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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스위스 대사 노태강, 주독일 대사엔 조현옥

    주스위스 대사 노태강, 주독일 대사엔 조현옥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당해 좌천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발탁된 노태강 전 문체부 2차관이 주스위스대사에 임명됐다. 외교부는 5일 노 대사를 포함해 11명의 대사와 6명의 총영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노 대사에 대해 “문화·관광 분야에서 앞서 있는 주재국과 한 차원 높은 협력을 추진할 경력과 경험을 보유했다”며 “독일어권에서 근무했고 유학도 해 현지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설명했다.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낸 조현옥 전 상지대 경력교수는 주독일대사에 임명됐다. 외교부는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와 고위공직자로서 리더십을 보유했으며,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유학하는 등 언어 구사력과 현지 사정에 밝은 부분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동티모르에서 상록수부대 평화유지군으로 근무한 김정호 전 육군 교육사령부 부사령관은 주동티모르대사로 부임한다. 주교황청대사에는 2012년 퇴임한 추규호 전 주영국대사가 가톨릭계 추천 인사로 결정됐다. 이들 4명은 직업외교관 출신이 아닌 특임대사에 해당한다. 외교부 출신 중에는 유대종 기획조정실장이 주프랑스대사에, 이원익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주터키대사에 임명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설마 3위팀 감독이 받겠어 했는데…” K리그1 감독상 포항 김기동 감격

    “설마 3위팀 감독이 받겠어 했는데…” K리그1 감독상 포항 김기동 감격

    “3위 팀이 감독상을 받은 적 없어 설마 내가 받겠어 했는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네요.”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49) 감독은 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K리그1 대상 시상식 2020’에서 감독상을 받은 뒤 “올 한해 선수들과 정말 즐겁게 축구를 했다”면서 “우리가 목표한 것을 모두 이루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 기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각 구단 감독(40%), 주장(30%), 미디어(30%) 투표 결과를 합산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38.09점을 받아 우승팀 전북 현대의 조세 모라이스(31.07점)과 준우승팀 울산 현대 김도훈(15.70점) 감독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김 감독은 화끈한 공격 축구로 다득점 1위를 목표로 삼았는데 실제 포항은 전북과 울산을 제치고 팀 득점 1위(56골)에 올랐다. 또 리그 3위를 차지하며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확보했다. 포항이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것은 5년 만이다. K리그에서 우승·준우승팀이 아닌 3위 팀 사령탑이 감독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김 감독도 시상식에 오면서 “설마 내가 받겠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감사하고 좋은 축구로 K리그에 이바지 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기적이 일어난 요인이 무엇인지 질문이 나오자 김 감독은 “포항 만의 확실한 팀 컬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골도 많이 나오고 박진감 있는 경기를 해 주변에서 ’포항은 역시 다르다. 빠르다. 재미있다. 뭔가가 있다‘는 평가를 들었다”면서 “이런 부분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축구를 하겠다”고 했다. 내년 우승 욕심을 내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올해도 그런 말을 많이 들었는 데 우리가 우승을 다툴 만한 스쿼드는 아니다. 재정 상태도 그렇다”면서도 “감독, 선수라면 우승 욕심이 분명히 있는데 올해처럼 어린 선수들을 많이 키우고 우리 만의 분명한 색깔을 만들어 축구를 하다 보면 그것도 흥행 요인이다. 그렇게 축구를 하다보면 기회가 올 것이고. 기회가 오면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은 ‘포항 잔치’와 마찬가지였다. 포항은 감독상뿐 아니라 송민규가 영플레이어 상을 받았고, 베스트11에 포지션별로 수비수 강상우와 미드필더 팔로세비치, 공격수 일류첸코가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손준호(전북)와 공로상 등을 받은 이동국(전북)도 원래 포항 출신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이 같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하고 저하고 벽이 없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편하게 다가오고 제 주문을 잘 받아들인다. 소통에 문제가 없어 선수들이 좀 더 발전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선수들에게 ’나는 너희들 감독이기보다 500경기를 뛰며 너희가 가야할 길을 먼저 간 선배, 조언해 주는 선배이지 감독이 아니다. 편하게 얘기하라‘고 했다”면서 “전술적으로 많은 논의를 한 게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된 것 갇다”고 덧붙였다. 송민규에 대한 칭찬도 곁들여 졌다. 김 감독은 “영플레이어상 수상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베스트11에도 들어가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못 들어서 서운한 점이 있다”면서 “지난해엔 90분을 뛸 체력이 부족해 체력을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고 올해에는 외국인 선수들과 겨루려면 파워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파워적인 부분이 좋아지면 훨씬 더 성장 요인이 될 거다. 앞으로 더 기대되고 잘 할 수 있고, K리그의 큰 자산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울산 주니오가 MVP 가져간 전북 손준호에게 한 말은

    울산 주니오가 MVP 가져간 전북 손준호에게 한 말은

    “일요일에 살살하라고 하던데요.” 전북 현대의 K리그 최초 4연패 주역 손준호(28)가 한국 프로축구 최고 무대의 별로 솟았다. 손준호는 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1 대상 시상식 2020’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전북 중원의 사령관인 그는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 결과를 합산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46점을 얻어 27경기 2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울산 현대 주니오(44.83점)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손준호는 주장과 미디어 투표에서는 주니오에게 밀렸으나 감독 투표에서 12명 가운데 8명의 지지를 얻었다. 미드필더에서 MVP가 나온 것은 16번째로 지난해 김보경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또 우승팀 MVP는 2017년 당시 전북의 이재성 이후 3년 만, 전북 출신 MVP는 이동국(4회), 이재성에 이어 6번째다.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도 수상한 손준호는 “처음 후보에 올랐을 때 제가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고 싶었는데 너무 행복하다”면서 “제 인생에서 오늘이 MVP 같은 날, 올 시즌이 MVP 같은 시즌”이라고 말했다. 시상식 뒤 이어진 추가 기자회견에서 손준호는 “다음 시즌 MVP에 걸맞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서 내년에도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MVP로 뽑힌 가장 큰 이유로 “팀 우승이 큰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미드필드에서 제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발휘한 것도 수상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래 중앙 미드필더였다가 전북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해 성공한 것과 관련해서는 “김상식 코치님에게 위치 선정이나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을 들었고 이를 빨리 캐치해 경기장에서 보여주려고 노력한 것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 선수가 성장하려면 어느 포지션을 맡든, 어느 감독을 만나든 경기장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출전할 때마다 제가 가진 것을 쏟아내려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나섰던 시즌이었다”고 돌이켰다. MVP를 경쟁했던 주니오와 세장야(대구FC)에 대해서는 “시상 뒤 세징야도 축하한다고 했고 주니오도 축하한다고 하며 일요일 경기에서 살살하라고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에서 1-1로 비긴 전북과 울산은 오는 8일 결승 2차전을 벌인다. 전북 선수로는 이동국과 이재성에 이어 MVP를 수상한 소감을 묻자 손준호는 “전북에 훌륭한 선수, 좋은 선수가 많고 동국이 형, 재성이 모두 훌륭한 선수인데 제가 3년 만에 전북을 대표해 상을 받고 구단 역사에 이름 남기게 돼 영광스럽다”고 답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모피 벗기더니 이젠 코로나 나왔다며…덴마크 밍크 집단 살처분

    모피 벗기더니 이젠 코로나 나왔다며…덴마크 밍크 집단 살처분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럽 전체로 확산한 가운데, 덴마크 당국이 지난달 밍크 100만 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추가로 최대 1700만 마리의 밍크를 도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밍크가 사람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을 옮긴 것이 확인되면서 덴마크 당국이 대규모 도살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는 현재까지 5개 밍크 농장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으며, 이미 12명이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는 세계보건기구(WHO) 및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PC)에도 통보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4일 기자회견에서 밍크는 이제 공중 보건에 지대한 위협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밍크에 있는 변종 바이러스가 앞으로 나올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정부는 우리 국민에게 큰 책임을 갖고 있지만,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상 전 세계에 더 큰 책임이 있다”며 살처분 계획을 밝혔다. 덴마크는 군경 및 국가 비상인력을 동원해 밍크 1700만 마리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도살할 예정이다. 모피 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핀란드 모피 경매사 ‘사가 퍼스’의 최고경영자인 매그너스 리정은 “충격이다. 네덜란드와 스페인, 스웨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모두 통제됐다. 덴마크의 도살 결정은 예상 밖”이라고 말했다.동물단체는 반색했다. 휴먼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 유럽 홍보담당이사 조안나 스와베 박사는 “밍크 농장 전면 폐쇄는 상당한 발전”이라면서 “비록 밍크 사육이 전면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조치는 오로지 모피만을 위해 쇠창살에 갇혀 있는 밍크에게 고통의 종말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덴마크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이고 과학적인 조치를 단행한 덴마크 총리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덴마크의 다른 동물단체 관계자는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놨다. 덴마크 동물보호단체의 정책 고문 겸 수의사인 비르짓트 담은 “우리가 정말 해야 할 일은 밍크 농장 운영을 중단하고 농장주들을 상대로 방역 교육을 재실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세계 최대 밍크 모피 생산국인 덴마크는 전국 약 1100개 농장에서 1500만~1700만 마리의 밍크를 사육하고 있다. 그 가치는 약 3억5000천~4억 유로(약 4639억원~5302억원)에 달한다. 이러나저러나 그간 모피로 팔려나가느라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던 밍크는 이제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희생될 처지에 놓였다. 덴마크는 지난 달에도 밍크 농장 200여 개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밍크 100만 마리를 도살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월 스페인에서 등장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영국과 아일랜드, 스위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전체로 확산했다. 현재까지 12개 국가에서 발견됐으며,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90%, 아일랜드에서는 60%가 변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A222V로도 불리는 이 변종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S) 단백질의 222번째 아미노산이 알라닌(A)에서 발린(V)으로 바뀌는 등 6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8월초 호주 등지에서 최초로 발견된 S477N(20A.EU2)이라는 돌연변이도 널리 퍼지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변종의 치사율이 높아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토] K리그의 전설로… 공로상 수상한 이동국

    [포토] K리그의 전설로… 공로상 수상한 이동국

    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에서 전북 이동국이 공로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0.11.5 연합뉴스
  • 우승팀에서? 준우승팀에서? K리그1 MVP는 누구

    우승팀에서? 준우승팀에서? K리그1 MVP는 누구

    프로축구 K리그 사상 첫 4연패를 떠받친 손준호(28·전북)일까, 압도적인 득점 행진을 펼친 주니오(34·울산)일까. 5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K리그1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 프로축구 최고의 별이 가려진다.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우수감독, 최우수선수(MVP), 영플레이어 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가장 관심이 가는 MVP는 후보가 손준호, 주니오, 일류첸코(포항), 세징야(대구) 4명이지만 팀 성적과 개인 성적, 역대 수상 결과를 살필 때 사실상 손준호와 주니오의 대결로 압축된 분위기다. 1983년 K리그가 출범한 뒤 지난해까지 MVP는 우승팀에서 31회, 준우승팀에서 5회, 8위 팀에서 1회 나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올시즌 25경기에서 2골 5도움을 기록한 손준호는 포지션 특성상 주요 지표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승 프리미엄’이 든든하다. 그것도 한 번 우승이 아니라 4연패다. 부가 데이터에서도 프리킥(137개), 지상볼 경합 성공(75회), 패스 차단(171회)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손준호가 수상한다면 미드필더로서는 역대 16번째가 된다. ‘골무원’ 주니오는 팀이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주요 지표, 특히 득점 기록이 압도적이다. 27경기 26골(2도움)을 몰아 넣으며 K리그 데뷔 4년 만에 첫 득점왕에 올랐다. 17경기 만에 20골을 넘어서며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는 데 이후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 1골만 더 넣었더라면 K리그 사상 초유의 경기당 평균 1골의 대기록을 달성할 뻔했다. 물론 경기당 0.96골도 역대 최고 수치다. 주니오가 수상하면 역대 5번째 외국인 MVP가 된다. 또 3년 연속 준우승팀에서 MVP를 배출하게 된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은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원두재(울산), 조규성(전북)이 경쟁하는 가운데 올시즌 27경기에서 10골 6도움으로 국내 선수를 통틀어 톱클래스 활약을 펼친 송민규의 수상이 유력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한외교사절 재난안전정책 온라인 설명회

    주한 외교사절을 대상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체류 외국인들의 환자 발생시 대응 절차와 국내 입국 절차 등 K방역을 알리기 위한 비대면 맞춤형 설명회가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법무부, 소방청, 서울시 등이 참여한 가운데 5일 ‘한국 체류 외국인을 위한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주제로 2020 재난안전정책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행안부는 자가격리자 관리 현황, 법무부는 특별입국 절차, 소방청은 확진자 이송 현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한 외교사절을 대상으로 한 재난안전정책설명회는 2018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그간 약 70여개국 100여명의 주한 외교사절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3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현황 공유를 원하는 요청에 따라 온라인으로 열게 됐다. 특히 주한 외국대사관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사전에 질문 받은 결과 스위스는 격리면제 기준, 엘살바도르는 외국인 유학생 자가격리 시설 지원 현황, 파푸아뉴기니는 서울시 재난지원금 지급대상 확대 계획 등을 묻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외환보유액 4265억 달러…한 달 새 60억 달러 ‘껑충’

    외환보유액 4265억 달러…한 달 새 60억 달러 ‘껑충’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최근 한 달 새 60억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65억 1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59억 6000만 달러 늘었다. 2018년 1월(+65억 달러)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 수익 증가, 금융기관 지급준비 예치금 증가,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으로 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4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환율이 급변한 3월엔 약 90억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 규모는 9월 말 기준(4205억 달러) 세계 9위다. 중국(3조 1426억 달러), 일본(1조 3898억 달러), 스위스(1조 153억 달러)가 1~3위에 올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확진자 접촉’ WHO 총장도 자가격리…“검사는 필요 없어”

    ‘확진자 접촉’ WHO 총장도 자가격리…“검사는 필요 없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 자가 격리 들어가“코로나19 양성 판정 받은 사람과 접촉”WHO “사무총장, 증상 보일 경우 검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55)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괜찮은 상태이며 증상은 없지만 WHO 규정에 따라 앞으로 며칠 동안 자가 격리를 하고 재택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 보건 지침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것이 코로나19 전염의 고리를 끊고, 바이러스를 억제하며, 보건 체계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접촉한 확진자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 55세인 그는 에티오피아 보건장관 등을 지내다 2017년 WHO 사무총장에 올랐다. WHO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는 앞서 코로나 확산에 따른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술집, 식당, 비필수 매장 등의 통제에 나선 상황이다. 스위스 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5만 4000여명으로, 최근 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하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WHO는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증상을 보일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우리의 규정에 따르면 사무총장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며 “그는 집에서 근무 중이며 계속해서 세계를 지원하는 그의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간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HO 본부에서 화상 브리핑을 진행했지만, 이날은 자택에서 참여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WTO 총장 선출, 스위스 코로나19 확산에 지연될 수도”

    “WTO 총장 선출, 스위스 코로나19 확산에 지연될 수도”

    본부 위치한 스위스 제네바, 확진자 급증에 부분 봉쇄 세계무역기구(WTO)의 차기 사무총장 선출 절차가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제네바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약 한 달 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제네바 칸톤(주)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날부터 약 한 달간 5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등 부분봉쇄 조치에 돌입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는 WTO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이 기구의 25년 역사상 첫 아프리카 출신이자 첫 여성 수장으로 확정하는 데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일부 대면회의가 화상회의로 전환될 수도 있는 가운데 WTO 고위 관리들은 9일 일반이사회 회의를 열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공식 승인하려던 그들의 계획을 연기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키스 록웰 WTO 대변인이 이에 대한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앞서 WTO 측은 지난달 28일 전체 회원국 대사급 회의를 열고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본부 통상교섭본부장의 결선 상대였던 오콘조이웨알라를 추천했다. 164개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 일치)를 얻는 과정을 거쳐 오는 9일 특별 일반이사회를 열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차기 사무총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요 회원국이자 WTO 내에서 막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미국이 막판에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하고 나서 일반이사회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추천하는 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렇게 될 경우 WTO 사무총장 자리가 한동안 공석이 될 수도 있다. 관건은 오는 3일 에정된 미국 대선 결과다. 블룸버그는 “만일 조 바이든 후보가 (여러 여론조사 결과처럼) 당선된다고 해도 WTO 선출 절차는 빨리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며 “그는 (당선 시) 내년 1월 20일에야 취임할 것이고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19 대응이 WTO 이슈보다 우선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대기오염과 코로나19 만나면 사망률 최대 30% 증가한다

    [사이언스 브런치] 대기오염과 코로나19 만나면 사망률 최대 30% 증가한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될 뿐만 아니라 사망위험도 증가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국제이론물리학센터,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샤리테의대, 요하네스 구텐베르크대 부설병원, 심혈관연구센터,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 키프로스 국립기후대기연구센터 연구진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추가적인 코로나19 사망률을 추정한 결과 최대 30%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심혈관 연구’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과 중국의 대기오염 관련 위성관측 자료,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감염률과 사망률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대기오염이 코로나19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의 약 15%는 대기오염에 장기간에 노출됐기 때문에 추가로 발생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실제로 대기오염으로 인해 유럽은 19%, 북미지역은 17%, 동아시아 지역은 27%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국가별 추가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체코로 29%, 다음이 중국 27%, 독일 26%, 스위스 22%, 벨기에 21%로 나타났으며 대기오염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국가는 뉴질랜드로 1%, 호주와 이스라엘이 3%로 조사됐다. 토마스 뮌첼 독일 마인츠대 의대 교수는 “대기오염 입자는 바이러스의 수명을 연장시킬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면역기능의 복원력을 떨어뜨려 갖가지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20 베스트브랜드 대상] 금색 케이스와 갈색 시곗줄의 조화가 클래식함 풍겨

    [2020 베스트브랜드 대상] 금색 케이스와 갈색 시곗줄의 조화가 클래식함 풍겨

    ‘벨빌(BELLEVILLE)’은 ‘시간은 우리의 전통’이란 슬로건의 정통 스위스 시계 브랜드 그로바나(GROVANA)에서 내놓은 2020년 주력 제품이다. 다채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프랑스 ‘아름다운 마을’ 벨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문페이즈(Moon Phase) 시계다. 이 제품은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있을 때 보이는 보름달, 상현달, 하현달의 모습을 시계 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1.5㎜ 로즈 골드 케이스와 하얀 다이얼에 있는 바 인덱스·날짜·요일·문페이즈가 갈색 가죽 시곗줄과 조화돼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위스 론다(RHQ 706) 무브먼트, 사파이어 크리스털(Sapphire Crystal) 유리, 50m 방수 기능 등으로 완성도도 높였다. 그로바나 관계자는 “벨빌 컬렉션은 그로바나 시계가 스위스에서 생산된 시계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주는 동시에 제품의 진정한 가치는 값으로 매겨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1924년 설립된 그로바나는 스위스 텐니켄(Tenniken)에 있는 자체 공장의 생산라인을 통해 수작업으로 조립되는 ‘스위스 현지 생산’ 시계로, 모든 제품은 긁힘 걱정이 없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유리를 사용하며 3년간의 국제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8년 만에 나타난 생모, 억대 보험금 받아가…‘구하라법’ 언제쯤

    28년 만에 나타난 생모, 억대 보험금 받아가…‘구하라법’ 언제쯤

    양육 저버리고 유산만 챙기는 부모들 지난해 가수 고(故) 구하라 씨의 사망 후 친모와 유족 간 상속 분쟁을 계기로 양육을 포기한 부모가 유산을 받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일명 ‘구하라법’으로 불리는 민법 일부개정안은 부모나 자식 등에 대한 부양의무를 현저히 게을리할 경우 친족이라도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는다. 현행법에도 상속결격사유가 규정돼 있지만, 직계존속 등을 고의로 살해하거나 피상속인의 유언을 방해하는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해당한다. 이 때문에 현재의 상속제도 아래에서는 가출·이혼 등으로 피상속인인 자녀와 유대관계가 없는 부모가 재산을 상속받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28년 만에 나타난 생모, 억대 보험금과 유산 받아가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아들이 전사하자 연락을 끊었던 친모가 군인 사망보상금의 절반을 받아 가고,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딸에게 지급된 사망보험금을 10여년 전 어머니와 이혼한 친부가 별도 협의 없이 절반을 수령한 사례 등이 있다. 올해 6월 ‘전북판 구하라’라고 불리는 사건도 있다. 전북에서 순직이 인정된 소방관의 친모가 30년 만에 나타나 딸의 유족연금과 퇴직금을 수령하려 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최근 서울에서도 젊은 딸이 암으로 숨지자 생모가 28년 만에 나타나 억대 보험금과 유산을 받아 가고, 고인을 돌본 계모와 이복동생을 상대로 소송까지 낸 사실이 알려졌다. 20대 국회에서는 상속 결격·제한사유 확대와 관련된 법률안 5건이 발의됐다. 그러나 법제사법위원회가 ‘계속심사’ 결정을 내리면서 회기 종료와 함께 폐기됐다.부양의무, ‘현저히’ 게을리했는지 판단하는 기준 명확하지 않아 올해 6월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재발의한 민법 1004조 개정안에 대한 법사위 검토보고서를 보면 “법적 불안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계·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개정안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돼 있다. 보고서에는 “피상속인에 대한 ‘부양의무’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볼 것인지, 또 그 의무를 ‘현저히’ 게을리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등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부모의 상속 결격사유가 사후에 확인될 경우 상속재산을 취득한 제3자가 피해를 볼 수 있고, 피상속인이 부모를 용서했는데도 부모 이외의 다른 친족에게 상속이 이뤄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2017년 헌법재판소 역시 “가족생활 형태나 경제적 여건 등에 따라 부양의무를 이행하는 방법이나 정도가 다양하다. 이를 상속 결격 사유로 본다면 법적 분쟁이 빈번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유사한 피해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하루빨리 ‘구하라법’을 통과시켜 법적 공백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실제로 일본과 스위스, 중국 등 해외의 경우 상속권 박탈 사유에 ‘부양의무를 현저히 게을리한 경우’를 포함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국, 경쟁자보다 40표 뒤진 유명희 공개지지로 WTO 흔드나(종합)

    미국, 경쟁자보다 40표 뒤진 유명희 공개지지로 WTO 흔드나(종합)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다수 회원국들이 나이지리아 후보를 선택했으나, 미국 이를 거부하면서 또다시 WTO 흔들기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WTO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소집된 대사급 회의에서 최종 라운드 선호도 조사 결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WTO 측은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BBC 등 주요 외신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후보가 102표, 유명희 본부장이 60표를 득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경력으로 봤을 때 유 본부장이 WTO를 이끄는 데 더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앞서 WTO의 상소기구 위원 선임을 막아 분쟁해결기능을 마비시킨 점을 언급하며 “미국이 이 기구의 수장 공석 상태를 수 주에서 수 개월간 연장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WTO 키스 록웰 대변인은 앞으로의 합의 과정에서 “떠들썩한(frenzied) 활동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TO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이 다수의 의사에 반하는 의견을 표명한 만큼 전체 회원국의 의견 일치가 필요한 합의 과정에 진통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경제학자이자 수학자인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하버드대에서 학부를 마치고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세계은행에서 25년간 근무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나이지리아 재무부 장관을 지낸 뒤 2006년부터 외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사무총장을 거쳐 다시 자국 재무부 장관을 재역임했다. 그는 아프리카와 유럽연합(EU)의 지지를 얻어 유 본부장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었다. WTO는 다음달 9일 개최되는 일반이사회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로이터뿐만 아니라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도 WTO 회원들이 추천한 후보를 미국이 비토함으로서 WTO 분열의 씨앗을 심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연인, 나를 알아가는 거울이더라”

    “연인, 나를 알아가는 거울이더라”

    세상과 연인들의 연애 ‘생활’ 소설“연인, 관계 중에서도 가장 강렬하고 끝까지 밀어붙여 경험할 수 있는 것”옛 연인의 잔상이 남아있는 ‘나’에게 한 커플이 나타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달라고 청했다. 알고 보니 이들은 각기 가정이 있다(‘우리들’). 이혼을 결심한 부부 앞에는 안락사를 결행하러 스위스로 떠나겠다는 이모가 나타났다(‘더 인간적인 말’). 지금은 이혼한 ‘엄친딸’ 선애 누나가 살던 신혼집에 머무르는 ‘나’는 이 단란한 살림을 꾸렸던 부부는 왜 이혼했을까 문득 궁금하다(‘내일의 연인들’). 정영수의 두 번째 소설집 ‘내일의 연인들’(문학동네) 속 일상의 편린들이다.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작가는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한 소설들을 모아 놓고서야 알았다고 했다. “연인들이 희망 없음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담긴 이야기”라는 것을. 편집자의 설명처럼 책은 연애 소설이라기보다는 연애 ‘생활’ 소설에 가깝다. 세상 앞에 선 연인들의 이야기이자 연인들 앞에 선 세상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관계라는 거울을 통해서 나 자신을 알아가게 되는데, 관계 중에서 가장 강렬하고, 내가 끝까지 밀어붙여서 경험할 수 있는 게 연인 관계예요. 그런 것을 통해 비로소 자신을 발견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가 이토록 ‘연인’이라는 관계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소설 속 연인들은 유독 자극에 취약하다. 헤어진 부부가 남긴 집에서 키운 사랑은, 곧 그들과 비슷한 결말을 맞게 되리라는 예감으로 이어지는 식이다. 나이 들어가도, 사회적으로 안정을 찾아도, 관계는 확신을 주지 않고 자신감을 떨어뜨리기 일쑤다. 소설의 인물들은 일견 굳건해 뵈는 모종의 어른들에게서 끊임없이 배우려고 한다. 작가는 스스로 직접 겪고, 현재도 통과하고 있는 30대의 기억이라고 했다. 2018년 젊은작가상 수상 당시 작가는 “소설이란 결국 스타일이 아닌가라는 오래된 명제를 환기하는 힘이 있었다”(신수정 문학평론가)는 심사평을 들었다. 실제 정영수의 소설은 오래된 문학 덕후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사소해 보이지만 개인에게는 전부일 일상을 이야기하며 끊임없이 이를 해석하려 드는 지적인 화자의 존재가 그렇다. 가령 ‘무사하고 안녕한 현대에서의 삶’에서 ‘나’는 친구의 갓난아이를 바닥으로 떨어뜨려 돌이킬 수 없는 상흔을 남긴다. 죄책감에 시달리다가도 차츰 망각해가는 ‘나’는 그 일은 ‘내가 겪은 일’이지 ‘내게 일어난 일은 아니’(117쪽)라고 진단한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란 존재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영화도 드라마도 다 서사 예술인데 ‘왜 문학을 읽어야 하는가’라고 한다면 영상 예술과는 달리 스타일리시한 문장으로만 할 수 있는 무언가 때문이 아닐까요.” 마지막 질문. 정영수의 소설은 왜 아플까. 휙 지나갔으되, 분명히 아팠던 기억을 왜 하나하나 다 상기시킬까. 그는 “기본적으로 문학을 좋아하고 인간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은 여리고 섬세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답을 내놨다. 소설(小說)의 뜻이 ‘작은 이야기’라고 하는 것처럼 역사의 주인공이 아닌, 작고 약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설이 아닌가 싶다는 거다. “저는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거죠. 저도 그런 사람이기도 하니까.”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ESG 경영은 선택 아닌 새로운 규칙”

    “ESG 경영은 선택 아닌 새로운 규칙”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경영은 선택이 아닌 새로운 규칙이 돼야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VBA 2020 코리아’ 세미나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환영사 영상에서 최 회장은 “우리는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미래세대에 풍요로운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기업의 역할과 기업경영의 새로운 원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SG 경영은 환경(Environment),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지배구조(Governance)를 강조하는 경영 활동을 뜻한다. 최 회장은 “이미 해외에서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과 그의 성과를 측정하여 공시하는 일련의 활동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이에 걸맞은 논의가 시작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ESG 측정과 표준화는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끊임없이 논의하고 고민해가며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VBA는 지난해 설립된 글로벌 기업 연합체로 ESG 경영을 측정하기 위한 국제 표준을 개발한다. 최근 유럽연합(EU)이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회계에 반영하는 ‘녹색회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관련 사업을 지난 2월 수주하기도 했다.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가 회장사를 맡았고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 SK가 부회장사를 맡고 있다. 한국에서 세미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속보] “미국, WTO 선호도 조사서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안 한다 밝혀”

    [속보] “미국, WTO 선호도 조사서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안 한다 밝혀”

    미국이 28일(이하 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 우세를 점한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이날 오후 3시 스위스 제네바의 WTO 본부에서 열린 회원국 대사급 회의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WTO 사무국은 이날 오전 11시 제네바 주재 한국과 나이지리아 대사를 불러 두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통보한 뒤 오후 3시 회의에서 전체 164개 회원국에 이를 통보했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선호도 조사에서 27표를 지닌 유럽연합(EU)과 고국 나이지리아가 속한 아프리카 대륙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녀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몇 개국의 지지를 얻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WTO는 총장 선출에 있어 표결하지 않고 다음달 7일까지 회원국 모두가 컨센서스(의견 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밟는다. 한 국가라도 끝까지 반대하면 표결에 들어가는데 1995년 1월 출범 이래 한 번도 표결을 통해 사무총장을 선출한 적이 없다. 전임 사무총장을 임기 종료 일년을 남기고 쫓아낼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 미국이 사실상 유 본부장을 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막판 반전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서 경쟁자에 뒤져”

    [속보] “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서 경쟁자에 뒤져”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 오콘조-이웰라(나이지리아) 후보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무역 소식통을 인용해 WTO 주요 대사들은 차기 사무총장으로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오콘조-이웰라 후보는 WTO 역사상 첫 여성이자 아프리카인 사무총장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전했다. 다만 선호도 조사에서 우위를 점한다고 해서 곧장 WTO 사무총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WTO는 사무총장을 선출할 때 164개 회원국 전원 합의(컨센서스)를 원칙으로 한다. WTO는 스위스 제네바 현지시각으로 28일 오후 3시 비공식 대사급 회의를 열고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최종 라운드 선호도 조사를 공식 발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이날 오후 11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관계의 끝, 연인 탐구 소설… 정영수 “날 비추는 거울로서 연인 그리고파”

    관계의 끝, 연인 탐구 소설… 정영수 “날 비추는 거울로서 연인 그리고파”

    두 번째 소설집 ‘내일의 연인들’…연애 소설 아닌 연애 ‘생활’ 소설“영상 서사 예술 속에서 소설은 여린 사람들을 위한 ‘작은 이야기’”옛 연인의 잔상이 남아있는 ‘나’에게 한 커플이 나타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달라고 청했다. 알고 보니 이들은 각기 가정이 있다.(‘우리들’) 이혼을 결심한 부부 앞에는 안락사를 결행하러 스위스로 떠나겠다는 이모가 나타났다.(‘더 인간적인 말’) 지금은 이혼한 ‘엄친딸’ 선애 누나가 살던 신혼집에 머무르는 ‘나’는 이 단란한 살림을 꾸렸던 부부는 왜 이혼했을까 문득 궁금하다.(‘내일의 연인들’) 정영수의 두 번째 소설집 ‘내일의 연인들’(문학동네) 속 일상의 편린들이다.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작가는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한 소설들을 모아 놓고서야 알았다고 했다. “연인들이 희망 없음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담긴 이야기”라는 것을. 편집자의 설명처럼 책은 연애 소설이라기보다는 연애 ‘생활’ 소설에 가깝다. 세상 앞에 선 연인들의 이야기이자 연인들 앞에 선 세상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관계라는 거울을 통해서 나 자신을 알아가게 되는데, 관계 중에서 가장 강렬하고, 내가 끝까지 밀어붙여서 경험할 수 있는 게 연인 관계예요. 그런 것을 통해 비로소 자신을 발견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가 이토록 ‘연인’이라는 관계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소설 속 연인들은 유독 자극에 취약하다. 헤어진 부부가 남긴 집에서 키운 사랑은, 곧 그들과 비슷한 결말을 맞게 되리라는 예감으로 이어지는 식이다. 나이 들어가도, 사회적으로 안정을 찾아도, 관계는 확신을 주지 않고 자신감을 떨어뜨리기 일쑤다. 소설의 인물들은 일견 굳건해뵈는 모종의 어른들에게서 끊임없이 배우려고 한다. 작가는 스스로 직접 겪고, 현재도 통과하고 있는 30대의 기억이라고 했다.2018년 젊은작가상 수상 당시 작가는 “소설이란 결국 스타일이 아닌가라는 오래된 명제를 환기하는 힘이 있었다”(신수정 문학평론가)는 심사평을 들었다. 실제 정영수의 소설은 오래된 문학 덕후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사소해보이지만 개인에게는 전부일 일상을 이야기하며 끊임없이 이를 해석하려드는 지적인 화자의 존재가 그렇다. 가령 ‘무사하고 안녕한 현대에서의 삶’에서 ‘나’는 친구의 갓난 아이를 바닥으로 떨어뜨려 돌이킬 수 없는 상흔을 남긴다. 죄책감에 시달리다가도 차츰 망각해가는 ‘나’는 그 일은 ‘내가 겪은 일’이지 ‘내게 일어난 일은 아니’(117쪽)라고 진단한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란 존재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영화도 드라마도 다 서사 예술인데 ‘왜 문학을 읽어야 하는가’ 라고 한다면 영상 예술과는 달리 스타일리시한 문장으로만 할 수 있는 무언가 때문이 아닐까요.” 마지막 질문. 정영수의 소설은 왜 아플까. 휙 지나갔으되, 분명히 아팠던 기억을 왜 하나하나 다 상기시킬까. 그는 “기본적으로 문학을 좋아하고 인간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은 여리고 섬세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답을 내놨다. 소설(小說)의 뜻이 ‘작은 이야기’라고 하는 것처럼 역사의 주인공이 아닌, 작고 약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설이 아닌가 싶다는 거다. “저는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거죠. 저도 그런 사람이기도 하니까.”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예상 낙찰가 최소 ‘1014억 원’…275㎝ 조각상 경매 나온다

    예상 낙찰가 최소 ‘1014억 원’…275㎝ 조각상 경매 나온다

    역사상 가장 비싼 조각품 중 하나가 경매에 나온다. 예상되는 낙찰가는 최소 9000만 달러, 한화로 약 1014억 원에 달한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오늘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오는 조각품은 스위스 현대미술 거장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의 작품 ‘키가 큰 여인 I’(GRANDE FEMME I)으로, 자코메티가 사망하기 6년 전인 1960년 작품이다. 청동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자코메티 후기 예술의 대표적인 작품이며, 단단하고 무거운 질감과 약 275㎝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가 특징이다. 작품의 규모 특성상 외부 전시가 필수적이지만, 단 한 번도 외부 전시가 이뤄진 적은 없었다. 경매를 진행하는 소더비 측은 해당 작품이 최소 9000만 달러(한화 약 1014억 원)에 낙찰될 것으로 내다봤다.자코메티의 작품 중 가장 비싸게 팔린 것은 실물 크기 청동상인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남자’(1947년 작품)로, 2015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 4130만 달러(당시 환율로 1549억 3600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조각 작품 가운데 역대 최고가 경매 낙찰 기록이었다. 자코메티의 여러 작품은 1억 달러 안팎의 고가에 낙찰되어 온 만큼, 이번 작품 역시 최소 9000만 달러에서 시작돼 기존 낙찰가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소더비 측은 이번 경매의 낙찰 결과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더비 측은 “자코메티는 생의 마지막 10년 동안만 청동 조각을 만들었다”면서 “작품이 공개된 뒤 뉴욕 맨해튼에 전시될 뻔도 했지만, 자코메티가 이를 만족스러워하지 않아 성사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코메티의 작품은 수집가들과 일반 대중들이 쉽게 공감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 주제가 보편적이면서도 독특한 예술적 스타일이 있는 만큼 예술 시장에서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코메티의 작품 다음으로 비싸게 팔린 조각품은 미국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65)의 ‘토끼’(Rabbit)으로, 지난해 크리스티 경매에서 9107만 5000달러(약 1082억 5000만원)에 낙찰 돼 생존작가 작품 경매로는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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