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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와 여제는 건재했다

    ‘명불허전’이라더니 이들에겐 그 말이 꼭 들어맞는다. 이젠 쉬엄쉬엄 세계 남·녀골프를 도닥거리 듯 이끌고 있는 ‘황제’와 ‘여제’가 약속이나 한 듯 올해 마지막 우승컵을 나란히 들어올렸다.‘영웅본색’이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7025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타깃월드챌린지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지난 2000년 데이비스 러브3세가 세운 대회 최소타와 타이 기록. 올 시즌 마스터스 챔피언 잭 존슨(미국·15언더파 273타)을 역대 이 대회 최다 타수차인 7타차로 2위로 밀어내며 싱겁게 완승을 거둔 우즈는 통산 네 번째이자 2년 연속 대회 정상에 섰다. 상금 135만달러는 ‘타이거 우즈 재단’ 기금으로 적립된다. 두 달 여 동안의 공백이 있었지만 황제의 샷은 변함이 없었다.‘8자 스윙’의 짐 퓨릭(미국)이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우즈에 2타차까지 따라붙어 이변이 점쳐졌지만 그것도 잠시. 우즈는 이글 1개를 포함, 후반 9개홀에서만 4언더파를 몰아치는 ‘타이거 샷’을 앞세워 퓨릭을 자멸시켰고, 결국 ‘어부지리 2위’가 된 존슨에 7타차 대승을 거뒀다. 딸 샘 알렉시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우즈는 “정신 집중이 잘 되지 않았지만 나흘동안 퍼트가 잘됐다.”고 자평했다. 4시간 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장(파72·6360야드)에서는 우승컵을 만져본 지 제법 된 안니카 소렌스탐이 “난 아직 살아있다.”며 정상에 다시 섰다. 유러피언레이디스투어(LET) 시즌 마지막 대회인 두바이레이디스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나선 소렌스탐은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7만 5000유로(약 1억원)를 거머쥐었다. 올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관’에 그친 뒤 2006년 12월 이 대회 이후 1년 만에 우승 갈증을 푼 소렌스탐은 “드디어 다시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17번홀까지 이벤 타이닝(덴마크)과 10언더파로 공동 1위를 달리던 소렌스탐은 타이닝이 마지막 18번홀 더블 보기로 자멸하는 틈을 타 시즌 첫 승을 12월 막판에 달성했다. 한편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은 올 시즌 22만 2081유로의 상금을 받아 LET 상금왕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연기에 자신감 갖게 된 게 가장 큰 수확”

    07∼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2연패를 달성한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자신감’을 올해 최고의 수확으로 꼽았다. 김연아는 17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빙상장에서 입상자들이 출연한 갈라쇼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를 통해 “파이널을 비롯해 그랑프리 시리즈대회에서 몇 가지 실수를 했지만 연연하지 않고 남은 연기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이번 시즌을 통해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알게 됐고, 내 연기에 자신감을 갖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특히 “새 기술을 개발하기보다 기존 프로그램을 제대로 소화하고 점프와 스핀 등의 기술들을 더 정확하게 구사해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갈라쇼에서 핑크빛의 배꼽티 의상으로 차려입고 ‘저스트 어 걸’을 실수 없이 깔끔하게 소화해 올 시즌 그랑프리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특히 폐막 만찬 자리에서는 참가 선수들을 대표해 유창한 영어로 “토리노에서 행복한 일주일을 보냈다.”면서 “여러분들을 내년 3월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낭독, 대회 관계자들과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G전자 “기지국 없어도 휴대전화 TV시청 가능”

    LG전자가 방송용 주파수나 중계기지국 없이 휴대전화로 텔레비전을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LG전자는 17일 스웨덴 에릭손 연구소에서 에릭손 네트워크와 공동으로 휴대전화 3세대(3G)망을 활용한 모바일 TV기술인 ‘멀티미디어 방송 다중송출서비스’(MBMS)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MBMS는 3G망인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망을 이용, 통신용 주파수만으로도 방송을 볼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TV 기술이다.기존의 지상파DMB 등은 별도의 방송용 주파수와 중계기지국이 필요했다. 또 이번 시연에서도 전화통화를 하면서 방송도 보는 ‘멀티태스킹’기능도 선보였다. 사업자로서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모바일TV시장에 뛰어들 수 있어 모바일TV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LG전자측은 이 기술을 2009년쯤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곽우영 LG전자 MC연구소장은 “LG전자는 세계 최초 DMB 등의 개발에 이어 MBMS 상용단말 시연의 성공으로 모바일TV 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했다.”면서 “이번 시연 성공으로 MBMS상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차이나레이디스] 신지애 ‘2008 굿 스타트’

    올해 두 자릿수 승수가 못내 아쉬웠을까.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가 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지애는 16일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골프장(파72·6460야드)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차이나레이디스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정상에 올랐다. 무려 5타차로 2위 청야니(타이완·8언더파 208타)를 따돌린 뒤 챙긴 우승 상금은 4200만원. 지난 11월25일 끝난 ADT캡스챔피언십을 2007년 시즌 마지막 대회로 우승으로 치러낸 뒤 2008년 시즌 개막전으로 참가한 신지애는 이로써 대회 2연패와 함께 오는 2009년 미국 진출에 앞서 목표로 삼았던 KLPGA 투어 상금왕 3연패 행진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시즌이 바뀐 탓에 2007년 시즌 9승을 거뒀던 신지애는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수’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은 무산됐지만 한 해 10승의 진기록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1950년 샘 스니드(미국)가 11승을 따낸 뒤 두 자릿수 우승은 자취를 감췄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0승을 차지한 뒤 아직 두 자릿수 승수는 나오지 않았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신지애는 타이완 골프의 간판인 청야니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그러나 한때 2타차까지 따라 붙었던 청야니는 신지애가 13∼15번홀에서 3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사이 자멸했다. 안선주(20·하이마트)는 5언더파 211타로 3위에, 지은희(21·캘러웨이)가 4언더파 212타로 4위에 올라 새 시즌 역시 신지애의 독주를 둘이 힘겹게 따라붙는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을 전망. 올해 2부투어 상금왕에 오른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 투어에 뛰어들 김혜윤(18·하이마트)은 공동5위(2언더파 214타)로 대회를 마쳐 내년 신인왕 경쟁에서 일단 기선을 잡았다. 김혜윤과 신인왕을 다툴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혜용(17·예문여고)은 공동10위(이븐파 216타)에 올랐고, 유소연(17·대원외고)은 7오버파 223타로 공동35위로 루키의 해 첫 대회를 각각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아, 그랑프리파이널 2연패… “내년 세계선수권도 제패”

    김연아, 그랑프리파이널 2연패… “내년 세계선수권도 제패”

    “상트페테르부르크→토리노, 이젠 예테보리에서 명실상부한 ‘여제(女帝)’의 자리에 오르겠다.” 16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빙상장에서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일궈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 소식은 AP와 AFP 등 주요 외신들마저 들끓게 했다. 이들은 특히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의 경쟁 관계에 주목하면서 “내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 둘의 진검승부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신감 바탕 실수딛고 라이벌 아사다 압도 최근 3년간의 성적을 토대로 한 세계랭킹에선 아사다가 1위를 지키고 있고, 시즌 성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그랑프리에선 김연아가 지난해(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어 토리노에서도 또 정상에 올랐다. 아사다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 점수인 132.55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에서 엉덩방아을 찧는 바람에 132.21점에 그쳤다. 자칫하면 지난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역전승이 거꾸로 되풀이될 뻔했다. 그러나 김연아는 타이틀을 지켜냈다. 기량에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둘이지만 아사다가 김연아를 또 넘지 못한 건 자신에게 없는 ‘그 무엇’ 때문이다.3년 전 가을 주니어그랑프리에서 첫 우승한 뒤 어머니 박미희(48)씨는 “빙판에서의 연기가 제 맘에 들지 않으면 밤새 펑펑 울 만큼 승부욕이 강한 아이”라고 했다. 승부욕은 상대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이날 김연아는 두 번째 트리플 루프 착지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직후 언제 그랬냐는 듯 플라잉 스핀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러츠-더블 토 루프 콤비네이션 등 나머지 연기를 깔끔하게 소화해 냈다. 아사다가 전날 쇼트프로그램 도중 연속 공중 3회전에서 넘어진 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러츠 점프를 생략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 부유한 환경에서 곱게 빙판을 날아다녔던 아사다에게 없는 건 승부욕뿐만 아니라 ‘잡초 사이에서 핀 꽃’으로 평가받는 김연아의 ‘강심장’이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6차 시리즈대회 상위 랭커 6명이 ‘왕중왕’을 가리는 최종전이다. 이듬해 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더불어 한 시즌을 떠받치는 굵직한 두 기둥 가운데 하나. 아직 올라보지 못한 세계선수권 정상이 김연아가 ‘요정에서 여제로’ 변신하는 데 남은 과제다. 지난 3월 도쿄대회에선 허리부상 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첫날 쇼트프로그램 세계기록을 세우고도 체력이 달려 안도 미키, 아사다에 이어 동메달에 그쳤던 터. ●이제 예테보리로… 전문가들 “맞수없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나이로도 한창 전성기로 접어들 뿐 만 아니라 기량에서도 “이젠 맞수가 없을 정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다만 체력 유지는 물론, 점프 등 이번 그랑프리에서 감점 요인이 됐던 부분을 남은 기간 보완하는 게 급선무.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파이널 2연패에 만족하지만 내년 3월 스웨덴 예테보리 세계선수권 제패를 위해선 몇 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 한·일 역사의 피해자였지만 어느 누구보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사람이다. 매화나무에 다소곳이 마주 앉은 한 쌍의 새를 표현한 그림에 소박하고 단아했던 여사의 성품이 그대로 묻어난다. 가혜 이방자 여사의 삶과 작품세계를 되짚어본다.●오천만의 일급비밀(KBS2 오전 9시40분) 추임새 하나로 1억원을 버는 별난 남자의 유쾌한 메들리를 만나본다. 손님이 들어오면 먼저 생년월일을 묻는 이상한 미용실이 있다. 손님의 관상은 물론 사주팔자까지 고려해 헤어스타일을 제안하는 헤어디자이너 변정섭씨도 만난다. 또 1초만에 물고기 신상을 100% 꿰뚫는 `생선도사´ 장문성씨의 사연도 흥미롭다.●옥션 하우스(MBC 오후 11시55분) 상류층 자제들의 모임인 서울클럽이 윌옥션을 통해 자선경매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다. 서린은 윤재 대신 도영에게 경매를 맡긴다. 도영은 서울클럽의 회장인 성진과 친분이 있는 나경을 통해 서울클럽의 전 회장인 정우를 알게 되고 그에게서 일제시대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잡지를 위탁받는다.●SBS스페셜(SBS 오후 11시5분) 2005년 협의가 시작된 남북경제협력사업은 평양시 용성지구에서 벼농사 시험 재배로 첫 삽을 떴다. 이후 2006년 2월부터는 평양시 강남군 당곡리에서 본격적인 협동농장을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남북한 동포가 함께 일궈낸 남북농업협력의 결실의 현장, 평양 당곡리를 찾아가 본다.●교육특집다큐멘터리 선진교육 현장을 가다(EBS 오후 6시50분)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의 교육환경과 시스템, 각 나라의 선진교육현장을 탐방한다. 교육은 각 나라의 역사, 문화, 사회정서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국가의 근본. 선진국들의 교육을 이해하고 우리나라 현실과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을 연구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해 본다.●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서 열렸던 릴레이 경주에서는 카이트서핑과 산악자전거 경주, 산악 달리기, 패러글라이딩까지 극한 상황에서 인간과 자연의 한계를 시험한다. 이제 이 케이프타운 경주는 익스트림 스포츠의 정기대회로 자리잡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자연을 향한 경외심을 품고 돌아간다.●명랑주식회사(EBS 오후 9시) 아파트 단지에서 알뜰 장터를 연 사장님과 자립센터 식구들은 시작부터 어려움에 처한다. 영업 장소에 트럭이 주차해 있는가 하면, 천막이 펴지지 않아 애를 먹는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몸이 불편한 장애인 자립센터 식구들의 준비는 더디기만 하다. 과연 알뜰장터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까?●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52년 임진왜란. 전쟁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조선군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악조건 속에서도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명장 이순신 이외에도 숨은 명장이 있었다. 조선군에 놀라운 전투기술을 전수한 주인공은 과연 누구였을까?
  • 이충복, 당구 세계최강 브롬달 격파

    당구 스리쿠션에서 세계 최강을 뽐내는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이 무너졌다. 한국 랭킹 20위 이충복(서울연맹)은 14일 수원 아주대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캐롬연맹(UMB) 수원 스리쿠션 월드컵 16강전에서 올해 월드컵 시리즈에서 네 차례나 정상에 오른 세계 1위 브롬달을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쳤다. 전날 32강전에서 2006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에디 먹스(벨기에)를 3-2로 꺾었던 이충복은 이날 세트스코어 2-1로 돌입한 네 번째 세트에서 앞서나가다가 13-14로 역전당했으나 브롬달의 결정적인 실수를 틈타 연속 2점을 뽑아내며 파란을 이어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연+전시회]

    [뮤지컬] ■ 맘마미아 내년 5월까지 롯데샤롯데씨어터. 스웨덴 그룹 ‘아바’의 짱짱한 노래에 실린 엄마와 딸의 가슴 찡한 스토리의 큰 울림. 도나 역에 최정원, 이재영, 김선경 트리플 캐스팅. 평일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후 3시·7시30분.4만∼12만원.1544-1555. ■ 레딕스-십계 24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코엑스 대서양홀. 구약의 모세 이야기를 그린 프랑스 히트 뮤지컬 다시 돌아오다. 평일 오후 8시 목 오후 3·8시 토·일 오후 3시·7시30분.4만∼14만원.1588-4558. [음악] ■ 새로운 시작을 위한 문화충전 20일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수능수험생과 고3재학생을 위한 무료 음악회. 피아니스트 김선욱, 가수 V.O.S·바다 등 출연. 홈페이지 통해 선착순 2000명 초대.(02)580-1300. ■ 강충모의 화이트크리스마스 23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피아니스트 강충모·이혜전,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등의 연주와 더불어 국립발레단원들의 춤도 볼 수 있다.2만∼5만원. 커플석 10만원.(02)580-1300. [무용] ■ 서울발레시어터 호두까기인형 21∼25일 오후 3시·7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고전발레의 원형에 충실한 무대. 김인희 단장과 안무가 제임스전의 무대위 상봉, 몬테카를로 발레단 남녀 무용수의 출연이 관심.(031)783-8000. ■ 서울시무용단 ‘전통춤대제전’ 26·27일 오후 7시30분 세종M씨어터(구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정기공연. 기원무, 승무, 교방살풀이춤, 한량무 등 전통춤 레퍼토리와 임이조 단장 안무작 ‘무당춤-하늘과 땅’.(02)399-1114. [연극] ■ 신의 아그네스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윤광진 연출. 어린 수녀 아그네스가 아기를 낳아 목졸라 죽인 충격적인 사건을 파헤치는 추리극. 관록의 연기자 손숙이 리빙스턴 박사를 맡고, 예수정이 미리암 원장수녀 역을 맡았다. 평일 오후 8시, 토 오후 3·7시, 일 오후 3시.3만∼5만원.(02)3272-2334. ■ 그 자식 사랑했네 3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추민주 작·이재준 연출. 주인공 미영과 정태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너무나 공감되는 이야기들. 화∼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3시·8시.1만 5000∼2만원.(02)744-4331.
  • “한국, 협상력 꼴찌… 이기심은 최고”

    “한국, 협상력 꼴찌… 이기심은 최고”

    한국 기업인들의 협상능력이 주요 국가간 비교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이기심은 비교대상 국가 중 가장 강한 반면 협상을 주도하는 능력은 가장 처진다. 같은 유교 문화권인 중국과 일본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12일 비즈니스 협상 전문가인 진 브렛 미국 노스웨스턴대 석좌교수 등과 함께 실시한 ‘16개국 경영인 협상 스타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독일, 프랑스, 브라질, 남미(브라질 제외) 등 16개국의 간부급 이상 임직원 2450명을 대상으로 ▲이기심 ▲사회적 책임감 ▲협상 주도력 ▲계급의식 등 협상 스타일을 비교했다. 조사결과 한국인은 가장 이기적인 태도로 협상에 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방의 입장과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어느 나라보다 강하다는 것이다. 브렛 교수는 “나의 이익만큼 상대방의 이익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만 양쪽의 기대치를 모두 충족하는 원만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지만 한국인들은 그런 점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비교대상 국가 중 브라질 사람들이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폭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도, 일본, 남미, 스웨덴, 중국 순이었다. 한국인은 협상을 나의 의도대로 이끌어 가는 능력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가부장적인 문화, 군대문화의 경험, 학교에서의 협상교육 부재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 항목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같은 유교 문화권인 중국(10위), 홍콩(13위), 일본(14위) 등도 대체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인들은 사회적 책임감 항목에서도 최하위권인 13위에 머물렀다. 이기심과 비슷한 맥락에서 협상의 결과가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 항목에서는 태국, 팔레스타인, 인도, 일본, 홍콩이 차례로 1∼5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9위였다. 협상에서의 ‘계급의식’도 비교적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렛 교수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기업이나 개인의 지위에 따라 협상의 방향과 결과가 좌우되지만 서구 문화권에서는 해당 협상이 결렬됐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안들을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는가를 중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최선의 대안’을 미리 확보해 두는 것이 협상의 주도권과 성공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좀 더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협상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브렛 교수는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분쟁해결연구소장 등을 지냈다.‘글로벌 협상’ 등 많은 책을 펴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고어, 美대권 레이스 가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공식 선거전을 20여일 남겨둔 상황에서 크게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그동안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해온 앨 고어 전 부통령이 10일(미국시간) 처음으로 정치복귀와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어는 이날 스웨덴 오슬로에서 노벨평화상 수상 직후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치에 복귀한다면 대통령 후보로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지켜보던 참석자들은 순간 “와” 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를 쳤다. 고어는 이날 인터뷰에서 가까운 미래에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밝히기는 했다. 그러나 노벨상 수상 현장에서 출마 시사 발언을 한 것은 전형적인 ‘여론 떠보기’로 보인다. CNN은 특히 고어가 지금까지 민주당의 대선 후보 가운데 누구를 지지하는가를 밝히지 않은 점도 주목했다. 그는 민주당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환경 정책을 어떻게 보느냐는 언론 질문에도 답변을 피해 왔다. 한편 공화당에서는 목사 출신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의 상승세가 아이오와·뉴햄프셔 주 등 1월 초에 당원대회와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일부 지역을 넘어 미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날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허커비 전 지사는 공화당 유권자 22%의 지지를 얻어 24%를 기록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턱밑까지 따라잡았다.CNN은 이번 조사의 오차를 감안할 때 두 후보는 사실상 동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같은 조사와 비교할 때 줄리아니는 4%포인트가 떨어진 반면, 허커비는 12%포인트나 뛰어올랐다.CBS와 뉴욕타임스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허커비는 21%의 지지율로 22%를 차지한 줄리아니를 바짝 추격했다. 허커비는 지난 10월에 비해 4%포인트 오른 반면 줄리아니는 7%포인트 떨어진 수치여서 승세가 허커비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CNN은 허커비의 상승 이유가 ▲동성애, 낙태 등 사회 문제에서 공화당 보수층의 가치를 가장 잘 대변하고 ▲다른 후보를 비난하지 않은 ‘포지티브’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며 ▲친화력이 있고 ▲말과 행동이 믿을 만하다는 것 등이라고 분석 결과를 밝혔다. 반면 허커비의 약점은 경험 부족이라고 CNN은 전했다. CNN 조사 결과 민주당에서는 여전히 클린턴 의원이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지율은 지난달 44%에서 40%로 떨어졌다. 반면 경쟁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지난달 25%에서 이달 조사 결과 30%로 뛰어올라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dawn@seoul.co.kr
  • “어, 노벨상 만찬 식기가 행남자기네”

    “어, 노벨상 만찬 식기가 행남자기네”

    행남자기가 만든 식기가 10일 노벨상 시상식 만찬 테이블 위에 올랐다. 노벨상 시상식 공식 만찬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도자기’가 공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남자기는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 공식 만찬 때 자사가 만든 식기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행남자기측은 “노벨재단은 지난해까지 유럽산 본차이나 제품을 공식만찬 식기로 사용했으나 올해부터 새 디자인으로 바꾸기로 하고 지난 1월 세계의 유명 도자기 회사들에 시제품 개발을 요청했다.”면서 “행남자기는 의뢰를 받고 경기 여주 공장에서 6개월에 걸쳐 디자인 수정과 새 생산방법 개발을 통해 최종 시제품을 노벨재단에 제출, 지난 10월 유럽 회사들을 물리치고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식기 디자인은 노벨재단의 상징색인 매트 골드(무광택 금색)를 테두리에 여러 겹으로 두르고, 각 분야 최고 석학을 상징하는 별을 형상화해 장식했다. 한편 노벨 시상식 식기는 오는 15일까지 행남자기 직영점 및 유명 백화점에서 전시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라다크 사람들의 삶과 문화

    EBS ‘책 읽어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는 10일 오후 8시20분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를 같이 읽는다.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현대 산업사회의 토대를 비판하고, 평등한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스웨덴 출신 여성학자이다.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그녀는 1986년 ‘대안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스웨덴 바른생활재단 ‘바른생활상’을 받았다. ‘오래된 미래’는 그런 그녀가 지난 20년간 ‘작은 티베트’라 불리는 라다크에 머물면서 경험한 건강한 공동체의 삶의 양식, 평등한 삶의 방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급속한 현대화에 직면한 라다크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켜나가고 생태 환경을 보전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 [렉서스컵] 태극 女전사, 亞 2연패 견인

    한국팀이나 다름없는 아시아 여자프로골프팀이 미국과 유럽, 호주 선수가 뭉친 세계연합팀과의 대륙대항전 렉서스컵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팀은 9일 호주 퍼스의 바인스리조트골프장에서 싱글매치플레이로 펼쳐진 대회 최종 3라운드를 4승3무5패로 마쳐 승점 5.5점을 보탰다.1라운드 포섬매치플레이 6전 전승에 이어 포볼매치플레이로 펼쳐진 2라운드에서도 3승1무2패의 기세를 떨쳤던 아시아팀은 이로써 최종 승점 합계 15점을 따내 9점에 그친 세계연합팀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5년 첫 대회에서 연합팀에 무릎을 꿇었던 아시아팀은 그러나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세계 여자골프의 주류가 아시아로 옮겨 왔음을 알렸다.12명의 아시아팀 선수 가운데 한국선수는 주장 박세리(30·CJ)를 비롯해 무려 9명. 수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빛났다. 연합팀은 3년째 주장을 맡은 ‘영원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올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에 오른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과 크리스티 커, 모건 프레셀(이상 미국) 등 메이저 챔피언들을 앞세워 최강의 전력을 꾸렸지만 한 수 위의 ‘코리언 파워’에 막혀 2년 연속 패전의 쓴맛을 봤다.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챔피언 이선화(21·CJ)와 ‘장타자’ 이지영(22·하이마트), 그리고 막내 김인경(19) 등 세 명은 3일 내내 승전고를 울리며 승점 3점씩을 쓸어 담았고,‘캡틴’의 완장을 처음 찬 박세리(30·CJ)와 ‘국내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도 2승1무의 호성적으로 2.5점씩의 승점을 보탰다. 앞선 1,2라운드 압승으로 승점 3점만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아시아팀은 3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을 벼른 연합팀에 반격의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았다.‘에이스’ 페테르손이 전날 허리를 다쳐 출전하지 못하는 바람에 주장들간 합의에 따라 박세리-페테르손의 경기를 무승부로 처리, 승점 0.5점씩 나눠 가지며 아시아팀이 필요한 추가 승점은 2.5점으로 줄었다. 연합팀 주장 소렌스탐은 캔디 쿵(타이완)에 4홀차 대승을 거두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지만 그조차 이내 사그라들었다. 이지영이 니콜 카스트랄리(미국)를 2홀차로 꺾은 아시아팀은 3번 주자 에이미 훙(타이완)이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에게 3홀차 완패를 당해 주춤했지만 김인경이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를 2홀차로 꺾으며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도장을 꾹 누른 건 이선화.US여자오픈 챔피언 커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이선화는 2홀을 남긴 16번홀에서 3홀차로 앞서 경기를 마무리, 아시아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주자 신지애는 17번홀까지 나탈리 걸비스(미국)에 1홀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18번홀 벙커와 러프를 차례로 들락거리다 백기를 든 걸비스에 무승부를 만들어 언니들의 축하를 받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權·李·文 본격 표몰이

    대선 정국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7일 군소 후보들도 표몰이에 나섰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북유럽 3개국의 주한 대사들과 간담회를 통해 정책 정당의 이미지를 다졌고, 최근 범여권 단일화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이인제·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도 ‘마이 웨이’를 지속했다. 권영길 후보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3개국의 주한 대사들과 정책선거의 필요성에 대한 교감을 나눴다. 권 후보는 “11명의 대선후보 중 제가 유일한 진보정당 후보로서 정책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사회보장제도를 이야기하면 다른 정당들은 구시대적인 복지체제를 사고하고 있다는 식으로 공격하지만 우리는 정책 정당으로의 면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인제 후보는 이날 제주 유세를 강행했다. 이 후보는 다음주 초 발표되는 TV토론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제주도 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주가 진정한 특별자치도이자 국제적 자유무역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제자유도시 성장 지원, 제주대학 내 영어마을 설치, 제주도민 총생산 20조원 시대 개막 등의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대통합민주신당과의 단일화 논의를 사실상 접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대전과 청주, 수원을 돌며 충청권 및 수도권 유세에 진력했다. 후보 단일화 문제 때문에 유세 일정을 중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뒤 심기일전해 나서는 지역 유세다. 문 후보는 이날 대전 으능정이 거리와 청주 육거리 시장을 돌며 ‘믿을 수 있는 경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적극 홍보하면서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 중소기업부를 만들어 대기업보다 훨씬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 고속도로를 뚫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2배로 높이고 50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렉서스컵] 주장 맞짱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 박세리와 소렌스탐이 주장으로 만났다.’ 세계 최강 한국여자프로골프 자매들이 교라쿠컵 한·일국가대항전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하고 이번엔 대륙대항전에 나선다. 무대는 7일부터 호주 퍼스의 바인스리조트골프장(파72·6634야드)에서 사흘간 벌어지는 렉서스컵. 총상금 96만달러(약 8억 8600만원)를 놓고 아시아대표팀과 그 외 유럽과 미국, 호주 등 세계연합팀이 벌이는 대륙간 대항전이다. 첫날인 7일에는 양팀 각 2명이 한 조가 돼 1개의 공으로 플레이하는 포섬, 둘째날엔 2명 한 조가 각자의 공을 치되 유리한 공을 채택하는 포볼, 마지막 날인 9일엔 1대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승패를 가린다.2005년 첫 대회에서는 세계연합팀이, 이듬해엔 박지은(28·나이키골프)이 이끈 아시아팀이 우승, 전적은 1승1패다. 양팀 12명이 조각을 맞춘 아시아팀은 사실상 ‘한국팀’이나 다름없다. 박세리(30·CJ)를 비롯해 장정(27·기업은행) 이선화(21·CJ) 이지영(22·하이마트) 신지애(19·하이마트) 안시현(23) 이정연(28) 김인경(19) 이미나(26·KTF) 등 전체 12명 가운데 9명이 한국 선수다. 특히 최근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세리는 박지은에 이어 올해 주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3년간 줄곧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선배 멤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연합팀을 상대로 2연패를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컵을 아시아팀에 넘겨준 연합팀 멤버들의 면모도 만만치 않다. 세계랭킹 1위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빠졌지만 올 시즌 LPGA 투어 5승의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을 비롯해 미국의 ‘영건’ 모건 프레셀과 나탈리 걸비스,US여자오픈 챔피언 크리스티 커(미국) 등이 줄줄이 아시아팀을 상대로 칼을 갈고 있다. 특히 올해 LPGA 신인왕을 차지한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이 세계연합팀 소속으로 한국의 ‘언니’들과 대결하게 돼 눈길을 끈다. 양팀 주장 박세리와 소렌스탐이 올해 투어 대회에서 만난 건 몇 차례 되지 않는다. 소렌스탐은 부상을 이유로 절반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한 데다 개막전 2위를 제외하곤 우승은 물론 출중한 성적없이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둘은 두 달 전 한국에서 열린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입회를 기념하는 자선 스킨스게임에서 만나 샷 대결을 벌였다. 박세리는 스킨 5개를 획득했고, 소렌스탐은 한개의 스킨도 못 챙겼다 박세리는 최근 “한·일전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며 발목과 눈 부상 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교라쿠컵 1라운드를 뛴 뒤 곧바로 렉서스컵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는 호주 퍼스로 날아갔다.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상당한 무게로 작용했던 터. 투혼으로 똘똘 뭉친 ‘새 주장’ 박세리가 이끄는 아시아팀의 2연패 의지가 소렌스탐을 앞세운 연합팀을 또 넘을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웨덴 ‘시카다상‘에 신경림 시인

    스웨덴 ‘시카다상‘에 신경림 시인

    신경림(72) 시인이 동아시아 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웨덴의 권위 있는 문학상 ‘시카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고은 시인에 이어 한국 시인이 받게 됐다. 시상식은 17일 주한 스웨덴 대사관에서 열린다.
  • 현대로템 새 CI 선포

    현대로템 새 CI 선포

    ‘현대’ 브랜드로 날개를 단 현대로템이 3일 글로벌 중공업 회사로 도약을 선언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은 양재동 사옥에서 사명을 ‘로템’에서 ‘현대로템’으로 공식 변경하고 새 기업이미지(CI)를 선포했다. 이용훈 사장은 “내년부터 모든 내부 잠재역량을 해외시장 진출에 집중시켜 해외수주 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1999년 7월 현대모비스,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의 철도차량 부문이 통합돼 출범한 ‘한국철도차량’이 전신이다. 한국철도차량은 98년 외환위기 직후 정부 주도로 추진된 ‘7대 업종 빅딜’ 구조조정 1호 기업이다.2001년 10월 현대가 대우의 지분을 인수,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2002년 초 사명이 ‘로템’으로 바뀐 데 이어 이번에 다시 현대로템이 됐다. 현대로템은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로템’이라는 이름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현대’ 브랜드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KTX,KTX-Ⅱ, 자기부상열차, 전동차 등) ▲방위산업(차기전차 XK2 등) ▲플랜트(자동차 생산설비, 제철 생산설비 등) 등 3개 부문을 주업종으로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선포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까지 전세계 6대주 32개국에서 수출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해외 수주 2조원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철도사업부문에서 스웨덴 롬바르디아, 프랑스 알스톰, 독일 지멘스 등과 함께 세계 ‘빅 4’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잉글랜드 “또 크로아티아냐”

    크로아티아 때문에 유로2008 본선 탈락의 분루를 삼킨 잉글랜드가 남아공월드컵예선에서 벼르고 벼른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26일 조추첨 결과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카자흐스탄, 안도라와 함께 6조에 속하게 됐다. 잉글랜드 팬들로서야 쌍수 들어 환호할 일이지만 슬라벤 빌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잉글랜드만은 피하고 싶었는데….”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그는 “잉글랜드가 두려운 것은 아니지만 무시무시한 팀이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게다가 우크라이나와도 만난다. 솔직히 가장 힘든 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32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 중 가장 많은 13장이 할당된 유럽에선 6팀씩 9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벌인 뒤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2위 가운데 가장 승률이 낮은 한 팀을 빼고 8팀이 4개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형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4장 남은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유럽에서 죽음의 조는 포르투갈, 스웨덴, 덴마크가 속한 1조와 스페인, 터키, 벨기에가 엮인 5조가 꼽힌다. 독일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도 불가리아, 아일랜드 등 난적들과 8조에 속해 쉽지 않은 2연패 여정을 예고했다. 아프리카 예선은 4팀씩 12개조로 나뉘어 2차예선을 치른 뒤 조 1위 12개 팀과 2위 가운데 상위 8팀 등 모두 20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5개조로 나뉜 최종예선에선 조 1위만 본선에 오른다.3.5장의 티켓이 걸린 북중미·카리브해에선 강호 미국이 도미니카-바베이도스전 승자와 2라운드를 벌이게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죽기살기 Die~t 가속붙는 자동차 경량화

    죽기살기 Die~t 가속붙는 자동차 경량화

    지난달 일본 도쿄모터쇼에서는 일본 도요타의 소형 컨셉트카 ‘1/X’가 첫선을 보였다. 가솔린과 전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카로 가볍고 강한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을 차체에 적용, 무게를 다른 비슷한 크기 자동차의 3분의1인 420㎏으로 줄였다. 연비는 ℓ당 70㎞에 이른다. 도요타는 “자동차가 환경에 주는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뜻에서 컨셉트카의 이름을 1/X(X분의1)로 지었다.”고 밝혔다. ●전체 무게 30% 섀시 경량화가 핵심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경량화(輕量化)’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에너지, 환경, 성능 등 가벼운 차가 갖는 다양한 장점 때문이다. 차체가 가벼워지면 출력이 좋아지고 연비도 향상된다. 기름을 그만큼 덜 쓰게 돼 유해물질의 배출도 줄어든다. 자동차 업계에서 차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일은 전기, 바이오, 수소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엔진의 개발과 함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필수적인 연구과제다. 자동차 경량화와 관련된 규제가 심해지는 것도 개발경쟁을 부채질하고 있다. 최근 미국 상원은 경량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차에는 과징금을 물리고 기준치 이상을 실현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새로운 소재와 첨단 접합기술 도입 등 업계의 개발방향은 대체로 비슷하다. 그중에서도 전체 무게의 30%를 차지하는 섀시의 경량화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기존 강판이나 주철 대신 알루미늄, 마그네슘, 플라스틱, 탄소섬유 등을 도입하는 게 연구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철에 비해 알루미늄은 30∼35%, 마그네슘은 40∼50% 가볍다. 현대차는 ‘그랜저TG’의 앞좌석 시트와 에어백 프레임에 마그네슘 소재를 쓰고 있다. 섀시와 엔진의 일부에는 알루미늄을 사용한다. 신형 ‘베르나’ 하이브리드도 후드, 트렁크, 시트 프레임에 알루미늄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미국 GE플라스틱스의 기술이 적용된 컨셉트카 ‘카르막(QarmaQ)’을 선보였다. 첨단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미래형 디자인의 구현과 함께 차의 무게를 60㎏ 이상 줄였다. 현대차는 카르막에 쓰인 기술 중 상당부분을 양산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 기아차의 중형 세단 ‘로체’는 무게가 1395㎏(배기량 2000㏄·144마력·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동급인 현대 ‘쏘나타’(1450㎏), 르노삼성 ‘SM5’(1470㎏),GM대우 ‘토스카’(1475㎏)보다 최고 80㎏ 가볍다. 이 때문에 1마력당 감당해야 할 중량이 9.7㎏으로 중형 세단 가운데 가장 낮다. 르노삼성도 지난 7월 출시한 중형 세단 ‘SM5 뉴 임프레션’에 기존 엔진보다 16㎏ 가벼운 ‘뉴 2.0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엔진 흡기부와 커버의 일부를 주철이 아닌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스틸로 교체하는 등 그동안 연구돼 온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이로 인해 연비가 ℓ당 기존 10.8㎞에서 11㎞로 다소 향상됐다. 르노닛산 관계자는 “엔진 무게의 감량은 단순히 차체가 가벼워지고 연비가 향상되는 차원을 넘어서 전체적으로 차의 성능을 최적화시킨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GM대우는 중형 세단 ‘토스카’의 엔진에 국내 최초로 고압주조 방식 알루미늄 실린더블록을 채택했다. 경차 ‘마티즈’에도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토스카는 연비가 이전 모델(매그너스)의 ℓ당 9.5㎞에서 10.8㎞로 14%, 마티즈는 18.1㎞에서 20.9㎞로 15% 향상됐다. 쌍용차도 액체를 강한 압력으로 밀어넣어 강관을 가공하는 최신공법 ‘하이드로-포밍’ 기술을 도입해 부품의 단순화와 경량화를 꾀하고 있다. 일본 혼다는 프리미엄 세단 ‘레전드’의 프레임과 보디에 고장력 강판, 알루미늄, 마그네슘,CFRP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기존 차체보다 8% 가볍게 하는 데 성공했다. 보디의 일체형 성형을 가능케 하는 ‘알루미늄 고속 블로 몰딩’ 기법을 사용해 용접 등 접합도 최소화했다. 영국 재규어는 프리미엄 세단 ‘XJ 4.2 LWB’의 2008년형 신모델에 100% 알루미늄 보디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XJ 모델보다 차체 중량이 40% 가벼워졌다. 또 용접을 하지 않고 우주 항공업에서 사용하는 ‘리벳 본딩’과 ‘에폭시 수지 접착’ 방식으로 알루미늄을 접합해 무게를 더욱 낮췄다. 스웨덴 볼보는 ‘올 뉴 S80 V8 AWD’에 들어가는 4400㏄급 V8 엔진의 엔진블록과 실린더 헤드를 모두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동급 8기통 엔진 중 가장 가벼운 190㎏의 무게를 실현했다. 독일 BMW는 3000㏄급 ‘뉴 5시리즈’의 엔진 무게를 전보다 10㎏ 줄였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항공기에 사용되는 경량 소재 드랄늄을 ‘캐딜락’의 일부 부품에 사용하고 있다. ●신기술 장착 원가 상승 불가피 업계의 고민도 있다. 가장 큰 것이 가격 부담이다. 신영증권 박화진 연구원은 “경량화는 신기술이기 때문에 양산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어 실제 양산 차량에 적용할지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전했다. 도요타의 조 후지오 회장도 “지금도 획기적으로 가벼운 자동차를 만들 수는 있는데 문제는 원가가 너무 비싸다는 것”이라면서 “값싸게 경량화를 달성할 수 있는 소재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고강도·고탄력 등 차체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것도 경량화 기술 개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러드 신임 총리는

    하워드 총리의 5선 연임 도전을 물리치고 차기 총리로 확정된 케빈 러드(50) 노동당 당수는 자수성가형 인물이다.1957년 퀸즐랜드주 시골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열한살 때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잃은 뒤 거주하던 농장에서 쫓겨나 한동안 자동차에서 생활하는 등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이때의 경험은 그가 4년 뒤 노동당에 투신하는 데 일조했다. 호주국립대에서 중국어와 중국사를 전공한 러드 당수는 졸업 후 외교관으로 스웨덴과 중국 등지에서 근무했고,1988년부터는 퀸즐랜드 노동당 주정부에서 근무했다. 이후 1998년 두 번의 도전 끝에 연방의원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로 나섰다.3선 의원인 그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호주 병력 파병에 강력히 반대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 12월 노동당 대표로 선출됐다. 지적이고 어려보이는 외모 탓에 ‘해리포터’라는 별명으로 불리지만 4년 전 미국 뉴욕에서 만취상태로 스트립쇼를 관람했던 사실이 유세기간 중 공개돼 망신을 사기도 했다. 기업가인 백만장자 부인 테레스와의 사이에 세 자녀를 뒀다. 자녀 모두 중국어를 공부했고, 사위도 중국계 호주인이다. 테레스는 이번 선거에서 여성 유권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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