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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아내린 빙하에… 바위 봉우리 드러낸 알프스

    녹아내린 빙하에… 바위 봉우리 드러낸 알프스

    건조한 겨울에 이어 유럽을 강타한 여름 폭염으로 스위스 알프스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맨 위 봉우리들이 바위 형체를 드러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알프스 정상으로 연결되는 도시 레 디아블레레 위 글래시어 3000 리조트에서 찍은 항공사진에 따르면 적어도 2000년 동안 쌓여있던 트산플뢰론 빙하가 녹아내린 가운데 아래쪽에 빙하가 녹는 것을 막기 위한 대형 장막들이 설치돼 있다. 레 디아블레레 AFP 연합뉴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스위스에서 조력 자살로 세상 떠난 장뤼크 고다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스위스에서 조력 자살로 세상 떠난 장뤼크 고다르

    영화사에 변혁을 몰고온 누벨바그(Nouvelle Vague) 사조를 이끈 프랑스의 거장 감독 장뤼크 고다르가 91세를 일기로 세상과 작별했는데 고인이 스위스에서 합법인 ‘조력 자살’(assisted suicide)을 통해 눈을 감았다고 해서 더욱 화제다. 프랑스는 관련 법령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고다르는 13일(현지시간) 로잔 근처의 소도시 롤레의 자택에서 역시 영화감독인 배우자 안느 마리 미비유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안히 눈을 감았다고 가족 대변인이 전했다. 법률 고문인 파트릭 잔느레는 “복수의 불치성 질환”을 앓은 고인이 스스로의 뜻에 따라 의료진의 도움을 받은 조력자살 방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잔느레는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고다르는 당신이나 나처럼 (정상적으로) 살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그는 평생 그래왔듯 굉장히 명료하게 ‘이제 이만하면 됐다’고 말했다”고 설명한 뒤 고인이 ‘존엄하게’ 죽기를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조력 자살은 의료진이 약물을 처방하되, 환자 스스로 약물을 복용 또는 투약해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을 가리킨다. 환자의 요청으로 의료진이 직접 환자에게 약물을 주입해 환자의 생을 마감케 하는 안락사와 구분된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페인 등은 특정 조건 아래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2016년 개정된 법률에 따라 죽음이 임박한 환자에 대해 의료진이 연명치료를 멈추고 숨을 거두기 전까지 수면유도제를 투여하는 것만 허용되고 있다. 안락사나 조력자살은 여전히 불법이다. 이런 이유로 프랑스의 일부 환자들은 안락사 등이 허용되는 유럽 다른 나라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내려 떠난다.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스위스의 조력 자살을 이용해 지난해 죽음을 맞은 이가 있었다. 그 동행 여행의 아픈 경험담을 옮긴 책이 최근 출간돼 화제를 모았다. 고다르의 죽음을 계기로 프랑스에서도 조력자살 등에 대한 합법화 논의가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고다르 별세 당일인 이날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죽음을 선택할 권리’에 대한 국가 차원의 토론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보건 분야 종사자들과 협력해 몇 개월 동안 논의할 것이며 지역별 토론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정당 소속 의원들과 논의도 진행해 내년쯤 법 개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재선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앞서 조력자살 합법화에 개인적으로는 찬성한다고 밝혔다.마크롱 대통령은 “고다르는 누벨바그 영화인 중 가장 뛰어난 관습 파괴자이자 천재였다”며 “우리는 오늘 국보를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클로드 샤브롤, 에리크 로메르, 프랑수와 트뤼포 감독 등과 함께 1960년대 누벨바그 운동을 주도한 그는 통념적인 서사와 기존의 영화 관습을 깨뜨리는 연출로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고다르는 1930년 12월 3일 프랑스 파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프랑스인 의사였고, 어머니는 BNP 파리바를 설립한 스위스 은행가의 딸이었다. 영화 평론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 기고하던 그는 1960년 갱스터 로맨스 ‘네 멋대로 해라’로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화면이 거칠게 흔들리는 ‘핸드헬드’ 촬영법, 장면과 장면을 급작스럽게 전환하는 ‘점프 컷’, 실존주의적 대사 등 통념적인 서사와 기존의 영화 문법을 거스르는 급진적이고 과감한 연출로 주목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여자는 여자다’(1961년), ‘국외자들’(1964년), ‘미치광이 피에로’(1965년), ‘알파빌’(1965년) 등이 있다. ‘알파빌’로는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1968년 학생 혁명 때 파리 거리로 직접 카메라를 들고 나와 학생들의 행진 모습을 담을 정도로 현실을 기록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1970년대 들어서는 좌파사상과 반전 운동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만들었지만 1960년대와 같은 큰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다. 그 뒤 스위스에서 칩거하던 그는 2014년 ‘언어와의 작별’, 2018년 ‘이미지의 책’을 내놓는 등 80대에 접어들어서도 영화에 대한 열정을 내려놓지 않았다. 로이터는 그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네 멋대로 해라’와 ‘사랑과 경멸’ 등은 영화의 지평을 넓혔고, 그의 전성기였던 1960대 이후 많은 ‘관습 파괴적’ 감독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택시 드라이버’의 마틴 스코시지, ‘펄프 픽션’의 쿠엔틴 타란티노, ‘매쉬’의 로버트 올트먼, ‘부기 나이트’의 폴 토마스 앤더슨 등 할리우드 거장들이 고인의 영향을 받은 감독들로 꼽힌다. 타란티노는 자신의 영화 프로덕션 이름을 고인의 말년 작품 제목을 따와 ‘A Band Apart’라고 지었다. 스코시지는 브리지토 바르도가 주연한 고인의 연출작 ‘경멸’을 가장 좋아하는 작품 10개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로이터 통신은 “헝클어진 머리와 굵은 뿔테 안경 차림의 고다르는 영화감독과 배우를 일류 화가나 문학의 대가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은 진정한 혁명가였다”고 언급했다. 고다르는 생전에 비평가들과 그리 잘 어울리지 못했지만 비평가들도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비평가 피터 브래드쇼는 그를 ‘비틀스’의 존 레넌, 쿠바 혁명가 체 게바라 등에 비교하며 “20세기의 마지막 위대한 모더니스트가 숨을 거뒀다”고 애도했다. 영화잡지 버라이어티의 기 로지 평론가는 “고다르가 모든 것을 바꿨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는 정말 많은 것을 바꿨다”고 촌평했다. 한편 고인의 유족은 장례 예식이 공개되지 않을 것이며 유해는 화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 “25년 안에 태양계 바깥에서 생명체 찾는다”

    “25년 안에 태양계 바깥에서 생명체 찾는다”

    인류는 지금껏 화성에 여러 대의 탐사 로버를 착륙시켜 생명체의 흔적을 끈기있게 탐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에 대한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앞으로 25년 안에 태양계 밖의 외계행성에서 생명체의 증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의 천체물리학자인 사샤 칸츠는 최근 대학의 새로운 '생명의 기원과 유포 센터' 개소식에서 이 같은 선언을 했다.  9월 2일 언론 브리핑에서 칸츠는 현재 진행 중인 기술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연구자들이 머지않아 인류가 우주에 홀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칸츠는 "1995년에 내 동료와 노벨상 수상자인 디디에 쿠엘로가 우리 태양계 밖의 행성을 처음으로 발견한 이래 오늘날까지 5천 개 이상의 외계행성이 발견되었으며, 그 발견은 현재도 매일같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문학자들은 우리은하에 있는 1천억 개 이상의 별 각각에 적어도 하나의 동반 행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더 많은 외계행성들이 발견을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엄청난 수의 외계행성 목록을 갖게 될 것이다.  그 중 많은 수의 외계행성이 지구와 비슷한 환경에서 액체 물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생명체 서식 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 만큼 모항성에서 적당한 거리에 있을 것이라고 칸츠는 주장한다.  "다만 중요한 점은 이 지구형 행성에 대기가 있다면 그 대기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우리가 현재 알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히는 칸츠는 "이 외계행성의 대기를 조사하고, 행성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관측 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팀이 최초로 먼 별의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의 첫 이미지를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거대한 가스 행성인 HIP 65426 b는 목성의 12배 크기로, 모항성으로부터 태양-지구 간의 100배나 되는 거리를 도는 행성이다.  우주에서 가장 오래된 별과 은하를 찾기 위해 제작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이미 여러 개의 외계행성 대기에서 이산화탄소와 물을 감지하는 등 일련의 획기적인 업적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칸츠는 비록 웹이 가장 강력한 우주망원경이기는 하나, 액체 물이 존재할 수 있는 거리에서 별을 공전하는 지구 같은 행성을 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력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HIP 65426 시스템은 매우 특별한 시스템"이라고 밝히는 칸츠는 "그것은 별에서 아주 먼 궤도를 도는 거대한 가스 행성으로, 웹은 행성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뿐, 그 이상의 관측은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으면서 "작은 행성을 관측할 수 있을 만큼 웹은 강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현재 천문학자들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같은 웹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장비가 이미 제작되고 있다.  칸츠와 그의 팀은 초거대 망원경(ELT)의 일부가 될 최초의 장비인 중적외선 ELT 이미저 및 분광기(METIS)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칠레의 유럽 남방 천문대에서 건설 중인 ELT이 2020년대 말에 완공되면 40m 구경의 세계 최대 광학 망원경으로 등극한다.  우주망원경은 먼 행성의 대기에서 산 유기체에 의해 생성되는 분자의 흔적을 찾기 위해 방대한 양의 외계행성들을 들여다 볼 것이다.  취리히 공과대학의 새로운 센터는 이 미래 임무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나아가 생명의 화학적 성질과 그것이 행성의 대기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향상시키기를 희망한다고 칸츠는 강조한다.  "우리는 생명체의 구성 요소와 화학반응의 경로 및 시간 척도, 외부 조건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얻어야 하며, 그로써 목표 별과 목표 행성의 우선 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는 칸츠는 "생명의 흔적이 어느 정도까지 진정한 생물학적 지표인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는 행성 대기에서 가스를 생성할 수 있는 다른 과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성공에 대한 보장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과정에서 다른 것을 배울 것"이라고 다짐하는 칸츠는 비록 의욕적이긴 하지만, 태양계 밖의 생명체를 찾기 위해 자신이 정한 25년의 기간이 "비현실적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 [단독] “무지개 물고기 30년 인기비결은 도전… 새 삽화 기법 찾기는 발명”

    [단독] “무지개 물고기 30년 인기비결은 도전… 새 삽화 기법 찾기는 발명”

    60개 언어 3000만부 이상 판매‘홀로그램 포일’ 통해 비늘 표현“감동 없는 반복은 예술의 죽음팬데믹 후 韓독자 만나길 고대”바다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외톨이였던 물고기가 바다에서 가장 행복한 물고기가 되기까지 여정이 담긴 그림책 ‘무지개 물고기’가 출간 3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무지개 물고기’는 일련의 시리즈를 통해 모두 9권이 출간됐다. 이 책들은 전 세계 60여개 언어로 번역됐으며 30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에서도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는 ‘어린이 필독서’로 빠지지 않고 꼽히고 뮤지컬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30주년 기념 신작인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은 지난 7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우리나라에서 출간됐다. 신작 출간 이후 한 달간 휴가를 떠났다 돌아온 스위스 작가 마르쿠스 피스터(62)와 12일 서면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먼저 꾸준한 사랑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92년 첫 책을 낼 당시 30년 후에도 여전히 ‘무지개 물고기’에 대해 이야기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제가 아닌 독자가 ‘무지개 물고기’의 인기를 만들었지요. 제가 아무리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기꺼이 감동할 준비가 돼 있는 열린 마음의 독자가 없다면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한 인기에는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작가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무지개 물고기’의 반짝이는 비늘을 표현하기 위해 도입한 ‘홀로그램 포일’ 기법은 독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는 “홀로그램 포일 기법을 통해서만 ‘무지개 물고기’의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될 거로 생각했다”며 “첫 삽화를 완성하고 홀로그램 인쇄를 전문으로 하는 스위스 베른의 작은 인쇄 회사에 부탁해 출판사를 설득할 만한 인쇄물을 만들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곧 난관에 부딪혔다. 다른 그림책에 비해 인쇄 과정이 까다롭고 제작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초판을 찍을 당시 결국 내 로열티의 50%를 포기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면서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다른 책들을 통해서도 아크릴, 캔버스 위의 유화, 다이컷, 팝업, 폴딩 효과 등 새로운 기법을 꾸준히 시도해 왔다. “‘반복은 예술의 죽음’이라고 생각해요. 예술가로서 항상 새로운 작업을 위해 새로운 동기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요. 요즘도 새로운 기술,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찾고 있어요. 어쩌면 저는 일러스트레이터라기보다는 발명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피스터는 왜 하필 물고기를 주인공으로 삼았을까. 그는 “보편적인 물고기 그림에 모든 독자가 자신을 동일시하기 바랐다”고 밝혔다. ‘펭귄 피트’ 시리즈를 비롯해 ‘마쯔와 신비한 섬’, ‘비버 보리스의 하루’ 등에서도 동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그는 “이런 동물 그림들은 보편적이라 문화적인 세부 사항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무지개 물고기’는 시리즈를 거듭하며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각각 나눔, 우정, 따돌림, 근거 없는 소문과 불안, 다름에 대한 인정, 인내 등의 주제를 담고 있다. 특히 신작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에서는 함부로 남을 평가하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공동체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데까지 성장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 준다. “주인공인 무지개 물고기를 항상 나약하고 소외된 ‘안티히어로’로 보이게 하려고 노력해요. 그는 다른 존재들처럼 실수하고 자기 잘못에 대해 배우지요. 그는 그렇게 성장을 했고 제가 쓴 모든 새로운 이야기에서 계속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독자들에 대한 응원과 그리움을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모두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었고, 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시간을 사용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책을 읽고, 꿈을 꾸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단계별로 노력하세요. 저 역시 저의 환상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해 주는 한 계속 책을 쓸 것입니다. 몇 해 전 서울에서 보여 준 뜨거운 환대를 잊지 못하고 있어요. 곧 다시 만날 수 있길 고대합니다.”
  •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코리아 익스클루시브”에 공들이는 이유?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코리아 익스클루시브”에 공들이는 이유?

    # 247년 전통의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은 지난 1일 최상위 라인에서 한식기 2종(사진)을 출시했다. 한식 맞춤형 식기 개발을 위해 한국 식문화에 대한 분석은 물론 전문 요리 연구가들의 조언을 받았다. 제품은 한식의 맛과 정갈함을 돋보이게끔 굽의 높낮이, 볼 입구의 넓이 각도 등이 새로 반영됐다. 한국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이번 출시 배경을 두고 “글로벌 명품 시장에 영향력이 있는 한국 소비자들을 존중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K-콘텐츠가 부상하면서 아시아 내 위상이 높아진데다 한국 명품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관광객 특수가 사라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0일 삼정KPMG 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명품 시장의 규모는 2020년 보다 29.6% 커진 58억달러, 우리 돈 8조 114억원에 달했다. 미국(641억달러), 중국(427억달러), 일본(260억달러)과 함께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업계는 한국 명품 시장이 2024년 7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시장은 아시아 나아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테스트베드가 된 지 오래다. 한 패션 업계 관계자는 “홍콩, 일본 도쿄 등 과거 아시아 1호점으로 선호되던 시장이 완숙기에 접어든 만큼 신상품 수요가 많고 성장세가 가파른 한국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첫 번째로 한국에 제품을 출시하거나 한국 소비자를 위한 독점 제품을 선보이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3월에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신규 운동화 라인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했고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지난 7월 오직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주 익스클루시브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앞서 구찌는 한남동 매장 ‘구찌가옥’에서 한국 전통 ‘색동’에서 영감을 얻은 ‘가옥 익스클루시브’ 제품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아시아 1호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IWC가 스위스에 이어 한국에 처음으로 ‘빅 파일럿 바’ 카페를 선보였고 지난 2월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은 한남동에 브라이틀링이 직접 운영하는 전 세계 첫 레스토랑을 열었다.
  • [나우뉴스] 머리 2개인 채 25년…스위스 유명 거북, 최장수 기록 경신

    [나우뉴스] 머리 2개인 채 25년…스위스 유명 거북, 최장수 기록 경신

    하나의 몸통에 머리가 두 개 달린 수컷 그리스 거북이 ‘야누스‘가 25번째 생일을 맞았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자연사박물관은 이날 쌍두거북 야누스 형제가 25세를 맞았다고 밝혔다. 머리 두 개를 달고 태어난 전 세계 거북 중 최고령에 해당한다.야누스 형제는 1997년 제네바 자연사박물관 내 부화장에서 태어났다. 두 개의 머리가 달린 모습을 본 사육사들은 고대 로마 신화 속 두 얼굴의 신 야누스라는 이름을 형제에게 붙여줬다. 태어나자마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독차지했지만, 박물관 관계자들은 “거북이 오래 생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머리 외에도 심장과 폐 등도 각각 2개여서 보통 거북이처럼 정상적인 수명을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런 예상은 벗어났고, 이 거북은 지난 25년간 박물관의 명물이자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했다. 사실 야누스를 키우는 일은 만만치 않다. 담당 사육사들은 매일 형제에게 일광욕과 온수 목욕을 해준다. 먹이는 토마토와 꽃상추 등 유기농 채소로 만든 샐러드가 제공되는데 흥미롭게도 야누스는 머리가 두 개인 만큼 식성도 성격도 제각각이다.한쪽 머리가 좋아하는 채소는 시금치지만 다른 한쪽은 시금치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늘 꽃상추만 먹는다. 형제는 가끔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갈지를 놓고 싸우기도 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만일 야누스가 야생에서 태어났다면 포식자를 피해 머리를 등껍질 안으로 넣을 수 없어 살아남기 어려웠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 수 있었던 비결은 사육사들의 관심과 보살핌 덕분”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행가방]

    [여행가방]

    스위스 세계 최장 열차 타기 스위스 철도회사 래티셰반이 스위스 철도 개설 175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29일 ‘세상에서 가장 긴 여객열차 운행’에 도전한다. 100개의 객차가 연결된 열차는 전체 길이가 1910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행 노선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알불라·베르니나 철도다. 프레다, 베르귄, 란트바서 철교 구간 등을 달린다. 래티셰반 누리집(www.rhb.ch/ko)에서 3000명만 예약을 받는다. 스위스 철도는 아울러 12일~10월 16일 스위스 트래블 패스 2등석 소지자에 한해 루체른 호수 유람선을 1등석으로 업그레이드해 준다. ‘빛의 시어터’ 가족 관람객 할인 ‘빛의 시어터’는 오는 30일까지 3인 이상의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관람료를 최대 20% 할인한다. 빛의 시어터는 제주 ‘빛의 벙커’에 이은 몰입형 예술 전시 ‘빛의 시리즈’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지난 5월 서울 광진구 워커힐 시어터에서 개관했다.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행사  139년 전 개항한 인천항의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행사가 오는 24~25일, 10월 15~16일 2회에 걸쳐 인천 중구 인천개항장 문화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재 드론쇼’, 지역 대학과 연계한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저잣거리에선 미국, 일본, 중국 등의 대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6개 테마별 코스엔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 순천향대 ‘5G 통신시스템 보안 지침’ 국제 표준 채택

    순천향대 ‘5G 통신시스템 보안 지침’ 국제 표준 채택

    순천향대학교 차세대 보안 표준연구실 주도로 제안한 ‘5G 통신시스템 개발을 위한 보안 지침’이 5G 통신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세계 기업들의 보안 위협 등을 식별하기 위한 표준 지침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순천향대는 차세대 보안 표준연구실(실장 염흥열) 주도로 제안한 ‘5G 통신시스템 개발을 위한 보안 지침’이 ITU-T 국제 표준으로 최종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순천향대와 현대오토에버와 공동 제안한 ‘차량 ID를 이용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보안 가이드라인’도 ITU-T 신규 표준화 과제로 승인돼, 앞으로 국제 전기차 부문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한국의 영향력이 기대된다. 정보·통신 분야 세계 최초의 국제기구인 ITU-T는 통신 장비와 시스템의 국제 표준을 제정하는 기관이다. ITU-T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 정보보호 연구반(SG17)’ 회의를 거쳐 이번 지침을 국제 표준안으로 최종 채택했다.국제 표준안 채택에 따라 5G 통신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기업이 시스템 설계 시 보안 위협을 식별하고, 관련 보안 능력을 식별하기 위한 지침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신규 표준화 과제로 승인된 ‘차량 ID를 이용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보안 가이드라인’은 전기차를 충전 장치에 연결만 하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인증에서 결제까지 자동으로 처리되는 플러그 앤 충전 서비스 보안 지침을 제공해 국제 전기차 부문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김승우 총장은 “우리 대학이 국내외 5G 사업자와 산업체의 통신시스템 신뢰도를 높이고, 보안 분야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는 대학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다졌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염흥열 교수는 2016년 우리나라 최초로 ITU-T 정보보호 연구반(SG17) 국제 의장에 선임, 2024년까지 우리나라 주도의 정보보호 분야 국제 표준화에 앞장서고 있다.
  • 추석 연휴에 차례 끝내고 야생화 꽃길 걸어요

    추석 연휴에 차례 끝내고 야생화 꽃길 걸어요

    추석 연휴 성묘, 차례를 끝내고 야생화 가득한 꽃길을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가을 야생화를 한가득 만날 수 있는 ‘국립공원 야생화 꽃길 21곳’을 7일 공개했다. 공원공단에서 추천한 국립공원 야생화 꽃길은 지리산 구룡계곡길, 경주 암곡길, 한려해상 소매물도 등대섬, 설악산 곰배골길, 내장산 백양골길, 무등산 중봉길, 치악산 자생식물관찰원 구간, 북한산 산성계곡길 등 21곳이다. 공원공단은 21곳 중 지리산 구룡길, 한려해상 소매물도 등대섬, 내장산 백양골길, 소백산 연화봉길, 태백산 두문동재길을 특히 추천했다. 지리산 구룡계곡길은 대표적인 국립공원 지리산의 구룡계곡 3.1㎞ 구간 곳곳에 있는 기암 계곡과 탐방로 주변에 숨어있는 야생화들을 즐길 수 있다. 한려해상 소매물도 등대섬은 섬을 오르면서 보이는 한려수도의 백미인 소매물도 옥빛 바다와 기암절벽 그리고 점점이 퍼져 있는 야생화와 너른 들판을 볼 수 있다.내장산 백양골길은 왕복 2시간 거리로 아름다운 연못과 계곡 주변에 숨어있는 야생화를 발견할 수 있고 일광정에서 쌍계루 구간에는 백양꽃이 9월 중순까지 흐드러지게 핀다. ‘한국의 스위스’라 불리는 소백산 연화봉길은 소백산의 아름다운 능선과 천상의 화원처럼 피어 있는 야생화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태백산 두문동재길은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평탄한 오솔길과 내리막으로 이뤄져 산행이 처음인 사람이나 노약자들도 편하게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공원공단은 야생화 꽃길 21곳 중 지리산, 소백산 각 2곳, 한려해상, 내장산, 월악산, 태백산 각 1곳씩 8개 구간에서 야생화 해설을 들으며 체험할 수 있는 ‘가을철 야생화 관찰과정’을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www.knps.or.kr) 공지사항에서 오는 8일부터 확인하면 된다.
  • 환율 또 연고점 경신…‘경제 실탄’ 외환보유액 문제없나

    환율 또 연고점 경신…‘경제 실탄’ 외환보유액 문제없나

    원달러 환율이 연일 연고점을 갈아치우면서 정부가 시장 개입시 ‘실탄’ 역할을 하는 외환보유액 규모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강달러’ 현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외환보유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대외지급 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364억 3000만 달러로 7월 말(4386억1000만 달러)보다 21억8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연속 감소하다 지난 7월 소폭 늘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이 8월 초 1304.00원에서 1350.00원으로 한 달여 간 46원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정부의 시장 개입이 이뤄지면서 외환보유액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원 오른 1371.7원에 마감해 하루만에 연고점을 경신했다.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결정되지만 이처럼 급등락이 커질 때 외환당국이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달러를 사거나 팔아 개입한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에서는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실탄이 부족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외환당국은 지난 7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라며 일축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현재 환율이 올라가는 현상이 마치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유동성 문제가 있고, 외환보유고가 부족하고 마치 1997년이나 2008년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지 않냐는 우려와 중복돼서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며 “걱정하는 이유는 충분히 알겠지만 현재 상황은 우리나라 통화만 절하되는 게 아니라 달러 강세와 함께 다른 주요 국가의 환율과 다같이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계 순위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 7월 기준 외환보유액(4383억 달러)은 GDP 대비 27%로 선진국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스위스, 홍콩, 대만, 사우디, 러시아는 GDP가 한국보다 작지만 외환보유액이 더 많다는 것이다. 하준경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외환보유액이 세계 9위 정도면 우리나라 경제 규모를 고려했을 때도 작은 수준은 아니다”면서 “외환보유액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달러의 흐름차원에서 달러가 들어오고, 나가는 게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느냐”라고 지적했다. 하 교수는 “무역수지가 적자가 나긴 했지만 상품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는 여전히 흑자 기록 중으로 아주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외화유동성 점검 회의를 열고, 은행들에게 보수적인 외화유동성 관리를 주문했다. 김영주 금감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는 “대내외 불안 요인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이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언제든지 위기 상황에서 외화유동성 대응이 가능하도록 외화조달·운용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은행들은 자체점검 결과 외화유동성 상황이 양호하다고 평가하면서 유사시를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다 녹으면 전세계 해수면 58m 높인다는 남극빙하의 비밀

    다 녹으면 전세계 해수면 58m 높인다는 남극빙하의 비밀

    국내 과학자들이 포함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전 세계 해수면을 높일 수 있는 남극 빙붕 붕괴 원리를 처음으로 규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컬럼비아대 라몬트-도허티 지구관측소, 뉴질랜드 국립 수질대기연구소, 오클랜드대, 한국 극지연구소, 경북대, 캐나다 워털루대, 칼레튼대, 스위스 연방 해양과학기술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남극 빙하가 녹고 있는 원리를 규명하고 빙하 녹는 속도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논문에서 국내 연구진은 제4저자, 제5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학 및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어스 앤드 인바이러먼트’에 실렸다. 같은 호 저널에는 ‘바다가 남극 얼음을 어떻게 녹이나’라는 주제로 이들 논문과 함께 일본 홋카이도대 연구팀과 벨기에 루뱅 가톨릭대 연구팀이 각각 수행한 연구 결과들도 실렸다. 지난달 말 덴마크 연구팀은 현재와 같은 지구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북극 그린란드 빙하가 녹아 전 세계 해수면이 약 27.4㎝ 상승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는 당초 예상치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한국 기상청도 온실가스 배출이 지금처럼 지속될 경우 20년 뒤 한반도 주변 해수면이 최소 11㎝ 가량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남극 대륙의 빙하는 북극보다 많아 온난화로 인해 남극의 빙하가 녹을 경우 전 세계 해수면은 약 58m나 높아지게 된다는 예측도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미국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한국의 인천, 부산 같은 해안 도시는 물론 내륙에 있는 도시들까지 수면 밑에 잠겨 전 세계가 ‘워터 월드’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남극 빙붕이 녹는 원인을 분석하고 얼마나 빨리 녹고 있는지 예측하는 것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중요하다. 빙붕은 남극 대륙 위에 있는 빙하에서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200~900m 두께의 거대한 얼음덩어리로 빙하가 바다에 빠지는 것을 막는다. 육지의 빙하가 바다로 들어가면 그만큼 해수면을 높이기 때문에 빙붕의 붕괴가 해수면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연구팀은 극지연구소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로 2018년과 2019년 여름 남극 난센 빙붕에 접근해 무인 수중글라이더를 활용해 육안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바닷속 수온, 염도, 산소포화도 등 데이터를 측정했다.연구팀은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와 바닷물의 방향, 속도를 분석한 결과,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직경 10㎞ 크기의 소용돌이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극 해수면의 열을 빙붕 아랫부분으로 순환시켜 전달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동안 표층의 따뜻한 바닷물이 빙붕 하부로 전달되면서 빙붕을 붕괴시킨다는 연구들이 있었지만 실제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난센 빙붕 앞에 생기는 소용돌이는 남반구 여름에만 일시적으로 생기는 자연현상으로 남극 내륙에서 바다로 부는 대륙 활강풍, 해안을 따라 흐르는 연안류, 빙붕 아래에서 빙하가 녹아 뿜어 올리는 융빙수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용돌이가 차가운 바닷물을 위로 끌어올리고 표층의 따뜻한 바닷물을 아래로 내리면서 빙붕 붕괴 속도를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세 논문에 대해 해설 논문을 쓴 아리안 푸리히 캐나다 모나쉬대 지구대기환경학부 박사는 “이번에 발표된 논문들은 남극 주변의 관찰,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남극 주변에 떠 있는 빙붕이 어떻게 녹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며 “남극 대륙에서 일어나는 일은 남극에만 머물지 않는 만큼 전 지구적으로 온난화를 멈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호동 만난 윤은혜, ‘당연하지’ 김종국 언급에 당황…대답은

    강호동 만난 윤은혜, ‘당연하지’ 김종국 언급에 당황…대답은

    배우 윤은혜가 ‘걍나와’에서 웃음과 추억을 모두 선사한다. 윤은혜는 7일 네이버 NOW.에서 방송되는 토크쇼 ‘걍나와’에 열네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윤은혜는 과거 강호동이 진행한 SBS 인기 예능 ‘X맨’을 화끈한 연상시키는 댄스 신고식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추억의 선곡과 댄스가 시선을 모았다. 또 윤은혜는 ‘소녀장사’라는 별명답게 강호동을 등에 업으며 변하지 않은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누군지 얘기 해야 돼요? 굳이?”라며 당당한 자기소개를 한 윤은혜는 강호동과 함께 ‘당연하지’ 게임을 펼쳤다. 강호동은 “일부러 ‘런닝맨’ 빼고 다른 예능 다 나가지?”라며 오랜 시간 러브라인을 이어가고 있는 가수 김종국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윤은혜는 “당연하지”라고 당당하게 답했다. 그러나 윤은혜는 강호동이 “제일 사랑하고 제일 좋아하는 건 토마토, 스위스, 별똥별, K.J.K?”이라며 김종국을 다시 한번 언급하자 말문이 막혔다. 머쓱하게 웃으며 쉽게 답하지 못한 윤은혜가 과연 어떤 대답을 했을지 본편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졌다. 한편, 미스틱스토리가 제작하는 ‘걍나와’는 다양한 분야의 셀럽들이 출연해 네이버 지식iN을 토대로 강호동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다. 매주 색다른 게스트와 함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윤은혜가 출연하는 ‘걍나와’ 14화는 7일 오후 8시 공개된다.
  • 머리 2개인 채 25년…스위스 유명 거북, 최장수 기록 경신

    머리 2개인 채 25년…스위스 유명 거북, 최장수 기록 경신

    하나의 몸통에 머리가 두 개 달린 수컷 그리스 거북이 ‘야누스'가 25번째 생일을 맞았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자연사박물관은 이날 쌍두거북 야누스 형제가 25세를 맞았다고 밝혔다. 머리 두 개를 달고 태어난 전 세계 거북 중 최고령에 해당한다.야누스 형제는 1997년 제네바 자연사박물관 내 부화장에서 태어났다. 두 개의 머리가 달린 모습을 본 사육사들은 고대 로마 신화 속 두 얼굴의 신 야누스라는 이름을 형제에게 붙여줬다. 태어나자마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독차지했지만, 박물관 관계자들은 “거북이 오래 생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머리 외에도 심장과 폐 등도 각각 2개여서 보통 거북이처럼 정상적인 수명을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런 예상은 벗어났고, 이 거북은 지난 25년간 박물관의 명물이자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했다.사실 야누스를 키우는 일은 만만치 않다. 담당 사육사들은 매일 형제에게 일광욕과 온수 목욕을 해준다.  먹이는 토마토와 꽃상추 등 유기농 채소로 만든 샐러드가 제공되는데 흥미롭게도 야누스는 머리가 두 개인 만큼 식성도 성격도 제각각이다. 한쪽 머리가 좋아하는 채소는 시금치지만 다른 한쪽은 시금치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늘 꽃상추만 먹는다. 형제는 가끔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갈지를 놓고 싸우기도 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만일 야누스가 야생에서 태어났다면 포식자를 피해 머리를 등껍질 안으로 넣을 수 없어 살아남기 어려웠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 수 있었던 비결은 사육사들의 관심과 보살핌 덕분”이라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세레나 혹은 세리나 윌리엄스/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세레나 혹은 세리나 윌리엄스/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리나 윌리엄스의 이름을 세레나로 부르던 때가 있었다. 한글 표기법의 외국인 이름 표기와 발음 규정이 바뀌기 이전이다. 거슬러 헤아리니 22년 전, 인류가 새 천년을 맞이할 때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그 이름이 불렸으니, 그렇다면 최소한 22년은 현역으로 뛰었다는 얘기가 된다. 얼추 30대 후반이라 해도 그 나이까지 현역으로 뛴 사례는 어느 스포츠를 막론하고 흔치 않다. 더욱이 테니스는 프로 스포츠 가운데 가장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부상도 잦다. 그러다 보니 은퇴도 빠르다. 여자 선수 가운데 최연소 그랜드슬램(메이저)대회 우승 기록(16세 3개월) 보유자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대표적이다. 세리나의 언니 비너스와 나란히 1980년생 동갑인 힝기스는 불과 23세에 첫 은퇴를 선언하고 코트 뒤로 사라졌다. 세리나는 지금 41세다. 27년을 테니스 코트에 바쳤다. 테니스 인류의 세 번째 ‘밀레니엄’은 세리나가 열어젖혔다고 해도 절대 지나치지 않다. 엄밀히 말하면 ‘윌리엄스 자매’다. 일반적으로 미국이나 영국인들을 호칭할 땐 성(姓)을 부르지만, 테니스 기사를 쓰는 국내 기자들에겐 예외다. 한 살 터울인 이 둘은 동시대를 살았고, 같은 코트에서 나란히 현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로만 부르면 이 둘을 구별할 방법이 없었다. 언니 비너스의 풀네임(Venus Ebony Starr Williams)에서 힌트를 얻어 ‘흑진주 자매’로 불린 이들은 1998년 호주오픈 2회전을 시작으로 2020년 톱시드 오픈까지, 22년 동안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단식에서만 31차례나 맞섰다. 이 중 절반인 16번이 그랜드슬램 대회였고, 결승 코트에 선 것도 9차례나 된다. 특히 2002년 프랑스오픈부터 이듬해 호주오픈까지 네 번 연속 결승 무대에서 자웅을 겨뤘다. 상대 전적에선 19승12패로 동생 세리나가 앞선다. 하지만 ‘윌리엄스 자매’가 일궜던 업적은 누구 하나만의 기록이 아니다. 둘은 각자 23개(세리나), 10개(비너스) 등 모두 33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수집했고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에서도 2016년까지 14개의 우승컵을 합작했다. 지난 3월 국내에서 개봉됐던 영화 ‘킹 리처드’는 언니 비너스와 동생 세리나의 성공을 다룬 영화다. 그러나 주인공은 배우 윌 스미스가 분한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다. 영화에서 그는 미국 LA의 가난한 흑인 거주지이자 ‘갱스터 힙합’의 발상지인 콤프턴에서 자라던 두 소녀를 테니스 여제로 만들어 낸 불굴의 아버지로 묘사됐다. 국내에 소개되진 않았지만 ‘비너스와 세리나’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도 있다. 이 영화에서는 ‘백인 스포츠’로 치부됐던 테니스에 균열을 내면서 당당히 출구를 모색한 미국 흑인사회의 몸부림도 읽힌다.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이끌던 집단적인 미국 흑인사회 운동과는 달리 흑인 개개인의 의지와 용기 그리고 노력이 얼마만큼의 기적과 미래를 가져다주는지를 암시한다. 41세의 세리나가 지난 3일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서 져 길고 길었던 27년의 테니스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식적인 은퇴 언급은 없었지만 아서 애시 코트에서 뿌린 눈물이 그걸 대신하고도 남았다. 오는 11월 80세가 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신은 우리를 고취하는 영감 그 자체이자 시대를 뛰어넘은 영웅”이라고 위로했다. 호사가들은 82세가 되는 2024년 대선 도전을 앞둔 자신의 처지를 대입한 것이라고 하지만, 어쨌거나 세리나가 마지막으로 코트에 남긴 말은 기억될 만하다. “선수로 뛰면서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고, 마지막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 그가 21세기 여자 테니스였다

    그가 21세기 여자 테니스였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지배했던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도 그렇다. 세리나는 지난 3일(한국시간) US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서 탈락하면서 파란만장했던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네 살 때 라켓을 잡은 세리나는 20년 넘게 여자 테니스 정상을 지켰던 선수다. 흑인 선수로는 41년 만에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통산 23승(역대 2위)을 거뒀다. 현역 시절 여자 선수 최고인 1200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고, 투어 통산 73승,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땄다.영국 BBC가 4일 소개한 세리나의 ‘10대 명장면’ 첫 페이지는 바로 1999년 US오픈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이다. 당시 18세였던 세리나는 7번 시드를 받고 출전해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 모니카 셀레스, 린지 대븐포트(이상 미국),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연파하고 ‘메이저 퀸’에 올랐다. BBC는 두 번째 장면으로 2001년 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을 꼽았다. 당시 준결승에서 세리나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상대하는데 언니 비너스가 부상으로 기권했다. 그러자 ‘자매가 짜고 동생 세리나에게 승리를 몰아줬다’는 음모론이 들끓었다. 윌리엄스 자매와 아버지 리처드는 나중에 “인종차별적인 야유까지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일 때문에 세리나는 2014년까지 BNP 파리바오픈에 불참했다. 세 번째 장면으론 2002년 윔블던에서 우승,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때가 뽑혔다. 네 번째로는 2003년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2002년 프랑스오픈부터 4대 메이저대회를 차례로 우승한 장면이 선정됐다. 다섯 번째로는 2007년 호주오픈 우승이 꼽혔다. 세리나는 2004~06년 호주오픈(2005년)에서만 한 차례 우승하며 하락세에 접어든 모습이었다. 이 기간 큰언니 야툰데가 총격으로 사망하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2007년 호주오픈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세리나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정말로 호주를 사랑한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다음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단·복식 금메달, 일곱 번째는 2015년 윔블던 우승이 뽑혔다. 이때 세리나는 2002~03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4대 메이저를 연달아 제패했다. 여덟 번째는 2017년 호주오픈으로 이때가 세리나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이 됐다. 아홉 번째는 딸 올림피아 출산 뒤 2018년 3월 코트에 복귀했을 때이며, 마지막은 바로 은퇴 무대인 올해 US오픈이다. 세리나는 “선수로 뛰면서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올림피아와 시간을 보내고 노래방에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 테니스 ‘여제’ 세리나, 살아있는 전설이 되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살아있는 전설이 되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지배했던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도 그렇다. 세리나는 지난 3일(한국시간) US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서 탈락하면서 파란만장했던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네 살 때 라켓을 잡은 세리나는 20년 넘게 여자 테니스 정상을 지켰던 선수다. 흑인 선수로는 41년 만에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통산 23승(역대 2위)을 거뒀다. 현역 시절 여자 선수 최고인 1200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고, 투어 통산 73승,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땄다. 영국 BBC가 4일 소개한 세리나의 ‘10대 명장면’ 첫 페이지는 바로 1999년 US오픈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이다. 당시 18세였던 세리나는 7번 시드를 받고 출전해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 모니카 셀레스, 린지 대븐포트(이상 미국),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연파하고 ‘메이저 퀸’에 올랐다. BBC는 두 번째 장면으로 2001년 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을 꼽았다. 당시 준결승에서 세리나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상대하는데 언니 비너스가 부상으로 기권했다. 그러자 ‘자매가 짜고 동생 세리나에게 승리를 몰아줬다’는 음모론이 들끓었다. 윌리엄스 자매와 아버지 리처드는 나중에 “인종차별적인 야유까지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일 때문에 세리나는 2014년까지 BNP 파리바오픈에 불참했다. 세 번째 장면으론 2002년 윔블던에서 우승,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때가 뽑혔다. 네 번째로는 2003년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2002년 프랑스오픈부터 4대 메이저대회를 차례로 우승한 장면이 선정됐다. 다섯 번째로는 2007년 호주오픈 우승이 꼽혔다. 세리나는 2004~06년 호주오픈(2005년)에서만 한 차례 우승하며 하락세에 접어든 모습이었다. 이 기간 큰언니 야툰데가 총격으로 사망하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2007년 호주오픈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세리나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정말로 호주를 사랑한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다음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단·복식 금메달, 일곱 번째는 2015년 윔블던 우승이 뽑혔다. 이때 세리나는 2002~03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4대 메이저를 연달아 제패했다. 여덟 번째는 2017년 호주오픈으로 이때가 세리나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이 됐다. 아홉 번째는 딸 올림피아 출산 뒤 2018년 3월 코트에 복귀했을 때이며, 마지막은 바로 은퇴 무대인 올해 US오픈이다. 세리나는 “선수로 뛰면서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올림피아와 시간을 보내고 노래방에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 골프복 시장 이젠 포화? 가을 성수기 앞두고 ‘럭셔리’ 골프웨어 쏟아진다

    골프복 시장 이젠 포화? 가을 성수기 앞두고 ‘럭셔리’ 골프웨어 쏟아진다

    가을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패션 상위 업체들이 럭셔리 골프웨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신규 브랜드가 쏟아지면서 골프웨어 시장이 포화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들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가 어떤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한섬 등 패션업계 상위 두 업체가 최근 고가 골프웨어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럭셔리 골프웨어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골프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느는 점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515만명으로 사상 처음 5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골프복 시장 규모도 덩달아 커졌다. 지난해에만 60개의 골프웨어 브랜드가 생겨났고 2020년 5조 1000억원이었던 시장은 올해 6조원대에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가 럭셔리 골프웨어는 꾸준히 실적을 내는 가운데 중저가 골프웨어는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만큼 고가 시장은 아직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업체들은 최고급 소재와 기능성, 디자인을 앞세우고 있다. 먼저 상반기 ‘구호’의 골프 캡슐 컬렉션을 정식 라인으로 선보인 삼상물산 패션부문은 지난달 30일 프리미엄 남성복 ‘란스미어’을 통해 남성복 골프시장까지 겨냥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란스미어의 대표 상품은 로로피아나 캐시미어 100% 카디건과 풀오버 시리즈, 이탈리아 비건 레더 소재의 헝가리 구스 다운 베스트 등으로 구호처럼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정식 론칭하겠다는 계획이다.앞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도 지난달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과 손잡고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블랑’을 선보였다. 이탈리아·스위스 등의 프리미엄 기능성 원단을 대거 도입해 기능은 물론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앞세웠다.
  • 세종 새 꿈… 미래 전략 도시로 경제 자유 구역으로

    세종 새 꿈… 미래 전략 도시로 경제 자유 구역으로

    “인구 39만명 중에 공무원 가족 7만~8만명을 빼면 여기에 시민들 직장이 별로 없어요. 세종시가 잠만 자는 ‘베드타운’에서 미래전략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겠습니다.” ●“미래 80만 시민 자족기능 살려야”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가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수도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시장은 1일 세종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종 신도시에 새 아파트가 생기고 살기가 좋으니까 젊은이들이 몰렸지만 대다수가 대전이나 청주에 있는 직장에 다닌다”며 “행정수도만으로는 앞으로 50만~80만명으로 늘어날 시민을 먹여살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국회, 정부부처가 서울에서 몽땅 내려오는 ‘천도’가 행정수도의 완성이라지만 그게 끝일 수 없다”면서 “경쟁력 있는 자족 기능을 갖춰야 행정수도 세종시가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자족기능을 갖춘 동시에 서울에 버금갈 교육·관광도시로 도약한 모습을 미래전략도시로서의 세종시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최 시장은 “시민들이 세종시에서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국가스마트산업단지 등에 인공지능(AI), 드론, 자율자동차 등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첨단기업을 유치하겠다. 신설 도시여서 아직 (산업단지를 만들) 공터도 많다”고 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이 되면 인허가가 굉장히 간소해져 원천 기술을 가진 청년들의 창업이 뒤따를 것”이라면서 “전국에 9개나 있는데 대전·세종에만 없는 건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가 세금 감면과 지원금 등 인센티브를 내걸고 기업을 유치하겠다”며 “인근에 대전 대덕연구단지도 위치해 있어 지리적인 여건도 좋다”고 했다.●국가스마트단지에 첨단기업 유치 컨벤션 산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시장은 “외지인이 와 먹고 자면서 세미나, 학회, 포럼 등을 해야 세종시 경제가 일어난다”면서 “전국에서 교통이 가장 좋고 정부 부처, 대통령 집무실까지 있으니 컨벤션 산업의 최적지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컨벤션센터와 호텔도 속속 지어질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최 시장은 “세미나만 하면 무슨 재미가 있어 외지인이 찾겠느냐”며 당연히 관광산업도 살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엔 학회·세미나 등을 위한 컨벤션홀이 많다”면서 “비행기를 타야 해도 각종 행사를 위해 제주도를 많이 찾는 게 그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는 금강이 최고의 관광자원이다. ‘비단강(금강) 금빛 프로젝트’를 잘 추진하고, 금강보행교 등 관광자원을 묶어서 관광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교육 문제도 빼놓지 않았다. 최 시장은 “시민 평균 연령이 30대이고 초·중·고교가 150개가 넘을 정도로 좋은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교육특구로 지정되면 대한민국 교육의 대안을 제시하는 선도 도시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한글’로 도시 정체성을 세우겠다고 했다. 그는 행복도시건설청장 재임 때 세종시 동 이름 등을 한글로 지었다. 최 시장은 “외국인이 세종시에 왔을 때 한국의 문화예술, 공연, 음식 등을 즐길 수 있어야 한국을 피부로 느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교육·관광 도시로… 신구 도심 상생 신구 도심 발전 방안도 설명했다. 최 시장은 “신도시는 신도시답게, 농촌은 농촌답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농촌에 무작정 아파트를 세우면 도시의 다양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농촌 개발의 모델로 스위스를 꼽았다. 최 시장은 “스위스 농촌처럼 자연을 그대로 살리고 깨끗이 관리해야 아름답다”면서 “조치원은 오랜 역사를 담은 ‘올드타운’으로 만들어야 한다. 전통시장이나 옛 거리가 낡았다고 다 허물면 엄청난 자원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촌을 깨끗이 관리하는 데 시가 앞장서겠다”면서 “그림 같은 전원주택들이 들어서고 농민들이 직접 농산물도 판매하게 해 6차 산업의 모범 도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공무원뿐만이 아닌 시민도 잘살고 행복해야 행정수도가 완성된다. 올해 시 출범 10년인데 지금까지의 과정을 뛰어넘는 밝은 미래를 시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군대에서 점프한 우상혁…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군대에서 점프한 우상혁…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한국 육상에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우상혁(26)이 유럽에서 제대를 했다. 1일(한국시간) 우상혁은 유선으로 전역 신고를 마친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년 6개월 군 생활 동안 많은 게 바뀌었다. 많이 배우고 많이 성장하는 시간이었다”며 “‘예비역’ 우상혁으로 더 좋은 모습, 즐거운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이제부터 시작. 레츠 고 우(Let‘s go WOO)”라고 썼다. 우상혁의 공식 전역일은 9월 2일이다. 전역 신고는 하루 전에 한다. 그는 “나는 군 생활을 하면서 엄청나게 성장했다. 그 성장 과정은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군 생활을 하면서 내적으로 많이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국방부, 국군체육부대의 배려로 군 생활 중에도 즐겁게 높이뛰기 훈련을 하고 경기를 치렀다. 많은 배려 속에 경기를 치르면서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었다”며 “참모장님, 경기 대장님, 감독님 등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우상혁은 군 생활 동안 세계 최정상급 점퍼가 됐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기 전인 2021년 3월에 입대했다. 김도균 한국육상대표팀 수직도약 코치는 ’군인 신분‘의 절제된 생활이 우상혁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고, 우상혁은 김 코치의 입대 권유를 받아들였다. 입대 전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30이었다. 1년 6개월의 군 생활 동안 우상혁의 최고 기록은 실외 2m35, 실내 2m36으로 말 그대로 점프했다. 2017년 2m30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뒤 정체했던 우상혁의 기록은 2021년 6월 29일 2m31로 1㎝ 상승했다. 2m31을 뛰어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본선행 막차를 탄 우상혁은 ’본 무대‘에서 2m3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2022 다이아몬드리그 개막 시리즈 우승(5월 14일 카타르 도하), 2022 실외 세계육상선수권 2위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군인 신분으로 작성했다. 특히 로잔 다이아몬드리그를 끝으로 우상혁은 길었던 2022시즌 국제대회 일정, 군인으로 치른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스위스에 머물며 회복 훈련을 한 우상혁은 곧 귀국해 10월 전국체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 냉전 끝내고 개혁·개방의 문 열었던 20세기 정치 거인

    냉전 끝내고 개혁·개방의 문 열었던 20세기 정치 거인

    동서 냉전 종식의 주인공이자 소련(소비에트연방) 붕괴를 이끈 최후의 소련 지도자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타계했다. 91세. 러시아 타스통신 등은 이날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오랜 투병 끝에 러시아 중앙임상병원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그는 1999년 먼저 떠난 부인 라이사 여사가 안장된 모스크바의 노보데비치 묘지에 영면한다. 그는 냉전 체제의 종언과 동구 공산권 몰락, 베를린장벽 붕괴 등으로 상징되는 20세기 격변의 중심에 있던 ‘정치 거인’이다. 1982년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서기장을 필두로 유리 안드로포프 등 최고지도자의 연이은 급서(急逝)로 54세에 불과했던 1985년 최연소 공산당 서기장에 올랐다. 그가 거대한 소련 제국의 권좌에 앉아 있던 6년여간 세계 정치 지형은 그가 주창했던 ‘페레스트로이카’(개혁)·‘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으로 격동했다. 그는 ‘철의 장막’으로 불리던 소련의 역대 지도자들과는 통치 스타일부터 확연히 달랐다. 은둔보다는 서방 지도자들처럼 라이사 여사와 함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TV 연설을 통해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집권 첫해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과 만나 상호 적대적 체제 경쟁을 중단하는 ‘데탕트’(긴장 완화)의 초석을 놓았다. 고르바초프는 1987년 12월 미국 백악관에서 레이건 대통령과 중거리핵전력조약(INF) 등 군축 협정을 체결하면서 냉전 종식의 여정을 본격화했다.그가 소련 최고지도자로 관여한 역사적 사건마다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1988년 5월 소련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부터 1989년 11월 베를린장벽 붕괴, 같은 해 12월 미소 냉전 종식 공식 선언, 1990년 9월 한국과의 공식 수교, 같은 해 10월 독일 통일 등 격변의 막전막후 인물이었다. 1990년 3월 소련의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이듬해 8월 보수파 쿠데타 이후 권력 기반을 잃었다. 같은 해 12월 소련 붕괴와 함께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서 보리스 옐친이 이끄는 러시아연방의 출범을 목도했다.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린다. 서방에서는 ‘고르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냉전 해체와 동구권의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1990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고국인 러시아에서는 경제 개혁에 실패하고 초강대국 소련을 고의로 몰락시킨 ‘배신자’라는 혹평이 적지 않다.이날 크렘린 성명을 통해 “세계사에 거대한 영향을 미친 정치인이었다”고 애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과거 소련 해체를 가리켜 “20세기의 최대 지정학적 재앙”이라고 비난했고,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당일에도 소련 해체 문제를 거론했다. 당시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이끌던 재단 명의의 성명을 통해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고르바초프는 비범한 통찰력을 가진 용기 있는 지도자”라고 애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냉전의 평화적 종식에 헌신한 평화 옹호자를 잃었다”고 추모했고,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그의 용기가 없었다면 (베를린장벽 붕괴를 불러온) 옛 동독의 평화 혁명도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립과 갈등의 냉전 시대를 종식시키고 화해와 평화를 끌어낸 지도자이자 1990년 역사적인 한소 수교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 간 우호·협력 관계의 확고한 틀을 마련한 선구자였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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