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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권 파워’ 올해도 2위… 일본 1위·북한은 뒤에서 9위

    한국 ‘여권 파워’ 올해도 2위… 일본 1위·북한은 뒤에서 9위

    사전에 비자를 받지 않고 갈 수 있는 나라 수로 평가한 각국의 ‘여권 파워’ 조사에서 한국이 올해도 세계 199개국 가운데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영국 런던의 국제교류 자문 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이날 공개한 2023년 1분기 세계 이동성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업체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토대로 각국의 여권 순위를 분기별로 공개하고 있다. 평가 방식은 해당 국가의 여권을 소지했을 때 비자가 필요하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간편한 입국 절차를 밟을 수 있는 국가가 몇 개국인지를 지수화한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국가는 일본(193개국)이었다. 이어서 한국과 싱가포르(192개국)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해 1분기 발표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가 각각 192개국으로 공동 1위였고, 한국은 독일과 함께 190개국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었다. 독일과 스페인(190개국)은 이번 발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핀란드·이탈리아·룩셈부르크(189개국), 오스트리아·덴마크·네덜란드·스웨덴(188개국)이 각각 공동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주요국 가운데는 미국(186개국)이 7위, 러시아(118개국) 48위, 중국(80개국) 66위 등이었다. 북한은 무비자나 사실상 무비자로 방문 가능한 국가가 40개국에 불과해 102위로 평가됐다. 북한보다 여권지수가 낮은 국가는 네팔(38개국), 팔레스타인(38개국), 소말리아(35개국), 예멘(34개국), 파키스탄(32개국), 시리아(30개국), 이라크(29개국), 아프가니스탄(27개국) 등 8개국에 불과하다고 CNN은 전했다.
  • ‘웨일스 전설’ 개러스 베일 전격 은퇴… “새 모험의 기회가 될 것”

    ‘웨일스 전설’ 개러스 베일 전격 은퇴… “새 모험의 기회가 될 것”

    ‘웨일스 축구의 전설’ 개러스 베일(34)이 현역에서 은퇴한다.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잦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 것이다. 베일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은퇴 사실을 알리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베일은 “신중한 고민 끝에, 클럽과 대표팀에서 즉시 은퇴하기로 했다”면서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하겠다는 꿈을 이룬 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행운”이라고 썼다. 이어 “그건 내 인생에 최고의 순간들을 안겨 주었다. 지난 17시즌은 최고의 시간으로 가득했고, 내 인생의 다음 장이 무엇이든 이와 같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거친 모든 구단과 동료, 가족 등에게 감사를 전한 베일은 “나는 인생의 다음 단계를 향해 기대를 하고 나아간다. 변화와 전환의 시기이자 새로운 모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웨일스 카디프 출신인 베일은 2006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우샘프턴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듬해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가 됐다. 2013년에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는데, 당시 추정 이적료는 역대 최고액인 9100만유로(약 1200억원)였다.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리메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등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점점 잦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 하면서, 2020~2021시즌 다시 토트넘에 임대됐다. 그리고 결국 지난해 6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미국프로축구(MLS) LAFC에 입단해 뛰게 됐다. 베일은 2006년 웨일스 역대 최연소로 성인 국가대표 데뷔한 뒤 111경기에서 41골을 넣어 자국 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 또 웨일스를 유로 2016 4강과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올려놓기도 했다. 웨일스가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은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64년 만이다. 베일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미국을 상대로 페널티킥 골을 넣기도 했다.베일의 은퇴 소식에 토트넘에서 같이 뛰었던 손흥민(31)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과 축구의 전설이다. 놀라운 커리어를 남긴 것을 축하한다”며 “다음 장에서도 행운이 따르길 빌어, 친구”라는 글을 남겼다. 베일은 손흥민의 응원에 “고마워 쏘니(손흥민의 애칭)”라고 답했다.
  • 스키여제 시프린, 오늘 최다우승 신화 쓸까

    스키여제 시프린, 오늘 최다우승 신화 쓸까

    미국의 ‘스키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8)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최다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시프린은 1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플라하우에서 열리는 FIS 알파인 월드컵 회전 경기에 출전해 여자부 최초로 83승에 도전한다. 시프린은 지난 8일 슬로베니아의 크란스카고라에서 열린 대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2초53으로 우승하며 린지 본(은퇴·미국)이 보유한 FIS 알파인 월드컵 최다승 기록(82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까지 2022~23시즌 이미 끝난 12차례의 회전, 대회전 경기에서 시프린이 8차례 우승했다. 남녀 통틀어 시프린과 본보다 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더 많이 우승한 선수는 86승을 기록한 남자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가 전부다. 즉, 시프린이 10일 회전 경기에서 우승한 뒤 4경기만 더 정상에 오르면 스텐마르크의 기록도 깰 수 있다. 시프린의 주 종목인 회전, 대회전 경기가 이번 시즌에만 8차례나 남아 있다. 특히 현역 선수로는 여자부 라라 구트베라미(스위스)의 35승이 시프린 다음일 정도로 2위 그룹과 격차가 크다. 시프린은 월드컵에서 대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지난해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실수를 거듭하며 주 종목 두 개 모두 예선 탈락했다. 대회전에서는 기문을 피하지 못해 실격됐고, 회전에선 출발 뒤 넘어지는 바람에 예선 탈락에 그쳤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선 회전, 2018년 평창 대회에선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시프린도 코로나19의 후유증을 완벽히 털어 내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완벽한 몸 상태로 시작한 새 시즌에 다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AP통신은 82번째 우승을 달성한 직후 시프린이 “이번 레이스를 앞두고 무척 긴장했다. 얼굴이 달아오를 정도였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82승을 눈앞에 둔 것도 이유 중 하나였을 것이다. 정말 좋은 레이스를 하고 싶었고, 해냈다”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 유명 작가 미발표 원고 1000편 훔치려던 伊 출판사 직원 유죄 인정

    유명 작가 미발표 원고 1000편 훔치려던 伊 출판사 직원 유죄 인정

    지난해 이맘 때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미발표 원고 1000건 이상을 자신의 작품으로 둔갑시키려다 들통 난 이탈리아 남성이 유죄를 인정했다고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포 베르나르디니(30)가 장본인인데 미국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 런던 지사의 직원이란 사실이 충격을 더했다. 출판업계 속사정에 정통한 것을 범죄에 활용해 모든 이들을 속이려 했던 것이다. 그는 미국 뉴욕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인정 신문에서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동기를 밝히지 않았다. 이렇게 그의 손에 들어간 원고들이 인터넷에 유출돼 금품을 요구하거나 하지도 않았다. 베르나르디니가 원고를 자기 것으로 도용한 작가들로는 마거릿 앳우드와 이완 맥이완, 샐리 루니 등 주로 소설가들이었다. 검찰은 그가 2016년부터 160개 이상의 인터넷 도메인 주소를 등록해 온 사실을 밝혀냈다. 출판 에이전트나 편집자, 부커상 심사위원 등이 사용하는 공식 이메일 계정들을 살짝 바꿔 작가들에게 원고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앳우드는 2019년 출판 전문매체 북셀러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소설 ‘맹세’(The Testaments) 원고를 “훔치려는 조율된 시도가”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단 세 쪽의 원고라도 손에 넣겠다며 가짜 이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스웨덴 출판사 알버트 보니어스 페를락 편집장인 다니엘 샌스트롬은 자신도 이들의 먹잇감이 된 적이 있다며 다만 이런 사기의 동기는 짐작하기조차 어렵다고 했다. 그는 “내 생각에 몇몇은 그저 스릴을 느끼려고 이런 짓을 하는 것 같다. 저 밑바닥에 심리학적 수수께끼 같은 것이 있나 싶다”면서 “덜 낭만적인 답을 드리자면 이런 짓으로 자신이 마치 중요하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일에 연결돼 있다는 착각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가 시켜서 그런 것 아닌가 짐작할 수 있는데 일단 공소장에는 전혀 언급이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출판사는 지난 6일 성명을 발표해 “저작권을 지키기 위해 검찰과 연방수사국(FBI) 등이 전력을 다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베르나르디니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진행되는데 최대 징역 2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 “文정부 5년 만에 5대 사회보험료 국민부담 44.7% 증가”

    “文정부 5년 만에 5대 사회보험료 국민부담 44.7% 증가”

    2021년 한해 우리 국민이 부담한 5대 사회보험료 규모가 전년(140조 7174억원)보다 8.0% 증가한 152조원 규모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5일 ‘사회보험 국민부담 현황과 정책 개선과제’ 보고서를 발표하고 “무분별한 사회보험 양적 급여 확대는 국민의 보험료 부담 증가와 급격한 재정 악화로 직결돼 사회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2016년 105조 488억원이었던 5대 사회보험료 규모는 문재인 정부 5년 만에 44.7% 증가했다. 2021년 5대 사회보험료 중 건강보험료가 69조 4869억원으로 전체의 45.7%를 차지했다. 국민연금이 53조 5402억원(35.2%), 고용보험이 13조 5565억원(8.9%), 장기요양보험이 7조 8886억원(5.2%), 산재보험 7조 5644억원(5.0%) 등이다. 특히 장기요양보험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수혜대상과 본인부담 경감제도 확대 등에 따라 보험료율이 급격히 인상되면서 보험료 규모에서 처음 산재보험을 앞질렀다. 기업과 근로자가 부담한 사회보험료는 124조 6376억원으로 전체의 82.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이 순수하게 부담한 사회보험료는 67조6541억원으로 노사부담액의 54.3%, 전체 국민부담액의 4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2011~2021년) 사회보험료 규모 증가율은 연평균 7.7%로, 물가상승률(1.3%)보다 약 6배 높다. “최근 10년간 증가율 OECD 회원국 중 1위…14년 뒤 북유럽 추월 전망” 보고서는 또 OECD 최신 통계(2020)에 따른 우리나라 GDP 대비 사회보험부담은 7.8%로 전체 회원국 중 24위, 비유럽 회원국 중 최상위권인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9.2%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찍이 사회보장시스템이 발전한 유럽권 국가를 제외하면 G7 국가와 비교해도 중위권에 해당할 만큼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사회보험부담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른 점이 우려스럽다고 경총은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사회보험부담 비중은 2010년 5.2%에서 2020년 7.8%로 최근 10년간 증가율이 48.8%에 달해 OECD 전체 회원국 중 가장 높다. OECD 평균(7.2%)의 7배, 세계 최고령국가인 일본(24.0%)보다도 2배 이상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해당 비중은 우리나라의 경우 2026년 9.9%로 OECD 평균(9.7%)을 넘고 2037년이면 15.3%로 스웨덴(6.7%), 핀란드(10.6%), 노르웨이(15.1%) 등 북유럽 복지 3국을 모두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G20 중에서만 보면 우리나라는 2034년 13.6%로 프랑스(13.2%)를 넘어 2042년 18.6%로 독일(18.1%)까지 추월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경총은 국민연금 기금 고갈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에서 기금운용 거버넌스의 전문성과 정치적 독립성이 부족하다며 보험료율 인상에 앞서 장기적·안정적 수익률 제고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석호 경총 사회정책팀장은 “이제부터 사회보험 급여 확대는 반드시 경제성장 범위 내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사회보장 관련 국가계획 수립 시 정책목표 달성에 드는 재원 조달방안을 함께 제시해야 국민들이 납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월드컵 스키 시프린, 5연승으로 통산 81승…여자부 최다승에 1승 차

    월드컵 스키 시프린, 5연승으로 통산 81승…여자부 최다승에 1승 차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7·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에서 개인 통산 81승을 거두며 린지 본(은퇴·미국)이 갖고 있는 여자부 역대 최다승에 1승 차로 다가섰다. 시프린은 5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22~23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36초 4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를 0.76초, 안나 스벤 라르손(스웨덴)을 1.21초 차로 제쳤다. 시프린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컵 5연승을 달렸다. 또 2012년 12월 스웨덴 오레에서 열린 회전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81승을 기록했다.시프린은 이번 시즌 회전 4승, 대회전 2승, 슈퍼대회전 1승을 따내며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부 종합 1위(975점)를 질주했다.시프린은 월드컵 통산 우승에서 현역 최다이자 역대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순서는 조만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역대 1, 2위는 은퇴한 남자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86승)와 여자부 린지 본(82승)이다. 시프린은 본의 여자부 최다 우승 기록에는 1승을, 남녀 통틀어 스텐마르크의 전체 최다승에는 5승을 남겨뒀다. 시프린은 월드컵에서 81승 중 51승을 주 종목인 회전에서 수확했다. 51승은 역대 월드컵 남녀부를 통틀어 단일 종목 최다승 기록이다.  시프린은 경기 뒤 “오늘 스키를 타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최고의 스키였다”고 말했다. 블로바는 “올해 미카엘라는 정말 강하고 그녀를 이기고 싶다면 두 경기 모두 완벽하게 스키를 타야 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시프린은 5일 밤과 6일 새벽 사이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회전 경기에서 82승에 도전한다.
  • 태초의 빛을 쫓는 인류… 다시 올려다보다

    태초의 빛을 쫓는 인류… 다시 올려다보다

    전 세계 곳곳의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실’에서 올해는 어떤 연구 성과를 내놓을까. 새해를 맞아 네이처는 ‘2023년에 주목해야 할 과학 연구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차세대 백신’ 사람 대상 임상시험 돌입 우선 네이처는 ‘차세대 백신 기술’을 올해 가장 관심을 갖고 봐야 할 연구로 꼽았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 많은 과학자들이 이 방식을 이용해 다양한 백신 개발에 착수해 올해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었던 독일 바이오엔텍은 말라리아, 결핵, 헤르페스 mRNA 백신을 개발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상반기 중에 시작한다. 모더나 역시 헤르페스와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mRNA 백신 후보를 개발해 조만간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또 바이오엔텍과 화이자는 지난해 11월 코로나19와 계절성 인플루엔자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mRNA 백신을 개발해 동물 실험 중에 있다. ●유럽 ‘유클리드우주망원경’ 올해 발사 2021년 크리스마스에 발사돼 지난 8월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든 영상을 보내온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에 이어 유럽우주국(ESA)의 유클리드우주망원경이 올해 발사된다. 유클리드우주망원경도 JWST와 마찬가지로 지구로부터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점에 배치된다. 유클리드우주망원경은 최소 6년 동안 궤도를 돌면서 약 100억 광년 거리까지 우주 전역의 은하들이 어떻게 분포하는지 관찰하면서 정밀한 3D 입체 우주지도를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미국 에너지부 산하 SLAC 국립 가속기센터에서 개발한 지름 8.4m의 대형시놉틱관측망원경(LSST)이 칠레에 위치한 베라 루빈 천문대에 설치돼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관측에 나선다. 32억 화소 카메라가 붙어 있는 LSST는 남반구 하늘 전체를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다. 우주 관측과 함께 우주 탐사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1일 일본 민간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달 착륙선 ‘하쿠도R 미션1’을 발사했다. 오는 4월 달 착륙에 성공하면 인류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이 달에 서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인도는 6월에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발사해 달의 남극 근처에 착륙해 달 표면을 탐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4월에는 ESA가 ‘목성 얼음위성 탐사선’을 보내 목성과 주변 위성의 환경을 연구할 계획이다. 미국의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스타십 로켓에 11명을 실어 6일간의 민간 우주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조만간 민간인 달 여행도 계획하고 있다. ●美FDA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 임박 의약학 분야에서도 놀라운 성과들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젠과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의 승인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 레카네맙은 인지기능 개선 효과도 있지만 임상 3상 시험 중 3명의 환자가 사망해 약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와 함께 크리스퍼캐스9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도 올해 안에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바이오기업 버텍스와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겸상적혈구 치료를 위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치료제는 오는 3월 FDA에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약 300명의 과학자들에게 검토받은 인류를 잠재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25개 이상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목록을 발표하는 것도 주목해야 할 연구다.●유럽 17개국 참여 ‘중성자 가속기’ 가동 한편 유럽 17개국이 참여해 스웨덴 룬드에 건설 중인 중성자 가속기 ‘ESS’가 올해 가동된다. ESS는 역대 가장 강력한 중성자 가속기다. 또 우주 구성 기본입자인 뮤온을 이용한 실험 결과도 오는 4월 발표된다. 특히 기존 물리학 표준모형에서 벗어나는 결과들이 속출하면서 물리학계를 뒤흔들 연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핀란드가 남서부 해안에 있는 섬 올킬루오토에 마련된 세계 최초의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가동도 올해 주목할 과학계 뉴스다. 최대 6500t의 방사성 폐기물을 구리통에 넣고 점토로 겉을 덮은 다음 지하 400m 화강암 기반 터널 안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수십만 년 동안 봉인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 자율주행·전동화 넘어 우주로… 라스베이거스 모터쇼의 진화

    자율주행·전동화 넘어 우주로… 라스베이거스 모터쇼의 진화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별명은 이제 다소 식상하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산업을 품은 것이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서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의 각축장으로서 CES의 역할은 올해도 계속된다. 다만 5일부터(현지시간) 열리는 ‘CES 2023’에서는 그 한계와 동시에 돌파구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동화는 자동차만을 위한 혁신인가, 그렇지 않다면 과연 어떤 것까지 전기로 움직일 수 있는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은 인간을 어느 수준까지 해방할 것인가. CES의 핵심, 모빌리티 업계가 이번 CES에서 던지는 질문들이다.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는 전동화와 자율주행이라는 ‘도로 위 혁신’을 바다에서도 실현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참가 기업 중 ‘해상 모빌리티’를 주제로 내세운 곳은 HD현대가 유일하다.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참가한 HD현대는 ‘아비커스’라는 자회사를 통해 해상 자율운항 선박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더욱 고도화한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Neuboat)를 이번에 선보인다. 아울러 공개되는 고성능·고안정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시스템(Hi-EPS)도 주목할 만하다. 오너 3세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해 해상의 무인화와 전동화의 비전을 소개한다. ‘농(農)슬라’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세계 최대 농기계 업체 존디어는 CES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올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모빌리티 회사다. 존디어가 선보이는 완전자율주행 트랙터는 CTA가 수여하는 가장 높은 등급인 ‘최고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스테레오 카메라와 AI 센서, GPS 등을 활용해 사람 없이도 알아서 땅을 갈고 농사를 짓는다.완성차 제조사들의 혁신 경쟁도 불붙는다. 특히 독일 완성차의 두 자존심,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이번 CES에서 각각 자율주행과 전동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찍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에서는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마르쿠스 셰퍼가 자동 차선 변경 등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한다. BMW는 이날 ‘노이에 클라세’(새로운 클래스)를 표방하는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한다. 스텔란티스는 ‘트럭 전동화’의 혁신 기술을 전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800㎞를 달릴 수 있는 순수 전기트럭 콘셉트카 ‘램1500 레볼루션’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독일 폭스바겐은 신형 전기차, 스웨덴 폴스타는 첨단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각각 전시한다. 부품사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콘셉트카를, 독일 보슈는 완전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를 겨냥한 차세대 라이다를 선보인다. 이동 수단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온 인간은 결국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 우주로 도약한다. 지난해 전시 카테고리에 추가된 ‘스페이스테크’는 올해도 뜨거운 화두를 제시하는 흥미로운 콘텐츠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화성에서의 식사’라는 제목의 콘퍼런스에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를 비롯해 세계 각국 푸드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우주식량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 자율주행·전동화 한계 뚫는 모빌리티…화성 위의 식사, 스페이스테크까지

    자율주행·전동화 한계 뚫는 모빌리티…화성 위의 식사, 스페이스테크까지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별명은 이제 다소 식상하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산업을 품은 것이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서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의 각축장으로서 CES의 역할은 올해도 계속된다. 다만 5일부터(현지시간) 열리는 ‘CES 2023’에서는 그 한계와 동시에 돌파구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동화는 자동차만을 위한 혁신인가, 그렇지 않다면 과연 어떤 것까지 전기로 움직일 수 있는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은 인간을 어느 수준까지 해방할 것인가. CES의 핵심, 모빌리티 업계가 이번 CES에서 던지고 있는 질문들이다. 도로 위 자동차만? 선박·농기계도 전동화·자율주행 혁신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은 전동화와 자율주행이라는 ‘도로 위 혁신’을 바다에서도 실현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참가 기업 중 ‘해상 모빌리티’를 주제로 내세운 곳은 HD현대가 유일하다.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참가한 HD현대는 ‘아비커스’라는 자회사를 통해 해상 자율운항 선박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더욱 고도화한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Neuboat)를 이번에 선보인다. 아울러 공개되는 고성능·고안정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시스템(Hi-EPS)도 주목할 만하다. 오너 3세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해 해상의 무인화와 전동화의 비전을 소개한다.‘농(農)슬라’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세계 최대 농기계 업체 존디어는 CES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올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모빌리티 회사다. 존디어가 선보이는 완전자율주행 트랙터는 CTA가 수여하는 가장 높은 등급인 ‘최고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스테레오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센서, GPS 등을 활용해 사람 없이도 알아서 땅을 갈고 농사를 짓는다. 농부가 할 일이라고는 그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혹시 모를 긴급상황에 대비하는 일 정도다. 존디어 최고경영자(CEO) 존 메이어는 이번 CES의 기조연설도 맡아 농업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인류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열쇠로 첨단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독일 완성차 자존심 격돌…‘빅테크’까지 가세한 부품·소프트웨어 전쟁 완성차 제조사들의 혁신 경쟁도 불붙는다. 특히 독일 완성차의 두 자존심,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이번 CES에서 각각 자율주행과 전동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찍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AG 이사회 멤버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마르쿠스 쉐퍼가 자동 차선 변경 등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한다. 올리버 칩세 회장이 직접 기조연설자로도 나서는 BMW는 이날 ‘노이에 클라세’(새로운 클래스)를 표방하는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한다.스텔란티스는 ‘트럭 전동화’의 혁신 기술을 전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800㎞를 달릴 수 있는 순수 전기 트럭 콘셉트카 ‘램1500 레볼루션’을 선보인다. 프랑스 푸조, 이탈리아 피아트 등 다양한 국적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스텔란티스는 ‘푸조 인셉션 콘셉트’(차세대 운전석), ‘피아트 메타버스 스토어’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전동화·디지털 전략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독일 폭스바겐의 신형 전기차, 스웨덴 폴스타의 첨단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소개된다. 부품사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완성차 회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쉬어 가기로 정하면서 부품사인 현대모비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콘셉트카를 비롯해 대량 생산이 가능한 모빌리티 신기술 19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범현대가 HL그룹(옛 한라그룹)의 계열사인 HL만도와 HL클레무브는 제자리 유턴, 직각주차 등이 가능한 ‘일렉트릭 코너모듈’을 소개한다. 완전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를 겨냥한 차세대 라이다를 선보이는 독일 보쉬를 비롯해 마그나, 콘티넨탈 등 글로벌 부품사들도 출격한다.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오토’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구글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모빌리티 전용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궁극의 이동, 우주로의 도약 이동 수단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온 인간은 결국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 우주로 도약한다. 최근 우주의 상업·경제적인 가치가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리고 있기도 하다. 이 가운데 지난해 전시 카테고리에 추가된 ‘스페이스테크’는 올해도 뜨거운 화두를 제시하는 흥미로운 콘텐츠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화성에서의 식사’라는 제목의 컨퍼런스에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 작물 생산 프로젝트 관리자인 랄프 프리체를 비롯한 비헥스, 더스푼 등 세계 각국 푸드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우주식량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 펠레, 투자도 ‘황제’…“은퇴 후 더 벌어” 유산 액수가

    펠레, 투자도 ‘황제’…“은퇴 후 더 벌어” 유산 액수가

    월드컵에서 세 차례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축구 황제’ 펠레(82)가 은퇴 후 모은 재산으로 가족들에게 한화로 약 1260억원의 유산을 남겼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2일(한국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펠레가 유족들에게 남긴 유산은 1억 달러에서 1억 1500만 달러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대 최고의 축구 스타였던 펠레는 1975년 당시 축구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미국 뉴욕 코스모스에 입단하면서 연봉 450만 달러를 받았다. 당시 미국 스포츠계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연봉이었다. 브라질 언론은 “은퇴하기 전까지 코스모스에서 펠레의 연봉은 600만 달러까지 뛰었다”며 “세계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펠레는 막대한 부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펠레는 2020년 인터뷰에서 “나는 오늘날 축구선수들처럼 축구로 돈을 벌어 부자가 되지 않았다. 은퇴 후 광고를 통해 축구선수 때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다. 광고 제안이 정말 많았지만 담배, 술, 정치와 관련된 광고에 나선 적은 없다”며 은퇴 후 벌어들인 재산이 더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펠레는 이렇게 벌어들인 돈을 착실하게 부동산 등에 투자했다. 그는 1979년 미국 햄튼스에 15만 6000달러를 주고 구입한 주택을 2018년 285만 달러에 매각하는 등 투자한 부동산을 오랫동안 보유하는 방식으로 엄청난 시세차익을 봤다. 현지 언론은 펠레의 라이벌이었던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를 언급하며 “명성에 비해 큰 유산을 남기지 못한 마라도나와 달리 펠레는 착실한 관리로 최소 1억 달러, 최대 1억1500만 달러로 추정되는 유산을 가족들에게 남겼다”고 전했다. 펠레가 남긴 유산은 부인과 자식들에게 상속된다. 펠레의 부인은 2016년 결혼해 마지막까지 그의 곁을 지킨 25세 연하 마르시아 아오키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자식이 없지만 앞서 펠레는 앞선 두 번의 결혼 생활에서 친자로 인정된 자식 6명을 낳았다. 펠레가 인정하지 않은 혼외자도 1명 있었지만 암 투병 끝에 42세로 사망했다. 펠레 사망 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오늘 평화롭게 세상을 떠난 ‘황제‘ 펠레의 여정에는 영감과 사랑이 깃들었다. 그는 스포츠에 관한 천재성으로 세계를 매료했고, 전쟁을 멈추게 했고, 전세계에서 사회적 사업을 수행했으며, 우리의 모든 문제에 대한 치료법이라고 믿었던 사랑을 퍼뜨렸다. 그의 메시지는 미래 세대들에게 유산이 된다. 사랑, 사랑, 사랑. 영원히”라고 적힌 게시물이 올라왔다.월드컵 3회 우승…펠레라는 이름은 ‘별명’ 펠레는 1940년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이드송 아란치스 두나시멘투로로 펠레라는 이름은 별명이다. 어린 시절 가난한 집안 환경 때문에 구두닦이로 일하기도 했던 그는 축구선수였던 아버지 영향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펠레는 16살 때 브라질 산투스FC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펠레는 1958 스웨덴월드컵에 출전해 4경기 6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안겼다. 이때 나이가 겨우 만 17살이었다. 1962 칠레 월드컵과 1970 멕시코 월드컵 우승을 이끌면서 ‘축구 황제’라는 칭호를 얻었다. 월드컵 통산 12골 8도움. 월드컵 3회 우승이란 대기록으로 브라질에서 펠레는 축구 영웅 그 이상이었다. 그는 브라질에서 ‘국보’ 대접을 받았고, 유럽 명문 구단들이 그를 데려갈 수 없도록 하는 조처가 취해지기도 했다. 선수생활에서 은퇴한 펠레는 정치인으로 변신해 스포츠계 반부패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군사정권 반대 운동을 벌였던 사회학자 페르난두 카르도주가 1994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체육부 장관을 맡았다. 펠레는 세상을 떠나기 전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컵을 든 모습을 지켜봤다. 메시는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고트’(GOAT·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펠레는 결승전이 끝난 뒤 인스타그램에 “메시가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축구 인생에 걸맞은 결과”라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축하한다. 디에고 마라도나도 웃고 있을 것”이라고 축하를 건넸다. 
  • “손주들 왕실 지위 박탈한다”…덴마크 여왕이 결단한 이유

    “손주들 왕실 지위 박탈한다”…덴마크 여왕이 결단한 이유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이 자신의 손자 4명의 왕실 칭호를 박탈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매우 슬픈 결정이었다고 심정을 밝혔다. 올해 82세의 마르그레테 여왕은 지난해 9월 차남인 53세 요아킴 왕자의 네 자녀에 대해 지난 1월 1일을 기점으로 더 이상 왕자, 공주 등의 칭호를 사용할 수 없으며 왕실 일원으로의 지위를 박탈했다. 여왕은 이 결정과 관련해 신년사를 통해 “요아킴 왕자와 그의 가족들이 이 일로 어려움을 겪은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면서 “하지만 가족 내 의견 불일치로 인한 어려운 상황은 왕실을 포함한 모든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가족이라는 자부심과 서로에 대한 이해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용기로 2023년을 맞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스웨덴과 벨기에 등 다른 유럽 왕실이 규모 축소를 이미 단행했고, 영국 역시 찰스 3세가 지난 9월 즉위한 이후 이 같은 흐름을 따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르그레테 여왕 역시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는 평가다.  하지만 여왕의 큰 아들인 프레데릭 왕세자(54)와 그의 자녀 4명은 여전히 왕실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왕의 차남이자 막내 아들인 요아킴 왕자가 첫 아내와의 사이에서 얻은 니콜라이(23), 펠릭스(20)와 두 번째 아내와 낳은 헨리크(13), 아테나(10) 등 네 자녀에게만 왕실 칭호 대신 백작 등의 칭호가 내려진 것. 다만 논란에 대해 당시 마르그레테 여왕은 이 결정과 관련해 네 명의 손자가 왕실의 의무에서 벗어나 정상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여왕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왕실 내부에서의 불만은 여전한 분위기다. 여왕의 이번 결정으로 크게 분노한 요아킴 왕자와 그의 가족들이 빠르면 올해 하반기 중 미국으로 이주를 완료할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부터 프랑스 파리의 덴마크 대사관에서 국방무관으로 재직 중인 요아킴 왕자는 가족들과 함께 미국 워싱턴DC로 이주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여왕은 “왕실 가족의 분열을 온 나라가 목격한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했다. 
  • ‘유럽의 큰 형’ 프랑스, 중국발 입국자 유럽연합 공동대응 방안 촉구

    ‘유럽의 큰 형’ 프랑스, 중국발 입국자 유럽연합 공동대응 방안 촉구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프랑스 정부가 유럽연합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입국 규제의 시급성을 주장했다. 프랑스 보건부 올리빙 베랑 장관과 교통부 클레먼트 본 장관은 1일(현지시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방역 정책을 점검하면서 “프랑스는 EU 전체가 공동으로 프랑스와 동일한 수준의 방역을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사실상 프랑스 정부가 직접 나서 중국발 입국자 규제 시 입을 수 있는 경제적 피해 등의 이유로 주저했던 다수의 유럽 국가들에게 중국인 입국 규제 합류를 촉구한 것. 실제로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31일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는 부당하다”면서 한 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을 정도였다. 이와 다르게, 프랑스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라면 누구나 48시간 이내의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 무작위로 실시하는 항원 검사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또, 항공편의 모든 승객은 탑승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 단, 해당 지침의 시행 일자는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강경한 프랑스 정부의 태도에 대해, EU 순환 의장국을 맡은 스웨덴은 빠른 시일 내에 EU 전체 회원국의 공동 대응을 모색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빠르면 오는 4일 EU 내부 부서인 위기관리 메커니즘 IPCR 회의가 개최, 이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유럽 연합의 공동 대응 방안과 도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 등은 전했다. 반면 이 같은 유럽 각국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은 크게 발끈하는 분위기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모든 국가의 코로나19 예방 조치는 반드시 과학적이며 상식적이야 한다”면서 “정상적인 인적, 물적 교류와 협력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세계보건기구를 포함한 국제 사회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최초로 공유해 의약품 개발에 중요한 기여를 해왔다”면서 “중국 당국이 바이러스 변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현재 상황에서 중국발 입국자를 제한하는 조치는 결단코 불필요하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 中 코로나 폭증에 입국자 제한 확산…모로코는 전면차단

    中 코로나 폭증에 입국자 제한 확산…모로코는 전면차단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한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자 중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을 포함해 최소 14곳 이상의 국가에서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 규제를 강화했다. 가장 최근에 중국발 입국자 방역 규제를 강화한 곳은 호주다. 호주는 오늘 5일부터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에게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 호주 보건당국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새로운 변이 확산으로부터 호주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에서 오는 2세 이상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다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지 10일에서 최대 90일이 지난 경우 관련 감염 증명서를 제출하면 입국이 가능하다. 중국발 입국자 규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나타냈던 유럽 국가들도 방역 강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영국은 오는 5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직항을 타고 영국에 오는 입국자는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프랑스도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이 항공기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날부터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는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PCR(유전자증폭) 검사도 진행한다. 프랑스 정부는 또 자국민에게도 꼭 필요하지 않은 중국 여행은 늦출 것을 권고했다. 스페인도 지난달 30일 중국발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음성확인서나 백신 접종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입국 규제를 도입한 이탈리아는 중국 본토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공동 방역 대응을 추진하기로 했다. EU 순환 의장국 스웨덴은 31일 “향후 입국 제한 조치 도입과 관련해 EU 전체 회원국의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이나 일본, 인도, 대만 등은 선제적으로 중국발 입국자 규제를 도입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오는 5일부터 중국 본토와 마카오, 홍콩에서 오는 모든 승객이 비행기 탑승 전 이틀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또는 코로나19를 앓았다가 회복했다는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중국발 직항은 물론 모든 경유 편에도 규제를 적용하며, 미국이 환승지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변이를 탐지하기 위해 국제선 항공기의 폐수를 채취해 검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본은 지난달 30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인도는 이날부터 중국,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6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들 나라에서 입국하는 경우 탑승 전 백신 접종 이력과 함께 음성 판정 결과 등도 지정된 사이트에 등록해야 한다. 대만도 중국 본토에서 오는 여행객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고, 말레이시아는 중국발 항공기 폐수 검사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필리핀의 경우 중국으로부터 온 여행객에 대한 호흡기 질환 감시를 강화하고 관련 증상을 보이는 입국자에 대한 보고를 의무화했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중국발 단기 비자 발급 제한과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등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모로코는 중국발 입국자를 상대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모로코는 “오염의 새로운 확산을 피하겠다”면서 국적을 불문하고 중국발 입국을 전면 차단했다. 다만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여전히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제공항협의회(ACI) 유럽지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는 과학적으로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맞춰 하루 최대 550명까지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갖췄다면서 “공항 내에 5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별도의 피검사자 대기 공간 2곳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확진된 입국객을 최대 1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재택시설을 마련했고, 인천, 서울, 경기에 예비시설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스키 여제’ 시프린, 알파인 월드컵 통산 80승 달성

    ‘스키 여제’ 시프린, 알파인 월드컵 통산 80승 달성

    미케일라 시프린(27·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80승을 달성했다.시프린은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제머링에서 열린 2022~23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2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폴라 몰트전(미국·1분43초55)을 0.29초 차로 제치고 1위에 오른 시프린은 27∼28일 이어진 대회전에 이어 제머링에서 이어진 월드컵 세 경기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시프린은 2012년 12월 스웨덴 오레에서 열린 회전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FIS 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80승을 채웠다. 시프린의 승수는 FIS 월드컵 통산 현역 선수 최다이자 역대 3위다. 전체 1, 2위는 은퇴한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86승)와 린지 본(미국·82승)이다. 시프린은 본의 여자부 최다 우승 기록에는 2승을, 스텐마르크의 전체 최다승에는 6승을 남겨뒀다. 이번 시즌은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라 시프린이 시즌이 끝나기 전 본과 스텐마르크를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시프린은 한 시즌 10승 이상을 거둔 적도 세 차례나 되며, 이번 제머링에서의 3경기를 포함해 최근 월드컵에서 4연승을 이어갈 정도로 기세도 올라 있다.시프린은 월드컵에서 80승 중 50승을 주 종목인 회전 종목에서 수확했다. 50승은 역대 월드컵 남녀부를 통틀어 단일 종목 최다승 기록이다. 여기에 대회전에서 16승, 슈퍼대회전과 평행 회전에서 5승씩, 활강에서 3승, 복합에서 1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회전에서 3승, 대회전에서 2승, 슈퍼대회전에서 1승을 따낸 시프린은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부 종합 1위(875점)도 내달렸다. 이날 회전 레이스에서 4위(1분44초02)에 오르며 월드컵 여자부 종합 2위로 도약한 폐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506점)와는 369점 차이다. 시프린은 “아직 80승에 대해 뭐라고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멋진 일”이라며 “사흘 동안 정말 강하게 스키를 탔고, 내 느낌에 무척 만족스러웠다”고 자평했다.
  • 3에서 1283까지, 숫자로 본 펠레

    3에서 1283까지, 숫자로 본 펠레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는 30일(한국시간) 82세로 세상을 떠났지만, 여러 기록 속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펠레의 이야기를 숫자로 살펴본다.▲ 3 = 펠레는 현역 시절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컵을 세 차례나 들어 올렸다.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브라질의 첫 우승에 기여했고, 1962년 칠레, 1970년 멕시코 대회에서도 정상에 섰다. ▲ 6 =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산투스에서 뛴 펠레는 브라질 1부리그에서 6번의 우승(1961∼1965년, 1968년)을 경험했다. 또 그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선 6개의 도움을 작성해 단일 월드컵 최다 도움 기록을 세웠다.  ▲ 10 = 펠레의 등번호. 펠레가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등번호 10은 ‘에이스’의 상징이 됐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펠레는 이 번호를 우연히 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1958년 월드컵에서 내게 10번이 주어졌다. 10번 유니폼을 입는 게 누구에게도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니었고, 내가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우연히 입게 됐다”고 말했다. ▲ 12 = 펠레의 월드컵 통산 득점. 그는 총 4번의 월드컵에 참가해 14경기를 소화하며 12골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 17 = 펠레는 역대 최연소인 17세 249일의 나이에 월드컵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이 기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77 = 브라질 A대표팀에서 92경기를 소화한 펠레는 77골로 대표팀 통산 득점 1위에 올랐다. 현재 펠레의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는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신의 A매치 77번째 골을 넣어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 92 = 공식전과 비공식전을 통틀어 펠레가 달성한 해트트릭 수. ▲ 127 = 1959년 펠레는 산투스에서 127골을 넣었다. 이는 한 선수가 단일 클럽에서 1년간(1∼12월) 기록한 최다 득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 643 = 펠레는 산투스에서 659경기에 출전해 643골을 넣었다. 2020년 12월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이 기록을 넘어서기 전까지는 ‘단일 클럽 최다 골’이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672골을 넣었다.▲ 757 = 펠레가 브라질 대표팀과 클럽팀 공식전에서 넣은 득점은 757골로 알려져 있다. ▲ 1283 = 브라질 축구협회와 펠레, 그의 소속팀이던 산투스가 주장하는 득점 수는 757골보다는 훨씬 많은 1283골이다. 여기엔 친선경기와 투어 경기 득점도 상당수 포함된 데다 오래된 기록들은 정확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펠레의 득점 기록을 놓고는 이견이 있는데, FIFA는 1366경기에서 1281골을 넣었다고 집계했다.
  • 스무살 터울에 신경전, 펠레와 마라도나 “최고는 둘일 수 없는데”

    스무살 터울에 신경전, 펠레와 마라도나 “최고는 둘일 수 없는데”

    29일(현지시간)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와 2020년 11월 25일 세상을 먼저 떠난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영예를 놓고 은근히 신경전을 벌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주위에서 부추긴 측면이 있겠지만 말이다. 아르헨티나의 유력 매체 클라린이 펠레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리오넬 메시 이전 자국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마라도나와 펠레의 애증 관계를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끈다. 이 매체는 “마라도나와 펠레가 축구계의 양대 산맥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면서도 두 사람은 기회 있을 때마다 은근히 신경전을 펼쳤다고 돌아봤다. 첫 만남은 스무 살 위의 ‘대선배’ 펠레가 ‘샛별’ 마라도나를 격려한 4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9년 4월 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펠레의 자택에서 두 사람은 처음 얼굴을 마주했다. 아르헨티나 스포츠 신문 ‘엘그라피코’(El Grafico)가 인터뷰로 기획한 자리였다. 일년 전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한 마라도나는 조국이 우승하는 감격을 함께 누리지 못해 잔뜩 풀이 죽어 있었다. 펠레는 열일곱 살에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조국에 첫 우승을 안겼는데 마라도나는 펠레보다 한 살 많았는데도 월드컵 출전 기회조차 막힌 것이었다. 펠레는 마라도나에게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주고,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에 사인까지 해주며 다독였다. 그 응원이 힘이 됐을까?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발돋움해 1978년의 악몽을 떨쳐냄과 동시에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그런데 둘 사이는 마라도나의 도핑 의혹으로 금이 가기 시작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반응을 보인 마라도나에 대해 펠레는 “(도핑은) 새로운 세대의 축구선수들에게 나쁜 사례”라고 비난했다. 마라도나도 가만 있지 않았다. 그는 ‘권력에 고개 숙인 기성세대’라고 맞받아쳤다. 2000년 들어서도 펠레는 “브라질에는 마라도나보다 더 좋은 선수들이 넘쳐난다”며 마라도나를 깎아내렸다고 클라린은 보도했다. 둘의 신경전은 2년 뒤 한일월드컵 공동개최에 영향을 미쳤다. 당시 일본은 한국보다 먼저 월드컵 개최 준비를 거의 끝낸 상태였고, 브라질 출신 주앙 아발랑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펠레는 일본을 적극 밀고 있었다. 반면 마라도나는 뒤늦게 뛰어든 한국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 일은 두 축구 스타의 애증을 드러낸 상징적인 사건으로 여전히 입에 오르내린다. 하지만 둘 모두 나이가 들어가며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2016년 프랑스 파리의 광고 캠페인에서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쌓인 앙금을 풀었다고 클라린은 전했다. 그리고 2년여의 터울을 두고 펠레가 마라도나를 뒤쫓아 올라간 하늘에서 공을 주고받게 됐다.
  • 내전을 멈추게도 만들었던 축구 황제, 득점 기록은 이견 있어

    내전을 멈추게도 만들었던 축구 황제, 득점 기록은 이견 있어

    진위에 대한 논란이 있긴 하지만 29일(현지시간)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에게는 이런 일화가 있다. 1960년대 후반 소속팀 산투스가 해외 투어의 일환으로 내전 중인 나이지리아의 라고스를 방문해 나이지리아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렀을 때 펠레를 보기 위해 48시간 전쟁을 멈췄다는 것이다. 펠레는 1940년 10월 23일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소도시인 트리스 코라송이스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이드송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다. ‘펠레’는 애칭이었는데 의미는 분명하지 않다. 스스로도 자서전에다 이름의 의미를 모른다고 털어놓았다. 어려운 형편에서 자랐으나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 돈지뉴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축구선수의 꿈을 품었다. 아홉 살이던 1950년 브라질월드컵 결승 라운드 우루과이와의 마지막 경기를 비기기만 해도 정상에 오를 수 있었는데 1-2로 역전패하는 바람에 우승을 놓쳤다. ‘마라카낭의 비극’이었다. 펠레는 라디오 중계를 듣던 아버지의 눈물을 보았고, 아버지를 위해 브라질을 월드컵에서 우승시키겠다고, 우루과이에 설욕하겠다고 예수상 앞에서 다짐했다고 한다. 아마추어 축구클럽에서 재능을 키우다 아버지의 소속팀이었던 바우루AC의 유스팀에서 뛰게 됐다. 1956년에는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인 바우데마르 지브리투의 추천으로 명문 산투스FC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고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열다섯 살 때였다. 1957년 7월 ‘코파 로카’(Copa Roca)란 이름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정규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1-2로 졌으나 펠레는 태어난 지 16년 259일 만에 득점, 지금도 브라질 최연소 A매치 득점자로 남아 있다. 펠레의 축구 인생에 가장 큰 전환점이 된 것은 1958년 스웨덴월드컵이다. 월드컵 최연소 득점·멀티골·해트트릭·우승 등 불멸의 기록이 쓰였다. 키 168㎝에 열일곱 살이었는데 옛 소련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르며 환상적인 드리블과 패스로 세계인의 시선을 붙잡았다. 웨일스와 8강전에서는 1-0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을, 프랑스와의 준결승(5-2 승)에서는 해트트릭을, 개최국 스웨덴과의 결승(5-2 승)에서도 두 골을 몰아 넣으며 브라질이 처음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앞장섰다. 그의 등번호 10은 에이스의 상징이 됐다. 유럽 명문 클럽의 유혹이 쏟아지자 1961년 브라질 정부는 ‘국보’로 정해 국외 진출을 막았다. 1970년 멕시코월드컵 본선까지 네 대회에 연속 출전해 14경기를 치르며 12골을 넣었다. 브라질은 1962년 칠레월드컵에서는 펠레가 부상으로 두 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대회 2연패를 이뤘고, 1970년 다시 정상에 올랐다. 세 차례나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펠레뿐이다.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살인적인 태클로 펠레가 다치지만 않았더라면 브라질은 4대회 연속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을 수도 있다. 그의 부상을 계기로 1970년 월드컵에서는 레드·옐로카드 및 선수 교체 제도가 도입됐다. 펠레는 1971년 7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고슬라비아와 친선경기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A매치 통산 기록은 92경기 77골이다. 브라질 국가대표 통산 최다 골 기록으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올해 카타르월드컵에서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펠레가 뛴 경기에서 브라질은 67승 14무 11패의 성적을 냈다. 1974년까지 줄곧 산투스에서만 뛰면서 660경기에서 643골을 뽑았다. 단일 클럽 최다 골 기록이었으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이던 2020년 12월 이 기록을 넘어선 뒤 778경기 672골로 늘렸다. 펠레는 1975년 북미사커리그(NASL) 뉴욕 코스모스에 입단해 1977년까지 세 시즌을 더 뛰었다. 그의 득점 기록에는 이견이 있다. 산투스는 펠레의 통산 득점을 세계 기록인 1283골(1364경기)이라고 주장한다. 산투스에서도 1091골을 넣었다고 집계한다. 하지만 친선경기와 투어 경기 득점이 상당수 포함된 데다 정확성이 떨어져 산투스, 뉴욕 코스모스, 브라질 대표팀에서 뛸 때 작성된 757골이 국제스포츠통계재단(RSSSF)이 인정하는 펠레의 공식전 총 득점이다. 축구 역사에 최고의 골잡이로 평가받지만, 본인은 자서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분류했다. 산투스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의 전신인 인터콘티넨털컵과 남미 클럽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두 차례씩 우승했다. 브라질 1부리그에서 6회 우승과 득점왕 3회를 차지했고, 상파울루주 리그에서는 10회 우승 및 득점왕 11회를 달성했다. 은퇴 후에도 축구해설가, 친선대사 등으로 활동했다. 브라질 체육부 장관으로 임명돼 최초의 흑인 장관으로 1995년부터 3년 동안 일했다. 그는 장관으로 자유계약선수제 확대, 심판이익단체 결성 허용, 축구협회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새로운 프로리그 창설 등의 내용이 담긴 브라질축구 개혁법안, 이른바 ‘펠레법’을 마련했다. 펠레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는데도 199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로 뽑혔고, 그 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축구인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인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 등과 함께 함께 2000년 FIFA `20세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 추위 잊은 현대가… 타오른 영입 전쟁

    추위 잊은 현대가… 타오른 영입 전쟁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벌써 내년 우승 경쟁을 시작한 모양새다. 잇단 전력 보강으로 겨울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울산은 오는 31일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K리그1 득점왕 ①주민규(32) 영입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발 변수 없이 주민규가 울산 유니폼을 입는다면 4년 만에 재회하는 셈이다. 2013년 K3리그 고양FC를 통해 프로 데뷔, K리그2 서울 이랜드를 거쳐 상주 상무(현 김천)에서 기량이 만개한 주민규는 2019년 울산에 둥지를 틀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2020년 제주로 건너가 지난해 득점왕, 올해 득점 2위를 차지하는 등 K리그 간판 골잡이로 거듭났다. 미드필더 원두재(25)가 내년 군에 입대하고 아마노 준(31·일본)을 떠나보내는 울산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②에사카 아타루(30)와 스웨덴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다리얀 보야니치(27)를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지난해 3월 한일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하며 공격 포인트까지 올린 에사카의 경우 아마노의 전북행이 예정됨에 따라 새로운 아시아쿼터 자원으로 영입한 것이다. 최근까지 우라와 레즈에서 뛴 에사카와 함마르뷔IF에서 활약한 보야니치 모두 패스 능력이 좋고 골 결정력까지 두루 갖춰 기존 멤버인 마틴 아담(28·헝가리)과 엄원상(23), 바코(29·조지아)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산은 K리그2로 강등된 성남FC의 미드필더 김민혁(30)도 영입할 예정이다. 울산에 밀려 리그 6연패 및 통산 10회 우승 달성에 실패한 전북은 더욱 절치부심이다. 전북의 경우 대표적인 영입 선수가 울산 출신 윙어 ③이동준(25)이다. 2021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11골 4도움으로 맹활약한 이동준은 올해 초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했으나 잇따른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여 주지 못하고 1년 만에 국내로 복귀했다. 그런데 선택은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우승한 울산이 아니라 전북이었다. 전북이 울산 우승의 주역 아마노의 영입을 앞두고 있는 것 또한 흥미로운 대목이다. 전북은 또 일본 J1리그 쇼난 벨마레로 이적하는 주전 골키퍼 송범근(25)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K리그2 FC안양에서 활약한 ④정민기(26)를 영입했다. 전북은 정민기와 더불어 상무에서 복귀한 김정훈(21) 등이 골문을 빈틈없이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 또 내년 군 입대하는 미드필더 김진규(25)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K리그1 수원FC로부터 미드필더 김건웅(25)을, K리그2 부천FC으로부터 22세 이하(U22) 자원인 미드필더 오재혁(20)을 영입했다. 이 밖에 전북은 각각 브라질과 호주 출신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등 폭풍 영입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한편 울산은 내년 1월 21일부터 2월 11일까지 포르투갈 알가르브에서, 전북은 1월 16일부터 한 달간 스페인 바르셀로나·마르베야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 핵전쟁·기후 변화 위험 “역대 최고” 경고 나와

    핵전쟁·기후 변화 위험 “역대 최고” 경고 나와

    핵전쟁과 기후 변화의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류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 2022년 새해가 밝았을 때 러시아가 불과 두 달 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핵 위협을 가할 뿐만 아니라 미국마저 종말의 위험을 말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월 7일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로 아마겟돈(인류 최후의 전쟁)의 가능성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쿠바 미사일 위기는 1962년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밝히면서 벌어진 미국과 소련의 핵전쟁 위기를 말한다. 당시 3차 세계대전이 벌어질 위기까지 갔으나, 미국이 쿠바를 침공하지 않는 조건으로 소련이 쿠바에서 철수한다는 존 F. 케네디 미 대통령의 제안을, 소련의 니키타 흐루쇼프 서기장이 받아들여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쿠바 위기가 해소됐다. 지난달 7일에는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리는 기후 지옥으로 가는 고속도로에 있다”며 현 기후 위기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그달 15일 세계 인구는 80억 명을 돌파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상황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파키스탄은 홍수로 인해 국토 3분의 1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중국은 60년 만에 처음 폭염이 70일 넘게 이어졌고,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동아프리카 국가들은 가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 모든 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이전 수준에서 섭씨 1.5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하자는 유엔의 목표에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2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의 비영리 환경 위험 평가 단체인 글로벌 챌린지 재단은 최근 연례 보고서에서 미국이 역사상 유일한 원자폭탄 공격으로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파괴한 1945년 이후 핵전쟁 위험이 역대 가장 커졌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핵전쟁이 막대한 인명 피해를 일으킬 뿐 아니라 태양을 가리는 먼지구름을 유발해 농작물 생산 능력을 줄여 핵무기에서 살아남더라도 대부분이 굶주림으로 죽을 수 있는 혼란과 폭력의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핵전쟁과 관련해 보고서를 작성한 주저자인 케네트 베네딕트 미국 핵과학자회(BAS) 사무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고문들로부터 만류를 덜 받은 것처럼 보였다. 따라서 핵 위험은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보다 훨씬 더 커졌다”고 말했다.핵전쟁이 발발하면 러시아는 소형 전술핵을 주로 쓸 것이지만, 미국이 대응에 나서면 핵무기 크기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면 전쟁은 완전히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고 베네딕트 총장은 언급했다. 그가 속한 핵과학자회가 연초마다 발표하는 지구 종말 시계는 2020년부터 지구 종말을 뜻하는 자정에서 100초 전을 가리키고 있다. 이 시계가 1947년 자정 7분 전으로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구 종말이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핵 위협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다. 그러나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보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핵 문제에 대한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고 했고,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 역시 여전히 지속 중이다. 베네딕트 총장은 또 미국이 극단적 상황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권리를 유보한 바이든 행정부의 핵태세 검토 보고서를 비난했다. 그는 “핵무기를 관리하는 능력이 꾸준히 악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유엔 전문가들은 지난달 이집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앞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각국이 현재 계획대로만 간다면 2100년까지 지구 온도가 2.1~2.9도 상승할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외부 전문가들은 재생 에너지 사업 추진에도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다시 기록을 경신하는 등 실제 기온 상승은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실존위기연구센터(CSER)의 루크 켐프 박사는 “온난화 가능성이 더 높아졌지만 충분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합의 문화와 과학자들이 불안을 조장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또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건 기후 위기가 세계에 어떤 파급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보다 복잡한 평가”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는 세계 곡창지대의 생산량을 줄여 굶주림을 부채질해 결국 정치적 불안과 갈등을 일으키는 식량 부족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켐프 박사는 단일 연도나 한 가지 사건으로 결과를 추론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그러나 그가 공동 집필한 한 연구 논문에서는 기온이 심지어 2도 오르더라도 지구를 빙하기 이후 미지의 상황에 놓게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연구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인구 증가에 대한 중간 수준의 시나리오를 사용했다. 그 결과 2070년까지 20억 명이 평균 기온이 섭씨 29도인 지역에서 살며,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는 물 부족으로 고통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이유, 남동생과 일상 브이로그…침대만 1억원대

    아이유, 남동생과 일상 브이로그…침대만 1억원대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9)가 크리스마스 브이로그를 예고했다. 25일 아이유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는 ‘크리스마스 브이로그 절망편 티저’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아이유는 자신의 방을 배경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혼자 촬영에 도전한 그는 “카메라랑 조명 설치하는 데만 한 시간 가까이 걸렸다”라며 시작부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유는 “제 방이다.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인데, 저 혼자 꽁냥꽁냥하는 브이로그를 원한다는 얘기를 해주셔서”라며 방을 소개했다. 아이유의 성격이 엿보이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기타, 인형 등의 소품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이유의 침대는 스웨덴 고급 브랜드 H사 제품으로 수천만원에서 1억원을 넘는 가격으로 알려졌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해외 셀럽들도 보유해 화제를 모았다.아이유는 방에서 남동생과 장난감 블록을 조립해 크리스마스트리 만드는 모습도 공개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다정한 남매 케미를 발산했다. 아이유의 크리스마스 브이로그는 오늘 3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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