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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더러, 윔블던 5연패 기록 27년만에 도전

    이번엔 잔디코트다. 테니스 세계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최고 귄위를 자랑하는 윔블던대회가 오는 25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30년째.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8.7%가 늘어 1128만 2710파운드(약 207억원)에 이른다. 올해부터는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을 똑같이 70만파운드(약 12억 8500만원)씩 배분한다. 롤랑가로 클레이코트에서 체면을 구긴 로저 페더러(26·스위스)가 27년 만에 남자 단식 5연패를 벼르고, 여자코트의 지존 쥐스틴 에냉(25·벨기에)은 ‘커리어그랜드슬램(시기에 관계없이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것)’에 도전한다.20일 전초전 격인 노팅엄오픈 1회전에서 한 달 만에 첫 승을 거둔 이형택(31·삼성증권)의 몸놀림도 지켜볼 대목이다. ●페더러-윔블던서만 28연승 페더러는 ‘윔블던 황제’다. 지난 4년간 윔블던에서 28연승을 올리며 겨우 5세트만 내줬다.2005년 윔블던을 시작으로 올해 프랑스오픈까지 8차례 연속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한 그에게 특히 안방이나 다름없는 올잉글랜드클럽에서 필적할 상대는 없다는 게 중론. 더욱이 “8승4패의 상대전적에서 우세를 보이는 라파엘 나달(스페인)마저 ‘윔블던의 페더러’에게는 어림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우승보다는 또 하나의 기록인 대회 5연패 달성 여부가 더 관심을 끄는 대목. 페더러가 우승할 경우 1980년 비욘 보리(스웨덴) 이후 27년 만에 5연패의 주인공이 될뿐더러 최다 메이저대회 승수(14회)를 올린 피트 샘프라스(미국)의 대기록에도 3개차로 다가선다. 현재 세계 ‘톱10’ 가운데 잔디코트에서 페더러를 단 한 차례라도 이겨본 선수는 앤디 머리(영국)와 토미 하스(독일) 등 단 두 명뿐. 세계 3위인 ‘광서버’ 앤디 로딕(미국)조차도 2003년 이후 12전 전패다. ●에냉-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완성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한 여자부의 에냉은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노린다.2003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2연패를 달성한 뒤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2005년)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2006년), 그리고 지난해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 등 해마다 챔피언의 얼굴이 바뀌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정상에 선 뒤 기복이 심했던 편. 결국 코트를 가리지 않고 꾸준한 기량을 보인 에냉이 우승후보 ‘0순위’다. 그가 가진 메이저 타이틀은 모두 6개. 윔블던 트로피만 빠진 것. 지난 호주오픈에서 강력한 파워로 재무장, 정상에 오른 세레나 윌리엄스와 언니 비너스가 저지에 나설 호적수로 꼽힌다. 세레나는 2002∼03년, 비너스는 2000년과 01년,05년 등 자매가 모두 다섯 차례나 윔블던을 정복, 우승 노하우를 확실히 터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GA투어 ‘황제의 딸’에 달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사진 왼쪽·32)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에서 한 타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메이저 우승보다 소중한 보물을 얻었다. 우즈는 19일 자신의 홈페이지(www.tigerwoods.com)를 통해 “18일 오전 딸이 태어났다. 엘린(오른쪽·부인)과 아기 모두 건강하다.”면서 “내 삶에 있어서 아주 특별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딸의 이름은 샘 알렉시스 우즈로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즈는 또 “헌신적이었던 의사들과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샘을 우리 가족과 친구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지난 2004년 10월 스웨덴 출신 모델 엘린 노르데그렌과 3년 동안의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렸다.그동안 “딸이 태어나는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대회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해온 우즈의 스케줄이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골프보다 아이를 돌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우즈의 득녀는 올 하반기 골프계 판도에 변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장 새달 초 우즈가 직접 주최하고, 세계 랭킹 상위 30명 골퍼가 나오는 AT&T 내셔널에 우즈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또 7월 중순 브리티시오픈과 8월 PGA챔피언십도 문제다. 우즈는 지난달 “아기가 태어난 뒤 내가 얼마나 많이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는 산모와 아기의 건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샘이 우즈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최근 2년 동안 우즈는 삶의 변화를 겪었다.특히 2006년 5월에는 정신적인 지주였던 아버지를 여읜 바 있다. 한 달 뒤 우즈는 US오픈에서 컷오프됐다. 하지만 브리티시 오픈 정상에 서며 화려하게 부활하기도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소렌스탐 “여제 탐내지마”

    ‘1대1은 아직 멀었어!’ 안니카 소렌스탐(37·스웨덴)이 9개월 만에 펼쳐진 ‘골프 여제 스킨스 전쟁’에서 로레나 오초아(26·멕시코)를 또 제압했다. 소렌스탐은 17일 멕시코 휴양지 아카풀코 트레스 비다스 클럽에서 열린 오초아와의 스킨스 게임에서 연장 5번째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총상금 27만달러 가운데 16만 5000달러를 챙겨 우승했다. 지난해 9월 같은 이벤트에서도 소렌스탐이 이긴 바 있다. 이번 대회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오초아가 소렌스탐을 끌어내리고 세계 랭킹 1위로 등극했다는 점. 하지만 기나긴 부상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는 소렌스탐은 이번 1대1 대결에서는 패배를 용납하지 않았다.오초아는 안방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으나 그린에서 고전하며 설욕전에 실패했다. 여제 자리를 다투는 사이지만 애리조나대 동문인 소렌스탐과 오초아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샷을 날렸다. 두 선수는 1∼5번홀까지 무승부를 이어가다 소렌스탐이 상금 9만달러가 누적된 6번홀을 이겨 승기를 잡았다. 소렌스탐은 10번홀까지 12만달러(오초아 3만 달러)를 챙기며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오초아가 후반 맹렬히 추격,15번홀까지 10만 5000달러를 따내 긴장감을 자아냈다.결국 승부는 상금 4만 5000달러가 쌓인 18번홀 다섯 번째 연장전에서 오초아의 파퍼트가 컵을 돌아나오며 소렌스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가 끝난 뒤 소렌스탐은 “오초아와 플레이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고, 오초아는 “내년에 다시 한 번 붙자.”고 제의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웨덴 미스 유니버스 불참 왜?

    세계에서 네번째로 미스 유니버스를 많이 배출한 ‘미인의 나라’ 스웨덴. 하지만 스웨덴은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불참할 것을 전격 선언했다. 이유는 50년 이상 고수하고 있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오래된 선발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 MBC ‘W’는 15일 오후 11시50분부터 구태의연한 미인대회를 거부하고 새로운 기준을 통해 미인을 선발하는 미스 스웨덴 대회를 조명한다. 또 올해 미스 스웨덴과 관련해 제기된 ‘비키니 논란’과 그 정당성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지난 5월,2007 미스 유니버스 대회 결선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미스 스웨덴이 대회에 불참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올해 미스 스웨덴 이사벨 네스타피에르 윈크비스트가 미스 스웨덴으로 선발된 직후, 그녀가 과거에 한 남성잡지 비키니 모델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2006년 성 상품화 논란이 일자 미스 스웨덴 대회에서 수영복 심사를 철폐했던 스웨덴에서 그녀는 적잖은 비난에 직면하게 됐다. 당사자인 2007 미스 스웨덴을 만나 사건의 정황과 심경을 직접 들어본다. 미스 스웨덴 대회는 2년 전부터 수영복이나 이브닝 드레스 심사가 없다. 이들은 대신 두 차례에 걸친 지능검사와 집중 인터뷰, 일주일간의 세미나 합숙 등 5단계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1984년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를 비롯해 대회 참가자, 여성운동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美 골프닷컴 섹시골퍼 8명 선정 박지은 섹시퀸

    미여자프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박지은(28·나이키골프)이 14일 미국 CNN의 자매 사이트인 ‘골프닷컴’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골퍼 8인’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닷컴은 박지은을 “관능적인(voluptuous) 선수”라고 묘사하면서 “2004년 나비스코챔피언십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6승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우승 당시 연못에 뛰어든 뒤 물에 흠뻑 젖은 상체를 드러낸 채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린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박지은 이외의 ‘섹시골퍼’ 7명은 나탈리 걸비스(24·미국)와 소피 산돌로(30·프랑스) 안나 로손(25·호주) 폴라 크리머(20) 크리스티 커(29·이상 미국) 파울라 마르티 삼브라노(27·스페인) 카린 코크(36·스웨덴) 등. 이 사이트는 이들 가운데 걸비스에 대해서는 “섹시 골퍼에 단골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골프의 안나 쿠르니코바’가 될 우려가 있다.”면서 “최근 5년간 260만달러를 벌어들이면서도 우승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박지은은 또 이 사이트가 이들 8명을 대상으로 ‘최고’를 가리는 인터넷 투표에서 이날 밤 11시(한국시간) 현재 2983명의 응답자 가운데 30.4%의 지지를 얻어 로손(23.3%)을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로손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유러피언여자골프투어(LET)에서 활약하며 지난 5월 스위스에서 열린 도이체방크 레이디스 스위스오픈에서는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5년 캘린더를 찍기 위해 옷을 벗어던져 화제를 뿌렸던 ‘누드 골퍼’ 산돌로는 걸비스(19.6%)에 이어 4위(9.5%)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북한 핵보유국 지위 의구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저명한 국제 군사 및 안보 문제 연구기관인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1일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SIPRI는 이날 발표한 2007년 연례보고서의 핵보유국 부분에서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등 5개 공식 핵 보유국 및 파키스탄, 인도, 이스라엘 등 핵확산금지기구(NPT) 체제 밖의 핵 보유국들과 함께 북한의 핵 문제를 처음으로 거론했다.SIPRI는 북한이 그동안 비축한 플루토늄의 양을 근거로 6개 정도의 핵탄두를 생산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해 10월 실시한 핵실험은 부분적인 성공에 지나지 않았으며, 북한의 기술로 작전가능한 핵무기를 제작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평가절하했다. SIPRI는 이란의 경우 군사적 목적으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지속할 경우 이르면 5년 안에 핵 보유국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IPRI는 지난해 한국의 군사비 지출총액은 219억달러(약 21조원)로 세계에서 11번째 규모이며, 전세계 군사비 지출총액의 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민 1인당 군사비 지출은 455달러로 나타났다. 북한의 군사비 지출액은 믿을 만한 통계치가 없어 산출되지 않았다. 지난해 군사비를 가장 많이 쓴 나라는 미국으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 무려 5287억달러(약 528조원)를 지출했다. 이는 전세계 군사비의 4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어 영국과 프랑스가 각각 592억달러와 531억달러를 군사비로 사용해 2,3위를 기록했다. 최근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은 작년 495억달러의 군사비를 지출,4위를 기록했다.SIPRI는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구매력을 감안하면 중국의 군사비는 미국과 맞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사비 지출국 5위는 일본(437억달러),6위는 독일(370억달러),7위는 러시아(347억달러 추정),8위는 이탈리아(299억달러),9위는 사우디아라비아(290억달러),10위는 인도(239억달러)였다.dawn@seoul.co.kr
  • 나달 프랑스오픈 3연패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1·스페인)이 11일 파리 롤랑가로에서 막을 내린 프랑스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1위 로저 페더러(26·스위스)를 3-1로 제압했다.1981년 비욘 보리(스웨덴·4연패) 이후 26년 만의 대회 3연패다.‘황제’로 불리는 페더러가 유독 클레이코트에 약한 이유는 뭘까. 나달이 ‘클레이의 황제’로 불리는 건 왜일까. 상대 전적은 8승4패로 나달의 우세. 더욱이 클레이코트에선 6승1패로 압도적이다. ●앙투카의 비밀 테니스코트의 종류는 크게 잔디와 하드, 그리고 클레이 등 세가지로 나뉜다. 이들이 구별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튀는 공의 스피드 때문이다. 가장 빠른 곳은 잔디코트. 하드코트 역시 스피드가 빠르지만 잔디코트에 견줘서는 덜하다. 따라서 하드코트는 베이스라인(끝줄)을 타고 내리면서 강서브와 스트로크를 주무기로 삼는 속전속결형 ‘베이스라이너’에게 절대 유리하다. 페더러가 윔블던 4연패(잔디코트)와 US오픈, 호주오픈(하드코트)을 각각 3차례나 우승한 이유다. 반면 클레이코트에서는 공의 바운스가 가장 느리다. 물론 롤랑가로에 깔린 바닥은 순수한 흙으로만 만들어진 건 아니다. 붉은 벽돌을 갈아 만든 모래를 흙과 섞은 ‘앙투카’다. 영어로 번역하면 ‘in all cases’(전천후)’다. 배수성이 좋아 소나기가 잦은 유럽에서 일찍부터 사용해 왔고, 벽돌가루를 섞은 만큼 공의 스피드를 종잡을 수 없다. 나달의 조국 스페인은 대부분의 코트를 클레이, 혹은 앙투카로 만들어 적합한 기술을 습득시킨다. 프랑스오픈에서 스페인이 통산 9차례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의 영예를 뽐내고 있는 배경이다. ●페더러, 맨땅에선 안된다? ‘하드코트 강자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이 앙투카코트에서 페더러도 예외는 아니었다. 과연 그는 약할까?사실 그는 어릴 적부터 하드코트가 아닌 클레이코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중요한 건 ‘궁합’이다. 그는 홈페이지에서 “클레이는 오래 전부터 친숙하지만 하드코트가 내 스타일에 더 맞는다.”고 밝혔다. 또 하드코트의 강자답게 베이스라이너이기도 하지만 ‘클레이 전문가’가 구사하는 ‘서브 앤 발리’에도 능하다. 그럼에도 그는 스피드를 중요하게 여기는 공격 지향적인 선수다. 페더러는 포인트 한 개를 따기 위해 3,4구 앞을 미리 내다보는 치밀한 전략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뒤 강한 포핸드로 결정타를 날려 대세를 틀어쥔다. 그러나 클레이에서는 다르다. 한번 튀어오른 공은 큰 마찰로 인해 스피드가 떨어지고 바운드가 커진다. 반응 시간도 길어져 타점과 스윙폭에도 영향을 미친다. 짧고 빠르게 끊어치는 페더러로서는 잘 훈련된 나달에게 당할 재간이 없는 노릇이다. 특별한 대안없이 나달을 만날 때마다 똑같은 전술로 나선 것도 ‘앙투카의 재앙’을 자초한 이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셸 위 이번엔 ‘매너’ 구설수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입회에 온통 들뜬 미국 현지 언론들과 대회 참가자들이 미셸 위(18·나이키골프)에 대해서는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미셸 위는 지난주 긴트리뷰트 기권 이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으로부터 ‘거짓 부상’의 의혹과 비난을 샀던 터. 이어 7일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프로암대회를 마친 한 한국선수는 “함께 대회에 나선 선수들의 평이 썩 좋지 않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잘 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고 전했다.긴트리뷰트 챔피언 니콜 카스트랄은 이날 프로암대회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셸이 토요일부터 LPGA챔피언십이 열릴 불록골프장에 와 훈련을 했다는 사실이 소렌스탐에게는 분명히 언짢은 일이었을 것”이라면서 “그의 행동은 자신을 긴트리뷰트에 초청한 소렌스탐을 존중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셸 위의 긁어부스럼은 계속됐다. 프로암대회 직후 미셸 위는 “동반자들이 무례하게 나를 대했고, 있지도 않은 일로 나를 공격했다.”면서 “LPGA측에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2주 연속 미셸 위의 프로암 동반자들이 되레 그녀의 도도함에 불평을 터뜨렸다.”면서 “그들은 수천달러를 내고 프로암을 치기 위해 온 사람들인데 2주 연속 문제가 된다면 결국 문제는 프로인 미셸 위에게 있는 것”이라고 못박았다.ESPN은 또 “선수와 캐디 외에는 들어가서는 안될 연습 레인지에 미셸 위 측근들이 드나들며 LPGA측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고 전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소렌스탐 “미셸 위 기권은 무책임한 행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지난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긴 트리뷰트에서 나온 미셸 위(18·나이키골프)의 기권을 비난했다. 소렌스탐은 6일 메릴랜드주 불록 골프코스에서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프로암 대회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런 식으로 대회를 기권한다는 것은 주최 측이나 스폰서에 대한 존경심이나 책임감이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미셸 위는 긴 트리뷰트 1라운드에서 16번홀까지 14오버파를 친 뒤 기권, 구설수에 올랐다.‘18번홀까지 88타 이상을 친 LPGA 비회원은 해당 시즌 투어 출전을 금지한다.’는 룰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오해를 부른 것.미셸 위가 소렌스탐을 더욱 화나게 만든 것은 손목 부상을 이유로 기권한 뒤 곧바로 맥도널드 챔피언십이 열리는 메릴랜드로 이동, 연습 라운드를 가졌다는 것. 소렌스탐은 “나는 부상을 당하면 몇 주간 클럽을 잡지도 못한다. 부상으로 기권한 뒤 곧바로 연습장에 간다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미셸 위는 공식 인터뷰에서 발언을 자청,“기권 이유는 분명 왼쪽 손목 통증 때문이다. 그보다 더 일찍 10번홀에서 기권해야 했다.”면서 “기권한 이유는 맥도널드 대회에 나오고 싶었기 때문에 손목 보호 차원에서 그랬던 것”이라고 반박했다.하브드그레이스(미 메릴랜드주) 연합뉴스
  • 울산, 음식물 쓰레기로 바이오가스 생산

    울산시는 6일 음식물 쓰레기를 초음파를 이용해 발효시켜 높은 순도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을 외자유치로 설치해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스웨덴 바이오가스 생산업체인 SBF사로부터 180억원을 유치해 남구 용연동 용연하수처리장에 1000㎡ 규모의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달 말 SBF사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뒤 연말까지 시설 설치를 마치고 시험운전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시는 시설이 가동되면 버스 100대 사용분에 해당하는 하루 1만 3800㎥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음식물 이용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설치하면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돼 60억원을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또 연간 수십만t의 이산화탄소와 하수슬러지를 줄일 수 있어 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는 등 많은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손끝으로 톡… “종이가 말을 하네!”

    손끝으로 톡… “종이가 말을 하네!”

    “종이가 말을 한다!?” 스웨덴 연구진이 최근 개발한 ‘말하는 종이’가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테크 인터넷판(www.newscientisttech.com)은 그림이나 사진에 소리의 저장 및 재생이 가능한 신기한 종이를 지난 4일 소개했다. ‘페이퍼4’(paper4)라는 이름의 이 신기한 종이는 그림에 손이 닿기만 하면 내장된 얇은 스피커로 저장된 소리를 낸다. ‘페이퍼4’를 이용하면 신곡 발매 포스터를 통해 음악을 듣는 일이나 관광지도만 가지고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 일 등이 가능해진다. 내용만 바꿔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 기술의 상품가치를 더한다. 이 차세대 종이를 개발한 스웨덴대학(Mid Sweden University) 연구팀의 미카엘 글릭손 연구원은 “1세대 종이는 단지 ‘보여주는 것’이 전부였다. 우리는 종이로 할 수 있는 ‘새로운 것’을 개발했다.”고 연구목적을 밝혔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연의 집으로 놀러오세요

    자연의 집으로 놀러오세요

    요즘 집이, 집 안의 물건들이 자연을 닮아간다. 인테리어 관련 전문지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들이 주목할 만한 스타일의 키워드로 ‘자연주의’를 꼽는다. 무엇이 사람들을 자연에 몰입하게 만드는 것일까. 신기술과 과학의 거듭된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자연만한 명품은 없기 때문일까. 지난 3월, 트렌드 정보 컨설팅업체 아이에프네트워크는 “미래의 주거 트렌드 중 하나는 그린 노마드(Green Nomad)”라고 선언했다. 해변에서의 짧은 휴가에 만족할 수 없는 그린 노마드 족은 ‘내가 지금 있는 이곳’에서 정신적 해방감을 맛보길 원한다. 그래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디자인 회사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자연과 닮은’ 가구와 소품들이다. #신소재로 만나는 자연주의 스타일 도시에서의 삶을 포기할 수 없는 이들은 ‘자연으로의 회귀’를 선택하는 대신, 집 안에 자연을 들이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 중 가장 쉬운 방법은 디지털 사진을 전사 출력한 소품으로 생활 속에서 생생한 자연을 느끼는 것이다. 국내외 신인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발굴, 소개하는 멀티 숍, 세컨 호텔에서는 계곡의 조약돌, 신선한 당근과 야채 등의 사진을 전사·출력한 매트와 가방을 인기리에 판매했다. 뛰어가는 토끼를 잡아놓은 듯한 네덜란드 드로흐 디자인(droog design)의 발 매트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유쾌한 디자인의 대표적인 예. 그 밖에도 사진을 전사 출력해 자연의 생동감과 독특한 이미지를 살린 타일은 도미니크 크린슨, 헤스티아 등의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요즘의 자연주의 인테리어는 나무, 돌 등의 자연 소재를 직접 사용하는 방법에서 한 단계 발전해 자연과 상관 없더라도 그 느낌을 살리는 쪽으로 집중되고 있다. 요즘의 가구와 인테리어 유행 경향을 볼 수 있는 밀라노국제가구박람회를 참관하고 돌아온 이들은 ‘하이 테크놀로지가 자연을 새롭게 창조한다.’고 말한다. 이전처럼 자연 소재를 가구에 적용하기보다는 플라스틱, 금속 등의 첨단 소재를 가공하여 새로운 자연의 느낌을 재현하는 가구, 소품이 눈에 띈 것이다 네덜란드 디자인 가구 브랜드 모오이(moooi), 이탈리아 드리아데(driade), 스웨덴의 스웨데세(swedese) 등은 자연을 모티프로 거의 예술품에 가까운 수준을 보여주는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자연의 감성과 실루엣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첨단 기술과 인공 요소를 자유롭게 결합시키는 디자이너들의 자연주의 경향은 이미 스타일의 키워드로 인정받고 있다. #첨단 디지털 기기는 자연 소재가 인기 가구나 생활 디자인 소품이 첨단 소재로 자연의 영감을 재해석하고 있다면 첨단 디지털 기기들은 자연 소재로 탈바꿈하고 있다. 영국 런던의 리테일 숍, 디지털 웰빙 랩(DWB)은 ‘숲 속으로(Into the Woods)’라는 테마의 기획전시로 자연 소재의 디지털 기기를 유행의 중심에 내놓은 곳이다. 신인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독창적이고 기발한 제품들을 선보이기로 유명한 곳인데, 이번에는 자연 소재로 만든 디지털 기기들을 한 데 모아 소개한 것. 거추장스럽고 귀찮은 케이블을 나무 목걸이로 정리한 독일 블레스(Bless)의 ‘케이블 주얼리’나 디지털 시계를 그 옛날의 아날로그 나무 박스 시계처럼 만든 Fly-Fitcher의 ‘디지털 사슴 시계’ 등이 DWB의 컬렉션이다. 얼리어답터들의 경우 나무와 돌 등의 자연 소재로 만든 컴퓨터 주변기기에 열광한다. 독일의 우드콘투어(WoodContour)사는 온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해 국내에도 꽤 많은 수의 마니아를 갖고 있다. 한화 가격은 나무 마우스가 8만∼12만원, 돌 마우스가 14만∼16만원, 나무키보드가 47만원선,LCD는 67만원선이다.www.woodcontour.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스웨덱스사의 우드 마우스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 판매되어 인기를 끌었으나 사용자의 만족도는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무 소재의 전자 제품 중 요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LG전자가 선보인 PDP TV,‘엑스 캔버스 갤러리’.‘무늬만 나무’가 아니라 실제 이탈리아 산 최고급 목재를 압축해 만든 나무 프레임이 마치 갤러리의 액자를 연상시킨다. 최첨단 기술을 장착한 TV에 자연 소재를 접목시킨 크로스오버 컨셉트로 해외의 디자이너들에게 먼저 주목 받은 제품이다. 최은선 스타일칼럼니스트 aleph@nate.com
  • 어린아이들 ‘전쟁의 기억’

    EBS ‘독립영화극장’이 1일 전쟁에 대한 아이들의 기억을 주제로 한 ‘해외 우수단편 시리즈 3-전쟁과 기억’을 방송한다. 영국 사미르 메하노빅 감독의 ‘우리들의 마지막 봄날’, 스페인 루이조 베르데요·요르게 C 도라도 감독의 ‘전쟁’, 스웨덴 카메론 B 알리아신 감독의 ‘영원한 형벌’을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 작품들에는 공통적으로 아이들이 등장한다. 어린아이들은 전쟁으로 목숨을 잃거나 친구를 잃기도 하고, 또 심지어 가해자가 되기도 하면서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 세 작품 모두 전쟁의 폭력성을 잘 그려내면서도 영상미, 구성 등 완성도 또한 빼어나다. 특히 ‘우리들의 마지막 봄날’은 감독이 보스니아 내전 당시 자신이 직접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 [문화단신]

    ●크리스티안 린드베리 내한공연현존하는 최고의 트럼본 연주자로 꼽히는 크리스티안 린드베리가 내한한다. 스웨덴 태생의 린드베리는 2005년 이후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노르딕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새달 19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연주회를 갖는다.‘트럼본의 파가니니’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린드베리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을 연주할 만큼 독보적인 기교를 가진 연주자이다. 그는 트럼본을 독주악기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많은 편곡을 했으며, 아르보 패르트, 루치아노 베리오 등 중요한 현대음악 작곡가들로부터도 80개가 넘는 작품을 헌정받기도 했다. 린드베리는 내한 무대에서 레오폴드 모차르트의 트럼본 협주곡과 자신이 작곡한 트럼본 협주곡을 연주하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교향곡 41번 ‘주피터’,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1번 ‘고전’ 등을 지휘한다.4만∼8만원.(02)2005-0114.●월드비전 새달 4일 `희망축제´월드비전 선명회어린이합창단이 새달 4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희망축제(Hope Festival)’를 펼친다.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이 오는 7월16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여는 ‘2007 월드비전 세계어린이합창제’를 기념하는 음악회이다. 서울시와 월드비전의 후원을 받는 어린이 1000명을 무료로 초청하며, 수익금 전액은 몽골의 불우아동들에게 기부한다. 음악감독 김희철과 영화감독 박제현이 참여해 합창단의 꿈과 희망을 담은 영상과 음악, 퍼포먼스로 꾸며진다.1만∼5만원.(02)2078-7000.
  • 새달 1일 LPGA 출전 소렌스탐·미셸 위

    마침내 그들이 돌아온다. 각각 손목 부상과 허리부상으로 그린에서 모습을 감췄던 미셸 위(17·나이키골프)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한명은 잇단 성대결 실패로 ‘천재소녀’의 명성이 퇴색했고, 다른 한명은 자리를 비운 사이 ‘여제’의 자리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넘겨줬던 터다. 그들은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둘의 복귀 무대는 새달 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의 리버타운골프장(파72·6588야드)에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긴 트리뷰트 호스티드 바이 안니카’. 소렌스탐이 주최하는 총상금 260만달러의 준메이저급 대회다. ●LPGA 찍고 또 성대결? 미셸 위의 필드 복귀는 지난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이후 5개월 남짓이다. 프로 선언 이후 여자대회 출전은 8번째. 지난해 10월 삼성월드챔피언십이 마지막 대회로 이 대회가 시즌 개막전이다. 물론 팬들의 관심은 부상 회복과 LPGA 첫 승 가능성 여부에 쏠려 있다. 올해 첫 출전한 남자대회 소니오픈에서 여지없이 또 컷에서 탈락한 직후 미셸 위는 왼쪽 손목 부상을 이유로 이후 모든 대회 참가를 미뤄 왔다. 따라서 이번 대회 출전에 대한 분석도 각양각색이다. 잇단 성대결 실패와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너무 길다는 부담이 첫째 이유로 꼽힌다. 지난 4월 미셸 위는 3주 전 끝난 미켈롭울트라오픈의 초청을 받았지만 “부상 회복이 더디다.”는 이유로 출전을 거절했다. 또 최근 미국 ABC방송은 “미셸 위가 긴 트리뷰트에도 초청을 받았지만 아직은 주치의의 최종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해 이번 대회 출전도 불투명한 상태였다. ‘또 다른 성대결의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지난 23일 “미셸 위가 오는 7월 PGA 투어 존디어클래식 출전을 수락,3년 연속 대회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골프계가 미셸 위 부모를 설득해 LPGA 대회에 참가하긴 하지만 이조차도 ‘남자대회 도전’에 대한 ‘통과의례’에 불과하다는 싸늘한 눈초리도 엄연하다. ●“챔피언들 다 모여봐!” 소렌스탐은 지난 4월 첫 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도중 허리 부상으로 이후 두 달 동안 치료와 재활에 힘을 쏟았다. 그 사이 세계 1인자의 명찰은 오초아에게 넘겨졌다. 올시즌 겨우 3개 대회에 출전, 두 차례 ‘톱10’의 성적을 거둔 소렌스탐의 현재 상금 랭킹은 25위(15만 8371달러). 그러나 미셸 위와는 달리 한결 여유있는 행보다. 그는 “앞으로는 출전 수를 대폭 줄이고 메이저대회 중심으로 스케줄을 짤 것”이라고 밝혀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처럼 대회 수보다는 승률을 높여 자신의 가치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는 폴라 크리머 등 올시즌 ‘타이틀리스트’ 6명을 대거 불러모아 보란 듯 ‘죽지 않은 여제’의 위용을 과시할 심산. 에이전트 IMG는 지난 24일 “소렌스탐이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쳐 이번 대회부터 경쟁력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랑스 오픈 테니스]페더러 커리어 그랜드슬램? vs나달 3연패?

    총상금 2063만달러(192억원)가 걸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 프랑스오픈이 빗속에 개막됐다. ‘붉은색 앙투카코트(클레이코트의 일종)의 향연’,‘하드코트 강자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화두는 단연 남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2위인 로저 페더러(사진 오른쪽·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왼쪽·스페인)의 자존심 대결. 둘은 각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를 시기에 상관없이 석권하는 것)’과 대회 3연패를 벼른다. 통산 11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페더러는 지난해 윔블던부터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까지 3개 메이저대회를 연속 석권했다. 프랑스오픈까지 정복하면 은퇴한 앤드리 애거시(미국) 이후 8년 만에, 역대 남자 5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 20일 함부르크에서 끝난 ATP 투어 마스터스시리즈에서 페더러에게 발목이 잡혀 클레이코트 연승 행진을 ‘81’에서 끝내긴 했지만 나달의 3연패도 가능성이 높다. 또 정상에 서면 1978∼81년 4연패한 비욘 보리(스웨덴)에 이어 26년 만에 3연패를 재현하게 된다. 통산 7승4패, 클레이코트에서만 5승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페더러와의 상대 전적이 가능성을 한층 부추긴다. 여자부 톱시드의 쥐스틴 에냉도 모니카 셀레스(미국·1990∼92년)의 3연패에 도전한다.28일 1회전에서 옐레나 베스니나(러시아)를 가볍게 제압, 순항을 시작했다. 난적은 호주오픈 정상에 선 ‘돌아온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1회전에서 츠베타나 피론코바(불가리아)에 한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예전의 기량 그대로”라는 평가다. 잠시 주춤하지만 “가장 우승하고픈 곳이 롤랑가로”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도 에냉이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김영, 오늘을 위해 102번 눈물 삼켰다

    미국 뉴욕주 코닝골프장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자매’들에겐 약속의 땅이다.2년 전 강지민(27·CJ)이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잡고 생애 첫 우승컵을 품더니, 이듬해엔 한희원(29·휠라코리아)이 이미나(26·KTF)와 연장 끝에 정상에 섰다. 그리고 올해 반신반의 끝에 일궈낸 3년 연속 ‘코리안 트로피’의 주인공은 그동안 동료들의 우승 세리머니를 먼 발치서 지켜 보며 설움을 곱씹던 김영(27)이었다. 햇수로는 5년 만, 데뷔전 이후 무려 103개 대회만이었다. ●트로피보다 이긴다는 자신감 얻어 더 기뻐 28일 LPGA 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4라운드가 벌어진 코닝골프장(파72·6188야드). 미국의 자존심 폴라 크리머, 베스 베이더와 공동 선두로 챔피언조에서 티오프한 김영은 7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3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2년 전 LPGA챔피언십에서 소렌스탐과 우승경쟁을 펼치다 ‘여제’의 중압감을 못이기고 4오버파로 무너진 터라 한 홀 한 홀에 집중해야 했다. 8번∼9번홀 연속 보기로 선두 자리를 내준 김영은 크리머와 김미현(30·KTF)의 사이에서 시소게임을 벌였다. 김영에게 승리의 여신이 다가선 건 둘에 1타차로 뒤진 15번홀(파5). 김미현이 3퍼트 끝에 1타를 까먹더니 크리머마저 ‘포 온’ 끝에 보기. 반면 김영은 세번째 샷을 핀 30㎝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뽑아내 단숨에 1타차 선두를 빼앗았다.17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옆 60㎝에 떨어뜨리는 환상의 아이언샷을 뿜어내며 2타차 선두로 달아나 우승한 김영은 “5년 만의 첫 우승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기뻐했다. ●불운과는 이제 안녕 김영은 이정연(28)과 함께 “한 번쯤은 우승해야 할 선수”로 꼽혀 왔지만 불운이 이어진 선수다. 춘천 봉의초교 5학년 때 농구공을 버리고 골프채를 쥔 그는 강원체고 3학년이던 1997년 일본문부상배 중·고생골프대회에서 우승,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 프로로 전향,1999년 국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박세리, 낸시 로페스 등을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그 해 12월 신세계와 연간 1억 2000만원의 후원으로 국내 그린에선 ‘활짝핀 꽃’이었다. 김영은 2003년 LPGA 데뷔전인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9홀 최소타 기록(28타)을 세우는 등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그러나 LPGA챔피언십에서 세 차례나 ‘톱10’에 입상하고,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3위(2005년)에 오르는 등 꾸준한 기량을 발휘하고도 정작 그에게는 단 1개의 우승컵도 없었다.‘무관’의 4년을 보낸 지난해 말에는 신세계의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신지애(19·하이마트)와 함께 지난 1월 출전한 여자월드컵(남아공)에서도 2라운드 규정 위반으로 2벌타를 받는 등 불운은 계속됐지만 결국 그는 그 사슬을 끊어냈다.18번홀 그린에서 동료들의 음료수 세례을 받는 동안 김영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하염없이 울고만 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회플러스] 한국인 49% “사법부 부패”

    각국의 사법 체계가 정치적 개입과 뇌물 등의 부패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고 부패감시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가 24일(현지시간)밝혔다.TI가 62개국 5만 9600명에게 자국 사법부에 대한 의견을 물어 작성한 ‘2007 세계 부패보고서’에 따르면 25개국 이상에서 10가구 가운데 1가구 꼴로 법원에 접근하기 위해 뇌물을 줬다고 응답했다.조사 결과 파라과이, 페루, 카메룬, 마케도니아 등은 응답자의 80% 이상이 사법부가 부패했다고 말했다. 반면 스웨덴, 싱가포르, 덴마크는 이같은 응답자가 10% 이하였다. 한국은 49%로,62개국 가운데 ‘부패했다’는 응답률이 낮은 순서로 따져 29번째다.
  • 한국 남녀 1R 호조 끝까지 갈까

    ‘설마 동반 우승?’ 한국 남녀 골퍼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와 미프로골프(PGA) 투어 1라운드에서 나란히 산뜻하게 출발했다.25일 뉴욕주 코닝골프장(파72·6188야드)에서 펼쳐진 LPGA 투어 코닝클래식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9명이 무더기로 선두권에 올라 시즌 2승 전망을 밝게 했다. 올시즌 톱 10에 3차례나 진입, 부활의 조짐을 보인 안시현(23)이 5번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 공동 3위로 한국 골퍼 가운데 가장 높게 이름을 올렸다.‘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친동생으로 이날 단독 선두에 나선 샬로타와는 2타차. 안시현에 이어 최혜정(23·카스코), 김인경(19)이 공동 6위(5언더파 67타)를 달렸다. 한편 재미교포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텍사스주 콜로니얼골프장(파70·705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언더파 63타를 쳤다.2위 테드 퍼디(미국)와는 1타차. 앤서니 김은 쇼트 게임에서 강세를 보이며 13번홀부터 18번홀까지 6연속 버디를 낚는 괴력을 발휘, 주변을 놀라게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에 비친 유럽 유럽인

    서울에서 영화로 만나는 유럽, 유럽 사람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5일부터 31일까지 유럽연합(EU)영화제가 열린다. 올해의 주제는 상이한 민족 간의 소통과 교류를 이뤄내자는 취지에서 “경계를 넘어서”로 정했다. 유럽 연합 소속 11개국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영화를 통해 EU 여러 나라들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고 유럽과 한국이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최근 제작돼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영화들이 주로 소개되는데 영화팬들의 이목을 끌만한 영화는 마이클 윈터바텀의 2002년 작품 ‘24시간 파티 피플’이다.1980년대 포스트 펑크 음악의 본거지였던 맨체스터에서 토니 윌슨이라는 괴짜가 세운 팩토리 레코드 레이블을 통해 이뤄진 맨체스터 사운드의 부흥기를 다루는 한편 음악, 마약, 섹스로 점철된 뮤지션들의 삶을 다룬 블랙 코미디다.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은 ‘관타나모로 가는 길’로 지난해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인디스 월드’로 2003년 같은 영화제서 금곰상을 수상, 세계적인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 칸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상을 수상한 스페인 출신 하이메 로잘레스 감독의 ‘반복되는 나날들’과 30세 여성 실직자의 일과 사랑을 다룬 클레오니스 플레사스(그리스) 감독의 2002년작 ‘우조 한 잔 하러 갈까요?’ 역시 눈여겨 볼 만하다. 이밖에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스웨덴(얄라 얄라), 체코(태양의 도시), 폴란드(튤립) 영화 등 10여편이 관객과 만난다.(02)741-9782.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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