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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달 프랑스오픈 5연패 할까

    ‘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23·세계 1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5연패에 도전한다. 나달은 24일부터 새달 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톱시드 자격으로 출격한다. 이번 시즌 벌써 5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며 ‘무적’으로 군림하던 나달은 최근 마드리드 오픈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에게 우승을 내주며 일단 상승세가 한 풀 꺾인 상태. 하지만 페더러에게 일격을 당하기 전까지 클레이코트 33연승을 달리는 등 클레이코트는 나달에게 여전히 안방이다. 2005년 프랑스오픈에서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쥔 이후 지난해까지 4회 연속 프랑스 오픈 정상에 섰다. 만약 올해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비욘 보리(스웨덴·1978년부터 4연패)의 기록을 깨고 최초로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5연패’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2005년 이후 클레이코트 150승(5패). 아무래도 나달을 견제할 선수는 올 시즌 6개의 타이틀을 나눠 가진 ‘빅4’를 꼽을 수 있다. 올 시즌 페더러가 1번, 머레이가 3번,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2번 우승컵을 나눠 가지며 꾸준히 나달의 아성에 도전했다. 특히 페더러는 지난 마드리드 오픈에서 나달을 꺾으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클레이코트에서 벌어지는 프랑스오픈에선 번번이 나달의 벽에 막혔던 터. 이번만은 기필코 우승하겠다는 의지가 충천하다. 최근 벌어진 16번의 그랜드슬램 결승 중 나달과 페더러는 무려 15번을 만났다. 그 중 페더러가 9번 승리. 클레이코트 결승에서 나달이 가진 2패(25승)는 모두 페더러가 안긴 것이어서 이변(?)을 꿈꾸게 한다. ‘영국의 희망’ 머레이와 얼마 전 나달과 4시간의 혈투를 펼친 조코비치도 대항마로 충분하다. 한국테니스의 간판 이형택(143위)은 손목 통증으로 대회에 불참했고 임규태(203위·이상 삼성증권)는 20일 벌어진 예선 1회전에서 탈락했다. 여자부는 ‘춘추전국시대’다. ‘디펜딩 챔피언’ 아나 이바노비치(8위·세르비아)가 지난해 우승 이후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고, 올 호주오픈 챔피언 세리나 윌리엄스(2위·미국)도 투어대회 4연패의 수렁에 빠진 상황이다. 디나라 사피나(1위)와 옐레나 데멘티에바(4위·이상 러시아), 옐레나 얀코비치(5위·세르비아) 등도 기량에선 부족함이 없지만 우승후보로 꼽기엔 왠지 아쉽다. 어깨 수술 후 10개월 만에 단식에 출전해 컨디션 점검을 하고 있는 마리아 샤라포바(126위·러시아)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스웨덴대사 美여기자 면담…억류문제 해결 청신호 주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15일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여기자 2명을 만났다고 미 국무부가 확인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미국을 대신해 15일 억류 중인 미국인 기자 2명을 면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면담 내용이나 여기자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켈리 대변인은 이어 “스웨덴 대사는 앞서 3월30일 이들을 만난 바 있다.”면서 거의 7주 만에 면담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북한은 3월 말 면담 이후 거듭된 미국과 스웨덴의 면담 요청을 계속 거절해 오다 14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여기자 2명에 대한 재판 일정을 밝힌 뒤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면담이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재판 일정을 결정한 것은 이란이 미국적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를 간첩죄로 재판에 회부, 유죄를 확정한 뒤 석방한 전례를 따르려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이에 앞서 14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북한이 억류 중인 여기자 2명에 대한 재판 일정을 결정한 것은 사태 해결의 신호로 볼 수 있다며 환영했다. kmkim@seoul.co.kr
  • [사이베이스클래식] 홀인원 오지영 첫날 4위

    지난해 스테이트팜클래식 챔피언 오지영(21)이 홀인원을 앞세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째를 겨냥했다. 오지영은 15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몬클레어골프장(파72·6413야드)에서 벌어진 사이베이스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홀인원과 이글, 버디 4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생애 최소타인 10언더파 62타를 친 단독 선두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 4타 뒤진 4위. 오지영은 이로써 자신의 통산 2승째는 물론 한국 자매들의 이 대회 5년 연속 준우승(공동 포함)의 악연을 끊어낼 선두주자로 나섰다. 전반을 1언더파로 끝냈지만 후반 첫 홀인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제자리로 돌아간 오지영은 그러나 2번홀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는 이글을 잡아낸 뒤 3번, 5번홀에서도 버디를 보태 본격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하이라이트는 140야드짜리 8번홀(파3). 오지영은 부드럽지만 힘차게 티샷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홀 속으로 박혔다. 오지영은 경기 뒤 “홀인원은 처음 해봤다. ”면서 “공이 핀에 붙은 줄만 알았는데 캐디한테 물어보고 나서야 홀인원한 것을 알게 됐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자아실현 욕구 커지며 가족 틀 약해져

    ■ 얻은 것과 잃은 것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온 한국 사회만큼이나 가족의 모습도 끊임없이 바뀌고 있다. 가족의 급격한 변화는 가족 구성원은 물론 사회에도 전반적으로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전문가들은 가족 고유의 전통적인 보호·양육 기능이 약화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 가족은 노인과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복지 공동체’ 성격이 강했다.”면서 “지금의 가족이 공동체 기능을 상실하면서 국가가 대신 사회복지 시스템을 작동시켜 약자를 끌어안고 있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스웨덴 등의 북유럽 국가는 높은 세 부담을 바탕으로 사회보험제도를 활성화시켜 성공적으로 가족을 대체했다. 반면 한국은 가족 구조가 너무 빨리 바뀌다 보니 문제는 한꺼번에 발생하고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된 측면도 있다. 함 교수는 “복지제도가 충분하지 못하면 개별 가족의 부담이 커지고 소득격차에 따른 사회 불평등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국가와 가정의 역할 분담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찾는 게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 반면 가족의 변화는 시대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양상일 뿐 옳고 그름을 따지는 가치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안호용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가족의 붕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문제 가정은 옛날에도 있었다.”면서 “다만 과거의 가부장적 가족구조가 갈등을 숨기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혼율이 높다고 부정적으로 볼 수 없고 결혼을 일찍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조옥라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전통적인 가족은 개인의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 즉 자아실현의 발판이었다.”면서 “그러나 개인의 욕망이 다양해지면서 그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가족 구조는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고 내다봤다. 조 교수는 “현대 가족은 개인이 필요에 따라 만들고 해체할 수 있는 개념이 됐다.”면서 “이에 대한 가치판단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北 “美여기자 새달 4일 재판”

    북한은 14일 불법입국 및 적대행위 혐의로 59일째 평양에 억류 중인 미국 커런트 TV 소속 유나 리(한국계)와 로라 링(중국계) 기자에 대한 재판을 다음달 4일 열겠다고 밝혔다. 이 여기자들은 지난 3월17일 북·중 접경 두만강 인근에서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던 도중 국경을 넘는 바람에 북한 군인들에게 붙잡혀 억류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는 해당기관의 기소에 따라 6월4일 미국 기자들을 재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 및 신변 상태 등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3월3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두 여기자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중간조사 결과를 전하며 “증거자료들과 본인들의 진술을 통해 불법입국과 적대행위 혐의가 확정됐다.”고 밝혔었다. 지난달 24일에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해당 기관은 미국 기자들에 대한 조사를 했다.”면서 “해당기관은 확정된 미국 기자들의 범죄자료에 기초해 그들을 재판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혀 기소 방침을 분명히 했었다. 여기자들에게는 적대 혐의의 경우 ‘5~10년의 노동교화형’에 해당되는 북한 형법 69조 ‘조선민족 적대죄’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불법입국 혐의의 경우 북한 형법상 2~3년의 노동교화형에 해당하는 ‘비법국경출입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자국 여기자들이 북한에서 체포된 뒤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이들의 상황을 파악해 왔다. 하지만 1차 접견 이후인 3월30일부터 스웨덴 대사관 관계자의 여기자 접견마저도 막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여기자들의 재판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것과 지난 11일 이란이 간첩죄를 적용해 약 석 달간 억류했던 미국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를 재판에 넘겨 유죄를 인정하도록 한 뒤 석방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북한도 이란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 여기자 재판을 계기로 북·미 양자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고개드는 지구촌 테러위협

    프랑스·영국 등에서 ‘제2의 9·11사태’가 빚어질 뻔하는 등 지구촌을 겨냥한 테러 위협이 다시 고개들고 있다. 알카에다 대원 2명이 영국, 프랑스를 목표로 테러 모의를 한 혐의로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지난해 불법이민자들을 이탈리아로 밀항시킨 혐의로 이미 옥중에 있던 이들은 전화로 파리 외곽의 드골 공항과 영국에 대한 공격을 논의했으며, 항공기를 이용한 ‘9·11’식 테러를 시도할 셈이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용의자들은 유럽 내 알카에다 잠복 세포조직의 주요 일원으로 알려졌다. 이중 바삼 아야치(62)는 프랑스 시민권을 가진 시리아 이맘(이슬람 성직자)으로 ‘알카에다의 살아있는 전설’인 말리카 엘아루드의 멘토 역할을 하는 등 알카에다의 ‘정신적 지주’라고 신문은 전했다. 다른 용의자 라파엘 젠드론(33)은 이슬람교로 개종한 프랑스인으로 이들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할 무장대원을 모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미국에서는 테러 기도 혐의를 받고 있던 용의자들이 잇따라 유죄판결을 받았다. 마이애미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알카에다와 공모해 미국 최고층건물인 시카고의 시어스 타워, 마이애미의 연방수사국(FBI) 본사를 폭파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5명에 대해 유죄평결을 내렸다. 검찰은 이들이 오사마 빈 라덴과 연계해 ‘미국과의 성전’을 벌이려 했다고 주장해 왔으나 변호인단은 ‘날조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뉴욕 맨해튼연방법원도 이날 알카에다를 지원하고 오리건주에 무장대원 훈련 캠프를 설립하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레바논 출신의 스웨덴 남성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황석영, 아나톨리 김, 이승우… 노벨상 가능성 있는 작가 많아”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출신 대문호가 한글을 배우고, 한국을 뻔질나게 드나든다. 한국의 어떤 매력이 그를 잡아끌었을까.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 작가이자 ‘지구촌 노마드’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69)는 2001년 처음 한국을 찾은 이후 셀 수 없이 한국을 들르고 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기 직전까지도 한국에 머물러 있었다. ●처음 한국 찾아 ‘운주사·가을비’ 시 지어 그는 처음 한국을 찾은 뒤 들른 전남 화순 운주사의 감흥을 ‘운주사, 가을비’라는 시에 담기도 했다. 또 2005년 서울국제문학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올라탄 서울행 비행기 안에서는 ‘동양, 서양(몽환-역사)’이라는 시를 쓰기도 했다. 강원도 영월 일대를 혼자서 한 달 동안 여행하기도 했던 르 클레지오는 이마저도 부족했던지 2007~08년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석좌교수 신분으로 아예 2년 가까이 한국에서 살기도 했다. 한국말이 능숙하지는 못하지만 한글은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아무런 문제없이 혼자서 버스, 택시 타고 여행할 수 있는 이유다. 하기야 설렁탕과 붕어빵을 즐긴다고 공공연히 말해왔으니 지한파를 넘어 친한파(親韓派)로 불러도 손색 없을 정도의 애정이다. ●2007~2008년 이화여대 석좌교수… 한글도 읽어 그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뒤 다시 한국을 찾았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아가페홀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난 르 클레지오는 한국의 문화와 사람, 역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거듭 과시했다. 르 클레지오는 “한국에 오면 마치 프랑스에 있는 듯한 느낌”이라면서 “서울의 작고 오래된 골목길을 따라 걷는 것을 즐기며 특히 시골 논길을 따라 피어난 민들레꽃과 야트막한 산 풍경, 거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마음에 금세 와닿는다.”고 말했다. 르 클레지오는 어머니의 고향인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지만 아프리카 모리셔스 공화국 태생인 영국계 군의관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덕분에 프랑스와 모리셔스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의 영혼과 철학은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태국, 멕시코, 미국, 파나마, 한국 등 지구촌 여러 나라를 떠돌며 보낸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서구 문명에 대해 비판하고 그 대안을 동양 철학 등 다른 문화권에서 찾는 작업에 천착하는 명실상부한 노마드 작가다. ‘조서’, ‘섬’, ‘황금물고기’ 등이 르 클레지오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서구문명 비판… 동양철학 등서 대안 찾으려 노력 그는 한국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가능성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성의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스웨덴의 한림원을 방문해 보니 이들이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한국 작품도 많이 읽었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구체적으로 옮기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 같아 말하기 어렵지만 황석영, 아나톨리 김(카자흐스탄 한인 3세), 이승우 등 가능성 있는 작가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한국을 찾아 이화여대 기숙사에 머물며 단편소설을 쓰고 있다. 소설의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나 주제는 ‘문학을 통해 추구되는 행복’이며 공간은 서울이라고만 귀띔했다. 르 클레지오는 13일 이화여대, 22일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이화여대 학생들과 일반인을 상대로 특별 강연회를 가진 뒤 28일 프랑스로 떠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강남구청장은 전자정부 전도사

    강남구가 실행하고 있는 ‘전자정부’가 세계적인 관심을 끌면서 해외 강연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구는 13일부터 3일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2009 ICF 글로벌 정보화도시 콘퍼런스(BTBE 2009)’에 맹정주 구청장이 패널로 초청받아 ‘강남구 전자정부’를 소개한다고 12일 밝혔다.BTBE는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정보화 평가기관 ICF의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국제 콘퍼런스로, 세계 주요 도시의 발전상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국 브리스톨, 캐나다 워터루·프레데릭턴,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스웨덴 스톡홀름 등 주요 도시 시장을 포함해 세계 각 도시 대표와 IT(정보기술) 기업 및 학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다.맹 구청장은 지난해 ICF가 선정한 세계 최고 정보화도시 대표 자격으로 초청돼 14일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의 성장’을 주제로 패널 토론에 참석, 전자정부를 통한 행정서비스 제고와 지역경제 성장 배경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타이완 카오슝현에서 열린 ‘2009 디지털 시티 컨벤션’에도 초청자로 참석, ‘세계 최고를 추구하는 강남구 전자정부’를 주제로 강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팬티쇼’ 대신 역전쇼

    지난 3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에서 진흙밭에 빠진 공을 쳐내기 위해 속옷만 걸치고 ‘깜짝샷’을 날렸던 헨리크 스텐손(33·스웨덴)이 이번엔 ‘역전쇼’를 벌이며 ‘승부사’로 변신했다.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비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20야드)에서 막을 내린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 단독 선두 알렉스 체카(독일)에 5타나 뒤진 채 공동 2위로 출발한 스텐손은 버디만 6개 뽑아 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2위로 마친 이언 폴터(잉글랜드)를 무려 4타차로 따돌리며 여유있게 우승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째. 4라운드에서 5타차를 뒤집은 승부는 이번 시즌 최다 타수 역전 우승과 타이 기록. 스텐손은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베테랑이지만 PGA 무대에서는 2007년 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우승이다. ‘코리안 브러더스’의 막내벌인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인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단일 대회 상금으로만 따지면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챙겼다. 나상욱이 이전까지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모은 상금은 114만 4869달러(14억 1700만원). 이날은 이 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상금 55만 1000달러(6억 8200만원)를 한꺼번에 챙겼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8위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열정적인 한국 팬 인상적”

    “열정적인 한국 팬 인상적”

    “영화음악은 영화를 완성시켜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영화의 가장 감동적인 장면에 음악이 없다면 그 감동을 증폭시키기 힘들 겁니다.” ‘영화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 엔니오 모리코네(81)가 26∼27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생애 두 번째 내한공연 ‘시네마 콘체르토 파트Ⅱ’를 갖는다. 그는 11일 국내 언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내 음악이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지 잘 몰랐는데 지난번 내한 공연 때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에 매우 놀랐다.”며 2007년 가을 첫 번째 방문을 돌이키며 이번 공연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특히 좋아하는 곡이 나오면 전주 부분에서 열광적으로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주는 게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었고, 한국 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고 덧붙였다. 그가 다시 한국을 찾는 이유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말 국내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영화 ‘미션’의 삽입곡 ‘가브리엘스 오보에’가 들어간 것에 대해 모리코네는 “‘미션’은 나의 최고 작품”이라면서 “한국 드라마에 삽입돼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니 매우 반갑다.”고 기뻐했다. 이번 아시아 투어를 위해 편곡과 리허설에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그는 “스크립트를 읽거나 작곡을 하기 전까지 만들어진 영상을 보고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다.”면서 “나만의 아이디어를 종합해 감독들에게 음악 방향을 제안하고 수락받으면 작업에 착수한다.”고 작곡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 “영화는 우리의 삶을 반영하는 매개체이고, 영화음악으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한다.”며 이탈리아 영화나 할리우드 영화의 음악을 작곡할 때 큰 차이는 없다고 했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 의전 논란에 대해서는 질문을 받지 않았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모리코네는 147년 역사를 자랑하는 헝가리 100인조 기요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00인조 윤학원 코랄 합창단과 함께한다. ‘시네마 천국’, ‘미션’, ‘언터처블’, ‘석양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 유명 영화에 삽입된 주옥 같은 명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유명 연출자인 고(故) 마우로 볼로니니 감독의 추모 섹션이 특별히 추가됐다. 공연 하이라이트인 ‘엑스터시 오브 골드’(‘석양의 무법자’의 삽입곡)의 소프라노 파트는 2007년과 마찬가지로 모리코네가 가장 좋아하는 목소리를 지녔다고 하는 스웨덴 출신 수잔나 리가치가 맡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새음반]

    ●블루 노트 창립 70주년 기념앨범(70 Years of the Finest in Jazz) 1939년부터 시작된 블루 노트 레이블의 70년 역사가 3장의 CD에 담겨졌다. 블루 노트의 최초 녹음인 알버트 아몬즈의 ‘부기 우기 스톰프’부터 시드니 베셰의 ‘서머타임’, 존 콜트레인 ‘블루 트레인’, 허비 행콕의 ‘캔탈루프 섬’, 바비 맥퍼린의 ‘수지 큐’, US3의 ‘캔탈루프’, 다이안 리브스의 ‘인 유어 아이즈’, 생 제르맹의 ‘로즈 루즈’, 노라 존스의 ‘돈 노 와이’ 등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불멸의 히트곡을 망라한 컴필레이션 음반이다. CD1은 1940~50년대(12곡), CD2는 1960~70년대(12곡), CD3는 1980년부터 현재(16곡)까지 총 40곡이다. 특히 CD1에는 재즈 레코딩의 모범 답안을 구축한 블루 노트만의 생생한 소리가 그대로 전해진다. 블루 노트의 명프로듀서 마이클 쿠스쿠나가 70년 역사를 술회하며 라이너 노트(해설)를 썼다. 워너뮤직. ●박쥐 1997년 ‘접속’ 사운드트랙으로 7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 OST의 새로운 역사를 열었던 조영욱 음악감독이 ‘공동경비구역 JSA’(2000년), ‘올드보이’(2003년), ‘친절한 금자씨’(2005년),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년)에 이어 ‘박쥐’까지 손댔다. 클래식부터 대중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를 활용해 박찬욱 감독 특유의 ‘무국적·시대 초월’ 영상이 전달하는 감정을 증폭시킨다. 이번 앨범에도 현악기와 목관악기로 조율한 ‘상현’, ‘가로등 아래’ 등 오리지널 스코어의 흡입력이 상당하다. 첫 장면 송강호의 리코더 연주를 시작으로 영화 곳곳에서 여러 버전으로 변주되는 바흐의 ‘칸타타 82번-나는 만족하나이다’, 태주네 집에서 끊임없이 흐르는 남인수의 ‘고향의 그림자’, 이난영의 ‘선창에 울러왔다’ 등은 박찬욱 감독이 직접 선곡했다. 파고뮤직. ●노래하는 강아지똥 고(故) 권정생 작가의 그림책 ‘강아지똥’이 주는 감동을 음악으로 전하는 앨범이 나왔다. 음유시인 백창우가 만들었다. ‘강아지똥’은 이 세상 가장 낮은 곳에 귀 기울이며 평생을 어린이의 마음으로 살다간 권정생 작가의 대표 동화다. 백창우는 스스로의 존재에 물음을 갖고 있던 강아지똥이 한 송이 민들레로 피어나기까지의 장면을 스무 곡의 노랫말과 곡조로 표현했다. 이번 음반에는 백창우가 이끌고 있는 어린이 노래 모임 ‘굴렁쇠 아이들’과, 이 노래 모임 출신인 제제와 달팽이, 가수 홍순관, 싱어송 라이터 이숲, 작곡가 노영심, 개그맨 이홍렬 등이 참여했다. 노래를 담은 CD 외에 노랫말과 악보, 음반 작업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에세이로 쓴 ‘내가 만난 강아지똥’을 담은 책자도 곁들여졌다. 길벗어린이. ●스팍스 스웨덴 출신 모던록 싱어송라이터 라세 린드가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와 웅장한 북유럽의 음악 스케일을 버무린 ‘하이 앤드 드라이’를 비롯해 10곡을 담아 세 번째 영어앨범을 발매했다. 린드는 MBC 시트콤 ‘소울 메이트’의 OST ‘시몬 트루’ 등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고, 이 노래가 담긴 첫 영어 앨범 ‘유 웨이크 업 앳 시 택’은 역대 최고의 스웨디시 앨범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칠리뮤직 코리아.
  • ‘어머니로 살기 좋은 나라’ 한국 50위… 스웨덴 1위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은 7일 발표한 ‘2009년 어머니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어머니로서 살기 좋은 나라를 평가한 순위에서 세계 158개국 가운데 50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출산 사망률은 6100명 중 1명이며 의료전문가에 의한 출산율은 100%, 피임도구 사용률은 67%로 나타났다. 또 한국 여성의 평균 수명은 82세, 여성의 평균 교육기간은 15년, 여성의 정치적 참여율은 1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엔개발계획(UNDP)이 분류한 ‘43개 선진국, 75개 개도국, 40개 저개발국’ 구분에 따라 순위가 책정됐다. 스웨덴이 2007년과 2008년에 이어 1위에 올랐고 노르웨이(2위)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선진국 그룹에 포함된 일본이 34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중국은 57위에 그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내고장 이 맛!] 신안 병어회

    [내고장 이 맛!] 신안 병어회

    지금 살이 바짝 오른 병어가 제주와 전남 진도 앞바다를 거쳐 신안군 임자·비금도 앞으로 떼지어 몰려 들고 있다. 해마다 5~6월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잡히는 병어는 국내 최고 품질로 친다. 은빛 비늘에 상처가 없고 어른 두손바닥을 합친 크기쯤 돼야 최상품 반열에 든다. 병어 맛은 신선도가 좌우한다. 신안산 병어는 잡히는 당일 얼음상자에 담겨 옮겨져 지도읍 송도위판장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그래서 신선도가 최고다. 이곳 위판장에는 작업선 300여척에서 고기를 받아 들여오는 운반선 20여척이 드나든다. 마름모꼴인 은빛 병어는 통째로 놓고 세로로 죽죽 썰어 회로 먹으면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그대로 묻어난다. 살이 연하고 잔가시나 비린내가 거의 없어 먹기 편하다. 또 요즘 나오는 햇고사리와 햇감자를 냄비 밑에 두툼하게 깔고 자글자글 끓여 찜으로 해도 그만이다. 미나리·양파·쪽파·당근 등 야채를 태양초 고춧가루와 함께 버무려 초를 살짝 쳐 만든 병어 회무침은 새콤한 맛이 입안에 착착 감긴다. 또 병어 육회는 뼈를 빼고 살만 떠서 깻잎과 참기름을 버무린 것으로 전혀 비린 맛이 나지 않는다. 요즘 송도위판장에는 병어를 사려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졌다. 직접 배를 갖고 병어를 잡는 ‘지도횟집’ 여주인 정화자(55)씨는 “병어회는 깻잎과 마늘, 풋고추 등을 얹어 싸먹지만 초장에 바로 찍어 먹어야 고소한 참맛이 전해진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처럼 한 접시에 3만원을 내면 4명이 소주잔을 기울이기에 좋다. 목포 신도심인 신흥동에서 13년째 사시사철 병어회를 내놓는 ‘홍길동 소주방’ 주인 홍양기(50)씨는 “3만원짜리 병어회를 시켜 먹으면 머리와 꼬리, 알을 모아 만든 찌개가 나오기 때문에 소주 3~5병은 거뜬하게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병어는 단백질이 많아 수험생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진대사를 도와 몸속에 쌓인 나쁜 물질을 빼낸다. 6월 초 송도위판장에서는 은빛 병어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5∼6월 병어 위판액은 110억원대로 집계됐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오프라 쿠폰’ 들고 KFC 몰려간 ‘걸신’들 종합소득세 안내문 발송…올해부터 달라진 것은 ‘어머니로 살기 좋은 나라’ 한국 50위… 스웨덴 1위 시급 550원 소녀가 연봉 10억 보험왕으로 逆이민 급증…왜 해외이주자들 돌아올까
  • 과표 4500만원이면 세금 63만원↓ 연예인·운동선수 계약금도 과세대상

    부동산 임대소득과 은행 예금이자 등 종합소득 과세표준액(각종 공제를 뺀 소득금액으로 세금을 매기는 실질기준)이 4500만원인 김씨는 지난해 720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내야 했다. 그러나 올해는 657만원만 내면 된다. 소득은 제자리인데 세금은 63만원 줄어든 것이다. 올해부터 종소세 과표 구간이 상향 조정된 덕분이다. 연예인이나 프로운동선수 등이 받는 전속계약금도 명백한 사업소득으로 간주돼 세금을 물어야 한다. ●신고대상자 596만명… 사상 최대 국세청은 이같은 내용의 ‘2008 귀속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이자·배당·부동산임대·사업·근로·기타 소득 등 종합소득이 있는 사람은 다음달 1일까지 신고하고 세금을 내야 한다. 신고 대상자는 총 596만명. 지난해보다 165만명(38.3%)이나 늘어 사상 최대 수준이다. 석호영 국세청 소득세과장은 “올해 처음 도입된 근로장려세(EITC)가 자영업자까지 확대 적용될 것에 대비해 사전 소득파악 차원에서 신고대상 범위를 과세 미달자(연소득 160만원 이하)까지 확대했다.”고 신고대상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불성실 신고 혐의가 있는 5만 4000명에 대해서는 특별 중점관리를 통해 성실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 다만, 연말정산 신고소득 외에 이렇다 할 소득이 없는 사람은 따로 종소세 신고를 할 필요가 없다. ●올해부터 달라진 것은 과표 조정이 가장 눈에 띈다. 세율은 8%, 17%, 26%, 35%로 종전과 같지만 과표 구간은 1000만원 이하가 1200만원 이하로, 1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가 1200만원 초과~4600만원 이하 등으로 조정됐다. 35% 최고세율을 적용받던 8000만원 초과는 8800만원 초과로 상향됐다. 소득 변화가 없다면 그만큼 세금을 덜 내게 된다. 애매모호한 규정으로 불복신청이 끊이지 않았던 연예인과 직업 운동선수 등의 전속계약금도 사업소득 과세대상으로 명확하게 규정했다. 국외주택 임대소득 역시 거주보다는 투자 목적이 대부분인 점을 들어 과세 대상으로 명문화했다. 개성공단 내 투자는 국내투자로 간주해 임시투자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또 간편장부 신고대상자가 복식부기로 신고하면 최고 100만원 한도 안에서 산출세액의 20%를 세액공제해준다. 지난해까지는 15%였다. 중소기업이 임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도 1인당 3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박연차씨, 태광실업 회장직 29년 만에 물러나 ‘어머니로 살기 좋은 나라’ 한국 50위… 스웨덴 1위 시급 550원 소녀가 연봉 10억 보험왕으로 逆이민 급증…왜 해외이주자들 돌아올까 10만원짜리 한식상에 뭐가 들어갈까
  • 부실 사립대 퇴출 본격화

    지방의 한 사립대 교수는 입시철이면 서울에 상주한다. 몇 명이라도 학생을 모집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학생모집 실적이 여의치 않으면 승진은 물론 성과급도 깎인다. 우리나라 대학이 처한 현실이다. 하지만 이같은 모습이 앞으로는 사라질 전망이다. 독자 생존이 어려운 부실 사립대학들을 퇴출시키는 작업이 막이 올랐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대학선진화위원회 첫 회의를 가졌다. 이 위원회는 부실 사립대학 구조조정 방안을 심의하고 교과부 장관에게 정책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부실 대학들로서는 ‘저승사자’인 셈이다 위원회에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사학 관계자 및 교육계, 산업계 인사 등 민간 전문가 14명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 임기는 2년이다. 위원장으로는 김태완 계명대 교육학과 교수가 호선됐다. 위원회는 다음달초까지 부실대학 판정기준을 심의한다. 부실대학 판정기준에는 학생 충원율 등 기본적인 지표를 비롯해 대학의 교육여건, 재무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들이 포함된다. 이를 토대로 현지 실태조사를 거쳐 11월에는 최종 부실대학을 판정한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3~4년내 학생수 감소로 인한 대학 경영 위기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이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등이 우려되는 만큼 독자 생존이 가능한 대학은 경영개선을 유도하고 부실대학은 합병이나 폐교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부실 사립대학 구조조정 방안 마련에 착수함으로써 1차 구조조정 대상 대학이 어디냐가 관심사다. 우선 학생 충원율 70% 미만인 대학들이 1차 대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학 17개, 전문대 10개 등 모두 27개교다. 이 가운데 5곳은 충원율이 50% 미만이다. 구조조정 방향은 두 갈래다. 독자생존이 가능한 대학은 경영개선을 유도하고 독자생존이 어려운 부실대학은 합병 및 폐교한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초·중·고 사학법인에 한시적으로 적용되던 ‘잔여재산 귀속을 통한 법인해산 제도’를 대학 법인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학의 재산을 공익법인에 출연시키거나 재산출연자, 기부자 등에게 환원시켜 법인을 해산시키는 방식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어머니로 살기 좋은 나라’ 한국 50위… 스웨덴 1위 시급 550원 소녀가 연봉 10억 보험왕으로 逆이민 급증…왜 해외이주자들 돌아올까 화폭에 담은 모녀사랑 여성학자 10만원짜리 한식상에 뭐가 들어갈까 김무성 “할 말이 없다…박 전 대표 진의 들어봐야” 난감
  • ‘명망높은 기업’ 포스코 43위·LG 51위삼성 74위

    포스코가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명망높은 기업’ 순위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43위에 올랐다. 7일 포브스 온라인판이 공개한 순위를 보면 포스코는 평점 77.11을 얻어 올해 처음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43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포스코 외에 LG전자가 76.19의 평점으로 51위, 74.63점을 얻은 삼성전자가 74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도 69.54점을 받아 182위로 처음 순위에 진입하는 등 국내 기업은 200위 안에 4개가 포함됐다. 이 순위는 포브스가 매년 컨설팅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와 함께 30여개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선정하는 것이다. 전체 순위에서는 이탈리아의 초콜릿 제조업체 페레로가 85.17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스웨덴 가구제조업체 이케아와 미국의 생활용품 제조업체 존슨 앤드 존슨이 2위와 3위였다. 아시아 기업 가운데는 일본의 게임업체 닌텐도가 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위기엔 꼭 한 방… 그래서 ‘승짱’

    해외파 프로야구 선수들이 일제히 고국에 낭보를 전했다. ‘승짱’ 이승엽(33)은 손등 부상에도 불구하고 연타석 대포를 쏘아 올리며 화끈한 홈런쇼를 연출했다. 이승엽은 7일 도쿄돔 요코하마전 세 번째 타석에서 올 시즌 5호째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 4월17일 주니치전 3·4호 연타석 홈런에 이어 20일(16경기) 만에 맛본 홈런. 이어 네 번째 타석에서는 펜스 오른쪽 상단 광고판을 때리는 145m짜리 초대형 홈런까지 뿜어 냈다. 전날에 이어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이승엽은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각각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0-3으로 뒤진 7회말 상대투수 후지에 히토시의 3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빨랫줄처럼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한 것. 이승엽의 홈런은 잠들었던 팀 타선을 깨웠다. 요미우리는 1-3으로 뒤진 8회 1사 1·3루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3점포가 폭발하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바뀐 투수 야마구치 준의 4구째를 통타, 큼지막한 2점포를 관중석에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엽은 경기 뒤 첫 홈런에 대해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편한 마음으로 풀 스윙을 했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두 번째 홈런 타구가 광고판을 맞혀 100만엔(약 1300만원)을 상금으로 타게 돼 기쁘다.”고 여유를 보였다. 이날 요미우리는 7-3으로 승리했다.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3)도 진구구장에서 열린 한신과 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세이브를 챙겼다. 임창용은 올 시즌 13경기, 13과 3분의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5선발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36)도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선발 논란을 잠재웠다. 박찬호는 7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5번째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 내며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점 이내 실점). 평균자책점은 8.57에서 6.67로 좋아졌다. 구원투수의 실점으로 팀이 0-1로 져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박찬호는 사이영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좌완 요한 산타나와 선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박찬호는 최고 구속 150㎞의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을 섞어 뿌리며 메츠의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박찬호는 오는 13일 LA 다저스전에서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7)는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를 몰아쳤다. 추신수는 이날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의 한 경기 3안타는 지난해 9월20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처음이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꼴리검(꼴찌 롯데+훌리건+검)을 아십니까 박연차씨, 태광실업 회장직 29년 만에 물러나 ‘오프라 쿠폰’ 들고 KFC 몰려간 ‘걸신’들 ‘어머니로 살기 좋은 나라’ 한국 50위… 스웨덴 1위 시급 550원 소녀가 연봉 10억 보험왕으로 逆이민 급증…왜 해외이주자들 돌아올까
  • 美 등 15개국 ‘여행유의’ 지정

    정부는 7일 미국을 비롯해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환자가 발생한 15개국을 여행경보단계 중 가장 낮은 1단계인 ‘여행유의’ 지역으로 새로 지정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한 23개 국가 중 여행경보단계가 지정되지 않은 15개국을 여행경보 1단계 ‘여행유의’ 지역으로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지정된 국가들은 신종플루로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을 비롯, 캐나다·코스타리카·뉴질랜드·홍콩·영국·아일랜드·프랑스·포르투갈·독일·네덜란드·오스트리아·스위스·덴마크·스웨덴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박근혜 ‘퇴짜’에 한나라 혼돈 속으로

    쇄신과 단합을 위한 청와대와 여권 주류의 구상이 단 하루 만에 어그러졌다. ‘친박계 인사 원내대표 추대’를 축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도리어 ‘갈등의 싹’을 틔우고 말았다. 강연차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대표는 7일 “(경선을 규정한) 당헌·당규를 어겨가면서 그런 식으로 원내대표를 하는 것은 나는 반대”라고 밝혔다. 여권 주류의 반응은 ‘충격-당혹-격앙’의 순으로 이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난감하다. 지켜보자.”며 입을 닫았다. “너무하는 것 아니냐.”,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등 박 전 대표를 향한 불만도 쏟아졌다. 무엇보다 당헌·당규라는 ‘원칙’의 덫에 걸린 터라 향후 행보도 이날 표정만큼이나 굳어지게 됐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당 쇄신론에 대해서는 “당이 잘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집권 세력의 주류답게 국정 행위로 승부를 내라.”는 뜻이라고 한 친박 의원은 설명했다. “일체의 다른 행동은 꼼수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방미길에 함께한 이정현 의원은 “합의 추대한다며 경선을 준비해온 정의화·안상수·황우여 의원 등을 주저앉히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구상이 좌초될 위기에 처하자 한나라당에서는 저마다 조금씩 다른 색깔을 드러냈다. 주류의 또 다른 핵심인 정두언 의원은 “엉뚱한 데를 긁고 있다. 문제의 핵심을 비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쇄신론을 처음 주창했던 ‘민본21’의 토론회에서다. 정 의원은 “여럿이 모이면 내용이 두루뭉술해진다. 3, 4명이 확실한 내용을 가지고 말하는 게 파워풀하다.”며 핵심을 짚자고 했다. 김성식 의원이 “자기 주장은 안 하느냐.”고 반문하자 정 의원은 “용기가 없어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언제고 ‘핵심 인사 인책론’이 제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다. 이번 일로 한나라당은 한동안 안갯속에 잠기게 됐다. 당의 한 인사는 “모두 엉클어졌다. 당분간 ‘두 나라당’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계파간 손익 계산도 쉽게 따져보기 어려운 상태다. 재·보선 책임론에 ‘화합책 무산 책임’까지 더해진 상태다. “한동안 친이·친박 양 진영에서 강경파들의 목소리만 커질 것”이라는 전망 정도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나마 여권은 이날 쇄신위의 출범에서 위안을 찾으려 했다. 칼을 꺼내 들었으니 무라도 썰어야 하는 여권이다. 인사를 통한 화합책이 삐걱거린 뒤끝이라 쇄신위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쇄신위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이 이뤄질 수도 있다. 친이·친박간 전선도 쇄신위로 옮겨져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원조 소장파’인 남경필 의원은 “현 대표 체제의 퇴진까지 포함해 쇄신위 결정에 맡겨야 한다. ‘현 대표 퇴진’으로 결론 나면 따라주는 게 옳다.”며 불을 지폈다. 일각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어머니로 살기 좋은 나라’ 한국 50위… 스웨덴 1위 시급 550원 소녀가 연봉 10억 보험왕으로 逆이민 급증…왜 해외이주자들 돌아올까 화폭에 담은 모녀사랑 여성학자 10만원짜리 한식상에 뭐가 들어갈까
  • “촛불집회에 감동 받아 시집 냈지”

    “촛불집회에 감동 받아 시집 냈지”

    “촛불은 우주적 사건이야.” 새 책이 나왔다고 서울 인사동에 기자들을 끌어모은 시인 김지하가 무슨 얘기를 하는가 했더니 대뜸 꺼낸 게 촛불 얘기. 그리고 구한말 사상가 김일부의 ‘정역(正易)’ 얘기다. “정역에서 후천개벽의 시작을 ‘기위친정(己位親政)’이라고 했어.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이 다스리는 자리에 앉는다는 건데, 작년 촛불이 그 시작을 알리는 사건인 거야.”라고 말하는 시인. 그는 거기서 어찌나 감동을 받았던지 이번에 낸 4권의 에세이 ‘소근소근 김지하의 세상이야기 인생이야기’(이룸 펴냄)를 거진 다 촛불 얘기, 정역 얘기로 채웠다. 같이 낸 시집 ‘못난 시들’(이룸 펴냄)도 마찬가지. “촛불세대인 두 아들놈이 ‘오적’ 이후 시가 어려워졌다고 하더라.”라는 시인은 그걸 두고 “한 방 맞았다.”고 표현했다. 그 말 들으니 오랜 벗 조동일 교수 말도 생각이 나더란다. “어수룩하게 살고 못난 시를 좀 쓸 수 없느냐.”고 하던 말. 그래서 노력은 해야겠다고 던진 게 이번 책들이다. 못난 시에 멋들어진 제목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모두 ‘못난 시’라고 제목을 붙였다. 뒤에 붙인 숫자는 1, 2, 3 차례로 나가다 10000도 갑자기 나오고 소수점이 찍히기도 한다. ‘번호 없음’도 있다. 그걸 두고는 “붙인 숫자는 그냥 무질서 자체야. 지도자도 명령도 없었지만 자발적 비폭력을 몇 달간 이어간 촛불 같아 보이지 않아.”라고 해몽을 한다. 스스로 “반정부운동에 이골이 났다.”고 하는 그. 하지만 촛불을 무조건 지지한 건 아니다. “촛불은 뭔가를 비는 마음이야. 다소곳함이 있어야지. 자기 고기 구워 먹으려는 숯불이나 홍길동이가 의적질할 때 쓰는 횃불하고는 달라.”라고 쓴소리도 한다. 하지만 시인이 대운하 사업, 집회 중 마스크 착용 금지 등 정책을 두고 하는 소리들은 훨씬 더 쓰다. 대통령을 위시한 위정자들 얘기에는 거침없이 육두문자도 섞었다. ‘후배 운동권’들에게도 좋은 소릴 안 한다. 그는 “촛불이 숯불과 횃불을 역이용할 정도로 발전했어. 이제 지식인들의 시대는 간 거야.”라고 한다. 거기다 덧붙인다. “앞으로도 촛불은 켜지고 켜지고 또 켜지고 지긋지긋할 정도로 켜질 거다. 각오해라.”라고. 그리고 들리는 시인의 혓소리. 쯔쯔쯔.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박연차씨, 태광실업 회장직 29년 만에 물러나 종합소득세 안내문 발송…올해부터 달라진 것은 ‘어머니로 살기 좋은 나라’ 한국 50위… 스웨덴 1위 逆이민 급증…왜 해외이주자들 돌아올까 화폭에 담은 모녀사랑 여성학자 10만원짜리 한식상에 뭐가 들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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