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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원스’는 나야 나” 음악영화 개봉 봇물

    ‘올해의 ‘원스’는 바로 나!’ 지난해 9월 독립영화로는 드물게 2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켰던 음악영화 ‘원스’. 이 영화의 흥행을 계기로 하반기 극장가에 ‘어거스트 러시’ ‘라비앙 로즈’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음악영화들이 줄줄이 개봉돼 인기를 모았다. 올해도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앞두고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영화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연령이나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관객층에 호소할 수 있어 가족영화로도 각광받고 있다. 노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샤인 어 라이트’(28일 개봉)는 데뷔 40년을 넘긴 현재까지 자유와 도전, 반항을 상징해온 팝계의 ‘살아 있는 전설’ 롤링스톤스에 대한 헌사와도 같은 영화다. 기네스북 사상 최고의 수익을 올린 ‘비거 뱅 투어’의 2007년 뉴욕 공연 실황과 젊은 시절 멤버들의 인터뷰를 엮은 이 작품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롤링스톤스의 생생한 음악과 그들의 삶을 동시에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다큐멘터리성 짙은 이 작품에서 감독은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았지만, 마치 자신의 연출 의도에 따라 멤버들이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연출력을 발휘한다.특히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촬영 감독이 모두 16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과 치밀한 사운드 작업은 실황공연장의 열기를 스크린에서 재현한다.‘거장과 거장’의 만남으로 주목받는 이 작품은 올해 베를린영화제 개막작 및 제32회 홍콩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 호평받고 있다. 한편 새달 4일 개봉하는 영화 ‘맘마미아!’는 이보다 훨씬 대중성에 근접한다.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동명의 뮤지컬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이 작품은 스웨덴 음악그룹 아바(ABBA)의 익숙한 음악을 극장에서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는 결혼식을 앞둔 소피(아만다 시프리드)가 자신의 진짜 아빠를 찾는 소동을 중심으로 전개된다.메릴 스트립이 자유롭고 씩씩한 성격의 여주인공 도나 역을 맡았고,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스텔런 스타드가드가 도나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를 연기한다. 뮤지컬을 연출하기도 했던 필리다 로이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명곡에서 우러나는 향수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그리스에서 현지 촬영한 아름다운 영상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지난 19일 막을 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보인 ‘로큰롤인생’도 음악을 통해 인생의 용기를 얻는 노인들의 새로운 도전을 다뤄 호평을 얻었다.70∼90대 노인들이 록가수들의 노래를 배워 무대에 서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이 작품은 올가을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1970년대를 주름잡았던 음악 밴드를 소재로 한 조승우 주연의 국내 영화 ‘고고 70’도 10월 개봉한다. 영화 ‘맘마미아!’의 홍보대행사인 ‘오락실’의 박현주 과장은 “요즘 음악영화들을 보면 명곡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영화 소재가 된다는 것을 입증한다.”면서 “올드팬에게는 당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신세대들에게는 영화를 통해 새로운 음악을 접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Beijing 2008] 체조 유원철 ‘銀 착지’

    기대주 유원철(24·포스코건설)이 노메달 위기에 몰렸던 한국 체조에 값진 은메달을 선사했다. 주말에 2개의 금메달을 챙겼던 한국은 이로써 19일과 20일 이틀째, 또다시 금메달을 신고하지 못했다. 유원철은 19일 베이징 국가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남자체조 평행봉 결선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로 16.250점을 받아 리샤오펑(중국·16.45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체조는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뜀틀에서 박종훈이 사상 첫 동메달을 거머쥔 이래 올림픽 메달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첫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4년 전 금메달을 놓친 한을 설욕하기 위해 별렀던 양태영은 개인종합 8위, 평행봉 7위에 머물고 말았다. 하지만 대신 후배 유원철이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따내 한국 체조는 새로운 희망을 품은 채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이날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중국을 31-23으로 이겨 스웨덴을 31-24로 제압한 노르웨이와 21일 저녁 7시(이하 한국시간)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또 야구 대표팀은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본선 풀리그 6차전에서 장단 9안타를 집중시켜 아마 최강 쿠바를 7-4로 제압,20일 네덜란드와의 풀리그 마지막 경기와 관계없이 승자승 원칙에 따라 리그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 야구가 쿠바를 제압한 것은 1999년 제14회 대륙간컵 대회 예선(한국 4-3승) 이후 9년 만의 일. 한국은 22일 낮 12시30분 미국과 일본 둘 중의 한 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강적 쿠바를 넘으면서 정식종목으로는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첫 금메달의 꿈을 부풀렸다.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시론] 쓴맛만 안고 돌아온 남북공동응원/김범식 한국스포츠외교포럼 회장·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장

    [시론] 쓴맛만 안고 돌아온 남북공동응원/김범식 한국스포츠외교포럼 회장·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장

    8월8일 중국 베이징역 앞. 서울과 평양을 출발한 열차가 남북공동응원단 300여명을 태우고 25시간을 달려와 이곳에 긴 기적 소리를 토해낸다. 뜨거운 가슴과 억센 포옹으로 남북화해를 다짐하며 도라산, 신의주, 지안(吉安), 잉커우(營口)를 거쳐 이곳에 들어온 것이다.‘우리는 하나다’,‘조∼국 통∼일’,‘원코리아 예스, 투코리아 노’의 구호가 환청처럼 울려퍼진다. 이 장면은 10·4남북공동선언에 따라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베이징에 당도하는 베이징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과 환영 인파를 머릿속으로 그려본 것이다. 지난 10일 열차 대신 비행기를 타고 베이징에 도착한 400여명의 ‘코리아응원단’은 14일까지 머무르며 남북공동응원의 조그만 실마리라도 풀기 위해 아등바등 애를 썼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14일 돌아왔다. 베이징과 친황다오 등에서 앞의 상상은 언감생심이었다. 잔뜩 경계심을 품은 중국 공안들을 보면 애당초 가당찮았다. 툭하면 검문검색을 해댔다. 외국인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었다. 혹시 현지에서 북한 응원단을 만나 즉석 응원을 펼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코리아응원단에게도 공안이 이중삼중으로 따라붙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남자축구 조별리그 경기가 열린 10일 친황다오 경기장에는 보안요원들이 코리아응원단 앞에 1m 간격으로 줄을 섰다. 응원 행태를 공공연히 트집잡고 방해했다. 코리아응원단 가운데는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한 탓이었다. 유도 경기 입장권은 70장만 구했고, 스웨덴과의 여자핸드볼 입장권은 아예 한 장도 구하지 못했다.“브로커에 사기를 당했다, 돈이 없다, 정부가 무관심하다, 대사관이 무능한 탓”이라는 지청구가 무성했다. 그러나 단체 입장권 한 장에 24만원을 요구하는 중국인의 상술은 무섭기만 했다. 결국 한국인의 단체 입장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중국 정부의 훼방이 작용한 것이라는 얘기를 나중에야 들었다.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고약한 심보였다. 덕분에 코리아응원단은 관광객, 쇼핑객, 식객 신세로 전락했다. 여자축구 북한-독일전이 열린 톈진 경기장에서 북한 응원단을 겨우 만날 수 있었다. 붉은 모자, 붉은 셔츠에 검정색 바지 차림의 북한 응원단은 인공기를 들고 질서정연하게 응원했다. 코리아응원단은 십수 차례의 파도타기 응원으로 북한 응원단의 응원을 유도하려 했지만 “짜요, 짜요(힘내라!)”를 외치는 중국 응원단의 방해(?) 때문에 끊겨 우리를 애타게 했다. 코리아응원단 일부는 하프타임에 북한 응원단 쪽으로 가 말도 걸어보고 사진도 찍었지만 분위기는 냉랭하기만 했다. 삼삼오오, 한두 대의 버스로 나눠 타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중국 곳곳에서 차출된 재중국 동포들인 것 같았다. 베이징올림픽 남북공동응원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새정부 들어 회담조차 열리지 않았다. 경기장에도 못 들어가고 감동과 긴장도 없는 응원 속에 곤욕만 치렀다. 베이징으로 향할 때의 흥분과 기대와 달리 잔뜩 쓰디쓴 여운만 안고 돌아왔다는 한 응원단원의 소회가 가슴을 쳤다. 그러나 절망에 찬 소중한 추억으로 우리의 가슴에 다시 불을 댕겨야 한다. 베이징에서 들었던 현숙의 노래 가사가 자꾸 귓가에 맴돈다.‘이별앞에 몸을 숨긴 오빠를 잊어다오. 세월속에서 오빠는 잘 있단다.’ 김범식 한국스포츠외교포럼 회장·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장
  • [Beijing 2008] 속공·노련미의 승리 ‘우생순’ 일보 앞으로

    “금메달을 따서 주는 게 가장 큰 선물이다. 엄마가 나중에 금메달을 보여주면 저를 돌보지 못한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21개월 된 딸 서희를 떼놓고 출전한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골키퍼 오영란(36·벽산건설)이 중국을 제치고 4강 진출에 성공한 뒤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절박한 심정으로 똘똘 뭉쳐 차근차근 기적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재현에 성큼 다가선 것.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8강전에서 31-23 압승을 거뒀다. 결승행을 다툴 상대는 스웨덴을 31-24로 제친 강호 노르웨이로 21일 오후 7시(한국시간) 국가체육관에서 맞붙는다. 박정희(33·8점)와 문필희(26·6점 이상 벽산건설)는 빠른 공격력으로 중국 수비를 흔들었다. 오영란은 슛 39개 가운데 49%인 19개를 막아내며 어김없이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1980년대 한국 남자핸드볼 스타였던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한국의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고 공격에서도 잦은 범실로 무너져 내렸다. 한국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중국을 속공으로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문필희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시작한 한국은 전반 14분 허순영(33·오르후스·5점)과 문필희가 3점을 보태 9-4로 점수차를 벌렸다. 박정희의 측면 돌파가 성공하면서 전반을 16-12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왕밍에게 연속골을 내줘 18-16,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에는 고참들의 노련함이 빛나는 법. 후반 11분 오성옥(36·덴마크 오르후스)이 기습적인 외곽슛을 시작으로 박정희와 문필희가 2골씩 터뜨려 23-16,7점 차로 순식간에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하게 했다. 중국은 후반 23분 황둥제(27)의 슛이 한국 골망을 흔들며 반격을 시도, 내리 4점을 보탰지만 격차를 더이상 좁히지 못했다. 강재원 감독은 경기 뒤 “한국은 빠른 선수를 가지고 있고 개인의 기술이 월등하다. 우리가 기술과 조직면에서 떨어졌다. 이겨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뛰었지만 감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허순영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눈물의 은메달을 따냈지만 이번에는 기쁨의 금메달을 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을 했다.”면서 “(노르웨이 선수들은) 덴마크 리그에서 함께 뛰어본 선수라 개인적으로 부담이 없다. 유럽에서 활동한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잘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올림픽 영웅들, 역경 어떻게 극복했나

    각본 없는 인간승리의 드라마, 올림픽. 베이징에서 태극전사들의 금빛 낭보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EBS TV ‘다큐 10’은 베이징 올림픽 특집으로 20일과 21일 오후 9시50분 올림픽 영웅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먼저 20일 방송되는 ‘올림픽 영웅들-인간승리의 주인공들’편에서는 역경을 뛰어넘어 결실을 거둔 주인공들을 만난다. 전쟁의 상처를 딛고 1968년 올림픽에서 우승한 라트비아 출신 창던지기 챔피언 야니스 루시스, 경제적 어려움과 부상을 딛고 쇼트트랙에서 행운의 금메달을 딴 호주의 스티븐 브래드버리,1992년 올림픽 혼성 경기인 스키트 사격에서 남자들을 꺾고 우승한 중국의 장산 등은 올림픽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대표적인 얼굴들이다. 이밖에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18년만에 영국에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컬링 대표팀, 바르셀로나 올림픽 10주 전에 근육파열 부상을 입고도 불굴의 의지로 동메달을 딴 조정 선수 실컨 라우먼 등 챔피언이 되기까지의 혹독한 시련과 극복과정을 돌아본다. 생생한 경기장면과 세계적인 올림픽 스타들의 현재 모습은 한편의 기록영화를 보는 듯 즐겁다. 21일 방송되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높이 더 높이 뛰는 사나이’에서는 특수카메라에 잡힌 세계 최고 높이뛰기선수의 경기장면을 분석,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짚어본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스테판 홀름(스웨덴)의 신장은 181㎝. 높이뛰기 선수로는 작은 키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 개발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었다. 우승 비결은 도움닫기 스피드와 막대처럼 곧은 도약 자세, 엄청난 충격을 견뎌낼 수 있는 왼쪽 다리의 힘이었다.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높이뛰기 부문 우승을 차지한 도널드 토머스(바하마)는 농구선수 출신. 높이뛰기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만에 세계를 제패해 화제를 모았다. 토머스의 높이뛰기 방식은 기존의 이론과는 완전히 상반된 것이었다. 타고난 체형을 바탕으로 도약 지점 및 방식 등을 독창적으로 개발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완벽한 높이뛰기 기술의 소유자인 홀름과 선천적인 체형을 무기로 뛰는 토머스의 경기 모습과 훈련법 등을 과학적으로 짚어본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반도 남서해·동중국해 ‘죽음의 바다’

    수중 산소가 고갈돼 생물이 살 수 없는 일명 ‘죽음의 바다(dead zone·데드 존)’가 동중국해와 한반도 남서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405군데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면적만 24만 5000㎢에 이른다. 뉴질랜드 전체 면적과 맞먹는 크기다. 특히 동북아시아의 경우 한반도 남서해 연안을 비롯해 상하이 주변 동중국해, 일본 태평양 연안, 홍콩과 타이베이 근해, 필리핀 마닐라 해역과 베트남 하노이 연안까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중 산소 고갈이 가장 심각한 수역은 발트해와 흑해, 멕시코만 유역이 꼽혔다. 세계적인 황금어장으로 꼽혔던 수역이어서 심각성을 더한다. 미국 버지니아 해양과학협회 로버트 디아스와 스웨덴 괴텐부르크 대학 루트거 로젠버그 연구팀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린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죽음의 바다’가 지난 1960년대 이후 10년마다 두배씩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데드 존’은 질소비료 등 화학물질이 섞인 강물이 해수로 흘러들면서 발생한다. 부영양화 현상으로 산소가 고갈되는 것이다. 연구진은 “‘데드 존’은 전 세계 바다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크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파괴적”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곳에서는 산소 고갈로 먹이 사슬의 바닥층을 이루는 해저 생물이 떼죽음을 당하거나 어류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러나 어로 자원이 고갈되기 직전까지는 눈에 띄지 않아 더욱 위험하다는 것이다. 남반구에 죽음의 바다 지역이 적은 것은 그만큼 오염으로 인한 부영양화가 덜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죽음의 바다가 어류 남획 및 서식지 상실과 더불어 해양 생태계 위협의 최대 주범이라는 것이다. 질소 비료 사용을 줄이는게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Beijing 2008] 우생순 울었다

    “혼내고 나왔더니 가슴이 짠하다.”(임영철 감독)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재연하기 위해 투혼을 펼치는 한국 여자 핸드볼의 연승 행진이 멈췄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조별리그 B조 4차전 브라질전에서 32-32로 맞선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에 골을 내줘 32-33, 한 점 차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2승1무1패로 승점(5)이 같은 헝가리(2승1무)와의 17일 최종전에 관계 없이 조 4위까지 올라가는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웨덴이 이날 독일을 27-26으로 잡아 1승3패 승점 2로 동률을 이뤄서다. 브라질은 2패 뒤 첫 승(1무 승점 3)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 3경기만에 처음 치르는 오전 경기 탓인지 선수들의 움직임은 둔했다. 잦은 패스 미스와 강점인 수비가 흔들렸다. 알리네 로사스(160㎝·6점) 등 단신의 재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힘으로 맞선 스웨덴과 독일은 손쉽게 8점과 10점차로 각각 물리쳤지만 속공을 앞세운 브라질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문필희(3점)가 전반 1분만에 선취점을 뽑은 한국은 60분 경기 내내 네 번 동점을 이뤘을 뿐 한 번도 앞서가지 못했다.31-32로 뒤진 한국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홍정호(10점)가 7m 던지기에 성공,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아나 로드리게스(6점)의 마지막 슛을 막지 못해 주저앉았다. 임영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헝가리를 반드시 잡겠다고 선언했다. 브라질전 패배로 조 1위로 8강 진출이 어렵게 돼서다. 헝가리전에서 우생순 재연을 위해 신발끈을 다시 고쳐 매겠다는 각오다.이를 위해 임영철 감독은 역대 최고령인 선수들을 안쓰러운 감정을 감추고 혹독하게 꾸짖었다고도 했다. 그는 “올림픽에 나오는 팀은 예선을 거쳐 오기 때문에 만만한 팀이 없다.(8강) 토너먼트경기에서 당하지 않은 게 다행이다. 예방주사를 맞은 것으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영철 감독은 한편으로는 우생순 재연의 열망이 큰 부담감으로 작용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기 외적인 요인에 지친 것 같다. 뛰어서 지친 것은 없다. 심적 부담과 정신적인 중압감이 있다 보니 체력적으로 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0.01초 전쟁’ 오늘밤 결승

    [Beijing 2008] ‘0.01초 전쟁’ 오늘밤 결승

    수십억 시청자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을 이번 올림픽의 최대 이벤트, 육상 남자 100m 결승이 16일 밤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 트랙에서 펼쳐진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의 칼 루이스(미국)와 벤 존슨(캐나다) 이후 20년 만에 펼쳐지는 가장 극적인 승부에 대한 관심 때문에 이날 입장권은 오래 전에 매진됐다.3인의 우승 후보 우사인 볼트(22), 아사파 파월(26·이상 자메이카), 타이슨 가이(26·미국) 모두 15일 예선 1라운드를 조 1위로 통과한 뒤 2라운드 역시 통과했다. 80명이 출전한 1라운드에서 각 조 상위 3명과 여기에 들지 못한 선수 가운데 상위 10명을 추려 40명이 2라운드를 치렀다.16일 오후 9시5분 시작되는 준결승을 거쳐 2시간여 뒤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이날 세계기록(9초72) 보유자인 볼트는 1라운드 10초20,2라운드 9초92로, 파월은 10초16과 10초02로 통과했다. 지난달 허벅지를 다쳐 컨디션 회복을 둘러싸고 우려를 자아냈던 가이 역시, 언제 그랬느냐는 듯 10초22와 10초09로 준결승에 올랐다. 특히 주목할 것은 볼트. 그는 이날 밤 2라운드 4조에서 옆 레인 선수들을 돌아보며 여유있게 달린 끝에 9초92로 결승선을 통과해 16일 결승에서의 세계신기록 달성을 기대케 했다. 주종목인 200m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한 볼트는 지난 6월1일 뉴욕 리복그랑프리육상대회 100m 세계기록을 수립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같은 달 29일에는 킹스턴에서 열린 자메이카 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 9초85로 결승선을 통과한 바 있다. 볼트의 대표팀 선배이자 라이벌인 파월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세 차례 국제대회에서 연거푸 우승을 차지,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지난달 2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슈퍼그랑프리 DN 갈란대회에서 9초88을 기록해 경쟁자 볼트를 0.01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해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달 6일 올림픽대표 선발전 200m 준준결승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던 가이는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 3관왕(100m,200m,400m계주)의 저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가이는 부상으로 한 달여 쉰 게 오히려 베이징에서의 선전을 자신하게 했다고 장담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판정 왜이래?”…불신 치닫는 베이징 올림픽

    “판정 왜이래?”…불신 치닫는 베이징 올림픽

    스웨덴의 아라 아브라하미안은 14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84㎏급에서 동메달을 따고 시상대에 올랐지만 메달을 매트에 내팽개치고 나가버렸다. 판정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 2004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아브라하미안은 준결승에서 안드레아 미구치(이탈리아)에게 패한 뒤 심판에게 소리를 내지르며 강하게 항의했고 만류하는 코칭스태프를 뿌리치고 매트를 떠났다. 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멜로닌 누몬비(프랑스)를 꺾은 뒤에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치는 등 계속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미구치는 결승에서 졸단 포도르(헝가리)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시상대에서 아브라하미안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었다. 미구치는 아브라하미안의 항의 퇴장에 대해 “나의 우승을 위한 세리머니를 망친 짓이다. 누구라도 심판 판정에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스포츠에서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줘야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불쾌해했다. 아브라하미안은 “나는 이 (동)메달에 관심이 없다. 이번이 나의 마지막 경기가 되는데 나는 금메달을 원했다. 이번 올림픽은 실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레오 밀라리 감독도 판정에 대해 “그것은 모두 정치적인 것이다”라고 거들었다. 2008베이징 올림픽에서 불거진 판정 시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판정 시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호주는 13일 수구 여자 B조 예선 헝가리전에서 단 4초를 남기고 7-7 동점을 허용해 결국 무승부를 기록한 뒤 역시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호주가 승리했다면 준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호주 선수가 종료 직전에 퇴장당한 뒤 헝가리에 동점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 호주 그렉 맥파든 감독은 “심판은 바보다. 헝가리 선수가 우리 선수를 잡았는데 오히려 우리가 퇴장 당했다. 모두 쓰레기들이다”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체조 남자 개인종합에서 한국의 양태영이 마지막 도마 연기에서 13.70이라는 터무니없이 낮은 점수를 받은 뒤 비디오판독을 거친 것이나 배드민턴 여자 복식 8강전에서 한국의 이경원 이효정 조에게 승부처에서 계속된 서비스 폴트를 준 중국인 심판의 판정, 한국과 중국의 야구 경기서 나온 이상한 판정 등이 꼭 ‘아전인수’격의 해석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박정욱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메달 안받아!”…판정 불만 시위 스웨덴 레슬러

    “동메달 안받아!”…판정 불만 시위 스웨덴 레슬러

    ”동메달 안받아!” 2008베이징 올림픽에서 스웨덴의 레슬링 선수 아라 아브라하미안이 동메달 수상을 거부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14일 중국 베이징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르만형 84kg급에서 아브라하미안은 심판 판정으로 인해 준결승전에서 패했다고 주장하며 동메달 수상을 거부했다. 메달 시상식에서 아브라하미안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동메달을 바닥에 놓은 뒤 식장을 빠져나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미구치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경기 직후부터 “심판의 판정이 편파적이었다”고 주장하며 만류하는 코칭스태프도 뿌리치며 매트를 떠났다. 아브라하미안은 “내가 원한 건 오로지 금메달이었다.”고 당당히 밝혔으며 준결승에서 아브라하미안을 이긴 안드레아 미구치는 여세를 몰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아브라하미안이 거부한 동메달은 올림픽 운영위원회에 반납됐다.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IOC, ‘동메달 거부’ 레슬러 징계심리 예정

    IOC, ‘동메달 거부’ 레슬러 징계심리 예정

    동메달 ‘내팽개친’ 스웨덴 레슬러, 징계 받을까? IOC가 동메달을 거부한 스웨덴의 레슬링 선수 아라 아브라하미안의 징계 심리를 열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브라하미안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르만형 84kg급에서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인해 준결승전에서 패했다고 주장하며 동메달 수상을 거부했다. 그는 메달 시상식에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동메달을 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식장을 빠져나갔고 “내가 원한 건 오로지 금메달이었다.”고 말했다. 코치 또한 “시합이 정치적이었다.”고 비난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심판의 판정이 경기 승패에 큰 영향을 주는 종목에 대해 국내외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사건에 대해 IOC가 징계 심리를 열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날짜나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만약 IOC가 아브라하미안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면 공식적으로 메달을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그레코로만 금맥 끊겼다

    한국 레슬링에 비상이 걸렸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그레코로만형 경기가 14일 모두 끝났지만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한 것.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김원기의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6개 대회 연속 금맥을 이어왔지만 24년 만에 끊기고 만 셈이다. 이날 중량급의 희망으로 나선 김정섭(33)은 남자 84㎏급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아라 아브라하미안(스웨덴)에게 1-2로 졌다.김정섭은 아브라하미안이 16강전에서 패하는 바람에 동메달이 걸린 패자부활전에도 나가지 못했다. 또한 96㎏급에 출전한 한태영(29)도 16강전에서 미르코 엥글리히(독일)에게 0-2로 졌다. 결국 그레코로만형 5체급에 나선 한국은 55㎏급에서 박은철(27)만 동메달을 건지는 데 그치고 아테네올림픽 60㎏급 챔피언 정지현(25), 기대를 모았던 66㎏급 김민철(25) 등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런 몰락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바뀐 그레코로만형 경기 규칙에 대비하지 못한 탓이 크다.국제레슬링연맹(FILA)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3분 2회전 경기방식을 1회전 2분씩,3전2선승제로 승패를 가리도록 바꿨다. 과거 6분 내내 체력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승리를 이끌던 한국의 전술이 먹혀들지 않게 된 것. 한국은 16일 여자 자유형 48㎏급의 김형주(24)가,19일부터 시작하는 남자 자유형 경기에는 55㎏급 김효섭(28),60㎏급 김종대(27),66㎏급 정영호(26),74㎏급 조병관(27),120㎏급 김재강(21)이 반전을 노리게 된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베이징 플러스]

    판정에 불만을 품은 레슬링 선수가 시상대에서 메달을 던지고 사라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동의 주인공은 스웨덴의 아라 아브라하미안. 아브라하미안은 14일 베이징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84㎏급 시상식에서 시상자로부터 건네받은 메달을 던지고 나가버렸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브라하미안은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미구치에게 진 뒤 소리를 지르며 심판 판정에 항의했다. 코칭 스태프의 만류도 뿌리치고 경기장을 나간 아브라하미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겨 동메달을 걸게 됐지만 분이 채 풀리지 않았던 것. 기자회견에서도 질문에 대답은커녕 애꿎은 바리케이드에 분풀이를 했다. 결국 아브라하미안을 꺾은 미구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시상대에서 아브라하미안과 함께 사진을 찍지 못하고 내려와야 했다. ●스페인 남자농구팀 동양인 비하 사과 스페인 남자농구 대표팀의 간판 스타 파우 가솔이 결국 동양인 비하 논란을 빚은 광고에 대해 사과했다. 미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는 가솔은 14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광고 사진을 촬영할 때 우리도 편하지 않았다. 누구 하나라도 불쾌하게 생각했다면 진정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스포츠신문 마르카에 실린 광고에서 손으로 두 눈가를 잡아당겨 찢어진 눈을 표현, 동양인을 비하하려 했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그러나 가르시아 레네세스 스페인 감독은 “사과할 생각 없다. 단지 가벼운 농담으로 이해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쿠바는 야구와 연애중 야구라면 사족을 못 쓰는 쿠바 국민들이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전 의장의 82번째 생일도 잊은 채 올림픽 야구에 빠져 있다.AFP통신에 따르면 장 출혈로 투병하고 있는 카스트로 전 의장은 13일 생일을 맞았는데 예전 같으면 수도 아바나 도심에서 시끌벅적한 행사가 이어졌지만 이번 생일만큼은 국민들의 관심을 야구에 양보해야 했다. 특히 풀리그 첫 경기에서 쿠바가 난적 일본을 4-2로 꺾자 많은 국민들이 승리의 기쁨에 도취돼 생일을 잊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中언론 “왕하오, 유승민에 복수혈전”

    中언론 “왕하오, 유승민에 복수혈전”

    양궁·수영 등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를 놓고 금메달 다툼을 벌인 한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탁구로 맞붙는다. 오늘(13일)부터 시작된 탁구 단체전을 시작으로 한국의 탁구 금메달 사냥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 언론은 왕하오(王皓)를 중심으로 한 개인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왕하오는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의 ‘탁구 황제’ 유승민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패한 중국의 간판선수. 당시 탁구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중국은 다시 한번 왕하오를 내세워 금메달 탈환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화통신은 “왕하오·유승민,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라는 기사를 통해 두 사람의 대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화통신은 “왕하오가 복수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면서 “‘오랜 적수’ 유승민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독일의 티모 볼(Timo Boll)선수도 강력한 우승후보지만 그보다 유승민과의 대결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며 유승민을 강력하게 의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남자 탁구팀 감독 황뱌오(黃飚)도 “모든 라이벌이 그렇듯 유승민 또한 절대 만만한 적수가 아니다.” 라며 “두 사람은 아테네올림픽 이후 많은 대회를 통해 실력을 겨뤄왔다.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투지를 드러냈다. 이어 “중국 탁구팀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다.”며 “그러나 왕하오에게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왕하오에 대해 높은 기대를 표했다. 한편 유승민과 오상은·윤재영이 선전한 한국 탁구 남자대표팀은 13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을 3-0 으로 꺾고 조1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이 조 1위로 진출할 경우 A조 1위가 유력한 중국 또는 B조 1위로 예상되는 독일 중 한 팀과 대결하게 된다. 탁구 남자 개인전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유승민와 왕하오는 8강전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대표 유승민, 중국대표 왕하오 선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늘의 한국경기]

    ■ 양궁 ●남자 개인 64·32강(박경모 등 오전 11시) ■ 배드민턴 ●여자복식 준결(이경원-이효정조 오후 1시15분) ■ 농구 ●여자 예선 호주전(오후 9시) ■ 승마 ●마장마술 개인 1차 자격경기(최준상 오후 8시15분) ■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최병철 오전 11시) ●여자 에페 개인(정효정 오후 2시30분) ■ 축구 ●남자 예선 온두라스전(오후 6시) ■ 핸드볼 ●여자 예선 스웨덴전(오후 3시) ■ 유도 ●남자 90㎏(최선호)●여자 70㎏(박가연 이상 오후 1시) ■ 사격 ●여자 25m권총(안수경 등 오전 10시) ■ 탁구 ●단체 1,2라운드(유승민 등 오전 11시) ■ 레슬링 ●그레코 66㎏(김민철 오전 10시30분)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4강전 2국] 박종욱,유럽바둑 콩그레스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4강전 2국] 박종욱,유럽바둑 콩그레스 우승

    제7보(56∼59) 7월26일부터 8월9일까지 스웨덴 렉산드에서 열린 제52회 유럽바둑 콩그레스에서 한국의 박종욱 아마7단이 9승1패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한국은 홍석의 아마7단이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10위권 안에 5명의 기사가 진입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유럽 기사들 중에서는 일본기원에서 프로면장을 받은 카타린 타라누 5단이 공동 5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유럽바둑의 절대강자 샤샤 2단은 7위에 그쳤다. 2주간의 긴 시간동안 휴가와 대회를 동시에 즐기는 유럽바둑 콩그레스는 몇 해 전부터 아시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전 세계인들의 바둑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40개국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백이 56으로 뛰면서 우하귀를 포위하자 (참고도1) 백1로 치중하는 뒷맛이 생겨났다. 이때 흑으로서는 2로 잇는 것이 제일감이지만, 백3으로 젖힌 뒤 5로 단수치는 수가 듣고 있어 귀는 아직까지 완전한 흑집이라고 볼 수 없다. 만일 흑이 이 변화가 싫다고 판단하면 (참고도2) 흑1로 잇는 방법도 생각해 볼 만하다. 물론 백7까지 흑 한점이 백에게 잡혀 실리의 손해가 막심하지만, 흑8로 뚫는 자세가 좋아 충분히 싸울 수 있다. 흑57은 반상최대의 곳. 도처에 불안한 요소들이 남아 있지만, 일단 집으로는 확실하게 앞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흑이 우상귀를 굳힌 이상 백58의 벌림도 거의 절대. 그러나 흑59로 좌하귀마저 뛰어든 것은 좀 과한 느낌이 든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하수처리가스 차량연료로 쓴다

    서울시가 하수처리에서 나오는 가스를 차량 연료로 바꾸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든다. 서울시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소화가스)’를 차량용 연료로 생산하기 위해 12일 관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메탄서울과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 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 가스를 정제해 바이오메탄 가스를 생산하는 것이다.바이오 가스에는 보통 메탄 성분이 60%가량 포함돼 있지만 메탄의 함량을 높이는 정제과정을 거치면 메탄 성분이 97% 이상인 바이오 메탄가스로 바뀐다. 이 정도면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하는 ㈜바이오메탄서울은 스웨덴의 바이오가스 업체인 SBI,GBL사와 ㈜에코에너지홀딩스,㈜서남환경 등 4곳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바이오메탄서울은 34억원을 투자해 정제설비 등을 갖춘 후 내년 3월부터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에서 하루 7000N㎥(섭씨 0도,1기압 상태에서의 부피 단위)의 바이오가스를 추출한다.이를 통해 마을버스 30여대를 하루 종일 운행할 수 있는 양인 3000N㎥의 바이오메탄을 생산할 예정이다. 바이오메탄은 압축천연가스(CNG) 가격의 85% 수준에서 마을버스와 청소차용 연료로 판매된다. 시는 시범사업 이후 순이익이 발생하면 수익금의 50%를 갖는다. 시 관계자는 “바이오메탄은 천연가스와 거의 유사해 대기오염 물질을 적게 방출한다.”면서 “하루 3000N㎥의 바이오메탄을 사용하면 연간 2100t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원로언론인 오소백씨 별세

    원로 언론인 오소백(89) 전 서울언론인클럽 회장이 8일 별세했다.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신문·한국일보·경향신문·중앙일보 사회부장을 지냈다. 고인은 ‘영원한 사회부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 언론계의 대표적인 사회부 기자로 필명을 날렸다. 한국홍보연구소 회장과 서울언론인클럽 회장을 지냈으며, 저서로는 ‘기자가 되려면’,‘올챙이 기자 방랑기’,‘대사건의 내막’,‘한국 100년사’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8일 오후 5시30분. 유족은 부인 박정숙씨와 일남(재미 사업가), 소화(사업), 지아(사업), 연희(재스웨덴 화가), 준(시인), 경철(농업), 연미(아시아나항공)씨 등 5남2녀.(02)3410-6901.
  • [Beijing 2008 D-1] 오늘 한국-카메룬 男축구… 축제 시작됐다

    13억 중국인이 백년을 기다려 왔다는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의 막이 사실상 올랐다. 공식 개막을 이틀 앞둔 6일,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본선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제압하는 등 톈진과 선양, 친황다오에서 모두 6경기가 열려 열전의 막이 올랐다.E조의 중국은 스웨덴을 2-1로 제치고 개최국의 자존심을 곧추 세웠다.7일에는 남자축구 한국-카메룬 등 8경기가 상하이, 톈진, 선양, 친황다오에서 시작돼 일찌감치 대회 열기를 지피게 된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구소련 탄압에 저항… 러 문학전통 살려

    구소련 탄압에 저항… 러 문학전통 살려

    ‘수용소 군도’의 작가인 솔제니친의 생애는 ‘탄압’과 ‘저항’으로 점철돼 있다. 그는 평생을 타협하지 않는 비판을 업으로 삼았고, 그런 그에게 옛 소련 당국의 제재는 가혹했다. 솔제니친은 1918년, 카프카스 키슬로보드스크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출생 직전 세상을 떠났다. 예술에 조예가 깊던 어머니는 솔제니친이 일찍부터 문학에 눈뜰 수 있게 도왔다. 솔제니친은 대학을 졸업한 뒤, 제2차 세계대전에 포병으로 참전했다.1945년, 동프로이센에서 친구에게 보낸 한 통의 편지로 그는 10년을 수용소에서 보내게 된다. 스탈린을 비난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경험을 바탕으로 첫 작품을 출간했다.1962년 문학지 ‘노비미르’에 발표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다. 한 서민 출신 죄수가 스탈린 시대 수용소에서 보내는 하루를 그렸다. 솔제니친은 단숨에 유명인사가 됐다. 이후 1963년에는 ‘마트료나의 집’,‘크레체토프카역에서 생긴 일’,‘공공을 위해서는’ 등의 작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작가로 입지를 굳혀갔다. 그러나 1964년 옛 소련은 브레즈네프가 서기장으로 취임하면서 이념적 규제가 심해졌다. 그의 작품은 출판이 금지됐고 1969년에는 작가동맹에서도 제명됐다. 그에게는 ‘반체제 인사’라는 꼬리표가 달렸다. 1968년작 ‘암병동’을 비롯한 이후의 작품들은 해외에서 출간해야 했다. 국내에서는 자비 출판 형태로 암암리에만 발표할 수 있었다. 솔제니친은 1970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도덕적인 힘으로 러시아 문학의 전통을 추구했다.”는 것이 스웨덴 한림원이 밝힌 선정 이유였다. 노벨상 수상으로 탄압은 더욱 거세졌고, 그는 귀국하지 못할까봐 스톡홀름에서 열린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1973년 그의 대표작인 장편 ‘수용소 군도’가 파리에서 출판됐다. 옛 소련의 체포, 심문, 정죄, 이송, 구금 등을 묘사한 작품이다. 당국은 그에게 반역죄를 씌웠고 강제 추방 명령을 내렸다. 그는 옛 소련이 무너진 1994년에야 조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는 귀국한 뒤에도 물질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향수를 끊임없이 비판했다. 하지만 무자비한 탄압을 받으면서도 베일에 가려 있던 스탈린 시대의 참상을 처음 드러낸 솔제니친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폭로 일변도 문학에, 지나친 국수주의자”라는 것이다. 냉전시대 서방의 평가와 21세기적인 시선이 서로 다를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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