오만의 새 술탄 하이삼 “주권·국제협력 존중”

    첫 공개연설서 ‘분쟁의 조정자’ 역할 강조‘중동 비둘기’로 불리는 오만 술탄(국왕) 카보스 빈 사이드 알사이드가 별세한 이후 사촌 동생인 하이삼 빈 타리크 알사이드(65) 문화유적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계승자로 지명됐다. 신임 술탄 하이삼은 이날 즉위 후 첫 공개연설에서 “우리의 외교정책은 다른 국가, 국민과 평화롭게 사는 것”이라며 “우리는 외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고 국가 주권과 국제협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런 언급은 오만이 ‘중동의 스위스’라는 애칭처럼 분쟁의 조정자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오만은 미국과 이란이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서명하는 데 중재자 역할을 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반군 후티 간 협상도 자국에서 진행해 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적대적인 이란과도 관계가 원만하다. 오만 주류는 이슬람 수니파, 시아파와는 다른 이바디파로, 교리가 온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4년에 태어난 신임 술탄 하이삼은 1979년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1980년 오만 축구협회장을 지낸 스포츠 애호가로 널리 알려졌다. 외교 분야의 직책을 주로 맡았다가 1990년대 중반 문화유적부 장관이 됐다. 2013년 오만 개발위원회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79세의 일기로 작고한 카보스 국왕은 1970년 무혈 쿠데타로 집권, 중동 군주 가운데 최장기인 50년간 왕좌를 지켰다. 자녀가 없었던 그는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사망했지만 왕실에 혼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유언과 같은 ‘비밀 서한’을 남겼다. 이 비밀 서한을 왕가회의에서 공개한 결과 사촌 동생인 하이삼이 후계자로 지정됐다. 장례식은 사망 다음날은 11일 수도 무스카트에서 치러졌고, 왕실 묘역에 안장됐다. 그는 이스라엘을 포함한 대다수 국가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오만은 ‘중동의 스위스’, 술탄 카보스는 ‘중동의 비둘기’라는 애칭이 따라다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모두의 친구”, 이스라엘은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인물”, 이란은 “큰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오만 새 술탄 지명… 선왕이 남긴 ‘비밀 편지’

    오만 새 술탄 지명… 선왕이 남긴 ‘비밀 편지’

    오만 새 술탄… 국왕 작고 다음날 사촌 동생 지명 ‘중동 비둘기’로 불리는 오만 술탄(국왕) 카부스 빈 사이드 알사이드가 타계한 이후 사촌 동생인 하이삼 빈 타리크 알사이드(65) 문화유적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계승자로 지명됐다. 자녀가 없는 카부스 국왕이 남긴 ‘비밀 서한’에 따라 하이삼이 새로운 술탄으로 지명된 것이다. 하이삼 국왕 “국제 분쟁의 조정자 역할 계속” 신임 술탄 하이삼은 이날 국영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오만을 발전시키면서 모든 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외교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그는 즉위 직후 첫 공개연설에서 “우리는 작고한 술탄의 길을 따르겠다”며 “우리의 외교정책은 다른 국가, 국민과 평화롭게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외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고 국가 주권과 국제협력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언급은 오만이 ‘중동의 스위스’라는 애칭처럼 분쟁의 조정자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오만은 미국과 이란이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서명하는 데 중재자 역할을 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반군 후티의 협상도 오만에서 이뤄져 왔다. 2017년 6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이 카타르와 단교했을 때도 오만은 누구의 편도 들지 않았다. 사우디와 적대적인 이란과도 관계가 원만하다. 오만 주류는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와는 다른 이바디파로, 교리가 온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스퍼드 졸업한 스포츠광… 오만개발위원장 겸직 1954년에 태어난 술탄 하이삼은 1979년 영국 옥스포드 대학을 졸업하고, 1980년 오만 축구협회장을 지낸 스포츠 애호가로 널리 알려졌다. 외교 분야의 직책을 주로 맡았다가 1990년대 중반 문화유적부 장관이 됐다. 2013년 오만 개발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됐다.한편 지난 10일 작고한 카부스 국왕은 1970년 무혈 쿠데타로 집권, 중동 군주 가운데 최장기인 50년간 왕좌를 지켰다. 자녀가 없었지만 후계자를 공개적으로 지명하지 않았던 그는 왕실에 혼란에 발생할 것을 우려해 유언처럼 남긴 ‘비밀 서한’을 남겼다. 왕가 회의에서 비밀서한을 공개한 결과 사촌 동생인 하이삼이 후계자로 지정됐다. 앞서 1997년 인터뷰에서 카부스 국왕은 후계자 이름을 담은 봉투를 봉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부다비 상업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모니카 말리크는 “후계자를 신속히 지명한 것은 경제적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는 투명성 부족에 대한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이란 “큰 손실”, 이스라엘 “평화 기여“ 장례식은 사망 다음날은 11일 수도 무스카트에서 국민적 애도 속에 치러졌고, 왕실 묘역에 안장됐다. 그는 이스라엘을 포함한 대다수 국가와의 관계가 원만한 했다. 이 때문에 ‘중동의 스위스’, 술탄 카부스는 ‘중동의 비둘기’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런 연유로 그에 대한 애도가 쏟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모두의 친구”, 유럽연합은 “비전과 실용성을 가진 지도자”, 유엔은 “평화의 메시지 확산한 지도자”, 이스라엘은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인물”, 터키는 “위대한 인물”, 이란은 “큰 손실”, 시리아는 “진보와 전진”, 이라크는 “중용과 지혜”, 쿠웨이트는 “매우 위대한 인물”, 이집트는 “선구자”, 영국은 “지극히 현명한 인물”, 프랑스는 “전세계에 개방적”, 독일은 “좋은 친구”라고 평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랑의 불시착’ 현빈, 피아노 치는 모습 포착 ‘로맨틱’ [SSEN컷]

    ‘사랑의 불시착’ 현빈, 피아노 치는 모습 포착 ‘로맨틱’ [SSEN컷]

    ‘사랑의 불시착’ 현빈의 변신이 예고됐다. 11일 오후 9시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7회에서는 리정혁(현빈 분)이 몽환적인 분위기 속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 공개된다. 평소 보여줬던 각 잡힌 군복 차림과는 달리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와 눈을 맞추며 미소 짓는 다정한 표정의 반전 매력도 보였다. 지난 방송에서는 과거에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형 리무혁(하석진 분)의 죽음 이후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된 리정혁의 사연이 드러났다. 피아노를 치는 동생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리무혁의 살아생전 모습과 함께, 스위스에 유학까지 다녀올 정도로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였던 리정혁의 과거가 밝혀지며 왠지 모를 안타까움을 자아낸 상황. 그가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고 군인의 길을 택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가슴 아픈 사연의 실체와 리정혁 캐릭터의 숨겨진 이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사랑의 불시착’은 1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북 공동 개최될까… 강원,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남북 공동 개최될까… 강원,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IOC 총회 투표서 81표 중 79표 얻어유럽 외 지역에서 동계대회 처음 개최남북관계 훈풍불 땐 공동유치 가능성도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강원도가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컨벤션센터에서 총회를 열고 강원도를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했다. IOC 위원들의 투표결과 강원도는 총 유효표 81표 중 찬성 79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012년 시작된 동계청소년 올림픽은 1회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2회 노르웨이 릴레함매르에서 열렸다. 지난 9일 개막해 22일 막을 내리는 3회 대회도 스위스 로잔에서 열렸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유럽을 벗어난 지역에서 열리는 건 강원도가 처음이다. 결과가 발표된 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최문순 강원지사는 곧바로 IOC와 유치 협약에 서명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4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대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전 세계 청소년들의 겨울철 최대 축제인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유치함으로써 평창의 유산을 살려갈 기회를 잡았다. IOC는 지난해 총회에서 올림픽 개최 7년 전에 차기 대회 유치지를 결정하던 방식을 폐기하고 시기에 상관없이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었다. 이번 유치는 IOC가 새 규정을 처음으로 적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유치 후보지를 사전에 상세하게 평가하기 위해 발족된 동계 미래유치위원회가 개최지를 선정한 것도 처음이다. IOC 동계미래유치위윈회는 러시아 소치, 불가리아 소피아, 루마니아 브라소프와 강원도 등 4개 후보지를 놓고 평가한 뒤 강원도를 단독 후보로 상정했다. 지난 8일 집행위원회의 승인으로 후보로 확정된 강원도에 대해 IOC 위원들은 찬반 투표를 했고 강원도를 후보지로 최종 결정했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달리 IOC의 새 올림픽 개최지 결정 규정을 따랐다. 강릉, 평창처럼 특정 도시의 이름을 따는 대신 ‘강원’으로 대회 개최지명이 붙은 이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체육회, 강원도는 앞으로 4년 안에 남북 관계에 다시 훈풍이 불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북한 지역에서도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IOC도 이를 인정했다. 북한이 자랑하는 강원도 원산시의 마식령 스키장은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치를 만한 장소로 꼽힌다. IOC는 2010년부터 올림픽 무대를 빛낼 전 세계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올림픽 이념을 전파하고자 청소년올림픽을 발족했다. 2010년 싱가포르에서 하계 대회가, 2년 후 인스부루크에서 동계 대회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삼성전자, ‘2020 로잔 동계 유스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참여

    삼성전자, ‘2020 로잔 동계 유스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참여

    삼성전자가 ‘2020 로잔 동계 유스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로잔 동계 유스 올림픽에서 갤럭시 폴드 등 최첨단 모바일 기술을 통해 새로운 올림픽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운영한다. 체험관을 찾는 방문객들은 갤럭시 폴드,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S펜 등으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볼 수 있다. 미래의 올림픽 선수를 꿈꾸는 청소년 선수들에게 영감과 꿈을 불어 넣어주는 시간도 마련한다. 12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챔피언과의 대화’ 세션을 연다. ‘너 자신을 브랜딩하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세션에는 올리픽 육상 메달리스트인 영국의 디나 애셔 스미스, 최승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전무)이 참여해 기업, 선수, 소셜미디어의 관점에서 혁신과 자신만의 비전을 빚어내는 비결을 공유한다.최승은 전무는 “올림픽의 오랜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이번 로잔 유스 올림픽에서도 후원사로 참여해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는 브랜드 정신을 전파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유스 올림픽부터 도쿄 올림픽까지 5G 기반의 최첨단 모바일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팬들이 올림픽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컴백 D-43 방탄소년단, 17일 먼저 만난다

    컴백 D-43 방탄소년단, 17일 먼저 만난다

    선공개곡 발표…컴백일정 총 4단계융 심리학 개념 활용 트레일러 관심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발매에 앞서 오는 17일 선공개곡을 발표한다. 방탄소년단은 9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다음 달 21일 발매되는 신보 ’맵 오브 더 솔 : 7‘ 콘텐츠 공개 일정을 알렸다. SNS에 올린 ‘컴백 맵’을 보면 방탄소년단은 네 단계에 걸쳐 콘텐츠를 공개한다. 우선 방탄소년단은 10일 공개되는 컴백 트레일러 ‘섀도(SHADOW)’로 컴백 일정 출발을 알린다. 이어 이달 17일 선공개곡과 ‘아트 필름’을 함께 선보인다. 다음 달 3일에는 컴백 트레일러 ‘에고(EGO)’를 공개한다. 이달 14일·15일·21일·28일, 다음 달 5일에 ‘커넥트,BTS’(CONNECT,BTS)라는 이름의 일정이 온라인, 런던,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서울,뉴욕 등과 함께 언급돼 궁금증을 끈다. 방탄소년단이 두 차례 컴백 트레일러 주제로 택한 ‘섀도(SHADOW)’와 ‘에고(EGO)’는 스위스 심리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의 심리학 이론에 등장하는 개념으로, ‘페르소나’ 개념을 내세운 전작과 이어져 이목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연작은 융 심리학 전문가 머리 스타인 박사가 지도 제작 과정에 빗대 융의 이론을 쉽게 풀어낸 개론서 ‘융의 영혼의 지도’에서 모티프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의 관심은 이번 앨범 키워드인 숫자 7의 의미에도 쏠려 있다. 컴백 맵에는 푸른색 바탕의 격자무늬를 배경으로 여러 개의 7을 중첩해 입체적으로 표현한 7 이미지가 그려져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GS건설, 한남하이츠 재건축 수주전…“미래형 명품 아파트” 자신감

    GS건설, 한남하이츠 재건축 수주전…“미래형 명품 아파트” 자신감

    오는 18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둔 서울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입찰을 마감한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에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경쟁입찰이 성사됐다. 이곳은 한강변 재건축 단지로 지하 6층에서 지상 20층의 10개동 790 규모로 신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4만 8837.5제곱미터에 들어서는 한남하이츠 재건축 단지는 동쪽으로는 옥수역(3호선, 경의중앙선), 남쪽으로는 강변북로와 한강이 인접하고 있다. GS건설은 한남하이츠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한발 앞서 수주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GS건설은 ‘자이(Xi)‘ 라는 국내 최고의 브랜드파워와 고품격 아파트 건설의 특화된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격 명품단지 프로젝트를 장기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서울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를 짓는다는 각오로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승부수로 띄웠다. 단지이름은 ’한남자이 더 리버‘로 정했다. 지하6층~지상20층 아파트 10개동 총 790세대와 근린생활시설 1개동의 외관디자인은 세계적 건축설계회사 ’TEN DESIGN‘의 아이디어가 접목된다. 스카이라운지는 전 세계 디자인 가구 트렌드를 선도하는 B&B 이탈리아 가구와 이탈리아 대표 브랜드 ‘Artemide’ 조명으로 장식된다. 오디오룸과 영화감상실은 스위스 명품 오디오 브랜드 GOLDMUND로 고품격 사운드를 제공한다. 고급 아파트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보안에는 자이 AI 플랫폼의 차세대 통합 시큐리티 시스템이 적용된다. 지난해 GS건설은 자회사 자이 S&D와 공동으로 빅데이터 기반 자이 AI 플랫폼를 개발해 차세대 주거 문화를 선보인 바 있다. 단지 초입에 설치된 보안 게이트는 차량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며, 외부 옹벽에 적용된 적외선 감지기는 외부 침입을 감시할 예정이다. 최상급 화소 고화질 CCTV가 단지 곳곳에 배치되고, 각 동 출입구는 안면인식 장치로 입주민 생활을 보호한다. 단위세대는 한강 조망 효과를 높이는 설계를 선보이며, 총 347세대 테라스 및 테라스형오픈발코니를 평면 계획했다. 고품격 명품단지의 필수요소인 조경은 애버랜드와 협업한다. 지난 2017년 3월 입주한 미사강변센트럴자이가 세계조경가협회(IFLA) 주관 IFLA Award 2019에서 우수상(Honourable Mention)을 수상한 바 있으며, 양주자이, 일산자이는 그보다 앞서 조경부문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을 찾도록… 미래를 보도록… 부지깽이 역할

    한국을 찾도록… 미래를 보도록… 부지깽이 역할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750만명을 돌파했다. 2016년 1724만명을 기록한 이후 역대 최대치다.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과 일본과의 경제전쟁에 따른 관광객 급감 이후 일궈낸 성과여서 더 돋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상승세를 이어 외국인 관광객 연 2000만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국내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일본으로 가는 관광객이 각 지역 관광으로 관심을 옮기면서 지역 관광이 되살아났다”면서 “지역 관광 불씨를 살리기 위해 지방공항 활성화를 비롯해 수요자 중심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2024년 제4회 동계 청소년올림픽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지방공항의 항공 노선을 신설하고 교통편도 확충하려면 다른 부처와 협업해야 할 텐데. “20년 전 문체부에서 관광국장을 할 때 부처끼리 손발이 잘 맞지 않아 곤란을 겪곤 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부처끼리 협업이 잘 된다. 지방공항 문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로 했다. 올해 국토부와 함께 지방공항의 신규 항공노선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지방관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 협력해 KTX 역에서 바로 시티투어 버스로 환승할 수 있도록 연계 교통편도 개편한다.” -외국인 관광객 출입국 간소화 문제는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 중복 방문이 가능한 비자인 ‘복수비자’ 대상 지역을 기존 4개 지역에서 14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올해부터 복수비자 발급 대상자를 중국 ‘알리페이’ 신용등급 우수자도 포함할 계획이다. 연 2600만원을 소비하는 고소득자로, 이 인원이 2200만명에 이른다.” ●中 여행 플랫폼 ‘마펑워’에 집중 홍보를 -동남아 관광객의 한국 비자 신청이 몰려서 처리기간이 크게 늘어났다고 하던데. 기간을 줄일 대책이 있나. “지난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비자 완화 조치 후 신청 수요가 급증했다. 그래서 비자 발급에 최대 45일까지 걸린다고 한다. 일본은 5일이면 가능한데, 비자 담당 인력이 공관당 5명 안팎이다. 우리는 공관당 2명에 불과하다. 문체부는 법무부와 함께 외교부에 영사 인력을 증원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1명씩 비자 담당인력을 증원한다. 베트남 호찌민과 다낭에 법무부 주재관도 추가 파견해 사증발급 지연 사태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제는 여행정보 플랫폼도 많이 변화했다. 관광 마케팅도 더욱 세밀화해야 할 텐데. “개인 여행객은 주로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한다. 국내 모든 숙박과 농촌의 민박은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안내한다. 그러나 여전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직접 홍보는 어렵기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 예컨대 중국의 ‘마펑워’에 주제별 지방여행 상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든가, 일본 ‘라쿠텐트래블’, ‘에어토리’, 그리고 ‘익스피디아’와 같은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에 방한상품 개발 및 판촉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관광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혜택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지난해 국민의 문화활동을 권장하는 도서·공연비 소득공제가 많은 호응을 받았다. 여행은 소비활동을 권장한다는 측면에서 역시 중요하다. 우선 국내여행 시에 사용한 숙박비에 한해 소득공제를 추진한다. 최근에는 서울의 호텔에서 즐기는 ‘호캉스’가 유행인데 이 역시 해당한다. 올해 조세감면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한 뒤 세법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윤희 차관 체육 관련 행정 경험 높이 사 임명 -수영국가대표 출신인 최윤희씨를 2차관으로 임명했다. 배경이 있나. “최 차관은 지난해 7월부터 체육산업개발에서 대표이사를 맡았다. 스포츠토토의 자금, 올림픽 경기장 등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체육인이라는 우려와 달리 꼼꼼하게 일을 잘했다. 최 차관은 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비롯해 여성 스포츠회장 등 행정 경험이 꽤 있다. 엘리트 체육인이지만, 이런 경험을 해 체육 관련 이슈를 더 넓게 볼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 폭언·폭행 부조리 문제 때문에 학교 운동부가 경직된다는 비판이 있다. “선수들의 문제에 집중하다 보니 정작 체육 지도자는 후순위로 밀려난 감이 있다. 분명한 것은 ‘지도자 없이 선수도 없다’는 점이다. 선수들은 당연히 지도자에게 공경심을 가져야 한다. 부당하고 불법한 훈련은 없어져야 하지만 차후 지도자에 관한 복지 문제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9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스위스를 방문한다고 들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차기 대회인 2024년 제4회 동계 청소년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한다. IOC가 대회 유치 의향을 밝힌 여러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의 계획이 가장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새롭게 도입한 ‘미래 유치위원회’가 차기 개최지 후보로 우리나라를 상정했다. 강원도에 대회를 유치하고자 이번 총회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프레젠테이션에 만전을 기해 우리나라에서 열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문체부 올해 예산이 역대 최대다. 문체부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문체부 예산은 6조 4803억원으로, 전체 국가 예산에서 1.26% 정도다. 장관으로선 솔직히 양에 안 찬다. 문화, 체육, 관광 기여도 규모가 125조원, 수출이 12조원에 이른다. 고용 유발 인구만 해도 120만명 정도다. 50년 전부터 매년 2.3~2.4%를 유지하는 프랑스처럼 적어도 전체 예산의 2%대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체부 예산 6조 최대… 국어 사용 지원 확대를 -올해 사업 가운데 예산을 늘렸으면 하는 사업이 있나. “우리 사회가 외래어, 외국어를 너무 남용하는 측면이 있다. 예컨대 방송 프로그램 이름에 우리말이 들어간 게 별로 없을 지경이다. 공공기관에서 쓰는 보고서나 용어들을 가급적 우리말로 쓰도록 해야 한다. 외래어와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꿔 주는 일을 지원하는 우리말 담당 분과위원회 같은 기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국어 사용을 지원하는 관련 예산이 올해 2배 이상으로 늘었지만, 5배 이상으로 늘어나야 한다.” -예술가를 위한 복지 지원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인데. “지난달 국토부와 함께 예술가를 지원하는 행복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새로 짓는 영상문화 산업단지에 850가구의 예술인 주택이 들어선다. 2022년 입주가 목표다. 국립극단 극장이 있는 서울 용산구 서계동에도 공연장과 함께 예술인 주택을 올릴 계획이다. 서울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로, 예술인 주택답게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문체부 요직을 두루 거친 장관이다. 문체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철학이 확실할 듯한데. “취임할 때도 이야기를 했지만 문체부는 국민과 다른 부처의 ‘부지깽이’가 돼야 한다. 불이 잘 붙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뜻이다. 문화·예술 행위를 직접 하는 부서가 아니라 돕는 부서다. 다만 정책은 말로는 되지 않는다. 현장에서 직접 움직여야 한다. 현장과 괴리된 정책은 잘못된 정책이라 생각한다. 문체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문화콘텐츠 산업을 일으켜야 하고, 또 한편으로는 기술 시대에 잃어버리기 쉬운 인간의 존엄과 가치, 의식, 정신문화를 보듬는,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그게 바로 문체부의 진짜 역할이다.” 정리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부는 한 침대? 이젠 옛말…숙면을 위한 에르고슬립 ‘트윈베드 시스템’ 주목

    부부는 한 침대? 이젠 옛말…숙면을 위한 에르고슬립 ‘트윈베드 시스템’ 주목

    2020년 새해를 맞아 오래 쓴 침대를 교체하는 부부와 결혼시즌을 앞두고 신혼 침대를 보러 다니는 신혼부부가 많다. 과거에는 부부라면 한 침대를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최근 부부 침실이 변하기 시작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확대되고 워라밸이 일상에서 중요해지면서 진정한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침대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소비형태가 증가한 것이다. 이로 인해 부부라도 침대를 따로 쓰거나 방을 따로 쓰는 등 침대는 온전히 자신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했다. 침대나 방을 따로 쓰면 침대를 두 개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비용이 훨씬 많이 들지만 그만큼 얻는 수면 만족도는 높기 때문에 부부 사이에 트윈베드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한 침대를 쓰는 비중이 높은 신혼부부들도 요즘에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기 때문에 각자의 체형과 수면패턴에 맞게 침대를 선택하는 트윈베드를 쓰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국립 수면연구재단에 따르면 침대나 방을 따로 쓰는 부부가 전체의 35%로 육아, 수면패턴 및 수면습관의 차이로 침대를 따로 쓰고 있었으며, 한 침대에서 자는 것이 수면의 질을 떨어트린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면서 점차 트윈베드를 찾는 부부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능성 침대인 모션베드의 경우 트윈베드가 더욱 필요하다. 각도조절 및 휴식을 위한 기능이 있기 때문에 각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각도 및 기능을 설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모션베드 전문 브랜드 에르고슬립의 관계자는 “최근 방문하신 부부 고객 중 트윈베드를 찾는 분들이 증가했다”라며, “트윈베드를 찾는 고객은 대부분 편안한 숙면을 원하시기 때문에 매트리스도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프리미엄 매트리스의 수요가 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에르고슬립은 국내 최초로 모션베드를 론칭한 모션베드 전문브랜드로 업계 세계점유율 1위의 에르고모션의 모션베드를 선보이고 있다. 에르고슬립의 모션베드는 품질과 안전에 까다로운 유럽, 미국, 캐나다 등에서 품질, 안전에 대한 인증을 받아 신뢰도가 높으며, 전문 브랜드인 만큼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어 모션베드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브랜드다. 또한, 에르고슬립은 스위스, 이태리, 벨기에 등 글로벌 프리미엄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으며, 유럽 No.1 침대 및 매트리스 기업인 ‘힐딩앤더스’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프리미엄 라인인 비코와 큐렘을 론칭했다. 하이브리드 매트리스인 ‘비코’는 스위스의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로 150년의 제조 노하우를 통해 만들어져 내구성과 품질이 우수하며, 스위스 소비자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고품질 메모리폼 매트리스인 ‘큐렘’은 힐딩앤더스가 5년간에 연구 끝에 개발한 고품질의 합리적인 가격의 메모리폼 매트리스 브랜드로 일반 메모리폼 매트리스보다 27배 개선된 통기성과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많다. 이처럼 다양한 매트리스 중에서 내 몸에 최적인 매트리스를 찾을 수 있도록 에르고슬립은 슬립피팅시스템을 도입했다. 캐나다에서 의료용으로 개발된 1728개의 체압센서로 구성된 바디트랙을 통해 과학적인 체압분석이 가능하여 누웠을 때 사용자의 체압 분포 정도를 분석해 최적의 매트리스를 추천해준다. 에르고슬립 관계자는 “슬립피팅시스템은 트윈베드를 원하는 소비자뿐 아니라 모든 소비자가 각자 자신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라고 전했다. 에르고슬립은 1월 한 달간 OH! Happy Dream 프로모션으로 매트리스를 최대 50% 할인하는 등 파격적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에르고슬립 매장에 방문해 슬립피팅시스템을 체험하면 추가 10만 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에르고슬립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릉·평창 한번 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사흘 뒤 결판

    강원도 강릉·평창을 개최지로 하는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가 오는 1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강원도는 이날 우선협상국 지위로 2024 대회 단독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한다고 6일 밝혔다 프레젠테이션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차준환 피겨선수, 최연우 강릉 해람중학생 등이 참가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노하우를 통한 2024 대회 개최와 한반도 평화 확산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최 지사는 프레젠테이션에서 평창올림픽 레거시 연계 발전을 위한 2024 대회 유치 당위성을 알리고 2024 대회에 북강원도당위원장 초청 계획에 대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또 박 장관은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정부 지원 방안 등을 알린다. 유치가 성사되면 대회는 2024년 1월 26일∼2월 4일 열흘 동안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강릉(빙상)과 평창(설상)에서 70여개국 선수·임원 등 2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될 계획이다. 7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이 진행되며 사업비는 국비 280억원, 도비 120억원 등 모두 5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전길탁 도 체육과장은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스키 활강경기를 제외한 동계올림픽 모든 종목이 펼쳐지는 규모 있는 대회로 기존의 올림픽 시설과 노하우를 활용하면 대회 성공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도쿄올림픽 전지훈련 오세요” 안전·저물가 홍보하는 지자체

    “도쿄올림픽 전지훈련 오세요” 안전·저물가 홍보하는 지자체

    인천, 亞게임 시설·공항 이점 알리기 부산, 전훈 유치 영어 홈페이지 운영양산·김천, 레슬링·수영팀 유치 성공 “방사능 우려 겹쳐 1000명 이상 올 듯”지방자치단체들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해외 국가대표팀 전지훈련 유치경쟁으로 분주하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노출 우려를 피할 수 있으면서 일본과 기후도 같고 시차도 없어 전지훈련 장소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앞서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분단 상황 등을 빌미로 국가대표팀을 유치, 당시 서울올림픽 출전선수의 10% 정도인 1600여명이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한 바 있다. 2013세계조정선수권 대회를 개최한 충주시는 조정선수단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오는 4월 충주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조정 종목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대회 기간에 유치전을 펴는 것이다. 관계자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의료진까지 따라와 훈련단 규모가 50명이 넘고 20일 이상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관광까지 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고 했다. 인천시는 한국관광공사 등과 도쿄올림픽 전지훈련단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계자는 “인천에는 공항이 있고 2014아시안게임을 치러 경기장 시설도 뛰어나다”며 “인천을 소개하는 리플릿 등을 만들어 대한체육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등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인근 13개 병원과 전지훈련 협력병원 협약을 맺었다. 병원이 전지훈련차 부산을 방문하는 선수 정보를 미리 확보해 부상 시 접수 절차 없이 바로 진료를 할 수 있다.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방문해 유치 협조도 당부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도쿄와 직항노선이 많고 도쿄와 평균기온이 유사해 컨디션 조절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유치에 성공한 지자체도 있다. 경남 양산시는 도쿄올림픽 레슬링 사전훈련캠프를 유치했다. 한국에 훈련캠프를 설치하자는 국제레슬링연맹 제안을 받은 대한레슬링협회가 지자체 신청을 받아 양산시를 선정했다. 양산은 차로 30분 정도면 김해공항에 갈 수 있고 2002부산아시안게임을 치른 체육관이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는 7월 캠프가 차려지면 최소 500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슬링협회 관계자는 “올림픽이 다가오면 일본 물가는 더욱 비싸질 것”이라면서 “가난한 나라들에 적은 비용으로 쓸 수 있는 훈련장소를 제공하기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경북 김천시는 헝가리 등 4개국 수영대표팀을, 경북 안동시는 폴란드 카누대표팀을 각각 유치했다. 제주도는 스위스 철인3종 대표팀, 말레이시아 역도 대표팀 등과 협의 중이다. 제주도는 몽골, 베트남 등 7개 자매결연국가를 대상으로도 유치 활동을 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지훈련 유치지원센터를 마련해 지자체들을 돕고 있다. 체류 기간과 체류 인원을 곱해 ‘30’이 넘으면 공항 왕복 차량과 통역 등을 지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해외 국가들이 기후나 시차 때문에 한국을 전지훈련 장소로 선택한다고 말하지만 방사능도 적지 않게 작용하지 않겠느냐”며 “올해 1000명 이상이 한국을 찾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린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유엔 “올해 한국의 대북지원 900만 달러…세계 1위”

    유엔 “올해 한국의 대북지원 900만 달러…세계 1위”

    김연철 통일, 국제기구 통한 대북지원 강조 北 “인도주의로 남북진전 호들갑 떨지 마라”北 “공허한 말치레와 생색내기는 염원 우롱”올해 한국의 대북 지원액이 900만 달러(약 104억 1750만원)로 세계 1위 규모였다고 유엔이 집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대북 지원 현황 자료에서 이렇게 밝혔다. 한국의 대북 지원액의 세부 내역을 보면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지원이 550만 달러였고,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ted Nations Children‘s Fund)을 통한 지원이 350만 달러였다. 지원 규모는 한국에 이어 스위스가 863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북한에 인도주의 지원을 한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 스위스 등 11개국이다.3위는 스웨덴(512만 달러), 4위는 러시아(400만 달러), 5위는 캐나다(151만 달러), 6위는 노르웨이(146만 달러), 7위는 독일(124만 달러), 8위는 프랑스(39만 달러)였다. 9위는 덴마크(33만 달러), 10위는 핀란드(15만 달러), 11위는 아일랜드(11만 달러) 순이었다. 올 한해 국제사회의 전체 대북지원액은 3829만 5877달러로 전년(3816만 1347달러)과 비슷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 26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대북 인도지원·교류협력 활성화와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 협력 등을 언급했었다. 통일부는 지난달 22일 ‘인도적 대북지원사업 및 협력사업 처리에 관한 규정’ 고시를 통해 지방자치단체도 대북지원 사업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취임 2주년 특별대담에서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여야가 함께 모여서 협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잇단 미사일 등 발사체 도발에도 정부가 같은 동포로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대대적인 비난 성명을 내놨다. 대남 선전 매체 메아리는 “주변 환경에 얽매여 근본적인 문제들을 뒷전에 밀어놓고, 인도주의 등을 언급하며 공허한 말치레와 생색내기나 하는 것은 남북관계의 새 역사를 써 나가려는 염원에 대한 우롱”이라고 주장했다. 또 “몇 건의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놓고 남북관계의 큰 전진이 이룩될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것은 민심에 대한 기만”이라고 비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택환 “이 정부, 브란트 같은 국가전략도 담대한 비전도 없다”

    김택환 “이 정부, 브란트 같은 국가전략도 담대한 비전도 없다”

    뭣하나 제대로 정리되는 것 없이 2019년이 저물고 있다. 남북은 물론, 북미·한일·한중 관계 모두 뒤엉킨 가운데 새해를 맞게 됐다. 왜 이 지경이 됐을까? 정권이나 정당 테두리를 벗어난 담대한 국가의 비전과 전략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국가비전 및 4차 산업혁명 전문가인 김택환(61) 경기대 특임교수를 최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 교수는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마치고 1983년 독일로 떠나 본 대학 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따고 카셀 대학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쳤다. 10년 만에 귀국해 언론연구원(현 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으로 일하다 1994년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타운 대학 객원교수로 있다가 홍 회장의 스카웃 제의로 2002년 귀국, 중앙일보에 입사했다. 전문기자로 중앙선데이 창간, JTBC 창업 기획을 하고 경기대 특임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광주광역시 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을 기획해 조직위원장을 맡아 일주일 동안 10만 명이 찾는 대성공으로 이끌었다.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2012년부터 올해까지 약 300회 이상 국회, 지방자치단체, 경제단체 및 기업 등에 특강하고 있다. 또한 정치인, 기업인들과 선진국 정부나 기업 등을 탐방하면서 미래 국가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부러움으로 독일 통일의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독일 정치인들의 탁월한 리더십을 탐구했다. 중앙일보 시절 북한도 여러 차례 다녀와 한반도 통일에 대한 비전을 세우고 있다. Q. 2019년을 패권전쟁의 각도에서 정리한다면. A. 2017년에 꽉 막힌 것을 지난해 풀어냈는데 올해 더 뚫어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두 차례 좋은 기회를 놓쳤다. 리더십이 축적돼 있지 않고, 스케일도 작아 그랬다. 미국과 북한, 중국과 일본과 연결된 한반도 국제정세를 주도적으로 풀어내지 못하고 종속 변수로 전락됐다.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크게 실망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여러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도 북한이 원하는 일정한 제제 해제를 이끌어내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실망도 엿보인다. Q. 두 가지 기회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A. 지난해 첫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이 ‘왜 야당 대표들과 함께 오지 않았느냐’고 얘기했다. 우리도 세게 나갔어야 했다. 김구 선생이 염원했던 남북연석회의를 했어야 했다. 미국이나 다른 누구가 아닌, 남북이 힘을 합쳐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줄 수 있는 첫 기회였다. 또한 지난해 6월 문재인-김정은-트럼프 3자 정상회담이 우리 ‘안마당’에서 열렸기 때문에 주도권을 잡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각각 설득해 성과를 이끌어냈어야 했다.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같은 이들은 해냈다.Q. 우리 지도자들이 글로벌 시각과 판을 읽고 해결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로 들린다. A. 결국 지도자 리더십이 문제다. 대한민국은 성공한 역사지만 미완이다. 평화통일을 달성한 독일과 비교하면 우리 정치지도자들의 스케일이 너무 작다. 중요한 국가 과제들을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Q. 남남 화해도 안 됐는데 남북통일이냐는 시비도 있다. A. 우리는 말로는 통일을 떠들지만 조건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독일은 통일 노래를 부르지 않고 조건을 만들어갔다. 이 점이 우리와 독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남북 지도자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인기 영합으로, 우려먹은 면이 있다. 통일에 이르기 위해 우선적인 두 가지, 경제적 교류 및 협력과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2차 세계대전이란 인류의 원죄를 갖고 있는 독일에 견줘 우리는 미국, 일본을 활용해 돌파할 수 있는 자유로운 여지가 있었다. 그걸 해내지 못했다. 그나마 김대중 전 대통령이 외교역량을 보였지만 독일이 50년대 중도 보수인 기민당이 선보인 ‘올림픽 공동입장’, ‘단일팀 구성’ 정도에 그쳤다. 개성공단은 큰 의미가 있다. 브란트 전 총리는 기민당식 보여주기를 끝내고 이산가족 교류 및 서신 교환, 상호 방문, 경제 지원 등 통일 기반을 다졌다. 그가 ‘통일의 시조’로 평가받는 이유다. 1970년 최초 동서독 정상회담 때도 와인 한잔 마시지 않고 냉철하게 서로의 요구를 주고받아 ‘실핏줄’을 이어갔다. 전후 독일은 여덟 명의 총리가 그 시대에 요청되는 비전을 제시하고 실적을 보였다. 그들은 평균 10년씩 집권하면서, 본인, 자녀, 친인척 중 단 한 명도 비리에 연루되지 않았다. 역사 반성과 성찰을 삶의 교훈으로 체득했다. 탄탄한 경제구조를 만들고, 사회보장 제도를 닦았고, 노사가 협력하는 공동 결정권을 제정하고, 평화 통일을 했다. 그리고 유럽 공동체를 주도하고 있다. 2011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인더스트리 4.0’(4차 산업혁명)을 국가 그랜드 플랜으로 채택해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때 삽질에 여념이 없었다. Q. 너무 비관적이다. A.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말 위대했다. 정말 일 열심히 하고, 전 세계 디아스포라(유민)가 유대인보다 더 많다. 우리 국민 개개인은 어쩌면 독일인보다 빼어나다. 문제는 정치지도자 수준이 형편없다는 점이다. 보수인 메르켈도 난민 100만명 이상 받았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는 제주의 예멘 난민 몇 백명 갖고 쩔쩔 맨다. Q. 태영호 전 공사는 통일이 15년 후 가능하다며 장마당 등 자본주의의 숨결, 세대교체를 근거로 꼽았는데. A. 맞는 말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스위스에서 공부한 것도 ‘신의 한 수’다. 그러나 폐쇄적 북한체제에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이들이 바뀌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미국, 중국, 일본을 활용해야 한다. 시진핑의 장기집권으로 중국이 위기를 맞을 수 있는데 그 때 우리 민족에게 기회가 열린다고 본다. 결국 거대 국제자본이 북한에 들어가는 게 중요한다. 트럼프 말대로 북한에 투자할 나라는 일본과 남쪽 밖에 없다. 한반도 및 동북아 역학 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일본의 역할이 중요하다. 독일과 프랑스가 협력해 유럽의 질서를 새로 짜듯 일본의 관심을 북돋아 북한 시장에 투자하게 만들어야 한다. 북한은 체제를 유지하면서 개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선 핵 폐기’는 리비아 모델로 북한을 두 손 들고 항복하라는 것이기 때문에 하노이 결렬과 더불어 북미관계가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 Q. 그런 생각을 문재인 정부의 생각할 줄 아는 이들에게 전달한 적이 있는지. A. 권력을 쥐면 달라지고 권위적이게 된다. 아직도 제왕적인 대통령 권력을 누리고 싶어하는 속성이 강하게 또아리를 틀고 있다. 메르켈은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씩 전문가들을 초빙해 얘기를 듣고 토론해 국가비전을 다듬는 데 활용한다. 아베도, 마크롱도 그렇게 한다. 또한 선진국 지도자들은 실용적인 정상외교를 한다. 메르켈은 중국과 일본을 방문하더라도 와인 마시지 않고 실무 회담을 한다. 아데나워 총리는 드골 프랑스 대통령을 사저로 초청해 신뢰를 쌓았다. 우리 외교는 형식적이다. 외교 통해 이룬 것 없이 와인 잔만 부딪힌다. 국민의 세금 한 푼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지 못해서다. 지난달 우리 기업인들과 아데나워와 브란트, 두 독일 지도자의 생가를 찾았는데 모두들 놀라워했다. 아주 소박한 삶을 살면서도 거대한 독일의 변화를 앞장서 이끌었기 때문이다. 메르켈은 총리관저가 아닌 작은 아파트에 살면서 출퇴근하고 주말에 시장 보고 요리한다. 빌 클린턴은 자신이 일하던 조지타운 대학의 바로 외국 지도자들을 초청해 맥주 마시며 인간적으로 교류한다. 집권층이 자기 지갑을 열어야 서민경제가 돌아가게 도울 수 있는데 우리 정부는 예산을 아직도 토건산업에 펑펑 집어준다.Q. 내년을 전망한다면. A.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 중요하다. 아마 4~5월이 결정적 시기가 될 수 있다. 희망을 가져 본다. 김정은 위원장도 선대가 잡지 못한 기회를 놓치기 싫을 것이다. 트럼프는 적대국 정상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의 재선에 활용하고 싶어한다. 어찌됐든 지금보다 더 나빠질 일은 없다고 보고 문재인 대통령은 최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국회가 큰 문제다. 자기 밥그릇 싸움만 하고 남 탓만 하지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 없다. 그런데 우리 국민은 깨어있다. 내년 총선에 표심을 통해 절묘하게 정치권이 나아갈 바, 새 비전을 정리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낡은 누룽지 긁어 먹으려 다투는 형국을 끝내야 한다. 젊은 세대와 새 인물에게 기회를 주는 정당이 사랑 받을 것이다. Q. 우리의 국가전략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A. 당연히 4차 산업혁명에 앞서가야 한다. 한반도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진입해야 한다.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철도 얘기가 나왔고, 러시아는 유라시아 대륙을 얘기한다. 평화의 시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유라시아 철도 얘기를 할 수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이다. 우리로선 미국과 일본의 ‘호랑이등’을 확실히 타고 넘는 게 중요하다. 가뜩이나 중국에 기울어지려 한다는 의심을 미국이나 일본으로부터 받고 있다. 우리는 미·중·일·러와 다면외교를 펼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전략전술을 강구해야 한다. 한국의 자본과 기술력, 북한의 노동력과 지정학적 위치, 미국과 일본의 자본을 버무려 만주 땅과 연해주까지 우리 경제영토로 가꿔내는 것을 꿈꿔본다. 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기업부채 증가속도 세계 3위…민간부채 ‘주의’ 단계

    기업부채 증가속도 세계 3위…민간부채 ‘주의’ 단계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 상승폭 커져민간부문 신용갭은 9년 만에 가장 큰 폭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증가 속도가 전 세계 주요 43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대비 민간 부문의 부채 증가 속도는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29일 국제결제은행(BIS)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2분기 한국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99.3%로 1분기 대비 2.1% 포인트 상승했다. 상승폭을 보면, 43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싱가포르(2.9% 포인트), 칠레(2.2% 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일본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01.6%로 1분기 대비 0.2% 포인트 올랐고, 미국은 75.0%로 비율이 0.1%포인트 상승했다. 중국은 155.5%에서 154.5%로 1.0% 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부채의 절대 수준을 보면, 우리나라는 프랑스, 스위스, 일본 등 선진국보다는 낮다. 기업 부채 수준 자체가 높지는 않지만, 증가 속도는 가파른 것이다. 특히 설비투자가 올해 하락한 만큼 기업 부채는 투자보다는 인건비나 재료비 등 운영 자금 위주로 쓰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산업별 대출금 통계를 보면 설비투자와 관련이 깊은 시설자금 대출 증가율은 10.3%에서 7.5%로 낮아졌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신용갭은 9월 말 5.3% 포인트로 2010년 6월 말(6.8% 포인트)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갭은 명목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이 장기추세에서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측정하는 부채평가 지표다. BIS는 분기별로 민간신용의 위험 누적 정도를 평가하는 데 이 지표를 활용한다. 신용갭이 10% 포인트를 초과하면 ‘경보’ 단계, 2∼10%포인트 사이면 ‘주의’ 단계, 2%포인트 미만은 ‘보통’ 단계로 분류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탈리아 돌로미티 스키장에 눈사태, 독일인 모녀 등 셋 사망

    이탈리아 돌로미티 스키장에 눈사태, 독일인 모녀 등 셋 사망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의 한 스키장에서 28일(이하 현지시간) 눈사태가 일어나 모녀를 포함해 셋이 목숨을 잃었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오스트리아 국경이 가까운 사우스 티롤 지방의 발 세날레스 빙하 근처 스키장에 갑작스럽게 거대한 눈더미가 쓸려내려와 해발 고도 2400m 지점에서 스키를 타던 35세 여성과 일곱 살 딸, 근처의 다른 일곱 살 소녀를 덮쳐 여성과 소녀가 곧바로 숨지고 다른 소녀가 헬리콥터로 병원에 후송되던 도중 목숨을 잃었다. 모두 독일인 관광객들로 확인됐다. 함께 스키를 타던 다른 남성과 11세 아들도 부상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방송은 전했다. 발 세날레스 케이블카 회사 책임자인 토마스 스트레처는 일간 라 레퍼블리카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파트너들이 오늘 아침 슬로프 상태 등을 점검해 위험 요소가 없다고 판단해 케이블카를 운영한 것이다. 그들이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웠으면 슬로프를 열지 않았을 것”이라며 달뜬 스키어들 때문에 눈사태가 일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70명의 인력과 두 대의 헬리콥터, 경찰과 산악구조대가 세 대의 헬리콥터가 수색 작업에 투입돼 시신들을 운구했다. 이날 이탈리아 북부 볼차노의 한 계곡에 있는 스키장에서도 눈사태 때문에 남성 한 명이 다쳤다. 이 남성은 눈속에 파묻혔다가 다른 스키 관광객들에 가까스로 구조됐다. 성탄절에도 오스트리아의 한 스키장에서 산사태로 26세 남성이 눈속에 파묻혔다가 5시간 만에 구조되는 ‘성탄절 기적’이 일어났다. 성탄 다음날에도 오스트리아 앙코겔 스키장에 세 차례나 눈사태가 덮쳤다. 같은날 스위스 안더마트 스키장 슬로프를 연 지 몇시간 만에 눈사태가 일어나 4명이 눈에 묻혔다가 가까스로 스스로 빠져나왔고 60명의 구조요원들이 둘을 구해냈다. 이날 사태 규모는 폭 60m에 길이가 300m나 돼 이들이 목숨을 구한 것은 거의 천운이었다. 알프스 산맥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에 걸쳐 있는데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에 걸쳐진 산맥의 남서쪽은 흔히 돌로미티로 불린다. 알프스와 돌로미티에는 최근 많은 양의 눈이 내려 최고 5단계 가운데 3단계의 눈사태 경보가 내려져 있다. 하지만 스키 시즌을 맞아 상당히 많은 관광객이 몰려 들고 있어 대형 참사가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이 지역을 찾는 이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어려서 뭘 할 수 있냐구요? 교실 안 성불평등 당사자 넘어서 변화시킬 힘 키울 것

    어려서 뭘 할 수 있냐구요? 교실 안 성불평등 당사자 넘어서 변화시킬 힘 키울 것

    “우리는 청소년이자 페미니스트다. 청소년은 문제의 당사자는 될 수 있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여겨져 왔다. 누구도 청소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청소년 페미니스트는 한국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2018년 우리는 수십년간 은폐됐던 학내 성폭력을 고발했고, 일상적으로 요구되는 성역할을 거부했다. 우리는 당사자로 머무르는 것을 넘어 변화를 만드는 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 지난 6월 출범한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의 창립선언문 중 일부다.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은 미성숙하고 불완전한 존재로 여겨져 왔다. ‘누군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혹은 ‘스스로 의사를 결정하기에는 어려서’ 청소년들은 스스로를 대변할 수 없는 존재로서 침묵할 것을 요구받는다. 지난해부터 그 오래된 침묵의 벽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청소년들은 목소리를 높여 교실 내 횡행하는 혐오와 차별의 언어를, 위계적이고 수직적인 학교 문화를, 권력 관계를 악용한 성폭력을 낱낱이 고발했다. 피해자로만 머물지 않겠다는 적극적인 선언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이 있었다.위티의 전신이자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을 계기로 결성된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이하 청페모)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과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조 모임 형태로 출발했다. 각종 세미나를 비롯한 학교 내 성평등 문화제를 여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3일 학생의 날을 기념해 전국 규모의 ‘스쿨미투’(학교 내 성폭력 고발 운동) 집회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를 개최했다. 지난 2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사전심의에 참석해 한국의 스쿨미투에 대해 알렸다. 성폭력을 고발하는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지만 학교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불편한 현실을 꼬집는 학생들에게 ‘너도 미투할 거냐’는 조롱이 돌아왔다.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정부의 대응 역시 미진했다. 느슨한 연대체였던 청페모가 지난 6월 시민단체 위티로 거듭난 이유다. 청소년들이 단순히 피해자나 고발자로 머무는 게 아니라 변화를 이끌어내는 활동가로서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전한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12개 지부와 분회를 두고 있는 위티의 현재 회원은 300여명으로 이 가운데 75%가 청소년이다. ‘말하기 시작한 우리는 되돌아갈 수 없다’는 선언 아래 꾸준히 학교 내 성차별, 성폭력 문제를 공론화한 위티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제16회 서울시 성평등상 최우수상, 이달 ‘6월 민주상’을 수상했다. 청페모의 운영을 담당하며 스쿨미투 집회를 기획했던 양지혜(22) 위티 공동대표는 2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선정한 ‘올해 아시아에서 변화를 일으킨 청년 운동가 5인’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양 대표와 최유경(18) 공동대표를 만나 위티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여성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느끼는 불편한 지점은 어떤 것인가요. 최유경 모든 면요(웃음). 예를 들면 남성 교사들과 남학생들 사이에 특유의 교감이 있어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같은 느낌의 남성 간 유대감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길 원하는 성격이고 그러지 않으면 힘든 스타일인데 학교에서는 (그런 모습이) 남자에게만 허용되는 것 같아요. 남자에게는 그런 점이 오히려 권력이 되는데 왜 저는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으로 몰리는지 의문이 있었어요. 양지혜 중학교 1학년 때 일인데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담임 선생님이 종례 시간에 여자아이들을 모아 놓고 3학년 남학생이 치마 속 사진을 찍는 것 같으니 계단에서 난간 안쪽으로 다니라는 식으로 훈화를 하셨어요. 늘 평가받고 품평의 대상이 되는 것은 여성이고, 남자들은 그런 잘못된 일을 저질러도 여자들이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먼저 들을 수밖에 없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 학교에서 처음 겪은 부조리함이죠.-여성 청소년들이 남성 청소년들과 달리 일상에서 겪는 차별 역시 적지 않을 것 같아요. 양지혜 여성 청소년들은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더 많이 착취나 폭력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청소년들에게 성(性)은 금기어잖아요. 특히 여성 청소년들은 성에 대해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요구를 겪는 것 같아요. ‘소녀’를 떠올릴 때 보통 아무것도 모르고 순결하고 하얗거나 깨끗한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여성 청소년들을 성적 대상화할 때도 그 이미지가 기표로 쓰이거든요. 여성 청소년은 정숙한 존재여야 하는 동시에 누군가의 성적 욕망이나 성적 대상이 되는 존재죠. 최유경 한국의 페미니즘은 보통 20~30대가 중심이잖아요. 많은 단체에서 하는 여성주의 강연이나 모임을 가면 저는 늘 눈치가 보였어요. ‘내 나이를 물어보면 어떡하지’부터 시작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제가 성격상 말을 또박또박하고 말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제가 (위티의 공동대표로서) 발언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제 나이를 알고 난 뒤 ‘생각보다 어리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내가 어리면 뭐가 달라지는 건가’, ‘내 능력의 기준치가 달라지나’ 여러 생각을 하게 되죠. 양 대표는 그간의 성과 중 하나로 한국의 스쿨미투 운동을 국제사회에 알린 점을 꼽았다. 양 대표는 지난 2월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사전심의에 참석해 한국 학교 내의 성폭력 실태를 알렸다. 위원회는 9월 본심의 이후 10월 초 한국 정부에 대한 최종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에는 ‘기밀 유지를 원칙으로 하는 아동 친화적이고 실질적인 성폭력 신고 창구를 마련하라’는 것부터 ‘성적 지향과 젠더 정체성을 충분히 다루는 성교육을 도입하라’, ‘모든 아동이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학교 규정을 개정하라’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유엔에서 한국 교내 성폭력 실태를 보고한 프로젝트 ‘스쿨미투, 유엔에 가다’ 활동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양지혜 스쿨미투 이후 정부에서 대책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고발자들의 목소리를 (유엔에) 전하고 한국 정부의 대답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예요. 그 결과 학내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유엔의 권고안이 나왔어요. 저희가 보기에 유의미하고 중요한 것들이죠. 권고안처럼 학내 성평등에 대한 다양한 운동과 단순히 피해를 말하는 것을 넘어 변화를 만드는 운동을 만들어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어요.-앞으로도 지속적인 변화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 스쿨미투와 관련해서 어떤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인가요. 양지혜 결국 학교의 변화를 위해서는 학교 내에서 모두가 모두에게 배울 수 있는 성평등 교육이 필요한 것 같아요. 교단에서 위계적이고 권위적인 교사가 정보를 주입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게 아니라요. 특히 청소년 당사자들의 관점에서 성평등 혹은 성 자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과 교육이 학교 내에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미국의 한 주에서 청소년들이 교육을 15시간 이상 이수하면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강연할 수 있는 과정이 있다고 들었어요. 현장을 잘 아는 이들이나 또래들의 언어로 성평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저희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현재 학교에서 이뤄지는 성교육은 어떤 점이 문제인가요. 양지혜 30년 전에 배운 사람도, 10년 전에 배운 사람도, 지금 배운 사람도 성교육이라고 하면 ‘안 돼요, 싫어요,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금지주의적인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을 떠올리죠. 성교육이라는 것은 여전히 일상의 연장선상에서 사고되지 못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건전한 이성교제를 하기 위해서는 손만 잡고 다니거나 되도록 둘이 폐쇄된 곳에 가지 않는 식의 방법을 권장하죠. 또 성교육을 1년에 일정 시간 가르쳐야 하는데 그 시간들이 시험 기간에 자습 시간으로 바뀌기도 하고요. 또 보건 시간에 배울 법한 생물학적 성기에 국한돼 설명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내용이 사회적 성이나 성별 권력을 은폐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존 성교육이 단편적인 사실만을 기반으로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건 기성세대들이 청소년은 성을 향유할 수 있는 존재라고 쉽사리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19금’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청소년에게 성은 알아서는 안 되는 금기어와도 같다. 위티는 이렇듯 성에 덧씌워진 포르노적 통념을 벗겨내고 청소년들이 자신의 성적 권리와 욕망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개개인이 지닌 욕망과 신체의 감각에 집중하도록 이끄는 대안적 성교육 강연을 열었다. -대안적 성교육 강연을 마련한 계기가 있나요. 양지혜 강연의 내용은 야설을 프린트한 것을 보면서 이 내용이 누구를 중심으로 쓰였고 어떤 이들을 배제하고 있는지, 또 어떤 방식으로 성을 묘사하고 있는지 분석하는 순서로 진행됐어요. 그 이후에 자기만의 섹슈얼리티 지도를 그렸는데 여기서 섹슈얼리티라는 것은 내가 테니스를 칠 때 숨이 가쁜 느낌이라거나 내가 무언가를 쥘 때 포근한 감촉과 같은 내 몸에서 생동감 있게 느껴지는 감각과 연결된 개인의 욕망이죠. 우리는 이미 성에 대해 알고 있고 성에 대해 감각할 수 있지만 마치 이걸 몰라야 하는 것처럼 이야기하잖아요. 그러면 청소년이 성에 대해 욕망하거나 실천하려고 할 때 스스로 불온한 감정을 가지게 되고 숨어서 하게 되고 그럼 더 불안하고 안전하지 않게 되죠. 청소년 스스로 성을 해석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구성해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위티는 최근 선거 연령을 현행 19세에서 18세로 하향하는 내용이 담긴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본회의 통과 촉구를 위한 활동에도 참여했다. 18세 선거권을 요구하는 청소년 1234명의 선언문을 국회 앞에서 발표했고 이후 관련 집회에도 여러 차례 참여했다. -기성세대는 교실이 정치화되는 것을 크게 우려하는 것 같아요. 청소년들이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를 꼽자면요. 최유경 저는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진 이후에도 정치가 딱히 제 얘기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정치라는 건 너무 크고 거대하고 어렵잖아요. 내가 원하는 후보에게 투표하고 내가 원하는 공약에 표를 줘야 하는데 제가 당사자가 아니니까 관심이 없었던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청소년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이유로 주요하게 쓰이는 내용이 보통 청소년은 미성숙하고 감정적이고 공부를 소홀히 할 것이라는 이유들이에요. 생각하면 얄팍한 논리죠.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해 보면 이미 원하는 걸 다 가진 중년 남성보다는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저희에게 가장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청소년을 시민으로 인정하는 첫걸음은 결국에는 선거권을 보장하는 거죠. -내년에는 어떤 주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이어 나갈 계획인가요. 양지혜 선거법 개정안 통과 여부를 떠나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 청소년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혹은 청소년 페미니스트인 정치인을 만나서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또 여성 청소년의 삶이 다양한 만큼 저희가 지닌 청소년 페미니즘이라는 의제를 조금 더 많은 틀로 해석하고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가정 내에서 여성 청소년이 경험하는 억압과 통제 그리고 여성 청소년의 경제적 권리와 자립에 관한 것들요. 청소년에 대한 의제를 인식할 때 성폭력 문제만을 많이 떠올리는데 좀더 다양한 문제를 공론화하고 싶어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2019 하반기 히트상품] 다채로운 색감 자랑하는 커플 시계

    [2019 하반기 히트상품] 다채로운 색감 자랑하는 커플 시계

    정통 스위스 메이드 워치 ‘그로바나’가 커플 워치, 트래디셔널(Traditional) 컬렉션을 소개한다. 트래디셔널 컬렉션은 40㎜(남성용)·28㎜(여성용) 사이즈의 커플 워치로 햇살이 중심부에서 퍼져나가며 다채로운 색감으로 변화하는 썬레이 다이얼이 적용됐으며 긁힘 걱정이 없는 사파이어크리스탈 글래스, 5ATM 방수 및 날짜 기능이 있는 정밀한 스위스 론다 무브먼트가 탑재된 제품이다. 블랙, 화이트, 골드 컬러로 출시됐다. 한편 그로바나의 모든 시계는 스위스 텐니켄에 위치한 자체 공장의 생산라인을 통해 수작업으로 조립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SM면세점, 제주관광공사지정면세점, 대한항공 기내면세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 딸이 비행기에 여권 놔뒀는데 아뿔싸! 제네바 공항에 발묶인 英가족

    딸이 비행기에 여권 놔뒀는데 아뿔싸! 제네바 공항에 발묶인 英가족

    성탄과 송년을 맞아 알프스에서 신나게 스키를 즐기겠다며 비행기에 올랐던 영국인 가족이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 성탄 휴가가 악몽이 됐다. 웨스트 요크셔주 리즈에 사는 빅토리아 워커(29)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친정 어머니 조지나, 남편 이언, 타일러브룩(10), 아라벨라(3) 두 딸과 함께 이지제트 항공을 이용해 맨체스터 공항을 떠났다. 그런데 제네바 공항에 내려 입국 수속을 밟는데 아무리 찾아도 가족들의 여권이 나오지 않았다. 딸이 가족들의 여권을 좌석 앞 주머니에 꽂아뒀는데 이를 모르고 비행기에서 내린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가족의 도움 요청을 받은 공항 측이 여권을 간직한 비행기를 수소문했더니 맨체스터를 향해 이미 이륙한 뒤였다. 이 비행기는 맨체스터에 도착한 뒤 다시 스페인을 향해 날아가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스위스 주재 영국 대사관은 새해까지 휴가를 떠나 새로운 여권을 발급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어야 했다. 막막하게 된 빅토리아는 몰디브 입국할 때 여권이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돼 발이 묶인 지 9시간 만에 풀려난 ‘아임 어 셀레브리티’의 스타 조지나 토폴로처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개입해 도와줄 것을 하소연하고 있다고 야후 뉴스 UK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녀는 “존슨 총리가 토폴로를 귀국시켰을 때와 똑같이 곧바로 날 도와줄 수 없을까”라고 에둘러 요청한 뒤 “우리 딸은 입국 심사대에서 우리가 알아챌 때까지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무서워 말도 못 꺼내더라. 그애가 내게 말했을 때는 이미 비행기가 맨체스터로 돌아가는 중이었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가족은 현재 입국장 안의 한 방에 있으며 스위스에 머무를 수는 있지만 여권 없이는 영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빅토리아는 “스위스 이민당국을 전혀 탓할 수가 없다. 그들이 도울 수 있는 일이 없다. 내 운전면허를 갖고 있지만 우리 딸들이 누구인지 증명할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 완전히 발이 묶였다. 자동차를 렌트할 수도 없다. 둘째는 아직 아기인데 대사관은 새해까지 문을 닫아버렸다”고 애를 태웠다. 가족은 원래 오는 30일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여권을 찾아내 제네바 공항의 자신들에게 돌아오기만을 목놓아 기다리게 됐다. 빅토리아는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무슨 일이 생기면 빨리 돌아와야지 하면서 어쩔 수 없이 해외 여행을 떠난 건데, 이제 아버지에게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겨도 귀국할 수 없을까봐 걱정된다”고 안타까운 사연 하나를 보탰다. 야후 뉴스 UK는 이지제트 항공에 접촉해 이 사건과 관련해 문의한 뒤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음주사고’ 차세찌 누구? 차범근 아들+차두리 동생+한채아 남편

    ‘음주사고’ 차세찌 누구? 차범근 아들+차두리 동생+한채아 남편

    차범근 전 축구감독 아들 차세찌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차세찌는 축구선수이자 지금은 축구 해설위원으로 익숙한 차범근의 셋째 아들이다. 과거 아버지 차범근, 형 차두리와 함께 한 광고에 출연하며 판박이 같은 외모를 드러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9년 해병대에서 복무한 차세찌는 TCIS대전 국제 학교를 졸업하고 스위스에서 공부를 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찌는 배우 한채아와 4살 차 연상연하 커플로 지인 소개로 만나 1년의 공개연애 끝에 지난해 5월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한편 서울 종로경찰서는 24일 차세찌를 음주교통사고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세찌는 지난 23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중 앞서가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연예부 seoulen@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9m 건물, 1mm 다비드상도 출력…무한 진화하는 3D 프린터

    [고든 정의 TECH+] 9m 건물, 1mm 다비드상도 출력…무한 진화하는 3D 프린터

    3D 프린터는 전통적인 제조업은 물론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출력할 수 있는 소재 역시 시멘트부터 금속이나 살아 있는 세포를 포함한 바이오 잉크까지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그리고 출력할 수 있는 제품의 크기의 제약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두바이와 스위스에서 3D 프린터 스타트업과 연구자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몇 년간 작고 단순한 건물을 출력할 수 있는 건설용 3D 프린터를 개발한 아피스 코(Apis Cor)는 역대 최대 크기의 3D 프린터 출력 건물을 완성했습니다. 두바이에 건설된 이 3D 프린터 출력 건물은 높이 9.5m의 2층 건물로 면적은 640㎡(약 194평)에 달합니다. 단 한 대의 아피스 코 건설용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3주 만에 완성한 건물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사람 없이 3D 프린터 하나로 건물을 뚝딱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건설용 3D 프린터는 시멘트를 치약처럼 짜내 층층이 쌓아 올리는 기계입니다. 따라서 단독으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출력할 수 없습니다. 두바이에 건설된 2층 빌딩 역시 기본 시멘트 골격을 3D 프린터로 출력한 다음 그 안에 철근을 심고 다시 콘크리트를 부어 철근 콘크리트 건물을 만들었습니다. 당연히 여기에는 사람의 노동력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건물 내부 인테리어 및 전기, 배관 등 기타 작업 역시 사람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사실 3D 프린터 단독으로 출력할 수 있는 것은 단순한 시멘트 구조물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건축용 3D 프린터의 미래는 기존의 건축 방식과 얼마나 잘 융합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3D 프린터를 통해 자동으로 기본 골격과 벽면을 출력하고 여기에 철근 콘크리트를 보강해 3주 만에 비교적 큰 건물을 완공한 것은 앞으로 3D 프린터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복잡한 구조를 지닌 초소형 부품을 제조 역시 3D 프린터의 활약이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엑사돈(Exaddon)사와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ETH Zurich) 연구팀은 본래 높이 5m가 넘는 르네상스의 걸작인 다비드상의 1mm 축소 레플리카 모형을 제작했습니다. 디테일한 모습을 생략하면 0.1mm 크기의 더 작은 레플리카도 출력 가능합니다.연구팀은 마이크로피펫을 통해 구리가 용해된 용액을 조금씩 출력한 후 전기화학적 과정을 거쳐 조금씩 금속 고체로 바꾸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덕분에 해상도는 높일 수 있지만,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단점입니다. 1mm 레플리카의 경우 제작에 30시간이 걸렸고 0.1mm 레플리카의 경우 20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앞으로 속도는 개선할 필요가 있겠지만, 이 방법을 이용하면 초미세 정밀 부품 제작이나 마이크로 로봇 제조가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3D 프린팅 기술은 이미 제조업은 물론 의학 등 여러 분야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축이나 마이크로 로봇 등 앞으로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분야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크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에 없던 초대형 혹은 초소형 제품을 출력할 수 있게 되면 그 쓰임새는 더 커질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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